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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중소기업 수출 유공 포상기업 14개사 선정
  • 중기부, 중소기업 수출 유공 포상기업 14개사 선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진부, 삼현 등 간접수출 중소기업 14곳을 포상기업으로 선정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중소기업 수출 유공 포상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중기부는 24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중소기업 수출 유공 포상 시상식’과 ‘제2차 민관연 중소기업 수출활성화 TF’를 개최하고 3:1의 치열한 경쟁을 거친 14개 기업을 포상했다.이번 행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점 추진하는 ‘중소기업 주도의 수출 드라이브’ 국정과제와 관련한 수출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수출지원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중소기업은 간접수출까지 포함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의 약 40%를 기여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수출지원사업이 직접수출 중소기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현장의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간접수출은 수출기업에 원·부자재 공급 등을 통해 수출에 기여한 실적을 의미한다.중기부는 간접수출 중소기업의 수출 기여도를 알리고 간접수출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신설했다.포상기업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와 정책자금, R&D, 스마트공장 구축 등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을 우대 지원해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한다.시상식에 이어 개최한 ‘민관연 중소기업 수출활성화 TF’는 지난 3월30일 TF 출범 이후 2번째 열린 것으로, 포상기업과 유관기관, 연구기관이 참여해 중소기업 수출 여건을 점검하고, 수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영 장관은 “국내에서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은 간접수출 중소기업은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러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수출기업들을 발굴하고 집중 지원해 2027년에는 중소기업 수출기여도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23.05.24 I 김영환 기자
백악관, 노동자들에게 직접 'AI 감시' 실태 듣는다
  • 백악관, 노동자들에게 직접 'AI 감시' 실태 듣는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백악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노동자 감시에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고용주들이 직원들의 감시·관찰·평가 등을 위해 AI 등의 자동화된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에 따른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도화된 AI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과 그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도 필요한 규제를 추진하겠단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백악관 당국자들이 이날 콜센터와 창고, 보건, 운송 업계 종사를 비롯해 임시직이나 프리랜서 노동자들도 불러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단체들은 아마존과 우버와 같은 기업들이 성과와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한 기술이 안전하지 않은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앞서 올해 초 구글 기업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할 때 AI를 활용한 것을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은 또 AI 연구개발에 대한 연방 정부의 최신 투자 로드맵(National AI R&D Strategic Plan)도 발표했다. 이 계획에서 미 정부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고 개인의 사생활 권리를 존중하는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 변화, 의료 및 제조 등의 분야의 과제를 해결하는 기업에도 우선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백악관의 일련의 조치들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4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의 회의를 가진 이후 나온 것이다. 당시 회의는 AI 시스템에 대한 기업들의 투명성 강화 필요성과 안전 평가의 중요성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2023.05.24 I 장영은 기자
HD현대, 국내 철강·해운사와 ‘친환경 해상 공급망 구축’ 나서
  • HD현대, 국내 철강·해운사와 ‘친환경 해상 공급망 구축’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가 국내 철강·해운 기업들과 인공지능(AI) 기반 운항 최적화·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 ‘오션와이즈’(OceanWise) 활용해 친환경 글로벌 해상 공급망 연결에 나선다. HD현대(267250)는 24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포스코·에이치라인해운·대한해운(005880)·팬오션(028670)·폴라리스쉬핑 등 해운 4사와 ‘조선·철강·해운 3자 간 탄소중립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 건조-선박 운영-원료 운송’으로 연결된 해상 물류 가치사슬(밸류체인) 당사자들이 직접 탄소중립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력의 주요 내용인 온실가스 모니터링을 포함한 운항 선박의 실증은 HD현대의 오션와이즈를 통해 이뤄진다. 오션와이즈는 AI 기술 기반의 선박 운항 최적화 및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HD현대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밝힌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비전 중 하나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오션와이즈를 화주(貨主)인 포스코의 선단 관리 시스템(PosSIM)에 탑재하고, 해운 4사는 오션와이즈가 적용된 선박들의 운항 효율과 연료 소모량, 탄소 배출량 등 실 운항 데이터를 수집·공유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실선 검증을 통해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여기서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션와이즈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포스코·해운 4사와 함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개선 활동을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3자 간 협력은 선박과 항만, 항로 등 해상 운송 과정에서 수집되는 모든 데이터를 초연결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의 획기적인 개선뿐 아니라, CII(탄소집약도 등급) 등 강화된 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ESG 실천의 모범사례가 되리란 게 HD현대 측 설명이다. 영국 해운 전문지 로이드 리스트(Lloyd’s list)에 따르면 이집트 수에즈 운하 기준 선박의 항만 대기와 운항 비효율 등에 따른 비용 손실액은 하루 96억달러(한화 약 13조원)에 달한다. 김완수 HD현대 경영기획실장은 “오션와이즈는 HD현대가 올해 초 CES에서 밝힌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할 첫 번째 비전 달성 전략”이라며 “산업 간 협력을 통해 축적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솔루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업 간 협력이 더욱 긴요해질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업으로 상호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중호 팬오션 사장은 “친환경 스마트십 솔루션은 해양 데이터의 초연결을 통해 선박의 운항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탄소배출 저감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해운 산업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9일에도 울산항만공사와 데이터 공유·협력을 통해 △항만-선박 간 데이터 연계 선박 대기시간 최소화 알고리즘 개발 △항만 생산성 제고를 위한 데이터와 서비스 통합 연계 협력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D현대 CI (사진=HD현대)
2023.05.24 I 박순엽 기자
누리호를 또 발사한다고?…3차 이후에도 반복발사, 왜?
  • 누리호를 또 발사한다고?…3차 이후에도 반복발사, 왜?
  • 23일 누리호 발사대 기립, 고정작업이 완료됐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누리호는 언제까지 발사할까. 24일 오후 6시24분 발사 예정이었던 누리호는 세 번째 우주로 향하는 한국형발사체다. 지난해 2차 발사에 성공했음에도 누리호가 또다시 우주로 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누리호는 지난 1~2차 발사에서 누리호가 각각 모형 위성과 큐브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했던 것과 달리 실용 위성, ‘진짜 위성’을 우주 본 궤도에 올려야 한다. 이 때문에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를 실전이라고 부르고 있기도 하다. 특히 누리호 발사는 앞으로 세 차례 더 계획돼 있다. 3차 발사가 실전임에도 앞으로 세 차례나 누리호를 더 발사하는 이유는 발사체인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발사체는 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손님’인 위성을 무사히 우주에 실어나르기 위한 성능을 검증받아야 상용화에 한 발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복적인 발사가 필수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를 수차례 반복 발사하며 신뢰성을 높이고, 국산 로켓 발사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할 방침이다. 특히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한국형발사체를 고도화하는 한편, 관련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해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민간이 시도하기 어려운 우주 관련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민간은 우주 산업에 주력하며 한국의 우주경제를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이번 3차 발사에 처음 참여했고, 앞으로 계획된 반복발사에는 설계와 운용 등 참여 범위를 넓히며 항우연의 기술을 이전 받게 될 예정이다.
2023.05.24 I 함정선 기자
추경호 "바이오산업 제2의 반도체로…육성 계획 곧 발표"
  • 추경호 "바이오산업 제2의 반도체로…육성 계획 곧 발표"
  • [청주(충북)=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아이오의약품 생산현장을 찾아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며 “민간기업의 바이오 투자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이날 에이프로젠 오송공장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바이오산업이 디지털과 융합되면서 신기술·신산업 창출을 촉진하는 첨단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고, 공급망·경제안보의 관점에서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신성장동력으로 높은 잠재력을 가진 국내 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향후 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계에서는 김재섭 에이프로젠 회장, 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이사,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신약개발과 같은 바이오산업의 성장은 건강보험공단, 민간 병원 등에 누적된 방대한 보건의료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또 추 부총리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정부는 바이오 제조혁신 R&D 등 민간기업의 바이오 투자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 산업 육성 계획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간담회 참석자들은 “제품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는, 기술집약적인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추 부총리는 에이프로젠 오송공장 내 생산시설을 방문해 바이오의약품 배양·제정공정 등을 확인하고, 생산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원료·완제의약품의 정밀분석 현장 등을 점검했다.
2023.05.24 I 김은비 기자
산업용 XR 솔루션 기업 버넥트, 코스닥 증권신고서 제출
  • 산업용 XR 솔루션 기업 버넥트, 코스닥 증권신고서 제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테크 기업 버넥트(대표 하태진)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버넥트는 지난해 기술성평가에서 A/A(NICE평가정보/한국기술신용평가) 등급을 받은 후 상장 절차를 진행해 왔다.버넥트의 주당 희망공모가격은 1만1500원에서 1만3600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212억원에서 1433억원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내달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버넥트는 2016년 설립부터 하태진 대표를 비롯 XR 분야 전문가들이 자체 개발한 원천기술로 만든 산업용 XR 솔루션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다. 원격협업, 콘텐츠제작 및 적용, 디지털트윈 등 버넥트의 XR 솔루션은 다양한 산업을 영위 중인 한화, 삼성, SK, LG, 현대 등 대기업 계열사 고객을 대상으로 솔루션 적용 사업분야를 넓혀가고 있다.버넥트는 연구개발 인력이 임직원의 75%에 이르는 R&D 중심 기업이다. 모바일 AR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 있는 비엔나에 2019년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2022년에는 유럽 법인으로 전환해 글로벌 수준으로 R&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AR 기업인 퀄컴에서 뷰포리아(Vuforia) 개발 경력이 있는 김기영 CTO가 유럽 법인장을 맡고 있다.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우리의 XR 솔루션이 고객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보장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등 효과를 인정을 받으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R&D에 더욱 투자하여 기술의 사업화에 집중하고 새로운 도전인 웹3.0 시대를 선도하는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23.05.24 I 이정현 기자
'경기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위해 민관학연 한 팀으로 뭉쳤다
  • '경기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위해 민관학연 한 팀으로 뭉쳤다
  • 24일 경기R&DB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추진단 발족식에서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과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을 비롯한 추진단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경기도내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와 수원시를 비롯한 산업체, 학계, 연구시설, 병원이 ‘원팀’을 꾸렸다.이들은 경기도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및 앵커 역할을 할 광교테크노밸리 내 유휴부지에 (가칭)‘BT-IT 융복합센터’ 조성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4일 수원 경기R&DB센터에서 경기도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추진단 발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추진단은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경제학회, 한국행정연구원, 경기연구원, 아주대학교의료원, 성균관대학교, 데일리파트너스, 씨제이제일제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추진단은 대한민국 바이오 혁신의 중심으로 경기도가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혁신 바이오벨트 조성과 미래 성장 바이오새싹기업(스타트업) 육성을 실행한다. 이를 위해 지역산업 역량분석을 통한 현장 중심의 거점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한 혁신 기회의 기반 조성으로 바이오 기업 유치와 전문인력을 유입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바이오 기업의 성장 단계별 전(全)주기 지원도 추진한다. 추진단은 오는 11월까지 ‘경기도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활성화 방안 연구’와 ‘광교테크노밸리 활성화 및 유휴부지 활용방안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경기도는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산업체 수, 인력, 투자 규모, 생산액 등 여러 지표에서 바이오산업 역량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광교 바이오클러스터는 200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이 실입주해 있는 바이오 연구역량의 집결지로서 대학·병원·연구기관·기업 등 연구플랫폼 관점에서 바이오 혁신 기반이 매우 단단하다. 경기도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추진단은 광교바이오클러스터를 필두로 시흥, 고양, 파주 등 도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기반을 연계하고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에 앞장설 핵심 거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경기도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도약을 이룰 계획이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경기도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추진단을 통해 도출되는 정책들이 실행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도 “경기도 기업 성장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 간·산업간 연계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했다.
2023.05.24 I 황영민 기자
'스마트공장' 中企 600여곳, 삼성의 'AI+데이터 기술'까지 장착한다
  • '스마트공장' 中企 600여곳, 삼성의 'AI+데이터 기술'까지 장착한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자가 그간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3000여곳 중 600여곳을 선정해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내달부터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1.0과 2.0 사업이 각각 시스템·자동화 구축과 판로개척·인력양성·기술지원 등에 국한됐다면 3.0 사업은 여기에 더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지속가능경영 전담조직을 별도로 구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높여주는 데 주력한다. 무엇보다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인구소멸 위험 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에 올리겠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매년 100억원씩 향후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한다.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1월8일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도금 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지능형 공장’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삼성전자는 2015년 경북도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사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2015~2017년 1.0 사업은 1086개사가, 2018~2023년 상반기까지 2.0 사업은 2000여개사가 지원을 받았다. 작년까지 8년간 전국 중소기업 총 3000여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셈이다. 3.0 사업은 1.0·2.0 사업에 참여해 기초적 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업체들이 대상이다. 삼성 관계자는 “AI기술을 활용해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 현장의 문제점을 선제 대응하고 개선하는 ‘지능형 공장’ 수준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3.0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았던 수혜 기업까지 동참해 지역별로 ‘자생적 지역 스마트공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종의 ‘진화된 스마트공장’ 사업 모델도 담겼다. 현재 가장 적극적인 곳은 전라북도다. 올해 도내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신청 기업이 자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더 나아가 내년부턴 별도의 ‘전북형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방안까지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했던 전라북도 소재 중소기업 대표들도 지난 3월 자발적으로 모여 ‘민간 멘토단(삼성 스마트 CEO포럼)’을 출범시키며 전북 주도의 스마트공장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지역 균형발전’도 이번 3.0 사업의 중요 목표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인구소멸 위험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매출 증가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인재의 취업 기회도 확대, 궁극적으로 인구소멸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또 전담 조직을 구성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에너지 절감·친환경 소재 활용을 통한 탄소배출 감소 등 중소기업이 자체 역량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ESG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전라남도 여수에 위치한 식품기업 ‘쿠키아’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담당자(오른쪽)와 쿠키아 직원이 두부과자 품질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지원받은 中企, 평균 연매출 23.7% 성장작년 9월 중소기업중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은 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동일 업종·규모 기준) 대비 2017~2020년 사이 평균 매출은 23.7%, 고용은 26%, 연구개발(R&D) 투자는 36.8%만큼 각각 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여수에 있는 식품기업 ‘쿠키아’의 연 매출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시작한 2016년 3억원에서 지난해 24억원으로 8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임직원 수는 10명에서 25명으로 늘었으며 기존 공장의 2배 크기 신공장도 지난해 지었다.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철학에 따라 실천해 온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CSR)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삼성전자가 출연한 금액만큼 매칭 지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에 지원하며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의 모집과 지원 대상 심사·선정, 사후 평가 등을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 선정 때 장애인 고용 기업·여성 대표 기업·사회적 기업을 우대해왔다.이재용 회장은 취임 직후인 작년 11월에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부산광역시 도금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한 자리에서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2023.05.24 I 이준기 기자
국방장관, 말레이시아 방산전시회 현장서 업체들과 간담회
  • 국방장관, 말레이시아 방산전시회 현장서 업체들과 간담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3일 ‘말레이시아 국제 해양·항공 전시회(LIMA) 2023’ 현장을 찾아 한국 방산업체 부스를 방문하고 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장관은 HD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 넥스원, 서한산업을 방문해 전시된 모형 무기체계를 둘러보고 업체로부터 무기체계의 장점과 최신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전시회장에서 타국 방산업체와 우리 방산업체의 무기체계를 비교해보니, 우리 업체의 뛰어난 기술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특히 방산업체에서 제기한 △군 차원의 실사격 및 시험평가 지원 △민군 합동 K-방산 마케팅 추진 등의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범정부차원의 K-방산 홍보 △금융 지원 강화 방안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산기술 R&D 투자 확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장관은 “최근 방산수출은 단순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공동 연구개발, 기술협력 등 수출 범위가 확대되고 복잡해지고 있어 방산업체와 정부 간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방산업체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3일 말레이시아 LIMA 방산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의 방산업체를 방문해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3.05.24 I 김관용 기자
내드리오, 중기부 주관 유망 스타트업 발굴 팁스(TIPS) 선정
  • 내드리오, 중기부 주관 유망 스타트업 발굴 팁스(TIPS)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내드리오는 팁스 전문 주관 운영사 코맥스벤처러스의 추천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된 가운데, 2년간 R&D 자금을 지원받는다고 24일 밝혔다.(사진=내드리오)팁스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정부가 민간 투자사와 함께 연구개발(R&D), 해외 마케팅,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내드리오는 지난 2020년 창업 이후 현재까지 약 1만2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동종업계에서 강도 높은 검증 가이드라인을 거쳐 업체를 선별해 중개하고 있다.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내드리오는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에 나서 원격으로 방문 실측 및 상담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업무 자동화를 통한 프로세스 경쟁력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류민수 내드리오 대표는 “내드리오가 인테리어 시장을 선도할 플랫폼 프로세스와 사업적 성과 및 기술 개발 내용의 타당성 등을 인정받아 팁스에 최종 선정되었다”라며 “내드리오의 최대 강점인 특허 기반 우수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경쟁력 제고를 통해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1등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5.24 I 이윤정 기자
"일할 사람 넘치는데 주택 태부족"…근무자 몰리는 곳 관심둬야
  • "일할 사람 넘치는데 주택 태부족"…근무자 몰리는 곳 관심둬야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거주지 기준보다 근무지 기준으로 몰리는 사람이 더 많은 곳의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예컨대 충북 음성은 음성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8만9000명이지만, 음성에 거주하는 사람 중 취업자 수는 6만5000명이다. 즉, 두 값의 차이인 2만4000명이 다른 지역에서 온 근무자인셈이다. 다른 지역에서 온 근무자가 많다는 것은 잠재적 주택 수요 역시 탄탄하다는 의미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24일 통계청의 ‘2022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근무지(사업체 소재지) 취업자 수에서 거주지 취업자 수를 뺀 결과 특·광역시(1위 구·시만 공개) 중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64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강서구 8만1000명, 인천 중구 7만2000명, 대구 중구 5만1000명, 대전 대덕구 2만7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시 지역에서는 경기 화성 9만명, 충남 아산 2만7000명, 경북 구미·제주 서귀포 2만1000명, 전남 여수 1만5000명 등으로 조사됐다. 군 단위에서는 충북 음성 2만4000명, 전남 영암 1만9000명, 전북 완주 1만5000명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음성은 2018년 7월 민선 7기 이후 10조1946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1만4656개의 일자리 창출하는 등 웬만한 시 지역을 넘을 만큼 일자리가 풍부한 곳으로 나타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실제 이들 지역은 지역 내에서도 일자리가 집중된 곳이다”며 “회사가 속한 관할 시·군·구에 거주지를 두지 않고 외부에서 통근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다는 뜻인 만큼 잠재적인 주택 수요가 탄탄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이들 근무지 기준 취업자 수가 거주지 기준보다 많은 곳은 부동산 열기도 여전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4월 기준 금융·서비스업이 집중된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24억8449만원으로 서울 평균(13억658만원)보다 1.9배가량 더 높다.실제 부산도 에코델타시티를 중심으로 서부산권에 산업단지 개발이 이어지면서 올 2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이 1순위 평균 11.4대 1을 기록 후 100% 분양 완료됐다. 경기 화성도 반도체 호재로 4월 ‘동탄 파크릭스’ 2차가 1순위 평균 7.77대 1을 기록 후 계약을 끝냈다.공급 중인 아파트도 계약률이 뛰고 있다. 실제 음성 성본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는 계약률이 부쩍 올라왔다. 분양가는 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최저 800만원대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이차전지와 연관된 기업들의 입주 소식에 계약이 하루에 여러 건 진행됐다”며 “지역 내 수요도 있지만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수요층의 문의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근무지 기준 취업자수가 거주지 기준보다 많은 상위 지역(자료=부동산인포)
2023.05.24 I 박지애 기자
올해 전세 감액갱신 보증금, 종전 대비 평균 1억원 하락
  • 올해 전세 감액갱신 보증금, 종전 대비 평균 1억원 하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5월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 10건 중 4건 이상이 보증금을 낮춘 거래이며, 갱신 보증금은 종전 대비 1억원가량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셋값 약세가 지속된 탓에 동일한 아파트를 새로 계약할 때보다 감액갱신 보증금이 더 높은 사례도 상당수로 나타났다. 이사비, 중개보수 등 신규계약시 발생하는 추가비용을 감안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들어 체결된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 갱신계약 중 종전계약도 ‘전세’로 추정되는 4004건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1713건(42.8%)이 보증금을 낮춘 감액갱신으로 집계됐다. 월간 감액갱신 비중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자릿수로 높아졌고, 올해 3월 이후에는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5월 보증금을 증액한 갱신계약 비중은 39.3%(1572건)로 집계됐는데, 작년 7,8월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최근 전셋값 약세가 지속되는 와중에 증액계약이 이뤄진 데에는 최대 5% 임대료 증액 제한으로 시세 대비 보증금이 낮은 임대사업자 매물도 포함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종전 전세에서 전세로 감액 갱신한 수도권 아파트 1만6275건의 보증금을 살펴본 결과, 평균 갱신보증금은 4억4755만원으로, 종전 5억4166만원에 비해 9411만원 낮아졌다. 지역별로 감액폭은 서울이 1억1803만원(6억9786만원→5억7983만원)으로 가장 크고, 경기 8027만원(4억5746만원→3억7719만원), 인천 7045만원(3억4992만원→2억7947만원) 순으로 조사됐다.감액갱신은 보증금을 1억원 이하로 낮춘 계약비중이 69.4%(1만6275건 중 1만1301건)로 높지만,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분당, 하남 등 일부 지역의 대형면적에서는 3억원 넘게 보증금을 낮춘 거래도 나타나면서 감액폭을 키웠다. 전세 감액갱신을 했음에도 여전히 신규계약 대비 보증금이 높은 경우도 상당수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도권 동일단지 동일면적에서 감액갱신(전세→전세로 한정)과 신규계약이 각각 1건 이상 체결된 7271건의 사례 중 4172건(57%)은 신규계약 보증금(최고가 기준)이 갱신 보증금 보다 낮았다. 이같이 보증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갱신계약이 이어진 데에는 이사비, 중개보수, 대출이자 등 전셋집 이동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전셋값 하락폭이 둔화되고 반등 단지도 나타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갱신과 신규계약 사이에서 고민하는 임차인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5.24 I 이윤화 기자
삼성전자, 경영 평가 4년 연속 최우수…현대차 2위, 기아 3위
  • 삼성전자, 경영 평가 4년 연속 최우수…현대차 2위, 기아 3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민간 연구소의 500대 기업 평가에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비금융기업 281곳을 대상으로 경영 평가를 진행한 결과 삼성전자가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670.0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올해로 7회째인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 평가다.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이 평가 대상이다. 각 부문당 100점씩이다. 삼성전자는 투자와 일자리창출 등 2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4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005380)는 616.8점을 얻어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5위를 기록한 기아(000270)는 올해 601.2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특히 두각을 보였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속성장 부문의 경우 GS칼텍스, 대한항공,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 S-Oil,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자이에스앤디, DN오토모티브, DL케미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속성장 부문은 매출 증감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감 등을 평가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화학, 네이버, 카카오, 삼성물산 등이 우수기업에 꼽혔다. 해당 부문은 유·무형자산 투자액, 연구개발(R&D) 투자액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설비 투자에 53조1267억원, R&D 투자에 24조9292억원 등 총 80조원 가까운 자금을 쏟아 부었다.?LG화학 역시 설비 투자에 8조5737억원, R&D에 1조7800억원 등을 투자했다.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는 동종 업계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 비중과 영업이익률 격차를 비교·산정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한화, 현대모비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우수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다수 포함됐는데?전?세계적으로?자동차?업황이?호조를 보인 상황에서?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경쟁력이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지배구조 투명부문에서는 SK, 지역난방공사, LG생활건강, 케이티앤지, LG이노텍 등이 우수기업을 차지했다. 해당 부문은 사업보고서 공시정정 건수, 이사회 구성임원 정보 공개 여부,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건실경영 부문 우수기업은 DB하이텍, HMM, 한전KPS,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등이다. 이 부문은 영업이익률과 주당순이익,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등을 평가했다.고용 증감률,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비중, 평균 근속연수, 1인 평균 급여액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일자리창출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등이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롯데쇼핑, 신세계, 코웨이, CJ프레시웨이, 오뚜기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부문은 여성 임원 비율과 여직원 비율, 남녀 간 1인 평균 급여액 격차, 남녀 간 평균 근속 연수 격차 등을 평가했다.또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 및 증감률, 온실가스 배출량 증감률, 에너지 사용량 증감률 등을 반영하는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부문에선 SK케미칼과 SK텔레콤, 롯데정밀화학, 케이티, HL만도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SK그룹 계열사들이 다수 뽑혔다.
2023.05.24 I 김응열 기자
②병원부터 개인까지 수익성 다변화로 제2도약
  • [이루다 대해부]②병원부터 개인까지 수익성 다변화로 제2도약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이루다는 레이저, 고주파(RF), 집속초음파(HIFU)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검버섯을 비롯한 색소질환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미용 의료기기 업체다. ‘리팟’, ‘시크릿RF’, ‘하이저 미’, ‘시크릿듀오’, ‘프락시스듀오’ 등이 주력 제품이다. (자료=이루다)차별화된 기술로는 ‘타깃 레이저’와 컨택 쿨링방식의 ‘과냉각 제어’ 등이 있다. 타깃 레이저는 세계 최초로 병변인식 알고리즘을 적용해 목적한 치료를 최적으로 해낼 수 있게 돕는다. 과냉각 제어는 병변인식을 위해 장착된 미용 의료기기 카메라에 성애 발생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한다. 이 같은 최신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모델이 지난해 출시된 리팟이다. 흑자와 검버섯 등 병변의 불균일한 색소분포에 대응해 자동으로 레이저 강도를 조절해 시술하는 게 특징이다. 타깃 병변만 자동으로 검출해 레이저 에너지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자료=이루다)리팟은 이를 바탕해 장기간 소요되고, 부작용의 우려가 있던 기존 치료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 특히 시술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일례로 15㎜의 병변이 있는 환자를 기준으로 기기당 월간 100~150명을 담당할 수 있다. 반면 기존 비슷한 종류의 제품은 50명을 시술하기도 쉽지 않다. 기기를 사용하는 병원 입장에서는 리팟을 활용하면 수익성은 높이고, 안전성과 편의성은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루다가 혁신 기술을 다수 보유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리 어려워도 연구개발(R&D) 비용만큼은 아끼지 않았던 덕분이다.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했던 시기에는 전체 매출액 대비 20% 가까운 비용을 R&D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매출액 규모가 커졌지만, 여전히 10% 내외의 R&D 지출을 유지하고 있다. 레이저, 고주파, 집속초음파 등과 관련해 28건의 특허출원과 20건의 특허등록을 확보한 상태다. (자료=이루다)이루다의 기술은 의료기기의 선진시장인 미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루다 매출액의 80% 이상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60여개국에서 나온다. 이 중에서 절반가량을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2017~2022년 연평균 성장률 27.0%,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이루다가 최근 4개 분기 연속 매출 매출액 상승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176억 달러(약 23조원)에서 2030년 995억 달러(약 131조원)로 성장한다. 하지만 이루다는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1위 색소질환 의료기기업체로 성장이라는 원대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신제품과 수익처의 다변화를 통해서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의 진출도 그 일환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세계 홈 뷰티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40조원에서 2025년 46조원으로 커진다. 이루다는 지난 2월 B2C 시장을 겨냥한 홈케어 피부관리 브랜드 ‘뉴즈’(nuuz)를 공식 선보였다. 배우 한지민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미용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첫 제품으로는 피부 탄력개선 미용 의료기기인 ‘뉴즈미’를 택했다. 집속초음파를 사용해 얼굴과 목의 피부 탄력을 관리하는 기기다. 단위 카트리지당 업계 최다인 54만 도트를 제공해 좀 더 섬세하게 피부 탄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특징이다. 이루다 관계자는 “색소질환 치료시장에서 마케팅 역량 강화와 홈 뷰티기기 시장의 안정적 진입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주력 제품의 누적 판매량의 확대로 소모품도 주요 수익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이루다)
2023.05.24 I 유진희 기자
"사각지대 여전" "가해자 취급"…임대인도 임차인도 불만 고조
  • "사각지대 여전" "가해자 취급"…임대인도 임차인도 불만 고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세사기 특별법이 가까스로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하며 이번 주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피해자와 집주인 모두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불만이 높아진 데는 양쪽 다 만족할만한 해결책이 아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의 방향 자체가 핵심을 외면했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제대로 된 지원책이 전혀 없다며 수정안을 만들라고 주장하고 있고 임대인 역시 지난 정권에서 임대 사업 시 세제 감면 등 혜택을 준다고 부추기고 이제 와 가해자 취급을 한다며 해당 법안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세입자와 집주인을 비롯한 대다수 국민이 이번 전세사기 특별법 지원방안을 둘러싸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특별법, 사각지대에 한계점까지 전세사기 특별법은 지난 22일 난항 끝에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해 이달 25일 본회의 통과 즉시 시행한다. 해당 법안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해당 법안에 대한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특별법을 통해 정부는 피해자에게 현시점에서의 최우선변제금을 최장 10년간 무이자로 대출하기로 했다. 또 전세보증금 기준도 4억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했다. 아울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경·공매 원스톱 대행 서비스, 연체정보 등록 최장 20년 유예 등의 내용도 담았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실효성 있는 피해 구제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 전 사기 피해자, 수사 개시가 어려운 사례, 소수 피해자, 보증금 5억원 초과 세입자 등은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해서다. 아울러 정부가 ‘빚 내서 해결하라’는 대출 권장 특별법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더욱이 전세 사기 범죄자를 가중 처벌하는 내용의 특정경제범죄법(특경법) 개정안이 법원행정처 반대로 국회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해 사실상 이달 임시국회 내 처리가 어려워졌다. 전문가들도 특별법에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대상 층을 넓혔지만 현재 상황에서 여러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긴 쉽지 않다”며 “예를 들어 사기성 거래로 출발한 것이 아닌데 사기로 변질된 건 여전히 구제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인 사회초년생 김 모 씨는 “어렵게 취직해 회사 생활을 늦게 시작해서 이제 막 돈을 모았다. 1억원이 누구에겐 적은 돈이어도 나에겐 전 재산이었다”며 “그래도 특별법이 구제해줄 수 있으리라 믿고 기다렸는데 사실상 최우선 변제금에 해당하는 부분만 지원해주는 것이고 이마저도 무이자로 대출해서 갚으란 내용이 전부인 듯해 허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차인에게 만 대출해줄게 아니라 임대인에게도 보증금을 돌려줄 금액을 대출해주고 그들이 그 금액을 갚게 해야 맞는 게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피해자인 박 모 씨는 “수십억원 이득을 노린 임대인들은 오히려 파산신청으로 책임을 면할 수 있게 하고 사기를 당한 우리는 끝까지 빚에 허덕이면서 사는 게 무슨 지원책인지 모르겠다”며 “역전세 전부를 다 지원하란 게 아니라 수사를 해 사기가 인정되면 끝까지 노역해서라도 사기 친 금액을 그 사람들이 책임져야 하는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경매 낙찰을 유도해 원치 않는 매물을 사들인 후에는 피해자에서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도 원성도 높았다.전세사기ㆍ깡통전세 피해자 전국 대책위원회와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사회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세사기ㆍ깡통전세 피해자 기자회견’을 마치고 민원접수를 위해 국회 민원실로 향하다 경찰에 막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구난방식 특별법…집주인도 불만임대인 역시 해당 법안에 대해 정권과 국회가 입맛대로 정한 중구난방식 특별법이라며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전국임대인연합회 소속 이 모 씨는 “지난 정권에선 각종 혜택을 줄 테니 갭투자로 임대사업하라고 꼬드기더니만 인제 와서 갭투자자들을 가해자로 낙인찍으니 연합회원 모두 정부의 줏대없는 정책 방향에 큰 불만과 불신을 토로하고 있다”며 “솔직히 보증금을 받아서 고이 모셔두는 임대인이 어디 있나. 그렇게 하려면 월세로 돌리는데, 바로 돌려줄 보증금이 없다고 해서 싸잡아 가해자 취급을 하는 것 자체도 어불성설이다”고 토로했다.
2023.05.24 I 박지애 기자
반도체 향후 10년간 3만명 부족 추산…인력난 심각 수준
  • 반도체 향후 10년간 3만명 부족 추산…인력난 심각 수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김기덕 기자] 정부·여당이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3대 국가첨단산업 분야의 인력난 해소와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산업체병역특례제도’(병역특례) 카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야권뿐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병역특례 내용을 담은 ‘첨단산업인재혁신특별법’(인재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을 지는 미지수다. 내년 총선과 맞물려 병역에 민감한 국민 여론, 다른 산업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법안 통과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고육책으로 만진 ‘병역특례’ 카드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인재특별법은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양 의원실 관계자는 “중소·중견 반도체 업체들의 인력난이 심각하고 해당 업체들 사이에서 병역특례를 적용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인력양성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로 병역특례 적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업계는 생산라인에서부터 연구개발(R&D)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업계에선 매년 3000명, 향후 10년간 3만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정부는 작년 7월 첨단산업인재양성특별팀(TF)을 꾸리고 향후 10년간 15만명 규모의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 약 17만7000명 수준인 반도체부문 인력이 10년 후 30만4000명까지 늘어날 것에 대비해서다. 이 같은 반도체 인력양성 계획에 병역특례까지 부여한다면 우수 인재 유치에 탄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반도체 뿐만이 아니다. 성장세가 가파른 2차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도 빠르게 늘어나는 인력 수요를 맞추기 힘든 상황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감한 사안”…여당서도 신중론하지만 법안 발의가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정치권을 중심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첨단산업분야에 병역특례를 적용하려면 첨단산업분류부터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며 “산업계가 요구하는 산업분야를 모두 첨단산업에 포함할 경우 인력난이 가장 심각한 반도체 분야의 인재를 집중 육성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산업 분야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산자위) 소속 야당 간사인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반도체만 병역특례를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고, 2차전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다고 해도 적용 기업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다른 산업의 반발이 우려된다”면서 “좀 더 많은 의견수렴과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여당 내에서도 신중론이 나온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병역특례는 현재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또 민감한 사안이어서 시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좀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5.24 I 강신우 기자
정부·완성차, 車부품 미래차 전환에 14.3조원 지원한다
  • 정부·완성차, 車부품 미래차 전환에 14.3조원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국내 완성차 기업이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위해 총 14조3000억원에 이르는 직·간접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올해 자동차산업 수출액을 역대 최대인 800억달러까지 늘리는 동시에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량을 현재보다 5배 더 늘리기 위한 공급망 기반을 갖춘다는 계획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에서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며 성장해 온 기존 자동차 부품사들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미래 친환경차로 전환하고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다.정부는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자동차 부품 기업의 미래차 분야 투자에 8조9000억원의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내연기관 부품 기업에 5조4000억원,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 기업에 3조5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시중은행을 통해서도 총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시중 금리보다 2%포인트 낮은 저리 대출 지원에 나선다.정부는 또 2027년까지 2조원 규모 연구개발(R&D) 예산을 확보해 부품 기업의 R&D에 대한 직접 지원도 추진한다.△차량용 반도체 △배터리시스템 △소프트웨어(SW) △센서 △연료전지 △통신의 6대 미래차 핵심부품과 희토류 저감모터나 배터리팩 경량화 등 연비 향상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12종의 융·복합 소재 개발을 집중 지원한다. 또 미래차 융합 학부과정 확대와 미래차 특성화대학원 지정 등을 통해 2030년까지 3만명의 미래차 핵심 인력 양성에 나선다.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5개 완성차 대표는 정부의 이 같은 자동차 부품업계 전략과 맞물려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공동 선언을 했다. 이들 완성차 회사도 최근 정부 정책과 맞물려 2026년까지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등에 9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8개 자동차 부품 관련 단체도 자동차 부품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차 대응 지원에 협력기로 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전동화·지능화 등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으로 우리 자동차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정부와 업계는 부품업계의 미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한국 산업계 전반의 수출 침체 속에서 나 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1~4월 완성차와 부품 수출액은 309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 추세라면 올 한해 완성차 570억달러, 부품 240억달러 등 사상 처음으로 800억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3.05.23 I 김형욱 기자
진영 IPO 흥행…청약 경쟁률 1452대 1
  • 진영 IPO 흥행…청약 경쟁률 1452대 1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고기능성 플라스틱 시트 전문기업 진영이 기업상장(IPO) 준비 과정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진영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한 결과 1452.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진영은 오는 25일 납입과 환불을 거쳐 내달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지난 22~23일 청약을 접수한 진영의 공모에는 총 6만7293건, 15억4327만1720주가 신청됐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06만2500주가 배정됐다. 통합경쟁률은 1452.49대 1, 비례경쟁률은 2904.98대 1로 나타났다. 청약증거금률 50%에 따라 증거금 규모는 약 3조8582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코스닥 상장 공모자금을 토대로 신제품 개발, 수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진영이라는 사명은 심영수 대표 이름의 ‘영’과, 한자 ‘나아갈 진(進)’을 합해 만들었다. △코오롱유화 △진영 대표이사(1996년~) △고용노동부장관 우수기업인 표창(2018년) △대통령 우수기업인 표창(2018년) △중기부장관 수출유공인 표창(2021년) △인천시장 수출유공인 표창(2021년) △산업부장관 세계일류상품유공인 표창(2022년). (사진=진영)1996년에 설립된 진영은 가구·인테리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고기능성 플라스틱 전문 기업이다. 가구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마감재에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인 ASA(Acrylate-Styrene-Acrylonitrile)를 최초로 사용했고,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체 무해성도 입증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표지 인증을 부여했다.진영은 지난해 매출액 481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거뒀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6%, 58%를 기록, 꾸준히 성장해왔다. 최근 5년 사이 수출 비중은 40~50% 수준으로 글로벌시장에도 진출해왔다. 현재 진영은 독일, 터키, 포르투갈, 중국, 인도, 이집트, 이란, 필리핀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공모 과정에서 보여준 투자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코스닥 상장 후에도 끊임없는 연구개발(R&D), 글로벌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3 I 최훈길 기자
다니엘 시저·루카스 그레이엄, '해브 어 나이스 트립' 출연 확정
  • 다니엘 시저·루카스 그레이엄, '해브 어 나이스 트립' 출연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시저와 덴마크 밴드 루카스 그레이엄이 한국 관객과 만난다. 공연기획사 민트페이퍼는 오는 7월 15~16일 양일간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3’에 다니엘 시저와 루카스 그레이엄이 출연한다고 23일 밝혔다.다니엘 시저는 2019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R&B 퍼포먼스 부문 상을 받으며 주목 받았다. ‘베스트 파트’(Best Part), ‘러브 어게인’(Love Again) 등이 대표곡이며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히트곡 ‘피치스’(Peaches)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들은 2018년 첫 내한 공연을 펼친 이후 5년 만에 한국 관객과 재회한다.루카스 그레이엄은 그래미 어워즈에 3차례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글로벌 밴드다. ‘세븐 이어스’(7 Years), ‘드렁크 인 더 모닝’(Drunk In The Morning)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한국에서 내한 공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3’은 ‘뷰티풀 민트 라이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등 여러 음악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민트페이퍼의 새로운 페스티벌 브랜드다. 민트페이퍼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테마로 진행한 ‘해브 어 나이스 데이’의 스핀오프 버전 대형 페스티벌”이라며 “향후 다양한 국적의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출연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23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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