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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실적 고공행진 견인한  '라이선스인' 전략
  • JW중외제약, 실적 고공행진 견인한 '라이선스인' 전략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이처럼 실적이 고공행진한 데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실시해온 라이선스인(License-in)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JW중외제약 과천 신사옥 (사진=JW중외제약)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835억원, 영업이익 2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0.3%나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올해 1·2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 경신이번 호실적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JW중외제약은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714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52.3%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했었다.특히 수익성이 상당히 개선됐다.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10.9% 늘었지만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이 28%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또한 JW중외제약의 2분기 순이익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6% 급증했다. 같은 기간 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이익이 196억원으로 148.5% 늘어난 상태에서 법인세비용은 27억원으로 54.3% 줄어든 덕분이다.사업 면에서는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사업부에서 모두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문의약품 중에서도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 ‘리바로젯’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리바로젯의 매출이 1분기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4%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는 170억원으로 146.4% 성장했다.◇고마진 제품 ‘리바로 패밀리’ 매출 성장→수익성 개선 기여리바로 패밀리의 매출 성장은 JW중외제약의 수익성 개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리바로 패밀리는 2021년 말부터 수입에 의존했던 원료를 자체 생산으로 전환시켰다. 이에 따라 원가가 낮아지면서 매출이 늘어날수록 영업이익이 급증하는 고마진 제품으로 탈바꿈했다.리바로젯과 리바로정 (사진=JW중외제약)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의 매출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헴리브라는 지난 5월부터 비항체군까지 보험이 급여가 확대되면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3.9% 증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헴리브라의 매출은 올해 160억원, 내년 205억~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회사에선 리바로 제품군과 헴리브리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고성장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회사에선 실적 성장세 지속의 비결이 라이선스인 전략에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라이선스인 전략 주효…미래성장동력 R&D 경쟁력도 강화JW중외제약은 2000년대 초부터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한 후 자체 개발 역량을 투입해 국내 허가와 판권을 확보하는 라이선스인 전략을 펼쳤다. 대부분의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빅파마의 제품을 공동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취했을 때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리바로뿐 아니라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 등이 탄생했다.실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JW중외제약의 노력은 자체 신약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미래성장동력인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가 실적 퀀텀점프로 직결될 것이란 판단에서다.라이선스인 전략을 통해 해외에서 직접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역량도 쌓였다. 이는 최근 대만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승인 받은 ‘에파미뉴라드(epaminurad, 프로젝트명 URC102)’ 글로벌 임상 3상 진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JW중외제약은 해당 임상을 다국가에서 588명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JW중외제약은 데이터사이언스 플랫폼 ‘주얼리(JWERLY)’와 생물 정보학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인 ‘클로버(CLOVER)’를 통해 암, 면역질환, 재생의학 분야의 혁신신약을 연구개발 중이다. JW중외제약의 자체적인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한 신약개발은 임상 단계에 진입한 물질도 2종 있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중 올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물질은 아토피 신약 ‘JW1601’이다. JW1601을 기술이전해간 레오파마가 올해 말 글로벌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한 후 마일스톤으로 약 20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은 제약사로서 정공법을 통한 성과 창출과 함께 미래성장 동력인 R&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25 I 김새미 기자
김주형, 투어 챔피언십 1R 3타 줄여 공동 14위…선두 그룹과 5타 차
  • 김주형, 투어 챔피언십 1R 3타 줄여 공동 14위…선두 그룹과 5타 차
  • 김주형이 25일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선두 그룹과 격차를 줄였다.김주형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페덱스컵 순위 16위로 2언더파의 보너스 스트로크를 얻어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김주형은 1라운드 스코어를 더해 5언더파를 기록, 공동 14위에 올랐다. 10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8타 차였던 김주형은 1라운드 결과, 공동 선두 그룹이 된 콜린 모리카와,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5타 차로 격차를 좁혔다.2022~23시즌 최정상급 선수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처음으로 참가한 김주형은 페어웨이 안착률 42.86%(6/14), 그린 적중률은 61.11%(11/18)로 저조했지만 평균 퍼트 수 26개,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1.46개를 기록하며 퍼트에서 타수를 줄였다.김주형은 1번홀(파4) 보기 후 3번홀(파4)에서 8.5m의 긴 버디를 잡았고 8번홀(파4)에서 다시 9m 버디를 낚았다.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김주형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13번홀(파4)에서는 15m 버디에 성공했고, 15번홀(파3) 10.5m 버디 퍼트를 집어 넣는 등 먼 거리에서 높은 버디 성공률을 기록했다.김주형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김시우(28)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이븐파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임성재(25)는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잃고 합계 1언더파를 기록, 공동 26위로 하락했다.콜린 모리카와의 웨지 샷(사진=AFPBBNews)모리카와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9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1언더파의 보너스 스트로크를 획득해 1라운드를 시작한 모리카와는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브래들리, 호블란과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모리카와는 이날 페어웨이를 85.71%(12/14) 지켰고, 그린 적중률도 88.89%(16/18)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들 중 가장 정확한 샷감을 선보였다. 퍼트 수는 26개에 불과해 샷, 퍼트 모두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2021년 7월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2년 넘게 우승 없이 부진한 모리카와는 별 중의 별들만 출전한 투어 챔피언십에서 통산 6승 기회를 잡았다.브래들리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았고, 페덱스컵 2위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한 호블란은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선두가 됐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1800만 달러(약 239억원)의 보너스 상금의 주인공이 된다.반면 페덱스컵 1위였던 셰플러는 1타를 잃어 10언더파의 유리한 스코어를 지키지 못하고 합계 9언더파 단독 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애덤 솅크, 러셀 헨리(이상 미국)이 공동 5위(8언더파)에 이름을 올렸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가 7언더파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2023.08.25 I 주미희 기자
“K뷰티 인기 이어지려면 철저한 브랜드 관리가 중요”①
  • “K뷰티 인기 이어지려면 철저한 브랜드 관리가 중요”[만났습니다]①
  • [대담= 이데일리 박철근 부장·정리= 김혜미 기자] “K뷰티의 성공신화를 이어가려면 가격 경쟁력보다는 철저한 브랜드 관리를 통한 브랜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합니다.”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한 최현규(63) 대표는 이같이 말하고 대형 화장품 회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K뷰티의 경쟁력이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으로 중소 화장품 기업(인디브랜드)의 약진을 꼽았다.최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인디브랜드가 국내 화장품 수출을 견인했다”며 “국내 화장품 시장은 정체기였지만 수출이 늘어난 것은 인디브랜드의 노력이 컸다”고 말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은 10조2751억원으로 중국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1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실적은 40억8100만달러(5조39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늘었다.최 대표는 “오늘날 K뷰티의 성공 비결은 우수한 제조 플랫폼과 판매사의 협업 생태계에서 나온 시너지”라며 “그 중심에 국내 최초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을 도입한 한국콜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K뷰티의 밸류체인을 넘어 글로벌 화장품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 인터뷰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K뷰티의 성장을 본 산 증인이다. K뷰티가 인기를 얻은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지.△과거 화장품 산업은 주요 업체들이 기획, 제조, 유통을 모두 담당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한국콜마가 제품 연구개발(R&D)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도맡아 하는 ODM 사업을 하면서 변화가 시작했다. ODM 업체가 인디브랜드의 생산과 R&D 기반을 뒷받침하고 인디브랜드는 판매와 유통에 주력하며 성과를 냈다.-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성장 잠재력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K뷰티의 해외진출은 사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이라고 생각한다. 전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3대 수입화장품 국가가 한국이 됐고, 일본 수입화장품 시장에서도 30년간 1위를 누렸던 프랑스 화장품을 누르고 한국산 화장품이 1위가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K뷰티만이 갖고 있는 R&D 프리미엄을 더해나간다면 한국 화장품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K뷰티가 해외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리 위해 보완할 점은.△브랜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과거처럼 가성비 등 가격 경쟁력으로만 시장 공략에 나서는 시기는 지났다. 이제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확실한 브랜드 관리를 통해 브랜드 자체에 대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해외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늘 다음 스텝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하고 싶다.사실 K뷰티가 이렇게 성장하기까지는 중국시장의 영향이 컸다는 것은 업계 관계자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다양한 국제이슈들이 시장 환경을 변화하게 하는 상황에서 과거에 머무른 많은 화장품 회사가 위기를 겪는 사례가 많다. 사업이 잘 되더라도 시장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해야 회사 규모와 관계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 같다.-올 2분기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화장품 대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은.△지속적인 R&D에 있다고 본다. 연 매출의 7%에 해당하는 비용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작년기준으로만 약 1200억원을 투자했다.특히 2분기에는 매출의 3분의 1이 선케어 제품에서 나왔다. 이미 20년 전부터 선케어 트렌드를 파악해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연구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업계 최초로 자외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UV테크이노베이션 연구소’를 신설해 4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 자외선 차단 기능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와 고객사와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활발하게 해외진출을 하고 이는데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신경쓰는 부분은.△각 지역과 국가별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건조하고 모래바람이 부는 중동과 미주의 기후는 확연히 차이가 나고, 미국 내에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겪는 피부고민이나 원하는 화장품이 다를 수밖에 없다.한국콜마는 33년간 쌓아온 데이터를 토대로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는데, 국내외 수많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화장품을 연구개발하고 제조해 온 한국콜마의 빅데이터는 가장 큰 장점이다.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해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결국 이 빅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한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최근 해외시장에서 쌀 추출물을 활용한 한국적인 콘셉트의 브랜드가 인기가 있다. 미국을 비롯해 중동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한국적인 소재 개발이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와 컨셉이 오히려 해외시장 현지화 전략으로서도 충분히 활용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화장품 생산기지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고 하던데.△AI기술을 적용한 화장품 생산기지는 현재 가동되고 있는 세종공장에 적용돼 있다. AI 기술을 생산 공정에 적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고, 지난 2019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모든 원천 데이터의 가공 작업을 수행했다. 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불량률이 가장 낮은 최적의 공정을 찾아내고 이를 품목별로 표준화해 빠르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인데, 기존 공정 대비 불량률이 42% 감소하는 효과를 경험했다. -친환경 기술에도 투자를 많이 하는 것 같다.△친환경은 흔히들 비용이라고도 한다. 맞다. 하지만 그보더 더 분명한 건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인 지구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면에서 전세계 선진국들과 산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물론 당장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우리가 선도적으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에 중점을 두는 것이 한국콜마의 미래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것에 확신을 갖고 있다. 이에 전세계 최초로 친환경 종이튜브를 상용화했고, 화장품과 치약 등에 사용되는 미세플라스틱을 배석세포로 대체하는 화장품 개발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최현규 한국콜마 대표 주요 약력△1960년 서울 △상문고 △명지대 공업경영학과 △2012~2016 한국콜마 화장품부문 대표이사 △2016~2021 한국콜마 중국 총괄 △2022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
2023.08.25 I 김혜미 기자
“색채연구소에서 집중 연구…내년엔 색조화장품 집중”②
  • “색채연구소에서 집중 연구…내년엔 색조화장품 집중”[만났습니다]②
  • [대담= 이데일리 박철근 부장·정리=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내년에는 색조 화장품 제품을 집중해서 강화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분야이기에 색채 연구소를 만들어 활발히 연구하고 있고, 특히 한국(업체들)이 강하다는 질감 표현을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잘 나가는 사업은 더 잘 나가게 하고, 처진 사업은 보완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가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최현규 한국콜마(161890)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상반기 호실적의 배경이 선케어 제품였다면 내년에는 메이크업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최 대표는 “강한 것을 더욱 강하게 하자는 것이 우리 전략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콜마는 기초 화장품 부문의 경쟁력이 뛰어나다. 이를 선케어 제품이나 베이스 메이크업 등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선케어 기능을 베이스 메이크업과 헤어케어, 포인트 메이크업에 적용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다.최 대표는 특히 해외시장에서 메이크업 제품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그는 “국내 시장도 크지만 해외 중대형 업체들이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한국 업체들이 질감 표현에 뛰어나다고 평가를 한다. 색채 연구소에서도 색의 질감을 표현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고 해외 업체들의 관심도 크다”고 말했다.특히 색조 화장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대기업 제품만을 고집하지 않다는 점이 한국콜마에 더 많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으로 색조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많은 중소 화장품 업체가 오히려 경쟁력이 강한 경우가 많다는 게 최 대표 설명이다.한국콜마는 미래를 위해 중소 화장품과의 협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2020년 ‘승무원 미스트’로 입소문을 타며 널리 알려진 뷰티 브랜드 ‘달바’(d’Alba)에 20억원을 투자한 것. 또 지난해 서울시에서 주관한 ‘뷰티 스타트업 서밋’에서 1위를 차지한 기업과도 투자 및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아울러 해외시장 진출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최 대표는 “한국콜마의 미래성장의 축은 해외시장”이라며 “콜마의 원조기업인 미국콜마로부터 콜마의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한 것도 미국을 비롯해 해외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연구개발(R&D) 본부인 한국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콜마의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중동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자체 브랜드 출시 계획은 없다.최 대표는 “고객사들의 입장에서는 제조사와 경쟁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콜마의 업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이다. 업을 충실히 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5 I 김혜미 기자
도쿄에 지원센터 개설…"K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에 새 기회될 것"
  • 도쿄에 지원센터 개설…"K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에 새 기회될 것" [올댓트래블]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여행박람회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3)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관광산업의 체질을 바꿔 나가고 있는 스타트업·벤처, 트래블 테크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의미와 상징성이 큽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신생 관광기업의 숨은 가치와 잠재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이재환(사진)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2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올댓트래블’ 개막식 축사를 통해 “기업이 성장하려면 추구하는 비즈니스 콘셉트와 포인트를 고객과 투자자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사가 스타트업·벤처기업이 경영, 연구개발(R&D), 영업·마케팅 등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곡선을 그려 나갈 수 있도록 동반자이자 조력자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망한 신생 관광기업을 발굴하고 기술·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K관광의 수출산업화를 도모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공사가 축적해 놓은 글로벌 네트워크 등 조직력과 전문성을 활용하면 결코 먼 얘기가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부사장은 “중동, 유럽에 이어 다음달엔 국내 유망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들을 데리고 태국 등 동남아 시장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관광 스타트업·벤처의 해외시장 진출을 전후방에서 지원하기 위한 해외 거점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싱가포르에 이어 연내 오픈을 목표로 일본 도쿄에 두 번째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 들어선 관광기업지원센터는 국내 관광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의 전초기지이자 베이스캠프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싱가포르 센터 이후 현지 유력 기관·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본 도쿄에 들어서는 관광기업지원센터는 한일 양국의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국내 관광기업이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수요 증가로 호황기를 맞고 있는 일본 관광시장으로 활동 무대를 확대하는 의미도 크다고 바라봤다. 이 부사장은 “그동안 국내 기업은 해외로 진출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막연하게 여기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성공 확률 높은 현지화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태국, 베트남, 중국 등 비교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지역부터 센터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장점이 묻히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남겼다. 이 부사장은 “특별한 아이디어 하나로 시장에 도전한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이 기술력, 시장성과 상관없는 낮은 인지도로 하나 둘 사라지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며 “이번에 코엑스에서 열린 올댓트래블과 같은 행사가 신생 관광기업의 숨은 가치를 드러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25 I 김명상 기자
카카오프렌즈 골프, 고성능 우레탄 골프공 R3U·R4U 출시
  • 카카오프렌즈 골프, 고성능 우레탄 골프공 R3U·R4U 출시
  • (사진=카카오VX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카카오 VX(대표 문태식)가 카카오프렌즈 골프의 고성능 우레탄 골프공 시리즈로 R3U와 R4U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2020년 처음 출시된 골프공 ‘R시리즈’는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로 많은 골퍼들에게 호응을 받아왔다. 카카오 VX가 새로 선보이는 R3U와 R4U는 3년 만에 업그레이드한 고성능 골프공 라인업이다. 골프공을 감싸는 커버의 수가 3개인 3피스 구조의 R3U는 최대 비거리와 스핀 향상을 원하는 골퍼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4피스 구조의 R4U는 타구 시 마찰력을 높여 골퍼의 정교한 스핀 컨트롤과 비거리 증가를 돕는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균일한 원형 레이어 설계로 최적의 무게 중심을 구현해 타구할 때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하는 장점을 갖췄다. 또한 카카오 VX는 이번 신제품 R3U와 R4U 디자인에 모든 골프 애호가의 염원인 ‘라베’(라이프타임 베스트 스코어의 줄임말로 골퍼들의 생애 최고타를 의미) 달성을 응원하기 위해 알바트로스(-3), 이글(-2), 버디(-1), 파(0)를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골프공에 표현했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 골프’가 출시한 새로운 고성능 볼 라인업인 R3U와 R4U와 함께 골퍼들이 필드 위에서의 재미를 한층 더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골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3.08.24 I 주미희 기자
아파트값 반등에도 쌓이는 매물…왜
  • 아파트값 반등에도 쌓이는 매물…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한 가운데서도 매물은 쌓이고 있다. 급매 소진 후 호가가 오르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매수세가 다시 주춤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전체로는 집값이 하락세인데다 호가가 높아지면서 관망세가 여전히 짙다는 해석이다.[그래프=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4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아파트값은 지난 5월22일 반등한 이후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파, 서초, 강남, 양천, 성동, 강동 등 주로 강남권과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이 집값을 견인하고 있다. 서울에서 지난 4월 17일 기준으로 가장 먼저 반등한 송파는 이후 3.36% 올랐고, 서초는 1.52%, 강남은 1.75%가량 올랐다. 지난해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하락폭이 컸던 강남권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장 먼저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아파트 값은 상승 추세지만 매물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 6월1일부터 이날까지 6만4571건에서 6만9655건으로 7.8% 늘었다. 올해 1월1일 이후로는 36.6% 늘었다. 세종과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매물 증가 규모로는 3번째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종로구가 15.5%(603건→697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서초구가 14.50%(4608건→5280건) 늘면서 매물 증가 2위를 기록했다. 관악구 12.6%(1772건→1997건), 강동구 10.60%(3357건→3715건), 성동구 10.40%(2442건→2697건), 송파구 9.90%(4702건→5168건), 강남구 8.20%(5828건→ 6309건) 등이 뒤를 이었다. 급매물이 소진된 후 호가가 오르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괴리가 커지면서 매물은 쌓이는데 매수세는 주춤해 매물이 쌓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거래량 또한 지난 6월 3851건을 기록한 이후 7월 3514건으로 지난달보다 소폭 줄었다. 부동산 거래 신고가 30일 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더 늘어날 여지가 있지만 지난달보다 소폭 줄거나 비슷한 수준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최근 아파트값이 반등하고 있지만 매물이 쌓이고 있어 상승장으로의 전환이라고 판단하긴 이르다고 지적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연구원은 “수도권 매물이 20~21만채 가량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며 “호가가 오르고 매수자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7월 들어 거래량도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매물 수준이 1년째 정체되고 있어 시장에 나올 매물은 대부분 나와 있다고 보면 된다”며 “내년부터는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매물 소진이 일정 부분 이뤄지고 나면 추세 전환할 여지도 있다”고 전망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거래절벽을 겪은 집주인이 이번 상승에 호가를 높여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금리도 여전히 높다는 인식이 강하고 특례보금자리론도 소진되는 상황이어서 고가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수요가 줄 수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08.24 I 오희나 기자
LG, 바이오·AI 대규모 투자 임박했나…구광모 "작은 씨앗, 거목될 것"
  • LG, 바이오·AI 대규모 투자 임박했나…구광모 "작은 씨앗, 거목될 것"
  • [이데일리 이준기 조민정 기자] “지금 LG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 사업도 30년이 넘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뒷받침되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끊임없는 실행을 이어간 도전의 역사였습니다. 바이오, AI(인공지능)가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라도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겁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배터리·전장·유기발광다이오드(OLED)처럼 ABC(AI·바이오·클린테크)를 LG의 미래 먹거리로 꼽고 주력사업으로 키우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현지시간 21일 미국 보스턴의 다나파버를 방문해 세포치료제 생산에서 항암 기능을 강화시킨 세포를 선별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G그룹)24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21일(현지시간) 각각 바이오·AI 부문 선진 기술을 보유한 미국 보스턴·캐나다 토론토를 잇달아 찾아 시장 트렌드를 살피고 현지 법인을 점검했다. 앞서 마곡 LG AI 연구원·오송 LG화학 생명과학 공장·청주 LG화학 양극재 공장 방문 등 국내 경영 행보에 이은 것으로, 이들 신성장동력 부문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재계 안팎에선 이들 부문에 대한 LG의 대규모 투자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구 회장은 바이오 메카로 불리는 미 보스턴에 있는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서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신약 사업 방향과 글로벌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초 7000여억원을 투입, 항암제 전문기업 아베오를 인수한 LG화학을 측면지원하려는 행보다. LG화학은 2030년 글로벌 톱 제약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AI 연구에 특화된 도시인 캐나다 토론토로 자리를 옮겨선 2018년 문을 연 LG 최초의 글로벌 AI 연구 거점인 ‘AI 랩’을 찾아 AI 사업 추진 현황을 듣는 한편 미래 연구개발(R&D) 방향과 계열사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AI 기술을 활용,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 운영에 AI를 적극 도입하기 전 최종 점검에 나선 자리이기도 하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에서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Johannes Fruehauf) 랩센트럴 CEO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LG그룹구 회장은 또 현지 연구 기관과 스타트업을 찾아 AI·바이오의 산업 생태계 동향을 파악하고 협업을 추진했다. 보스턴에선 세계 최고의 항암 연구시설인 다나파버 암 센터와 바이오·제약 분야 스타트업 육성 비영리기관인 ‘랩센트럴’을, 토론토에서는 AI 전문 ‘벡터 연구소’와 ‘자나두 연구소’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 가운데 세계 4대 AI 석학 중 한 명인 제프리 힌튼이 설립한 벡터 연구소는 기업과 대학, 스타트업이 협력해 머신러닝·딥러닝·로봇 등 다양한 AI 분야의 응용 연구가 진행 중인 곳이어서 주목됐다. 실제 구글의 딥러닝, 우버의 자율주행, 엔비디아의 컴퓨터비전 등이 이곳을 거쳐 탄생했다.구 회장은 바이오·AI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게임체인저’”로 표현한 뒤 “LG의 미래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집요하게 실행해 가길 기대한다”고 구성원들에게 주문했다.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의 현지 경영 행보는 10년~20년 후 미래성장동력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한 선제적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바이오·AI는 글로벌 기업 입장에선 당연히 해야 하는 사업들”이라며 “LG는 사업 방향을 적절하게 잡은 데다 이들 사업과 관련한 상당 수준의 기술 축적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 점령도 차근차근 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봤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현지시간 22일 캐나다 토론토 LG전자 AI랩을 찾아 AI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LG그룹구광모 (주)LG 대표가 현지시간 22일 캐나다 토론토 자나두 연구소에서 크리스티안 위드브룩 자나두 CEO에게 양자컴퓨팅 관련 실험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G 그룹)
2023.08.24 I 이준기 기자
한국타이어, 카고트럭용 스마트플렉스 AH51 출시
  • 한국타이어, 카고트럭용 스마트플렉스 AH51 출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글로벌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오는 25일 중대형 카고 트럭용 프리미엄 타이어 ‘스마트플렉스 AH51(SmartFlex AH51)’의 ‘12R22.5’ 규격 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이를 기념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스마트플렉스 AH51’는 한국타이어의 최신 TBR 기술인 ‘스마텍(Smartec)’을 적용해 다양한 운행조건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넓어진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 디자인, 내구 성능을 강화한 신규 컴파운드, 마모 진행에 따라 트레드 형상이 변화하는 ‘히든 그루브’ 기술 등을 적용해 마일리지 및 연비, 제동력 등 주요 성능을 최적화했다.‘스마트플렉스 AH51’ 제품군에 새롭게 출시되는 ‘12R22.5’은 국내 중대형 카고 트럭용 타이어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규격이다. 특히 ‘스마트플렉스 AH51 12R22.5’는 동일 상품군 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의 출시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한층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한국타이어는 이번 ‘스마트플렉스 AH51 12R22.5’ 규격 출시를 기념해 트럭·버스 전문 매장 ‘TBX(Truck Bus Express)’에서 TBX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오는 8월 25일부터 실시한다. 먼저, 9월 25일까지 ‘스마트플렉스 AH51 12R22.5’ 규격의 타이어를 2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멀티 쿠션 안마기를 1인 1개에 한하여 선착순 지급한다.또한 오는 9월 30일까지 TBX 멤버십 포인트 더블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기본 적립금 5천 원에 추가로 5천 원을 더해 행사 제품 1개당 총 1만 원 상당의 TBX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한다. 지급된 TBX 멤버십 포인트는 전국 TBX 멤버십 매장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활용 가능하다.
2023.08.24 I 김성진 기자
'포스트 생성형 AI' 대비하는 네이버…'로봇AI'까지 영역 확대
  • '포스트 생성형 AI' 대비하는 네이버…'로봇AI'까지 영역 확대
  •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23’에서 마틴 휴멘버거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소장이 발표하는 모습(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가은 기자]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에 이어, 로봇 AI로 영역을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생성형AI를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로봇 시장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모습이다.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23’에서 마틴 휴멘버거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소장은 “생성형 AI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지만 정확히는 ‘디지털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AI를 우리가 살아가는 ‘물리 세계’에 적용할 때 로봇을 비롯한 여러 산업들에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네이버랩스 유럽이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는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서 과제를 수행하는 ’행동(action)‘ △로봇이 환경을 이해하고 인지하는 ’비전(vision)‘ △로봇과 인간의 ’상호작용(interaction)‘ 등 크게 세 가지다.그는 ’로봇용AI‘를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FM)의 필요성과 네이버랩스가 연구 중인 ’크로코‘를 설명했다. 크로코는 로봇과 디지털 트윈을 위한 3D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이다.이는 3차원 세계를 학습하고, 생성형 AI가 아닌 로봇이나 디지털 트윈을 위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GPT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다르다. 다만 방대한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서 다양한 목적에 맞게 활용한다는 접근은 동일하다.그는 네이버랩스 유럽이 로봇과 물리 세계를 연결하는 AI를 오랫동안 연구해왔다고 강조하며 “네이버랩스 유럽은 지난 2021년부터 연구 과제 대부분을 FM 기반으로 과감히 전환했다”며 “기존의 AI 연구 방식으로는 실제 세계의 복잡한 환경과 변수들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D 비전 기반의 파운데이션 모델인 크로코를 구축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람이 두 눈으로 3차원을 인식하는 것처럼 AI가 현실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른 시점의 같은 장면을 담은 수많은 이미지를 학습시켰다”고 말했다.로봇 AI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마틴 연구소장은 “로보틱스 분야의 AI 연구는 네이버랩스 유럽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그간의 평가이지만, FM 적용 후 그 격차를 더욱 크고 빠르게 늘리고 있다”며 “AI 성능도 크게 개선됐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연구자들끼리 FM을 통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미래에는 1000대의 로봇이 1000개의 각기 다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AI가 필수적일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이러한 비전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곳이 바로 네이버랩스”라고 힘줘 말했다.
2023.08.24 I 김가은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검색에 강한 韓 초거대AI 베일 벗다
  • 진짜가 나타났다…검색에 강한 韓 초거대AI 베일 벗다
  • [이데일리 김현아 한광범 김가은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내 최대 검색 회사인 네이버가 초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인공지능(AI)인 ‘하이퍼클로바X’를 24일 공개했다. 챗GPT가 돌풍을 일으킨지 9개월 만이다. 네이버는 초거대AI 개발을 위해 지난 5년 동안 1조 원 넘게 투자했고, 서버 60만대를 갖춘 데이터센터 ‘각 세종’도 연내 오픈한다.네이버 초거대 AI의 품질을 결정하는 건 파운데이션 모델 ‘하이퍼클로바X다’. 네이버는 2021년 11월 오픈AI·화웨이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 째로 자체 LLM을 공개했는데, 당시 파라미터(매개변수)는 2040억개였다. 이번엔 매개변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번에는 R&D차원의 목적이 커서 공유했지만, 이번엔 안하기로 했다. 저희 언어모델의 핵심 노하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오픈AI 역시 4.0모델부터는 파라미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파라미터 비공개는 LLM모델의 경량화 추세와도 관련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조차 LLM 개발에 10빌리언 달러(13.2조 원)가 든다고 할 정도여서 그렇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총괄은 “초반에 GPT-3가 처음 나왔을 때 1750억개라고 발표했는데, 그때 성능 지표가 지금의 오픈소스 모델보다 낮다”며 “군비경쟁하듯 사이즈 경쟁을 했는데 그 사이 많은 기술 발전이 있어 더 내실 있는 학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앞으론 모델 크기보다는 경량화, 특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메타의 라마 등 오픈소스 계열에서 sLLM(소형 거대언어모델)들이 여럿 출현해 전쟁에 뛰어든 상황이다.24일 진행된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DAN) 23’에서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네이버는 KT, LG 등과 함께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다. 많은 국내 IT기업들이 챗GPT 연동에 집중하거나, 여러 개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섞어 쓰는 멀티 엔진에 집중하나, 네이버는 한국어 데이터를 활용해 꿋꿋하게 자체 LLM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오픈AI나 MS, 구글, 메타 같은 빅테크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장점을 ①검색 특화 생성형 AI기술이라는 점 ②한국어와 한국 제도를 잘 이해한다는 점 ③국내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업이 쓰기에 보안성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다만, 아직은 텍스트만 지원하고 이미지나 영상, 소리 같은 멀티 모달(Multi Modal)은 내년 상반기나 돼야 지원된다.생성형AI 검색 ‘큐:(CUE:)’를 만든 네이버 서치 US 김용범 AI 기술총괄은 “MS 빙과 달리, 9월 출시될 ‘큐:’는 학습데이터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질의 이해(Reasoning)라는 독자 기술로 AI가 질문이 왔을 때 사람처럼 판단하고 검색한다”면서 “여기에 답변이 포함된 출처 수집(Evidence Selector), 답변과 출처의 사실성 일치 확인(Factually Consistent Generation) 등을 거쳐 환각(Hallucination)이 72% 줄어든다”고 자신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매일매일 갱신되는 최신 데이터들이 학습된 대규모 언어모델이라는 점,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 한국 사회의 맥락, 법과 제도 같은 것들을 모두 이해한다는 점이 가장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낙호 총괄은 “내부적으로 테스트해보니 GPT-3기준으로 ‘하이퍼클로바X’가 75%정도 (정확성 등에서)승률이 있었다”면서 “기업 입장에선 외국 모델은 보안에 불안할 수 있지만, 우리는 자체 클라우드에서 서비스하고 엔지니어링 자원도 풍부해 생성형AI를 도입하려는 기업을 더 잘 지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3.08.24 I 김현아 기자
성상엽 벤처협회장 “벤처 생태계 연구할 싱크탱크 만든다”
  • 성상엽 벤처협회장 “벤처 생태계 연구할 싱크탱크 만든다”
  • [전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24일 “벤처 생태계 발전방안을 연구하는 싱크탱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성 회장은 이날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벤처썸머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에 대해 분석하고 관련 정책·제도를 설계하기 위한 연구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성상엽(가운데) 벤처기업협회장이 24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벤처썸머포럼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정책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지난 2월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지난 6개월간 벤처업계 현안을 다루며 싱크탱크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이같은 계획을 전했다. 성 회장은 “협회장 취임 이후 국회와 정부를 만나 복수의결권 등 업계 현안을 논의할 일이 많았다”며 “이 과정에서 정책과제의 당위성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논의 단계라 향후 방향성을 잡아나가야 할 것”이라며 “싱크탱크를 협회 내부에 둘지, 별도 기관으로 설립할 지는 정하지 않았다. 다만 가능하다면 독립운영토록 하고 처음부터 정부 예산을 받을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반기에 추진할 정책 과제로는 △벤처금융 활성화 △벤처인재 혁신 △벤처 글로벌화 △규제혁신 등 4가지를 꼽았다. 이를 통해 벤처 투자 위축 등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 10조원 규모의 국내 벤처 투자 규모를 50조~60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성 회장은 “벤처 투자 시장이 올 연말이나 내년에는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도 업계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벤처 투자 규모가 미국(300조원)의 30분의 1에 불과한 만큼 투자의 사이즈를 늘려야 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위한 정부와 민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벤처금융 활성화를 위한 세부방안으로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 도입 △내국법인의 벤처펀드 출자 세제지원 확대 △해외 창업기업의 모태펀드 투자대상 포함 △대주주의 주식 양도세율 20→10% 완화로 인수합병(M&A) 활성화 등을 꼽았다. 벤처인재 혁신을 위해서는 노동유연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꼬집었다.성 회장은 “30인 미만 사업장 대상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는 올해 말로 계도기간이 종료돼 벤처·스타트업들의 인력 운영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벤처업계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 연구개발(R&D) 분야에 한해 3개월까지 허용된 선택적 근로제를 직종에 관계없이 넓혀야 한다”고 촉구했다.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성과조건부 주식(RS) 등 해외에서 활성화돼 있는 제도 도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BDC는 공모펀드를 통해 민간자금을 모집하고 해당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개인들이 비상장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RS는 성과에 대한 보상을 현금 대신 주식으로 지급하되 일정 기간 양도를 제한하는 제도다. 성 회장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은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은 모두 RS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선진제도를 조속히 국내에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법률·정책으로 금지하는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8.24 I 김경은 기자
마이바흐 첫 전기차 ‘EQS SUV’ 상륙…벤츠 韓 공략 거세진다
  • 마이바흐 첫 전기차 ‘EQS SUV’ 상륙…벤츠 韓 공략 거세진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의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올-일렉트릭 쇼케이스·기자간담회’를 열고 메르세데스 그룹 최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의 첫 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칼레니우스 CEO는 “처음 EQS SUV 뒷좌석에 탔을 때 마치 전용기에 탄 것 같았다”며 “전기차인만큼 조용하고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갖췄다”고 평했다.◇ 마이바흐 첫 전기 SUV…럭셔리·첨단기술 조화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는 마이바흐의 신조인 ‘좋은 것은 또한 반드시 아름다워야 한다’(What is good must also be beautiful)를 반영한 차다. 마이바흐가 추구하는 럭셔리함과 메르세데스 그룹의 순수전기차 기술력을 결합했다.EQS 680 SUV는 모터 최대 출력 484kW, 최대 토크 950N·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차체는 전장 5125㎜, 전폭 2034㎜, 전고 1721㎜로 휠베이스(자동차의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는 3210㎜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600㎞(유럽 WLTP 기준)다.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연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EQS SUV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외관에서는 최고급을 지향하는 마이바흐의 정체성이 드러난다.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처리한 트림 스트립을 수직으로 배열한 전면부와 차량 곳곳에 마이바흐 브랜드 엠블럼이 럭셔리 전기 SUV의 존재감을 강조하면서다. 후면부에는 EQ 패밀리룩을 반영해 그룹 정체성도 확실히 했다.내부 역시 장인 정신과 현대적 미감을 조화했다. 세 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합친 MBUX 하이퍼스크린이 앞좌석에 펼쳐지며, EQS SUV만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전용 시작 화면도 만날 수 있다. 시트는 마이바흐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을 기본 적용했으며 베지터블 탠 가죽을 시트 커버 등 실내 마감 소재로 사용해 친환경 요소도 반영했다.마이바흐 EQS SUV 뒷좌석 역시 통풍, 마사지, 및 목과 어깨 온열 기능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시트’를 기본 장착했다. 또한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 MBUX 하이엔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7인치 MBUX 뒷좌석 태블릿 등도 기본 탑재해 뒷좌석 고객들도 차량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편의 사양으로 적용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은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을 통해 드라이빙 모드, 속도, 하중에 따라 각 휠을 개별 제어한다. 주행 속도에 따라 전고를 조정해 최대 35㎜까지 높일 수 있다. 조향각이 최대 4.5도에 이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기본 탑재해 차체를 민첩하게 조작할 수 있다.또 마이바흐 EQS SUV는 ‘다이내믹 셀렉트’ 기능을 적용해 주행 모드를 △에코 △스포츠 △오프로드 △인디비주얼 등으로 바꿀 수 있다.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 역시 기본 적용돼 뒷좌석 승객의 높은 승차감도 유지했다. 이 외에도 대형 헤파(HEPA) 필터를 포함한 공기 청정 패키지, 돌비 애트모스·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한다.메르세데스-AMG 순수 전기 쇼카 ‘비전 AMG’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AMG 순수 전기 쇼카 ‘비전 AMG’ 역시 공개됐다. AMG가 개발한 AMG.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4도어 쿠페 비전 AMG는 F1 특유의 감성을 더했다.두 차량은 오는 25~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테마파크 ‘EQ 원더랜드’에 전시된다. EQ 원더랜드에서는 체험 및 시승 프로그램과 벤츠 전기차 관련 특별 체험 프로그램, 이벤트 등이 열릴 예정이다.◇ 전동화·디지털화에 150억유로 투자…“韓 시장 중요” 강조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은 최근 전동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칼레니우스 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자동차 산업은 근본적인 변화의 시대에 와 있다”며 탈탄소화를 위한 전동화와 디지털화를 완성차 산업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연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CEO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동화 전환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은 올 한 해 총 150억유로(약 21조5500억원)를 관련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CAPEX)에 투입한다. 마이바흐를 비롯해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개발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풍력발전, 폐배터리 활용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한다.칼레니우스 CEO는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은 올해 2분기 전기차 시장에서 123% 성장했다”며 “혁신과 기술을 이끌어나가는 동시에 메르세데스-벤츠가 추구하는 탁월한 품질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20년 동안 많은 성과와 큰 성장을 수 년에 걸쳐 거듭해왔다”며 “한국 고객과 시장은 기술을 잘 이해하고 혁신을 추구하는 특성이 있기에 이 곳에서 활동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공급망 차원에서도 한국은 주요 거점지다. CEO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칼레니우스 CEO는 전날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이종호 SK스퀘어 대표 등과 만나 차량 전동화·디지털화 관련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이에 대해 칼레니우스 CEO는 “한국은 수백 개의 공급 기업이 위치한 곳으로 SK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기술·공급망 파트너와 만날 것”이라며 “한국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에게 매우 중요하고 앞으로도 이런 협력이 더 강화하고 탄탄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08.24 I 이다원 기자
북미行 구광모 "AI·바이오 미래 게임체인저…LG 新성장동력"
  • 북미行 구광모 "AI·바이오 미래 게임체인저…LG 新성장동력"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분야의 미래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사업 분야의 시장 트렌드를 살폈다. 23일 LG(003550)에 따르면 구 회장은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보스턴 법인과 아베오, 토론토의 LG전자 AI Lab 등을 방문해 바이오와 AI 분야의 미래 사업을 점검했다. 미래성장동력을 살핀 이번 행보는 구 대표가 수년 간 이어온 미래준비 행보를 세계로 확장하겠단 의지다.LG는 미래성장동력으로 ABC(AI, Bio, Cleantech) 분야를 점 찍고 역량 강화와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ABC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조직 체계를 가다듬고 인재를 확보하는 등 기본 역량 확보에 주력해 온 LG는 세계 무대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마곡 LG AI연구원, 오송 LG화학 생명과학 공장, 마곡 LG화학 R&D 연구소, 청주 LG화학 양극재 공장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미래준비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구광모 (주)LG 대표가 현지시간 21일 미국 보스턴의 다나파버를 방문해 세포치료제 생산에서 항암 기능을 강화시킨 세포를 선별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G그룹)◇ ‘바이오 산업의 중심’ 보스턴…바이오 육성 점검구 회장은 미국 보스턴을 방문해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 등 혁신 신약 개발 전략을 점검하고 미국의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인수 이후 사업경쟁력 강화 현황도 세심하게 살폈다.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보스턴은 전 세계 바이오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2000여개가 밀집해 있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2019년 바이오 분야 혁신 기술 도입 및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보스턴 법인(이노베이션센터)을 설립했다. 아울러 지난 1월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를 인수하고 기존 사무실을 생명과학 보스턴 법인과 통합해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 이동수 보스턴 법인장, 마이클 베일리(Michael Bailey) 아베오 CEO 등과 만나 신약사업 방향 및 글로벌 상업화 역량 강화 방안을 점검하고 아베오 육성 전략 등을 논의했다.구 회장은 “그룹의 성장사를 돌이켜보면 LG는 늘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며 “지금 LG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 사업도 30년이 넘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뒷받침되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끊임없는 실행을 이어간 도전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 과제를 확대하고 상업화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인수한 아베오를 활용해 글로벌 혁신 신약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은 2030년까지 글로벌 톱 티어(Tier) 제약사로 발돋움 해나갈 계획을 밝힌 바 있다.구광모 (주)LG 대표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에서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Johannes Fruehauf) 랩센트럴 CEO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LG그룹)◇ 토론토에선 AI 분야 미래준비 현황 점검보스턴에서 바이오 분야를 살핀 구광모 대표는 22일에는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AI 분야 미래준비를 이어갔다. 캐나다 토론토는 AI 분야에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토론토대가 위치한 곳으로, AI 연구에 특화된 도시다. LG전자는 2018년 LG그룹 최초의 글로벌 AI 연구 거점인 ‘AI Lab’을 토론토에 설립했다. 토론토 LG전자 AI Lab을 방문한 구 대표는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과 이홍락 CSAI(Chief Scientist of AI), 김병훈 LG전자 CTO 등과 미팅을 통해 사업 현장의 AI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미래 연구개발(R&D) 방향 및 계열사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AI Lab은 토론토대와 산학 협력 과제를 수행하며 LG전자 내 AI 분야의 선행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AI Lab의 선진 연구 결과들을 스마트홈 및 스마트카 솔루션, 온라인 채널 등에 접목해 고객경험을 혁신해 나가고 있다. 이날 미팅에서 LG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더욱 높이고 필요한 핵심 역량 강화에도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LG의 제품이나 서비스, 조직 운영에 AI를 활용하는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구 회장은 “AI는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했다. 계열사별로 AI 분야를 연구해 온 LG는 2017년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AI 사업 육성에 나섰다. 2020년에는 그룹 차원의 LG AI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AI 분야의 기술과 역량 확보에 힘써왔고 AI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변화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구 회장은 “AI 관련 기술의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경쟁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보한 기술들이 계열사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질적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빠르게 적용해 가며 이를 통한 레슨런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강조했다. 또 “AI를 통한 혁신도 단순한 제품과 서비스의 개선 차원을 넘어 고객의 관점에서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치열하게 고민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구광모 (주)LG 대표가 현지시간 22일 캐나다 토론토 LG전자 AI랩을 찾아 AI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사진=LG그룹)◇ 세계 최고 수준 연구기관·스타트업 방문구 회장은 보스턴과 토론토에 소재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 및 스타트업을 찾아 미래 시장 분야 트렌드를 살피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하버드 의대 연계의 세계 최고 항암 연구시설인 다나파버 암 센터(Dana-Farber Cancer Institute)와 바이오·제약 분야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시설인 랩센트럴(LabCentral)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LG 관계자는 “이번 현장경영에서 LG 계열사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항암 연구소, AI 분야 연구소 등을 찾아 산업 생태계를 살핀 것은 AI, 바이오 등의 미래 사업들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육성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구 대표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설명했다. 다나파버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항암 전문 임상 연구기관으로 해마다 1000여개의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75종의 항암제 중 35종의 항암제가 개발 단계에서 이곳을 거쳤다. 제약회사와 병원 간 신약 개발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병원 내 별도의 세포치료제 생산 시설도 갖추고 있다. 구 회장은 다나파버 로리 글림쳐(Laurie Glimcher) CEO와 함께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연구중심병원과 제약기업 간 협력 모델과 항암 연구의 새로운 동향을 살피고 의견을 나눴다. 이후 보스턴을 대표하는 바이오·제약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랩센트럴(LabCentral)도 찾아 창립자 중 한 명이자 CEO인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Johannes Fruehauf)를 만나 보스턴 바이오 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 육성 모델을 소개 받았다. 랩센트럴은 바이오 분야에서 가장 인정받는 스타트업 육성 비영리기관으로 이곳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은 사무실, 연구장비,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다른 스타트업과 상호 교류를 통해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나라의 도시들이 이곳을 롤모델로 삼아 비슷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구광모 (주)LG 대표가 현지시간 22일 캐나다 토론토 자나두 연구소에서 크리스티안 위드브룩 자나두 CEO에게 양자컴퓨팅 관련 실험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G 그룹)보스턴에서 바이오 분야 미래 트렌드를 살핀 구 대표는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해 ‘벡터(Vector) 연구소’와 ‘자나두(Xanadu) 연구소’를 찾아 LG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벡터 연구소는 기업과 대학, 스타트업들이 협력해 머신러닝, 딥러닝, 로봇 등 다양한 AI 분야의 응용 연구가 진행 중인 곳이다. 세계 4대 AI 석학 중 한 명인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이 설립했고, 구글의 딥러닝, 우버의 자율주행, 엔비디아의 컴퓨터비전 등이 이곳을 거쳐 탄생했다. 자나두(Xanadu)는 2016년 설립된 양자컴퓨팅 선도 기업으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3400억원)로 추정된다. 양자컴퓨팅은 양자역학 기술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압도적으로 빠르게 연산할 수 있도록 하는 컴퓨팅 기술이다. AI 분야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연산해야 하기 때문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접목한다면 미래 AI 분야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이끌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23.08.24 I 조민정 기자
법무부 '킬러규제' 손보고 기업 인력난 해소한다…숙련비자 17배 확대
  • 법무부 '킬러규제' 손보고 기업 인력난 해소한다…숙련비자 17배 확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우리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쿼터가 17.5배 확대되고 해외 유학생의 졸업 후 취업 기회도 확대된다. 법무부 ‘경제성장을 이끄는 비자 킬러규제 혁파방안’ 그래픽 (사진=법무부)24일 법무부는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제성장을 이끄는 비자 킬러규제 혁파방안’을 발표했다.우선 법무부는 지난해 2000명이던 숙련기능인력(E-7-4) 전환 쿼터를 올해 3만5000명으로 대폭 확대해 기업이 숙련 인력을 계속 고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기업이 스스로 고용할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추천할 수 있게 하고, 추천받은 근로자는 한국어능력 등 필수요건만 갖추면 우선 전환이 이뤄지도록 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또한 법무부는 해외 유학생에게 졸업 후 취업을 3년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2022년 기준 14만명으로 12년 만에 2배 증가했으나 유학생 취업률은 16%에 불과한 상황이다. 졸업 후 사무·전문직 취업만 허용한 탓에 대부분의 유학생이 본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법무부는 유학생 졸업 후 외국인이 취업가능한 분야에서의 취업을 3년간 전면 허용하고, 숙련기능인력으로의 전환 등 유학생의 취업 기회를 대폭 확대해 기업 인력난 해소를 돕는다는 방침이다.또한 법무부는 연구개발(R&D) 인력 확보를 위해 첨단분야 우수 인재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우수 인재의 배우자는 취업비자가 아닌 동반비자를 부여해 취업 활동에 제한이 있었다.이에 우수 인재의 동반가족에도 취업할 수 있는 비자를 부여하고, 비자 신속 발급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기업이 불법체류자가 아닌 합법체류 외국인을 충분히 채용할 수 있도록 고용 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24 I 이배운 기자
30년 낡은 산단규제 혁파…10년간 투자유발액 24조↑
  • 30년 낡은 산단규제 혁파…10년간 투자유발액 24조↑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지난 3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돼왔던 산업단지 관리제도를 대대적으로 손본다. 그동안 정부 재정투입 중심의 산단 육성책을 폈다면 이번에는 기업의 투자를 적극 장려한 시장·민간·수요자 시각에서 개선한다. 앞으로 입주 업종은 5년마다 재검토해 다양화하고 토지용도 변경 절차를 간소화해 산단 내 편의점·식당·카페·병원 등 편의시설이 입점 가능해진다. 또한 공장용지 등의 매매·임대 제한을 완화해 기업의 자산유동화를 허용하는 등의 내용이 핵심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사진=연합뉴스)24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서울 구로디지털산업단지에서 열린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단지 입지 킬러 규제 혁파방안을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발표했다. 산업단지의 3대 킬러 규제인 △입주업종 △토지용도 △매매·임대 제한 등을 과감하게 풀어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찾고 지방이 지도하는 산업단지로 재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장 차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사전브리핑을 통해 “과거에는 정부의 재정투입 중심으로 사업을 했는데 한정된 재정으로 전국 1274개의 산단의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할 순 없었다”며 “이에 토지 등 각종 규제를 풀어서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노후화한 산단을 바꾸는 것이 이번 개선안의 특징”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산단별 입주업종을 5년마다 재검토하고 업종이 불분명한 새로운 산업은 신설되는 ‘업종심의기구’를 통해 입주 가능 여부를 신속히 판단해 준다. 그동안 한국표준산업분류에 없는 업종은 산단 내 입주가 불명확했는데 심의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히 판정한다. 이와 함께 업종특례지구(네거티브존)의 신청요건을 완화(토지소유자 동의 4분의3→3분의2, 신청 최소면적 15만㎡→10만㎡)하고 법률·회계·금융 등 서비스업의 산업용지 입주를 허용한다. 네거티브존은 산단 내 산업시설구역의 일정 범위내에서 농업 등 법령에서 제외하는 업종 이외에 모든 업종의 입주를 허용하는 제도다. 첨단 및 신산업 입주와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기업의 투자 장벽도 과감하게 철폐한다. 공장 설립 후 5년간 매매·임대를 제한하는 현행 제도를 완화해 산단 입주기업의 공장(용지 포함)을 금융·부동산투자회사 등에 매각 후 임대하는 자산유동화를 비수도권 산단에 허용해 기업의 신증설 투자자금, 연구개발(R&D) 재원, 고정자본의 유동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행 매매·임대 제한도 완화해 △공장증설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연접해 있는 기업의 공장용지(나대지)를 임차할 수 있도록 하고 △개별기업이 직접 개발·조성해 사용하는 개별기업 전용산단에 첨단·녹색기술기업의 입주를 허용한다.근로자 편의시설용 토지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개발계획의 변경절차 없이 토지용도를 변경(산업용지→지원용지)할 수 있는 면적 상한을 상향(산단별 3만㎡→10만㎡)하고 △산업시설과 편의시설을 함께 설치할 수 있는 다목적 토지인 복합용지의 신설을 간소화하기 위해 개발계획 변경 없이 할 수 있는 특례규정을 마련했다. 장 차관은 “현재는 산단 내 편의점이나 카페가 없어 근로자의 편의성이 떨어지는데 토지용도를 전환해 곳곳에 편의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민간 투자시 수익성이 없는 비수도권 산단은 ‘산단환경개선펀드’라는 정부 재원을 통해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기존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국가산단 개발계획 변경권한의 시·도지사로의 위임을 확대(18→31개 산단)하고 지방정부 주도로 △산업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지역특화형 ‘브랜드산단’ 조성 등을 추진하도록 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산단 발전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연구원은 산단 입지 킬러규제 혁파에 따라 향후 10년간 24조4000억원 이상의 투자 유발, 8조7000억원 이상의 생산 증가, 1만26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의 이행 점검과 불합리한 규제의 지속적인 발굴·개선을 위해 정부합동 입지규제 개선 추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조속한 제도 개선과 안착을 위해 관련 법령 개정에 즉각 착수하고 9~10월에는 지방정부, 민간투자자, 입주기업 대상 권역별 설명회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자료=산업부)
2023.08.24 I 강신우 기자
듀셀바이오, 다부처 공동사업 '세포기반 인공혈액(혈소판) 대량생산 공정기술 고도화' 과제 ...
  • 듀셀바이오, 다부처 공동사업 '세포기반 인공혈액(혈소판) 대량생산 공정기술 고도화' 과제 ...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듀셀바이오)는 ‘2023년도 제1차 세포기반 인공혈액제조 및 실증플랫폼 기술개발사업’의 ‘인공혈액 제조공정 플랫폼 구축 세포기반 인공혈액(혈소판) 대량생산 공정 기술 고도화’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듀셀바이오는 향후 5년간 약5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참여한다.해당 사업은 국가 재난 대비 혈액 수급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장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다부처 공동사업으로 세포기반 인공혈액(적혈구 및 혈소판) 제조 및 실증 플랫폼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듀셀바이오 CI듀셀바이오는 인체 유래 줄기세포에서 혈소판을 생성하는 거핵세포 분화 기술확보를 통해 인공혈소판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en-aPLTTM)을 보유했다. 이에, 올해 4월에는 산학?연?병?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공혈소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에는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산)·엑셀세라퓨틱스(산)·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학)·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상용화지원센터(연)·삼성서울병원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병) 등이 참여했다.주관기관 연구책임자인 듀셀바이오 R&D 센터장 김치화 전무(CTO)는 “인공혈소판 대량 생산 기술은 글로벌 초격차 기술로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헌혈을 통한 수혈방식의 유일한 대안으로 혈소판 수급의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 혈액 공급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첨단 바이오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혈소판 대량 생산을 위한 세포 배양 및 정제 등의 생산 프로세스 최적화 연구를 담당한다.이민우 듀셀바이오 대표는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인공혈소판 개발의 국내 선두기업으로서 듀셀바이오의 인공혈소판 개발기술을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인공혈소판의 대량생산을 통해 국내외 혈소판 부족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의 삶에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4 I 김승권 기자
  •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유독 악화 빈도·중증도 높아 경각심 가져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빅데이터 연구결과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이 일반 천식에 비해 악화 빈도와 중증도가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이영수 교수팀과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김청수 대학원생)은 아주대병원 천식 환자 코호트에 등록된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군 353명과 일반 천식 환자군(아스피린 내성 천식) 717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임상 경과를 비교 분석했다.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은 천식의 여러 유형 중 하나로,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 후 천식 증상이 악화되거나 천식 증상과 함께 비용종(코 속에 물혹)이 특징으로 그동안 장기간의 임상 경과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연구결과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경우, 일반 천식 환자에 비해 폐기능이 떨어지고, 혈액과 객담 내 염증 수치(호중구 및 호산구)가 유의하게 높은 것을 확인했다.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폐기능이 대조군에 비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천식 악화를 자주 경험하는 중증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경우 1초간 노력성 호기량(1초간 최대한 내뱉을 수 있는 호흡량)이 더 빠르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1초간 노력성 호기량은 천식 환자의 폐기능을 확인하는 주요 지표로, 이것이 빠르게 감소한다는 것은 전반적인 폐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폐기능이 저하되면 천식이 악화될 때뿐 아니라 평소에도 천식 증상(호흡곤란)을 호소할 수 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의 경우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중증 천식 악화를 더 많이 경험하고, 또 천식의 중증도도 더 높음을 확인했다고 하면서 다른 알레르기성 천식에 비해 더 경각심을 갖고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해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드물게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임상 경과를 최장 10년간 추적 관찰한 빅데이터 연구로 국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평소 아스피린이나 소염진통제 복용 후 기침, 호흡곤란 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을 의심하고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기를 권장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2023년 6월 국제 학술지 Clinical & Experimental Allergy에 ‘Long-term clinical outcomes of aspirin-exacerbated respiratory disease: Real-world data from an adult asthma cohort(실세계 성인 천식 코호트를 이용한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의 장기간 임상경과 분석)’란 제목으로 게재됐다.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3.08.24 I 이순용 기자
드디어 공개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새 변화 준비 마쳤다"
  • 드디어 공개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새 변화 준비 마쳤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NAVER(035420))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가 24일 공개됐다. 네이버는 자체 서비스와 외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하이퍼클로바X 생태계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네이버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컨퍼런스 ‘DAN(단) 23’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해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큐(CUE):’ 등을 소개했다. 네이버의 생성형 AI 프로덕트들과 이를 적용한 검색, 커머스, 광고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들의 향후 변화도 함께 공개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DAN23’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원하는 결과를 제공한다는 본질은 검색과 생성형 AI가 다르지 않음을 강조하며, 사용자에 대한 집중, 숨겨진 의도 파악을 위한 노력들은 이미 생성형 AI 등장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그동안 네이버는 다양한 AI 기반의 추천 기술들을 검색을 포함해 쇼핑, 예약, 리뷰, UGC, 지도, 동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성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수십 년 간 경험한 사용자에 대한 이해, 서비스 운영 노하우, 기술 역량 등은 모두 현재 생성형 AI의 백본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경쟁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서비스서 축적한 기술·운영 경험 노하우가 뒷받침이어 “이번 성과는 영업수익의 22%를 R&D에 꾸준히 투자하며 쌓아 올린 고도화된 기술력과 양질의 데이터 덕분”이라며 단 한차례도 사고가 없었던 자체 IDC 등 강력한 인프라가 네이버 생성형 AI 경쟁력의 중요한 축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단일 기업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올해 11월 문을 열 예정이다. 각 세종은 초대규모AI의 브레인센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최 대표는 “생성형 AI와 이를 기반한 다양한 기술 프로덕트들의 중심에는 사용자, 판매자, 창작자의 경쟁력 향상에 있다”며 “네이버의 경쟁력은 다양한 서비스와 파트너들이 서로 연결돼 성장을 이끌고, 이는 다시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위닝루프’ 구조에 있으며 하이퍼클로바X는 이러한 위닝루프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네이버는 이날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다음 달 선보일 생성형 AI 검색 ‘큐(CUE):’를 비롯한 새로운 서비스들도 소개했다. 클로바X는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로, 질문과 답변이 연달아 이어지는 멀티턴(multi-turn) 대화도 가능하다. 특히 클로바X에는 네이버 내외부의 다양한 서비스 API를 연결하는 시스템 ‘스킬(skill)’ 기능을 도입해 언어모델 자체의 생성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답변을 보완해 나가고,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하는 향상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파트너 새로운 변화 기대… 누구나 기술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다음 달부터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새로운 검색 서비스인 큐(CUE):의 베타 서비스도 시작한다.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큐(CUE):는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네이버는 아울러 판매자와 창작자, 광고주 등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기술도구 출시도 앞두고 있다. 생성형 AI를 이용해 판매자들이 사업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비롯해,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제작 경험을 제공하는 글쓰기 도구 ‘클로바 포 라이팅(for Writing)’, 광고주를 위한 생성형 AI 기반의 광고 상품인 ’클로바 포 애드(for AD)‘ 등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생성형 AI가 빠르게 적용될 예정이다.최 대표는 “네이버는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꿈을 꾼다”며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도 마쳤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네이버와 함께하는 판매자, 창작자, 그리고 파트너사가 다양성을 지키며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기술과 서비스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생성형 AI 뿐 아니라 네이버랩스에서 연구 중인 로봇을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네이버의 AI 윤리 정책, 스타트업들과의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논의를 비롯해 네이버페이, 네이버웹툰, 글로벌 C2C 비즈니스 등 팀네이버의 다양한 사업들의 현황과 방향에 대해서도 공유됐다.
2023.08.24 I 한광범 기자
바스프, ‘아태지역 전자소재 R&D 센터’ 안산으로 확장 이전
  • 바스프, ‘아태지역 전자소재 R&D 센터’ 안산으로 확장 이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기존 경기도 수원에 있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자소재 연구·개발(R&D) 센터를 자사 안산공장 부지로 확장 이전한다. 바스프는 지난 23일 경기도 안산공장에서 아태지역 전자소재 R&D 센터 기공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자소재 R&D 센터 이전은 연구개발 효율성 증대를 위한 결정이라는 게 바스프 측 설명이다. 바스프는 새롭게 확장 이전할 R&D 센터를 통해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국내외 고객과 긴밀히 협업하면서 연구·개발의 혁신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R&D 센터는 안산공장 생산품을 위한 창고까지 포함해 지상 3층 규모로 오는 2024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한다. 이로써 바스프 안산공장은 2021년 11월 개소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이노베이션 센터’(EPIC Korea)와 ‘전자 소비재 혁신 센터’(CECC)에 이어 전자소재 R&D 센터까지 갖추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과 연구·개발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허윤준(왼쪽부터) 한국바스프㈜ 자동차, 소재 및 산업 솔루션 사업부문 사장, 옌스 리베르만 바스프 그룹 전자소재 반도체 사업부 사장, 앤디 포슬트웨이트 바스프 그룹 아태지역 기능성소재 사업부문 총괄, 박인규 바스프 그룹 전자소재 사업부 글로벌 엔지니어링 리드가 지난 23일 경기도 바스프 안산공장에서 열린 전자소재 R&D 센터 기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바스프)
2023.08.24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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