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산업용 XR 솔루션 기업 버넥트, 코스닥 증권신고서 제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테크 기업 버넥트(대표 하태진)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버넥트는 지난해 기술성평가에서 A/A(NICE평가정보/한국기술신용평가) 등급을 받은 후 상장 절차를 진행해 왔다.버넥트의 주당 희망공모가격은 1만1500원에서 1만3600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212억원에서 1433억원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내달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버넥트는 2016년 설립부터 하태진 대표를 비롯 XR 분야 전문가들이 자체 개발한 원천기술로 만든 산업용 XR 솔루션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다. 원격협업, 콘텐츠제작 및 적용, 디지털트윈 등 버넥트의 XR 솔루션은 다양한 산업을 영위 중인 한화, 삼성, SK, LG, 현대 등 대기업 계열사 고객을 대상으로 솔루션 적용 사업분야를 넓혀가고 있다.버넥트는 연구개발 인력이 임직원의 75%에 이르는 R&D 중심 기업이다. 모바일 AR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 있는 비엔나에 2019년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2022년에는 유럽 법인으로 전환해 글로벌 수준으로 R&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AR 기업인 퀄컴에서 뷰포리아(Vuforia) 개발 경력이 있는 김기영 CTO가 유럽 법인장을 맡고 있다.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우리의 XR 솔루션이 고객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보장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등 효과를 인정을 받으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R&D에 더욱 투자하여 기술의 사업화에 집중하고 새로운 도전인 웹3.0 시대를 선도하는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경기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위해 민관학연 한 팀으로 뭉쳤다
- 24일 경기R&DB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추진단 발족식에서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과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을 비롯한 추진단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경기도내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와 수원시를 비롯한 산업체, 학계, 연구시설, 병원이 ‘원팀’을 꾸렸다.이들은 경기도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및 앵커 역할을 할 광교테크노밸리 내 유휴부지에 (가칭)‘BT-IT 융복합센터’ 조성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4일 수원 경기R&DB센터에서 경기도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추진단 발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추진단은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경제학회, 한국행정연구원, 경기연구원, 아주대학교의료원, 성균관대학교, 데일리파트너스, 씨제이제일제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추진단은 대한민국 바이오 혁신의 중심으로 경기도가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혁신 바이오벨트 조성과 미래 성장 바이오새싹기업(스타트업) 육성을 실행한다. 이를 위해 지역산업 역량분석을 통한 현장 중심의 거점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한 혁신 기회의 기반 조성으로 바이오 기업 유치와 전문인력을 유입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바이오 기업의 성장 단계별 전(全)주기 지원도 추진한다. 추진단은 오는 11월까지 ‘경기도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활성화 방안 연구’와 ‘광교테크노밸리 활성화 및 유휴부지 활용방안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경기도는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산업체 수, 인력, 투자 규모, 생산액 등 여러 지표에서 바이오산업 역량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광교 바이오클러스터는 200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이 실입주해 있는 바이오 연구역량의 집결지로서 대학·병원·연구기관·기업 등 연구플랫폼 관점에서 바이오 혁신 기반이 매우 단단하다. 경기도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추진단은 광교바이오클러스터를 필두로 시흥, 고양, 파주 등 도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기반을 연계하고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에 앞장설 핵심 거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경기도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도약을 이룰 계획이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경기도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추진단을 통해 도출되는 정책들이 실행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도 “경기도 기업 성장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 간·산업간 연계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했다.
- '스마트공장' 中企 600여곳, 삼성의 'AI+데이터 기술'까지 장착한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자가 그간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3000여곳 중 600여곳을 선정해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내달부터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1.0과 2.0 사업이 각각 시스템·자동화 구축과 판로개척·인력양성·기술지원 등에 국한됐다면 3.0 사업은 여기에 더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지속가능경영 전담조직을 별도로 구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높여주는 데 주력한다. 무엇보다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인구소멸 위험 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에 올리겠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매년 100억원씩 향후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한다.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1월8일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도금 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지능형 공장’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삼성전자는 2015년 경북도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사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2015~2017년 1.0 사업은 1086개사가, 2018~2023년 상반기까지 2.0 사업은 2000여개사가 지원을 받았다. 작년까지 8년간 전국 중소기업 총 3000여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셈이다. 3.0 사업은 1.0·2.0 사업에 참여해 기초적 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업체들이 대상이다. 삼성 관계자는 “AI기술을 활용해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 현장의 문제점을 선제 대응하고 개선하는 ‘지능형 공장’ 수준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3.0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았던 수혜 기업까지 동참해 지역별로 ‘자생적 지역 스마트공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종의 ‘진화된 스마트공장’ 사업 모델도 담겼다. 현재 가장 적극적인 곳은 전라북도다. 올해 도내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신청 기업이 자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더 나아가 내년부턴 별도의 ‘전북형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방안까지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했던 전라북도 소재 중소기업 대표들도 지난 3월 자발적으로 모여 ‘민간 멘토단(삼성 스마트 CEO포럼)’을 출범시키며 전북 주도의 스마트공장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지역 균형발전’도 이번 3.0 사업의 중요 목표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인구소멸 위험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매출 증가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인재의 취업 기회도 확대, 궁극적으로 인구소멸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또 전담 조직을 구성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에너지 절감·친환경 소재 활용을 통한 탄소배출 감소 등 중소기업이 자체 역량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ESG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전라남도 여수에 위치한 식품기업 ‘쿠키아’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담당자(오른쪽)와 쿠키아 직원이 두부과자 품질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지원받은 中企, 평균 연매출 23.7% 성장작년 9월 중소기업중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은 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동일 업종·규모 기준) 대비 2017~2020년 사이 평균 매출은 23.7%, 고용은 26%, 연구개발(R&D) 투자는 36.8%만큼 각각 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여수에 있는 식품기업 ‘쿠키아’의 연 매출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시작한 2016년 3억원에서 지난해 24억원으로 8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임직원 수는 10명에서 25명으로 늘었으며 기존 공장의 2배 크기 신공장도 지난해 지었다.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철학에 따라 실천해 온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CSR)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삼성전자가 출연한 금액만큼 매칭 지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에 지원하며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의 모집과 지원 대상 심사·선정, 사후 평가 등을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 선정 때 장애인 고용 기업·여성 대표 기업·사회적 기업을 우대해왔다.이재용 회장은 취임 직후인 작년 11월에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부산광역시 도금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한 자리에서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 "일할 사람 넘치는데 주택 태부족"…근무자 몰리는 곳 관심둬야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거주지 기준보다 근무지 기준으로 몰리는 사람이 더 많은 곳의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예컨대 충북 음성은 음성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8만9000명이지만, 음성에 거주하는 사람 중 취업자 수는 6만5000명이다. 즉, 두 값의 차이인 2만4000명이 다른 지역에서 온 근무자인셈이다. 다른 지역에서 온 근무자가 많다는 것은 잠재적 주택 수요 역시 탄탄하다는 의미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24일 통계청의 ‘2022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근무지(사업체 소재지) 취업자 수에서 거주지 취업자 수를 뺀 결과 특·광역시(1위 구·시만 공개) 중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64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강서구 8만1000명, 인천 중구 7만2000명, 대구 중구 5만1000명, 대전 대덕구 2만7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시 지역에서는 경기 화성 9만명, 충남 아산 2만7000명, 경북 구미·제주 서귀포 2만1000명, 전남 여수 1만5000명 등으로 조사됐다. 군 단위에서는 충북 음성 2만4000명, 전남 영암 1만9000명, 전북 완주 1만5000명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음성은 2018년 7월 민선 7기 이후 10조1946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1만4656개의 일자리 창출하는 등 웬만한 시 지역을 넘을 만큼 일자리가 풍부한 곳으로 나타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실제 이들 지역은 지역 내에서도 일자리가 집중된 곳이다”며 “회사가 속한 관할 시·군·구에 거주지를 두지 않고 외부에서 통근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다는 뜻인 만큼 잠재적인 주택 수요가 탄탄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이들 근무지 기준 취업자 수가 거주지 기준보다 많은 곳은 부동산 열기도 여전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4월 기준 금융·서비스업이 집중된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24억8449만원으로 서울 평균(13억658만원)보다 1.9배가량 더 높다.실제 부산도 에코델타시티를 중심으로 서부산권에 산업단지 개발이 이어지면서 올 2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이 1순위 평균 11.4대 1을 기록 후 100% 분양 완료됐다. 경기 화성도 반도체 호재로 4월 ‘동탄 파크릭스’ 2차가 1순위 평균 7.77대 1을 기록 후 계약을 끝냈다.공급 중인 아파트도 계약률이 뛰고 있다. 실제 음성 성본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는 계약률이 부쩍 올라왔다. 분양가는 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최저 800만원대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이차전지와 연관된 기업들의 입주 소식에 계약이 하루에 여러 건 진행됐다”며 “지역 내 수요도 있지만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수요층의 문의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근무지 기준 취업자수가 거주지 기준보다 많은 상위 지역(자료=부동산인포)
- 올해 전세 감액갱신 보증금, 종전 대비 평균 1억원 하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5월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 10건 중 4건 이상이 보증금을 낮춘 거래이며, 갱신 보증금은 종전 대비 1억원가량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셋값 약세가 지속된 탓에 동일한 아파트를 새로 계약할 때보다 감액갱신 보증금이 더 높은 사례도 상당수로 나타났다. 이사비, 중개보수 등 신규계약시 발생하는 추가비용을 감안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들어 체결된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 갱신계약 중 종전계약도 ‘전세’로 추정되는 4004건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1713건(42.8%)이 보증금을 낮춘 감액갱신으로 집계됐다. 월간 감액갱신 비중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자릿수로 높아졌고, 올해 3월 이후에는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5월 보증금을 증액한 갱신계약 비중은 39.3%(1572건)로 집계됐는데, 작년 7,8월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최근 전셋값 약세가 지속되는 와중에 증액계약이 이뤄진 데에는 최대 5% 임대료 증액 제한으로 시세 대비 보증금이 낮은 임대사업자 매물도 포함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종전 전세에서 전세로 감액 갱신한 수도권 아파트 1만6275건의 보증금을 살펴본 결과, 평균 갱신보증금은 4억4755만원으로, 종전 5억4166만원에 비해 9411만원 낮아졌다. 지역별로 감액폭은 서울이 1억1803만원(6억9786만원→5억7983만원)으로 가장 크고, 경기 8027만원(4억5746만원→3억7719만원), 인천 7045만원(3억4992만원→2억7947만원) 순으로 조사됐다.감액갱신은 보증금을 1억원 이하로 낮춘 계약비중이 69.4%(1만6275건 중 1만1301건)로 높지만,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분당, 하남 등 일부 지역의 대형면적에서는 3억원 넘게 보증금을 낮춘 거래도 나타나면서 감액폭을 키웠다. 전세 감액갱신을 했음에도 여전히 신규계약 대비 보증금이 높은 경우도 상당수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도권 동일단지 동일면적에서 감액갱신(전세→전세로 한정)과 신규계약이 각각 1건 이상 체결된 7271건의 사례 중 4172건(57%)은 신규계약 보증금(최고가 기준)이 갱신 보증금 보다 낮았다. 이같이 보증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갱신계약이 이어진 데에는 이사비, 중개보수, 대출이자 등 전셋집 이동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전셋값 하락폭이 둔화되고 반등 단지도 나타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갱신과 신규계약 사이에서 고민하는 임차인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경영 평가 4년 연속 최우수…현대차 2위, 기아 3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민간 연구소의 500대 기업 평가에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비금융기업 281곳을 대상으로 경영 평가를 진행한 결과 삼성전자가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670.0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올해로 7회째인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 평가다.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이 평가 대상이다. 각 부문당 100점씩이다. 삼성전자는 투자와 일자리창출 등 2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4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005380)는 616.8점을 얻어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5위를 기록한 기아(000270)는 올해 601.2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특히 두각을 보였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속성장 부문의 경우 GS칼텍스, 대한항공,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 S-Oil,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자이에스앤디, DN오토모티브, DL케미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속성장 부문은 매출 증감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감 등을 평가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화학, 네이버, 카카오, 삼성물산 등이 우수기업에 꼽혔다. 해당 부문은 유·무형자산 투자액, 연구개발(R&D) 투자액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설비 투자에 53조1267억원, R&D 투자에 24조9292억원 등 총 80조원 가까운 자금을 쏟아 부었다.?LG화학 역시 설비 투자에 8조5737억원, R&D에 1조7800억원 등을 투자했다.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는 동종 업계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 비중과 영업이익률 격차를 비교·산정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한화, 현대모비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우수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다수 포함됐는데?전?세계적으로?자동차?업황이?호조를 보인 상황에서?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경쟁력이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지배구조 투명부문에서는 SK, 지역난방공사, LG생활건강, 케이티앤지, LG이노텍 등이 우수기업을 차지했다. 해당 부문은 사업보고서 공시정정 건수, 이사회 구성임원 정보 공개 여부,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건실경영 부문 우수기업은 DB하이텍, HMM, 한전KPS,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등이다. 이 부문은 영업이익률과 주당순이익,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등을 평가했다.고용 증감률,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비중, 평균 근속연수, 1인 평균 급여액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일자리창출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등이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롯데쇼핑, 신세계, 코웨이, CJ프레시웨이, 오뚜기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부문은 여성 임원 비율과 여직원 비율, 남녀 간 1인 평균 급여액 격차, 남녀 간 평균 근속 연수 격차 등을 평가했다.또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 및 증감률, 온실가스 배출량 증감률, 에너지 사용량 증감률 등을 반영하는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부문에선 SK케미칼과 SK텔레콤, 롯데정밀화학, 케이티, HL만도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SK그룹 계열사들이 다수 뽑혔다.
- [이루다 대해부]②병원부터 개인까지 수익성 다변화로 제2도약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이루다는 레이저, 고주파(RF), 집속초음파(HIFU)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검버섯을 비롯한 색소질환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미용 의료기기 업체다. ‘리팟’, ‘시크릿RF’, ‘하이저 미’, ‘시크릿듀오’, ‘프락시스듀오’ 등이 주력 제품이다. (자료=이루다)차별화된 기술로는 ‘타깃 레이저’와 컨택 쿨링방식의 ‘과냉각 제어’ 등이 있다. 타깃 레이저는 세계 최초로 병변인식 알고리즘을 적용해 목적한 치료를 최적으로 해낼 수 있게 돕는다. 과냉각 제어는 병변인식을 위해 장착된 미용 의료기기 카메라에 성애 발생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한다. 이 같은 최신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모델이 지난해 출시된 리팟이다. 흑자와 검버섯 등 병변의 불균일한 색소분포에 대응해 자동으로 레이저 강도를 조절해 시술하는 게 특징이다. 타깃 병변만 자동으로 검출해 레이저 에너지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자료=이루다)리팟은 이를 바탕해 장기간 소요되고, 부작용의 우려가 있던 기존 치료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 특히 시술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일례로 15㎜의 병변이 있는 환자를 기준으로 기기당 월간 100~150명을 담당할 수 있다. 반면 기존 비슷한 종류의 제품은 50명을 시술하기도 쉽지 않다. 기기를 사용하는 병원 입장에서는 리팟을 활용하면 수익성은 높이고, 안전성과 편의성은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루다가 혁신 기술을 다수 보유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리 어려워도 연구개발(R&D) 비용만큼은 아끼지 않았던 덕분이다.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했던 시기에는 전체 매출액 대비 20% 가까운 비용을 R&D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매출액 규모가 커졌지만, 여전히 10% 내외의 R&D 지출을 유지하고 있다. 레이저, 고주파, 집속초음파 등과 관련해 28건의 특허출원과 20건의 특허등록을 확보한 상태다. (자료=이루다)이루다의 기술은 의료기기의 선진시장인 미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루다 매출액의 80% 이상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60여개국에서 나온다. 이 중에서 절반가량을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2017~2022년 연평균 성장률 27.0%,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이루다가 최근 4개 분기 연속 매출 매출액 상승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176억 달러(약 23조원)에서 2030년 995억 달러(약 131조원)로 성장한다. 하지만 이루다는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1위 색소질환 의료기기업체로 성장이라는 원대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신제품과 수익처의 다변화를 통해서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의 진출도 그 일환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세계 홈 뷰티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40조원에서 2025년 46조원으로 커진다. 이루다는 지난 2월 B2C 시장을 겨냥한 홈케어 피부관리 브랜드 ‘뉴즈’(nuuz)를 공식 선보였다. 배우 한지민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미용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첫 제품으로는 피부 탄력개선 미용 의료기기인 ‘뉴즈미’를 택했다. 집속초음파를 사용해 얼굴과 목의 피부 탄력을 관리하는 기기다. 단위 카트리지당 업계 최다인 54만 도트를 제공해 좀 더 섬세하게 피부 탄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특징이다. 이루다 관계자는 “색소질환 치료시장에서 마케팅 역량 강화와 홈 뷰티기기 시장의 안정적 진입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주력 제품의 누적 판매량의 확대로 소모품도 주요 수익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이루다)
- 진영 IPO 흥행…청약 경쟁률 1452대 1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고기능성 플라스틱 시트 전문기업 진영이 기업상장(IPO) 준비 과정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진영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한 결과 1452.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진영은 오는 25일 납입과 환불을 거쳐 내달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지난 22~23일 청약을 접수한 진영의 공모에는 총 6만7293건, 15억4327만1720주가 신청됐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06만2500주가 배정됐다. 통합경쟁률은 1452.49대 1, 비례경쟁률은 2904.98대 1로 나타났다. 청약증거금률 50%에 따라 증거금 규모는 약 3조8582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코스닥 상장 공모자금을 토대로 신제품 개발, 수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진영이라는 사명은 심영수 대표 이름의 ‘영’과, 한자 ‘나아갈 진(進)’을 합해 만들었다. △코오롱유화 △진영 대표이사(1996년~) △고용노동부장관 우수기업인 표창(2018년) △대통령 우수기업인 표창(2018년) △중기부장관 수출유공인 표창(2021년) △인천시장 수출유공인 표창(2021년) △산업부장관 세계일류상품유공인 표창(2022년). (사진=진영)1996년에 설립된 진영은 가구·인테리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고기능성 플라스틱 전문 기업이다. 가구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마감재에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인 ASA(Acrylate-Styrene-Acrylonitrile)를 최초로 사용했고,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체 무해성도 입증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표지 인증을 부여했다.진영은 지난해 매출액 481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거뒀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6%, 58%를 기록, 꾸준히 성장해왔다. 최근 5년 사이 수출 비중은 40~50% 수준으로 글로벌시장에도 진출해왔다. 현재 진영은 독일, 터키, 포르투갈, 중국, 인도, 이집트, 이란, 필리핀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공모 과정에서 보여준 투자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코스닥 상장 후에도 끊임없는 연구개발(R&D), 글로벌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