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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총데이 키워드는…"기술 투자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
  • 삼성 주총데이 키워드는…"기술 투자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하지나 김응열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등 삼성의 주요 전자계열사들이 15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들 회사는 글로벌 불경기에도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제54기 정기주주총회가 진행 중이다.이날 이정배 삼성전자(005930)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총에 참석해 “기술 리더십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도체 경기가 당장은 나쁘지만 중장기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다가올 호황기를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인 기술 투자를 쉬지 않겠다는 것이다.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신규 응용처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수요에 더 높은 수준의 메모리솔루션을 제공한다.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는 GAA(게이트올어라운드) 등 선단공정 기술력 강화와 생산능력 확보로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 이 사장은 “지체없는 선제적 거점을 구축해 안정적인 캐파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도 ‘캄 테크(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와 로봇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중장기 성장의 경쟁력을 강조했다.같은 날 삼성전자 부품계열사 삼성전기(009150)도 서울 서초구에서 정기 주총을 열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직접 나와 작년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비전을 소개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장 사장은 향후 10년간 전기차·자율주행 등 전장과 서버·네트워크향 부품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이후 10년 동안은 AI 기술 고도화로 로봇, 항공·우주 분야에 전기전자 부품이 대거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사장은 “미래 영역인 로봇, 항공우주, 에너지 등도 단계적으로 준비를 병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도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 참석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강조했다. 최 사장은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마주하겠지만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 방침에 따라 임직원 모두가 하나 돼 글로벌 탑 틔어 회사 달성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의 중장기적 협력 관계도 마련한다. 최 사장은 최근 GM과 북미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출장에 다녀왔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중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GM과 실제 계약 성사는 아니지만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사장은 중국 배터리 업체가 주력하는 LFP 배터리 사업 진출도 검토한다고 했다. 그는 “LFP도 중요한 플랫폼 중 하나”라며 “향후 사업과 고객의 다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SDI)
2023.03.15 I 김응열 기자
정상회담 이어 한일 경제인 만나는 尹…수출규제 해소 본격화
  • 정상회담 이어 한일 경제인 만나는 尹…수출규제 해소 본격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과 17일 1박 2일 간의 방일 일정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 외에 한일 경제인들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를 당부할 전망이다. 특히 대한민국은 교역 확대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의 답을 찾아야 하는 만큼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을 계기로 일본의 수출규제 해소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정상회담의 경제적 의미 등 윤석열 대통령 일본 방문 경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회담 전 수출규제 완화 윤곽 잡힐 것”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자유무역 기조와 글로벌 교역의 추세적 위축이 진행되어 있고 글로벌 공급망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공급망 협력 파트너의 선택지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핵심 교역 상대방이자 공급망 파트너인 일본과의 관계 개선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한국은 2019년부터 3년간 일본과 잃어버린 경제 효과가 총 2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있듯이 일본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이미 우리 경제에는 상당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최 수석의 설명이다.그러면서 경제적 관점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직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공급망 재편에 대한 대응 △수출시장 확대 △과학기술 협력 강화 세 가지를 꼽았다. 한국과 일본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에 형성되고 있는 새로운 경제안보 공동체의 핵심 국가인 만큼 글로벌 공급망 협력 파트너로서 중요한 나라이며, 그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또 양국은 교역 파트너로서 미래에는 과거보다 훨씬 호혜적인 관계에서 우리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국 관계가 개선될 경우 배터리 등 우리의 핵심 수출 품목이 확대되고 케이팝 등 한류 확산을 통해 콘텐츠 소비재의 일본 시장 진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양국 기업 간에 추진 중인 반도체, 전기차 분야 등 신산업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양국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래를 선도할 신기술·신산업을 공동 연구 개발할 최적의 연구·개발(R&D) 파트너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최 수석은 “이와 같은 경제 분야의 기대 효과가 조속히 나타나도록 정부는 그간 중단된 양국 간 재무, 통상, 과학기술 등 경제 분야의 장관급 협력채널을 조속히 복원하고 주요 협력 사업을 속도감 있게 논의하고 합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양국 간 수출규제 완화도 기대된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 정상화 방안에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 한국의 화이트(백색국가) 리스트 복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 중단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양국 간 경제적 기대효과는 수출규제 화이트 리스트 배제가 해제돼야 가능하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출규제와 관련해서는 2019년 7월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협의를 하겠다고 했고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그 결과는 정상회담 전에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尹, 한일 경제인에 경제협력 비전 제시할 듯윤 대통령은 방일 둘째 날 경제 외교 일정에 집중한다. 한일 재계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양국 간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이 자리에는 우리 측 기업인 12명도 참석한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한일경제협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이 참석한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류진 풍산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도 참석하며, 중소중견기업을 대표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도 함께할 예정이다.일본에서는 게이단렌 회장인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경영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이번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게이단렌과 오는 17일 한일 간담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스코는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 이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부금을 출연했다. 포스코는 이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40억원의 기부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기업은 2012년 이사회 의결을 통해 재단에 1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으며 2016년과 2017년에 30억원씩 60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2023.03.15 I 박태진 기자
尹 "첨단산업 육성 서둘러야"…수도권에 300조 반도체 클러스터
  • 尹 "첨단산업 육성 서둘러야"…수도권에 300조 반도체 클러스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의 육성은 중장기 계획을 갖고 꾸준하게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글로벌 경쟁상황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로,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이동운 대변인은 밝혔다.윤 대통령은 규제완화와 함께 정주여건 개선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지역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성화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회의 종료 후 브리핑에서 첨단산업 육성방안을 설명했다. 최 수석은 “첨단산업 육성은 글로벌 첨단과학기술, 공급망 경쟁 심화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이 비상한 각오로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라고 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에 300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최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신규로 조성하고, 전국에 걸쳐 여의도 면적의 11배인 3300만㎡에 달하는 국가산단 후보지를 선정하는 내용 등을 발표했다.최 수석은 “3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 신규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지방에 조성되는 14개 첨단산업 벨트는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혁신 기지로서 진정한 지방시대를 완성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삼성전자와 SK, LG, 현대차 등 민간기업들이 2026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등 6개 첨단산업 부문에 총 55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 수석은 정부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혁신인재 양성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입지 지원 △튼튼한 대중소기업 생태계 구축 △특단의 투자 지원과 규제 완화 △통상 외교 등을 통해 기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최 수석은 “첨단산업일수록 용수, 전력, 도로 등 대규모 인프라가 수반된다”며 “초기 조성부터 필요한 인프라를 설계해 맞춤형 입지 계획이 필수”라고 말했다.이어 “동시에 앵커기업(선도기업), R&D,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기존 산업기반과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3.03.15 I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 "공급망 개편과정, 日과 관계개선 선택 아닌 필수"
  • 대통령실 "공급망 개편과정, 日과 관계개선 선택 아닌 필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5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 배경과 관련 “글로벌 공급망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핵심 교역 상대방이자 공급망 파트너인 일본과의 관계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정상회담의 경제적 의미 등 윤석열 대통령 일본 방문 경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은 교역 확대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의 답을 찾을 수밖에 없는 나라”라며 일본과 관계 개선을 더 지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최 수석은 △공급망 재편에 대한 대응 △수출 시장 확대 △과학기술 협력 강화 등 3가지 이유를 제시하며 양국 관계의 정상화 필요성을 역설했다.그는 “한국과 일본은 가치를 공유한 국가 간 형성되는 새로운 경제안보체제 핵심 국가”라며 “한일이 불편한 관계로 양국 공급망 협력을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면 이로 인해 우리 경제 산업에 발생할 손실과 기회 상실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교역 파트너로 일본은 과거보다 훨씬 호혜적 관계 속에서 우리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배터리 등 우리 핵심 수출 품목의 대일 수출이 보다 확대되고 K팝 등 한류 확산으로 콘텐츠 소비재의 일본 진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전기차 분야 등 신산업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수석은 첨단 기술 영역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그는 “과학기술에서 한일은 미래 선도할 신기술, 신산업 공동 연구할 최적의 R&D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락 기술과 일본이 강점이 있는 기초 화학 분야에서 미래 신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고비용, 고위험 R&D 분야에서 양국 협력으로 R&D(연구개발) 리스크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와 같은 경제 분야에서의 기대 효과가 조속히 나타나도록 그간 중단된 양국 간 재무, 통상, 과학기술 등 경제 분야의 장관급 협력 채널을 복원하고 주요 협력 사업을 속도감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최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경련과 게이단렌 주관으로 열리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기업인을 격려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윤 대통령의 방일 중 열리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한일경제협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2023.03.15 I 송주오 기자
분양가 더 오르기 전에...이미 공급 돌입한 곳은?
  • 분양가 더 오르기 전에...이미 공급 돌입한 곳은?
  • 아파트 분양가 추이[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3.3㎡)가 지역별로 전년 대비 최대 20% 상승해 처음으로 1500만원을 넘었다. 상승률은 수도권이 지방보다 더 가팔랐다. 특히 물가가 뛰고 있어 앞으로 분양가는 더 오를 것이 확실시돼 청약에 돌입한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15일 부동산R114 REP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3㎡당 아파트 분양가는 1521만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1311만원보다 16.0% 상승했다. 2016년 1000만원을 넘은 후 불과 6년여 만에 1.5배나 오른 셈이다.지역별로 수도권이 2021년 1476만원에서 2022년 1774만원으로 20.1% 상승했으며, 지방도 같은 기간 1189만원에서 1371만원으로 15.3% 뛰었다.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충남으로 972만원에서 1237만원으로 27.2% 급등했다. 이어 서울이 2789만원에서 3474만원으로 24.1% 치솟았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한 곳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어져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향후 분양가는 더 오를 것은 확실시된다. 이달부터 기본형 건축비가 3개월 만에 2.05%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 3개월간 레미콘 가격이 15.2% 비싸졌고, 합판 거푸집은 7.3% 급등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유사 권역이라면 뒤에 분양되는 아파트가 더 싸게 나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낮은 분양가가 공사비 갈등과 입주 지연 등 리스크를 촉발할 우려도 있다”라며 “내집마련을 생각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아파트 분양가가 지금이 제일 싸다는 말이 과장된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당장 분양에 돌입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PF 리스크, 고금리 등 경기 불안 요소가 여전해 당장 신규 공급도 줄어들 가능성이 커 희소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먼저 전북 정읍에서는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총 707가구가 오는 20일 특별공급, 21일 1순위 청약을 앞뒀다. 견본주택 오픈 후 3일간 1만2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계약금(1차) 5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하며, 재당첨 제한이 없고,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서울 동대문구에서는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총 1806가구 중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은평구에서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으며, 이달 28~30일 계약을 앞뒀다.2기 신도시에서 분양도 눈길을 끈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가 21일 청약 당첨자를 발표하며, 4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정당계약을 받을 예정이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가 분양 중이며, 21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내달 3~6일 정당계약을 체결한다.
2023.03.15 I 김아름 기자
골프공 비거리 성능 제한한다…비거리 317야드 이상 NO
  • 골프공 비거리 성능 제한한다…비거리 317야드 이상 NO
  • 존 람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늘어나는 비거리를 억제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R&A와 USGA는 15일(한국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골프공을 시속 127마일(204.4km)의 스윙 스피드로 때렸을 때 비거리가 317야드 이상 날아가지 않도록 3년 안에 규정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프로 대회에서 선수들이 사용하는 골프공 성능을 제한한다는 이야기로, 그렇게 되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의 드라이버 티 샷 거리가 약 15야드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골프 공 성능 제한은 늘어나는 비거리 때문에 골프의 본질이 훼손된다는 우려에서 나온 해결책이다. R&A와 USGA는 35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치는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골프 경기가 드라이버, 웨지, 퍼팅 테스트로 바뀌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2003년 PGA 투어 선수의 평균 비거리는 약 286야드였다. 300야드를 넘긴 선수는 9명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PGA 투어 선수 평균 비거리는 297.2야드이고, 300야드를 넘긴 선수는 무려 83명이나 된다.뿐만 아니라, 장타자로 인해 길어진 코스로 인해 유지 관리 비용이 늘어나고 물과 약품 사용이 증가해 환경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도 나온다.R&A와 USGA는 비거리와의 전쟁을 위해 앞서 드라이버 길이른 46인치 이하로 제안하는 방안도 마련했지만 효과가 전혀 없자, 골프공 성능 제한이라는 강수를 뒀다.뉴욕타임스는 R&A와 USGA가 주곤하는 US 오픈과 디오픈에서는 2026년부터 골프공 성능 제한 규정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A와 USGA는 오는 8월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1월부터 변화를 주겠다는 입장이지만, 골프 볼 개발과 제조 등에 시간이 걸리는 걸 감안하면 3년 뒤에나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그러나 벌써부터 반발도 나온다. PGA 투어는 “이 사안에 대해 광범위하고 독립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투어, 선수 또는 팬들이 우리 경기를 즐기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골프에 이익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취미로 골프를 즐기는 골퍼에게 재미를 떨어뜨리는 규칙 변경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아마추어 골퍼들이 사용하는 공을 제한하지 않겠다는 것은 기쁘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이 규정은 골프를 취미로 즐기는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방침이다.
2023.03.15 I 주미희 기자
삼성전자 한종희 "캄 테크와 로봇으로 성장동력 마련"(종합)
  • 삼성전자 한종희 "캄 테크와 로봇으로 성장동력 마련"(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캄 테크(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와 로봇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반도체사업도 메모리반도체 기술 초격차와 더불어 파운드리 기술·생산 역량을 키우며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캄 테크’와 로봇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OLED TV 라인업·거래선 다변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IT 기술로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캄 테크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캄 테크는 사용자가 알아차리기 전에 기기들이 이용자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개념이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비롯해 빅스비, 삼성 녹스 등을 바탕으로 캄 테크 기술과 이를 접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로봇사업도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 부회장은 “다양한 로봇 핵심기술 개발을 가화하고 로봇의 유용함을 체감할 제품 개발도 확대할 것”이라며 “걷기운동용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삼성전자는 약 10년 만에 국내 복귀를 선언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전략도 설명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QD(퀀텀닷)-OLED는 조기 수율 확보로 양산이 안정화됐고 프리미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올해부터는 제품 라인업과 거래선을 다변화해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점유율 확대와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방침이다.이달 국내 출시 예정인 애플페이에 관해서는 삼성페이의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강화해 맞서겠다는 계획이다. 노태문 MX부문장 사장은 “온라인 결제처 확대와 신분증, 티켓, 디지털 키 등 삼성페이만의 편의성을 강화해 우리 회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도체 기술 투자 쉬지 않는다…메모리·파운드리 기술력 고도화에 집중”반도체사업에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해 차세대 공정 기술력을 끌어올린다. 다만 설비투자는 시황 변동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AI, 자율주행차 등 신규 응용처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수요에 한차원 높은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은 “5G, AI 등 신규 시장을 중심으로 반도체 시장의 중장기 성장이 예상된다”며 “미래를 대비하고 사업 우위를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객사 확보가 중요한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는 고객 서비스 중심의 사고를 강조했다. 또 GAA(게이트올어라운드) 등 선단공정 기술력 강화와 생산능력 확보를 통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높일 것”이라며 “GAA 공정 안정화로 선단기술 리더십을 공고화하고 지체없는 선제적 거점을 구축해 안정적인 캐파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배당금 총 9.8조원 지급…“주주가치 제고 의지 있냐” 주주들 성토도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주가 하락에 관한 대책과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주주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한 주주가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한 적이 있는데 배당이 유지된다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하자 한 부회장은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프리캐시플로우의 50% 내에서 정기배당 지급 후 잔여재원이 있으면 추가환원하고 있다”며 “집행 시점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다른 주주는 “작년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이 재작년보다 상당히 올랐는데 배당은 똑같다”며 “주가 관리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이에 한 부회장은 “지속성장기반 강화와 인수합병(M&A) 및 시설투자 확대 등의 추진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속성장과 함께 주주가치도 균형감있게 추진하겠다”고 해명했다.또 반도체 인력 확보가 어렵다는 주주 우려에 한 부회장은 우수 인재 양성과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외 유수 대학과 교육기관 대상 협력 강화 등을 바탕으로 반도체 전공인력 양성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한종희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모든 안건이 의결을 거쳐 통과됐다. 재계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해당 안건은 주총에 상정되지 않았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3.03.15 I 김응열 기자
한종희 “위기 극복 비결은 본질 집중”
  • 한종희 “위기 극복 비결은 본질 집중”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위기를 극복해온 비결은 본질 집중”이라며 “기술로 고객이 보다 풍요로운 일상을 즐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한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주총장에는 주주 600여명과 기관투자자,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많은 분들의 노력과 격려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300조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강조했다.또 “삼성전자는 전략적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준비하고 업계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하는 데 주력했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작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877억달러로 3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의 지속가능한 일상 구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9월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을 담은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고,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도전 과제에 대해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세트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의 경영전략으로는 캄 테크(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의 구체화를 꼽았다. 한 부회장은 “IT 기술로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캄 테크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들이 쉽고 편하게 연결돼 조용하고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로봇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한 부회장은 “다양한 로봇 핵심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로봇의 유용함을 체감할 제품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반도체 사업 담당인 DS부문은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로 기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종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은 “세계 최초로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을 양산하며 기술리더십을 선점하고 선단공급능력을 확대하며 건실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메모리의 시장리더십 강화를 위해 차세대 공정의 기술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며 “파운드리도 GAA 공정 안정화로 선단기술 리더십을 공고화하고 고객향 제품을 확대해 고객과의 동반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운드리 거점공장을 구축해 안정적인 생산능력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한종희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모든 안건이 의결을 거쳐 통과됐다.
2023.03.15 I 김응열 기자
용인에 세계 최대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만든다
  • 용인에 세계 최대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만든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기도 용인에 오는 2042년까지 30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710만㎡)가 들어선다. 또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분야 6대 핵심 산업에는 2026년까지 민간주도로 550조원을 집중 투자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반도체 평택 2라인.(사진=뉴스1)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으로서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당부한 과제의 일환으로 첨단산업을 둘러싼 치열한 글로벌 각축전 속에서 우리나라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전략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먼저 용인 남사읍에 조성되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트는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Fab)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한 소부장, 팹리스 기업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신규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존 생산단지(기흥,화성,평택,이천 등) 및 인근 소부장 기업, 팹리스 밸리(판교)를 연계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 클러스터는 메모리-파운드리-디자인하우스-팹리스-소부장 등 반도체 전 분야 밸류체인과 국내외 우수 인재를 집적한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선도모델’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력, 차량용,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차세대 유망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에는 2030년까지 3조2000억 원의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미세공정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중요성이 높아진 첨단패키징 분야에 24조원 규모의 생산·연구거점 민간 투자와 3600억원 규모의 정부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자료=산업부)또한 반도체·미래차·우주·원전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총 4076만㎡(약 1200만평) 규모의 15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 투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후보지로는 경기 용인, 대전, 충청(천안, 오송, 홍성), 광주, 전남(고흥), 전북(익산, 완주), 경남(창원), 대구, 경북,(안동, 경주, 울진) 강원(강릉) 등이다. 이들 산업단지는 단순한 제조·생산 거점이 아닌 기술개발, 실증, 유통 등이 포함된 산업 전주기 여건을 조성하고 후보지 인근의 산업 거점(기존 산단, 중간지원기관 등)과 연계하여 완결된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지역의 첨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계약학과 확대, 특성화 대학(원), 창업중심대학 지정, 마이스터고 지원방안 발굴 등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우수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정부와 지자체, 기업 등은 국가첨단산업벨트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구성해 국가 산단 지정을 위한 계획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초격차 기술력 확보 △혁신인재 양성 △지역 특화형 클러스터 △튼튼한 생태계 구축 △투자특국 △통상역량 강화 등 6대 국가 총력 지원 과제를 추진한다.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선 양자, AI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R&D에 5년간 총 25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등 우리가 강점을 보유한 첨단 분야 6대 핵심 산업에 대해서는 2026년까지 민간 주도로 550조원을 집중 투자한다. 이 밖에도 안정적 첨단산업 성장을 위해 핵심 소부장의 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특정국 의존도는 완화하는 산업공급망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2023.03.15 I 강신우 기자
엔케이맥스, 中 건강서비스 선도기업 수강그룹과 투자.업무협약
  • 엔케이맥스, 中 건강서비스 선도기업 수강그룹과 투자.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엔케이맥스가 중국 내 의료 및 건강서비스 선도기업 수강그룹과 투자 유치 및 NK365 등 면역관련 제품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수강그룹은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글로벌 판매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다년간의 의료 및 건강 서비스 분야의 비즈니스 경험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동닷컴(JD.COM)과 업무를 제휴해 현재 대형 창고를 통해 공동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중국 전역에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판매해 막대한 큰 수익을 올린 바 있으며,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스타기업으로 등극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중국 내 면역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엔케이맥스는 수강그룹에 면역관련 제품을 공급해 중국 판매채널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으로 수강그룹은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 NK뷰키트와 NK365, 슈퍼바이오틱스 등 엔케이맥스의 다양한 제품을 유통하고 투자유치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엔케이맥스는 면역세포 연구 개발에 집중해 면역 진단부터 치료까지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면역세포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현재 ▲면역세포치료제(SNK) ▲면역진단키트(NK뷰키트) ▲연구용 시약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엔케이맥스 박상우 대표는 “이번 업무협력으로 징동닷컴과의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수강그룹을 통해 본격적으로 NK365 등 자사의 제품 중국판매를 적극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수강그룹 주푸(祝福, Zhu Fu) 회장은 “중국시장 뿐만 아니라 수강그룹이 강점을 갖고 있는 글로벌시장에 엔케이맥스의 제품 유통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제품 판매, 연구개발(R&D) 등 수강그룹과 다양한 협력 및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엔케이맥스와 중국 수강그룹이 지난 14일 투자 및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2023.03.15 I 이순용 기자
수도권 공공분양 3.3㎡당 분양가, 민간보다 500만원 낮아
  • 수도권 공공분양 3.3㎡당 분양가, 민간보다 500만원 낮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분양한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민간분양에 비해 3.3㎡당 500만원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이후 민간의 분양가격 오름폭이 컸던 반면, 공공분양의 경우 추정 분양가를 적용하는 사전청약 단지가 늘면서 분양가 산정이 보수적으로 책정돼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5일 부동산R114가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공공 및 민간분양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을 조사한 결과, 공공분양 아파트는 1469만원, 민간분양은 1970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가는 작년에 비해 3.3㎡당 10만원(1459만원→1469만원) 오른 반면, 민간분양은 1817만원에서 1970만원으로 153만원 증가했다. 공공과 민간분양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 격차는 3.3㎡당 501만원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변동이 크지 않은 공공분양과는 달리 민간분양가는 2021년 이후 인상폭이 컸다. 건축원가를 비롯해 금융비용, 토지매입 비용 등이 꾸준히 올랐고, 작년 11월과 올해 1월에 걸쳐 수도권 규제지역이 대거 해제됨에 따라 분양가상한제 및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고분양가 심사 대상지가 축소된 점 등이 민간분양 아파트의 분양가 인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 민간분양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오른 데는 경기지역의 분양가 상승 영향이 컸다. 올해 1월 안양시 후분양 아파트 ‘평촌센텀퍼스트’가 전용면적 84㎡기준 10억원 수준(최초 분양가 기준)에 분양했으며, 2월 분양한 구리시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는 지역 내 최고 분양가를 경신했다. 작년 경기남부권의 정비사업 단지(분상제 미적용)가 평균 분양가격을 끌어올린데 이어 올해에도 오름세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은 송파구 리모델링 사업지인 ‘잠실더샵루벤’, ‘더샵송파루미스타’와 후분양으로 공급된 마포구 ‘마포더클래시’ 등의 영향으로 작년 평균 분양가가 크게 올랐으나, 올해 들어 영등포, 은평구 등의 신규 분양단지들이 인근 시세 대비 비교적 낮은 분양가를 책정하면서 작년 분양가보다 16% 감소했다. 인천은 지난해 송도국제도시(분상제 미적용) 분양 여파로 평균 분양가격이 높게 반영돼 올해 초에는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한 양상을 보였다. 금융비용 부담으로 분양가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짐에 따라 우수 입지에 초기자금 부담이 적은 공공분양 아파트가 선전했다. 2월 경기 고양, 남양주 등에서 분양한 공공분양 아파트의 사전청약 평균 경쟁률은 28대 1(일반공급 기준)을 나타냈고, 3월 SH(서울주택공사)에서 공급한 ‘고덕강일3단지’는 67대 1을 기록했다. 이달 중 수도권 공공택지 전매기간이 완화되면 공공분양 신규 단지에 청약 관심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는 “기본형건축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사전청약으로 진행되는 단지는 본청약 시점에서 최종 분양가가 조정될 가능성이 높고, 입주시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거주기간 이후의 자본이득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특히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등 신규 유형의 공공주택은 매월 지불해야 하는 토지임대료를 비롯해 환매 조건 등의 주의 사항을 꼼꼼히 따져보고 신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3.15 I 오희나 기자
尹 "첨단산업은 전략자산..'300조'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 尹 "첨단산업은 전략자산..'300조'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첨단산업은 핵심 성장 엔진이자 안보 전략 자산이고 일자리와 민생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반도체에서 시작된 경제 전쟁터가 배터리 미래차 등 첨단 산업 전체로 확장되고 있고 각국은 첨단산업 제조시설을 자국 내에 유치하고자 대규모 보조금과 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반도체, OLED 디스플레이 등을 언급한 뒤 “더 성장하기 위해 민간의 투자를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26년까지 계획 중인 반도체 등 첨단산업 6대 분야에 대한 총 550조 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고 정부는 입주, R&D, 인력, 세제 지원 등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도 밝혔다. 우선 수도권에 300조원의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존 메모리 반도체 제조 단지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 기업 판교 리스와 연계해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지방에는 우주, 미래차, 수소 등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윤 대통령은 “총 1000만평이 넘는 규모의 14개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겠다”며 “첨단산업의 발전은 전체 경제 성장과도 직결되지만 지역 균형 발전과도 직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관련 “지역이 주도해 지역이 비교 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는 최우선 과제를 중앙정부에 제시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정부는 지역 스스로 비교 우위가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토지이용 규제를 풀고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오늘 발표된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이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가 첨단산업 설비투자 세액공제 확대 법안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03.15 I 송주오 기자
KGC인삼공사, 미국 LA에 R&D 센터 개소
  • KGC인삼공사, 미국 LA에 R&D 센터 개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GC인삼공사가 미국 LA 인근 플러튼에 연구·개발(R&D)센터를 마련했다. 중국 상하이에 이어 두 번째 해외 R&D센터이다. 지난 11일 미국 LA 인근 연구ㆍ개발(R&D)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KGC인삼공사 허철호 대표이사(왼쪽에서 두 번째)와 직원들이 새 현판 앞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KGC인삼공사)미국 R&D센터는 제품팀, 개발팀, 지원팀으로 구성되어 신규 브랜드 개발뿐만 아니라 현지생산 제품의 공정 및 품질까지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지원팀을 통해 홍삼의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기억력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흐름에 도움, 항산화 작용 등의 기능성 관련 미국 내 임상 연구를 추진하고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소재 시장정보 수집도 함께 할 예정이다.KGC인삼공사는 미국 R&D센터에서 현지 효능연구와 원료 표준화 등을 추진하여 미국시장에서 선호하는 소재와 기능성을 담아낸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 내 기능성 음료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등, 미국을 거점으로 북중미는 물론 중남미까지 글로벌 권역을 확대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KGC인삼공사는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해외 지사를 세우고 일찌감치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부터 지난 5년간 15%의 연평균성장률(CAGR)로 성장해온 미국법인은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망 확대와 현지 주류 고객을 타겟으로 한 브랜드 및 제품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전망이다.허철호 대표이사는 지난 3월 11일 개소식에서 “미국 R&D센터는 현지인 맞춤형 제품 개발 강화는 물론 현지 생산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5 I 정병묵 기자
메타, 넉달만에 또 1만명 감원 발표…"힘들겠지만 방법 없다"
  • 메타, 넉달만에 또 1만명 감원 발표…"힘들겠지만 방법 없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만명 규모 인력 감원을 단행한다. 창사 후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경영 효율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사진=AFP)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향후 몇달에 걸쳐 직원을 1만명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만1000명을 해고한 지 4개월 만에 또 비슷한 규모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메타는 이르면 4월 말부터 본격적인 해고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정이다. 또한 프로젝트 구조조정과 신규 채용 연기·축소도 병행할 계획이다. 중간 관리자급 상당수엔 이미 실무에 복귀하거나 회사를 떠나라고 통보한 상태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감원에 대해 “이번 일은 힘들 것이지만 그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밝혔다. 이어 “모든 팀이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는 전제하에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고 미래에 막대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재정 계획을 세웠다”고도 했다.저커버그 CEO는 올해를 ‘효율성의 해’로 삼겠다고 선언한 이래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 절감에 적극 나섰다. 온라인 광고 시장이 둔화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메타 매출이 줄어든 건 창사 후 지난해가 처음이다. 저커버그가 미래 먹거리로 공을 들이고 있는 메타버스 사업은 아직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막대한 비용만 투입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늘어난 인력은 경영 효율화 작업의 타깃이 됐다.메타는 이번 감원을 통해 올해 비용 지출을 860억~920억달러(약 112조~120조원)으로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전 추산(890억~950억달러·약 116조~124조원)보다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 줄어든 액수다.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인 맨딥 싱과 데이미언 라이메르츠는 이번 감원에 대해 “비용 지출을 전반적인 성장 추이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2차 해고의 중점은 연구·개발(R&D) 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3.15 I 박종화 기자
코오롱인더, 세계 최대 전시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참가
  • 코오롱인더, 세계 최대 전시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참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에너지 전시회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는 이번 전시에서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 △고분자전해질막(PEM) △막전극접합체(MEA) △멤브레인 기반 소재(VENT)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는 2005년부터 일본에서 개최되는 에너지 산업 관련 전시회로 수소 및 연료 전지, 태양광 발전, 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 등을 다룬다. 올해는 12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약 5만명 이상이 방문할 예정이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89년부터 분리막으로 불리는 멤브레인 연구를 진행해왔다. 2006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최초로 수소차 내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 양산 체제를 갖추고 현대차에 공급 중이며 모빌리티 분야에 이어 발전용, 산업용으로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2020년부터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고분자 전해질막(PEM)을 양산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막전극접합체(MEA) 양산 기반을 마련하는 등 수소산업 인프라에 필수적인 기술력과 품질, 생산 역량을 통해 수소 산업 소재·부품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멤브레인 기술을 적용된 벤트(VENT)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VENT는 스마트폰, 모빌리티 분야에서 방수·방진·통기성 소재로 사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를 수소·이차전지 등의 분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무석 코오롱인더 연료전지 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전시회는 수소분야 퍼스트 무버로서 기술 경쟁력을 선보일 좋은 기회”라며 “신규 고객사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해 수소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에너지 전시회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3’의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스.(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2023.03.15 I 김은경 기자
삼성전기 MLCC 1위 노린다…차세대 연구TF, 그룹 격상
  • [단독]삼성전기 MLCC 1위 노린다…차세대 연구TF, 그룹 격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내구성을 개선해 신뢰도를 높이는 차세대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제품을 개발한다. 삼성전기 중앙연구소에 꾸린 기존 태스크포스(TF)팀을 그룹으로 승격시키며 차세대 MLCC 연구에 힘을 실은 것이다. 반도체 기판인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를 미래 먹거리로 삼으면서도 주력 사업인 MLCC 역량 역시 강화해, 시장 1위 일본 기업 무라타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계획이다.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삼성전기 본사. (사진=삼성전기)14일 삼성전기 사업보고서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중앙연구소 내 차세대 MLCC 연구조직인 신구조TF를 지난해 말 신구조그룹으로 격상시켰다. 삼성전기 중앙연구소는 MLCC, 카메라모듈 등 삼성전기 제품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R&D센터다.신구조TF는 지난 2021년 말 중앙연구소 안에 만들어진 조직이다. 삼성전기의 주력 사업인 MLCC 신기술을 연구하고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꾸려졌다. 이 TF가 연구 성과를 내자 정식그룹으로 승격시키며 차세대 제품 개발에 본격 힘을 싣는 것으로 보인다. 10~20명 규모인 신구조그룹은 MLCC의 외부전극 내구도를 높이는 연구에 집중한다. MLCC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에 전력을 일정하게 공급하는 제품인데, MLCC 양 끝에 구리로 도포한 은색의 외부전극이 전력 이동 통로 역할을 한다. 그간 외부전극은 낮은 내구도가 문제점으로 꼽혀왔다. 내구성이 떨어지면 전자제품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탓에, MLCC 업계에서는 내구도 개선을 통한 고신뢰성 확보를 주요 경쟁력 중 하나로 본다.삼성전기의 MLCC 제품. (사진=삼성전기)MLCC는 삼성전기의 주력 먹거리다. 지난해 삼성전기의 총 매출 9조4245억원 중 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가 약 44%를 차지했다. MLCC 의존도가 높아 FC-BGA 등 패키지기판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주력 사업인 MLCC도 놓지 않겠다는 모습이다.MLCC 시장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도 크다. 반도체가 과거보다 더 많은 분야에 쓰이면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P&S인텔리전스는 글로벌 MLCC 시장이 2021년 약 120억달러에서 2030년 350억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단기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이 MLCC 시장 회복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하면서 눌렸던 수요가 살아나는 등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가 당초 기대보다 낮아졌지만, 코로나 봉쇄 때보다는 나을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기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MLCC를 공급하고 있다.삼성전기는 신구조그룹을 통해 고신뢰성 MLCC를 개발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MLCC 시장에서 삼성전기 점유율은 약 24%로 세계 2위다. 1위는 34%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무라타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차세대 MLCC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5 I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 일본 반도체 연구조직 ‘DSRJ’로 통합
  • 삼성전자, 일본 반도체 연구조직 ‘DSRJ’로 통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일본 곳곳에 흩어져 있던 반도체 연구개발(R&D) 조직을 한 데 모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일본에서 반도체 관련 연구를 총괄하는 ‘DSRJ(반도체연구소재팬)’ 조직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그간 일본에서 설비, 소재, 이미지센서, 패키징 등 반도체 관련 연구시설을 운영해왔다. 요코하마, 오사카 등에 뿔뿔이 흩어져 있었는데, 이를 요코하마로 통합했다. 요코하마에는 세트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의 연구소 SRJ(삼성 R&D연구기관)이 있었는데, 해당 연구소의 연구분야도 반도체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삼성은 DSRJ에 국내 연구인력을 보내기 보다는 일본 현지에서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DSRJ를 통해 이미지센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모뎀 등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과 관련된 연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가 일본에서 반도체 연구조직을 통합운영하는 건 우수 인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사 관리와 반도체 공급망에서 일본의 중요성이 부각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2023.03.14 I 김응열 기자
엔씨, 모바일·PC 신작 ‘프로젝트 G’ 영상 최초 공개
  • 엔씨, 모바일·PC 신작 ‘프로젝트 G’ 영상 최초 공개
  • ‘프로젝트G’ 플레이 영상. (사진=엔씨소프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는 자사가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모바일·PC 플랫폼 신작 ‘프로젝트G’의 플레이 영상을 14일 최초 공개했다.‘프로젝트G’는 엔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RTS(실시간 전략 게임) 장르의 신규 지식재산(IP)이다. 대규모 전쟁 기반의 전략 게임으로, 한정된 자원을 모아 성장하며 길드 간의 영토 경쟁 속에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번 영상은 100% 실제 게임 플레이 화면으로 제작됐다.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 다양한 개성을 가진 종족과 캐릭터, 근거리·원거리 유닛을 활용한 전투 방식, 오브젝트 점령과 영토 경쟁 과정에서 활용되는 ‘드래곤’과 ‘전략병기’, 개인간 전투에서 대규모 집단으로 확장되는 전쟁 장면 등을 확인할 수 있다.서민석 ‘프로젝트G’ 총괄 디렉터는 “엔씨의 강점인 MMO 기반의 대규모 전쟁 기술력을 RTS 장르에 적용해 다른 전략 게임에서 느껴보지 못한 규모감과 퀄리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며 “‘프로젝트G’만의 특색을 담고 있는 다양한 유닛들과 다채로운 월드를 통해 플레이 자체가 재미있는 전략 게임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한편, 엔씨는 오픈형 R&D 개발 문화 ‘엔씽’을 통해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프로젝트G’의 개발자 인터뷰 영상도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3.03.14 I 김정유 기자
영등포자이·둔촌주공 흥행 '동·서'가 잇는다
  • 영등포자이·둔촌주공 흥행 '동·서'가 잇는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3대책 이후 첫 분양단지인 영등포자이디그니티,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 단지의 뒤를 이을 곳이 어디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는 10만618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만 2만6299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시장에서는 영등포자이디그니티,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뒤를 이을 단지로 서울 강남권과 동대문구, 서대문구를, 경기 광명과 의왕 등을 꼽았다. 서울에서는 이달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1806가구 중 일반분양은 700가구로, 1만3000여 가구에 달하는 이문휘경뉴타운에 포함되는 단지다. 내달에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827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641가구)’,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 1097가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강남3구와 용산구는 아직 규제지역으로 남아 있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경기도에서는 광명1구역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광명4구역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퍼스비엘’(218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분양가가 나와야겠지만 강남권, 동대문구 등은 입지도 괜찮으면서 시세 차익도 노릴 수 있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흥행을 이어갈 아파트 단지가 어디냐를 두고 실수요자의 관심은 점차 커질 전망이지만 여전한 고금리와 집값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입지와 지역 등에 따라 청약시장 양극화의 간극은 더 벌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올해 청약시장은 시세 차익이 있는 곳으로 몰리는 초 양극화 현상을 나타낼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곳만 흥행이 이어지면서 미분양도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효선 수석연구원은 “서울 집중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청약시장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며 “대구·경북 등 미분양 고위험지역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03.14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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