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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특수 사라진 씨젠, 새로운 돌파구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 팬데멕으로 특수를 누렸지만 엔데믹 추세로 실적이 크게 감소한 진단키트기업 씨젠(096530)이 새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씨젠은 올해 다수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60여 종의 신드로믹 분자진단 제품과 완전 자동화 분자진단 시스템 AIOS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특히 씨젠은 글로벌 분자시장의 핵심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엔데믹에 주가도 6분의 1수준으로 감소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8534억원, 영업이익 19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 71%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많은 국가가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코로나19 진단시약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씨젠은 진단키트기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입었다. 씨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씨젠의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252억원, 67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1220억원)이 1년 만에 약 9배, 영업이익(224억원)은 약 30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당시 씨젠은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씨젠의 주가도 2019년 7200원대에서 2020년 8월 16만원대까지 덩달아 수직 상승했다. 씨젠은 다음 해인 2021년에도 씨젠은 역대 최대 매출 1조3708억원, 영업이익 6667억원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진단키트시장이 위축되자 실적도 동반하락했다. 씨젠의 주가도 2만원 후반대로 2년 반 사이 6분의 1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씨젠은 인력 유출도 발생하고 있다. 씨젠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직원 수는 1053명으로 1분기(1187명)보다 11.3% 줄었다. 연구개발(R&D) 인력도 총 531명으로 1분기(599명) 대비 약 12%(68명)가 감소했다. 직원 10명 중 1명은 씨젠을 떠난 셈이다. 씨젠 관계자는 “자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동안 우수한 인력을 충분히 영입해 최근 자연스러운 감소가 있지만 우려할 부분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5000억 규모 현금성 자산도 강점씨젠이 분위기 반전 카드로 꺼내든 것은 바로 분자진단 시장 공략이다. 분자진단의 미래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은 2018년 73억5570만달러(약 9조5000억원)에서 올해 111억6620만달러(약 14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연간 성장률은 8.7%다. 씨젠은 올해 다수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60여 종의 완전 자동화 분자진단 시스템 AIOS를 기반으로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신드로믹 검사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한꺼번에 검사해 원인을 찾는 검사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원인이 될 수 있는 △코로나19 △A형 및 B형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PIV) △아데노바이러스(Adv) △라이노바이러스(HRV) 등을 모두 타겟으로 해 한 번에 원인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씨젠은 총 60여 종의 신드로믹 검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완전 자동화 장비를 통해 현재 37종의 신드로믹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씨젠은 최근 독일, 룩셈부르크, 벨기에 등 유럽 국가에서 동시검사의 보험수가가 신설 또는 확대되는 추세에 있는 만큼 신드로믹 제품이 감염성 질병 검사와 환자관리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씨젠은 신드로믹 분자진단 파이프라인과 이를 적용한 완전 자동화 분자진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며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밑바탕에는 씨젠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일례로 씨젠은 2021년 10개 유전자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씨젠은 최대 25종 유전자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다중진단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아울러 AIOS는 일체형인 다른 자동화 장비와 달리 핵산추출과 유전자 증폭감서(PCR) 준비, PCR 실행 등 기존 기기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조합형이다. 병원이나 검사기관은 보유중인 기기로 AIOS를 구현할 수 있고 AIOS 시스템 전체를 새로 구비할 수도 있다. AIOS는 이미 인가받은 기기와 적용시약을 그대로 활용해 인가가 쉽고 유지나 보수 등 사후관리도 쉽고 크기도 일체형의 절반 이하다. 씨젠은 미국 현지 제품 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생산, 판매까지 가능하도록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씨젠은 지난해 초 미국 현지 법인장과 의과학부문장, 연구개발(R&D) 담당을 잇따라 영입했다. 씨젠은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연구용(RUO) 제품 현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씨젠은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호흡기 제품에 대한 허가 신청 건을 접수해 내년부터 연 3개 이상의 신규 제품을 개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받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씨젠은 전 세계에서 ‘PCR 생활검사 캠페인’을 펼쳐 코로나19와 독감 등 호흡기바이러스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했고, 베트남에서 씨젠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도입한 장비를 활용해 코로나 등 호흡기 검사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증(HPV) 등의 검사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씨젠이 보유한 자금력도 강점이다. 씨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890억원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3800억원 규모의 단기금융상품까지 포함하면 5000억원이 넘는다. 증권업계는 올해 씨젠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39%, 35% 감소한 5239억원, 1277억원으로 예상한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여 올해 분기부터 실적 성장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마케팅 활동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는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미국 사업 본격화와 5000억원 수준의 현금이 적소에 활용된다면 똑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주가는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올해도 역대최대 수출”…전부처 수출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올해 수출목표를 6850억달러(약 893조원)로 잡았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수출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연간 목표를 역대 최대이던 지난해(6839억원)보다 11억달러(0.2%) 높여 잡았다. 반도체와 중국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부처가 수출지원에 나서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탄소중립 기술개발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2023년 수출여건 및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을 발표했다.정부는 이 과정에서 올해 수출 목표를 6850억달러로 확정했다. 올해 초까진 수출이 급격히 둔화하며 ‘작년보다 많이 하겠다’는 이른바 ‘수출 플러스’라는 가이드라인만 설정하고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는데, 수출업계와 관계부처의 계획과 전망, 정부의 수출확대 의지를 반영해 구체적 숫자로 확정한 것이다.이 과정에서 총 18개 부처가 구체적 수출 목표를 세우거나 수출 지원책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나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같은 산업 관련 부처는 물론 교육부, 환경부, 국방부 등 비산업 관련 부서도 힘을 모은다. 정부는 이 같은 목표가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월 회의를 열어 부처별 실적을 점검하고, 각 부처에 수출투자책임관(1급)을 지정하고 소관 품목·업종의 수출 현황을 관리토록 했다.부처별 수출지원 예산 등도 확정했다. 산업부(6692억원), 중소벤처기업부(2597억원), 농림축산식품부(1472억원), 보건복지부(1024억원) 등 각 부처가 총 1조5000억원을 마케팅 등 수출 지원에 투입기로 했다. 또 한국무역보험공사(260조원)을 비롯한 정책금융기관이 역대 최대인 362조5000억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공급한다.수출기업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산업부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관련법 개정을 통해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기술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추가 상향을 추진하고, 이차전지나 전기차, 고부가치 선박, 철강 등 각 업종별로 연구개발(R&D)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원자력발전이나 방위산업 같은 기간산업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대규모 수출 기회를 모색한다.산업부 관계자는 “무역수지 적자 장기화와 수출 감소가 우리 경제에 부담을 가중한다는 엄중한 인식 아래, 세계적 경기둔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이 같은 목표치를 정했다”며 “전 부처가 산업부화하고 영업사원이 된다는 기조 아래 정부의 모든 수출지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 [Today 신곡]7인조 보이그룹 하우, 데뷔 앨범 내고 출사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7인조 보이그룹 HAWW(하우)가 데뷔 앨범을 낸다.23일 소속사 비스킷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HAWW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하우 아 유’(HOW R U)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하우 아 유’(How Are You)를 비롯해 ‘워너 비 러브’(Wanna Be Love), ‘들리니’, ‘레이스’(RACE), ‘메이크 잇 마인’(Make It Mine) 등 6트랙으로 구성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하우 아 유’는 청량한 기타 사운드와 감미로운 보컬이 어우러진 힙합 댄스곡으로 소중한 사람의 안부를 걱정하는 마음을 주제로 다뤘다. 멤버 루이는 직접 작사 작업에 참여해 밝고 포근한 감성을 더했다.수록곡 중 ‘워너 비 러브’는 그룹 아스트로 멤버 라키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하우는 지민, 민용, 정근, 찬영, 주호, 루이, 서빈으로 이뤄진 7인조 보이그룹이다. 팀명에는 ‘세상을 치유하며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겠다’(HEAL ALL THE WORLD WIDE)는 포부를 담았다.
- SM "2025년 매출 1.8조… 'K팝 1등 기업' 목표"
- SM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사진=SM타운 유튜브)[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25년에는 매출액 1조8000억원에 영업이익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다. 2025년 목표 성과를 바탕으로 동종 업계 경쟁사에 적용되는 멀티플을 25% 정도 보수적으로 할인해 적용하면 2025년 SM의 주가는 주당 36만원으로 계산된다. 저희는 SM 3.0을 통해 명실상부 K팝 업계의 1위 업체로 우뚝 서겠다.”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SM 3.0’ 전략을 통해 2025년 K팝 업계 1위 기업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SM은 23일 SM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SM 3.0 : 글로벌 확장 및 투자 전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SM은 “과거부터 지배구조상 문제로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지속 저평가돼 왔다”며 “2025년까지 ‘SM 3.0’ 전략을 완수한다면 저희가 목표로 하는 주가는 결코 불가능한 수치가 아닐 것임을 자신한다. SM은 임원의 보상 내역 중 최소 50% 이상을 주가 및 주주환원과 연계하여 주주 여러분들과 이해관계를 일치시킴으로써 강력한 책임경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박준영 이사는 K팝 글로벌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SM의 글로벌 사업 확대 모델을 3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박준영 이사는 “1단계는 국내 중심 글로벌 활동 전개(국내 멀티 제작센터와 사업 부문에서 모든 기능을 수행하되, 해외 현지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제한적 수준의 영업/마케팅 기능을 지원받는 글로벌 진출 초기 모델), 2단계는 현지 중심 사업 부문 구축(IP 제작과 제작 지원은 국내에서 주도하고, 현지에 매니지먼트와 사업화 부문을 이전하여 본격적 진출 기반을 다지는 단계)”이라며 “3단계는 현지 중심 제작 센터 구축 완성(A&R을 포함한 모든 제작 기능을 현지에서 주도하는 단계)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탁영준 공동대표는 SM의 지역별 확장 전략에 대해 현지 제작센터의 구축을 최종 목표로 일본, 미주, 동남아 각 시장의 특성과 기존 SM이 보유한 경험 및 노하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탁영준 대표는 “우선 일본은 SM이 과거부터 주력해오던 핵심 시장으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곳”이라며 “SM이라는 자체 브랜드에 대해서도 두터운 팬층이 형성되어, 코로나 이후 재개한 도쿄돔에서의 SMTOWN 콘서트는 3회 전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60회가 넘는 일본 음반 발매 횟수와 160회 이상의 돔 투어 진행 경험 및 단일 투어 100만명 이상의 모객 경험은 SM이 가진 일본 시장에 대한 자신감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지 법인을 통해 2단계 및 3단계로의 신속한 전환과 빠른 매출, 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함과 동시에 “금년 이내에 캐스팅, 트레이닝, A&R 등을 포함한 글로벌 제작센터를 일본 법인에 조직하여 그간 쌓아온 제작 및 운영 노하우와 역량을 집대성한 ‘제2의 SM’으로 만들 것이다. 금년 하반기에는 2단계 글로벌 진출 전략인 NCT Tokyo를 시작으로 2024년 하반기에는 3단계 글로벌 진출전략인 일본 글로벌 제작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IP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음원 매출 22조원이 발생할 정도로 압도적인 글로벌 파급력을 지닌 미주 시장은 SM이 글로벌 No.1 엔터테인먼트사 도약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핵심 시장으로 꼽았다. 탁영준 대표는 “전략적 중요도를 고려,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려고 한다. 파트너사와의 합작법인을 구축하여 미주 글로벌 제작센터를 설립하고, 빠른 안정화를 위해 현지 매니지먼트사의 인수 또한 추진할 예정”이라며 “국내 아티스트의 현지 활동뿐만 아니라, 2024년 하반기에는 미주에서 직접 캐스팅 및 트레이닝한 아티스트를 데뷔시키고자 한다”면서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한 대규모 공연 및 프로모션도 예고했다.동남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주요 사업 매출 규모는 타 시장 대비 적은 초기 단계로, 해당 시장 내 팬덤은 현지화된 그룹보다 해외 그룹의 현지인 멤버 선호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추후 시장이 성장할 때를 기다려 적시에 진출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탁영준 대표는 “기존 SM 아티스트 중 동남아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보유한 아티스트 위주로, 현지 공연 및 출연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동남아 국적 및 연고를 보유한 멤버들이 속한 신규 그룹을 중심으로 추가 진출을 지원하고, 이를 위한 현지 미디어, 홍보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우수 연습생 확보를 위한 캐스팅 센터를 현지에 구축하고, 아티스트를 육성하여 2025년 하반기에는 동남아 국적 멤버들을 중심으로 한 신규 팀의 데뷔를 성사시키고자 한다. 추후 동남아 시장의 본격 진출 시 현지에 구축해놓은 미디어, 캐스팅 거점을 발판 삼아, 제작센터 구축과 운영까지 빠르게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중장기 전략도 소개했다.◇2025년 7개 국내 멀티 제작센터+3개 글로벌 제작센터 구축이성수 공동대표는 앞서 소개된 글로벌 전략에 따라 2025년에 예상되는 SM의 전체 제작센터 운영 방안도 제시했다. 이성수 대표는 일본·미주·동남아 내 현지 제작센터 구축에 대해 “해외에 위치한 독립 법인으로 A&R, 매니지먼트, 마케팅 등 국내의 제작센터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며, 국가별 음악적 특색과 인재풀의 다양성과 같은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에 위치한 멀티 제작센터 및 글로벌 제작센터와도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자 한다”며 “국내의 글로벌 제작센터는 지역별 현지 제작센터 구축이나 지원을 위한 업무를 중심으로 수행함으로써 SM의 해외 확장 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로써 SM은 각국의 제작센터에서 데뷔하는 신규 IP의 성과를 포함해 해외 각지의 현지 제작센터를 통해 2025년까지 총 2600억의 수익 달성에 대한 목표를 설정했다. △일본 2000억원(가장 빠르게 제작센터 거점화하고 2개의 신규 IP 출시) △미주 600억원(새롭게 제작센터를 설립하고 2024년 하반기 신규 IP가 출시)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전의 IP 수익화 발표를 통해 제시한 SM 별도 법인 매출 기준 2025년 1.2조원 달성 목표에 2600억원의 추가 매출 목표까지 더해진 총 1.5조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장철혁 이사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른 본격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핵심 역량에 대한 투자는 SM 3.0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 토대라고 강조하며 총 1조원의 투자를 결정함은 물론, 이를 위해 보유 현금 및 미래 영업현금흐름과 전략적 사업 파트너로부터 투자유치, 비핵심 자산 매각, 일부 차입을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SM 주주들이 비핵심 자산 보유를 주요 이슈로 꼽은 만큼 본업과 관련성이 낮은 비핵심 자산을 정리한 뒤 고성장/고수익 포트폴리오 투자를 중점으로, 이를 빠르게 실행해 SM 3.0 구현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것임을 알렸다.이성수 대표는 SM이 확보한 재원으로 투자 진행 시 투 트랙(Two-Track) 접근을 취해 △첫 번째 Track 3가지 △두 번째 Track 2가지 총 5가지 테마를 핵심 투자 영역으로 설정했다. 첫 번째 Track의 경우 단기 내 사업 역량 및 이익 확보 영역으로 퍼블리싱 역량 내재화 3500억원(SM 산하 100%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홀딩스 설립), 타 장르·지역으로의 레이블 확장 3000억원(SM과 시너지 창출 가능한 국내외 레이블 투자, 미주 지역 최우선 검토 및 국내와 타 지역 투자 검토 병행), 팬 플랫폼 투자 및 확장 2000억원(커뮤니티, 커머스, 콘텐츠 기능 통합 및 강화 플랫폼 출시, 데이터 인력 확충을 통한 기능 고도화 및 데이터 분석 기반 추가적 가치 지속 창출)을 투자하여,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 구축 및 IP 수익화 전략의 달성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이와 관련하여 SM은 3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 퍼블리싱 사업을 SM의 고성장을 촉진시키는 엔진에 비유,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와 SM 멀티 제작센터/레이블의 IP 제작-퍼블리싱 사업 간 상호 시너지에 대해 언급했다. 3000억원을 들이게 될 레이블 포트폴리오 확장과 관련해서도 상세 설명하며, 멀티 레이블 시스템 구축 가속화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두 번째 Track의 경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영역으로 글로벌 지역 확장 500억원(일본/미주/동남아 제작센터 구축 및 신규 IP 론칭), 메타버스/콘텐츠 역량 강화 1000억원(콘텐츠 제작 기술 전문회사로 지난 해 설립한 100% 자회사 스튜디오 광야 투자 통한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 제공)을 배분하여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더불어 SM이 새롭게 선보이는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도 영상에 등장해 첫 인사 메시지를 전했다.장철혁 이사는 앞서 설명한 Two-Track 총 5가지 테마, 1조원 투자의 목표에 대해 “첫 번째는 2월 21일 발표한 별도 기준 목표 매출액 1조2000억원 및 영업이익 4300억원 달성을 위한 필수 기반 요소를 확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멀티 제작센터, 멀티 레이블을 잘 운영하려면 안정적인 곡 수급이 뒷받침 되어야만 한다. SM은 글로벌 음악 퍼블리싱에 투자하여 이러한 기반을 확보하겠다”며 “두 번째는 퍼블리싱, 레이블, 해외 제작센터와 같이 투자 및 인수를 통해 직접적으로 추가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48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 “6G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 서둘러야”…머리 맞댄 민당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미래 먹거리 산업인 6G 네트워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프라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으로 통신 주권을 좌우할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 지원과 함께 연구개발(R&D),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네트워크 기술 패권 선도를 위한 민당정 간담회’에서 “전세계 6G 시장 규모가 100조원에 이르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현재 5G 시장에서 점유율 8.6%다. 앞으로 6G를 통해 15%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입법과 예산 지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어 “이미 행정과 산업 영역, 그리고 생활 깊숙이 디지털 전면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연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6G 인프라에 대한 국가적 개발은 통신 주권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네트워크 기술패권 경쟁 선도를 위한 민당정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미래산업 사회에 핵심 산업인 네트워크 기술 패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강종렬 SK텔레콤 사장, 최성현 삼성전자 부사장 등 정부와 민간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성 정책위의장과 김영식, 윤두현, 홍석준 의원 등이 자리했다. 이 장관은 “긴 팬데믹을 거치면서 네트워크가 비대면 회의, 온라인 교육, 전자상거래, 재택근무 등 우리의 일상을 지키고 경제 화력을 유지하는 버팀목이자 위기극복 첨병임을 경험했다”면서 “K네트워크 2030전략을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패권 경쟁을 위해 기술 선도, 기반 강화, 산업 성장을 3대 과제를 토대로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민관 협력을 통해서 그동안 원천기술 중심으로 추진해왔던 6G연구개발을 상용화를 위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관련한 기술 강화를 병행하겠다”며 “이를 위해 6253억 규모의 연구개발(R&D) 예비 타당성 절차를 당초 보다 2년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네트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당에서는 입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 의장은 “6G 개발을 위해 이미 미국은 3조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도 수천억원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에 결코 뒤질 수 없게 예산과 연구개발 투자를 과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어 “미래네트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 지원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우리은행, 민간금융권 최초 IGS 참여…미래유망산업 금융지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민간 금융회사 최초로 오는 3월 한국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IGS(혁신성장정보망, Innovation Growth Intelligence System)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IGS는 정책금융기관의 혁신성장 공동기준 분야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정보를 집중한 신용정보원의 DB(Data Base)를 말하며, 최신기술, 사업트랜드 및 정부의 정책을 적시성 있게 반영해 지정한 284개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정보가 포함돼 있다. 특히 해당 기업의 품목별, 산업별 R&D 집중도, 특허기술력, 정책금융 지원 이후 고용 및 매출액 성장 추이를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어, 금융기관에서 여신심사 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우리은행은 올해 초 기업금융 추진 방향을 ‘미래유망 신성장기업 지원’으로 정하고, 마케팅 전담 조직인 ‘신성장기업영업본부’를 신설해 기술 우수 기업에 대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1일에는 혁신성장 공동기준 분야 전용 우대상품인 ‘우리 신성장동력 대출’을 출시했으며, 대출한도와 금리를 우대해 2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신성장기업에 대한 마케팅 정보를 은행 자체 DB 및 영업조직에 의존해왔다”며 “이번 한국신용정보원의 IGS 참여를 통해 미래유망 신성장기업 발굴 및 금융지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마존과 손잡은 엔씨, 초기대작 ‘TL’ 글로벌 시장 키운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가 아마존과 손잡고 올해 최대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엔씨는 아마존게임즈와 자사 게임 ‘TL’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마존게임즈는 ‘TL’의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등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엔씨는 국내,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권역을 맡는다.최문영 엔씨 수석개발책임자(PDMO)는 “아마존게임즈는 해외 현지화, 운영, 마케팅 등 탁월한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전 세계 이용자에게 국가와 언어의 경계를 넘어선 차세대 플래그십 MMORPG만의 감성과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크리스토프 하트만 아마존게임즈 부사장도 “엔씨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오랜 기간 유명 온라인 게임을 선보여 온 검증된 개발사”라며 “엔씨 같이 뛰어난 개발 역량을 보유한 개발사와 함께 퍼블리싱 하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사업 영역 중 하나다. ‘TL’이 현재 세계적으로 큰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MMORPG인 만큼, 우리의 글로벌 서비스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전세계 이용자에게 최고 수준의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TL’은 엔씨가 올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트리플A(AAA)급 대작 MMORPG다. 엔씨가 처음으로 콘솔 플랫폼(PC 크로스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어서 상징성과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그간 엔씨는 ‘리니지’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게임들로 국내 또는 대만 등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는데, 콘솔은 북미나 유럽에서 수요가 높아 이번 ‘TL’이 엔씨의 글로벌 시장 확장의 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구권 퍼블리싱 경험이 많은 아마존게임즈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TL’은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Seamless) 월드와 던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 △이용자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이용자간대결(PvP)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엔씨는 이날 파이널 테스트를 통해 ‘TL’의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일반 이용자들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미디어 대상으로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이틀간 엔씨 판교 R&D센터에서 진행한다. 테스트 기기는 PC로 전해졌다.
- 조용익 부천시장 “첨단기업도시 만들겠다”
- 조용익 부천시장이 22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올해는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습니다.” 조용익(56) 경기 부천시장은 22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시장은 “코로나19 영향과 경기침체 등으로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민의 생활 안정과 행복한 삶을 위해 일자리를 늘리고 경기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 기업을 적극 유치해 부천을 첨단기업도시로 만들겠다”며 “지난해 부천 전력반도체 기업 온세미컨덕터의 1조6500억원 투자유치에 이어 올해는 SK그룹 연구·개발(R&D) 기업 7곳을 유치하겠다”고 표명했다. ◇첨단기업 유치 성과 ‘쑥쑥’ 부천시는 오는 4월 SK측과 연구·개발 기업 7곳의 대장신도시 SK그린테크노캠퍼스 입주협약을 체결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SK그룹과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업무협약을 했다. 조 시장은 친환경 선도기업단지인 SK그린테크노캠퍼스와 부천 제조업체가 협력하는 선순환 성장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또 대장신도시 산업단지 등에 로봇, 반도체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한다.대장신도시 제1도시첨단산업단지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과 함께 친환경에너지 전환사업, 신성장산업 기업을 육성한다. 제2도시첨단산업단지는 로봇, 정밀의료, 헬스케어 기업 등을 유치해 특화산업 고도화단지로 만든다.조 시장은 “온세미컨덕터는 올해 부천에서 공장 증설을 마칠 예정이다”며 “공장이 증설되면 80개 정도의 협력업체가 함께 움직이고 연간 1900억원의 매출이 늘어난다. 일자리도 500개 정도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관련 기업의 투자협약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다”며 “로봇기업 집적화를 위한 투자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22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조 시장은 부천이 과거 공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전환하면서 약화된 경제성장 동력을 로봇, 반도체,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통해 강화할 계획이다.조 시장은 “해외 사례를 보면 일본 가와사키와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공업도시에서 쇠락했다가 첨단산업을 유치해 인구가 늘고 경제도 성장했다”며 “부천은 문화도시를 뒷받침할 수 있는 또 다른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성장의 재도약 틀을 로봇, 반도체, SK그린테크노캠퍼스 등 3개 축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늘리고 균형발전 추진조 시장은 올해 첨단기업 유치, 취업·창업 인프라 강화, 계층별 맞춤 일자리 제공, 제조업체·소상공인 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한 계획이다. 사업비는 1500여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9월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에서 문을 여는 부천시 웹툰융합센터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이 센터에서는 ㈜에이투지가 선도기업으로 활동하며 지적 재산(IP) 기획·제작,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다양한 기업이 입주해 콘텐츠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외에 조 시장은 1기 신도시·원도심 재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조 시장은 “1기 중동 신도시는 49개 아파트 단지가 있어 재건축, 리모델링 등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정부가 제정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중동신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중동신도시와 원도심 재정비를 통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재건축 등에 따른 이주계획도 마련하고 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구역까지 정비해 공간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조 시장은 올해 공간환경전략계획을 수립해 공업지역 공간 현대화, 원도심 정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주변 발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공업지역의 완충 유휴부지는 문화거점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모든 세대, 계층에게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는 공간복지 사업을 구상 중이다. 대규모로 콘텐츠기업을 유치하는 상동 문화영상단지 조성 사업은 고속도로 환경피해 문제로 인한 주거용지 위치 조정, 영상·콘텐츠 산업 계획 등과 관련한 민간사업 시행자와의 협의로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조 시장은 “기존 계획이 영상·콘텐츠 산업 진흥 목적에 부합하는지 시행자와 협의하고 있다”며 “시행자와의 협의가 완료되면 토지 매각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조용익 시장 이력△전남 순천 출생 △순천고 졸업 △성균관대 졸업 △제31회 사법시험 합격 △법무법인 카이로스 변호사 △문재인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 한국타이어, 아우토 빌트 제동거리 테스트 전 세계 1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Ventus S1 evo3)’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에서 실시한 ‘2023 여름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제동거리 부문 1위를 차지했다.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사진=한국타이어)아우토 빌트는 유럽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지로 차량 및 타이어 성능 테스트 부문에서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 50개의 타이어 브랜드를 대상으로 먼저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의 제동성능을 테스트, 이를 통과한 제품에 한하여 2차 테스트 진행해 종합 순위를 발표한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의 성능 중 안전과 직결된 제동성능을 최우선시하는 아우토 빌트의 테스트에서 유수의 브랜드를 제치고 최정상에 오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이번 테스트는 한국타이어를 비롯해 미쉐린, 굿이어, 브리지스톤, 콘티넨탈, 피렐리 등 전 세계 50개 타이어 브랜드의 225/45 R18 규격 타이어를 차량에 장착해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 각 브랜드 별 제품의 제동성능을 평가했다.테스트 결과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는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 탁월한 제동성능을 발휘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 시속 80km/h, 100km/h로 진행된 테스트에서 각각 24.8m와 33.3m로 합산 58.1m의 제동거리를 기록했다. 이는 테스트 평균인 65.7m 보다 약 10% 이상 우수한 결과다.‘벤투스 S1 에보3’는 노면과 접촉되는 트레드(지면과 맞닿는 타이어 표면)의 모서리 부분인 숄더부 폭을 넓히고 강성 또한 강화해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고순도 합성실리카 컴파운드(HSSC)’를 적용해 접지력과 마일리지를 향상시켰다.바깥쪽 그루브(타이어 표면의 굵은 홈)를 톱니가 맞물린 듯한 ‘인터락킹(Interlocking)’ 구조로 디자인해 빗길 수막현상을 예방하고 젖은 노면에서의 접지력과 코너링 성능을 높였다. 이 밖에도 타이어 안쪽과 바깥쪽의 패턴 간격을 달리한 ‘인 아웃 듀얼 피치’ 디자인으로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은 높이고 소음은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아우토 빌트는 한국타이어를 포함해 제동성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2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핸들링, 정숙성, 회전저항, 수막현상 등 2차 테스트를 진행해 최종 순위를 가릴 예정이다.
- "청약시장 사람 없네"…작년 청약경쟁률 평균 7.6대 1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8년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다만 지역 및 단지별 강점 요인에 따라 청약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분양 흥행의 희비가 극명하게 나뉜 모습이다.부동산R114가 2022년 전국 신규 분양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1~2순위)을 조사한 결과, 작년 한 해 청약 물량은 22만 7369가구로 집계됐으며 평균 경쟁률은 7.6대 1로 파악됐다. 청약시장에 공급된 물량은 2020년(22만 3106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나, 경쟁률에서는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2020~2021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청약 호황기를 누렸던 분양시장이 주택경기 악화로 인해 경쟁률이 급감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별 명암도 엇갈렸다. 경쟁률 1대 1을 채우지 못하고 미달된 지역이 있는 반면, 부산은 37.4대 1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 36.8대 1, 인천 14.5대 1, 대전 11대 1로 뒤를 이었으며, 서울 · 경남 · 경북은 약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에서는 24개 단지 995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됐다. 지방에서 보기 드문 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와 에코델타시티 공공택지 분양이 청약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프라 시설과 수변 조망을 갖춘 단지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더욱이 부산은 작년 9월 26일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른 비규제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해제 이후 첫 분양단지였던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자이더샵SK뷰’가 평균 5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센터파크’도 42대 1로 마감했다. 지난해 높은 청약률에 힘입어 올해에도 알짜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남구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가 오는 3월 분양 예정으로 해당 단지는 북항재개발, 2030월드엑스포(추진중) 수혜지로 주목받고 있다.세종은 산울동 ‘엘리프세종6-3M4블록’ 공공분양에 1만 3779건(일반분양 84가구)이 몰리며 평균 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서구 ‘힐스테이트검단웰카운티(AA16)’, ‘제일풍경채검단Ⅱ(AB18)’ 등 검단신도시 분양단지들의 성적이 좋았다. 다만 인천은 9월 이후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하며 상반기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를 나타냈다. 가격 경쟁력과 입지적 강점을 갖춘 단지에 수요자들의 선택이 집중됐다. 작년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9곳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였으며, 재개발 · 재건축 사업을 통해 분양한 단지는 8곳으로 파악됐다. 이자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부동산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와 편리한 정주여건,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은 재건축 · 재개발 단지 등에 청약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고금리, 경기 악화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경색 국면이 지속될수록 적정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 미래가치 상승 요인 등에 따른 수요층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