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제로베이스원·뉴진스·도경수까지…KGMA, 축전 라인업도 역대급
- (사진=KGM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이하 KGMA)가 축전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11일 KGMA 조직위원회는 팬캐스트를 통해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축전 영상을 공개했다.제로베이스원은 “제1회 KGMA 무대에 저희가 서게 되었다”라고 인사하며 “첫 회라는 상징적인 자리에 참여하게 되어서 설레고 기대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이어 “준비하고 있는 무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제로베이스원에 이어 오는 12일에는 뉴진스(NewJeans), 13일에는 도경수의 축전 영상이 공개된다.KGMA는 현재 팬캐스트를 통해 공식 투표를 진행 중이다. 11일 정오 기준으로 KGMA 아티스트 부문 ‘베스트 아티스트 10’에서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뷔, 영탁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베스트 어덜트 컨템포러리’에서는 영탁과 이찬원이, ‘베스트 R&B’에서는 도경수와 방예담이 맞붙었다.KGMA 송 부문의 ‘베스트 송 10’에서는 지민과 정국, 백현이, ‘베스트 밴드’에서는 데이식스와 플레이브가, ‘베스트 힙합’에서는 제이홉과 지코가, ‘베스트 O.S.T.’에서는 에이티즈 종호와 에스파 윈터가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팬투표 신인상 남성 부문’은 라이즈와 투어스가, 여성 부문은 유니스와 니쥬가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룰루아 X 팬캐스트 최고 인기상’은 이찬원과 샤이니의 태민이 순위 다툼 중이다.제1회 KGMA는 오는 11월 16,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 "韓 자율주행 기술 속도 내려면 정부 재정·정책 지원 확대해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리나라 자율주행 기술이 해외 주요 업체와 유사한 상용화 속도를 갖추기 위해 정부의 재정·정책 부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AAMI)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 그랜저볼룸에서 ‘2024 자율주행 열린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KAMA)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AAMI)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 그랜저볼룸에서 ‘2024 자율주행 열린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미·중 등 해외 시장에서 이미 격화하고 있는 자율주행산업 경쟁 속 우리 업계 발전을 위한 산업 진단 및 정책 제언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업계에서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에스오에스랩, 현대모비스, 유관기관에서는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과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KADIF) 등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강남훈 KAMA 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인 로보택시 등 빠른 자율주행 서비스 전개와 달리, 국내는 2027년 자율주행 상용화 목표 설정 등 장기적 관점에서 대응하고 있으며 주요국과 비교 시 투자금과 제도적 지원 수준이 열세에 있다”며 “해외 주요 업체와 유사한 상용화 속도를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정책 부분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성환 KAAMI 회장도 “글로벌 자율주행 산업이 기술 발전과 산업 기회 발굴에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국내 자율주행 산업 역량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안정적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R&D) 사업 확대와 법규 규제 정비 등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병규 국무조정실 기획관은 “자율주행기술이 미래 혁신 사업으로 지정돼 논의되고 있는 만큼 자율주행산업 발전을 위해 이번 간담회에서 발표된 기업들의 현실적인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는 “미국은 법규 제정 없이 가이드라인만 유지하고, 중국은 국가가 전폭적으로 기업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특례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전체 자율주행차 대수가 미국 1개 기업보다 작은 상황에서 완벽한 법적 제도를 갖춘 후 시장을 오픈하는 것보다는 수량제한을 면제하는 등 보다 과감한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AMA와 KAAMI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마련된 각 분야별 의견을 종합해, 자율주행 정책 제안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양 협회가 자율주행 산업 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 화성 동탄테크노폴 지정, 벤처기업 취득세 50% 감면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정식 명칭은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동탄테크노폴)로 정해졌다.중기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 동탄테크노밸리 일대 전경.(사진=화성시)11일 경기 화성시에 따르면 벤처촉진지구는 벤처기업의 집적을 유도하거나 집적된 지역에 인프라를 지원해 협업형 한국형 벤처지구를 조성하고자 제1벤처가 열기를 띈 2000년부터 시작된 벤처기업 입지지원 제도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될 경우, 지구 내 벤처기업의 취득세와 재산세를 각 50%, 35% 감면하고, 개발부담금 등의 면제 혜택 등이 주어진다.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 중 10% 이상이 벤처기업이어야 하고, 대학·연구기관 소재, 기반 시설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화성시에는 전국 3위·경기도 2위에 해당하는 총 1677개 벤처기업이 입주하고 있다. 동탄테크노폴로 지정된 화성시 영천동, 방교동, 오산동, 석우동, 봉담읍 일원(면적 2.11㎢)에는 433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하고 있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 비율이 18.7%를 차지하고 있다.또한 지구 내에는 화성시창업지원플랫폼, 동탄소공인지원센터, 메이커스페이스, 화성 카이스트-사이언스 허브 등 창업·벤처지원기관과, 연구기관 4개소, 벤처기업 부설연구소 164개소, 대학 2개소(수원대, 협성대) 등 대학·연구기관이 위치해 있다.이밖에도 동탄역(SRT, GTX-A), 서동탄역(전철1호선), 경부고속도로(기흥동탄IC, 기흥IC), 용인서울고속도로, 광역버스(27개 노선) 등 광역 교통망과 기술보증기금·경기신용보증재단·기업은행 등 40여개소의 금융기관이 위치하는 등 벤처기업 입주 및 집적을 위한 최적의 투자·연구·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화성 동탄테크노폴 지정 위치도.(자료=화성시)화성시는 반도체·미래차·바이오 첨단 전략산업 클러스터와 연계된 권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화성시 권역형 테크노폴’을 추진해오고 있어 이번 중기부의 벤처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신성장·R&D 벨트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화성시와 화성산업진흥원은 동탄테크노폴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운영함으로써 동탄~판교~강남을 연결하는 반도체·R&D 산업벨트를 조성하고 지구 내 벤처기업의 집적화·협업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나갈 예정이다.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는 전국에서 최초로 도시의 전략산업과 벤처지구를 결합시켜 첨단 클러스터 혁신지구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화성시 권역형 테크노폴 제1호에 대한 세제혜택, 육성계획 수립·시행 등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을 통해 동탄 일원을 벤처기업의 메카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아가 생산·주거·문화·사람 중심 혁신 경쟁력을 갖춘 ‘화성시 권역형 테크노폴’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화성시를 세계 최고의 기업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화성시는 현재 출자금 45억원 포함 687억원 규모의 ‘화성시 창업투자펀드’를 조성 및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화성시 전략산업 맞춤형 펀드를 20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하는 등 벤처스타트업 투자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코오롱베니트, 리벨리온과 ‘건설 현장 AI 안전’ 모니터링 고도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코오롱베니트(대표 강이구)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기업 리벨리온(대표 박성현)과 협력하여 ‘비전 AI’ 기술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리는 실증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오롱글로벌의 건설 현장에 적용될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위한 것으로, 리벨리온의 최신 AI 반도체(NPU) 아톰을 탑재해 위험 탐지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다.코오롱베니트는 자사의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인 ‘비전 AI’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사업성을 검토하며, 이를 통해 차세대 AI 영상 분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실증에서 입증된 비전 AI의 성능을 리벨리온의 AI 반도체를 통해 개선하고, 향후 대형언어모델(LLM) 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코오롱베니트는 인프라 투자와 전문 인력을 대거 투입한다. CCTV와 통합관제센터에 비전 AI를 적용하여, 작업자의 안전 모미착용, 위험구역 진입, 중장비 접근 등의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함으로써 사고 예방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코오롱베니트에서 AI 관련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담당하는 R&BD본부 한현 상무는 “국내 AI 대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고객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높은 부가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AI 엑셀러레이션 서비스’는 AI의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며, 데이터 처리 및 리소스 최적화를 위한 AI 전용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NPU는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반도체로, 에너지 효율성과 빠른 연산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 셀렉트스타 황민영 부대표, ‘글로벌 AI 콘퍼런스 2024’ 강연자로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전문 스타트업 셀렉트스타의 황민영 부대표가 10월 9일 도쿄 NTT Docomo R&D Open Lab Odaiba에서 열린 ‘Global AI Conference 2024’에서 강연자로 나섰다.‘Global AI Conference 2024’ 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쳐셀렉트스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신뢰성 검증 기업으로, 글로벌 사업성을 인정받아 이번 행사에 초청되었다. 황 부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AI(Trustworthy AI)’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셀렉트스타의 AI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LLM(대규모 언어 모델) 품질 평가 및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그는 “LLM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AI 기술 확산의 핵심 과제”라며, “셀렉트스타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번 ‘Global AI Conference 2024’는 KT, China Mobile, NTT Docomo 등 한·중·일 3국의 주요 통신사업자 협의체인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가 주관하는 행사로, 다양한 AI 기업들이 참여했다. 셀렉트스타 외에도 KT, Microsoft, NTT Docomo, China Mobile의 실무진이 연사로 나서 LLM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황 부대표는 “셀렉트스타의 AI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중·일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할 기회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셀렉트스타는 AI 개발 및 도입을 위한 데이터 설계 컨설팅, 데이터 정비, LLM 검증 등 AI의 모든 단계를 포괄하는 ‘올인원 데이터 서비스(All-in-one Data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삼성, LG, 네이버, KT 등 대기업을 포함해 230곳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 '탈탄소 취약' 화석연료 산업…인프라·R&D로 돌파구 모색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과 정유산업의 탈탄소 돌파구 모색을 위해 산업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댔다. 이들 산업은 화석연료에 기반한 산업 특성상 탄소중립 달성이 어려운 대표적인 업종이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경협)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서울 상의 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제2차 ‘산업부문 탄소중립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등 관련 업계 임원들과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 이상준 서울과기대 교수 등 관련 전문가도 참석했다. 석유화학·정유산업은 석유를 원재료로 하는 특성상 제품생산과 연료연소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이 많은 산업이다. 석유화학산업과 정유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각각 4690만 톤(2위)과 1590만 톤(4위)으로 산업 부문의 24%를 차지하고 있다.국내 수출주력산업인 두 산업은 주요국 탄소규제에 포함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은 현재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6개 품목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유기화학,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제품과 원유정제 분야로 확대 논의 중이다. 향후 도입 가능성이 높은 미국의 청정경쟁법(CCA) 역시 탄소조정세 부과대상으로 화학제품·화학비료, 석유정제품, 에탄올 등 12개 품목을 정조준하고 있다.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사진=대한상의)이날 회의에서는 석유화학·정유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지원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업계는 탄소감축을 위해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상용화,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저탄소·고기능 소재 기술개발 지원 등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탄소감축 투자의 경제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박인철 롯데케미칼 부문장은 태양광, 풍력,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사업들이 모두 석유화학제품에 의존하고 있어 제품수요는 2060년까지 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부문장은 “석유화학제품이 기후대응의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수소, 재생에너지, CCUS 등 인프라를 구축해 연·원료 대체와 간접배출 감소 등을 지원하고 탄소차액계약제도 등 기업들이 탄소감축에 더 적극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건의했다. ‘탄소차액계약제도란 계약기간동안 정부가 기업에 고정된 탄소가격을 보장해 기업의 탄소감축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독일, 네덜란드 등 주요 선진국에서 활용되고 있다.한 석유화학 업계 임원은 “석유화학산업은 앞으로 ‘UN 플라스틱 협약’에 따라 생산과 수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며 “저탄소 친환경 사업구조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했다. ‘UN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 오염문제 해결을 위해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주기를 다루는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이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에서 협상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정유업계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산업의 구조적 한계와 기술적 어려움을 고려해 현실적인 목표가 되어야 하고, 탄소감축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2035 NDC 달성을 위해 석유화학과 정유산업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부는 2035 NDC 수립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석유화학·정유 업계의 노력을 당부하며, 다배출업종의 탄소감축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무탄소 에너지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은 “직접배출(Scope1) 감축이 어려운 업종 특성을 고려할 때 CCUS를 통한 감축, 공정 전기화 등을 주요 감축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CCUS법」 하위법령을 차질없이 마련해 연구개발(R&D)·규제개선·표준 등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계투자를 뒷받침하고,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해 공정 전기화에 따른 탄소감축효과가 증대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R&D 카르텔 논란, 쟁점으로…김창경·조성경 증인채택[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초거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지원사업’과 관련된 연구·개발(R&D) 카르텔 논란에 대해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과 김형숙 한양대 교수(한양디지털 헬스케어센터장), 그리고 R&D 카르텔 유형을 밝혔던 조성경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사진=연합뉴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어제(10일) 저녁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국감이 끝난 후, 찬성 11명, 반대 6명의 투표로 추가 증인 22명과 참고인 7명을 의결했다.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허성욱 NIPA 원장이 “‘초거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지원사업이 비R&D 사업”이라고 언급한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NTIS라고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에서 검색하면 ‘국가 R&D 통합 공고’에 해당 과제가 나와 있다”고 확인했다.김 의원은 ▲올해 선정된 ‘초거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주관기관 KT, 연구책임자 김형숙 교수·’24년 7월~‘27년말, 예산 154억8000만원 배정)’ 사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단(총괄책임 김형숙 교수·’21년 7월~‘25년 7월, 예산 389억원 배정)’ 간의 유사성을 문제삼았다. 그는 두 사업이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주관 기관과 책임 연구원이 바뀐 것 외에 실질적인 차별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우영 의원은 “디지털 헬스 관련 정부 사업계획이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 계획에 따라 진행되며, 김형숙 교수가 해당 위원회 위원이라는 점에서 출제자와 시험 응시자가 동일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이는 중대한 이해충돌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대해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은 “초거대 AI 심리케어 사업은 초거대 AI 분야 4가지 대형 프로젝트를 만들어 예산을 반영했던 부분이고, 즉 비R&D 사업이고, 평가 자체도 다시 점검했는데 기존 같은 절차로 진행했다”면서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플랫폼 기술 개발은 연말에 임상 실험이 끝나고 치료제로 인허가를 준비중으로 안다”고 두 사업의 동일성이 낮다고 답했다.논란이 커지면서, 25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국회는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과 김형숙 한양대 교수, 조성경 전 차관을 증인으로 소환해 질문할 예정이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초거대 AI 심리케어 사업과 비대면 정서장애 사업은) 조성경 전 차관이 얘기한 8가지 카르텔 중에 1번에 딱 떨어지는 형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22대 국회 과방위는 의혹이 나는 것은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25일 과기정통부 종감에는 이들외에도 김경훈 구글코리아 대표, 김영섭 KT 대표, 레지널드 숀 톰프슨 넷플릭스 코리아 대표, 윤태양 삼성전자 최고안전책임자(CSO) 부사장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다.하루 전인 24일 방송통신위원회 종감에는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정찬용 SOOP(옛 아프리카TV), 최준원 위버스 대표이사, 허욱 페이스북 부사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 "한국도 연구실 창업기업 분사.투자 전폭지원 필요"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대학교 연구실의 스핀아웃(분사)을 잘 활용하면 ‘경제 성장’을 촉진 시킬 수 있다.”영국 정부가 대학교 연구실에서 분사한 창업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이유다. 영국에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대학교 연구실에서 잠자던 기술을 상업화한 스타트업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를 중심으로 대학 연구실 창업자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그렇지만 영국처럼 사업화에 대한 법적 정의가 불분명해 정부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올해 다양한 연구 성과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법안이 발의되는 등 정치권을 중심으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영국처럼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질지 앞으로의 흐름에 시선이 쏠린다.(사진=픽사베이)영국 대학들은 ‘기술 이전 사무소’를 두고 연구실에서 만들어진 지식재산권(IP)의 상업화를 관리하는 등 연구실 창업기업의 분사를 돕고 있다. 또한 대학이 직접 펀드를 결성하고, 지역 벤처캐피털(VC)과 협력해 분사 기업의 자금 조달과 후속 투자까지 책임진다.알짜 스타트업을 창출해내는 영국 대학의 대표적인 사례로 옥스포드대와 케임브릿지대가 꼽힌다. 예컨대 옥스포드는 매년 15개에서 20개 정도의 신규 스타트업을 분사시키고 있다. 옥스포드는 자회사 옥스포드 유니버시티 이노베이션을 통해 창업 기업의 기술 이전을 돕거나 컨설팅하고,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캐임브릿지대는 직접 벤처펀드를 결성해 투자할 뿐 아니라, 케임브릿지 이노베이션 캐피털과 협력을 맺어 분사 스타트업을 돕고 있다. 이외에도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이 대표주자로 거론된다. 맨체스터대와 브리스톨대 역시 떠오르는 곳들로 선정되고 있다.대학 연구실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의 부흥은 영국 정부가 금융 중심지 명성 되찾기 위해 이들에 힘을 실어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영국 정부는 대학 연구실에서 나온 기술을 상업화해 분사한 사례를 ‘과학·기술 강대국’ 목표를 달성하는 핵심 요소로 규정했다. 지난해에는 정부 차원에서 스핀아웃의 성과를 어떻게 더 잘 활용해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작업도 이뤄졌다. 새로운 분사 기업이 탄생할 때마다 대학 연구실 연구에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재투자가 이뤄지고,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국내에서도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를 중심으로 최근 대학 연구실 창업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퓨처플레이,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 매쉬업벤처스, 애트리홀딩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이 대학이나 병원 연구실에서 탄생한 스타트업에 큰 관심을 두고 투자를 진행했다.이처럼 투자사들의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연구실 창업 기업에 지원하고 법적으로 보호할 장치가 없는 실정이다. 과학기술계를 중심으로 “연구자들이 창업하더라도 법적 정의가 따로 없어 보상 체계가 허술하거나 대학과의 이해충돌 문제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까닭이다.이에 따라 이달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연구자 창업을 정의하고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연구개발성과의 확산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했다. 최수진 의원은 그동안 R&D 예산 총 9조 149억원 중 사업화 관련 예산이 2.3%인 2084억원 수준으로 연구자 창업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법안은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에 사업화를 반영시키기 위해 R&D 성과에 다양한 유형을 포함하고 성과를 확산하는 활동을 구체적으로 정의했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연구실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정부 지원이 이뤄지면 영국이나 다른 국가들처럼 더 많은 알짜 스타트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지방에서는 유망 테크 스타트업이 투자받을 기회가 없어 허덕이고 있는데, 대학이 중심이 돼 연구실 창업자 지원이 활발해지면 영국처럼 지역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메타버스, 융합 날개 달다…‘2024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회장 신수정)가 ‘2024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이하 KMF 2024)’이 오는 17일(목)부터 19일(토)까지 사흘 간 양재 aT센터 전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올해 9회째를 맞은 KMF 20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사)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메타버스 산업의 최대 축제다.『메타버스, 융합의 날개를 달다!』를 캐치플레이즈로 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메타버스 전시회, 글로벌 컨퍼런스를 비롯하여 메타버스주간 행사와 연계된 다채로운 행사들도 함께 개최된다개막행사는 17일(목) 오전 10시 30분부터 전시장 1층 메인무대에서 개최된다. (사)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신수정 회장의 개회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의 축사 등으로 개막 세레머니가 펼쳐진다.개막행사는 대형 LED Wall(12m*3m)을 통해 몰입감 있는 메타버스 연출이 곁들어져 KMF 2024만의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글로벌 메타버스 컨퍼런스「The MEANS 2024」는 17일(목)~18일(금)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메타버스 산업계 최신 동향 파악과 각종 산업군에서의 메타버스 기술 적용사례 등을 살펴보며, 메타버스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책발표를 시작으로 OS 생태계와 엔터테인먼트, 교육, 산업 메타버스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각 세션에서는 대표 모더레이터가 강연뿐 아니라 패널토크쇼를 진행해 참관객의 이해도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메타버스 전시회는 산업을 주도하는 158개 기업에서 300부스 규모로 구성된다. 제1전시장(1층)은 B2B 위주의 선도기업 및 테마관, B2C를 위한 대국민 체험관으로 구성되었으며, 제2전시장(3층)은 거버넌스관 공동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지원, 기술개발 성과 등을 공유한다.참가기업 비즈니스 중심의 ‘선도기업·테마관’은 지난 8월, 글로벌 출시한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가 눈에 띈다. 올해 초 CES 2024에서 공개하여 극사실적인 그래픽과 독창적인 상호작용 기술로 호평을 받은 플랫폼으로, 쇼핑,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비오, 심스리얼리티, 노바테크, 코탁스, 더픽트 등 디지털트윈과 같은 융합 기술과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들도 참여하여 진화 중인 산업메타버스 솔루션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메타버스 최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대국민 체험관’도 확대 운영한다. 서비스‧플랫폼, 몰입기술, 체감기술, VP(Virtual Production) 등의 테마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의 ‘메타버스허브 강원’, 모션테크놀로지의 모션캡쳐스튜디오 등은 대중에게 플랫폼 위주로 인식된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메타버스 산업의 다양한 성과를 만나볼 수 있는 거버넌스관도 채비를 마쳤다.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사업 및 전국의 인프라 기관들(인천, 강원, 대전, 광주, 충남, 울산, 경남 등)도 참여하여, 태동기인 산업이 우리 일상으로 확산되어 녹아들도록 마중물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메타버스주간」에서는 산업의 인사이트 확보하고 키 플레이어 간 네트워킹을 도모할 수 있는 △ 2024 GMC–Bridge(국제 메타버스 컨퍼런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분과통합 공개세미나를 비롯하여 △K-해커톤대회 결선,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시상식, △메타버스 R&D 기술교류회, △홀로그램 기술교류회 등이 열려, 다양한 성과를 공유하고 업계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사)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최용기 상근부회장은 ”세계 최초로 ‘가상융합산업진흥법’이 8월부터 시행되었고, ‘가상융합산업 기본계획’이 연내 마련되어 발표될 예정이다“라고 전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들과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KMF 2024’와 ‘The MEANS 2024’를 통해 가상융합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을 탐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KMF 2024의 ‘전시회’ 및 ‘The MEANS 2024’의 사전등록은 11일(금)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온오프믹스를 통해 무료로 가능하다.
- 삼성·LG 등 韓기업 72% 생성형AI 도입…'아태 지역 최고'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내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속속 도입하며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국가로 꼽히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해 자사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신한투자증권)◇ 삼성·LG ‘자체 개발’…미래 경쟁력 확보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해 전사적으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우스, LG전자는 엑사원으로 각각 이름을 붙였다.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하기 위해선 초기에 막대한 연구 비용을 투입해야 하지만 해당 기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삼성 가우스는 현재 제조와 품질 관리, 연구개발(R&D) 등 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반도체(DS)부문은 반도체 사업 특성을 반영한 ‘DS 어시스턴트’를 도입해 업무 프로세스 자동 응답, 전문 지식 검색, 데이터 요약, 코드 생성·리뷰 등에 사용하고 있다. 가전·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경우 ‘가우스 포털’로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번역 등에서 업무 보조를 받고 있다.(그래픽=김일환 기자)LG는 자사의 AI연구원에서 개발한 최신 AI 모델 ‘엑사원(EXAONE) 3.0’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챗엑사원(ChatEXAONE)’ 베타 서비스를 개발했다. 임직원들은 챗엑사원을 기반으로 실시간 질의응답, 코딩,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사용한다. 정식 서비스와 모바일 앱은 LG그룹 계열사별 준비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제공하며 계열사에 따라 별도의 특화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한국IDC)◇ 韓 생성형 AI 도입 빨라…아시아 평균 이상현재 국내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속도는 빠른 편이다. 한국IDC의 국내 생성형 AI 업무 적용 사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72%가 조직 업무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 중 78%는 “생성형 AI 도입으로 직원 생산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률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인 59.5%보다 12.5%포인트 높은 수치다.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한화, 한국전력 등 다양한 업종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한국은행, 국회도서관 등 공공 영역에서도 도입이 활발하다. 포스코홀딩스는 세계 이차전지 시장 뉴스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차전지 전문용어까지 정확하게 처리하는 AI 검색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은행은 정부 데이터 보안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자체 언어모델을 직접 구축했고, 국회도서관은 한국어 전용 온프레미스 소형언어모델(SLM)을 데이터 분석 서비스와 통합했다. 생성형 AI 자체 개발에 성공한 국내 기업들은 업무 환경을 넘어 향후 자사 제품에 적용해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모델을 단계적으로 휴대폰과 노트북 등의 제품에 탑재하고, LG전자는 하반기부터 LG 계열사들과 함께 제품과 서비스에 엑사원을 적용한다. 생성형 AI를 도입한 가전제품이 출시된다면 앞으로 가전과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필요한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AI를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AI 빠른 추격자’ 선포한 김영섭 KT 대표…MS와 5년간 2.4조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해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백본(backbone) 시스템을 신속히 제공하는 것이 KT(030200)가 국가에 기여하는 길입니다. (한국이) 제조강국이 되었던 것처럼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의 AI 혁신을 이룰 수 있습니다.”김영섭 KT 대표이사(CEO)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MS와의 전방위 제휴를 통해 국내 민간 시장은 물론 공공·금융·교육 시장의 AI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MS와 함께 오는 2029년까지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9년까지 2.4조 투자…AX 분야에서 4.5조 누적매출 목표간담회에 참석한 정우진 KT 컨설팅그룹장(전무)은 “투자 규모는 양사 합쳐 2조4000억원 정도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프라 부문이 50%, 나머지 50%는 연구개발(R&D), 마케팅, 한국형 모델 개발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한국형 AI와 보안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컨설팅을 맡을 ‘AX 전문회사’를 내년 출범시킬 계획이다. AX 전문회사는 MS도 투자 및 인력지원에 나설 계획이지만 KT가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정 그룹장은 “MS 코파일럿의 1일 접속자 수가 이미 4억 명을 넘어섰다”며 “세계 1위 파트너인 MS와 함께 대한민국의 AI 혁신을 빠르게 추진하겠다. 앞으로 5년간 AI 전환(AX) 분야에서 4조500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했다.KT와 MS는 앞으로 국내 공공·금융·교육 시장을 겨냥해 MS 애저에 기반한 ‘보안 퍼블릭 클라우드(Secure Public Cloud)’를 내년 1분기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행정안전부 및 국가정보원의 물리적 망분리 완화 추세에 맞춰 다중계층보안(MLS) 기반의 공공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조치다.보안과 관련해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은 “공공과 금융, 학교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어려웠지만 GPU를 포함해 보안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하드웨어 키를 제공해 MS가 고객 데이터를 볼 수 없게 하겠다”고 설명했다.아울러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위해 MS가 투자한 오픈AI의 ‘GPT-4o’ 한국형 모델과 MS의 소형 언어 모델 ‘파이(Phi)’의 기업용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 CTO는 “초거대 AI 시장에서 오픈AI와 MS가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MS 모델에 한국의 교과서, 백과사전, 신문 등을 학습시켜 한국형으로 만든 뒤, 보안이 강화된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AI도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AI 산업 생태계 위협 여론도김영섭 CEO는 이날 KT와 MS의 파트너십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옛날에는 경쟁 요소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였지만 지금은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소버린 AI와 관련해 네이버 등 다른 기업들이 최고라고 하는데 고객으로부터 서비스와 제품으로 인정받는 것이 결정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세계 생성형 AI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오픈AI와 대주주인 MS와의 제휴를 통해 대한민국 기업과 공공기관에 AI 혁신 기술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애국하는 길이라는 의미다. 이종수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은 국내 기업이 미래 기술 흐름에 발맞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주권과 안보 측면에서 소버린 AI의 필요성이 두드러지지만, 현재 소버린 AI의 개념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아 혼란이 있다. 소버린 AI의 정의와 범위를 명확히 하려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다만 KT의 이같은 전략에 대해 IT업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AI 스타트업 CEO는 “AI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공익적인 통신망을 운영하는 최대 통신업체 KT가 민간 시장에서 MS와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까지는 이해한다 해도 공공, 금융, 교육 시장에 MS 애저 기반의 AI를 접목하려는 것은 국내 기업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따라서 KT-MS의 전방위 제휴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려면 국내 AI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전망이다.
- 대화제약·펩트론, 中 진출·일라이릴리 계약 소식에 '상한가'[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8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대화제약(067080), 펩트론(087010)의 주가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대화제약의 경우 리포락셀의 중국 허가 소식으로 주가가 상승했고,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바디텍메드(206640), 팬젠(222110), 삼천당제약(000250) 등의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8일 상승을 기록한 제약바이오 주식 리스트(데이터=KG제로인)◇대화제약, 최근 급등 이유는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화제약의 주가는 1만7290원으로 전일 대비 30% 급등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말인 9월 24일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1만원 미만이었던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더니 보름 만에 60%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고공 행진은 대화제약이 중국으로부터 위암 치료제에 대한 시판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소식을 담은 팜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콘텐츠(유료 기사) <“中 뚫었다” 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항암제 앞세워 실적 퀀텀점프>가 이날 네이버 포털에 풀린 것도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대화제약은 의약품 제조 사업을 목적으로 1984년 설립돼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제약사다. 주요 제품으로는 감염질환치료제인 ‘세파메칠정’, 소화기 기관 치료제인 ‘후로스판 정’과 국내 OEM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카타플라스마’, ‘플라스타’ 등 패치제제(파스제제)가 있다. 특히 시장에서 리포락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대화제약은 연구개발(R&D)을 통해 세계 최초로 경구용 파크리탁셀인 ‘리포락셀액’(DHP107)을 개발했다. 대화 지질기반 자체유화 약물전달체계(DHLASED)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난용성 약물인 파클리탁셀을 경구화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 리포락셀은 위암에 대해 지난 2016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개량신약이기도 하다.해당 신약에 대한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화제약은 경구용 파클리탁셀 제제인 리포락셀액(리포락셀)의 위암 치료에 대한 시판허가 승인을 중국 당국(NMPA,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획득했다. 앞서 대화제약이 기술 수출한 중국 파트너기업 알엠엑스(RMX)바이오파마의 모회사인 하이흐바이오파마는 지난 2022년 9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에 시판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대화제약은 이번 승인을 계기로 중국 파트너사인 하이흐(Haihe)와 함께 중국 내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중국에서의 시판·유통 경험을 기반으로 주변 아시아 국가 및 기타 중동·동유럽 및 서유럽과 미주 대륙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또한 리포락셀액은 지난 2월 유럽의약품기구(EMA)로부터 위암 치료에 대한 희귀의약품 인증(ODD)을 획득했다.리포락셀이 치료시간 단축으로 병원의 운영 시간 개선에 따라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등 암 치료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대화제약 관계자는 “최근 주가 상승세나 금일 상한가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은 알지 못한다”며 “하지만 중국 계약과 영향이 있다고 시장이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펩트론, 상승 상한가...왜펩트론도 이날 급등주 리스트에 포함됐다. 펩트론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 전일 대비 29.91%(상한가) 치솟은 6만3200원에 거래되다가 25% 오른 6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전날 장 마감 후 펩트론은 미국 일라이릴리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계약 체결일(7일)로부터 약 14개월이다. 공시에 따르면 펩트론은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술을 일라이릴리의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일라이릴리에게 비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하게 된다. 계약금은 비공개다.이날 하락세를 기록한 제약바이오 종목 리스트 (데이터=KG제로인)장기지속형 주사제는 높은 편의성 때문에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약을 먹거나 주사를 통해 투여하면, 약물은 자연스럽게 체내에서 줄어든다. 이에 특정 질환이 있다면 매일 약을 먹거나, 1주일에 1번 주사를 맞는 식으로 계속 투여한다.하지만 장기지속형 기술을 이용하면 몸에 들어갔을 때 1개월, 2개월 등으로 설정한 기간에 맞춰 약물이 천천히 방출된다. 만약 당뇨병 환자 중 체중 감량을 위해 펜 타입으로 된 GLP-1 수용체 계열 피하주사를 1주일에 1번 맞는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라면 1개월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바꾼다면 연간 52회를 맞는 게 연간 12회로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펩트론의 플랫폼 기술(스마트데포, 펩타이드 기반 약물의 효과가 체내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되는 활성화 기술)을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들에 적용하는 공동연구 진행 내용이 포함됐다. 증권가에서는 릴리가 기술이전 우선권을 가져가기 위한 계약금 납입 형태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는 펩트론과 릴리의 임상 1상 결과가 긍정적이어야 가능하다는 전제조건이 있어 무조건 기술이전이 성공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라이릴리는 기술이전 우선권을 가져가기 위해 계약금을 납입하는 형태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 모두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계약을 위해 임상 1상 결과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도 펩트론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권리락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맞춰 발생한다. 권리락 발생일에 인위적으로 주가를 내린다. 이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나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띤다.펩트론 측은 “지난달 오는 2026년까지 650억원을 투자해 cGMP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라며 “이 때문에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오는 10일 신주배정 기준일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