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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테오젠, 올해 500억원 유입 전망… 손익분기점 넘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올해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유입이 급증하면서 손익분기점(BEP) 도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자체 개발 품목 상용화와 임상 단계 진전 등 성과가 예상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알테오젠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마일스톤과 용역비 규모는 약 508억원이다. 2019년과 2020년 계약한 임상으로 각각 약 39억5000만원(300만 달러), 약 168억4000만원(1300만 달러), 기존 체결한 라이센스와 관련한 용역비 300억원 등이 유입되면서다. 알테오젠의 지난해 판매관리비는 340억원이며, 올해도 연구개발(R&D)와 품질보증(QA) 등 인력 확충으로 300억원대 지출이 예상된다. 올해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알테오젠 매출액은 710억원 규모다. 고정비와 변동비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손익분기점 매출액을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관련 비용들을 모두 고려해도 4분기 전후로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바이오 기업 1055곳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곳은 118곳(11.2%)에 그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직원을 계속해서 충원하고 있어서 인력 관리 비용이 적지 않게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매출이 급증하면서 재무 건전성이 상당히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알테오젠 연구 인력을 포함한 직원 수는 2021년 12월 말 기준 97명에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107명으로 늘었고, 지난 3월 말 기준으로는 127명까지 늘었다. 알테오젠은 2017년 이후 총 7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기업과 6건,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에 기술이전한 계약건 1개다. 이 중 핵심으로 평가되는 것은 2019년과 2020년 계약이다. 2019년 계약은 사노피로 추정되는 글로벌 빅파마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원천기술을 기술이전한 계약이다. 계약금 규모는 최대 1조6000억원이며, 이번에 유입될 마일스톤은 300만 달러다. 이번 마일스톤은 알테오젠이 ALT-B4로 처음 맺은 기술수출 계약에 대한 성과다. 2020년에는 머크(MSD)로 추정되는 빅파마와 ALT-B4 원천기술에 대한 비독점적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 상대방이 ALT-B4가 사용되는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을 적용한 첫 번째 품목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하면서 1300만 달러 마일스톤이 발생했다. 총 계약 규모는 4조7000억 원이다. 여기다 2020년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에는 알테오젠이 계약 상대방에 ALT-B4 생산 프로세스 검증을 해주는 내용의 용역 계약도 포함됐다. 용역 계약 규모는 총 400억원이며, 알테오젠은 지난달 10일 1차분에 해당하는 60억원을 청구했다. 회사는 올해 매 분기마다 용역비가 들어온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인식되는 금액은 3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2021년 인도의 인타스와 지난해 말 스위스 산도스까지 총 4개 기업과 ALT-B4 관련 계약을 맺었다. 파트너사의 개발 진척에 따라 연내 추가적인 마일스톤 수령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밖에도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로부터 임상3상 FPI(첫 시험대상자 등록) 달성으로 마일스톤 20억원이 유입됐다. 다만 회계정책변경에 따라 수익이 인식되는 시점은 판매 개시 시점 이후가 된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제공= 알테오젠)회사는 내년 수익성을 이어나갈 자체 개발 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완제품인 ‘테르가제’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올해 9월 허가가 예상된다. 테르가제는 외과 수술 후 통증 및 부종 완화를 적응증으로 한다. 현재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쓰고 있는 동물유래제품들은 비교적 부작용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테르가제는 이 품목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상업화에 따른 수익은 내년부터 인식될 전망이다. 알테오젠은 올해 유입될 마일스톤을 활용해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최우선 과제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인 ‘ALT-L9’의 글로벌 임상 3상이다. 알테오젠 자회사인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임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 2월 12개국에서 431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마쳤다. 회사 측은 아시아 지역에서 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ALT-L9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일리아는 2021년 세계에서 92억 달러(약 10조원)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다.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국 내 아일리아 물질특허는 2027~2030년 사이에, 중국이나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2024년에 만료된다.
- '빚 내서 전세금 돌려준다'…역전세 공포 이제 시작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세입자 퇴거 조건부 전세반환대출’(전세퇴거자금대출)이 가계대출이 감소하는 2년새 4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하락으로 임차인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에 전세사기로 인한 전세 기피현상(전세포피아)까지 겹치면서 임대인들이 전세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역전세 피크는 하반기에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여 대출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전세 퇴거자금대출’ 잔액은 3월말 현재 16조6601억원으로 집계된다. 1년 전 15조5481억원에 비해 1조535억원(6.8%), 2년 전보다는 5조2600억원(46.3%) 급증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년 전보다 19조8543억원(3.5%)줄어 들고, 2년 전에 비해 1조6223억원(0.3%)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임차보증금 주담대 수요가 가계의 전반적인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속에서도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전세퇴거자금대출은 집주인이 세입자(임차인)에게 돌려줘야 하는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해 받는 대출이다. 주택을 담보로 빌리는 주담대 중에 세입자 퇴거를 조건부로 받는 대출을 말한다. 일반적인 주담대에 적용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담보인정비율(LTV) 규제 등이 그대로 적용된다.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를 담보로 받는 ‘임차보증금 반환자금대출’이 별도로 있지만, 한도가 1억원으로 작은 데다 임차인과 임대인이 은행 영업점을 함께 방문해야 하기에 이용률은 높지 않다는 게 시중은행 설명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전세퇴거자금 대출은 일반 주담대와 똑같아 다주택자도 받을 수 있다”며 “LTV 한도가 줄어드는 것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LTV는 비규제지역 기준으로 무주택자는 70%, 1주택자 이상은 60%다.가계부채 감소 속에서도 전세퇴거자금 대출이 늘어난 것은 임대인의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일반적으로 다음 임차인의 보증금을 받아 앞선 임차인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른바 역전세난 심화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와 올해 4월26일까지 거래된 동일 단지·면적의 전세 계약 3만2022건 중 2년 전과 비교해 보증금이 하락한 거래는 62%(1만9928건)으로 조사됐다.문제는 역전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지수는 2017년 11월 100으로 봤을 때 2020년 7월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해 2021년 9월(127.4)에 1차 고점을 찍는다. 이후에도 소폭 조정을 받은 뒤 지난해 6월 128.2로 2차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2021년 9월 이후 2년 시점인 올해 2023년 9월 이후, 길게는 내년 상반기까지도 역전세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전국임대인연합회는 전세퇴거자금에 대한 DSR 규제 완화 등을 주장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등록임대사업자는 DSR 규제 대상이 아니고 전세퇴거자금 대출 규제를 이미 완화했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등록임대사업자는 DSR이 아니라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 1.25배 규제를 적용받는데, 소득대비 부채 상환 개념으로 생각하면 DSR 80% 규제를 받는 것과 유사하다”며 “대출 받기가 더 쉽다”고 말했다. RTI는 임대료를 받아 이자를 얼마나 낼 수 있는지를 보는 지표(임대료/이자비용)로 부동산임대업의 여신심사시 활용되는 규제다. 원리금상환비율을 차주 소득의 일정비율로 제한하는 DSR에 견주면 부채와 소득을 거꾸로 비교한 지표로 DSR처럼 분자 분모를 바꾸면 80%(100/125)가 된다. 이밖에 당국은 지난 3월부터 전세퇴거자금 대출 규제와 관련해 투기 및 투기과열 지역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 주담대 대출한도 2억원 규제, 2주택 보유세대의 규제지역 소재 담보대출 취급시 다른 보유주택 처분 의무, 규제지역 내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전입의무, 3주택 이상 보유세대의 규제지역내 주담대 금지 규제 등을 일괄 폐지했다.
- LG엔솔, 1~3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3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차지했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3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33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38.6% 늘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지난 1~3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1~3월 배터리 사용량이 46.6GWh로 전년 동기 대비 35.9% 늘며 점유율 35%를 기록했다. 2위 중국 BYD는 1~3월 배터리 사용량이 21.5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5.5% 증가했다. BYD 점유율은 지난해 1~3월 10.4%에서 올해 1~3월 16.2%로 뛰어올랐다. 3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37.5% 늘어난 19.3GWh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지난해 1~3월 14.6%에서 올해 1~3월 14.5%로 소폭 하락했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3월보다 5.1% 증가한 7.1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52.9% 늘어난 6.5GWh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 배경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모델Y, 포드 머스탱 마하-E, 폭스바겐 ID. 3·4 판매량이 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했으며,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폭스바겐 ID.4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SNE리서치 측 설명이다. 또 삼성SDI는 BMW i4·iX의 전 세계적인 인기와 리비안 픽업트럭 R1T/S의 판매량 증가로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SNE리서치는 출시를 앞둔 기아 EV9이 SK온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EV6와 함께 SK온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조금씩 밀리면서 지난해 1~3월 26%에서 올해 1~3월 24.7%로 소폭 축소됐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4위 파나소닉은 올해 1~3월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37.7% 증가한 11.9GWh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회사의 배터리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표=SNE리서치)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업체가 당분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상하이자동차 뮬란, 광저우자동차 아이온Y 등 승용차와 상용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나타내고 있으며,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SNE리서치는 “올해 배터리 사용량의 증가세는 지난해보다 주춤했지만,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안정적인 전기차 시장 형성과 유럽·미국의 자국 보호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북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배터리 업체들은 인프라와 자원 공급망을 확보하는 게 핵심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 라데팡스파트너스,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지분 11.8% 인수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라데팡스파트너스(라데팡스)가 최대주주인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으로부터 한미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11.8%를 3200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라데팡스는 국내 한 대형 기관투자자를 주요 출자자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5월말까지 펀드 조성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이번 거래는 고(故) 임성기 회장 타계 후 가족들에게 부과된 상속세 5400억원 중 절반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상속세 조기 완납을 통해 오버행(overhang) 이슈를 해결하고 그룹경영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함이라는 게 라데팡스 측의 설명이다. 라데팡스는 향후 송 회장과 협의해 추가적인 사업의 인수와 통폐합을 포함한 사업재편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라데팡스파트너스는 KCGI(강성부펀드)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출신인 김남규 대표가 2021년 설립한 운용사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법무실 수석변호사를 거쳐 컨설팅업체 아콜레이드 등에서 인수·합병(M&A)과 인수후통합(PMI) 전략을 기획한 전문가로 알려졌다.최대주주인 송 회장은 라데팡스와 경영 및 의결권 공조, 일부 지분의 재매입권한 등을 골자로 한 주주간계약을 통해 경영지배력을 유지하게 된다. 송 회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지난 2020년 타계한 고 임성기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지분에 대한 상속세를 조기 상환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영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데팡스는 지분취득 이후, 최대주주와 협력해 한미약품그룹의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사업 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구조 재편 ▲신약개발 투자 확대를 통한 전문의약품 경쟁력 강화 ▲중국 시장 진출 성공을 발판으로 한 중동, 유럽, 동남아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배당성향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거래가 독특한 점은 거래 후 라데팡스의 지분율이 송 회장의 지분율을 넘어섬에도 불구하고 송 회장이 경영권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라데팡스는 “거래 후 송 회장보다 지분율은 높으나 공동보유약정을 통해, 의결권과 철학을 공유한다”며 “사업과 R&D는 최대주주가 집중하고, 사업·지배구조 재편과 재무전략에 적극적으로 PEF가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분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경영진의 강점을 살리면서, 재무적 투자자가 이를 보완하여 적극적으로 경영에 조력하는 차별화된 ‘Friendly Engagement Fund’ 로서 투자를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250·모니카 등 '힙'한 아티스트 12팀, 세종문화회관 찾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뉴진스 프로듀서 250,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이름을 알린 댄서 모니카 등 ‘힙’(HIP)한 아티스트들이 한국 공연예술의 중심지인 세종문화회관을 찾는다. 세종문화회관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컨템포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3’ 라인업을 공개했다.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3’ 기자간담회에서 안호상(앞줄 왼쪽) 세종문화회관 사장과 출연 아티스트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싱크 넥스트’는 ‘동시대 공연예술을 선도하는 세계 수준의 콘텐츠 제작극장’을 지향하는 세종문화회관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여름 시즌 프로그램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은 그동안 그 존재감에 억눌려 사회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단조롭게 활동했다”며 “지금 대중이 기대하는 예술활동을 세종문화회관이 함께 품으며 이 시대 전면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예술의 관점을 소개하고자 ‘싱크 넥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아티스트 12개 팀이 오는 7월 6일부터 9월 10일까지 총 67일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일렉트로닉, 인디, 알앤비(R&B), 트롯, 록 등 다채로운 음악 장르와 스트릿 댄스, 수화 퍼포먼스, 설치 미술, 스탠드업 코미디 등 공연장에서 흔히 접할 수 없었던 분야까지 실험성, 다양성, 대중성을 두루 갖췄다.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3’ 기자간담회에서 DJ 겸 프로듀서 250이 공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가장 눈길을 끄는 공연은 DJ 겸 프로듀서 250(본명 이호형)의 ‘아직도 모르시나요’(7월 15일)다. 250은 올해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로 4관왕을 차지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K팝 그룹 뉴진스의 프로듀서로도 유명하다.이번 공연에선 트롯을 재해석한 앨범 ‘뽕’ 수록곡을 바탕으로 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250은 “‘뽕’은 애수를 가지면서도 신나게 춤을 추며 느끼는 ‘갭’을 즐기고 싶어 만든 앨범”이라며 “세종문화회관을 무도회장 같은 느낌으로 만들어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입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댄스 크루 프라우드먼의 리더인 모니카는 일렉트로닉 장르 기반의 보컬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씨피카와 ‘쓰인 적 없는 ㅅ’(8월 18~20일)을 선보인다. 모니카는 “방송을 통해 프라우드먼이 공격적인 춤을 추는 팀으로 알려졌지만, 우리는 ‘남의 슬픔을 자신의 슬픔처럼 느끼고 살자’는 생각으로 공감과 위로가 있는 춤을 추구한다”며 “춤과 음악이 잘 어우러진 쉽지만 따뜻한 공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3’ 기자간담회에서 댄스 크루 프라우드먼의 리더이자 댄서 겸 안무가인 모니카가 공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이밖에도 △안무가 김재덕의 현대무용 ‘몸으로 몸한다’(7월 6~8일)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연극 ‘물질’(7월 20~23일) △싱어송라이터 서사무엘과 수화 아티스트 지후트리의 ‘그러면 사랑 얘기는 누가 하지’(7월 28~30일) △밴드 이날치의 ‘이날치-싱크 넥스트 23’(가제, 8월 3~5일) △싱어송라이터 겸 작가 이랑과 드랙 아티스트 모어의 ‘왜 내가 너의 친구라고 말하지 않는 것인가’(8월 8일) 등이 관객을 찾는다..또한 △밴드 너드커넥션과 미디어아티스트 Z1의 ‘테라리움’(8월 12~13일) △국악 연주자 성시영, 이일우, 황민왕의 ‘광광, 굉굉’(8월 15일) △연출가 배요섭이 이끄는 궁리소 묻다의 ‘우주 양자 마음’(8월 24~27일) △가수 겸 현대미술과 백현진의 ‘백현진 쑈 : 공개방송’(9월 1~3일) △비주얼 디렉터 정구호와 현대무용가 김성훈의 ‘그리멘토’(9월 7~10일) 등을 만날 수 있다. 8월엔 현대무용가 안은미, 현대무용 단체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등이 출연하는 야외 무료 축제 ‘세종썸머페스티벌’도 함께 개최한다.티켓 가격 1만 5000~6만 5000원. 오는 4일부터 얼리버드 티켓과 패키지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영 장관, 울산 기업 만나 “미래차 육성 예산 확대 노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울산지역 선도기업들과 만나 “미래차 육성 예산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중기부)이 장관은 이날 울산 테크노파크에서 지역주력산업인 미래차 관련 지역혁신기관과 선도기업이 참여하는 ‘지역혁신 네트워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미래차 산업 선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의원, 지역혁신 지원기관·대학 8곳, 지역선도기업 6곳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래차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과 울산시의 육성전략,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지역 혁신기관 원팀 지원방안’ 등 3건의 정책 발표가 진행됐다. 참석 기관·기업의 정책토론과 협력방안, 애로·건의사항 등도 이어졌다.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대학, 연구기관 등 13개 기관은 ‘울산지역 혁신네트워크’를 조성해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의 1대1 컨설팅과 기업진단을 통한 맞춤형 플랜 설계, 신제품·신기술 제품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미래차 기술전환 및 공용부품 고도화 등을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원한다. 또한 연구개발( R&D)·생산 분야 전문인력 양성교육과 원천기술에 대한 지도·자문, 선행기술 조사·연구장비 공동활용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시설도입 등을 위한 정책자금과 기술보증, R&D 등의 정책자금도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연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간담회에서는 R&D 행정절차 간소화, 스마트 공장 구축예산 증액 등 10여건의 정책 개선 요청도 제기됐다. 이 장관은 “건의된 사항에 대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애로·규제를 해소하겠다”고 답했다.
- 동아ST, NASH 치료제 FDA 임상 2상 승인...‘내년 하반기 종료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아ST는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의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사진=동아ST)DA-1241은 GPR119 작용제 기전의 신약으로 전임상에서 N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엿봤다. DA-1241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도 확인했다.이번 임상은 NASH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DA-1241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한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241 미국 임상 2상을 올해 3분기 내 개시하고, 2024년 하반기에 종료할 계획이다.NASH는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간세포에 중성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간 내 염증 및 섬유화를 특징으로, 간경화, 간암, 간부전 등 심각한 간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병률은 2~4%, 미국의 경우는 3~5%에 달하지만 개발된 치료제는 없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다.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전진기지다.동아ST 관계자는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나가겠다”며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계획된 일정대로 임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