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SK바사, 2Q 영업손실 불가피..."29일 스카이팩 발표가 분수령"
  • SK바사, 2Q 영업손실 불가피..."29일 스카이팩 발표가 분수령"[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2분기에도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단 전망이 나왔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NH투자증권은 지난 13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2분기 실적 전망으로 매출액 208억원, 영업손실 302억원을 각각 추정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보유’(Hold)를 제시했다.국내 증권업계에서 보유 의견은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간주된다. 참고로 지난해 기준 국내 증권사 리포트의 매수 의견 비율은 84%, 매도 의견 비율은 0.1%로 각각 나타났다.박병국 연구원은 “(SK바사)의 실적구조는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연구개발(R&D) 비용 확대로 인해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다만 하반기엔 실적 반등과 주가 반등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단 전망을 내놨다.그는 “하반기엔 독감 백신 확대, 노바백스 정산으로 상반기 대비 매출액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SK바사의 가치 및 모멘텀에 가장 중요한 스카이팩 폐렴구균 백신 임상 데이터는 오는 29길 사노피 연구개발(R&D) 데이에 공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사노피에서 스카이팩에 대해 긍정적인 데이터를 발표할 경우 하반기 임상 3상 진입에 대한 논의 및 결과 공유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SK바사의 연간 실적 전망으로 1402억원, 영업손실 671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측은 노바백스 정산 매출액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500억원을 추산했다고 부연했다.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실적 부진은 장기화 될 것”이라며 “다만 팬데믹 시기에 벌어들인 현금을 통해 사업 다각화는 지속 검토 중”이라고 진단했다.
2023.06.18 I 김지완 기자
'아일랜드' 만든 와이랩 "웹툰 스토리텔링 무기로 지식재산권 활용성 극대화"
  • '아일랜드' 만든 와이랩 "웹툰 스토리텔링 무기로 지식재산권 활용성 극대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웹툰, 드라마는 스토리텔링이 핵심 경쟁력입니다. 검증된 내용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확장해 나갈 수 있어 웹툰을 미처 접하지 못했던 대중들에게도 전할 수 있는 게 와이랩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심준경 와이랩 대표.(사진=양지윤 기자)심준경 와이랩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단일 제작 주체 내에서 웹툰, 영상 제작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곳은 우리 회사가 유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와이랩은 만화가 윤인완 작가가 지난 2010년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다. 지식재산권(IP) 개발부터 활용까지 내재화한 웹툰 콘텐츠 공급자(CP)로, 작가 양성부터 스토리 기획, 아트 작업 등 제작 밸류체인을 체계화했다. 사내 독립기업 와이랩 플렉스는 지난해 웹툰을 바탕으로 드라마 ‘아일랜드’ 제작에도 도전했다. 심 대표는 “웹툰 제작사 중 독자 IP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제작사”라며 “이는 하나의 큰 서사에서 일부 스토리는 웹툰으로, 다른 스토리는 영상으로 전개할 수 있는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웹툰 제작 밸류체인 구축…“IP 활용성 극대화”와이랩은 세계관을 중심으로 ‘부활남’, ‘참교육’, ‘스터디그룹’ 등 다양한 웹툰을 선보였다. 특히 원작을 가장 잘 아는 회사가 영상을 직접 제작, 시리즈물로 만들 수 있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초기 캐스팅 단계부터 후속작에 대한 논의가 가능해 사업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와이랩 플렉스가 티빙의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를 제작하면서 단숨에 존재감을 드러낸 배경이다. 아일랜드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 글로벌 TV쇼 부문에서 26개국 톱10에 진입하며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준 것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티빙에서 오리지널 드라마 중 3주 연속 주간 유료 가입 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와이랩은 현재 10개 이상 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콘텐츠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우수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통로를 구축한 것도 와이랩이 가진 장점이다. 국내 최대 웹툰 교육기관 ‘와이랩 아카데미’를 운영, 현재 62명의 웹툰 작가를 배출해냈다. 이중 절반 이상을 직원으로 채용해 인력 확보 구조가 안정적임을 증명한 셈이다. 유기적인 사업구조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회사 설립 이듬해 3개(누적 기준)에 불과하던 IP는 지난해 기준 63개로 급증했다. 와이랩은 올해 70개, 오는 2025년에는 100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외형도 가파른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액은 298억원으로 2020년부터 작년까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135.5%를 기록했다. 올해는 창업 후 이어온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흑자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와이랩은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87억원, 9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웹툰과 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있어 다른 웹툰 기업에 비해 고정비가 높은 구조라고 보고, 연초 제작 조직 정비와 확충을 진행했다”며 “지난해까지 이익 기여가 없었던 영상사업 부문도 올해부터 수익을 내면서 연간 기준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와이랩 제공◇올해 흑자전환 …IPO로 ‘작품 증가·제작 효율화’ 드라이브 일각에서는 주요 매출처가 네이버웹툰에 쏠려있는 점에 대한 우려도 적잖다. 하지만 심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네이버웹툰, CJ ENM과 각각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게 경쟁우위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네이버웹툰이 현재 국내에서 연재하는 웹툰 수는 약 700종으로, 해외까지 포함하면 그 이상이다. 와이랩의 자체 웹툰 수로 봤을 때 특정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한계가 될 만한 시기는 아직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선두 플랫폼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웹툰 시장에 진출하면서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CP의 입지가 중요해지고, 플랫폼 역시 우수한 콘텐츠 수급이 성장의 핵심 요소라고 보고 있어서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신작 연재도 앞두고 있어 매출처 다변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심 대표는 내다봤다.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와이랩의 총 공모 주식수는 300만주로 공모 희망 밴드가는 7000~8000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08억~1267억원이다. 다음 달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0~11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와이랩은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연재 작품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연내 스토리 작가 12명을 신규 채용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제작 효율화를 꾀할 예정이다. 심 대표는 “콘텐츠 제작 밸류체인을 내재화했기 때문에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인기 웹툰 수를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궁극적으로는 웹툰과 영상제작에 따른 수익에 대응할 만큼 IP 로열티 수익이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6.18 I 양지윤 기자
표창원 "정유정이 사이코패스? 의심스럽다"…28점 기록에 의문
  • 표창원 "정유정이 사이코패스? 의심스럽다"…28점 기록에 의문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문가들이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진단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SBS 캡처17일 밤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정유정 사건을 다뤘다. 이번 사건 과정, 배경 등을 전반적으로 다룬 방송은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테스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전문가 의견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경찰이 정유정 체포 후 수사 과정에서 사이코패스 테스트(PCL-R)를 실시한 결과 과거 연쇄살인범들과 비슷한 수준인 28점을 받았다는 내용이 앞서 보도된 바 있다.경찰 출신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대표는 “어떻게 28점이 나왔을까? 의문”이라며 “이 점수가 정말 사실일까”라고 되물었다.표 대표는 “(테스트 시) 평가자 주관이 조금 개입된다”며 “원칙대로 하자면 생애 전반을 봐야 한다. 청소년기, 성년기 범죄, 문란한 성생활, 피상적인 생활, 기생적 생활 이런것들이 확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정유정에게) 청소년기 범죄가 없다. 뛰어난 언변? 말을 못한다”며 “사이코패스 진단시 점수를 받게 되는 항목에 해당하지 않아 높은 점수가 어렵다”고 거듭 주장했다.흔히 얘기하는 사이코패스 테스트에는 테스트 실시 대상의 주관적 답변 이외에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생활 정황도 점수로 포함되는데, 정유정에게 이같은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28점 같은 고점수를 받는 것이 가능하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체포 후 두 차례 테스트에서 27점, 28점을 받은 연쇄살인범 강호순은 잦은 결혼 등 불안정한 생활상이 확인된 바 있다.범죄학자인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 역시 “(정유정이 벌인 범죄에) 합리적인 설명이란 사실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정유정이 날 때부터 사이코패스라고 단정 지어야 안심하게 된다”며 사건 후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조되고 관심을 끌게 되는 데는 심리적 안정감을 선호하는 대중의 심리도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표 대표는 “정유정은 섣불리 규정하기 어려운 존재다. 그가 왜 이런 괴물이 됐는지 그 과정 중에 우리 사회가 발견하거나 막을 수 있는 여지는 없었는지 주목해야 한다”며 “정유정을 섣불리 단순하게 규정지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견해도 밝혔다. 사이코패스 행각으로 범죄를 단정짓는 것이 향후 범죄 재발을 위한 건설적 논의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2023.06.18 I 장영락 기자
김주형, 9홀 최소타에 데일리베스트 달성..파울러는 54홀 최소타 무산
  • 김주형, 9홀 최소타에 데일리베스트 달성..파울러는 54홀 최소타 무산[US오픈 3R]
  • 김주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21)이 US오픈(총상금 2000만달러) 셋째 날 3라운드에서 9개 홀에서만 6타를 줄이면서 기록행진에 동참했다.김주형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6개를 몰아쳐 6언더파 29타를 기록, 대회 9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다.◇9홀 29타, 역대 5번째…4타 줄여 데일리베스트US오픈 역대 9홀 최소타 기록은 1995년 닐 랭캐스터 등이 작성한 29타다. 랭캐스터는 1995년 시네콕 힐스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처음으로 29타를 적어냈고, 이어 1996년 오클랜드 힐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도 29타를 쳤다. 그 뒤 비제이 싱(2003년), 루이스 우스트이즌(2015년)이 한 번씩 29타를 기록했다.1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고 그 뒤 3번(파4)과 4번(파3), 6번(파4), 8번(파5) 그리고 9번홀(파3)에서 6개의 버디를 잡아내 역대 5번째 29타(파35)의 주인공이 됐다.후반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뽑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김주형은 이후 버디 없이 13번(파4)과 15번(파3) 그리고 16번홀(파4)에서 보기만 3개 적어 4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끝마쳤다. 공동 39위로 컷을 통과한 김주형은 이날 4타를 줄인 덕분에 공동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4언더파는 이날 데일리베스트다.지난해에 이어 US오픈에 두 번째 출전하는 김주형은 작년 대회에선 23위에 올랐다.리키 파울러. (사진=AFPBBNews)◇파울러, 54홀 최소타 1타가 모자라18홀 최소타에 이어 36홀 최소타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한 리키 파울러(미국)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54홀 최소타 기록을 깨지 못했다.US오픈 54홀 최소타 기록은 2011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기록한 199타다. 파울러가 이날 69타를 치면 타이기록, 68타 이하로 마치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으나 기록을 깨지 못했다.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파울러는 이날까지 10언더파 200타를 쳐 윈덤 클락(미국)과 공동선두를 이루면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US오픈에 13번째 출전한 파울러의 개인 최고 성적은 2014년 기록한 공동 2위다.◇매킬로이, 9년 메이저 무관 씻어낼까매킬로이는 2014년 디오픈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3라운드까지 9언더파 201타를 쳐 공동 선두 파울러, 클락에 1타 뒤진 3위에 올랐다.PGA 투어 동산 23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 2014년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메이저 3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엔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했고, 디오픈에선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최종일 부진해 공동 3위에 만족했다. ◇1타 잃은 김시우, 메이저 첫 톱10 기대김시우(28)는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210타를 적어내 공동 20위로 순위가 뒤로 밀렸다. 하지만 공동 9위 그룹과 타수 차가 3타에 불과해 마지막 날 톱10 가능성은 열려 있다.US오픈에 6번째 출전한 김시우는 2017년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공동 13위에 오른 뒤 4회 연속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들면 개인 최고 순위 경신과 함께 메이저 첫 톱10을 기록한다.김시우. (사진=AFPBBNews)
2023.06.18 I 주영로 기자
양희영, 3R 선두로 통산 5승 도전…“미국 본토 대회 우승 목표”(종합)
  • 양희영, 3R 선두로 통산 5승 도전…“미국 본토 대회 우승 목표”(종합)
  • 양희영이 18일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며 통산 5승 가능성을 높였다.양희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사흘 내리 고르게 5타씩 줄인 양희영은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그룹인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후루에 아야카(일본), 린시위(중국)를 1타 차로 제쳤다.양희영은 2013년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2015년과 2017년, 2019년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했다. 통산 4승 모두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서 차지한 우승이었다. 4년 4개월 만의 통산 5승은 미국 본토 무대에서 도전한다.양희영은 “이번주 내내 볼 스트라이킹이 정말 좋아서 버디 기회를 만들고 있다. 퍼팅 스피드를 맞추는 게 서툴러서 실수를 몇 번 했지만 인내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1타 차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양희영은 10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선두로 나섰다가 11번홀(파3)과 13번홀(파3)에서 내리 보기를 범해 공동 4위까지 하락한 상태였다. 퍼팅 거리를 맞추지 못하고 스리 퍼트를 두 차례한 것이 원인이었다.그러나 14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두 번의 퍼트로 간단하게 버디를 잡아 다시 2위로 올라섰고,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가 됐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6m 퍼트가 조금 짧아 아쉽게 이글을 놓쳤지만, 버디를 기록하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LPGA에 따르면 양희영은 54홀 선두로 나섰던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고, 마지막으로 3라운드 1위에 올랐던 대회는 2019년 우승했던 혼다 LPGA 타일랜드였다.양희영은 “지금 리더보드 상위에 있고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해 보는 게 목표 중 하나다. 그렇지만 너무 공격적으로 경기하기보다는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마지막 18번홀까지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퍼팅 라인을 살피는 양희영(사진=AFPBBNews)그는 “오랜만에 우승 기회를 맞아 떨리고 그만큼 잘하고 싶다”면서 “앞서 세 라운드에서 했던 대로 좋은 리듬으로 스윙하고 최선을 다한 뒤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번 대회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한 주 앞두고 열렸다. 2주 뒤인 7월 6일에는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이 막을 올린다.양희영은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주에 경기를 잘한다면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자신감을 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주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부하이와 2라운드 선두였던 후루에, 린시위가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1타 차로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한 김효주(28)는 이날 3타를 줄이고 13언더파 203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양희영과는 2타 차 공동 5위로 역전 우승 가능성도 없지 않다.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김효주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고, 한국에서 우승하고 미국 무대로 복귀한 최혜진(24)과 지은희(27)는 공동 13위(9언더파 207타)에 이름을 올렸다.티 샷 후 걸어가는 김효주(사진=AFPBBNews)
2023.06.18 I 주미희 기자
로봇·클라우드로 확장하는 SKT “실리콘밸리 AI  동맹 강화”
  • 로봇·클라우드로 확장하는 SKT “실리콘밸리 AI 동맹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 유영상 사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SKT 유영상 사장(왼쪽부터 일곱번째)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를 끝내고 파트너사 CEO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SK텔레콤이 자사의 AI 제휴 관계를 서비스형 로봇(씨메스), 산업용 AI 플랫폼(마키나락스), AI용 클라우드(FriendliAI·프렌들리AI)로 확장하면서 인공지능(AI) 대중화시대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회사는 자사와 함께하는 AI 관련 스타트업들의 모임인 ‘K-AI 얼라이언스’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행사를 열고 글로벌 기술 협력 모색에 나섰다.SKT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글로벌 AI 심장부’ 실리콘밸리에서 유영상 사장을 비롯해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대표들이 대거 모여 ‘글로벌 AI 생태계를 선도 하기 위한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11개 기업 K-AI 얼라이언스 공식 행보 이번 자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에서 AI 사업을 협력하고, 글로벌 진출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K-AI 얼라이언스’ 출범을 발표한 이후 공식적으로 이뤄진 후속 행보다.총 11개 기업이 모였는데 씨메스, 마키나락스, 스캐터랩(감성인공지능), 프렌들리에이아이와 사피온(AI반도체), 베스핀글로벌(클라우드), 몰로코(광고), 코난테크놀로지(검색), 스윗(업무용 솔루션), 팬텀 AI(자율주행), 투아트(시각장애인 돕기)다.이번에 합류한 회사는 씨메스, 마키나락스, 플렌들리에이아이다.어떤 회사인데?씨메스(CMES)는 AI 로봇비전 스타트업으로, SKT는 씨메스에 2016년 9억원의 투자 이후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씨메스의 2대 주주가 됐다.마키나락스(MakinaRocks)는 산업용 AI 솔루션과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SKT에서 일했던 윤성호 대표를 중심으로 미국 시카고대 출신인 이재혁 공동대표, SKT에서 함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재직하였던 임용섭 CDS, 하버드대 출신인 심상우 CTO 등이 근무하고 있다프렌들리에이아이(FriendliAI)는 초거대 AI 개발 플랫폼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회사다. SKT는 “앞으로도 K-AI 얼라이언스를 확대하고 다양한 협력과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실리콘밸리서 행사 열어… 글로벌 AI 시장에 함께 진출SKT는 11개 회사들과 함께 지난 16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K-AI Alliance Unite) 행사를 개최했다.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TA(SK Telecom Americas,Inc.)에서 유영상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여해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대표들에게 자사의 AI 대전환 비전과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실리콘밸리 중심의 AI 트렌드 및 시사점 ▲R&D 기술 공유 ▲글로벌 사업 및 투자 기회 모색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로봇 구독과 AI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도 논의 특히 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는 서비스형 로봇(RaaS; Robot as a Service) 요금제를 개발하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AI 기반의 RaaS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최근에는 기업들의 자동화에 대한 추가 인력이나 인프라 투자의 대안으로 ‘서비스형 로봇’이 주목받고 있으며 물류, 배달, 건설, 헬스케어 등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SKT가 지난 4월 150억원 지분 투자한 스캐터랩과는 에이닷(A.) 서비스 안에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산업용 AI 전문기업 ‘마키나락스’와 AI개발 플랫폼 기업 ‘프렌들리에이아이’도 각 사의 AI 핵심 기술과 시너지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SKT 유영상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AI 플레이어들과 ’AI 동맹’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밑그림이 완성되어 기쁘다”며 “AI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면서 대한민국의 AI 기술과 인프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6.18 I 김현아 기자
아파트값 경기·인천 보합, 1년만에 하락세 멈춰
  • 아파트값 경기·인천 보합, 1년만에 하락세 멈춰[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 재건축 매매가격이 5주 연속 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경기·인천도 약 1년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에서 하락폭이 크게 줄면서 경기·인천 일대도 장기간의 하락세를 뒤로 하고 보합 전환되는 등 분위기 개선 흐름이 조금씩 수도권 전체로 확산하는 모양새다.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1% 떨어져 직전 주(-0.02%)보다 낙폭이 줄었다. 재건축이 5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 아파트는 0.01% 내렸다. 신도시는 0.01% 떨어졌지만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전세시장도 상반기 내내 급격하게 하락하던 움직임은 일단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 · 인천 모두에서 약보합(-0.01%)을 나타냈다.서울은 25개 구 중에서 하락한 지역이 전주 15곳에서 금주 10곳으로 축소됐다. 나머지 15곳은 모두 보합(0.00%)에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지역별로는 ▼강북(-0.09%) ▼서대문(-0.08%) ▼동대문(-0.05%) ▼강서(-0.04%) ▼도봉(-0.02%) ▼양천(-0.02%) ▼영등포(-0.02%) ▼금천(-0.01%) ▼노원(-0.01%) ▼동작(-0.01%)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6%) ▼판교(-0.05%) 정도가 하락했지만, 나머지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향촌롯데, 향촌현대4차 등이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1,7단지가 1000만원-1500만원 빠졌다.경기ㆍ인천은 시세 조사 대상지역 28곳 중 ▼김포(-0.03%) ▼남양주(-0.02%) ▼부천(-0.01%) 등 단 3곳만 약세를 나타내 시장 전반에서의 분위기 개선이 확연했다. 김포는 장기동 청송현대홈타운2단지가 500만원 떨어졌다. 남양주는 별내면 청학주공3,5단지, 거성수락산, 동부일신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부천은 역곡동 부천동부센트레빌3단지, 중동 연화쌍용 등이 500만원 하락했다.윤지해 수석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 최고점에 체결된 전세계약들의 만기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정부가 역전세 경고음이 곳곳에서 울리자 본격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라면서 “정부가 논의 중인 대책은 임대인의 대출 여력을 옥죄던 DSR 규제완화나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에 한정한 한도 확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 해당 내용으로 대책이 발표될 경우 다주택 임대인들의 부채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부작용은 예상되지만, 임차인들의 보증금 반환이 상대적으로 쉬워지면서 시장이 크게 우려하던 역전세 이슈는 태풍급으로 발달하기 이전에 조기 차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슈느
2023.06.18 I 박지애 기자
2년차 마다솜, 메이저 한국여자오픈 3R도 선두…김민별 2타 차 추격
  • 2년차 마다솜, 메이저 한국여자오픈 3R도 선두…김민별 2타 차 추격
  • 마다솜(사진=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제공)[음성(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마다솜(24)이 2023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마다솜은 17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마다솜은 단독 2위 김민별(19)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1999년생인 마다솜은 지난해 KLPGA 투어에 입문한 신예나 다름없다. 2020년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으로 데뷔했고, 신인상 랭킹 3위를 기록한 바 있다.지금까지 KLPGA 투어 42개 대회를 치름 마다솜은 지난해 11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른 것이 최고 순위였다.지난해 상금 랭킹 39위, 올해도 49위에 그치면서 뚜렷한 활약이 없었던 마다솜은 한국 여자골프 최고 권위가 걸린 내셔널 타이틀 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낼 기회를 맞았다.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선두로 뛰어오른 마다솜은 3라운드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4타를 더 줄여 선두를 지켰다.올 시즌 신인상 랭킹 1위를 달리는 김민별은 1번홀(파5)부터 샷 이글을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5타를 줄이고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올해 치열한 신인상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방신실이 먼저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김민별이 두 번째 신인 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지난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깜짝 첫 우승을 차지했던 홍지원()은 3타를 줄여 단독 3위(11언더파 205타)에 이름을 올렸다.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아마추어 김민솔(17)이 단독 4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고, 박민지(25)가 단독 5위(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김민별(사진=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2023.06.17 I 주미희 기자
‘살아있네!살아있어’, ‘남자셋 여자셋’에서 ‘야인시대’까지 시간여행
  • ‘살아있네!살아있어’, ‘남자셋 여자셋’에서 ‘야인시대’까지 시간여행
  • 사진=tvN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추억의 스타 소환 토크쇼 tvN스토리 새 예능 ‘살아있네! 살아있어’의 하이라이트 예고가 공개됐다. ‘남자셋 여자셋’의 이선정, 이의정, 김진에 이어 ‘야인시대’의 이세은, 장세진, 조상구까지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던 초대박 드라마 주인공들이 무려 30여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이제야 비로소 공개될 숨겨진 이야기에 기대를 치솟게 한다. 레트로한 감성으로 눈과 귀를 잡아 끄는 스타 소환 토크쇼 tvN스토리 예능 ‘살아있네! 살아있어’는 소식이 궁금한 대한민국 레전드 스타들의 현실 소환 근황 토크쇼. 시대를 풍미하고 사랑받았던 스타들이 현재 어떤 모습으로 지낼지 베일에 싸여 있던 스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오늘(17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예고는 ‘30여년간 잠들어 있던 당신의 덕심을 깨우세요’라는 궁금증 가득한 카피로 문을 연다. 넘사벽 잘생김을 시전하는 리즈시절의 장동건을 시작으로 이선정, 김지호, R.ef까지 그 시절을 들썩이게 했던 특급 스타들의 청량미 넘치는 모습 뒤로 ‘그 시절 나의 오빠, 누나는 어디에?’라고 물어 그리움을 치솟게 한다. 이어 스튜디오 문이 오픈되면서 최장수 청춘 시트콤으로 스타 탄생의 등용문이었던 드라마 ‘남자셋 여자셋’의 주역 이선정, 이의정, 김진과 최고 시청률 51.8%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역 이세은, 장세진, 조상구가 등장하면서 큰 환호와 함께 시청자들을 단숨에 30여년 전으로 타임슬립 시킨다.시대를 뒤흔든 세기의 히트작 주역들이 공개하는 레전드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하이라이트 예고 영상 속에 그림자로 비춰지는 히든 게스트는 누구일지, 배용준과 조용필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치솟게 한다.이에 대해 ‘살아있네!살아있어’의 제작진은 “시청자가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추억의 스타를 매회 초대할 예정이다”라며 “특히 매회 공개되지 않은 히든 게스트가 존재한다.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특별한 선물 같은 만남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붐을 비롯해 배기성, 성대현, 홍현희가 함께할 tvN스토리 새 예능 ‘살아있네! 살아있어!’는 오는 6월 29일 오후 8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2023.06.17 I 유준하 기자
파울러, 버디 18개로 최다 버디 신기록 추가..144야드 길어져 언더파는 줄어
  • 파울러, 버디 18개로 최다 버디 신기록 추가..144야드 길어져 언더파는 줄어
  • 리키 파울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US오픈 역대 36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우며 메이저 대회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파울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2000만달러) 둘째 날 버디 8개에 보기 6개를 적어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첫날 8타를 줄이며 US오픈 역대 18홀 최소타 신기록을 썼던 파울러는 이날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를 쳐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도 버디 8개를 뽑아낸 파울러는 이틀 동안 버디를 18개 잡아내며 US오픈 역대 36홀 최다 버디 기록을 추가했다. 이전 최다 버디는 1992년 페블비치에서 길 모건(미국)이 기록한 14개였다.34세의 파울러는 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뒀으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이번이 US오픈 13번째 출전인 파울러의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2014년 기록한 공동 2위다. 최근 2년 동안은 성적 부진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파울러는 이날 1번홀부터 3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챙기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4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부터는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후 14개 홀 동안 버디 5개에 보기 5개를 주고받았다. 윈덤 클락(미국)이 이날 3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로 파울러는 1타 차로 추격했고, 2011년 이후 12년 만에 US오픈 타이틀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잰더 쇼플리(미국)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LIV골프 소속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6위(6언더파 134타)로 뒷걸음쳤다.김시우(28)는 이날 버디 2개를 잡아냈으나 보기 6개를 쏟아내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19위로 순위가 밀렸다. 전반을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막아 순항하던 김시우는 후반에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3개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김주형(21)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면서 순위를 끌어올려 본선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를 쳐 컷 통과가 불안했던 김주형은 이날 공동 3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임성재(25)는 공동 109위(6오버파 146타), 이경훈(32)은 공동 128위(8오버파 148타)에 그쳐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전장 144야드 더 길어져2라운드에선 코스 전장에 일부 변화가 생겼다.전반 9홀 3522야드, 후반 9홀 3901야드로 바뀌면서 18홀 전장은 7423야드로 전날보다 144야드 길어졌다. 1라운드 땐 전반 9홀 3495야드, 후반 9홀 3784야드로 총 전장은 7279야드였다. 그린 스피드는 13피트로 1~2라운드를 동일하게 유지했다.◇역대 챔피언 3명 컷 탈락조던 스피스(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 4명의 US오픈 역대 챔피언이 예선벽을 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이번 대회엔 모두 10명의 역대 챔피언이 출전했다. 2011년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라운드까지 8언더파 132타를 쳐 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다음으로 더스틴 존슨(2016년·공동 6위), 게리 우들랜드(2019년·공동 12위), 브라이슨 디섐보(2020년·공동 19위), 브룩스 켑카(2017·2018년·공동 30위), 매슈 피츠매트릭(2022년·공동 39위), 존 람(2021년·공동 49위) 등 7명은 컷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이민우, 5언더파 쳐 2R 데일리베스트첫날 파울러와 쇼플리가 62타를 치며 US오픈 역대 18홀 최소타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던 것 같은 폭풍샷은 나오지 않았다. 2라운드에선 호주교포 이민우가 5언더파 65타를 쳐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총 29명이 언더파를 쳤고, 2오버파 142타에서 컷오프가 결정돼 참가선수 156명 중 65명이 본선무대를 밟는다.김시우. (사진=AFPBBNews)
2023.06.17 I 주영로 기자
양지호, 일본 강세 하나은행 2R서 공동 3위…선두와 3타 차
  • 양지호, 일본 강세 하나은행 2R서 공동 3위…선두와 3타 차
  • 양지호가 16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양지호(34)가 일본프로골프(JGTO) 선수들이 선두권을 점령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양지호는 16일 일본 치바현의 치바 이즈미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양지호는 단독 선두 사토 다이헤이와 3타 차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선두에서 두 계단 하락했지만 여전히 선두권에 자리했다.전반 10번홀에서 출발한 양지호는 후반 1번홀까지 10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했다.후반 2번홀(파5)부터 5번홀(파4), 6번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아낸 양지호는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9번홀(파5)을 버디로 장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지난해 5월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코리안투어 데뷔 15년 만에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따냈던 양지호는 약 1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양지호는 “오늘은 샷이 잘 되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티샷할 때 오히려 힘이 많이 들어갔다. 티 샷이 흔들렸지만 퍼트와 쇼트게임이 잘 따라줘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고 말했다.주말 경기에 따라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도 있는 양지호는 “1, 2라운드와 똑같이 스스로의 플레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목표는 정해두지 않았다. 루틴만 잘 지키려고 하고 있고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코리안투어와 JGTO 공동 주관으로 열려,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는 144명이 출전했다. 일본 투어 선수들이 대거 선두권을 차지했다.사토 다이헤이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KPGA 제공)6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133타로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사토는 2018년 일본 2부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오른 선수다. 아직 JGTO에서 우승한 경험은 없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신의 첫 우승을 일구게 되고 코리안투어와 JGTO 각각 2년 시드를 획득한다.사토는 “어제, 오늘 퍼트가 잘 돼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아직 1위인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첫 우승에 대한 큰 생각은 아직 없지만, 매일 이렇게 좋은 스코어를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사토와 마찬가지로 6타를 줄여 단독 2위에 오른 나카지마 게이타(11언더파 135타)는 올해 JGTO에서 1승을 거둔 선수다. 양지호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나가노 다이가도 JGTO 신예로, 이날은 일본 투어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코리안투어의 한승수(37·미국)가 4타를 줄여 공동 5위(9언더파 137타)에 올랐고, 일본투어에서 활동하는 송영한(32)과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1위 이재경(24) 등이 공동 13위(4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렸다.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인 이재경은 “아쉬운 점이 많은 하루다. 특히 퍼트가 아쉽다. 퍼트만 따라줬다면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면서 “코스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3, 4라운드에서 충분히 몰아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총 69명이 3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한국 국적 선수로는 25명이 주말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지난주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한 최승빈(22)은 공동 76위(1언더파 145타)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고, 상금 랭킹 1위 정찬민(24)도 공동 125위(4오버파 150타)에 그쳐 짐을 쌌다.이재경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KPGA 제공)
2023.06.16 I 주미희 기자
“마약 문제 풀겠다”…인벤티지랩, 마약퇴치운동본부와 MOU
  • “마약 문제 풀겠다”…인벤티지랩, 마약퇴치운동본부와 MOU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바이오 분야 코스닥 상장사 인벤티지랩(389470)이 마약 퇴치 운동에 동참한다. 인벤티지랩은 16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마약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제고하고 홍보, 교육, 예방, 치료, 재활로 이어지는 통합적인 대응을 하기로 했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마약, 알코올 등 약물 중독 관련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토대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실제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사진=인벤티지랩)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미세유체역학)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조 플랫폼(IVL-DrugFluidic®)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인벤티지랩은 알코올 및 마약중독 치료제(IVL3004) 개발을 위해 호주 인체윤리위원회(HREC)에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해당 약물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바이오헬스 투자인프라 연계형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것이다.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한 인벤티지랩은 신속한 치료제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회 이사로 선임된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장기 지속형 마약 및 알코올 중독 치료제 개발 기술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IVL3004는 부작용 위험성이 적고, 주사 통증 완화 등 경쟁력을 갖춘 만큼 마약 치료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16 I 최훈길 기자
미래동력 확보 나선 성광벤드, 수소에너지 에이치앤파워에 투자
  • 미래동력 확보 나선 성광벤드, 수소에너지 에이치앤파워에 투자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성광벤드(014620)가 수소에너지 전문 벤처회사인 에이치앤파워에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에이치앤파워는 지난 2009년 카이스트의 수소추출 및 수소연료전지(SOFC)기술을 기반으로 학내에서 설립된 기업이다. 배중면 카이스트대 교수가 창업을 주도했다. SOFC 발전사업과 수소추출기충전사업,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수소추출 및 에너지사업과 관련한 R&D전문 벤처회사다. 산업부로부터 수소전문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성광벤드는 지난 60여 년 동안 관이음쇠 분야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성장했지만,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사업다각화를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에너지는 향후 청정 수소에너지 생산과 공급, 이를 활용한 연료전지와 모빌리티 등 관련 제품 개발, 인프라 구축 등 기업들의 전문분야가 어우러져 밸류체인을 구축해야 하는 분야인 만큼 양사 간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에 에이치앤파워를 선택했다는 게 성광벤드 설명이다. 성광벤드 관계자는 “관이음쇠분야의 독보적인 제조 노하우를 통해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수소도시 인프라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액화수소 플랜트 및 충전소 등에서도 기존 관이음쇠사업과 연결되는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수소에너지분야의 인프라구축에 양사가 적극 협력해 수소에너지 인프라구축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16 I 권소현 기자
생성AI 시대 주류되나…어도비, 실적호조에 신고가(영상)
  • 생성AI 시대 주류되나…어도비, 실적호조에 신고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는 4400포인트마저 돌파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연내 두 번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시했지만 시장에서는 믿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26.2만건)가 예상(25만건)보다 높게 나오면서 노동시장 둔화 기대감을 높인데다 5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시사한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어도비(ADBE, 490.91, 2.37%, 3.54%*) 포토샵 등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어도비 주가가 2.4%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실적 공개 후 시간외 거래에서 3.5% 더 올랐다. 어도비는 이날 장마감 후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48억2000만달러, 3.91달러로 시장예상치 47억7000만달러, 3.79달러를 웃돌았다. 이어 공개한 3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예상치에 부합했다. 특히 이날 회사측은 “우리의 획기적인 혁신이 생성 AI라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 위치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어도비는 생성 AI 시대 대표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타겟(TGT, 137.84, 3.46%)미국의 대형마트 체인 타겟 주가가 3.5% 가까이 올랐다. 이날 타겟은 분기 배당금을 종전 1.08달러에서 1.1달러로 1.9% 인상한다고 밝혔다. 8월16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9월10일에 지급된다. 이에 따라 타겟은 52년 연속 배당금 인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배당 인상으로 타겟의 연간 배당수익률(14일 종가 기준)은 3.3%에 달할 전망이다. ◇오토존(AZO, 2497.37, 4.08%)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액세서리 판매 업체 오토존 주가가 4% 넘게 올랐다. 2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회사측은 “우리는 적절한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성장을 주도하고 주주수익 향상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펑ADR(XPEV, 11.59, 7.31%)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샤오펑은 베이징에서도 운전자 지원(ADAS) 기술 출시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이징의 주요 순환도로, 고속도로에서 샤오펑의 자율주행차 운행이 가능해졌다. 샤오펑은 이미 선전과 광저우 등 지역에서 자율주행차를 출시, 운영하고 있다. ◇카바그룹(CAVA, 43.78, 99.0%) 지중해 레스토랑 체인 업체 카바그룹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가운데 공모가 대비 2배 가까이 급등했다. 카바는 미국 22개주에서 총 26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직 적자 기업이지만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고 손실 규모를 축소하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카바의 공모가격은 22달러로, 1440만주를 공모해 총 3억1800만달러 자금을 모집했다. 이는 신규 매장 오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레스토랑 관련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카바가 긍정적인 신호탄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한편 업계 리더 치폴틀레 멕시칸 그릴(CMG)은 가장 성공적인 공모 사례로 꼽힌다. 2006년 IPO 당시 22달러(공모가 기준)였던 주가는 현재 205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2023.06.16 I 유재희 기자
부광약품의 콘테라파마 "다수 글로벌기업과 기술수출 협의중"⑨
  • [해외서 금맥캐는 K바이오]부광약품의 콘테라파마 "다수 글로벌기업과 기술수출 협의중"⑨
  •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로 속속 진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에 세운 법인 및 자회사들이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형국이다. 팜이데일리는 혁신 기술과 제품력, 연구개발(R&D) 경쟁력 등을 앞세워 모회사의 도약을 견인하고 있는 K바이오의 해외법인, 자회사들을 시리즈로 집중 분석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지난 2021년 한국주식 시장 상장 실패 이후 콘테라파마는 그동안 절치부심하며 크게 성장하고 성숙해졌다. 특히 신약 파이프라인은 눈에 띄게 확장됐고 개발 단계 진척이 많이 이뤄졌다. 신약 기술력과 실현 가능성 또한 예전에 비해 대폭 높아졌다. 한국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대표. 콘테라파마 제공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대표는 1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주식 시장 상장 재도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과 의욕을 함께 표시했다. 콘테라파마는 부광약품(003000)이 지난 2014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인수한 덴마크 소재 바이오 기업이다. 중추신경질환 치료제를 전문 개발영역으로 삼고있다. 콘테라파마가 한국주식 시장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모회사인 부광약품에 대한 재평가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토마스 세이거 대표는 세계적 중추신경계 약물기업인 룬드백에서 사업개발 및 라이센싱 부문 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부광약품은 그를 지난 2020년 콘테라파마 대표로 영입했다.내년이면 부광약품이 콘테라파마를 인수한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세이거 대표는 그간 콘테라파마에서 일어난 주요한 변화를 묻는 질문에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상운동증 치료제(JM-010)가 기작론적인 개념을 증명한(mechanistic proof of the concept) 임상 2a상을 거쳐 임상2b 상을 시작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성과를 첫손에 꼽았다. 이어 그는 “파킨슨병 환자 치료제외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희귀 신경질환 치료제를 파이프라인에 추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신경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20여년간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콘테라파마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부광약품은 물론 다른 잠재적 파트너들에게도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줄수 있다고 자부한다.”그는 최근 들어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수출등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활발하게 맺고 있는 신약공동개발 파트너십은 K바이오가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력(global competitiveness)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세이거 대표는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K바이오 대표주자로 “동아제약, SK바이오팜(326030), 올릭스(226950), 알테오젠(196170)”을 꼽았다. 그는 이어 한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 자본과 신약개발 기술을 함께(financially and intellectually) 적극 끌어들여야 한다”면서 “최근 글로벌 제약산업은 디지털화와 AI(인공지능) 지원 플랫폼(digitalization and AI assisted platforms) 방향으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데 한국은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재 개발하고 있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파킨슨병 환자 대상 이상운동증 치료제(JM-010)의 임상2b상은 올해말까지 (환자모집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와 한국에서 임상시험 기관을 늘리는 한편 임상참가 환자들을 적극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세이거 대표는 “파킨슨병 환자 대상 이상운동증 치료제 분야는 이미 여러 치료제들이 상용화됐지만 현재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해주지 못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크다”면서 “JM-010은 이 시장에서 혁신적인 신약으로 인정받을수 있는 효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신약 임상을 담당한 전문가들로부터 이미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very supportive feedback)을 받았다고 귀띔했다.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환자 대상 이상운동증 치료제(JM-010)에 대한 기술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는 “JM-010의 기술수출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2b 상에서 성공적인 결과(positive PhIIb data at hand)가 나올 때가 최적의 시점”이라면서 “이미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이 치료제의 기술수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2023.06.16 I 류성 기자
메타버스 전시회 활성화…정부·지자체 지원 물꼬 튼다
  • 메타버스 전시회 활성화…정부·지자체 지원 물꼬 튼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회가 메타버스 등 3차원(3D) 가상공간에서 열리는 온라인 전시회를 사이버 전시회 범주에 포함하는 전시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정부·지자체가 온라인 전시회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메타버스, 가상·증강·혼합현실(VR·AR·XR)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전시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동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시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사이버 전시회가 열리는 공간 개념을 메타버스 등 가상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것 외에 2015년 폐지된 전시사업자 등록제를 신고제로 부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시 주최업을 비롯해 장치 디자인·설치, 물류·경비 등 서비스까지 모든 전시 관련 사업자는 사전에 정부 신고를 의무화하는 게 골자다.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행위를 하거나 허위로 신고한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전시회가 연기·취소되면서 업계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지만 등록제 폐지로 사업자 현황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전시 장치·디자인, 서비스 등 일부 사업자가 정부 피해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신고제도 도입은 체계적인 산업 육성을 위해 업계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개정안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직속의 전시산업발전심의위원회 설치·운영이 포함됐다. 지금까지 비정기 운영되고 있는 전시산업발전협의회를 심의위원회로 개편한 것으로 위원장(산자부 차관) 포함 업계 대표와 전문가 등 15명 이내 위원을 두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DX) 흐름에 맞춰 전시 분야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조항도 추가됐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시기법 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정부와 업계는 전시 부문 R&D 지원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어 산업 고도화와 첨단화에 필요한 기술 개발 예산 확보와 지원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업계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연수기관을 유관 협회·단체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대학 등 고등 교육기관에 전시 관련 전공학과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을 반영했다는 게 이 의원 측 설명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산자부 장관 지정을 받아 전시주최자협회, 전시디자인설치협회, 전시서비스업협회 등도 관련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동주 의원은 “신고제도 도입이 새로운 규제가 생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그동안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어 각종 정책적, 행정적 지원에서 배제되고 불필요한 규제를 받는 등 역차별을 당하던 전시 디자인·설치업과 서비스업 등 업계 내에 존재하던 사각지대를 제거해 전시산업의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16 I 이선우 기자
변죽만 울리는 바이오정책
  • [류성의 제약국부론]변죽만 울리는 바이오정책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최근 정부는 5년내 글로벌 6대 제약·바이오 강국 진입을 이뤄낸다는 것을 목표로 잇달아 지원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가 그동안 내놓은 여러 바이오 지원책 가운데 △2027년까지 연매출 1조원 이상 블록버스터 신약 2개 창출 △바이오업계의 신약개발 지원을 위해 1조원 규모의 K-바이오 백신펀드를 조성한다는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 약속대로 실행된다면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K-바이오는 비록 미국, 독일 등에 비해서는 늦었지만, 코로나19 치료제(셀트리온)와 코로나19 백신(SK바이오사이언스) 모두 개발에 결국 성공하면서 당당하게 글로벌 바이오 경쟁력과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여기에 정부가 효과적인 지원정책으로 K-바이오를 전폭적으로 밀어준다면 제약강국으로의 도약은 머지않아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리되면 바이오는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과 함께 한국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 이런 맥락에서 바이오를 국가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내겠다며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윤정부는 제대로 맥을 짚었다고 볼수 있다.문제는 정부가 그동안 내놓은 바이오 지원정책이 제약강국 목표를 달성하는데 과연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수 있느냐는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지금까지 정부의 바이오 지원정책은 핵심을 완전히 비껴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제약강국의 첫번째 조건인 블록버스터 확보를 위한 효과적인 지원책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블록버스터가 될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혁신신약 1개를 개발하는데 10여년에 걸쳐 조단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이를 감당할수 있는 시간과 돈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은 현재 찾아볼수 없다. 특히 혁신신약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조단위 비용 가운데 90% 이상은 임상3상 과정에서 쓰이게 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 막대한 자금을 감당할수 없어 K-바이오는 오로지 기술수출에 목을 매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3상 포기, 기술수출 이라는 신약개발 패턴을 깨지 못하고서는 K-바이오는 혁신신약을 자력으로 결코 개발할수 없다. 블록버스터는 물론이고 제약강국은 언감생심이다.이 구도에서 벗어나 글로벌 임상3상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K-바이오들이 속속 등장해야 그나마 블록버스터를 확보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정부의 바이오 연구개발(R&D) 지원정책이 임상3상에 집중해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임상2상에서 나온 약효와 시장성등을 기반으로 될성부른 소수의 신약만을 선정, 정책자금을 몰아주는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그나마 올해 정부의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지원 예산을 모두 모아봐야 1조5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정부의 전체 바이오 지원예산 규모가 글로벌 혁신신약 1개를 개발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거의 맞먹는 셈이다. 상황이 이럴진대 지금처럼 전임상, 임상1상 중심으로 되도록 많은 바이오기업들에 지원자금을 쪼개 나눠줘서는 블록버스터의 꿈은 계속해서 꿈으로 남을 뿐이다.요컨대 블록버스터 확보없는 제약강국은 불가능하며, 블록버스터는 글로벌 임상3상을 자체적으로 수행해야 쟁취할수 있는 목표인 것이다. 윤석열 정부만큼은 정곡을 찌르는 정책하나 없이 제약강국 도약을 구호로만 외치며 5년 허송세월을 보낸 문재인 정부의 전철을 부디 피해갔으면 한다.
2023.06.16 I 류성 기자
방신실, 카트 도로 맞고 346야드 ‘쾅’…1R 선두는 홍정민·홍지원
  • 방신실, 카트 도로 맞고 346야드 ‘쾅’…1R 선두는 홍정민·홍지원
  • 방신실이 15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초장타 소녀’ 방신실(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무려 35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때려냈다.방신실은 15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10위로 첫날을 시작했다.KLPGA 투어에 장타 열풍을 불러 일으키며 흥행 카드로 떠오른 방신실은 이날도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네 차례나 기록하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전반 10번홀에서 시작한 방신실은 18번홀까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후반에 흔들렸다. 1번홀(파5)과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뒤 4, 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7번홀(파5)이 문제였다. 드라이버로 친 티 샷이 왼쪽으로 심하게 감겼다. 공이 왼쪽 숲에 떨어졌는데 도저히 칠 수 없는 위치여서 다시 티잉 그라운드로 돌아가 세 번째 샷을 했다. 방신실은 또 한 번 드라이버를 잡아 티 샷을 했는데 이 샷은 왼쪽 카트 도로에 맞고 튀어 무려 346야드를 날아갔다. 공은 페어웨이 왼쪽 나무 사이의 러프에 떨어졌다.페어웨이로 레이업을 한 뒤 5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간 방신실은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남은 두 홀을 파로 마무리한 방신실은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 샷이 흔들렸다. 2타를 잃어서 마무리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 때부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현재 상위권이니 남은 라운드도 열심히 해서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홍정민의 티 샷 준비(사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한편 1라운드에서는 홍정민과 홍지원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홍정민은 지난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홍지원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각각 첫 우승을 차지했다.올 시즌 2승을 노리는 이예원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박민지(25)는 최은우(27), 이소영(27), 송가은(23), 정윤지(23), 국가대표 김민솔(17)과 함께 4언더파 68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디펜딩 챔피언 임희정(23)은 2언더파 공동 19위를 기록했고, 상금 랭킹 1위 박지영(27)은 1오버파 공동 53위에 자리했다.홍지원(사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23.06.15 I 주미희 기자
"부산 돌려차기男, 출소하면 사냥터"...이래서 사이코패스?
  • "부산 돌려차기男, 출소하면 사냥터"...이래서 사이코패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범인 이모(31) 씨가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평가뿐만 아니라 성인 재범 위험성 평가도구(KORAS-G) 평가에서도 ‘높음’ 수준에 해당하는 평가를 받았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 씨가 전과 18범인 이 씨가 출소한 지 3개월 만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저지른 데 대해 “출소하면 사냥터인 것 같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어렵다. 전혀 반성이나 죄의식 같은 게 없다”고 지난 9일 YTN에서 말했다.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지난 14일 JTBC를 통해 “(이 씨의) 반성문을 보면 분명히 사이코패스 증후가 있다. 왜냐하면 피해자에 대한 어떠한 연민도 없다. 오로지 자신의 범죄에 대한 정당화 이론만 내세우면 그거야말로 사이코패스의 가장 대표적인 증후”라고 지적했다.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올해 초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씨의) 전과 대부분이 폭력이나 성범죄다. 10대 때부터 교도소에서 복역한 기간이 많다”며 “프로파일러 면담 기록으로 미뤄봤을 때 이 범인은 범행을 일종의 놀이처럼 생각한다. 경찰 조사를 받을 때도 마치 장난을 치듯 한다”고 분석했다.배 교수는 “이런 범죄자들은 사람을 폭행하고 괴롭히는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무감해진다”며 “대신 교도관이나 경찰 앞에선 비굴해진다. 이런 경우는 후천적 사이코패스로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12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 법원종합청사에서 돌려차기 사건 피고인 A씨가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 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씨는 사이코패스 진단검사에서 27점을 기록했다.이는 2005년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009년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강호순(31)과 같은 수치다. 딸의 친구를 상대로 강간살인 범죄를 저지른 ‘어금니 아빠’ 이영학(25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이 씨는 성인 재범 위험성 평가도구 평가에서도 ‘높음’ 기준선인 12점을 훌쩍 넘은 23점을 기록했다.피해자는 지난해 11월 온라인에 “프로파일러 보고서에서 이 씨의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했고 사이코패스 검사에서도 점수가 높게 나왔다”며 “저는 (몸무게가) 10㎏ 정도가 빠졌는데 재판장에 올 때마다 몸집이 커지는 범인을 보면 아직도 화가 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이 씨는 실제로 지난해 12월 항소이유서에 “저와 비슷한 ‘묻지마 범죄’의 죄명과 형량이 제각각인데, 왜 저만 이렇게 많은 형량을 받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심지어 “피해자는 회복되고 있으며,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것을 봤다”며 “피해자라는 이유로 진단서, 소견서, 다 들어주는 것 아니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이랬던 그가 올해 초 반성문에는 “잘못을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면서, 판사를 향해 “가련한 처지를 살펴 선처해달라”며 감형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부산고법 형사 2-1부는 지난 12월 이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10년간 정보통신망에 신상 공개,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취업 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이 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께 귀가하던 피해자를 쫓아간 뒤 부산진구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살인미수 혐의로 이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 과정에서 사건 당시 피해자가 입었던 청바지에서 이 씨 DNA가 검출되는 등 추가 증거가 드러나 강간살인미수로 공소장 내용이 변경됐다.
2023.06.15 I 박지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