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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입국전후 PCR 검사…실내 마스크 해제 멀어지나(종합)
  • 中 입국전후 PCR 검사…실내 마스크 해제 멀어지나(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국하고 지리적으로 굉장히 인접해있고 인적 교류가 굉장히 많은 국가이고 2020년(코로나19 유행 초기)에도 중국의 영향을 가장 먼저 많이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입국 전후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30일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근 세계 여러 나라가 중국발 여행객에게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입국 규제 강화를 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코로나19 센터 앞으로 여행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 유증상 시 동반자에 대한 검사와 강화된 발열 기준(37.5도→37.3도)을 적용하고 있는 것에 더해 중국을 방역강화 대상국가로 지정하거나 입국 검사를 강화하는 등 추가적인 방역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단기체류 검사 비용은 자부담현재 중국은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공식 통계 발표 중단 후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2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이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단기 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검사 관리를 위해 입국 즉시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해야 한다. 내국인·장기체류 외국인도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하고 검사결과 확인 시까지 자택대기를 해야 한다.지영미 본부장은 “입국 후 PCR 검사의 경우 변이주 모니터링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전수 전장유전체분석까지 하는 굉장히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5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48시간 이내 PCR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 RAT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지 본부장은 “PCR 검사가 좀 더 정확한 건 맞긴한데 PCR 검사가 그렇게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어서 접근성을 조금 더 보장하기 위해 의료용 신속항원검사까지는 인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다만 긴급 입국자는 입국 전의 검사가 면제된다. 입국 후에는 당연히 1일 차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관련 비용은 누가 부담할까? 단기체류자의 검사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장기체류 외국인과 내국인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으면 된다. 중국발 해외유입 확진자에 대해서 격리 관리를 강화한다. 전국 시도에 임시재택시설을 운영해 단기 체류 외국인 확진자를 관리하고, 공항입국단계 확진자는 임시수용시설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입국 이후 확진된 국민에 대해서도 격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격리시설 이용 비용은 모두 자부담해야 한다. 김주영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자원지원팀장은 “중국에서 입국하는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자를 격리할 수 있도록 인천에 O호텔, 130명이 입실할 수 있는 규모의 호텔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서울에 O유스호스텔 등 5군데 시설 그리고 경기도에 R호텔 등 10개 시설을 현재 확보하고 있다. 수용 규모는 일평균 100~300명 정도 예상하고 차질 없이 격리 입소할 수 있도록 시설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코로나19 방역조치 중 하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논의가 재점화된 가운데 7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中 유행 변이 위험도 근거 아직…접종이 최선최근 유입된 중국발 확진자 검체 41건을 전장 유전체 분석한 결과에서는 BA.5, BF.7 등 오미크론 하위변이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 변이는 BA.1의 하위 변이보다 급격한 체중 감소와 뇌 감염이나 높은 사망률 등 더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이에 대해 지 본부장은 “BA.5 변이주의 경우 여름 이후 계속 지금 유행하고 있는 변이주”라며 “BA.5가 중증도나 치사율, 치명률을 더 높인다는 그런 근거자료는 아직 나오고 있는 게 없다.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근거로는 위중증이나 치명률은 기존의 BA.1과 비교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변이 확산에 실내마크스 규제 해제 시점도 연기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7차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그래서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면서 우리가 이에 대한 의료대응 역량이 충분하게 구비되어 있는지가 판단기준”이라며 “중국에서의 코로나 유행 상황 이런 것들이 국내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파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서 조정시점은 그에 따라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올해 마지막 브리핑을 마친 지영미 본부장은 “국민 모두가 기억해야 할 숫자가 바로 12만명”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된 2021년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었던 분들을 백신접종을 통해서 지켜낸 우리 국민의 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 유행 증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보호를 위해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변함없이 백신접종”이라며 “동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안전한 새해를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12.30 I 이지현 기자
파스쿠찌, 토끼 해 맞이 음료·케이크 5종 출시
  • 파스쿠찌, 토끼 해 맞이 음료·케이크 5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SPC가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전문점 파스쿠찌가 2023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신제품 5종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파스쿠찌, 2023년 토끼의 해 맞아 음료 및 케이크 5종 출시. (사진=파스쿠찌)이번 신제품은 ‘매우 특별한 당신! 깡총깡총 신나는 2023년 되세요’ 라는 콘셉트로 토끼 모양의 초콜릿 픽(제품 위에 꽂아 즐기는 작은 막대기) 등 각 제품에 어울리는 토끼 캐릭터 장식물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주요 제품은 △천일염 젤라또에 우유가 들어간 단짠 조합 ‘백 밀크 쉐이크(R6800원)’ △티라미수 젤라또에 딸기와 우유가 어우러진 ‘딸기 밀크 쉐이크(R6900원)’ △딸기 향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딸기 주스(R6700원·L7300원)’ △딸기와 우유가 어우러진 ‘딸기 라떼(R6700원·L7300원)’ 등 음료 4종이다. 이와 함께 △촉촉한 당근 시트에 진한 크림치즈를 겹겹이 쌓아 올린 후 귀여운 토끼 캐릭터로 마무리한 ‘캐롯먹고 힘나는 토끼케이크(3만4000원)’도 선보인다.파스쿠찌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에서 다양한 신년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내달 7일까지 해피앱에서 ‘새해음료 2000원 혜택’ 쿠폰을 제공한다. 또 1월 한 달 간 해피앱에서 커피와 음료 5잔 스탬프 적립 시 ‘아메리카노(R) 1잔’을 무료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2022.12.30 I 백주아 기자
더 커진 모빌리티 존재감…BMW·스텔란티스 CEO 나란히 기조연설
  • 더 커진 모빌리티 존재감…BMW·스텔란티스 CEO 나란히 기조연설
  • 올리버 집세 BMW CEO (사진=CTA)[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3’의 기조연설 무대에는 두 명의 완성차 업체 최고경영자(CEO)가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올리버 집세 BMW CEO(회장)와 카를루스 타바르스 스텔란티스 CEO가 그 주인공들이다.유럽자동차산업협회장이기도 한 올리버 집세 회장은 개막 전날인 4일(현지시간) 저녁 기조연설에 나서 어떻게 모빌리티의 미래가 현실과 가상세계를 융합할 수 있는지 설명하며 BMW의 ‘궁극적인 디지털 드라이빙 머신’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타바르스 CEO는 이튿날인 5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면서 전기 트럭 등의 콘셉트 전기차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기조연설자로 완성차 업체 CEO가 둘씩이나 배치된 건 그만큼 이번 행사에서 자동차 전시가 주목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몇 년 전부터 CES는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인 전시회 중 하나가 됐지만 올해는 참여 기업이 더 늘어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전시회가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와 카를루스 타바르스 스텔란티스 CEO또 CES 개막 당일 첫 기조연설자는 미국 농기계 업체 존 디어의 존 메이 회장 겸 CEO가 선정됐다. 첨단 IT기업들의 잔치라 할 수 있는 CES에서 농기계 분야 인사가 기조연설 무대를 오르는 건 55년 역사상 처음이다. ‘농슬라(농업계의 테슬라)’라는 별명이 붙은 존 디어는 올 초 열린 ‘CES 2022’에서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 트랙터인 ‘8R’ 시리즈 등을 공개했었다.
2022.12.30 I 김국배 기자
인천경제청, 송도 1·3공구 혁신기술 업무단지로 개발
  • 인천경제청, 송도 1·3공구 혁신기술 업무단지로 개발
  •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1·3공구 혁신기술 중심 업무단지 개발 구상 예시. (자료 = 인천경제청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1·3공구 내 미개발지가 혁신기술 중심 업무단지로 개발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9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김진용 청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 전략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사업 시행자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변화된 대내외적 여건을 고려해 새로운 개발 전략 수립을 통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20년 5월부터 진행했다. 용역 결과에서 애초 국제기구와 외국기업 등 국제업무 중심 업무단지로 검토한 것을 혁신기술 중심 업무단지로 개발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됐다.이에 인천경제청은 2030년까지 세계 혁신업무단지 개발을 목표로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문화기술(CT) 분야 핵심기업을 선정해 복합 용도로 개발할 계획이다. 세계 업무·혁신복합·연구개발(R&D) 복합 지구 등 3개 선도사업의 단계별 추진을 통해 점진적인 활성화를 도모한다. 인천경제청은 세계 업무지구의 송도 F3-1·2·3 블록을 1차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내년 하반기 NSIC와 함께 개발에 참여하는 사업자 선정 절차를 착수할 방침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개발 방향의 큰 얼개를 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후속 조치로 제시된 여러 방안들이 제대로 실행돼 실제 우수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게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와 관련해 NSIC와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한편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은 송도 1·3공구 일대 5.8㎢에 대해 지난 2005년부터 개발 사업이 추진됐으며 현재 개발 진척률은 79%이다.
2022.12.30 I 이종일 기자
'준서울 대규모' 단지도 안 먹히네
  • '준서울 대규모' 단지도 안 먹히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준서울 대규모’ 단지로 주목받았던 철산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수도권 분양시장에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 바로 옆동네인데다 내년 규제지역 해제가 예상되고 있지만 고분양가 논란에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는 지적이다. 29일 청약홈에 따르면 철산자이더헤리티지는 930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해당지역·기타지역) 1705명이 몰리면서 1.83대1을 기록했다. 9개 주택형 가운데 4개 주택형만 1순위에서 청약 접수를 종료했고, 나머지 5개 주택형은 예비입주자 인원인 500%를 채우지 못해 오늘부터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59㎡ △84㎡ △114㎡ 실수요자들에 인기가 높은 평형들로 구성되고 분양가가 모두 12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대가 있었지만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특히 정부가 내년 규제지역 추가 해제를 예고한 가운데 광명이 수혜지로 꼽히고 있지만 청약 흥행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단지는 광명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3개동, 총 3804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114㎡, 163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대단지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경기 광명시는 지역번호를 ‘02’를 사용하고 서울 구로구·금천구와 맞붙어 있어 ‘준 서울’ 입지로 통한다. 여기에 여의도·서울역 등 서울 핵심지역과 연결되는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까지 이어지면서 최근 몇년간 주목받았다. 하지만 올들어 금리 인상 기조에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분양시장도 얼어붙으면서 청약 흥행에는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흥행 실패요인으로 고분양가를 꼽았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전매제한 8년, 거주의무 2년이 적용되지만,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지 않다는 것이다. 철산자이 더헤리티지는 평균분양가는 3.3㎡당 2896만원으로 책정했다. 전용 59㎡는 6~8억원대, 84㎡는 8억후반대~10억원 초중반대, 114㎡는 10억중반대~11억후반대다. 인근 ‘철산주공 13단지’ 83.52㎡가 지난달 7억9000만원에 거래됐고, ‘철산래미안자이’ 84㎡ 또한 지난달 7억8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광명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들어 경기도 아파트는 9.61% 하락했는데 광명아파트는 15.41% 하락했다. 수도권에서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내년에도 광명에 신규 분양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상황이 반전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내년 광명시에는 총 5개 단지, 1만543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광명1R구역 3585가구 △베르몬트로광명(광명2R구역) 3344가구 △광명4R구역 1957가구 △광명5R구역 2878가구 △철산10·11구역 1490가구 등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올해보다 내년 상황은 더 안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광명에서도 입지도 좋고 분양세대가 많았던 곳이 철산자이다. 앞으로 분양할 단지들은 이보다 입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청약 결과는 올해보다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9 I 오희나 기자
르노코리아, 초기품질 국내 브랜드 1위 비결 '철처한 품질관리'
  • 르노코리아, 초기품질 국내 브랜드 1위 비결 '철처한 품질관리'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자동차 초기품질 국내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르노코리아의 철저한 품질관리 노력이 빛을 본 것이다. ◇고객 만족 품질 캠페인도 진행2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발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조사에서 르노코리아는 2022년 초기품질 조사 결과 신차 구입 후 6개월 이내 국산자동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신차를 구매한 고객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조사 방식은 차량 100대당 발견된 문제점 수를 기준으로 측정했다. 100대당 문제점 수를 의미하는 단위인 PPH로 표기해 브랜드별로 수치를 산출했다. 숫자가 낮을수록 문제점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품질이 좋다는 뜻이다.르노코리아는 올해 85PPH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보다 29% 개선됐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조사에서 차체·도장, 파워트레인, 조향, 소음, 브레이크 평가 항목 등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평가에 나타났다는 것이 르노코리아의 설명이다.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이후 제품과 서비스 모두에서 고객 만족 100% 달성을 위해 신차개발, 양산품질, 서비스품질 단계별 고객 만족 품질 캠페인을 진행했다. 르노코리아는 자동차라는 완성품이 나올 때까지 부서 간의 유기적인 협업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고 유관부서 간 조직적인 움직임에 중점을 뒀다. 르노코리아는 개발, 시험, 양산, 서비스 과정 등에서 확인된 문제점들이 누락되지 않고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했다. 연구개발(R&D), 제조, 품질, 영업본부 모두가 원팀(One-Team)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주요했다고 르노코리아는 설명했다. ◇조립 후 검사 과정 7단계로 구성특히 부산 공장에서 이뤄지는 7단계의 조립 후 검사 과정은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7단계는 △외관검사 △성능·기능 검사 △주행성능검사 △누수검사 △최종 외관 검사 △최종 기능 검사 △고객 출하 전 최종 검사로 이뤄진다. 7단계의 모든 단계마다 최소 300%의 검사 과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각 과정마다 세 번 이상 통과된 차량만 고객에게 인도된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검사 과정을 진행해 오류 제로(0)에 도전하고 있다. 조립라인의 품질 관리와 추적을 위해 각 라인의 끝에 총 65개의 CCTV를 설치했다. 아울러 4대의 비전 인스펙션 카메라로 조립이 완성된 차량의 내·외부를 찍으며 불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부산공장은 르노닛산얼라이언스의 생산성 지표 중 DSTR(표준시간 대비 투입된 작업시간 비율)이 2.1 수준으로 르노그룹 전세계 공장 중 상위 5위 수준이다. 부산공장은 또 세계 자동차 공장 생산성 지표인 2019년 하버 리포트(Harbour Report) 평가에서 HPU(Hour Per Unit 대당 생산시간)가 19.0으로 전 세계 126개 공장 중 종합 순위 6위 올랐다. 부산공장은 르노그룹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불량 수 조사에서도 가장 적은 공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고객 출하 차량에 대한 대당 불량 수 조사에서 0.15건을 기록하며 르노그룹 전세계 20개 차량 공장 중 낮은 기록 1위를 차지했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매년 더 나은 품질을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공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개선점을 찾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2.29 I 신민준 기자
서학개미의 애증 기업 테슬라·리비안…월가의 내년 전망보니
  • 서학개미의 애증 기업 테슬라·리비안…월가의 내년 전망보니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전기차 돌풍을 일으키며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테슬라(TSLA)와 리비안(RIVN). 하지만 이들 기업은 올해 격동의 한 해를 보내면서 투자자들에게 애증의 대상이 됐다. 내년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운명은 어찌될까. 월가 전문가들은 여전히 우려와 기대가 뒤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67.7% 급락했다. 지난해 11월 414.5달러(수정주가 기준)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100달러 지지 여부가 관건이 됐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테슬라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데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보유 주식 매각,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등이 맞물린 결과다. 리비안은 더 심각하다. 올해 82.9%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기록한 최고가 179.47달러와 비교하면 1년새 딱 10분에 1토막 났다. 겨우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공급망 이슈와 금리 상승,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맞아서다. 당초 리비안은 올해 생산 목표치를 2만5000대로 제시했지만 3분기까지 누적 생산량이 1만4317대에 그쳐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4만대 생산을 목표로 한 바 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내년 전망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가 월가 애널리스트와의 인터뷰 및 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두 기업의 내년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테슬라에 대해서는 양호한 전망이 우세하다. 투자기관인 캐나코드 지누이티의 조지 지아나리카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304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완전 자율 주행 베타 출시가 내년 매출과 총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에서다. 그는 “현재 테슬라 주가는 트위터와 연결돼 있지만 이는 단기적 소음으로 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테슬라 자체의 성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내년 220%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내년도 목표주가를 350달러로 제시하고 있는 에버코어의 애널리스트는 “현재 테슬라의 미국 시장내 점유율은 70%를 웃돌고 있다”며 “향후 매력적인 경쟁자가 진입하면서 50% 이하로 떨어질 수 있겠지만 2025~2026년까지는 시장 지배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자산운용사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루이스 나벨리에는 “전기차는 여전히 ‘고가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어 수익성 확대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싼 배터리 부품으로 고가 판매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최근 경기 침체 및 수요 둔화로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얘기로 풀이된다. 그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12개월 목표주가를 150달러로 제시했다. 리비안에 대한 전망은 상대적으로 더 보수적인 모습이다. 에버코어는 리비안의 목표주가를 35달러로 제시해 97%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점쳤다. 테슬라의 추가 상승 여력 22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리비안은 2025년 조지아 공장에서 두 번째 플랫폼인 R2를 기반으로 차기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며 현재 보유 현금으로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쳐왔다. 하지만 에버코어는 리비안의 현금흐름에 대한 우려를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나벨리에 역시 “리비안은 피해야 할 주식”이라며 “회사가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배터리 비용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수익성을 달성하기 위한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포드와 GM 모두 전기 픽업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리비안의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라며 “특히 포드가 리비안과 협력하지 않고 리비안 주식을 매각하기로 한 것도 장기적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해 1년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낮은 15달러로 제시했다. 반면 조지 지아나리카스는 리비안의 목표주가를 61달러에서 55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리비안은 지속적으로 생산을 확대하고 제품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공급망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고 매크로 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2022.12.29 I 유재희 기자
정부, 민관 서비스산업TF 가동…신성장동력 확보
  • 정부, 민관 서비스산업TF 가동…신성장동력 확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비스산업발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완료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서비스산업발전TF가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공동팀장을 맡을 민간 전문가로는 박병원 안민정책포럼 이사장을 위촉했다.박 공동팀장은 재정경제부 1차관, 경제수석을 역임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및 제1대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회장을 지내는 등 서비스 분야 정책 및 현장 전문가다.서비스산업발전 TF는 추 부총리와 박 공동팀장, 관계부처 차관 및 민간 위촉위원을 포함해 총 33명으로 구성됐다. TF 산하에는 총괄반·수출활성화반·생산성 및 연구개발(R&D)혁신반 등 기능별 작업반 3개, 업종별 작업반 5개를 설치했다. 정부는 내년 1월 초 작업반별 킥오프 회의를 개최해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 및 핵심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핵심과제는 △제조업 수준 서비스업 지원 및 차별해소 △서비스 수출 활성화 △15대 프로젝트(신성장 4.0 전략) 및 경제분야 테마별 7대 규제혁신 관련 △저생산성·소외 분야 서비스업 지원 등 기준으로 선별할 예정이다.TF는 이후 민간전문가 의견수렴 및 부처협의 등을 통해 핵심과제를 구체화해 내년 3월 서비스산업발전TF 전체회의에서 서비스업에 대한 제조업 수준 지원 등 내용의 서비스산업 혁신전략과 분야별 주요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서비스산업발전 TF는 향후 반기별 1회, 필요시 수시 개최 원칙에 따라 기능 및 분야별로 다양한 육성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2.12.29 I 공지유 기자
지난해 벤처기업 매출 223조원…삼성 이어 2위 수준
  • 지난해 벤처기업 매출 223조원…삼성 이어 2위 수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의 매출은 전년대비 7.8% 늘어난 22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매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벤처기업 종사자 규모도 83만4627명으로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29일 중소기업벤처부가 발표한 ‘2022년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 총 종사자수(이하 2021년말 기준)는 83만5627명으로 전년(81만7297명)대비 2.1% 늘었다.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 72만명보다도 약 11만여 명이 많은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이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벤처기업은 지난해 1만 733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 역시 22.1명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벤처기업의 총매출액은 223조원으로 전년대비 7.8% 늘었다. 재계 기준으로 삼성에 이어 2위 수준이다.기업 당 평균 매출액은 59억 1900만원으로 전년도 평균 52억 9100만원 보다 11.9% 늘었다. 기업 당 평균 영업이익은 2억 6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7.5%, 평균 당기순이익은 1억 7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1.1% 각각 증가했다.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3.2%로 대기업의 1.9배, 중견기업의 3.2배, 중소기업의 4.6배 높게 나타나 다른 기업 군에 비해 기술개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이 보유한 총 지식재산권은 약 17만 7675건(기업당 평균 4.7건)으로 국내 지식재산권(59만2615건)의 약 30% 비중을 차지했다.이 밖에 벤처기업은 59.5%가 ‘기업 부설 연구소’를 보유했으며, 주력제품이나 서비스와 관련된 세계 유일의 기술을 확보했다고 스스로 평가한 벤처기업이 11.8%로 나타났다.벤처기업의 평균 업력은 10.6년으로, 업력 4~10년 이하가 47.2%로 가장 높고, 11~20년 이하가 26.9%, 3년 이하가 13.5% 순이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17년간 벤처기업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양적으로 팽창했지만 보증·대출 유형에 편중됐다는 지적 등이 있었다”며 “이에 지난해 2월 보증·대출 유형은 폐지하고 ‘민간전문가 중심의 벤처기업확인위원회’가 벤처기업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 개편의 결과로 전체 벤처기업 수는 감소했지만 매출액, 고용인원 등 경영성과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이 벤처기업으로 선별했다”며 “향후 민간주도 벤처투자,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등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벤처기업 3만7686개사의 경영성과와 고용, 연구개발(R&D), 해외진출 등을 분석했다.
2022.12.29 I 함지현 기자
내년 중소기업 시중은행 대출이자 최대 3%까지 보전한다
  • 내년 중소기업 시중은행 대출이자 최대 3%까지 보전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으로 8조원을 공급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1조 3000억원 가량 감소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 정책자금이 줄어든 결과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중에서는 시중은행 이용 시 이자의 최대 3%를 보조하는 ‘이차보전’ 도입이 눈에 띈다.◇중기 성장 단계별 자금 투입…‘이차보전’ 도입(사진=중소벤처기업부)29일 중기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성장 단계에 맞춰 총 4조 973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5조 600억원과 비교해 다소 감소한 수준이다. 중기 정책자금은 신용도는 낮지만 기술 사업성이 우수한 유망 중소기업에게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장기간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은 운전자금 5억원, 시설자금은 60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우선 창업기에 2조 2300억원을 지원한다. 업력 7년 미만의 창업기업에 1조 9300억원, 정부지원 연구개발(R&D) 기술과 특허 등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에 3000억원을 공급한다. 특히 업력 7년 미만 창업기업 중 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자에게 2.5% 고정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는 청년전용창업자금은 올해 2100억원에서 내년 2500억원으로 400억원 확대한다.성장기에는 2조 820억원을 공급한다. 수출실적 보유 기업에 3570억원을 지원하고 규모 확장기에 진입한 중소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직접 융자 형태로 1조 1250억원, 시중은행 대출 이차보전을 통해 5400억원을 공급한다.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당장의 매출실적, 신용도 등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에게는 자산유동화방식(P-CBO)을 통해 회사채 발행을 지원한다. 중진공이 후순위 유동화증권을 600억원 매입해 자본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총 1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재도약기 정책자금은 6619억원 배정했다. 긴급경영안정자금 2589억원 중 1500억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을 중점 지원하고, 나머지 1089억원은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 중소기업의 피해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내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이차보전을 새롭게 도입하고 정책자금의 신청 절차를 개편한 게 또 다른 특징이다.이차보전은 시중은행 이용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기업이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이자의 최대 3%까지 보조하는 내용이다. 시중은행의 인프라를 활용해 정책적 지원 효과가 큰 유망 중소기업을 새롭게 발굴하는 차원에서 도입한다. 이차보전 사업이 적용되는 총 대출 규모는 8000억원이다. 지원 대상은 최근 3년 이내 시설투자를 진행한 업력 7년 이상, 스마트공장 도입, 수출 10만불 이상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중소기업이다. 정책자금 신청은 매월 정책자금 상담 신청을 희망하는 모든 기업에 신청 기회를 부여하고 정책우선도 평가를 통해 상담 대상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신청접수 절차를 개편한다. 현재는 온라인 상담예약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다 보니 기술사업성이 우수하고 자금이 긴급히 필요한 기업이더라도 상담 신청 기회 자체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기 때문이다.◇소상공인 정책자금, 지난해보다 1.2조 줄어(사진=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총 3조원을 공급한다. 지난해 4조 2000억원 대비 28.5% 감소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2조 5000억원을 배정했던 특별경영안정자금이 내년에 1조 3000억원으로 줄었다.먼저 업력 3년 미만의 소상공인과 최근 1년 이내 정부 창업지원(신사업창업사관학교)을 마친 창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제품생산 등 자생력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운전자금을 5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1조 3000억원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목적을 두고 지원한다. 장애인기업, 고용·산업위기지역 소재 소상공인, 재해 피해 소상공인, 청년 소상공인, 재창업·채무조정 소상공인, 저신용 소상공인 등이 대상이다.이 중 8000억원은 ‘소상공인전통시장자금’을 신설해 신용점수 744점 이하 저신용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에게 지원한다. 낮은 신용도 등 상대적으로 금융 여건이 취약함을 고려해 시중금리보다 저렴한 연 2.0%의 고정금리(5년 만기)로 운용한다.성장기에 진입한 소상공인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자금을 1조 2000억원 공급한다. 소공인에는 신규 생산설비 등을 도입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6000억원, 업력 3년 이상 성장기 소상인을 대상으로는 4500억원을 지원한다. 스마트기술(스마트미러, 서빙로봇 등) 활용기업 등 혁신 스마트화 소상공인에게는 1100억원을 공급한다.유망 소상공인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벤처캐피탈, 창업기획자 등 민간으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한 소상공인에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매칭 융자를 지원하는 민간선투자매칭융자를 신설해 4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2.12.29 I 함지현 기자
삼정KPMG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성장…협업 툴 주목해야"
  • 삼정KPMG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성장…협업 툴 주목해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팬데믹 이후 디지털 워크플레이스(Digital Workplace) 혁신이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업 툴 시장 또한 확대돼 이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정KPMG가 29일 발간한 보고서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현 전략’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원격근무 제도가 확산하며 기업들의 업무 문화에도 변화가 일어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가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란 새로운 문화적·기술적·공간적 변화 속에서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과 몰입감, 연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된 디지털 환경 속 업무 경험의 총체적 혁신을 일컫는다.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전면 원격근무부터 부분적인 비대면 원격근무까지 근무형태 선택의 자율성을 확대 제공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네이버(035420)는 지난 7월부터 반기에 한번씩 타입R(Remote-based work, 전면 재택), 타입O(Office-based work, 주 3회 이상 출근)를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근무한다. 일부 근로자는 워케이션을 떠날 수 있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를 도입했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4월 서울 신도림, 경기도 일산, 분당에 고도화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기반의 거점 오피스 ‘스피어(Sphere)’를 오픈했다. ‘스피어’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해 출입이 관리되고, 선택한 좌석에 비치된 태블릿에 얼굴을 인식하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과 연동돼 개인의 평소 PC 환경이 구현된다.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구현하는 협업 툴 시장 또한 확대됐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구글 워크플레이스(Google Workplace)’ 등 테크 자이언트가 출시한 종합 협업 관리 툴뿐만 아니라 ‘웹엑스(Webex by CISCO)’와 같은 화상회의 중심의 협업 툴도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플로우를 비롯해 카카오(035720)와 네이버가 자사의 메신저 및 메일 서비스 등과 연계한 협업 툴 기능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도입에 따른 기대 효과는 △인재 채용 및 관리 역량 제고 △업무효율성 증대 △외부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 관리가 있다. KPMG가 46개국 53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글로벌 기업들의 원격근무 제도 도입은 임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좋은 인재를 영입하고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원격근무를 도입하게 된 계기로 응답 기업의 25%는 ‘임직원 관심 및 요구 반영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18%는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인재 유치’라고 답했다. 삼정KPMG 이준기 상무는 “성공적인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축을 위해 우선 기업이 처한 대내외적 환경에 대한 면밀한 파악과 더불어 우리 조직에 맞는 미래의 일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할지, 임직원과 미래 사업에 알맞은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간-조직문화-IT기능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바탕으로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수립하고, 필요한 솔루션을 선정하는 등 상세설계가 필요하다”며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축 이후에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임직원의 피드백과 경영진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한 변화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29 I 김소연 기자
LGD, CES 2023서 게이밍용 고성능 'OLED 패널' 첫 공개
  • LGD, CES 2023서 게이밍용 고성능 'OLED 패널' 첫 공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 열리는 ‘CES 2023’에서 게이밍에 최적화된 45형 울트라 와이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27형 OLED 패널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LG디스플레이 모델이 게이밍용 45인치 울트라와이드 OLED 패널이 탑재된 모니터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034220)는 울트라 와이드 OLED 패널은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LG디스플레이 OLED만의 입체감있는 화질에 압도적인 성능까지 더해 몰입감 높은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고 했다.그래픽 카드의 신호를 화면에 보여주는 데까지 걸리는 ‘응답속도’는 0.03ms(밀리세컨드, 1ms는 1000분의 1초)로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르며, 1초당 보여주는 이미지의 횟수인 ‘주사율’은 최대 240Hz로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더욱 선명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또, 게이밍용 특수 편광판을 적용해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을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완벽한 블랙 표현이 가능해 화질의 깊이감을 더하고 원작이 의도한 컬러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평면과 곡면을 자유롭게 오가는 ‘벤더블(Bendable)’ 기능을 적용하면 화면이 휘어졌다 펴지며 각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곡률을 설정할 수 있다. 벤더블이란 종이처럼 얇아 휘어질 수 있는 OLED의 특성을 활용해 최대 곡률 800R(반지름 800㎜인 원의 휜 정도)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LG디스플레이만의 특화 기술이다.또,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절반 수준이며, 두통 등을 일으키는 플리커(화면 깜빡임)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 장시간 게이밍에도 눈의 피로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LG디스플레이는 시장창출형 사업 중 하나인 게이밍용 OLED 패널을 이달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 LG전자, 에이수스, 커세어 등 글로벌 IT기기 제조사 및 게이밍기어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게이밍 모니터에 탑재될 예정이다.이태종 LG디스플레이 솔루션 CX2담당은 “OLED만의 강점인 빠른 응답속도, 완벽한 블랙, 벤더블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9 I 최영지 기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오벤터스 플러스' 운영… "문화콘텐츠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
  •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오벤터스 플러스' 운영… "문화콘텐츠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는 CJ와 공동으로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오벤터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기존의 오벤터스를 새롭게 개편하여 국내 유망 문화콘텐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오벤터스 플러스’를 선보였다. 프로그램을 론칭한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파트너 기업인 CJ와 함께 식품·물류·엔터테인먼트 등 해당 분야의 챌린지 주제를 해결할 기업을 발굴하여 인큐베이팅 후 후속 사업 연계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 다양한 CJ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여 우수 기업과 Batch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사업화 지원금 각 1000만 원이 지원되며, Batch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적합한 기업 대상으로 CJ 그룹 공동 R&D 및 사업 연계가 지원되었다. 지난해까지 30개사 이상 우수 기업을 발굴 및 후속 사업연계 등 성과를 거뒀다.올해는 창업생태계 내 문화콘텐츠 분야 활성화를 위해 ‘오벤터스 플러스’로 새롭게 브랜딩해 문화콘텐츠 분야 유망 스타트업 10개사를 발굴·육성하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약 2개월간 국내 창업생태계 대표 역량 있는 전문가로 구성된 선배 스타트업(더핑크퐁컴퍼니, 밀리의서재, 야놀자, 왓챠) 및 국내 대표 투자사(KB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블루포인트, 스트롱벤처스, 카카오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멘토링과 함께 CJ 각 계열사의 사업 협력 및 투자 연계 프로그램(CJ Connect Day 등)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10월 19일 진행된 데모데이에서는 △엑스엘에이트(인공지능 기반 미디어 분야 기계번역 솔루션, 정영훈 대표) △프로키언(104개 언어로 제공되는 글로벌 수학 교육 솔루션, 이재윤 대표) △유어라운드(SNS 유저를 위한 가상 휴먼 제작 앱 서비스, 김지수 대표) 총 3개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각각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는 센터에서 최종 투자팀 대상 1억 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망 스타트업 대상 투자를 통해 문화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센터는 오는 2023년 문화콘텐츠 분야 초기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와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2022.12.29 I 이윤정 기자
"축구장 1100배" KGC인삼공사, 인삼 생산량 역대 최대
  • "축구장 1100배" KGC인삼공사, 인삼 생산량 역대 최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GC인삼공사가 올해 이상기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규모의 인삼 생산량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회사측에 따르면 전국 정관장 계약재배 농가 대상 6년근 인삼 구매 결과 단위면적(10a) 기준 780kg의 인삼을 수확해 역대 최대규모 생산량을 기록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을 통해 품질이 향상되며 단위면적당 인삼 생산량은 최근 10년간 37% 증가했다.KGC인삼공사는 1970년부터 우수 품종 개발에 착수해 2012년 신품종 출원 누계건수가 18건에서 올해 23건으로 28% 증가했다.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전체 인삼 품종 40건 중 KGC인삼공사 단일 기업이 6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우수한 체형의 ‘천풍’, 다수확 생산이 가능한 ‘연풍’을 비롯해 병원균 저항성이 높은 ‘청진’ 등 재배환경과 품질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품종을 내놨다.특히 2000년대 들어서 이상기후가 가속화하면서 고온에 강한 ‘선명’을 20년 연구 끝에 개발했다. 재배지 준비부터 수확까지 8년 가까이 걸리는 인삼의 특성상 연구기간이 최소 10년에서 길게는 20년 넘게 소요된다.인삼 재배시설도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KGC인삼공사는 이상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해가림 시설’을 개발했다. 작은 폭으로 앞뒤가 터널처럼 뚫린 ‘소형터널 해가림시설’을 개발, 누수 차단과 통풍을 원활하게 하여 태풍이나 폭염 등에서도 안정적으로 인삼을 재배할 수 있게 됐.계약재배를 통해 수확한 인삼밭 면적은 774ha로 공식 축구장(0.7ha) 크기의 약 1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무장 지대인 철원, 양구, 화천에서부터 해남 땅끝마을까지 전국 72개 행정구역에 위치한 1700여 계약재배 농가에서 인삼 수확을 진행했다. 올해 정관장 계약재배에서 가장 큰 수확면적을 차지한 행정구역은 강원도다. 지구 온난화로 재배지가 북상하고 반음지성 고온지대에서 잘 자라는 인삼 생육의 특징과 맞으면서 주요 계약재배지로 부상했다. 계약재배 인삼밭 중 가장 큰 곳은 충청북도 음성에 위치했다. 면적은 축구장의 1.3배인 8.9ha로 인삼이 심어진 두둑의 길이만 5㎞에 달한다. 수확준비 기간만 15일, 380여명이 준비하였으며 인삼을 수확하는 기간만 5일이나 소요됐다.정관장은 재배지 선정단계부터 총 430여가지 성분의 안전성 검사 기준을 통과한 인삼만을 수확해 고품질 홍삼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박종곤 KGC인삼공사 원료사업실장은 “정관장은 고품질의 인삼을 계약농가로부터 직접 구매해 소비자에게 최상의 품질 제품을 제공한다”며 “계약농가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근본부터 남다른 정관장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KGC인삼공사 계약재배 데이터. (사진=KGC인삼공사)
2022.12.29 I 백주아 기자
최악의 한해 보낸 제네락…“펀더멘털 이상無...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 최악의 한해 보낸 제네락…“펀더멘털 이상無...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 R2MMA5 A Generac brand propane powered generator sitting in the snow.[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올들어 70% 넘게 급락하며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제네락 홀딩스(GNRC)에 대해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배론스에 따르면 투자자문사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션 밀리건 애널리스트는 제네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0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이날 제네락의 주가가 96.24달러(전일대비 5.6%↑)인 것을 고려할 때 66%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제네락은 가정용 비상 발전기 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해당 시장내 점유율이 80%에 달한다. 탄탄한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11월 52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던 주가는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올 들어서만 73% 급락, 2010년 상장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션 밀리건은 “제네락의 과도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며 “청정 에너지 관련 경쟁사들과 비교해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청정 에너지 산업이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가정용 비상 발전기 제품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노스랜드 캐피털 마켓 역시 제네락을 ‘2023년 최고의 투자 유망주’로 선정하고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가 180달러를 제시했다. 투자자들이 비상 발전기 판매 증가를 촉발하는 지진·허리케인 등에 따른 정전 사건 등을 간과한채 단기적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제네락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24명 중 15명(62.5%)이 매수(비중확대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36.4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1.8% 높다.
2022.12.29 I 유재희 기자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해외사업 강화 통합형 조직개편
  •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해외사업 강화 통합형 조직개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삼양식품이 해외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지난 28일 삼양식품 본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삼양식품은 전날 성북구 하월곡동에 위치한 삼양식품 본사에서 김정수 부회장 주재로 ‘삼양식품그룹 경영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삼양식품그룹 경영 컨퍼런스는 중장기 비전과 목표 및 2023년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로 삼양식품 임원 및 팀장급 인원과 각 계열사 대표이사, 해외법인장이 참석했다.김정수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중기 전략 목표로 세운 ‘주식(主食 · staple food) 부문 글로벌 TOP 100 기업 진입’을 위해 중기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본질을 꿰뚫는 실행목표를 세우고 지속해서 조직별 목표관리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부회장은 중기 핵심 전략으로 △핵심사업 강화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브랜드 가치 증대 △사업의 수직적, 수평적 확장 △미래식품사업 진출 △지속가능한 성장 △운영체계의 혁신 7가지를 제시했다.이에 따라 삼양식품은 향후 건면 등으로 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소스와 냉동식품부문을 확대하며 핵심사업 강화에 나선다. 또 효율적인 물류망 구축과 해외 직접진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식물단백질과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소재 개발과 품질 연구개발(R&D) 강화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삼양프루웰, 삼양로지스틱스, 삼양제분 등 계열사 자체 역량 강화와 외형 성장을 도모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특히 김 부회장은 “전략과 과제 달성을 위해선 무엇보다 실행 조직을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사업 확장에 주력하기 위한 고 투 마켓(Go-to-Market) 전략과 해외사업에 집중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자 한다”며 23년도 조직개편 배경을 설명했다.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6개 본부 85개 팀이 8개 본부 86개 팀으로 확대된다. 해외지역별 영업마케팅본부, 해외물류 전담조직이 신설되며, 해외사업부문 지원 조직도 재편 및 강화될 예정이다.김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해 “우리는 이미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확립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높아진 위상과 함께 책임을 되새기며 겸손한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공급망 확보, 글로벌 규제 대응, 노동 환경 변화 대응, 사회적 가치 창출, 저탄소 친환경 경영이라는 ESG 전략 과제를 숙지하고 각자의 책무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삼양식품은 해외사업부문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매년 최대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2016년 359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642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669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특히 해외 생산공장 없이 수출 물량 전부를 국내 공장에서 제조하는 삼양식품은 해외 판매 호조로 2017년 1억달러, 2018년 2억달러, 2021년 3억달러, 2022년 4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고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2022.12.29 I 백주아 기자
코스맥스, 박명삼 코스맥스R&I센터 연구원장 사장 승진
  • 코스맥스, 박명삼 코스맥스R&I센터 연구원장 사장 승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스맥스(192820)그룹은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그룹의 연구개발, 생산, 관리, 마케팅, 해외 부문 등 총 14명이다.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사장(연구원장). (사진=코스맥스그룹)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코스맥스R&I센터 박명삼 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김영희 코스맥스차이나 소재연구소장, 강승현 코스맥스비티아이 R&I센터 부원장, 박천호 디지털사업본부, 정현묵 코스맥스바이오 연구소 상무가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신규 임원으로는 김종수 디자인R&I 랩장이 이사로 선임됐다. 생산 부문은 홍장욱 공장장이 전무로 승진했고, 김선철 품질본부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다. 관리, 마케팅 부문은 신윤서 코스맥스비티아이 경영지원본부 전무가 부사장으로, 전용석 준법경영실, 정해정 코스맥스엔비티 경영기획본부 이사가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이어 최재우 마케팅본부 부장이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 또 해외 법인은 정민경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 권순구 코스맥스엔비티 호주 법인장이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연구 개발(R&D) 부문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신제품 개발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한국을 비롯해 해외 법인의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조직 간의 융합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1992년 설립된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일본,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그룹 매출은 약 2조5000억원을 넘어섰으며 화장품 ODM 부문에서 세계 1위(연결매출기준)로 평가받고 있다.
2022.12.29 I 백주아 기자
무역협회 “美 반도체 공급망 재편 최대 수혜국은 대만”
  • 무역협회 “美 반도체 공급망 재편 최대 수혜국은 대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정책의 최대 수혜국은 대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도 미국 시장 내 영향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장비·소재 수급을 다변화·안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 지원을 통해 첨단기술 초격차를 확보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 28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따른 한국의 기회 및 위협요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우방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중국으로부터의 반도체 수입을 대폭 줄이고 대만과 베트남으로 공급처를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미국 반도체 수입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0.1%에서 2021년 11.0%로 감소한 데 반해, 대만의 점유율은 9.7%에서 17.4%로, 베트남의 점유율은 2.6%에서 9.1%로 증가하면서 중국의 빈자리를 대체했다. 다만, 한국 점유율은 2018년 11.2%에서 2021년 13.2%로 2.1%포인트(p) 증가에 그쳐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크지 않았다.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반도체 수출의 과도한 중국 의존 구조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수요처 확보를 위해 미국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고 중국 또한 반도체 자급률 향상에 주력하고 있어 중국에 편중된 반도체 수출을 다른 국가로 다변화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미국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2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 다변화뿐만 아니라 미국에 본사를 둔 대형 반도체 수요 업체의 공략을 위해서도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그러나 주요국 대비 낮은 연구개발(R&D) 투자 비율과 장비·소재의 높은 해외의존도가 우리나라의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반도체 매출 대비 R&D 비율은 한국이 8.1%로 미국(16.9%), 중국(12.7%), 일본(11.5%), 대만(11.3%) 등 주요국 중 가장 낮았다. 또 우리나라는 반도체 장비·소재의 특정국 수입의존도가 경쟁국보다 높아 공급망 교란에 취약한 구조이기도 하다. 지난해 수입금액 1만달러 이상인 반도체 장비 품목 80개 중에서 특정국 수입의존도가 90%를 웃도는 품목이 30개로 그 비중(37.5%)은 주요국 중 가장 높다.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도 특정국 수입의존도가 90%를 넘는 품목의 비중은 한국(18.2%), 대만(16.7%), 미국(7.8%) 순이었고, 중국과 일본은 0%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표=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보고서는 이에 설비투자 세액공제율 확대를 통해 반도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 동시에 장비·소재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꾸준한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반도체 시설투자에 25% 세액공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만도 지난 11월 반도체 연구개발·설비투자 세액공제 비율을 기존 15%에서 25%로 확대하는 ‘산업혁신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대기업 세액공제를 현행 6%에서 8%로 늘리는 데 그쳐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다고 봤다. 아울러 최근 메모리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 위축이 우려되고 있어 투자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인텔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 출시 지연과 세계 경제 둔화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이 급증하고 있다고도 우려했다. 즉, 메모리반도체의 경쟁력은 과감한 선제 투자에 달렸으나, 반도체 시황 악화로 주요 반도체 기업의 투자가 축소되고 있어 더욱 적극적인 세제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게 보고서 측 주장이다. 도원빈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대만은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고 하는 지금이 미국 시장을 선점할 적기”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단기적으론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 재편 구도에 참여해 핵심 장비·소재 수급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지원을 통해 첨단기술 영역에서 초격차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22.12.29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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