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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 늘리기 위해 '전통주' 주세 경감 2배로…숙성·유통 R&D 지원
  • 쌀 소비 늘리기 위해 '전통주' 주세 경감 2배로…숙성·유통 R&D 지원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우리 쌀을 활용한 전통주의 주세 경감 대상을 올해 세법개정안 수준보다 2배로 늘리고, 원료 규제 개선과 육성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한다. 즉석밥 등 쌀 가공 산업 전반도 육성해 전체적인 쌀 소비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기획재정부는 30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 가공산업 육성 추진’ 대책을 발표했다. 2022년 기준 쌀 가공산업의 총 매출액(8조4000억원) 중 즉석밥과 떡, 주류 3개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76.6%에 달했다. 수출액(1억8000만 달러)중 비중도 86.2%에 육박했다. 그만큼 쌀 가공품은 쌀 소비 증진에 핵심적인 요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의 ‘사케’처럼 경쟁력을 갖추도록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세 감면 한도를 늘리면 생산량도 늘어나 이에 따라 업체들도 대형화될 수 있다”며 “연내 쌀 소비 대책에 대한 종합 대책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세법개정안에 담겼던 내용에 더해 추가로 주세 경감 대상을 확대한다. 앞서 지난 7월 정부는 전년도 출고량 기준으로 발효주 700㎘ 이하, 증류주 350㎘ 이하를 감면 대상자로 삼아 기존(발효주 500㎘, 증류주 250㎘)보다 늘리겠다고 했다. 이후 이번 대책에서는 한 차례 더 확대해 발효주를 1000㎘, 증류주를 50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확대안에 따르면 통상 와인 1병 정도의 분량인 750㎖짜리 발효주 1병을 연간 65만병 생산하는 업체에서 130만병 생산하는 업체까지 주세 감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소주 1병 정도인 350㎘의 증류주를 1년에 70만병 생산하는 업체에서 140만병 생산하는 경우까지 대상이 된다. 감면율은 기존 발효주 200㎘ 이하에 대해서만 주세를 50% 적용하던 것이 200~400㎘ 구간을 신설, 30% 감면율을 적용한다. 증류주도 100㎘ 이하에만 50% 깎아주던 것을 100~200㎘ 구간, 30% 감면율을 추가한다. 또한 현재 전통주 제조장 소재지 또는 인접한 시·군·구 농산물을 주 원료로 사용해야 한다는 현행 규제도 풀기로 했다. 쌀로 만든 위스키, 오크통에 숙성한 약주 등 고품질의 전통주 육성을 위해 원료와 숙성, 유통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즉석밥과 볶음밥 등 밥류 제품에 사용되는 수입쌀 공급량을 점진적으로 줄여가며, 국산 대체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쌀빵이나 쌀국수 등 쌀을 활용한 제품 개발도 지원하며 수출 기업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전통주 육성안과 더불어 공공기관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노력을 독립지표로 평가하는 내용을 담은 경영평가 편람 수정안을 발표했다. 0.5점의 배점으로 배우자 출산휴가, 직장어린이집 운영 등을 평가하게 된다. 또 전공의 파업 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공공의료기관을 위해서는 병상 가동률 저하에 따른 재무·주요실적을 보정해 평가할 계획이다.
2024.10.30 I 권효중 기자
'죽을 맛' 그래도 중국 포기 못하는 이유
  • '죽을 맛' 그래도 중국 포기 못하는 이유
  • [광저우=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K뷰티요? 솔직히 이제는 없다고 봐야죠. 중국 화장품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갑자기 어떤 업체가 크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합니다. 지금은 고객사 관리·영업과 제품 경쟁력이 제일 중요해요.”(박대근 코스맥스 광저우 태평공장장)“지금 여기서 생산량, 매출을 따지는 건 무의미합니다. 다만 장기로 봤을 때 중국은 탄소중립을 포함한 에너지 산업 재편 과정에서 주무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큰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사업을 접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오승찬 HTWO광저우법인 총경리)현대차 광저우 HTWO공장이 만드는 수소연료전지 제품 모습. (사진=현대차)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칼날이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류를 등에 업고 한국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던 시대는 옛말이 된 지 오래”라고 기업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오히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국 업체들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우리 기업들을 구석으로 내몰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은 여전히 놓칠 수 없는 세계 최대의 시장이다. 지난 22~23일 중국 광저우에서 꿋꿋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현대차(005380)와 코스맥스(192820)의 현지 법인을 찾아 현지화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전기 다음은 수소” 에너지로 재편하는 현대차광저우에는 현대차의 수소 관련 브랜드 HTWO 로고가 적힌 큰 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대차가 100% 지분을 투입해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이곳에선 수소연료전지의 주요 부품인 스택(Stack)을 적층 구조로 쌓은 후 조립과 검사 등 과정을 고쳐 완제품으로 만드는 후공정 부분을 담당한다. 완성된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사용해 전기에너지를 발생한다. 공장에서는 90kW(킬로와트)급 전지를 생산한다. 현재 시판 중인 수소차 넥쏘에도 이 전지가 들어간다.현재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6500기인데 실제로는 1000기 정도만 출고하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에서 수소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탓이다. 오승찬 총경리(법인장)는 “중국은 5개 시범도시에서 5년간 3만대의 수소차를 생산할 계획인데 이는 연간 6000대 정도”라며 “중국 내 해외 제조업체와 중국 업체까지 경쟁하기 때문에 지금 모든 시장(6000기)을 장악하기엔 힘들다”고 설명했다.중국의 수소 굴기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광저우 공장은 이미 연간 1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여유 부지까지 확보했다. 공장 앞에는 중국 에너지 국영기업인 시노펙 공장이 있는데 앞으로 대규모 생산을 염두에 두고 수소 조달까지 잠정 협의한 상태다.오 총경리는 “(중국의 수소 정책이) 조금 미뤄지고 있지만 2035년까지 (수소차) 누적 100만대라는 전체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초기엔 상용차 위주로 진행하고 승용차도 순차적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현대차 광저우 HTWO공장 관계자가 회사의 수소 에너지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현대차는 이미 중국에서 쓴 실패를 겪었다. 현대차의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2016년 180만대에 달했으나 지난해 24만대로 뚝 떨어졌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 따른 한한령과 중국산 전기차 브랜드의 급성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광저우 공장은 실제 생산량이나 매출, 이익 부문에서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은 성과보다는 미래를 위해 투자할 때라는 판단이다. 전기차로 빠르게 변한 중국 시장 대응 실기를 되풀이하지 말고 향후 수소 굴기에 맞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다.수소 시장이 커진다고 해도 독점하기엔 쉽지 않을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미 토요타는 베이징에 수소 공장을 지었고 유럽 부품 전문기업 보쉬도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중국 내에는 리파이어, 상하이수소추진기술(SHPT) 같은 톱티어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다.오 법인장은 “지금 지표상으로 누가 낫느냐보다는 20년 이상 진행한 우리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경쟁 우위를 갖고 가야 한다”며 “중국 시장에 맞춰 신뢰성 있는 신뢰성과 상품성 있는 좋은 제품을 먼저 준비하는 게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서만 7개 공장 운영, 지역 특색 맞춤형 제품 내놔2004년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코스맥스는 현지 연구혁신(R&I) 센터를 운영하면서 고객·소비자 취향을 연구,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중국 광저우의 코스맥스 태평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광저우에는 코스맥스가 가동하는 공장만 두 개가 있다. 2013년 각 화장품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태평공장을 세웠고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유명 화장품 기업인 이센그룹과 함께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명주공장을 설립했다.명주공장은 코스맥스와 이센그룹이 각각 지분 51%, 49%를 투자해 만든 곳이다. 코스맥스가 생산과 연구를 맡고 이센그룹은 재무·영업을 전담한다. 각자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서다.공장의 생산능력(CAPA)은 월 1300만개 수준이지만 지금은 400만~500만개 정도를 만들고 있다. 판매는 꾸준한데 계절성을 타는 화장품 특성상 시기별로 부침이 있다. 덥고 습한 광저우 지역 특성상 여름철에는 색조 화장품 판매가 여의찮은데 가을철 이후 수요가 늘어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태평공장은 중국 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며 제품을 공급하고 있었다. 싼즈탄, 싼즈양 같은 중국 내 유명 브랜드가 고객이며 미니소 같은 곳에도 납품한다.태평공장의 김도형 품질본부장은 “스킨·에센스, 폼클렌징 등을 생산하며 생산능력은 한달에 1900만개, 연간 2억3000만개 정도”라며 “현재 월 1000만개 정도 생산하고 있는데 계졀적으로 추워지면 수요가 늘어 다음달엔 풀 생산능력을 가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코스맥스는 중국의 ODM 1위 기업으로 중국서만 7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코스맥스 중국 법인들의 총 생산능력은 연간 14억9000만개로 14억명 정도인 중국 인구 수준을 웃돈다. 현지 연구혁신(R&I) 센터를 운영하면서 고객·소비자 취향을 연구,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찾은 광저우 공장에서도 이센그룹을 비롯해 각 고객사의 구매자들이 찾아와 시제품을 찾아보고 시연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현지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도 중요하다. 각 공장에는 원료 등을 생산하는 연구실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연구원들이 색조부터 스킨케어까지 제품 연구개발(R&D)을 지속하고 있다. 박 공장장은 “중국은 국토 면적이 넓고 기후가 다양해 지역마다 색조 화장품이나 폼클렌징 같은 제품의 수요가 다 달라 현지 요구 파악이 필수”라고 전했다.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코스맥스 태평 공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10.30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차이나드림 끝났다…갈림길 선 韓기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차이나드림 끝났다…갈림길 선 韓기업-의대생 휴학 승인, 대학 자율에 맡긴다-본청약 분양가 상승 억제한다지만…못 믿겠다는 사전청약 피해자들-반도체특별법·AI육성법, 이르면 내달 처리-트럼프 바람에…비트코인 7만달러 돌파-[사설]기금으로 돌려막는 세수펑크, 나라살림 이래도 되나-[사설]부패·무능 심판 앞에 무너진 日 자민당 독주의 교훈△종합-“민생경제 살릴 골든타임” 野도 공감대…원전 지원·전력망 확충법 등 우선처리-전세계가 ‘아파트’에 중독…로제, 빌보드 최고층 입주△사전청약 피해 대책 논란-공공 분양가 산출근거 불신 커져…민간 당첨 지위승계도 사실상 불가-“입지 비슷한 단지 당첨 우선권 부여도 방법…피해자도 공사비로 인한 인상은 감수해야”△위기의 차이나드림, 갈림길 선 韓기업-“세계 최대 中시장 포기 못해”…현대차 ‘수소’ 코스맥스 ‘현지화’ 승부수-회사법 리스크에 반간첩법까지…불안 커지는 韓기업-美中 갈등에도 中 구애하는 美기업, 눈치보는 韓기업△유명무실 공연전산망-공연 박스오피스 도입한다더니…제작사는 정보 감추고, 정부는 손놨다-관객 수부터 티켓 판매액까지…숨김 없이 오픈하는 브로드웨이△종합-美, AI·반도체 對中투자 통제…“유탄 맞을라” K반도체 전전긍긍-주요국 첨단산업 보조금 10년새 10배 늘렸는데…우리만 ‘요지부동’-트럼프 등에 업은 비트코인…석달 만에 7만달러 탈환-“결혼하세요? 100만원 드립니다”…서울시, 출산 응원에 6.7조 푼다△정치“구조개혁 없인 민생도 미래도 없다” 4대 개혁 고삐 죄는 尹-우크라에 참관단 파견 가능성에…국정원 “정해진 바 없다”-쿠데타 주도 지휘관 사진, 아직도 걸어놓은 부대 수두룩-與 중진들 당정 갈등에 쓴소리…“용산은 결자해지, 당은 소통하라”△경제-확장재정 선 그은 최상목 “취약계층 타깃해야”-美대선 일주일 앞둔 정인교 통상본부장 “결과 어떻든 첨단·공급망 협력 강화”-온라인 거래 확대, 물가 낮춘 대신 일자리 없앴다-모든 부담금, 존속기한 최대 10년…신설땐 타당성 평가 필수△금융-금융권, 내년에 공동 ‘AI 플랫폼’ 선보인다-KB·우리금융 정조준한 이복현 “정기검사서 면밀히 점검하라”-5대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6.6조 ‘역대급’-푸본현대생명 ‘발당장애인과 함께 볼링’ 봉사활동-삼성금융 네트웍스 ‘연금력’ 광고…유튜브 조회수 1000만뷰 돌파△Global-“무소속 표심 잡아라”…해리스·트럼프, 러스트벨트에 사활-“불법복권 뿌리지마”…필라델피아 검찰, 머스크에 소송-MS, 구글 저격…“물밑에서 사업 방해”-“北, 러에 1만명 파병…일부 우크라 근처로”-폭스바겐, 獨공장 3곳 폐쇄…직원 수만명 정리해고 추진△산업-최태원 회장 ‘AI혁신·리밸런싱’ 성과 점검한다-포스코, JSW그룹과 맞손…인도에 일관제철소 건설-SK이노, ESG 등급 2년 연속 ‘A+’-고려아연, 우리사주조합에 자사주 넘긴다-삼성전기 3분기 실적 선방…내년 전망 더 밝다-한화오션 3분기 실적 발표…매출 41%↑, 영업익 65%↓△ICT-韓 삼킨 ‘유튜브 뮤직’…국내 음원 플랫폼 위기-‘듀랑고·마비노기’ 개발한 베테랑들 “과감한 시도로 새로운 즐거움 선사”-우주청, 재사용발사체 개발 본격화 “민간기업 주도”-라온시큐어 “韓 모바일 신분증 기술 오픈소스 공개…글로벌 선도”△소비자생활-주마다 달마다…‘차별화된 핫템’ 최저가로 진검승부-옷으로 개성 표현하는 한국인…다양한 협업 고민-“땅에서 김 키운다”…풀무원, ‘육상 김 R&D센터’ 구축-CU·백종원 컬래버 매출액 3배 뛰었다△증권-불안할수록 빛나는 金투자-사모운용사 불건전영업 적발 4년래 최고-대법 판결에 반발한 한공회 “민간위탁 사업비 검사는 회계사 업무”-NH證, 첫 해외 대체자산거래소 회원 됐다-내달 4~5일 코리아 캐피털 마켓 콘퍼런스△부동산-40층대 키맞추기…목동 재건축 밑그림 연내 완성-서울 원룸 월세 73만원…한달새 2.6%↑-철광석 값 떨어졌지만…공사비 안정화는 “글쎄”-DL그룹, ESG 경영 박차…친환경 사업·자원순환 총력△의료·헬스-고려대 의대, 졸업자에 예일대 박사 과정 기회…존스홉킨스대와도 협력-“홍삼, 여성호르몬 수치 영향 없이 ‘자궁 내막증 개선’”-중앙대광명병원, 개원 2년 만에 ‘중증치료 거점병원’ 부상-고혈압 관리만 잘해도 뇌졸중 위험 40% ‘뚝’-서울시 ‘장애친화산부인과’ 3호 개소△Book-‘결국 고통팔이’ 욕보다 두려운건 잊혀져 가는 것-무례함의 시대에 되짚는 매너의 모든 것-멀쩡한 사람들이 가짜뉴스를 믿는 이유△엔터테인먼트-저예산·독립영화면 어때…달라진 연기돌 데뷔 공식-가왕전부터 골떄녀까지…예능 한일전 열렸네-덱스터, 오토데스크 어워즈 ‘혁신가상’-스튜디오드래곤 ESG 평가 종합 ‘A등급’-써클차트·텐센트 맞손…中 K팝 인기 반영-‘세븐틴 스트리트’ 방문객 42%가 외국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건보 재정 누수 더는 안돼…특사경법, 이번엔 국회 문턱 넘어야-“젊고 건강한 60대 많아져…노인연령 70세로 상향 필요”△오피니언-[목멱칼럼]관세행정 스마트 혁신의 성과와 과제-[데스크의 눈]청소년 도박 근절 ‘컨트롤 타워’가 없다-[기자수첩]허울뿐인 100만 인구 ‘특례시’-[e갤러리]정재원 ‘피어나다 Ⅱ’△피플-클래식 처음이어도 OK…모두를 위한 축제 열어요-한양증권 대표·직원 함께 마라톤 풀코스 완주…“원팀 증명”-김병환 “한푼 두푼 모으는 저축, 여전히 중요”-정몽구 재단 “경찰·소방·해경 자녀 인재 육성”-“도약기업 인증 신설…혁신기업 성장 도울 것”-호반그룹·베트남 타이빈성, 신도시 개발 머리 맞대-신한은행 “외국인 유학생 성장을 응원합니다”△사회-젊은층 인구 유입 기회…‘제2 중앙경찰학교’ 아산·예산·남원 3파전-‘세수 펑크’ 교육부도 비상…교부금 지출 단속 나선다-의학회·의대협 참여 확정…여·야·의·정 협의체 이번주 가동할듯-“AI, 경계보다 시너지 고민” 머리 맞댄 법조계 수장들-서울시·세계경제硏 ‘금융허브 서울’ 만든다
2024.10.29 I 박정수 기자
기아 송호성 사장 "타스만, 내년 글로벌 10만대 판매 목표"
  • 기아 송호성 사장 "타스만, 내년 글로벌 10만대 판매 목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더 기아 타스만’은 기아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픽업트럭입니다. 전 세계 200만대 규모의 시장에 기아가 첫 발을 내딛은 만큼 10만대가량 판매해 충분한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송호성 기아(000270) 사장이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기아의 브랜드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아)송호성 기아(000270) 사장이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기아는 이날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 정통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공개했다. 타스만은 강인하면서도 간결한 외관 디자인과 실용적이면서도 미학적인 실내 디자인을 갖춘 픽업트럭이다.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를 확보했다.송 사장은 “픽업트럭 시장은 미국을 제외하고 약 200만대 규모”라며 “이 수요에 기아가 처음으로 들어가는 것이므로 앞으로 열심히 해서 충분한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목표 점유율은 출시 초기 기준 4~5% 수준으로 제시했다. 송 사장은 “최소 8만대 정도 시장 초기에 갈 수 있을 것”이라며 “10만대면 약 5%이기 때문에 기아는 4~5%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타스만은 내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된다. 이어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송 사장은 국내 출시 가격에 관해 “새로운 플랫폼이고 신차이다 보니 일반 소비자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타스만을 고민해서 살 수 있을 정도의 가격을 내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브랜드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 (사진=기아)브랜드 첫 픽업트럭 출시 장소를 사우디로 고른 이유에 대해서는 성장 가능성을 지목했다. 송 사장은 “(타스만의) 주요 시장이 호주와 아중동(아프리카·중동아시아), 한국인데 호주는 어떻게 보면 픽업 시장이 이미 많이 성장해 있다”며 “중동도 픽업트럭이 많은 시장이며, 훨씬 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서 의미 있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픽업 최대 시장인 북미 진출에 대한 질문에는 “경험을 좀 더 쌓을 것”이라고 답했다. 송 사장은 “북미 시장은 관세가 25%나 돼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기는 어렵고 현지에서 생산해야 한다”며 “미국은 주로 라지 사이즈 픽업이 (중심)이라서, 기아가 미드 사이즈 픽업으로 경험을 좀 더 쌓고 미국 시장을 좀 더 스터디 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전동화 관련 부분 역시 말을 아꼈다. 송 사장은 픽업트럭 시장이 아직 휘발유 및 경유 중심이라는 점을 짚으며 “(전동화)를 검토는 하고 있지만 어느 타이밍에 내놓을 지는 아직 스터디 중”이라고 말했다.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브랜드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의 오프로드 전용 모델 ‘타스만 X-Pro’. (사진=기아)송 사장은 “(기아가) 지난 50년간 특수 목적용 차량을 많이 개발해 왔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은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기술적 경험이 쌓여 픽업트럭을 만들어 냈다”며 기술 자신감을 드러냈다.실제 기아는 타스만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 넘게 △오프로드 특화 성능 △내구성 △주행 및 핸들링(R&H) △도하 등 1777종의 시험을 1만8000회 이상 진행했다.
2024.10.29 I 이다원 기자
전자기술연구원, 디엔솔루션즈 등 4개사 AI 자율제조 프로젝트 협업
  • 전자기술연구원, 디엔솔루션즈 등 4개사 AI 자율제조 프로젝트 협업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디엔솔루션즈를 비롯한 4개 기업과 함께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나선다.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왼쪽 6번째)을 비롯한 관계자가 2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전자·기계·자동차 분과 사업 출범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ETI)KETI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8일 개최한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이들 4개 기업과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R&D 사업 출범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산업부는 전날 출범식에서 총 26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4년간 19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제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기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인구감소와 탄소감축 같은 난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2027년까지 총 200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지원하고, 미참여 기업으로 이를 확산할 계획이다.산업부 산하 생산기술 연구기관인 KETI 역시 이 프로젝트의 전자·기계·자동차 분야 간사기관이자 기술지원 기관으로서 참여 기업의 프로젝트 추진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KETI는 앞으로 △㈜디엔솔루션즈 △대덕전자㈜ △㈜DH글로벌 △㈜팜조아 4개 기업과 함께 해당 기업의 AI 자율제조 공장 구축에 필요한 공동 R&D를 수행한다. AI를 활용해 설비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실시간 공정을 최적화하거나 AI 실시간 감지로 불량 탐지율을 높이는 등 각 회사의 목표에 따라 이에 필요한 R&D를 진행한다.신희동 KETI 원장은 “앞으로 전자, 기계, 식품, 자동차 등 분야별 데이터를 확보해 업종별로 활용 가능한 제조 특화 공통 AI 모델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도입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클라우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도 조기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10.29 I 김형욱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애브비 알리아다 2조 규모 인수..’BBB 투과’ 플랫폼 주목
  • [심층분석] 에이비엘바이오, 애브비 알리아다 2조 규모 인수..’BBB 투과’ 플랫폼 주목
  •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Abbvie)가 알리아다 테라퓨틱스(Aliada Therapeutics)를 14억달러(한화 약 2조원) 규모로 인수했다는 소식에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애브비의 알리아다 인수 목적은 신약 개발에 필요한 BBB 투과 플랫폼 기술 확보에 있으며,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Grabody-B) 기술의 재조명도 이어지고 있다.◆ 애브비 알리아다 인수로 BBB 투과 플랫폼 확보애브비(Abbvie)는 28일(현지시간) 알리아다 테라퓨틱스(Aliada Therapeutics)를 현금 14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절차는 올해 4분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애브비는 이번 인수로 혈뇌장벽(BBB) 투과능을 가진 알츠하이머병(AD) 임상 1상 단계의 3pE-A&beta; 항체 후보물질 &lsquo;ALIA-1758&rsquo;과 트랜스페린 수용체(TfR), CD98 기반 중추신경계(CNS) 전달 BBB 투과 플랫폼 &lsquo;MODEL&trade;(Modular Delivery&trade;)&rsquo;을 확보했다. ALIA-1758은 TfR을 기반으로 BBB을 투과해 3pE-A&beta; 항체를 중추신경계(CNS)로 전달하는 약물이다. 뇌내로 전달된 ALIA-1758은 알츠하이머병의 병리적 특징인 A&beta; 플라크를 분해하고 제거해 치료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알리아다는 현재 ALIA-1758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분석하기 위해 건강한 임상참여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NCT06406348)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알리아다의 모델 플랫폼은 치료용 항체 또는 siRNA 등 유전자의약품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바이오의약품을 뇌로 전달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루팔 타카르(Roopal Thakkar) 애브비 최고과학책임자(CSO)는 &ldquo;신경과학 분야는 핵심 성장분야 중 하나로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질환 환자들에게 중요한 미충족의료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번 인수로 ALIA-1758과 알리아다의 BBB 투과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신경질환과 CNS로 전달이 가능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했다&rdquo;고 말했다. 미카엘 리안(Michael Ryan) 알리아다 테라퓨틱스 최고의료책임자(CMO)는 &ldquo;많은 유망한 CNS 타깃 치료요법은 BBB를 투과할 수 없어 후기 임상단계에 진입하지 못한다&rdquo;며 &ldquo;우리의 MODEL 플랫폼은 이런 부분을 해결해 표적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신경질환을 치료하는 방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사노피가 탐낸 에이피엘바이오 BBB 투과 플랫폼 그랩바디-B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22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10억6000만달러 규모로 &lsquo;ABL301&rsquo;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ABL3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BBB 투과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이 적용됐다. 그랩바디-B 플랫폼은 IGF1R을 이용해 BBB를 투과해 치료제 후보물질을 뇌로 전달해주는 기술이다. BBB는 뇌 모세혈관 내피세포로 구성된 고도로 선택적인 반투과정 구조물로 혈액내 유해물질, 병원체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이같은 기능으로 인해 대부분의 약물이 뇌에 도달하기 어려워 치료제 개발에 큰 제약이 있어 왔다. IGF1R을 타깃하는 Grabody-B 기술은 이 장벽을 효과적으로 넘을 수 있도록 설계돼 치료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ABL301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이다. Grabody-B 기술을 통해 IGF1R을 타깃으로 해 BBB 투과성을 확보하고, 뇌 내에서 표적 단백질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 효과를 낸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미래 먹거리 달렸다"…당정, 정기국회서 AI·반도체 입법 추진
  • "미래 먹거리 달렸다"…당정, 정기국회서 AI·반도체 입법 추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정부와 여당이 반도체 기술 초격차 확보 및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반도체특별법·국가기간 전력망 확충법과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해 AI 산업 진흥·신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AI산업육성법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선점을 위한 과제를 선정해 이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 모두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지원에 이견이 크지 않은 만큼 신속한 협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법안 처리가 기대된다.한동훈(오른쪽 세번째) 국민의힘 당대표, 추경호(왼쪽 두번째) 원내대표, 최상목(오른쪽 세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 입법과제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당정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입법과제 점검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AI·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산업 발전을 포함해 △국민 실생활 직결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 △국민 건강과 안전 △지방 균형 발전 등 5대 주요 민생 입법과제의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정기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주요 민생경제 입법과제 중에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법안이 다수 포함됐다. 당정은 먼저 반도체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산업강화특위 설치 등 전략적 국가 지원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키자는 데 입을 모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세제 지원을 위해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해 세액공제 특례 일몰기한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도 추진된다. 또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법과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반도체 생산 및 연구개발(R&D)이 속도를 내려면 전력, 용수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전력망 확충법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원전의 안전한 운영에 필수적인 고준위 방폐장 부지선정 절차 착수를 위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관리법도 추진 과제로 담았다. 이어 초거대 AI시대에 대비해 산업의 진흥과 신뢰 기반을 동시에 조성하는 AI산업육성법 입법도 추진한다.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오늘 당정이 논의한 법안 리스트를 야당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법안 리스트와 맞교환하기로 했다”며 “이후 양당이 서로 조율하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심사 의결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르면 오는 11월 본회의서 처리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2024.10.29 I 최영지 기자
‘드디어 베일 벗었다’…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세계 최초 공개
  • ‘드디어 베일 벗었다’…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세계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이하 제다 모터쇼)’ 에서 브랜드 첫 정통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타스만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선도적인 기술력, 넓고 편안한 실내와 활용성 높은 적재 공간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29일(현지시간) 제다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더 기아 타스만은 고객의 삶과 픽업의 가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자 한다”며 “탁월한 성능과 실용성, 진보적인 기능을 결합해 라이프스타일 픽업을 원하는 소비자와 소규모 사업자까지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더 기아 타스만’ .(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사진=기아)◇간결하면서도 강인한 외장 디자인타스만의 전면부는 가로로 긴 비례감을 갖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로 강인한 인상을 표현했다. 후드 상단의 가니시와 그릴 테두리를 조합해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으며 수직 형상의 시그니처 램프를 좌우로 배치해 웅장한 전면부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45도 각도로 모서리를 다듬은 요소가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단단한 느낌을 강조한다.이와 함께 시원하게 트인 윈드실드(전방유리)와 곧게 선 리어 글라스(후방유리)로 타스만의 대담한 실루엣을 연출했으며 헤드램프, 사이드 스토리지 등 기능적 요소와 결합한 펜더 디자인으로 독창성을 더했다. 후면부는 하단 범퍼 모서리에 적재 공간(베드)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너 스텝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테일게이트 핸들, 보조 제동등, 스포일러를 매끄럽게 결합해 간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부사장)은 “기아는 탐험적이고 모험적인 고객이 마주할 다양한 상황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타스만을 디자인했다”며 “라이프스타일과 유틸리티의 조화를 이룬 타스만은 고객에게 항상 대담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전달하겠다는 기아의 의지”라고 밝혔다.‘더 기아 타스만’.(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사진=기아)◇2열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타스만 실내는 수평적이고 넓은 조형과 대칭적인 비례를 사용해 안정감과 균형감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고객이 타스만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주행 정보를 시인성 높게 전달한다.또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무선 애플 카플레이ㆍ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최신 커넥티비티 경험을 선사한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크래시패드를 감싸며 타스만의 대담하고 독창적인 캐릭터 라인을 강조하는 라이팅을 사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제공하고 실내의 고급감을 더한다.이외에도 동승석 크래시패드 상단 수납함과 ‘폴딩 콘솔 테이블’,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업무와 여가 모두에서 활용도가 높은 사양을 탑재했다.편안하고 활용도 높은 2열도 타스만의 특징이다. 기아는 중형 픽업 특성상 뒤로 기울이기 어려운 2열 시트를 최적 설계해 타스만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헤드·숄더룸을 확보해 2열 탑승객의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또한 2열에는 도어를 최대 80도까지 열 수 있는 ‘와이드 오픈 힌지’와 시트를 위로 들어 올리면 나오는 29ℓ 대용량 트레이를 적용해 적재 경쟁력도 확보했다.‘더 기아 타스만’ 실내.(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 실내.(사진=기아)◇오프로드와 온로드 안정적 주행 성능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를 확보했다. 특히 타스만에 적용된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지원해 노면에 맞도록 차량을 최적 제어한다.기아는 타스만의 완성도 높은 주행 상품성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오프로드 특화 성능 △내구성 △R&H(Ride & Handling) △트레일링 안정성 △도하 등 1777종의 시험을 1만 8000회 이상 진행했다.기아는 타스만의 흡기구를 차량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 내부 상단에 적용하는 등 800mm 깊이의 물을 시속 7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타스만의 냉각 개구부를 확대하고 고성능 냉각 팬을 적용하는 등 냉각 성능을 최적화해 트레일러, 요트 등 최대 3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towing) 성능도 확보했다.기아는 더욱 가혹한 오프로드 환경을 주행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X-Pro(프로)’ 모델도 운영한다. X-Pro 모델은 기본 모델 대비 28mm 높은 252mm의 최저지상고를 갖춰 더욱 험준한 지형 주행에 유리하다. 프론트 언더커버, 17인치 전용 휠, 올-터레인(All-terrain) 타이어가 적용됐다.타스만의 적재 공간은 길이 1512mm, 너비 1572mm(휠 하우스 1186mm) 높이 540mm를 갖췄으며 베드 라이너와 차체를 최대한 밀착시켜 적재 용량을 최적화했다. 타스만은 동급 최대 수준인 약 1173ℓ(VDA 기준)의 저장 공간에 최대 700kg을 적재할 수 있으며 한국 기준 표준 팔레트(1100x1100mm)도 수납할 수 있다.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30일부터 내년 예정된 계약 개시 전까지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금 지원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 체크인’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더 기아 타스만’ X-Pro.(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 X-Pro.(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 X-Pro 실내.(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 X-Pro 실내.(사진=기아)
2024.10.29 I 박민 기자
우주청, 재사용발사체 개발 본격 추진···한화·이노스페이스 등 '도전'
  • 우주청, 재사용발사체 개발 본격 추진···한화·이노스페이스 등 '도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이 재사용발사체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내년 1월께 사업을 공고해 4개 후보군을 추린 뒤 경쟁형 연구개발(R&D)을 통해 최종 1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3년여간 400억원을 지원해 ‘한국판 스페이스X’로 육성한다.우주항공청은 29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들과 함께 내년부터 본격화될 ‘혁신형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 선행연구 사업’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 이노스페이스(462350),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064350), 대한항공(003490), 우나스텔라 등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재사용발사체 선행연구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사진=우주항공청)◇스페이스X와 같은 메탄 추진제 기반 엔진 개발 추진우주청은 이번 사업에서 미국 스페이스X의 화성탐사용 로켓인 스타십과 같은 메탄 추진제 기반 엔진을 개발할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누리호의 액체엔진이 아닌 메탄 엔진을 선택한 이유는 스타십이 메탄엔진을 활용하는 등 차세대 로켓 엔진이기 때문이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앞서 개청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구 저궤도 수송비용을 현 스페이스X의 절반 수준인 kg당 1000달러 이하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우주청은 발사체에 있어 엔진이 핵심인 만큼 터보펌프, 연소기 등 메탄엔진 관련 핵심 기술들을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에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정부용역으로 로켓을 개발한 것과 달리 구매·조달의 전 단계로 경쟁형 개발 방식을 도입해 기업들을 육성하는 게 특징이다. 기업별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들여다보고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엔진 설계 등 단계별로 사업을 구성해 경쟁시킬 방침이다.박순영 우주항공청 재사용발사체프로그램장은 “재사용발사체를 개발하려는 기업들이 많지만 여기에 모두 투자하기는 어렵다”며 “기본설계 정도까지는 해보고 사업 아이디어로 경쟁하면서 ‘서바이벌’ 방식으로 최종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화·이노스페이스 등 국내 발사체 기업들 도전할듯혁신형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 선행연구 사업에는 국내 발사체 관련 기업들이 모두 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 스타십 1단 추진제인 ‘슈퍼헤비’가 성공적으로 귀환했고, 팰컨9로켓이 재사용기술을 통해 발사체 시장의 패권을 가져온 것처럼 시장을 좌우할 게임체인저 기술이기 때문이다.우선 후보군으로는 누리호와 차세대발사체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공우주 분야의 전통적 강자인 KAI가 거론된다. 앞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소형발사체 개발 역량지원 사업’에 참여해 하이브리드엔진과 메탄엔진 등을 각각 개발해 온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도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2000년대 초반 나로호 개발 당시 메탄엔진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현대로템도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재사용발사체는 발사체에서 핵심으로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라며 “이번 공청회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향후 있을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우주항공청은 최대한 업계 의견을 모아 사업기간을 조정하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도록 우주청이 민간기업을 밀어주는 게 이전과는 차이점이다. 엔진을 시작으로 다른 기술들도 민간 기업 중심으로 개발하기 위한 고민도 하고 있다.박 프로그램장은 “스페이스X는 재사용발사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고, 재사용발사체는 우주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았다”며 “2030년대 전 세계 대부분의 발사체가 재사용발사체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나라도 제조 역량과 누리호 개발 경험, 민간기업의 혁신역량을 잘 조화시켜 관련 기술을 조기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10.29 I 강민구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中 공략 속도…“바이오메디컬 사업영역 확장”
  • 마이크로디지탈, 中 공략 속도…“바이오메디컬 사업영역 확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소부장 대표기업인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이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마이크로디지탈은 중국 파트너 ‘상하이 메타시 인스트루먼츠’(이하 메타시)와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주력 제품의 공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해 6월 바이오메디컬(BM) 주력 제품인 ‘나비’(마이크로볼륨 스펙트로포토미터)를 3년간 약 29억원 규모로 메타시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기초 연구 및 실험에 필수적인 장비인 나비의 중국 내 공급확대에 이어 ‘모비’(마이크로플레이트 형식의 스펙트로포토미터)의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비는 다양한 시료분석이 가능한 모노크로미터 기반의 흡광분석 장비다. 회사측은 중국의 기초연구 장비 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모비의 중국 내 공급규모는 나비 공급규모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마이크로디지탈은 그동안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과 사업영역 확대에 공을 들여 왔다. 특히 국내외 진단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지난 2018년 장영실상을 수상하며 기술적 우수성이 입증된 전자동 면역진단 자동화시스템인 ‘다이아몬드’의 후속모델을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성능과 디자인, 판매가격 등 모든 방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만한 스펙을 갖췄다. 메타시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더불어 연내 출시를 앞둔 신제품에 대한 영업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진단시장 진출을 위한 촉진제가 될 전망이다.한편, 2021년 중국기업인 엑스탈퀘스트(Xtalquest)와 체결한 나비 공급계약은 규모가 축소됐고 이달 말 종료예정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중국시장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메타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바이오메디컬 분석 및 진단제품 공급을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2024.10.29 I 나은경 기자
“후덥지근한데 색조 화장하겠어요?”…中 현지화 도 튼 기업
  • [르포]“후덥지근한데 색조 화장하겠어요?”…中 현지화 도 튼 기업
  • [광저우=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광군제(11월 11일) 쇼핑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이 엄청 높습니다. 여기 공장 지역 일대에만 100여개의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있는데 모두 일할 사람을 구하기에도 벅찬 상황이에요.”(코스맥스 광저우 공장 관계자)중국 광저우에는 코스맥스(192820)가 가동하는 공장만 두 개가 있다. 2013년 세운 후 각 화장품 업체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태평공장이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의 유명 브랜드인 이센그룹과 함께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명주공장을 설립했다. 지난 22일 찾은 두 개의 공장 모두는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를 앞두고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코스맥스 태평 공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경기 타격 있지만, 생산능력 키울 준비 언제든명주공장은 코스맥스와 이센그룹이 각각 지분 51%, 49%를 투자해 만든 곳이다. 코스맥스가 생산과 연구를 맡고 이센그룹은 재무·영업을 전담한다. 각자 잘하는 분야에 집중해 시너지를 발휘하자는 목적이 분명하다.이센그룹은 이센홀딩스가 뉴욕 증시에 상장하기도 한 중국의 대형 화장품 기업이다. 코스맥스는 이센그룹과 JV를 설립함으로써 이 회사의 색조 브랜드인 퍼펙트다이어리 등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명주공장은 코스맥스에서 가장 큰 최신 공장이다. 첨단기술이 들어간 원료나 자동화 설비 등은 대부분 한국에서 들여온다. 생산 물량이 많은 제품은 대부분 자동화 공정을 거치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이 많은 ODM 특성상 사람이 직접 투입해 작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중국 광저우의 코스맥스 명주공장에서 로봇들이 제품을 나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자동화 설비를 갖춘 첨단 공장답게 안에서는 제품을 실어 나르는 로봇이 눈에 띄기도 했다. AGV(공장내 이동기기)와 AGF(창고간 이동기기)로 불리는 이 기기는 대형 로봇청소기처럼 생겼는데 명령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제품을 옮긴다. 각 작업공간 이동은 물론 엘리베이터를 타기도 한다.공장의 생산능력(CAPA)은 월 1300만개 수준이지만 지금은 400만~500만개 정도를 만들고 있다. 판매는 꾸준한데 계절성을 타는 화장품 특성상 시기별로 부침이 있다. 덥고 습한 광저우 지역 특성상 여름철에는 색조 화장품 판매가 여의찮은데 가을철 이후 수요가 늘어난다는 게 박대근 공장장의 설명이다. 박 공장장은 “전체 생산능력은 월 5000만개 수준인데 중국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일단 현재 수준으로 설비를 갖췄다. 언제든 (주문이) 밀려오면 가동할 수 있게 준비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명주공장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태평공장은 중국 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며 제품을 공급하고 있었다. 싼즈탄, 싼즈양 같은 중국 내 유명 브랜드가 고객이며 미니소 같은 곳에도 납품한다.태평공장의 김도형 품질본부장은 “스킨·에센스, 폼클렌징 등을 생산하며 생산능력은 한달에 1900만개, 연간 2억3000만개 정도”라며 “현재 월 1000만개 정도 생산하고 있는데 계졀적으로 추워지면 수요가 늘어 다음달엔 풀 생산능력을 가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 광저우의 코스맥스 태평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K뷰티? 없어요”…현지 고객사와 끝없는 소통코스맥스는 한국콜마(161890) 등과 함께 한국에서 화장품 제조업체 선두권을 다투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ODM 1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코스맥스는 광저우 외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에만 7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코스맥스 중국 법인들의 총 생산능력은 연간 14억9000만개로 14억명 정도인 중국 인구 수준을 웃돈다. 2004년 국내 화장품 ODM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코스맥스는 현지 연구혁신(R&I) 센터를 운영하면서 고객·소비자 취향을 연구,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찾은 광저우 공장에서도 이센그룹을 비롯해 각 고객사의 구매자들이 찾아와 시제품을 찾아보고 시연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현지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도 중요하다. 각 공장에는 원료 등을 생산하는 연구실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연구원들이 색조부터 스킨케어까지 제품 연구개발(R&D)를 지속하고 있다. 박 공장장은 “중국은 국토 면적이 넓고 기후가 다양해 지역마다 색조 화장품이나 폼클렌징 같은 제품의 수요가 다 달라 현지 요구 파악이 필수”라고 전했다.중국에서는 한때 한류 열풍에 힘입어 K뷰티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제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이점은 없어진 지가 오래다. 박 본부장은 “중국 화장품 시장은 어떤 업체가 한순간에 확 커버리거나 소리 없이 사라지는 등 경쟁과 변화가 치열한 시장”이라고 지목했다.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동향을 잘 파악해 고객사 관리·영업에 중점을 기울이는 한편 제품 자체의 고객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본부장은 “원료·제품 등을 한국서 들여오니 현지 화장품들보다 가격이 10% 정도 비싼 편”이라면서도 “제품 경쟁력을 췄기 때문에 높은 가격에도 고객 만족도가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대근 코스맥스 광저우 태평공장장이 이센그룹에 납품하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10.29 I 이명철 기자
한미약품, 암세포 대사 취약성 표적하는 차세대 'MAT2A 저해제' 공개
  • 한미약품, 암세포 대사 취약성 표적하는 차세대 'MAT2A 저해제' 공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한미약품(128940)이 세계적 권위의 암 학회에서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인 ‘MAT2A 저해제’를 처음 공개하며 새롭게 떠오르는 암 치료 분야의 혁신 선두 주자로 나섰다. MAT2A 저해제는 암세포의 대사적 취약성을 표적으로 삼아 기존 치료법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난치성 암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한미약품 R&D센터 곽은주 연구원(왼쪽부터), 박원기 연구원, 유형석 연구원이 국제 암 학술대회 ‘EORTC-NCI-AACR 2024’에서 차세대 항암 신약의 연구 결과 3건이 담긴 포스터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제공=한미약품)한미약품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암 학술대회 ‘EORTC-NCI-AACR 2024’에서 ▲MAT2A 저해제(HM100760)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 ▲SOS1 저해제(HM99462) 등에 관한 연구 결과 3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발표에서 화제를 모은 MAT2A 저해제는 세포 내 특정 대사 경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MTAP(메틸티오아데노신 포스포릴라제) 유전자가 결실된 암 종을 표적으로 해서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원리’로 작용하는 항암신약이다.현재 MTAP를 표적하는 상용화된 치료제는 없으며 선행 연구된 주요 약물의 경우 안전성 문제로 임상이 중단됨에 따라, MAT2A 타깃으로 우수한 효능과 낮은 독성을 지닌 차세대 치료제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한미약품은 이번 연구에서 HM100760을 통해 췌장암과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MTAP 결손 세포주에서 항종양 활성을 확인했으며, MTAP 유전자 결실을 가진 동물 모델에서도 우수한 항암 효과를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비임상 독성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다른 발표에서는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처음 공개된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를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한미의 선택적 HER2 저해제는 야생형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에 대한 선택성을 높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경구 투여를 통해 HER2 엑손20 삽입 변이 및 HER2 야생형 종양 동물 모델에서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 또 한미약품은 뇌 전이 동물 모델에서 선택적 HER2 저해제를 투약한 결과, 대조군 대비 뇌 전이 수준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며 뇌 전이 억제 효능을 입증했다.한미약품이 발표한 HM99462는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치명적인 ‘KRAS 변이’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SOS1’ 단백질과 KRAS 간의 결합을 억제하는 새로운 SOS1 저해제다.현재 KRAS 변이에 따른 활성화를 막는 KRAS G12C 저해제가 폐암과 대장암에 한해 승인된 바 있으나 다양한 내성 메커니즘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HM99462는 KRAS 변이 타입에 관계없이 KRAS-SOS1 간 단백질 결합을 저해함으로써 KRAS G12C 뿐만 아니라 G12D/V/S, G13D 등을 포함한 다양한 KRAS 변이 고형암 세포주에서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 아울러 EGFR 변이 저해제와의 수직 억제를 통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며 EGFR 변이 폐암의 치료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새롭게 떠오르는 MAT2A 저해제 개발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한미의 MAT2A 저해제는 우수한 항암 효능을 입증하며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혁신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난치성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9 I 김지완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中메타시와 공급확대..”바이오메디컬 사업영역 확장”
  • 마이크로디지탈, 中메타시와 공급확대..”바이오메디컬 사업영역 확장”
  • 마이크로디지탈이 파트너사와 함께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마이크로디지탈은 29일 중국 파트너사인 상하이 메타시 인스트루먼츠(METASH, 메타시)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주력제품 공급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해 6월 메타시와 마이크로볼륨 스펙트로미터인 &lsquo;나비(Nabi)&rsquo;를 3년간 약 29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나비는 마이크로디지탈의 바이오메디컬(BM) 주력제품이다.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rdquo;나비에 이어 마이크로플레이트 형식의 스펙트로포토미터 &lsquo;모비&rsquo;(Mobi)의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rdquo;며 &ldquo;모비는 다양한 시료분석이 가능한 모노크로미터 기반의 흡광분석 장비로 중국의 기초연구 장비 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모비의 중국 내 공급규모는 나비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rdquo;고 말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그동안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과 사업영역 확대에 공을 들였다. 특히 국내외 진단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디지탈은 연내 전자동 면역진단 자동화시스템인 &lsquo;다이아몬드(Diamond)&rsquo;의 후속모델을 연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ldquo;메타시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더불어 연내 출시를 앞둔 신제품에 대한 영업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rdquo;며 &ldquo;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진단시장 진출을 위한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디지탈이 지난 2021년 중국 엑스탈퀘스트(Xtalquest)와 체결한 나비의 공급계약은 규모가 축소됐으며, 올해 10월말 종료된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풀무원, 군산에 ‘육상 김 R&D센터’ 구축…5년간 60억 투자한다
  • 풀무원, 군산에 ‘육상 김 R&D센터’ 구축…5년간 60억 투자한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풀무원(017810)은 전북특별자치도·전북 군산시·새만금개발청·한국농어촌공사 등 4곳과 새만금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군산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육상 김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28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입주 선정기업 투자협약(MOU)식’에서 풀무원 이효율 대표(사진 가운데)가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사진 왼쪽 첫 번째), 강임준 군산시장(사진 왼쪽 두 번째),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사진 왼쪽 네 번째), 안재호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 사업단장(사진 왼쪽 다섯 번째)과 5자 투자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는 군산시가 마른 김 등 수산식품산업을 지역 신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조성 중인 산업 단지다. 군산시는 4월 초 입주기업 모집 공고를 통해 입주 희망 기업을 모집하고, 접수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 및 심의 진행 후 풀무원을 포함한 총 12개 기업을 우선협상 입주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풀무원은 이번 새만금 투자협약으로 5년간 60억원을 투자해 2800여평 규모의 ‘육상 김 R&D센터’를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조성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육상양식 물김 연구와 마른 김을 가공할 수 있는 생산시설 구축을 내년 말까지 완료 할 계획이다.풀무원이 입주하게 될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는 해수 인입이 용이하고, 다양한 수산식품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특성상 물김을 마른 김 등 다양한 김 상품으로 가공?상품화 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알려져 있다.풀무원은 육상 양식 기술로 생산한 물김을 마른 김뿐 아니라 김 스낵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가공해 2027년 내 첫 육상 김 양식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육상 김 양식 연구개발은 바이오리엑터(생물 반응조)로 불리는 큰 수조 안에서 김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방식이다. 수조 안에는 바다와 동일한 김 생육 환경이 조성된다. 육상 김 양식은 철저한 관리하에 김을 재배해 갯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사계절 내내 김 재배가 가능한 만큼 생산성이 높아 미래 김 양식 산업의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앞으로도 풀무원은 지속가능한 바른먹거리 수산양식 기술을 기반으로 김에 대한 혁신 기술을 개발하여 향후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 만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9 I 한전진 기자
암치료 부작용인 중증 구강 점막염 치료 효과 확인
  • 암치료 부작용인 중증 구강 점막염 치료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암 치료 과정에서의 부작용인 중증 구강점막염의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화제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조석구 교수(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연구팀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점막염 치료제의 국내 임상 2a상 임상시험에서 약물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탑라인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임상 2a상 임상시험은 ‘조혈모세포이식 환자(HSCT) 대상 점막염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 물질인 MIT-001(과거명, 네크록스)에 관한 연구로서, 임상시험 책임자인 조석구 교수의 주도로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한 다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지난 2021년 3월 의뢰사인 ㈜미토이뮨테라퓨틱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신약 후보 물질인 MIT-001은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하는 페롭토시스(과량의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 괴사) 저해 기능을 지닌 저분자 화합물이다. 방사선 및 항암 치료 시, 과량으로 생성되는 활성산소와 손상연관분자유형인 HMGB1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페롭토시스로 유도되는 과도한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조절하여 구강 점막염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탁월한 혁신 신약 (First-in-class)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임상시험은 연구자가 의뢰사와 함께 비임상 단계부터 참여하였고, 정부 R&D 과제를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았으며, 임상시험까지 주도하며 세계적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과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국가가 지향하는 산 · 학 · 연 · 병의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2020년 7월 본 치료제 개발에 기반이 되는 ‘네크록스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점막염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기술에 대해 ㈜미토이뮨테라퓨틱스와 5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양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술이전 후, 조석구 교수 연구팀과 ㈜미토이뮨테라퓨틱스는 임상 2상, 3상 시험 승인에 필요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 상용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의 긍정적인 결과는 양 기관의 지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고무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 조석구 교수는 “치료 약제가 없어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를 가장 괴롭히는 구강 점막염 치료의 신약으로서, 뚜렷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라 생각한다”라며, “실제 의료 환경에 도입하여 환자의 회복 속도와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생존율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조석구 교수 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면역질환 융합연구 사업단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해당 기술을 개발했으며, 관련 연구는 지난 2019년 9월 미국 네이처사에서 발간하는 《점막 면역(Mucosal Immunology)》에 게재된 바 있다. 또한, 국내를 비롯한 주요 4개국(미국, 중국, 일본, 유럽)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하여 본 기술이 세계 최초의 독보적인 기술력임을 입증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가치평가사업에 선정되어 기술가치 평가를 받음으로써 기술사업화의 타당성을 인정받기도 했다.MIT-001의 항암제의 방사선 치료 유발 구강 점막염(oral mucositis) 보호 효과 작용기전 모식도.
2024.10.29 I 이순용 기자
HL리츠운용, 서울시청 인근 ‘센터플레이스‘ 오피스 매입 완료
  • HL리츠운용, 서울시청 인근 ‘센터플레이스‘ 오피스 매입 완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HL홀딩스 자회사 HL리츠운용은 서울 핵심 업무 권역(CBD) 소재 센터플레이스(Centerplace)를 매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센터플레이스는 중구 다동에 위치한 지하 6층, 지상 23층 총 1만2869평 규모의 업무용 건물이다. 이중 지상 4~23층 오피스, 연면적 9897평이 이번 매입 규모다. 매입 자금은 2513억원으로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HL리츠운용이 약 4개월 만에 딜을 성사시켰다.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센터플레이스’ 빌딩 전경.(사진=HL)센터플레이스는 시청, 종각, 광화문, 을지로입구역 등 4대 핵심 지하철역 중심에 우뚝 솟아 있다. 관통하는 지하철은 1, 2, 5호선으로 모두 도보 5분 이내다. 위치적으로 센터(Center), 플레이스(Place), 즉 서울시 중앙이다. 친환경 건축은 또 하나의 장점이다. 센터플레이스는 지난 2023년 저탄소 골드(Gold) 등급을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로부터 취득한 바 있다. 조성진 HL리츠운용 대표는 “이번 딜이 장기간에 걸쳐 어렵게 성사된 만큼 비즈니스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HL리츠운용 상장 리츠 프로젝트를 3년 내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HL리츠운용은 건설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21년 3월 설립 이래 HL만도 판교 R&D 센터 유동화, 임대주택 리츠 설립·운용, 시그마타워 매각 등 굵직굵직한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켰다.
2024.10.29 I 박민 기자
호반그룹, 2025년 신입사원 공채…11월10일까지 접수
  • 호반그룹, 2025년 신입사원 공채…11월10일까지 접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반그룹은 다음달 10일까지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신입사원 공채는 호반건설, 호반TBM, 대한전선, 호반프라퍼티, 대아청과 등 주요 계열사에서 이뤄지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재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호반그룹은 다음달 10일까지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호반건설)채용 부문은 △경영지원(기획, 법무, 회계, 인사·총무, 구매, 사업지원, EHS) △건설·기술(건축·안전·전기·설비·토목) △R&D(전력기기·소재·평가기술) △생산·기술(생산, 생산기획, 설계·기술, 설비·전기, 엔지니어링, 품질) △영업·마케팅(국내 영업, 청과 영업, 마케팅 관리, 테넌트 영업) 등이다.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인성검사와 면접, 채용 검진 순으로 진행되며 전형별로 일부 절차가 다를 수 있다.서류 제출은 오는 11월10일 자정까지다. 공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호반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채용의 경우 기존의 신입사원 모집 방식을 넘어 채용연계형 인턴십과 주니어 경력직 채용이 도입됐다.이는 다양한 자격을 갖춘 지원자들을 각 직무의 특성에 맞게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함이라는 게 호반의 설명이다.실무 중심의 채용연계형 인턴십은 근무 기간 동안 두 가지 직무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주니어프로 전형은 1~5년 차 경력을 가진 주니어급 인재들이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아울러 호반건설, 호반산업, 호반TBM 등 호반그룹 건설계열과 대한전선은 다음달 5일 카카오톡 채용 상담회도 연다.구직자는 사전 등록 후 오픈채팅 링크에 접속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로 예정된 상담 시간 동안 채용 관련 질문을 할 수 있다. 선착순 200명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제공된다.또한 그룹 내 주니어보드 직원들이 면접 안내를 지원하고, 입사 3~8년차 MZ세대 면접관이 참여해 보다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2차 면접까지 진행된 지원자들에게는 호반그룹이 준비한 주니어 캐릭터 굿즈와 응원 키트도 주어진다.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보다 효과적으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전형도 다각화 했다”며 “성장마인드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10.29 I 이윤화 기자
①리가켐 출신·글로벌 인재 포진한 ‘소수정예’
  • [인투셀 대해부]①리가켐 출신·글로벌 인재 포진한 ‘소수정예’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015년 4월 창업한 인투셀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연 사람 때문일 것이다. 창업자인 박태교 대표뿐 아니라 리가켐바이오 인물들이 포진해있고, 글로벌에서도 손꼽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가까지 영입돼 업계 눈길을 끌었다.◇‘리가켐 공동창업자·콘쥬올 발명가’ 박태교 대표우선 인투셀은 리가켐의 공동창업자이자 리가켐의 핵심 플랫폼기술인 ‘콘쥬올’(ConjuALL)을 발명한 박태교 대표가 창업한 ADC 업체로 유명하다. 리가켐의 ADC 원천기술인 콘쥬올은 항체의 특정 부위에 원하는 수량의 페이로드(Payload)를 부착 가능한 결합 방법, 혈중안정성 및 암세포 특이적으로 약물 방출 능력이 뛰어난 링커와 신규 기전의 페이로드로 구성돼 있다.박태교 인투셀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리가켐의 콘쥬올은 세계 1위 ADC 플랫폼 기술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기술이다. 콘쥬올은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비임상, 임상 파이프라인을 통틀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ADC 플랫폼 기술이다. 또한 콘쥬올은 글로벌 제약사와 맺은 다수의 기술이전을 이끌고, 월드 ADC 어워드(World ADC Awards)에서 ‘최고의 ADC 플랫폼 기술’(Best ADC Platform Technology) 여러 차례 수상하면서 글로벌 최고의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박 대표가 리가켐에서 나와 인투셀을 창업한 것은 ADC 플랫폼 발명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15년 김용주 리가켐 대표로부터 대표이사직을 물려받을 것을 권유받았지만 본인이 대표가 된다면 ‘ADC 빼고 다 접겠다’고 답하면서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암젠 출신’, ‘트로델비’ 발명자도 합류인투셀은 현재 임직원 수 44명 규모의 작은 바이오벤처지만 인적 구성은 글로벌 수준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창업자인 박 대표뿐 아니라 유오섭 CTO(부사장), 문성주 CSO(전무) 등이 모두 연구경력만 30년이 넘은 전문가들이다.인투셀 임원진 중 일부 (자료=인투셀)인투셀의 유 CTO는 암젠(Amgen San Francisco)에서 의약화학 수석연구원으로 10년 근무하고 오릭 파마슈티컬스(ORIC Pharmaceuticals)에서 5년 근무했다 인투셀로 합류했다. 연구경력만 35년 이상인 R&D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문 CSO는 미국에서 ADC만 17년 연구한 인물로 총 연구경력은 31년 이상이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인 ‘트로델비’의 제1저자이자 발명자라는 점이 눈에 띈다. 문 CSO가 보유한 ADC 국제특허는 10편 이상이다.◇리가켐 ADC 개발 실무진도 우르르 합류뿐만 아니라 박 대표는 창업 당시 리가켐의 ADC 개발 실무진을 고스란히 데리고 나왔다. 박 대표가 창업 당시 인투셀로 끌어온 인물들은 우성호 이사(현 트리오어 대표), 박옥구 부장(현 트리오어 CTO), 이향숙 BS센터장(상무), 김선영 CS센터장(이사) 등이다.이들은 LG생명과학에서 리가켐바이오로 온 뒤 인투셀로 옮긴 케이스다. 이 센터장은 리가켐 ADC 바이오로지(Biology) 팀장이었으며, 김 센터장은 리가켐 ADC 케미스트리 팀장·부장으로 8년간 근무했던 경력이 있다. LG생명과학 출신은 아니지만 이들과 시간차를 두고 리가켐바이오에서 합류한 인물로는 정두환 부장, 조종운 부장도 있었다. 인투셀 관계자는 “이 분들은 모두 리가켐에서 ADC를 연구개발했던 핵심 개발인력들이었다”고 귀띔했다.그럼에도 김용주 대표가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인투셀에 10억원 초기 투자를 단행하며 전폭 지원했다. 이처럼 업계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이별’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인투셀 관계자는 “리가켐바이오는 2013년 상장해서 성장가도에 있는 상태였고, 2015년 인투셀을 창업할 때에는 이미 리가켐바이오가 컨쥬올 기술을 파이프라인에 적용하는 임상개발로 무게 중심이 넘어갔기 때문에 이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이 나온 게 리가켐바이오에 큰 타격이 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4.10.29 I 김새미 기자
"2030년 시총 1조 글로벌 원료의약품 기업 도약"
  • "2030년 시총 1조 글로벌 원료의약품 기업 도약"[엠에프씨 대해부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030년 매출 1000억원, 시가총액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원료의약품 기업으로 도악하겠다.”황성관 엠에프씨 대표. (사진=이데일리 신민준 기자)◇원료의약품 국산화 사명감에 설립 황성관(사진) 엠에프씨(MFC)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엠에프씨는 2008년 3월에 설립됐다. 엠에프씨는 원료의약품(API)과 핵심중간소재를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황성관 대표는 우리나라 화학 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황 대표는 국민대학교에서 화학 및 유기화학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아주대학교에서 화학공학과 의약화학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황 대표는 대희화학에서 합성 개발 업무를 담당했고 미국 사우스플로리드 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국민대학교 응용화학과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원료의약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다”며 “원료의약품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면 가격이 상승하게 돼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또 “학생 시절에 화학 분야를 전공했고 기업에서 연구원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경험도 있다”며 “우리나라 원료의약품을 내가 만들어보자’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엠에프씨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지난해 약 25.6%에 그쳤다.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2022년 역대 최저치인 11.9%보다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다. 복제약(제네릭)의 채산성이 맞지 않아 중국과 인도 원료를 주로 사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원료의 독립적인 생산 능력이 떨어지면 공급에 취약해지고 수급 불균형으로 이어져 의약품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엠에프씨는 세계 최초로 액체 상태인 고지혈증치료제 핵심 소재 TBFA를 고체 상태로 결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고체 상태로 결정화된 TBFA는 최종 물질 피타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의 순도를 높여준다.황 대표는 “엠에프씨는 고지혈증 치료제를 만드는 제약사에 핵심소재와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며 “또 필수 공급망의약품 등 사회에 꼭 필요한 의약품인 소염진통제, 진해거담제, 혈전치료제 등의 원료의약품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의약품 제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고순도로 만드는 것”이라며 “의약품을 제조할 때 순도가 높아야 불순물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즉 부작용이 없는 약물이 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일본 등의 제약 강국들은 의약품을 순도 100%에 가깝게 제조한다”고 덧붙였다. 엠에프씨는 고순도 피타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등의 제조법들을 모두 특허로 보유하고 있다. 엠에프씨는 JW중외제약(001060), 삼진제약(005500), 휴온스(243070)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에게 결정화된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 및 중간 소재 등을 공급하고 있다.◇과천연구개발센터 신설…5년 이상 영업흑자 유지특히 엠에프씨는 원료의약품 연구개발(R&D)에 힘을 쏟고 있다. 엠에프씨는 임직원(69명·2024년 2월 기준) 중 약 60%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엠에프씨는 올해 초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의약·소재 연구개발센터를 새롭게 설립했다. 의약·소재 연구개발센터는 신약개발에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엠에프씨의 보유 기술력을 강화해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설립됐다. 엠에프씨는 코스닥 상장도 추진한다. 엠에프씨는 하나금융21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연내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엠에프씨와 하나금융21호스팩의 합병가액은 각각 주당 8675원, 2000원에 이른다. 합병 비율은 약 1대 0.231로 짜여 있다.엠에프씨는 지난해 매출 173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엠에프씨는 올해 상반기 매출 117억원, 영업이익 17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 143% 증가했다. 엠에프씨는 5년 이상 영업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엠에프씨의 최대주주는 황 대표 및 특수관계자로 48.52%의 지분(지난해 말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엠에프씨의 주력 제품인 원료의약품에 대한 중요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원료의약품산업의 자생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9 I 신민준 기자
②리가켐 뛰어넘는 ADC 명가 될까?
  • [인투셀 대해부]②리가켐 뛰어넘는 ADC 명가 될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리가켐바이오(141080)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굵직한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다수 체결하자 국내에는 ADC 개발사를 표방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기기 시작했다. 인투셀은 다른 ADC 업체와 달리 리가켐의 뒤를 이을 ADC 명가(名家)가 될 수 있을까. 인투셀은 이미 3개의 ADC 플랫폼 자체 개발에 성공하면서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이다.박태교 인투셀 대표가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본사 1층 입구 벽면에 걸어둔 ‘오파스’ 관련 이미지가 담긴 판넬 앞에서 포즈를 잡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인투셀의 핵심 기술 ‘뒤쪽 약물 연결 링커’박태교 인투셀 대표가 리가켐을 박차고 나와 개발한 ADC 신기술의 핵심은 바로 ADC 링커에 있다. 인투셀은 ADC 링커-약물에 집중한 플랫폼 원천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회사다.ADC 신약 분야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항체와 약물을 연결할 수 있는 링커 기술이다. 링커 기술에는 항체와의 연결기술(Conjugation Chemistry·앞쪽 항체 연결 링커)과 약물과의 연결기술(Cleavage Chemisty·뒤쪽 약물 연결 링커)이 있다.박 대표는 “이 중 더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이 후자인 약물과의 연결기술”이라며 “리가켐의 ADC가 항체를 붙이는 앞쪽 항체 연결 링커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 인투셀은 약물을 붙이는 뒤쪽 약물 연결 링커에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최신 ADC 링커 케미스트리 (자료=인투셀)앞쪽 항체 연결 링커가 약물을 항체에 연결하는 기술이라면 뒤쪽 약물 연결 링커는 약물이 암세포에 도달하기 전까지 혈액 내에서는 안전하게 존재하도록 하고 암세포 내에서 선택적으로 약물이 끊어져 암세포를 죽이는 기술이다. 뒤쪽 약물 연결 링커가 상대적으로 매우 어려운 기술인 만큼 세계적으로 해당 기술을 보유한 업체도 드물다.박 대표는 “앞쪽 링커의 경우 세계적으로 약 40개의 기술이 있고 그 중 주로 쓰이는 기술은 7개 정도”라며 “뒤쪽 링커는 화이자(Pfizer)가 430억달러(한화 약 56조원)에 인수한 씨젠(Seagen)의 기술만 범용화됐다”고 했다. 이어 “씨젠보다 더 좋게 진보한 게 인투셀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세 가지 ADC 플랫폼 자체 개발…서로 조합 가능이를 기반으로 인투셀이 개발한 자체 플랫폼 기술은 ‘오파스’(OHPAS), PMT(Payload Modification Technology), ‘넥사테칸’(Nexatecan) 등 세 가지가 있다. 오파스는 인투셀의 링커 기술을 집약해 만들어낸 핵심 ADC 원천기술로, 혈액 내에서는 안정적으로 존재하다가 암세포 내에서는 선택적으로 링커와 약물 부분이 끊어져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도록 하는 절단성 링커(Cleavable Linker) 플랫폼 기술이다. 다양한 항체와 약물(페이로드)을 붙이는 링커 기술로, 아민(염기성)과 페놀(산성) 계열 약물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아민 계열의 약물에만 적용할 수 있던 기존 링커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셈이다.글로벌 경쟁사 씨젠의 기술도 아민 계열의 항체에 주로 적용된다는 한계가 있다. 뿐만 아니라 오파스는 경쟁 플랫폼 대비 약효 지속성, 혈액 내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고 경쟁 기술이 가진 면역세포 독성문제까지 줄였다.박 대표는 오파스 기술과 관련된 논문 3편을 2019년과 2020년 국제학술지 ‘바이오컨쥬게이트 케미스트리’(Bioconjugate Chemistry)에 게재했다. 해당 학술지 2020년 5월호에는 오파스 링커 이미지가 선정됐다. 오파스 링커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약학’(Pharmaceutics)에도 발표했다. 인투셀은 암세포에 대한 약효를 유지하면서 정상 세포에서의 독성을 떨어트리는 PMT 기술도 개발했다. 강한 독성의 약물 2개를 붙이면서 정상세포에 대한 유입을 최소화해 ADC 약물의 단점인 독성 이슈를 해소했다. 약물과는 별도로 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정 그룹(Modifying Group)을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고유의 ADC 약물 기술인 넥사테칸은 엔허투의 엑사테칸을 인투셀의 기술에 적용한 것이다. 박 대표는 “독성이 약한 약물을 여러 개 접합한 것이 넥사테칸 약물”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협업 중인 기술이 넥사테칸”이라고 설명했다. 인투셀은 지난해 12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최대 5개의 암을 타깃하는 항체를 붙여 ADC 항암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인투셀이 개발한 세 가지 기술은 서로 조합이 가능한 별도의 기술이다. 박 대표는 “기술과 기술 사이에도 조합이 가능한 별도의 기술”이라며 “기술을 조합해서 기술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예를 들어 인투셀은 오파스 링커와 PMT가 동시에 적용된 ADC 플랫폼 기술의 미국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2022년 12월에는 스위스 ADC테라퓨틱스가 오파스, PMT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물질이전(MTA) 계약을 체결한 사례도 있다.◇신약 임상 개발보다는 플랫폼 신기술 발명에 ‘주력’인투셀이 보유한 ADC 파이프라인 중 리드 프로그램은 전임상 단계의 B7H3 ADC ‘ITC-6146RO’(이하 B7-H3)이다. 듀오카마이신(duocarmycin) 페이로드를 적용한 고형암 항암제로, 인투셀의 핵심플랫폼 기술과 고유 약물기술이 함께 적용됐다. 인투셀은 이르면 올해 말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최종결과보고서를 수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임상 진입을 목표로 내년 중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할 계획이다.인투셀의 ADC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인투셀)다만 현재 인투셀은 개별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보다는 플랫폼 등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에도 새로운 ADC 기술을 발명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몰두하고 있다. 인투셀 관계자는 “박 대표는 최근에도 새로운 기술을 발명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2024.10.29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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