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스타링크 위성통신 상용화 임박…SK텔링크와 추진
  • 스타링크 위성통신 상용화 임박…SK텔링크와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구 상공에 소형 위성을 띄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한국 상용화가 임박했다.14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일반 고객용 서비스를 위해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텔링크와 협의를 마치고 정부 허가가 끝나는 대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타링크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국 서비스 일정을 4분기(10월 이후)로 공지한 상태다.다만, 스타링크와 제4이동통신 준비 사업자 미래모바일간 제휴는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스타링크X 샤론 장(Sharon Zhang) 아·태 담당매니저는 이날 박완주 의원(무소속)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한국에서 위성통신 상용 서비스 론칭을 계획하고 이를 위한 사업 허가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면서 “일반소비자 (B2C) 서비스 런칭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 개시 시 연구개발(R&D), 부품 제조 분야에서도 국내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스타링크는 항공기·선박 등에서 이용하는 기업용(B2B)를 시작으로 B2C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통신업계 소식통은 “SK텔링크와 제휴해서 서비스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공식적인 발표는 정부의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SK텔링크와 SK텔레콤도 협의 중인 사실은 인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가 공공주도에서 민간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당사 역시 저궤도 위성 사업자와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의 역할이 확인된 데다, 저궤도 위성과 협업해야 하는 6G 위성통신 시대를 대비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전략적인 제휴를 추진중인 것이다.앞서 제4이동통신을 준비 중인 미래모바일 윤호상 대표는 “스페이스X와도 저궤도 위성과 5G 결합 서비스 제휴 및 주주 참여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샤론 장 매니저는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긴 어렵다. 추후에 답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14 일 박완주 의원은 『 12 대 국가전략기술 전문가 연속 간담회 ⑩ 차세대통신 통신용 저궤도 위성을 중심으로 개최했다 . 간담회 자리에는 주무부처인 과기부를 비롯해 정보통신기획평가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 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시스템 , SK 텔링크 , KT Sat,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그리고 스타링크 등이 대거 참석했다 . 사진=박완주 의원실한국 위성 기술, 1.2년 격차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신산업 성장 위해서도 저궤도 위성통신 육성은 필수불가결하다는 평가가 많았다.과기정통부 전파관리과 김연진 과장은 “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상망 구축이 어렵거나 자연재해 , 전쟁 등으로 통신 불가시 지상망을 대체할 수 있는 통신수단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나 국내는 우주분야 투자 70% 이상이 발사체 및 관측 임무 위성 등에 집중돼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 경험 부재로 시장 진입에 한계가 있다 ”고 지적했다 .김 과장은 “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이 개화되는 시점에 외산장비와 서비스에 종속되는 것을 방지하고 글로벌 공급망 진출을 위해 하루빨리 핵심기술 자립화가 필요하다 ”면서 “UAM 과 같은 신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도 위성통신 산업 육성은 불가피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김근대 단장은 “한국의 위성 기술 수준은 2021년 85.4%로 선진국 대비 1.2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 ”면서 “저궤도 위성통신은 5년 이하의 짧은 수명으로 주기적 핵심 부품 수요가 발생하는 블루오션이기 때문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R&D 와 더불어 민간에게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KT Sat 기술총괄의 최경일 전무는 “국가 R&D 사업과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은 별개 사업으로 구분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프라 구축은 대내외 시스템을 조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구매 , 조달방식으로 추진해 민간이 서비스 사업을 육성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 줘야한다 ”고 주장했다 .박완주 의원은 “ 과기정통부 , 연구원 그리고 민간까지 모여 차세대통신 대비를 위한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 육성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면서 “동 사업의 예타 선정을 포함해 국민이 더 나은 통신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2023.06.14 I 김현아 기자
AI규제 두고 온도차…오픈AI "단일 규제기구" vs 구글 "권한 분산"
  • AI규제 두고 온도차…오픈AI "단일 규제기구" vs 구글 "권한 분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공지능(AI) 규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놓았다. 강한 권한을 가진 규제기관을 출범해야 한다는 오픈AI·MS와 달리 구글은 규제 권한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사진= 픽사베이)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구글은 상무부 국가통신정보청(NTIA)에 제출한 AI 규제 의견서에서 “AI (전담) 부서가 아닌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같은 중앙기관이 부문별 규제 기관에 (AI 관련 기술) 정보를 제공하는 ‘허브 앤 스포크’ 방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금융이나 의료 등 분야별로 AI 규제를 다뤄야 한다며, AI 개발 단계에서부터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분야별 특수성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켄트 워커 구글 글로벌 부문 사장은 “우리는 AI가 매우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각 분야의 미묘하게 다른 특성을 이해하는 규제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같은 주장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나, 오픈AI와 투자 제휴 관계를 맺은 MS가 강력한 규제 컨트롤타워 설립을 지지하는 것과 대비된다. 두 회사는 AI 규제를 위한 정부기구나 국제기구를 신설해 그곳에서 표준 제정 등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 상원에 출석해 이 같은 규제기관이 AI 안전성을 검증하고 고성능 AI는 규제기관 허가(라이선스)를 받은 회사만 서비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문가들은 오픈AI나 구글 등 빅테크가 AI 규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AI 라이선스 기준이나 국제표준이 어떤 식으로 마련하느냐에 따라 AI 업계 경쟁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선발업체가 후발업체를 따돌리는 ‘사다리 걷어차기’ 수단으로도 쓰일 수 있다. 미국 싱크탱크 R스트리트연구원의 애덤 티어러는 “후발주자 등은 오픈AI나 MS가 제시하는 제도를 준수할 방법이 거의 없다”고 워싱턴이그재미너에 말했다.미 정부와 정치권도 AI 규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NTIA는 구글 등이 제출한 의견서를 바탕으로 AI 규제 권고안 제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AI 규제 법안 발의를 앞두고 이날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AI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023.06.14 I 박종화 기자
손경식 회장 “韓조세제도 경쟁국 비해 불리..법인세·상속세 낮춰야”
  • 손경식 회장 “韓조세제도 경쟁국 비해 불리..법인세·상속세 낮춰야”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조세제도를 개선하는 것은 우리 기업의 활력을 높이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활성화해 국가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세정책 방향 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법인세와 상속세를 세계적 기준에 맞게 낮춰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경총 주최로 열린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조세정책 방향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손 회장은 이날 “최근 법인세제 개선에도 불구하고 우리 법인세 최고세율은 2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물론, 미국이나 일본, 대만 같은 경쟁국들보다 여전히 높다”며 “우리 기업들이 적어도 경쟁국보다 불리한 세제 환경에서 경쟁하지 않도록 법인세 최고세율을 OECD 평균 수준인 22%로 낮추고 세제 지원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속세율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냈다. 손 회장은 “우리 상속세율은 최고 60%로 OECD 국가 중 최상위권 수준이고, 최근에는 한 기업인의 유족들이 높은 상속세를 감당하지 못해 이를 주식으로 납부하면서 정부가 2대 주주가 된 사례도 있다”며 “상속세 최고세율을 OECD 평균 수준인 25%로 과감하게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복잡한 법인세율 체계에 대해 지적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 법인세제는 기업실적에 따라 등락이 큰 법인세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안정적 재원 조달의 불확실성이 크고, 복잡한 법인세율 체계와 높은 실효세율로 투자 위축을 초래하고 있다”며 “민간주도 혁신성장 동력 확충을 통한 성장경로 진입을 위해 법인세율을 20% 단일세율 체계로 개편하고 최저한세제 합리화, R&D 조세 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안경봉 국민대 법학과 교수는 OECD 국가 중 2위로 높은 상속세율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안 교수는 상속세와 소득세의 최고세율 합계를 비교해보면 일본(상속세 55%+소득세 45%)에 이어 2위(50%+45%)에 해당한다”며 “현행 상속세율을 OECD 평균 수준인 25%로 하향 조정하고 과세구간을 줄여 세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진 종합토론 시간에는 조세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는 “‘신 경제체제’에 적절히 대응하고 생존할 수 있도록 법인세, 상속세 같은 기업 관련 세제를 전면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종석 가온조세정책연구소장은 “상속세제는 유산세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으며, 이경근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국제조세 측면에서 외국인투자를 늘릴 수 있는 정책과, 해외 진출 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6.14 I 김성진 기자
"100조 시장 잡아라”…삼성·LG,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격돌
  • "100조 시장 잡아라”…삼성·LG,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격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잡기 위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맞선다. 두 회사는 가상영상 제작에 최적화된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전용 제품 등 각종 상업용 디스플레이(사이니지·Signage) 신제품을 내놓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삼성, 북미 최대 DP 전시회서 가상배경 촬영용 신제품 공개삼성전자는 현지시간 기준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Infocomm) 2023’에서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전용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 신제품을 공개했다.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란 초대형 디스플레이 벽으로 배경을 구현한 뒤 등장인물과 영상을 동시에 촬영하는 스튜디오다. 삼성전자의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 신제품은 스튜디오 전체를 평면 또는 최대 6000R 곡률의 타원형으로 감싸는 형태로 제작이 가능해 촬영 환경과 목적에 맞게 설치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인포컴 2023에서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특히 몰딩 기술을 적용해 먼지 등 외부 요인이 많은 스튜디오 환경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천장에 연결하는 행잉(Hanging) 방식과 레고 블록처럼 쌓아서 설치하는 스태킹(Stacking) 방식으로도 설치할 수 있다.아울러 △스튜디오 프로덕션 전용 프레임 레이트 지원(23.976, 29.97, 59.94Hz 등) 기능 △최대1만2288Hz 고주사율 △최대 밝기 1500니트 △스크린과 카메라의 영상 신호를 동기화해주는 젠록(Generation Lock) 등 버추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화질과 편의 기능도 지원한다.삼성전자 모델이 130형 크기의 ‘LED 올인원’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일체형 디자인의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LED 올인원(LED All-in-One)’ 신제품도 처음 선보였다. 2023년형 LED 올인원은 16대 9 비율에 130형 풀HD 해상도의 제품이다. 미리 제작된 프레임 키트와 일체형 스크린을 함께 제공해 벽에 걸면 바로 설치가 가능하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최고의 화질과 혁신적인 제품을 구현하는 신제품을 대거 선보여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 고객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가상배경 촬영용 제품 띄운 LG전자…투명 올레드도 선봬LG전자 역시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개하며 삼성전자에 맞섰다. LG전자는 프리미엄 홈 시네마에 적합한 136형부터 8K 해상도 272형까지 다양한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 라인업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면과 설치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전원공급장치(PSU)를 분리해 설치 및 관리가 용이한 163형 LG 매그니트를 처음 공개했다. LG전자 모델이 버추얼 프로덕션에 최적화한 LG 매그니트(MAGNIT)로 구현한 배경 앞에서 콘텐츠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전자)차세대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용 LG 매그니트도 함께 전시했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 표면에 블랙 코팅을 입혀 철거 및 재설치가 필요한 촬영 환경에서도 쉽게 손상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깊은 블랙 색상과 선명한 색감도 표현한다. LG전자 고유의 디스플레이 표면 처리 기술로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더라도 색을 왜곡 없이 보여준다. 화면을 모듈러 방식으로 쌓아 초대형 사이니지를 구성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LG전자 모델이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통해 제품 정보와 실제 제품을 동시에 보여주는 진열 케이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투명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도 전시해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전시관 한쪽 벽면을 따라 55형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20여대를 설치해 대형 비디오월을 조성했다. LG전자는 마치 벽이 사라진 것처럼 화면 너머 전시관도 보이도록 해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과시했다. ◇세계 상업용 DP, 2027년 100조원 육박…“불황 강한 B2B 유망사업 잡아라”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처럼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극 뛰어드는 건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 2019년 415억9000만달러(약 53조14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769억8000만달러(약 98조35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불황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졌는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속한 B2B 영역은 그나마 불황 충격이 덜한 점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이유로 풀이된다.업계 관계자는 “요즘 같은 글로벌 불경기 때는 B2B 시장이 버팀목 역할을 한다”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코로나19로 한때 주춤했지만 최근에는 성장세를 회복하고 미래 전망도 밝아 디스플레이 세트제품 제조사들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2023.06.14 I 김응열 기자
서울 청약시장 반등 청신호…분양가 재평가 한몫
  • 서울 청약시장 반등 청신호…분양가 재평가 한몫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청약시장에 수요자가 돌아오고 있다. 집값 반등세와 주요 아파트 단지 분양소식이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청약통장을 해지했던 수요자도 무순위 청약에 쏠리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다만 전국적인 청약시장은 여전히 두자릿수의 미달률을 나타내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14일 직방에 따르면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5월 기준 82.2대 1로 집계됐다. 청약미달률은 0% 기록하며 청약시장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전월(9.0 대 1)에 비해 개선된 18.8 대 1을 기록했다.로또 청약이 사라지면서 청약통장을 해지했던 수요자는 무순위에 쏠리면서 경쟁률은 더 상승하고 있다. 리얼투데이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아파트 1922가구였는데 신청자는 19만 2820명에 달해 평균 경쟁률은 100.3대 1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7∼12월) 전국에서 7623가구 모집에 11만7932명이 신청해 15.5대 1의 경쟁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 반전을 읽어낼 수 있다.청약시장의 반등은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비싸다’고 평가됐던 분양가가 재평가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아파트 분양가는 우상향 중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3474만원에 달했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따져보면 8억 8239만원이다. 올해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단지가 하반기에 몰려 있어 평균 분양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 5월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1순위 청약 경쟁이 펼쳐진 단지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의 ‘DMC가재울아이파크’로 89.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단지 평균 분양가는 8억 8269만원이다. 이어 서울 은평구 신사동 일원의 ‘새절역두산위브트레지움’이 78.9대 1로 뒤를 이었다. 단지 평균분양가는 8억 3589만원이다. 이어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 일원의 ‘운정자이시그니처’는 64.3대 1을 기록했는데, 단지 평균 분양가는 5억 7671만원이다.다만 서울 외의 지역에서는 미달이 속출하며 양극화를 나타내고 있다. 지방 1순위 청약 경쟁률은 보면 경기(42.8대 1)와 광주(11.2대 1), 부산(1.1대 1)을 제외하고 대구, 인천, 울산, 충남, 경남, 제주 등이 모두 1대 1을 넘지 못했다. 청약 미달률도 경남은 100%에 달했고 대구도 91.2%였다. 제주 89.7%, 울산 84.0%, 인천 70.0%, 충남 64.3%, 부산 20.8%, 경기 4.2%, 광주 1.0% 순으로 집계됐다.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1순위 청약 결과 서울과 경기의 5개 단지를 제외한 모든 단지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하면서 서울 중심의 청약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단지는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방은 청약 미달이 속출하면서 청약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14 I 신수정 기자
“생성AI 시대 인간이란?”…엔씨, 영상 콘텐츠 ‘비 휴먼’ 공개
  • “생성AI 시대 인간이란?”…엔씨, 영상 콘텐츠 ‘비 휴먼’ 공개
  • MIT 미디어 랩의 토드 마코버 교수. (사진=엔씨소프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인간 역할을 탐구하는 영상 콘텐츠 시리즈 ‘비 휴먼’(Be Human)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Be Human’은 세계적인 석학들의 인사이트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콘텐츠다. 앞서 엔씨가 AI 시대의 리더십과 윤리 개선을 위해 공개했던 ‘AI 프레임워크’의 후속으로 제작됐다.‘Be Human’ 시리즈에서 조명한 첫 번째 석학은 MIT 미디어 랩의 토드 마코버 교수다.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로 불리는 마코버 교수는 창작자의 눈을 통해 창의의 본질과 생성형 AI시대 인간 공존의 방향성을 제시한다.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이자 엔씨의 사외이사인 최재천 교수는 진화의 관점에서 바라본 생성형 AI를 이야기한다. 최 교수는 영상을 통해 인류와 AI가 서로 우열을 논하기보다 자연의 섭리인 다양성의 관점에서 기술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엔씨는 이달 2편의 ‘Be Human’ 콘텐츠를 선보인다. 하반기 중에는 세 번째 편을 공개한다. 다음 콘텐츠에서는 스탠퍼드대학 인간중심 인공지능연구소(HAI)의 제임스 랜데이 부소장이 생성형 AI 시대에 필요한 윤리와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박명진 엔씨 수석브랜드책임자(PBO)는 “엔씨는 AI기술 R&D 뿐만 아니라 AI 윤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및 외부 기관과의 공동연구, AI 윤리 연구 후원 등의 활동을 지속했다”며 “이번 ‘Be Human’ 시리즈가 생성형 AI 시대에 기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6.14 I 김정유 기자
현대베트남조선, 199척 수주 달성…동남아 최대 조선소 ‘우뚝’
  • 현대베트남조선, 199척 수주 달성…동남아 최대 조선소 ‘우뚝’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현대베트남조선이 우리나라 조선업 해외 진출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한국 조선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현대베트남조선(HVS)은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로부터 PC선(석유제품운반선) 2척을 수주함으로써 신조선 사업진출 15년 만에 선박 누적 199척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1996년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국영조선공사간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된 현대베트남조선은 수리 및 개조 사업을 영위해 오다가 2000년대 후반 신조선사업으로 전환했다.이후 현대베트남조선은 2009년 5만6000톤(DWT)급 벌크선 ‘E.R 베르가모’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57척의 선박을 인도했으며 비약적인 성장을 통해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조선업 해외 진출의 최초이자 최고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이는 현대미포조선에서 파견된 엔지니어 60여명이 상주해 생산공정 전반에 걸쳐 모기업과 동일한 안전 및 품질관리 체계를 적용함으로써 이뤄낸 성과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베트남 중부 칸호아성에 소재한 현대베트남조선은 99만2000여㎡(약 30만평)의 부지에 40만톤(DWT)급 도크 1기와 10만톤(DWT)급 도크 1기, 1.4Km의 안벽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5000명에 달하는 베트남 현지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베트남은 조선업 세계 5위 국가로 수주잔고 124만CGT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베트남조선이 이 가운데 74.4%인 92만4000CGT를 차지하고 있다. 또 베트남이 지난해 인도한 선박 36만9000CGT 중 80.5%인 29만7000CGT를 인도하는 등 베트남 조선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올해 매출 목표 5억4380만달러, 총 13척의 선박을 인도할 계획인 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해 700톤급 골리앗 크레인을 신설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설비 확장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2025년에는 20척 건조 체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현대베트남조선은 현지에서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2018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지역경제 발전과 모범적 경영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포상을 받는 등 베트남 진출 국내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현대베트남조선은 모기업이 소재한 울산광역시와 칸호아성이 2002년 자매결연을 맺는 데 가교 역할을 하는 등 대한민국의 민간사절단 역할까지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이종찬 현대베트남조선 대표는 “이번 성과는 현대미포조선의 지속적인 기술 및 노하우 전수와 더불어 베트남 현지 근로자들의 높은 교육열과 근면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나라 조선산업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임직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현지 지역사회에도 꾸준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베트남조선 전경.(사진=HD현대)
2023.06.14 I 김은경 기자
CJ품 떠난 HK이노엔 '훨훨' vs CJ품 안긴 CJ바사 ‘주춤’
  • CJ품 떠난 HK이노엔 '훨훨' vs CJ품 안긴 CJ바사 ‘주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CJ그룹이 매각 및 인수한 제약·바이오 기업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CJ그룹의 품을 떠난 HK이노엔(195940)(옛 CJ헬스케어)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호조세지만 CJ그룹 품에 인수된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옛 천랩)는 출범 후 영업적자가 지속되며 실적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HK이노엔은 주요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국산 신약 케이캡과 컨디션과 헛개수 등 숙취해소제 판매 증가를 통해 올해 역대 최대 매출 경신을 노린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가 실적 저하의 원인인 만큼 향후 기술 수출 등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왼쪽),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오른쪽). (사진=HK이노엔, 이데일리DB)◇올해 케이캡 해외 판매 확대…매출 신기록 경신 노려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증가한 846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HK이노엔의 전신은 CJ헬스케어로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됐다. HK이노엔은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4% 상승한 525억원을 나타냈다. HK이노엔은 올해 1분기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HK이노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849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한 56억원으로 집계됐다. HK이노엔의 주력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과 컨디션과 헛개수 등 헬스·뷰티·음료(HB&B) 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HK이노엔은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첨병은 케이캡이다. 케이캡은 국산 신약 제 30호로 2010년부터 시판 허가까지 총 개발기간 9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케이캡은 정부 국책 지원 56억원을 포함해 많은 연구비용이 투자됐다. 케이캡은 위산 관련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약물 중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HK이노엔은 하반기 케이캡의 해외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케이캡은 지난 3월부터 중국에서 보험이 적용됐으며 지난달 중남미 2위 규모 시장인 멕시코에도 출시됐다. 케이캡은 연내 유럽 파트너십 계약 체결도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905억원을 기록한 케이캡은 올해 매출 1078억원(SK증권 전망치)으로 전년대비 19.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HK이노엔은 지난 3월 컨디션 스틱이 출시된 만큼 컨디션의 판매 증가도 예상하고 있다. 컨디션은 지난해 매출 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57.7% 증가했다. HK이노엔은 미래성장 동력으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자가면역질환·암 등에 대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 임상 진행 속도가 가장 파이프라인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IN-A010’과 다발성골수종을 대상으로 하는 자연살상(NK) 세포기반 파이프라인이다. HK이노엔은 ‘IN-A010’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40조원으로 추정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올해 하반기 해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컨디션 스틱도 출시된 만큼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파이프라인 임상 승인 주력…2025년 기술 수출 목표올해 1월 공식 출범 1주년을 맞이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실적이 부진하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41억원으로 전년대비 6.6% 감소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CJ그룹에 인수되기 이전인 2020년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점과 비교하면 2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32억원으로 전년 101억원과 비교해 손실 폭이 커졌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 손실이 75억원으로 손실 폭이 전년 동기 56억원보다 확대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관련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연구개발 비용(경상연구개발비)은 2020년과 2021년 5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89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097950)이 2021년 10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과 기존 레드바이오팀을 합쳐 지난해 1월에 출범했다. CJ제일제당은 천랩 지분 43.99%를 약 982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의 90% 가량이 미생물 생명정보 플랫폼 및 솔루션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미생물 분류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해당 결과 및 솔루션을 기업이나 대학, 국가기관 등에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37억원으로 공식 출범 전인 2020년 45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연내 기존 천랩이 보유 중이었던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승인받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임상이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치료제 ‘CJRB-101’로 미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의 국내 임상도 진행하기 위해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가 보유 중인 고형암·소화기·뇌·면역질환 등 유망 신약후보 물질 9건과 플랫폼 기술도 인수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 개발을 위해 6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개, 기술수출 2건을 성사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기술 수출이 성사되면 실적 개선도 이뤄질 전망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신약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증가가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며 “CJ제일제당은 CJ헬스케어를 매각한 금액으로 미국 식품기업 슈완스를 인수해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도 얻었다”고 말했다.이어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은 미생물 발효와 균주·배양 등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추후 CJ바이오사이언스이 상업화할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과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6.14 I 신민준 기자
대성하이텍, 2차전지향 컴팩트머시닝센터 등 하반기 수주 기대 -신한
  • 대성하이텍, 2차전지향 컴팩트머시닝센터 등 하반기 수주 기대 -신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대성하이텍(129920)에 대해 2차전지향 컴팩트머시닝센터 등 하반기 수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심원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감소하 203억원, 영업이익은 90% 감소한 2억원을 기록했다”며 “부문별 매출액은 스위스턴자동선반 71억원, 정밀부품 95억원, 컴팩트머시닝센터 33억원”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은 수주 공백 여파를 체감했다는 평가다. 심 연구원은 “2022년 봉쇄와 주요 고객인 반도체향 투자 심리 악화에 따른 중국 및 대만 수주 감소 영향이 컸다”며 “다만 계절적 특성상 상반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 시 하반기까지 점진적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기술력과 성장 산업 고객사를 확보해 수주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심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스위스턴자동선반은 일본 스타, 쓰가미, 시티즌 등 소수 기업과 경쟁하는 기술적 난도가 높은 제품군”이라며 “초정밀화, 맞춤화, 축수 확장 등 부문에 연 매출액 3% 내외를 R&D에 투자 중”이라고 했다. 성장 산업이 신규 고객사가 되고 있어 2차전지, 임플란트, 로봇, 방산향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엔드플레이트 등 배터리 후공정 벤더들의 북미 진출이 임박했다. 심 연구원은 “국내 3사 북미 예정 캐파가 500GWh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부터 배터리케이스 전용 설비 형태의 컴팩트머시닝센터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2023년 전체로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8% 감소한 1187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91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익을 예상했다. 다만 2024년에는 전년대비 18% 증가한 1405억원, 영업이익은 79% 늘어난 162억원으로 성장 궤도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봣다. 심 연구원은 “공작기계 시황 회복, 2차전지향 컴팩트머시닝센터 수주, 정밀부품의 고른 성장을 전망한다”며 “일본 전통 공작기계 피어 2024년 평균 P/E는 10배 수준이나 2차전지, 로봇 신사업 확장성을 고려하면 할증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023.06.14 I 김보겸 기자
국토硏 "스마트 도시 고도화에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접목 필요"
  • 국토硏 "스마트 도시 고도화에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접목 필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 세계적인 디지털 대전환 추세 속에 도시 데이터의 수집·처리·분석·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하기 위해서는 스마트도시 고도화에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의 접목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 김익회 부연구위원은 국토정책 브리프(Brief) 제920호 ‘스마트도시 고도화를 위한 메타시티 추진방향’을 통해 국내외 스마트도시 관련 메타버스 동향을 살펴보고 메타시티(메타버스 시티)의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지방자치단체나 공사들도 자체적으로 국토·도시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디지털 트윈 구현을 위해 노력 중이다. 서울시는 디지털 트윈뿐 아니라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가상공간 회의, 촉각경험, 물리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통합한 ‘메타버스 서울’을 구축 중이며, 시사주간지 타임에서는 이를 2022년 최고의 발명 중 하나로 소개하기도 했다. 인천 서구는 자체 메타버스를 구축하여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라호수공원, 아라뱃길, 세어도 등 주요 관광지 소개하고 있다. 유럽, 중국, 일본,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등 타 국가들도 디지털 트윈에 기반한 스마트도시 정책 및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도시 혁신성장 동력 연구개발(R&D)로 개발된 데이터허브를 보급 및 확산하기 위해 스마트도시 사업 추진 시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를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스마트도시의 고도화는 디지털 트윈의 발전단계와 메타버스를 동시에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김익회 부연구원은 디지털 트윈의 발전단계와 메타버스를 동시에 고려한 스마트도시 고도화 방안으로 메타시티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를 토대로 고도화된 스마트도시를 메타시티 모델이라고 정의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2023.06.13 I 이윤화 기자
체성분 기반 맞춤형 마사지·우울증 치료…의료가전 변신 어디까지
  • 체성분 기반 맞춤형 마사지·우울증 치료…의료가전 변신 어디까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체성분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마사지부터 우울증 치료까지, 바디프랜드와 세라젬 등 의료가전 업체들이 기술력 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디스크 치료에 도움을 주는 상품을 내놓고 요실금 치료기기 개발에 나선 데 그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세라젬 ‘마스터 V7 메디테크’(왼쪽)와 바디프랜드 ‘메디컬팬텀’(사진=각 사)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이달 말 차세대 헬스케어 안마의자 ‘다빈치’를 선보인다. 체성분 측정 후 생체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 게 차별점이다. 하반기에는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또 다른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두 다리 마사지부를 독립적으로 움직여 코어 근육에 스트레칭과 이완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올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도 이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전시했었다. 바디프랜드는 앞서 경추와 요추를 견인해 디스크 치료에 도움을 주는 ‘메디컬팬텀’을 내놓기도 했다. 목과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 요추와 경추를 견인해 척추와 척추 사이 간격을 넓혀 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 원리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출시 이후 열흘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겼고,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 5700여대, 26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세라젬은 최근 ‘세라젬 마인드핏’이라는 상표권을 등록했다. 지정상품으로는 미세전류를 이용한 신체치료용 자극기, 우울증 치료장치 등이 포함돼 있어 우울증을 치료하는 장치를 개발하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세라젬 측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마인드 케어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세라젬은 요실금 치료기기 개발에도 돌입한 상태다. 기존에 운영 중인 척추 의료가전이나 안마의자에 기능을 추가하는 게 아니라 이 같은 특수 기능을 탑재한 개별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라젬의 간판 제품인 척추 의료기기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리통 치료 효과 인증을 받은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7 메디테크’를 선보였다.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2개의 조사부로 가시광선을 방출해 자궁 평활근의 수축·이완 기능을 회복시키고 생리통 치료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척추 전반에 걸쳐 집중 온열과 마사지를 제공해 척추 질환 치료와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출시 50일만에 1만 3000대 계약, 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이들은 병원을 찾아야 할 정도로 질병이 발생하기 전 집에서 꾸준한 관리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의료가전의 역할이라고 보고, 꾸준한 연구개발(R&D)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업계 관계자는 “일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였던 국내 헬스케어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집에서도 손쉽게 건강관리를 하기 바라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도록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13 I 함지현 기자
한국제약바이오 대외협력위원회 결성...13일 창립총회
  • 한국제약바이오 대외협력위원회 결성...13일 창립총회
  • 한국제약바이오 대외협력위원회 정기총회. 왼쪽 두번째부터 이중백 위원장,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박지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외협력실장.(사진=한국제약바이오 대외협력위원회)[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정부가 제약ㆍ바이오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소속 11개 회원사 대외협력 담당자들이 정책 대안 마련의 장을 열었다.한국제약바이오 대외협력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 K룸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산업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제약사 대외협력 담당자들이 공동 발전을 도모하며 자발적으로 결성을 이뤄냈다. 위원회는 각 소속 회사의 발전과 동시에 국내 제약ㆍ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정부ㆍ국회 등에 적극적인 의견 제시 등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주요 활동 방향으로는 △신약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의 R&D 지원 정책 혁신 △환자의 신약 접근성 확대 △제약 주권에 필수적인 원료의약품 자국화 실현 △불합리한 약가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위원회는 최신 정책 동향 등을 공유ㆍ연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정책 점검 회의와 산업계ㆍ국회ㆍ언론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LG화학 이중백 책임, 부위원장은 한미약품 김덕 차장이 맡기로 했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간사로 참여한다.위원회 결성을 제안한 박지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외협력실장은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며 신약 개발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아졌다”면서 “위원회는 관련 산업계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고, 공동의 어젠다를 발굴·대응하는 협업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이어 위원장을 맡은 이중백 LG화학 책임은 “각 회원사들의 오랜 경험적 자산이 하나로 모인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제약ㆍ바이오 산업의 대표적인 정책 씽크탱크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위원회 소속 회원으로는 △GC녹십자 김상웅 부장 △HK이노엔 이병태 팀장 △JW중외제약 박근배 차장 △LG화학 이중백 책임 △SK바이오사이언스 송하길 매니저 △SK케미칼 신로민 부장 △대웅제약 김경철 차장 △동아ST 이도희 수석 △한국다케다제약 김형진 이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박지만 실장, 김도형 PL △한국콜마홀딩스 박기철 팀장 △한미약품 김덕 차장이 참여한다.
2023.06.13 I 송영두 기자
“딥테크·글로벌 지원”…‘스케일업 팁스’ 4기 운영사 선정
  • “딥테크·글로벌 지원”…‘스케일업 팁스’ 4기 운영사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스케일업 팁스(TIPS) 4기 운영사로 총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스케일업 팁스란 민간주도 방식의 연구개발(R&D) 수단으로 민간 운영사(벤처캐피털+연구개발전문회사컨소시엄)가 스케일업 단계 유망기업을 발굴해 선(先) 투자하면 정부가 후(後) 매칭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중기부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운영사를 통해 66개 기업을 선정했다. 운영사 투자 981억원에 매칭해 정부가 지분투자와 출연 R&D를 합쳐 772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4기 운영사에는 △데일리파트너스 △세마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스케일업파트너스, 엠씨파트너스 △원익투자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유진투자증권, 안다아시아벤처스 등이 선정됐다. 중기부는 지난 3월 23일 운영사 모집공고를 거쳐 접수된 10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서면평가, 현장실사, 대면평가 3단계의 검증을 진행했다. 제조·하드웨어, 지역기업 투자 능력, 글로벌 지원역량, 딥테크 팁스 연계능력 등을 주요하게 평가해 상위 5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4기 운영사로 선정된 데일리파트너스는 바이오헬스 전문 투자사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클러스터 기반 스케일업 지원이 기대된다. 공공기술 사업화에 강점이 있는 세마인베스트먼트, 에스와이피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글로벌 컨설팅이 강점인 본투글로벌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스케일업파트너스와 엠씨파트너스는 첨단 산업분야의 풍부한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려대학교기술지주, 애니파이브, 이크레더블, 제타플랜인베스트, KIC 워싱턴 등과 함께 기술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지역소재 소부장 투자 전문성을 보유한 원익투자파트너스와 이앤벤처파트너스는 한양대기술지주, 윕스, 한국전기연구원의 사업화 컨설팅, BI인프라, 연구개발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과 안다아시아벤처스는 R&D 전주기, 시험인증, 임상 등 역량을 보유한 특허법인 다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드림씨아이에스, 키프론바이오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선정된 운영사들은 협약을 거쳐 하반기부터 활동 예정이다. 클러스터 입주기업 배정물량을 확대하고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클러스터 기반 혁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 R&D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유망기업들의 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3 I 김경은 기자
브랜드 새단장 LG전자, ‘라이프스굿’ 행사 진행
  • 브랜드 새단장 LG전자, ‘라이프스굿’ 행사 진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국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더 새롭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화하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라이프스굿(Life’s Good)’ 행사를 연다.LG전자는 국내 11개 사업장에서 라이프스굿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1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라이프스굿 행사에서 조주완(왼쪽) LG전자 사장이 직원에게 브랜드 슬로건이 새겨진 캔커피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G전자)라이프스굿은 제품, 서비스 등으로 모든 사람들이 소중한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좋은 삶’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LG전자의 브랜드 슬로건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 브랜드 리인벤트(Reinvent)를 통해 브랜드 지향점과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립했다.이번 행사는 LG전자 임직원들이 브랜드 슬로건인 라이프스굿의 의미와 브랜드 핵심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자발적 확산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2일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시작으로 △마곡 사이언스파크 △서초R&D캠퍼스 △창원 스마트파크 등 11개 사업장에서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행사 기간 브랜드 슬로건과 신규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안팎에 적용한 라이프스굿 트럭이 브랜드 굿즈(Goods)를 싣고 각 사업장을 순회한다.라이프스굿 트럭에서는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신규 비주얼 아이덴티티 소개 영상을 상영하고 브랜드 슬로건이 새겨진 캔커피와 스티커를 제공한다. 또 디지털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에게는 △비치타올 △캠핑용품 △우산 등의 브랜드 굿즈를 증정한다.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행사 첫날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직접 참여했다. 조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브랜드 굿즈를 전달하고 직원들과 인증샷을 함께 찍으며 소통했다. 조 사장 외에 각 사업본부장을 포함한 최고경영진이 사업장에서 열리는 행사를 찾아 구성원들과 함께 브랜드 확산 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조주완 사장은 “여러분은 LG전자의 첫 번째 고객”이라며 “우리가 브랜드의 전도사가 돼 고객들에게 라이프스굿이라는 경험을 선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1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라이프스굿 행사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
2023.06.13 I 김응열 기자
  • 큐라클, 맵틱스와 '혈관내피기능장애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맞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큐라클(365270)은 항체 치료제 개발 기업인 맵틱스와 혈관내피기능장애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및 전략적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큐라클 관계자는 “기존 저분자 화합물 중심의 파이프라인에서 나아가 항체 치료제라는 새로운 모달리티를 확보함으로써 파이프라인 확충 및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맵틱스는 큐라클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그간 확보해 둔 신약 후보물질들의 연구개발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전임상 진입 및 해외 기술이전 등에 속도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Tie2 활성화 항체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신약 후보물질 발굴·연구·개발·사업화 △기술·인적·물적 자원 교류 △전략적 투자 △국가 R&D 과제 공동 발굴 및 수행 등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맵틱스는 2022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로, 독자적인 항체 발굴 플랫폼 ‘이글스’를 기반으로 Tie2 활성화 항체 및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용 항체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Tie2는 혈관 형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안지오포이에틴-1,2(Angiopoietin-1,2)’의 수용체로, 주로 혈관 내피세포 표면에 존재하며 혈관내피기능장애에 관여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맵틱스가 보유하고 있는 후보물질 MT-101, 102는 Tie2에 작용하여 기능성 혈관신생 및 혈관 정상화를 유도하는 항체치료제다. 이남경 맵틱스 대표는 “연구역량 중심의 신생 바이오벤처에 필요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비즈니스 리더십에 있어서도 큐라클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맵틱스가 보유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항체 개발 기술과 라이브러리가 큐라클의 신약개발 역량과 힘을 합쳐 R&D 시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혈관내피기능장애 분야의 전도유망한 회사들과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6.13 I 양지윤 기자
SK바사, 스카이팩 사노피 모멘텀 기대…목표가 6%↑-NH
  • SK바사, 스카이팩 사노피 모멘텀 기대…목표가 6%↑-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2분기도 부진한 실적을 내겠지만 이달 29일 스카이팩 사노피를 발표하며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기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6%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유지(HOLD)’를 그대로 적용했다.13일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5% 감소한 208억원, 영업손실은 적자로 전환한 302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의 실적 구조는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변화가 없는 반면 연구개발(R&D)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적자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하지만 그는 “하반기에는 독감 백신 확대, 노바백스 정산으로 상반기 대비 매출액 상승이 전망된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작년보다 69% 줄어든 1042억원, 영업손실은 적작로 전환한 671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먼저 노바백스 정산 매출은 보수적으로 500억원 추정하지만 계약에 따라 상향 가능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2024년 영업손실은 415억원이 발생하겠지만 2025년 흑자로 돌아서 47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부진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그 외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실적 부진은 장기화되겠지만 이 시기에 벌어들인 현금을 통해 사업 다각화는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금융 환경에 따라 시기가 조정되고 있으나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과 연결가능한 백신 사업 글로벌화를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인수합병(M&A) 우선 검토 중동사 가치 및 모멘텀에 가장 중요한 스카이팩 폐렴구균 백신 임상 2상 데이터는 6월 29일 사노피 연구개발(R&D) 데이에 공개될 전망”이라며 “긍정적인 데이터가 공개될 경우 하반기에 임상 3상 진입에 대한 논의 및 결과 공유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13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최저임금 차등적용 ‘乙과 乙의 전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최저임금 차등적용 ‘乙과 乙의 전쟁’-열 중 여덟 “70세는 넘어야 노인”…정년 늦추고 연금·복지 새판 짤때-방탄 민주당…‘돈봉투’ 尹·李 체포안 부결-법인세 개편 효과…현대차 해외법인 유보금 7.8조 유턴-특권 방패로 법치 또 우롱한 민주, 도덕불감증 집단인가-물꼬 튼 의대정원 확대…건강권 보호 위해 속도내야△종합-15일부터 신청받는 ‘청년도약계좌’…누가 어떻게?-‘기후변화 낙뢰주의보 피해 최소화할 행동요령△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월27만원 공고근로 수입도 소중”…70대 10명 중 6명 “일하고 싶다”-“한달 100만원으론 부족하지만…최고 효자는 연금”-“각자도생 안타까워…젊은이들, 베풀며 살았으면”△종합-“돈봉투 받은 20명 있다” 한동훈 작심 발언 역풍…찬반 뒤집혔다-韓 기업건강 경고등…성장·수익·안정·활동성 모두 악화-삼성 반도체 공장 통째 베끼기…中에 복제 공장 지으려다 덜미-“출·퇴근길 시사프로그램 폐지·임직원 정치활동 금지”…공영방송 TBSDML ‘환골탈태’△종합-대기업 해외에 쌓아둔 돈 속속 국내 송금…“고용·투자 촉진 기대”-반도체·대중 수출 감소폭 완화…6월 1~10일 수출 전년比 1.2%↑△제2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노사 모두 “최신 통계 가지고 충분히 논의해야…결정시점 연말로 미루자”-지역별 차등 땐 인구 양극화 우려…업종별 차등 땐 업계간 갈등 심화△정치-野 “IAEA가 괜찮다면 오염수 마실거냐”…與 “괴담 퍼뜨리며 선동”-대통령실, 中대사에 “가교역할 부적절하면 양국이익 해쳐”-내년부터 ROTC 중도 포기땐 병장으로 재입대 불가-집안싸움에 바람잘날 없는 野…이재명 ‘비명계’ 달래기 안간힘△경제-수산물 안전 전담조직 키우고…업계와 소통 확대-신한울 원전 3·4호기 이달 중 터닦기 공사 시작-중고 거래 플랫폼, 구입제품 하자 발생시 분쟁해결 돕는다-앞으로 1년, 한은 진짜 실력 검증시기△금융-보험사 채권발행 ‘해빙’…중소형사도 자금조달 길 열리나-이복현 “가계대출 급격한 감소, 바람직하지 않아”-청년도약계좌 안부럽네…저축은행 ‘고금리 예적금 ‘속속’-신용대출 5년간 105만명 쑥…20대·40대 증가 가팔랐다△GLOBAL-“BOJ, 긴축카드 올해 말도 쉽지 않을 것”-우크라, 동남부 요충지 3곳 탈환…‘반격 공식화’ 후 첫 성과-결혼 안 하는 중국…혼인건수 9년 만에 ‘반토막’-골드만 “올해말 유가 95→86弗”…사우디 감산에도 전망치 또 하향-‘헤지펀드 업계 전설’ 소로스…‘32조 금융제국’ 4남에 물려준다△산업-치솟는 리튬값…K배터리소재, 광산확보 사활-“스티트업처럼 유연하게”…현대차·기아, R&D조직 대수술-LS전선, KT서브마린과 국방용 해저케이블 사업 참여-“지역균형발전” 약속 지킨 JY…삼성重, 부산에 R&D센터 연다-인재 목마른 한화오션, 인원 제한 없이 뽑는다△산업-“EU처럼…망 이용대가 법제화 서둘러야”-SEC “더 이상 코인 필요 없어”…‘전쟁선포’ 발언에 시장 초긴장-쿠팡·CJ ‘즉석밥 전쟁’…유통·제조사 합종연횡 불 질렀다-현대百 대전아울렛, 호재 9개월 만에 재개장△제약·바이오-“100일 만에 백신개발…모더나 뛰어넘는다”-“독자 개발 세포주로 미 CDMO 수주 속도”-애드버이오텍, 특허균주로 음식물 처리기 악취 줄인다-아토피·골관절염치료제 임상 착착…강스템바이오텍, 기술수출 청신호△증권-거짓에 혹한 게이머들…네오위즈에 반한 개미들-테슬라 팔아 실탄 채운 서학개미…나스닥 하락에 베팅-코스피 살아나니 화색…살림살이 펴는 증권사△증권-‘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고개매수 나선 PEF-CFD TF 차출에 인력 부족…거래소, 공채까지 앞당긴다-큰손 MG 일탈에…투자시장 후폭풍 분다-“모로 가도 상장만”…증시 ‘3부 리그’ 코넥스 활기△부동산-여의도 삼익아파트, ‘70층 마천루’ 본격화-‘풍수해 대책’ 반지하 매입 지지부진…서울시 “매입 단가 상향, 규정 완화”-‘국평 강북 10억·강남 20억’ 분양가 굳어지나-국내 첫 리조트도시로 조성…‘6성급 아파트’의 위엄△문화-뜯고 메우길 반백년…구순 노화백 ‘새로운 반복’-8000만원 ‘에어조던’부터 364컬레 스니커즈 벽까지△스포츠-무관심 양분 삼아 보란듯이 ‘원팀’ 기적 쓰다-“동료들 희생·도움 덕분”…캡틴 이승원 ‘브론즈볼’ 수상-“선수들 본인 가치 증명해냈다”…‘아름다운 4위’ 김은중 감독-이글 놓친 김효주 ‘아! 1타 차’-나달 제친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 23회 우승△피플-‘김치 샤워’ 맥주로 美 캘리포니아 접수…독일 진출할 것-“일하는 방식·산업구조 변화…도전이자 기회”-임재택 대표 “열정맨 누구라도 한양증권 오면 성공”-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포도농가 일손돕기-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별세△오피니언-AI시대, 미래 먹거리로 뜨는 치의학 산업-中에 삼성공장 복제 시도…이완용과 다름없다-그래서 집값은 다시 오르나요△전국-치료·놀이훈련부터 정규교육까지…어린이 재활난민 막는ㄷ-‘송도 연료전지발전 무산’…열에너지 부족사태 우려-지역 축제 ‘7만원 바가지 과자’ 뿌리 뽑는다△사회-의사 처벌 완화 추진에…“기피과 해소” VS “면죄부 남발”-‘그곳에 가면 BTS 10년이 고스란히’…서울방탄투어 지도 제작-“알바 쓰기 부담” “언제 잘릴지”…최저임금 임상, 사장도 직원도 한숨-교사 울리는 ‘교원평가’…폐지보다 제도개선 유지-부산 돌려차기 강간살인 미수범, 1심보다 8년 늘어…징역 20년
2023.06.12 I 김지완 기자
대러 경제제재 확대에…수출 결제대금 떼일 위험 커졌다
  • 대러 경제제재 확대에…수출 결제대금 떼일 위험 커졌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의 대(對)러시아 경제제재 확대 등 여파로 우리 기업이 제품 수출이나 현지 사업 과정에서 대금을 떼일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한국무역보험공사 2023년 해외시장 신용위험보고서 중 연도별 글로벌 신용위험지수 추이. (표=무보)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K-SURE)가 12일 K-SURE 해외신용정보센터에 공개한 2023년 해외시장 신용위험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위험지수는 2021년 3.2%에서 2022년 4.7%로 1.5%포인트 올랐다. 우리 기업이 거래하는 해외기업 100곳 중 불량신용등급(R급) 기업이 1년 새 3.2개에서 4.7개로 늘어났다는 의미다.무보는 우리 기업의 수출 위험을 보완하기 위한 무역보험 운용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연 5만 건의 해외기업 신용평가 데이터를 토대로 국가·지역별 신용위험 발생 가능성을 분석해 매년 보고서를 내고 있다. 이 지수는 2020년 3.6%에서 2021년 3.2%로 하락했다가 지난해 다시 4.7%로 늘었다.보고서가 집계한 불량신용등급 기업은 재작년 993개에서 지난해 1173개로 늘었다. 해외기업의 영업실적 악화와 함께 미국 등의 대러 경제제재 확대가 맞물린 결과다.보고서는 특히 러시아의 불량신용등급 비율이 1년 새 6배가량 늘어 지난해 43.1%가 됐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거래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의 경제제재 강화를 유발했다.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 기업은 러시아 외 주요은행과 달러 거래를 하지 못해 돈이 있더라도 송금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러시아를 빼면 베트남(3.5%)과 튀르키예(3.3%)의 지난해 신용위험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도매·상품중개업 업종의 단기수출보험 사고 발생이 늘었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지난해 중국의 위험지수는 2.9%로 절대적으론 미국(3.2%)보다 낮았으나 지난해 코로나 도시 봉쇄정책 여파로 12개 평가 대상국 중 가장 많이 늘었다. 중국은 1.6%에서 2.9%로 늘어난 반면 미국은 4.1%에서 3.2%로 낮아졌다.이인호 무보 사장은 “앞으로도 수출기업의 시장 개척과 위험 관리를 위한 다양한 실용 정보를 만들어 공유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국무역보험공사 2023년 해외시장 신용위험보고서 중 주요국 신용위험지수 2021~2022년 변화 추이. (표=무보)
2023.06.12 I 김형욱 기자
해외 쌓아둔 돈 들여오는 기업들…"고용·투자 촉진 기대"
  • 해외 쌓아둔 돈 들여오는 기업들…"고용·투자 촉진 기대"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박민 기자] 정부가 해외 자회사 배당금에 대한 이중과세를 완화하면서 기업들이 해외에서 번 돈을 국내로 송금해 투자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지 법인의 해외유보금은 줄어든 대신, 국내로 들여온 돈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140조원을 웃도는 해외유보금이 국내로 본격적으로 들어와 투자에 활용된다면 환율 안정화와 고용 촉진 등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해외자회사 국내배당때 ‘이중과세’ 완화…‘자본 리쇼어링’ 늘었다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월 해외 자회사가 우리나라에 송금한 금액(직접투자일반배당수입)은 65억9000만달러(약 8조5000억원)로 전년동월(2억4900만달러) 대비 약 65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1~ 4월 누적 송금액도 전년동기대비 5배 이상 뛰었다. 작년 법인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해외 자회사가 번 이익을 현지에 쌓아두지 않고 국내 본사로 들여와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세제개편을 통해 국내 기업이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외국 자회사에서 받는 배당소득의 95%를 비과세(익금불산입)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해외와 국내에서 모두 법인세를 과세한 뒤 일정한도 내에서만 공제가 적용돼 기업들이 국내로 돈을 들여오지 않고 해외에 두는 것을 선호했다.정부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해외소득의 원활한 국내 유입으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국외 배당소득을 국내 과세대상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지난해 이러한 법인세법 개정을 추진했다. 이중과세 문제가 해결되면서 기업들이 해외에 돈을 묵히지 않고 국내로 들여와 국내 투자와 고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법인세 개정에 따른 올해 직접투자일반배당수입 증가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말까지 이 속도가 유지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존 국외배당소득 면제를 도입한 나라에서도 제도 도입 이후 국외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과세체계 전환 후 2018년 약 1조달러의 해외유보금액 중 약 77%를 국내로 송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도 2009년 국외배당소득 면제를 도입하고 이듬해 해외내부보유액의 국내 환류 비율이 95.4%까지 증가했다.실제로 해외 자회사가 쌓아둔 해외유보금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기업 해외 자회사의 해외유보소득(재투자수익수입)은 10억672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0년대 후반을 제외하고 해외유보금이 줄어든 건 사실상 처음이다. 해외유보금은 지난 4월에도 2억4400만달러 감소했다. ◇기업들 쌓아둔 돈 국내 재투자…국내 투자·고용 촉진 기대기업들도 이번 법인세 개편 이후 해외유보금을 국내에 들여와 재투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경영실적 호조로 높은 수준의 잉여금을 보유한 해외법인의 올해 본사 배당액을 직전 연도 대비 4.6배 늘리고, 이를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59억달러(약 7조8000여억원)를 국내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59억달러에 달하는 배당금이 국내로 유입돼 우리나라 경상수지 개선에도 일부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작년 기준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서 쌓아둔 해외 법인 유보금은 1126억달러(약 145조원)정도로 추산된다. 이처럼 거액의 달러가 국내로 본격 유입되면 경상수지 개선과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상수지가 악화될 때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유보금이) 환율 방어에도 쓰이고 외환보유고도 쌓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물가에도 약간이나마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자본 리쇼어링’(해외 자회사가 거둔 소득을 자국으로 들여오는 것)이 활성화하면 투자와 고용 촉진 등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 기업이 세금을 추가로 부담하지 않고도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줌으로써 해외유보금을 (국내에)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면서 “유보금을 국내로 유입해 투자하게 되면 고용 환경과 경제 성장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해외 현지에 쌓아뒀던 유보금을 국내에 들여와 설비투자, 연구개발(R&D) 등에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부연했다.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사진=현대차)
2023.06.12 I 공지유 기자
여의도 삼익아파트 재건축 시행사에 ‘한토신’…70층 마천루 본격화
  • [단독]여의도 삼익아파트 재건축 시행사에 ‘한토신’…70층 마천루 본격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여의도 삼익아파트가 한국토지신탁을 예비 시행자로 선정하며 최고 70층 높이의 재건축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빠른 재건축 사업 진행을 원하는 소유자가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으로 발목 잡히는 선례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추진위는 인근 단지인 은하아파트와의 통합개발 가능성도 열어놓는 등 여의도 재건축 대열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삼익 아파트는 지난 10일 여의도 침례교회에서 소유자 총회를 열고 한국토지신탁과의 예비 신탁사 선정 양해각서(MOU) 안건을 의결했다. 신탁사 선정에는 최종 한국토지신탁과 우리자산신탁이 참여했는데 한국토지신탁이 투표율 90%를 얻으며 확정했다.삼익아파트는 1974년에 지어졌으며 전용면적 122~123㎡, 총 4개동, 360가구다. 삼익아파트가 진행 중인 신탁방식 재건축은 재건축 아파트 소유주가 직접 정비사업의 시행 주체가 되는 기존 조합방식과 달리 신탁사가 수수료를 받고 소유주로부터 재건축 대상 토지 3분의 1의 소유권을 이전받아 자금조달 등 재건축 업무를 대신하는 방식이다. 삼익 재건축 추진위는 “올해 안에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를 진행하고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최근 정비사업에서 공사비 인상 문제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을 빚으며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빈번하자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사이에선 신탁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갈등이 커지는 재건축 사업지에선 조합의 전문성이 건설사보다 열위에 놓인 탓에 주장을 내세우기 어렵다는 지적도 이 같은 분위기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시범·광장·수정, KB부동산신탁은 한양·공작아파트 등의 사업 시행을 맡았다.재건축 급물살 분위기에 거래도 살아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삼익 아파트 전용면적 122㎡는 지난해 23억 4000만원(9층), 23억원(12층)에 각각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 부동산 상승기에도 없던 역대 최고가다. 서울시가 지난달 말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 최대 1200%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하면서 개발 기대감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여의도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이 확정되고 인근 재건축 사업 아파트도 개발계획을 구체화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탓에 실제 계약 건수는 극히 드물지만 지속적인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인 개발계획은 아직이지만 삼익아파트 역시 인근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와 마천루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4월 말 여의도 아파트지구 내 12개 단지를 9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용도와 높이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내놨다. 높이 200미터, 70층까지 아파트를 올릴 길을 터준 것이다. 삼익아파트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최대 용적률 800%를 적용받는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여의도는 대규모 재건축 추진 단지가 신축으로 탈바꿈해 스카이라인이 다채로워지면 가치가 오를 수 있다. 개발 호재가 많아 실제 시세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재건축을 빠르게 진행하는 단지 위주로 매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12 I 신수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