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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향후 10년간 3만명 부족 추산…인력난 심각 수준
  • 반도체 향후 10년간 3만명 부족 추산…인력난 심각 수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김기덕 기자] 정부·여당이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3대 국가첨단산업 분야의 인력난 해소와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산업체병역특례제도’(병역특례) 카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야권뿐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병역특례 내용을 담은 ‘첨단산업인재혁신특별법’(인재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을 지는 미지수다. 내년 총선과 맞물려 병역에 민감한 국민 여론, 다른 산업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법안 통과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고육책으로 만진 ‘병역특례’ 카드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인재특별법은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양 의원실 관계자는 “중소·중견 반도체 업체들의 인력난이 심각하고 해당 업체들 사이에서 병역특례를 적용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인력양성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로 병역특례 적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업계는 생산라인에서부터 연구개발(R&D)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업계에선 매년 3000명, 향후 10년간 3만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정부는 작년 7월 첨단산업인재양성특별팀(TF)을 꾸리고 향후 10년간 15만명 규모의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 약 17만7000명 수준인 반도체부문 인력이 10년 후 30만4000명까지 늘어날 것에 대비해서다. 이 같은 반도체 인력양성 계획에 병역특례까지 부여한다면 우수 인재 유치에 탄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반도체 뿐만이 아니다. 성장세가 가파른 2차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도 빠르게 늘어나는 인력 수요를 맞추기 힘든 상황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감한 사안”…여당서도 신중론하지만 법안 발의가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정치권을 중심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첨단산업분야에 병역특례를 적용하려면 첨단산업분류부터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며 “산업계가 요구하는 산업분야를 모두 첨단산업에 포함할 경우 인력난이 가장 심각한 반도체 분야의 인재를 집중 육성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산업 분야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산자위) 소속 야당 간사인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반도체만 병역특례를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고, 2차전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다고 해도 적용 기업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다른 산업의 반발이 우려된다”면서 “좀 더 많은 의견수렴과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여당 내에서도 신중론이 나온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병역특례는 현재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또 민감한 사안이어서 시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좀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5.24 I 강신우 기자
정부·완성차, 車부품 미래차 전환에 14.3조원 지원한다
  • 정부·완성차, 車부품 미래차 전환에 14.3조원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국내 완성차 기업이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위해 총 14조3000억원에 이르는 직·간접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올해 자동차산업 수출액을 역대 최대인 800억달러까지 늘리는 동시에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량을 현재보다 5배 더 늘리기 위한 공급망 기반을 갖춘다는 계획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에서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며 성장해 온 기존 자동차 부품사들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미래 친환경차로 전환하고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다.정부는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자동차 부품 기업의 미래차 분야 투자에 8조9000억원의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내연기관 부품 기업에 5조4000억원,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 기업에 3조5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시중은행을 통해서도 총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시중 금리보다 2%포인트 낮은 저리 대출 지원에 나선다.정부는 또 2027년까지 2조원 규모 연구개발(R&D) 예산을 확보해 부품 기업의 R&D에 대한 직접 지원도 추진한다.△차량용 반도체 △배터리시스템 △소프트웨어(SW) △센서 △연료전지 △통신의 6대 미래차 핵심부품과 희토류 저감모터나 배터리팩 경량화 등 연비 향상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12종의 융·복합 소재 개발을 집중 지원한다. 또 미래차 융합 학부과정 확대와 미래차 특성화대학원 지정 등을 통해 2030년까지 3만명의 미래차 핵심 인력 양성에 나선다.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5개 완성차 대표는 정부의 이 같은 자동차 부품업계 전략과 맞물려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공동 선언을 했다. 이들 완성차 회사도 최근 정부 정책과 맞물려 2026년까지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등에 9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8개 자동차 부품 관련 단체도 자동차 부품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차 대응 지원에 협력기로 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전동화·지능화 등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으로 우리 자동차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정부와 업계는 부품업계의 미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한국 산업계 전반의 수출 침체 속에서 나 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1~4월 완성차와 부품 수출액은 309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 추세라면 올 한해 완성차 570억달러, 부품 240억달러 등 사상 처음으로 800억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3.05.23 I 김형욱 기자
진영 IPO 흥행…청약 경쟁률 1452대 1
  • 진영 IPO 흥행…청약 경쟁률 1452대 1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고기능성 플라스틱 시트 전문기업 진영이 기업상장(IPO) 준비 과정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진영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한 결과 1452.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진영은 오는 25일 납입과 환불을 거쳐 내달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지난 22~23일 청약을 접수한 진영의 공모에는 총 6만7293건, 15억4327만1720주가 신청됐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06만2500주가 배정됐다. 통합경쟁률은 1452.49대 1, 비례경쟁률은 2904.98대 1로 나타났다. 청약증거금률 50%에 따라 증거금 규모는 약 3조8582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코스닥 상장 공모자금을 토대로 신제품 개발, 수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진영이라는 사명은 심영수 대표 이름의 ‘영’과, 한자 ‘나아갈 진(進)’을 합해 만들었다. △코오롱유화 △진영 대표이사(1996년~) △고용노동부장관 우수기업인 표창(2018년) △대통령 우수기업인 표창(2018년) △중기부장관 수출유공인 표창(2021년) △인천시장 수출유공인 표창(2021년) △산업부장관 세계일류상품유공인 표창(2022년). (사진=진영)1996년에 설립된 진영은 가구·인테리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고기능성 플라스틱 전문 기업이다. 가구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마감재에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인 ASA(Acrylate-Styrene-Acrylonitrile)를 최초로 사용했고,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체 무해성도 입증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표지 인증을 부여했다.진영은 지난해 매출액 481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거뒀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6%, 58%를 기록, 꾸준히 성장해왔다. 최근 5년 사이 수출 비중은 40~50% 수준으로 글로벌시장에도 진출해왔다. 현재 진영은 독일, 터키, 포르투갈, 중국, 인도, 이집트, 이란, 필리핀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공모 과정에서 보여준 투자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코스닥 상장 후에도 끊임없는 연구개발(R&D), 글로벌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3 I 최훈길 기자
다니엘 시저·루카스 그레이엄, '해브 어 나이스 트립' 출연 확정
  • 다니엘 시저·루카스 그레이엄, '해브 어 나이스 트립' 출연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시저와 덴마크 밴드 루카스 그레이엄이 한국 관객과 만난다. 공연기획사 민트페이퍼는 오는 7월 15~16일 양일간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3’에 다니엘 시저와 루카스 그레이엄이 출연한다고 23일 밝혔다.다니엘 시저는 2019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R&B 퍼포먼스 부문 상을 받으며 주목 받았다. ‘베스트 파트’(Best Part), ‘러브 어게인’(Love Again) 등이 대표곡이며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히트곡 ‘피치스’(Peaches)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들은 2018년 첫 내한 공연을 펼친 이후 5년 만에 한국 관객과 재회한다.루카스 그레이엄은 그래미 어워즈에 3차례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글로벌 밴드다. ‘세븐 이어스’(7 Years), ‘드렁크 인 더 모닝’(Drunk In The Morning)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한국에서 내한 공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3’은 ‘뷰티풀 민트 라이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등 여러 음악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민트페이퍼의 새로운 페스티벌 브랜드다. 민트페이퍼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테마로 진행한 ‘해브 어 나이스 데이’의 스핀오프 버전 대형 페스티벌”이라며 “향후 다양한 국적의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출연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23 I 김현식 기자
반도체장비社 ASM, 화성 1300억 투입…연구·생산기지 증설
  • 반도체장비社 ASM, 화성 1300억 투입…연구·생산기지 증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회사 ASM이 한국에 약 1300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R&D) 및 생산시설을 확대한다. 벤자민 로 ASM CEO가 23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에서 열린 국내 첫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국내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SM)ASM은 2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에서 국내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사업 전략과 계획 등을 발표하며 이 같은 투자계획을 공개했다.ASM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증착 공정(웨이퍼가 전기적 특성을 갖도록 다양한 물질의 박막을 입히는 과정)에 활용하는 장비를 주로 생산한다.지난 1989년 국내로 사업을 넓힌 ASM은 2019년 경기도 화성 동탄에 제조연구혁신센터인 화성캠퍼스를 설립해 플라스마 원자층증착(PEALD) 기술과 장비를 개발·생산했다. ASM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화성캠퍼스 내 제2제조연구혁신센터를 새로 지어 생산 능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1억달러 규모의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ASM의 기존 시설은 약 2만㎡ 규모다.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완공시 기존 시설 대비 R&D 면적은 2배, 생산 면적은 3배로 늘어난다. 시설 확장에 따라 현재 460여명 이상의 직원 숫자도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신규 시설의 기공식은 오는 24일 열린다.ASM의 한국지사 에이에스엠케이의 김용길 회장은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는 빠르게 늘어나는 국내 직원 규모를 수용하는 시설을 갖추고, 동시에 첨단 반도체의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한국의 역할을 반영하는 투자”라고 설명했다.벤자민 로 ASM CEO는 “이번 투자는 단순히 시설을 확장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3 I 김응열 기자
조주현 차관, 로봇 스타트업 만나 “투자·자금 확대 추진”
  • 조주현 차관, 로봇 스타트업 만나 “투자·자금 확대 추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23일 “로봇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자금 지원 확대, 규제 해소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사진=중기부)조 차관은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로봇 분야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열고 “혁신 역량을 갖춘 로봇 분야 유망 기업을 스타트업 초기에 발굴·육성하고 이들이 로봇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격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기부는 올해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통해 로봇 스타트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그동안 자금,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로봇 기업을 지원해 왔으나 로봇 분야를 특정해 전략적으로 선정·지원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일환으로 로봇 분야 산업 동향 점검과 관련 스타트업의 규제·애로 해소를 위해 마련했다. 로봇 분야 스타트업 10개사와 전문가, 주관기관 등이 참여해 산업 동향과 로봇 스타트업의 기술 수준 등을 발표하고 애로 청취, 토론 등을 진행했다. 조 차관은 “로봇은 우리 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 산업”이라며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로봇의 역할과 중요성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3.05.23 I 김경은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 美에 새 연구시설…"보조금 기대"
  •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 美에 새 연구시설…"보조금 기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법안에 힘입어 세계 1위 반도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어플라이드)도 실리콘밸리에 새로운 연구시설을 짓겠다고 밝혔다. 이달 2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를 방문했을 당시 직원들이 실리콘 웨이퍼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AFP)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어플라이드는 첨단 반도체 개발 속도를높이기 위해 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최대 40억달러(약 5조3000억원)을 들여 연구 시설을 신설하기로 했다. 새 연구시설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반도체 제조업체와 대학을 초청해 새로운 반도체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테스트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같은 작업을 통해 점점 더 복잡해지는 새로운 칩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지금보다 30%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최고경영자(CEO)는 “포용적인 혁신은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이 일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 정부에서 지원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는지와 상관없이 새 연구시설을 짓겠지만, 그 규모와 건립 속도는 정부의 지원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반도체 생산 보조금(390억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30억달러(약 69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의 반도체 지원법을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 주 약 300개의 기업이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에 대해 문의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3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 삼성전자, 인텔도 각각 미국에 새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2023.05.23 I 장영은 기자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2023년 성과보고회 성료
  •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2023년 성과보고회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재)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23일 웨스턴 조선서울호텔에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2023년 성과보고회’를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재)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번 행사는 사업단이 주최·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총 4개 부처 공동 후원으로 개최됐다. 특히 사업단 출범 이후 첫 성과보고회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10대 대표과제를 발굴·표창함으로써 우수 R&D 성과 창출 및 의료기기 제품화를 지속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1부 개회식 및 시상식은 사업단 김법민 단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김법민 사업단 단장은 “90개 기관으로부터 제출된 869개 성과 중 3대 핵심지표를 기준으로 다면평가를 실시, 사업단 우수 10대 대표과제를 선정했다”며 “출범 이후 다양한 연구과제를 지원하고 전주기 지원체계를 플랫폼으로 구축했으며, 전문성을 갖춘 PM제도 도입으로 연구자들과 적극 소통해 의료기기 제품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헌 의원(국민의힘),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영상 축사와 복지부 정은영 국장, 과기부 윤경숙 과장, 산업부 송영진 과장의 현장 축사가 진행됐다. 이후 사업단 10대 대표과제 선정 경과보고(사업단 김태형 본부장)와 사업단 10대 대표과제 표창, 사업단 기획전문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가 이어졌다. 2부 10대 대표과제 발표에서는 의료기기 국산화와 보건 안보, 의료 공공복지(사회문제 해결, 의료기기 수출 산업화, 세계 최초 의료기기 개발에 각각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10대 대표과제를 소개했다.이는 △㈜바텍 ‘인간 지향 지능형 체어사이드 K덴탈 솔루션 개발’ △㈜브라이토닉스이미징 ‘퇴행성 뇌질환 극복을 위한 뇌전용 PET 시스템 및 융합분자영상 플랫폼 기술개발’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 ‘말초미세혈관 초음파 광초음파 융합 영상기기 개발 및 사업화’ △이오플로우㈜ ‘세계 최초 인슐린 의존성 당뇨인을 위한 웨어러블 인슐린 자동 주입시스템 개발’ △㈜에어스메디컬 ‘인공지능 기반 MRI 초고속 영상화 소프트웨어 혁신제품 개발’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 ‘두경부 암환자의 방사선 감수성 진단키트 개발’ △삼성서울병원 ‘역박동 제어 방식 휴대형 심폐순환보조장치 상용화’ △만드로㈜ ‘근전전동의수를 위한 손가락 및 손바닥 내장형 통합 구동시스템 개발’ △㈜메디인테크 ‘인공지능과 전동화기술 기반 소화기관용 고성능 스마트 연성 전자내시경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바이오니아 ‘유럽체외진단 의료기기 인증을 위한 Viral Load HBV, HCV, HIV-1 체외진단시약의 유효성 평가’의 순으로 진행됐다. 3부 패널토론은 ‘사업단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했다. 김법민 단장을 좌장으로 김희찬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윤석준 교수(고려대학교 의료원), 류규하 교수(삼성서울병원), 박한오 대표(㈜바이오니아), 이재성 대표(㈜브라이토닉스이미징), 이진한 기자(동아일보)가 토론자로 참여했다.김법민 단장은 “성과보고회는 지난 3년간 사업단이 지원한 과제 중 미래 지향적이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의료기기 발전과 함께 사업단의 성과 극대화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우수한 성과의 지속적인 창출로 한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단 고유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주기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5.23 I 이윤정 기자
팸텍, 코스닥 시장 상장…"글로벌 경쟁력 강화"
  • 팸텍, 코스닥 시장 상장…"글로벌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콤팩트 카메라모듈(CCM) 및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 팸텍(271830)이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고 23일 밝혔다.팸텍은 하나금융19호스팩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이날 열린 상장 기념식에선 김재웅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상장 주관을 맡은 하나증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05년 설립된 팸텍은 휴대폰 카메라모듈의 검사·제조 장비를 제작하는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기술적 난도가 있는 카메라모듈 핸들링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성이 높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휴대폰 분야에서 머신 비젼, 초정밀 모션 컨트롤 제어 기술력을 확보한 팸텍은 액츄에이터 특성 검사, 3D 센서, 고배율 줌 렌즈 검사장비 외 반도체,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연구·개발(R&D) 장비에 특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최초 불량분석용 시료제조 장비 자동화에도 성공했다. 이외에 최근 급성장하는 고배율 줌, 자율주행차, 확장현실(XR) 기기 등 전방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김재웅 팸텍 대표이사는 “팸텍은 상장을 통해 우수 연구 인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력인 CCM 장비에서 반도체 및 스마트 팩토리 장비 분야로 전방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23 I 김응태 기자
일동홀딩스·일동제약, 임원 20% 감원...“선택과 집중할 때”
  • 일동홀딩스·일동제약, 임원 20% 감원...“선택과 집중할 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일동홀딩스(000230)와 일동제약(249420)이 강도 높은 경영쇄신 작업에 돌입한다.일동제약그룹은 연구비용 효율화, 파이프라인 조기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추진, 품목 구조조정, 임직원 희망퇴직(ERP)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쇄신안은 금리 상승 등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대비하고, 사업구조 재정비를 통한 이익 실현과 연구개발(R&D) 분야 조기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우선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효율과 스피드를 높이고 기술수출을 위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계획을 조정하기로 했다. 수년간 과감한 R&D 투자로 상당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만큼 이제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판단에서다.영업·마케팅 분야에 있어서는 이익 구조가 취약한 품목을 과감히 정리하고 합리적인 안전재고 운영으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의 임원 20% 이상을 감원하고, 남은 임원의 경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합의했으며, 차장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ERP를 가동, 이번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조직 통합, 인원 재배치 등 합리적인 조직으로 회사를 재정비해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매출목표 달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일동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자발적 쇄신은 재무적 리스크를 최소화 하고 비전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2023.05.23 I 나은경 기자
‘전북 부활 포’ 송민규, K리그1 14R MVP... K리그2는 부산 김찬
  • ‘전북 부활 포’ 송민규, K리그1 14R MVP... K리그2는 부산 김찬
  • 송민규(전북)가 K리그1 14R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전북현대의 부활을 알린 송민규가 K리그1 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송민규가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송민규는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송민규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도 3-1로 이겼다.송민규는 후반 8분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낮은 패스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북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 골이었다.K리그1 1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같은 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울산현대전이다. 이날 경기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었다. 울산이 루빅손의 선제골로 앞서가자 수원 삼성이 안병준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울산이 김영권의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을 터뜨리자 수원 삼성도 이기제의 명품 프리킥 골로 쫓아갔다.치열한 경기의 승자는 울산이었다. 후반 40분 마틴 아담이 페널티 득점에 성공하며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은 이날 경기 승리로 6연승을 이어가며 K리그1 14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2 14라운드 MVP는 부산아이파크 김찬이다.김찬은 21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 14분 부산 김찬의 선제골로 균형이 깨졌다. 이후 후반 30분 경남 모재현 동점 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32분 김찬이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산에 승리를 안겼다.양 팀의 경기는 K리그2 14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다. K리그2 14라운드 베스트 팀은 FC안양이다. 안양은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 경기에서 문성우와 안드리고가 연속 골을 넣으며 2-0으로 승리했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14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송민규(전북)베스트11FW: 루빅손(울산), 송민규(전북)MF: 문선민(전북), 박진섭(전북), 박용우(울산), 고재현(대구)DF: 이기제(수원), 김영권(울산), 홍정운(대구), 황재원(대구)GK: 유상훈(강원)베스트 팀: 울산베스트 매치: 수원(2) vs (3)울산[하나원큐 K리그2 2023 14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김찬(부산)베스트11FW: 데닐손(성남), 호난(서울E), 김찬(부산)MF: 크리스(성남), 안드리고(안양), 박세직(충남아산), 문성우(안양)DF: 이은범(충남아산), 이인재(서울E), 김형진(안양)GK: 박성수(안양)베스트 팀: 부산베스트 매치: 경남(1) vs (2)부산
2023.05.23 I 허윤수 기자
국표원, 연내 AI 국제표준화 전략 마련한다
  • 국표원, 연내 AI 국제표준화 전략 마련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연내 인공지능(AI) 국제표준화 전략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관련 논의에 착수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3일 더케이호텔에서 AI 국제표준화 전략 워크숍을 연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AI 국제표준화 전략 마련을 위해 산업계와 대학·연구소 관계자가 현 국제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사진=게티이미지)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은 스마트 제조나 자율주행차 등 미래 첨단전략산업의 핵심 기술인 AI 기술 개발에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또 연구개발(R&D) 초기 단계에서부터 이를 표준화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해 관련 기술 선점을 꾀하고 있다.한국 역시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AI 국제표준화기구(ISO) 정기총회 중 국제표준화 회의(ISO/IEC JTC1 SC42)에서 AI 모델링 때의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경량화 프레임워크와 AI에서 사용자 요구에 적합한 결과를 산출하기 위한 추론에 대한 프레임워크 등 신규 국제표준안 5건을 발표하고 이를 올 10월 AI ISO 국제회의에 제출해 국제표준화에 나서기로 했다.이날 워크숍에선 진종욱 국표원장을 비롯한 50여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해 스마트제조나 자율차 등 AI 기술 적용 제품·서비스 산업에 대한 국제표준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영임 가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한국이 표준안 5건을 제안한 지난달 AI ISO 정기총회의 결과와 함께 AI 표준화 전략을 제시한다.정호원 더로벨 대표와 서창배 전북대 동북아법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AI 법안을 중심으로 최근 동향과 국내에 끼칠 영향을 소개한다. 김병훈 클루커스 센터장은 챗지피티(ChatGPT)와 앞으로의 초거대 AI 서비스 발전 전망을, 옥창석 국표원 코디는 AI 활용도가 높은 각 산업의 AI 기술 및 표준화 현황을 소개한다.국표원은 이 같은 국제 동향과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연내 AI 연구개발과 연계한 각종 표준 개발과 표준화 기반 조성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진종욱 국표원장은 “미국이 이달 초 핵심 신기술 표준전략을 발표하는 등 국제 기술표준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이라며 “민관이 함께 인공지능 표준화 전략을 마련해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진종욱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 원장이 23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국제표준화 전략 워크숍에서 인삿말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3.05.23 I 김형욱 기자
전셋값 더 떨어지겠네…6월 입주 2021년 11월 이후 최대
  • 전셋값 더 떨어지겠네…6월 입주 2021년 11월 이후 최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국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크게 늘어나면서 전세시장에 미치는 하방 압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특히 2년 전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던 인천(2021년 20% 급등)에서의 입주물량이 두드러지게 늘어나는 만큼 역전세 소나기가 쏟아질 가능성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23일 부동산R114 REPS(Real Estate Power Solution) 조사에 따르면 6월 예정된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 2870가구로 2021년 11월의 4만 7404가구 이후 19개월만에 최대치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하면 1만 6337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입주물량 중 수도권이 2만 4872가구, 지방이 1만 7998가구로 수도권 물량이 58% 비중을 차지했다. 전세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냈던 2021년과 달리, 현재는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만큼, 전세 만기를 앞둔 기존 단지에서의 역전세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동할 전망이다.6월 예정된 수도권 입주물량은 총 2만 4872가구로 전년 동월(2022년 6월 9828가구)과 전월(5월 1만 6348가구) 대비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이러한 물량 증가는 서울과 인천에서 대규모 입주단지가 늘어난 영향이다. 전월 대비 지역 별 물량 변화를 비교하면 △서울(0가구→5118가구) △경기(1만 6006가구→7424가구) △인천(342가구→1만 2330가구) 등으로 경기도에서는 물량이 줄었고 서울과 인천에서는 물량이 늘었다.입주물량 중 1000가구 이상 주요 대단지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1163가구)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1152가구) △경기 수원시 원천동 영흥공원푸르지오파크비엔(1509가구) △인천 미추홀구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2958가구)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1,2단지(4805가구) 등이다.지방의 6월 입주물량 총 1만 7998가구로 작년 동기(2022년 6월 1만 1812가구)와 전월(5월 1만 185가구) 대비 6186~7813가구 늘어날 예정이다. 부산과 충북에서 2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입주단지가 대기 중인 영향이다. 지방 입주물량 중 매머드급 대단지는 △부산 동구 범일동 두산위브더제니스하버시티(2040가구)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2415가구) 등이다.부동산R114는 “2021년 한 해 동안 지역에 따라 10~20% 급등했던 전세 계약들의 만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2021년 6월 대비 현재 전세 시세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체 중 40% 이상에서 가격이 떨어져 역전세 이슈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3.05.23 I 신수정 기자
가파른 분양가 상승에도 5월 전국 청약경쟁률 두 자릿수 회복
  • 가파른 분양가 상승에도 5월 전국 청약경쟁률 두 자릿수 회복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전국 신규 분양 단지들의 분양가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5월 전국 청약경쟁률이 11개월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하며 신규 분양 시장에 온기가 감도는 모습이다. 23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5월) 신규 공급된 분양 단지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701만원으로 지난해(1521만원)와 비교해 11.83%의 분양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분양가 상승이 두드러진 지역은 울산광역시 27.43%(1779만→2267만원), 경기도 21.86%(1574만→1918만원) 등 두개 지역이 2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가파른 분양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지만, 청약시장은 5월 들어 두 자릿수 경쟁률을 회복하며 다시금 온기가 감도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5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13.08대 1로(4276세대 일반공급, 5만5917건 접수)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만에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청약시장의 회복세와 더불어 상반기 마지막 청약시장의 가늠자가 될 분양물량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6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서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여 공급하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는 6월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5월 광주광역시 서구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상무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6월 경북 구미시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업계전문가는 “아직은 5월 내 신규 공급 단지에 따라 경쟁률이 변화할 여지가 있으나, 신규 분양 시장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서서히 살아나는 분위기다”며 “기존 주택시장의 매매가 하락세와 달리 분양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신규 분양시장으로의 수요자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5.23 I 김아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갑질 기업에 '셀프 면죄부' 준 공정위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다음은 2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갑질 기업에 ‘셀프 면죄부’ 준 공정위-저축은행 M&A 족쇄 풀린다-전세사기특별법 소위 통과…최우선변제금 10년 무이자 대출-n번방 방지법 3년…디지털 성범죄 되레 증가-[사설]과학과 팩트가 밝힐 후쿠시마 오염수…정치, 왜 압박하나-[사설]교육교부금 어린이집 지원, 늦출 이유 없는 선책이다△종합-공공기관장 29명, 대통령보다 연봉 높다-“디자인 영감 확장시켜주는 AI ‘인간-AI 협업’ 새 방법론 연구”△허점투성이 ‘동의의결제’-사건 종결만 서두르는 공정위…피해기업 ‘실질적 구제’ 요구엔 귀닫아-갑질 기업 셀프시정안, 100% 퇴짜 놓은 EU-심의시 금전적 피해보상에 초점…이행 관리·감독도 강화해야△종합-‘세금 투입 반대’ ‘피해 범위 확대’ 접점 찾아…“빚에 빚 더하나” 반발도-“노란봉투법 통과땐 노사관계 파탄”-尹 “EU와 환경·보건·디지털 협력 강화”-코인도 재산 신고…與野 ‘김남국 방지법’ 뒷북처리△M&A 특혜 풀리는 저축은행-SVB 사태 반면교사 삼자…저축은행 부실 전 선제적 구조조정 허용-1분기에만 600억 적자… 저축은행 위기감 고조-규제완화 움직임에…우리금융, 수도권 저축은행 인수 검토△정치-“대북 적대의사 없어…대화의 길로 나와라”-집토끼 마저 등돌린 野…당내선 부글부글-전관예우·겸직 의혹 등 도마에-김진표 “6월이 마지노선…도농복합 선거구제가 절충점”-與 ‘밤 12시-오전 6시’ 집회금지 추진△경제-“추경·예산 불용 없다…나랏빚 안 늘리고 대응”-구제역에 한우 도매가 들썩 전국 확산땐 물가 자극 우려-정부 “늦어도 9월엔 무역수지 흑자 전환될 것”-반도체 업황 2분기 바닥…하반기 점진적 개선 기대“△금융-보험사 실적 ‘금리·CSM’이 좌우…”보유 예정상품 변화 주목“-‘투트랙’ 미래에셋생명 ‘수익+안정성’ 잡았다-4월 예대금리차 소폭 축소…우리·하나·NH농협 순-경기 둔화에 카드 돌려막기 급증…연체율 3~4년내 최고△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AI가 5년 내 교육방식 싹 바꿀 것…끝물 ‘의치한약수’에 휘말리지 마라-공부가 구원이 되질 않더라 잘못 가르친 빚 갚아야죠”△글로벌-中 “美 마이크론 제품 구매 중단” 제재…‘K반도체’ 불똥 튈까 우려-“G7, 내정간섭”…中, 日대사 초치-‘전기차 올라타자’…석유공룡 엑손모빌도 리튬 개발 나서-美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내달 ‘금리 동결’ 지지 시사-中, 위안화 약세에 기준금리격 LPR 동결△산업-R&D 투자 늘리고 조직 확대…LG엔솔, 스마트팩토리 가속-LG전자-한국물포럼 해양생태계 보전 맞손-딜러 없이도 내 차 판매 뚝딱-현대차, 獨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우승…8년 연속 완주 쾌거-‘전기료 인상’ 악재맞은 가전업계, 역대급 무더위 예보에도 긴장-HD현대에너지솔루션, 아프리카 태양광 모듈 첫 수주△산업-“100% 달인의 손맛”…프리미엄 김치 자부심 가득-中企 77.6% “尹정부 정책 만족”-커지는 SW 구독시장…국내기업 글로벌 진출길 모색-애플페이 국내 상륙 두달째…‘토종페이’ 여전히 잘나가네△제약·바이오-대원제약, 당뇨치료제 ‘캐시카우’로 키운다-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백신 들고 인도 진출-K바이오 양대산맥의 엇갈린 행보 주목-몸집 키우는 국전약품, 국내 원료의약품 ‘1위’ 노린다△증권-고마운 외국인 5일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1조6000억원어치 싹쓸이-차세대 성장주 부상 AI주 2차 랠리 채비-야속한 외국인 광고·콘텐츠사업 실적 부진에…카카오는 팔아치워△증권-“대내외 불확실성 속에도 투자 기회는 있다”-미래에셋, 을지파이낸스센터 인수 언제쯤?-10초에 1개씩 팔리는 마녀공장…글로벌 뷰티 브랜드로-퀀팃, 퀀팃투자자문 완전 자회사로 인수△부동산-“공사비 또 올린다고?”…검증의뢰 역대 최대-치솟는 공사비에 건설사들 수주 손사래-공사비 증액 갈등…원베일리 입주예정자 ‘발동동’-DL이앤씨, 남해-여수 해저터널 만든다…6974억원에 수주△문화-40여년 만에 선화랑에 오픈런…‘이영지 세상’속으로-재료·형태·색, 과정 보여주는 예술적 실험…작품 탄생기 고스란히“△스포츠”메이저 5승 행복해“…켑카, 무릎 부상 딛고 화려한 부활샷‘특급어깨 풍년’…시즌 초부터 역대급 신인왕 경쟁 ‘후끈’-EPL 3연패 맨시티 ”목표는 트레블“-김민재, 루카쿠 꽁꽁 묶었다…나폴리, UCL 결승 오른 인테르에 완승△피플-코첼라 물들인 블랙핑크 한복, 전통과 현대의 美 녹였죠-MSCI에 ‘韓 선진시장 승격 관찰대상국’ 등재 요청-아이들이 ‘경찰관 쌤’이라 불러줄 때 보람 느껴”-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호암계단에 2년째 기부-“누리호 성공 기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니폼·엠블럼 공개△오피니언-‘투기’라는 이름의 마약-실천문학사의 황당한 설문조사-[e갤러리] 김민수 ‘익숙하고 낯선’-한계 몰린 자영업…‘잘 망하는 법’ 고민할 때△전국-“물 틀자 1분 만에 샤워키 필터 까매져…초딩 아들, 5년째 피부병 고생”-양주 ‘은남산단’ 조성사업 4년 연기…다이소 떠나나-인구 96만 화성시, 법원 설치 건의문 법원행정처 전달△사회-개화~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 26일 개통…‘지옥철’ 숨통 트일까-‘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영장 청구 초읽기…한동훈 또 국회 등판?-작년 교권침해 3035건 대면수업 늘자 2.5배↑-전문가 “텔레그램 통해 디지털 성범죄 버젓이 활개…국제공조 필요”
2023.05.22 I 김근우 기자
'세금 투입 반대 vs 피해 범위 확대' 접점 찾아…“빚에 빚 더하나” 반발도(종합)
  • '세금 투입 반대 vs 피해 범위 확대' 접점 찾아…“빚에 빚 더하나” 반발도(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섯 차례 회의 끝에 도출된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전세사기 특별법)은 ‘세금을 통한 직접적인 피해보상은 없다’는 정부·여당 안과 ‘피해자 인정 범위를 넓히자’는 야당의 접점이 맞물려 합의에 이르렀다. ‘4전 5기’ 끝에 합의를 이룬 전세사기 특별법이지만 남겨둔 과제와 한계점도 분명해 실효성 여부를 둘러싼 공방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피해자들이 원하는 직접적인 보증금 반환은 이뤄지지 않아 포퓰리즘은 막았다”는 평가와 함께 “결국 피해자의 빚에 빚만 더 늘어나는 구조”라는 한계점도 지적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신탁사기 등 대항력 없어도 금융지원22일 여야가 합의한 전세사기 특별법은 기존 국회 논의에 더해 정부가 제안한 △최우선변제금 대상 제외 피해자 대상 최장 10년 무이자 전세대출 지원 △피해자 보증금 기준 최대 5억원까지 완화 △경·공매 원스톱 대행 서비스 △최장 20년간 전세대출 무이자 분활 상환 등이 추가됐다.먼저 선순위 근저당, 갱신계약으로 최우선변제금을 미충족하는 피해자에게 최장 10년까지 무이자로 전세대출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경공매 시점’의 최우선변제금(인천 기준 4800만원)까지 무이자로, 초과구간은 연 1.2~2.1% 금리로 2억 4000만원 한도로 대출한다. 자산 5억원과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인 소득 요건은 폐지한다.기존 논의 안은 ‘근저당 설정시점’ 기준으로 최우선변제금(인천 2700만원)까지 무이자, 초과구간은 연 1.2~2.1% 이자로 2억 4000만원 한도 대출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수정안’은 시중 대비 10년간 3776만원의 이자 혜택이 있다”며 “전세피해 저리대출 대비 576만원 추가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피해 보증금 요건도 기존 최대 4억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했다. 임차주택의 면적요건(85㎡)도 없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연립·다세대 전세계약 중 보증금 4억 5000만원 이하는 97.5%, 5억원 이하는 98.4%로 대부분 전세사기 피해자가 요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이중계약’은 대항력을 인정해 특별법상 경·공매 특례와 일반 금융·세제 지원을 모두 적용한다. 대항력이 없는 ‘신탁사기’는 특별법상 일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입주 전 사기’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긴급 금융·주거·법률지원만 받을 수있다.HUG를 통한 경·공매 대행 서비스의 정부 부담 비율은 50%에서 70%로 확대한다. 연간 5000건을 지원한다고 가정하면 비용은 4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어난다. 배당 희망자는 대행 수수료로 공공에서 37만원을 지원하고 피해자는 16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낙찰 희망자는 공공에서 대행 수수료 185만원을 지원하고 피해자는 80만원을 부담하면 된다.가칭 전세사기 피해자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피해자에게는 최장 20년간 무이자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차인의 상환의무 준수를 전제로 20년간 연체정보 등록, 연체금 부과 등을 면제, 전세대출·주택담보대출 등 추가 대출도 가능하다.지금까지는 전세대출 미상환 시 한국주택금융공사(HF)·서울신용보증(SGI) 등 보증기관이 은행에 대신 갚고 임차인의 연체정보 즉시 등록과 임차인 대상 분할상환 10년간 진행했다. 특히, 임차인 연체정보가 등록되면 신규 주담대·전세대출 등을 받을 수 없었다.국토부는 이번 합의안을 통해 “전세대출 미상환에 따른 신용 불량자가 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신규대출을 위해 기존 전세대출금 전액을 상환해야 했다”며 “(앞으로는)새로운 제도를 이용 시 새로운 대출이 불필요해 이자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특별법에는 △조세 채권 안분 △전세 사기 피해자에 우선매수권 부여 △LH 공공임대 활용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도 이날 법안심사제1소위에서 3년 한시적으로 전세 사기 피해자가 거주 중인 주택을 매수하면 생애 최초 취득 시에만 적용하던 취득세 200만원 감면을 적용하는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정재(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세입자 보증금 요구, 법적 부분선 무리”전문가들은 여야 합의안을 두고 거주 안정성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내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당장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안정은 큰 도움이 된다. 긍정적인 정책시도”라고 평가했다.하지만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원하는 보증금 반환과는 거리가 멀어 상당기간 반발도 예상된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세입자는 본인의 보증금을 다 돌려받는 선까지 요구하고 있지만 법적인 부분에 있어 무리라고 본다”고 했다.이은형 연구위원 역시 “이번의 보완으로도 솔직히 (피해자들이 원하는) 뾰족한 답은 없다”며 “전세가 특히 사인 간의 계약이다 보니 정부가 나서서 피해금을 물어주는 방법 등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특별법에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대상 층을 넓혔지만 현재 상황에서 여러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긴 쉽지 않다”며 “예를 들어 사기성 거래로 출발한 것이 아닌데 사기로 변질된 건 여전히 구제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한편, 전세사기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는 보증금의 일부라도 돌려받을 수 있을 길이 막혔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세금의 20%가량에 불과한 최우선변제금만이라도 ‘선 보전’해달라는 게 마지막 양보 안이는데 무이자나 저리 대출은 피해 구제책이 절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23.05.22 I 박경훈 기자
R&D 비용·조직 확대…LG엔솔 권영수의 '스마트팩토리' 속도전
  • R&D 비용·조직 확대…LG엔솔 권영수의 '스마트팩토리' 속도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와 관련 조직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기술은 물론, 스마트팩토리 기술도 확보해 배터리(이차전지) 품질과 제조 공정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북미 등 해외 생산 시설 투자도 대폭 늘려 전 세계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지키기에도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투자 늘리고, 스마트팩토리 부서도 옮겨…‘R&D 힘 싣기’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1분기 R&D 비용으로 2262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3.3% 늘어난 규모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고용량·고안전성 소재 등 배터리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신제품 개발에도 집중한다는 게 LG에너지솔루션의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리튬황 배터리·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면서 배터리 진단·평가·재활용(Recycle)과 같은 배터리 통합 서비스(BaaS)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영역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최근엔 에너지 저장 장치(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기존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조직’과 ‘최고제품책임자(CPO) 조직’ 아래 각각 있던 ‘제조지능화센터’를 R&D 담당 조직으로 옮기기도 했다. 이들 조직은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스마트팩토리’ 가속화를 위한 부서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기술을 활용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능화된 자율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스마트팩토리 관련 부서가 R&D 조직으로 편성된 만큼 회사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중점 계획 중 하나로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발표한 바 있다. 예지 보전·자동화·지능화를 통한 스마트팩토리 기반을 구축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수율·생산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품질 안정화를 추진하겠다는 게 목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도 이달 초 충북 청주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열린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당시 “스마트팩토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굉장한 도전이지만 필수적으로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 네트워크 지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북미 생산라인 신·증설에도 적극적 투자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동시에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맞춰 해외 생산라인 신·증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에 투자한 금액은 무려 1조8104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분기 9090억원의 약 2배에 이르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을 계기로 우선 북미 지역에 집중적으로 생산라인을 늘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 미국 내 생산능력을 △제너럴모터스(GM)과의 합작 1·2·3 공장(140GWh) △혼다와의 합작 공장(40GWh) △미시간 단독공장(26GWh) △애리조나 단독공장(43GWh) 등 총 250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선제 투자와 생산능력 확보, 한발 앞선 공급망 구축 등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내 원통형 배터리 생산 거점 확보, LFP 배터리 기반 ESS용 제품 양산, 수율 조기 안정화,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도 추진하고 있다.
2023.05.22 I 박순엽 기자
AI 멘탈 헬스케어 ‘돌봄드림’, 국내외 VC서 투자 유치
  • [마켓인]AI 멘탈 헬스케어 ‘돌봄드림’, 국내외 VC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멘탈 헬스케어 스타트업 ‘돌봄드림’이 싱가포르 벤처캐피털(VC)인 퀘스트벤처스와 국내 롯데벤처스, SK행복나눔재단,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으로부터 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일상생활에서 발달장애인을 돕기 위해 개발된 돌봄드림의 ‘허기’를 착용한 모습.(사진=돌봄드림 홈페이지 갈무리)22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돌봄드림은 현재 프리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멀티 클로징 형태로 진행되는 해당 라운드는 싱가포르 퀘스트벤처스와 싱가포르 사회적 기업센터(raiSE)가 공동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Sustainable Impact Accelerator’을 통해 이뤄졌다. 잠재력이 높은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영향을 널리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에 국내 스타트업이 참여하며 투자 라운드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인공지능(AI) 기반 돌봄 솔루션을 개발하는 돌봄드림은 발달장애인을 비롯해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을 진단·보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심부압박을 통해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구현하는 발달장애인용 AI 스마트 조끼 ‘허기’를 출시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병원 등과 연구·개발(R&D)을 통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 뿐 아니라 수면장애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불편한 상황을 데이터에 기반해 진단·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투자사들은 돌봄드림이 사회적 가치와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를 실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간 발달장애 아동은 치료 교육까지 최소 1~2년을 대기해왔는데, 생체정보를 바탕으로 스트레스와 감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조끼를 활용할 시 이러한 상황을 일부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투자사들은 시장성과 회사의 성장성에 있어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실제 글로벌 멘탈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3억8331만달러에서 연 평균 3.5%씩 늘어 2030년에는 약 5억3797만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돌봄드림은 이번 투자로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현지에 다양한 기업 및 기관 네트워크를 가진 국내외 VC와 협업해 동남아 진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2023.05.22 I 김연지 기자
與 "세금 투입 없다"·"野 피해자 확대" 접점 찾은 특별법(종합)
  • 與 "세금 투입 없다"·"野 피해자 확대" 접점 찾은 특별법(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섯 차례 회의 끝에 도출된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전세사기 특별법)은 ‘세금을 통한 직접적인 피해보상은 없다’는 정부·여당 안과 ‘피해자 인정 범위를 넓히자’는 야당의 접점이 맞물려 합의에 이르렀다. ‘4전 5기’ 끝에 합의를 이룬 전세사기 특별법이지만 남겨둔 과제와 한계점도 분명해 실효성 여부를 둘러싼 공방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피해자들이 원하는 직접적인 보증금 반환은 이뤄지지 않아 포퓰리즘은 막았다”는 평가와 함께 “결국 피해자의 빚에 빚만 더 늘어나는 구조”라는 한계점도 지적했다.김정재 소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신탁사기 등 대항력 없어도 금융지원22일 여야가 합의한 전세사기 특별법은 기존 국회 논의에 더해 정부가 제안한 △최우선변제금 대상 제외 피해자 대상 최장 10년 무이자 전세대출 지원 △피해자 보증금 기준 최대 5억원까지 완화 △경·공매 원스톱 대행 서비스 △최장 20년간 전세대출 무이자 분활 상환 등이 추가됐다.먼저 선순위 근저당, 갱신계약으로 최우선변제금을 미충족하는 피해자에게 최장 10년까지 무이자로 전세대출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경공매 시점’의 최우선변제금(인천 기준 4800만원)까지 무이자로, 초과구간은 연 1.2~2.1% 금리로 2억 4000만원 한도로 대출한다. 자산 5억원과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인 소득 요건은 폐지한다.기존 논의 안은 ‘근저당 설정시점’ 기준으로 최우선변제금(인천 2700만원)까지 무이자, 초과구간은 연 1.2~2.1% 이자로 2억 4000만원 한도 대출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수정안’은 시중 대비 10년간 3776만원의 이자 혜택이 있다”며 “전세피해 저리대출 대비 576만원 추가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피해 보증금 요건도 기존 최대 4억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했다. 임차주택의 면적요건(85㎡)도 없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연립·다세대 전세계약 중 보증금 4억 5000만원 이하는 97.5%, 5억원 이하는 98.4%로 대부분 전세사기 피해자가 요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이중계약’은 대항력을 인정해 특별법상 경·공매 특례와 일반 금융·세제 지원을 모두 적용한다. 대항력이 없는 ‘신탁사기’는 특별법상 일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입주 전 사기’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긴급 금융·주거·법률지원만 받을 수 있다.HUG를 통한 경·공매 대행 서비스의 정부 부담 비율은 50%에서 70%로 확대한다. 연간 5000건을 지원한다고 가정하면 비용은 4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어난다. 배당 희망자는 대행 수수료로 공공에서 37만원을 지원하고 피해자는 16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낙찰 희망자는 공공에서 대행 수수료 185만원을 지원하고 피해자는 80만원을 부담하면 된다.가칭 전세사기 피해자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피해자에게는 최장 20년간 무이자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차인의 상환의무 준수를 전제로 20년간 연체정보 등록, 연체금 부과 등을 면제, 전세대출·주택담보대출 등 추가 대출도 가능하다.지금까지는 전세대출 미상환 시 한국주택금융공사(HF)·서울신용보증(SGI) 등 보증기관이 은행에 대신 갚고 임차인의 연체정보 즉시 등록과 임차인 대상 분할상환을 10년간 진행했다. 특히, 임차인 연체정보가 등록되면 신규 주담대·전세대출 등을 받을 수 없었다.국토부는 이번 합의안을 통해 “전세대출 미상환에 따른 신용 불량자가 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신규대출을 위해 기존 전세대출금 전액을 상환해야 했다”며 “(앞으로는)새로운 제도를 이용 시 새로운 대출이 불필요해 이자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특별법에는 △조세 채권 안분 △전세 사기 피해자에 우선매수권 부여 △LH 공공임대 활용 등의 내용이 담겼다.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정부 여당의 특별법을 규탄하고, 피해자 인정 범위 확대, 보증금 회수 방안 보완 등의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입자 보증금 요구, 법적 부분선 무리”전문가들은 여야 합의안을 두고 거주 안정성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내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당장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안정은 큰 도움이 된다. 긍정적인 정책시도”라고 평가했다.하지만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원하는 보증금 반환과는 거리가 멀어 상당기간 반발도 예상된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세입자는 본인의 보증금을 다 돌려받는 선까지 요구하고 있지만 법적인 부분에 있어 무리라고 본다”고 했다.이은형 연구위원 역시 “이번의 보완으로도 솔직히 (피해자들이 원하는) 뾰족한 답은 없다”며 “전세가 특히 사인 간의 계약이다 보니 정부가 나서서 피해금을 물어주는 방법 등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특별법에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대상 층을 넓혔지만 현재 상황에서 여러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긴 쉽지 않다”며 “예를 들어 사기성 거래로 출발한 것이 아닌데 사기로 변질된 건 여전히 구제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한편, 전세사기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는 보증금의 일부라도 돌려받을 수 있을 길이 막혔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세금의 20%가량에 불과한 최우선변제금만이라도 ‘선 보전’해달라는 게 마지막 양보 안이는데 무이자나 저리 대출은 피해 구제책이 절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23.05.22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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