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삼영이엔씨 주식회사, 주식회사 아이톡시와 MOU 체결
  • 삼영이엔씨 주식회사, 주식회사 아이톡시와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삼영이엔씨 주식회사는 MMORPG 및 모바일 게임 전문 퍼블리싱 운영사인 주식회사 아이톡시와 지난 12월 5일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황재우 삼영이엔씨 주식회사 대표이사, 전봉규 주식회사 아이톡시 대표이사의 업무협약식 체결 사진 (사진=삼영이엔씨)양사의 협력분야는 △K-Art 와 K-Pop 팬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디앱 기획 및 개발 △플랫폼과 메타버스 융복합 서비스 모델 개발 및 SW/HW 시스템 설계 및 구축 △VR 및 AR 기술기반의 실감형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R&D 진행 △MMORPG 개발 및 운영 노하우에 기반한 대규모 메타버스 운영 및 마케팅 컨설팅 △디지털 트윈 스페이스에서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신개념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제공 등 크게 5가지 분야다.아이톡시는 그간 축적된 콘텐츠 노하우와 퍼블리싱 중인 다양한 게임들과 커머스 분야의 경험을 삼영이엔씨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 메타버스 플랫폼에 탑재할 다양한 전략과 계획을 확보했다. 황재우 삼영이엔씨 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주식회사 아이톡시와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오랜 기술 R&D 전문기업으로서 노하우를 축적해온 삼영이엔씨의 우수한 IT인재풀과 주식회사 아이톡시의 대규모 MMORPG 게임 서비스운영 노하우 및 앞선 메타버스 플랫폼 제작기술을 접목시켜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미래형 프로토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12.06 I 이윤정 기자
농식품부 10년만에 조직개편…차관보 없애고 3실 체계로
  • 농식품부 10년만에 조직개편…차관보 없애고 3실 체계로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조직이 10여년 만에 크게 바뀐다. 차관보가 사라지고 3실 체계로 개편되면서 늘어나는 동물복지 정책 수요에 맞춰 동물복지환경정책관도 신설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사진=이데일리 DB)농식품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농식품부는 기존 1차관보, 2실, 13국·관, 51과·팀에서 3실, 14국·관, 52과·팀으로 바뀐다. 농식품부 조직이 이처럼 크게 바뀌는 것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이후 10여년 만이다. 우선 차관보가 사라지고 농업혁신정책실이 신설되며 농식품부는 3실 체계로 개편된다. 농업혁신정책실은 스마트농업, 농가 경영안정과 농업의 공익가치 제고, 청년농업인 육성, 대체식품 소재 발굴 등 식품 관련 신산업 육성 기능 등을 분장한다. 기존의 식품산업정책실을 조정한 식량정책실은 농축산물 생산·유통업무를 분장해 식량안보 구축을 맡는다. 국정과제와 정책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 단위 기구도 개편된다. 농업생명정책관은 농식품혁신정책관으로 개편돼 스마트농업 등 미래농업 관련 법률·제도 정비,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표준화, 빅데이터 활용, 첨단농기자재 육성 및 연구개발(R&D) 등을 전담한다. 농업정책국은 농가경영안정과 공익직불 기능에 집중하고, 미래 대비를 위한 청년농업인 육성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조직도 보강한다. 식품산업정책관의 기능과 조직은 친환경 생명 공학과 첨단 식품 기술 등 신산업 육성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된다. 아울러 동물학대 및 유기 방지, 맹견 등 안전관리, 동물의료, 반려동물 관련 영업에 대한 행정수요가 늘어난 데 대응해 이들 업무를 전담하는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을 신설한다. 농업·농촌의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업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농촌재생에너지팀(한시조직)을 농촌탄소중립정책과로 정규화하고, 직제상 소관을 농촌정책국장에서 동물복지환경정책관으로 변경한다. 청년농업인, 친환경 생명 공학, 가루쌀산업 육성에 필요한 조직은 기관 운영비를 절감해 설치할 수 있는 총액팀 등으로 우선 신설한다. 농식품부는 총액팀에 대해선 주기적으로 업무량을 분석하고, 업무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 정규 직제화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한단 계획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조직개편 방안은 최근 3개년 과별 업무 추진실적 등 조직진단 결과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에 따른 업무증가 요인 등을 고려해 마련했다”며 “직제개정안이 시행되면 국정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미래 농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기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12.06 I 원다연 기자
시몬스 침대, ‘시몬스의 심장’ 팩토리움 투어 재개
  • 시몬스 침대, ‘시몬스의 심장’ 팩토리움 투어 재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국내 자체 생산 시스템과 수면 연구 연구개발(R&D)센터를 소개하는 ‘시몬스 팩토리움 투어’를 재개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이 투어는 시몬스의 매트리스가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어떤 기술이 사용되고, 얼마나 청결한 환경에서 제조되는지를 투명하게 부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 최근 다시 시작됐다.지난 2017년 문을 연 시몬스 팩토리움은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7만4505㎡(2만2538평) 부지에 기획부터 공사기간까지 약 10년의 시간과 1500억원의 비용을 투입했다.이번에 재개된 투어를 통해 소비자들은 시몬스 팩토리움 외관뿐 아니라 시몬스의 자체 생산 시스템과 품질 관리의 컨트롤 타워인 수면연구 R&D센터 등 시몬스 침대의 핵심 시설을 전문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특히 아파트 3~4층 높이에 위치한 전망타워는 포켓스프링 제조부터 최종 포장 작업까지 매트리스가 만들어지는 전 공정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수면연구 R&D센터는 시몬스만의 품질 테스트가 이뤄지는 곳이다. 총 41종의 시험기기로 250여 가지 세부 테스트를 진행하는 이 곳은 국가공인기준보다도 깐깐한 품질 기준을 내세운다. 9m에 달하는 높은 층고와 수준급의 공조 시스템을 통해 공기 순환 및 먼지 제거 성능을 갖췄다는 점도 관람 포인트다. 시몬스 침대는 입장 인원 제한은 물론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 팩토리움 투어는 주말과 월요일,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금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한다. 시몬스 침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 참여할 수 있다.시몬스는 시몬스 팩토리움 입구에 자리 잡은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의 ‘헤리티지 앨리’ 도슨트 투어도 재개했다. 해리티지 앨리 도슨트 투어는 침대 역사 박물관인 헤리티지 앨리를 전문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관람하는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이다.시몬스 관계자는 “집 안 깊숙이 자리한 침대는 건강과 직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내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이번 시몬스 팩토리움 투어는 시몬스가 최근 신규 TV광고에서 강조했던 안전하고 건강한 침대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고 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2.12.06 I 함지현 기자
CJ제일제당, 美바이오텍 에미온과 ‘근육 감소 개선 솔루션’ 개발 추진
  • CJ제일제당, 美바이오텍 에미온과 ‘근육 감소 개선 솔루션’ 개발 추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설한 FNT(Food & Nutrition Tech) 사업부문이 첫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해외 영양(뉴트리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서울 중구 CJ제일제당 센터 전경. (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은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미국 헬스케어 바이오텍 에미온과 ‘우르솔산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최해룡 FNT 사업부문장, 크리스토퍼 아담스 에미온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에미온은 근골격계 건강과 관련된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스타트업으로 2012년 설립됐다. 천연 유래 물질인 ‘우르솔산’ 등을 활용해 근력 과 근육대사를 향상시키는 다수의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자인 아담스 대표는 미국 최고의 종합병원으로 꼽히는 ‘메이요클리닉’ 소속 의학박사로 골격근 위축증과 당뇨와 비만 분야 최고 권위자다.이번 협약으로 CJ제일제당은 에미온의 ‘우르솔산’ 관련 특허를 활용한 제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우르솔산’은 사과껍질이나 로즈마리 등에 풍부하게 함유된 물질로, 근육위축 증상 개선, 근육 형성 및 근육량 증대에 효과가 있다. CJ제일제당은 이 특허를 활용해 근감소증을 예방·개선하는 뉴트리션 원료를 개발하고 건강기능식품 등을 만드는 글로벌 고객사에게 제조 및 원료 적용 기술을 포함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근감소증은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근력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노령층에게 위험한 낙상 및 골절의 원인이 된다. 과거에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한 과정’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각국에서 공식 질병으로 등록되며 별도의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이 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영양제와 같은 보조적인 치료 수단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50억 달러(한화 약 6.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FNT 사업부문 출범 후 첫 글로벌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근감소증 뿐 아니라 비만, 당뇨 등 다양한 질환 별 ‘맞춤형 뉴트리션 솔루션’을 개발,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CJ제일제당은 그룹 4대 성장엔진인 문화·플랫폼·웰니스·지속가능성(C.P.W.S) 기반의 미래혁신 성장 전략방향 아래, 지난달 FNT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미래 식품소재 △뉴트리션 솔루션 △대체 단백 △배양 단백 분야 육성에 나선 바 있다. FNT 사업부문은 ‘식품 & 뉴트리션 분야 토털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원료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R&D) 고도화와 전략적 투자 등에 주력하고 있다.
2022.12.06 I 백주아 기자
엔씨소프트, 신작 'TL'에 거는 기대감…매출 상향 전망-하나
  • 엔씨소프트, 신작 'TL'에 거는 기대감…매출 상향 전망-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오는 2023년 신작 ‘TL’ 출시를 토대로 캐시카우 다중접속온라인(MMO)를 확보함과 동시에 장르·플랫폼 다변화로 리스크를 낮출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5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5만4500원이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올해 게임주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제시한 캐시카우 MMO를 보유하고, 장르·플랫폼 다변화를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엔씨의 최대 기대작인 피씨(PC)·콘솔 MMO 타이틀 TL은 내년 2분기 출시될 것으로 봤다. 당초 올해 연내 출시 예정이었지만 서구권 출시 전략이 퍼블리셔를 통한 진출로 가닥이 잡히면서 한 차례 출시 일정이 미뤄진 탓이다. 게임의 개발이 올해 연말 출시 기준으로 이뤄진 만큼 현재 시점 완성도가 매우 높고, 추가적인 출시 연기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TL은 글로벌 이용자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어 기존의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들 대비 과금 강도는 매우 낮을 것으로 봤다. 컨텐츠 면에서도 유저 간 대전(PvP, Player vs Player)뿐 아니라 서구권 니즈에 맞는 다양한 유저와 시스템 간 대전(PvE), 레이드 컨텐츠가 보강돼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엔씨는 ‘리니지M’을 통해서 MMO 라이프사이클 유지 노하우를 증명한 바 있는 만큼 TL, 매출 추정치를 2710억원으로 기존 대비 67% 상향했다.비MMO 장르를 확장하는 것도 호재 요인으로 꼽았다. 내년 신작 게임 라인업은 △블레이드앤소울S(수집형 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R(난투형대전액션) △PUZZUP(퍼즐게임) △프로젝트G(장르미공개) 등으로 장르가 매우 다양하다는 평가다. 2024년 이후 출시 예정 신작 중에는 PC·콘솔 기반 루트슈터,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 신작도 있다고 짚었다. 윤 연구원은 “회사의 방향성 변화에는 2021년 최대 기대작이었던 ‘블레이드 앤 소울 2’의 실패가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 사내 개발 본부는 리니지, 비리니지 본부로 분리돼 있으며, 각 본부는 개별 리더를 두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4분기 실적은 모바일 매출이 쉬어가고, 비용은 3분기 대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 및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다만 매출 감소 이유가 트래픽 감소가 아닌 인당 과금액 감소인 만큼 투자 판단을 바꿀 만한 요소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2022.12.06 I 김응태 기자
유한양행, LASER301 임상 결과 우수한 단독 효능 입증-대신
  • 유한양행, LASER301 임상 결과 우수한 단독 효능 입증-대신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신증권은 6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LASER301 임상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8000원을 유지했다.유한양행은 지난 3일 ESMO 아시아 학회에서 발표한 LASER301 임상 결과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고 레이저티닙 단독요법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1세대 EGFR TKI 게피티닙과 비교 임상 결과 1차 평가변수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은 레이저티닙 20.6개월, 게피티닙 9.7개월 (HR 0.45)로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뇌전이, 아시아인, EGFR 변이 유형(엑손19 결손, 엑손21 L858R 변이) 등 서브그룹에 대한 세부 분석 결과 모든 서브그룹에서 레이저티닙의 PFS 값이 대조약물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안전성 면에서는 투여 이후 레이저티닙 투여군 96%, 게피티닙 95%에서 이상반응이 발생했지만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도에 해당했다.임윤진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은 주요 서브그룹 간 유사한 HR값이 도출돼 모든 개체군에서 고르게 우수한 PFS 데이터를 확인했다”면서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 분석 결과는 내년말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유한양행은 LASER301 결과를 기반으로 내년 1분기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 단독 1차 치료제로 국내 신약허가 신청이 예상되고 있다. 1차 치료제로 보험 약가 등재 후 내년말 출시 예상돼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단독요법에 대한 글로벌 신약허가 신청 여부는 얀센과 논의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LASER301 3상이 국내를 포함한 13개국에서 진행된 만큼 향후 얀센 임상 결과를 지지하는 글로벌 데이터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임 연구원은 “얀센 아미반타맙과 병용 임상3상은 내년 하반기 타그리소 내성 환자 대상 결과 발표 (MARIPOSA-2) 및 내년 말 1차 치료제 임상(MARIPOSA) 중간결과 발표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12.06 I 안혜신 기자
"경계 초월한 협업"… RM '인디고' 해외매체 호평
  • "경계 초월한 협업"… RM '인디고' 해외매체 호평
  • RM(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최정상급에 오른 작가의 기록.”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지난 2일 발표한 첫 공식 솔로앨범 ‘인디고’(Indigo)가 주요 해외 매체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미국의 음악 매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는 “앨범 ‘인디고’에서 RM은 독특하게 구분지은 인생의 한 챕터에 대한 좌절감, 창작의 카타르시스, 실험적 도전의 여지, 상심의 애절한 해독, 그리고 희망 등 여러 가지를 표현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앨범은 가야 할 길이 더 많고, 공유할 것이 더 많음을 증명한, 최정상급에 오른 작가의 기록”이라고 평했다.미국의 시사주간지 디 애틀랜틱은 “RM이 ‘인디고’라는 솔로 앨범을 통해 글로벌 스타덤이라는 소란 속에서 의미를 찾았다”라며 “RM의 가사는 예술, 정체성, 인기, 그리고 사랑의 본질에 대해 고심한다”라고 전했다.영국의 음악 전문 잡지 클래시는 “RM은 나무들 사이에 자리 잡은 ‘인디고’ 빛깔의 숲을 연상시키는 이번 앨범을 통해 생생하게 축적된 그간의 교훈들, 예술적 역량, 그리고 나이 듦에 대한 성숙한 관점을 제시한다”라며 “이번 앨범을 통해 RM은 성장을 보여 주고, 모든 트랙들 사이 선명하게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인디고’는 차분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신선한 느낌을 준다”라고 평가했다.미국의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은 “수록곡인 ‘Yun’(with Erykah Badu)에서 RM은 현대 한국 미술에 대한 감상과 1990년대 미국의 황금시대 힙합, R&B를 통합해 그들의 혁신에 경의를 표하고 이 두 전설이 소리로서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든다”라며 ‘경계를 초월한 협업’을 부각했다.이외에도 미국의 버라이어티, 보그, 피치 포크,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 등 여러 해외 매체들이 RM의 솔로앨범 ‘인디고’를 집중 조명했다.
2022.12.06 I 윤기백 기자
정부지원 없이 휴머노이드 명맥만 유지…“장기투자·인력양성 필요”
  • 정부지원 없이 휴머노이드 명맥만 유지…“장기투자·인력양성 필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문승용기자] “6~7년 전 이미 휴보 개발을 중단했지만,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에 대한 사명감이 있어 이익이 없어도 2~3명으로 구성된 연구팀과 함께 이족보행 로봇 연구를 해오고 있습니다. 서울대 등 국내 대학에서도 논문 등 학술적 목적으로 연구를 하나 미미한 수준입니다.”최근 대전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에서 만난 오준호 카이스트 명예교수의 말이다. 오 교수는 과거 국내 첫 휴머노이드 ‘휴보’를 개발한 연구자로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직접 창업했다. 현재 학교를 떠나 회사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오 교수 설명처럼 국내 휴머노이드 연구개발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산발적으로 개발하는 로봇들이 있고, 레인보우로보틱스처럼 자체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개발하는 곳은 극히 소수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봇’(옵티머스)을 공개하면서 휴머노이드가 다시 조명을 받지만, 국내 업계가 웃을 수 없는 이유다.이처럼 국내 업계가 휴머노이드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건 기술력과 경제성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전체를 개발하려면 수억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업계에 따르면 관절 하나당 필요한 부품 가격이 300만 원 수준이다.하체에만 관절 12개가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3600만 원이 필요하다. 상체에다가 센서, 메인컴퓨터를 더하고, 설계·가공비 등을 포함하면 억 단위를 훌쩍 넘는다. 설령 연구과제를 하더라도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여 주지 못한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논문이나 특허 등 정량적 결과도 만들어내기 어렵다. 정작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더라도 사람처럼 다양한 임무에 쓰지 못하는 형국이다.오준호 KAIST 명예교수.(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사족보행, 군사용 로봇서 활로 찾아이 같은 이유로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대신 당장 사업화가 가능한 로봇 개발로 옮겨가는 추세다. 사족보행, 물류, 군사 등 특정 목적에 맞는 로봇 개발을 하고 있다.과거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의 산실이었던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연구실도 현재는 사족보행 로봇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비롯해 대다수 1세대 로봇기업들도 협동로봇, 물류로봇 등으로 고개를 돌린 지 오래다. 특히 용접, 연마 공정 등 산업용 협동로봇은 현장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국민대는 50kg급부터 500kg급까지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국방용 사족보행 로봇 개발도 대학, 기업 등에서 하고 있다.2014년 휴머노이드 ‘똘망’을 공개했던 로보티즈(108490)도 최근엔 실내외 물류로봇 개발로 완전히 돌아섰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출신인 안선영 로보티즈 수석은 “휴머노이드에 서비스를 얹히기엔 기술적으론 아직 힘들고, 판매해도 기술자를 별도로 현장에 파견해야 하는 등 기술 외적으로도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정말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데 현실이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그럼에도 물밑에선 여전히 휴머노이드 연구현실은 힘들지만, 국내 로봇 관련 대학, 연구소, 기업들은 휴머노이드에 대한 꿈은 놓지 않고 있다. 정부 지원이 없고 사업적인 이점도 현재로선 부족하지만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로봇기업들의 노력이다.국내에서 휴머노이드 관련 기술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레인보우로보틱스도 현재 주력은 협동로봇이지만, 물밑에선 이족보행 로봇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엔 처음으로 유압식 이족보행 로봇 시제품도 공개했다. 유압식은 기존 전기식 이족보행 로봇대비 출력이 강력해 한층 역동적인 움직임을 낼 수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도 유압식이다.학계에서도 휴머노이드에 애정을 가진 연구자들이 타 분야 R&D 예산을 연계해 기술을 개발하거나 기관 고유사업(기관이 자유롭게 연구주제를 선정해 쓸 수 있는 비용)으로 확보한 예산으로 시제품을 만들고 있다.박재흥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팀도 개인기초연구과제 등을 통해 받은 예산으로 착용형 의료 재활 로봇, 심폐소생술을 돕는 휴머노이드 시제품을 개발해 각종 로봇세계대회에 참가하고 있다.원전 해체나 우주 공간처럼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곳에 로봇을 투입하기 위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박종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는 “원자력안전사고나 제염해체(오염된 원전 시설을 해체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작업)에 쓸 수 있는 ‘암스트롱’ 로봇 성능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우주공간을 비롯해 원전 제염해체 등에서 쓸 가치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방사능 방재훈련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로봇이 활약하고 있다.(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궁극의 기술로 개발은 필요업계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도전이 다시 휴머노이드 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당장 사람을 대체하기 어렵지만, 궁극적인 방향은 휴머노이드로 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와 예산 지원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박재흥 교수는 “‘휴보’ 이후 큰 규모의 정부 프로젝트가 없다”면서도 “다만 업계도 스스로 휴머노이드의 필요성을 입증해 나가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했다.휴머노이드 시대를 대비해 한국도 산업 활성화와 고급 인재 육성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준호 교수는 “우리나라는 로봇을 잘 만들고 잘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국가”라며 “다만,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고급 시스템 엔지니어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체계적인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개발 로봇 기술들이 사족보행, 산업로봇 등으로도 확산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2022.12.06 I 강민구 기자
`헐값엔 안 팔아`…매매 물건 14%↓ 임대는 46%↑
  • `헐값엔 안 팔아`…매매 물건 14%↓ 임대는 46%↑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아파트 매물이 줄어드는 반면, 전·월세 물량은 급증하고 있다. 매매 시장이 1년이 넘도록 매수자 우위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매수 심리는 점차 악화되면서 집주인들도 무리해서 매도하는 대신 전·월세 물건으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5만 2373건으로 3개월 전(6만 747건)보다 13.8%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월세 물건은 총 5만 6452건에서 8만 2651건으로 46.4% 늘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노원구 중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매수자들은 초급매에만 관심이 있고 이마저도 거래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어떤 집주인들은 워낙 거래가 안 되다 보니 매매, 전세, 월세를 중복해서 내놓은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거래 절벽`에 부동산 비수기까지 더해지면서 거래량은 급감하고 있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466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월별 매매 건수는 △7월 644건 △8월 671건 △9월 610건 △10월 558건 등 올 하반기 들어 1000건을 밑돌고 있다. 심지어 부동산 가격은 곤두박질쳤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 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25일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19억 3000만원(18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최고가 27억원(14층) 보다 7억 7000만원 떨어진 것이다. 지난 6월 36억 5000만원에 거래됐던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124㎡는 지난달 24일 29억 5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5개월 새 7억원이나 빠졌다.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에스티움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17억 8500만원(13층)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5일 11억 5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자료=빅데이터 업체 `아실`.전문가들은 `거래 절벽` 속 급매물만 소화되는 시장을 바라보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시각 차이가 여전히 크다고 분석한다. 매도자는 일부 `특수 거래` `이상 거래`라고 평가하는 반면, 매수자는 앞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신호탄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집주인들은 집값을 무리하게 내리기보다 전·월세로 전환하거나 기존 호가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여전히 강하다. 리센츠 전용 124㎡의 경우에도 매도 호가는 여전히 최근 거래가(29억 5000만원)보다 높은 30억원부터 시작된다. 반면 전세 매물은 지난달 30일 15억 7500만원(11층)보다 2억원 가량 낮은 14억원부터 호가가 형성돼 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지금과 같은 금리 인상기와 집값 하락기가 겹치면 매물을 내놓기보다는 거주하는 편을 선택하게 된다”면서 “반면 대기 수요자들의 경우 집값 추가 하락을 예상해 관망세가 짙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2022.12.05 I 하지나 기자
넥센타이어, 저조한 수익성에 신용등급 ‘A’로 하향
  • [마켓인]넥센타이어, 저조한 수익성에 신용등급 ‘A’로 하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가 5일 수시평가를 통해 넥센타이어(002350)의 선순위 무보증 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이후 수년간 판매량 감소, 운송비 부담 확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저조한 영업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넥센타이어는 2016~2020년 5년 평균 영업이익(EBIT) 마진이 9.0%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기록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량이 크게 감소(전년 대비 -16.8%)하면서 영업수익성(EBIT 마진 2.3%)이 큰 폭으로 저하된 바 있다.2021년에는 타이어 수요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에도 해상운송비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천연고무 등 원재료가격 상승분의 판매가격 반영이 지연되면서 0.2%의 EBIT 마진을 기록했다. 2022년에도 SCFI 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해운운임 부담이 지속되어 영업적자(2022년 3분기 기준 EBIT 마진 -3.4%)를 시현하고 있다.김형진 나신평 연구원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2년 1월 고점(SCFI지수 5109.6)을 기록한 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불리한 사업환경이 개선(2022년 10월 말 SCFI지수 1697.7) 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중단기적으로 넥센타이어의 영업수익성은 운송비 부담 완화 수준에 따라 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대규모 증설투자 소요에 따라 잉여현금 창출도 제한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는 2017~2018년 중 체코공장과 마곡 연구개발(R&D) 센터 등 대규모 신규투자를 진행하면서 외부 차입에 의존하는 현금흐름을 나타낸 바 있으며, 2020년에는 큰 폭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감소에도 신규투자를 제한하며 잉여현금을 창출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EBITDA 규모 등 현금창출능력이 과거 대비 약화된 가운데, 2022년 2월 착공한 체코공장 2단계 투자진행에 따른 자금소요(2022~2023년, 총 4500억원 내외)가 지속되면서 2022년 회사의 잉여현금 창출은 제한되고 있으며, 중단기적으로 잉여현금흐름 적자 시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특히 재무안정성은 과거 대비 저하됐으며, 개선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넥센타이어는 2020년 이후 영업수익성 저하에 따라 자체 현금창출능력이 약화된 가운데 체코공장 2단계 투자 진행에 따른 자금 소요의 상당 부분을 외부 차입에 의존해(2021년 말 총차입금 1조3791억원 → 2022년 9월 말 총차입금 1조6353억원), 차입부담이 크게 확대되는 등 재무안정성은 과거 대비 저하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체코공장 2단계 증설투자는 2023년 중으로 대부분 완료되어 대규모 투자 소요는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되나, 자체적인 현금창출능력이 크게 저하된 점 등을 고려하면 재무 안정성 개선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2.05 I 박정수 기자
인사 마무리 한 JY, 글로벌 광폭행보…중동 이어 베트남行
  • 인사 마무리 한 JY, 글로벌 광폭행보…중동 이어 베트남行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술과 인재 중심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기술 초격차·유연한 조직문화를 골자로 한 뉴삼성에 시동을 걸었다. 이와 함께 해외 출장길에 연일 오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경영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찾고자 출국했다. 1년 만의 아부다비 행으로 회장 취임 후 첫 중동 출장이다. 지난해처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여 5세대 통신(5G)과 인프라 관련 건설 수주, 현지 왕족 네트워크 강화 등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 2월 아부다비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교차 방문한 데 이어 이 회장은 올 5월 무함마드 대통령의 친형인 고(故)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하얀 전 UAE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이 회장이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을 신시장을 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점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동 국가들이 석유 의존을 줄이고 4차 산업혁명기 새 도약을 추진 중인 만큼 이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방한 당시 이 회장이 네옴시티를 비롯해 5G,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협업에 대해 논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로선 5G,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에 UAE 등 중동 국가들을 발 빠르게 선점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삼성물산은 2009년 UAE 두바이에서 초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를 시공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2018년 정유 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진행 중이다. UAE는 아부다비에 180억 달러(약 23조2900억원)를 들여 ‘마스다르 시티’를 조성하고 있어 5G 등 ICT 분야 협력 가능성이 있다.또 이 회장이 오는 9일 방한 예정인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만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겔싱어 CEO는 7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회사 임직원과 고객사 등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방한 당시 겔싱어 CEO는 이 회장을 만나 차세대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PC 및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다만 이 회장 중동 출장이 길어질 것으로 보여 이번에는 만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재계 관측이다.베트남 하노이 타이호타이 지역에 공사가 진행 중인 삼성전자 R&D센터. 사진=최영지 기자다음 출장지로는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주력 생산하는 베트남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베트남 하노이 떠이호 신도시 부근에 2억2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고 있다. 올해 말 준공식이 예정돼 있어 이 회장이 참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R&D센터는 동남아시아 최대 R&D센터이자 연구개발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되며,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회장이 중동 출장 일정 중이라 이날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이 회장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이들의 회동이 다음달 R&D센터 준공식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2.12.05 I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 나왔다..JY '뉴 삼성' 비전 구체화(종합)
  •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 나왔다..JY '뉴 삼성' 비전 구체화(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첫 여성 사장을 배출하는가 하면 반도체와 네트워크 등 주력사업에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대거 기용했다. 기존 한종희·경계현 대표이사의 2인 체제를 유지하며 경영 안정을 도모하면서도 ‘성과주의’ 인사를 통해 핵심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이 회장의 ‘뉴삼성’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이데일리DB)◇‘인재·기술 중시’ 경영철학 토대 기술인재 발탁 삼성전자(005930)는 5일 사장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에서 가장 유력한 최초 여성 사장 후보로 거론돼 온 이영희 부사장을 포함해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부사장,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연구소장 부사장, 백수현 삼성전자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 박승희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 부사장 등이 사장 승진했다.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해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 사장의 2인 대표이사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며 역량과 성과를 토대로 한 성과주의 인사가 이뤄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 특히 네트워크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김우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반도체 사업의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한 남석우·송재혁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핵심사업의 미래 대비 경쟁력 강화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인사에는 기술 초격차와 우수인재를 강조한 이재용 회장의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을 다녀온 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며 기술 혁신을 재차 강조했으며 “좋은 사람을 모셔오고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우준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그룹장, 차세대전략그룹장, 전략마케팅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영업·기술·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승진을 통해 차세대 통신 중심의 네트워크 비즈니스 기반을 공고히 하고 사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남석우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로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했다. 또, 메모리·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조기술센터장과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을 수행하며 반도체 공정 및 제조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사장 승진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초격차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장 승진한 송재혁 반도체연구소장도 메모리반도체 공정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과정에 대한 기술리더십을 발휘하며 메모리 사업 글로벌 1위 달성에 기여한 평가를 받았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종희·경계현 체제 그대로 가는 건 미래 불확실한 환경에서 리스크 관리 노하우가 있는 기존 경영진을 유지한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경험이 많은 인재들을 등용했고, 반도체 사업 관련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험많은 기술 인재들을 발탁한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고 했다. 이번 승진 대상에서 생활가전사업부 임원들이 제외된 것에 대해선 “세탁기 파손 영향이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회사 내 사업 비중이 큰 반도체나 네트워크 등에 집중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왼쪽부터 시계방향)김우준, 이영희, 남석우, 양걸, 박승희, 백수현, 송재혁 삼성전자 신임 사장. (사진=삼성전자)◇이영희 부사장, 창립 이후 첫 여성 사장 승진이영희 부사장은 삼성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오너 일가가 아닌 여성 사장으로 승진하며 조직 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삼성전자 마케팅 임원으로 발탁됐다.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앞서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밝힌 바 있다. 2020년 8월 수업사업장에서 진행된 여성인력 간담회에서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했다.또 전경훈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 리서치장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직전 삼성 리서치장을 맡았던 승현준 사장은 삼성리서치 글로벌R&D협력담당 사장으로 이동했다.삼성전자는 인사 메시지를 통해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부사장 이하 2023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최초 여성 사장이 나오는 등 이번 인사에서 여성 임원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며 “2~3년 전부터 여성 사장이 나왔어야 했는데 LG에 최초 여성 사장 타이틀을 내준 것은 아쉽다”고 했다. 향후 임원 인사 관련 “다양성 측면에서 외국인이나 유학파 출신이 임원도 중용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IT 전문가가 많지 않기에 외국에서 영입하는 케이스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2.05 I 최영지 기자
코아시아씨엠, 무역의날 기념식 '2억불 수출탑' 수상
  • 코아시아씨엠, 무역의날 기념식 '2억불 수출탑' 수상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아시아씨엠은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대내외 악조건에도 전년 대비 약 23%의 외형 성장을 이룩한 성과다.코아시아씨엠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탑재되는 카메라모듈(CCM)의 원자재를 조달 및 연구개발(R&D)하는 공급사다.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의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문 인력들이 기술 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운영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베트남 생산법인 코아시아씨엠비나(CoAsia CM VINA)를 관계사로 두고 카메라모듈 밸류체인을 확보했다.김태섭 코아시아옵틱스·코아시아씨엠 겸임 대표이사코아시아씨엠은 지난해 7월 코아시아옵틱스에 편입되며 기존 카메라모듈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갖췄다. 고화소·고성능 카메라모듈 신제품을 개발하며 코아시아옵틱스의 광학 렌즈사업 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전면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위주에서 후면 고화소 카메라모듈로 카메라모듈 공급 영역을 확장했다.코아시아씨엠은 삼성전자 갤럭시 중저가 라인(A시리즈)에 쓰이는 5M(메가)급 저화소 모델부터 64M급 고화소 모델과 듀얼 모듈 등 폭넓은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차량용 카메라모듈과 확장현실(XR) 기기용 카메라모듈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코아시아씨엠 관계자는 “지난해 갤럭시S 시리즈 공급에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갤럭시Z폴드4에 UDC용 카메라모듈 공급을 시작하는 등 제2의 도약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05 I 안혜신 기자
 3년 후 ‘휴머노이드’ 시대 온다?…‘휴보’ 이을 韓프로젝트는 ‘0’
  • [단독] 3년 후 ‘휴머노이드’ 시대 온다?…‘휴보’ 이을 韓프로젝트는 ‘0’
  • [이데일리 김정유 강민구 기자][이데일리 문승용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진행 중인 정부과제 프로젝트 ‘0건’. 직접 연구개발(R&D) 지원 예산도 ‘0원’.5년 후 약 24조 원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와 관련한 한국의 현주소다. 최근 테슬라가 ‘3년 후 2만 달러대 상용화 제품을 내겠다’고 공언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기업들은 물론, 정부 안에서도 휴머노이드는 찾아보기 어렵다. 휴머노이드는 향후 인간을 대체해 노동력 부족 격차를 일부 채워줄 것으로 전망되는 미래형 로봇이다. 당장 사업화가 힘들더라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기술력을 쌓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선 정부 차원의 장기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내년 국내 로봇분야 R&D 예산 총액은 1329억 원으로 올해(1209억 원)대비 10% 증액됐다. 2020년 910억 원이었던 로봇 R&D 예산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하지만, 휴머노이드 관련 직접 예산은 없다. 2019년 산업부가 수립한 ‘제3차 지능형로봇기본계획’만 봐도 예산이 제조·서비스 분야 중심으로 책정돼 있다.정부 지원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민간에서의 휴머노이드 개발도 원활치 않다. 2004년 카이스트(KAIST)가 공개한 한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휴보’ 이후 이를 잇는 대형 프로젝트나, R&D는 없다. 일부 개별 연구소나 기업들이 명맥을 잇기 위해 개인기초연구 과제 등을 통해 소규모로 하고 있다.로봇업체들은 “현 상황에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건 중소기업 입장에서 너무 위험 요소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당장 서비스를 얹혀 사업화하기 힘들고, 돈도 천문학적으로 투입되기 때문이다. 국내 로봇업계의 99%는 중소기업들이다.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은 15억 달러(한화 2조원) 규모이지만, 5년 후인 오는 2027년엔 173억 달러(24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10년 뒤 기술·가격 문제를 극복한다면 최대1540억 달러(214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수도 있다. 2030년을 기점으로는 제조업 노동력 부족을 휴머노이드가 일부 채워줄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업계에선 정부가 휴머노이드 개발에 선제로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9월 30일(현지 시간),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만 달러(2800만원) 휴머노이드를 상용화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업계도 위기감을 느끼는 상황이다.정부의 로봇산업 예산에 휴머노이드 분야를 별도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산업부 기계로봇항공과 관계자는 “내년까지 진행되는 ‘3차 지능형로봇기본계획’엔 협동로봇, 서비스로봇에 집중한다는 계획에 따라 이행 중인데 아직 휴머노이드 관련 예산을 별도 집행하는 건 없다”며 “다만, 휴머노이드 기술 투자는 고민할 부분이고 (정부 차원에서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지원 없이 기업·대학이 명맥만 유지오준호 KAIST 명예교수.(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과거 ‘휴보’ 개발을 이끌었던 오준호 KAIST 명예교수는 “6~7년 전 이미 휴보 개발을 중단했지만,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대한 사명감이 있어 이익이 없어도 2~3명으로 구성된 연구팀과 함께 이족보행 로봇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서울대 등에서도 논문 등 학술적 목적으로 연구를 하나 미미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 국내 첫 휴머노이드 ‘휴보’를 개발한 연구자로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직접 창업했다. 오 교수는 “정부가 사업으로 지원한 뒤 기술적 변화나 논문, 특허 등의 결과물을 요구하기보다 ‘묻지마 투자’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원해주는 부분이 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기업들이 휴머노이드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건 기술력과 경제성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전체를 개발하려면 수억 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당장 관절 하나당 필요한 부품 가격이 300만 원 수준이다.하체에만 관절 12개가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3600만 원이 필요하다. 상체에다가 센서, 메인컴퓨터를 더하고, 설계·가공비 등을 포함하면 억 단위를 훌쩍 넘는다. 설령 연구과제를 하더라도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여 주지 못한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논문이나 특허 등 정략적 결과도 만들어내기 어렵다. ◇사족보행, 군사용 로봇서 활로 찾아같은 이유로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대신 당장 사업화가 가능한 로봇 개발로 옮겨가는 추세다. 사족보행, 물류, 군사 등 특정 목적에 맞는 로봇 개발을 하고 있다.과거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의 산실이었던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연구실도 현재는 사족보행 로봇 연구에 매진한다. 대다수 1세대 로봇기업들도 협동로봇, 물류로봇 등으로 고개를 돌린 지 오래다. 특히 용접, 연마 공정 등 산업용 협동로봇은 현장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국민대는 50kg급부터 500kg급까지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국방용 사족보행 로봇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2014년 휴머노이드 ‘똘망’을 공개했던 로보티즈(108490)도 최근엔 실내외 물류로봇 개발로 완전히 돌아섰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출신인 안선영 로보티즈 수석은 “휴머노이드에 서비스를 얹히기엔 기술적으론 힘들고, 판매해도 기술자를 별도로 현장에 파견해야 하는 등 기술 외적으로도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데 현실이 쉽지 않았다”고 기억했다.방사능 방재훈련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로봇이 활약하고 있다.(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미래 대비한 궁극의 기술에 도전한다국내 로봇 관련 대학, 연구소, 기업들의 휴머노이드에 대한 꿈은 여전하다. 학계에서도 휴머노이드에 애정을 가진 연구자들이 타 분야 R&D 예산을 연계해 기술을 개발하거나 기관 고유사업(기관이 자유롭게 연구주제를 선정해 쓸 수 있는 비용)으로 확보한 예산으로 시제품을 만들고 있다.박재흥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팀도 개인기초연구과제 등을 통해 받은 예산으로 착용형 의료 재활 로봇, 심폐소생술을 돕는 휴머노이드 시제품을 개발해 각종 로봇세계대회에 참가하고 있다.원전 해체나 우주 공간처럼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곳에 로봇을 투입하기 위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박종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는 “원자력안전사고나 제염해체(오염된 원전 시설을 해체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작업)에 쓸 수 있는 ‘암스트롱’ 로봇 성능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우주공간을 비롯해 원전 제염해체 등에서 쓸 가치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오준호 교수는 “우리나라는 로봇을 잘 만들고 잘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국가”라며 “다만,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고급 시스템 엔지니어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체계적인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개발 로봇 기술들이 사족보행, 산업로봇 등으로도 확산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2022.12.05 I 김정유 기자
청년피자, 신메뉴 '시크릿 더블 크런치' 출시
  • 청년피자, 신메뉴 '시크릿 더블 크런치'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피자브랜드 청년피자는 신메뉴 ‘시크릿 더블 크런치’ 피자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청년피자)청년피자가 이번에 출시한 신메뉴 ‘시크릿 더블 크런치’ 피자는 기존 피자의 틀에서 벗어나 도우를 2개 사용하며 5가지 치즈와 풀드 포크로 풍부하면서 담백한 맛과 함께 크런치한 도우를 강조한 피자다.이번 신메뉴는 황동익 전 도미노피자 개발 팀장의 주도 하에 개발되었으며, 황 부장은 세계 최고 조리학교인 CIA를 졸업하고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쉐프로 근무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피자 시장의 다양한 밀리언셀러 피자 메뉴를 만든 장본인이다.황동익 청년피자 R&D 부장은 “시크릿 더블 크런치를 시작으로 청년피자만의 새롭고 유니크한 제품을 많은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항상 힘쓰겠다”며 “추운 겨울을 푸짐하고 온기있는 청년피자의 음식들을 통해서 마음까지 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청년피자는 황 부장의 영업에 대해 “앞으로 황동익 부장의 활약과 청년피자와의 시너지를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청년피자는 12월 한 달간 배달 플랫폼인 요기요, 배달의민족, 배달특급 등에서 할인을 진행하며, SNS에서 고객들을 위한 신메뉴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2.12.05 I 이윤정 기자
HLB, 2400억원 유상증자 마무리...청약률 106% 기록
  • HLB, 2400억원 유상증자 마무리...청약률 106% 기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이 마무리됐다.HLB는 보통주 956만2408주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주주들의 초과청약이 몰리며 총 1013만7452주의 청약(청약률 106.01%)이 이뤄졌다고 5일 공시했다. 이로써 HLB는 241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위한 유증을 일반공모 절차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최근 금리 급등으로 바이오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HLB의 대규모 유상증자 청약이 흥행한 데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신약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HLB는 간암 1차 치료제 3상, 선낭암 1차 치료제 2상에 대한 리보세라닙 임상시험을 마치고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하고 있다.HLB는 조달금액의 상담부분인 2120억원 가량을 타법인증권취득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간암 글로벌 임상 등 기존에 진행했던 리보세라닙의 주요 임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임상을 추가해 리보세라닙의 가치를 계속 확대해 갈 방침이다.지난 1월 인수해 HLB헬스케어사업부로 재편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사업 확장에도 자금이 투여된다. HLB는 헬스케어사업부 편입 후 3분기 별도 기준 1400억원 이상의 매출과 3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한 바 있다.HLB헬스케어사업부는 나노 소자를 활용, 코로나19 외 다양한 감염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키트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HLB는 200억원 가량을 들여 이미 부지가 확보된 대덕R&D 특구에 둔곡 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운영자금 등에 일부 자금이 쓰일 예정이다.백윤기 HLB 부사장은 “주식시장 침체에도 HLB의 성장 기대감과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항암신약 기대감이 반영되며 유증 청약이 크게 흥행했다”며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사업과 헬스케어 사업 모두에서 큰 성과를 내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2.05 I 나은경 기자
중기부, 삼성전자·SKC·포스코 등 10월 '이달의 상생볼' 선정
  • 중기부, 삼성전자·SKC·포스코 등 10월 '이달의 상생볼'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0월달 ‘이달의 상생볼’로 삼성전자, SKC, 포스코, 국가철도공단, 국민은행 총 5개사의 상생협력 활동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왼쪽부터) 권봉현 LS일렉트릭 부사장, 이상훈 삼성전자 부사장, 강철규 스마트제조혁신협회 회장, 안광현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단장,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임병훈 이노비즈협회 회장,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 원장, 김흥남 카이스트 부총장, 주영섭 ICT융합네트워크 회장, 네오넌트 대통령 표창 수상자(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활용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에 무상으로 양도해 중소·벤처기업이 특허를 기반으로 새 분야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삼성전자는 작년 114건의 기술 양도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총 32개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자사가 보유한 특허 51건을 무상으로 양도했다.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은 자사가 활용하기 용이한 특허를 기반으로 신제품 개발을 진행해 새로운 분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그 밖에도 삼성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협력회사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주요 원자재 가격변동분을 납품단가에 정기적으로 반영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10월부터 수탁 협력회사 8개사와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에도 참여 중이다.‘SKC’는 2017년 설립한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플랫폼’을 활용해 참여기업에게 R&D(연구·개발) 분석, 사무공간 제공 등을 제공하고 기술보증기금,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플랫폼 참여 전문기관과 매월 시장정보, 기술가치 분석, 금융조달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네트워킹데이를 실시하고 있다.특히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분야 중심 기술세미나, 필드테스트 등을 통해 공동기술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안전·환경 분야 전문 자문 등을 실시함으로써 참여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약 1.8배, 투자 유치는 약 17배로 성장했다.‘포스코’는 철강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이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을 돕고자 1500억원 규모 철강 ESG상생협력펀드를 조성했다.현재 41개 기업들이 철강 ESG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시중금리 대비 감면된 우대금리로 기업당 최대 20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받았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2년간 최대 42억원 수준 이자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또 포스코는 5660억원 규모 상생협력 특별펀드를 조성해 354개 기업이 4415억원을 저금리로 대출받도록 지원해 줌으로써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중고에 놓인 철강금속 업계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에 힘쓰고 있다.‘국가철도공단’은 철도 개량사업의 현황과 계획, 사고사례를 협력사들과 공유해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시설물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협력사들을 포함한 전 구성원들이 철도 개량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철도 개량사업의 품질 향상을 도모했다. ESG 관련 자체 역량 강화가 어려운 소규모 협력사 60개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을 실시했다.철도 관련 법률 개정에 따라 철도시설 전 분야를 대상으로 최초로 시행되는 정밀진단 및 성능평가에 대한 애로사항과 개선점을 논의하는 등 철도 시스템 분야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및 ESG 경영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KB국민은행’은 ‘하이파이브 KB굿잡 취업학교’를 실시해 특성화고 3학년 112명을 대상으로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하이파이브 KB굿잡 취업학교는 13회에 걸쳐 1430명이 수료하고 이중 498명이 취업해 특성화고 학생 및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번 14기 취업학교에서는 참가자에게 온라인 취업캠프(2회)를 통해 언택트 채용 프로세스, 직무역량분석, 입사지원서 컨설팅 등 취업 필수 교육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달의 상생볼은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격려하고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 우수사례에 대해 매달 포상하는 행사로 8월부터 시행했다.이달의 상생볼은 참여 희망 기업들이 매월 15일까지 자사의 상생협력 실적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제출하면 중요도·난이도, 이행노력·성과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이달의 상생볼로 선정된 기업은 상생협력 활동을 기념·포상하는 ‘상생볼’을 받고, 동반성장 포상 시 가점 및 동반성장 우수사례집에 소개되는 등의 혜택도 받는다.이달의 상생볼은 다음달부터 참여기업을 확대하고 선정기준을 강화하는 등 대폭 개편한다. 우선 이달의 상생볼 참여 대상을 현재 참여 중인 자발적 상생협력기업에 더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약을 맺은 신동반성장 선도기업과 최근 2년간 동반성장 평가에서 ‘우수’ 이상 등급을 받은 174개 기업·기관으로 확대한다.이영 장관은 “이달의 상생볼 참여 대상에 동반성장 우수기업들을 새롭게 포함하고 우수사례 발굴·선정을 위한 요건 강화를 하는 등 중소·소상공인 현장의 동반성장 체감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2.12.05 I 함지현 기자
HLB, 24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106.01%
  • HLB, 24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106.01%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LB(028300)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보통주 956만2408주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주주들의 초과청약이 몰리며 총 1013만7452주의 청약(청약률 106.01%)이 이뤄졌다. 이로써 HLB는 241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위한 유증을 일반공모 절차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금리 급등으로 바이오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HLB의 대규모 유상증자 청약이 흥행한 데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신약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HLB는 간암 1차 치료제 3상, 선낭암 1차 치료제 2상에 대한 리보세라닙 임상시험을 마치고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하고 있다.HLB는 조달금액 상당부분인 2120억원 가량을 타법인증권취득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간암 글로벌 임상 등 기존에 진행했던 리보세라닙 관련 주요 임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임상을 추가해 리보세라닙의 가치를 계속 확대해 갈 방침이다. HLB는 지난 달 24일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연구자 임상 협약을 체결하며 다양한 난치성 암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치료효과와 바이오마커를 탐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인수해 HLB헬스케어사업부로 재편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사업 확장에도 자금이 투여된다. HLB는 헬스케어사업부 편입 후 3분기 별도 기준 1400억 이상의 매출과 3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인수합병(M&A)과 함께 재무구조까지 개선한 바 있다. HLB헬스케어사업부는 나노 소자를 활용, 코로나 외에도 다양한 감염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키트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HLB는 200억원 가량을 들여 이미 부지가 확보된 대덕R&D 특구에 둔곡 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운영자금 등에 일부 자금이 쓰일 예정이다. 백윤기 HLB 부사장은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HLB의 성장 기대감과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항암신약 기대감이 반영되며 유증 청약이 크게 흥행했다”면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사업과 헬스케어 사업 모두에서 큰 성과를 내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2.05 I 안혜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