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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 못 받은 아마추어 조우영..몸값 높아지고 후원사 특별 보너스 받아
  • 우승상금 못 받은 아마추어 조우영..몸값 높아지고 후원사 특별 보너스 받아
  • 조우영.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마추어로 프로 대회에서 우승한 조우영(22)이 우승 상금 대신 특별 보너스를 받는다.조우영은 지난 23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총상금 7억원)에서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했다.아마추어 선수가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3년 이창우 이후 10년 만이다. 특별한 기록을 썼지만, 아쉽게도 우승상금은 조우영이 아닌 2위 김동민에게 돌아갔다.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국가대표로 뛸 예정인 조우영은 프로 데뷔를 미루고 아마추어로 남아 있다.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 전 세계 프로골프대회는 아마추어 선수에겐 순위와 상관없이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이 규정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변경돼 미국골프협회(USGA)와 R&A는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 대회에서 1000달러 상한으로 상금을 준다. 아울러 아마추어 선수도 기업의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바뀐 규정을 적용하더라도 조우영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우승상금에 한 참 못 미친다.대신 프로로 전향하면 우승에 따른 출전권 등의 혜택은 보장한다. 이는 프로 데뷔 때까지 미룰 수 있다. 규정에 따라 조우영이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마치고 프로로 전향하면 곧바로 우승자 자격을 받아 코리안투어를 뛸 수 있다.조우영은 우승상금을 받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후원사로부터 적지 않은 보너스를 받게 됐다.아마추어로 활동 중인 조우영은 우리금융그룹과 친환경 뷰티케어 브랜드 아이호프(iHOPE)와 후원 계약해 모자와 의류에 후원사 로고를 달고 경기를 뛰고 있다.프로 선수들은 후원사와 계약 시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 지급받는 조건을 두기도 한다. 조우영도 우리금융그룹, 아이호프와 같은 계약을 맺었다. 다만, 이 역시 프로일 때 해당한다.아직 프로 신분이 아니어서 우승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는 없지만, 조우영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후원사에서 특별 보너스 형식의 격려금을 주기로 했다.우리금융그룹은 조우영이 아마추어로 활동하며 프로 대회에서 우승할 때를 대비해 특별 보너스를 주기로 계약 조건에 넣었다.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소 1000만원 이상이다.또 다른 후원사 아이호프에선 통큰 결단을 내렸다. 특별 보너스 형식으로 프로 선수와 같은 조건의 우승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조우영이 우승한 골프존 오픈의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인센티브를 30%만 받아도 4200만원을 받고, 50%면 7000만원에 달한다.우승으로 몸값 상승도 예약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올 하반기 프로로 전향하면 지금보다 몇 배 높아진 몸값으로 재계약하게 된다.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금은 조우영 선수가 아마추어이기에 프로만큼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지만, 프로 전향 시 그에 맞는 조건으로 계약금 등을 상향조정할 예정”이라며 “우승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친 만큼 지금보다 몇 배 이상 높은 몸값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8 I 주영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비핵화’ 원칙 지키며 ‘핵공유’ 묘수 찾았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비핵화’ 원칙 지키며 ‘핵공유’ 묘수 찾았다-증권사도 ‘작전세력’ 알았나..금융위, SG사태 전방위 조사-반도체 반전 노리는 삼성...최악 적자 속 최대 투자-거야, 간호법 강행...의료계 갈등 증폭 △종합-창업주 주식 의결권 10배 보장 ‘투자유치·경영권 보호’ 잡았다-‘KG모빌리티’ 상장 유지...오늘부터 거래△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대책-피해자에 경매유예 신청권·공공임대 입주권 부여...공은 국회로-최저금리 1.85% 최대 4억원...낙찰대금 대출 지원-반도체·첨단학과 정원 증원...지방대 1012명, 수도권 817명 △한미 정상회담-대통령실 “사실상 미국과 핵공유”...美 NSC “전례없는 확장억제 약속”-한미일 협력 공감...내달 3국 정상회담 추진-바이든 “거룩한 관계”...尹 “한미는 혈맹”△종합-삼성, 2분기 감산효과 가시화...R&D·인프라 투자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한국판 록히드마틴’...아버지의 꿈, 아들이 이룬다-가루쌀 짜장라면·오예스 나온다-SG증권發 ‘매도폭탄’에 나흘째 하한가..작전 시작가까지 내려야 거래 늘 것△정치-野 원내대표 후보에게 묻다..홍익표 의원 “헌신·혁신 통해 국민신뢰 높일 것”, 박광온 의원 “공정한 공천으로 당 통합 이룰 것”-국회 통과한 간호법·의료법·쌍특검...與 “두번째 거부권 건의할 것”-與, 김현아 공천헌금 의혹 조사 착수 △경제-증권사 7곳 물가상승률 전망 설문조사..“4월 물가상승률 3.7% 전망..2분기 2%대 진입 가능성”-고물가에...직장인 월급, 작년보다 11만원 줄었다-남부발전, 美 트럼불 가스복합발전소 첫삽 떴다△금융-1분기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4대 금융지주-4대금융, 1분기 충당금만 1.7조 더 쌓았다-저축銀 1분기 600억 적자 전망...“하반기 안정될 것”-全 금융권 참여 PF 대주단 협약 가동..부실 PF사업장 ‘숨통’ 기대감△Global -퍼스트리퍼블릭 주식 ‘휴지조각’ 전락...다시 공포 확산-아르헨도 ‘결제 사용’ 세력 넓히는 위안화-허리띠 졸라맨 메타 ‘깜짝 실적’-英, MS-블리자드 초대형 M&A 제동-“정치적 보복 말라”..디즈니, 디샌티스 제소△산업-가전 끌고 전장 밀고 LG전자 1분기 ‘깜짝 실적’-신동빈-전용진, 인천대전...롯데·신세계 랜드마크 개발 경쟁 -美 진출 ‘속도’ 라인업 ‘다변화’ 삼성SDI 배터리 2분기도 맑음-버스만 한 심장이 3개...LNG·LPG 복합발전 OK△산업-29.7만명 정보유출, 5회 디도스 공격당한 LGU+...원인은 ‘보안 불감증’-근손실은 못 참지...단백질 식음료 ‘전성시대’-살아나는 껌 시장...롯데웰푸드 1분기 매출 전년비 10% 쑥△정하윤의 아트차이나-휴지조각 된 미술사, 다시 시작된 미술사△증권-롤러코스터 탄 4월 증시, 기관은 즐겼다-美 빅테크는 역시 강했다..북미 주식형 펀드 12%↑-“배터리주 유망하다고?” 하락에 베팅한 개미는 웃었다-수익률 1위 배당주펀드도 안 담는다, 박스권 갇힌 고배당주-하늘길 열린 LCC, 가볍게 날아올랐다△부동산-전세거래 한달 새 반토막...역전세 공포 덮친 오피스텔-계약금 5%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힐스테이트 원주’ 분양-서울 강북 ‘국평 아파트’ 전셋값 2억 빠져..세입자도 집주인도 발동동△스포츠-동생아, 마지막이라 떨리는구나 -“김병지 보며 축구 꿈 키웠죠. 이젠 아이들 꿈 키워줄 차례”-악명 높은 바람 잠잠..로컬룰 적용해 공 15cm 옮길 수도 △MICE-서울시, 세계 최대 e스포츠대회 ‘롤드컵’ 유치...S-마이스판 키운다-국내 대학이 베트남 마이스 교육 맡는다-국제 커피행사·기후에너지 산업전..부산세계박람회 ‘마이스 마케팅’ 시동△오피니언-[목멱칼럼]최저임금 이대로는 안된다-[기사수첩]공인중개사, 전세사기 공범 이미지 벗으려면 -[공관에서 온 편지]‘항공우주 강국’ 이탈리아의 재발견△피플-“7~12세 상대 ‘몸캠피싱’..이런 악질 범죄 꼭 잡아야했죠”-박지원 회장, 美 SMR 선도 업체와 연쇄 회동-“네이버 검색하듯..공공서비스, 하나의 사이트서 해결케 할 것”-“매순간 한 발짝씩 나아가..치유의 원천이죠”△사회-저질체력 아이들...운동장 1바퀴도 ‘헉헉’-檢 “송영길 출석 일정 미정, 지금은 돈살포 중점 수사중”-오세훈표 안심소득 2단계..서울시, 3805가구 선정-조윤선, 윤학배 다시 재판 받는다-SKY 정시 합격자 10명 중 7명 서울·경기 출신
2023.04.27 I 하지나 기자
서울 강북 '국평 아파트' 전셋값 2억 빠져…세입자도 집주인도 발동동
  • 서울 강북 '국평 아파트' 전셋값 2억 빠져…세입자도 집주인도 발동동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급락하면서 역전세난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년 전 집값 급등시기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던 물량이 올해부터 만기도래하고 있지만 역전세(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앞 세입자의 보증금보다 뒤 세입자의 보증금이 낮아지는 현상)로 돌려줄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한 집주인과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 모두 걱정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세사기’ 사태에 이어 하반기 아파트 역전세가 뇌관으로 작용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멧값 대비 전셋값 비율)은 54.63%로 2년 전 58.02% 대비 3.39%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2년 전 50.78%에서 47.57%로 3.21%포인트 하락했고, 경기도는 64.05%에서 59.71% 내려갔다. 경기도에서는 화성시가 62.92%→54.87%로 8.05%포인트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수원시(64.65%→56.71%), 포천시(73.82%→66.53%), 부천시(69.14%→62.27%)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특히 인천은 68.06%에서 59.99%으로 8.07%포인트 하락했다. 중구가 73.18%에서 54.34%로 18.84%급락세를 보였고, 강화군(79.59%→63.65%), 동구(77.52%→67.23%)로 각각 15.95%포인트, 10.29%포인트 하락했다. 서울도 역전세를 피하지 못했다. 올해부터 입주장이 시작하는 강남·서초의 전세가율이 가장 크게 내렸고 영끌족이 집중 매수했던 관악구, 강북구, 강서구, 성북구, 도봉구 등도 낙폭이 컸다.특히 일부 단지들은 최근 몇 년 새 집값이 급등했던 시기에 계약했던 전세 물량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84㎡는 지난달 12억80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지난 2021년8월 17억원 대비 4억2000만원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서울 도봉구 ‘도봉한신’ 84㎡는 이달 2억7000만원 전세 계약을 체결했는데 2021년12월4억8000만원 대비 2억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서울 강북구 ‘미아SK북한산시티’ 84㎡은 이달 3억3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는데 2021년 10월 5억6000만원 대비 2억3000만원 하락했다.지난해부터 이어진 거래절벽에 이어 전셋값이 수억씩 하락한 상황이어서 계약만료일에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거나, 최악애는 해당 주택이 법원 경매에 넘어갈 수도 있다. 또한 경매에 넘어가면 선순위자가 있거나 2~3회 유찰된다면 보증금 중 일부 금액만 돌려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전문가들은 전국 집값이 가장 높게 상승했던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거래된 전세 계약 만기가 도래하는 시점에 역전세난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 서초 등 올해 입주 물량이 많은 곳에서 전셋값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 역전세난이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올해도 전셋값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50% 수준이지만 수억씩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임차인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위원은 “은행권에서 전세보증금 반환용도로 대출받을 수 있지만 규모가 크다면 대출로 모두 메울 수는 없다”며 “전국적으로 집값 급등시기에 갭투자(전세끼고 주택매입)가 많아 역전세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4.27 I 오희나 기자
SK하이닉스, 3.4조 적자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은?
  • SK하이닉스, 3.4조 적자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하이닉스(000660) 신용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최대 규모의 분기 적자를 보인 데 이어 재무 부담이 커지면서다. 신용등급이 내려갈 경우 외화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다.(사진=SK하이닉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1분기 3조4023억원의 영업손실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2조8596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88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8% 감소했다.지난해 4분기에 이은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SK하이닉스는 2011년 3분기부터 2012년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낸 이후 11년 만에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축소 기조가 이어졌으며, 계절적 비수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에도 적신호가 켜졌다.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3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aa2’로 유지하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경우 지난 2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션 황(Sean Hwang) 무디스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부정적’ 전망은 올해 실적 부진이 부채 증가를 이끄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했다”고 밝혔다.무디스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상각전영입이익(EBITDA)을 약 5조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21조원에서 급감한 수치다. 반면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27조원에서 올해 말 33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국내 신평사인 한국신용평가도 SK하이닉스의 신용도가 안전하다고 단언하기는 이르다고 꼬집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을 견뎌낼 수 있는 재무완충력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김정훈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막대한 자본투자와 축적된 연구개발(R&D)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면서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과점구도는 향후에도 공고히 유지될 것으로 사업안정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대규모 자본투자가 역설적으로 수요예측 실패에 따른 기회비용 확대로 연결되고, 수요처 집중화로 업황 하강기 단기 실적변동성은 과거 대비 증대됐다”고 꼬집었다.(자료=SK하이닉스)다만 올해 2분기 이후부터 감산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란 의견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국제 신평사 피치의 경우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BB’,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새롭게 책정했다. D램(DRAM) 산업이 설비 투자 감소와 감산을 통해 수요-공급 불균형이 완화되고,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2024~2025년에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피치는 “2023년 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가 사이클을 통해 3~5%의 긍정적인 잉여현금흐름(FCF) 마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메모리 수요 증가와 평균판매가격(ASP) 회복을 중심으로 SK하이닉스의 2024년 매출 성장률 약 30%를 기록하고 피치 조정 EBITDA 마진은 2023년 25~30%, 2024년 40~50%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규제에 대해서도 “SK하이닉스는 미국 당국으로부터 대중 반도체 장비수출 통제 1년 유예를 받았는데, 이를 1년 더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3.04.27 I 박미경 기자
전통부터 첨단산업까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업소통행보 '눈길'
  • 전통부터 첨단산업까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업소통행보 '눈길'
  • 지난 21일 강성천 경과원장(왼쪽 첫번째)이 미국 LA와 뉴욕, 중국 상하이에 있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 현지 소장들과 경기도 섬유패션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앞으로 현장중심 그리고 기업과 소통하는 문턱 없는 기관이 되겠다.”경기도 혁신성장의 촉진자(Accelerator)가 되기 위해 10차례에 걸쳐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의 말이다. 27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에 따르면 경과원은 지난 2월 14일부터 4월 25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현장소통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했다. 릴레이 간담회에는 경기북부 가구기업부터 수출 중소기업, 섬유기업, 바이오기업, 스타트업기업 등 제조업 근간이 되는 뿌리기업부터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도전하는 스타트업, 그리고 미래산업 핵심인 바이오 등 첨단기업까지 101개 기업이 참여했다. ◇러-우 전쟁, 미-중 갈등.. 글로벌 복합위기 심화, 수출활로모색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갈수록 악화되는 미국과 중국간 패권 다툼 등으로 현재 세계 무역시장의 불확실성은 점차 증대되는 추세다.엎친데덮친격으로 글로벌 경제위기의 파도까지 덮치며 도내 수출기업들의 출구전략은 절실한 상태다. 경과원은 지난 3월 16일 미국 LA, 중국 상하이, 러시아 모스크바, 인도 뭄바이 등 세계 주요 각국에 분포된 GBC(Gyeonggi Business Center) 현지 소장들과 전략회의를 통해 현지 시장 상황을 종합하고, 이를 토대로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의 수출전략 다각화 방안을 모색했다. 회의 결과 러-우 사태와 미국의 이란제재 등 위기상황은 오히려 러시아와 이란 내 틈새시장을 타겟으로 시장 진입이 가능할 수 있는 기회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경과원은 현지 GBC의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추가적인 방향을 찾기 위해 연 2회로 전략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같은달 27일에는 수출중소기업들을 만나 실질적인 수출지원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 대표들은 ‘수출 물류비 상승에 의한 부담 가중’ ‘시장 다변화 및 선진시장 바이어 발굴 애로’ ‘전통산업 제품의 수출지원사업 참여 한계’ ‘바이어 초청시 복잡한 상용비자 발급 절차’ 등 현장에서 겪은 어려움들을 토로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이 경기도내 가구기업 현장을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가구·섬유·뿌리 등 3대 전통산업과 ‘기회 동행’ 가구와 섬유, 제조업인 뿌리산업 등 국가경제발전의 기반이 됐던 3대 전통산업은 경제구조 변화 속에서 인력과 환경 및 인프라에 대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총 10회의 현장 릴레이 간담회 중 경과원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까닭이기도 하다. 경과원은 2월 14일 포천과 4월 4일 광주에서 두 차례 가구기업 간담회, 3월 30일 양주에서는 섬유기업, 4월 13일 시흥에서는 뿌리기업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먼저 가구기업들의 경우 3D업종이라는 인식과 숙련공이 요구되는 산업특성 때문에 심각한 인력난에 봉착한 상태다. 단순 생산은 외국인노동자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외국인 쿼터제한 등 겹중고에 빠져 있다. 섬유기업과 뿌리기업의 인력난 역시 가구기업의 사정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정이다. 경과원은 이 같은 현장 간담회 의견을 바탕으로 경영전략·기술·마케팅 등 3명 이상 전문가 그룹이 기업현장을 찾아 종합컨설팅을 제공하고, 기타 규제 등에 대해서는 규제샌드박스 등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계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지난 4월 21일에는 미국 LA와 뉴욕, 중국 상해에 개설된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와 화상회의를 통해 현지 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도내 섬유·패션기업의 신규사업 기회발굴을 위한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일대를 바이오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경과원은 도내 바이오기업들과 현장간담회를 열고 실질적 지원 방안과 정책방향을 모색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스타트업부터 바이오·반도체 등 첨단산업까지.. 미래먹거리도 초점4차산업의 핵심기술을 꼽자면 AI(인공지능)과 바이오산업(BT) 그리고 반도체 분야가 가장 먼저 거론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시장 중요도가 한층 높아진 바이오산업의 경기도 특화방안을 위해 경과원이 주목한 곳은 바로 수원 ‘광교’다. 지난 4월 5일 경과원은 광교테크노밸리 내 경기R&DB센터에서 도내 유망 바이오기업 12개사 관계자들과 함께 ‘광교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광교테크노밸리 일대는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비롯해 BT 분야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핵심 요충지다. 이에 경기도와 경과원은 ‘광교 바이오클러스터’라는 브랜딩을 통해 도내 바이오산업 육성 거버넌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바이오기업들은 연구지원 서비스 강화 및 연구장비 고도화, 의약산업에 대한 공공인프라 조성, 기업감 실질적 네트워킹 환경 조성,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 확대, 바이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도입, 투자유치 촉진 등 실질적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들을 내놨다. 경과원은 이 같은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광교 바이오헬스 포럼’을 개최해 산업주체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국·도비를 지원하는 바이오 전문인력양성 신규사업 등을 기획할 예정이다.대기업 중심 반도체 기업 지원 정책에서 탈피해 시스템반도체 설계 특화기업인 ‘팹리스’ 기업들의 육성을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지난 25일 열린 경기도 팹리스기업 간담회에는 (사)한국팹리스산업협회 소속 10개사가 참여해 ‘인력 양성’ ‘R&D 기획’ 등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경과원은 또 혁신산업 생태계의 근간인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정책포럼을 통해서 향후 민간투자연계형 기술창업지원사업을 소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해 세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전통제조업, 반도체, 바이오,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만나 생산요소비용 상승, 수출부진, 인력수급 어려움 등 현재 중소벤처기업이 겪고 있는 힘든 환경을 느낄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들 제안한 많은 의견을 경기도를 비롯하여 중앙부처 등에 정책제안 통해 구체화 하는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4.27 I 황영민 기자
4.5조 적자에도 미래 투자…'반도체 왕좌' 탈환 의지 드러낸 삼성
  • 4.5조 적자에도 미래 투자…'반도체 왕좌' 탈환 의지 드러낸 삼성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메모리반도체 불황이 이어지며 삼성전자 반도체가 올해 1분기 4조원대 적자를 냈다. 14년 만의 분기 적자로, 전날 어닝쇼크를 낸 SK하이닉스(3조4000억원 적자)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스템반도체 실적도 하락해 위기상황을 여실히 드러낸 셈이다. 그럼에도 중장기 관점에서 미래준비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대규모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를 단행,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자신감을 보였다. 2분기를 시작으로 감산 효과도 빛을 볼 것으로 관측되며 DDR5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힘입어 올해 끝자락엔 분기 기준 흑자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삼성·SK, 1Q 반도체 적자 8조 육박…“하반기 흑자 기대”삼성전자(005930)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3조7454억원·영업이익 64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05%, 95.47% 감소했다. 실적 하락의 원인으론 메모리반도체 불황이 꼽히며 삼성 플래그십 모바일인 갤럭시 S23시리즈와, 디스플레이사업의 호실적이 가까스로 전체 영업적자를 막은 것으로 풀이된다.반도체(DS)부문의 경우 올 1분기 매출 13조7300억원과 4조5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반토막 났고 영업이익은 무려 13조원 상당이 증발했다.어닝쇼크 배경에는 DS부문의 캐시카우로 불리던 메모리사업부 부진 영향이 컸다. D램의 경우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 수요가 부진했다. 시스템반도체 및 파운드리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놨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영업손실을 합치면 양사 반도체사업 적자 규모는 8조원대에 육박해 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맞았음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재고를 줄이기 위해 감산에 동참, 오는 2분기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2분기부터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할 걸로 예상돼 하반기에 감소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업계에서는 하반기 흑자전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빅테크들의 재고 상황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삼성의 감산 규모를 크게 보고 있다”며 “재고가 소진되면 다시 재고 빌드업 수요가 생길 것이고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했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도 “미국의 경기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PMI(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이번달 회복세를 보여 경기상황이 최악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 및 시스템반도체도 회복도 예상된다”고 했다.한편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실적 개선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세트업체 수요 증가는 불확실하고 중국 리오프닝 효과도 크지 않다”며 “재고가 쌓여 감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감산 효과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어려울수록 투자해야” 평택팹 투자 지속·DDR5 판매 집중최악의 반도체 업황 속에서도 미래 준비를 가속화하겠다는 게 삼성전자 계획이다. 전체 1분기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은 6조5800억원으로, 이번 분기 영업이익의 10배 상당이다. 시설투자도 전년 동기(7조9000억원) 대비 36% 증가한 10조7000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1분기 시설투자의 92%를 반도체에 투입했다. 이와 관련, 삼성 측은 “평택팹 3기와 4기 라인 위주로 인프라 투자 지속해 필수 클린룸을 확보할 것”이라며 “수요 성장을 이끌 선단 제품은 조정 없이 생산을 유지하겠다”고 했다.반도체 사업의 경우 중장기 수요는 늘어날 것이기에 향후 첨단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미래 준비를 감산과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AI(인공지능)·머신러닝과 오토모티브 응용 성장에 힘입어 중장기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할 안정적 공급력을 갖추기 위해선 리드타임이 긴 인프라를 중장기 관점에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메모리사업 가운데 D램은 서버용 신규 CPU 출시와 AI(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따른 DDR5와 고용량 모듈 수요, 하이엔드 모바일용 LPDDR5x 수요에 적기 대응할 예정이다. 하이엔드 제품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현재 기준으로 고객사의 PC, 서버용 D램 가운데 DDR5 채용 비중은 20% 초반 수준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 DDR5 선단공정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DDR5 등 선단제품 비중이 크지 않기에 시장에 미칠 영향력도 아직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파운드리의 경우 2나노 설계 기초 인프라는 개발 순항 중이며 고용량 메모리 집적 기술인 8단 HBM3 2.5D 패키지 기술 개발을 완료해 향후 생성형 AI용 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는 메모리보다 상황이 아주 나쁘진 않다”며 “IT 업계 입장에선 상반기보단 하반기가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IT 세트 수요가 살아나면 시스템LSI사업 실적 개선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2023.04.27 I 최영지 기자
'감산·첨단·나노' 믿고…삼성, 불황 속 '1Q 17조' '역대급 투자
  • '감산·첨단·나노' 믿고…삼성, 불황 속 '1Q 17조' '역대급 투자
  • [이데일리 이준기 김응열 기자] “삼성의 감산도 한계는 있을 겁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 “수요 회복의 강도가 관건이 되겠죠.”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삼성전자가 27일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하면서 2분기부턴 감산 효과에 따른 재고 감소, 하반기부터는 수요 회복이 각각 가시화해 메모리 반도체 ‘업턴’(상승 전환기)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낸 셈이다. 지난 7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 당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1998년 이후 25년 만에 감산을 공식화한 삼성이 그 효과까지 직접 예측한 건 처음이다. 여기에 DDR5·LPDDR5 등 첨단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3나노미터(nm·1nm=10억분의 1m) 이하 공정을 통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역량을 강화, 불황을 극복하겠다는 게 삼성의 복안이다. 이 와중에 미래 준비를 위해 올 1분기에만 연구개발(R&D)·시설투자에 각각 사상 최대·1분기 기준 최대인 6조5800억원·10조7000억원씩을 쏟아붓기로 한 배경이다. 향후 업턴 때 메모리를 넘어 반도체 전체 왕좌의 자리를 노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SK하이닉스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전날(26일·0.79%)에 이어 이날도 0.78% 강세를 보였다.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고금리·우크라이나 사태·미미한 중국 리오프팅 효과 등 대외 환경이 밝지만은 않은 만큼 수급개선 등 삼성의 예측이 척척 들어맞을진 미지수란 의견도 적잖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으로 1분기에 매출 63조7454억원·영업이익 64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이다. 그럼에도 김재준 삼성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감산을 언급, “2분기부터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폭은 하반기에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진행돼 하반기 수요는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도 했다. 감산은 재고가 쌓인 DDR4 등 범용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화성 사업장을 중심으로 이뤄진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변수가 많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하반기 업황 자체가 회복된다 해도 선단제품 비중이 높지 않은 데다 금리와의 전쟁·경기 둔화 가능성 등 변수가 워낙 많아 신제품이 나오는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할 때 대규모 적자가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미국 경기선행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회복세로 돌아선 데 비춰 최악의 경기 상황은 지나가는 것 같다”며 “메모리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은) 파운드리·시스템 모두 연내 회복이 예상된다”고 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3.04.27 I 이준기 기자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 27일 과학도시 대전서 개막
  •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 27일 과학도시 대전서 개막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27일 과학도시 대전에서 개막했다. 대전시는 이날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메인무대에서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축제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 과학기술의 산실인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기념과 연계해 다양한 과학기술 성과를 알리고, 다채로운 과학문화 프로그램 등으로 4월 과학의 달을 마무리하게 된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전 국민이 과학기술을 통해 도시와 삶이 공존하고 미래로 연결되는 무한한 가능성을 만난다는 ‘Science is ∞’라는 슬로건 아래 과학기술, 미래, 연결, 공존, 도시를 주제로 행사를 마련했다. 과학축제 프로그램은 과학의 영문 표기인 사이언스(science)의 7개 철자를 활용해 △전략기술박람회 △시민과학 캠프 △과학융합 콘서트 △과학배움마을 △차세대 레저 공간 △문화광장 △엔터테인먼트 타운 등 7개 공간을 조성했다.우선 전략기술박람회에서는 대덕특구 50주년 특별전과 함께 정부출연 연구소, 과학기술원과 벤처기업의 항공우주, 인공지능, 첨단 바이오, 첨단 로봇 등 10개 전략기술이 전시되고, 지역기업의 우수 연구개발(R&D) 성과 전시와 함께 과학도시 대전을 홍보한다. 시민과학캠프에서는 시민 참여를 통한 연구개발 활동, 사회문제 해결형 리빙랩 체험이 진행되고, 과학배움마을에서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문화사업, 대전시의 메카트로닉스연구회 등 과학동호회, 국립과학관의 과학학습 체험과 (재)BMW코리아 미래재단, 포스코1%나눔재단 등의 기업 프로그램, 사이언스타운의 과학도서 및 프리마켓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들을 준비했다. 과학융합콘서트에서는 미래, 연결, 공존, 도시라는 과학기술을 주제로 과학강연과 ‘과학하고 앉아있네 팟캐스트 Live’ 특별프로그램, ‘Fame Rap 시즌1’ 경연대회, ‘뿅뿅 과학오락실’, 과학+음악+미디어아트 융복합 공연인‘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이 선보인다. 차세대 레저 공간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를 직접 시승할 수 있고, 배달·방범·순찰 로봇을 시연하며 개발자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문화광장에서는 특구 연구소기업 중 문화기술 기업의 연구성과 전시, 드론 라이팅쇼, 디쿠페스티벌, 한빛야시장 및 뮤직라이브 등이 진행되고, 엔터테인먼트타운에서는 스트리머 이스포츠 대전(e스포츠경기장), 과학 in 스토리·긱블과 함께하는 도전 메이커스 등이, 대덕특구 탐방투어에서는 정부출연 연구소 방문, 과학자와 만남 등으로 과학을 직접 즐겨볼 수 있다.특히 축제 기간 동안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대전의 명소 중 하나인 문화,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디아트스페이스 193’을 무료로 개방한다. ‘디아트스페이스 193’에서는 설치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40~42층 높이에서 갑천과 대전 시내를 한눈에 조망하며 계절, 날씨, 시간에 따라 다양한 대전이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국 행사인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과학도시, 과학수도 대전에서 개최됐다”며 “많은 분들이 대덕특구 5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대한민국 과학의 미래를 선도하는 대전의 과학·문화·예술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우기를 기대한다. 대전시는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세계적인 과학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4.27 I 박진환 기자
고려대의료원, “새롭게 빛나는 역사적인 변곡점 만들 것”
  • 고려대의료원, “새롭게 빛나는 역사적인 변곡점 만들 것”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1928년 설립돼 백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최근 수년간 과거 그 어떤 시기보다 역동적인 행보를 보이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의과대학은 세계 100대 의대에 이름을 올렸으며 산하 안암·구로·안산 3개병원은 모두 권역에서 가장 신뢰받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또한 대한민국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와 미래의학 테스트베드인 청담 고영캠퍼스 조성을 통해 5개의 캠퍼스, 1만 명의 인재, 연간 2조 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운용하는 초대형 메디컬 콤플렉스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3월 제17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취임한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그간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의료계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도전을 이어 나가 오는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에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 Lead-Match 전략을 통한 국내 1위, 세계 30위권 ‘초격차 연구 중심 의료기관’으로 도약고려대의료원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있는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순위로 삼았다. 건강보험공단 진료비 청구액과 단순 병상수로 나열한 낡은 순위경쟁에서 벗어나 3개 병원이 진료 공간을 넘어 의과대학과 메디사이언크파크, 청담 고영캠퍼스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첨단 혁신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새로운 모델의 연구 중심 의료기관을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통해 도약의 발판이 되는 최첨단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감염병 및 외과 수술 역량, 중증질환 시스템에 대한 병상을 추가로 늘려 산하병원의 총 규모를 3,500병상까지 확대시키고, 청담 고영캠퍼스 맞은편에 연면적 1,070평 규모의 ‘청담 제2캠퍼스’를 조성한다. 연구가 핵심동력으로 발전을 주도하고, 이에 부합하는 인프라를 구축해간다는 의료원의 ‘Lead-Match’ 필승전략이다. 고려대의료원의 외부 R&D 수주액은 연평균 13%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 지난해 1,500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교원이 개발한 원천기술을 외부기관에 이전하고 받은 기술이전료도 300억 원에 육박할 만큼 이미 국내 굴지의 연구역량을 자랑한다. 의료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4년간 약 1,200억 원을 연구인프라 및 인센티브에 투자하고, 연구업적 평가기준을 강화해 국내 1위, 세계 30위권의 ‘초격차 연구중심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을 기관의 핵심 목표로 세웠다. 무엇보다, 혁신 의학기술개발은 기술이전과 교원창업을 통한 상품화를 통해 고용창출과 생산효과 등 산업계에 선순환적인 파급효과를 낳는다는 점에 의의가 있어 의료원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국내외 기관들과 활발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 환자 경험에 기반한 차세대 스마트병원 전환과 차별화된 인재 관리 전문 시스템 구축차세대 스마트병원 전환을 완성해 병원 본연의 역할인 진료도 한 단계 진화시킨다. 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과 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등을 활용한 첨단 IT 혁신기술을 접목시켜 개인맞춤형 정밀의료시스템을 구현해 진정한 환자 중심의 초연결, 초협진, 초개인화 진료를 구현한다. 또한, 기존에 다학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중증 고난도 수술 역량을 국내 최고로 끌어올려 누구나 아플 때 가장 찾고 싶은 의료기관으로 나아간다.발전을 견인할 우수 인적자원 확보와 관리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3, 40명의 교원을 임용할 계획임에 따라, 의료계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관리, 운영하는 차별화된 인재 관리 전문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혁신 의학 연구를 이끌어갈 기초 및 임상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대대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선도 의사과학자 육성장학금’이 대표적으로 이는 의료원에 재직 중인 전공의나 임상강사가 의학과에 진학하면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의료원은 지난해 2학기부터 장학금 비율을 대폭 늘려 입학금의 50%, 등록금의 80%를 지원해 국내 최고수준의 지원율을 자랑하고 있다.◇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이 될 4차 병원, 지역 의료체계에 기여하는 상생의료기관 지향의료원은 현재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에 맞춰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을 구현하기 위해 경기도 과천, 남양주에 4차 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고려대의료원의 미래병원은 ‘세상에 없던 스마트병원’과 ‘지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상생의료기관’이 목표인 만큼 초기 단계부터 지자체와의 공동협의체 구성을 통해 도시개발계획 및 인프라, 관련 규제, 파급효과 등이 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4차 병원을 준비해온 고려대의료원은 도시개발 및 주변 인프라 구축에 열쇠를 쥐고 있는 지자체와 ‘그라운드제로’ 단계부터 함께해 중증난치성질환 극복을 위한 신의료기술과 경계를 넘나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도입한 스마트병원을 구현해 지역 공동체와 의료체계에 기여하는 상생 의료기관을 창조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지원 역량을 미래병원에 적용해 첨단의학 테스트베드 역할 수행 및 최신 융복합 연구, 의료기술 산업화 주도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조해 국가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바이오메디컬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고려대의료원은 구한말 유교사상으로 남성 의사에게 진료를 볼 수 없었던 여성을 위한 여의사 양성기관으로 출발한 만큼 시대정신에 입각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우크라이나 현지 난민들을 위해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것처럼 국내외 재난현장 및 취약계층 의료지원을 확대하고 어린이 병원학교, 이동형 병원사업 등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최근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의료원은 자체 개발한 의료기관 ESG지표의 모니터링과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의료기관으로 국내 의료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고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One KU Medicine을 창조할 의대·안암·구로·안산병원2028년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의과대학은 ‘연구중심 의대’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한다. BK21 플러스 사업, 국가전략 프로젝트 정밀의료사업단 선정을 비롯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주관기관으로 2회 연속 지정되어 연구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하반기에 완성될 제1의학관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강화된 의학 교육 및 연구인프라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의학교육 글로벌 스탠다드 확립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차세대 창의·융합 인재를 길러낼 예정이다.안암병원은 올해 여름, 철저한 설계와 정밀한 공법을 통해 수년간 진행된 대규모 공사를 마무리하고 대망의 메디컴플렉스를 완성한다. 스마트병원 구현도 본격화된다. 사물 인터넷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 환자 모니터링과 감염병 관리에 최적화된 병원의 구조, 끊임없이 진화하는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시스템 그리고 병원 뿐아니라 병원 밖에서도 이어지는 전주기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미래 의료기관의 모델이 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암 진료, 급성기질환진료에 집중하고 외과를 활성화하여 고난도 질환의 치료로 인정받는 국제적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고, 환자들에게 최상의 디지털 기반 의료서비스를 가장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중심병원 육성R&D와 같은 대규모 다기관 사업을 총괄하며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앞당기고 있는 안암병원은 연구 분야에서도 정상의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1983년에 개원해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이한 구로병원은 지난해 9월 미래관을 오픈하며 중증질환 특화 병원으로의 시스템 재편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최근에는 수술실을 증설하고 심혈관계 중환자실을 오픈한 것과 더불어 심혈관센터를 확장해 소아청소년과, 혈관외과 등 관련 진료과와의 다학제 협진을 강화하는 등 중증질환 치료 시스템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라는 설립이념과 시대적 소명을 실천해 온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마스터플랜 2단계 사업인 누리관 건립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암병원, 수술실, 중환자실 증설을 골자로 하는 누리관이 완공되면 국내 최고의 중증질환 특화 병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 산업화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이어오고 있는 구로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각각 추진한 ‘개방형실험실’, ‘G밸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한국의 의료산업화를 이끌고 있다. 또한 2013년 연구중심병원 지정 이후 ‘2020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총괄 기관으로서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혁신 의료기술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총괄하는 등 연구분야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이어갈 전망이다.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마스터플랜’ 공사가 한창인 안산병원은, 현재 미래의학관 3개층 증축과 지하주차장 3개층 신설을 주요 골자로 하는 단기 마스터플랜 공사가 순항 중에 있다. 이는 신관 및 교육/연구동, 신별관 신축으로 이어지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시작점으로 향후 중장기 마스터플랜 공사까지 모두 완료되면 암병원 설립과 중증암 클리닉의 다각화 및 중증질환 특성화 센터의 확대 등 환자 맞춤형 초정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일류 의료기관으로의 도약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년 초 운영을 목표로 전자명찰을 도입하고 최첨단 생체정보 측정 및 수액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병동을 구축하고, 외래 기초검사를 자동화할 수 있는 키오스크와 교대 근무표 자동 생성 AI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스마트 미래병원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안산지역을 시작으로 하여 운동선수들의 외상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부상 예방을 지원하는 스포츠의학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국내는 물론이고 국외에서도 주목받는 스포츠의학의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우리의 한계를 규정했던 낡은 시각과 편견을 뛰어넘어, 고려대의료원만이 창출할 수 있는 가치와 역할에 집중하고,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을 앞둔 만큼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고, 그간 다져온 업적과 성과들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새로운 미래를 잇는 역사적인 변곡점으로 만들어가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2023.04.27 I 이순용 기자
볼보트럭코리아-에프원텍, 다기능 소방차 출고 기념식 진행
  • 볼보트럭코리아-에프원텍, 다기능 소방차 출고 기념식 진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상용차 제조사인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 25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소방 특장 업체 ㈜에프원텍 본사에서 다기능 소방차 ‘FM 크루캡’ 국내 최초 1호 출고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현철 볼보트럭코리아 상무와 김희종 에프원텍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프원텍은 세계 수준의 국내 소방산업 육성을 목표로 최고 수준의 소방부품 및 소방차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0년 다목적 산불진화 소방차를 개발하며 소방산업 대상의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이현철(왼쪽) 볼보트럭코리아 상무와 김희종 에프원텍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볼보트럭코리아)볼보트럭이 국내 시장에 선보인 FM 크루캡은 소방차 및 구난 지원을 목적으로 제작된 차량이다. 캡의 강도를 시험하는 유럽 안전 기준인 ECE R29-03강도 테스트를 충족했으며, 차량 탑승자를 보호하고 안전성을 높인 FM 크루캡은 특수목적에 맞게 설계돼 소방관 재난 현장에서 운행 및 구조 작업에서 필요한 요구조건이 반영된 최적의 모델이다.FM 크루캡은 다양한 후면 시트 옵션을 제공하며 운전자 포함 최대 9명의 소방관까지 착석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6점식 캐빈 스프링은 주행 중에 발생되는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해 최고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낮은 소음, 후면 캐빈 전용 에어컨 및 히터와 같은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을 옵션 적용이 가능해 편안함과 쾌적함을 더했다. 대형 전면 유리, 후방거울 및 조수석 측에 설치된 코너 카메라를 통해 좁은 길 운행 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였다.차량 주문 시 옵션 적용이 가능한 고용량 PTO는 물탱크용 물 펌프 구동 시 안정적으로 연속 최대 2000Nm 출력을 제공하여 재난 현장에서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섀시는 특장차 제조업체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고 휠베이스 영역의 장착 부품 위치가 이동되어 어떤 부품도 리어 캡 벽 쪽에 위치하지 않아 특장 제조업체의 작업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4x2, 6x2, 6x4, 8x4의 다양한 모델 옵션을 지원한다.이외에도 인체 공학적으로 디자인된 핸들은 눈에 띄는 주황색으로 제작되어 야간에도 쉽게 찾을 수 있고, 핸들에서 크루즈 컨트롤, 디스플레이 등 메뉴를 용이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여 편리성을 더했다.볼보 FM 크루캡 다기능 소방차는 고성능 소방펌프가 장착돼 분당 최대 5000리터 방수 성능과 1만리터 소화 용수 및 1000리터 포소화약제도 탑재할 수 있고 다기능 방수 총이 장착되어 근거리 및 원거리 화재까지도 방수할 수 있으며 야간 화재 시 대응이 가능한 조명탑도 장착돼 있다.
2023.04.27 I 박민 기자
엔씨, 시각장애 아동 위한 점자 동화책 제작·기부
  • 엔씨, 시각장애 아동 위한 점자 동화책 제작·기부
  • 엔씨소프트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점자 동화책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는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동화책 제작 프로그램 ‘NC [D&I] PLAY’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NC [D&I] PLAY’는 직원이 점자 동화책을 제작하고 기부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 신입사원들이 입문교육 과정 중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엔씨 직원들은 지난 26일부터 양일간 판교 R&D센터 사옥에서 ‘NC [D&I] PLAY’에 참여했다. 사내어린이집 웃는땅콩과 NC문화재단이 발간한 5종의 동화책을 80여권의 점자책으로 제작했다.엔씨는 완성된 점자 동화책을 전문 점역사의 검수를 거쳐 다음달 중 경기도내 점자도서관 및 성남시 공공도서관 등 총 7곳에 기부할 예정이다.‘NC [D&I] PLAY’는 엔씨의 직원 참여 사회공헌 프로그램 ‘NC [WITH] PLAY’의 올해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다양성 및 포용성 제고를 목표로 한다. 지난달에는 헌혈 캠페인 ‘NC [DONATION] PLAY’를 진행해 혈액 수급 안정화를 돕기도 했다.김현주 엔씨 ESG경영실장은 “이번 ‘NC [D&I] PLAY’는 엔씨의 새내기인 신입사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까지 한 활동으로, 올바른 즐거움을 함께 나누자는 ‘NC [WITH] PLAY’ 진행 취지에 부합하는 활동이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직원참여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04.27 I 김정유 기자
삼성 반도체, SK하이닉스보다 적자↑…"감산 동참·고부가 집중"(종합)
  • 삼성 반도체, SK하이닉스보다 적자↑…"감산 동참·고부가 집중"(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기화하는 반도체 한파 영향으로 반도체 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SK하이닉스(000660)(3조4000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더 크다. 다만, 레거시(구공정) 제품의 경우 생산량을 줄이겠다며 감산에 동참한 데다 미래 준비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해 하반기에는 업황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14년 만에 반도체 적자…“2분기부터 감산 효과”삼성전자(005930)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3조7454억원, 영업이익 64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05%, 영업이익은 95.47%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이다. 반도체(DS) 부문의 경우도 당시 분기적자를 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경기둔화 우려로 전반적인 구매심리가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DS부문은 매출 13조7300억원과 4조5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반토막났고, 영업이익은 무려 13조원 상당이 증발한 셈이다. 어닝쇼크 배경에는 삼성전자 DS부문의 캐시카우로 불리던 메모리사업부 부진 영향이 컸다. D램의 경우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 수요가 부진했다. 반면 낸드는 서버 및 스토리지의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시스템반도체 및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놨다.메모리 재고를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이어 감산에 동참했으며, 오는 2분기부터는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2분기부터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할 걸로 예상되며 하반기에 감소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갤럭시 S23시리즈 판매 호조로 호실적을 내며 전체 영업적자 전환을 가까스로 막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DX부문은 매출 46조2200억원, 영업이익 4조2100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자료=삼성전자)◇“DDR5 수요 증가세·모바일 신제품 판매확대…투자지속”최악의 반도체 업황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과 관련해 중장기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며 밝은 전망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AI(인공지능)·머신러닝과 오토모티브 응용 성장에 힘입어 중장기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할 안정적 공급력을 갖추기 위해선 리드타임이 긴 인프라를 중장기 관점에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감산 결정에도 미래 준비는 가속화하겠다는 의미다.메모리사업 가운데 D램은 서버용 신규 CPU 출시와 AI(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따른 DDR5와 고용량 모듈 수요, 하이엔드 모바일용 LPDDR5x 수요에 적기 대응할 예정이다. 하이엔드 제품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PD·서버용 D램 중에서도 고부가 제품으로 꼽히는 DDR5 판매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DDR5는 신제품으로 아직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이 낮은 상황이라 하반기에도 수요는 추가적으로 증가할 수 있어서다. 회사 측은 “현재 기준으로 고객사의 PC, 서버용 D램 가운데 DDR5 채용 비중은 20% 초반 수준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 DDR5 선단공정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평택팹 3기와 4기 라인 위주로 인프라 투자 지속해 필수 클린룸을 확보할 것”이라며 “수요 성장을 이끌 선단 제품은 조정없이 생산을 유지하겠다”고도 했다. 삼성전자 전체 1분기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은 6조5800억원으로, 이번 분기 영업이익의 10배 상당이다. 시설투자도 전년 동기(7조9000억원) 대비 36% 증가한 10조7000억원을 집행했다는 데 삼성전자 설명이다.DX부문은 스마트폰과 TV 신모델 판매 확대 등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중 MX는 △지역별 모델 운영 효율화 △업셀링(상위 모델 판매) 전략 등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국내와 북미 등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강화하면서 신규 사업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다.끝으로 미국 반도체보조금 신청과 관련해선 “보조금 지원에 따른 의무사항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 정부가 업계 의견을 수용하고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구체화할 것을 밝혔고, 당사도 이 절차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04.27 I 최영지 기자
중기부 “기술개발 어려운 소부장 中企에 기술이전 지원”
  • 중기부 “기술개발 어려운 소부장 中企에 기술이전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독자적 기술개발이 어려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에 정부가 기술이전을 지원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30일까지 ‘2023년 하반기 테크브릿지 활용 상용화 기술개발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규모는 20개 기업 내외다. 테크브릿지 활용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은 독자적 기술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대학·연구기관 보유 핵심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예산은 293억6400만원이며 기업당 최대 2년간 8억원까지 연구개발(R&D) 자금을 제공한다. 선정 기업에는 기술보증기금에서 운용 중인 ‘지식재산(IP) 인수·사업화 보증’을 원스톱 패키지로 지원한다. IP 인수 추진 기업에 IP 인수를 위한 착수금, 기술료 등의 자금과 R&D 완료 후 양산에 소요되는 운전, 시설자금 보증 등을 최대 30억원까지 제공한다. 희망기업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운영 중인 성과확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성과확산 프로그램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지정, 투자유치 역량강화프로그램(TIPA ValueUP), R&D 수행기업 전용 투자자금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하반기 공고부터는 중소기업 R&D 제도혁신 방안을 적용한다. 기술·성장 잠재력은 높으나 재무상 어려움이 있어 R&D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던 소부장 스타트업에게도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IP 인수보증의 경우 보증비율을 상향(95%→100%)하고, 보증료를 감면(0.3%포인트)해 기술이전과 사업화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최근의 탈세계화·블록경제화 흐름 속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우리 기업이 경쟁우위에 있는 분야는 더욱 격차를 벌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소부장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이 단기간에 혁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7 I 김경은 기자
김시아-FIFTY FIFTY-(여자)아이들, LG트윈스 주말 3연전 승리시구
  • 김시아-FIFTY FIFTY-(여자)아이들, LG트윈스 주말 3연전 승리시구
  • 배우 김시아.걸그룹 FIFTY FIFTY걸그룹 (여자)아이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KIA타이거즈와 주말 홈 경기 3연전을 맞아 승리 기원 시구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28일에는 배우 김시아가 2019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시구에 나선다. 2018년 ‘미쓰백’으로 데뷔한 김시아는 최근 큰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서 주인공 전도연(길복순 역)의 딸 길재영 역을 맡으면서 호평을 받았다.‘김시아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LG트윈스에서 다시 시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지난 시구 때도 승리했는데, 오늘도 꼭 LG트윈스가 승리해 제가 승리요정으로 불렸으면 좋겠다. LG트윈스 파이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경기 전에는 성인 연간 회원을 대상으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훈련탐방’ 이벤트와 김민성의 2000루타 달성을 기념하는 KBO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29일에는 걸그룹 ‘FIFTY FIFTY’ 키나가 시구, 새나가 시타를 한다. FIFTY FIFTY는 2022년 11월에 데뷔한 신인 걸그룹이며, 데뷔 이후 K팝 사상 최단 기간 내 빌보드 톱 100 진입과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0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FIFTY FIFTY는 이날 클리닝타임에 응원단상에서 특별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경기 전에는 연간 회원 대상 이벤트인 ‘그라운드 투어’와 함덕주, 고우석의 사인회가 진행되고 정우영의 100홀드 달성을 기념하는 시상식이 진행된다. 정우영은 지난 4월 8일 삼성라이온즈전에서 최연소, 최소 경기 100홀드를 달성했다. 경기 중에는 다양한 이닝 이벤트를 통해 LG 코드제로 R9 오브제컬렉션과 LG 코드제로 M9 오브제컬렉션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30일에는 걸그룹 (여자)아이들 미연과 소연이 각각 시구와 시타에 나선다. (여자)아이들은 작년 한해 ‘Tomboy’와 ‘Nxde’로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여자)아이들은 “이렇게 소중한 자리에 시구와 시타를 맡겨 주셔서 정말 영광이다. 저희도 많이 연습하고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여자)아이들은 이날 클리닝타임에 ‘Tomboy’ 무대로 팬들과 만난다. 이날 경기 중에는 트윈스 앱을 통한 이벤트를 통해 세부 제이파크 아일랜드에서 제공하는 세부 항공권 및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한편, 이번 홈 3연전 포토 카드의 주인공은 김윤식이다. 포토카드 중 스페셜 카드를 뽑은 팬에게는 티켓링크 5만원 상품권이 지급된다.
2023.04.27 I 이석무 기자
키움-삼성, 트레이드 전격 성사...김태훈<->이원석+3R 지명권
  • 키움-삼성, 트레이드 전격 성사...김태훈<->이원석+3R 지명권
  • 키움히어로즈에서 삼성라이온즈로 유니폼을 바꿔 입는 김태훈. 사진=연합뉴스삼성라이온즈에서 키움히어로즈로 팀을 옮기는 이원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초반 중하위권에서 순위싸움을 벌이는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가 핵심 선수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두 구단은 27일 오전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삼성은 키움으로부터 우완 구원투수 김태훈(31)을 받는다. 대신 키움은 삼성의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37)과 2024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얻는다.삼성은 이번 트레이드로 불펜 뎁스를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마무리투수 경험이 있는 김태훈은 오승환의 노쇠화로 생긴 클로저 고민을 해결할 기대주로 주목할 수 있다.새롭게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게 된 김태훈은 2012년 9라운드 79순위로 넥센에 지명을 받았다. 프로 통산 263경기에 출전, 26승 10패 22세이브 42홀드 ERA 4.59를 기록했다. 전천후 불펜 투수로 2021 시즌 두 자릿수 홀드와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리는 등 필승조로 활약했다.올 시즌은 8경기 7⅔이닝을 던져 1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 중이다.삼성 구단 측은 “김태훈이 향후 삼성 불펜의 뎁스를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원석은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후 2005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서 롯데자이언츠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두산베어스에서 활약했고, 2017년 FA계약을 통해 삼성라이온즈로 이적했다.풍부한 코너 내야수비 경험과 장타력을 겸비한 이원석은 프로통산 1705경기에 출전해 5136타수 1355안타 143홈런 763타점 타율 .264를 기록 중이다.올 시즌도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362(58타수 21안타) 1홈런 10타점 OPS .969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고형욱 키움 단장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내야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이원석이 수비와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팀에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구단도 이원석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높은 순위의 2024년 신인지명권을 확보한 만큼 팀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를 영입할 기회도 얻었다”고 덧붙였다.현재 대구에 있는 이원석은 곧바로 서울로 이동,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2023.04.27 I 이석무 기자
마인드카페 운영사 아토머스, 명상 앱 '코끼리' 인수
  • [마켓인]마인드카페 운영사 아토머스, 명상 앱 '코끼리' 인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심리상담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아토머스는 국내 명상 앱 ‘코끼리’ 운영사 마음수업을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지난 2016년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로 출발한 마인드카페는 현재 2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 종합 정신건강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심리검사와 개인·그룹 상담, 코칭, 정신건강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1월에는 롯데헬스케어와 삼성벤처투자로부터 60억 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35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혜민스님이 개발에 참여하면서 화제를 모은 코끼리는 45만 가입자를 보유한 명상 앱 서비스다. 구글 플레이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 최우수상 수상 및 애플 앱스토어 ‘오늘의 앱’, ‘에디터 추천’ 등에 선정된 바 있다.아토머스는 마음수업 인수를 통해 명상 콘텐츠를 단순 웰니스 개념을 넘어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근거 기반의 치료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비대면-대면 심리상담과 정신과 진료 연계를 제공 중인 아토머스의 마인드카페는 온라인뿐 아니라 전국 오프라인 협력 센터 및 의원 내에서도 명상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상황과 증상에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개인 및 집단 맞춤형 심리치료와 명상이 결합한 마인드카페 만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이 밖에 코끼리가 보유하고 있는 1500개 이상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활용해 250 여개의 마인드카페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 고객사 및 유료 고객을 대상으로도 멘탈케어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김규태 아토머스 대표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문가 상담과 명상 등 멘탈케어 콘텐츠의 결합이 하나의 트렌드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사용자 경험의 증대,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 강화, B2B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멘탈 헬스케어 기술 R&D, 해외 진출 등 사업의 확장성과 수익성 모두를 키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3.04.27 I 김연지 기자
삼성전자, 최악의 성적표…14년 만에 '반도체 적자'(상보)
  • 삼성전자, 최악의 성적표…14년 만에 '반도체 적자'(상보)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한파에 직격탄을 맞아 주력사업인 반도체 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플래그십 모바일인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에도 불구 메모리반도체 및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등 실적 하락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6400억원에 불과하는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구매심리 둔화 영향” 반도체 4.5조원 적자삼성전자(00593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3조7454억원, 영업이익 64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05%, 영업이익은 95.47% 감소했다.삼성전자는 1조원 아래로 떨어지는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경기둔화 우려로 전반적인 구매심리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반도체(DS)부문의 경우 매출 13조7300억원과 4조5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반토막 났고, 영업이익은 무려 13조원 상당이 증발한 셈이다. 반도체 부문에서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이다. 그간 삼성전자 DS부문의 캐시카우로 불리던 메모리사업부 부진 영향이 컸다. D램의 경우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 수요가 부진했다. 반면 낸드는 서버 및 스토리지의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시스템반도체 및 파운드리 사업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놨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TV 등 주요 응용처의 수요 부진에 따라 △SoC(시스템온칩) △센서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급감해 실적이 하락했다.파운드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 위축 및 고객사 재고 증가로 실적이 하락했다.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모바일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46조2200억원, 영업이익 4조2100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모바일경험(MX)는 시장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률이 두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됐다.네트워크사업의 경우 북미, 서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영상디스플레이(VD)는 시장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TV 시장 수요가 위축한 가운데, 프리미엄 TV 판매에 주력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해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수요 부진과 비용 부담이 지속돼 전분기 수준 실적을 기록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매출 6조6100억원과 영업익 7800억원을 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시장 위축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폴더블 모델 확대, 플래그십 판매 호조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시장 주도권을 유지했다. 대형 패널은 QD-OLED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적자폭이 완화됐다.삼성전자는 실적 하락에도 미래 준비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는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6조58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시설투자도 10조7000억원으로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반도체에 대해 투자를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지속할 예정이며,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및 투자 비중은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자료=삼성전자) (자료=삼성전자)◇“하반기 업황 회복”…하이엔드 제품판매·기술경쟁력 집중오는 2분기에도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상황이 녹록지 않다. 다만 1~2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전 세계적 구매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 있어 점진적인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 전 사업부문에서 고부가 및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주력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게 삼성전자 방침이다.실적 하락폭이 가장 큰 DS부문의 경우에도 하이엔드 제품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메모리사업 가운데 D램은 서버용 신규 CPU 출시와 AI(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따른 DDR5와 고용량 모듈 수요, 하이엔드 모바일용 LPDDR5x 수요에 적기 대응할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고객사 재고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2나노 설계 기초 인프라는 개발 순항 중이며, 고용량 메모리 집적 기술인 8단 HBM3 2.5D 패키지 기술 개발을 완료해 향후 생성형 AI용 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DX부문은 스마트폰과 TV 신모델 판매 확대 등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중 MX는 △지역별 모델 운영 효율화 △업셀링(상위 모델 판매) 전략 등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국내와 북미 등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강화하면서 신규 사업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다.생활가전은 성수기를 맞이해 비스포크 제품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판매 구조 개선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디스플레이는 계절적 비수기인 가운데, 중소형 패널은 하반기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준비할 계획이다. 대형 패널은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2023.04.27 I 최영지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익 7910억…석유화학 부진 지속
  • LG화학, 1분기 영업익 7910억…석유화학 부진 지속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올해 1분기에도 석유화학 시황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LG화학은 27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4조4863억원, 영업이익 79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8% 감소했다. 호실적을 기록한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LG화학의 1분기 실적은 매출 7조5286억원, 영업이익은 1410억원 규모로 줄어들게 된다.LG화학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 사업부문에 걸쳐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2분기에도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이 지속하겠지만 석유화학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과 첨단소재, 에너지솔루션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LG화학 1분기 실적 요약.(자료=LG화학)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5786억원, 영업손실 50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지속된 가전, 건설 업황 침체가 주요 제품의 수요 약세로 이어졌다. 다만, 4분기 정기보수 이후 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LG화학은 2분기 업스트림 공급 과잉 속에서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세 등 점진적으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조5614억원, 영업이익 202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전지재료 수요가 회복되며 큰 폭의 매출 성장과 함께 주요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LG화학은 2분기 전지재료 매출과 수익성이 메탈 가격 하락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재고관리와 고부가 중심의 정보기술(IT)·반도체 소재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78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 백신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 에스테틱 사업의 수요 회복과 미국 아베오의 연결 실적 반영 등이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LG화학은 2분기는 당뇨치료제 신제품을 출시하고 주요 제품 매출 확대에 따른 성장세를 예상했다. 회사는 글로벌 임상 진행에 따른 신약 연구개발(R&D)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전기차 배터리 출하 증가와 판가 개선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수율 향상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제 혜택 예상 금액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2분기에는 북미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 현지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세제 혜택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팜한농은 매출 2654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국내외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LG화학은 2분기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와 비료, 종자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연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LG화학 청주 분리막 공장 전경.(사진=LG화학)
2023.04.27 I 김은경 기자
브릿지바이오,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활발…기술수출 가능성은?
  • 브릿지바이오,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활발…기술수출 가능성은?
  • 브릿지바이오 CI (사진=브릿지바이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가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브릿지바이오에 따르면 비소세포성 폐암치료 후보물질 ‘BBT-176’·‘BBT-207’,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 ‘BBT-877’·‘BBT-301’·‘BBT-209’, 궤양성 대장염 치료 후보물질 ‘BBT-401’, 안저 질환 치료 후보물질 ‘BBT-212 등 총 7개의 파이프라인 중 절반 이상인 4개의 후보물질이 본 임상에 돌입했다.◇올해 말과 내년 말, 연이어 임상 완료 예정먼저, ‘BBT-176’는 C797S 변이 겨냥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EGFR TKI)로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이다. BBT-176는 브릿지바이오가 2018년 12월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전세계 독점실시권을 확보한 물질로,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 임상에 들어가면서 주목을 받았다.폐암 중 80~85%의 환자들이 비소세포성폐암으로 분류된다. 이들이 타그리소나 렉라자 등 3세대 EGFR 저해제를 투여받는 경우 내성으로 C797S 3중 돌연변이가 발생하는데, 4세대 EGFR TKI인 BBT-176은 해당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한다. C797S 돌연변이로 인해 3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 치료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환자들은 연간 약 8000여명으로 추정된다.BBT-176는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으로, 올해 말 주요 평가지표를 확인하기 위한 투여가 마무리된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2차 평가지표 및 부작용 등에 대한 임상 데이터도 정리될 예정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임상 1상을 마무리한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 1상 종료 회의를 신청하고 임상 2상 결과만으로 판매허가신청이 가능한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기대하고 있다.경쟁 약물인 베타 파마슈티컬(Betta Pharmaceutical)의 C797S 포함 3중 돌연변이 표적 치료제 ‘BPI-361175’는 중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계획상으로는 올해 안으로 모든 투여가 종료될 예정인 만큼 속도전 측면에서는 BBT-176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기존 최대 경쟁 기업 및 약물이었던 미국 블루프린트의 ‘BLU-945’는 임상 1상에서 C797S 표적 치료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타그리소와 병용요법으로 전환하고 엑손 21 L858R 치환 돌연변이(L858R)에 대한 효과를 확인 중이다.BBT-176과는 별개의 과제로 개발 중인 또 다른 4세대 EGFR TKI ‘BBT-207’는 이달 말 FDA로부터 임상 1·2상 승인이 이뤄졌다. BBT-207은 C797S 3중 돌연변이를 포함해 이중 돌연변이 등 다양한 돌연변이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1세대, 2세대 약물을 거치지 않고 바로 3세대 약물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 만큼 BBT-207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브릿지바이오는 BBT-176와 BBT-207를 적극 기술수출해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방향을 틀었지만 블루프린트는 2021년 11월 중국 자이 랩(Zai Lab)에 전임상 단계인 ‘BLU-945’와 ‘BLU-701’를 약 7200억원에 기술이전한 바 있는 만큼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특발성 폐섬유증 등 다양한 섬유화 질환에 관여하는 단백질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 ‘BBT-877’도 있다. BBT-877는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에 총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됐으나 불과 1년 뒤인 2020년 잠재적인 독성 문제를 이유로 반환됐다.이후 브릿지바이오는 BBT-877의 자체 개발에 나섰고, 기술 반환의 주요 이유였던 ‘잠재적인 독성’ 가능성을 분석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에 지난해 7월 FDA는 BBT-877의 임상 2상을 허가했다.BBT-877의 임상 2상은 내년 말 종료될 예정으로, 브릿지바이오는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해 기술수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과거 2019년 기술도입에 관심을 보였던 업체 등 여러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특히, 기존 임상 1상에서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바 있는 만큼 임상 2상에 들어간 현재는 더 큰 규모로 기술수출이 기대된다.◇아픈 손가락 ‘BBT-401’…유의성 확보 실패브릿지바이오 파이프라인 중 가장 임상이 앞서 있으며, 이미 대웅제약에 기술수출된 궤양성 대장염 치료 후보물질 BBT-401은 임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8년 12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체결한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중국, 일본 및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22개 지역에서 BBT-401의 허가 및 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다.BBT-401은 지난해 11월 중국 임상 1상이 완료되면서 대웅제약으로부터 150만달러의 기술료를 취득하는 등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달 발표된 2a상 결과에서 위약 대조군의 임상적 반응률이 63.6%로 실제 약을 투여한 중용량군과 고용량군 54.5%보다 높게 집계돼 유의미한 효과 결과를 확보하지 못했다.1년 반 전인 2021년 10월에도 브릿지바이오는 BBT-401와 관련한 임상을 조기 종료한 바 있다. 당시 BBT-401는 경구용 제품과 직장투여 등 두 가지 형태로 개발 중이었는데, 개발 전략상 사유로 직장투여 제형 임상을 종결하고 경구용 제품 임상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이번 경구용 2a임상에서도 유효성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제형에 대한 고민은 더 이어질 전망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임상에 사용된 경구용 BBT-401의 추가 제형개발을 바탕으로 한 후속 임상을 준비 중에 있다. 아직까지 제형에 대해 고민이 계속되는 만큼 한동안 BBT-401의 기술수출 논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모든 파이프라인에 대해 임상 어느 단계에서든지 기술수출 하기 위한 협의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기술수출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7 I 김진수 기자
현대모비스, 1Q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물류비 하락으로 올해 이익↑
  • 현대모비스, 1Q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물류비 하락으로 올해 이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외형 고성장에도 수익성 하락과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실적에 큰 부담이었던 물류비가 하락 중이고, 핵심부품·전동화의 고성장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올해 이익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012330)의 26일 종가는 22만2000원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설비투자비용(Capex)과 연구개발(R&D) 비용의 증가로 수익성이 낮아진 상태지만 올해 이익규모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모비스는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액 14조6670억원, 영업이익 418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7%, 8.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8418억원으로 61.6% 늘어났다.그는 “고객사들의 생산증가와 SUV 생산비중 상승에 따른 제품 믹스 효과, 판가 조정으로 모듈조립·부품제조가 각각 24%, 21% 성장했고, 전동화 매출액은 고객사 친환경차 생산을 뛰어넘는 76% 늘었다”고 설명했다. AS 매출액은 미주, 인도·기타 지역의 호조로 12% 증가했다. 높은 외형성장에도 수익성은 크게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8% 증가한 4181억원에 그치면서 시장 기대치를 25% 하회했다고 평가했다.그는 “비용 상승분의 판가 전가와 해상·항공 운송비의 하락이 있었지만, 내륙 운송비와 경상개발비 증가가 여전히 부담이었고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현대차그룹이 SK온과 미국 내 35GWh(약 30만대 규모) 배터리셀 합작공장(JV)을 건설하기로 하면서 현대모비스도 10%의 지분을 투자한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별도로 미국 내 BSA 및 PE시스템 공장을 건설 중이다. BSA 공장이 2024년 하반기 가동을시작한 후 1년간은 배터리사의 현지 공장에서 셀을 조달받지만, JV가 가동을 시작하는 2025년 하반기 이후로는 JV로부터 셀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그는 “전동·핵심부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글로벌 OE향 납품도 증가하면서 R&D 비용의 매출화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핵심부품 중 글로벌OE의 비중은 과거 5%대, 2022년 7%, 2023년에는 1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4.27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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