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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룰스, ‘AI 전담 조직’ 확대…혁신 비즈니스 솔루션 제공 박차
  • 이노룰스, ‘AI 전담 조직’ 확대…혁신 비즈니스 솔루션 제공 박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DX 자동화 솔루션 및 로우코드 전문기업 이노룰스(296640)(INNORULES)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담 조직을 대폭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첨단 기술 개발 및 혁신적인 AI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시장에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이노룰스 관계자는 “이번 AI 전담 조직 확대를 통해 AI 알고리즘, 머신러닝(ML), 딥러닝(DL) 등 핵심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면서, AI 비즈니스 의사결정 자동화를 위한 SW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SW 플랫폼 개발은 자사 DX 자동화 솔루션과 AI 혁신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전환 시장에서 비교우위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이노룰스는 지난해 AI 연구개발, AI 기반 신규 비즈니스 개발, 기존 제품의 AI 기능 고도화 등 AI 역량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AI 전담 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김길곤 이노룰스 대표는 “AI 기술은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인 만큼, 당사는 AI 전담 조직 확대를 통해 AI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더욱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하여 고객의 비즈니스 성공에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개념의 AI 적용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노룰스는 연구개발 인프라와 파트너십 등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AI 적용 기술 개발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AI 기술 활용에 새로운 패러다임 도입을 선도함으로써 AI 기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8.12 I 이정현 기자
사장님 직접 나섰다…SK 인재 찾으러 ‘서울~포항행’
  • 사장님 직접 나섰다…SK 인재 찾으러 ‘서울~포항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국내 석·박사 대학원생들을 직접 찾으며 반도체 인재 확보에 나섰다.SK하이닉스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테크 데이 2024’를 진행한다.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국내 5개 공과대학을 돌며 ‘테크 데이(Tech Day) 2024’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테크 데이는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관련 분야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해온 채용 행사다. 회사 주요 임원진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미래 인재들에게 회사 비전과 기술 리더십을 공유하고 최신 기술 동향을 논의한다.회사는 오는 20일 서울대를 시작으로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대, 고려대에서 차례로 테크 데이 행사를 연다. △설계 △소자 △공정 △시스템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등 5개 세션(Session)을 학교별 특성에 맞게 구성해 SK하이닉스 최고 기술 임원진과 학생들간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테크 데이에 참석하는 주요 임원진은 김주선 사장(AI Infra 담당), 김종환 부사장(DRAM개발 담당), 차선용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 담당), 최우진 부사장(P&T 담당), 송창록 부사장(CIS개발 담당) 등이다. 이들은 학교마다 번갈아 가며 메인 강연자를 맡아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인공지능(AI) 메모리 리더십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재 확보 필요성도 덩달아 커지자 올해는 사장급 임원도 나섰다.테크 데이에서 SK하이닉스는 재학생들이 전공과 연구 분야에 적합한 직무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회사에 재직하는 동문 선배들과의 일대일 멘토링도 진행한다.이후에도 SK하이닉스 현직 팀장들이 주관하는 소규모 기술 세미나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재학생들이 미래 반도체 인재로 성장하는 데에 필요한 최신 기술 인사이트와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취지다.SK하이닉스는 우수한 반도체 인력들을 적기에 자사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인재 채용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미래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M15X,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과 연구개발(R&D) 시설 등 핵심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중이다. SK하이닉스 신상규 부사장(기업문화 담당)은 “반도체 산업은 첨단 기술이 집적된 분야인 만큼 우수 인재 확보가 곧 기술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선도 기업으로서 인재 영입에 적극 임해 글로벌 일류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2 I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 내달 삼성보안기술포럼 개최…온라인 접수 시작
  • 삼성전자, 내달 삼성보안기술포럼 개최…온라인 접수 시작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다음 달 10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제8회 삼성 보안 기술 포럼(Samsung Security Tech Forum, SSTF)’을 개최하며 12일부터 참가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삼성 보안 기술 포럼은 삼성전자가 정보 보안 기술 저변 확대와 인재 양성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다. 세계적인 보안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보안 기술 분야의 최신 성과를 공유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생성형 인공지능(AI)와 함께하는 보안: 생성형 지능과 함께 안전한 미래로 (Security with GenAI: Safeguarding the Future with Generative Intelligence)’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올해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시큐리티 & 프라이버시팀 김태수 상무가 기조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어 △미국 뉴욕대학교 컴퓨터공학부 브렌든 돌란 가빗 (Brendan Dolan-Gavitt) 교수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윤인수 교수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박상돈 교수의 초청 강연이 이어진다.올해 세션에는 △보안 분야 대표 학회 논문 저자들의 연구 내용 △고객의 제품 및 데이터 보호를 위한 삼성리서치의 보안 분야 주요 연구 내용과 사업부의 보안 활동 △AI를 활용한 보안 취약점 조기 발견을 위한 활동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매년 좋은 반응을 얻었던 보안 체험존 역시 올해도 마련된다. AI 보안에 대한 기술 시연 및 현장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AI 도구를 활용한 취약점 탐지, 해킹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될 예정이다.전경훈 삼성전자 사장은 “AI 기술은 보안 분야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행사는 AI 보안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경험과 통찰력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안 기술의 미래와 안전한 디지털 환경 구축에 대해 논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리서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9월 10일까지다.
2024.08.12 I 김소연 기자
잦아든 'R의 공포'…환율, 1360원 초반대 지지력 테스트
  • 잦아든 'R의 공포'…환율, 1360원 초반대 지지력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 초반대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침체 공포와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저렴한 엔화를 빌려 해외자산에 등에 투자해 차익을 얻는 전략) 청산 영향으로 급락했던 글로벌 주식시장이 낙폭을 반납,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권시장과 원화에 강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세 영향으로 환율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거래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0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64.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큰 변동을 나타내지 않았다.미국의 경기침체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4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주 한때 65선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튀어 올랐지만, 20선으로 내려 빠르게 안정세를 취하고 있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53.5%까지 올라갔다. 일주일 전(26.0%)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50bp 내릴 가능성은 46.5%로 일주일 전(74.0%)보다 크게 줄었다. 연준이 ‘빅 스텝’보다 ‘베이비 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을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에 따라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증시 상승을 쫓아 역외 숏(매도)플레이, 커스터디(수탁) 매도가 유입돼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이라며 “수출업체 이월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1360원 초반 지지선 테스트를 지원하는 변수”라고 분석했다.다만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해 해외주식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가 환율 1360원대 하방 경직성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11분 기준 103.2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2028년 LA에서 만나요' 100년 만에 파리서 열린 올림픽 폐막
  • '2028년 LA에서 만나요' 100년 만에 파리서 열린 올림픽 폐막[파리올림픽]
  •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이 화려한 불꽃 놀이로 마무리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캐런 배스 미국 LA 시장이 이양받은 대회기를 흔들고 있다. 오른쪽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이 화려한 불꽃 놀이로 마무리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차기 개최도시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에서 배우 톰 크루즈가 와이어 액션으로 행사장에 등장해 오륜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H.E.R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성화 소화식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프랑스 수영선수 레옹 마르샹이 갖고온 성화 불씨를 함께 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0년 만에 ‘문화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하계올림픽이 17일간의 뜨거운 열전을 마무리했다.파리올림픽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폐회식을 열고 대회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구촌 축제를 마무리하는 폐회식은 허이라이트인 기수 입장과 선수단 퍼레이드를 통해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화순군청)가 공동 기수로 나서 태극기를 높이 들어올렸다.폐회식에선 ‘올림픽이 사라진 미래’라는 주제로 우주선을 타고 온 황금빛의 미래인은 근대 올림픽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며 올림픽의 흔적을 찾는 내용의 공연이 펼쳐졌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205개 국가와 난민팀은 어느 때보다 ‘빛의 도시’ 파리를 빛냈다”면서 “센강처럼 ‘센’세이셔널(환상적인)한 대회였고,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고 찬사를 보냈다.잠시 후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토니 에스탕게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기를 받아 바흐 IOC 위원장에게 반납했다. 바흐 위원장은 다음 개최지인 LA의 캐런 배스 시장에게 오륜기를 전달했다.곧바로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스타드 드 프랑스 천장에 세계적인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등장했다. 마치 영화 ‘미션 임파서블’처럼 와이어를 맨 크루즈는 경기장으로 몸을 던진 뒤 단상으로 올라가 올림픽기를 받은 뒤 오토바이에 꽂고 경기장을 떠났다.이후 영상에서 다시 등장한 크루즈는 파리 시내를 오토바이로 질주해 비행기에 탑승했고 공중에서 몸을 던져 LA의 상징인 할리우드(HOLLYWOOD) 사인에 도착했다.크루즈는 알파벳 ‘O’ 간판 두 개에 원 세 개를 더해 오륜으로 바꾸고 미국 산악 바이크 선수 케이트 코트니에게 올림픽기를 전달했다.영상 속 올림픽기는 육상 영웅 마이클 존슨, 스케이트보드 선수 재거 이턴을 거쳐 LA 해변에서 펼쳐진 레드 핫 칠리 페퍼스와 빌리 아일리시, 스눕독의 공연으로 이어졌다.이어 이번 대회 4관왕에 오른 ‘프랑스의 수영 영웅’ 레옹 마르샹이 경기장으로 작은 성화를 가져왔다. 각 대륙을 상징하는 선수가 동시에 입김을 불어 끄면서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은 공식적으로 끝이 났다.샹송 ‘콤 다비튀드’(COMME D‘HABITUDE·늘 그렇듯이)를 번안한 미국 ’국민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 웨이‘(MY WAY)가 울려 퍼지면서 폐회식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6일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수상 행진으로 막을 올린 파리올림픽은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 등 총 1만500여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대회 기간 내내 크고 작은 문제가 일어났고 다양한 논란도 벌어졌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은 그래도 큰 불상사 없이 17일 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다. 대회 전 테러 위협 등 안전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다행히 이렇다할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한국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까지도 메달 수확을 이어갔다.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성승민(한국체대)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역도 81㎏ 이상급 경기에서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이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한국은 이로써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전체 메달 수 32개는 1988년 서울 대회 33개(금12, 은10, 동11)에 이은 2위 기록이다.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나섰다. 1976 몬트리얼 대회 이후 가장 적은 선수단 규모였다. 그런 탓에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를 5개로 낮게 잡았다.하지만 2000년대 이후 태어난 Z세대 선수들의 놀라운 분전에 힘입어 당초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13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는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달성한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기록이다.한국 양궁은 사상 처음으로 5개 전종목을 모두 쓸어담는 새 역사를 썼다. 남녀 대표팀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은 나란히 양궁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김우진은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5개로 늘이며 역대 한국인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또한 사격은 도쿄 대회 ‘노골드’의 수모를 딛고 젊은 명사수들을 앞세워 금메달 3개를 수확하며 효자종목의 지위를 회복했다. 16살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한국 선수단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수확한 동시에 역대 최연소 하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되면서 한국 스포츠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아울러 펜싱(금2)과 태권도(금2), 배드민턴(금1)에서도 금메달을 일궈내면서 한국 스포츠의 저력을 전세계에 알렸다.미국은 대회 마지막 경기인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이기고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를 기록, 중국(금 40, 은 27, 동 24)을 마지막에 따돌리고 하계 올림픽 4회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지켰다.
2024.08.12 I 이석무 기자
한국콜마, 하반기 수출 확대로 실적 개선…목표가↑-유안타
  • 한국콜마, 하반기 수출 확대로 실적 개선…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한국콜마(161890)에 대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화장품 수출 대폭 증가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 상승여력은 전거래일 종가는 6만6300원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구콜마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6603억원,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717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648억원)를 11% 상회했다”고 밝혔다.국내법인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콜마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2970억원, 영업이익은 28% 성장한 44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 법인의 올해 2분기 가동률은 109%로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2분기 말 생산능력(CAPA)이 15%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2분기에 외부 가공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생산량을 늘렸으며, 부천 공장은 가동률이 떨어지는 상황이었지만 선제품 주문을 더 많이 받아 가동률이 올랐다고 평가했다. 외주 가공업체 활용 덕에 생산능력이 15% 증가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세종 1공장의 몰류창고를 공장으로 옮기고, 1공장의 4층 공간을 새로운 생산 설비 공사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세종 1공장의 생산능력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봤다. 한국콜마 별도 기준 7월 매출은 2분기보다도 더 높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8월은 휴무 기간이라 조업 일수가 일주일 정도 감소하지만 지난해 8월 전사적자원관리(ERP) 교체 등으로 올해 3분기에는 전년 대비 기저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미국 법인은 주요 고객사 주문이 6월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용 측면에서 뉴저지 연구개발(R&D) 센터 운영 비용은 연간 5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무석 법인은 상반기까지 매출 역성장을 보였으나, 7월 이후부터 베이스 부담이 줄어들면서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10%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8.12 I 김응태 기자
기업은 '안전성' 통해 우위 점하고, 정부는 '화재' R&D 지원 나서야
  • 기업은 '안전성' 통해 우위 점하고, 정부는 '화재' R&D 지원 나서야
  • [임춘택 광주과학기술원(GIST) 에너지융합대학원 교수·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기차가 장기적으로 주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안전은)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전략적 선택이 될 것이다.”임춘택 광주과학기술원(GIST) 에너지융합대학원 교수(전 에너지평가원장)는 11일 이데일리에 보낸 기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체가 “안전성을 우선할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물론 “국내외 주력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는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많은 신경을 써온 건 사실이지만, 경제성 때문에 미뤄온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이어 잇단 화재 사고로 인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점증하는 상황에서 안전성을 확보하는 건 이미 가격과 성능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 국내 업체들에 유리한 부분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게 임 교수의 진단이다. 경기도 안양시 한 아파트 단지 지상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전기차 포비아, 안전성보다 경제성 우선한 결과”소비자들은 많게는 1억원대 전기차를 구매하면서도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 제조사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상태에 놓여 있다. 1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1일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화재 발생 차량인 메르세데스-벤츠에 탑재된 배터리 셀은 중국 ‘파라시스 에너지’ 제품이다. 해당 제조사가 화재 위험으로 미국·중국 등에서 리콜 사태를 겪은 바 있는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배터리 품질 문제에 따라 이번 화재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고가의 글로벌 고급 완성차 브랜드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배터리를 고가 전기차에 채택한 데 대한 실망과 의문을 표하는 이유다.이를 두고 임 교수는 “완성차 제조사가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안전성보다 경제성을 우선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배터리 가격과 수급을 안전보다 우선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실제로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40% 안팎을 차지한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수백 개의 셀로 구성돼 단 한 개 셀에만 불이 붙어도 내부에서 전기적 쇼트(단락)가 발생, 전체에 불이 옮겨붙는 구조다. 따라서 인접 셀로 화재가 전파되지 않도록 셀 사이에 냉각재·난연재를 쓰거나 고장 난 셀이 없는지 진단하고 관리하는 배터리관리기술(BMS) 등 안전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문제는 이를 적용할 경우 배터리 부피가 커지고 가격은 올라간다. 전기차 제조사로선 아무래도 부피가 작고 저렴한 배터리를 채택할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배터리 제조사마다 안전 기술 역량이 각각 다르다는 데 있다. 임 교수는 “심지어는 병렬로 연결된 배터리 셀 중 하나가 고장 나 과전류가 흐르면 이를 차단하는 간단한 퓨즈조차도 설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나설 때…전기차 안전규격 손질·배터리 정보 공개해야임 교수는 “지금 시점은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가장 먼저 정부는 전기차 화재 안전규격을 강화해야 한다. 화재 발생 시 진압이 용이한 구조로 배터리를 만들도록 규격을 정비하자는 얘기다. 더 나아가 임 교수는 정부가 △셀 간 전압을 일치시키는 ‘셀 밸런싱’ 기술 △화재 발생 시 자동소화하는 기술 등 배터리 안전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도 동반해야 한다고 했다. 소비자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배터리 제조사 등 정보 공개도 필요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완성차 업체들이 자체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제네시스는 선제로 자사 전기차 13종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기아 역시 동참할 예정이다. KG모빌리티도 마찬가지다. 수입차 업체의 경우 본사와 협의 과정을 거쳐 자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전기차 전용 화재진압 장비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부의 R&D 지원도 절실하다. 임 교수는 “아직 (전기차 화재 진압) 기술이 부족한 만큼 정부가 예비비를 편성해서라도 이를 지원해 권역별 필수 소방역량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전기차 충전율을 80~90%로 낮추고 지하 주차장 충전을 제한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아울러 차량 화재 전반에 대비해 소방 설비를 정비해야 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차장은 지하화하면서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는 경우도 빈번하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아파트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전체의 61.8%에 달하는 22만3158대다.임 교수는 “정부는 지하 주차장 내 전 차량 화재에 우선 대비하고 여기에 전기차의 특수성을 고려한 대책을 추가해야 한다”며 지하 주차장 진입이 가능한 전용 소방차량을 지역마다 구비해야 한다고 했다.지난 8일 오전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12 I 이다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44명의 구슬땀, 파리의 기적 일궜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44명의 구슬땀, 파리의 기적 일궜다-음주운전 사망사고, 일 30년형, 한 8년형-“베터리 안전규격 강화해야 전기차 포비아 확산 막는다” -윤, 검찰총장 심우정 지명△종합 -직접 본 신한울원전, 한 첨단기술력 실감 체코, 방산-철도-문화로 협력 넓힐 것-연산기능 더한 지능형 메모리 PIM 삼성 손잡고 ‘저전력 고성능’ 구현△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기업은 안전성 강화 투자 늘리고...정부는 소방기술 R&D 지원나서야-정부, 전기차 베터리 제조사 공개 추진...안전성 인증 전기차엔 ‘인센티브’ 검토△PARIS 2024-파리 뒤집은 Z세대, 4년 뒤가 더 기대된다-파리 명소를 경기장으로...에어컨 없는 찜통 숙소는 아쉬움-이제는 2028년 LA로...‘차 없는 올림픽’ 온다-안세영 작심발언, 축제 분위기 휘저은 핵폭탄△음주운전 공화국-차량 몰수하는 미, 상한 없이 벌금 매기는 영...‘자비’란 없다-‘김호중 술타기 수법’ 처벌규정 마련해야-피해자가 엄벌 원해도...기습공탁에 80% 감경△종합-인기 없어도 완수한다더니...윤, ‘연금개혁’ 국회로 공 넘겨-서울 열대야 21일째...역대 최장 갈아치울 수도-한, 내달 ‘WGBI 편입’ 판가름...국채시장 연 70조원 유입 기대-“김건희 여사 수사, 법과 원칙에 따를 것”△정치-휴가 복귀 윤, ‘현안 산적’...광복절 메시지 주목-‘부실 경영시 이사보수 환수’...더 독해지는 야 상법 개정안-“당선권 누구도 몰라”...엎치락뒤치락 민주 최고위원 경선-김경수 복권 반대하는 한동훈, 보수층 결집 노림수인가-이종찬 광복회장 “광복절 기념식 불참”△경제-소매판매 9분기 연속 감소...한 성장률 전망 뒷걸음질-작년 가업상속공제 8378억원...확대 여부는 안갯속-쌀 안 먹는 한국인...산지 쌀값 17만원대로 ‘뚝’△금융-시중은행 공세에...지자체 금고 뺏기는 지방은행-첫 선 10년 주기형 주담대...은행들 ‘시큰둥’ -금융권 “100만 외국인 근로자 잡아라”-하나금융·금감원,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에 100억 쏟는다△글로벌-美 경기침체 우려에 웃는 트럼프...실업률 급등땐 해리스 위태-日, 대지진 공포에 간이 화장실 완판-우크라, 러시아 본토 급습...러, 대테러 작전체제 도입 -테니스, 클라이밍 레슨 북적...중, 올림픽 경제효과에 들썩△산업-AI효과에도...폰-PC 부진에 더딘 낸드 회복-7월 양극재 수출, 올들어 최저치-유리벽 통해 누구나 생산과정 관람...원목마루 위로 운반로봇 활보-먼지흡입, 물걸레질 한번에...LG전자 로봇청소기 출격△ICT-‘파이토치 2.0’과 함께 글로벌 AI반도체 강자로-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 이번주 합병 공식 발표할 듯-마이데잍너서 유통은 빠진다...플랫폼업계 안도-바오패밀리 갤럭시 체험존, 누적 방문객 15만명 돌파△중소기업-기술·인력 유출, 각종 규제...스타트업 원팀으로 뚫는다-브이에스팜텍 등 4개사 사우디 EWC 결선 진출-가구업계 왕좌 오른 현대리바트, 매출 1조원 돌파-지원은 티메프만?...인터파크커머스 셀러들 발동동△소비자생활-‘반의 반값’ 가성비 치킨 쏟아지자...BBQ-교촌 등 긴장-“조만간 곱창-돼지갈비 한 캔 기대하세요” -티메프발 이커머스 지각변동...대형 오픈마켓 반사이익 톡톡△게임특집-K루트슈터 개척...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액션-전략 다 갖췄다-베틀크러쉬 업데이트 속속...공식버전 기대되네-나혼자만 레벨업 웹툰을 액션 게임으로△증권-불안한 증시...금 파킹형 ETF로 일단 피신-고비 넘겼지만 동력 잃은 증시...미 경제지표에 촉각-지지부진한 항공주, 휴가철 다시 뜰까-한국 VFX 기술, 이미 세계 수준...M&A 통해 할리우드 뛰어들 것-R의 공포에도 선방한 게임-바이오ETF△부동산-경쟁입찰 실종에...정비사업장 ‘건설사 모시기’ -주택청약저축 금리 최대 3.1%로 인상-현대엔지니어링, 강남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문화-클수록 빵 터진다, 대극장표 코미디의 진수-제주 예술인 만난 유인촌 “박물관-폐창고, 온 천지가 무대 돼야”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 이렇게나 자유로울 수가!△오피니언-사이버 공격 해결사로 떠오른 AI-특검·탄핵 밀어붙여도 지지율 추락하는 민주당-탄소중립보다 더 시급한 ‘지역소멸’ 대책△오피니언-인생 후반전, 반전 만드려면-‘통일방안’과 ‘통일담론’ 사이-‘반도체 필수공익사업’ 머리 맞대자-피터팬 증후군만 키우는 대기업 혐오-재건축 사업성 개선방안 부족한 공급대책-‘실용 정치인’ 이재명에 거는 기대 △피플-돈 더 준다고 애 안낳아...달라진 세대별 문화 이해해야-음반은 연주자의 명함...플루트 아름다움 저다움으로 녹였죠 -임종룡 회장 “기업 밸류업에 역량 총집중” △사회-‘구하라법’ 제정 급물살...법조계 “부양이행 여부 둘러싼 분쟁 늘 듯”-워라밸 찾아 기업으로 떠나는 대형로펌 젊은 변호사들-‘교제 거절했더니, 나가라’...5인 미만 사업장 해고위협 여전
2024.08.11 I 김승권 기자
소매판매 '최장' 9분기째 감소…내수 부진에 성장률 전망 줄하향
  • 소매판매 '최장' 9분기째 감소…내수 부진에 성장률 전망 줄하향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내 재화소비가 9개 분기 연속 줄어드는 등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수출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금리·고물가가 누적되면서 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국책연구기관을 비롯해 민간 주요 기관에서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 생선가게에 폐업 안내가 적힌 스티로폼이 놓인 모습.(사진=연합뉴스)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재화 소비를 반영하는 소매판매액지수(불변)는 지난 2분기(4~6월)에 1년 전보다 2.9% 감소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4.5%) 이후 15년 만에 최대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소매판매는 2022년 2분기 -0.2%를 시작으로 9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보다 감소하고 있는데,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감소 흐름이다.2분기 소매판매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비내구재 모두에서 줄었다. 특히 △승용차(-13.2%) △오락·취미·경기 용품(-7.3%) △의복(-4.4%) △음식료품(-3.2%) 등이 크게 줄었다. 서비스 소비로 해석되는 서비스업 생산지수(불변)는 2분기 1.6% 증가했지만, 대표적 생활 업종에서 부진이 두드러졌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1년 전보다 각각 2.1%, 1.8% 감소하며 5개 분기 연속 뒷걸음질쳤다.내수의 또 다른 한 축인 설비투자에서는 올해 1분기(0.6%) 소폭 상승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2분기 0.8% 감소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분기 건설기성(불변)도 2.4% 줄어 2022년 1분기 이후 9개 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다.내수 침체가 발목을 잡으면서 2분기 한국경제는 역성장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은 -0.2%로 집계됐다. 분기기준 역성장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수출은 반도체·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 늘었으나,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재화소비가 부진해 0.2%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각 2.1%, 1.1% 감소했다.이에 국내 주요기관에서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내려 잡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난 8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한국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 전망치(2.6%) 보다 1.0%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으로, 수출은 기존 전망보다 더 강한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고금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내수 부진으로 경기 회복이 더딜 수 있다고 봤다.주요 증권사들도 올해 성장률 눈높이를 2%대 중후반대에서 2% 중반대로 낮추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종전 2.7%에서 각각 2.4%, 2.5%로 하향 조정했다.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 흥국증권은 각각 2.5%에서 2.4%로 수정했다.내수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금리·고물가가 꼽힌다. 기준금리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5월 0.50%까지 내렸다가 2021년 8월 0.75%로 올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 3.50%까지 상향한 뒤 12회 연속 동결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물가가 반영되는 근로자 실질임금은 2022년(-0.2%)과 지난해(-1.1%) 2년 연속 줄었고 올해 1분기에도 1.7% 감소했다. 고금리로 빚 부담이 커지는 반면 소비 둔화로 내수가 침체되면서 지난 5월 말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연체율(0.69%)은 2014년 11월 0.72%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결국 기준금리 인하가 언제 이뤄질 지가 올해 연간 성장률을 좌우할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부터 2%대를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금리 부담은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빅컷’(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은 금리 인하에 힘이 싣고 있다. 다만 미국발 ‘R(Recession)의 공포’(경기침체 공포)로 출렁이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이는 집값 등은 부담 요소로 관측된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기·물가 상황에 맞춰서 금리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있다”며 “물가가 조금 더 안정된 상황에서 금리가 정상화된다면 불필요한 내수 부진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1 I 이지은 기자
'폭락' 멈췄지만 더딘 회복…경제지표에 달린 2600선
  • '폭락' 멈췄지만 더딘 회복…경제지표에 달린 2600선 [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 청산에 따른 자금 이탈 우려가 겹치며 폭락을 나타낸 한국 증시가 추가 하락 ‘공포’를 극복할지가 관심사다. 증권가는 투자심리가 공포의 정점을 지나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패닉셀(공포에 따른 매도)’이 재현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코스피가 26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기도 한다. 다만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는 점이 리스크로 남아 있어, 이번 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시작으로 발표될 여러 경제지표가 변동성을 키울 변수가 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블랙먼데이 이후 반등했지만…‘R의 공포’도 지속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8.77% 급락한 블랙먼데이 이후 반등 흐름을 이어오며 전주 대비 3.28% 하락한 2588.43에 마감했다. 폭락 이전 2700선 중후반을 오갔던 것을 고려하면 하락 폭이 크지만, 블랙먼데이 이후 추가 급락이 없었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의 반등에 장중 2600선을 회복하기도 한 점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손꼽힌다. 코스닥 지수는 에코프로(086520) 등 배터리 관련주도 강세를 보인 덕에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반등하며 전주대비 1.91% 내린 764.43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증시가 한숨을 돌리면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로 급격하게 위축한 투자심리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지만, 증시가 폭락한 것은 과한 반응이었다는 평가다. 뉴욕 증시 역시 대폭락 이후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사그라지며 반등을 이어갔고, 주간 수익률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호전되고 서비스업 경기와 고용도 확장을 이어가면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기술적 반등 양상이 나타났다.그러나 블랙먼데이 대폭락을 불러온 미국 실업률 상승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데다 금리 인상을 자제하겠다는 일본 중앙은행(BOJ)의 입장 발표에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는 아직 남아 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주가 폭락을 불렀던 경기침체 우려가 일시적인 것인지 지속할 것인지 확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약간의 경계심을 가지고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 전망했다.◇美 대선 변수, 외국인 이탈 등 변동성 커…박스권 이어갈듯시장을 흔들 수 있는 변수도 지속하고 있다. 상반기 글로벌 증시를 리딩했던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고 미국 대선 정국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약진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별 경제를 이끌어가는 미국 새 정부의 정책기조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상반기 이어진 상승장이 재개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상승 동력을 잃은 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특히 빠르게 이탈한 ‘큰손’이 다시 증시로 돌아올지가 미지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블랙먼데이 전조가 있었던 지난 2일 이후 9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만 5조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블랙먼데이 이후 증시 반등이 개인투자자의 저가매수에 따른 것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유입이 향후 증시 회복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와 저가 매수 중 명확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아직 투자심리가 확실하게 돌아서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주 발표가 예정된 미국 PPI와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2600선 안착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나쁜 뉴스가 나쁜 영향을 주는 국면인 만큼 물가를 포함한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해야만 단기적으로 침체에 대한 우려도 덜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는 상반기 대비 지표들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침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내다봤다.
2024.08.11 I 이정현 기자
'R의 공포'에 펀드도 흔들…주식형 수익률 10%↓
  • 'R의 공포'에 펀드도 흔들…주식형 수익률 10%↓[펀드와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경기 침체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커지며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한 탓에 지난 한 주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0% 가까이 하락했다.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게임과 바이오 등 성장주를 담은 펀드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2~8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TIGER 게임TOP10’ ETF로, 0.77%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국내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10개 기업에 투자한다. 투자 비중으로 보면 크래프톤(259960), 넷마블(251270), 엔씨소프트(036570),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 순으로 담고 있다. 넷마블이 2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해당 기간 주가가 9.64% 올라 ETF의 수익률을 방어했다. 그러나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10.81% 하락하며 이 같은 상승분을 모두 되돌리기도 했다.이 외 ‘TIGER 200헬스케어’ ETF가 0.41%, ‘TIGER 바이오TOP10’ ETF가 0.10% 오르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9.37%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 충격 속에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피어오르며 하락했다. 일본중앙은행(BOJ)의 금리 인상 결정이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을 촉발하며 글로벌 주가 하락의 기폭제로 작용하기도 했다. 코스닥은 경기 침체 우려 속 테슬라의 태국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 철회에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6.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본의 수익률이 -11.69%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섹터의 하락폭(-15.36%)이 가장 컸고, 멀티섹터(2.28%)가 선방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 ETF의 수익률이 2.39%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은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한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글로벌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며 하락했다. 다만 하락 이후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NIKKEI 225는 1987년 15% 가까이 하락했던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고, 주 후반 반등했다. EURO STOXX 50 역시 미국 경기침체 공포로 하락했고. 상해종합지수 마찬가지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200억원 증가한 18조 2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9318억원 증가한 29조 5615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조 1113억원 감소한 148조 3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동반 서킷브레이커(CB) 1단계가 발동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8.11 I 원다연 기자
'똑똑한 HBM' 만드는 PIM…카이스트 '이곳'에서 나온다
  • [르포]'똑똑한 HBM' 만드는 PIM…카이스트 '이곳'에서 나온다
  • [대전=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사물을 ‘전자레인지(microwave)’로 인지하고 있는데 앞에 탁상시계를 두니까 ‘아날로그 시계(analog clcok)’로 빠르게 인식하죠?”카이스트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 연구팀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로 주목받는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기술을 시연한 모습이다. PIM은 메모리 반도체에 연산 기능을 더한 지능형 메모리다. 연구팀이 개발한 ‘다이나플라지아(DynaPlasia)’를 적용하면 일반 NPU(신경망처리장치) 대비 에너지 효율은 4배 이상, 성능은 2배 대폭 향상된다. 카메라를 사람 눈처럼 만든 데모 제품은 물체를 보자마자 빠르게 인지하며 최고 성능을 선보였다. 카이스트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 전경.(사진=조민정 기자)카이스트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 연구팀이 개발한 ‘다이나플라지아(DynaPlasia)’를 적용해 만든 카메라가 사물을 인지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 첨단기술 내놓는 산실…‘저전력 고성능’ 연구이데일리가 지난 8일 찾은 대전 카이스트 정문에서 도보로 약 10분 떨어진 KI빌딩엔 바이오융합연구소, 로보틱스연구소, 나노융합연구소, IT융합연구소, 헬스사이언스연구소 등이 한데 모여 있다. 모두 미래 먹거리로 점쳐진 첨단산업이다. KI빌딩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를 놀라게 할 첨단 기술들을 탄생시키는 ‘연구 산실’인 셈이다. IT융합연구소 산하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는 석·박사 학생 20~25명, 담당교수 3명을 비롯해 삼성전자에서 파견 나온 현직자와 직원 등이 함께 연구하고 있다. PIM센터는 AI 반도체 연구개발(R&D)을 위해 정부 지원을 받아 2022년 설립됐다. 이곳에선 누구나 빨리 PIM을 활용한 반도체를 만들도록 지원하고 NPU의 응용 등 ‘저전력 고성능’을 위한 전반적인 AI 기술을 연구한다. PIM은 메모리 반도체의 병목현상을 해결해 ‘전력 소비’ 측면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메모리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메모리를 ‘저장’하는 기능인데 HBM에 PIM 기술을 적용한 HBM-PIM은 저장도 하고 ‘연산’도 할 수 있다. 최근 AI로 정보량이 많아진 탓에 메모리가 CPU에 정보를 전송하며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전력 소모량도 커지고 있다. HBM 등 메모리가 자체적으로 연산까지 한다면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한다는 장점이 있다.카이스트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데모(시연)를 위한 공간.(사진=조민정 기자)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을 직접 시연하도록 구성한 데모 룸이다. 2D 사진을 찍으면 3D로 구현하는 카메라부터 주변 공간을 인식한 뒤 스스로 빈 공간까지 학습해 조감도를 만드는 카메라까지 다양하다. 모두 연구개발 단계로 일상생활에선 공개되지 않은 기술들이다. 뉴로모픽컴퓨팅으로 챗GPT 같은 LLM(대규모언어모델)을 구동하는 기술은 엔비디아의 A100에 비해 625배 뛰어난 전력 효율을 자랑했다. 카메라가 방 안을 돌며 스스로 주변 공간을 인식해 조감도를 만들고 있다. 사각지대로 인식하지 못한 빈 공간을 스스로 학습해 채우고 새롭게 생긴 물체까지 인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영상=조민정 기자)◇ 최신 PIM ‘다이아몬드’…공정까지 고려했다연구팀의 최근 눈에 띈 성과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발한 새로운 PIM인 ‘다이아몬드(Dyamond)’다.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VSLI 심포지엄에서 지난해 공개했으며 현재 연구용 반도체 칩으로 구현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학계의 D램 PIM 중 메모리 밀도와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달성한 메모리다. 기존 최고 성능 다이나플라지아보다 메모리 밀도는 8배, 메모리 용량은 3배 개선됐다. 다이아몬드 논문 주저자인 홍성연 박사과정 1년 차 학생은 “낮은 비트 영역에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높은 비트에선 연산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의 다중적인 최적화를 최초로 도입했다”며 “높은 면적 효율로 다양한 AI 연산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유회준 카이스트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장(전기·전자공학과 교수)은 “다이나플라지아는 기존 D램과 공정이 다르다는 문제가 있었는데 다이아몬드에서 이를 개선하며 완벽하게 공정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카이스트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 연구팀이 삼성전자와 공동개발한 PIM 메모리 ‘다이아몬드’(왼쪽)로 ‘다이나플라지아(DynaPlasia)’의 차세대 라인업이다.(사진=조민정 기자)카이스트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 연구팀이 개발한 PIM 메모리인 ‘다이나플라지아(DynaPlasia)’.(사진=조민정 기자)
2024.08.11 I 조민정 기자
멈출 줄 모르는 ‘서울 아파트값’ 전세는 ‘숨 고르기’
  • 멈출 줄 모르는 ‘서울 아파트값’ 전세는 ‘숨 고르기’[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4%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신도시와 경기, 인천도 각각 0.03%, 0.02% 상승하며 지난 주 보다 0.01~0.02% 포인트 더 올랐다. 여름 휴가시즌 막바지까지 매도 · 매수자 다수가 거래를 미루고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매가 연속 상승세로 매도호가는 가격 조정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전세시장은 임차 문의가 줄며 다소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서울은 지난주 10곳이었던 전세가격 보합 지역이 17곳으로 늘고, 전셋값 변동률이 직전 주 대비 0.04% 포인트 떨어지는 등 일시적 숨 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상승폭을 키우며 0.04%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0.04%씩 상승했다. 신도시는 0.03% 뛰었고, 경기·인천도 3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0.02% 상향 조정됐다.서울은 강남권 대단지와 서남권 정비사업 예정단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별지역으로는 △강남(0.10%) △마포(0.07%) △관악(0.07%) △양천(0.05%) △서초(0.05%) △동작(0.05%) △동대문(0.05%) △영등포(0.04%) 순으로 올랐고, 25개구 중 유일하게 노원은 -0.01%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18%) △동탄(0.08%) 등 2기 신도시 위주로 오름폭이 컸다. 경기ㆍ인천은 △화성(0.07%) △안양(0.06%) △인천(0.05%) △안산(0.02%) △수원(0.01%) 등이 상승한 반면, 이천은 증일동 현대홈타운 등이 500만원가량 빠지며 0.07%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직전 주(0.05%)보다 상승폭이 축소돼 0.01%을 기록했다. 신도시가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 대부분의 지역이 강보합(0.01~0.02%)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관악(0.11%) △성동(0.06%) △노원(0.05%) 등 동북 및 서남권 일부 지역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산본(0.09%) △광교(0.04%) △김포한강(0.01%) 등이 올랐고 중동은 유일하게 0.02% 내렸다. 경기ㆍ인천은 △화성(0.08%) △인천(0.07%) △오산(0.06%) △안산(0.04%) △수원(0.03%) △고양(0.03%) 등이 상승한 반면, 이천은 부발읍 거평아파트가 250만원 정도 빠지며 0.01% 하락했다.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8·8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으로 정부는 서울과 인근지역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신규택지 발굴계획을 비롯해 정비사업 절차 간소화 및 규제 완화, 비아파트 공급 정상화를 위한 신축매입임대 등의 공급안을 제시했는데,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수요를 억제하기 보다 공급 확대 청사진을 제시해 신축아파트 물량부족 우려를 상쇄시키려는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면서 “특히 단기적으로 물량 확보가 가능한 비아파트시장의 공급 활성화를 통해 아파트에 쏠린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예상되며, 기존 주택 활용과 신축물량 확대를 통해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우상향한 집값 상승폭을 완만하게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024.08.10 I 박지애 기자
아임에코, 오비맥주 카스와 글로벌 스포츠 축제서 ‘컵 투 컵’ 친환경 프로젝트 진행
  • 아임에코, 오비맥주 카스와 글로벌 스포츠 축제서 ‘컵 투 컵’ 친환경 프로젝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비맥주 카스(CASS)(이하 카스)는 2024 파리 올림픽을 후원하며 11일까지 프랑스 파리 코리아 하우스 앞 야외광장에서 한국의 주류문화를 테마로 카스 전용 홍보 공간인 ‘카스 포차’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또한 카스는 2024 파리올림픽이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는 만큼 카스는 폐기물 감축을 위해 국내 파트너사인 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i‘m eco)와 함께 아이스컵 회수와 재활용에 나섰다.카스와 아임에코는 국내에서 이미 2022년과 2023년 국내 최대 뮤직 축제인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 친환경 프로젝트인 ’컵 투 컵 (Cup - to - Cup) 프로젝트‘ 를 진행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아임에코를 통해 100% 사탕수수로 만든 저탄소 친환경 ’재생원료(R-PLA)‘ 아이스컵을 카스가 제공받고, 함께 페스티벌 현장 등에서 별도의 회수함을 설치해 카스 아이스컵을 회수, 재활용하고 다시 카스의 아이스컵을 만들어 납품하는 것이다.이는 보틀 투 보틀 (Bottle-to-Bottle) 개념과 같이, 제공된 아이스컵을 소비자가 사용한 후 회수해서 다시 새로운 아이스컵으로 만들어 무한 재생하는 완벽한 자원 선순환의 프로젝트다. 아이스컵은 재활용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스컵의 재활용 사례를 보여줄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는 아임에코가 납품한 PLA 아이스컵을 파리 카스 포차에서 사용하고, 코리아 하우스 내에 위치한 ’카스 포차‘에 별도의 카스 아이스컵 회수함을 비치해 현지에서 카스 아이스컵을 회수한다. 올림픽이 끝나면 회수된 아이스컵은 파리 근교에 있는 아임에코 협력사인 플라스틱 리싸이클링 업체로 전달 후, 세척과 압축 과정을 거쳐 토탈에너지스 코르비온(TotalEnergies Corbion)에서 R-PLA 원료로 리싸이클링 된다. R-PLA 원료는 다시 아임에코를 통해 아이스컵으로 생산된다. PLA 아이스컵은 일반 PET 아이스컵 대비 약 50% 탄소배출량이 낮은 장점이 있다. 또한 100% 사탕수수(식물소재)를 사용해 미세플라스틱이 깨져도 체내에서 흡수되어 인체에 무해하고 음식물 등이 묻은 경우에는 유기성 폐기물과 함께 혐기소화 처리를 통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소각 시에도 환경호르몬, 중금속,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더욱 친환경적이다. 회수된 일부 아이스컵은 위사이클이 보유한 실증플랜트에서 바이오가스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위사이클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혐기소화 처리 공정에 대한 기술 개발은 물론 생분해성 플라스틱 분해 능력이 있는 다종의 미생물을 이미 확보해, 자사 파일럿 플랜트 시설에서 실증데이터를 확보 중에 있다. 위사이클 관계자는 “아임에코는 친환경 파트너로서 다양한 기업의 행사나 페스티벌 현장에서 다회용기 및 폐기물 처리 서비스를 통해 폐기물 감축 활동을 진행하고,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제품 및 다양한 리싸이클 제품을 파트너사에 제공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페스티벌과 축제 현장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지속가능한 파트너쉽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2024.08.10 I 이윤정 기자
이인선 "MZ세대, 지원금 더 준다고 애 안 낳아"
  • 이인선 "MZ세대, 지원금 더 준다고 애 안 낳아"[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장(국민의힘대구 수성구을)이 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인구 감소는 지원금 준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아니다. 달라진 문화에 대한 이해 등 복합적 고민이 필요하다.”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은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보수 진영에서 16년 만에 여가위원장으로 선출된 이 위원장은 여성가족부 장관 공백 속 위원장으로서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데이트 폭력이나 가족돌봄 등 여가위에서 소관하는 모든 사안이 ‘가족’으로 귀결된다”며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설계하지 않으면 훗날 더 큰 혼란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이나 출산 장려를 위한 지원금 등은 미봉책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인구 감소 지원금을 늘렸지만 효과는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권은 이와 관련 보다 고차원적 고민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돈을 지원한다고 출산율이 늘어나지는 않는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세대별 문화에 대한 인식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봤다. 그는 “MZ세대가 출생과 가족에 대한 개념을 기존 세대와 달리 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회 입성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원장을 역임한 이 위원장은 미래 기술에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위원으로 활약했다. 새 국회가 시작하고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국회 인공지능(AI) 포럼 결성이다.국회 인공지능 포럼 회장으로서 위원장이 가장 골몰하고 있는 게 ‘AI 기본법’ 제정이다.이 위원장은 “챗GPT 등 생성형 AI 활용성이 높아지면서 인공지능은 이미 실생활에 깊게 들어와 있다”며 “산업에서의 활용성, 법적 문제, 윤리성 등 모든 것을 살펴야한다. AI를 활용할 때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시작은 AI 기본법 제정”이라고 강조했다.이어 “AI를 가장 많이 활용할 산업계에서 현재 흐름을 흘러가는대로 두면 대기업 중심으로 가게 된다”며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도 AI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등 분야에서 이들의 기회의 폭을 넓히는 것도 정치권이 해야할 일”이라고 언급했다.이 위원장은 “포럼 회장으로서 향후 AI 산학계, 시민단체 등과의 소통도 바삐 하겠다”며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막연한 걱정을 불식하는 것도 해야할 일이다. 삶에 다가온 AI를 슬기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의미를 잘 정립하는 데에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녹화일 : 2024년 8월 6일(화)○방영일 : 2024년 8월 10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대구 수성구을)▷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보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요새 솔직히 정치권에서의 짜증 나는 모습을 보다가 올림픽에서 우리 젊은이들 메달을 따는 걸 보니까 정말 우리나라가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요 지금 이 젊은이들이 자꾸 줄게 생겼죠.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할 때도 분명히 됐고요. 또 하나는 인구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도 고민을 해야 되고 다른 한편은 이게 인구만 얘기해서 끝나는 게 아니거든요. AI라고 얘기를 하는 이것이 또 많은 사람들의 직장을 없애는 거 아닌가. 인구는 감소한다고 그러는데 이 AI를 무작정 활용해도 되나 이런 생각도 하게 되고 복잡한 게 있어요.▷이혜라: 교수님 말씀을 단어로 압축을 해보자면 저출생과 인구 감소 그리고 이제 산업의 또 새 장을 열고 있는 AI에 대한 얘기인 거거든요. 국회 내에서 굉장히 이것과 관련해서 어젠다를 내시고 목소리를 내시는 분이 있어서 오늘 모셨습니다. 국회 여가위원장 맡고 계신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이인선: 안녕하세요. ▷이혜라: 바쁘시겠어요. 종횡무진.▶이인선: 역시 바쁩니다.▷신율: 위원장은 국회에서의 정말 꽃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자리인데 그래도 위원장님은 그렇게 많은 비판이나 비난은 들으시지 않으시잖아요. 일부 위원장은 좀 그런 걸 듣는 것 같은데. 위원장님 여가위원회 꾸릴 때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으셨어요?▶이인선: 예. 아마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16년 만에 우리 보수 우파가 가져왔습니다. 국회의원 비중으로는 민주당 내지는 조국혁신당이 저희보다 배로 인원이 많습니다. 그래서 11명 정도가 되고 우리는 5명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위원장의 권한은 대단하기 때문에 잘 조율하면서 해야죠. 얼마 전에 저희 업무 보고를 받았는데요. 업무보고를 3시간 딱 잘라서 업무보고를 받자 약속을 했는데 조금 시간이 오버될 듯 했지만, 제가 양당 간사의 합의니까 3시간 만에 일단 시작을 합시다 이래서 잘 끝냈습니다.▷신율: 그럼요. 근데 제일 큰 문제가 야당은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에 대해 계속 들고 나올 거예요. 윤석열 정부는 폐지하겠다는 그런 입장이죠.▶이인선: 윤석열 정부의 공약은 사실 폐지였고요. 폐지는 완전한 폐지가 아니고 여성가족부의 일들이 고용부나 보건복지부나 중복되는 것들을 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뜻이었는데. 이제 여소야대다 보니까 폐지를 할 수가 없고요. 민주당이 동의를 하지 않으면 폐지를 못하는 상황이고. 그래서 장관 체제로 가고 있는데 최근에 장관 임용이 좀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김행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를 못하면서 늦어지고 있지만 직무대행이 필요한 일들을 지금 잘 하고 있고요. 또 조금 전에 사회자님 얘기해 주셨던 저출산 고령화 이런 걸 앞두고 결국은 최근에는 인구전략기획부라는 컨트롤타워의 부서를 만드는 걸로 가면서 여성가족부는 그야말로 청년, 여성 등 본연의 업무를 충실하게 할 수 있도록 잘 조율하면서 하고 있습니다.▷이혜라: 위원장으로서 모든 거 다 들여다보시고 중요도 높게 보시겠지만요. 아동청소년 보호라든지 여성 문제 모든 것을 여가위에서 들여다보지 않습니까. 이중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시는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고민하고 계신 부분이 무엇인지 여쭙고 싶거든요.▶이인선: 사회적인 이슈가 대부분 가족 문제니까요. 물론 최근에는 교제 폭력(데이트 폭력), 교제 폭력은 아직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법안으로 가야 되는 것. 또 이혼한 부부인 경우에 양육 이행을 하지 않아서 국가가 선지급해야 되는 그런 법. 또 아동돌봄에선 가족 아동 돌봄 자격증을 아예 부여를 해서 아동 돌봄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것. 이런 것들이 굉장히 큰 숙제고요. 이것들이 원활하게 가지 않으면 저출생으로 결혼하지 않는 그런 문화로 갈 것 같아서 지금은 굉장히 중요한 조율을 잘해야 되는. 우리나라가 너무 저출생으로 가면 모든 게 경제적인 문제부터 해서 어려움이 오잖아요. 연금도요. 그래서 우리가 힘들다 하는 이 시점에 우리가 조금 더 양보하면서 잘 가야 되는 그런 게 있습니다.▷이혜라: 저출생으로 인해서 국가 붕괴를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높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저출생, 저출산 이전에 성차별 문제라든지 젠더 갈등 등 구조적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된다는 목소리들도 사실은 높거든요. 이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의견 갖고 계세요?▶이인선: 아직 정답은 없지만 해외에서는 어쨌든 가족이라는 의미를, 혼인을 조금 광범위하게 봐주고 있고요. 우리는 혼인은 좀 좁게 보고 있는 게 있습니다. 또 저출생은 아이를 적게 낳고 잘 키우고 싶은 마음과 결혼은 주택이 없으면 하지 않으려고 하는 그런 여러 가지가 굉장히 복합적인데요. MZ세대가 지금 기존 세대와 출생에 대한 개념이 조금 달라져 있고 가족에 대한 개념이 달라져 있어서 그런 것들을 문화적으로 우리가 바라봐야 합니다.▷신율: 가족의 개념이 계속 변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가족이 개념이 안 변한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학자 출신이시니까 정확하게 지적해 주셨는데. 근데요. 제가 한 가지 좀 여쭤볼게, 민주당 측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인구 소멸 위기에 빠진 경기도 연천 청산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1인당 15만 원을 5년간 지급하는 농촌 기본소득을 추진했고 지금도 실행 중입니다. 그랬더니 처음에 4,137명이었던 청산면 인구가 2022년에는 4,200명으로 늘었다. 봐라. 기본소득 주니까 이렇게 인구도 는다. 그런데 지금도 주고 있거든요. 근데 잠깐 늘었다가 다시 줄어가지고 원래 인구 수 돼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기본소득 이런 것과 인구 증가. 그런 걸 통해서 뭔가 한다는 건 좀 아닌 것 같더라고요.▶이인선: 인구 저출생 이런 부분은요. 굉장히 복합적인 문제가 있어야 되는 거지 돈 얼마를 지원한다고 출산율이 늘어나고 이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결혼을 하고 싶은 가족에 대한 애정이나 필요성도 있어야 되고. 또 가정을 이루자면 여러 가지 필요한 조건도 맞아야 되고. 가정 이루고 나서도 자녀를 출생해서 그런 행복감에 대해서. 결국은 TV 같은 데서도 아이와 함께 굉장히 행복한 모습을 자꾸 이렇게 포지티브하게(긍정적이게) 보여줘야 되는 이유가 아마 그런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신율: 근데 솔직히 예전에는 아이가 일종의 보험적 성격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 아이가 이제 있으면 내가 늙고 경제력이 없을 때에는.▷이혜라: 나중에 이제 부양하는.▷신율: 그거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생각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요. 사실 우리나라가 지금 70세 이상 물론 정년 문제하고도 좀 관련이 있는 거지만. 특히 젊은 세대는 이제 그런 생각 없으니까 내가 내 인생 살아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 되게 많거든요.▶이인선: 네. 그래서 참 문화적으로 우리가 전체적으로 노력해야 되는. 우리가 인구 감소라는 문제는 가족의 행복감에 대해서 전파를 잘 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신율: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저는 이거예요. 그러니까 이 외로움과 고독에 관한 문제를 자꾸 얘기를 해야지 그게 저는 좀 먹힐 것 같아요.▷이혜라: 그러니까 요새 말로 MBTI에서 F적으로. 그런 문화적으로 이해를 가슴으로 깨닫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죠. 위원장님이 이렇게 인구 문제든 저출생 문제든 모든 것을 들여다보시는 중에 또 제가 바쁘시겠다라고 말씀을 드린 게 이 AI 쪽에도 국회 내 회장을 맡고 계시잖아요. 저희 이데일리TV가 미디어 파트너사로 함께 저희가 하고 있거든요. 결성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세요? 원래 관심이 많으셨어요?▶이인선: AI라는 게 제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원장을 하면서 미래 기술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고요. 제가 21대 후반기에 국회에 왔잖아요. 21대 후반기에는 제가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위원회에서 활동했고요. 이쪽에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AI라는 부분을 다루어야 합니다.그런데 문제가 되는 게 얼마 전에도 봤지만 방송통신위원장 문제로 과학기술이 이슈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21대에 이미 AI 기본법이 통과가 됐어야 되는데 그 법안을 올려놓지도 못했던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보니까 이게 지금 굉장히 전반적으로 위급하다 급하다고 생각했던 건, AI라는 게 우리에게 챗GPT 등을 통해 이미 우리 실생활에 깊게 와 있습니다.이것들이 물결처럼 다 와 있는데요. 부작용이 있을 건데 그 부작용을 최대한 최소화를 해야 되는. 부작용에 대한 최소화 문제. 또 이슈를 체계적으로 다뤄야 하는데 구글이나 외부에서 오는 AI를 그냥 사용하는 걸로만 따라가다 AI라는 기계를 통해서 우리 인간이 노예가 되는. 뭐라헤도 꼼짝을 못하는 그런 세상이 올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AI 포럼의 기본법이 하나 있고요.이제 응용할 수 있는 산업 진행. 그러니까 산업적으로 보는 거, 법률적인 것 등 활용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 그러면 이것들이 나중에 윤리적으로 어떻게 될 건가에 대한 세 파트가 분명히 법으로 와야 되는데 지금 하나도 안 돼 있습니다.그래서 국회 AI 포럼을 민주당의 지난 21대 과방위 간사를 했던 조승래 의원하고 같이 제가 연구 포럼의 대표가 되고 이제 책임 간사가 돼서 같이 하게 됐습니다.▷신율: 그거 굉장히 중요한 게요. 네 교수하실 때 학생들한테 리포트 내라 그러고 그러셨을 거 아니에요. 요새 그게 소용 없어요. 제가 직접 해봤거든요. A4 용지 두 장 정도의 분량으로 서술하라 그러면 진짜 2초 정도도 안 걸려요.▶이인선: 주르르 나와요. 나옵니다.▷신율: 더 이상 과제라는 거 낼 의미가 없어지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사실 들고요. ▶이인선: 맞습니다. 어쨌든 그 AI를 통하다 보면 결국은 일자리, 노동의 변화가 오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빨리 체계를 잡아야 하고. 결국은 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AI라는 빅데이터 딥러닝 시키고 하는 그런 쪽의 인력을 더 많이 보내고 활용하거나. 빨리 우리가 체계화를 해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 배분을 잘해야 되는데 가만히 손 놓고 있다가 보면 굉장히 어려움을 우리가 한꺼번에 진짜 파도처럼 맞이할 수가 있습니다.▷신율: 한 가지만 더. 아까 방통위원장 탄핵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여권 인사들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물론 이제 위원장님께서도 아시겠지만 헌법재판소에 헌법재판관 네 분이 10월까지 임기 만료가 돼서 그만둬요. 그러면 네 분을 새롭게 임명을 해야 되는데 야당 추천도 물론 거기 있어요. 근데 국회에서 통과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근데 이게 통과가 안 되면 헌법재판소도 공중에 뜨게 된다. 그러면 지금 이진숙 방통위원장 같은 탄핵이 (벌어지면) 지금 탄핵소추 검토 과정에 있는 분은 무한정으로 일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이인선: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보통은 탄핵을 하겠다 오면 탄핵하기 전에 사표를 내고 또 새로운 사람을 해야 되는데 이번에는 어쨌든 임용이 되고 탄핵이 왔잖아요. 헌재에서 기각을 당해 올 동안에 지금 업무가 정지란 말이에요. 정지돼 있는 동안에 월급은 받지만 그 직무를 못하는.▷신율: 거기다 헌법재판소는 또 기능이.▶이인선: 마비가 되면 이분은 이제 언제까지 갈지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탄핵이라는 게 정말 꼭 필요할 때 엄중할 때 사용을 해야 하는데 너무 탄핵을 남발하다 보니까 이게 모든 분야에서 자기 소신과 결정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게 국회라는 데서 무조건 잘못됐다고 보고 탄핵이 왔을 때 그걸 그만큼 또 직무를 정지하고 또 판결을 기다렸는데 재판관들이 에러가 생기는 거죠. 공석이 생기게 되니까. 그런 걸 이제 굉장히 염려하면서.▷이혜라: 탄핵 말씀하셨으니까 제가 잠깐 이 질문을 드리려고요. 민주당 쪽에서 탄핵이든 특검이든 하는 게 민심의 반영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렇다고 보기에는 총선 지나고 나서 지지율이 민주당이 탁 올랐나 했을 때 그건 또 아니라는 말이죠. 그럼 이게 민심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나요? 이 방향이? 어떻게 보세요?▶이인선: 저는 그거를 그쪽의 분들이 착각을 하지 않나 생각하는 건 우리가 득표율을 보면 국힘에서 약 45% 민주당에서 약 50%를 받았는데 의석수로 봐서는 (민주당이)굉장히 많은 172석인가를 받았다고요. 1.7배를 받았는데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자기들이 1.7을 더 여론조사가 높아야 된다고요. 지지율이 그런데 그렇지도 않고 오히려 같거나 지금 더 낮거든요. 결국은 사람들은 지금 가고 있는 이런 행태를 결코 민생이라고 보고 지지하지 않는 상황인데. 그러니까 막연하게 우리는 민생에서 민심이 우리를 도왔기 때문에 민심으로 간다며 자꾸 밀어붙이는 게 결국은 현재 수치로 봤을 때 그 수치가 아니라는 걸 깨달아야 되는데. 비율에서 봤을 때 지금 여론조사의 결과가 자기들이 조금 높거나 같거나 더 낮거나 왔다 갔다 하는 수치에 있지만 의석수로 보면 훨씬 더 의석수가 많다고요. 그러면 더 많이 민심들이 와야 되는데 민심들이 오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잘 해석을 하셔야 될 텐데. 이게 자꾸 민심이라는 이유로 자꾸 밀어붙이면 우리 실제로 국민들의 마음은 어떨까. 예를 들면 45 대 50을 줬는데 이 양반들은 그걸 1.7배를 받았다고 자꾸 생각하고 밀어붙이는 게 결국은 굉장히 어려움이 (그들에게)올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신율: 아까 얘기로 돌아가서 위원장님께서는 저출생 문제에서 파생되는 이민의 필요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이인선: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도 이민이 여러 가지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우리가 다문화에 대해서 굉장히 잘 받아들여야 되는 부분인데. 이민에 대해서는 기술자들에 대한 이민이 있을 테고 일반 난민에 가까운 이민도 있을 테고 이민의 종류가 다양하게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는 특수한 그런 기술적인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이민을 확 열어놓기에는 우리가 아직까지 해결해야 될, 아까 말씀하셨던 저출산이나 고령화나 굉장히 문화적으로 혼란한 것을 조금 안정이 되고 이민을 받아들여야 되지 않을까. 너무 문을 확 여는 것에 대해서 저는 조금은 반대고요. 다문화에 대해서는 우리가 일정 부분 이제는 한 지구인이라고 생각하고 글로벌하게 안고 가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이혜라: 다시 AI 얘기로 돌아와서요. 위원장님, 새로운 산업에 대한 어떤 걸 만들면 이게 약간 반작용처럼 규제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요. AI 관련해서는 그런 현황이 어떤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산학계, 시민단체 등 협력을 굉장히 잘해야 될 분야라고 생각이 들어요. 현재 현황은 어떤지. 지금 괜찮습니까? 소통이 잘 됩니까?▶이인선: 새로운 기술이니까 그냥 사람들이 다 이 기술을 궁금해하고 활용해야 되고 앞다투어서 이 기술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하고 이런 상황이고요. 그래서 어쨌든 이거를 활용하는 데는 산업계란 말이에요. 제일 먼저 가야 될 게 산업계는 결국은 가만히 두면 대기업 중심으로 가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잘 갈 수 있도록 R&D로 AI 활용할 수 있는 작은 부분들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되는 게 하나가 있고.또 시민단체 입장에서는 우리가 개인 정보에 대해서 너무 막으면 사실 AI가 우리 스스로,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없고 오히려 중국이나 미국이나 다른 나라가 앞서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단체를 설득해서 우리가 개인 정보를 가릴 부분은 다 가리고 기본적으로 필요한 그 데이터만큼은 쓸 수 있는 부분을 설득을 하고 설명을 해야 되지요. 일반 시민단체에서는 무조건 개인정보보호에 대해서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소통해야 될 부분이 아직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신율: 어쨌든 위원장님이 하실 일이 많으실 겁니다. 일반 사람들이 AI 인공지능이라고 했을 때 제일 걱정하는 부분은 5년 지나면 내 직업 없어지는 거 아니야 이런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그런 막연한 우려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걱정 실제로 닥치게 될지도 모르죠. 불필요한 걱정을 이렇게 하실 필요가 없게끔 정치권이 또 잘 설명해 주는 역할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생각이 돼요.▶이인선: 맞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국회는 규제를 할 수 있고 다시 풀어줄 수도 있는데 그래서 제가 국회에서 AI 포럼이라는 걸 22대 들어오면서 하는데 우리 포럼이 유일하게 타당이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지난번에도 아침 7시 반에 세미나를 열었는데 그런데 이제 국회의원들이 거의 한 열일곱 분이 오셨어요. 조국혁신당부터 해서 개혁신당 다들 오셨어요. 보통 국회의원들 (행사에서)소개받고 나면 다 나가버립니다. 근데 중간에 오는 사람도 끝까지 한 마디씩 물어보고 싶어서. 궁금하니까요. 질문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질문을 다 못 받고 9시에 세미나 마치고 개별적으로 했는데. 공식은 9시까지로 해서 진짜 강제적으로 9시까지 끊었는데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그건 아마 일반인도 많이 왔고요. 많이 왔는데 어려움과 문제점을 우리가 국회라는 데서 갈 수 있잖아요. 힘을 받잖아요. 그래서 이제 그런 과정에 있는 건데요. 국회도서관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저희랑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회도서관에서 유럽이나 해외에서 하는 AI 법을 어떻게 하고 있고 어떻게 규제를 하는지를 공부하는 거죠. 그래서 지속해서 (세미나를)또 할 겁니다.
2024.08.10 I 이혜라 기자
양희영, 3R 메달권과 4타 차 공동 11위…‘메달 가능성 남겨놔’
  • 양희영, 3R 메달권과 4타 차 공동 11위…‘메달 가능성 남겨놔’[파리올림픽]
  • 양희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양희영(35)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메달 획득 가능성을 열어놨다.양희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선두 리디아 고(뉴질랜드), 모건 메트로(스위스)와 6타 차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선두와는 타수 차이가 다소 많이 나지만 공동 3위 그룹인 로즈 장(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와는 4타 차여서 동메달 획득을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세계랭킹 25위였던 양희영은 파리올림픽 출전 명단 마감 직전인 지난 6월 2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진입하면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양희영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25위에서 5위로 수직 상승해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4번홀(파4) 보기로 3라운드를 출발한 양희영은 10번홀(파4)에 이어 11번홀(파3) 5.2m 버디로 2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2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가 나왔지만, 447야드로 조성돼 전장이 다소 짧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메달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자리했다.양희영은 8년 전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당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당시의 아쉬움 설욕에 도전한다.양희영은 3라운드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인비 언니 이후로 메달이 없어서 아쉬운 감이 있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최종 라운드에서 열심히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매일 오후에 바람이 세게 불어서 코스가 쉽지 않다. 결과는 제가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 한홀 한홀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한국 선수들 중 양희영이 유일하게 메달에 도전하는 위치에 있다. 기대했던 고진영(29), 김효주(29)는 나란히 1타씩을 잃어 공동 27위(3오버파 219타)에 그쳐 사실상 메달에서 멀어졌다.리디아 고(사진=AFPBBNews)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리디아 고가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메트로와 공동 선두에 올라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리디아 고가 10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금메달을 따면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에 필요한 포인트 1점을 따내 총 27점을 모두 채워,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된다.리디아 고는 17번홀(파4)에서 6m 버디를 잡으며 2타 차 선두를 달렸다.그러나 마지막 ‘버디 홀’인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면서 파를 기록해, 이 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메트로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로즈 장과 야마시타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단독 5위(6언더파 210타),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가 단독 6위(5언더파 211타)에 이름을 올렸다.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2타를 줄여 공동 7위(4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모건 메트로(사진=AFPBBNews)
2024.08.10 I 주미희 기자
'다사다난' 임기 완주한 윤희근 경찰청장 "성취와 기쁨 컸던 시간"
  • '다사다난' 임기 완주한 윤희근 경찰청장 "성취와 기쁨 컸던 시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아쉬움과 회한이 없지 않다. 통증과 쓰라림도 있었다. 하지만 성취와 기쁨이 더 컸던 보람찬 시간이었다.”윤희근 경찰청장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치고 직원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건사고 이어졌지만 임기 완주 “흔들리기도 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이 9일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진행된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지난 2022년 8월 10일 제 23대 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윤 청장은 임기를 모두 채우고 퇴임한 5번째 경찰청장이다.윤 청장은 임기 초부터 다사다난했다. 취임한 지 두 달만에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다. 이듬해엔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신림역 흉기난동’ ‘서현역 흉기난동’ 등 이상동기 범죄가 발생했다. 경찰의 현장 대응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비난의 화살이 경찰을 향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복잡한 이슈와 쟁점이 쉼없이 이어졌고 계속되는 사퇴설 속에 흔들리는 시간도 있었다”고 소회했다.특히 본인 스스로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꼽았던 이태원 참사에 대해선 “경찰의 역할과 책임,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되새기고 사회 전체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경찰 대혁신 TF를 운영하며 각종 재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윤 청장은 ‘제복의 품격’을 강조하며 경찰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공안직 수준 기본급 인상, 복수직급제 도입, 팀·경정 특진 도입, 경정 이하 승진 인원과 특진 TO 확대, 경감 근속승진 비율 및 횟수 확대, 경무관까지 승진최저연수 단축 등이 예다.윤 청장은 또 ‘100원의 기적’, 국립묘지법 개정, 공상추정제 도입 등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기도 했다. 특히 100원의 기적은 동료 경찰관들이 각자 월급에서 일부를 떼어 모은 기금을 순직 유가족에 전달하는 캠페인으로 윤 청장은 “경찰의 저력과 응집력을 보여준 결정적 장면으로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고 밝혔다.◇사기·마약과의 전쟁…미래치안 준비 발판도윤 청장은 국민의 평온한 삶을 해치는 범죄를 뿌리뽑겠다며 국민체감 약속을 세워 정책을 펼쳐왔다. 1호는 전화금융사기 등 악성사기 근절, 2호는 마약류 강력단속, 3호는 건설현장 집단불법 단속, 4호는 신종 사기 근절, 5호는 도박문제 척결 등이다.윤 청장은 “경제적 살인범죄인 악성 사기, 서민의 삶을 파괴하는 도박, 치명적 바이러스와 다름없는 마약과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불퇴전의 각오로 임했다”며 “화물연대 파업, 건설현장 불법행위 등 고질적 ‘뗏법’에 맞서 원칙적이고 일관되게 대응하며 준법이 이득이 되는 풍토를 다졌다”고 평가했다.윤 청장은 ‘선도적 미래치안’을 임기 내내 강조했다. ‘경찰 미래비전2050’을 세우고 ‘미래치안정책국’을 신설했다. 치안 R&D 성과를 치안현장에 접목하고 치안산업을 제2의 방산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윤 청장은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선도적 미래치안의 방향성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치안환경에 대응하려면, 세심한 전략과 과감한 투자, 한 발 앞선 역량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며 “과학치안 성과가 투영된 치안산업은 국제치안산업을 거쳐 자랑스런 K-Cop‘으로 찬사받고 있다”고 언급했다.윤 청장은 경찰 제복을 벗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윤 청장은 “국민의 한 사람이 되어 대한민국 경찰을 응원하겠다”며 “미력하나마 경찰의 비상을 성원하며 비록 제복을 벗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더라도 경찰 정신을 잊지 않고, 명실공히 시민경찰로서 여러분의 마음과 늘 함께하겠다”고 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희근 경찰청장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09 I 손의연 기자
휴온스, 분기 최대 매출 경신에도 영업익은 48% 감소
  • 휴온스, 분기 최대 매출 경신에도 영업익은 48% 감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휴온스(243070)는 2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음에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회사는 종속회사의 흑자전환을 통한 하반기 영업이익률 회복을 자신했다.휴온스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490억원, 영업이익 93억원, 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9%, 45.6% 줄었다.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1345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당기순이익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4%, -31.4%, -24.1% 증감했다.매출은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점안제 위탁생산(CMO), 당뇨 의료기기 사업에서 꾸준한 성장 흐름을 나타냈다. 2분기 전문의약품사업은 665억원(YoY +0.2%)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마취제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순환기와 대사성을 중심으로 한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뷰티·웰빙사업은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감소했지만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매출액 486억원(YoY -1.6%)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국내 출시한 덱스콤 G7의 영향으로 2분기 의료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당뇨 의료기기 사업 확장에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다.위탁생산(CMO)사업은 매출액 194억원(YoY +15.2%)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시현했다. 올해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한 2공장 점안제 라인 가동률이 빠르게 늘며 점안제 CMO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반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9% 감소한 93억원을 기록한 것. 원가율 높은 상품 매출의 비중 증가, 건강기능식품 시장 침체에 따른 종속회사 휴온스푸디언스의 실적 부진, 올해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한 휴온스생명과학의 사업구조 개편 과도기에 충당금 설정 등 회계적인 일회성 비용 반영이 더해져 영업이익률 둔화를 가져왔다는 설명이다.휴온스는 2분기 실적이 올해 초 전망 공시한 매출 성장률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으나,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 6353억원(YoY +15%)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 뿐 아니라 종속회사의 흑자전환을 비롯해 효율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영업이익률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주사제 라인 증설과 함께 신규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주사제 수출 사업에 대한 공략을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휴온스 송수영 대표는 “휴온스는 외형 확장을 지속하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을 강화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가겠다”며 “2공장 신규 주사제 라인 증설과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그룹 R&D센터 건립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나은경 기자
2024년 상반기 인기 공연 20편은 무엇일까요?
  • 2024년 상반기 인기 공연 20편은 무엇일까요?[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2025년 상반기 티켓 판매액 상위 20편 공연 중 하나인 태양의서커스 ‘루치아’의 한 장면.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4년이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8월입니다. 공연계도 올해 바쁘게 달려왔는데요. 마침 예술경영지원센터가 ‘2024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인기 공연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봤습니다.먼저 올해 상반기 공연계도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공연실적은 전년 동기간 대비 증가폭이 전반적으로 10% 내외에 불가했지만, 전체 공연 티켓 판매액은 약 6288억원으로 2023년 상반기 대비 24.9% 증가로 크게 늘어났습니다.그 배경엔 대중예술 중 서커스·마술의 높은 성장률이 있습니다. 서커스·마술은 전년 동기보다 121억원 가량 많은 티켓 판매액을 벌어들였습니다. 지난해 연말 서울에 이어 올해 초 부산으로 공연을 이어간 태양의서커스 ‘루치아’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대중무용의 경우 티켓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63% 늘어났지만, 실제 금액으로는 약 2억원 늘어난 것으로 서커스·마술처럼 눈에 띌 성장은 아니었습니다.대중예술(대중음악, 서커스·마술, 대중무용)을 제외한 연극·뮤지컬·클래식·국악·무용·복합 장르 공연의 티켓 판매액은 30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공연시장에서 대중음악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뮤지컬은 티켓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습니다. 뮤지컬 티켓 1매당 평균 티켓 판매액은 전년보다 94원 소폭 상승했으나, 공연 1회당 평균 티켓 예매수는 22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음악, 무용도 티켓 판매액이 각각 2.7%, 16.2% 줄어들었고요.2025년 상반기 티켓 판매액 상위 20편 공연 중 하나인 뮤지컬 ‘헤드윅’의 한 장면. (사진=쇼노트)올해 상반기 티켓 판매가 가장 많았던 공연 작품 20편은 다음과 같습니다.△대중음악 임영웅 ‘임영웅 콘서트, IM HERO: THE STADIUM’ (2024년 5월 25~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뮤지컬 ‘레미제라블’ (2023년 11월 30일~2024년 3월 1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2024년 1월 24일~3월 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뮤지컬 ‘헤드윅’ (2024년 03월 22일~6월 23일 샤롯데씨어터)△대중음악 세븐틴 ‘SEVENTEEN TOUR FOLLOW AGAIN’ (2024년 4월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커스·마술 태양의서커스 ‘루치아’ (2024년 1월 13일~2월 4일 부산 센텀시티 내 빅탑)△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2024년 3월 28일~6월 23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대중음악 세븐틴 ‘SEVENTEEN TOUR FOLLOW AGAIN’ (2024년 3월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뮤지컬 ‘드라큘라’ (2023년 12월 6일~2024년 3월 3일 샤롯데씨어터)△대중음악 NCT 드림 ‘NCT DREAM WORLD TOUR, THE DREAM SHOW 3: DREAM ( ) SCAPE’ (2024년 5월 2~4일 고척스카이돔)△대중음악 ‘제16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년 5월 31일~6월 2일 올림픽공원)△대중음악 아이유 ‘IU H. E. R. WORLD TOUR CONCERT’ (2024년 3월 2~10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뮤지컬 ‘레베카’ (2023년 12월 14일~2024년 2월 24일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뮤지컬 ‘몬테크리스토’ (2023년 11월 21일~2024년 2월 2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2024년 2월 27일~2024년 5월 26일 디큐브링크아트센터)△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2024년 3월 26일~6월 16일 유니버설아트센터)△뮤지컬 ‘프랑켄슈타인’ (2024년 6월 5일~8월 25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 (2024년 1월 12일~3월 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023년 12월 22일~2024년 2월 4일 계명아트센터)△대중음악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PROMISE’ (2024년 5월 3~5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2025년 상반기 티켓 판매액 상위 20편 공연 중 하나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상위 20위에 포함된 공연은 뮤지컬이 12편으로 제일 많았고, 대중음악이 7편, 서커스·마술이 1편이었습니다. 모두 다 티켓이 고가인 공연들이었고요. 지역별로는 17편이 서울에서 열렸고 인천 1편, 부산 1편, 대구 1편 등이 있었습니다. 대중음악의 경우 4편은 아이돌 공연이었고, 나머지는 축제(서울재즈페스티벌)와 임영웅, 아이유 등 대중적 영향력이 높은 가수들의 공연이었습니다.종합하면 상반기 공연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몇몇 분야는 티켓 판매액이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뮤지컬의 상승세가 주춤한 게 눈길을 끕니다. 그러나 하반기에도 뮤지컬 대작들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일시적으로 주춤한 것인지는 하반기까지의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네요. ‘2024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발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08.09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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