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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탈탄소 전환에 47조..정부 예산은 2097억 뿐"
  • "철강 탈탄소 전환에 47조..정부 예산은 2097억 뿐"
  • [이준호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부] 전 세계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에 무한경쟁 중이다. 수소환원제철 파일롯 플랜트를 선보인 스웨덴의 하이브리트를 비롯해, 다국적 기업인 아르셀로미탈과 리버티스틸, 스웨덴의 H2 그린스틸, 독일의 잘즈기터, 중국의 바오산강철 등이 국가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준호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우리나라도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하고 있지만 경쟁국 대비 지원의 규모나 속도가 늦다. 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산업 탈탄소 전환에는 2050년까지 47조원이 넘게 들어가는데, 현재까지 정부가 편성한 저탄소 철강 기술 개발 예산액은 2097억원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5년간 수소환원제철 분야에 간접적으로라도 관련된 정부 R&D 투자는 521억원에 불과하다. 일본은 녹색혁신기금을 통해 2040년까지 고로 3개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제철 R&D에 4조1000억원을 지원함과 동시에 GX추진전략을 통해 수소환원제철 R&D 및 상용설비 전환에 10년간 약 27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지원을 발표했다. 미국은 산업분야 탄소감축 프로그램을 통해 6대 철강프로젝트에 2조원을 투입해 철강 탈탄소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1조3000억원이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에 지원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독일도 저탄소 철강생산 설비 전환에 10조3000억원 이상의 정부 지원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문제는 저탄소 철강 전환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당장 2026년 도입되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도 인증서 부담만 10년간 3조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저탄소 제품을 제때 만들어내지 못하면 철강은 물론, 가까운 미래에 철강으로 만든 자동차, 조선, 가전, 기계 등의 수출조차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정부가 더 이상 지원을 늦출 수도, 소극적으로 나설 때도 아니다. 수소환원제철을 비롯한 저탄소 철강 전환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 국회 역시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정책 지원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우리나라는 철강 제품 수출국에서 철강 원천기술 수출국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9.13 I 김성진 기자
철강 미래, 수소환원제철에 달려…예산확보 땐 친환경시장 선도
  • 철강 미래, 수소환원제철에 달려…예산확보 땐 친환경시장 선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정부가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 기술 개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8800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신청한 배경에는 더 이상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철강 강대국들은 수조원의 자금을 쏟아부어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산업부가 이번에 8800억원의 R&D(연구개발) 예산을 신청한 것은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확실히 힘을 싣겠다는 의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만약 이번 수소환원제철 실증 사업 예타가 통과되고 예산도 기존 계획대로 반영된다면 우리나라 철강산업이 친환경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탄소 대신 물이…꿈의 기술 수소환원제철철강산업 탈탄소 전환의 핵심은 바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이다. 현재 세계 각국은 이 수소환원제철기술을 먼저 달성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앞으로 글로벌 철강 산업을 이끌 선두주자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이같은 철강 산업의 탈탄소 전략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23년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대표 철강업체들이 합심해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완성하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다. 경북 포항제철소 3FINEX(파이넥스) 공장 전경. 포스코는 파이넥스의 유동환원로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환원제철 공법 하이렉스(HyREX)를 개발하고 있다.(사진=포스코.)수소환원제철은 쉽게 말해 화석연료 대신 수소(H2)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석탄이나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는 철광석과 화학반응하면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하지만, 수소는 물(H2O)이 발생한다. 이론적으로는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꿈의 기술이다.무엇보다 정부가 개발에 나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경쟁국이 개발 중인 수소환원제철기술과 비교해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 철강사들의 ‘샤프트환원로’를 활용한 수소환원제철 공법은 고순도 철광석을 원료로 바이오 오일과 플라즈마 가열법을 이용해 펠렛(Pellet, 철광석을 파쇄·선별한 후 일정한 크기의 구형으로 가공한 원료)을 제작해야 하는데, 애초 고급 펠렛을 만들기 위한 원료가 극히 제한적이다. 반면 ‘유동환원로’를 활용하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자연상태의 저품위 분철광석을 별도의 가공 없이 그대로 사용한다. 고급 원료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원료 수급이 쉽고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확실한 우위에 설 수 있다. 게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글로벌 R&D 특별위원회는 지난 5월 30일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용 철광석 최적화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호주 원료사 원광을 활용해 최적의 원료조건을 도출하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기술에 적합한 최적의 철광석 배합 비율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다. 포스코는 2026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를 도입하고 2030년에 상용기술을 완성한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올 1월에는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새로 열기도 했다. 만약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2019년도까지 연간 7882만t에 달했던 탄소배출량은 2040년에는 50%로 줄어들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 역시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으로 저탄소 제품 생산해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탄소중립에 40조 드는데…기업 부담 가중문제는 아직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필요한 정부 지원이 미미하다는 데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오는 2050년까지 무려 40조원의 천문학적 금액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천시열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지난 6월 프레스투어 현장에서 “아쉽게도 유럽이나 일본, 미국은 대규모 정부 기금이 철강기술 개발하는데 지원되고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기술개발 초기 단계며 정부에서도 막 지원을 시작해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환원제철 실증 투자지원’ 예산이 얼마나 확보될지 관심이 모인다. 산업부는 지난 3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 기술 개발 사업’을 신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중 하나로 확정했다. 이후 수소환원제철 실증 사업 투자 규모와 계획 등을 검토한 산업부는 지난 2일 과기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현재까지 정부가 편성한 저탄소 철강 기술 개발 예산액은 2097억원에 이르지만, 수소환원제철에 대한 투자는 기초설계 기술개발을 포함해서 512억원에 불과하다. 정부의 확실한 투자지원 없이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완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산업부는 철강 탈탄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투자지원을 많이 하려고 한다”면서도 “다만 이를 심사하는 기관의 동의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기부가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예산을 얼마나 승인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국내 철강업체들은 글로벌 경기침체 및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 탓에 불황을 견디는 상황이다. 포스코는 올 2분기 전년 대비 45% 감소한 48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무려 78.9% 감소한 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국내 대표 철강업체들은 저탄소 제품 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이다. 포스코그룹은 올 상반기 철강 분야 R&D에 지난해보다 19.9% 늘린 2292억원을 투자했으며, 현대제철도 19.2% 확대한 1522억원을 투입했다.
2024.09.13 I 김성진 기자
8800억 예산 투입된 ‘꿈의 기술’ 철강 활로 뚫는다
  • [단독]8800억 예산 투입된 ‘꿈의 기술’ 철강 활로 뚫는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정부가 한국 철강산업 탄소중립을 실현할 핵심기술인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힘을 싣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을 위한 설비 구축 등을 위해 1조원에 육박하는 산업 연구개발(R&D) 예산을 신청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H2)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로, 철강 제조과정에서 탄소 대신 물이 발생해 ‘꿈의 기술’로 불린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2일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 기술 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산업부가 신청한 예산 규모는 88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현재 연구 중인 기술을 실제 검증하기 위한 설비 구축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예타 신청은 산업부가 지난 3월 수소환원제 기술을 포함한 10개 신기술을 신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대상으로 확정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산업부는 이번에 총 4개 기술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과기부는 앞으로 약 1~2개월간 산업부가 신청한 이 사업의 타당성 등을 검토한 뒤 예타 대상으로 선정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과기부 관계자는 “예타에 필요한 기본적인 요건들을 살펴볼 예정”라고 했다. 이르면 11월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서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 기술 개발 사업’의 예타 통과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철강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기술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오는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본격 시행하는데 따라 저탄소 철강제품 생산 필요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CBAM은 EU가 탄소배출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수입되는 제품에 부과하는 무역 관세다.관건은 산업부가 신청한 8800억원의 예산 중 얼마나 많이 인정되느냐다. 이 사업이 예타에 돌입할 경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을 비롯한 전문 인력들이 해당 사업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평가하는 과정이 뒤따른다. 일반적으로 약 7개월 정도 걸리는 이 과정을 거쳐 최종 예산도 확정된다.포항제철소 1열연공장.(사진=포스코홀딩스.)
2024.09.13 I 김성진 기자
“유망산업 키우려면 R&D 지원 넘어 전후방 생태계 조성 도와야”
  • “유망산업 키우려면 R&D 지원 넘어 전후방 생태계 조성 도와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래 첨단전략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기술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유망산업을 키우기 위해 단순한 연구개발(R&D) 지원을 넘어 그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앞줄 왼쪽 7번째부터)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과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을 비롯한 각계 연구개발(R&D) 정책 전문가들이 지난 11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유망산업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필요한 생태계 구축 방안 정책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대한민국헌정회와 함께 지난 11일 국회박물관에서 유망산업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필요한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KIAT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산업 R&D 기관으로 연 2조원 가량의 정부 예산을 토대로 기업·대학·연구소의 산업 R&D 연구 과제를 기획, 시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말엔 정부 산업 R&D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자 △차세대 배터리 △미래형 원자로 △소프트웨어 기반 이동수단(SDM) △초거대 생성형 인공지능 △지능형 반도체를 비롯한 10대 유망산업을 선정하기도 했다.이날 토론회는 KIAT가 앞서 선정한 10대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정부 R&D 사업들을 어떻게 하면 더 실효 있게 진행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과 유인학 대한민국헌정회 정책연구위원회 의장, 민병주 KIAT 원장을 비롯해 김무환 포항공과대 특임교수, 송정희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문전일 로보케어 대표, 이승호 오비고 전무, 이준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등 각계 R&D 정책 전문가가 토론을 통해 제언했다.이들은 고급 연구인력 부족 현상 심화에 대응한 인재 확보, 그리고 유망 산업에 대한 발 빠른 법·제도 기반 정비와 규제 해소,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간 협업 체계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정부가 유망산업을 발굴해 R&D 사업을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도 개선과 사업화 지원 노력을 통해 해당 산업과 연계한 전후방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민 원장은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갈등, 경제안보 위기 등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 대응하려면, 우리도 국가 차원에서 미리 유망 산업을 발굴하고 R&D를 지원하고 생태계까지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KIAT도 이번 토론에서 나온 제언을 토대로 우리 첨단산업 기술 초격차 확보와 주력산업의 경쟁력 확보, 신산업 창출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2 I 김형욱 기자
이통사-제조사, 단통법 폐지 후 가계통신비 인하책 '동상이몽'
  • 이통사-제조사, 단통법 폐지 후 가계통신비 인하책 '동상이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단통법 폐지 이후 실효성 있는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을 놓고서 이해관계자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지나치게 높은 단말기 가격이 문제라고 진단하며 단말기 제조사 간 경쟁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제조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해, 제조사가 아닌 유통 시장에서의 경쟁촉진이 일어나야 한다는 입장이다.12일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단통법 폐지 세미나’에서는 정부와 이통사, 제조사, 알뜰폰, 유통 사업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단통법 폐지 후 가계통신비 인하 대책을 논의했다.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단통법 폐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임유경 기자)정부와 국회는 단통법 폐지를 추진 중이다. 휴대전화 구매 지원금의 차별을 규제하기 위해 10년 전 단통법이 제정됐으나, 이동통신 사업자 간 지원금 경쟁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비판이 커서다. 여당에서는 박 의원이 단통법 폐지와 존속 필요성이 있는 규정을 전기통신사업자법에 이관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이해관계자들도 단통법 폐지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이후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대안은 제각기 달랐다. 특히 이통사와 제조사 간 해법은 극명히 갈려 단통법 폐지 이후에도 실질적인 대안 찾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이날 이통 3사를 대표해 참석한 송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실장은 가계통신비 부담의 주된 요인이 통신 요금이 아닌 높은 단말기 가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가계통신비 안에는 통신 서비스 요금, 단말기 가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격 등이 모두 뭉뚱그려져 있다”며 “이 중 어떤 비용이 높은지 구체적인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계통신비 인하 해법도 단말기 제조사의 경쟁 촉진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 실장은 “현재 국내 단말기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과점체제로 경쟁 요인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며 “며칠 전 공개된 아이폰16 가격은 기본형이 125만원이고 고급형은 200만원에 이르는데 과점체제로 제조사들이 지원금을 제공할 요인이 적다”고 꼬집었다.반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은 알뜰폰 사업자의 등장 후 활성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점유율을 15%까지 늘린 알뜰폰은 이통 시장 경쟁의 한 축으로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통 시장은 가입 당 매출(ARPU)이 2018년 이후 연평균 1~2% 감소해, 올 2분기에는 3만원까지 떨어졌다”며 “요금의 25%를 할인하는 선택약정제의 보편적 이용, 인터넷 다이렉트 요금제 도입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한 영향”이라고 강조했다. 송 실장 “단통법 폐지를 통해서 보조금 경쟁이 촉진되면은 단말기 구입 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겠으나, 단말가격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통사들만의 지원금으로는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저렴한 단말기를 구매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정부와 국회가 단통법 폐지 후 이용자 후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도를 설계해달라”고 요청했다.삼성전자는 단말기 출고가를 인하는 것은 현실적인 대안이 아니라며 방어에 나섰다. 윤남호 삼성전자 국내 영업 담당 상무는 “미국, 중국 업체와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뒤처지지 않으려면 R&D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아울러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제품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에 지원하는 장려금을 늘리기도 어렵다는 견해도 펼쳤다. 그는 “통신사와 달리 제조사는 단말기 한 대를 팔아서 매출을 만들고 수익을 만드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재원에 한계가 있다”며 “(단통법 폐지로)제도 변화가 생기더라도 장려금 재원 규모는 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가계통신비 인하에 동참하기 위한 노력도 언급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민에 다양한 선택권을 드리기 위해 20만원 대부터 10만원 단위로 촘촘하게 중저가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토론회를 주최한 박충권 의원은 “통신 시장 경쟁활성화를 이끌어 내고 국민이 가계통신비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입법과정을 꼼꼼히 챙겨, 법안 폐지가 실효성 있는 조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9.12 I 임유경 기자
두산에너, 가스터빈 R&D 본사가 주도한다…스위스 거점 창원에 통합
  • [단독]두산에너, 가스터빈 R&D 본사가 주도한다…스위스 거점 창원에 통합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가스터빈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스위스에 있는 유럽 연구개발(R&D) 거점 기능을 창원 본사에 통합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본사 주도의 R&D 역량 강화를 위해 효율화 작업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가스터빈을 점검 중이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이사회는 스위스 바덴 가스터빈 R&D 지점 폐쇄를 승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스위스 지점에서 담당했던 가스터빈 기술에 대한 추가 개선 및 개발을 본사인 창원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7년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스위스 바덴에 별도의 R&D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중공업 시절인 지난 2013년 국책과제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한 이후 글로벌 각지에서 R&D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최근 가스터빈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 역량을 본사에 집중하기 위해 스위스 R&D 센터 폐쇄를 결정했다고 보고 있다. 스위스 R&D센터가 주도했던 300메가와트(MW)급 초대형 가스터빈 모델 요소 기술 개발이 끝난 만큼 이에 맞춰 효율화 작업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에서 가스터빈 관련 수주 목표를 7조원 규모로 잡았다. 또한 2038년까지 발전용 가스터빈 누적 수주 100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8년 가스터빈 서비스 부문의 매출도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실제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6월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과 각각 보령신복합, 안동복합에 대한 장기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발전소 모두 두산에너빌리티의 380MW급 초대형 가스터빈이 사용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신규 가스터빈 공급은 물론, 자사가 공급한 가스터빈에 대한 서비스 사업 수주도 추진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의 내제화를 강조해왔던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보다 효율적인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국내 공급망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가스터빈 설계와 조립, 시험을 직접하고 있다. 가스터빈 핵심 부품 대부분도 340여개의 국내 업체가 공급하고 있다.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개발을 위해 전세계 디자인 및 R&D 전문인력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 8개 이상의 기술협력 그룹을 구축하는 한편 국내 22개 대학교 및 국책 연구소와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24.09.12 I 이건엄 기자
중국 500대 기업, 한해 R&D에만 340조원 쏟아부었다
  • 중국 500대 기업, 한해 R&D에만 340조원 쏟아부었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상위 500대 기업이 2경원대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10대 기업은 모두 국영기업으로 에너지 등의 산업을 사실상 독점하는 곳이었다. 민간 기업 중에서는 징둥닷컴, 알리바바, 화웨이 등이 상위에 올랐는데 이들 기업의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 규모가 두드러졌다.중국 베이징 외곽 지역에 발전소들이 위치해있다. (사진=AFP)12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기업연합회와 중국기업가협회는 전날 중국 500대 기업 목록을 발표했다. 이들 협회는 올해까지 23회 연속 중국의 500대 기업을 선정·발표하고 있다.500대 기업 총 영업이익은 110조700억위안(약 2경원)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했다. 500대 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진입 장벽은 473억8100만위안(약 8조9000억원)으로 22년째 상승했다. 그만큼 기업의 영업이익 규모가 커지는 것이다.순이익 측면에서는 500대 기업이 총 7조2000억위안(약 1354조원)을 거둬 전년대비 23.9% 증가했다. 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39개로 전년(43개)보다 감소했다. 손실 기업의 총 손실 규모는 같은 기간 1458억위안(약 27조원)에서 1004억위안(약 19조원)으로 현저히 줄었다.국가발전개혁위원회 당원 겸 부주임인 리춘린은 “500대 기업은 산업의 국내 경쟁력과 혁신 수준을 대표하고 새로운 품질의 생산성 발전을 촉진하면서 세계 일류 기업 건설을 위한 중요한 그룹”이라며 “기업, 특히 대기업이 경제·사회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세력으로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50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 면면을 보면 우선 영업이익 상위 10위는 모두 국유기업이다. 중국국가전력망공사가 3조8600억위안(약 726조원)으로 1위고 중국석유화학공사는 3조400억위안(약 572조원)으로 2위에 올랐다. 중국국영석유공사(2조9900억위안), 중국국영건설공정공사(2조2700억위안)는 영업이익이 2조위안을 넘었다. 이어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등이 뒤를 이었다.중국 베이징의 징둥닷컴 창고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민간 기업 중에서는 징둥그룹이 1조800억위안으로 12위에 오른 것이 최고다. 핑안보험그은 1조300억위안으로 13위를 차지했고 이어 알리바바(9300억위안) 21위, 화웨이(7000억위안) 30위, 텐센트(6100억위안) 37위 등이다.중국 대기업들의 이익 규모는 커졌지만 오히려 영업이익 1000억위안(약 18조8000억원) 이상 달성 기업은 작년 254개에서 올해 253개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큰 기업의 이익만 더 늘어났다는 의미다.영업이익 성장률만 보면 중국은 미국(3.86%)에 비해 크게 못 미친다. 미국 대기업들이 크게 성장할 때 중국은 제자리걸음 수준에 미친 것이다. 중국기업연합회 주홍런 부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500대 기업에 진입하는 중국 대기업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성의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며 “중국 대기업은 구조 최적화와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하고 현지 새로운 품질의 생산력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기술 개발을 위해 중국 대기업들이 R&D에 투자하는 돈의 규모도 눈여겨볼 만하다. 중국 500대 기업의 R&D 비용은 1조8100억위안(약 340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4.9%나 늘었다. 이중 고급 장비 제조 및 정보 기술 서비스 산업의 R&D 강도가 커지고 있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유효 특허와 발명 특허는 1년 새 각각 7.7%, 19.7% 늘었다.시옹 쥔 중국공업정보화부 차관은 “정부는 새로운 공업화 실현에 중점 투자하고 중소기업의 발전과 성장을 촉진하는 매커니즘을 구축할 것”이라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세계 일류 기업을 더 많이 육성하고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강력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2 I 이명철 기자
콘진원, 뮤직·엔터테인먼트 페어 ‘뮤콘 2024’ 개최
  • 콘진원, 뮤직·엔터테인먼트 페어 ‘뮤콘 2024’ 개최
  • 뮤콘2024(뮤직·엔터테인먼트페어) 포스터(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이 주관하는 뮤직·엔터테인먼트 페어 ‘뮤콘(MU:CON) 2024’가 오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서울 한남동과 홍대 일대에서 개최된다.국내 유일의 글로벌 뮤직 마켓인 뮤콘은 지난 13년간 국내 대중음악 뮤지션과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 간 네트워킹 플랫폼의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오픈세션 △워크숍 △비즈니스 미팅 등 B2B 프로그램을, 홍대 공연장 일대에서는 △글로벌 뮤직 쇼케이스 등 B2C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국내외 산업 관계자들과 음악팬들을 불러 모을 예정이다. 뮤콘2024(뮤직·엔터테인먼트페어) 쇼케이스 출연 라인업(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국내외 뮤지션 53팀 총집합쇼케이스는 9월 26일과 27일 양일간 홍대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라이브홀 △무신사 개러지 △ㅎㄷ카페 세 곳에서 진행된다. 무대에는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노리는 뮤콘 참가 뮤지션 44팀과 게스트 뮤지션 6팀, 해외 뮤지션 3팀 등 총 53팀이 오른다.26일에는 △서리 △티아이오티(TIOT) △경서 △키라라 △힙노시스테라피 등 23팀이, 27일에는 △기수 △프림로즈 △다브다 △애니멀다이버스 △큐더트럼펫 등 21팀이 참가한다. 특히 △윤마치 △유다빈밴드 △거니 △곽태풍 △솔루션즈 △윤지영 등 콘진원에서 진행하는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뮤즈온’ 출신 뮤지션 11팀이 포함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 게스트 뮤지션으로는 첫째 날은 △넬 △비와이 △키노가, 둘째 날은 △트리플에스 △페퍼톤스 △이브가 쇼케이스를 지원한다. 더불어, 글로벌 음악문화 교류를 위해 최근 한국 활동을 시작한 대만 걸그룹 △젠블루(GENBLUE)와 태국의 솔로 아티스트 △알리(ALLY), 밴드 △로켓맨(Rocketman) 등 해외 뮤지션도 무대에 선다.쇼케이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사전 무료 예매가 가능하며, 잔여석이 있는 경우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쇼케이스 당일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 트렌드 및 인사이트 공유글로벌 음악·엔터 산업의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오픈세션과 워크숍은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음악산업의 중심 비즈니스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까지 현재를 관통하는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다. 오픈세션은 첫째 날 ‘콘텐츠를 활용한 공연 기회 창출’, 둘째 날 ‘IP를 활용한 신규 수입원 창출’을 주제로 패널 토크를 진행하며, 워크숍에서는 각 오픈세션에서 다룬 세부 주제와 관련된 자세한 실무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연사로는 빌보드 데이터 관리 기업 △루미네이트 글로벌 부사장 ‘헬리나 코신스키(Helena Kosinski)’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시티 드림(NCT Dream), 엔하이픈 등 다수의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한 쿠킹 바이닐 퍼블리싱 대표 겸 A&R 사장 ‘라이언 팔리(Ryan Farley)’ △피프티피프티의 Cupid A&R을 담당한 ‘이준영’ △한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커머셜 인디 밴드 아도이 보컬 ‘오주환’까지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AI 등 미래 음악 산업 집중 탐구올해 뮤콘은 (사)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개최하는 ‘2024 MWM 콘퍼런스’를 연계 진행한다. MWM 콘퍼런스는 ‘음악으로 세상을 움직인다’라는 표어 아래, 국내 음악산업 종사자들과 정부, 학계 등 각계의 전문가와 지속가능한 미래 음악산업의 역할과 대응 방안을 논하는 콘퍼런스다. MWM 콘퍼런스에는 정덕현 문화평론가, 이교구 수퍼톤 대표이사·공동창업자,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 원장, 서국한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 회장, 김준우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뮤직 총괄, 이상헌 메타로켓 CEO, 장순철 이모션웨이브 주식회사 대표이사, 김영민 패러블 엔터테인먼트 제작본부장 겸 총괄 프로듀서, 에밀리오 몰리나(Emilio Molina) BMAT 연구개발 부서장, 이용민 법무법인(유) 율촌 파트너 변호사 등이 연사로 참여해 ‘인공지능과 버추얼 아티스트가 음악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층 논의한다.MWM 콘퍼런스는 뮤콘 셋째 날인 26일에 그랜드하얏트 서울 뮤콘 현장에서 개최되며, MWM 공식 누리집을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다.콘진원은 뮤콘에 참가한 국내 뮤지션과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을 위해 해외 진출을 위한 사전 교육부터 사전 비즈매칭, 현장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요 글로벌 파트너와 국내 뮤지션 및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뮤콘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와 비즈니스가 성사된 경우,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해외 출장비 등의 소요 비용을 지원한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뮤콘은 지난 13년간 다양한 뮤지션과 음악·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으로서 성장했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음악 콘텐츠 IP가 글로벌 무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9.12 I 최희재 기자
마스턴운용, 글로벌 부동산 사모펀드 콘퍼런스 'PERE 서울 포럼' 토론 참석
  • 마스턴운용, 글로벌 부동산 사모펀드 콘퍼런스 'PERE 서울 포럼' 토론 참석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글로벌 부동산 사모펀드 콘퍼런스인 ‘PERE 서울 포럼’에 토론 연사로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PERE(프라이빗 에쿼티 리얼 에스테이트) 서울 포럼’은 글로벌 사모펀드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최신 업계 트렌드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는 연례행사다. 올해로 10회차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지난 10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진행됐다.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글로벌리서치팀 이사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행사에는 마스턴투자운용 리서치 조직인 R&S실 지효진 이사가 연사로 참석했다. 주제는 ‘현재의 지정학적 환경에 따른 유럽 부동산 시장의 탄력성’이다. 지 이사는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의 글로벌리서치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삼성생명과 삼성SRA자산운용에서 업력을 쌓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경제대학원(BSE)에서 통화정책 전공으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 이사는 3년 전 마스턴투자운용에 합류해 매년 글로벌 부동산 투자 환경을 분석하는 심층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토론자들은 유럽에서 펀드 레이징(자금 조달)과 거래시장 회복, 부동산시장 가격 조정, 내년 시장이 직면할 위험과 과제 등을 주제로 다층적 시각을 공유했다. 지 이사는 지난 6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4.50%에서 4.25%로 내리는 등 통화정책의 기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글로벌리서치팀 이사는 “유럽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활동을 늘리려면 계량적 데이터 분석 뿐 아니라 유럽시장에 대한 문화적 이해도를 높이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유럽 내에서도 각 국가의 상이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시장을 세밀하게 분석하면 시니어 하우징, 호텔, 리테일 등 섹터에서 유의미한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마스턴투자운용 ESG위원장인 민성훈 수원대 건축도시부동산학부 교수도 PERE 서울 포럼의 연단에 섰다. 민 교수는 알파에셋자산운용 이사, 노무라이화자산운용 투자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크레딧의 황금기가 계속될지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한편 지 이사는 지난 6월 글로벌 사모 대출 콘퍼런스인 ‘PDI 서울 포럼’에서도 토론자로 참석했다. 그는 ‘주목받는 실물 자산 부채’라는 주제의 패널로 나서 인프라 대출 및 부동산 대출 수요에 대한 거시적 트렌드와 국내 투자자들의 대출 투자 선호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2024.09.12 I 김성수 기자
부천세종병원 개원 42주년 기념 ‘사랑yes 희망yes 음악회’ 개최
  • 부천세종병원 개원 42주년 기념 ‘사랑yes 희망yes 음악회’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 개원 42주년 기념 ‘사랑yes 희망yes 음악회’가 오는 20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세계 정상급 지휘자와 성악가, 그리고 발달 장애인으로 구성된 실력파 오케스트라가 초가을 ‘나눔’의 의미를 강조하며 아름다운 향연을 펼친다.12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개원 42주년 기념과 더불어 개원 이듬해부터 시작된 의료나눔 41주년을 맞아 음악회를 개최한다. 한국인 최초로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 지휘과 학·석사를 취득하고, 모스크바 챔버오케스트라·차이코프스키 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등을 역임한 안두현 지휘자가 이번 음악회의 지휘봉을 잡는다.여기에 이탈리아 R.Leoncavallo 국제콩쿨 1위 등 수많은 수상 업적을 가진 바리톤 장동일과 올해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문화예술대상을 수상한 메조소프라노 신현선이 아름다운 멜로디를 구사한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이념을 추구하는 세종병원의 변함없는 ‘나눔 정신’이 곳곳에 담겨 있다.대표적으로 ‘세종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음악회의 아름다운 선율을 담당한다. 오케스트라 단원 중에는 발달 장애인 15명이 포함돼 있다. 세종병원은 지난 2019년부터 의료기관 최초로 이들을 직접 채용,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전 세계 발달장애인 최초로 뉴욕 카네기홀, 워싱턴 D.C. 존.F.케네디센터 등에 올라 연주를 펼친 실력파 오케스트라기도 하다. 음악회 명칭을 세종병원 후원기금 명칭인 ‘사랑yes 희망yes’로 정한 것도 ‘나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세종병원 홍보위원인 개그맨 장용도 재능 기부로 이날 음악회 사회자로 나선다.‘사랑yes 희망yes 음악회’는 초청자와 사전 신청자만 입장할 수 있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오래도록 의료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많은 분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이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의료나눔을 통해 사랑을 이어가는 세종병원이 되겠다. 함께하는 이 시간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41년간 세종병원에서 무료 심장수술 등 의료나눔으로 희망을 되찾은 환자는 국내 1만3천여명, 해외 1천600여명에 달한다.
2024.09.12 I 이순용 기자
초박빙 美 대선…K-반도체엔 누가 유리할까
  • 초박빙 美 대선…K-반도체엔 누가 유리할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가 55일 남은 가운데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반도체 산업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둘 중 누가 돼도 까다로운 국면이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정책 지속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에 열린 대선 TV 토론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판정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현재 정책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해리스 부통령은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기술로 만든 반도체를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언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재임 때 미국산 반도체가 중국에 판매됐고, 이것이 중국 군사력 증강과 현대화를 도왔다”며 “미국이 인공지능(AI)·양자 컴퓨팅 경쟁에서 승리해야 할 때 우리를 팔아넘긴 것”이라고 공격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세세한 규제를 통해 미국 AI 기술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바이든표 칩스법이 그대로 계승될 것으로 점쳐진다. 칩스법은 기업에 반도체 보조금과 연구개발 비용으로 527억 달러(약 70조 64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조금을 받는 회사는 10년간 중국 등의 국가에 반도체 시설을 투자하는데 제한을 받는다. 미국 정부는 올해 4월 칩스법에 따라 64억달러(약 8조 8000억원)의 보조금을 삼성전자(005930)에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440억 달러(약 59조원)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일대에 반도체 공장 2곳과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최대 4억 5000만달러(약 6200억원)의 직접 보조금과 5억 달러(약 6890억원)의 대출 지원을 받는다. SK하이닉스는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3300억원)을 투자해 인디애나주에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한 만큼 칩스법의 지속이 중요한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한다고 해서 보조금 지급을 일방적으로 축소하거나 폐지하진 않겠지만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기업들에 더 많은 투자금을 요구할 수도 있다.다만 ‘중국 때리기’ 기조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같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위험 완화 노선을 통한 대중관계 안정성 유지를, 공화당은 중국으로부터의 전략적 독립을 각각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기술에서 대중 제재를 확실하게 하되 완전한 분리 대신 필요 시 새로운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반면 공화당은 강력한 제재 의사를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중국에 대한 반도체 관련 규제 강화가 이뤄지겠지만, 점진적인 시행이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에는 급진적인 대중 제재가 이루어질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미국의 의도와 달리 중국이 너무 빨리 커버린 상황”이라며 “미국은 이대로라면 G1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어 중국과의 무역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12 I 김소연 기자
블루포인트, AI 기반 산학연 협력 플랫폼 '디써클' 시드 투자
  • [마켓인]블루포인트, AI 기반 산학연 협력 플랫폼 '디써클' 시드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연구 성과 홍보 및 기업·연구실 매칭 플랫폼 알앤디써클(RnDcircle)을 운영하는 디써클에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디써클의 알앤디써클은 대학 연구실과 기업 간 산학협력의 비효율적인 구조를 혁신하는 플랫폼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연구 성과를 기업 친화적인 콘텐츠로 재가공하고, 연구 파트너를 빠르게 찾아주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로써 평균 6개월 이상 소요되던 연구 파트너 매칭 기간은 2주로 줄어든다고 회사는 전했다. 기업은 적시에 필요한 연구 파트너와 협업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연구 개발 관련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한다.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디써클은 산학협력 생태계를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더 많은 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에 적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디써클은 AI, 바이오, 화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월간 50건 이상의 연구 파트너 매칭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들과 학교 단위 서비스 도입은 물론 LG, 삼성 등 주요 기업과 실증사업(PoC) 및 연 단위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도기쁨 블루포인트 심사역은 “국가 차원의 연구 개발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혁신적인 기술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어 사회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도 디써클의 플랫폼을 통해 대형 연구기관과의 협업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혁신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써클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오는 하반기 알앤디써클 플랫폼을 정식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장재우·이윤구 디써클 공동대표는 “알앤디써클은 연구 파트너 매칭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연구실과 기업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R&D 협력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09.12 I 송재민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 호주 소아암 연구소와 신약 파이프라인 2종 MTA 체결
  • 파로스아이바이오, 호주 소아암 연구소와 신약 파이프라인 2종 MTA 체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핵심 파이프라인 PHI-101과 PHI-501의 적응증 확대와 중개연구를 위해 호주 시드니 소재 소아암 연구소(Children‘s Cancer Institute Australia)의 뇌종양 전문 연구자 데이비드 지글러(David Zigler) 박사와 물질이전 계약(MT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희귀질환인 소아 뇌종양 유래 환자 샘플에서 파로스아이바이오의 파이프라인 2종, 방사선 민감제 PHI-101-RS와 Pan-RAF 변이 저해제 PHI-501의 효능을 검증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PHI-101은 불응 및 재발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로 현재 국내와 호주에서 다국적 임상 1상을 수행 중이며, 최근 미세잔존질환(MRD) 치료제로도 연구자 주도 글로벌 임상이 확정돼 개발이 순항하고 있는 물질이다. 더불어 PHI-101은 방사선 치료에서 중요한 DNA 손상복구 매커니즘에 관여하는 CHK2 저해제로, ‘방사선 민감제’(PHI-101-RS)로도 적응증을 확장해 연구 준비 중이다.호주 소아암 연구소 및 데이비드 지글러 박사는 PHI-101-RS가 소아 중증질환인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Diffuse Intrinsic Pontine Glioma, 이하 DIPG)에서 CHK2 저해제로서의 효능을 연구할 계획이다. DIPG는 주로 5~10세 사이 소아의 뇌간에서 발생하는 불치성 뇌종양으로 균형감각 이상, 두통, 마비를 일으킨다.이 질환은 아직까지 적절한 치료법이 없고, 환자 90%가 진단 후 24개월 이내에 사망하며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1%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DIPG 환자는 대개 종양이 뇌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해 주로 방사선 치료에 의존한다. 연구진은 이번 중개연구를 통해 DIPG에 대한 PHI-101-RS의 단독 요법 투여 시 효능과 방사선 민감제로서의 효능을 각각 검증할 계획이다.이어 연구진은 BRAF V600E 변이를 가진 소아 고등급 신경교종(pediatric high grade gliomas, 이하 HGGs)에 대한 PHI-501의 효능을 검증하는 중개연구도 진행한다. PHI-501은 파로스아이바이오가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로 올해 내 전임상 시험을 마무리한 후,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IND)을 준비하고 있다.HGGs 소아 환자는 일반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뇌종양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견된 몇 안 되는 치료 표적 중 하나가 BRAF 변이다. 그간 BRAF V600E 돌연변이를 보유한 HGGs 환자는 BRAF 또는 MEK 저해제 등 기존 치료제들에 대해 약물 내성이 생겨 치료가 어려웠다. 연구진은 파로스아이바이오의 PHI-501이 암세포를 생성하고 성장시키는 Pan-RAF와 DDRs를 이중 표적하는 저해제로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는 만큼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 극복 등의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다.데이비드 지글러 호주 소아암 연구소 교수는 “파로스아이바이오와 협력해 소아 뇌종양 치료를 위한 신규 약물을 테스트하게 돼 기쁘다”며 “PHI-101과 PHI-501은 희귀 뇌종양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우선 세포 및 비임상 단계에서 그 잠재력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겸 호주 법인 대표는 “이번 물질이전 계약을 통해 주력 파이프라인의 적응증을 확장해 나가며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창출하고, R&D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각 파이프라인이 보유한 의료적 가치 또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사명감을 갖고 연구개발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12 I 김진수 기자
추석 앞두고 ‘취직스트레스’ 풀자…현대·한화·MBC, 신입 공채
  • 추석 앞두고 ‘취직스트레스’ 풀자…현대·한화·MBC, 신입 공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현대위아(011210), 문화방송,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비전, DB손해보험(005830) 등에서 추석을 앞두고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12일 공개한 주요 기업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따르면 현대위아에서 오는 23일까지 ‘2025년 대졸 신입사원 모집’에 돌입한다. (자료=진학사 캐치)채용 부문은 크게 연구, 방위산업, 구매, 재경, 영업, 생산/생기, 기획으로 근무지는 의왕과 창원이다.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 25년 1월 입사 가능한 자, 해외여행 결격 사유가 없는 자, 어학 성적 보유자 등 요건을 갖췄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절차는 △서류전형 △인성검사 △면접전형 △신체검사 △최종합격 순이다.MBC에서도 오는 23일까지 ‘2024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취재기자, 영상기자, 스포츠기자, 콘텐츠전략PD, 방송촬영, CG, 드라마PD, 예능PD, 시사교양PD, 아나운서, 방송경영이다.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군필 또는 면제자, 12월 중 입사 가능한 자라면 연령, 학력, 성별, 국적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역량면접 △다면심층면접 △최종면접 순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달 26일까지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돌입한다. 모집 직무는 연구개발, 전문연구요원, 운영, 사업, 경영/전략으로 근무지는 대부분 사천 본사이다. 채용 절차는 △지원서접수 △서류전형 △AI검사 △면접전형 △채용검진/신원조회 △최종합격 순이다. 오는 23일 14시에는 캐치카페 신촌점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캐치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이달 27일까지 ‘2024 하반기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R&D, 제조/생산기술, 품질, 구매, 사업관리/영업, 재무, 경영지원으로 학/석사 학위 소지자, 병역필 또는 면제자,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공인 어학성적 보유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접수 △1차실무면접 △2차임원면접 △채용검진/신원조회 △인턴십(8주) △최종면접 △정규직 전환 순이다. 한화비전은 오는 27일까지 ‘하반기 채용전제형 인턴 채용’에 돌입한다. 모집 직무는 사업전략, SCM, 선행영업, 영업기획, 품질보증 등으로 졸업자 또는 25년 2월 졸업예정자, 병역필 또는 면제자, 인턴십 기간 및 종료 후 정규직 풀타임 근무 가능한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코딩테스트 △실무면접 △임원면접 △최종합격자발표 △입사 순으로 오는 13일에는 캐치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설명회를 진행한다. DB손해보험에서 내달 4일까지 ‘2024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영업관리, 보상관리, 상품업무, 자산운용/리스크관리, 경영지원으로 각 직무별 두 자릿수 규모의 채용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전형(AI역량검사) △1차 실무진면접 △2차 임원면접 △입사순으로 12일 14시 캐치카페 신촌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2024.09.12 I 김영환 기자
앱테크 탑재했더니…에이지알 이용자 '쑥'
  • 앱테크 탑재했더니…에이지알 이용자 '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에이피알(278470)이 전개하는 메디큐브의 모바일 앱 에이지알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2만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이지알은 에이피알이 2022년 3월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기기 사용자를 위해 선보였으며 △출석체크 △주간 챌린지 △에이지알TV △메디큐브톡 △포인트샵 △사진 기록 △1대1 피부 상담 등이 가능하다. 에이지알 MAU가 늘어난 배경엔 새로 추가된 앱테크 기반 게임 서비스가 있었다. 에이피알은 6월 ‘코끼리 게임’을, 7월 ‘에이지알 프렌즈’를 각각 선보였으며 목표를 달성하면 리워드를 지급한다. 재미와 실용성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소구됐다는 평가다. 실제 앱테크 서비스가 출시되기 전인 5월 에이지알 MAU는 9만명이었다. 에이지알 앱은 현재 전 세계 32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말레이시아와 대만으로도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에이지알 앱 MAU 분포는 국내 52%, 해외 48%로 해외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다. 에이피알의 IT 개발을 총괄하는 김동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앱테크 서비스 탑재 이후 고객의 앱 다운로드 수와 사용 시간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신규 서비스 추가와 더불어 메디큐브의 파트너로서 앱 서비스 고도화와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지알 앱에 탑재된 ‘에이지알 프렌즈’ 게임 화면. (사진=에이피알)
2024.09.12 I 경계영 기자
두산에너빌, 10MW급 풍력발전기 국산화 국책과제 착수
  • 두산에너빌, 10MW급 풍력발전기 국산화 국책과제 착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공기업 4사 및 풍력 전문 중소기업과 ‘한국형 초대형 풍력발전시스템 공급망 원가절감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앞서 지난 5월, 국책과제 참여 및 협력 도모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제2차 신재생에너지R&D 신규지원대상 연구개발과제’ 일환으로 진행된다. 12개 참여 기업들은 10MW급 풍력발전기 기술 개발에 협력해 내년까지 부품 국산화율을 70%로 확대하고, 2027년 이후 해상풍력 공공단지와 연계해 실증을 추진한다. 또한 국내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에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부품·풍력발전기·해상풍력 공공단지까지 국내 공급망을 연결한다는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풍력발전기 단가를 절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10MW급 풍력발전기 설계, 조립, 설치, 실증 전반을 담당하고, 부품 신뢰성 시험과 자동화 장비 개발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과 공장증설에 5백억원 이상을 자체 투자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하는 10MW급 풍력발전기는 국내 저풍속 환경에 맞춘 모델로, 평균 풍속 6.5m/s에서도 이용률 30% 이상 발전할 수 있는 로터 직경 205m(블레이드 길이 100m)의 풍력터빈이다.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과제는 한국형 초대형 해상풍력발전기가 품질, 비용, 납기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외산 풍력발전기가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국내 풍력시장에서 에너지 안보 기반을 다지고 국내 풍력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대한민국 최초의 해상풍력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을 2017년 준공했다. 2021년 한국전력기술과 100MW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해 5.5MW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가 제주 한림읍 인근 해상에 설치한 5.5MW 해상풍력발전기.(사진=두산에너빌리티.)
2024.09.12 I 김성진 기자
"식음솔루션 플랫폼으로" 삼성웰스토리, '360솔루션' 사이트 개편
  • "식음솔루션 플랫폼으로" 삼성웰스토리, '360솔루션' 사이트 개편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삼성웰스토리가 식자재 공급 고객사의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360솔루션’ 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고 12일 밝혔다.삼성웰스토리 360솔루션 사이트 개편 이미지 (사진=삼성웰스토리)삼성웰스토리는 다양한 솔루션 사례를 사이트 전면에 배치하고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UI(사용자 환경)를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사이트를 식음 비즈니스에 특화된 솔루션 플랫폼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먼저 기존 통합 제공하던 식음 솔루션 정보를 급식·외식 고객사의 사업 특성에 맞게 세분화했다.상품개발(R&D), 마케팅, 공간 및 메뉴 컨설팅, 위생안전 등 기존 7개에서 14개 항목으로 늘렸다.또한 키토 김밥 전문 프랜차이즈의 전용 상품 개발, 볶음밥 전문점의 신메뉴 개발, 급식 고객사를 위한 조리공수 절감형 상품 제안 등 실제 솔루션 제공 사례를 솔루션별 정보와 매칭시켜 솔루션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도 도왔다.여기에 더해 다양한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360스토리’ 페이지도 확대했다.솔루션 적용 사례 뿐 아니라 고객사의 식음 비즈니스 활동에 유용한 식음업계 최신 트렌드와 전문가 노하우 인터뷰, 삼성웰스토리의 B2B 독점 상품과 레시피 등을 종합적으로 담았다.삼성웰스토리는 이와 같은 정보를 영상형 콘텐츠로 제작해 사이트 방문자의 주목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솔루션과 고객이 만나 새로운 성공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다시 새로운 솔루션의 개발로 연결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360솔루션 사이트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9.12 I 한전진 기자
경기도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 2000만원 넘었다
  • 경기도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 2000만원 넘었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경기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섰다. 1년 전 대비 140만원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공사비 상승과 서울을 중심으로 시작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경기권역까지 퍼진 것이다.부동산인포는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8월) 경기도 31개 시·군·구에서 분양한 51개 단지의 아파트(임대 제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01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868만원보다 143만원 높아진 값이다.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판교, 동탄, 남위례 등 서울 근교 분양도 많아 분양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과천시로 3.3㎡당 3410만원이었고, 성남시 3279만원, 광명시 3101만원, 안양시 2901만원, 군포시 2831만원 등의 순이었다.성남시는 올해 ‘산성역 헤리스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판교 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 등 남위례·판교 권역 중심 입지에서의 분양이 늘면서 지난해 2428만원보다 무려 851만원(35.1%) 증가했다. 화성시는 지난 7월 동탄에서 청약자 11만6621명을 모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시그니처’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대로 책정되면서 작년1524만원보다 460만원(30.2%) 증가한 1984만원으로 조사됐다.고양시는 올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장항지구에서 2개 단지(고양장항 아테라·고양장항 카이브 유보라)가 분양했음에도 분양가가 지난해 2067만원보다 221만원(10.7%) 상승한 2288만원으로 집계됐다. 오산시는 올해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오산세교2 한신 더휴’ 등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고 시장에 나왔지만 지역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370만원에서 올해 1507만원으로 137만원(10%) 불어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사비가 크게 상승한 데다 서울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세가 경기까지 퍼지면서 분양가 상한제 단지임에도 주변 시세와 가격이 비슷해지는 효과까지 보이고 있다”며, “분양가야말로 청약으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연내 분양 단지 중에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곳이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연내 신규 분양하는 단지들의 분양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달 롯데건설이 의정부 나리벡시티에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4~155㎡ 671세대로 건립된다. 이 밖에도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아파트가 10월 분양 예정이며, 하반기 대방건설은 의왕시 월암동 일대 ‘의왕월암지구 디에트르’를 분양하고 한양은 가평군에서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2024.09.12 I 이윤화 기자
‘상장 1년’ ACE 미국빅테크TOP7플러스, 빅테크 ETF 수익률 1위
  • ‘상장 1년’ ACE 미국빅테크TOP7플러스, 빅테크 ETF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상장지수펀드(ETF)가 빅테크 ETF 중 최근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9월 12일 상장했다. 상장 1년이 된 전일(11일) 종가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36.42%로,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빅테크 ETF 19개 중 1위에 올랐다. 레버리지 상품을 포함할 경우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와 같은 날 상장한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ETF가 69.64%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빅테크 ETF의 평균 수익률은 30.63%에 불과했다.연초 이후 수익률도 우수하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ETF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60.16%와 31.19%로 집계됐다. 레버리지 상품 포함 시에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ETF가, 레버리지 상품 제외 시에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가 연초 이후 빅테크 ETF 수익률 1위에 이름을 올리는 셈이다.ACE 미국빅테크TOP7 Plus 시리즈 2종의 우수한 성과는 선별 및 집중 투자 전략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나스닥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에서도 ‘매그니피센트(M7)’로 불리는 시가총액 상위 7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7개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알파벳A)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스 △테슬라 등으로, 이들의 편입 비중 합계는 약 95%에 달한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성장하는 시장 투자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수혜가 더 집중되는 영역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기술주 시대에 맞춰 테크기업 투자 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우량한 펀더멘탈과 강력한 주주친화정책을 기준으로 투자처를 선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2024.09.12 I 원다연 기자
"국민이 모르는 연구, 지지 못얻어…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해야"
  • "국민이 모르는 연구, 지지 못얻어…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자에게 소통은 필수적입니다. 연구를 90% 한다면 10% 만이라도 과학문화 확산에 할애하도록 장려하고, 고경력 과학기술인을 적극 활용했으면 합니다.”정용환 과학기술연우연합회 이사(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재료기술개발단장)는 최근 인터뷰에서 과학자의 소통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용환 이사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재료기술개발단장을 지내며 과학기술계 최고 권위 있는 상인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까지 받은 성공한 과학자다. 연구소에서 근무하며 핵연료 피복관 ‘하나’를 개발해 국내 원자력 연구개발(R&D) 성과 이전 액수로는 사상 최고액인 100억원의 기술료를 받고 한전원자력연료에 이전해 당시 화제를 모았다.정용환 과학기술연우연합회 이사.(사진=정용환 이사)정 이사가 연구만큼 힘써왔던 부분은 과학 대중화다. 그는 과학기술인들이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작은 일부터 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의 설립부터 안착까지 과정을 주도하며 강연과 커뮤니티 활동을 해왔다. 은퇴 이후에도 과학문화해설사, 과학문화전문인력사업 수료 등을 거쳐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일주일에 3~4일씩 학생, 지역주민들을 만나며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정 이사는 무엇보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하고, 과학자들은 소통에 더 힘써야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과학자가 국민이 모르는 연구만 해서는 지지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로 일본의 사례를 제시했다. 일본은 유럽 근대 과학을 19세기 말에 받아들이면서 1922년에 아인슈타인을 초빙해 일본 전역에서 강연을 하게 하며 과학문화 형성 기반을 구축했다. 이는 일본의 노벨상 수상 저력으로 이어졌다고 봤다.정 이사는 기존 과학자 중에서 소통을 잘하는 이들을 커뮤니케이터로 활용하고 장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퇴시점이 다가오거나 은퇴한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을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용하면 과학과 대중의 연결점 역할을 하고, 과학적 신뢰성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정 이사는 “대중이 과학에 대해 이해를 해주고 지지해줘야 예산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소통 강화는 국가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은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12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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