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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챗GPT' 개발 지원…로봇·드론배송 법적 근거 만든다
  • '한국형 챗GPT' 개발 지원…로봇·드론배송 법적 근거 만든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2026년까지 로봇 배송을 상용화하기 위해 법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 주도의 혁신을 유도한다. 또 챗GPT와 같은 AI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체계도 마련한다.지난해 11월 18일 경기 가평군 청평면에서 교촌에프앤비와 파블로항공이 협업해 교촌치킨 청평점에서 7㎞ 비가시권 거리 한 펜션으로 교촌치킨을 드론 배송하는 모습. (사진=교촌에프앤비)기획재정부는 20일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신(新)성장 4.0 전략 2023년 추진계획 및 연도별 로드맵’을 발표했다.먼저 정부는 ‘신일상’ 과제를 통해 디지털, 차세대 물류 관련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오는 4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데이터 시장 규모 5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전국민 AI 일상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달 AI 기업 간담회 등 민간의견을 수렴하고 세부과제를 발굴해 오는 6월 일상화 추진방안을 마련한다. 사업 시행은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챗GPT와 같은 혁신적인 AI 서비스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기반 및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초거대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분석에 저작물 이용이 가능하도록 저작권법 개정을 추진한다. 또 중소기업·대학 등에 초거대 AI 모델 활용을 지원한다. 올해 100여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이날 발표된 로드맵에 따르면 AI 개발·보급과 관련해서는 우선 올해까지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AI 바우처 지원범위를 확대한다. 내년에는 전국민 AI 일상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2026년까지는 사람중심 AI를 개발한다. 이후 2029년까지 범용 AI 개발을 목표로 한다.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5G 특화망을 확산하고, 6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세부 과제도 추진한다. 정부는 5G 특화망 기반 B2B 서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음달 중 민간의 우수모델을 공모해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6G 상용화를 위해 기초연구와 함께 상용화·소부장·표준 기술을 병행 개발하기 위한 예타도 추진한다. 6G 상용화 및 핵심 인프라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에서는 스마트폰 제조사, 통신사 및 관련 소부장 기업 등에서 6G 통신, 핵심 인프라 관련 기술을 개발한다. 정부는 민간기업의 참여비중을 2022년 9%에서 2026년 60%로 확대한 R&D를 추진한다.먼저 올해 중 5G 특화망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내년에는 5G 전국망을 완성하고 저궤도위성통신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내년부터는 후속 6G R&D에 돌입해 2026년 Pre-6G 기술시연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이후 2030년까지 6G 상용화를 추진하고 저궤도위성통신 실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물류서비스 혁신 과제도 발표했다. 스마트 물류 전환을 위해 올해 스마트공동물류센터를 처음으로 준공하고, 2027년까지 스마트물류센터 100개소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물류서비스 혁신을 위해 도시철도 역사 차량기지 내 물류시설 설치를 허용하는 등 법·제도를 마련하고 민간 주도 혁신을 유도한다. 올해 로봇배송 실증을 시작하고, 2025년에는 지하털 택배 기술을 실증한다. 2026년부터 로봇 배송을 상용화하고 2027년부터는 드론·지하철 택배 서비스를 개시한다.
2023.02.20 I 공지유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5', 독일·캐나다서 상품 경쟁력 호평
  • 현대차 '아이오닉 5', 독일·캐나다서 상품 경쟁력 호평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독일과 캐나다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글로벌에서 수상 행진을 이었다.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5는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최근 실시한 전기차 모델의 비교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다.특히 스코다 엔야크 RS, 벤츠 EQB, MG 마블 R 등을 앞서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아이오닉 5는 평가항목 중 △바디 △파워트레인 △친환경성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점수 570점으로 568점을 받은 스코다 엔야크 RS를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3,4위를 차지한 벤츠 EQB와 MG 마블 R을 각각 19점, 40점이라는 큰 점수차로 앞섰다.아이오닉 5는 캐나다에선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됐다. ‘캐나다 올해의 차’는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기아 텔루라이드, 미쯔비시 아웃랜더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라 경쟁했다.현대차 캐나다 법인 대표 던 로마노는 “아이오닉 5는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아이오닉 5의 독창적인 디자인, 초고속 충전, 넓은 실내 공간 등이 캐나다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아이오닉 5는 최근 ‘일본 올해의 수입차’에 이름을 올렸고,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SUV’에 전기차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3.02.19 I 손의연 기자
다국적 기업들 “韓 스타트업, 기술력 좋으나 글로벌 진출 준비 부족”
  • 다국적 기업들 “韓 스타트업, 기술력 좋으나 글로벌 진출 준비 부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한국 스타트업을 바라볼 때 기술력은 좋으나 세계 시장 진출 준비가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공동 기술실증(Joint PoC) 등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모델 발굴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한국 스타트업 글로벌 생태계에 관심이 있는 다국적 대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포춘 글로벌 500 기업 대상 오픈 이노베이션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1월 9일부터 2월 8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으며, 포춘 글로벌 500 기업에 속하는 다국적 대기업 102개사가 응답했다. 한국무역협회 CI (사진=한국무역협회)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은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을 7.4점(실리콘밸리 10점 기준)으로 평가한 데 반해, 글로벌 진출 준비도(6.1점)와 비즈니스 모델 차별성(6.4점)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응답자들의 55%는 한국 스타트업의 강점으로 혁신 기술 경쟁력을 꼽았다”면서도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과 비교하면 해외 진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스타트업의 강점 (그래프=한국무역협회)글로벌 대기업 10곳 중 9곳(91%)은 경기 둔화에도 앞으로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열린 기술혁신) 활동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겠다고 응답했으며, 기업 3곳 중 1곳(35%)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크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특히, 포춘 500 기업은 함께 협업할 스타트업을 발굴할 때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지원 기관 등 3자 추천을 받아 결정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37%)으로 나타났으며, 전시회·데모데이·네트워크 이벤트 참가를 통해 기업을 발굴한다는 응답도 22%나 됐다. 기술실증 협력을 늘리기 위한 한국 스타트업의 보강 요소 (그래프=한국무역협회)아울러 글로벌 대기업들은 스타트업과 연평균 약 10∼25건의 기술실증(PoC·신기술 및 혁신 솔루션을 실제 복합 다중시설이나 대기업 내외부 시스템에 접목해 스타트업에 트랙 레코드와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술실증 진행 시 기업 전략과의 적합성·시너지 효과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주요 기술실증 추진 유형은 △시범 사용·피드백 제공(24%) △기능 추가·변경 등 커스텀 요청(17%) △대기업 내부 데이터 등 테스트 리소스 제공(16%) △유사 제품과의 벤치마크 테스트(14%) 등이 있다. 기술실증 진행 시에는 △관련 보증·보험·합의서 등 관련 행정 준비 과다에 따른 애로(32%) △언어와 문화 등 소통상 어려움(20%) 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응답기업의 57%는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과의 기술실증 협력을 확대하려면 현지 시장 조사 확대, 언론 노출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전시회 참가를 통한 글로벌 진출 역량 확대에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기업들이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업을 늘릴 방안으론 공동 기술실증(Joint PoC), 스타트업 스튜디오를 통한 협력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 기술실증은 특정 요소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자사와 보완적 기술을 확보한 파트너(중소기업 벤더, 타업종 스타트업) 등과 협업해 공동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방식을 말하며, 스타트업 스튜디오는 사업 기회 포착 후 다양한 자원(인력·자금·컨설팅 등)를 제공해 신생 스타트업을 만들어 비즈니스에 진입하는 모델을 일컫는다. 응답 기업의 84%가 공동 기술실증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새로운 협업 모델로서 확대되리라고 전망했는데, 국내 지원 기관들은 개별 스타트업과 보완 기술 파트너(대기업 벤더·타 업종 스타트업 등)를 매칭해 최종 수요자와 협업하는 모델을 운영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과 기술실증 추진 시 애로사항 (그래프=한국무역협회)또 응답 기업의 69%는 스타트업의 설립 단계부터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사업을 키워나가는 스타트업 스튜디오가 미래 기업 혁신 전략의 방법이 되리라고 전망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대기업들의 관심과 협업 의사가 높은 점이 확인됐다”면서도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해서는 공동 기술실증 등 글로벌 대기업과 다양한 협력 모델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역협회는 국내 유망 기술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GVC) 편입을 위해 ‘포춘 500 커넥트’ 등 매칭 사업은 물론, 스타트업 R&D 해외 현지 실증 사업도 2020년부터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현지 기술실증과 협력 기회 제공 확대를 통해 우리 스타트업들이 해외 대기업들과의 사업기회를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019년부터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해외 대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테스트베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스타벅스·볼보·아마존 등의 글로벌 기업 168개사와 국내 스타트업 1378개사 간 일대일 밋업(Meet-up) 기회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 미국·영국·동남아에서 현지 유관기관·기업과 연계해 해외 기술실증(PoC)을 진행했으며, 유망 스타트업 113개사에 대한 기술실증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해외 협력 기관에 국내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등 테스트베드 교차 사업을 통해 실증기회 상호 교환을 통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3.02.19 I 박순엽 기자
내년 국가R&D 어떻게?…주영창 과기혁신본부장, 기업들과 간담회
  • 내년 국가R&D 어떻게?…주영창 과기혁신본부장, 기업들과 간담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지난 1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2024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 수립을 위한 기업 간담회를 주재했다고 1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기본법 제12조의2에 근거, 각 부처로부터 차년도 정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계획 및 우선순위 등을 제출받아 예산 배분의 기본 지침이 되는 투자 방향을 매년 3월 수립해오고 있다. 현장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고자 연구계, 산업계, 학계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실시하고 있다.이번 간담회는 연구기관 대상으로 지난 10일, 14일 두 차례 실시된 간담회에 이어 산업계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과기정통부는 이후 대국민 공청회, 학계 대상 간담회도 추진할 계획이다.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기업들의 기술임원(CTO)으로 구성된 민간R&D협의체 분과별 대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내년도 투자방향의 주요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부연구개발 투자 방향에 관한 다양한 의견과 산업계의 정부연구개발에 대한 수요 등에 대해 논의했다.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기술패권 경쟁,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당면한 도전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정부연구개발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전략적으로 쓰여 과학기술이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2023.02.19 I 김정유 기자
산업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올해 3개 신규사업에 240억 지원
  • 산업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올해 3개 신규사업에 240억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3개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신규 사업에 240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이를 수행할 기업·기관을 모집한다. 주제는 신소재 플라스틱과 멀티버스 아바타 플랫폼, 도시형 탄소 포집·활용 세 가지다.(표=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0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 연구개발 지원사업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3개 신규 테마별 연구과제 수행기관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산업기술 알키미스트(연금술사·Alchemist) 프로젝트는 그리스 시대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이 황산, 질산 등을 발견해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착안해 산업부가 진행 중인 ‘도전적’ 연구개발 지원사업이다. 정부는 여러 수행기관을 선정해 1년 동안 2억원을 지원해 개념연구를 맡긴 후, 성과를 낸 기관에 1년 동안의 선행연구(5억원 지원)를 맡기고, 최종적으론 한 기관에 5년 동안 40억원을 투입해 본연구를 맡기고 있다.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통상 연구개발 사업은 짧게는 수개월, 길어도 2~3년 내 명확한 성과를 평가받아야 하는 만큼 실패 가능성이 큰 도전적 목표를 제시할 수 없지만, 이 프로젝트는 성공 가능성보다는 도전 자체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올해 신규 과제는 지속 가능한 비욘드 플라스틱과 감각·경험을 공유하는 멀티버스 아바타 플랫폼, 도시형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S) 3가지다. 플라스틱의 편의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현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이 멀티버스 내 아바타가 느끼는 촉각, 미각을 느낄 수 있게 하고, 도시 인프라가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전환하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모두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취지에 맞춰 현존 기술로는 불가능하지만 성공 땐 전 세계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과제다.참여 희망 기업·기관은 산업기술 R&D 정보포털에 오른 관련 공고를 참조해 3월2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는 오는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장A에서 사업설명회도 연다.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 최고 전문가들이 성공과 실패에 연연 않고 초고난도·초격차 기술 개발에 과감히 도전하며 우리 연구계의 풍토를 바꾸고 있다”며 “정부는 연구자가 창의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9 I 김형욱 기자
청약통장 해지자 급증…5조 넘게 줄었다
  • 청약통장 해지자 급증…5조 넘게 줄었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집값 하락으로 ‘로또 청약’이 사라지자 청약통장 해지가 늘어나고 있다.서울 시내 한 아파트에 분양 현수막이 내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 예치금은 100조1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치금이 정점을 찍은 작년 7월(105조 3877억원)보다 5조 2028억원(-4.9%) 줄어든 것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예치금 규모는 조만간 100조원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청약통장 예치금은 2021년 10월 10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시·도별로 보면 예치금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작년 6월 32조 7489억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31조 1817억원으로 7개월 만에 1조 5671억원(-4.8%) 감소했다. 대구는 작년 4월 4조 2241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9개월 만에 5310억원 줄어 감소율이 14.4%에 달했다. 경북은 작년 6월 정점에 대비해 지난달까지 3496억원(-11.5%) 줄었고, 부산도 같은 기간 5371억원(-8.8%) 감소했다.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작년 7월부터 7개월 연속 줄고 있다. 가입자는 작년 6월 2860만명에서 지난달에는 2774만명으로 7개월 만에 86만명 줄었다. 현재 4대 청약통장 유형 중 주택청약종합저축만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청약통장 해지자는 작년 1월 25만명 수준이었으나 하반기부터 매월 불어나기 시작해 작년 11월에는 한 달 새 51만 9000명이 청약통장을 해지했다.전문가들은 청약통장 해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청약제도가 개편되더라도 통장을 오래 유지해 가점이 높은 사람에게 당첨 기회가 높아지는 것은 변함없으므로 장기적 관점에서 보험처럼 길게 유지하는 편이 낫다”며 “급전이 필요할 때는 통장 해지보다는 청약통장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2.19 I 신수정 기자
현대차, 상반기 연구개발본부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
  • 현대차, 상반기 연구개발본부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 대규모 R&D 경력 인재 확보에 나선다.현대차는 오는 20일부터 3월 5일까지 2주간 연구개발본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연구개발본부 전 부문에 걸쳐 세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 채용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경력직 채용은 미래 신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SDV 체제로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 R&D 우수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차원이다.△차량개발 △제어/커넥티드 △차량 아키텍처 △배터리 및 수소 등 연구개발본부 전 분야 대상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3월) △직무면접(4월) △종합면접(5월) 순으로 진행된다.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 입사 예정이며, 상세 일정은 각 부문별 모집 공고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지난해 처음 도입했던 AI 활용 사전 인터뷰도 그대로 진행한다. 질의, 응답 과정에서 지원자의 표정, 행동, 음성 등을 AI를 통해 분석함으로써 평가 객관성을 한층 높이는 방식이다.현대차는 이번 모집 일정과 별개로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로보틱스 △전자 부문 등 소프트웨어 경력 개발자는 매월 상시 채용을 통해 모집하고 있다.현대차는 대졸 신입 채용은 지원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매 홀수월의 1일마다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일괄 모집하고 있으며 오는 3월에 채용 일정을 진행한다.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외 최고의 R&D 인재들과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며 “R&D 전문가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19 I 손의연 기자
글로벌 기업, 재생 플라스틱 10% 쓰는데…국내 기업은 얼마나?
  • 글로벌 기업, 재생 플라스틱 10% 쓰는데…국내 기업은 얼마나?[플라스틱 넷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폐기물 체계가 순환경제라는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재편 시동을 걸었지만, 국내 기업들이 지목하고 있는 걸림돌은 여전하다. 여전히 폐기물이 자원으로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신세다. 국내 폐기물 산업의 후진성과 규제라는 덫이 함께 작동하면서 폐기물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순환경제로 전환하고 있는 글로벌 교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약하지만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그 효과는 매우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6년새 폐플라스틱 65%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전국폐기물발생및처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1164만t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2016년(703만t)과 비교하면 6년 동안 65.6% 증가한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도 플라스틱 폐기물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호주의 비영리 민간단체 민더루 재단이 최근 내놓은 ‘플라스틱 폐기물 생산자 지수’ 보고서에서 2021년 전 세계에서 1억3900만t의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했다. 이는 2019년보다 600만t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 2년간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전 세계 인구 1명당 1㎏ 가까이 더 늘어난 것과 같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포장 거래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생산량 역시 2021년 전 세계적으로 늘었다. 이는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 최대 순환경제 비영리단체인 엘런 맥아더 재단의 ‘글로벌 커미트먼트(Global Commitment)’에 서명한 기업들로 한정해도 마찬가지였다. 서명인(Signatories)들의 2021년 기준 총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은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코카콜라, 펩시 등 주요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이 이니셔티브에는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의 20%를 커버한다. 다만 글로벌 소비재 기업 가운데 소비자가 사용한 이후에 발생한 플라스틱을 원료로 투입한 재활용 플라스틱(PCR·post-consumer recycled) 포장재의 비중을 보면 최근 3년사이 2배 이상 늘어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기준 PCR 플라스틱이 전체 사용량에서 차지한 비중은 10%로 전년(8.3%) 대비 1.7%포인트 증가했으며, 2018년(4.8%)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문제는 재활용 소재의 발전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더 가팔랐다. 천연자원 기반 플라스틱은 결국 전년 대비 2.5% 증가해 다시 2018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여전히 90%의 원료는 천연자원을 사용한 플라스틱이다. ▲재생플라스틱 사용 비중 연도별 추이/출처: 엘런 맥아더 재단◇재생 플라스틱 포장재, 글로벌 기업은 10%…국내 기업은 0.001%↓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플라스틱 포장재에 재활용 소재를 다방면에 활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에선 아직 이같은 흐름이 미미하다. 특히 소비자 사용 이후 재활용 소재인 PCR 기반 플라스틱을 활용한 사례는 여전히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포장재에 적용한 사례는 공정중 부산물(PIR·Post Industrial Recycled)을 활용한 사례에 국한된다. 롯데칠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올해 중 PCR 기반 r페트를 적용한 포장재를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플라스틱 출고량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 곳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대상 기준 상위 30개사 가운데 롯데칠성, CJ제일제당, 애경산업 3곳 뿐이다. 나머지 기업들은 정보공개를 거부했다. 이들 3개 기업도 재생 플라스틱 사용량은 지속가능보고서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국내 출고량 3위인 CJ제일제당은 3만4804t 가운데 60만t을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으며, 27위의 애경산업은 9533t 가운데 83t(2022년 기준)을 재활용 소재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있는 롯데칠성은 2021년 기준 5만4381만t을 배출했다. 이는 라벨제거와 경량화 등의 감량 조치에도 불구하고 음료 판매량이 늘면서 전년 대비 7.8% 증가한 수치다. 다만 재생 플라스틱 사용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롯데칠성 측은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판매량 증가에 따라 출고량이 늘어난 것으로, 재생 플라스틱 사용량은 올해 정식으로 도입 검토중인 만큼 올해부터 rPET 생산 및 적용 수량에 대한 정보와 비중에 대한 수치가 산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보고서의 재활용 관련 지표 확대는 검토 중에 있으며, 국제 이니셔티브 참여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재생 플라스틱, 신재 대비 3배 이상 온실가스 적게 배출 재생 플라스틱 포장재로 제품을 만드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 가스 측면에서 신재로 동일 제품을 제조하는 것보다 현재 기술 수준에서도 3배 이상 효율적이다. 이론적으로 재활용율을 높이면 신재를 대체하면서 원료 채취량이 준다. 사회적가치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신재 플라스틱 생산 공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재활용 공정 대비 3.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격차는 플라스틱 생산 공정 및 재활용 공정의 효율성이 향상됨에 따라 2050년까지 48배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2014년 기준 미국에서 재활용된 317만t의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해 미환경청(USEPA)은 320만t의 온실가스 배출을 절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1년 동안 도로에서 67만대의 자동차를 줄이는 것과 같은 효과로 보고 있다.
2023.02.19 I 김경은 기자
아이오닉 5, 獨 유력 車 전문지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1위
  • 아이오닉 5, 獨 유력 車 전문지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1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유럽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스코다 엔야크 RS, 벤츠 EQB, MG 마블 R을 앞서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는 최근 실시한 전기차 모델의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 5가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과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차’라고 평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이번 비교평가는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아이오닉 5는 평가항목 중 △바디 △파워트레인 △친환경성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점수 570점으로 568점을 받은 스코다 엔야크 RS를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했다.이와 함께 3,4위를 차지한 벤츠 EQB와 MG 마블 R을 각각 19점, 40점이라는 큰 점수차로 앞서며 경쟁력을 입증했다.아이오닉 5는 실내공간, 다용도성, 전방위시계 등을 평가하는 바디 항목에서 비교 차량 대비 가장 높은 점수(96점)을 받았다.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인 95점을 받아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또한 환경기술, 소음 등을 평가하는 친환경성 항목에서도 스코다 엔야크 RS와 최상위 점수(72점)를 기록했다.아이오닉 5는 지난해 12월 한국 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올해의 수입차’에 이름을 올리고 지난 4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데 이어 지난 10월 세계적인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SUV’에 EV 최초로 선정됐다.이 밖에도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으며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 카앤드라이버 ‘2022 올해의 전기차’,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 ‘아우토 빌트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023.02.19 I 손의연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어떻게 'BTS 후계자'가 됐나
  •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어떻게 'BTS 후계자'가 됐나
  • 투모로우바이투게더(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방탄수저는 옛말.”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K팝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발매한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으로 더블 밀리언 셀러(앨범 200만장 이상 판매)를 달성,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더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월 18일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3위에 랭크, 2주 연속 빌보드200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이 차트에서 2주 연속 3위 안에 든 K팝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 외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유일하다.◇TXT, 빌보드200 140위→1위가 되기까지TXT는 데뷔 초부터 ‘BTS 동생그룹’으로 불렸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전신)의 막강한 지원을 받으며 2019년 3월 가요계에 데뷔했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빌보드 양대 메인차트 정상을 밟은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방탄소년단과 달리,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시작부터 꽃길이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 ‘방탄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싸늘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러한 편견을 이겨내고자 뚝심 있게 음악 행보를 걸었다. 소위 말하는 ‘선배님 찬스’도 없었다. 방탄소년단 RM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신곡 작업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함께 활동한다거나 대놓고 서포트를 받은 경우는 없었다. 대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자신들의 음악에만 온 역량을 집중했다. 팝, R&B, 록, 디스코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음악 스펙트럼을 서서히 넓혔고, 다섯 멤버 모두 작사·작곡에도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서사와 음악색을 공고히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사진=빅히트 뮤직)그 결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신곡 ‘슈가 러시 라이드’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톱100 차트에서 2위라는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발매 이후 현재까지도 멜론 일간차트 10위권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는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 38위로 진입한 뒤 공개 6일 만에 1000만 재생 수를 돌파했다. 이 역시 자체 최고 기록이다. 빌보드 차트에서는 계단식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첫 앨범 ‘꿈의 장: 스타’로 빌보드200 140위에 올랐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후 25위, 5위, 4위를 거쳐 마침내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데뷔 3년 11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이제는 ‘BTS 후계자’란 말이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한 가요기획사 A&R 관계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딥하지 않고 대중성 있게 풀어낸다는 점이 국내외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비결로 꼽힌다”며 “특히 매 앨범 꾸준히 영어곡을 발표하고 있는데, 그 덕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음악 외적으로는 위버스와 틱톡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활발한 팬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활동기가 아닌 비활동기에도 공식 SNS 계정에 꾸준히 새로운 게시물을 업로드할 정도로 팬소통에 진심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타 아이돌의 댄스 챌린지도 적극 참여 중이다. 진심으로 춤을 즐기며 챌린지에 임하는 모습이 타 팬덤에게도 호감을 얻으며 팬층을 확장하고 있다. 그 때문일까.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공식 유튜브 계정은 지난해 12월 4세대 K팝 그룹 중 최단기간인 만 4년 만에 100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 공식 계정은 18일 기준 팔로워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들이 공개한 콘텐츠의 누적 ‘좋아요’ 수는 총 8억1300만개가 넘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틱톡 팔로워는 K팝 남성그룹 중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사진=빅히트 뮤직)외신들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BTS 후광’에 기대지 않고 자체적인 음악과 서사를 통해 스스로 성장을 이뤄낸 점을 주목했다. 미국 W매거진은 “지금까지 2장의 정규앨범과 5장의 미니앨범을 통해 이별의 슬픔에서 외로움에 이르기까지 청춘의 위태로움을 전했다”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변덕스러운 미성년의 감정과 청춘의 불안을 기발한 방식으로 마주하면서 세대를 대변하는 목소리가 됐다”고 짚었다. 미국 음악 매거진 데이즈드 역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전 세계가 주목한 2019년 3월 데뷔 이후 단단하게 성장을 거듭해 세계 제패를 노리는 아티스트가 됐다”며 “이들이 ‘4세대 아이돌 대표주자’로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활력과 젊음으로 이미 저 멀리 앞서 있다”라고 평가했다.이 밖에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신보 ‘이름의 장: 템테이션’으로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 해외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이 차트에 7개 앨범을 연속으로 정상에 올려놓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형만 한 아우가 ‘있다’는 것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BTS 동생그룹으로 시작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제는 자신들의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며 “이같은 성장세가 계속된다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영국 오피셜 차트 등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2.18 I 윤기백 기자
박기영, 새 싱글 '꽃잎'으로 컴백…MV 티저 눈길
  • 박기영, 새 싱글 '꽃잎'으로 컴백…MV 티저 눈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박기영이 발매 예정 신곡인 ‘꽃잎’ 뮤직비디오의 티저를 깜짝 공개했다.박기영은 지난 16일 소속사 에스피케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꽃잎’의 뮤직비디오 첫 번째 티저를 공개했다. ‘사랑이 닿으면’ 이후 약 2달만의 그의 컴백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에는 박기영이 물 속에 잠긴 박기영의 모습과 지난 날 연인과 달콤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했던 모습들이 교차해 담겼으며, 수중 촬영을 진행한 박기영을 향해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까지 많은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특히 티저 영상을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지난 12월 발매한 싱글 ‘사랑이 닿으면’의 뮤직비디오와 이번 신곡 ‘꽃잎’의 배경이 선후관계로 이어짐을 확인할 수 있어 뮤직비디오가 전하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감상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으며, 뮤직비디오 두 번째 티저 영상의 공개 시간은 오늘(18일) 오후 6시로 예고해 정식 발매 전부터 끊임 없는 스포일러 콘텐츠를 선보이며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전망이다. 박기영이 지난 12월 발매한 싱글 ‘사랑이 닿으면’은 인간관계에서 사랑이 닿으면 일어나게 되는 기적 그리고 환희를 노래하였으며, 오는 20일 발매 예정인 그녀의 새 싱글 ‘꽃잎’과 연결되어 있다는 소식이 감상 포인트로 떠오름과 동시에 신곡 발매를 기다리는 팬들 사이에서는 ‘사랑이 닿으면’의 뮤직비디오까지 다시 감상하며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박기영은 1998년 1집 원(One)‘ 타이틀곡인 모던 록 스타일의 곡 ’기억하고 있니?‘로 데뷔해 올해 25주년을 맞이하였으며 크로스오버, R&B 솔, 일렉트로닉 등의 장르를 불문한 채 팔색조 보컬의 면모를 드러내면서 리스너들 사이에서는 명실상부 ’디바‘라는 타이틀에 올라 꾸준하면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한편, 박기영의 새 싱글 ’꽃잎‘은 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3.02.18 I 김보영 기자
봄 성수기 왔지만 여전히 싸늘한 분양시장
  • 봄 성수기 왔지만 여전히 싸늘한 분양시장[분양캘린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2월 4주 분양시장은 전주의 절반 수준으로 물량이 줄어 든다. 분양물량의 큰 증감 없이 잔잔한 물결만 보이고 있다. 많은 현장들은 봄 기운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는 3월 중순 이후로 속속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른 현장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을 경우 일정이 더 늦춰질 수도 있다.18일 부동산인포·부동산R114 등에 따르면 2월 넷째 주에는 전국 5개 단지에서 총 2671가구(일반분양 2170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 구리시 인창동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 광주 서구 마륵동 ‘광주상무역골드클래스’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분양에 나선 물량들 가운데 상당수가 역세권 입지를 갖춰 눈길을 끈다. 통상 아파트 선택 요소 가운데 교통, 그 중 역세권 단지는 수요가 두텁다. 준공 이후로 매매는 물론이고 전월세를 놓기도 비교적 수월하다. SK에코플랜트가 서울 강동구 길동에 짓는 ‘강동역 SK 리더스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길동역을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강동성심병원이 가깝고 천호역 일대 백화점 및 상권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롯데건설은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 짓는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경의중앙선 구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구리역이 개통되면 더블역세권이 된다. 롯데백화점, 한양대 구리병원도 이용하기 쉽다. 우미건설과 대우건설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에 짓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을 분양한다. 유치원, 초중고교 부지가 단지와 가까워 추후 통학하기 쉽다. 평강천과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 안에 조성된다. 이외에 광주 서구 마륵동에서는 보광종합건설이 광주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 역세권인 ‘상무역 골드클래스’ 입주자를 모집한다.모델하우스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영등포자이디그니티’, 경기 평택시 현덕면 ‘힐스테이트평택화양’, 충북 청주시 개신동 ‘청주동일하이빌파크레인’ 등 3곳에서 오픈 예정이다.
2023.02.18 I 김아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월20~25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월20~25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2월20~25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022년 7월21일 경기도 화성시 반도체 소재기업 동진쎄미켐 발안공장에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 후 생산라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20일(월)09:00 비상경제장관회의(본부장, 서울청사)10:00 산중위 법안소위(1·2차관, 국회)14:00 수출기업 현장방문(장관, 세종 비전세미콘)△21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0:00 산중위 전체회의(본부장 및 1·2차관, 국회)5:00 엑손모빌 사장 면담(2차관, 서울청사)16:00 로봇친화빌딩 현장방문(1차관, 네이버, 분당)17:00 로봇업계 간담회(1차관, 분당)△22일(수)10:00 도레이 회장 면담(장관, 롯데H)15:00 탄소중립 R&D 라운드테이블(장관, 포시즌스H)14:00 기계업계 간담회(1차관, 석탄회관)16:00 에너지공기업 경영혁신회의(2차관, 석탄회관)△23일(목)10: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바이오업계 간담회(1차관, 무보)14:00 법사위 전체회의(2차관, 국회)15:00 외투기업 간담회(본부장, 롯데H)△24일(금)10:30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개선 현장방문(장관, 서울 서대문 로뎀나무)14:00 본회의(장관, 국회)◇보도계획△19일(일)11:00 2023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신규테마 선정 및 과제 공고△20일(월)06:00 2023년 소재부품장비산업 맞춤형 기술지원강화14:00 장관, 수출플러스 위해 반도체 수출현장 점검11:00 제3차 RCEP 공동위원회 개최11:00 2023년 1월 자동차산업 동향△21일(화)06:00 등유 배달비 등 바우처 적용범위 확대11:00 첨단로봇산업 발전협의회 발족 및 업계 간담회 개최11:00 보잉코리아 사장 면담13:00 외국인 유학생 조선업 취업설명회 개최(법무부 공동)11:00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일부개정고시(안) 행정예고11:00 2022년 전기설비 전기안전관리 현황11:00 한-몽골 및 한-조지아 EPA 공청회 개최 안내△22일(수)10:00 장관, 도레이 CEO 면담15:00 탄소중립 기술개발 라운드테이블 개최11:00 1차관, 기계업계 수출·투자 애로 점검11:00 에너지 공기업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 추진11:00 2023 드론쇼 코리아 개최(과기부·국방부·국토부·부산시 등 공동)11:00 대산산단 석유화학업계와 대학 간 채용연계형 학과 신설11:00 자동차의 에너지소비효율 및 등급표시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고시(안) 행정예고11:00 탄소 기반 무역규제 대응기반 구축 본격화11:00 넷제로(Net Zero) 에너지 국제표준 최초 개발△23일(목)06:00 중남미 진출기업 릴레이 간담회 개최11:00 1차관, 바이오기업 투자·수출애로 점검11:00 주한외국상의 및 외투기업 간담회 개최11:00 수소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관련 협의체 발족11:00 산업계와 함께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 나선다11:00 EU 역외보조금 기업설명회 개최 11:00 2023년도 에너지이용합리화사업을 위한 자금지원 지침 공고13:00 제433차 무역위원회 개최11:00 해외인증 지원을 위한 기업간담회 개최11:00 노후 김치냉장고 제품 사용중지 및 리콜 조치 당부△24일(금)10:30 장관, 사회복지시설 에너지효율개선 현장 방문06:00 난방비 지원대책 현장 집행체계 구축11:00 기계로봇분야 R&D 우수성과 수행기관 간담회
2023.02.18 I 김형욱 기자
美 반도체법 ‘가드레일’에 첨단 투자 막힐라…삼성·SK ‘예의주시’
  • 美 반도체법 ‘가드레일’에 첨단 투자 막힐라…삼성·SK ‘예의주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미국 정부가 곧 반도체 과학법(the CHIPS and Science Act·이하 반도체법) 내 중국 반도체 장비 반입 관련 세부 조항을 발표한다. 중국에 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숨죽이며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지난해 8월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칩과 과학 법(CHIPS and Science Act)’ 서명행사 (사진=AFP)17일 업계에 따르면 미 정부는 이르면 이달 내 반도체법 관련 보조금 지원 조건,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 등 세부 지침을 내놓는다. 작년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승인한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시설 건립과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R&D) 등에 총 520억달러(약 67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미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은 25%의 세금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 법에는 가드레일 조항을 통해 미국 내 투자로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등 ‘미국 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는 국가’에 투자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경우 보조금을 환수하는 조치가 이뤄진다. 신규 시설은 물론 기존 시설에 대한 추가 투자도 사실상 금지다.2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상의 성숙(레거시) 공정에 한해서는 투자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예외 규정도 있지만, 메모리, 시스템 등 반도체 특성과 종류, 인정 기준 등이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다.(그래픽=김정훈 기자)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그간 높은 반도체 수요를 보인 중국에 생산 시설을 구축해 왔다. 삼성전자(005930)는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과 쑤저우 테스트·패키징 공장을 두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우시 지역에서 10나노 후반급 D램을 생산 중으로 알려졌으며 다롄에는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사업부) 생산 기지가 위치해 있다.대만 TSMC, 미국 인텔, 마이크론 등도 중국에 각각 생산·후공정 시설을 두고 있다. 첨단 반도체 생산에 제한이 생긴다면 국내외 기업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특히 중국 내 시설을 메모리 생산 주요 기지로 활용하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서는 상황이 복잡하다. 미국이 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받아 생산 거점을 확충해야 하지만, 이를 받으려면 중국 내 메모리 생산 기지 운영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다.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에 170억달러(약 22조원) 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미국에 150억달러(약 19조4800억원)를 투입해 첨단 패키징·R&D센터 등을 건설하겠다고 했다.문제는 삼성·SK가 타국 기업에 비해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이다. 대만 TSMC의 중국 공장은 조항을 빗겨난 28㎚ 이하 공정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난징 공장에 29억달러(약 3조7600억원)가량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으며, 최근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따라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적극적인 대미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맹국’과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운턴(하향 국면)에서 투자 여력 등을 감안해 다른 동맹국과 팹(공장)을 같이 건설한다든지 이런 옵션을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로비 자금을 대거 투입하며 대미 전략을 세우고 노력하고 있지만 외교적 차원에서 풀어야 할 문제도 있다”며 적극적인 정부 역할을 주문했다.
2023.02.18 I 이다원 기자
성공적 1R 치른 우즈 “많은 수술로 발목과 다리가 계속 변한다”
  • 성공적 1R 치른 우즈 “많은 수술로 발목과 다리가 계속 변한다”
  • 타이거 우즈가 17일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도중 신발을 벗고 양말을 고쳐 신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의 귀환을 알린 타이거 우즈(48·미국)가 여전히 발목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7개월 만의 복귀전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도 여러 차례 신발을 벗어 양말을 다시 신는 모습을 보였다.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친 우즈는 공동 선두 그룹과 5타 차 공동 27위를 기록했다.그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샷은 문제 되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평균 320야드의 티 샷을 때려냈고, 그 중 세 차례의 드라이버 샷이 330야드 이상 뻗어 나갔다. 심지어 동반 플레이어이자 장타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보다 멀리 나가는 샷들도 있었다.몸 상태를 감안할 때 후반 9개 홀에서 우즈가 버티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예상대로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이후에는 오히려 경기가 진행될수록 플레이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드라이버 샷은 더 멀리 날아갔고 어프로치 샷은 더 촘촘해졌고 마침내 퍼팅까지 떨어졌다. 우즈는 막판 16~18번홀을 3연속 버디로 장식하며 복귀전에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그의 건강을 고려하면 이런 경기력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우즈는 18홀을 모두 걸어서 플레이해야 했고 걸을 때마다 오른쪽 발목에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조금씩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 라운드하는 동안 오른쪽 신발을 벗고 발목 보호대와 양말을 여러 차례 고쳐 신었고, 티 샷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계속 오른발을 움직여 스트레칭을 했다.우즈는 “발목이 예전보다 훨씬 얇아졌다. 수술을 너무 많이 받아서 발목과 다리가 계속 변한다. 착용해오던 신발과 양말도 바꿔야 할 정도”라며 “다른 방법으로 테이핑 작업을 했고 신발 안의 충전재도 다른 형태로 바꿨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불행하게도 다리가 문제다. 다리가 앞으로 결코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에 적응해야 하고 다행히 우리 팀이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2년 전 발생한 큰 교통사고로 인해 우즈는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행히 다리를 잘라내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 큰 수술을 받았다. 이후 우즈의 발목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았고, 지난해 12월에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하려 했지만 족저근막염이 발생해 출전을 철회한 바도 있었다.우즈(오른쪽)가 절친한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1라운드를 마무리하고 담소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날도 오래 서 있어 통증이 더 심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후반 10번홀과 12번홀에서 우즈답지 않은 실수가 나왔다. 그는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자신을 꾸짖었다고 했다. 이후 16번홀(파3) 버디와 17번홀(파5) 7m 버디, 그리고 18번홀(파4)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317야드를 날린 티 샷은 매킬로이 티 샷보다 멀리 나갔고, 두 번째 샷을 2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우즈는 18번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실수하는 바보 같은 호스트가 되고 싶지 않았다”며 “멋진 라운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승 기회가 있다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우즈는 “그것이 내가 티업하는 유일한 이유”라고 덧붙였다.일부 외신은 우즈가 9번홀(파4)에서 토머스보다 티 샷을 멀리 보낸 뒤 토머스 손에 여성 위생 용품인 탐폰을 몰래 쥐어주는 장난을 치기도 했다고 전했다.이제 진짜 시험이 시작된다. 우즈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께 1라운드를 마무리했고 다음날 오전 7시 24분 2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더 추운 날씨에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시간은 14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우즈는 아이싱과 재활 치료를 반복하며 2라운드를 준비할 예정이다.
2023.02.17 I 주미희 기자
“대한항공 마일리지 혜택, 중·단거리 승객은 늘었다”
  • “대한항공 마일리지 혜택, 중·단거리 승객은 늘었다”[사실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장거리 노선 보너스 좌석 항공권 구매 시 마일리지 차감 폭이 커져 혜택 줄었다 vs 마일리지 이용객 80%가 중·단거리 승객이다. 이들 노선은 차감 폭 줄어 들어 오히려 혜택이 커진 것이다.’오는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대한항공(003490)의 새로운 ‘마일리지 개편안’을 놓고 ‘혜택 축소 여부’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새 개편안은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보너스 항공권 좌석’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기존 ‘지역’에서 ‘운항거리’로 바뀌면서 공제 폭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즉 마일리지 차감 폭이 기존과 달라지면서 일부 이용객 사이에서는 ‘사실상의 혜택 축소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대한항공 노선별 마일리지 공제 개편안.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다만 마일리지 공제 폭은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장거리는 마일리지 차감폭이 커지고, 반대로 중·단거리는 차감폭이 준다. 예를 들어 대표 장거리 노선인 ‘인천~뉴욕’ 항공권(편도 기준)의 경우 필요한 마일리지(이코노미석)가 기존 3만5000마일에서 4만5000마일로 28.6% 증가한다. 반면 ‘인천~다낭’ 이코노미석의 마일리지 사용량은 기존 2만마일에서 1만7500마일로 줄어들고, ‘인천~후쿠오카’는 1만5000마일에서 1만마일로 감소한다. 대한항공 측은 보너스 항공권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승객은 단거리 이용 승객이기 때문에 이번 개편안으로 혜택이 커졌다고 해명하고 있다. 특히 마일리지 적립률이나, 운임의 20%까지 마일리지를 항공권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복합결제도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해외 항공사들과 비교해봐도 결코 고객들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설명이다.◇이용객 80% 중·단거리 “다수 고객에게 유리”1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 중 국내선 이용 고객의 비중은 50%에 가깝다.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국제선 중·단거리 고객까지 포함하면 76%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대한항공 이용객 10명 중 8명 가량이 중·단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중·단거리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3만마일 이하의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은 전체 스카이패스 회원의 90%에 달한다. 반면 일반석 장거리 항공권 구매가 가능한 7만마일 보유 고객은 4%에 불과하다. 즉 공제폭이 늘어나는 장거리 노선보다는, 공제폭이 줄어들거나 합리화된 중·단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다수의 승객들에게 훨씬 유리하다는 의미다.◇바뀌는 공제율, 외항사와 비교해도 낮아특히 기존에 비해 마일리지 차감폭이 커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장거리 노선 마일리지 공제도 해외 항공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반석의 경우 대한항공의 공제폭이 외국 항공사와 비교해 월등히 낮으며, 일등석, 비즈니스석 보너스 항공권의 경우도 일부 경우를 제외하곤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공제량이 적은 수준”이라고고 설명했다.실제로 8구간에 해당하는 인천~L.A.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 일반석 왕복은 현행 7만마일에서 8만마일로 늘어난다. 동일한 8구간 노선인 외국 항공사 마일리지와 비교할 때 델타항공(인천~시애틀)은 13만~15만마일, 유나이티드항공(인천~샌프란시스코)은 13.7만~16만마일, 에어프랑스(인천~파리)는 14~30만 마일로 대한항공에 비해 높은 상태다.또한 9구간에 해당하는 인천~뉴욕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 일반석 왕복은 현행 7만마일에서 9만마일로 늘어난다. 동일한 9구간 노선인 외국 항공사 마일리지와 비교할 때 아메리칸 항공(인천~댈러스)은 12만2000~13만8000마일, 델타항공(인천~애틀란타)은 25만~26만마일, 에어캐나다(인천~토론토)는 11~20만 마일이 필요하다. ◇일등석·프레스티지석 적립률 ↑이번 ‘마일리지 개편안’에 따른 마일리지 적립률 조정도 다소 유리한 편이라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개편을 통해 운항 거리별, 좌석 등급별, 예약 클래스별, 적립 구간을 세분화했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의 경우 마일리지 적립률을 그대로 두거나 상향 조정했다. 일등석은 예약 클래스에 따라 적립률 200%, 165% 적용되는 P와 F 등급의 적립률을 각각 300%, 250%로 높인다. 또한 프레스티지 클래스 중 J등급의 135% 적립률은 200%로 높였으며, C·D·I·R 4개 예약 등급의 125% 적립률은 C 등급은 175%, D 등급은 150%로 높이며, I·R은 125%를 유지한다. 다만 일반석의 경우 13개 예약 등급 중 7개 마일리지 적립률을 낮췄다는 점에서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외 주요 항공사들이 적립률 100%에 해당하는 예약 클래스들을 적게는 1개, 많게는 4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은 이번 적립률 변경 후에도 일반석의 적립률 100% 예약 클래스는 7개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외항사와 비교하면 혜택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대한항공 여객기.(사진=대한항공.)◇마일리지 항공편 운항 확대 검토 대한항공의 이번 마일리지 제도 개편에 따른 적립률 일부 하향 조정은 2002년 이후 22년, 일반석 공제 마일리지의 부분적 인상은 20년만에 이뤄진 조치다. 마일리지 적립 환경 변화와 해외 항공사 트렌드 변화 등을 반영해 현실화한 것으로, 해외 사업자들에 비해 고객 혜택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변경했다는 게 대한항공의 입장이다.특히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사용을 통한 항공권 예약이 어렵다는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 성수기를 포함해 인기 있는 장거리 노선을 위주로 보너스 좌석을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추가 항공편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객들이 원하는 시점, 원하는 노선에 보다 용이하게 보너스 항공권을 예약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마일리지 좌석 비중을 넓혀나갈 방침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 유수 항공사들의 경우 대부분 마일리지 유효기간도 1~2년에 불과하고, 마일리지 제도도 수시로 개편하고 있다는 점에서, 10년의 유효기간과 합리적인 공제폭을 가진 국내 항공사의 마일리지 제도는 고객들에게 훨씬 유리하다”며 “긍정적고 합리적인 측면이 훨씬 크다는 점은 간과하고, 일부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해서 비난하고 압박하는 것은 건전한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측면에서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7 I 박민 기자
JY, 천안·온양 반도체 사업장 방문…'미래기술 투자' 강조
  • JY, 천안·온양 반도체 사업장 방문…'미래기술 투자' 강조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와 온양캠퍼스를 찾아 첨단 반도체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며 △차세대 패키지 경쟁력 및 연구개발(R&D) 역량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점검했다. 지난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 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본 지 10일 만이다. 중국과 대만 등과 경쟁이 치열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삼성 경쟁력을 직접 확인할뿐 아니라 기술 선점을 위한 투자까지 구상하는 경영 행보로 읽힌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사진=삼성전자)이날 이 회장은 HBM(고대역폭 메모리), WLP(웨이퍼 레벨 패키징) 등 첨단 패키지 기술이 적용된 천안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을 직접 살펴봤다. 반도체 패키지는 반도체 회로를 형성하는 전공정에 이어 테스트와 함께 전자기기에 맞는 형태로 제작하는 후공정으로 꼽힌다. 전기 신호가 흐르는 통로를 만들고 외형을 가공해 제품화하는 필수 단계이기도 하다. 특히 인공지능(AI)과 5세대이동통신(5G), 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반도체 패키지 기술이 요구되고 있으며, 10나노 미만 반도체 회로의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첨단 패키지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대만 TSMC가 패키지 기술에서 삼성전자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삼성전자도 최근 관련팀을 신설하는 등 첨단 패키지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찾은 삼성디스플레이의 QD OLED 역시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센 분야 중 하나다. 경쟁업체보다 한발 앞선 기술이 중요한 만큼 이 회장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현장을 살피는 것이 향후 공격적 투자를 구상하기 위한 행보로도 읽히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거대한 내수시장과 국가적 지원을 받는 중화권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그들보다 한 발 앞선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유일한 대응책”이라며 “이 회장은 앞선 기술을 조속히 확보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와 인재 육성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사진=삼성전자)이 회장이 삼성전자(005930) 천안캠퍼스에서 진행한 경영진 간담회에는 경계현 DS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그는 온양캠퍼스에서는 간담회를 갖고 패키지 기술 개발 부서 직원들을 격려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개발자로서 느끼는 자부심, 신기술 개발 목표 등에 대해 설명했고, 이 회장이 이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사진=삼성전자한편, 이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지역 사업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두루 살피고, 지역 중소업체와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후 광주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삼성전기(009150) 부산사업장, 삼성화재(000810) 유성연수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등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협력업체, 중소기업, 지역인재 육성 등 지방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각 주체들을 찾아 격려를 지속하고 있다. 지방사업장에 대한 투자는 해당 지방 협력업체와 중소기업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SSAFY(삼성청년SW아카데미)를 통한 인재 육성은 지방의 취업난 해소는 물론 지방 기업의 인재 확보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02.17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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