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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금 309억원 환수…세금계산서 축소 재발급 수사의뢰
  • 전력기금 309억원 환수…세금계산서 축소 재발급 수사의뢰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전력사업기반사업 위법·부적정 사용 적발내역 309억원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장인 박구연 국무1차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태양광 발전 등 전력산업 기반 조성사업 2차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부패예방추진단은 산업부와 농림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점검 TF를 구성 2차 점검을 시행해 총 5,359건 5,824억원의 위법ㆍ부적정 사항을 적발했다. (사진=연합뉴스)30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전력기금 TF를 중심으로 환수조치를 추진해 지난 28일까지 308억6000억원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1, 2차 점검결과에서 적발된 환수특정금액 680억4000만원의 45.4%에 해당한다. 부문별 환수금액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 82억원, △금융지원사업 17억5000만원, △R&D 145억3000만원 △기타 63억8000만원 등이다.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이란 발전소 지역 지원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연구개발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요금의 3.7%로 조성하는 기금이다. 앞서 정부는 이 사업으로 2018~2022년 5년간 약 12조원이 투입됐음에도 통제가 미흡했다고 보고 두 차례 점검을 거쳐 총 7626건, 8440억원의 위법·부적정 사항을 적발했다.또 부패예방추진단은 부풀린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대출을 받은 이후 세금계산서를 축소 재발급한 사례 1937건, 375명에 대해 지난 29일 추가로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이로써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 1, 2차 점검에 따른 수사의뢰는 총 3828건, 901명(일부 중복)으로 모두 완료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위법·부적정 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철저한 보조금 환수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건전한 발전산업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8.30 I 이지은 기자
‘손흥민 19분+승부차기 성공’ 토트넘, 카라바오컵 2R 탈락... 풀럼에 승부차기 패
  • ‘손흥민 19분+승부차기 성공’ 토트넘, 카라바오컵 2R 탈락... 풀럼에 승부차기 패
  •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패배의 아쉬움 속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토트넘 홋스퍼는 히샤를리송의 동점 골에도 끝내 웃지 못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이 교체 출전한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 컵 대회에서 조기 탈락했다.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리그 컵 여정을 첫 경기에서 마무리했다.이날 토트넘은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풀럼을 맞아 힘을 뺀 채 나섰다. 주말 경기에 나섰던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을 벤치에 뒀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브 비수마 등은 아예 명단에서 제외했다.토트넘에 로테이션은 독이 됐다. 전반 18분 풀럼의 해리슨 리드가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었다. 문전으로 이어진 크로스가 미키 판 더 펜에게 맞고 들어가며 자책골이 나왔다.토트넘은 후반 초반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가 올려준 공을 히샤를리송이 머리에 맞히며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을 노리는 토트넘은 후반 26분 손흥민과 쿨루세브스키, 파페 사르를 투입했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사진=AFPBB NEWS토트넘이 손흥민을 기점으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 34분 손흥민이 절묘한 침투 패스를 보냈다. 마노르 솔로몬이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37분엔 매디슨까지 내보내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풀럼이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킥으로 앞서갔다. 토트넘의 1번 키커는 주장 손흥민. 손흥민은 오른쪽 하단을 정확히 노려 골망을 출렁였다. 골키퍼가 뒤쫓았으나 공이 빨랐다. 토트넘 홋스퍼 다빈손 산체스의 킥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사진=AFPBB NEWS승부차기에서도 이어지던 균형은 3번 키커에서 갈렸다. 풀럼의 해리 윌슨이 성공한 반면 토트넘 다빈손 산체스의 킥은 골키퍼에게 걸렸다. 결국 풀럼의 남은 키커 두 명이 모두 득점하며 토트넘이 고배를 마셨다.축구 통계 전문 매체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19분을 뛰며 패스 성공률 89%,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6.4점을 받았다.한편 잉글랜드풋볼리그(EFL)가 주관하는 카라바오컵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부터 4부리그까지 경쟁한다. 2~4부리그 팀이 1라운드를 치르고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않는 EPL 12개 팀이 2라운드부터 합류한다. 시즌 대회 중 중요도가 떨어지는 걸로 평가되기에 토트넘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법했으나 이날 패배로 물거품이 됐다.
2023.08.30 I 허윤수 기자
국내 재생의료기술 가치 얼마일까…연내 기술가치 숫자로 나온다
  • [단독]국내 재생의료기술 가치 얼마일까…연내 기술가치 숫자로 나온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보건산업진흥원과 연내 기술가치평가를 통해 우리나라의 첨단재생의료 기술의 가치를 수치화한다. 이미 1~2개월 전부터 기술가치평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으며, 연말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은 25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조 사업단장은 “(기술가치평가의) 첫 시작은 한두달 전에 했다”며 “9월 초에 첫 번째 미팅을 하고 실제로 (기술가치평가의) 완전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올해 말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기술가치평가, 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 추진…공신력 ↑이번 기술가치평가는 사업단의 과제 67개 중 타깃이 구체화된 비임상 단계의 과제 중 선정한 20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보건의료 분야 기술과 제품에 대해 평가기관으로 인증받은 보건산업진흥원과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분야에 특화된 해당 사업단이 공동으로 추진한다.조 사업단장은 “이번 기술가치평가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증받은 기관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신력이 있다”며 “공적인 수치가 나오게 된다는 데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기관에 맡겨 여러 가지 밸류에이션 중 어떻게 하면 이 기술의 가치가 올라갈지, 예컨대 100원짜리 기술인데 이것만 바꾸면 500원이 된다는 식으로 조언을 제공하고 싶어서 이 일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기술평가하는 인력 중에는 변리사를 포함해 상당히 많은 전문가들이 들어가 있다”고 귀띔했다.사업단의 국내외 재생의료 동향 조사·분석 연구용역에 따르면 국내 재생의료 연구자들은 보유 기술이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비율이 16%였으며, 글로벌 선두 그룹에 속해 있다고 자평하는 비율도 62%에 달했다. 그러나 정작 실제 국내 재생의료 기술의 가치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조 사업단장은 “우리나라 첨단재생의료 분야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렇다면 우리 사업단은 기술가치에 대한 숫자를 정확히 산정해줌으로써 더 좋은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사업단에선 이번 기술가치평가를 통해 국내 첨단재생의료 기술의 가치를 정확한 수치로 파악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사업단장은 “지금 우리가 국내 첨단재생의료에 관련된 기술들의 가치를 정확히 모르지 않나”라며 “개별 기술, 기업의 기술가치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적인 첨단재생의료기술이 얼마가 될지를 알고 싶었다”면서 이번 기술가치평가를 추진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국내 첨단재생의료 기술 투자 필요성 입증 위한 과정?나아가 사업단은 이번 기술가치평가를 통해 국내 첨단재생의료 분야 기술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을 입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단은 줄기세포, 유전자 등을 활용한 재생의료분야 치료제·치료기술 개발의 전주기를 정부가 지원하기 위해 꾸려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이다. 2030년까지 10년간 595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업단은 지난 3년간 1000억원의 예산을 사용한 상태다.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지원 과제의 후속 연계 모식도 (자료=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조 사업단장은 “우리 사업단은 기초연구부터 임상 2상까지 지원하면서 각 단계별로 분절되지 않도록 지원 과제를 다음 단계로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과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최근 연간 신규 과제 경쟁률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연구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고 부연했다.비임상연구 단계 원천기술 개발 영역에서 발굴한 신기술 검증 및 해당 기술의 임상 단계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또 임상시험 단계의 2021년에 선정된 과제 4개가 모두 다음 단계 진입을 준비하는 등 후속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사업단에서 주요 성과로 손꼽는 과제도 2021년에 선정된 해당 4개 과제다.차바이오텍(085660)의 퇴행성 추간판 줄기세포치료제 ‘CordSTEM-DD’는 지난 4월 임상 1/2a상을 완료하고 식약처에 임상시험종료보고서를 제출했다. 안트로젠(065660)은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 ‘ALLO-ASC-Sheet’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임상 3상을 수행 중이다.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는 중증하지허혈 세포치료제의 임상 1/2a상 임상 중이며,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미래셀바이오는 지난 5월 간질성 방광염 치료제 임상 2a상 투약을 완료했다. 2020년 11월에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임상 2상 종료 후 조건부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SA 제도로 R&D 지원 효율화, 예산 절감…저작권 신청사업단은 SA(Science Ambassador) 제도를 통해 연구개발 지원 기간·비용 절감에도 힘쓸 계획이다. SA 제도란 비임상, 규제, 특허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직접 연구기관을 방문해 문제 해결과 연구성과 향상을 위해 조언해주는 ‘찾아가는 R&D 지원 서비스’다.SA 제도를 통해 바이오 기업과 정부 규제기관 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게 조 사업단장의 포부다. 조 사업단장은 “SA(Science Ambassador) 제도를 통해 연구개발 지원의 중간 단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사업단은 SA 제도 사업모델을 지식재산권으로 보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 조 사업단장은 “SA 제도 사업모델에 대해 조만간 저작권을 신청하고 상표 등록할 계획”이라며 “프로세스가 좀 더 업데이트되면 특허 출원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8.30 I 김새미 기자
인하대, 수시 2595명 선발…9월11~15일 원서접수
  • 인하대, 수시 2595명 선발…9월11~15일 원서접수
  • 인하대 전경.[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하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3824명 중 2595명(67.9%)을 선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11~15일 진행한다. 전형 일정이 중복되지 않는 한 모든 전형에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인하대는 올해 반도체 첨단인재 양성을 위해 공과대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모집정원 40명)를 신설했다. 또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를 신설하고 기존 공과대 생명공학과, 자연과학대 생명과학과 등을 편제해 첨단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인하대 수시모집의 대표적인 전형은 학생부종합(인하미래인재)전형으로 973명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종합평가 70%, 2단계 면접평가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 종합평가에서 기초학업역량, 진로탐구역량, 공동체역량 등 세 가지 평가 요소를 적용한다. 평가 요소 중 진로탐구역량의 반영 비율이 50%를 차지한다.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은 교과 성적 100%로 604명을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운영하고 고교별 추천 인원 제한이 없어 추천을 받으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논술 전형은 논술 70%에 교과 30%를 일괄 합산하는 방식으로 459명을 선발한다. 지원 전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모의 논술고사 문항으로 올해 논술고사 난이도와 출제 유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하대는 설명했다.인하대 관계자는 “인하대는 송도국제도시에 항공우주융합캠퍼스를 운영하면서 재학생들이 현장 맞춤형 교육을 들으며 산학융합 연구·개발(R&D)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23.08.30 I 이종일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적극 검토”
  • 추경호 경제부총리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적극 검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징검다리 휴일인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예산안 및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29일 연합뉴스TV와 SBS 8 뉴스에 출연해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인 오는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 “여당에서 국민들의 휴식권을 확대하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제안했고 정부도 여당과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어 이날 정부가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기조에 대해서는 “건전재정 유지와 돈을 써야 할 데는 써야겠다는 접점 사이를 찾는 데 고민을 많이 했다”며 “역대 최저 수준인 2.8% 증가에 그치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재정 운영 계획을 잡았다”고 말했다.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추 부총리는 “빚을 내 재정을 투입하면서 경제활력을 도모하는 정책은 하책 중 하책”이라며 “가장 손쉬운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출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부정 수급의 문제가 있었던 보조금 부분을 전면적으로 다시 들여다봤고 나눠먹기식, 폐쇄적으로 운영된다고 지적된 연구개발(R&D) 사업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며 “낭비 사업, 실효성 없는 사업, 타당성 부족한 사업 등의 예산을 집중적으로 삭감했다”고 덧붙였다.국회의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에서 제시하는 문제는 심사 과정에서 진지하게 임하며 좋은 옥동자가 탄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가) 정부의 예산 편성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가급적 정부안에 가깝게 통과되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2023.08.29 I 최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짠물예산 내놨지만…재정준칙 못 지켰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짠물예산 내놨지만…재정준칙 못 지켰다-모든 현장경찰에 ‘저위험 권총’ 보급-특례상장 과반, 공모가 밑은데, 상장 문턱 더 낮추겠다는 정부-KB금융 회장 후보 김병호·양종희·허인△2면 종합-측정기 내돈내산 “우리는 방사능 안심가게”-자립준비 청년, 삼성 반도체 인재로△3면 특례상장 확대 논란-미래 밝다더니 자본잠식 심화, 적자행진 지속…IPO개미만 부글부글-경영 참여 못하는데…증권사에 관리 책임 묻겠다는 당국-“느림보 상장심사 개선 기대” “부실상장 낙인될까 걱정”△4면 정부, 내년도 예산안 발표-논란 컸던 R&D예산·보조금 줄이고…취약층 복지·안전망 지원 늘렸다-결혼 안 했어도 아이 낳으면 특공 대상…연 7만가구 우선 공급-수산물 방사능 검사 예산 2.5배 쑥-AI·바이오·사이버보안·디지털 플랫폼…4대 첨단산업에 4.4조원 투자△5면 정부, 내년도 예산안 발표-‘건전 재정’ 내세운 정부…총선 의식해 긴축 제대로 안했나-이 와중에…SOC·노인일자리 ‘선심 예산’ 늘려-野 추경 압박에 ‘쪽지 예산’ 불 보듯…국회 통과 진통 예산△6면 종합-과도한 상여금·자사주 요구…노조 ‘생떼’에 발목 잡힌 車·조선·철강-코로나 대출, 9개월째 24조↓…“건전성 우려 없어”-9월부터 스쿨존도 ‘밤에는 시속 50km까지’ 운전-“안보 우선하되 디커플링 없다”△8면 정치-與“가짜뉴스·선동정치 강력 대응” vs 野“일본 오염수 등 8대 과제 해결”-윤 대통령, 野 색깔론 공세에 맞불 “공산전체주의 세력, 자유사회 교란”-비교섭단체 野 4당 연대…9월 정기국회서 ‘선거제도 개혁’ 사활-北김정은 ‘대한민국’ 첫 언급, 한미일 정상엔 “깡패 우두머리”△9면 경제-외평채 21년 만에 부활…‘외환시장 개입 카드’ 확충-자격·훈련·교육·경력 증빙 한 번에, 내달부터 ‘직무능력은행’ 서비스 시행-원전 기자재 해외납품 8000억 ‘큰 장’ 열린다-가맹계약 해지하자 보복 출점…공정위, 미스터피자에 4억원 과징금△10면 금융-국내은행 이익 10년간 제자리…해외 절반 수준-주담대 금리 7% 육박 “고정형으로 갈아타자”-인터넷 은행 이용자 10명 중 8명 선택도 ‘안정’-KB 금융 회장 후보자 ‘막판레이스’△12면 글로벌-“中경제, 부양책 필요” vs “하반기 저점 찍을 것”-트럼프 재판, 美공화 경선 ‘슈퍼 화요일’ 전날 열린다-올해 주가 3배나 뛰었는데…“엔비디아, 연중 가장 저평가”-유로존 통화 13년 만에 감소…ECB 동결론 힘받나-‘베트남 테슬라’ 빈페스트, BYD 제치고 車시총 3위로△13면 산업-삼성앱서 ‘트롬’ 켜고, LG앱서 ‘무풍’ 끈다-드론·액션캠에 특화…삼성 ‘전문가용 SD카드’ 시선집중-애물단지 베트남 법인에 발목…효성화학, 돌려막기 끝내려면-유상증자 지원사격 나선 지주사, SK이노 ‘그린사업 전환’ 가속-현대차그룹, 음식물쓰레기서 청정수소 캔다△14면 ICT-“양자컴도 못푼다”…SKT, 양자통신 표준 ‘승기’-코인예치도 사실상 금지…막는 것이 능사인가-“게임이 메타버스 핵심, AI는 보조 수단”-KT, 5G 특화망 스마트 공항 만든다△16면 소비자생활-제과 삼총사, 하반기 실적도 달콤할까…업계는 ‘글세’-중기부 예산 7.3%↑…소상공인 융자 8000억 늘린다-1억짜리 위스키, 사이판 숙박권…이게 다 ‘편의점 추석 선물’△17면 이데일리 Future Tech-미·중 기술 경쟁이 부른 ‘통신 개방화’…6G시대 핵심 기술로 우뚝-“오픈랜 생태계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건 장비 제조사의 인터페이스 개방 협력”△18면 증권-고평가 논란 시달리는 양극재 3대장, 외인이 먼저 손털었다-‘셀 코리아’ 급류 거슬러 오른다…배터리·자동차의 힘-“AI 진단·비만 치료제 시장 개화…바이오, 반등할 때 됐다”-18년 적자에도 임원진은 돈잔치, 진원생명과학 유상증자 ‘빨간불’-메리츠發 PF 디폴트 ‘0’…리스크 관리 빛나△20면 부동산-몽골서 주택임차료 빼돌린 철도공단 직원 덜미-사무실 구하기 어렵네…임대료 비싸도 잔류하는 기업들-신통기획 ‘재건축 속도’…목동, 거래량 늘고 신고가 속출-잠실 주경기장, 40년 만에 새단장△22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경기대, 학교장추천 학생부교과 전형, 수능 최저 없애-고려대, 학교추천·학업우수전형 간 중복지원 불가-광운대,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 기준 적용 안해-국민대, 내신 100% 선발 학생부교과, 학교장 추천 필요-단국대, 면접형 학종전형 신설…교과전형 수능최저 적용-덕성여대, 약대 수능최저 완화…첨단분야 2개학과 신설 -세종대, AI로봇학과·지능형드론융합전공 등 첫 선발△23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순천향대, 학생부교과 100% 적용 ‘메타휴먼전형’ 신설-숭실대, LG유플러스 취업연계…정보보호학과 주목-아주대, 과학적 사고 본다…첨단융합인재전형 시행-이화여대, 첨단학과 상위 50% 합격자 ‘4년 전액 장학금’-중앙대, CAU 융합형·탐구형인재 ‘수능최저’ 미적용-한국외대, 학교장추천전형, 재수생까지만 받아요-한성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전공트랙제 운영-한양대, 학종 일반·고른 기회 전형, 동시지원 가능△24면 BOOK-비슷하거나, 참신하거나…책 성패 가르는 제목의 기술-공원·역사 전전…여성 노숙자라는 투명인간-통화패권 전쟁…국제통화의 오늘과 내일△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21세기에도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없다-[데스크의눈] ‘Z’다음은 ‘알파’…그들의 니즈를 읽어라-[기자수첩] 부실 끊이지 않는 LH, 각고의 노력 필요하다△26면 피플-8개월 공들인 까눌레 덕에…편의점을 ‘디저트 핫플’로-현대모비스, 10년 조성한 생태숲서 멸종위기종 복원 나서 △27면 사회-‘횟집 회식’ 나선 오세훈…“수산물 필요 이상 불안감 해결할 것”-금감원과 보폭 맞추는 檢…‘라임사태’ 전면 재조사-전세사기 피해자 변제기간 3년 미만으로 단축-대전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촉구
2023.08.29 I 최정훈 기자
짠물예산 내놨지만…재정준칙 못 지켰다
  • 짠물예산 내놨지만…재정준칙 못 지켰다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내년도 나라살림 규모가 올해보다 2.8% 늘어난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지출 증가율을 역대 최저로 낮추는 등 ‘짠물 예산’을 내놨지만, 내년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9%까지 불어나게 됐다. 경기 불황에 따른 세수 부족 여파라지만, 정부가 스스로 만든 재정건전성 기준인 재정준칙의 적자 기준(3.0%)을 지키지 못하면서 ‘긴축 재정’ 구호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부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예산안’ 및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의결했다. 윤석열 정부는 집권 후 두 번째인 내년 예산을 656조 9000억원으로 편성하면서 총지출 증가율은 재정 통계가 정비된 2005년 이래 가장 낮은 2.8%로 억눌렀다. 이를 위해 정부는 7조원 가량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정비하고, 약 4조원의 보조금을 삭감키로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대외신인도를 지키고 물가안정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건전재정 기조를 착실히 이어나가야 한다”며 “건전재정을 위한 재정준칙을 도입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등이 정기국회에서 중점 논의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내년도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GDP 대비 3.9%에 달해 정부가 법제화를 추진 중인 재정준칙 한도(3.0%)를 크게 넘어선다. 내년 나라살림 적자 규모는 92조원으로 적극적인 확장재정을 펼쳤던 문재인 정부의 2021년 적자폭(90조 6000억원)보다도 크다. 국가채무는 약 62조원 늘어 1200조원에 육박한다. 긴축 노력에도 재정준칙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은 세수 급감 때문이다. 정부는 법인세 감소 등으로 인해 내년 총수입이 612조1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625조7000억원) 대비 13조원 이상 적은 것으로, 2022년(617조8000억원·결산기준)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정부는 지난해 예산안 제출 당시 내년 655조7000억원의 세수를 예상하며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GDP 대비 2.5%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세수가 쪼그라들면서 허언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정부의 건전재정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4%에 가깝게 편성해놓고 긴축을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총지출 증가율은 줄었다고 해도 수지 기준으로는 확장 재정”라고 지적했다. 이날 정부는 2003년 원화, 외화 국고채 통합발행 이후 중단됐던 원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21년 만에 추진한다. 내년 외국인의 외환시장 참여 확대 등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도입에 앞서 환율 안정을 위한 시장 개입 수단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23.08.29 I 조용석 기자
정부 R&D 예산, 첫 감소…내년 25.9조, 전년비 16.6% 줄어
  • 정부 R&D 예산, 첫 감소…내년 25.9조, 전년비 16.6% 줄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1964년 정부 통계 작성 이후 6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다.29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내년도 총지출 예산안은 656조 9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2.8% 증가한 가운데, 내년 R&D 예산은 25조9000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올해(31조1000억원) 대비 16.6% 줄어 정부 예산 12개 분야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재정비한 7조원 가량의 R&D 예산 가운데 2조~3조원은 다른 사업으로 이관됐고, 4조~5조원 가량은 삭감됐다는 것이 기획재정부 설명이다. 다만, 구체적인 구조조정 사업 목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눠먹기식’이라고 비판했던 R&D와 관행적 지원이 확대돼온 보조금이 정비된 이유에서다.정부 R&D 예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에 올려 결정하는 주요 R&D 예산과 기획재정부가 심의하는 일반 R&D 예산으로 구성된다.주요 R&D예산이 전체 정부 R&D 예산에서 80% 정도를 차지하는데, 이미 올해보다 내년 예산은 13.9%(3조 4500억원)삭감됐고, 여기에 기재부 일반 R&D 예산까지 합쳐 봤을 때 16.6%(5조2000억원)이 줄어든 셈이다.다만, 과기정통부는 겉으로는 5.2조원, 16.6%가 내년에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감축분 중 1.8조 원은 교육·기타 부문 R&D를 일반 재정사업으로 재분류한 것에 따른 것이어서, 실질적인 R&D 예산안 감축 규모는 3.4조 원, 10.9% 감소라고 설명했다.정부 관계자는 내년 R&D 예산 삭감과 관련 “문재인 정부 때 너무 올려 놓아 비효율을 제거하자 많이 삭감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날 카이스트, 포스텍, 서울대 공대생 등 이공계 학생들은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과학기술분야 R&D 예산 삭감 정책을 재고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정부 R&D 예산 삭감은 연구 환경을 악화시켜 연구에 몰입하는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2023.08.29 I 김현아 기자
버벌진트, 새 정규앨범 발매…'前 여친' 브브걸 민영 참여곡도
  • 버벌진트, 새 정규앨범 발매…'前 여친' 브브걸 민영 참여곡도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힙합 뮤지션 버벌진트가 새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29일 소속사 아더사이드에 따르면 버벌진트는 9월 7일 정규 8집 ‘K-XY : INFP’를 발매한다. 버벌진트가 새 정규앨범을 내놓는 것은 2021년 7집 ‘변곡점’을 낸 이후 약 2년 만이다.새 앨범에는 트리플 타이틀곡인 ‘배달음식을 기다리며’, ‘배드모닝’, ‘성격차이’ 등 3곡을 포함해 총 12개의 트랙을 담았다.타이틀곡 중 ‘배달음식을 기다리며’는 옛 연인과 배달음식에 얽힌 추억담을 주제로 다룬 현실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그룹 브브걸 멤버 민영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버벌진트와 민영은 2021년부터 올 초까지 약 2년간 교제했던 사이라 이목을 끄는 조합이다. 뮤직비디오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해 주목받아온 한상범 감독이 연출했다.또 다른 타이틀곡 ‘배드모닝’은 실수를 저지른 이후의 회한과 후회를 주제로 한 곡으로 기존 발표곡 ‘굿모닝’의 멜로디를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피처링 아티스트로는 정인이 나섰다. 더불어 ‘성격차이’는 너무나 다른 성향의 두 남녀의 이야기를 풀어낸 R&B 트랙으로 산체스가 피처링했다. 나머지 수록곡들에는 다민이, 스월비,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요다영, 래원 등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아더사이드는 “INFP 성향을 가진 한 남자의 연애사에 대한 다채로운 사연과 경험을 신선하게 풀어낸 곡들로 앨범을 구성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2023.08.29 I 김현식 기자
야놀자, 2분기 매출 1684억원···전년 대비 17% 증가
  • 야놀자, 2분기 매출 1684억원···전년 대비 17% 증가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8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1436억원)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무형자산 상각 및 스톡옵션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45억원으로 R&D 투자, 브랜드 마케팅 활동 등 투자 영향이 반영됐다.야놀자 측은 “플랫폼의 안정적인 매출과 야놀자클라우드, 인터파크트리플 등 멤버사들의 고른 성장으로 외형 확대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야놀자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한 876억원, 조정 EBITDA는 98억원이다. 야놀자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0% 성장한 308억원, 조정 EBITDA는 -66억원이다. 인터파크트리플 매출은 579억원으로 70% 신장했으며, 사명 변경에 따른 브랜드마케팅 캠페인과 선제적인 R&D 투자비용 등의 증가로 조정 EBITDA는 -80억원을 보였다.한편 야놀자의 2분기 거래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2분기 야놀자 플랫폼의 해외숙소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00% 이상 증가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채널링 사업의 고속 성장과 글로벌 사업 확대 영향으로 56% 증가한 906억원의 거래액을 보였다. 인터파크트리플 역시 해외여행·항공 거래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8733억원을 기록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숙박·레저·항공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올 3분기부터는 글로벌 사업 및 해외여행 서비스 성장과 함께 성수기 실적 반영, GGT(Go Global Travel) 인수 효과로 전체적인 매출과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08.29 I 김명상 기자
SK이노 유상증자에 지주사 지원사격…‘친환경’ 힘 싣는다(종합)
  • SK이노 유상증자에 지주사 지원사격…‘친환경’ 힘 싣는다(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 SK(034730)(주)가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신성장 사업자금 조달 등을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SK(주)는 29일 공시를 통해 SK이노베이션(096770)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1조3000억원 규모로 신주 819만주(증자 비율 8.7%)가 발행된다.기존 주주들에게 우선 인수권이 있고 우리사주에 신주의 20%(약 163만8000주)가 우선 배정되며 나머지 80%(약 655만2000주)를 주주들이 지분율에 따라 배정받는다. 기존 주주의 인수 포기 실권주가 발생하면 일반 공모를 거친다. 1주당 신주는 0.074주씩 배정되며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15만8900원이다.최종 증자 규모와 발행가액 등은 다음달 6일 결정된다. 이어 11~12일 구주주 청약, 실권주 발생 시 14~15일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되며 19일께 증자 대금 납입을 거쳐 10월 초 신주 상장이 완료된다. SK(주)는 SK이노베이션 지분 34.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약 240만주를 배정받았다. 발행 예정가로 환산하면 약 3800억원 규모다. 유상증자 후 SK의 지분율은 34.9%에서 34.5%로 소폭 변동한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주)가 대주주로서 선제적으로 유상증자 참여를 확정하며 다음달 6일 최종발행가액 확정 후 진행될 구주주 청약, 일반공모 청약 등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SK(주)는 이번 결정이 대주주로서의 책임과 함께 SK이노베이션이 내건 유상증자 목적이 회사의 방향과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금액의 70% 이상을 미래 그린 에너지 영역에 투자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R&D) 기반 조성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주가 변동으로 인한 발행가액 하락으로 최종 모집금액 규모가 줄어도 R&D와 미래 에너지 투자는 변동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반대로 모집 규모가 늘면 채무상환은 동결한 채 R&D 및 미래 에너지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SK(주)와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그린 에너지 영역에 대한 공동투자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소형모듈원전(SMR) 전문기업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했으며 2021년부터 올 초까지 폐기물 가스화 전문기업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 총 8000만달러를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인 SK에너지는 SK(주)와 지난해 미국 에너지 솔루션 기업 아톰파워 경영권을 1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SK(주)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SK이노베이션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추진에 대주주가 적극 공감한 것으로 SK그룹 지주사의 참여는 SK이노베이션이 나아가는 방향에 한 뜻이 됐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2023.08.29 I 김은경 기자
내년 해수부 예산 3.0%↑…오염수 대응·해양수산 경쟁력 확충
  • 내년 해수부 예산 3.0%↑…오염수 대응·해양수산 경쟁력 확충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내년도 해양수산부 예산을 6조6233억원으로 편성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관련 예산을 2000억원 늘리고, 연안 경제 활성화와 해양수산 경쟁력 확충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오전 인천항 연안부두에서 여객선들이 경인아라뱃길로 피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해수부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6조4333억원)보다 1900억원(3.0%) 증액된 6조6233억원 편성됐다.정부 재정혁신에 따라 연구개발(R&D)분야에서 1669억원이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내년도 해수부 예산 증가율은 5.6%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수산·어촌 부문이 3조1146억원으로 올해보다 5.7% 증가했다. 해운·항만 부문이 2조90억원, 해양환경 부문이 3285억원으로 각각 올해보다 6.6%, 6.4% 증액됐다. R&D 사업이 많은 물류 등 기타 부문(9629억원)과 과학기술연구 지원 부문(2082억원)은 각각 9.9%, 6.6% 감소했다.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 예산이 2080억원 증액됐다. 해수부 내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예산은 올해 5240억원에서 내년 7319억원이 편성된다. 연근해 방사능 오염수 유입감시를 위한 방사능 조사정점을 기존 52개에서 165개 정점으로 확대한다. 산지위판장, 양식장 등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8000건에서 4만3000건으로 다섯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소비 위축 가능성에 대비해 수매·비축 및 상생할인 지원 예산은 올해 3544억원에서 내년 4556억원으로 늘린다. 어업인 경영안정지원 예산도 1438억원에서 2233억원으로 확충하기로 했다.내년에는 수출형 블루푸드를 육성하기 위한 예산도 늘어난다. 스마트양식에 330억원, 수산식품 클러스터 2개소 조성에 151억원을 지원한다. 수산물 해외시장 수출지원 예산은 올해 429억원에서 내년 508억원으로 확대한다.1일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어촌 활력 제고와 연안경제 활성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민간투자와 연계한 어촌 경제거점(5→12개소) 등을 조성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지속해 누적 65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하고 예산도 962억원을 투입한다. 청년어선임대도 올해 10척에서 내년 25척으로 확대하고, 유휴·불법 양식장 관리 강화에도 3억원을 신규로 투입한다.해양수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친환경 관공선 및 민간선박을 내년에 36척 보급할 계획이다. 관련 예산은 1159억원을 편성했다. 또 진해·광양에 한국형 스마트항만 조성 관련 예산을 올해 756억원에서 내년 3363억원으로 증액한다. 지속가능한 해양 관리 및 해양수산 안전망도 확충한다. 어구부표 보증금제 시행으로 올해 관련 예산 23억원에서 내년 94억원으로 늘린다. 또 접근이 곤란한 해안방치 폐기물 공공수거에 20억원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지자체 간 해양관할구역 분쟁 예방을 위한 해양경계 설정기준에 신규예산 13억원을 반영하는 등 해양환경과 영토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바다와 수산물 안전을 확보해 국민들과 어업인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수산·해운·항만 각 분야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첨단기술 기반의 산업 역량을 키워 새로운 해양경제 성장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29 I 공지유 기자
① 박현숙 세포바이오 대표가 ‘줄기세포 외길' 걷는 까닭
  • [세포바이오 대해부]① 박현숙 세포바이오 대표가 ‘줄기세포 외길' 걷는 까닭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다뤄봤다. 이번에는 줄기세포 분야에서 12년째 고분분투하고 있는 ‘세포바이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줄기세포는 생명의 중추적인 근원을 파고드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세포바이오의 기술은 질병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세포로 직접 분화시켜서 그 세포를 넣어서 치료한다. 그게 결정적 차이다”박현숙 세포바이오 대표는 줄기세포에 대해 설명할 때마다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자신이 근무하는 분야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감에 대한 표출이었다. 줄기세포를 아이템으로 고른 이유는 박사 학기 연구 주제가 그쪽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당시 그는 점막 상피 줄기세포를 주제로 해외에서 박사학위 과정의 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도 쭉 관련된 연구해왔고 해당 분야에서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 바이오CEO는 멀티플레이어...“주부는 좋은 비즈니스할 수 있는 조건 갖춰”박 대표는 바이오가 가진 복잡성 때문에 해당 분야 대표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살아있는 세포와 생물을 다루는 바이오분야는 무생물을 다루는 화학 약품이나 타 분야에 비하여 표준화나 재현성의 어려움이 있다. 또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기초연구단계, 약효물질 발굴, 임상연구, 임상, 규제, 생산 등의 매우 긴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단계마다 늘 새로운 종류의 문제에 직면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와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 이 때문에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박 대표는 “그런 점에서 ‘유능한 주부는 최고의 비즈니스맨이 될 수 있다’고 했던 영국의 신문기사를 가끔 떠올린다. 주부는 대부분 능숙한 멀티플레이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의 세포바이오는 벌써 창업 12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간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물었다. 그는 ‘데스 밸리(Death Valley)’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했다. 데스밸리는 벤처 기업이 연구·개발(R&D)에 성공한 후에도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맞는 도산 위기를 일컫는다. 박현숙 세포바이오 대표 (사진=세포바이오)처음에 개발하고자 했던 세포치료제 제형을 일부 변경하면서 연구개발 시간이 길어졌고, 투자환경이 꺾이면서 ‘데스 벨리’가 찾아온 적이 있다. 그럼에도 기존 투자자들이 믿음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해 투자를 해주셨고, 국가연구 과제 수주, 세포, 배지, 화장품원료 등 부수적인 매출(2022년 15억원)의 도움으로 회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박 대표는 “바이오분야에서의 시행착오는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어려운 과정을 거쳐 나온 세포치료제가 발병 연령이 젊은 대퇴골두골괴사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의 길을 열어주어 삶을 바꾸어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골절, 불유합까지 뼈재생으로 고령화 시대에 좋은 치료제로 많은 사람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논문 조작 논란’ 황우석 박사와 간접적 인연...이후 국내 줄기세포 시장은?황우석 박사 관련 질의에서는 조심스럽게 답변을 이어갔다. 그에 따르면 황우석 박사는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 공과 화를 다 가져온 사람이다. 공은 줄기세포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을 끌어올려 이 분야의 연구비를 확보하여 저변을 확대한 것이다. 또한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을 통해 자신을 포함한 연구자들이 꾸준히 연구할 수 있게 만들어준 부분도 있다. 당시 학생들이 지금은 교수가 되어 돌아왔다. 그 시간 동안 줄기세포 분야는 기초부터 응용까지 현재 우리나라의 위상을 세계적인 위치에 올려놓았다. 세포바이오 경영 철학 (사진=세포바이오)부정적인 부분도 있다. 부정적인 부분은 ‘설익은 밥을 지었던 것’이라고 박 대표는 은유적으로 말했다. 줄기세포 투자도 줄었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밥을 지을 때가 되었는데 설익은 밥의 기억과 트라우마로 밥 짓기를 포기하게 된 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 같아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줄기세포 기술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당국에서 치료받은 치료제도 나왔고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도 있다. 세포바이오 또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다. 최근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고 기술 이전 계약도 논의되고 있다. 대퇴골두 골괴사 세포치료제로는 임상 1상에서 긍정적 데이터를 수집했고 2상 IND(임상 신청)를 제출한 상황이다. 화장품 원료로는 인도 정부와 대형 계약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올해 9월에 기술특례 상장 신청서 제출하고 내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바이오텍을 운영해보니 원천 기술을 갖는다는 것이 엄청 중요한 것 같다. 원천 기술을 바이오 분야에서 확보해서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추가적인 투자를 위해 프리IPO를 진행하고 줄기세포 분야에서 독보적 회사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2023.08.29 I 김승권 기자
산업부, 삼전·하이닉스와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개발 ‘맞손’
  • 산업부, 삼전·하이닉스와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개발 ‘맞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과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개발을 위해 손잡았다.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엘타워에서 반도체 기업·단체와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개발 협력에 관한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왼쪽 6번째)을 비롯한 반도체 기업·단체 관계자가 29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개발 협력에 관한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정부와 업계와 함께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다. 반도체는 크게 정보 저장을 위한 메모리 반도체와 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 반도체가 있는데,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제조 분야를 선도하는 반면 이보다 큰 시스템 분야에선 미국·대만에 밀려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시스템 반도체를 키우려면 설계(팹리스)와 패키징, 생산(파운드리), 후공정(오사트·OSAT)의 각 분야 전문기업을 키워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한국은 반도체 제조 역량을 토대로 파운드리 부문에선 강점이 있지만 나머지 부문은 취약해 정부가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다.반도체 패키징은 팹리스가 설계한 여러 용도의 회로를 한데 묶는 기술이다. 반도체 공정 미세화를 통해 같은 면적에 더 많은 기술을 담는 게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첨단 패키징을 통해 다기능·고집적 반도체를 개발해 저전력·고성능화를 꾀하는 기술이 시스템 반도체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날 협약식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시스템반도체 각 분야 기업·단체가 참여해 패키징 부문 기술개발과 역량 강화를 모색기로 했다. △산업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하나마이크론 △프로텍 △사피온코리아 △심텍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서명에 참여했다.산업부는 이번 협약과 맞물려 정부 예산을 대규모로 투입하는 첨단 패키징 관련 신규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반도체 전문 연구기관, 글로벌 OSAT 기업과의 협업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정부는 반도체 패키징 기술 경쟁력 강화와 견고한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과감히 투자해달라”고 전했다.
2023.08.29 I 김형욱 기자
“오픈랜 활성화의 핵심은 장비사의 인터페이스 개방”
  • “오픈랜 활성화의 핵심은 장비사의 인터페이스 개방”[미래기술25]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강종렬 SK텔레콤 사장(ICT 인프라 담당)‘오픈랜(Open-RAN·Radio Access Network, 개방형무선접속망)’ 기술을 활성화하기 위한 ‘ORIA(Open-RAN Industry Alliance)’가 출범했습니다. ORIA는 민관 합동 협의체죠. 통신사와 장비 제조업체 등 30개 기업 및 유관기관이 함께 합니다. 국내 중소 통신장비 업체의 글로벌 오픈랜 시장 진출 지원을 목표로 하며, 5G 진화 및 6G에 대비해 국내 환경에 맞는 표준화·장비개발·성능 검증에도 나설 계획이죠.그런데 ORIA의 대표 의장사는 SK텔레콤입니다. 의장을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 담당이 맡고 있죠. SKT는 오픈랜에 대해, ORIA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강종렬 SKT 사장(ICT인프라 담당)은 “중요한 시기에 ORIA 의장사라는 어려운 역할을 맡아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면서도 “ORIA 출범은 대한민국 정부, 통신사, 제조사, 학계에 이르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오픈랜 활성화의 큰 틀이 다졌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성공적인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선 삼성,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지국 장비 제조사의 인터페이스 개방에 대한 적극적 협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중소기업은 기술투자를 통한 기지국 장비(Radio Unit) 완성도 제고, 정부는 R&D 투자 및 오픈랜 장비활용에 대한 정책적 지원, 연구소와 학계는 통신사 및 제조사 요구사항을 반영한 연구 성과 창출 등 이동통신사 외에도 이해관계자 모두가 생태계 관점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죠.오픈랜은 이름 처럼 ‘개방을 통한 생태계’ 성장이 중요한데, 이것이 가능하려면 기지국 장비 제조사들이 국내 중소기업에게 인터페이스를 오픈해야 한다는 것이죠.이리 되면 기지국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성요소가 분리돼 각기 다른 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각 구성 요소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노키아 기지국과 삼지전자 기지국이 연동되는 것처럼요. 그는 삼지전자나 HFR, 쏠리드 같은 국내 중소 통신장비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에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강 사장은 “5G망 구축이 상당히 진행된 국내 상황을 고려하면, 오픈랜은 국내에선 당장은 인빌딩 등 실내 커버리지 확장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5G 통신망이 늦게 확장되고 있는 해외시장 공략은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다만, 강종렬 사장은 오픈랜은 통신 기술 변화의 큰 방향성이며, 갑자기 뜬 게 아니고 5G 진화 및 6G 시대를 대비한 주목받는 기술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강 사장은 “4G 때도 기지국에 대한 개방화가 SKT 망에서 일부 상용화 되었지만, 관련 기술 등 생태계 성숙도 측면에서 현실적인 한계들이 존재해 왔다”며서 “그러나 6G에선 본격적인 확대가 기대된다”고 예상했습니다.화웨이 등 중국 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기술 패권 경쟁이 불붙은게 오픈랜을 부추긴 측면은 있지만, 기술적으로도 오픈랜은 가야 할 길이라는 의미로 들립니다. 그는 “최근 한국정부는 12개의 국가 전략기술에 ‘차세대 통신기술’로 6G를 포함했으며, 차세대 통신의 50개 세부기술 중 오픈랜을 포함했다“면서 ”‘21년, ’22년, ‘23년 한미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서 지속적으로 오픈랜이 언급되는 등 정부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ORIA는 앞으로 5G 진화 및 6G 시대에 대비해 △오픈랜 장비의 테스트베드 도입을 통한 실험, 실증 기회를 확대하고△오픈랜 장비 국제 인증체계(K-OTIC)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강 사장은 “기술 발전 단계에 맞춰 연구개발을 통한 표준화, 부품·장비·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함과 동시에, 오픈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 같은 국제 표준화 단체에 기고 및 발표, 나아가 기술 생태계 실행력 강화를 위한 양 단체 간 적극적인 협업 활동을 발굴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습니다.또 “SKT 역시 ORIA 계획과 연계해 오픈랜 장비 도입을 통한 테스트베드 및 상용망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오픈랜 국제행사(Plugfest)에서 전시할 계획”이라고 귀띔했습니다.
2023.08.29 I 김현아 기자
민주당, 2024년 예산안 혹평…"尹정부 무능 반영됐다"
  • 민주당, 2024년 예산안 혹평…"尹정부 무능 반영됐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복지부동이 반영된 예산”이라고 비난했다. 윤석열 정부가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예산안에 대한 평가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예산안 및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상세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29일) 정부에 따르면 내년도 총수입은 올해보다 13조6000억원이 감소한 612조1000억원반면 총지출은 올해보다 18조2000억원 증가한 656조9000억원에 그쳤다. 이로인한 재정적자는 92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9%다. 국가채무는 총 1196억2000만원으로 GDP의 절반 가량인 51%다. 민주당은 정부가 약속했던 재정준칙을 지키지 않으면서 미래 대비 투자나 민생사업 예상도 사실상 줄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복지부동이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위기가 왔었던 2020~202년 뿐만 아니라 최근 10년간 총수입이 감소한 경우는 없었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에서 사상 초유로 전년보다 총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정부가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세 수입이 정부예산 400조5000억원 가량인데 세수 결손이 40조원 이상 발생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을 보면 내년도 예상 경상성장률(단순 가격으로 표기되는 성장률)은 4.9%다. 그러나 올해 세수와 내년 세수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와 대규모 감세 기조에 따라 세입 기반이 훼손되었다는 뜻이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무능한 재정운용”이라고 혹평했다. 대통령 스스로가 말한 건전 재정과 재정 준칙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합리적인 재정 준칙을 조속히 마련하고 엄격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4월 국무회의에서도 “책임 있는 재정 준칙을 마련해 국가채무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는 GDP대비 재정적자를 국가채무비율이 60%이하일 때는 3%이내, 60% 이상일 때는 2% 이내로 하는 재정준칙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는 달랐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2024년 정부 예산안에서 재정적자 규모는 100조원에 이르는 92조원에 달한다. GDP 대비 3.9%다. 민주당은 미래대비 투자도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석열 정부는 사상 초유로 R&D 예산을 올해 31조1000억원에서 내년 25조9000억원으로 줄였다. 단기투자해 성과가 나오는 분야에만 집중 투자하겠다는 뜻이다. 일자리 예산은 올해보다 1조1000억원이 줄고, 문화예술 예산안도 237억원이 감소했다. 오염수 방류로 어민과 관련 업종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피해지원 대책은 정부 발표 자료에 나타나지 않았다. 민주당은 2024년 예산안이 제출되는대로 사업별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실상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힌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복지부동이 드러나는 예산안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국회 예산심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2023.08.29 I 김유성 기자
‘멀티 골’ 광주 엄지성, K리그1 라운드 MVP... K2는 성남 가브리엘
  • ‘멀티 골’ 광주 엄지성, K리그1 라운드 MVP... K2는 성남 가브리엘
  • 광주FC 엄지성이 K리그1 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광주FC의 대승을 이끈 엄지성이 K리그1 라운드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엄지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엄지성은 지난 27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광주의 4-0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엄지성은 2-0으로 앞선 후반 1분 아사니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건넨 패스를 왼발로 밀어 넣었다. 후반 6분에는 정호연이 왼쪽에서 건넨 패스를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승점 3점을 보탠 광주는 3위로 뛰어올랐다. K리그1 28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1 2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다.이날 먼저 앞서간 건 서울이었다. 전반 9분 만에 일류첸코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했다. 이후 울산은 후반 19분과 23분 주민규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서울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종료 직전 윌리안이 극적인 동점 골을 넣으며 2-2로 경기를 마쳤다.K리그2에선 2골을 넣은 가브리엘(성남)이 MVP를 차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28라운드 MVP는 성남FC 가브리엘이다. 가브리엘은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성남의 2-0 승리를 이끌었다.라운드 베스트 팀은 김천상무다. 김천은 2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경기에서 이준석, 최병찬, 조영욱, 김재우가 모두 골 맛을 보며 4-0 대승을 거뒀다.K리그2 2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전남드래곤즈의 경기다. 이날 안양은 야고, 주현우, 브루노가 연속 골을 터뜨렸고, 발디비아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전남을 3-1로 눌렀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28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엄지성(광주)베스트11FW: 엄지성(광주), 주민규(울산), 고재현(대구)MF: 윌리안(서울), 벨톨라(대구), 이희균(광주), 아사니(광주)DF: 페트라섹(전북), 오반석(인천), 안영규(광주)GK: 김동헌(인천)베스트 팀: 광주베스트 매치: 서울(2) vs (2)울산[하나원큐 K리그2 2023 28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가브리엘(성남)베스트11FW: 조영욱(김천), 브루노(안양), 가브리엘(성남)MF: 김정환(부산), 이의형(부천), 강현묵(김천), 야고(안양)DF: 김재우(김천), 조위제(부산), 김형진(안양)GK: 이범수(부천)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안양(3) vs (1)전남
2023.08.29 I 허윤수 기자
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호주 임상1상 승인
  • 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호주 임상1상 승인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유전자재조합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임상에 진입한다.메디톡스 관계사 신약 개발 기업 ‘리비옴’은 지난 28일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염증성장질환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LIV001’의 호주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9월 개시되는 호주 임상 1a 시험을 통해 ‘LIV001’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물동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며, 이후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다국적 임상 1b 시험을 진행하여 초기 유효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리비옴 CI리비옴이 개발하고 있는 ‘LIV001’은 면역 조절 효능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된 유전자재조합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다. 미생물유전자치료제라고도 불리는 유전자재조합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원하는 기전에 따라 미생물을 설계, 제작하여 효과와 약물성을 높일 수 있어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다만, 유전자조작생물(GMO)을 생균치료제로 적용하기 때문에 임상 승인 과정에서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대비 높은 안전 기준이 요구된다. 리비옴은 이러한 기준에 충족하는 전임상연구를 완료하고, 글로벌 임상에 진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업체(CDMO),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면밀한 협업을 진행해왔으며, 마침내 국내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진입에 성공하게 됐다. 송지윤 리비옴 대표는 “‘LIV001’의 임상 승인은 유전자재조합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요구되는 엄격한 임상 진입장벽을 리비옴이 자체 역량으로 해결하며 뛰어난 기술력과 R&D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LIV001의 성공적 임상 진행과 더불어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 주력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한편, ’LIV001‘은 올해 7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로 선정되어 관련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 리비옴은 ’LIV001‘ 외에도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 엔지니어링 플랫폼 eLBP®기술을 활용해 면역질환, 고형암, 이식질환 등 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2023.08.29 I 김승권 기자
SK케미칼 재활용 소재 5종, 美협회 공식 인증 획득
  • SK케미칼 재활용 소재 5종, 美협회 공식 인증 획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케미칼의 패키징 소재가 미국에서 재활용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SK케미칼은 화장품·식품·음료 용기 등 패키징 소재로 사용되는 5개 제품이 미국 플라스틱재활용협회 (The Association of Plastic Recyclers)로부터 공식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Claro100’, ‘Claro100-CR50’, ‘ECOTRIA R102’, ‘ECOTRIA R200’, ‘SKYPET CR BL’ 5종으로 용기로 사용 후 페트(PET)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이들 5개 제품은 페트(PET)가 가져야 하는 점도, 사출 성형성, 유리전이온도 등의 고유 물성을 갖고 있음을 검증 받아 사용 후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생수병과 함께 재활용이 가능하다.‘Claro100’, ‘Claro100-CR50’, ‘ECOTRIA R102’, ‘ECOTRIA R200’은 투명성과 내화학성이 우수해 주로 화장품 용기 제조에 사용된다. ‘SKYPET CR BL’은 미국 FDA의 식품 접촉 기준을 충족하는 소재로 국내 최대 생수 브랜드 삼다수에 적용되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한 품질에 대한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미국 플라스틱재활용협회는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2022년 6월 캘리포니아주의 미국 최초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 법안 통과 등 미국 내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 정책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이에 따라 펩시(PepsiCo), 코카콜라(Coca-Cola), 로레알(L’Oreal)과 같은 글로벌 음료 기업, 화장품 브랜드 오너 등 관련 업체들이 미국 플라스틱재활용협회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포장재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하거나 개선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사용 정책을 발표하고 있어 이번 인증 획득으로 SK케미칼의 재활용 가능 소재의 글로벌 판매확대가 기대된다.장해근 SK케미칼 미국 법인장은 “글로벌 시장의 흐름은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확대에 노력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2023.08.29 I 하지나 기자
R&D 예산 감축속 3.1조 투자..반도체 등 '1등 기술' 만든다
  • R&D 예산 감축속 3.1조 투자..반도체 등 '1등 기술'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내년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등 3개 분야 국가전략기술에 총 3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이 13.9% 줄어든 상황이지만,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기술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차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모빌리티 등 3개 분야의 ‘국가전략기술 임무중심 전략로드맵-기술패권 경쟁 분야(전략로드맵)’를 의결했다.정부가 이차전지를 비롯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모빌리티에 대한 전략로드맵을 마련했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차전지, 반도체 등에 1.3조원 규모 투자이날 의결된 로드맵은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마련한 ‘2024년도 주요 R&D 예산배분·조정안’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반도체(5943억원) △이차전지(1333억원) △디스플레이(1026억원) △첨단모빌리티(5280억원)으로 약 1조3000억원 규모다. 여기에 주력산업 초격차(1등) 기술 확보를 위한 소재, 부품, 장비 관련 예산까지 더하면 총 투자 규모는 3조1000억원에 이른다.분야별로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리튬이온전지를 이론적 한계(350Wh/kg) 수준까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고,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계 음극재 등 핵심소재도 확보한다. 또 반·전고체전지 상용화(400Wh/kg)를 추진하는 동시에 리튬을 나트륨으로 대체하는 나트륨이온전지 핵심 기술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반도체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필요한 저전력·고효율 AI반도체, 극한환경용 전원자립형 센서 개발을 추진한다.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저가형 제품 중심으로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마이크로LED 조기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오는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현재 대비 10배 수준의 고성능 AI, 컴퓨팅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정부는 이날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3개 분야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모든 전략기술 분야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국가전략기술 특위 위원장)은 “국가전략기술 육성의 핵심 방향은 임무중심적·전략적 연구개발, 세계 수준의 핵심인재 양성으로, 이번 회의를 통해 전략기술 육성을 위한 세부 전략 수립이 본격화됐다”며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가전략기술육성특별법’의 9월 본격 시행을 포함해 앞으로 기술주권 확보를 위한 과학기술 정책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2023.08.29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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