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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분양 물량은 줄었지만…불황 땐 대형보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 활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중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이 1년 전 대비 10% 감소한 반면, 대형 타입은 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는 중소형 아파트 수요가 대형 타입에 비해 더 많은 만큼 올해는 중소형 평형 공급이 더 많아 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피알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전국 분양물량은 36만4970가구로 2021년(38만8350가구)대비 6%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타입별로 2022년 전용 85㎡이하 중소형 분양물량은 32만9977가구로 2021년(36만7849가구)대비 약 10.3% 줄었다. 2018년(-7.4%) 이후 4년만의 감소세다. 반면 전용 85㎡초과 중·대형 타입은 같은 기간 2만501가구에서 3만4993가구로 70.7% 증가했다.분양은 줄었지만 중소형 타입은 청약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로 비교적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중소형 타입의 청약자수는 86만 2993명으로 2021년 206만6193명 대비 약 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청약자수가 61%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경쟁이 있었던 것이다. 반면 중대형 타입(94만2922명→30만5735명)의 경우 약 68%가 줄어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수요가 있는 만큼 중소형 타입의 거래 비율도 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전체 매매거래량에서 중소형 타입 거래 비율이 2010년~2018년 동안 84~85%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9년부터 연속 상승해 지난해 92.3%까지 올랐다. 대형 타입은 같은 기간 14~15%에서 7.7%까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과 대형타입의 입지가 양극화된 데에는 불황 여파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타입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호황기에는 거래가 이뤄지며 수요가 유지됐으나, 침체기에는 가격 경쟁력이 낮은 만큼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중소형 타입은 가격부담이 적은 만큼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을 보였다.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2021년까지 부동산 호황기를 누리며 대형 타입 인기가 높아졌으나 부동산 불황이 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소형 평형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중소형 평형의 경우 1~2인 가구 증가로 수요도 꾸준히 형성되고 있는 만큼 환금성도 높고, 최근 신규 단지는 건설사들의 최신 특화설계가 적용돼 비교적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어 실주거 시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전국에서 전용 85㎡ 이하 중소형 단지들 공급도 앞두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 ‘빌리브 에이센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 49~84㎡ 총 4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강원 원주 반곡동에서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202㎡, 총 922가구로 조성된다. 전체의 85%, 781가구가 중소형 타입인 전용 84㎡로 구성돼 있다.GS건설은 충남 천안에서 ‘북천안자이 포레스트’를 분양 중이다. 중소형 타입의 전용 43~84㎡, 총 1348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일반분양 물량은 378가구다.금강주택은 경기 화성에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4개동, 84㎡ 718가구, 100㎡ 385가구 등 총 1103가구 대단지다.효성중공업은 4월 경기도 안성시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전용 74~100㎡)’와 경기도 남양주시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전용 84㎡)’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 종근당, 1Q 영업익 전년비 16.5%↑…주가 역사적 저평가-상상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상상인증권은 7일 종근당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월 약가 인하로 인한 자누비아(당뇨)의 매출 감소 영향은 올 1분기까지 받고 2분기부터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종근당(185750)의 지난 6일 종가는 8만1900원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9% 증가한 3648억원, 영업이익은 16.5% 증가한 29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1분기에 영업이익 증가 폭이 클 것으로 보는 것은 전통적으로 연초에 연구개발(R&D) 비용 지출이 적을 것으로 가정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올해 전사 매출액은 7.4% 증가한 1조6106억원,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1160억원으로 추정했다.그는 “대표 상품인 케이캡(위궤양치료제)은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와 본격 경쟁하지만 저용량(25mg, 기존 50mg)가세로 선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롤리아주 (골다공증제, 암젠의 오리지널)가 고성장하고, 틸라트렌(면역억제제), 아토젯 (동맥경화용제, 미국 MSD) 등과 같은 주력 품목 매출이 성장 중이라는 게 하 연구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생산 이슈에서 벗어난 고지혈증제 리피로우의 매출 회복이 다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자체 개발 천연물신약 지텍은 2023년 상반기에 약가를 받아서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라며 “예상 매출은 크지 않지만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가 2023년 1월에 출시됐다”고 설명했다.향후에도 기존 ETC품목 고성장, 지텍과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출시, 케이켑의 판매수량증가, 신규 제품(개량신약 등)출시로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특히 매출액 대비 규모가 큰 R&D 비용(1809억원, 12.3%)은 어느정도 버퍼 역할을 할 수도 있어 2024년의 케이캡 재계약에 따른 마진 축소를 상쇄, 보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2023년 추정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대로 최근 몇 년간 최저점 수준”이라며 “영업실적 성장과 높은 R&D투자수준, 그리고 주가저평가수준을 감안, 장기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매수 관점을 계속 유지한다”고 말했다.
- 세계 2만여 종 의약·바이오·화장품 新제품·기술 한 자리에
- 의약·바이오·화장품 분야 B2B 전문 전시회인 ‘국제 제약·화장품 위크’(ICPI Week 2023)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전 세계 25개국 825개 기관·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사진=경연전람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제 제약·화장품 위크(ICPI Week 2023)가 고양 킨텍스에서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민간 전시주최사 경연전람, 케이와이엑스포 주관으로 킨텍스 1전시장 5개홀 전관에서 열리는 의약·바이오·화장품 분야 국내 최대 B2B(기업 간 거래) 전문 전시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제약바이오협회, 유엔산업개발기구 등 정부기관과 전문 협회·단체가 여는 110여 건의 전문 세미나, 설명회도 나흘간 진행된다.이 전시회의 특징은 의약품과 화장품 개발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행사라는 점이다. 미국, 독일, 인도, 일본 등 25개 국가에서 825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2만여 종에 달하는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인도는 올해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바이오·의약, 화장품, 정밀화학 분야 60개 기업이 참여하는 국가관을 꾸려 참여한다.의약·바이오·화장품 분야 B2B 전문 전시회인 ‘국제 제약·화장품 위크’(ICPI Week 2023)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전 세계 25개국 825개 기관·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사진=경연전람 제공)킨텍스 1전시장 5개홀(5만4000㎡) 전관에서 열리는 행사는 ▲의약품·바이오산업전 ▲화장품원료·기술전 ▲연구·실험 및 분석장비전 ▲화학장치산업전 ▲제약·바이오·화장품기술전 ▲물류산업대전 ▲콜드체인산업전 등 7개 전시관으로 나뉜다. 종전 6개 전시관에 최근 수요가 급증한 신선물류 분야가 올해 처음 신설됐다. 김길수 경연전람 전무이사는 “제품 설계, 연구개발(R&D), 생산, 포장, 신선물류(콜드체인), 유통 등 분야별로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의약·화장품 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출품기업과 바이어 매칭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전시관 형태로 행사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관람료는 1만원, 17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행사 1~3일차는 서울역, 합정역에서 30분 단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마지막 날인 21일은 1시간 단위로 운행한다. 경기 화성 향남제약단지 왕복 셔틀버스는 하루에 1회만 운행한다. 셔틀버스 운행시간 등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경과원·바이오기업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 글로벌 도약 모색
- 지난 5일 경기R&DB센터 대회의실에서 강성천 경과원 원장을 비록한 관계자들이 ‘경기도 바이오기업 현장소통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도내 바이오기업들과 소통을 통해 BT 산업이 집약된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의 글로벌 도약 방안을 모색했다. 6일 경과원에 따르면 강성천 경과원장은 지난 5일 경기R&DB센터 대회의실에서 광교 클러스터 내 바이오 연구개발기업 11개 사 대표,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 수원시 기업유치단장 및 경기주택도시공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바이오기업 현장소통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간담회는 ‘광교 바이오클러스터의 글로벌화를 위한 도약’이라는 부제로 미래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의 활성화와 광교 클러스터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광교 바이오산업체 현황과 광교 바이오클러스터의 성장을 위해 추진한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융합과 고도화, 공공지원 분야의 다각화 등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의견들이 논의됐다.또한, 수원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기술 유망기업 유치와 광교 클러스터 내 입주·연구시설의 확충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고, 참여한 기업들은 주력 연구 분야에 대한 의견과 기업 성장을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시설이나 지원 등 광교 바이오클러스터에 대한 수요와 필요성 등을 피력했다.강성천 경과원장은 “국내 바이오산업 R&D 최고 집적지인 광교 바이오클러스터의 성장을 위해 엑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 수행에 역량을 집중하여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바이오산업 분야 통합지원서비스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산학연병관 협력 선도모형 구축으로 협력과 연계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과원은 지난 3월 28일부터 수출, 섬유, 가구 분야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이번 바이오기업 간담회를 포함 팹리스기업, 벤처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현장 소통의 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 유사장르냐 표절이냐…‘저작권 소송’ 홍역 앓는 게임업계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엔씨 ‘리니지2M’(왼쪽)과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의 캐릭터 및 클래스 화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게임 업계가 최근 잇따른 저작권 소송전에 홍역을 앓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부터 넥슨, 카카오게임즈(293490)까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게임 지식재산(IP)을 두고 칼끝을 겨누고 있다. 정당한 IP 방어를 위한 조치인지, 급성장 중인 후발업체를 견제하기 위한 시도인지 업계 의견도 분분한 상황이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아키에이지 워’가 자사 ‘리니지2M’의 △클래스(직업) △무기 △신탁 △PvP(이용자간 대결) △사냥 편의시스템(타깃 스캐닝) △메인화면 △스킬 및 아이템 설명 등에서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지목했다. 앞서 엔씨는 지난 5일 카카오게임즈와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개발사)를 대상으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아키에이지 워’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출시한 신작 MMORPG로,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리니지와 비슷한) 게임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게임 업계에선 명작 반열에 오른 게임의 방식이나 장르를 따라 하는 ‘라이크’류 게임들이 많다. 일본 프롬소프트 ‘다크소울’ 시리즈를 따라한 ‘소울라이크’ 게임들이 대표적이다.하지만 엔씨는 ‘아키에이지 워’와 ‘리니지2M’간 유사성 정도가 특히 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 내부 개발자들도 ‘아키에이지 워’를 보고 너무 똑같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엔씨 관계자는 “IP는 장기간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보호받아야 하는 기업의 핵심 자산”이라며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게임 콘텐츠 저작권 기준의 명확한 정립을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아직 소장을 받아보지 못한 상태”라며 “향후 소장을 검토해 어떻게 대응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엔씨는 2021년에도 웹젠을 대상으로 ‘R2M’이 ‘리니지M’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 현재 1심을 진행하고 있다. 소송 진행 과정에서 웹젠 측이 엔씨가 요구하는 부분들을 업데이트 형식으로 수정, 분쟁이 될만한 요소는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엔씨는 2016년에도 넷마블 산하 이츠게임즈(현 구로발게임즈)과도 소송해 합의한 바 있다.또 다른 대형 게임사 넥슨도 중소 업체 아이언메이스와 소송 중이다. 내부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P3’ 개발 소스를 무단 도용했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경찰이 아이언메이스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현재도 수사 중이다. 문제의 게임 ‘다크앤다커’도 지난달 말 PC 게임플랫폼 ‘스팀’에서 삭제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소를 제기한 업체들은 “정당한 IP 보호”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피소된 업체들은 “장르의 유사성이 있을 뿐, 저작권 침해는 아니다”라고 항변한다. 이를 바라보는 게임사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게임사 관계자는 “장르 유사성만 내세우고 도 넘은 베끼기를 하는 곳이 요새 너무 많다”며 “엔씨가 업계 맏형으로서 저작권 기준을 보여주는 시도는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다른 한편에선 선두 업체들이 후발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한 시도라고 본다. 엔씨만 해도 수많은 리니지 라이크류 게임들이 이전에도 많았지만 유독 카카오게임즈에만 칼을 겨눈 건 ‘잘 나가는’ 후발업체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한다. 특히 게임물 저작권 문제는 기준이 모호한 부분들이 있어 장기간 소송전이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아키에이지 워’는 전부터 시스템, 그래픽 등으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모방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회사 입장에서 조금 더 세심하게 대처했어야 한다”며 “엔씨도 지난 25년간 ‘리니지’ IP로 많은 매출을 거둬왔는데 후발업체에 대해서 다소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소모적인 소송전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 쑥쑥 크는 SK플라즈마…미소짓는 티움바이오
- SK플라즈마 안동 공장. (사진=SK플라즈마)[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플라즈마가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기업가치를 높여 가면서 상장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SK플라즈마가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경우 지분을 보유한 티움바이오에게도 큰 이득이 돌아갈 전망이다.SK플라즈마는 2015년 5월 SK케미칼로부터 물적분할 했으며 혈액제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SK플라즈마의 지난해 매출은 1481억원으로 2021년 매출 1060억원 대비 39.7% 올랐다. 영업손실은 81억원으로 전년 123억원보다 줄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는 SK플라즈마 대표품목인 혈액제제 알부민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부민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SK플라즈마와 녹십자가 과점하고 있다.SK플라즈마 알부민은 알부민의 상실(화상, 신증후군 등) 및 알부민 합성저하(간경변증 등)에 의한 저알부민혈증, 출혈성 쇼크 등에 사용된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SK플라즈마 알부민은 지난해 매출 5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약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해외 시장에서 성장이 눈에 띈다. SK플라즈마는 지난해 전년 대비 74% 이상 오른 해외 매출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는 해외 현지 공장(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키워하는 중이다.SK플라즈마는 단순 혈액제제 판매에 그치지 않고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개발 중심 신약개발(NRDO, No Research Develop Only) 전담 조직도 꾸렸다. NRDO는 외부에서 발굴·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상용화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SK플라즈마는 2022년 NRDO 첫 투자 대상으로 ‘CAR-T’ 세포치료제 기업 큐로셀을 선정하고 희귀난치성 질환 사업 투자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SK플라즈마 급성장이 반가운 티움바이오SK플라즈마는 NRDO을 진행하고 추후 사업 확대를 위해 2021년 유상증자에 나선 바 있다. 당시 SK플라즈마는 SK디스커버리(166만6667주)와 티움바이오(100만주), 한국투자파트너스(100만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발행 가액은 주당 3만원이었으며 티움바이오는 300억원을 투입해 SK플라즈마 지분 8%를 확보했다.SK플라즈마의 사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필수적이다. 현재 구체적인 일정은 정리되지 않았으나 다음 단계는 상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티움바이오 역시 SK플라즈마의 상장을 기대하는 눈치다. SK플라즈마의 성장세에 비춰본다면 티움바이오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SK플라즈마 주식의 대략적인 시세는 장외 주식시장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장외 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살펴보면, 건수가 많지 않지만 올해 2월 주당 4만원에 10주씩 두 차례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SK플라즈마의 총 유통주식수는 1096만3295주로, 주당 가격으로 계산한 추정 시가총액은 4385억3180만원이다.비슷한 구조 및 매출 규모를 가진 계열사 SK바이오팜의 경우 2020년 상장 당시 공모가가 4만9000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 6만5000원으로 2021년 상장한 바 있는 만큼 SK플라즈마도 이와 비슷한 가격으로 공모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공모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추정치로 따져봤을 때 티움바이오는 30% 안팎의 이득을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SK플라즈마가 5년내 기업공개(IPO)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해 공모가가 떨어지더라도 티움바이오는 손실이 없다. 주식매수청구권을 비롯한 우선매수청구권, 공동매도권 등을 보장받았기 때문이다.SK플라즈마 계획에 차질이 생겨 IPO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면 풋옵션 등에 따라 투자 원금 300억원을 SK디스커버리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티움바이오는 ‘손해보지 않는 장사’를 한 셈이다.◇파이프라인 ‘공생’ 전략도티움바이오는 SK플라즈마 모회사인 SK케미칼과 연결돼 있기도 하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창업 전 SK케미칼 생명과학 연구소 혁신 R&D센터장을 역임하면서 국내 1호 바이오 신약인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개발이라는 공을 세웠다.이후 김 대표는 2017년 SK케미칼로부터 5개의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특허권과 설비 등을 이전받아 티움바이오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SK케미칼과 티움바이오는 해당 5개의 파이프라인 향후 개발 성과에 따라 수익을 분배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SK케미칼은 티움바이오의 임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다.현재 티움바이오는 SK케미칼로부터 이전받은 물질 등을 활용해 면역항암제와 혈우병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SK플라즈마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혈우병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리바트, 스타트업 지분 투자…“인테리어 사업 확대 속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대리바트(079430)가 모듈러하우스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에 총 1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는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스페이스웨이비 모듈러하우스(사진=현대리바트)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스페이스웨이비는 모듈러 건축 시스템을 기반으로 단독주택 등을 제조하는 건축 스타트업이다. 모듈러 건축에 대한 다수의 기술 특허와 체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독립형 주택, 이동형, 카페형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고객의 사용 용도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모듈러 건축이란, 건물의 벽체를 포함한 전기, 수도, 창호, 기본 마감재를 공장에서 70~80%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옮겨 블록을 끼워 맞추듯 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건설 폐기물 발생량이 현저히 적은데다, 건축 소요 시간과 인력 투입도 적어 세계적인 차세대 친환경 건축 기법으로 떠오르고 있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올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2조 4,000억원로 추정되며 LH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모듈러 공공임대 주택이나 학교 개축, 리모델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현대리바트의 강점인 가구 제조 및 인테리어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확대 차원에서 모듈러하우스 전문 스타트업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현대리바트는 리모델링 브랜드 ‘집테리어’를 활용해 모듈러하우스에 최적화된 주방가구, 창호, 벽지 등을 개발하고, 일반 가구를 비롯해 인테리어 건자재 제조 및 디자인 역량을 스페이스웨이비의 모듈러하우스 개발 기술과 접목한 고품질의 모듈러하우스 패키지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고객의 특성과 용도를 분석해 워케이션형, 캠핑형, 펫팸족형 등 다양한 공간 모듈에 가구까지 포함된 패키지를 공동 개발하고 유통 판로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현대리바트는 또한 스페이스웨이비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해 특화 공간 설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리바트는 자동화 생산 노하우를 스페이스웨이비에 전수해 모듈러하우스 품질 향상을 돕고, 보다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생산 시스템 구축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급변하는 인테리어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모듈러하우스에 대한 원천 기술력을 갖춘 스페이스웨이비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인테리어 사업 확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나스닥 사흘째 하락…금값 역대 최고치 '바짝'[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나스닥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용·서비스업 지표 등이 경기 둔화하는 방향을 가리키자 성장주 위주로 매도세가 몰렸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만났다. 이에 중국은 두 사람의 만남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대만 문제를 두고 다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다시 경기침체 우려…증시 혼조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4% 오른 3만3482.72로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내린 4090.38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7% 떨어진 1만1996.86으로 장을 마쳐.-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이날 3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14만5000개 증가했다고 발표. 증가폭은 2월(26만1000개)보다 10만개 이상 줄었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1만개)를 하다. 전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2월 미국 기업 구인건수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건을 밑돌며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3월 고용 증가세도 둔화세를 보인 것.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를 기록.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전월(55.1)이나 전문가 예상치(54.3)보다 낮아◇유가 떨어지고 금값은 상승-유가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2% 하락한 배럴당 80.61달러에 거래를 마침.-최근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에 미국 주간 원유 재고도 감소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작용한 탓으로 풀이-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기면서 금값은 역대 최고치에 근접.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5% 가까이 오르며 온스당 2048달러 선을 웃돌기도. ◇대만총통·美하원의장 회동…中 “강력한 조치 취할것”-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공식 회동.-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의 이번 만남은 1979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과 단교한 이후 미국 땅에서 열린 양국 간 최고위급 회동. 하원의장은 미국에서 대통령, 부통령(상원의장)에 이은 권력 서열 3위.-매카시 의장은 “우리가 미국과 대만 국민들이 경제적 자유, 민주주의, 평화,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언급-중국은 즉각 반발. 중국 외교부는 “본질적으로 미국과 대만이 서로 결탁하여 ‘대만 독립’ 세력이 미국에서 미국과 대만 간의 공식 교류를 수행하고, 경유를 가장해 미국과 대만 간의 실질적인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용인한다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단호히 반대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혀.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 위성곤, 양이원영 의원 등이 5일 주한일본대사관에서 공사 면담 후 나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IAEA “日후쿠시마 방류 모니터링 신뢰가능”-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방류 감시체계가 신뢰할 만하다는 보고서를 발표.다만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영향을 다루는 방사선환경경영향평가(REIA)와 관련해서는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 등에 사용하는 방법론 등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 도쿄에서 시민사회 및 원전 안전 전문가 그룹과 면담한 뒤 도쿄전력 본사를 찾아 원전 오염 관련 자료 등 의원단의 요청서를 전달할 계획.-7일에는 후쿠시마 원전 일대 등 오염 현장을 살피고, 후쿠시마 지방의원·원전 노동자·피난민과 면담한다. 후쿠시마 공동 진료소도 찾을 예정◇반도체 등 초격차 기술 확보에 160조 투입-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3대 주력기술 초격차 R&D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2027년까지 5년간 민간에서 156조원, 정부 4조5000억원 규모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하고, 민관 연구 협의체를 출범시켜 기술 확보를 지원한다는 목표.-반도체 분야에서는 민간 전문가와 함께 수립한 반도체 미래 기술로드맵을 바탕으로 45개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이를 집중 지원. 차세대 소자 부분에서는 저전력에서 초고속·고집적도를 만들 수 있고 기존 시모스(CMOS) 공정과 호환할 수 있는 강유전체·자성체·멤리스터 소재 기술을 개발.◇당정, 전기·가스요금 간담회 개최-국민의힘과 정부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전기·가스 요금 민당정 간담회’를 열고 요금 조정 방안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당정협의회에서 에너지 공기업의 누적 적자 상황을 고려해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정부와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여론 수렴과 정부·공기업 구조조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요금 인상을 보류한 바 있어.-한전·가스공사는 간담회에서 요금 인상 외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자구노력 방안을 당에 보고할 예정.-당에서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류성걸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한무경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간사, 김미애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하고, 산업부와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 학계 및 시민단체가 참여할 예정.◇진보당 강성희,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당선-전날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러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후보가 당선.강 당선인은 6일 개표가 끝난 가운데 39.07%(1만7382표)를 얻어 32.11%(1만4288표)에 그친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제쳐.-진보당의 첫 국회 입성.-이번 전주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데 따라 치러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