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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신약 개발 부문 물적분할... 자회사 유노비아 신설
  • 일동제약, 신약 개발 부문 물적분할... 자회사 유노비아 신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동제약이 자사의 연구개발 부문을 떼어 내 신약 R&D 전담 자회사를 신설한다.일동제약은 9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 분할에 관한 안건을 승인했다. 분할 방식은 단순 물적 분할이며, 일동제약이 모회사로서 신설 회사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신설 법인의 명칭은 ‘유노비아(가칭)’로, 임시 주주 총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이번 분할 결정에 있어 일동제약은 신속한 재무구조의 개선과 수익성 증대를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신약 R&D와 관련한 추진력 강화, 투자 유치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일동제약그룹 본사 전경 (사진=일동제약)회사 측은 의약품 사업이 중심인 기존 일동제약의 경우 매출 성장 등 꾸준한 실적을 내는 상황에서 비용 부담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핵심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설되는 법인은 신약 연구개발과 관련한 독립적인 입지를 구축하여 전문성 및 효율성 제고는 물론,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 유치 등 제휴 파트너 확보 측면에서 보다 유리한 요건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2형 당뇨병 치료제 △소화성 궤양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 기존에 진행 중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와 새로 추가될 유망 파이프라인 등의 자산을 활용, 신설 법인에 대한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필요한 자본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설되는 자회사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R&D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향후 신약 개발의 성공이나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도 수익을 향유하게 되므로 기업 가치 및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두 회사 모두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의 경영 쇄신 작업과 이번 연구개발 부문 분할을 계기로 일동제약은 흑자 전환과 함께 매출, 영업이익 등 경영 관련 지표의 조속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후 사업 활동 및 성과 등을 토대로 배당 정책 등 주주 가치 실현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8.09 I 김승권 기자
메디톡스, 의학본부 총괄에 김재욱 이사 영입
  • 메디톡스, 의학본부 총괄에 김재욱 이사 영입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메디톡스는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해 의학본부 총괄 임원으로 피부미용치료 분야 전문가 김재욱 이사를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김재욱 메디톡스 의학본부장. (사진=메디톡스)김재욱 이사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와 BK성형외과,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의 학술이사로 활동한 전문의다. 이후 휴젤에서 의학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최신 미용성형 트렌드와 시술 및 치료 방법을 공유하는 학술 포럼을 만드는 등 뛰어난 역량을 보였으며 최근까지 다국적제약사 한국알콘에서 북아시아 지역 메디컬 헤드를 역임했다.김재욱 이사의 합류로 메디톡스는 더욱 체계적인 학술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구축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신임 김재욱 의학본부 본부장(이사)은 “톡신 제제를 비롯한 피부미용치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R&D 역량과 기술력을 보유한 메디톡스의 일원이 돼 매우 영광”이라며 “메디톡스에 글로벌 수준의 의학 정보 프로그램과 체계화된 학술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도약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메디톡스는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한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우수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생산,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메디톡스는 글로벌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해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연내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동, 유럽 지역 진출의 교두보가 될 두바이 현지 생산 공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2023.08.09 I 김진수 기자
HLB생명과학R&D, 獨연구기관서 차세대 표적항암물질 글로벌 판권 인수
  • HLB생명과학R&D, 獨연구기관서 차세대 표적항암물질 글로벌 판권 인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생명과학(067630)의 자회사 HLB생명과학R&D는 신약후보물질 연구기관인 독일 ‘리드 디스커버리 센터’(the Lead Discovery Center, LDC)의 차세대 표적항암물질을 도입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HLB생명과학R&D는 이날 LDC가 발굴한 신규 항암물질의 글로벌 판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일부 선지급금(업프론트)과 함께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과 매출 로열티로 구성됐다.LDC는 지금까지 3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 연구기관인 독일의 ‘막스플랑크협회’(Max Planck Society)에서 2008년 스핀오프된 기업이다. 설립 이래 20여건의 신약 기술을 세계 유수의 제약사에 이전한 바 있는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현재 암을 비롯 자가면역, 대사, 심혈관, 중추신경, 감염 등 각종 질환에 대해 120여개의 연구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HLB생명과학R&D가 이번에 도입한 표적항암물질도 막스플랑크협회 분자생리학 연구소와의 협력으로 탄생됐다. 이 물질은 항암제에 손상을 입은 암 세포가 스스로 회복하는 데 작용하는 특정 유전자의 전사(transcription) 과정을 억제한다. 비임상 단계의 초기 연구를 통해 암 세포에 대한 높은 사멸효과를 확인했다.HLB생명과학R&D는 신약물질 기술이전과 함께 LDC와의 공동연구로, 비임상을 마치고 최대한 신속히 임상단계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한용해 HLB그룹 CTO 겸 HLB생명과학R&D 대표는 “LDC와 오랜 기간동안 신규기전의 표적항암제 발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오던 중, 최근 양사간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표적항암물질의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며 “LDC의 신약 물질을 인수하는 대로 HLB생명과학R&D의 신약연구소에서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LDC와의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LDC의 CEO 겸 CSO인 버트 클레블 박사는 “HLB생명과학R&D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HLB생명과학R&D는 우리의 연구결과가 집약된 항암 물질을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높은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기술을 이전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HLB생명과학R&D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동물용 항암제 개발과 의료용 대마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2023.08.09 I 나은경 기자
폭스바겐, 한국 100대 한정 ‘티구안 올스페이스 R라인 드레스업’ 출시
  • 폭스바겐, 한국 100대 한정 ‘티구안 올스페이스 R라인 드레스업’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폭스바겐이 프리미엄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구안 올스페이스 R-라인 드레스업 모델을 한국에서만 100대 한정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폭스바겐이 국내 100대 한정 출시한 티구안 올스페이스 R-Line 드레스업 모델. (사진=폭스바겐코리아)티구안 올스페이스 R-라인 드레스업 모델은 폭스바겐 고성능 R 브랜드 디자인 요소를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스포티한 디자인의 SUV를 원하는 국내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만들었다.한정 모델은 공식 R-라인 보디킷을 적용한 외관이 특징이다. 전면부부터 후면부까지 R-라인 고유 감성이 더해졌다.차별성을 강조하는 로고 엠블럼도 트렁크 도어, 왼쪽 후방석 C-필러, 스티어링 휠 등에 새로 부착했다.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R-Line 드레스업 모델. (사진=폭스바겐코리아)티구안 올스페이스 고유의 높은 공간 활용도도 유지했다. 풀 플랫 폴딩과 슬라이딩 및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을 지원하는 2열 시트, 2개의 추가 접이식 시트를 통해 최대 7인이 탑승 가능하다.3열 시트를 접을 경우 700리터(ℓ), 2열 시트까지 접을 경우 1775ℓ에 달하는 트렁크 용량도 갖췄다.한정 모델은 첨단 인터랙티브 라이팅 기능인 ‘IQ.라이트 ?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다이내믹 턴 시그널’ 및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기능과 0~210㎞/h 속도 영역에서 주행을 보조하는 첨단 주행 보조 기능 등도 탑재했다.파워트레인은 2.0 TDI 엔진, 2.0 TSI 엔진 등 두 가지 선택지로 제공한다. 2.0 TDI 엔진은 7단 DSG 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는 2.0 TSI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한국 고객만을 위해 탄생한 한정판 모델인 ‘티구안 올스페이스 R-라인 드레스업’ 모델 가격은 부가세 포함 5480만원이다. 100대 한정 판매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폭스바겐 공식 딜러 전시장 또는 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R-Line 드레스업 모델. (사진=폭스바겐코리아)
2023.08.09 I 이다원 기자
김호 바스젠바이오 대표 “유전자 데이터 70만명 확보, 기술이전 집중할 것”
  • 김호 바스젠바이오 대표 “유전자 데이터 70만명 확보, 기술이전 집중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국내외 바이오뱅크 데이터 확보를 통해 약 70만명의 임상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제약·바이오 기업에 솔루션 제공 및 기술이전에 집중할 것이다.”김호 바스젠바이오 공동대표는 4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의료기술과 치료제 개발은 결국 데이터에 근거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바스젠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전문기업이다. 현재 국내 약 15만 6000명의 혈액에 기반한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를 중심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약개발 협업에 주력하고 있다. 김호 바스젠바이오 공동대표. (사진=바스젠바이오)김 대표는 “K-바이오뱅크, 영국바이오뱅크, 미국의 암게놈지도 프로젝트 바이오뱅크(TCGA) 등 임상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를 확보했고, 기술개발의 결과물을 추가 확보된 글로벌 데이터로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일들은 질병 발생 위험과 발생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예측해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바스젠바이오는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원천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약을 먹지 않고도 약효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솔루션 ‘딥시티’(DEEPCT), 시간에 따른 질병 위험도 변화 예측 및 진단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발굴 솔루션 ‘TLBM’ 등이 대표적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AI로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다른 제약·바이오업체와 달리 ‘질병 발생 원인 및 연관성 분석’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셀트리온(068270)과 삼진제약(005500)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도 늘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스젠바이오는 최근 셀트리온과 ‘공동연구 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전체 분석 역량 확보 및 바이오마커 개발’을 하고 있다. 향후 5년간 관련 10개의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바스젠바이오와 함께 유전체 바이오마커 개발을 추진해 의약품 최적의 환자군 정의, 질환의 표적 발굴, 후보물질 스크리닝은 물론 임상 디자인에도 관련 기술을 접목한다. 삼진제약(005500)과는 딥시티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효능 검증, 임상시험 최적화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동물실험 의무화 조항을 삭제하는 식품의약품화장품법 관련 개정안 서명으로 딥시티와 TLBM의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동물실험을 대신할 전임상 솔루션으로 딥시티를 활용하면 비용은 줄이면서 정확도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도 바스젠바이오의 가치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실제 바스젠바이오는 2021년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에 이어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셀트리온 과 개인투자자 등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추가적으로 7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도 앞두고 있다.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5억원가량의 매출액 시현을 시작으로 올해 25억원, 내년 55억원과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이 목표다. 2025년에는 처음으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좋은 성과로 관심에 보답하는 게 경영자로서 도리”라며 “우선 내년 50억원 이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현, 기업공개(IPO) 도전이라는 목표의 현실화로 바스젠바이오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임상연구분야 전문가다. 우리들병원 임상연구팀 팀장으로 바이오업계에 발을 들인 후,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 신사업개발팀 팀장 등을 역임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장일태 공동대표와 함께 바스젠바이오를 창업했다.
2023.08.09 I 유진희 기자
英잼버리 대원들, 홍대서 버스킹 특별공연 체험
  • 英잼버리 대원들, 홍대서 버스킹 특별공연 체험[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지난 8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젊음의 거리인 ‘홍대 레드로드’에서 재능과 열정을 뽐냈다.8일 저녁 홍대 레드로드를 찾은 잼버리 참석단을 위한 버스킹 공연이 준비돼 영국 등 잼버리 참가대원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서울 마포구는 영국 대표단 중 24개 팀 대원들이 8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홍대 레드로드(R4 행사존)에서 ‘영국 스카우트 단원 특별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마포구는 이번 버스킹 공연에 잼버리 대원과 함께 아이돌 공연, 마술쇼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더해 구성, 잼버리 대원과 홍대 레드로드를 찾은 관광객 등 1500여명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이날 영국 잼버리 참가 대원들은 마포구가 준비한 공연들을 열정적으로 즐기고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당초 마포구가 기획한 공연 시간은 오후 7~9시 2시간이었지만, 버스킹을 희망하는 영국 청소년들의 참여가 줄을 이어 당초보다 1시간 연장된 오후 10시까지 공연이 계속됐다.이날 버스킹 공연에 참석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 A양은 “오늘 마술공연부터 친구들의 다재다능한 공연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어 너무 즐거웠다”며 “황홀한 도심 야경 속에서 노래하는 내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인 것 같다”며 말했다.이번 버스킹 공연은 영국 대표단 대원들이 세계적 관광지인 홍대에서 버스킹 공연을 희망한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마포구가 기획·추진한 문화 예술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마포구는 잼버리 참가자들의 K-문화 체험을 위한 난타, 비보이 공연, 국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안전한 숙소를 지원할 예정이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즐거운 놀이, 유쾌한 잔치라는 뜻을 가진 잼버리의 의미처럼 마포구를 찾은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K- 문화를 선도하는 마포구의 다양한 문화·예술·관광 프로그램을 즐겁고 유쾌하게 경험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전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8일 저녁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 공연에서 영국 잼버리 참가대원들이 무대에 올라 악기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마포구)
2023.08.09 I 양희동 기자
‘구어체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알에스엔, 100억Pre IPO 유치
  • ‘구어체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알에스엔, 100억Pre IPO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전문 기업 알에스엔(RSN·대표 배성환)이 ‘구어체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Pre IPO(Initial Public Offering) 단계에서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발표했다.글로벌 SNS 상에서 사회적 영향력과 파급력이 있는 인플루언서(오피니언 리더)를 심화 분석하는 ‘루시 오디언스(LUCY Audience)’ 서비스의 메인 화면어떤 회사인데?알에스엔은 최근 5년 동안 ‘구어체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독보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과 수익을 기록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AI 기업으로 성장해왔다.인공지능(AI) 기반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분야의 선두 주자로, 구어체 비정형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알에스엔은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로레알, 코카콜라, KB금융지주, 신한은행, GS리테일 등 국내외 대기업 500여 개 이상의 누적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3년 이상 장기 고객의 비중은 73%에 달하며, 민간 기업에서의 매출 비중이 90% 이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덕분에 최근 5년 평균 매출액 20% 성장과 영업이익 27%, 당기순이익 20%를 달성했다.이는 유사 비정형 AI 분석 기업과 비교하여 유일하게 5년 연속 성장과 순이익을 달성한 결과다. 누가 투자했는데?어려운 투자 시장에서도 알에스엔은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함으로써 AI 빅데이터 분석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번 투자에는 국내 주요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참여했다. 알에스엔은 “다수의 대형 투자사들로부터 제의와 관심을 받았으나, 기업의 가치와 미래 비전을 잘 이해하며 기업 가치 제고에 집중하는 두 투자사와만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NH투자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여 2025년을 목표로 기업 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 외부 투자 없이도 성장해왔지만, 앞으로의 더 큰 성장과 퀀텀 점프를 위해 Pre IPO 투자를 유치하고 IPO 준비를 강화할 계획이다.알에스엔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사업 역량 강화, 신규 사업 확장,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R&D 및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분석 기술의 고도화와 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배성환 알에스엔 대표는 “Pre IPO 투자 유치를 통해 알에스엔의 성장 가능성과 사업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고도화된 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09 I 김현아 기자
SK바사, 美노바백스에 1천억원 투자...“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 SK바사, 美노바백스에 1천억원 투자...“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하고, 엔데믹 대응 및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왼쪽부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존 C. 제이콥스 노바백스 사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1000억원 규모의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 지분을 인수한다. 팬데믹 기간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하며 독보적 성과를 냈던 두 기업의 연합으로 백신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영역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식인수계약 체결을 통해 노바백스의 보통주 650만주를 주당 13달러에 취득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노바백스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배정하는 유상증자 규모는 총 8450만 달러(약 1100억원)다.이번 지분 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가 팬데믹 기간 맺은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설정할 목적으로 결정됐다. 양사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도 확장 체결했다. 이는 기존에 체결된 라이선스 계약을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상황에 맞춰 변경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롭게 개발될 노바백스의 코로나 변이 백신의 원액(DS) 및 면역증강제(‘매트릭스M’)를 안동 L하우스에서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의 완제로 완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제품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갖게 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엔데믹 시대에도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체 백신의 개발과 글로벌에서 개발된 백신의 공급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급변하는 방역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노바백스와 향후 전략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감으로써 해외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확보해갈 방침이다.노바백스는 최근 코로나-독감 백신, 독감 백신, 고용량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등을 자체 개발하며 글로벌 백신 전문 기업으로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존 C. 제이콥스 노바백스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전략적 투자 및 중장기적 협력에 대한 약속은 지금까지 맺어온 양사의 협력의 산물이자, 양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상업화 및 전략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글로벌에서도 소수의 기업만이 개발에 성공한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보유한 두 회사의 전략적 지분 투자와 협력은 놀라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 글로벌 보건 증진, 넥스트 팬데믹 대응 등 다양한 의미에서 글로벌 협력의 성공적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노바백스와의 전략적 협력이 확대됨에 따라 노바백스가 보유한 면역증강제 매트릭스M을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 보유한 자체 개발 백신들의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해외 백신 기업 및 기구들과 21가 폐렴구균 백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등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협력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에 R&D 및 생산 기반을 이식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도 본격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3.08.09 I 나은경 기자
LG전자, TV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양성한다…대학 강의 신설
  • LG전자, TV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양성한다…대학 강의 신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가 TV 소프트웨어(SW) 분야 우수 인재 양성과 확보를 위해 서강대학교에 강의를 신설하는 등 대학 협업을 확대한다.LG전자와 서강대학교는 컴퓨터공학과 내에 ‘LG전자 TV SW 강의’를 신설하고, 관련 분야 우수 인재 양성과 확보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왼쪽 세 번째부터 차례대로) LG전자 정재철 HE연구소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서강대학교 심종혁 총장, 서강대학교 전성훈 교학부총장.(사진=LG전자 제공)LG전자(066570)는 전날 서강대학교와 컴퓨터공학과 내 ‘커넥티드 플랫폼 이론과 실제(캡스톤디자인)’ 강의(LG전자 TV SW 강의)를 신설·운영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LG전자는 스마트TV 임베디드 플랫폼인 webOS 생태계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300개 넘는 TV 브랜드가 webOS를 선택하고 있으며, webOS가 지원하는 앱의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500개 이상이다.오는 9월 신설되는 LG전자 TV SW 강의엔 이강원 LG전자 TV SW개발담당 상무를 비롯한 HE연구소 임직원들이 직접 실질적인 이론 학습과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을 선보인다. 우선 4주간 시스템 소프트웨어 관련 수업을 편성해 스마트TV 운영체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뒤 Web 기반(리눅스 시스템, 미들웨어, 앱) 기술과 최신 기술(AI, Big Data)을 소개하고 미디어 관련 오픈 소스 기반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대용량 소프트웨어 개발 △릴리즈(배포)와 형상관리(유지보수)에 대한 실사례를 통한 개발 및 운영경험(DevOps)을 비롯해 TV에 적용된 AI 기술 및 디바이스와 연결성을 시연 및 제어해 볼 수 있다. 학생들은 캡스톤디자인(창의적 종합설계) 과정을 통해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기획·설계·제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며, 실제 현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 TV SW 강의는 컴퓨터공학과 제1전공 및 복수전공 3~4학년생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과목의 학업 우수자를 학교로부터 추천받은 LG전자는 R&D학부 산학장학생 채용 프로세스에 부합한 수강생을 선발해 산학장학금을 지원한다.한편, LG전자는 올해부터 TV 소프트웨어 분야 맞춤형 인재 확보와 양성을 위해 연세대학교와도 상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스마트TV 소프트웨어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애정을 보유한 우수 인재 확보는 향후 LG전자가 추진할 webOS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TV 플랫폼·서비스의 고도화 차원에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산학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9 I 조민정 기자
'AI빅테이터 기업' RSN "프리IPO서 100억 투자 유치"
  • 'AI빅테이터 기업' RSN "프리IPO서 10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전문 기업 알에스엔(RSN)은 ‘구어체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기술력의 탁월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Pre IPO 단계에서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알에스엔은 ‘구어체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5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을 내고 있는 국내 대표 AI 기업으로, 최근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환경에서도 100억원의 성공적인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국내 대표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참여했다. 알에스엔은 투자 유치 기간 중 국내외 여러 대형 투자사의 관심과 참여 제안을 받았지만 기업 가치 제고와 미래 사업의 철학과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는 2곳의 투자사만 선택해 함께 했다고 밝혔다.앞서 알에스엔은 Pre IPO 투자 유치 전 NH투자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2025년 중 기업공개가 목표다. 지난 20년 동안 외부 투자 없이도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해왔지만 미래 성장 사업의 퀀텀 점프를 이루기 위해 Pre IPO 투자를 유치하고 본격적인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알에스엔은 이번 투자금을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신규 사업 확장, 글로벌 시장 추가 진출을 목표로 AI 분석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및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입해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배성환 알에스엔 대표는 “Pre IPO 투자 유치를 통해 알에스엔의 성장 가능성과 사업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이제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도화된 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알에스엔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로레알, 코카콜라, KB금융지주, 신한은행, GS리테일 등 국내외 대기업 50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최근 5년 평균 매출액 20% 성장과 영업이익 27%, 당기순이익 20%를 달성했다. 유사 비정형 AI 분석 기업 비교 대비 유일하게 AI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5년 연속 성장과 순이익을 확보했다. 향후에도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 및 안정적인 매출로 연 2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2023.08.09 I 한광범 기자
AI산업 이끌어갈 국내 기업들, 도전하세요
  • [사고]AI산업 이끌어갈 국내 기업들, 도전하세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할 국내 기업들은 도전하세요.” 지난해 연말 나온 챗GPT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후,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언급한 것처럼 ‘진정한 AI 시대’가 도래했다. 챗GPT 열풍은 우리나라에서 AI 관심을 크게 부상시켰던 2016년 ‘알파고’ 인기를 뛰어넘는다.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관련 AI 기술과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향후의 기대감은 더 크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전 세계적인 AI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도 예외가 아니다. 다양한 형태로 AI 서비스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이데일리와 지능정보산업협회는 ‘2023 AI코리아대상’을 통해 현재 비약적으로 발전 중인 국내 유망 AI 기업, 기관, 대학 등을 발굴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2023 AI코리아대상’는 선도적인 AI기술을 개발했거나, AI를 도입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 곳들을 시상하는 행사다.오는 15일 개최되는 ‘AI코리아대상’은 별도 참가비는 없으며 총 상금 규모는 2000만원이다. 총 6개 분야에서 시상하는데 △AI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를 이룬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AI 기술개발과 산업 적용 등에서 대·중소기업 상생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하는 AI상생상(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수여하는 AI혁신상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사회적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 등이다.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한 7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참가 기업 접수는 오는 14일 오후 5시(이메일 접수)까지다. 시상식은 최종심사를 거쳐 다음달 15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모기간: 8월14일(월) 17시까지△시상식: 9월15일△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event1@edaily.co.kr ,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홈페이지 : aikorea.edaily.co.kr/2023
2023.08.09 I 한광범 기자
펫푸드·펫테크,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운다…2027년까지 15조원 규모
  • 펫푸드·펫테크,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운다…2027년까지 15조원 규모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본격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한다. 펫푸드·펫헬스케어·펫서비스·펫테크 를 4대 주력 산업으로 선정하고, 2027년까지 국내시장 규모 15조원, 수출액 500만달러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0조원 규모의 벤처 투자 펀드를 마련하고,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지원을 확대한다. 또 오는 10월부터 다빈도 진료항목 100여개에 대해 진료비 부가세를 면제를 통해 소비자들의 진료비 부담도 완화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반려동물 박람회 ‘2023 케이펫페어 서울’이 24일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가운데 강아지와 함께 온 관람객들이 제품을 보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양육인구가 증가하면서 떠오르고 있는 신성장 산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시장 규모는 특화된 정책·지원 등의 부족으로 지난해 기준 8조원으로 세계시장(3720억 달러) 대비 1.6%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 법률’을 만드는 등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 육성에 나선다.우선 펫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0월 1일부터 빈도 100여개 진료 항목에 대해 부가세를 면제한다. 그간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 진료 시 질병 예방 목적의 일부 진료항목에 대해서만 부가세가 면제됐다. 이를 치료 목적의 진료항목까지 추가하는 것이다. 동물의료업계에서는 이번 부가세 면제 대상 확대에 따라 부가세 면제 수준이 현재 40% 수준에서 90% 수준으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동물병원에서 펫보험 가입·청구 서비스, 다양한 펫보험 상품 개발을 한다.펫푸드는 가축용 사료와 구분해 분류·표시·영양 등에 대해 특화제도를 마련한다. 그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 제도로 성장이 지체됐다는 지적에서다. 소비자 알권리 강화 및 정보 혼선 방지를 위한 표시기준도 개선한다. 또 신제품 개발을 위해 수요가 큰 원료를 조사한 후 안정성 등을 거쳐 활용 가능한 원료로 설정한다. 이처럼 활용 가능한 원료에 대해서는 공급망을 확대하고, 안정적 원료확보를 할 수 있도록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한 국내산 원료매입·시설자금을 지원한다. 펫서비스 분야는 훈련·의료·관광·장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 자격제도 운영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 개선을 한다. 우선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제도 도입, 동물보건사 제도개선 등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의료 인력 공급 기반을 확충한다. 또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맞춰 반려동물친화관광도시 지원을 한다. 올해 중에는 동물장례식장 입지 제한을 완화하고, 장묘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IT·BT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펫테크 새싹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자금지원, 판로 등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또 동물등록 데이터를 올해 하반기에 공개하고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반려동물 관련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및 공유를 확대한다.◇성장 인프라 구축하고 해외 수출 확대성장 인프라도 구축한다. 반려동물 실증 기반시설인 혁신거점을 마련해 벤처 및 R&D 투자 확대 등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잘 훈련된 반려동물이 직접 펫푸드 등 제품·서비스에 대한 기호와 상품성을 실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웰페어 밸리(One-Welfare Valley)’를 조성한다. 이와함께 핵심기술·신분야에 대한 연구개발도 확대한다.벤처 투자 밎 자금지원도 강화한다. 내년에는 연관산업에 특화된 1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서는 저리융자 자금지원을 확대한다. 투자유치를 위해 스타트업 대상 크라우드펀딩, 기술평가 지원 등을 확대한다. 또 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연 1회 투자설명회 개최도 지원한다. 내수시장 외에도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베트남, 중국, 호주 등 유망시장을 대상으로 비관세장벽 및 수출전략 등 시장조사부터 △수출바우처 △해외규격인증 △의약품 등 안전성 보장 관리기준(GMP) 제도 신설 등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 민관 수출지원협의체를 구축해 주기적으로 수출상황 등을 점검한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선진국형 산업으로 우리나라는 초기 발전 단계”라며 “급변하는 시장과 국내 및 해외 반려인의 눈높이에 맞춰 펫푸드를 포함한 연관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으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을 통해 내수시장 활성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여 수출 산업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3.08.09 I 김은비 기자
수출·소비 부진에 동력 잃어가는 中경제, ‘D의 공포’ 번진다
  • 수출·소비 부진에 동력 잃어가는 中경제, ‘D의 공포’ 번진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 경제 활동이 살아나지 않고 있는데 해외 고객들도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의 이야기다. 세계 각국은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대응에 몰두하고 있지만 중국은 오히려 물가가 꾸준히 내려가는 디플레이션 위기에 놓였다. 중국의 경제 위기는 인접국인 우리나라 등 경제에도 치명적인 타격이다. 이에 중국 경기 반등을 위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안팎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월 CPI·PPI 동반 마이너스 전망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압박에 직면했다. 이와는 달리 중국은 물가가 둔화하는 국면이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신발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니에 샹콴 대표의 사례를 통해 디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는 중국의 상황을 전했다. 중국이 3년여만에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해제하자, 니예 대표는 호황을 예상하고 신발 생산을 대폭 늘렸다. 하지만 현실은 크게 늘어난 신발 재고 물량이었다. 재고를 처리하기에 급급해진 니예 대표는 오히려 1년 전보다 신발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은 올해 1월 2.1%, 2월 1.0%에서 3월(0.7%) 0%대에 진입한 후 6월에는 제로(0%)까지 내려간 상태다. 7월 CPI는 9일 발표 예정인데 블룸버그는 마이너스(-)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하락이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2020년말 이후 처음으로 소비자·생산자물가가 동시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이다.중국 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내부적으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임대료 및 가구·가전 등 소비재 가격 하락 영향이 크다. 경기가 좋지 않으니 소비자들이 지출을 꺼리고 수익이 줄어든 기업들은 일자리와 투자를 줄이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이다. 지난 수십여년간 일본이 겪었던 저성장의 굴레를 중국에서도 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우려했다.해외 수출 부진도 저성장·저물가 요인 중 하나다. 8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2818억달러(약 370조원)로 전년동기대비 14.5%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월 이후 월별 기준 가장 큰 감소폭이다.중국의 2~3위 교역국인 유럽연합(EU)과 미국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7월까지 미국 누적 수출액은 1조9500억위안(약 355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0% 줄었다. EU 수출도 같은기간 2.6% 줄어든 2조1800억위안(약 397조원)이다.7월 중국의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2.4% 줄어든 2012억달러(약 264조원)다. 이는 현재 중국 국내 소비가 얼마나 나쁜 상황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중국 경제 책임자인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연초부터 나타났던 수입량 회복세가 7월 들어 대부분 꺾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지난 한두달 동안 국내 상황이 상당히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중국 산둥성 옌티엔항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사진=AFP)◇연간 0%대 물가 상승률…경기 반등 시급블룸버그는 중국의 연간 물가 상승률을 0.8%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명목국내총생산(GDP)을 실질GDP로 나누는 물가 지표인 GDP 디플레이터를 사용하면 중국은 이미 디플레이션에 빠졌다고 평가했다.블룸버그와 FT 등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인민은행, 국가통계국 등 기관들을 동원해 디플레이션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현지 증권사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규제 당국으로부터 디플레이션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고 중국의 한 경제학자도 “규제 당국과 회사 홍보부에서 디플레이션을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그럼에도 지속적인 경제 지표의 부진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를 더욱 압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이미 중국 정부는 민간 기업 중심의 경제 회복을 위해 규제 완화와 연구개발(R&D) 및 세제 지원 등 다양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부동산 시장 활성화 방안과 중앙은행 차원의 부양 조치 등이 기대되는 분야다.미즈호은행의 켄 청 수석 외환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중국 경제 지표의 지속적인 약세는 소비를 계속 위축시킬 것”이라며 “디플레이션 불확실성으로 인민은행이 추가 통화 완화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2023.08.09 I 이명철 기자
'고분양가가 웬 말'…집값 반등에 청약시장 '활활'
  • '고분양가가 웬 말'…집값 반등에 청약시장 '활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집값 반등, 분양가 상승 추세에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용 84㎡ 기준으로 분양가가 13억원에 육박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에서 고가점자 대거 몰렸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자 청약시장에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분양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공급 물량까지 급감하는 조짐을 보이자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질 것을 예상한 실수요자가 대거 참여하면서 청약시장 열기를 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에도 이문휘경뉴타운, 광명 뉴타운 등 실수요자가 기다렸던 대규모 단지가 나올 예정이어서 경쟁률은 더 오를 전망이다.8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당첨 가점 결과 최저 29점, 최고 74점을 기록했다. 평형별로 보면 전용 59㎡B 타입에서 가점이 가장 높았다. 해당 지역에서 최저 57점, 최고 74점을 기록했다. 74점은 15년 이상을 무주택을 버틴 5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다. 현재 가점 기준 최고 점수는 △4인 가구 69점 △5인 가구 74점 △6인 가구 79점 △7인가구 84점이다. 전용 84㎡ 타입에서도 가점이 최저 36점, 최고 61점을 기록했다. 앞서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430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8.94대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3.3㎡(평당)당 3700만원으로 서울보다 비싸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전용 84㎡는 최고 12억7200만원에 달해 유상 옵션까지 더해지면 13억원을 훌쩍 넘지만 대거 실수요자가 만점 통장을 던졌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에 이어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 ‘인덕원 퍼스비엘’ 등도 수분양자의 관심이 쏠렸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3.3㎡당 분양가가 4050만원으로 전용 84㎡A 주택형 기준 최고 14억9000만원에 달했지만 4만명이 몰렸다.여경희 부동산R114연구원은 “청약시장 분위기가 한순간에 반전한 것 같다”며 “정부의 규제 완화로 추첨제가 늘어나면서 젊은 층 유입이 늘어난데다 시세 차익을 노린 가수요도 유입되면서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올라가는 추세지만 인근 시세 대비 너무 비싸지 않다면 고분양가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2023.08.08 I 오희나 기자
정의선의 빅픽쳐…‘글로벌 3대 시장’ 인도 선점 나섰다
  • 정의선의 빅픽쳐…‘글로벌 3대 시장’ 인도 선점 나섰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새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해야 합니다.”지난 7일 글로벌 핵심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를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인도는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으로 등극한 나라로,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빨라 세계 주요 전기차 및 반도체 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는 곳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선 인도 시장 선점이 필수라는 정의선 회장의 생각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 및 경쟁사 전기차들을 둘러보고 있는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8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인도를 찾아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인도를 방문한 건 2019년 4월 이후 약 4년 만이며 회장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인도 2위’ 현대차·기아, 판매 더 늘린다현대차그룹은 일찌감치 인도를 ‘포스트 차이나’로 여기고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현대차가 인도시장에 처음 진출한 건 1996년으로 인도 타밀라두 첸나이 지역에 단독법인을 설립하며 사업을 전개했다. 이후 현지에서 생산한 전략형 모델 ‘상트로’가 대박을 치며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최근에는 뒤늦게 인도 시장에 진출한 기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시장 확장에 힘을 실었다. 2019년 8월 소형 SUV 셀토스 출시로 인도 공략에 나선 기아의 첫해 판매량은 4만5000대에 그쳤으나 진출 3년 만인 지난해 판매량을 25만1000대까지 늘리는 저력을 보였다. 인도 중장기 모빌리티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 정의선 회장(사진 오른쪽)이 8일 타밀나두주 정부청사에서 M.K.스탈린(M.K.Stalin)(사진 왼쪽) 주수상을 만나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 방안 및 현대차그룹 인도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타밀나두주는 현대차 인도공장이 위치한 지역이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 2위 사업자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80만7067대 판매에 이어 올해 7월까지 전년 대비 8.8% 증가한 50만2821대를 판매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87만3000대다. 성장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 지난해 판매된 476만대의 신차 중 380만대에 달했던 인도의 승용차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48%의 비중을 차지하고 전기차는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강력한 전동화 추진…인도 전기차 시장 잡아라정 회장이 직접 인도를 방문한 이유는 폭발적 성장성 때문만은 아니다. 바로 인도 정부가 빠른 속도로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 회장의 발언처럼 현대차그룹이 인도에서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미리 다질 기회인 셈이다. 현대차 인도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인도 전략 차종 생산 품질을 점검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정 회장이 이번 인도 출장에서 생산공장에 앞서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먼저 찾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회장은 인도의 연구개발(R&D) 전략을 점검하고 전기차 시장 동향을 면밀히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기술연구소는 현지화 차량 개발 등을 수행하는 곳으로 향후 전동화, 자율주행, 인도 현지어 음성인식 기술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연구 중추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2032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고 현대차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27년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439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아도 인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한편 정 회장은 8일 M.K. 스탈린 타밀나두주 수상을 만나 인도 자동차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대차와 타밀나두주는 지난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생산설비 현대화 등을 위해 2000억루피(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2023.08.08 I 김성진 기자
잼버리 숙소 비상에…포스코그룹, 송도 레지던스홀 제공
  • 잼버리 숙소 비상에…포스코그룹, 송도 레지던스홀 제공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이 전북 새만금을 떠난 잼버리 참가자들의 숙소 부족 문제가 불거지자 신속한 지원에 나섰다.포스코그룹은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8일부터 4박 5일간 인천 송도 포스코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 레지던스홀을 잼버리 이탈리아 대표단 160여명의 숙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새만금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하게 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남은 대회 기간 안전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는 취지에서 신속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송도 레지던스홀은 포스코그룹 임직원 교육을 위해 마련된 호텔식 숙소로 하루 최대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160여명의 잼버리 이탈리아 대표단이 레지던스홀에 머무는 동안 양질의 식사도 제공할 계획이다.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4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쿨스카프 1만장을 잼버리 현장으로 보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일부터 새만금 야영지에서 갯벌과 해양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부스를 찾은 대원들에게 얼음물을 제공했다. 대형 에어컨이 설치된 포스코이앤씨 체험부스는 잼버리 대원들이 무더위 속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대회 개막 첫 날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자원봉사자들에게 쿨스카프 1100장도 전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체험부스에 블루카본과 갯벌 동·식물에 대한 교육자료를 비치하고 버려진 그물 등 해양 쓰레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8.08 I 김은경 기자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마약 정밀검사 결과 '음성'
  •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마약 정밀검사 결과 '음성'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지난달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을 일으켜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3)이 마약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림동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 조선(33)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서울 관악경찰서는 조선의 소변,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통상 소변 검사는 일주일 이내, 모발 검사는 수개월 이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조선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직후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번복했다. 또 자신이 술을 마셨다고 말했으나 측정 결과 음주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조선은 지난달 26일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에서 사이코패스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검사는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져 있으며 40점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는데 조선은 이 점수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조선은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조선은 지난달 21일 신림동 일대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모두 조선과 일면식이 없던 사이다. 서울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조선의 신상을 공개했다.
2023.08.08 I 이유림 기자
 ‘K-혁신' 이끈 AI기업을 찾습니다
  • [사고] ‘K-혁신' 이끈 AI기업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AI(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금융·의료·교육·산업 등 다양한 분야와의 결합을 이루는 것은 물론 챗GPT로 대변되는 초거대 AI까지 등장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AI시장은 지금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해외 기업 뿐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 IT기업들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이데일리와 지능정보산업협회는 9월 15일 ‘2023 AI코리아대상’을 개최하고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끈 주역을 찾는다. AI코리아대상은 AI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개발하거나 AI를 활용해 서비스 지능화를 이룬 기업과 기관, 대학 등을 찾아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 네 번째를 맞는다AI코리아대상은 심사를 통해 총 여섯 가지 분야 시상을 진행한다. 시상 부분은 △AI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를 이룬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AI 기술개발과 산업 적용 등에서 대·중소기업 상생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하는 AI상생상(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수여하는 AI혁신상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사회적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 등이다.올해는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7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참가 기업 접수는 오는 14일 오후 5시(이메일 접수)까지다. ‘AI코리아대상’은 별도 참가비는 없으며 총 상금 규모는 2000만원이다.시상식은 최종심사를 거쳐 다음달 15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모기간: 8월14일(월) 17시까지△시상식: 9월15일△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event1@edaily.co.kr ,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홈페이지 : aikorea.edaily.co.kr/2023
2023.08.08 I 전선형 기자
혁신제품, 최대 6년간 수의로 공공납품 가능해진다
  • 혁신제품, 최대 6년간 수의로 공공납품 가능해진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는 10월부터 혁신제품 지정기간이 현행 3년에서 최대 6년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정기간 동안 혁신제품은 경쟁입찰 없이 수의계약을 통해 공공기관에 신속히 공급될 수 있다. 2023년 혁신제품 지정업체 간담회 모습(사진=연합뉴스)정부는 8일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개정안은 현행 3년인 혁신제품에 대한 지정기간을 최대 3년의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하는 것이다. 이번 개정을 통해 높은 기술력에도 초기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691개 혁신제품에 공공부문 매출 및 실증 기회가 계속적으로 제공되고 이를 발판으로 민간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혁신제품은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개발된 제품 중 혁신성을 인정받은 제품을 뜻한다. 공공서비스 향상과 기술혁신을 위해 공공성·혁신성이 인정돼 조달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공공기관 구매시 별도의 계약없이 수의계약 등 구매절차 특례와 더불어 우선구매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정부는 시행령 공포 후 세부 기준을 마련해 올해 10월로 만기가 도래하는 혁신제품부터 지정기간 연장 조치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연장을 위한 세부 기준은 지정기간 동안의 공공조달 매출 실적 등을 고려해 9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300개가 넘는 혁신제품이 이번 연장 심사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지정 만기가 도래하는 혁신제품은 345개다. 지난해 말 기준 혁신제품으로 등록된 제품은 총 1574개다.
2023.08.08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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