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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분양 물량은 줄었지만…불황 땐 대형보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 활발"
  • "작년 분양 물량은 줄었지만…불황 땐 대형보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 활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중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이 1년 전 대비 10% 감소한 반면, 대형 타입은 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는 중소형 아파트 수요가 대형 타입에 비해 더 많은 만큼 올해는 중소형 평형 공급이 더 많아 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피알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전국 분양물량은 36만4970가구로 2021년(38만8350가구)대비 6%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타입별로 2022년 전용 85㎡이하 중소형 분양물량은 32만9977가구로 2021년(36만7849가구)대비 약 10.3% 줄었다. 2018년(-7.4%) 이후 4년만의 감소세다. 반면 전용 85㎡초과 중·대형 타입은 같은 기간 2만501가구에서 3만4993가구로 70.7% 증가했다.분양은 줄었지만 중소형 타입은 청약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로 비교적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중소형 타입의 청약자수는 86만 2993명으로 2021년 206만6193명 대비 약 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청약자수가 61%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경쟁이 있었던 것이다. 반면 중대형 타입(94만2922명→30만5735명)의 경우 약 68%가 줄어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수요가 있는 만큼 중소형 타입의 거래 비율도 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전체 매매거래량에서 중소형 타입 거래 비율이 2010년~2018년 동안 84~85%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9년부터 연속 상승해 지난해 92.3%까지 올랐다. 대형 타입은 같은 기간 14~15%에서 7.7%까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과 대형타입의 입지가 양극화된 데에는 불황 여파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타입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호황기에는 거래가 이뤄지며 수요가 유지됐으나, 침체기에는 가격 경쟁력이 낮은 만큼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중소형 타입은 가격부담이 적은 만큼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을 보였다.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2021년까지 부동산 호황기를 누리며 대형 타입 인기가 높아졌으나 부동산 불황이 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소형 평형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중소형 평형의 경우 1~2인 가구 증가로 수요도 꾸준히 형성되고 있는 만큼 환금성도 높고, 최근 신규 단지는 건설사들의 최신 특화설계가 적용돼 비교적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어 실주거 시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전국에서 전용 85㎡ 이하 중소형 단지들 공급도 앞두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 ‘빌리브 에이센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 49~84㎡ 총 4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강원 원주 반곡동에서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202㎡, 총 922가구로 조성된다. 전체의 85%, 781가구가 중소형 타입인 전용 84㎡로 구성돼 있다.GS건설은 충남 천안에서 ‘북천안자이 포레스트’를 분양 중이다. 중소형 타입의 전용 43~84㎡, 총 1348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일반분양 물량은 378가구다.금강주택은 경기 화성에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4개동, 84㎡ 718가구, 100㎡ 385가구 등 총 1103가구 대단지다.효성중공업은 4월 경기도 안성시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전용 74~100㎡)’와 경기도 남양주시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전용 84㎡)’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2023.04.07 I 이윤화 기자
'제44회 서울연극제' 21일 개막…공식 참가작 총 8편
  • '제44회 서울연극제' 21일 개막…공식 참가작 총 8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연극협회는 ‘제44회 서울연극제’를 오는 21일부터 6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최한다.‘제44회 서울연극제’ 포스터. (사진=서울연극협회)‘서울연극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 있는 연극 공연 축제 중 하나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로 출발했다. 올해는 ‘다시 축제다!’라는 슬로건 아래 축제를 마련했다.가장 큰 변화는 예술감독 체제 전환이다. 기존 1인 예술감독 체제에서 벗어나 5인의 예술위원회 체제로 심사의 공정성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예술위원회는 박정의(서울연극협회 회장) 집행위원장과 김도형(서울연극협회 부회장), 이혜연, 이자순, 윤서현, 이은진 등의 예술위원으로 구성됐다.올해 공식 초청작은 총 8편이다. △공놀이클럽 ‘버건디 무키 채널 오프닝멘트’(4월 21~30일 대학로극장 쿼드) △극단 적 ‘4분 12초’(5월 5~14일 대학로극장 쿼드) △극단 작은신화 ‘믿을지 모르겠지만’(5월 18~28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극단 수 ‘띨뿌리’(5월 26~2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청춘오월당 ‘우리 교실’(6월 2~1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대학과 연극’(6월 2~11일 대학로극장 쿼드) △프로젝트그룹 빠-다밥 ‘추락Ⅱ’(6월 2~11일 대학로극장 쿼드) △극단 이와삼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6월 15~1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등이다.또한 ‘열린축제’로 8개 팀의 야외공연, ‘환경과 순환’ 그리고 ‘소통과 연대’를 테마로 라운드테이블, 공개 강연 등을 선보이는 ‘창작아트랩ing’, 공연 때 사용하고 못 쓰게 된 물품을 판매·교환하는 ‘순환장터’ 등의 부대 행사를 진행한다.개막식은 오는 2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각 작품별 정보는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4.07 I 장병호 기자
종근당, 1Q 영업익 전년비 16.5%↑…주가 역사적 저평가-상상인
  • 종근당, 1Q 영업익 전년비 16.5%↑…주가 역사적 저평가-상상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상상인증권은 7일 종근당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월 약가 인하로 인한 자누비아(당뇨)의 매출 감소 영향은 올 1분기까지 받고 2분기부터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종근당(185750)의 지난 6일 종가는 8만1900원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9% 증가한 3648억원, 영업이익은 16.5% 증가한 29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1분기에 영업이익 증가 폭이 클 것으로 보는 것은 전통적으로 연초에 연구개발(R&D) 비용 지출이 적을 것으로 가정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올해 전사 매출액은 7.4% 증가한 1조6106억원,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1160억원으로 추정했다.그는 “대표 상품인 케이캡(위궤양치료제)은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와 본격 경쟁하지만 저용량(25mg, 기존 50mg)가세로 선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롤리아주 (골다공증제, 암젠의 오리지널)가 고성장하고, 틸라트렌(면역억제제), 아토젯 (동맥경화용제, 미국 MSD) 등과 같은 주력 품목 매출이 성장 중이라는 게 하 연구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생산 이슈에서 벗어난 고지혈증제 리피로우의 매출 회복이 다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자체 개발 천연물신약 지텍은 2023년 상반기에 약가를 받아서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라며 “예상 매출은 크지 않지만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가 2023년 1월에 출시됐다”고 설명했다.향후에도 기존 ETC품목 고성장, 지텍과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출시, 케이켑의 판매수량증가, 신규 제품(개량신약 등)출시로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특히 매출액 대비 규모가 큰 R&D 비용(1809억원, 12.3%)은 어느정도 버퍼 역할을 할 수도 있어 2024년의 케이캡 재계약에 따른 마진 축소를 상쇄, 보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2023년 추정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대로 최근 몇 년간 최저점 수준”이라며 “영업실적 성장과 높은 R&D투자수준, 그리고 주가저평가수준을 감안, 장기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매수 관점을 계속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3.04.07 I 양지윤 기자
세계 2만여 종 의약·바이오·화장품 新제품·기술 한 자리에
  • 세계 2만여 종 의약·바이오·화장품 新제품·기술 한 자리에
  • 의약·바이오·화장품 분야 B2B 전문 전시회인 ‘국제 제약·화장품 위크’(ICPI Week 2023)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전 세계 25개국 825개 기관·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사진=경연전람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제 제약·화장품 위크(ICPI Week 2023)가 고양 킨텍스에서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민간 전시주최사 경연전람, 케이와이엑스포 주관으로 킨텍스 1전시장 5개홀 전관에서 열리는 의약·바이오·화장품 분야 국내 최대 B2B(기업 간 거래) 전문 전시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제약바이오협회, 유엔산업개발기구 등 정부기관과 전문 협회·단체가 여는 110여 건의 전문 세미나, 설명회도 나흘간 진행된다.이 전시회의 특징은 의약품과 화장품 개발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행사라는 점이다. 미국, 독일, 인도, 일본 등 25개 국가에서 825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2만여 종에 달하는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인도는 올해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바이오·의약, 화장품, 정밀화학 분야 60개 기업이 참여하는 국가관을 꾸려 참여한다.의약·바이오·화장품 분야 B2B 전문 전시회인 ‘국제 제약·화장품 위크’(ICPI Week 2023)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전 세계 25개국 825개 기관·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사진=경연전람 제공)킨텍스 1전시장 5개홀(5만4000㎡) 전관에서 열리는 행사는 ▲의약품·바이오산업전 ▲화장품원료·기술전 ▲연구·실험 및 분석장비전 ▲화학장치산업전 ▲제약·바이오·화장품기술전 ▲물류산업대전 ▲콜드체인산업전 등 7개 전시관으로 나뉜다. 종전 6개 전시관에 최근 수요가 급증한 신선물류 분야가 올해 처음 신설됐다. 김길수 경연전람 전무이사는 “제품 설계, 연구개발(R&D), 생산, 포장, 신선물류(콜드체인), 유통 등 분야별로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의약·화장품 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출품기업과 바이어 매칭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전시관 형태로 행사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관람료는 1만원, 17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행사 1~3일차는 서울역, 합정역에서 30분 단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마지막 날인 21일은 1시간 단위로 운행한다. 경기 화성 향남제약단지 왕복 셔틀버스는 하루에 1회만 운행한다. 셔틀버스 운행시간 등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3.04.07 I 이선우 기자
"규제완화 효과 크네"…서울아파트 거래 3개월 연속 증가
  • "규제완화 효과 크네"…서울아파트 거래 3개월 연속 증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대책으로 부동산 규제가 대폭 완화하면서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다만 집값 하락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시장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가 2100건으로 집계됐다. 2월 매매 거래량인 2460건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신고기간이 이달 말까지 3주 이상 남아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역대 최저 수준인 558건까지 줄었지만 올해 1월에는 1417건, 2월 2460건을 기록한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정부가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를 내놓은 데다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주택 구입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가격 9억원까지 최대 5억원을 4%대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정부가 무주택자를 위한 고정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은 이후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나는 상황이다.특히 정부가 강남 3구·용산구를 제외한 서울의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하면서 보유세 부담이 급감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거래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예년보다 아직 적은 수준이어서 거래 회복세로 이어지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며 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3% 하락하며 지난주(-0.13%)와 똑같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규제지역 해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 2월 첫 주(-0.31%) 조사 이후 7주 연속 낙폭이 감소했으나 이번 주에는 지난주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통상 4000~5000건은 돼야 의미 있지만 거래량이 증가하는 속도가 빠른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1·3대책 이후 서울 대부분 지역이 비규제지역으로 풀렸고 특례보금자리론,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등에 이어 4월엔 전매제한 완화로 분양권 거래가 늘어나면서 거래량이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거나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정부의 규제 완화,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중저가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며 “지난해 정책과 금리 때문에 시장이 불안정했는데 올해 금리가 동결되고 규제가 완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이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문위원은 “집값이 당분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가격이 높으면 거래가 안 되고 있다”면서 “거래가 예전처럼 회복되기 어렵고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023.04.07 I 오희나 기자
(영상) '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전지' 160조 투자...초격차 기술 확보
  • (영상) '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전지' 160조 투자...초격차 기술 확보
  •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전지 등 우리나라 3대 주력 기술 분야에서 미래 핵심 기술 100개를 선정하고 집중 육성에 나섭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전지 등 우리나라 3대 주력 기술 분야에서 미래 핵심 기술 100개를 선정하고 집중 육성에 나섭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3대 주력기술 초격차 R&D전략’을 발표했습니다.이들 3개 분야는 경제 버팀목이자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술군으로, 지난해부터 분야별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계획을 마련했습니다.반도체 분야에서는 민간 전문가와 함께 수립한 반도체 미래 기술로드맵을 바탕으로 45개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이를 집중 지원합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우위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는 핵심기술 28개에 대한 R&D를 지원하고, 차세대전지 분야는 이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동위원소전지 등 3개 전지 분야 27개 핵심기술을 개발합니다.앞으로 3대 분야에 대해 2027년까지 민간에서 156조원, 정부 4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고, 민관 연구 협의체를 출범시켜 기술 확보를 지원합니다.
2023.04.06 I 문다애 기자
EU 반도체법 18일 승인될 듯…'지원대상 확대' 조율중
  • EU 반도체법 18일 승인될 듯…'지원대상 확대' 조율중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유럽연합(EU)이 오는 18일(현지시간) EU 반도체법(Chips Act)을 승인할 전망이다. 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430억유로(약 61조8000억원)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유럽연합 깃발. (사진= AFP)로이터통신은 5일 소식통을 인용, 유럽 회원국들이 오는 18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열리는 유럽의회 월례 회의에서 EU 반도체법을 최종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U 회원국들은 최종 승인에 앞서 예산과 관련해 세부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지원 대상을 첨단기술뿐 아니라 구형 공정 생산, 연구개발(R&D), 설계 등 반도체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현재 논의되고 있다. 앞서 EU집행위원회가 마련한 법안에선 첨단 반도체 공장만 지원토록 규정하고 있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R&D 부문에 대한 지원 근거로 유럽 최대 종합 반도체 연구소 벨기에 IMEC을 예시했다. IMEC은 유럽 디지털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세계 96개국·600개 이상의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반도체법의 지원 대상을 넓히면 상대적으로 소외된 유럽 내 중소국가들의 불만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EU 반도체법은 203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유럽의 점유율을 10%에서 2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미·중 패권다툼이 격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공급망 문제로 유럽 자동차 제조업계가 타격을 입은 것이 법안 마련의 단초가 됐다. 미국과 아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기술자립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EU의 반도체법이 시행되면 반도체를 전략 산업으로 지키려는 세계 각국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 정부는 ‘칩스법’에 따라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는 지원금으로 총 390억달러(약 50조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한국 역시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산업에 투자할 경우 더 많은 세제 혜택을 주는 ‘K-칩스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2023.04.06 I 김겨레 기자
바이오헬스 초격차 확보 사활…정부, 핵심인재 11만명 양성(종합)
  • 바이오헬스 초격차 확보 사활…정부, 핵심인재 11만명 양성(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바이오헬스 기업 A사는 생명공학을 전공한 신입사원을 뽑았지만, 업무에 투입하기에는 관련 지식이 부족했다. 결국 A사는 관련 전문지식과 실무기술을 다시금 교육시킬 수밖에 없었다. A사는 기술간 융복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바이오헬스 환경변화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편이 절실하다고 정부에 토로했다.정부가 전 세계적인 고령화 등으로 인한 건강관리 수요 증가에 발맞춰 바이오헬스를 차기 주력산업으로 점찍고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인재 11만명을 육성한다. 산업 현장에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 체계 등 인재 육성 제도 전반을 재정립하겠단 취지다.◇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 설립…중소기업과 산학연계 활성화보건복지부(복지부)는 6일 제2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재양성 방안은 지난 2월 말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서 발표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의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정부가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방안을 마련한 건 이 분야가 미래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5.4%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바이오헬스는 세계 시장 규모가 반도체보다도 더 큰 미래 유망 신산업으로 국민 건강과 국가 안보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며 “산업현장과 교육계 등과 소통하며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인재양성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국가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핵심인재 11만명 양성을 추진한다. 먼저 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학교를 도입해 산업현장에 기반한 교육을 제공한다. 마이스터대는 고숙련 전문기술 인재를 육성하고자 전문대학 내 일부 학과에서 직무 중심의 고도화한 교육 과정을 편성·운영하는 대학을 뜻한다. 정부는 올해 2개교, 6개 학과를 먼저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성화고·마이스터고와 공공·민간 실습시설 연계 등을 통해 실습 교육도 확대한다.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바이오헬스 중소기업 계약학과와 산업단지 내 바이오헬스 학과를 조성하는 산학 융합지구 구축을 통해 산학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기술 초격차를 위한 핵심 연구인재 육성에도 사활을 건다. 의료 인공지능 등 첨단·융복합 특화교육을 강화하고, 제약·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등 석·박사급 연구인재 양성과정을 확대한다. 무엇보다 우수한 보건의료 연구개발(R&D) 결과를 의료현장으로 연계하는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경력·단계별 양성체계도 강화한다. 이외에도 △제약바이오 박람회 개최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창업지원센터 설치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협의체 구성 및 정책연구 등 중장기 지원기반 구축 등도 병행한다.◇“바이오헬스, 혁신 빨라…정부 나선다면 인재 가뭄 해소될 듯”바이오 업계에서는 정부 정책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분야인 만큼 민간에게만 맡기기보다는 정부가 나서야 인재 양성 체계가 잡힐 것이란 기대감에서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고령화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라 아직 중소기업 차원에서는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데 정부의 정책으로 인력풀이 늘어난다면 그만큼 취업의 폭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현재 대학 전공 수준에서는 실무에서 바이오헬스 관련 기술에 바로 접목시키기 어려운 만큼 마이스터대 설립 등 전문 교육기관에 대한 기대섞인 목소리도 나왔다.손지호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지원본부장은 “학교 교육에서 자체적으로 산업현장성을 높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와 어려움이 있다”며 “외부 기관 연계를 통한 실습교육 확대와 다양한 산학협력을 통한 인력양성 모델을 만들어 가는 방향성은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다만, 정부가 핵심인재 11만명이라는 양적 수치에 집중하면 안 된다는 조언도 나왔다. 손 본부장은 “양적 목표 만큼 질적 측면도 중요한 지점”이라며 “기초 수준에서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전주기적 양성체계 구축 관점에서 사업간 연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4.06 I 송승현 기자
경과원·바이오기업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 글로벌 도약 모색
  • 경과원·바이오기업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 글로벌 도약 모색
  • 지난 5일 경기R&DB센터 대회의실에서 강성천 경과원 원장을 비록한 관계자들이 ‘경기도 바이오기업 현장소통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도내 바이오기업들과 소통을 통해 BT 산업이 집약된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의 글로벌 도약 방안을 모색했다. 6일 경과원에 따르면 강성천 경과원장은 지난 5일 경기R&DB센터 대회의실에서 광교 클러스터 내 바이오 연구개발기업 11개 사 대표,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 수원시 기업유치단장 및 경기주택도시공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바이오기업 현장소통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간담회는 ‘광교 바이오클러스터의 글로벌화를 위한 도약’이라는 부제로 미래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의 활성화와 광교 클러스터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광교 바이오산업체 현황과 광교 바이오클러스터의 성장을 위해 추진한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융합과 고도화, 공공지원 분야의 다각화 등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의견들이 논의됐다.또한, 수원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기술 유망기업 유치와 광교 클러스터 내 입주·연구시설의 확충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고, 참여한 기업들은 주력 연구 분야에 대한 의견과 기업 성장을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시설이나 지원 등 광교 바이오클러스터에 대한 수요와 필요성 등을 피력했다.강성천 경과원장은 “국내 바이오산업 R&D 최고 집적지인 광교 바이오클러스터의 성장을 위해 엑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 수행에 역량을 집중하여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바이오산업 분야 통합지원서비스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산학연병관 협력 선도모형 구축으로 협력과 연계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과원은 지난 3월 28일부터 수출, 섬유, 가구 분야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이번 바이오기업 간담회를 포함 팹리스기업, 벤처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현장 소통의 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3.04.06 I 황영민 기자
드림픽쳐스21, 김형석 작곡가 설립 노느니특공대와 MOU
  • 드림픽쳐스21, 김형석 작곡가 설립 노느니특공대와 MOU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웹툰·무빙웹툰 전문제작사 드림픽쳐스21은 작곡가 김형석 대표가 이끄는 메타버스 엔터테크 기업 노느니특공대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드림픽쳐스21)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됐다. 드림픽쳐스21이 제작 예정인 ‘올인’ 웹툰 및 무빙웹툰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드림픽쳐스21의 웹툰 제작 인프라와 엔터테크 기업 노느니특공대 엔터테인먼트가 운영 중인 음악 IP 전문 플랫폼 ‘뮤펌’의 음악 제작 능력과 뮤직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더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한 협력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드림픽쳐스21은 20여 년 이상 애니메이션, 웹툰, 게임 등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오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 문화콘텐츠 제작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자사가 보유한 우수한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고퀄리티의 웹툰 및 무빙웹툰을 지속적으로 제작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드림픽쳐스21과 전략적 협업을 함께 진행할 ‘뮤펌’은 최정상 K팝 아티스트의 음악 제작을 해온 김형석 작곡가가 만든 음원 IP 전문 플랫폼으로서 향후 다양한 기업과의 음악 제작 협업과 더불어 아티스트들을 위해 K팝 작곡가 및 가수 컬래버레이션, A&R 네트워크 지원 등 K-콘텐츠 산업 내 시장진입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김일권 드림픽쳐스21 대표는 “김형석 프로듀서의 음악 제작 노하우로 시작된 뮤펌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트렌드에 맞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웹툰 및 무빙웹툰과 다양한 첨단 기술의 접목으로 대중에게 직접적으로 소구함과 동시에 고퀄리티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2023.04.06 I 이윤정 기자
DL케미칼, 자회사 디렉스폴리머 여수공장 준공식 개최
  • DL케미칼, 자회사 디렉스폴리머 여수공장 준공식 개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DL케미칼은 자회사 디렉스폴리머(D-REX Polymer)의 전남 여수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디렉스폴리머는 2021년 9월 DL케미칼이 친환경 핫멜트 소재인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PAO) 생산을 위해 미국 렉스택과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난해 12월 말 여수 산단 내 최신 설비를 갖춘 4만톤(t) 규모의 공장을 준공한 뒤 시험 생산을 진행해왔다. 디렉스폴리머는 테스트 생산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이달 1일부터 고객사 납품을 위한 상업생산에 돌입했다.APAO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핫멜트 접착제 소재다. 자체 접착력과 열화학적 안정성이 높아 자동차 내외장재 등 이종의 플라스틱 수지 접합을 요하는 산업용품들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밀도가 낮아 동일 무게로 더 넓은 면적에 도포가 가능해 원료 절감 효과 역시 탁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더해 렉스택의 독자 촉매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되는 디렉스폴리머의 APAO는 타사 제품 대비 휘발성 물질과 냄새가 거의 없어 기저귀, 생리대 등 소비자 안전에 민감한 제품들에 적합하다. 실제 필터, 매트리스, 특수 포장 등 인체와 접촉이 잦은 소비재 제품들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원료이기도 하다.이날 준공식에는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 김만중 디렉스폴리머 대표, 김종기 여수시 부시장과 주요 고객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종현 부회장은 “디렉스폴리머는 크레이튼, 카리플렉스와 함께 DL케미칼의 스페셜티 사업 성장 전략의 핵심 중 하나”라며 “DL케미칼은 연구개발(R&D)과 공장 운영, 시장 발굴 등 디렉스폴리머의 성공을 위한 본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만중 대표는 “새로운 제품 개발을 통해 라인업을 확장하고 고객사 추가 확보에 집중해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접착제 소재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디렉스폴리머 전남 여수 공장 전경.(사진=DL케미칼)
2023.04.06 I 김은경 기자
유사장르냐 표절이냐…‘저작권 소송’ 홍역 앓는 게임업계
  • 유사장르냐 표절이냐…‘저작권 소송’ 홍역 앓는 게임업계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엔씨 ‘리니지2M’(왼쪽)과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의 캐릭터 및 클래스 화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게임 업계가 최근 잇따른 저작권 소송전에 홍역을 앓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부터 넥슨, 카카오게임즈(293490)까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게임 지식재산(IP)을 두고 칼끝을 겨누고 있다. 정당한 IP 방어를 위한 조치인지, 급성장 중인 후발업체를 견제하기 위한 시도인지 업계 의견도 분분한 상황이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아키에이지 워’가 자사 ‘리니지2M’의 △클래스(직업) △무기 △신탁 △PvP(이용자간 대결) △사냥 편의시스템(타깃 스캐닝) △메인화면 △스킬 및 아이템 설명 등에서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지목했다. 앞서 엔씨는 지난 5일 카카오게임즈와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개발사)를 대상으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아키에이지 워’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출시한 신작 MMORPG로,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리니지와 비슷한) 게임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게임 업계에선 명작 반열에 오른 게임의 방식이나 장르를 따라 하는 ‘라이크’류 게임들이 많다. 일본 프롬소프트 ‘다크소울’ 시리즈를 따라한 ‘소울라이크’ 게임들이 대표적이다.하지만 엔씨는 ‘아키에이지 워’와 ‘리니지2M’간 유사성 정도가 특히 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 내부 개발자들도 ‘아키에이지 워’를 보고 너무 똑같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엔씨 관계자는 “IP는 장기간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보호받아야 하는 기업의 핵심 자산”이라며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게임 콘텐츠 저작권 기준의 명확한 정립을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아직 소장을 받아보지 못한 상태”라며 “향후 소장을 검토해 어떻게 대응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엔씨는 2021년에도 웹젠을 대상으로 ‘R2M’이 ‘리니지M’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 현재 1심을 진행하고 있다. 소송 진행 과정에서 웹젠 측이 엔씨가 요구하는 부분들을 업데이트 형식으로 수정, 분쟁이 될만한 요소는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엔씨는 2016년에도 넷마블 산하 이츠게임즈(현 구로발게임즈)과도 소송해 합의한 바 있다.또 다른 대형 게임사 넥슨도 중소 업체 아이언메이스와 소송 중이다. 내부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P3’ 개발 소스를 무단 도용했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경찰이 아이언메이스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현재도 수사 중이다. 문제의 게임 ‘다크앤다커’도 지난달 말 PC 게임플랫폼 ‘스팀’에서 삭제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소를 제기한 업체들은 “정당한 IP 보호”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피소된 업체들은 “장르의 유사성이 있을 뿐, 저작권 침해는 아니다”라고 항변한다. 이를 바라보는 게임사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게임사 관계자는 “장르 유사성만 내세우고 도 넘은 베끼기를 하는 곳이 요새 너무 많다”며 “엔씨가 업계 맏형으로서 저작권 기준을 보여주는 시도는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다른 한편에선 선두 업체들이 후발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한 시도라고 본다. 엔씨만 해도 수많은 리니지 라이크류 게임들이 이전에도 많았지만 유독 카카오게임즈에만 칼을 겨눈 건 ‘잘 나가는’ 후발업체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한다. 특히 게임물 저작권 문제는 기준이 모호한 부분들이 있어 장기간 소송전이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아키에이지 워’는 전부터 시스템, 그래픽 등으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모방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회사 입장에서 조금 더 세심하게 대처했어야 한다”며 “엔씨도 지난 25년간 ‘리니지’ IP로 많은 매출을 거둬왔는데 후발업체에 대해서 다소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소모적인 소송전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2023.04.06 I 김정유 기자
중기부, 반도체 산업의 균형적 발전, 상생협력으로 푼다
  • 중기부, 반도체 산업의 균형적 발전, 상생협력으로 푼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삼성전자 등 국내 4개 파운드리사,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기부 창업정책관 주재로 ‘팹리스-파운드리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상생협의회는 우리나라 팹리스 산업과 시스템 반도체 전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팹리스 업계와 파운드리,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정례적인 소통 채널이다. 중소 팹리스의 애로를 해결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여 상생협력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작년 1월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다.이번 상생협의회에는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최기창 교수의 ‘시스템반도체 산업 동향 및 주요 이슈’에 대한 발표로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2023 팹리스 챌린지’의 세부 계획과 지원 방안 ‘신산업 이업종 분야 간 기술교류계획’등이 논의됐다. 팹리스협회와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는 ‘팹리스 기업의 원활한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과 ‘팹리스 지적재산권(IP) 보증 확대를 위한 국내 주요 파운드리의 특별출연’ 등을 각각 제안했다.아울러, 중기부는 ‘신산업 분야 창업기업 릴레이 간담회’ 및 ‘신산업 이업종 교류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신산업 분야에서 상생협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현재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설계 부분에 해당되는 팹리스와 생산 부분에 해당되는 파운드리의 균형적 성장과 개방형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중기부는 팹리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반도체 분야 혁신 딥테크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초격자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와 더불어 기업 및 업종 간 상생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4.06 I 함지현 기자
바이오헬스 초격차 확보 사활…정부, 핵심인재 11만명 양성
  • 바이오헬스 초격차 확보 사활…정부, 핵심인재 11만명 양성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부가 전 세계적인 고령화 등으로 인한 건강관리 수요 증가에 발맞춰 바이오헬스를 차기 주력산업으로 점찍고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인재 11만명을 육성한다.보건복지부(복지부)는 6일 제2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재양성 방안은 지난 2월 말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서 발표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정부가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방안을 마련한 건 이 분야가 미래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5.4%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국가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핵심인재 11만명 양성을 추진한다. 먼저 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학교를 도입해 산업현장에 기반한 교육을 제공한다. 마이스터대는 고숙련 전문기술 인재를 육성하고자 전문대학 내 일부 학과에서 직무 중심의 고도화한 교육 과정을 편성·운영하는 대학을 뜻한다. 정부는 올해 2개교, 6개 학과를 먼저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성화고·마이스터고와 공공·민간 실습시설 연계 등을 통해 실습 교육도 확대한다.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바이오헬스 중소기업 계약학과와 산업단지 내 바이오헬스 학과를 조성하는 산학 융합지구 구축을 통해 산학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기술 초격차를 위한 핵심 연구인재 육성에도 사활을 건다. 의료 인공지능 등 첨단·융복합 특화교육을 강화하고, 제약·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등 석·박사급 연구인재 양성과정을 확대한다. 무엇보다 우수한 보건의료 연구개발(R&D) 결과를 의료현장으로 연계하는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경력·단계별 양성체계도 강화한다. 이외에도 △제약바이오 박람회 개최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창업지원센터 설치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협의체 구성 및 정책연구 등 중장기 지원기반 구축 등도 병행한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바이오헬스는 세계 시장 규모가 반도체보다도 더 큰 미래 유망 신산업으로 국민 건강과 국가 안보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며 “산업현장과 교육계 등과 소통하며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인재양성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06 I 송승현 기자
부동산R114-네이버부동산, VR 모델하우스 서비스 출시
  • 부동산R114-네이버부동산, VR 모델하우스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R114가 네이버부동산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 파이낸셜과 협업해 VR을 이용한 ‘네이버부동산 온라인 R하우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R하우스의 R은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REAL하우스라는 뜻과 네이버부동산에 R114의 다양한 정보성 콘텐츠를 담는다는 의미가 있다. 국내 최다 방문자를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플랫폼과 부동산R114의 독자적 콘텐츠ㆍ데이터 등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서비스다.네이버부동산 온라인 R하우스 서비스는 네이버 플랫폼과 결합한 장점 외에도 건립 세대의 360 VR과 미건립 세대의 3D VR 모델하우스 제작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항공촬영과 조감도 정보 제공 등으로 입지 환경 파악이 가능하며, 바닥재와 가전 등의 옵션 상품을 실사 전에 온라인에서 선택해 미리 체험해보는 서비스도 구현한다. 게다가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전문 상담사의 다이렉트 연결을 지원하고 실시간으로 온라인상에서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환경을 조성해 더 정확한 분양 정보를 안내한다. 추후 청약 가점 계산, 주변 시세 비교, 대출 정보 등의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오픈해 부동산 거래를 원하는 고객들의 합리적 의사 결정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네이버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건설사와 대행사의 분양 계약 증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4.06 I 박지애 기자
쑥쑥 크는 SK플라즈마…미소짓는 티움바이오
  • 쑥쑥 크는 SK플라즈마…미소짓는 티움바이오
  • SK플라즈마 안동 공장. (사진=SK플라즈마)[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플라즈마가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기업가치를 높여 가면서 상장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SK플라즈마가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경우 지분을 보유한 티움바이오에게도 큰 이득이 돌아갈 전망이다.SK플라즈마는 2015년 5월 SK케미칼로부터 물적분할 했으며 혈액제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SK플라즈마의 지난해 매출은 1481억원으로 2021년 매출 1060억원 대비 39.7% 올랐다. 영업손실은 81억원으로 전년 123억원보다 줄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는 SK플라즈마 대표품목인 혈액제제 알부민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부민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SK플라즈마와 녹십자가 과점하고 있다.SK플라즈마 알부민은 알부민의 상실(화상, 신증후군 등) 및 알부민 합성저하(간경변증 등)에 의한 저알부민혈증, 출혈성 쇼크 등에 사용된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SK플라즈마 알부민은 지난해 매출 5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약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해외 시장에서 성장이 눈에 띈다. SK플라즈마는 지난해 전년 대비 74% 이상 오른 해외 매출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는 해외 현지 공장(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키워하는 중이다.SK플라즈마는 단순 혈액제제 판매에 그치지 않고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개발 중심 신약개발(NRDO, No Research Develop Only) 전담 조직도 꾸렸다. NRDO는 외부에서 발굴·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상용화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SK플라즈마는 2022년 NRDO 첫 투자 대상으로 ‘CAR-T’ 세포치료제 기업 큐로셀을 선정하고 희귀난치성 질환 사업 투자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SK플라즈마 급성장이 반가운 티움바이오SK플라즈마는 NRDO을 진행하고 추후 사업 확대를 위해 2021년 유상증자에 나선 바 있다. 당시 SK플라즈마는 SK디스커버리(166만6667주)와 티움바이오(100만주), 한국투자파트너스(100만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발행 가액은 주당 3만원이었으며 티움바이오는 300억원을 투입해 SK플라즈마 지분 8%를 확보했다.SK플라즈마의 사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필수적이다. 현재 구체적인 일정은 정리되지 않았으나 다음 단계는 상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티움바이오 역시 SK플라즈마의 상장을 기대하는 눈치다. SK플라즈마의 성장세에 비춰본다면 티움바이오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SK플라즈마 주식의 대략적인 시세는 장외 주식시장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장외 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살펴보면, 건수가 많지 않지만 올해 2월 주당 4만원에 10주씩 두 차례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SK플라즈마의 총 유통주식수는 1096만3295주로, 주당 가격으로 계산한 추정 시가총액은 4385억3180만원이다.비슷한 구조 및 매출 규모를 가진 계열사 SK바이오팜의 경우 2020년 상장 당시 공모가가 4만9000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 6만5000원으로 2021년 상장한 바 있는 만큼 SK플라즈마도 이와 비슷한 가격으로 공모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공모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추정치로 따져봤을 때 티움바이오는 30% 안팎의 이득을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SK플라즈마가 5년내 기업공개(IPO)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해 공모가가 떨어지더라도 티움바이오는 손실이 없다. 주식매수청구권을 비롯한 우선매수청구권, 공동매도권 등을 보장받았기 때문이다.SK플라즈마 계획에 차질이 생겨 IPO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면 풋옵션 등에 따라 투자 원금 300억원을 SK디스커버리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티움바이오는 ‘손해보지 않는 장사’를 한 셈이다.◇파이프라인 ‘공생’ 전략도티움바이오는 SK플라즈마 모회사인 SK케미칼과 연결돼 있기도 하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창업 전 SK케미칼 생명과학 연구소 혁신 R&D센터장을 역임하면서 국내 1호 바이오 신약인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개발이라는 공을 세웠다.이후 김 대표는 2017년 SK케미칼로부터 5개의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특허권과 설비 등을 이전받아 티움바이오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SK케미칼과 티움바이오는 해당 5개의 파이프라인 향후 개발 성과에 따라 수익을 분배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SK케미칼은 티움바이오의 임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다.현재 티움바이오는 SK케미칼로부터 이전받은 물질 등을 활용해 면역항암제와 혈우병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SK플라즈마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혈우병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6 I 김진수 기자
현대리바트, 스타트업 지분 투자…“인테리어 사업 확대 속도”
  • 현대리바트, 스타트업 지분 투자…“인테리어 사업 확대 속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대리바트(079430)가 모듈러하우스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에 총 1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는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스페이스웨이비 모듈러하우스(사진=현대리바트)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스페이스웨이비는 모듈러 건축 시스템을 기반으로 단독주택 등을 제조하는 건축 스타트업이다. 모듈러 건축에 대한 다수의 기술 특허와 체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독립형 주택, 이동형, 카페형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고객의 사용 용도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모듈러 건축이란, 건물의 벽체를 포함한 전기, 수도, 창호, 기본 마감재를 공장에서 70~80%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옮겨 블록을 끼워 맞추듯 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건설 폐기물 발생량이 현저히 적은데다, 건축 소요 시간과 인력 투입도 적어 세계적인 차세대 친환경 건축 기법으로 떠오르고 있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올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2조 4,000억원로 추정되며 LH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모듈러 공공임대 주택이나 학교 개축, 리모델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현대리바트의 강점인 가구 제조 및 인테리어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확대 차원에서 모듈러하우스 전문 스타트업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현대리바트는 리모델링 브랜드 ‘집테리어’를 활용해 모듈러하우스에 최적화된 주방가구, 창호, 벽지 등을 개발하고, 일반 가구를 비롯해 인테리어 건자재 제조 및 디자인 역량을 스페이스웨이비의 모듈러하우스 개발 기술과 접목한 고품질의 모듈러하우스 패키지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고객의 특성과 용도를 분석해 워케이션형, 캠핑형, 펫팸족형 등 다양한 공간 모듈에 가구까지 포함된 패키지를 공동 개발하고 유통 판로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현대리바트는 또한 스페이스웨이비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해 특화 공간 설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리바트는 자동화 생산 노하우를 스페이스웨이비에 전수해 모듈러하우스 품질 향상을 돕고, 보다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생산 시스템 구축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급변하는 인테리어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모듈러하우스에 대한 원천 기술력을 갖춘 스페이스웨이비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인테리어 사업 확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6 I 함지현 기자
엔씨소프트, 신작공백에 기존게임도 둔화…목표가 14%↓-신영
  • 엔씨소프트, 신작공백에 기존게임도 둔화…목표가 14%↓-신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영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가 신작 공백과 기존 게임의 인기 둔화에 부진을 겪을 거이라 예상하며 43만원에서 3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13.9%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6일 김혜령 신영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8.4% 줄어든 486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3.8% 감소한 39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8.1%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신작 출시의 부재와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리니지W의 매출 하락폭이 컸으며 전분기 대비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컴퓨터(PC)게임들 또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던 4분기 대비 역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Throne & Liberty(TL)출시를 예정했으나 글로벌 퍼블리셔 아마존게임즈와 출시 일정 조율 과정에서 출시가 지연됐다”면서 “따라서 하반기에 TL을 비롯한 모바일 게임 4종 ‘블레이드앤소울S’과 ‘프로젝트G’, ‘프로젝트R’, ‘Puzzup’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 신작 5개가 모두 출시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이어 김 연구원은 “현재 당사의 추정치 및 2023년 컨센서스에 TL을 비롯한 모바일 신작의 매출이 모두 반영돼 있다”며 “신작 출시가 지연될 경우 매출 및 이익 눈높이가 추가적으로 낮아질 리스크가 있다”라고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리니지W의 가파른 매출 하향세와 TL과블레이드앤소울S 출시 시기를 2분기에서 3분기로 조정한 점, 프로젝트 G의 출시 시기를 3분기에서 4분기로 조정한 데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작년 12월과 올해 3월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으로부터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는데 엔씨소프트도 중국 진출을 위해 모바일 게임5종에 대한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2021 년 체결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판호 발급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한국 지식재산권(IP)으로서 중국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블레이드앤소울’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IP 를 활용한 중국시장에서 플랫폼 확장의 가능성이 높다”며 “판호가 발급된다면 중국향 매출 반영 따른 목표주가 상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3.04.06 I 김인경 기자
나스닥 사흘째 하락…금값 역대 최고치 '바짝'
  • 나스닥 사흘째 하락…금값 역대 최고치 '바짝'[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나스닥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용·서비스업 지표 등이 경기 둔화하는 방향을 가리키자 성장주 위주로 매도세가 몰렸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만났다. 이에 중국은 두 사람의 만남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대만 문제를 두고 다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다시 경기침체 우려…증시 혼조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4% 오른 3만3482.72로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내린 4090.38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7% 떨어진 1만1996.86으로 장을 마쳐.-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이날 3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14만5000개 증가했다고 발표. 증가폭은 2월(26만1000개)보다 10만개 이상 줄었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1만개)를 하다. 전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2월 미국 기업 구인건수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건을 밑돌며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3월 고용 증가세도 둔화세를 보인 것.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를 기록.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전월(55.1)이나 전문가 예상치(54.3)보다 낮아◇유가 떨어지고 금값은 상승-유가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2% 하락한 배럴당 80.61달러에 거래를 마침.-최근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에 미국 주간 원유 재고도 감소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작용한 탓으로 풀이-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기면서 금값은 역대 최고치에 근접.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5% 가까이 오르며 온스당 2048달러 선을 웃돌기도. ◇대만총통·美하원의장 회동…中 “강력한 조치 취할것”-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공식 회동.-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의 이번 만남은 1979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과 단교한 이후 미국 땅에서 열린 양국 간 최고위급 회동. 하원의장은 미국에서 대통령, 부통령(상원의장)에 이은 권력 서열 3위.-매카시 의장은 “우리가 미국과 대만 국민들이 경제적 자유, 민주주의, 평화,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언급-중국은 즉각 반발. 중국 외교부는 “본질적으로 미국과 대만이 서로 결탁하여 ‘대만 독립’ 세력이 미국에서 미국과 대만 간의 공식 교류를 수행하고, 경유를 가장해 미국과 대만 간의 실질적인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용인한다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단호히 반대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혀.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 위성곤, 양이원영 의원 등이 5일 주한일본대사관에서 공사 면담 후 나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IAEA “日후쿠시마 방류 모니터링 신뢰가능”-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방류 감시체계가 신뢰할 만하다는 보고서를 발표.다만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영향을 다루는 방사선환경경영향평가(REIA)와 관련해서는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 등에 사용하는 방법론 등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 도쿄에서 시민사회 및 원전 안전 전문가 그룹과 면담한 뒤 도쿄전력 본사를 찾아 원전 오염 관련 자료 등 의원단의 요청서를 전달할 계획.-7일에는 후쿠시마 원전 일대 등 오염 현장을 살피고, 후쿠시마 지방의원·원전 노동자·피난민과 면담한다. 후쿠시마 공동 진료소도 찾을 예정◇반도체 등 초격차 기술 확보에 160조 투입-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3대 주력기술 초격차 R&D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2027년까지 5년간 민간에서 156조원, 정부 4조5000억원 규모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하고, 민관 연구 협의체를 출범시켜 기술 확보를 지원한다는 목표.-반도체 분야에서는 민간 전문가와 함께 수립한 반도체 미래 기술로드맵을 바탕으로 45개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이를 집중 지원. 차세대 소자 부분에서는 저전력에서 초고속·고집적도를 만들 수 있고 기존 시모스(CMOS) 공정과 호환할 수 있는 강유전체·자성체·멤리스터 소재 기술을 개발.◇당정, 전기·가스요금 간담회 개최-국민의힘과 정부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전기·가스 요금 민당정 간담회’를 열고 요금 조정 방안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당정협의회에서 에너지 공기업의 누적 적자 상황을 고려해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정부와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여론 수렴과 정부·공기업 구조조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요금 인상을 보류한 바 있어.-한전·가스공사는 간담회에서 요금 인상 외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자구노력 방안을 당에 보고할 예정.-당에서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류성걸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한무경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간사, 김미애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하고, 산업부와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 학계 및 시민단체가 참여할 예정.◇진보당 강성희,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당선-전날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러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후보가 당선.강 당선인은 6일 개표가 끝난 가운데 39.07%(1만7382표)를 얻어 32.11%(1만4288표)에 그친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제쳐.-진보당의 첫 국회 입성.-이번 전주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데 따라 치러짐.
2023.04.06 I 김인경 기자
추경호 "예타 진행 재정사업 민자 전환…신규사업 13조 발굴"
  • 추경호 "예타 진행 재정사업 민자 전환…신규사업 13조 발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진행 중인 재정사업의 민자 전환 등을 통해 올해 13조원 이상의 신규 민자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정부는 교통시설 외에 산업·생활·노후 시설로 민자사업 대상을 확대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추 부총리는 또 “올해 8조9000억원 규모의 사업이 적기에 착공되고, 집행 목표인 4조3500억원이 달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민간의 참여유인을 높이는 방향으로 민간투자사업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행정복합타운, 전기차 충전시설 등 새로운 유형의 사업을 발굴하고 도로 확장·철로 복선화 등 개량운영형 방식의 구체적 사업모델을 제시해 사업추진 불확실성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신성장 4.0 전략에 포함된 사업에 대해서도 민자 사업 추진 가능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또 사업 제안시 제출서류를 간소화해 비용부담을 3분의1 이하로 축소하고, 일정규모 이하 사업 등은 민자적격성 조사기간을 270일에서 210일로 단축한다.이날 회의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전지 등 3대 주력기술 초격차 연구개발(R&D) 전략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차세대 핵심기술 100개 확보를 목표로 향후 5년간 정부 R&D 4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150조원 이상의 민간 R&D가 투자되도록 R&D세액공제를 확대하겠다”면서 “관련 법령상 세부기술을 신속히 지정·변경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조선산업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국내 조선사의 수주 호조세가 이어지도록 선수금 환급보증(RG) 추가 확보를 지원한다. 대형조선사의 경우 RG 발급한도가 소진되면 금융기관간 추가분담안을 마련하도록 은행간 협의를 추진한다. 무역보험기금을 활용해 특례보증도 지원한다.추 부총리는 “중형조선사의 경우 시중은행의 RG발급이 확대되도록 무역보험공사의 RG특례보증 재보증비율을 70%에서 85%로 상향하겠다”면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도 프로젝트별 수익성 검토를 거쳐 RG 추가 발급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방안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과 지역간 협력 등을 통해 2027년까지 지역성장 주도기업 300개를 육성하고, 지역기업·대학·공공기관 등의 협업을 통해 지역기업 성장 프로젝트 300개와 대표 협업모델 100개도 발굴하겠다”고 했다.정부는 또 국민들의 높은 통행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추진한다. 영종대교는 올해 10월부터 6600원에서 3200원으로, 인천대교는 2025년 말부터 5500원에서 2000원으로 통행료를 인하한다.
2023.04.06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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