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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 만든 와이랩 "웹툰 스토리텔링 무기로 지식재산권 활용성 극대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웹툰, 드라마는 스토리텔링이 핵심 경쟁력입니다. 검증된 내용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확장해 나갈 수 있어 웹툰을 미처 접하지 못했던 대중들에게도 전할 수 있는 게 와이랩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심준경 와이랩 대표.(사진=양지윤 기자)심준경 와이랩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단일 제작 주체 내에서 웹툰, 영상 제작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곳은 우리 회사가 유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와이랩은 만화가 윤인완 작가가 지난 2010년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다. 지식재산권(IP) 개발부터 활용까지 내재화한 웹툰 콘텐츠 공급자(CP)로, 작가 양성부터 스토리 기획, 아트 작업 등 제작 밸류체인을 체계화했다. 사내 독립기업 와이랩 플렉스는 지난해 웹툰을 바탕으로 드라마 ‘아일랜드’ 제작에도 도전했다. 심 대표는 “웹툰 제작사 중 독자 IP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제작사”라며 “이는 하나의 큰 서사에서 일부 스토리는 웹툰으로, 다른 스토리는 영상으로 전개할 수 있는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웹툰 제작 밸류체인 구축…“IP 활용성 극대화”와이랩은 세계관을 중심으로 ‘부활남’, ‘참교육’, ‘스터디그룹’ 등 다양한 웹툰을 선보였다. 특히 원작을 가장 잘 아는 회사가 영상을 직접 제작, 시리즈물로 만들 수 있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초기 캐스팅 단계부터 후속작에 대한 논의가 가능해 사업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와이랩 플렉스가 티빙의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를 제작하면서 단숨에 존재감을 드러낸 배경이다. 아일랜드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 글로벌 TV쇼 부문에서 26개국 톱10에 진입하며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준 것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티빙에서 오리지널 드라마 중 3주 연속 주간 유료 가입 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와이랩은 현재 10개 이상 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콘텐츠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우수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통로를 구축한 것도 와이랩이 가진 장점이다. 국내 최대 웹툰 교육기관 ‘와이랩 아카데미’를 운영, 현재 62명의 웹툰 작가를 배출해냈다. 이중 절반 이상을 직원으로 채용해 인력 확보 구조가 안정적임을 증명한 셈이다. 유기적인 사업구조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회사 설립 이듬해 3개(누적 기준)에 불과하던 IP는 지난해 기준 63개로 급증했다. 와이랩은 올해 70개, 오는 2025년에는 100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외형도 가파른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액은 298억원으로 2020년부터 작년까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135.5%를 기록했다. 올해는 창업 후 이어온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흑자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와이랩은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87억원, 9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웹툰과 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있어 다른 웹툰 기업에 비해 고정비가 높은 구조라고 보고, 연초 제작 조직 정비와 확충을 진행했다”며 “지난해까지 이익 기여가 없었던 영상사업 부문도 올해부터 수익을 내면서 연간 기준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와이랩 제공◇올해 흑자전환 …IPO로 ‘작품 증가·제작 효율화’ 드라이브 일각에서는 주요 매출처가 네이버웹툰에 쏠려있는 점에 대한 우려도 적잖다. 하지만 심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네이버웹툰, CJ ENM과 각각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게 경쟁우위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네이버웹툰이 현재 국내에서 연재하는 웹툰 수는 약 700종으로, 해외까지 포함하면 그 이상이다. 와이랩의 자체 웹툰 수로 봤을 때 특정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한계가 될 만한 시기는 아직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선두 플랫폼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웹툰 시장에 진출하면서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CP의 입지가 중요해지고, 플랫폼 역시 우수한 콘텐츠 수급이 성장의 핵심 요소라고 보고 있어서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신작 연재도 앞두고 있어 매출처 다변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심 대표는 내다봤다.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와이랩의 총 공모 주식수는 300만주로 공모 희망 밴드가는 7000~8000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08억~1267억원이다. 다음 달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0~11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와이랩은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연재 작품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연내 스토리 작가 12명을 신규 채용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제작 효율화를 꾀할 예정이다. 심 대표는 “콘텐츠 제작 밸류체인을 내재화했기 때문에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인기 웹툰 수를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궁극적으로는 웹툰과 영상제작에 따른 수익에 대응할 만큼 IP 로열티 수익이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주형, 9홀 최소타에 데일리베스트 달성..파울러는 54홀 최소타 무산[US오픈 3R]
- 김주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21)이 US오픈(총상금 2000만달러) 셋째 날 3라운드에서 9개 홀에서만 6타를 줄이면서 기록행진에 동참했다.김주형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6개를 몰아쳐 6언더파 29타를 기록, 대회 9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다.◇9홀 29타, 역대 5번째…4타 줄여 데일리베스트US오픈 역대 9홀 최소타 기록은 1995년 닐 랭캐스터 등이 작성한 29타다. 랭캐스터는 1995년 시네콕 힐스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처음으로 29타를 적어냈고, 이어 1996년 오클랜드 힐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도 29타를 쳤다. 그 뒤 비제이 싱(2003년), 루이스 우스트이즌(2015년)이 한 번씩 29타를 기록했다.1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고 그 뒤 3번(파4)과 4번(파3), 6번(파4), 8번(파5) 그리고 9번홀(파3)에서 6개의 버디를 잡아내 역대 5번째 29타(파35)의 주인공이 됐다.후반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뽑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김주형은 이후 버디 없이 13번(파4)과 15번(파3) 그리고 16번홀(파4)에서 보기만 3개 적어 4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끝마쳤다. 공동 39위로 컷을 통과한 김주형은 이날 4타를 줄인 덕분에 공동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4언더파는 이날 데일리베스트다.지난해에 이어 US오픈에 두 번째 출전하는 김주형은 작년 대회에선 23위에 올랐다.리키 파울러. (사진=AFPBBNews)◇파울러, 54홀 최소타 1타가 모자라18홀 최소타에 이어 36홀 최소타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한 리키 파울러(미국)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54홀 최소타 기록을 깨지 못했다.US오픈 54홀 최소타 기록은 2011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기록한 199타다. 파울러가 이날 69타를 치면 타이기록, 68타 이하로 마치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으나 기록을 깨지 못했다.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파울러는 이날까지 10언더파 200타를 쳐 윈덤 클락(미국)과 공동선두를 이루면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US오픈에 13번째 출전한 파울러의 개인 최고 성적은 2014년 기록한 공동 2위다.◇매킬로이, 9년 메이저 무관 씻어낼까매킬로이는 2014년 디오픈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3라운드까지 9언더파 201타를 쳐 공동 선두 파울러, 클락에 1타 뒤진 3위에 올랐다.PGA 투어 동산 23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 2014년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메이저 3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엔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했고, 디오픈에선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최종일 부진해 공동 3위에 만족했다. ◇1타 잃은 김시우, 메이저 첫 톱10 기대김시우(28)는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210타를 적어내 공동 20위로 순위가 뒤로 밀렸다. 하지만 공동 9위 그룹과 타수 차가 3타에 불과해 마지막 날 톱10 가능성은 열려 있다.US오픈에 6번째 출전한 김시우는 2017년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공동 13위에 오른 뒤 4회 연속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들면 개인 최고 순위 경신과 함께 메이저 첫 톱10을 기록한다.김시우. (사진=AFPBBNews)
- 양희영, 3R 선두로 통산 5승 도전…“미국 본토 대회 우승 목표”(종합)
- 양희영이 18일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며 통산 5승 가능성을 높였다.양희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사흘 내리 고르게 5타씩 줄인 양희영은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그룹인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후루에 아야카(일본), 린시위(중국)를 1타 차로 제쳤다.양희영은 2013년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2015년과 2017년, 2019년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했다. 통산 4승 모두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서 차지한 우승이었다. 4년 4개월 만의 통산 5승은 미국 본토 무대에서 도전한다.양희영은 “이번주 내내 볼 스트라이킹이 정말 좋아서 버디 기회를 만들고 있다. 퍼팅 스피드를 맞추는 게 서툴러서 실수를 몇 번 했지만 인내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1타 차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양희영은 10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선두로 나섰다가 11번홀(파3)과 13번홀(파3)에서 내리 보기를 범해 공동 4위까지 하락한 상태였다. 퍼팅 거리를 맞추지 못하고 스리 퍼트를 두 차례한 것이 원인이었다.그러나 14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두 번의 퍼트로 간단하게 버디를 잡아 다시 2위로 올라섰고,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가 됐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6m 퍼트가 조금 짧아 아쉽게 이글을 놓쳤지만, 버디를 기록하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LPGA에 따르면 양희영은 54홀 선두로 나섰던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고, 마지막으로 3라운드 1위에 올랐던 대회는 2019년 우승했던 혼다 LPGA 타일랜드였다.양희영은 “지금 리더보드 상위에 있고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해 보는 게 목표 중 하나다. 그렇지만 너무 공격적으로 경기하기보다는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마지막 18번홀까지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퍼팅 라인을 살피는 양희영(사진=AFPBBNews)그는 “오랜만에 우승 기회를 맞아 떨리고 그만큼 잘하고 싶다”면서 “앞서 세 라운드에서 했던 대로 좋은 리듬으로 스윙하고 최선을 다한 뒤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번 대회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한 주 앞두고 열렸다. 2주 뒤인 7월 6일에는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이 막을 올린다.양희영은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주에 경기를 잘한다면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자신감을 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주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부하이와 2라운드 선두였던 후루에, 린시위가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1타 차로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한 김효주(28)는 이날 3타를 줄이고 13언더파 203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양희영과는 2타 차 공동 5위로 역전 우승 가능성도 없지 않다.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김효주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고, 한국에서 우승하고 미국 무대로 복귀한 최혜진(24)과 지은희(27)는 공동 13위(9언더파 207타)에 이름을 올렸다.티 샷 후 걸어가는 김효주(사진=AFPBBNews)
- 로봇·클라우드로 확장하는 SKT “실리콘밸리 AI 동맹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 유영상 사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SKT 유영상 사장(왼쪽부터 일곱번째)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를 끝내고 파트너사 CEO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SK텔레콤이 자사의 AI 제휴 관계를 서비스형 로봇(씨메스), 산업용 AI 플랫폼(마키나락스), AI용 클라우드(FriendliAI·프렌들리AI)로 확장하면서 인공지능(AI) 대중화시대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회사는 자사와 함께하는 AI 관련 스타트업들의 모임인 ‘K-AI 얼라이언스’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행사를 열고 글로벌 기술 협력 모색에 나섰다.SKT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글로벌 AI 심장부’ 실리콘밸리에서 유영상 사장을 비롯해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대표들이 대거 모여 ‘글로벌 AI 생태계를 선도 하기 위한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11개 기업 K-AI 얼라이언스 공식 행보 이번 자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에서 AI 사업을 협력하고, 글로벌 진출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K-AI 얼라이언스’ 출범을 발표한 이후 공식적으로 이뤄진 후속 행보다.총 11개 기업이 모였는데 씨메스, 마키나락스, 스캐터랩(감성인공지능), 프렌들리에이아이와 사피온(AI반도체), 베스핀글로벌(클라우드), 몰로코(광고), 코난테크놀로지(검색), 스윗(업무용 솔루션), 팬텀 AI(자율주행), 투아트(시각장애인 돕기)다.이번에 합류한 회사는 씨메스, 마키나락스, 플렌들리에이아이다.어떤 회사인데?씨메스(CMES)는 AI 로봇비전 스타트업으로, SKT는 씨메스에 2016년 9억원의 투자 이후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씨메스의 2대 주주가 됐다.마키나락스(MakinaRocks)는 산업용 AI 솔루션과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SKT에서 일했던 윤성호 대표를 중심으로 미국 시카고대 출신인 이재혁 공동대표, SKT에서 함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재직하였던 임용섭 CDS, 하버드대 출신인 심상우 CTO 등이 근무하고 있다프렌들리에이아이(FriendliAI)는 초거대 AI 개발 플랫폼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회사다. SKT는 “앞으로도 K-AI 얼라이언스를 확대하고 다양한 협력과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실리콘밸리서 행사 열어… 글로벌 AI 시장에 함께 진출SKT는 11개 회사들과 함께 지난 16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K-AI Alliance Unite) 행사를 개최했다.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TA(SK Telecom Americas,Inc.)에서 유영상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여해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대표들에게 자사의 AI 대전환 비전과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실리콘밸리 중심의 AI 트렌드 및 시사점 ▲R&D 기술 공유 ▲글로벌 사업 및 투자 기회 모색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로봇 구독과 AI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도 논의 특히 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는 서비스형 로봇(RaaS; Robot as a Service) 요금제를 개발하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AI 기반의 RaaS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최근에는 기업들의 자동화에 대한 추가 인력이나 인프라 투자의 대안으로 ‘서비스형 로봇’이 주목받고 있으며 물류, 배달, 건설, 헬스케어 등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SKT가 지난 4월 150억원 지분 투자한 스캐터랩과는 에이닷(A.) 서비스 안에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산업용 AI 전문기업 ‘마키나락스’와 AI개발 플랫폼 기업 ‘프렌들리에이아이’도 각 사의 AI 핵심 기술과 시너지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SKT 유영상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AI 플레이어들과 ’AI 동맹’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밑그림이 완성되어 기쁘다”며 “AI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면서 대한민국의 AI 기술과 인프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파트값 경기·인천 보합, 1년만에 하락세 멈춰[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 재건축 매매가격이 5주 연속 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경기·인천도 약 1년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에서 하락폭이 크게 줄면서 경기·인천 일대도 장기간의 하락세를 뒤로 하고 보합 전환되는 등 분위기 개선 흐름이 조금씩 수도권 전체로 확산하는 모양새다.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1% 떨어져 직전 주(-0.02%)보다 낙폭이 줄었다. 재건축이 5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 아파트는 0.01% 내렸다. 신도시는 0.01% 떨어졌지만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전세시장도 상반기 내내 급격하게 하락하던 움직임은 일단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 · 인천 모두에서 약보합(-0.01%)을 나타냈다.서울은 25개 구 중에서 하락한 지역이 전주 15곳에서 금주 10곳으로 축소됐다. 나머지 15곳은 모두 보합(0.00%)에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지역별로는 ▼강북(-0.09%) ▼서대문(-0.08%) ▼동대문(-0.05%) ▼강서(-0.04%) ▼도봉(-0.02%) ▼양천(-0.02%) ▼영등포(-0.02%) ▼금천(-0.01%) ▼노원(-0.01%) ▼동작(-0.01%)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6%) ▼판교(-0.05%) 정도가 하락했지만, 나머지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향촌롯데, 향촌현대4차 등이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1,7단지가 1000만원-1500만원 빠졌다.경기ㆍ인천은 시세 조사 대상지역 28곳 중 ▼김포(-0.03%) ▼남양주(-0.02%) ▼부천(-0.01%) 등 단 3곳만 약세를 나타내 시장 전반에서의 분위기 개선이 확연했다. 김포는 장기동 청송현대홈타운2단지가 500만원 떨어졌다. 남양주는 별내면 청학주공3,5단지, 거성수락산, 동부일신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부천은 역곡동 부천동부센트레빌3단지, 중동 연화쌍용 등이 500만원 하락했다.윤지해 수석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 최고점에 체결된 전세계약들의 만기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정부가 역전세 경고음이 곳곳에서 울리자 본격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라면서 “정부가 논의 중인 대책은 임대인의 대출 여력을 옥죄던 DSR 규제완화나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에 한정한 한도 확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 해당 내용으로 대책이 발표될 경우 다주택 임대인들의 부채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부작용은 예상되지만, 임차인들의 보증금 반환이 상대적으로 쉬워지면서 시장이 크게 우려하던 역전세 이슈는 태풍급으로 발달하기 이전에 조기 차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슈느
- ‘살아있네!살아있어’, ‘남자셋 여자셋’에서 ‘야인시대’까지 시간여행
- 사진=tvN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추억의 스타 소환 토크쇼 tvN스토리 새 예능 ‘살아있네! 살아있어’의 하이라이트 예고가 공개됐다. ‘남자셋 여자셋’의 이선정, 이의정, 김진에 이어 ‘야인시대’의 이세은, 장세진, 조상구까지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던 초대박 드라마 주인공들이 무려 30여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이제야 비로소 공개될 숨겨진 이야기에 기대를 치솟게 한다. 레트로한 감성으로 눈과 귀를 잡아 끄는 스타 소환 토크쇼 tvN스토리 예능 ‘살아있네! 살아있어’는 소식이 궁금한 대한민국 레전드 스타들의 현실 소환 근황 토크쇼. 시대를 풍미하고 사랑받았던 스타들이 현재 어떤 모습으로 지낼지 베일에 싸여 있던 스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오늘(17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예고는 ‘30여년간 잠들어 있던 당신의 덕심을 깨우세요’라는 궁금증 가득한 카피로 문을 연다. 넘사벽 잘생김을 시전하는 리즈시절의 장동건을 시작으로 이선정, 김지호, R.ef까지 그 시절을 들썩이게 했던 특급 스타들의 청량미 넘치는 모습 뒤로 ‘그 시절 나의 오빠, 누나는 어디에?’라고 물어 그리움을 치솟게 한다. 이어 스튜디오 문이 오픈되면서 최장수 청춘 시트콤으로 스타 탄생의 등용문이었던 드라마 ‘남자셋 여자셋’의 주역 이선정, 이의정, 김진과 최고 시청률 51.8%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역 이세은, 장세진, 조상구가 등장하면서 큰 환호와 함께 시청자들을 단숨에 30여년 전으로 타임슬립 시킨다.시대를 뒤흔든 세기의 히트작 주역들이 공개하는 레전드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하이라이트 예고 영상 속에 그림자로 비춰지는 히든 게스트는 누구일지, 배용준과 조용필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치솟게 한다.이에 대해 ‘살아있네!살아있어’의 제작진은 “시청자가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추억의 스타를 매회 초대할 예정이다”라며 “특히 매회 공개되지 않은 히든 게스트가 존재한다.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특별한 선물 같은 만남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붐을 비롯해 배기성, 성대현, 홍현희가 함께할 tvN스토리 새 예능 ‘살아있네! 살아있어!’는 오는 6월 29일 오후 8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 파울러, 버디 18개로 최다 버디 신기록 추가..144야드 길어져 언더파는 줄어
- 리키 파울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US오픈 역대 36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우며 메이저 대회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파울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2000만달러) 둘째 날 버디 8개에 보기 6개를 적어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첫날 8타를 줄이며 US오픈 역대 18홀 최소타 신기록을 썼던 파울러는 이날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를 쳐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도 버디 8개를 뽑아낸 파울러는 이틀 동안 버디를 18개 잡아내며 US오픈 역대 36홀 최다 버디 기록을 추가했다. 이전 최다 버디는 1992년 페블비치에서 길 모건(미국)이 기록한 14개였다.34세의 파울러는 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뒀으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이번이 US오픈 13번째 출전인 파울러의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2014년 기록한 공동 2위다. 최근 2년 동안은 성적 부진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파울러는 이날 1번홀부터 3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챙기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4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부터는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후 14개 홀 동안 버디 5개에 보기 5개를 주고받았다. 윈덤 클락(미국)이 이날 3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로 파울러는 1타 차로 추격했고, 2011년 이후 12년 만에 US오픈 타이틀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잰더 쇼플리(미국)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LIV골프 소속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6위(6언더파 134타)로 뒷걸음쳤다.김시우(28)는 이날 버디 2개를 잡아냈으나 보기 6개를 쏟아내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19위로 순위가 밀렸다. 전반을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막아 순항하던 김시우는 후반에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3개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김주형(21)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면서 순위를 끌어올려 본선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를 쳐 컷 통과가 불안했던 김주형은 이날 공동 3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임성재(25)는 공동 109위(6오버파 146타), 이경훈(32)은 공동 128위(8오버파 148타)에 그쳐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전장 144야드 더 길어져2라운드에선 코스 전장에 일부 변화가 생겼다.전반 9홀 3522야드, 후반 9홀 3901야드로 바뀌면서 18홀 전장은 7423야드로 전날보다 144야드 길어졌다. 1라운드 땐 전반 9홀 3495야드, 후반 9홀 3784야드로 총 전장은 7279야드였다. 그린 스피드는 13피트로 1~2라운드를 동일하게 유지했다.◇역대 챔피언 3명 컷 탈락조던 스피스(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 4명의 US오픈 역대 챔피언이 예선벽을 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이번 대회엔 모두 10명의 역대 챔피언이 출전했다. 2011년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라운드까지 8언더파 132타를 쳐 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다음으로 더스틴 존슨(2016년·공동 6위), 게리 우들랜드(2019년·공동 12위), 브라이슨 디섐보(2020년·공동 19위), 브룩스 켑카(2017·2018년·공동 30위), 매슈 피츠매트릭(2022년·공동 39위), 존 람(2021년·공동 49위) 등 7명은 컷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이민우, 5언더파 쳐 2R 데일리베스트첫날 파울러와 쇼플리가 62타를 치며 US오픈 역대 18홀 최소타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던 것 같은 폭풍샷은 나오지 않았다. 2라운드에선 호주교포 이민우가 5언더파 65타를 쳐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총 29명이 언더파를 쳤고, 2오버파 142타에서 컷오프가 결정돼 참가선수 156명 중 65명이 본선무대를 밟는다.김시우. (사진=AFPBBNews)
- 양지호, 일본 강세 하나은행 2R서 공동 3위…선두와 3타 차
- 양지호가 16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양지호(34)가 일본프로골프(JGTO) 선수들이 선두권을 점령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양지호는 16일 일본 치바현의 치바 이즈미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양지호는 단독 선두 사토 다이헤이와 3타 차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선두에서 두 계단 하락했지만 여전히 선두권에 자리했다.전반 10번홀에서 출발한 양지호는 후반 1번홀까지 10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했다.후반 2번홀(파5)부터 5번홀(파4), 6번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아낸 양지호는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9번홀(파5)을 버디로 장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지난해 5월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코리안투어 데뷔 15년 만에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따냈던 양지호는 약 1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양지호는 “오늘은 샷이 잘 되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티샷할 때 오히려 힘이 많이 들어갔다. 티 샷이 흔들렸지만 퍼트와 쇼트게임이 잘 따라줘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고 말했다.주말 경기에 따라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도 있는 양지호는 “1, 2라운드와 똑같이 스스로의 플레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목표는 정해두지 않았다. 루틴만 잘 지키려고 하고 있고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코리안투어와 JGTO 공동 주관으로 열려,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는 144명이 출전했다. 일본 투어 선수들이 대거 선두권을 차지했다.사토 다이헤이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KPGA 제공)6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133타로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사토는 2018년 일본 2부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오른 선수다. 아직 JGTO에서 우승한 경험은 없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신의 첫 우승을 일구게 되고 코리안투어와 JGTO 각각 2년 시드를 획득한다.사토는 “어제, 오늘 퍼트가 잘 돼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아직 1위인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첫 우승에 대한 큰 생각은 아직 없지만, 매일 이렇게 좋은 스코어를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사토와 마찬가지로 6타를 줄여 단독 2위에 오른 나카지마 게이타(11언더파 135타)는 올해 JGTO에서 1승을 거둔 선수다. 양지호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나가노 다이가도 JGTO 신예로, 이날은 일본 투어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코리안투어의 한승수(37·미국)가 4타를 줄여 공동 5위(9언더파 137타)에 올랐고, 일본투어에서 활동하는 송영한(32)과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1위 이재경(24) 등이 공동 13위(4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렸다.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인 이재경은 “아쉬운 점이 많은 하루다. 특히 퍼트가 아쉽다. 퍼트만 따라줬다면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면서 “코스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3, 4라운드에서 충분히 몰아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총 69명이 3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한국 국적 선수로는 25명이 주말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지난주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한 최승빈(22)은 공동 76위(1언더파 145타)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고, 상금 랭킹 1위 정찬민(24)도 공동 125위(4오버파 150타)에 그쳐 짐을 쌌다.이재경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KPGA 제공)
- 생성AI 시대 주류되나…어도비, 실적호조에 신고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는 4400포인트마저 돌파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연내 두 번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시했지만 시장에서는 믿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26.2만건)가 예상(25만건)보다 높게 나오면서 노동시장 둔화 기대감을 높인데다 5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시사한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어도비(ADBE, 490.91, 2.37%, 3.54%*) 포토샵 등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어도비 주가가 2.4%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실적 공개 후 시간외 거래에서 3.5% 더 올랐다. 어도비는 이날 장마감 후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48억2000만달러, 3.91달러로 시장예상치 47억7000만달러, 3.79달러를 웃돌았다. 이어 공개한 3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예상치에 부합했다. 특히 이날 회사측은 “우리의 획기적인 혁신이 생성 AI라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 위치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어도비는 생성 AI 시대 대표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타겟(TGT, 137.84, 3.46%)미국의 대형마트 체인 타겟 주가가 3.5% 가까이 올랐다. 이날 타겟은 분기 배당금을 종전 1.08달러에서 1.1달러로 1.9% 인상한다고 밝혔다. 8월16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9월10일에 지급된다. 이에 따라 타겟은 52년 연속 배당금 인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배당 인상으로 타겟의 연간 배당수익률(14일 종가 기준)은 3.3%에 달할 전망이다. ◇오토존(AZO, 2497.37, 4.08%)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액세서리 판매 업체 오토존 주가가 4% 넘게 올랐다. 2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회사측은 “우리는 적절한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성장을 주도하고 주주수익 향상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펑ADR(XPEV, 11.59, 7.31%)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샤오펑은 베이징에서도 운전자 지원(ADAS) 기술 출시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이징의 주요 순환도로, 고속도로에서 샤오펑의 자율주행차 운행이 가능해졌다. 샤오펑은 이미 선전과 광저우 등 지역에서 자율주행차를 출시, 운영하고 있다. ◇카바그룹(CAVA, 43.78, 99.0%) 지중해 레스토랑 체인 업체 카바그룹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가운데 공모가 대비 2배 가까이 급등했다. 카바는 미국 22개주에서 총 26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직 적자 기업이지만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고 손실 규모를 축소하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카바의 공모가격은 22달러로, 1440만주를 공모해 총 3억1800만달러 자금을 모집했다. 이는 신규 매장 오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레스토랑 관련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카바가 긍정적인 신호탄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한편 업계 리더 치폴틀레 멕시칸 그릴(CMG)은 가장 성공적인 공모 사례로 꼽힌다. 2006년 IPO 당시 22달러(공모가 기준)였던 주가는 현재 205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 방신실, 카트 도로 맞고 346야드 ‘쾅’…1R 선두는 홍정민·홍지원
- 방신실이 15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초장타 소녀’ 방신실(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무려 35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때려냈다.방신실은 15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10위로 첫날을 시작했다.KLPGA 투어에 장타 열풍을 불러 일으키며 흥행 카드로 떠오른 방신실은 이날도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네 차례나 기록하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전반 10번홀에서 시작한 방신실은 18번홀까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후반에 흔들렸다. 1번홀(파5)과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뒤 4, 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7번홀(파5)이 문제였다. 드라이버로 친 티 샷이 왼쪽으로 심하게 감겼다. 공이 왼쪽 숲에 떨어졌는데 도저히 칠 수 없는 위치여서 다시 티잉 그라운드로 돌아가 세 번째 샷을 했다. 방신실은 또 한 번 드라이버를 잡아 티 샷을 했는데 이 샷은 왼쪽 카트 도로에 맞고 튀어 무려 346야드를 날아갔다. 공은 페어웨이 왼쪽 나무 사이의 러프에 떨어졌다.페어웨이로 레이업을 한 뒤 5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간 방신실은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남은 두 홀을 파로 마무리한 방신실은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 샷이 흔들렸다. 2타를 잃어서 마무리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 때부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현재 상위권이니 남은 라운드도 열심히 해서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홍정민의 티 샷 준비(사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한편 1라운드에서는 홍정민과 홍지원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홍정민은 지난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홍지원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각각 첫 우승을 차지했다.올 시즌 2승을 노리는 이예원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박민지(25)는 최은우(27), 이소영(27), 송가은(23), 정윤지(23), 국가대표 김민솔(17)과 함께 4언더파 68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디펜딩 챔피언 임희정(23)은 2언더파 공동 19위를 기록했고, 상금 랭킹 1위 박지영(27)은 1오버파 공동 53위에 자리했다.홍지원(사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 "부산 돌려차기男, 출소하면 사냥터"...이래서 사이코패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범인 이모(31) 씨가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평가뿐만 아니라 성인 재범 위험성 평가도구(KORAS-G) 평가에서도 ‘높음’ 수준에 해당하는 평가를 받았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 씨가 전과 18범인 이 씨가 출소한 지 3개월 만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저지른 데 대해 “출소하면 사냥터인 것 같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어렵다. 전혀 반성이나 죄의식 같은 게 없다”고 지난 9일 YTN에서 말했다.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지난 14일 JTBC를 통해 “(이 씨의) 반성문을 보면 분명히 사이코패스 증후가 있다. 왜냐하면 피해자에 대한 어떠한 연민도 없다. 오로지 자신의 범죄에 대한 정당화 이론만 내세우면 그거야말로 사이코패스의 가장 대표적인 증후”라고 지적했다.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올해 초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씨의) 전과 대부분이 폭력이나 성범죄다. 10대 때부터 교도소에서 복역한 기간이 많다”며 “프로파일러 면담 기록으로 미뤄봤을 때 이 범인은 범행을 일종의 놀이처럼 생각한다. 경찰 조사를 받을 때도 마치 장난을 치듯 한다”고 분석했다.배 교수는 “이런 범죄자들은 사람을 폭행하고 괴롭히는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무감해진다”며 “대신 교도관이나 경찰 앞에선 비굴해진다. 이런 경우는 후천적 사이코패스로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12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 법원종합청사에서 돌려차기 사건 피고인 A씨가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 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씨는 사이코패스 진단검사에서 27점을 기록했다.이는 2005년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009년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강호순(31)과 같은 수치다. 딸의 친구를 상대로 강간살인 범죄를 저지른 ‘어금니 아빠’ 이영학(25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이 씨는 성인 재범 위험성 평가도구 평가에서도 ‘높음’ 기준선인 12점을 훌쩍 넘은 23점을 기록했다.피해자는 지난해 11월 온라인에 “프로파일러 보고서에서 이 씨의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했고 사이코패스 검사에서도 점수가 높게 나왔다”며 “저는 (몸무게가) 10㎏ 정도가 빠졌는데 재판장에 올 때마다 몸집이 커지는 범인을 보면 아직도 화가 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이 씨는 실제로 지난해 12월 항소이유서에 “저와 비슷한 ‘묻지마 범죄’의 죄명과 형량이 제각각인데, 왜 저만 이렇게 많은 형량을 받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심지어 “피해자는 회복되고 있으며,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것을 봤다”며 “피해자라는 이유로 진단서, 소견서, 다 들어주는 것 아니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이랬던 그가 올해 초 반성문에는 “잘못을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면서, 판사를 향해 “가련한 처지를 살펴 선처해달라”며 감형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부산고법 형사 2-1부는 지난 12월 이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10년간 정보통신망에 신상 공개,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취업 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이 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께 귀가하던 피해자를 쫓아간 뒤 부산진구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살인미수 혐의로 이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 과정에서 사건 당시 피해자가 입었던 청바지에서 이 씨 DNA가 검출되는 등 추가 증거가 드러나 강간살인미수로 공소장 내용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