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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구축·저가’ 거래늘며 낙폭 줄어
  • 서울 아파트 ‘구축·저가’ 거래늘며 낙폭 줄어[부동산 브리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는 구축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낙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 안에서도 강남3구의 경우 서초구가 보합을 나타내는 등 하락폭이 2배 이상 줄었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하락해 지난 주(-0.07%)보다 낙폭이 줄었다. 재건축이 0.01%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6%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 · 인천은 각각 0.02%, 0.04% 떨어졌다. 서울은 봄 이사철을 맞아 학군과 직주근접성 좋은 지역의 매수문의는 늘었으나, 거래는 구축 저가 급매건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도봉(-0.20%) △강서(-0.19%) △중랑(-0.16%) △관악(-0.13%) △광진(-0.12%) △강북(-0.11%) △노원(-0.11%) △마포(-0.11%) 순으로 떨어졌다. 도봉은 도봉동 서원, 쌍문동 한양5차,6차, 방학동 삼성래미안1단지 등이 500만원~2500만원 내렸다. 강서는 가양동 가양6단지, 강변, 등촌동 등촌동아이파크, 염창동 e편한세상염창 등이 500만원-5000만원 하락했다. 중랑은 상봉동 한일써너스빌, 면목동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 묵동 e편한세상화랑대 등이 1000만원에서 3500만원까지 빠졌다. 서울 주요 지역 3월 셋째주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R114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낙폭이 전주 대비 일제히 축소됐다. 서울은 서초구가 보합을 나타내는 등 강남3구 모두 하락폭이 2배 이상 줄었으며 신도시는 작년 10월 마지막 주(-0.02%) 이후 가장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와 정부의 규제완화 영향으로 급매물 소진 속도가 빨라졌고, 매도호가의 하향조정이 둔화되면서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축소시켰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된 올해 1~3월 아파트 거래량은 3,977건으로 이미 지난해 동기(3,345건) 수준을 넘어섰다. 다만 최근 10년간 1분기 평균(1만8,372건)에 비해서는 여전히 5분의 1수준이다. 가격 변동률의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일시적 하락 둔화에 큰 의미를 두기 보다는 낙폭이 컸던 일부 지역과 특정 단지들의 매물 소화과정으로 판단된다. 전세시장은 매물적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저가매물 중심으로만 거래가 이루어지며, 서울(-0.12%)이 2주 연속 하락폭이 확대됐다. 신도시는 0.06%, 경기 · 인천이 0.04% 떨어졌다.지역별로는 △강서(-0.37%) △도봉(-0.27%) △강남(-0.20%) △강북(-0.20%) △중랑(-0.20%) △관악(-0.19%) △광진(-0.18%) △노원(-0.18%) 순으로 떨어졌다. 강서는 등촌동 아이파크,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 방화동 방화5단지, 마곡한진해모로 등이 500만원~3000만원 빠졌다. 도봉은 도봉동 한신, 서원, 쌍문동 한양5차,6차, 창동 동아청솔 등이 500만원~2500만원 내렸다. 강남은 일원동 수서1단지, 도곡동 극동스타클래스, 역삼럭키, 역삼동 역삼e편한세상 등이 1000만원~5000만원 하락했다.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다음 주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될 예정인데 2022년 집값 하락폭이 컸던 만큼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며 “더욱이 정부가 지난 11월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고가주택 보유자와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이 상당 부분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매물 소진이 마무리되는 일부 지역의 경우 당분간 집주인들은 호가를 밑도는 가격으로 적극적인 거래활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3.03.18 I 박지애 기자
3년 만에 대표 사임한 유승신 헬릭스미스 전 대표
  • 3년 만에 대표 사임한 유승신 헬릭스미스 전 대표[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승신 전 헬릭스미스 대표가 3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헬릭스미스(084990)(전 바이로메드)가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뀌었다. 연구개발자 출신 내부 인사가 이끌어왔던 헬릭스미스에 카나리아바이오엠 측 인사가 대표이사로 들어서면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유승신 헬릭스미스 전 대표이사(사진=헬릭스미스)헬릭스미스는 임시주주총회 결과 사내이사로 선임된 윤부혁 한국산업은행 부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고 16일 공시했다. 유 전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로 3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사내이사직만 유지하기로 했다.윤 신임 대표는 카나리아바이오엠 측이 추천한 인사다. 1964년생으로 전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 대표는 한국정책금융공사, 대우건설 경영관리단장을 거쳐 한국산업은행 부장을 맡았다. 헬릭스미스를 이끌어온 김선영 전 대표와 유 전 대표와 달리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이력이 강한 인물이다.유 전 대표는 2020년 1월 상무에서 사장으로 승진하고 같은해 4월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김선영 대표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지난 1월 31일 임시주총에서 김선영 전 헬릭스미스 대표가 사임하면서 유승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외부 인사가 대표이사로 올라오면서 사임했다.유 전 대표는 헬릭스미스 창업자인 김선영 전 대표의 전적인 신뢰를 받아온 인물이다. 김 전 대표가 서울대 학내 벤처기업으로 헬릭스미스를 설립하고 첫 번째로 영입한 인물이 유 전 대표였을 정도다. 유 전 대표가 서울대 박사 과정 시절 김 전 대표(당시 교수)의 지도를 받았던 것까지 감안하면 상당히 오래된 인연이다. 김 전 대표는 유 전 대표에 대해 “유승신 박사는 회사 설립 시점부터 지금까지 20년 이상을 재직하면서 회사의 거의 모든 중요 사업에 관여해 헬릭스미스의 거의 모든 프로젝트를 파악하고 있다”고 평했다.유 전 대표는 1997년 헬릭스미스에 입사한 이후 20년 이상 일해왔다. 유 전 대표는 1997년 바이로메디카 패시픽(현 헬릭스미스)에 1호 직원으로 들어왔다가 일본 다카라바이오(Takara Bio)에서 부장으로 3년 근무했다. 다카라바이오는 유 전 대표가 재직할 당시 헬릭스미스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였다. 다카라바이오 근무 기간을 제외하면 헬릭스미스 재직 기간만 23~24년일 것으로 추정된다.헬릭스미스에서 유 전 대표는 연구와 개발은 물론, 임상, 생산, 위탁생산(CMO) 관리, IR, 신사업 발굴, 특허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뿐만 아니라 유 전 대표는 헬릭스미스의 레트로바이러스 벡터에 대한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해당 벡터는 국내 최초로 혈액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치료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기반이 됐다.유 전 대표가 앞으로도 헬릭스미스에서 최고기술경영자(CTO)로서 연구개발(R&D) 총괄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연구소장으로서 연구개발분 아니라 임상, 생산, 신사업 발굴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해온 경험을 살릴 것으로 보인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유 전 대표는 원래부터 CTO로 R&D 분야를 총괄해왔기 때문에 역할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전 대표 역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최고전략책임자(CSO)로서 임상을 총괄하고 있다. CSO는 헬릭스미스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개발, 임상,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한편 헬릭스미스 경영진이 사측 인사 8명 중 5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하면서 소액주주와의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의결권행사허용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이번 임시주총에서 5%룰이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사측이 승리한 셈이다. 정기주총이 오는 31일 열리지만 소액주주가 판을 뒤집기는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카나리아바이오엠 측 인사가 대표이사로 올라서면서 헬릭스미스의 경영권을 쥐게 됐다. 이에 따라 카나리아바이오엠이 경영권 행사뿐 아니라 회사 자산 매각,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유승신 전 헬릭스미스 대표 약력△1966년 출생△1984년~1995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미생물학과 학사 및 바이러스학 석박사 학위 취득△1995년~1997년 화이트헤드연구소, MIT, 박사 후 연구원△1997년 헬릭스미스 ‘1호 직원’으로 입사△2005년~2008년 일본 다카라바이오 부장△2009년~2019년 헬릭스미스 연구원, 연구소장, 상무 등으로 근무△2020년 1월 헬릭스미스 사장 승진△2020년 4월 헬릭스미스 각자대표 선임△2023년 2월 헬릭스미스 단독 대표로 변경△2023년 3월 15일 헬릭스미스 대표이사직 사임
2023.03.18 I 김새미 기자
KTR, 대구·경북 첨단 헬스케어 시험·검사 서비스 확대 추진
  • KTR, 대구·경북 첨단 헬스케어 시험·검사 서비스 확대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대구·경북 첨단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시험·검사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왼쪽부터)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과 양진영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이 17일 경기도 과천 KTR 본원에서 의료산업 분야 공동 연구개발 및 시험·인증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R)KTR은 17일 경기도 과천 본원에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과 의료산업 분야 공동 연구개발 및 시험·인증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케이메디허브는 대구 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국가 신성장동력산업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세워진 재단법인이다.KTR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케이메디허브와 이 지역 의료기기·헬스케어 신기술·신제품에 대한 시험·검사 서비스 제공 확대를 추진한다. KTR은 이에 그치지 않고 케이메디허브와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지원 사업 공동 수행 참여와 세미나를 통한 기술 교류 등도 모색기로 했다.김현철 KTR 원장은 “헬스케어 산업은 국민 건강과 밀접한 만큼 안전성 확보도 중요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기술 경쟁력 확보도 절실한 분야”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접목한 새로운 시험서비스를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8 I 김형욱 기자
김용한 이루다 대표 “세계 색소질환 미용기기 1위 도약할 것”
  • 김용한 이루다 대표 “세계 색소질환 미용기기 1위 도약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용 의료기기업체 이루다(164060)가 올해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신규 진출, 미국 수출 확대, 제품군 강화 등을 통해서다. 이를 기반해 사상 첫 700억원 매출액 달성 등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0일 경기 안양 이루다 본사에서 만난 김용한 대표는 “5년 내 글로벌 색소질환 미용의료기기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해 이 부문 1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용한 이루다 대표. (사진=이루다)이루다는 레이저, 고주파(RF), 집속초음파(HIFU)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검버섯을 비롯한 색소질환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미용의료기기 업체다. ‘시크릿RF’, ‘하이저 미’, ‘시크릿듀오’, ‘프락시스듀오’ 등이 주력 제품이다. 이를 바탕해 이루다는 그간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2019년 처음으로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한 후 불과 3년 만에 400억원도 넘어섰다. 이루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2억원과 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8%, 104.2% 증가했다. 올해는 신규 사업 진출 등으로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20년 코스닥 상장 후 먹거리 다변화를 위해 노력을 해왔고, 최근 B2C 홈케어 피부관리 브랜드를 처음으로 출시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이루다는 홈케어 피부관리 브랜드 ‘뉴즈’(nuuz)를 공식 선보였다. 배우 한지민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미용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첫 제품으로는 피부 탄력개선 미용의료기기인 ‘뉴즈미’를 택했다. 집속초음파를 사용해 얼굴과 목의 피부 탄력을 관리하는 기기다. 단위 카트리지당 54만 샷을 제공해 좀 더 섬세하게 피부 탄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특징이다. 김 대표는 “뉴즈는 2006년 회사 설립 이후 쌓아온 17년간 기술이 집약된 이루다의 결정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국내외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수출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창업 초기부터 김 대표가 해외 시장을 타깃해 제품을 만들어온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 60여개국에서 나올 정도다. 특히 미용 의료기기 선진시장인 미국에서 이루다 수출의 절반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176억 달러(약 23조원)에서 2030년 995억 달러(약 131조원)로 성장한다. 김 대표는 “올해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 실적 확대에 보탬에 되도록 할 것”이라며 “지난해 정식 출시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해 주목받는 레이저 기반 미용 의료기기 ‘리팟’ 등이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넓혀온 시장 영향력도 안정적 수익확보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비 판매 확대에 따른 시술 증가로 주요 부품인 마이크로니들(미세침) 등 소모품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이루다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색소질환 미용의료기기 시장 1위 달성이라는 목표에도 한 발 더 가까워진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색소질환 미용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4500억원 규모에서 2027년 6800억원으로 커진다. 이루다는 올해 적어도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금 같은 성장세를 기준으로 하면 매출액 기준 글로벌 시장 20% 점유가 허황된 꿈은 아니라는 뜻이다. 김 대표는 “소득증가와 고령화 시대가 맞물려면서 외모를 가꾸기 위한 비용 지출도 커지고 있다”며 “색소질환 전문이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루다의 홈케어 피부관리 브랜드 ‘뉴즈’의 공식모델 한지민. (사진=이루다)
2023.03.17 I 유진희 기자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전용공간 열어…고위험·고성과 R&D도 추진
  •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전용공간 열어…고위험·고성과 R&D도 추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역삼 팁스타운 S5에서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선정기업 등이 참여하는 전용공간 개소 행사를 진행했다.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이영 장관을 비롯해 한국스케일업팁스협회 서주원 회장을 비롯한 운영사, 선정기업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스케일업 팁스는 제조·하드웨어 기반 기술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민간 운영사가 스케일업 단계 유망 중소벤처를 발굴해 선투자하면 정부가 후매칭해 지분투자와 출연R&D(연구·개발)를 지원한다.이번에 문을 연 전용공간 S5는 스케일업 팁스의 핵심요소인 VC(벤처캐피탈), R&D전문회사 간 유기적인 협력을 공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역삼 팁스타운 내에 전체 5개층, 1,000㎡ 규모로 네트워킹 카페 공간(1층), 평가장(2층), 전담부서(3층), 운영사 입주공간(4층), 행사장(5층) 등으로 구성돼 있다.운영사 및 R&D협력기관 등 8개 기관이 입주하고 있다. 스케일업 팁스를 관리하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3개 기관으로 구성된 전담부서도 입주 중이다. 평가장은 온라인 평가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며, 팁스프로그램 평가장으로 활용된다. 앞으로 유망기업 발굴·지원, R&D 기획, 네트워킹 등 스케일업 팁스 플랫폼 공간으로 역할이 기대된다.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 주도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 추진계획도 발표했다.고위험 난제에 대해 도전적 목표를 설정, 민간 참여 확대, 연구 자율성 보장, 실패 가능성 용인 및 최대 100억원 대규모 지원이 주요 내용이다.먼저 전략기술분야 등 실패 위험이 높은 도전적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민간으로부터 국가전략기술 등 기술수요를 발굴하고 전문가 참여를 통해 기획을 고도화하고 딥테크챌린지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또한, 민간역량을 적극 활용해 유망기업을 선정한다. 스케일업 팁스 방식을 적용하여 민간이 투자를 통해 기업을 추천하면, 정부가 평가하여 선정하고, 기업, 연구소, 대학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한다.아울러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고 최대 100억원 규모로 과감하게 지원한다. 프로젝트 당 민간과 정부가 최대 100억원 규모 지원할 예정이며, 투자방식 지원을 통해 R&D자금 활용도도 높인다. 연구 자율성을 위해 연구개발 목표 수정을 허용하고 PM을 통해 전주기 관리도 병행한다.실패에 대한 부담도 완화한다. 실패 위험성으로 인한 민간의 보수적인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콜옵션, 우선손실충당을 확대하고 성실한 연구실패에 대한 기업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제조·하드웨어 기술 기업의 스케일업 활성화를 위해 오늘 개소한 S5가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고위험·고성과 R&D가 역량있는 중소벤처의 혁신 도전을 뒷받침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17 I 함지현 기자
'2050 매출 40兆'…KAI 강구영의 '글로벌 톱7' 빅픽처 나왔다
  • '2050 매출 40兆'…KAI 강구영의 '글로벌 톱7' 빅픽처 나왔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이 2050년 매출 4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 7’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을 ‘6대 대형사업’으로 재정비하는 한편, 조(兆) 단위의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선다.강구영 KAI 사장은 17일 서울 영등포 공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미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취임 후 6개월 만에 마련한 첫 공식 간담회다. 강 사장은 “KAI는 올해를 성장 원년으로 삼고 퀀텀 점프에 나설 것”이라며 “지금이 제2의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강 사장은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주국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군수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KAI에 유리한 조건이라는 분석이다. 민수 분야 역시 민항기와 우주,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이 확대되면서 KAI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AI에 따르면 민항기 시장은 2040년까지 연평균 4.0% 성장할 전망이다. 우주 분야는 연평균 5.2% 성장해 2020년 420조원에서 2040년 1100조원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UAM 시장은 연평균 13.5% 성장해 2025년 180조원에서 1200조원으로 폭발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 방향도 긍정적이다. KAI는 윤석열 정부 들어 K-방위산업과 수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17일 서울 영등포 공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2032년까지 R&D에 4.5조…2033년부터 매출 5~10% 투입KAI는 본격 성장을 위해 ‘미래형 신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6개 대형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KAI의 6대 사업은 △차세대 무기체계(6세대 전투기) △수송기(친환경 항공기) △차세대 고기동 헬기 △민·군 겸용 미래항공기체(AAV) △독자위성플랫폼·위성서비스 △우주 탐사·모빌리티 활용 솔루션 등이다. 특히 AAV 분야는 경쟁사 대비 시장 진입이 늦어진 만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KAI는 2025년 AAV 실증센터를 만들고 이르면 2027년 시험기 비행을 목표로 한다. 뉴스페이스 분야는 초소형 위성에 집중한다. 강 사장은 “우리는 하드웨어는 강하지만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며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고, 우주 분야는 40~50년 뒤에 달로 갈 수 있을 정도의 서비스 능력을 갖추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수출에서는 북미시장 진출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강 사장은 “세계 최고 전투기들이 모두 모이는 북미 시장을 반드시 뚫어야 한다”며 “2025~2026년은 미국 사업에 올인할 기회가 오는 시기”라고 말했다. 민수 측면에서는 캐시카우인 기체 분야에서 품목과 기종을 지속적으로 다양화해 고객 요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 사장은 “기체 분야는 KAI 전체 사업의 20%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손익은 50~80%가 여기서 나온다”며 중요성을 언급했다. KAI는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메티버스·증강현실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인재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제품 개발에 7100억원, 플랫폼에 4600억원, 미래 신기술 확보에 3300억원을 투입한다. 이후 2027년부터 2032년까지 3조원을 추가 투자하고, 2033년부터는 매출의 5~10%를 R&D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예정이다. KAI의 2025년 매출·수주 목표.(자료=KAI)◇2025년 수주 10.4조 목표…‘저평가’된 주가 끌어올린다올해 목표는 수주 4조5000억원, 매출 3조8000억원으로 세웠다.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목표다. 강 사장은 “KAI는 2024년부터 본격 성장궤도가 예상된다”며 “내년 매출은 3조5000억원으로 올해 전망 대비 소폭 줄지만, 수주는 10조8000억원을 기록하고 2025년에는 수주 10조4000억원, 매출 4조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장기적으로 2030년 매출 15조원, 2040년 25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50년 매출 40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사장은 “현재 군수·내수 사업 위주에서 민수와 수출 비중을 높여 ‘세계 속의 KAI, 하늘과 우주 위에 우뚝 선 글로벌 KAI’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AI의 이러한 체질개선은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강 사장은 “취임 후 ‘KAI는 한국형 전투기(KF-21) 이후에는 미래가 없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며 “그동안 사장이 자주 바뀌고 장기 투자가 힘들어 경쟁업체에 비해 시장 진출이 4~5년 정도 늦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실제 KAI는 출범 후 1999년부터 2016년까지 고도의 성장기를 보냈다. 하지만 2016년 기준 3201억원을 마지막으로 영업이익 3000억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강 사장은 “외부의 경영 압박과 미국 APT 사업의 실주의 아픔, 코로나19 위기로 지난해 매출은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416억원 수준으로 감소했고 주가는 4만원대로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KAI의 주가는 현재의 두 배에 형성돼도 부족함이 없다”며 “앞으로 우리의 역량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주가 부양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사장은 이날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KAI의 매각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강 사장은 “매각 수요자로 계속 여러 기업이 언급되는데 이는 부정하지 않겠다”며 “다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KAI가 그만큼 안정적으로 사업을 잘하고 있고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뜻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이어 “매각에는 KAI의 최대 주주인 정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데, 확인한 바로는 정부에서 KAI가 잘하고 있으니 두고 보자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또 국가 안보의 핵심인 항공우주전력을 과연 민간에 넘겼을 때 담보가 되겠느냐 하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강 사장은 “미국의 록히드마틴, 보잉과 같은 불세출의 회사도 정부 통제를 통해 운영된다”며 “정부에서 항공우주전력은 국가의 통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공급자 측면에서 매각에 대한 큰 걱정은 없다”며 “저에겐 임직원 의지가 가장 중요한데, 임직원 90% 이상이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3.17 I 김은경 기자
대웅이 대웅제약 지원한 500억...소송 패소 후폭풍일까
  • 대웅이 대웅제약 지원한 500억...소송 패소 후폭풍일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대웅(003090)이 최근 자회사 대웅바이오로부터 자금을 끌어 대웅제약(069620)에 500억원을 지원사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측은 대웅제약의 미래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민사소송 1심 패소에 따른 실탄 확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대웅제약 외경 (사진=대웅제약)대웅제약은 지주사 대웅을 대상으로 보통주 43만7062주를 처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처분한 주식의 총액은 500억원 규모다. 대웅은 대웅제약의 지분율 47.7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모회사다. 대웅은 계열사 대웅바이오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받은 후 이를 대웅제약 주식 취득에 사용했다.대웅제약은 주식 처분 목적을 ‘R&D 투자 등 재원 확보’라고 기재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 소송 패소에 따라 지불할 비용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손해배상금이나 합의금 명목으로 공시할 수는 없으니 R&D 목적으로 기재한 것 아니겠나”라고 언급했다.대웅제약은 이자 부담 없이 확보한 500억원의 자금을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펙수클루’ 후기 임상 △당뇨병 치료 신약 ‘엔블로’ 후기 임상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3388’ 임상 1상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생산할 향남 신공장 건설에도 해당 자금의 일부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대웅의 현금 지원은 대웅제약의 비용 소모가 많은 상황에서 가뭄에 단비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그간 판매관리비와 연구개발비를 적극적으로 늘려왔다. 또한 순차입금 비율이 40%를 넘어서는 등 이자 부담도 적지 않은 형편이다.대웅제약은 나보타가 출시된 2019년 판매관리비를 3242억원으로 전년보다 20.3% 증액한 이후 지난해까지 3000억원대를 유지해왔다. 지난해에는 판관비가 3796억원으로 전년보다 15.5% 늘었는데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7.8%에 그쳤다.대웅제약의 연구개발비는 최근 5년간 1000억원대를 유지해왔다. 대웅제약의 연구개발비는 1023억원→2018년 1130억원→2019년 1094억원→2020년 1152억원→2021년 1273억원→2022년 1636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3년간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5.3%→10.5%→28.5%로 점점 증가폭이 커지는 추세였다.문제는 대웅제약이 나보타를 생산할 수 없게 되면 영업이익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지난달 재판부는 대웅제약의 톡신 균주가 메디톡스의 균주와 같은 것으로 판단해 균주 반환, 균주로 제조한 반제품·완제품 폐기, 손해배상 400억원 지급을 판결했다. 이러한 1심 판결이 항소심과 상고심에서도 유지된다면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생산할 수 없게 된다.대웅제약은 2019년 5월 나보타를 미국에 출시한 이후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2019년까지만 해도 별도 기준으로 314억원이었던 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은 2020년 126억원→2021년 955억원→2022년 1060억원으로 급증해왔다. 2020년 영업이익이 급감한 데에는 메디톡스와 소송을 진행하면서 같은해 법률 비용으로 350억원을 회계처리한 영향이 컸다.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이 나보타 출시 전인 300~400억원대 수준으로 회귀한다면 이자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최근 5년간 순차입금 비율이 30% 후반에서 40% 초반을 기록해 왔다. 매년 이자로만 100억원 이상 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대웅제약의 지난해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3049억원으로 이자율 4%를 일괄 적용할 경우 예상되는 연간 이자만 122억원이 된다. 순차입금 비율도 지난해 말 41.1%로 주의할 필요가 있는 수준이다. 순차입금비율은 이자를 내는 차입금이 전체 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해당 비율이 20% 이하면 양호하다고 판단되며, 30% 이상인 경우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별도 기준으로는 순차입금 4033억원, 순차입금 비율 61.1%로 껑충 뛴다. 대웅제약은 최근 5년간 별도 기준 순차입금 비율이 △2018년 62.9% △2019년 64.5% △2020년 62.9% △2021년 60.2% △2022년 61.1% 등 60%를 넘어왔다. 지난해 별도 기준 순차입금에 연 이자율을 4%로 일괄 적용할 경우 연간 이자만 161억원 수준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순차입금 비율이 높다고 얘기할 수는 있지만 이게 무조건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라며 “회사 차원에서 전략적 판단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순차입금 비율이 높은 편인 건 확실하다”며 “영업이익이 줄어들면 이자 부담이 과도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일각에서는 대웅제약이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나보타 생산이 불가능해질 경우 메디톡스뿐 아니라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대웅제약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에볼루스는 나보타 생산이 중단될 경우 매출에 중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미국 파트너사가 손해배상을 요구한다면 500억원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향후 자금 조달이라든가 여러 가지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3.17 I 김새미 기자
구성원이 직접 뽑은 ‘SK하이닉스 대상’ 시상…박정호 “자부심 갖자”
  • 구성원이 직접 뽑은 ‘SK하이닉스 대상’ 시상…박정호 “자부심 갖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SK하이닉스가 구성원이 직접 뽑은 우수 성과 조직에 시상하는 ‘SK하이닉스 대상’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지난 14일 경기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지난 14일 경기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회사 발전에 기여한 우수 성과를 포상했다.SK하이닉스 대상은 전년도 사업 목표에 크게 기여한 조직에 포상하는 연례 행사로 사내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올해부터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이 직접 수상 사례를 뽑는 방식을 채택해 구성원 참여도를 높였다. 또 최종 수상을 거머쥔 조직에게 기여도에 따라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 포상금도 지급했다.올해 수상 조직은 총 여섯 곳이다. 먼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며 초격차 기술력을 달성한 빅(BIC)테크 분야에서 D램 개발, 미래기술연구원, 낸드개발 조직이 각각 수상했다. 이들은 각각 ‘HKMG 적용 1a나노 공정 LPDDR5 개발’, ‘D램 셀 구조 혁신 및 넷다이(Net Die·웨이퍼당 생산 칩 수) 경쟁력 극대화’, ‘176단 낸드 고객 인증 및 원가 경쟁력 향상’ 공로를 인정받았다.또 핵심 인프라 및 중장기 경쟁력 기반을 다진 ‘퓨처 패스 파인딩’(Future Path Finding) 분야에서는 ‘M16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지원’ 성과를 거둔 대외협력 조직이 수상했다.고객가치 극대화·시장가치 제고 성과를 낸 ‘커스터머 퍼스트’(Customer First) 부문에서는 HBM3의 빠른 시장 출시 및 공급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사에 단독으로 공급을 시작한 D램개발 조직이 수상했다.‘소셜 밸류’(Social Value) 분야에서는 해외 패키지&테스트(P&T)와 사업전략 조직이 조기 구축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박정호 부회장은 “SK하이닉스 기술 혁신의 중심에는 항상 구성원이 있고 우리 기술이 세계 IT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에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며 “세상에 없던 도전과 혁신으로 우리 SK하이닉스의 가치를 구성원 모두가 함께 증명해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2023.03.17 I 이다원 기자
1R 2타 차 공동 7위 안병훈 “좋아하는 코스…좋은 성적 내고 싶다”
  • 1R 2타 차 공동 7위 안병훈 “좋아하는 코스…좋은 성적 내고 싶다”
  • 안병훈이 17일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그린을 걷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기분 좋게 출발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안병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공동 선두 그룹과 2타 차 공동 7위에 오른 안병훈은 첫날이기는 하지만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안병훈은 콘페리 투어(2부)로 내려갔다가 올 시즌 복귀해 9월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는 등 출발이 좋았다. 그러나 이후 14개 대회에서 한 번도 10위 내에 진입하지 못했다.이날 안병훈은 난코스인 코퍼헤드 코스에서도 어려운 ‘뱀구덩이’ 16~18번홀에서 버디 1개와 파 2개로 1타를 줄였다. 그린을 9번 놓치고도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특히 17번홀(파3)에서는 그린 주변 8m 거리에서 칩 샷을 홀에 집어넣어 버디를 잡았다.안병훈은 “보기 없는 날은 항상 괜찮은 플레이를 했다”며 만족한 뒤 “특히 파3 홀에서 좋은 샷을 많이 해 파를 쉽게 했다. 덕분에 보기 없이 경기를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 대회에 총 네 번 출전했고, 주니어 시절에도 이 골프장에서 경기한 경험이 있는 안병훈은 “내가 좋아하는 코스”라며 “지금까지 이 코스에서 성적이 잘 안 나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올해는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고 밝혔다.안병훈은 “이번이 네 번째 대회에 나온 것이니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라이언 브렘, 애덤 솅크(이상 미국), 슈테판 예거(독일)가 5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올랐다. 브렘은 17번홀(파3)에서 홀인원까지 기록하며, 지난해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 우승 후 1년 만에 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조던 스피스(미국)는 17m, 9m 버디 등을 앞세운 미친 듯한 퍼팅 감으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1타 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이 대회 2연패를 차지한 샘 번스(미국)는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공동 12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조던 스피스의 티 샷.(사진=AFPBBNews)
2023.03.17 I 주미희 기자
충남도,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설립 공감대 확산 나서
  • 충남도,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설립 공감대 확산 나서
  • 17일 충남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천안) 설립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을 위해 전국적인 공감대 확산과 여론 형성 등을 위해 팔을 걷었다. 충남도는 17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천안) 설립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추진위원회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설립 당위성과 220만 도민의 염원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도내 각계 인사 61명으로 꾸렸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여론 조성 및 범도민 역량 결집, 정부부처 및 국회 등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 활동을 펼친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인구 고령화와 구강만성질환 다양화에 따라 치과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삶의 질 향상 등 치의학산업 확대를 위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공감한 현안인 만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치를 통해 충남이 대한민국 치의학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립치의학연구원은 충남도의 민선8기 공약이자 대통령 지역공약에 따라 천안아산 R&D집적지구 내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주요 기능은 정부 구강 정책과 연계한 산·학·병·연 협업체계 구축, 종합 연구개발 지원, 요소·원천기술 기반 사업화 연계 등이다. 충남도는 글로벌 치의학 서비스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치과 의료 서비스 부문의 혁신적인 연구 기반을 구축하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천안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사업으로 단국대 치과대학과 치과병원, 순천향대병원 등이 위치해 있고, 치의학 연구개발 인프라 및 줄기세포 조직 재생 분야 글로벌 연구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7월과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대통령 공약인 만큼 “전국 공모 방식은 안된다”며 천안에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2023.03.17 I 박진환 기자
코오롱스포츠, 매출 140%↑…전략상품 봄 공략
  • 코오롱스포츠, 매출 140%↑…전략상품 봄 공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매출신장율이 전년비 약 140%(1.4배)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이번 시즌 더욱 업그레이드 된 전략상품으로 봄 시즌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 2023 봄·여름(S/S) 웨더코트 모델 김태리.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매출 상승 배경에는 ‘솟솟’으로 대표되는 공간 브랜딩, 타겟 고객에게 알맞은 마케팅, 매장과 윈윈하는 협력 전략과 함께 상품 저력을 높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디자인의 변화를 통해 고객에게 어필했다”며 “여기에 전략상품의 종류 자체를 세분화해 선택을 폭을 넓힌 것 또한 코오롱스포츠의 상승세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는 2023 봄·여름(S/S) 시즌을 맞아 한층 더 새로워진 웨더코트와 무브를 선보인다.웨더코트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아우터로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출시 이후 이제는 코오롱스포츠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해 S/S 시즌에 평균 판매율 약 90%를 기록, 특히 라이트 민트 컬러는 95% 판매율을 기록 거의 완판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웨더코트는 롱, 숏, 웨더재킷 세 가지 종류로 출시한다. 그 중 가장 짧은 길이인 웨더재킷은 이번 시즌 처음 선보이는 디자인이다. 모든 웨더코트의 겉감은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3L(레이어) 소재와 심실링(봉제 라인을 방수테이프로 한번 더 처리해 봉제선으로 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한다) 기법으로 처리한 봉제선으로 방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여성 웨더코트는 낮은 채도의 파스텔 컬러를 사용하여 봄 계절에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코오롱스포츠의 변화하는 모습을 대변해준다. 코오롱스포츠 2023 봄·여름(S/S) 웨더코트 모델 김태리. (코오롱스포츠의 또다른 시그니처 아이템 ‘무브’도 더욱 새로워진 얼굴로 출시된다.무브는 스니커즈 디자인에 등산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엮은 하이킹화로 2020년 첫 출시 후 매년 3040대의 고객비중을 늘려가며, 코오롱스포츠의 신발에 대한 인식을 바꿔준 대표 전략상품이다. 이번 시즌 무브는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새롭게 개발한 미드솔(신발 바닥인 아웃솔 속에 한겹을 덧붙여진 창 부분)을 통해 충격을 완화, 착화감을 개선했으며, 더 가벼운 메쉬 소재를 사용하여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다. 신규 시리즈 상품도 출시한다. ‘무브 인비저블’은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 방식(신발 갑피 부분 안쪽에 고어텍스 멤브레인을 붙여 신발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제작하여 약 15% 중량을 감소, 한층 더 가볍고 쾌적하게 아웃도어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브 어스’는 외관 자재의 90% 이상을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주스 등 가공식품을 만들고 난 후에 버려지는 사과를 가공하여 만든 비건 가죽인 ‘애플 스킨’을 사용했고 폐고무를 일정량 배합해 토캡(앞코)과 힐캡(뒷꿈치 부분)을 완성했다. 그린 컬러의 메쉬 부분은 폐원단을 모아 잘게 분쇄한 후 다시 제직한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했으며, 베이지 컬러에 수명이 다한 소방복을 재단해 활용한 것도 눈 여겨 볼만하다.박성철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매니저는 “코오롱스포츠는 차별화된 상품력과 디자인, 그리고 지속가능 철학을 더해 지금도 계속 진화 중”이라며 “이번 시즌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를 통해 진일보하는 코오롱스포츠 상품을 만나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3.17 I 백주아 기자
김철중 SKIET 사장, 중국 창저우공장 방문…현지서 협력 논의
  • 김철중 SKIET 사장, 중국 창저우공장 방문…현지서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 사장이 국내외 생산기지를 연이어 점검하며 현장경영에 나섰다.17일 SKIET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3~15일 중국 창저우시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생산공장을 방문하고 현지 주요 관계자들을 만났다. 김 사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중국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정부 관계자를 만나 그동안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김 사장은 중국 방문기간 동안 창저우시의 진금호(?金虎) 서기 등 관계자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창저우 공장을 찾아 현지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창저우 공장은 SKIET 최초의 해외 생산기지로 한국 증평, 폴란드 실롱스크 지역 공장과 함께 SKIET 글로벌 주요 생산거점 중 한 곳이다. 연간 6억7000m2 규모의 분리막 생산 능력을 갖췄는데, 이는 전기차 약 89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내 분리막 생산 규모에 가깝다.김 사장은 지난해 12월 부임 후 SKIET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핵심과제 중 하나로 글로벌 공급체계 구축을 내세운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충북 증평공장과 SK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센터인 환경과학기술원을 방문했다. 올해 상반기 중 폴란드 사업장을 찾아 유럽 분리막 시장을 점검하고 글로벌 공급체계 기반 수주 확대 가속화에 나설 계획이다.김 사장은 “SKIET는 기술과 원가경쟁력, 글로벌 공급체계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통합적인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며 “회사의 핵심과제 달성을 위해 중국, 폴란드 등 글로벌 생산기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가운데)이 지난 14일 중국 창저우시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 생산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생산 시설을 둘러 보고 있다.(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2023.03.17 I 김은경 기자
"한일정상회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혜 예상"
  • "한일정상회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혜 예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2년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철폐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 12년만의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는 크게 두 가지로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철폐와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의 정상화”라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산업성은 2019년 7월에 도입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칭, 세정 작업에 사용하는 불화수소, 메모리나 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의 수출 규제 해제를 발표했다. 또 한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분쟁 해결 절차를 취하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처의 다각화 및 국산화 등을 꾀한 결과, 소재 및 부품, 관련 장비 등 약 100개 품목의 대일 의존도가 크게 낮아졌고 공급망이 강화된 상황이지만 일본과의 무역이 재개되면 보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2019년 이후 반도체 소재 국산화 추진으로 인해 수혜를 받았던 국내 반도체 소재 업체들에게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전망이다. 향후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 필요성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그는 “원활한 소재 수급이 가능해지고 소재 국산화 관련 연구개발(R&D) 비용 및 인력 투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메이커에게는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또 GISOMIA의 완전 정상화로 한일 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항적에 대한 탐지 정보를 공유하며 대응할 방침이다. 일본의 올해 방위 비 예산안은 6조7880억엔이며 2028년까지 현재보다 약 1.6배 규모로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김 연구원은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미츠비시 머티리얼, 스미토모 화학, 도쿄 오카 공업, JSR, 신에츠 화학공업 등 일본의 반도체 소재 관련 기업들의 매출 확대가 기대되며, 가와사키 중공, 미츠비시 중공업, IHI 등의 방위성향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중장기적인 긍정적 투자 시각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2023.03.17 I 김인경 기자
내달부터 역대급 큰 장서는 광명…집값 누를까
  • 내달부터 역대급 큰 장서는 광명…집값 누를까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준 서울’로 평가받는 경기 광명에서 내달부터 광명1구역을 시작으로 잇따른 청약이 예정돼 있다. 고금리에 미분양이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 1만 가구가 넘는 공급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집값·전셋값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광명에서는 1만3254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는 경기도에서도 가장 많은 물량이다. 내달 분양을 앞둔 ‘광명자이더샵포레나’(광명1구역)은 총 3585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 같은 달 분양이 예정된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광명4구역 재개발 단지로 1957가구 규모다. 하반기에는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광명5구역(2878가구), 철산주공 재건축(1490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경기 광명시는 지역번호를 ‘02’를 사용하고 서울 구로구·금천구와 맞붙어 있어 ‘준 서울’ 입지로 통한다. 여기에 여의도·서울역 등 서울 핵심지역과 연결하는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와 광명뉴타운 개발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부동산 상승기 때 큰 폭으로 올랐다.하지만 금리 인상과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5% 이상 하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5.67%가량 내렸다. 실제로 광명시 철산동의 다른 아파트 단지인 ‘철산래미안자이’ 84㎡는 지난달 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1년 7월 12억7000만원까지 올랐지만 불과 1년7개월여만에 3억8000만원 하락했다. 광명시 광명동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전용 59㎡는 지난달 6억35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 2021년 3월 8억1500만원에 거래됐음을 고려하면 2년여 만에 1억8000만원이나 빠졌다.정부가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광명도 해제했지만 시장의 관망세는 여전한 상황이다. 여기에 올해 공급물량도 대거 늘어나면서 당분간 매수 심리 회복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들 단지의 입주 시점도 비슷한 시기여서 이 일대 집값·전셋값이 하락할 가능성도 크다. 정부가 전매제한 기간을 완화하고 실거주의무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광명이 ‘준 서울’ 입지지만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분양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앞으로 몇 년간 입주 물량이 많아 공급대비 수요가 적은 상황이라 단기간 집값이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며 “광명 집값이 급락한 상황이어서 분양가가 높다면 차라리 구축 중에 급매를 선택하는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다만 광명은 서울과 인접해 있어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다”며 “시장이 정상화할 시점에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3.03.17 I 오희나 기자
"대중수출 더 쪼그라든다…동남아·인도로 시장 넓혀야"②
  • "대중수출 더 쪼그라든다…동남아·인도로 시장 넓혀야"[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는 수입 감소보다 수출 감소가 더 큰 ‘축소형 적자’가 될 것이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도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동남아, 인도 등으로 해외시장을 다변화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서비스산업 발전을 통해 선진국형 경제 구조를 갖춰야 한다.”강성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13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강성진 한국국제경제학회장(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은 1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의 수출 위기상황과 수출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에 대해 이같이 제언했다.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무역 적자는 227억7800만달러로 이미 지난해 전체 적자(478억달러)의 절반에 육박했다. 1월 경상수지는 45억2000만달러 적자로 1980년 1월 통계집계 이래 최악의 적자폭을 보였다. 지난해 반도체 호조로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글로벌 에너지 위기 등으로 수입 증가율(18.9%)이 수출 증가율(6.1%)을 넘어서며 ‘확대형 적자’를 기록했다면, 올해는 ‘축소형 적자’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게 강 교수의 진단이다.그는 “반도체 수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반도체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면서 “하반기에 중국 리오프닝과 경기 회복 등으로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그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의 리오프닝에 의한 플러스 효과는 결국 관광객 유입으로 소비 확대에 기여하는 등 경제 활성화에 조금 도움이 되는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산업변화가 일어나는 만큼 한국 경제도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중국의 기술 수준이 발전하면서 우리로부터 수입하던 걸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구조가 됐다”면서 “인건비도 높아지면서 전 세계 다국적기업들이 동남아시아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도 자연스레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동남아시아, 인도 등으로 수출 다변화를 꾀해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가 됐다”고 부연했다.무역수지가 주축인 경상수지 흑자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무역수지 위주의 경상수지 흑자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점점 그런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여행이나 서비스 부문에서 경상수지 흑자를 만들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 교수는 “교육, 의료, 지식서비스, 문화산업 등 서비스산업에서도 충분히 수출 경쟁력이 있는 상황인데, 전체에서 3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제조업에 모든 정책이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연구개발(R&D) 지원, 규제 등도 상대적으로 서비스업에 더 불리하게 돼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는 또 “장기적인 과제로 서비스산업 등을 활성화시키고,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 정책을 마련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3.17 I 공지유 기자
럭셔리함에 강함을 더한 '게임체인저'..마제스티 '로얄'
  • 럭셔리함에 강함을 더한 '게임체인저'..마제스티 '로얄'[골프특집]
  • 마제스티골프 로얄 드라이버. (사진=마제스티골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제스티골프(대표 김형엽)가 럭셔리함에 강한 스펙의 클럽을 원하는 골퍼를 위해 ‘로얄’을 출시했다.‘THE TRUE GAME CHANGER’라는 컨셉트의 로얄은 부드러운 스윙으로도 최대의 비거리를 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젊은 골퍼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이 조화를 이뤘다.드라이버부터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 아이언까지 풀라인업으로 구성됐고, 컬러는 마제스티골프의 상징인 골드와 젊은 골퍼를 위한 블랙의 2가지다.드라이버와 우드는 젊은 골퍼가 원하는 비거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퍼포먼스의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헤드에는 무게를 균형 있게 배치한 클러치 웨이트 시스템을 적용했고 티타늄 모노코크 바디에 3D 에너자이즈드 페이스 디자인을 적용해 비거리와 안정성이라는 두 가지 성능을 모두 만족시킨다.비거리 성능을 뒷받침하는 샤프트는 ‘고속 스윙’을 위해 적은 힘을 빠른 스윙 스피드로 전환해주는 ‘파워 E.I 샤프트’를 적용했다. 이 샤프트는 마제스티의 Xlink Tech, 텅스텐 시트 버트, 78t 초고탄성 카본 팁을 사용, 스윙 탑에서 임팩트 순간까지 샤프트의 휘어짐과 빠른 복원을 통한 헤드 스피드의 가속과 초고탄성 카본 소재를 통한 헤드 움직임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남성용은 S, SR, R, 여성용은 R, A, L 각 3가지 강도로 선택 가능하다. 아이언은 기존 모델보다 40% 정도 증가한 텅스텐 캐비티 웨이트와 두께를 줄일 수 있는 고강도 머레이징강을 사용하여 1.6 ~1.9mm 두께의 페이스 부분 박판 설계로 반발력을 높여 낮은 무게중심과 볼의 초속의 상승으로 원하는 만큼의 비거리를 고탄도로 구현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기존 모델과 비교해 아이언의 로프트를 1도 낮춰 비거리 향상 효과를 이끌었다.2023년 새롭게 출시된 여성용 라인업은 3가지 샤프트 플렉스를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명품 독일 브랜드 슈타이프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한정판 테디베어 헤드 커버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2023.03.17 I 주영로 기자
산업부, 유망 팹리스기업 선정 ‘매출 1조 기업’ 키운다
  • 산업부, 유망 팹리스기업 선정 ‘매출 1조 기업’ 키운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유망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20곳을 선정해 정부 지원사업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이 같은 지원사업을 토대로 2035년까지 매출 1조원이 넘는 팹리스 기업 10개를 만들어낸다는 목표도 세웠다.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사진=산업부)산업부는 16일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시스템반도체 분야 수출·투자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이행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선 1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340조원에 이르는 민간 반도체 투자를 정부가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는데, 그 후속으로 이번 전략의 가장 핵심인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위한 계획을 별도 수립한 것이다.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점유율 50% 이상을 점유한 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전체 시장의 60%에 이르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선 점유율 3%로 미미한 상황이다. 설계(팹리스) 부문은 인텔 등 미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고,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의 주도권 역시 TSMC 등 대만 기업에 내주며 큰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삼성전자는 이에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시스템반도체 2030’ 계획을 발표하고 300조원 이상의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정부도 이에 호응하듯 경기도 용인시 일원에 2나노미터(㎚) 이하 최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기와 최대 150개의 소재·부품·장비·팹리스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성해 이를 지원키로 했다. 판교의 팹리스 밸리와 기흥·화성·평택·이천으로 이어지는 기존 반도체 공장과 연계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밑그림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산업부는 2035년까지 매출 1조원 기업 10개를 만든다는 목표로 올해부터 인공지능(AI)·전력·센서 등 유망 분야 스타 팹리스에 정부 지원을 집중키로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주도형 연구개발(R&D) 예산을 이곳에 우선 투입하고 설계툴과 설계자산(IP), 개발, 시제품,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전날 시스템반도체를 포함한 6대 첨단산업 정부 R&D 예산을 매년 10%씩 늘려 5년 간 총 25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었다.팹리스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지난 2020년 조성한 팹리스 펀드 활용을 서두르고, 내년 상반기 중 신규 펀드를 조성해 지원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올 4월 판교에 들어설 예정인 민·관 협력 반도체 아카데미와 10년에 걸친 2228억원의 R&D 사업을 토대로 2400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포함한 15만명의 인력양성에 나선다. 96개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벨기에의 반도체 연구인력양성 센터인 IMEC을 본뜬 한국형 IMEC도 구축한다. 반도체 팹리스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텍사스·실리콘밸리에 협력센터를 신설한다.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세계 1위이지만 시스템 반도체는 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라며 “이번 전략을 통해 우리 약점으로 지적되는 설계 분야 기술과 기업 후공정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6 I 김형욱 기자
삼성, 美 테일러 공장 건설비용 '+10조'…향후 투자전략 '촉각'
  • 삼성, 美 테일러 공장 건설비용 '+10조'…향후 투자전략 '촉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 비용이 최초 예상보다 10조원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겨울을 나고 있는 삼성 반도체의 시설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부지. (사진=연합뉴스)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반도체 팹(공장) 건설 비용이 250억달러(약 32조8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이는 삼성전자가 착공 당시 밝힌 건설 비용인 170억달러(약 22조3000억원)에서 80억달러 넘게 늘어난 수치다. 환율 상승분까지 고려했을 때 한화로 환산하면 기존 계획보다 13조원가량 비용이 불었다.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꼽힌다.삼성전자 테일러 파운드리 팹은 2024년 하반기 가동할 약 500만제곱미터(㎡) 규모 첨단 반도체 생산 거점이다. 현재 삼성이 테일러 팹에 투입한 금액은 당초 발표한 투자 금액(170억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절반 수준으로 추산해도 11조원 넘게 투입된 셈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계획된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드는 돈이 늘어난 것이므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업황 침체기를 지나고 있는 삼성 반도체로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 규모가 전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치인 53조1000억원을 시설 투자에 투입했고 이 중 90%인 47조9000억원이 반도체 부문에 쓰였다.하지만 당장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인 만큼 투자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은 전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설비투자는 시황 변동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클린룸 확보와 미래 대응 투자는 지속할 것”이라며 유연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파운드리 부문의 경우 당장 생산 거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긴 호흡의 투자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테일러시에 11개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평택 캠퍼스에도 파운드리 생산 거점을 추가로 마련하고 있다. 전날에는 용인 클러스터 신규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기도 했다. 또 삼성은 업황이 둔화한 메모리 반도체 부문 역시 비슷한 규모의 시설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이 투자 ‘속도 조절’을 통해 메모리 투자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의 지난해 메모리 투자 규모를 32조원으로 추산하고 “지난해 삼성전자는 메모리 설비투자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발표했지만 해당 시점 이후로부터 반도체 업황이 더 악화한 점을 감안하면 메모리향 설비투자는 30조원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메모리 설비투자 내 연구개발(R&D) 비중을 늘리고 생 라인을 보수하며 속도 역시 조절하고 있다고 봤다.다만 전문가들은 삼성의 반도체 투자 계획이 장기적으로는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불황기에도 투자 규모를 유지해 생산 능력을 확보해 온 삼성이 이 전략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팹을 건설하는 것은 장기적인 문제”라며 “삼성은 이 전략을 반도체 경기가 안 좋을 때도 꿋꿋이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팹을 지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은 분명하고 반도체 수요도 늘어날 것이므로 이에 맞춰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6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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