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부광약품, 3년 만 흑자전환 ‘서광’…구조조정+신규 수익원 강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부광약품(003000)이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광약품은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전략적 영업활동과 업무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새로운 매출원 ‘라투다’로 외형 확대를 기대하는 상황이다.부광약품 본사 (사진=부광약품)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3억원대로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375억원)의 100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올해 3분기에는 7분기 만에 32억원의 영업이익도 냈다. 수익성 개선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 셈이다.◇7분기 만에 연결 기준 영업 흑자…구조조정 노력 ‘결실’부광약품은 2021년 연간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 2억원 적자를 낸 데 이어 지난해 375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지난해에는 연매출도 1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하면서 실적 쇼크에 빠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 3월 부광약품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우현 OCI홀딩스(010060) 회장이 올해 2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며 “올해 실적은 경영진으로서 부끄러운 실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부광약품의 최근 8분기 실적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부광약품의 최근 3년간 분기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에는 분기 매출이 우상향하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이 급감했다. 지난해 3~4분기 영업손실은 150억원대를 넘어섰다. 사업 구조재편에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부광약품은 지난해 3분기부터 악성 재고와 악성 매출채권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데 집중해왔다. 유통 채널 효율화를 위해 신약, 개량신약 등 수익성이 좋은 품목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기존 의약품 도매상과 외상, 채권 기간을 재조정한 것. 이 과정에서 기존 거래처와 갈등으로 판매처가 줄고 기존 판매 제품의 반환 재고가 발생했다.그럼에도 부광약품은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지난해 말 대비 매출채권은 223억원으로 33.6% 줄고, 매출채권 회전일은 101일에서 56일로 줄었다. 같은 기간 할인율 4.4%p, 반품률 19.1%p 개선도 각각 이뤘다. 매출채권이 현금화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지난해 말 -94억원에서 올해 3분기 340억원으로 개선됐다.주요 제품인 ‘덱시드’, ‘치옥타시드’ 제품군의 처방성장율이 높았던 점도 부광약품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덱시드는 2014년 부광약품이 자체 개발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개량신약이다. 올해 3분기 기준 덱시드 제품군의 매출 규모는 1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처방실적은 유비스트 기준 196억원이었다. 여기에 2002년 독일 제약사 메다(Meda)에서 도입한 치옥타시드 제품군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354억원의 국내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부광약품은 신규 영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주요 제품의 성장율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일반의약품(OTC) 직거래 사업부를 영업대행사(CSO)인 자회사 부광메디카로 분사하고, 온라인몰과 2채널을 운영한 것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영업조직의 규모가 작은 제약사의 경우 CSO를 활용하면 매출이 증대되고 내부 인건비와 고정비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연결 실적 발목 잡아온 신약개발 자회사들다만 이러한 성과가 연결 기준으로 느리게 나타난 데에는 종속기업들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광약품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올해 1분기부터 분기 영업흑자가 발생하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왔다. 반면 연결 기준으로는 올해 3분기 들어서야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부광약품의 종속기업은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 부광메디카, 다이나세라퓨틱스, 이스라엘 자회사 프로텍트 테라퓨틱스(ProteKt Therapeutics) 등 4개사가 있다. 부광메디카를 제외한 3개사는 의약품 연구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매출이 전무한 상태다. 4개사 모두 3분기 순손실을 기록해 총 12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 중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곳은 102억원의 분기순손실을 낸 콘테라파마다.콘테라파마는 핵심 파이프라인 파킨슨병 이상운동 신약후보물질 ‘JM-010’이 지난 5월 실망스러운 유럽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업공개(IPO)가 어려워지게 됐다. 기한 내에 IPO를 완료하지 못하게 되면서 에이치 델타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에이치 델타)가 15만9380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Put option)을 행사해 부광약품의 콘테라파마 지분율은 74.14%에서 98.56%로 높아졌다.부광약품은 콘테라파마의 연구개발(R&D)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JM-010 대신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에 R&D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CP-012는 지난해 9월 유럽 임상 1a상을 마치고 현재 유럽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부광약품은 지난 9월 콘테라파마의 한국지사를 폐쇄하고 덴마크 본사로 통합했다. 본사 경영진도 대거 교체하며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지난해 인수한 신경퇴행성 질환치료제 개발 회사인 프로텍트 테라퓨틱스는 치매 치료제 선도물질 최적화를 마치고 올 하반기 생체 내 효력시험의 결과가 도출될 전망이다. 미국 소재 대학과 신규 희귀신경질환에 대한 연구협력도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당장 신약개발 자회사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새로운 매출원 될 ‘라투다’…연매출 300억원 목표투자자들의 관심은 내년부터 새로운 매출원으로 작용할 조현병 치료제 ‘라투다’에 쏠린다. 수백억원대 매출을 내면서 부광약품의 외형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라투다는 일본 스미토모파마가 개발한 약물로, 부광약품이 2017년 국내 독점 개발·판권을 사들였다. 부광약품은 2022년 라투다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부광약품은 라투다를 8월에 출시한 이후 주요 상급병원에서 약사위원회 심의에 상정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종합병원에 접수된 약사심의는 100% 통과했다”며 “계획보다 빠른 투입 속도를 보이고 있어 가파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귀띔했다. 올해 4분기에는 라투다를 주요 정신과 전문병원과 의원에 투입 완료할 예정이다.지난 5월 대표이사 직속 체제 중추신경계(CNS) 사업본부를 신설한 것도 라투다의 빠른 시장 안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NS 사업본부는 양극성 장애 치료제, 항우울제, 조현병 치료제, 불면증 치료제, 뇌전증 치료제 등 정신과 영역과 신경과 영역의 제품을 전반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부광약품 관계자는 “전문적인 마케팅·영업 조직으로 이뤄진 인원을 바탕으로 주요 상급병원과 정신과 전문병원에 집중해 부광약품의 차세대 매출을 견인할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라투다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부광약품은 3년내 라투다로 연매출 300억원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의 23.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국내 시장 규모와 라투다의 글로벌 매출을 고려하면 무리한 목표는 아니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국내 조현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00억~24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라투다는 2015년 미국 출시 이후 북미 시장 매출만 연간 20억달러(한화 약 2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 오스템임플란트, 쓰리브랜드 전략 앞세워 글로벌 1위 정조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글로벌 임플란트기업 매출 1위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스트라우만과 노벨바이오케어에 이어 글로벌 임플란트시장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하이오센과 오스템, 탑플란 쓰리 브랜드 전략을 앞세워 실적을 극대화해 2028년 1위 목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자회사 탑플란 합병…하이오센·오스템과 쓰리브랜드 구축18일 임플란트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자회사인 탑플란을 내년 1월 1일에 합병한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0으로 산정됐다. 존속회사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소멸회사인 탑플란의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고 합병 시 존속회사는 소멸회사의 신주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탑플란은 고객 친화적이고 안정성 있는 임플란트를 개발하고 대중화시킨다는 목표로 2017년 1월 설립됐다. 탑플란은 임플란트 분야에 있어 축적된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 노하우를 지닌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와 제휴협약을 맺고 우수한 기능과 합리적 가격을 겸비한 임플란트 제품들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해왔다.특히 탑플란은 지난 2020년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임플란트는 물론 골이식재를 비롯해 임플란트 시술에 필요한 다양한 시술 기구들을 공급했다. 탑플란은 구강관리 제품과 유니트체어 등 치과 의료장비들도 도입 및 판매하며 사업 영역을 활발히 넓혀왔다. 탑플란은 합병 이후 100% 고용 승계된 기존 인력을 중심으로 오스템임플란트 내 별도의 사업부서를 구성해 독자적인 브랜드로서 시장 개척에 매진할 방침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탑플란의 합병을 통해 하이오센, 오스템과 함께 쓰리 브랜드 전략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하이오센은 프리미엄 브랜드, 오스템은 매스티지(대중과 명품을 조합한 신조어) 브랜드, 탑플란은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매스 브랜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각 글로벌 시장 특성에 맞춰 융통성 있게 쓰리 브랜드를 운용해 갈 계획이다. 오스템 임플란트 관계자는 “탐플란과의 합병은 연구개발과 생산, 물류, 마케팅, 인허가 업무 등을 통합함으로써 임플란트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며 “탑플란은 원래부터 비용적인 측면에서 치과의사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 합병 이후에도 마케팅적으로 같은 포지션에서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글로벌시장 공략 강화오스템임플란트는 쓰리브랜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미국법인이 현지 생산하는 하이오센 주요 임플란트 제품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명의 표창 디자인을 반영해 수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이오센은 지난해 6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명의 2023미국 대통령 E상(President’s E Awards)을 수상했다.미국 대통령 E상이란 미국 수출 확대에 기여한 미국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표창을 말한다. 하이오센은 △지속가능성(수익성·재무안전성 등) △비즈니스 모델(사업 중장기 계획 등) △기업윤리(법규정 준수·거래 투명성 등) △고객서비스 수준(품질관리·보증 등) △수출활동(혁신성·확장성 등) 5개 분야에 대해 본사 소재지인 뉴저지 주정부, 미국 연방정부와 상무부의 평가 및 심사를 거쳐 E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오스템임플란트는 50개국에 하이오센 임플란트를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 E상 디자인이 적용된 임플란트를 글로벌 시장에 차례로 보급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4월 캐나다, 멕시코를 시작으로 하이오센 임플란트 수요가 높은 동아시아, 중동 등에 차례로 보급할 예정이다. 하이오센 임플란트의 법인별 지난해 판매 매출 성장율은 전년대비 △멕시코법인 246.94% △중동법인 78.76% △베트남법인 60.17% △일본법인 57.53%, 캐나다법인 49.42% △중국 3개 법인 36.65% △튀르키예법인 20.24%를 각각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하이오센을 미국 및 유럽 경쟁사 제품보다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임플란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생산공장의 3000㎡(약 920평) 규모 증축 공사도 완료한다. 증축 건물은 컴퓨터 수치제어(CNC), 블라스팅 등 임플란트 생산 핵심 장비가 추가 설치된다. 해당 공장은 하이오센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오스템임플란트는 해외 법인도 적극적으로 설립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에만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에 법인을 신설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총 35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6년까지 해외법인 수를 5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그만큼 현지 주재원을 비롯한 영업인력 수요도 많아졌다. 해외법인 중에서도 △베이징 △미국 △러시아 △튀르키예 △인도 등 10곳은 집중 육성법인으로 꼽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1300명 수준인 이들 법인 총 영업인원 수를 연내 1700명까지 늘릴 방침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17년 수출(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뒤 2022년 64.3%를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수출 비중을 2026년 70%, 2036년 8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3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글로벌 판매량은 2017년부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오스템임플란트는 설립 20년 만에 첫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실적 개선세를 이어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매출 1조2083억원, 영업이익 24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하이오센과 오스템, 탑플란이 한 지붕 아래 자매 브랜드로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함께 강화할 것”이라며 “임플란트시장에서는 상호보완적 관계로 글로벌 1위 임플란트 및 치과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더불어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 완성차 무덤' 중국서 잘 나가는 韓 부품업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중국 내수 침체 우려에도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완성차 업체로 고객 다변화에 성공한 HL만도(204320) 역시 매출 성장 흐름을 보이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미 올 3분기 중국에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HL만도는 중국 법인에 힘을 실으며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HL만도 베이징 R&D센터. (사진=HL만도)17일 업계에 따르면 HL만도는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시장 다변화 전략이 빛을 바라며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HL만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1.2% 증가한 2조1717억원, 825억원을 기록했다.HL만도의 성장에는 해외시장 다변화가 주효했다. 특히 3분기 중국에서 전년 대비 5.6% 증가한 매출 5398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HL만도는 당초 중국 시장에 뛰어든 현대차를 주요 고객으로 삼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 사태’ 등을 거치면서 지리, 니오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로 판로를 넓혔다. (그래픽=김일환 기자)그 결과 HL만도의 지난해 중국 시장 매출은 약 2조원을 기록했고, 올 1~3분기엔 1조451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까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면 연간 매출액 성장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HL만도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대로 큰 편이다. HL만도가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판로를 넓힐 수 있던 것은 검증된 제품력이다. HL만도는 제동·조향·서스펜션 등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통합 전자 브레이크(IDB), 전자식 조향 장치(SBW), 전기 기계식 브레이크(EMB) 등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현재 전기차 전환 가속화에 따른 첨단부품 수요가 늘고 있는데, HL만도는 북미 등 자동차 선진 시장으로 이미 제품을 수출하며 이미 제품력이 인증되어 있다는 점에서 현지사들이 많이 찾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중국 자동차 내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만큼 HL만도의 중국 시장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생산량은 343만7000대, 판매량 331만6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7%, 11.1%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중국 내 승용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이 310만9000대, 300만1000대를 기록해 역대 최대 수준을 보였다. 11월까지 올해 중국의 누적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도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11월까지 누적 생산량 2790만3000대, 판매량 2794만대로 전년 대비 각각 2.9%, 3.7% 늘었다. 중국 정부 차원의 전기차 전환 정책과 보상판매 등 인센티브 정책이 이어지면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신에너지차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이 때문에 HL만도 역시 중국법인에 힘을 싣고 있다. HL그룹은 이달 11일 임원 인사를 통해 박영문 HL만도중국법인장 부사장을 수석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중국 시장 매출을 견인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을 맡은 지 1년 반 만에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HL만도의 중국 성장세는 올 4분기 뿐만 아니라 연간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부품 단가 정산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나 이익이 많은 시기이긴 하지만 HL만도의 경우 연초부터 매출 성장률이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다”며 “특히 중국, 인도 등에서는 현대차·기아 이외에도 로컬사 물량을 늘리며 성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한국 반도체, 이대로 가다간 정말 죽는다"…섬뜩한 경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 반도체 산업은 역사상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이대로라면 산업 전반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다.”반도체 산업의 공학계 석학과 산업계 분야별 전문가들은 K반도체가 역사상 유례없는 국가 간 경쟁 체제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진단하고 나섰다. 이대로라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밀리고, 한국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다. 한국공학한림원은 18일 반도체특별위원회 연구결과 발표회를 열고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기를 진단했다. 앞서 한림원은 올해 2월 반도체 산업 선도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반도체특별위원회를 발족해 연구를 지속해왔다.한국공학한림원은 18일 반도체특별위원회 연구결과 발표회를 열고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기를 진단했다. (사진=한국공학한림원)공동위원장인 이혁재 서울대 교수는 이날 기조발표에서 “우위를 보이던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은 평준화 시대로 진입했고, 해외 기업과 기술력 격차는 매우 좁아졌다”고 진단했다. 반도체가 국가별로 국가 안보 산업으로까지 여겨지면서 각국은 치열한 경쟁체제에 따른 보조금을 쏟아붓고 있는데, 한국 정부의 지원은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한국 반도체는 선도적 투자 경쟁력을 잃어가고, 투자 이익률이 낮아지며 투자의 악순환 고리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은 취약하고, 팹리스와 패키징 산업은 성장 기반이 미약하다”고 판단했다. 우수 인재들은 해외로 유출되고 불필요하고 중복되는 규제만 늘어나고 있는 한국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위기 상황을 하나씩 짚었다. 그러면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업을 지키고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반도체특위는 강조했다. 새로운 시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에 과감한 투자를 추진하고, 인재 유입을 위한 정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혁재 서울대 교수가 18일 한국공학한림원이 개최한 반도체특별위원회 연구결과 발표회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소연기자)특히 메모리 기술·첨단 패키징 기술 등 선제 기술을 개발하고 시설에 적기 투자를 위해서는 20년 동안 300조원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도체는 적기 투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가 직접 투자 보조금을 비롯해 △세액공제 △인프라구축 △금융권 반도체펀드 △저리대출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다. 현재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수와 전력 등 인프라 역시 원활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반도체 제조산업의 기반인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반도체특위 소속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는 “대만의 TSMC도 처음 시작은 공적 파운드리로 시작했다. 우리도 일명 KSMC와 같은 한국의 공적 파운드리를 운영해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하도록 확인한 이후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국내 팹리스의 파운드리 접근성을 확대하고, 소부장 기업과 패키징 제조 생태계 다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에 쏠려있는 국내 파운드리 역할을 공적 파운드리를 통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어 가자는 의견이다. 권 교수는 이를 위해 초기에 20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 투자금은 20년 뒤 300조원의 경제 효과를 가져오리라 내다봤다. 업계에서 요구가 많은 근로시간 규제에 대한 언급도 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차세대 기술 확보의 필요조건인 R&D에 ‘올인’해야 하는데, 근로시간 규제 탓에 시간을 더 낭비해야 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속도 경쟁인 반도체 산업에서 속도를 지연시키는 원인인 주 52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이날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CDO) 사장은 주 52시간에 대해 “TSMC는 특별히 엔지니어가 오래 일을 하면 특근 수당을 주고, 장려한다고 한다”며 “엔지니어 관점에서 개발하다보면 가속이 붙을 때도 있다. 개발 영역에서는 주 52시간제가 부정적인 습관이나 관행을 만들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인재 유입을 위해 사학연금과 같은 반도체 특별 연금법이 필요하다는 제언 역시 나왔다. 또 외국인 대상 대학 학과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 우수 인재를 유입하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기술적 우위는 점차 도전받고 있고, 새로운 기술 영역에서는 치열한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위기 속에 언제나 기회가 있다”며 “AI 대표되는 차세대 기술은 분명히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기회의 땅을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연구기관 넘어 韓 미래산업 실행 주체로 자리매김할 것"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단순한 연구기관의 틀을 넘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핵심적인 플랫폼이자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겠다.” 창립 16주년, 사람으로 따지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 차석원 원장이 밝힌 기관의 미래상이다.차석원 융기원장이 현재 기관이 중점적으로 진행 중인 연구과제와 앞으로 개선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2008년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으로 출범한 융기원은 서울대의 나노, 융합생명공학, 차세대자동차, 지능로봇, 소프트웨어 등 9개 연구소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미래과학기술 연구의 첨병을 맡았다. 이제는 익숙한 나노와 지능로봇(AI)이라는 분야는 당시만 해도 단어조차 생경했다. 2024년의 융기원 역시 첨단모빌리티, 초격차 반도체 연구, AI 기반 공공기술 개발, 환경·안전 분야 등 미래산업과 관련된 연구를 중점 수행 중이다.차 원장은 “특히 융기원은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성숙도(TRL)를 6단계에서 7단계 이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414억원의 예산을 들여 2022년부터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융기원 내 B동과 C동, 경기도반도체기술센터(E동)에는 총 4862㎡ 규모의 소부장 테스트베드가 구축돼 있다. 또 수십억원에 달하는 투과전자현미경 등 고가의 24종 첨단 장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기술력은 있지만 재정적 문제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 중이다. 차 원장은 “지난 3년 동안 총 3750건의 시험·분석을 진행했으며 183건의 기술 지원을 통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부연했다.성남 판교에 위치한 경기도자율주행선테 내 통합관제실 모습. 이곳으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인 판교제로시티에서 수집되는 실증 자료들과 실시간 교통 상황이 모이게 된다.(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반도체 외에도 융기원을 대표하는 연구분야는 자율주행기술이다. 2021년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성남시 소재 판교제로시티와 경기도자율주행센터를 운영 중인 융기원은 국내 최초 자율주행 대중교통 ‘판타G버스’를 성공시키며 자율주행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이를 바탕으로 안양, 용인, 과천, 평택 등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 맞춤형 시범운행지구 조성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확산하고 있다.도심 속 자율주행의 완성을 위한 전제 조건에 대해 차 원장은 “고정밀 지도와 스마트 신호 체계를 포함한 첨단 인프라 구축, 안전 기준 설정과 규제 완화를 통한 정책적 지원, 기술을 뒷받침할 전문 인력 양성, 기업과 연구기관의 협력을 통한 산학연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무리 빛나는 성과에도 그림자는 따라오는 법이다. 2018년 ‘공공융합플랫폼’을 주창하며 경기도 공공기관으로 전환된 지 6년이 지났지만 그간 연구성과에 비해 조직규모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 차 원장은 “그간 경기도 수탁 사업과 국가연구개발과제를 통해 지역과 국가 산업에 기여해 왔지만 늘어나는 사업량을 예전의 인력과 예산으로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토로했다. 차 원장은 말을 아꼈지만 현재 경기도에서 편성하는 융기원 예산으로는 인건비 건사도 빠듯한 실정이다. 심지어 정부의 R&D 예산 삭감 기조까지 더해 융기원 재정은 내우외환의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융기원은 2021년 135억원, 2022년 194억원, 2023년 308억원 등 최근 3년간 총 637억원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올해는 9월 기준 201억원을 달성해 곧 누적 1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연구와 경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융기원의 저력에서 기인한다. 실제 융기원은 경기도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나(A)등급, 서울대 연구소 평가에서는 4회 연속 최우수(A1) 등급을 받으며 양쪽 모두 최상위를 기록했다.차 원장은 “산업 발전과 함께 과학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시대가 도래했다”며 “과거에는 과학기술이 정부 주도로만 진행됐지만 현재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과학기술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지역 발전의 주요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융기원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경기도 과학기술 정책의 핵심 파트너이자 실행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 경기도의 미래 산업을 더욱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성장의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中 추격 확인한 LG전자, 'QCD' 강조…"최악 고려해 극복"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조주완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가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해외 현장경영을 통해 중국의 추격을 확인한 조 CEO는 “위기일수록 성장의 기회를 발견하는데 집중하며 현명하게 헤쳐나가자”면서 QCD(Quality·Cost·Delivery, 품질·비용·납기) 경쟁력을 강조했다.조주완 LG전자 CEO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CEO F.U.N. Talk을 열고, 구성원들에게 2025년 회사가 마주할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사업전략 방향을 상세히 공유했다.(사진=LG전자)1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리인벤트(REINVENT·새로 태어나는),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한계돌파’를 주제로 CEO 펀톡을 열었다. 조 CEO는 대내외 정책 변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분석과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조 CEO는 △불확실성의 확대 △즉각적인 위협 △질적 성장과 수익구조 등 세 가지 관점에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세계 경제는 지정학 시대에서 지경학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질서와 규칙이 존재했지만, 앞으로는 ‘질서와 규칙이 없는 세상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표준”이라고 말했다.해외를 누비며 사업 환경을 직접 경험한 그는 중국 기업의 약진을 언급하며 제품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을 강조했다. 조 CEO는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합쳐진 말”이라며 “제품·원가·오퍼레이션 측면에서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을 더욱 정교하게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해 원가 경쟁력에서 한계돌파를 추진하고, 현지화 전략에 맞춰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LG전자는 최근 내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이에 대응하는 ‘플레이북’을 준비 중이다. 치열해진 경쟁, 세계적 인플레이션,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질적 성장과 건전한 수익구조를 달성하기 위한 대비책이다. 필요에 따라 외부 업체와 협력하는 사업방식을 검토하는 등 유연한 대응전략도 모색한다.조 CEO는 “‘최악에 대비하고, 최선을 지향한다’(Prepare for the worst, Hope for the best)는 자세를 갖고,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시나리오를 철저히 준비한다면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담대한 낙관주의자’(Brave Optimist)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강화할 전략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리인벤트 정신을 강조했다. 조 CEO는 임직원 소통에 이어 오는 20일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주관해 임원들과 내년도 경영전략을 구체화한다. LG전자는 최근 지정학적 불안으로 물류비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트럼프 2기가 내달 출범하는 만큼 관세정책 등을 기반으로 사업계획을 세우고 환율 리스크, 국내 정치 리스크 등을 모두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통상 참석하던 LG전자 본사와 각 사업본부 경영진, 해외 지역대표, 법인장 등 총 300여명의 임원이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참석한다.
-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미국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투자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삼성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Life Science Fund)를 통해 미국 바이오 벤처 기업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Generate Biomedicines)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24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로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사진=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은 생성형 AI 및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단백질 디자인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모델 성능 고도화 및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데이터 축적 역량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프로그램인 크로마(Chroma)를 통해 원하는 특성과 기능을 갖춘 드 노보(de novo) 단백질을 신속하게 설계해 의약품 개발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는 암질환, 면역질환, 감염질환 등 다양한 질환 분야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다수 신약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한 혁신 바이오 벤처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뿐만 아니라 향후 개발 성공 시 위탁생산(CMO)등 전략적인 협력 파트너로서의 생산 에코시스템 구축, 공동개발 등 다각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AI 기반 사업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제너레이트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너레이트의 장점인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역량을 활용해 개발, 제조, R&D 분야 협력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차세대 의약품 분야의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마이크 낼리(Mike Nally) 제너레이트 CEO는 “삼성과 같은 주요 파트너들의 지원으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고품질 데이터를 생성하며, 인류 건강에 대한 난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며,“진행 중인 임상 프로그램 외에도 향후 18개월 내에 3개에서 6개의 임상 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으로, 제너레이트는 기술적 가능성을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AAV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인 재규어진테라피와 라투스바이오, 차세대 ADC(항체-약물 접합체) 개발사 아라리스바이오테크를 비롯해 국내 바이오 기업인 에임드바이오, mRNA/LNP 플랫폼을 보유한 세일바이오메디슨, 혁신 바이오 신기술 기업을 설립 및 육성하는 창업형 벤처캐피탈사인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등에 대해 투자한 바 있으며, 이제 인공지능(AI) 분야로의 투자 확대를 추진하여 새로운 혁신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AI 신약개발' 美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투자
-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모식도삼성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Life Science Fund)를 통해 미국 바이오 벤처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Generate Biomedicines)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24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로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은 생성형 AI와 머신러닝 등을 이용한 단백질 설계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AI 모델 성능 고도화와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데이터 축적 역량도 구축하고 있다. 이런 역량을 기반으로 제너레이트는 암젠(Amgen), 노바티스(Novartis) 등 글로벌 제약사와 AI 신약개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진행한 2억7300만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에는 엔비디아의 VC 부문인 엔벤처스가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제너레이트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프로그램인 크로마(Chroma)를 통해 원하는 특성과 기능을 갖춘 드 노보(de novo) 단백질을 신속하게 설계해 의약품 개발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는 암질환, 면역질환, 감염질환 등 다양한 질환 분야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다수 신약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한 혁신 바이오 벤처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뿐만 아니라 향후 개발 성공 시 위탁생산(CMO)등 전략적인 협력 파트너로서의 생산 에코시스템 구축, 공동개발 등 다각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AI 기반 사업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제너레이트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너레이트의 장점인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역량을 활용해 개발, 제조, R&D 분야 협력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차세대 의약품 분야의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마이크 낼리(Mike Nally) 제너레이트 CEO는 “삼성과 같은 주요 파트너들의 지원으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고품질 데이터를 생성하며, 인류 건강에 대한 난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며 “진행중인 임상 프로그램 외에도 향후 18개월 내에 3개에서 6개의 임상 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으로, 제너레이트는 기술적 가능성을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AAV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인 재규어진테라피와 라투스바이오,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아라리스바이오테크를 비롯해 국내 바이오 기업인 에임드바이오, mRNA/LNP 플랫폼을 보유한 세일바이오메디슨, 혁신 바이오 신기술 기업을 설립 및 육성하는 창업형 벤처캐피탈사인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등에 대해 투자한 바 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블록체인-정보보호 얼라이언스로 해외시장 속도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 KISA)과 함께 18일 서울 엘타워에서 ‘블록체인-정보보호 얼라이언스 콜라보 데이(Collabo DAY)’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인 ‘에이블(ABLE, Alliance of Blockchain Leading digital-Economy)’과 정보보호 협의체인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가 공동으로 참여한 첫 번째 행사다.‘Stronger Together: 협업으로 성장의 날개를 달다!’라는 부제 아래 진행됐다. 두 산업이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표로 했다.행사 개요 및 주요 발표콜라보 데이는 오후 2시에 시작돼 약 150여 명의 참석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첫 번째 기조연설에서는 구글 클라우드 김명수 정책총괄이 ‘ICT 분야 협업과 공조의 중요성 및 글로벌 동향’을, 아마존코리아 이호석 CISO는 ‘클라우드 보안 고도화를 위한 협업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들은 ICT 업계의 최신 동향과 글로벌 협업 사례를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블록체인 분야 세션에서는 ▲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및 투자 동향 ▲ 2025년 블록체인 해외 진출 지원 계획 ▲ 투자사 관점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수요 ▲ 금융사와 블록체인 기업 간 협업 방안 ▲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업 준비 방안 ▲ 블록체인 IP-R&D 사업 설명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정보보호 분야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세션에서는 ▲ K-시큐리티 협업 사례 시상 ▲ 시큐레이어, 엣지디엑스, 이스크시큐리티의 통합보안 모델 개발 성과 ▲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의 2024년 주요 성과와 2025년 추진 계획 등이 발표됐다.블록체인 및 정보보호 기업 간 간담회 개최이날 오전에는 별도의 연계 행사로 블록체인 기업 간담회와 정보보호 기업 간담회도 진행되었다. 해당 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며,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과기정통부의 해외 진출 지원 활동과기정통부는 올해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 7월에는 마다가스카르 정부 및 세계은행과의 만남을 통해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사례를 소개했으며, 10월에는 유럽(스페인 B4A), 중동(두바이 GITEX) 전시회에서 448건의 수출·투자 상담과 21건의 MoU 체결 성과를 거두었다. 11월에는 블록체인 진흥주간을 통해 주한 외교관을 초청하여 국내 기술과 기업을 소개하고, 12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인 COME UP에서 블록체인 기업의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했다.‘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는 올해 보안업계 협업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주요 성과로는 보안기업 간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엄과 간담회 개최, 그리고 통합보안 플랫폼 3종의 개발을 지원하여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수출 계약 및 구매 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얼라이언스 기업들의 진출 희망 국가, 주력 제품, 협업 사례 등을 수집하여 ‘K-시큐리티 디렉토리북’을 구축, 맞춤형 협업 지원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향후 계획 및 목표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과 정보보호 기술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해외 진출 및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민관 협의체인 ABLE과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의 역할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 정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우수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한편 ABLE은 총 82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관련 수요·공급자 협의체로, 민간이 주도적으로 수요와 공급 사항을 연결하고 기술 협력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 협의체는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법제도 및 정책 자문 등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는 보안업계 협업을 통한 혁신적인 통합보안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는 민간 주도형 협력체이다. 이 얼라이언스는 보안 기업들 간의 협업을 촉진하고, 보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 녹십자 ‘알리글로’+‘헌터라제’ 양날개 펴고 매출 급성장 예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GC녹십자가 면역글로불린 제품 ‘알리글로’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내세워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실적 역성장했던 녹십자, 올해부턴 반등할까?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녹십자(006280)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021년 1조5378억원→2022년 1조7113억원으로 늘어났지만 2023년에는 1조6266억원으로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7억원→813억원→3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7.7% 급감하면서 영업이익률은 4.8%에서 2.1%로 뚝 떨어졌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고수익 제품인 헌터증후근 치료제 ‘헌터라제’의 수출이 꺾이고 독감 백신의 내수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독감 백신 ‘지씨플루’는 경쟁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스카이셀플루’ 공급을 재개하면서 국내 시장점유율은 줄어들었다. 혈액제제 원료인 혈장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 연구개발(R&D) 투자 증가도 수익성을 떨어트린 요인이었다.녹십자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2390원, 영업이익은 42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지난해(2.1%)보다 1.3%p 개선됐다. 증권가에선 녹십자가 올해 매출 1조7055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는 매출 1조8904억원, 2026년 매출은 2조816억원으로 매출 2조원대에 접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이면 구조적 턴어라운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 것은 그 만큼 알리글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헌터라제의 수출 정상화와 신규 백신 출시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알리글로, 美 시장 공략 본격화녹십자는 지난 7월부터 혈액제제 알리글로를 미국 자회사(GC Biopharma USA)를 통해 출시했다. 올해 3분기 미국법인의 알리글로 매출은 300억원을 기록하며, 출시 첫 해 목표치 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향 혈액제제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누적 4700만달러(약 672억원)로 집계됐다.알리글로 제품 패키지(IGIV 10%) (사진=GC녹십자)녹십자는 2028년까지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3%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허가범위 외 사용(Off-label) 처방 확대로 공급 부족에 처해있다. 오프라벨 처방에도 보험 급여가 가능하고, 브랜드가 아닌 성분 처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후발업체들이 유리한 형국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후발 주자인 ADMA 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분기 1억1980만달러(한화 약 284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며 “녹십자 역시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최근 녹십자는 미국 내 혈액원도 인수해 원료 확보의 안정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혈액제제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녹십자는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혈액원 운영 업체 ABO홀딩스 지분 전량을 138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ABO홀딩스는 미국 뉴저지와 유타, 캘리포니아 등에서 6곳의 혈액원을 운영 중이다. 텍사스주에서도 혈액원 2곳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녹십자의 알리글로 원가가 개선, 수익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원가 개선 효과는 총 8곳의 혈액원이 온전히 알리글로 생산에 집중하는 2026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녹십자는 2033년까지 알리글로 매출을 1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지 파트너사 없이 직접 판매 중이기 때문에 판매망 구축이 완료되면 이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혈액원 인수가 완료되면 증권가의 알리글로 예상 매출치도 일제히 상향될 전망이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알리글로의 미국 수요는 예상보다 폭발적이나 이에 걸맞는 혈액원 확보가 준비돼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해 2025년 알리글로 연매출을 보수적으로 1548억원으로 추정했다”며 “혈액원 인수가 완료될 경우 알리글로의 2025년 연매출을 즉시 상향할 수 있다”고 전했다. ◇헌터라제와 신규 백신으로 수익성 ↑녹십자의 고마진 제품인 헌터라제도 점차 수출이 정상화되는 모양새다. 헌터라제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약값이 비싸기 때문에 실적 기여도가 높은 고수익 제품이다.헌터라제 수출액은 2021년 322억원, 2022년 500억원으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288억원으로 급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집트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이다. 올해 3분기 헌터라제 매출은 153억원을 기록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러시아 연방보건부로부터 뇌실 내 투여 방식의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ICV’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새로운 무기도 장착했다.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삽입한 디바이스를 이용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중추신경 증상을 개선시키는 전 세계 유일한 방식의 치료법이다. 녹십자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았던 중증형 헌터증후군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남자 어린이 10만~15만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의 전 세계 환자 중 중증 환자 비율은 약 70%에 달한다.신규 백신도 녹십자에 새로운 수익원이 될지 기대된다. 녹십자가 정부와 공동 개발한 탄저 백신 ‘GC1109’은 연내, BCG 백신 ‘GC3107A’은 내년 초 허가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신규 백신 출시에 따른 매출은 약 30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신규 백신들은 수입에 의존해왔던 품목들이기 때문에 백신 주권 확보와 국가 공중보건 안보 증진을 위해 정부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예측된다. 녹십자는 GC1109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바로 생산 가능하도록 준비해둔 상태다. GC3107A은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돼 있는 피내용 BCG 백신이다. 단 정부가 어느 정도 값을 지불할지에 따라 수익성이 결정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지 않을 수도 있다.녹십자 관계자는 “탄저 백신과 BCG 백신은 국책과제로 추진해온 것”이라며 “수익성보다는 공익성 차원에서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