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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3년간 10조원 투자..자사주도 1500억 매입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모비스는 미래 성장을 위해 최대 10조원을 투자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또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해 미래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책임경영도 강화할 방침이다.현대모비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미래성장 투자계획과 주주환원 정책을 담은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부 투자에 기존 계획보다 2조원가량 늘어난 5조~6조원 △자율주행,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등 외부투자에 3조~4조원 등 최대 10조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경기 침체 및 위기대응을 위한 안전 현금 5조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R&D 및 해외 생산거점 투자로 전년 대비 가용 현금이 줄어든 만큼 탄력적 대응으로 추가 재원을 확보해 미래투자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현대모비스 로고.(사진=현대모비스.)이번 미래성장 전략의 핵심은 대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요약된다. 핵심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글로벌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확대도 추진한다. 전동화와 전장 제품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고, 그룹사 외 매출 비중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이에 더해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 분야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 제휴 등 외부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의 혁신기술에 기반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 장기 신성장 사업의 발굴과 투자도 병행하기로 했다.주주가치 극대화 기조도 이어간다.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등 미래 모빌리티 먹거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동시에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 소각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자기주식은 올해 1500억원 규모로 매입하고, 매입분 전량을 소각한다. 다만 북미 지역 대규모 전동화 투자 계획 등 자금 소요 필요성을 감안해 자사주 매입 규모 등은 지난해에 이어 연간 단위로 탄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이후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지난해부터는 연간 단위 시행으로 전환, 313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625억 상당의 자기주식을 소각한 바 있다.올해 배당은 지분법 제외 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의 20~30%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배당성향은 순이익에서 주주들에게 얼마나 배당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중간배당도 유지한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전년과 동일한 중간배당 포함 주당 총 4000원의 배당을 승인할 예정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모비스)이날 이사회에서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포함한 신규 이사회 구성안을 도 제시했다.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은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 신속한 의사 결정을 바탕으로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산업경영 전문 사외이사에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추천했다. 김 신임 이사는 한국GM,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대표를 역임했다. 이사회 선임은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미래먹거리 ‘푸드테크’ 육성 본격화…'발전협의회' 발족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민간·전문가와 함께 손잡고 ‘푸드테크’ 산업 육성 지원에 나선다.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용어로 식품 제조, 외식, 유통 등 식품 산업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한 첨단 식품 기술을 의미한다. 주요 분야로 식물성대체육, 건강기능식품, 온라인유통플랫폼, 공정자동화 등이 있다.이번 협의회는 푸드테크 산업이 각종 규제에 묶여 성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구성됐다.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 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R&D) △로봇 산업 육성 △벤처기업 육성 △대체식품 등 푸드테크 기준 마련 및 국산 원료 발굴 등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협의회는 관계부처, 유관기관, 기업, 학계, 전문가 등 총 26명으로 구성된다. 관계부처로는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이 참여한다. 유관기관으로는 △aT △한국식품연구원이 참여한다. 또 푸드테크 기업으로는 대체식품 등 신(新)식품 제조, 식품 유통, 외식로봇, 업사이클링 등 푸드테크 분야별 총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학계에서도 식품뿐만 아니라 의학, 정보통신기술, 로봇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협의회 정부 위원장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다. 민간 위원장은 이날 발족식에서 선출한다. 협의회는 푸드테크 분야 6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분과위 중심으로 기업 수요에 기반한 지원과제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 분과위는 매달 개최되고 분과위 논의사항과 해결과제는 반기별로 협의회에 보고될 예정이다.정 장관은 “지난해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수립해 푸드테크 산업 육성의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푸드테크 관련 각종 기준과 제도가 빠르게 정비되고, 정부 부처별로 추진되고 있는 연구개발(R&D)·기업지원·인력육성 등 각종 정책이 효율적·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 'IPO 흥행' 샌즈랩…"독보적 기술력으로 해외 CTI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이 ‘공격용’으로 악용된다면 글로벌 사이버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AI의 사이버 공격은 오로지 AI로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젠스(CTI) 기술력을 가진 샌즈랩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이유입니다.”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최근 AI 기술의 작은 일부분, 한 꼭지 정도인 챗GPT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사이버 보안CTI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블루오션’일 것”이라며 “한 발 앞선 기술력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기홍 샌즈랩 대표가 지난 1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샌즈랩 제공)◇일반 청약 경쟁률 868대 1…흥행몰이 배경엔 ‘기술력’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사이버 위협을 분석·대응하는 기술인 CTI를 주력 사업으로 내세운 샌즈랩에 대한 최근 시장의 관심은 뜨겁다. ‘CTI 기업’으로서는 첫 상장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갈수록 AI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샌즈랩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샌즈랩은 지난 3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325.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공모가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5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도 최종 경쟁률은 868.07대 1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4조2155억원이 몰렸다. 김 대표는 “CTI가 생소하고 어려운 사업 분야인 만큼, 샌즈랩이 보유한 기술과 앞으로 하고자 하는 목표를 투자자분들께 최대한 쉽고 자세히 보여드리려고 했다”며 “준비한 것을 담백하게 잘 전달 할 수 있다면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지난 2004년 연세대학교 학생벤처로 시작해 올해로 19년차를 맞이한 샌즈랩은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악성코드 등 사이버 위협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솔루션을 생성하는 등 CTI를 제공하는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랜섬웨어, 악성코드, 해킹 등 다양한 사이버 공격이 접근했을 때 샌즈랩의 AI 기술은 빅데이터를 통해 바이트 수준까지 쪼개서 분석한다. 동시에 과거 공격 기법과 사례 등을 비교 분석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한다. 20~30년차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분석에만 수일이 걸릴 일을 AI는 단숨에 악성코드 등을 분석하고, 보안 솔루션까지 내놓는다. 또한, AI가 스스로 성장함에 따라 알려지지 않은 잠재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할 수 있다. 지난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 등 전 세계 빅테크 기업을 해킹하며 유명세를 떨친 랩서스가 등장하면서 CTI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AI 기술이 발전할 수록 CTI의 필요성도 더욱 커진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설리번은 글로벌 CTI 시장이 2020년 3억9000만달러(약 4954억원)에서 2023년 9억8000만달러(약 1조2450억원) 규모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이버 공격이 AI 기술로 고도화 될수록 방패가 되는 샌즈랩의 CTI 기술 또한 시장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김 대표는 전망하고 있다.◇커지는 CTI 시장 선점한 샌즈랩, 해외 시장 판로 개척최근 여타 사이버 보안 기업들이 하나둘 CTI 시장에 영역을 넓히려고 하지만, 김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이미 격차가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샌즈랩은 국내 정보보호 분야 중 유일하게 2021년, 2022년 연속으로 국가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바이너리 역공한 기반 공격자 프로파일링 기술’과 ‘다차원 메타데이터 추출 분석 기반 비실행형 악성코드 프로파일링 및 탐지 기술을 최근 미국 직접 특허 출원 및 특허협력조약(PCT)을 마친 상태다. 김 대표는 “다른 사이버 보안 업체들은 CTI 제품을 주력으로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이 아닌 자사 솔루션이나 부가 서비스 형태로만 제공하고 있다”며 “샌즈랩에는 이미 압도적인 빅테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이 있다. 경쟁사가 쫓아올 수 없는 샌즈랩만의 진입 장벽이고, 간극을 좁히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샌즈랩의 누적 데이터 보유 수량은 317억개이고, 용량은 5PB(페타바이트)에 달한다. 오히려 김 대표는 “다른 사이버 보안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은 CTI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웃었다. 김 대표는 올해 샌즈랩의 전망에 대해 “수주 기준 작년에 10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목표 매출액은 139억원으로 이미 100억원 정도의 사업이 예정돼 있다”며 “CTI 연동 솔루션 또한 올해부터 판매를 본격적으로 앞두고 있어서 목표 매출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샌즈랩은 공모자금이 모아지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는 방대한 데이터 저장공간이 없어 해외 업체에 연간 15억~20억원 수준으로 지불하고 있다.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가 설립되면 원가 절감의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분석이다. 이후 샌즈랩은 자체 보유한 특허 기술을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략으로 기술 로열티를 받고, 해외시장에서 CTI 판로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3월에 글로벌 기업 구글과의 미팅, 4월에 미국 RSA 컨퍼런스 참가 등 구체적인 계획이 잡혀 있다. 이렇게 발생한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해 꾸준히 성장 가도를 달리겠다는 것이 샌즈랩의 궁극적인 계획이자 목표다. 김 대표는 “샌즈랩은 미래 사이버 전쟁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핵심 기술을 개발해 사이버 세상에서 든든한 보호막이 될 것”이라며 “발전하는 인공지능에 대응하는 신기술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겠다”며 상장을 앞둔포부를 밝혔다. 샌즈랩은 오는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수출시장 4C가 몰려온다..정부 파격 지원책 절실” [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자국 중심주의 기조가 강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의 현지 생산을 강요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법·제도·규제·지원이 스페셜 패키지처럼 과감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내 산업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지난해 우리나라는 연간 474억70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26억90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대외여건도 녹록지 않다. 무역협회는 올해 한국의 수출이 전년대비 4%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나라 수출 시장의 핵심 변수는 4C”라면서 “중국(China), 반도체(Chip), 미중 패권 경쟁(Conflict), 탄소중립(Carbon)이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 핵심원자재법 등 각국에서 자국 지원책이 쏟아지고 있고 심화되는 미중 갈등 속에서 기업들은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은 줄고 수출 효자 품목이었던 반도체 업황은 하락 사이클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조 원장은 “미국과 EU, 중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나라는 수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좀 더 강한 드라이브가 필요하다”면서 “국내 투자 기업에 대해서 3년 또는 5년 한시적이라도 전폭적 지원을 담은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최근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은? △지난해부터 경제를 억눌러왔던 내·외부적인 변수들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금리 인상, 미·중 갈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 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수출이 44.5% 급감했다. △반도체 경기 하락은 지난해 3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반도체 대기업들이 수량 조절을 통해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3분기 미국의 자이언트스텝 이후 소비심리와 수요 위축으로 경기 둔화 시그널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반도체 경기가 급락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가 커졌고 그 여파가 올해 1월까지 이어진 것이다. -품목별 올해 수출 시장 전망은?△올해 수출 전망 어둡다. 반도체의 경우 단가가 하락하고 있는데다 IT 신규수요가 창출되지 않고 있어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바닥을 확인할 것이다. 금리인상이나 중국 경기와 맞물려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에서는 올해 13대 주력 품목 중에서 9개 품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나마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선박이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정도인데, 선박은 2년 단위로 사이클을 타는 업종이고 자동차 업황도 현재 호조를 보인다고는 하지만 두자릿수까지는 아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때의 대중 압박은 전통적인 압박이었다. 수퍼 301조를 동원해서 관세를 높게 부과했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현재까지 세밀하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예정된 계획대로 대중 압박 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 반도체지원법이나 IRA, 신장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 등 차곡차곡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미국 중심주의가 산업·무역·통상 정책 기조와 치밀하게 이어져 있다. -국내 기업들의 대응 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3가지 전략이 있다. 첫번째 전략은 ‘엑시트 차이나’이다. 아예 생산 거점을 옮겨버린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는 굉장히 위험하다. 중국이라는 거대 소비시장을 버리고 탈중국이 완벽하게 이뤄지기는 어렵다. 두번째 전략은 투자 여력이 있는 기업들은 ‘차이나 앤드 더 모어’ 전략이다. 중국이 아닌 미국, 동유럽, 아세안 시장으로 가는 것이다. 세번째는 중국에 올인했던 기업들은 아예 중국과 합작 비율을 조정하든지 해서 한국 기업, 외국 기업 색깔 지우고 중국 기업하는 것이다. ‘인차이나’ 전략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자국 중심주의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이를 통해 투자도 확보하고 자국내 생산도 강화하면서 공급망 리스크도 안정화했다. EU에서도 탄소중립이라는 키워드로 이니셔티브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래선 안되겠다고 본 것이다. 미국의 IRA에 준하는 핵심원자재법안이 내달 초안이 나올 예정이고 역내 생산 능력 제고, 공급망 관리 강화 등이 목적이다. 공급망 실사법도 비슷한 맥락이다. 우리나라 기업은 단순히 탄소중립이나 미·중 갈등 측면뿐만 아니라 유럽발 통상 리스크에도 대응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대응 전략은△국내의 제조 기반이 약화되고 미국과 유럽내 투자를 강요받는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다. FTA는 체결돼 있기 때문에 미국·EU 역외에 있는 한국 기업들이 역차별 받는 것이 없도록 통상 측면에서 정부는 외교·통상 대화 채널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의 생산 기반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서 3년 또는 5년 한시적으로 관련 특별법을 만들어서 국내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전폭적으로 밀어줘야 한다. 미국과 유럽은 기관총으로 수조원을 쏟아붓고 있는데 우리는 소총 하나 들고 싸우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각자 플레이할 것이 아니라 민·관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한국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면 국내에서 수출로 인한 낙수효과, 즉 국내 제조업의 기반 강화, 좋은 일자리와 고용창출 등이 사라지게 된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일본조차도 지난해 경제안전보장법을 만들어서 공급망이라든지 경제 안보에 핵심적인 가치를 두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성장 산업, R&D 투자, 신규 시설 투자 뿐만 아니라 기존 산업의 제조역량에 대한 재점검 등에 대해 규제 완화와 지원을 스페셜 패키지처럼 과감하게 이뤄져야 한다.▶조상현 원장은△1967년생 △1991년 부산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2000년 부산대학교 대학원 무역학과 무역경영전공 박사 △2008년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 해사공학과 물류시스템공학전공 석사 △2021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원장
- 보니하니 MC→이대 여신…트리플에스, 4세대 걸그룹판 뒤엎나[종합]
- 그룹 트리플에스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날만을 기다렸다!”그룹 트리플에스(tripleS)가 10인조 첫 앨범을 낸다. 1년 가까이 진행한 초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팀으로 주목받아온 만큼 4세대 걸그룹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관심이다.트리플에스 김유연은 13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어셈블’(ASSEMBLE)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멤버들과 첫 단체 앨범을 내게 되어 기쁘다. 이날만을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트리플에스는 JYP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소니뮤직코리아,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등 여러 기획사에서 A&R 총괄로 재직한 정병기 대표가 수장인 모드하우스가 론칭한 팀이다. 모드하우스는 지난해 4월부터 각 멤버를 차례로 공개했고, 지난해 10월에는 김유연, 김나경, 공유빈, 정혜린 등 4명으로 구성한 유닛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이하 AAA, Acid Angel from Asia)를 먼저 출격시키는 파격적인 전략을 택해 이목을 끌었다. 그룹 트리플에스 윤서연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룹 트리플에스 정혜린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룹 트리플에스 이지우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어셈블’은 트리플에스가 10인 체제(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를 갖춘 이후 처음으로 내는 첫 앨범이다. 윤서연은 “트리플에스는 팬분들의 투표로 ‘디멘션’으로 명명한 새로운 조합들을 만들어가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년에 단 한 번 모든 멤버가 되어 함께하는 앨범을 내게 되는데 ‘어셈블’이 그 첫 번째 앨범에 해당한다”고 부연했다.김유연은 “각 ‘디멘션’의 경우 음반 판매량 10만장을 달성하지 못하면 다음 앨범을 내지 못하는 구조”라는 설명을 추가하면서 “앞으로 또 무엇을 할지 기대도 되고 호기심도 생긴다”고 했다. 멤버 면면이 화려한 팀이다. 트리플에스에는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MC 출신 김채연, MBC ‘방과후 설렘’ 출신 이지우, 김유연, 가수 비비 친동생 김나경, 일본 잡지 모델 출신 카에데 등이 속해 있다. 김유연의 경우 ‘방과후 설렘’ 방송 당시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과 학생으로 화제를 모으며 ‘이대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김유연은 “아이돌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휴학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과후 설렘’ 때 무대에 섰던 기억이 너무 좋게 남아 있기도 했고, 기다려주시는 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아이돌에 다시 도전하게 된 것이다. 전 무대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며 미소 지었다.그룹 트리플에스 김채연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룹 트리플에스 김유연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룹 트리플에스 김수연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앨범에는 타이틀곡 ‘라이징’(Rising)을 비롯해 ‘빔’(Beam), ‘비포어 더 라이즈’(Before the Rise), ‘컬러풀’(Colorful)과 ‘더 배디스트’(The Baddest), ‘뉴 룩’(New Look), ‘초월’(Chowall) 등 7곡을 담았다.타이틀곡 ‘라이징’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비트와 댄스브레이크가 맞물린 스테이지 팝 장르 곡이다. 꿈을 향해 온 힘을 다해 달려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다뤘다. 김나경은 “꿈을 이루기 위해 온힘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멋진가에 대해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윤서연은 “처음 들었을 때 ‘와, 이거다!’ 싶었다. 그 순간 고개를 들 때 멤버들과 눈이 마주쳤는데 다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같았다”며 웃어 보였다.트리플에스는 ‘마스터’(MASTER)로 명명한 팬들이 참여하는 토너먼트 투표를 통해 타이틀곡을 선정했다. ‘라이징’은 약 5만7000표를 받아 타이틀곡이 됐다. 김채연은 “첫 시작을 위해 팬들이 함께 힘을 쏟아주셨기에 더 특별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본 출신인 카에데는 “이 곡으로 다나카(김경욱) 선배님과 챌린지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멤버들은 박시한 스타일의 블랙 의상을 입고 파워풀함과 다채로움으로 대변되는 ‘라이징’ 퍼포먼스를 선보여 취재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무대를 마친 뒤 김채연은 “오래 준비한 만큼 뜻깊은 무대였다.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다”고 감격해했다.그룹 트리플에스 김나경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룹 트리플에스 공유빈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룹 트리플에스 카에데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룹 트리플에스 서다현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트리플에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언론 쇼케이스를 연 장소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프리 콘’(Pre Con)을 개최한다.정혜린은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분들까지 저희 무대를 즐겨주셨으면 한다”며 “멤버들이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맙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활동 시작 후 대중분들께 ‘열심히 준비했구나!’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소망했다. 윤서연은 “‘믿고 듣는 트리플에스’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말을 보탰다. 공유빈은 “만약 타이틀곡 ‘라이징’이 1위를 한다면, 곡명에 맞춰 아침에 해가 뜰 때 야외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영상을 찍어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그룹 트리플에스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10인조 ‘디멘션(DIMENSION)’의 첫 앨범 ‘어셈블(ASSEMBL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다음은 각 멤버가 밝힌 자신의 매력포인트.윤서연=무쌍 매력, 반전 보이스.정혜린=막내이지만 모든 걸 잘하는 다재다능함.이지우=병아리 같이 생긴 외모와 다른 큰 키.김채연=한번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똘망똘망한 눈.김유연=청순 비주얼.김수민=왼쪽에 있는 점과 보조개.김나경=매력 있는 고양이상.공유빈=호랑이 같은 무대 소화력.카에데=깊은 보조개.서다현=이름처럼 소다처럼 팡팡 터지는 보컬.
- "삼성 '셸 퍼스트'로 파운드리 확대…전자빔 기술로 도울 것"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불황으로 자사 매출 중 한국 비중이 평상시보다 줄었습니다. 올해도 많이 늘어날 것 같진 않고요. 그래도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확대가 전망되면서 자사 매출뿐 아니라 부품, 장비 등 전체 반도체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사장. (사진=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챗 GPT·인텔 신제품 출시로 메모리시장 반등 기대”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코리아의 박광선 사장은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한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 이후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1994년 AMAT에 입사해 기술 지원, 영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박 사장은 지난 5년간 자사 내 반도체 삼성 사업부를 총괄,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전 세계 반도체장비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장비회사 AMAT는 반도체칩과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재료공학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의 경우 △증착 △식각 △신속 열처리 △계량 및 검사 등 공정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며 우리나라에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박 사장은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으나 곧 반등할 것으로 봤다. 그는 “세계적인 반도체 불황을 기록했던 2019년보다 상황이 조금 더 안 좋은 정도”라며 “커뮤니케이션 확대로 인해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는 등 지난 3~4년 동안 예측하지 못했던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기에 지금 잠깐 쉬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코리아 사장이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한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박 사장은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우리나라 매출을 17%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수치는 17~24% 수준으로 변동하는데 지난해 전반적으로 파운드리 사업이 강해서 한국 비중이 줄었다”며 “한국 고객들이 메모리 위주의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메모리 업황이 좋을 땐 이 수치가 늘어난다”고 했다.다만 올해 역시 이 비중은 더 감소할 것으로 봤다. 박 사장은 “D램이나 낸드플래시 시장이 좋지 않아 고객들이 투자 비중을 줄일 것”이라며 “반면 2나노, 3나노 투자와 자동차 등 레거시 투자의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했다.나아가 박 사장은 “챗 GPT 등 인공지능(AI) 로봇 등장과 인텔의 최신 서버용 CPU 출시로 새로운 것들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는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반등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에 따라 오는 2030년 반도체 전체시장 규모가 1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코리아 사장이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한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삼성, 파운드리 시장 확대…전자빔 기술로 결함 줄여”박 사장은 삼성전자를 언급, “메모리 사업은 둔화하는 반면 파운드리 사업에서 선단 공정 투자를 얼마나 늘릴지에 관심이 모아진다”며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 확대를 위해 GAA 등 기술에 집중하고 있으며 ‘셸 퍼스트(Shell First)’ 전략으로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하니, 좀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공개한 새로운 전자빔 기술 역시 미세공정에서의 반도체 결함을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삼성전자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AMAT는 이날 전자빔 이미징 혁신 기술인 냉전계 방출(CFE·Cold Field Emission)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발표했다. CFE 기술은 반도체 결함을 더 빠르게 검출하도록 지원하는 혁신 기술로, 나노미터 단위 기저부 결함 검사를 해 이미지 작업 속도를 향상할 수 있다.끝으로 박 사장은 “AMAT는 우리나라를 전략적 연구거점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경기도 내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한다고 발표했으며 여전히 부지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 “고유가 덕”…GS, 지난해 영업익 88% 증가한 ‘5兆’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GS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인 GS칼텍스가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 효과로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GS는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8조7778억원, 영업이익 5조70억원, 당기순이익 2조48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7%, 88.8%, 53.7%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GS칼텍스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GS칼텍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58조5321억원, 영업이익 3조979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0%, 9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특히 영업이익은 GS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GS리테일은 매출 1조1226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1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편의점, 수퍼 신규 출점 효과와 호텔 투숙객 증가, 해외 입국 규제 완화에 따른 마이스(MICE) 행사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GS EPS는 매출 2290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6%, 187% 증가한 실적을 냈다. GS E&R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2572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8%, 55% 증가했다. GS글로벌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5070억원, 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81% 올랐다.GS 전체의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 7조1435억원, 영업이익 8789억원, 당기순이익 23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6%, 7.7%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1.3% 감소했다.GS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연결실적은 2분기 연속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증가로 인해 GS칼텍스가 영업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전분기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들어 유가 하락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액화천연가스(LNG) 스팟(spot) 가격과 글로벌 정제 마진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등 영업환경이 변동하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GS 지난해 실적 요약.(자료=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