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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로봇으로 군인 재활 지원...“10M 행군 영상 공개”
  • 현대차그룹, 로봇으로 군인 재활 지원...“10M 행군 영상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그룹은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로 다친 군인의 재활을 돕는 캠페인 영상 ‘10M 행군’을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국군의무사령부와 협력해 제작한 이번 영상의 제목은 군인들이 재활을 위해 매일 걷는 병원 복도가 마치 긴 행군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현대차그룹이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를 통해 부상 군인들의 재활을 돕는 캠페인 영상 ‘10M 행군’을 공개했다. 사진은 병원 복도에서 ‘엑스블 멕스’를 활용해 재활 치료를 진행하는 부상 군인과 보조하는 의료진의 모습.(사진=현대차)영상에는 부상 군인들이 엑스블 멕스를 활용해 힘든 재활 훈련을 이겨내는 모습이 담겼다. 기존에는 재활 과정에서 병원 복도를 반복적으로 걸으면서 쉽게 지치고 이를 의료진이 보조하는 데에 체력적 부담이 컸지만, 엑스블 멕스를 도입하자 환자와 의료진 모두 부담을 덜고 안전하게 재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다.그룹이 국군수도병원에 기증한 엑스블 멕스는 현대차그룹 R&D본부 로보틱스랩이 하지 재활을 목적으로 자체 개발한 ‘첨단 의료용 재활 로봇’이다. 명칭은 로보틱스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의미하는 ‘X’와 무엇이든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미의 ‘에이블’(able)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멕스(MEX)는 의료용 외골격(Medical EXoskeleton)을 뜻한다. 재활을 위한 단순한 보행 보조를 넘어 다양한 훈련 동작도 가능하게 해준다. 현대차그룹이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를 통해 부상 군인들의 재활을 돕는 캠페인 영상 ‘10M 행군’을 공개했다. 사진은 ‘엑스블 멕스’ 재활 로봇을 활용해 병원 복도를 걸어가는 부상 군인의 모습.(사진=현대차)엑스블 멕스는 실시간 구동기 제어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균형을 잡고 보행하는데 필요한 힘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재활 중 뒤로 넘어지는 가능성을 줄여 환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재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앉기, 서기, 걷기, 좌우 회전, 계단 오르기 같은 다양한 동작을 지원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움직임을 연습할 수 있어, 치료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환자의 재활 의지를 크게 높여준다.현대차그룹이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를 통해 부상 군인들의 재활을 돕는 캠페인 영상 ‘10M 행군’을 공개했다. 사진은 . ‘엑스블 멕스’를 개발 중인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연구원들의 모습.(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엑스블 멕스는 무게중심을 앞쪽으로 설계해 로봇 착용 과정을 간소화함과 동시에 보행 시 안정성을 향상시켰다”며 “이를 통해 재활 중 자세 변화가 발생해도 환자는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재활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캠페인 영상의 내레이션은 군 복무 중 입은 부상을 이겨내고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아이스하키 동메달을 수상한 국가유공자 이지훈 선수가 맡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취합한 1026개의 시민 응원 메시지도 영상에 담겼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움직임’이라는 메시지 아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국군 장병과 같은 국가에 헌신하는 공익 종사자들을 위해 그룹의 신기술을 활용해 지원하는 캠페인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사진7)현대차그룹, 로보틱스 기술로 군인 재활 돕는 ‘10M 행군’ 영상 공개
2024.10.01 I 박민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혁신해야 생존..미래 대비 전략 수립해야"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혁신해야 생존..미래 대비 전략 수립해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그룹이 그룹사 전 임원이 참석해 초일류 혁신기업 도약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2024 포스코포럼’을 1일부터 이틀간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에서 개최한다.올해로 6회차를 맞는 이번 포스코포럼의 주제는 ‘위기 돌파와 미래를 향한 혁신’이다. 포스코포럼은 이틀간 △위기돌파와 미래를 이끄는 혁신(공통세션) △Breakthrough & Future(비즈니스 세션) △포스코 기업문화의 혁신(기업문화 세션) 등 크게 3개 세션으로 구분해 각 세션별로 사외 전문가들의 강연 및 참석자들과 토론형태로 진행된다. 1일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2024 포스코포럼에서 장인화 회장이 마크 레너드(Mark Leonard) 유럽외교협회 공동창립자 겸 집행이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장인화 회장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다 냉정하게 분석하고 혁신해야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기에 혁신하지 않으면 그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항상 가지고, 위기와 기회를 균형 있게 바라보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자”며 “비즈니스 혁신은 기존 사업모델의 재해석과 재구성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에 그룹의 역량과 자원을 객관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심한 배려와 소통으로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고, 직원들과 진솔한 소통으로 미래를 향한 혁신에 대해 전 구성원이 열린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기조강연에는 마크 레너드(Mark Leonard) 유럽외교협회 공동창립자 겸 집행이사가 ‘지정학 시대의 미래와 생존을 위한 대응전략’의 주제로 미·중 패권경쟁과 미국 대선을 비롯해 러-우 전쟁과 중동분쟁 등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글로벌 경제·산업 영향을 전망하고 기업들이 고민해야 할 시사점을 논의한다.포스코그룹은 올 4월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의 세계 최초 유럽 하이퍼루프센터 시험노선용 전용 강재 공급을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4000만달러 규모 탄자니아 흑연광산 개발투자, 포스코퓨처엠의 1조80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등 그룹 전방위적으로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산업의 본원경쟁력 강화에 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오는 2026년까지 전략 미부합, 저수익 사업, 불용 자산 등 120개 구조개편 계획을 확정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있다.
2024.10.01 I 하지나 기자
SKI·SKIET, 싸고 효율 높은 차세대 탄소 포집 분리막 기술 개발
  • SKI·SKIET, 싸고 효율 높은 차세대 탄소 포집 분리막 기술 개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연세대학교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비용은 낮추고 성능은 획기적으로 높인 차세대 탄소 포집 분리막 기술을 개발해 냈다.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SKIET R&D센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김종학 교수 연구팀은 공동 연구한 차세대 탄소 포집 분리막 연구논문이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멤브레인 사이언스(Journal of Membrane Science, JMS)’에 최근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JMS는 분리막 분야 최고 학술지로, 세계적 화학공학 연구진들의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분리막 소재에 유기물만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학계에서는 분리막의 기체 투과성능을 높이기 위해 무기물을 첨가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머리카락 굵기의 500분의 1 정도인 200nm 두께로 유기물을 고르게 코팅하는 박막 코팅 기술과 연구진이 독자 개발한 유기물 첨가제의 시너지 효과로 무기물 없이도 높은 투과도의 분리막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탄소 포집 분리막은 투과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제조비용도 낮아서 대량생산과 상업화에 유리하다.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LiBS)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상업생산 능력을 모두 갖춘 SKIET와 탄소 포집 분리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유기물을 사용한 탄소 포집 분리막은 발전소, 철강, 시멘트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산업현장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탄소 포집·활용·저장)의 핵심인 탄소 포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고성능 분리막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한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지난해 10월 롯데케미칼과 탄소 포집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및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이번 성과는 에너지·화학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축적된 SK이노베이션의 기술 역량과 외부 전문기관과의 시너지를 토대로 일궈낸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탄소 포집 분리막 상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1 I 하지나 기자
LG전자 HVAC·가전, 美 '최고의 지속가능 브랜드' 선정
  • LG전자 HVAC·가전, 美 '최고의 지속가능 브랜드' 선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전자(066570)의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과 가전제품이 미국에서 ‘최고의 지속가능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LG전자는 최근 북미 친환경 건축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매체 ‘그린빌더미디어(Green Builder Media)’가 발표한 2024 그린빌더 지속가능 브랜드 지수에서 HVAC과 가전제품 부문 지속가능 브랜드 1위로 선정됐다.그린빌더미디어는 건축업자(빌더), 시행사(디벨로퍼) 등 500명 이상의 건축분야 전문가 대상의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매년 다양한 제품군에서 브랜드 지속가능성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에서 이러한 지속가능성은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에 갈수록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판단이다. LG전자 공기 열원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사진=LG전자)특히 LG전자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서 중요한 축인 HVAC 솔루션은 이번 지속가능 브랜드 평가에서 북미 지역의 전통적 강자인 트레인(Trane), 캐리어(Carrier) 등을 제치고 최초로 1위에 올랐다.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부터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가정용 에어컨까지 주거·공공·상업·산업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공조 토털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LG전자 HVAC 제품들은 고효율 히트펌프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전기화(electrification)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LG전자는 가전제품 분야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최고의 지속가능 브랜드로 꼽혔다. 차별화된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된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등 LG전자의 혁신 제품들은 환경을 중시하는 미국 건설업체·일반 소비자들에게 고효율 가전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린빌더미디어는 LG전자가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책임감 있는 지속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LG전자 HVAC 솔루션과 가전제품의 고효율 비결은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에 있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특히 인버터 기술은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변환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정밀하게 작동시켜 제품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그린빌더미디어 사라 구터먼(Sara Gutterman)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는 혁신적인 기술과 비전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촉진한다”며 “지속 가능성에 대한 LG의 노력은 오늘날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신뢰성, 효율성, 혁신에 대한 니즈를 충족한다”고 말했다.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정규황 부사장은 “차별화된 핵심부품, 고효율 에너지 기술력으로 편리한 기능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프리미엄 가전과 HVAC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10.01 I 김소연 기자
반도체 식히는 '액침냉각' 주목…글로벌 기업 경쟁 가속화
  • 반도체 식히는 '액침냉각' 주목…글로벌 기업 경쟁 가속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가동하는 데이터센터가 ‘전기 먹는 하마’로 떠오르면서 열기를 식혀줄 ‘냉각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에어컨과 같은 기체 중심 냉각 방식에서 벗어나 액체를 활용해 바로 온도를 낮추는 액침 냉각 기술이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액침 냉각 기술을 채택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면서 LG전자(066570) 등 국내외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조민정 기자)◇ 엔비디아 ‘액침냉각’ 도입…시장 개화 가속화30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내년 출시하는 차세대 AI가속기 ‘블랙웰’ B200에 액침냉각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게임용으로 개발된 탓에 전력 소모량이 큰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데이터센터에 활용되는 반도체가 늘고 있어 전력량 감소가 필수 과제로 꼽혀왔다.데이터센터 전력량은 연간 5GW에 달하는데 이는 300만 가구에 전력을 1년 내내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데이터센터 전력량 중 30~50%는 열을 가라앉히는데 사용되고 있어 효율적인 냉각 시스템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현재 사용되는 냉각 기술은 공기 냉각 방식(공랭식)으로 ‘초대형 에어컨’처럼 냉각 팬(환풍기)을 활용해 열을 빼앗는 원리다. 최근 주목받는 액침냉각은 데이터센터 장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액체(냉각유)에 직접 담가 식힌다. 공랭식과 비교해 최대 1000배에 달하는 냉각 성능을 자랑하는데다 공간을 덜 차지하고 전력 효율성이 좋아 글로벌 AI 기업들이 직접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액침냉각 시장 규모는 2022년 3억3000만달러(약 4400억원)에서 오는 2032년 21억달러(약 2조8000억원)까지 연평균 21.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AI 산업을 이끄는 엔비디아의 경우 최근 액침냉각 전담팀을 꾸리고 지난달 관련 연구개발(R&D) 엔지니어를 채용하며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이들은 향후 차세대 GPU와 기업용 AI 컴퓨팅 시스템 ‘DGX’를 위한 액침냉각 설계에 주력할 임무를 맡을 방침이다.인텔은 지난해 5월 액침냉각유 기술 개발에 총 7억달러(약 93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고, 미국 액침냉각 스타트업 GRC와 함께 액침냉각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서버 제조업체 델과 슈퍼마이크로는 이미 글로벌 액침냉각 1위 기업인 서브머와 협업한 액침냉각 기술을 도입해 AI 서버를 생산하고 있다.LG전자 모델이 냉방기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연평균 21.5% 성장…SK·LG 기술 개발국내에선 SK(034730)그룹과 LG전자(066570)가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GRC의 설비와 SK엔무브의 특수 냉각유로 액침냉각 시스템을 구축해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엔무브는 지난 2022년 국내 최초 냉각 플루이드 개발을 시작으로 액침냉각 시장에 뛰어들었다. SK그룹의 액침냉각 기술은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로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LG전자는 액침냉각 등 신규 솔루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재성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지난달 인베스터 포럼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LG전자 생산기술원, LG그룹 계열사가 자사 기술을 통해 액침냉각 등 액체 냉각 솔루션 상용화를 발 빠르게 준비 중”이라며 “글로벌 전문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기 위한 적극적인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냉각 방식.(사진=LG전자)
2024.10.01 I 조민정 기자
김영섭 KT 대표  "MS 손잡고 AX 선구자 될 것"
  • 김영섭 KT 대표 "MS 손잡고 AX 선구자 될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김영섭 KT(030200) 대표가 30일 마이크로소프트와 맺은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공공분야는 물론 수많은 기업들의 AX(AI 전환)를 위한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회사로 혁신하는 KT, 함께 만들어 갑시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왼쪽)과 KT 김영섭 대표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KT)앞서 김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은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만나 AI·클라우드 분야에서 5년간 수조원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 전반의 AI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공동 연구 및 국내 수만 명의 AI 전문 인력 육성 등을 추진한다.김 대표는 KT가 MS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MS는 오랜 세월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여 성공한 경험이 많고, AI·클라우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며 “이미 유럽 국가들은 MS와 협업해 자주권(Sovereignty)을 보장하는 AI·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해 출시했다”고 설명했다.MS가 KT를 협력 파트너사로 선택한 배경으로는 “대한민국에서 KT가 가진 위상과 오랫동안 축적된 유무선 통신 사업 경험과 역량, B2B 경쟁력 등을 고려해 KT를 한국형 AI 모델 및 보안 퍼블릭 클라우드(Secure Public Cloud) 서비스 파트너로 정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이어 김 대표는 “KT가 가진 역량에 더해 MS 협력을 통해 최고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갖춘다면 대한민국의 공공, 금융, 기업 고객 및 우리의 개인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안전한, 새롭고 가치 있는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끝으로 김 대표는 “MS와의 파트너십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개별 협력 아이템의 성공은 물론, 존중받는 협력 고수로서의 성장을 위해 궁극적으로 KT의 ‘AICT 컴퍼니’ 도약을 위해 단합과 적극적인 참여 및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2024.09.30 I 임유경 기자
벤처캐피탈協, 美 실리콘밸리서 글로벌 밋업 개최
  • [마켓인]벤처캐피탈協, 美 실리콘밸리서 글로벌 밋업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오늘(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스케일업 팁스 선정기업 13개사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일대에서 ‘2024년 스케일업 팁스 글로벌 밋업 (실리콘밸리)’ 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출국 전 참여기업의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각 기업이 해외 진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 내용을 파악한 후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기계·소재, 정보통신, 바이오의료, 에너지·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유망 벤처기업 13개사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해외 투자유치의 기회를 찾기 위해 참여한다.1~2일 차는 △국내 유망 벤처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투자 세미나 △1:1 분야별 전문가 상담 △ 현지 벤처캐피털 방문 등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애로사항을 해소한다. 1:1 전문가 상담에서는 IT 전문 기업 네트워크 하드웨어(Cisco), 바이오 전문 기업 WittGen Biotechnologies (암진단 머신러닝) 등 글로벌 기업과 산타클라라 시의원을 초대해 현지 기업간거래(B2B) 고객사 연계, B2B 마케팅, 현지 PoC, 해외 지사 확대 등 참여기업이 겪고 있는 문제 해결에 나선다 .3~4일 차는 우리 기업에 관심 있는 현지 벤처캐피탈(VC)을 IR 피칭 쇼케이스에 초대해 투자유치 검토와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UC Berkeley의 R&D 협력 센터 방문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과 공동연구 진행을 논의한다.특히, IR 피칭 쇼케이스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의 주요 단체인 Bay Angels사의 홍보 담당 Brian Sparkes가 진행을 맡고 IPV Global Capital (반도체) , SOSV(딥테크), Dolby Laboratories(디스플레이, 음향) 등 참여기업의 수요에 맞춘 여러 VC 및 전문가가 참석한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UC Berkeley R&D 협력센터 내 IPIRA, Fellows Program, Bakar BioEnginuity Hub 등을 방문해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관련 지적재산권 관리, 기술 이전, 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2024.09.30 I 송재민 기자
"한전 '먼지털이식 감사'에 R&D 역량 위축 우려"
  • "한전 '먼지털이식 감사'에 R&D 역량 위축 우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전영상 한국전력(015760) 상임감사 취임 후 자체감사를 통해 350명 이상의 연구개발(R&D) 직원이 신분상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지털이 하듯이 탈탈 터는 감사가 한전의 R&D 역량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후유증’에 한전 R&D 핵심 기관인 전력연구원을 중심으로 퇴사자·휴직자가 급증하는 것도 문제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전영상 감사 취임 후 올해 7월까지 1년 5개월 동안 86건의 자체감사를 진행한 결과, 958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직전 최영호 감사 재직 시와 비교하면 같은 기간(2021년 11월~ 2023년 3월) 감사 횟수는 71건에서 86건으로 15건 늘었고, 신분상 조치는 479명에서 958명으로 두 배 가량 급증했다. 한전 안팎에서 ‘먼지털이식’ 무차별 감사라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감사실의 집중 타깃이 된 곳은 R&D 분야였다. 감사실은 2018년 이후 전력연구원과 본사 기술기획처의 연구관리 업무 전반을 감사한 결과, 21건을 지적하고 199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징계 82건, 경고 77건, 주의 40건)를 내렸다. 지적 사항 2건에 대해선 수사를 의뢰했다.앞서 감사실은 전 감사 취임 20여일 만인 지난해 3월 27일부터 4월 7일까지 전력연구원 종합감사를 진행해 20건을 지적하고 154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징계, 경고 등 신분상 조치를 받은 R&D 직원은 353명에 달했다. 한전 감사실은 최근 ‘정부과제 R&D 집행실태 특정감사’에 착수, 또 한 번의 고강도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 들어 전력연구원 직원들의 퇴사와 휴직이 급증한 원인을 ‘감사 후유증’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전력연구원의 퇴직자 수는 2022년 18명, 2023년 20명이었으나, 올해는 8월 현재 42명으로 늘었다. 휴직자도 △2022년 24명 △2023년 34명 △2024년(8월 현재) 51명으로 증가했다. 전 감사 취임 이후 퇴사자와 휴직자는 각각 52명, 73명에 달한다. 허 의원은 “한전 감사실이 시스템 개선보다는 ‘먼지털이’식 감사에 집중하면서 한전 내부의 연구생태계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고, 중장기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한전의 감사 방식이 권한을 남용한 것은 아닌지, 다른 공기업들도 비슷한 잣대로 감사를 진행하는지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점검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건국대 교수 출신인 전 감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충주시장 예비후보 경선에 나선 바 있다. 2021년엔 국민의힘 대권주자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충북본부 공동대표를 맡았다.전영상 한전 상임감사(사진=한전)
2024.09.30 I 윤종성 기자
캘러웨이골프, 에이펙스 프리미엄 ‘티아이 퓨전’ 아이언 출시
  • 캘러웨이골프, 에이펙스 프리미엄 ‘티아이 퓨전’ 아이언 출시
  • 에이펙스 티아이 퓨전 아이언(사진=캘러웨이골프 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아이언의 대명사 에이펙스(Apex) 라인에 캘러웨이의 최신 R&D 기술·소재·공법 등을 모두 집약시켜 완성한 에이펙스 티아이 퓨전(Apex Ti Fusion) 아이언을 공식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에이펙스 티아이 퓨전 아이언은 에이펙스 퍼포먼스 시리즈 모델로 티타늄 페이스와 단조 바디의 중공 구조에 최첨단 기술과 소재를 접목하여 스피드, 타구감, 일관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퓨전(Fusion)’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티타늄과 단조 바디를 최첨단 브레이징(Brazing) 공법으로 결합시켜, 티타늄의 빠른 볼 스피드와 단조 바디의 부드러운 타구감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상급골퍼들에게 최적의 퍼포먼스를 선사한다.드라이버 페이스에 사용되는 티타늄을 아이언 페이스에 사용해 더욱 빠른 볼스피드를 구현한다. 이에 비거리에 강점을 보이며, 스틸 소재보다 가벼워 더 넓은 스위트 스폿을 형성한다. 또한,특허 받은 우레탄 마이크로 스피어(urethane microsphere)를 내부에 삽입해 단조 바디와 결합된 구조에서 매우 부드러운 타구감을 선보인다.티타늄 Ai 스마트 페이스 기술을 탑재해 일관된 볼 스피드, 스핀, 탄착군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실제 골퍼의 스윙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돼 더욱 공격적인 그린 공략이 가능하게 해준다.아이언 헤드 마감은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DLC(Diamond-Like Coating) 피니시로 했다. 독특하고 프리미엄한 외관을 자랑하며 PVD보다 뛰어난 내구성을 제공한다.세트 구성은 5번부터 PW까지 6개 아이언이며, 4번 아이언과 어프로치 웨지는 커스텀 오더가 가능하다. 샤프트는 프리미엄 샤프트인 DG MID 95 S200 TOUR ISSUE GUNMETAL를 장착해 블랙 피니시의 헤드와 완벽한 컬러 매칭으로 프리미엄 아이언의 완성도를 높였다.
2024.09.30 I 주미희 기자
"中, 부동산시장 살리자"…다주택자 주담대도 이자 깎아준다
  • "中, 부동산시장 살리자"…다주택자 주담대도 이자 깎아준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중앙은행이 10월 말까지 시중은행들의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일괄 인하키로 했다. 경제 회복 둔화 속에서 예고한 대로 침체한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부양책을 꺼내 든 것이다.컨트리가든이 건설 중인 중국 상하이 주택 전경(사진=로이터)30일 중국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와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모기지 금리의 가격 책정 메커니즘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 지침을 보면 상업은행들이 10월31일 전까지 ‘대출우대금리(LPR)-0.3%포인트(p)’를 넘는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LPR-0.3%p’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규정했다.인민은행은 이번 조정은 기존 대출 금리를 신규 대출의 전국 평균에 맞춰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금리 인하 조치는 생애 첫 주택뿐만 아니라 두 번째와 그 이상 주택에도 적용된다. 18개 전국 범위 상업은행이 원칙적으로 10월12일까지는 각자의 금리 조정 세부 사항을 발표해야 한다고 인민은행은 덧붙였다.이러한 지침 발표 이후 중국의 빅4 시중은행은 성명을 통해 기존 개인 주택 대출의 금리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CCTV는 이날 시중은행 금리 인하 조치로 부동산 대출 금리가 실제로 평균 0.5%p 안팎의 낙폭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주택 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지난 7월 3.85%로 인하한 뒤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이하우스 차이나 R&D 연구소의 옌웨이진 연구책임자는 글로벌타임스에 “기존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조정은 매우 긍정적인 유도 효과가 있다”며 “월 납입금 감소는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중국 당국은 시중 유동성 공급과 정책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을 예고했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 24일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기존 주택 대출 금리를 신규 금리와 맞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부동산 대출 시 내야 할 최저 계약금 비율을 15%로 낮추겠다고 한 판 행장의 언급 역시 이날 공식화했다. 부동산 대출 한도가 집값의 85% 선까지 오르게 돼 주택 구매 시 현금 마련 부담이 줄어들게 된 셈이다. 지난 26일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 최고 지도부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경제를 주제로 논의하기도 했다.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 의지에 힘입어 상하이를 포함한 1선 도시에서 잇따라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 상하이는 10월 1일부터 시행되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비거주자 가족과 개인에 대한 구매 제한 완화 등 7가지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광저우는 1선 도시 중 처음으로 주택 구매 제한을 완전히 해제한다고 발표했다.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신규 주택 거래가 반등하는 등 중국 부동산 시장 회복도 감지되고 있다. 매크로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신규 주택시장의 최근 2주간(9월 14~27일) 전국 30개 대도시 및 중소도시의 상업용 주택 평균 거래 면적은 직전 2주 대비 전월 대비 23.7% 증가했다.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주택 정책의 조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옌 연구책임자는 “새로운 조치는 부동산 시장의 긍정적인 궤도를 촉진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9.30 I 이소현 기자
한국타이어, 호주 내구레이스 ‘배서스트 6시’ 공식 타이어 공급사 선정
  • 한국타이어, 호주 내구레이스 ‘배서스트 6시’ 공식 타이어 공급사 선정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호주에서 진행되는 내구레이스 ‘2025 배서스트 6시(2025 Bathurst 6 Hour)’의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 선정됐다.(사진=한국타이어)‘배서스트 6시’는 20개 이상 브랜드의 약 70대 차량이 참가하는 내구레이스로, 내년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경주를 펼친다. 트랙에서는 다수의 차량이 메인 레이스를 진행하고, 경기장 밖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아침부터 밤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호주 모터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지난 2024년 대회에는 1만8000명 이상이 참가한 바 있다.한국타이어는 대회에 참여하는 모든 차량에 맞춤형으로 특별 제작한 ‘벤투스 R 스펙 미디엄’을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과 람보르기니 주관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를 비롯해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를 후원하고 타이어를 공급한 경험을 통해 최상위 기술력을 입증받아 7년 만에 ‘배서스트 6시’의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 재선정됐다.이번 대회가 열리는 ‘마운트 파노라마 모터레이싱 서킷’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배서스트에 위치해 ‘배서스트 서킷’으로 불리기도 한다. 평상시에는 일반 도로로 사용되는 것이 특징인데, 1938년부터 다양한 레이스가 개최되면서 호주 모터스포츠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서킷의 총 길이는 6.213㎞로 긴 편이며 특히 중반부의 큰 언덕을 넘어가며 펼쳐지는 가파르고 폭이 좁은 블라인드 코너로 인해 드라이버의 높은 집중력과 기술을 요구한다. 한국타이어는 배서스트 서킷을 포함해 다양한 호주 레이싱 대회에서 성능을 증명한 레이싱 타이어를 통해 최상의 경기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2024.09.30 I 공지유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한·중 R&D 인적 교류 세미나’
  • 현대엘리베이터, ‘한·중 R&D 인적 교류 세미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중국법인 연구개발(R&D) 분야 12명을 본사로 초청해 R&D 협력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25일부터 4일간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열린 ‘한·중 R&D 인적 교류 세미나’는 본사와 해외법인간 R&D분야 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의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CTO조직과 중국법인 R&D부서간 제품 설계 및 개발의 방향성 공유, 네트워크 확대, 연구개발 협력 방안 등을 공유, 논의하기 위해서다.25일부터 3박 4일간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열린 ‘R&D 인적 교류 세미나’에 참가한 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이에 현대엘리베이터는 1일차 ‘한-중 문화 상호 이해 및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One Team 구축을 위한 팀빌딩 활동’, ‘담당자 간 업무 교류 및 네트워킹’, ‘한국문화의 이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번 세미나는 본사와 법인간 R&R(Role and Responsibility) 재정립을 통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재 본사와 중국법인으로 이원화된 R&D 조직을 ‘원팀’으로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본사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행 연구를, 중국법인은 시장 확장을 위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등 ‘투트랙 전략’으로 운영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해외 승강기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모듈러 승강기 개발과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인 H-PORT 사업 등 신기술 시장 개척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본사와 중국법인의 R&D 조직을 ‘원팀’으로 운영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승강기 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UAM 사업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2025년 충주 스마트캠퍼스에 235m 높이의 국내 최고층 테스트타워 준공을 앞두고 있다. 테스트타워가 완공될 경우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비롯한 H-Port 등 미래 신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09.30 I 김경은 기자
 유일로보틱스, SK그룹의 레인보우로보틱스 되나...美 SK온 공장 투입 기대
  • [종목이슈] 유일로보틱스, SK그룹의 레인보우로보틱스 되나...美 SK온 공장 투입 기대
  • 유일로보틱스가 최근 SK그룹과의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의 로봇 관련 전략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 등을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산업용 로봇 협력사로 결정한 가운데, 유일로보틱스와 SK그룹도 유사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유일로보틱스는 지난 6월28일 유상증자를 통해 SK온의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로부터 367억원의 자금을 수혈 받았으며 채무상환, 운영자금 등을 위한 자금 집행을 진행 중이다. 특히 유일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이 SK온의 미국 배터리 공장의 설비에 도입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사의 파트너쉽이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다.유일로보틱스의 직교로봇 YTX의 설치사례 (사진=유일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SK 투자 받고 이사회 합류까지30일 금융투자업계와 IT업계에 다르면 유일로보틱스는 최근 매주 SK On의 엔지니어와 전극공정, 액침공정, 패키징 공정과 관련한 로봇 개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르면 올해 4분기 중으로 미국 SK온 공장에서 로봇 장비의 시운전을 할 예정이다. 양 측은 시운전 이후 미국 내 SK온의 3개 공장에 정식 납품도 계획하고 있다. SK온이 유일로보틱스를 통해 배터리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일각에선 SK온을 넘어 SK 그룹 전체의 로봇화 및 자동화 전략에 유일로보틱스의 장비를 적용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2022년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약 6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기술적 파트너십을 통한 장기적인 협력 관계 구축한 사례와 비슷한 맥락이다.특히 SK그룹 사내 임원의 유일로보틱스 이사회 진입을 통해 양사의 협력이 공고히 되는 모습이다.유일로보틱스는 오는 10월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전영록 SK온 SHE 담당, 박세훈 SK온 Factory Innovation 담당, 송유철 SK온 요소기술 PL을 신규 이사 선임한다. 또, 진선미 SK온 회계 담당이 유일로보틱스 감사로 영입될 계획이다. 앞으로 이사회 이사진이 유일로보틱스 측 4인, SK온 측 4인으로 구성되며, 감시직 또한 SK온 측으로 채워지는 셈이다.◇공장 자동화 로봇 기술 갖춘 유일로보틱스유일로보틱스는 직교 로봇, 다관절 로봇, 협동 로봇 등의 산업용 로봇을 개발해 제조하고 있다. 유일로보틱스의 직교로봇은 사출성형기 금형 내에서 가공된 플라스틱 제품을 빼내는 역할을 하며, 후속 공정기계로의 로딩&middot;언로딩이나 출하용의 컨테이너로 적재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현재 FOX Series, YTX Series, YTX-Ⅱ Series, YTR Series의 4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일반적인 다관절 로봇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등의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산업 자동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유일로보틱스의 다관절 로봇은 4축 혹은 6축 관절로 구성되며, 일부 사출 현장에 활용되고 있다. 추후 이적재, 검사, 포장, 가공&middot;표면처리, 조립&middot;분해 등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는 YMX 1600, YMX 2690, YMX 5600의 3개 라인을 갖추고 있다.또한 유일로보틱스는 사출, 이적재, 검사, 포장, 가공&middot;표면처리, 용접, 시험, 조립&middot;분해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협동 로봇을 제조하고 있다. 협동 로봇은 현재 EC63, EC66, EC612의 3개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스마트팩토리와 공장자동화 부분도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이상아 NICE디앤비 연구원은 &ldquo;유일로보틱스의 스마트팩토리 파트는 자체 보유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전문 솔루션 ‘링크팩토리(Link-Factory) 4.0’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기획과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및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dquo;며 &ldquo;공장자동화 파트는 공장자동화 부분의 자동화 기계설비를 설계, 제작, 설치를 진행한다&rdquo;고 강조했다.유일로보틱스 내부에선 향후 늘어날 주문량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유일로보틱스는 지난 2월 청라 첨단산업단지에 약 2만6446㎡(8000평) 규모의 신공장을 착공했다. 해당 공장은 로봇 제조와 연구개발에 필요한 최신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신공장을 제외한 생산 능력은 연간 350억&sim;4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신공장 완성 후 생산능력은 기존의 5배에 달하는 200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신공장 완공 시점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韓-슬로바키아, ‘전략적 동반자’ 맞손 …경제·국방 등 전방위 협력
  • 韓-슬로바키아, ‘전략적 동반자’ 맞손 …경제·국방 등 전방위 협력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슬로바키아 확대 회담에 앞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으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방한한 것을 계기로 한국과 슬로바키아가 30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앞으로 양국 간 경제·과학·국방·국제 협력 등 전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 협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과 피초 총리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인수회담과 확대 회담을 차례로 진행한 직후 양국 관계 격상을 위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슬로바키아가 교역·투자, 에너지, 국방·방산 등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국가는 아시아권에선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양 정상은 이날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수립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교역·투자, 산업, 공급망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TIPF는 양국 기업 간 공동프로젝트 개발, 무역 장벽 제거를 통한 교역 촉진, 기업인·기술자·전문가 등 교류 협력 등 포괄적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 한-슬로바키아 경제협력 협정 및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최대한 활용, 교역 및 투자 관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이 경제 통상 분야 협력을 대폭 강화하면서 자국 내 기업들이 상대국에 활발하게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미 우리나라 자동차 및 가전 관련 기업 등 143개사가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있다. 슬로바키아 누적 투자액(2024년 3월 기준)은 약 15억8000만 달러(2조원)에 달한다. 슬로바키아는 현지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 투자 인센티브 및 연구개발(R&D) 운영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에너지·과학 기술 분야에서도 포괄적 에너지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정상은 에너지 체계 전환 가속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를 포함한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또 인공지능(AI), 바이오, 산업용 로봇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양 정상은 국방·방산 분야에선 앞서 2022년 체결된 국방 및 안보 협력 발전에 관한 MOU를 바탕으로 교육·훈련, 연구개발, 군수 및 사이버안보 등 신 안보 분야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양국 국민 간 사회·문화·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한-슬로바키아 워킹홀리데이 방안을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북러 군사협력 등 불안정한 국제 안보 위협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출과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조달을 포함한 북한과 러시아연방 간의 군사 협력 확대 등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북한 인권 증진 △납북자, 억류자,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 해결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및 재건 복구 등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2024.09.30 I 김기덕 기자
한화비전, 대중소 상생협력 간담회 진행… 동반성장 방안 모색
  • 한화비전, 대중소 상생협력 간담회 진행… 동반성장 방안 모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비전 솔루션 프로바이더 한화비전이 23일부터 26일까지 성남,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한 대·중소 상생협력 파트너 간담회를 성료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총 56개 중소기업, 70명의 관계자가 참석하며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전철민 한화비전 APAC 영업담당이 지난 23일 성남시 한화비전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대·중소 상생협력 파트너 간담회에서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비전매년 2회 개최되는 이번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중소 상생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한화비전의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한화비전은 2020년부터 국내 중소기업과 영상처리, 광학 등 영상보안과 AI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교류하며, 중소기업이 직접 제품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접근 기회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수입 부품·소재를 국산화하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1개 단체의 118개 중소기업이 한화비전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조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이번 간담회에서는 한화비전 신제품 교육 및 시연, 상생협력 신제품 라인업 운영방안 논의, 제품 인증 및 영업 기술 모색 등 동반성장 도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는 지능형 CCTV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보안 카메라의 최신 AI 기능과 CCTV의 두뇌라 불리는 SoC(System on Chip)에 탑재된 AI 기반 기술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특히 AI 기반 자동추적 기능 등 도시 및 공공 안전 스마트 솔루션으로 활용도가 높은 기능이 주목받았는데, 사람과 차량을 구분하고 원하는 대상을 자동 추적하는 AI 기반 자동추적 기능은 공공시설의 광범위한 구역이나 도심 등을 모니터링하는 운영자에게 높은 효율성을 보장한다.전철민 한화비전 APAC 영업담당은 “올해도 국내 영상보안 산업의 주역인 중소기업들과의 기술 교류와 소통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한화비전은 앞으로도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며,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30 I 김경은 기자
이지스자산운용 "마곡 랜드마크’ 원그로브 오피스 임차 계약 이어져"
  • 이지스자산운용 "마곡 랜드마크’ 원그로브 오피스 임차 계약 이어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인비트로스와 원그로브(마곡CP4) 업무시설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마곡 원그로브 중앙정원의 모습.(사진=이지스자산운용)인비트로스는 LG화학의 진단사업부가 모태인 바이오 기반 체외진단 전문기업으로 알레르기 시장의 국내 시장점유율 1위다. 마곡지구 개발계획의 일환인 바이오 특화단지에 적합한 임차인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이지스자산운용은 설명했다.아울러 LG계열사 디앤오가 운영하는 공유오피스 플래그원도 원그로브 임차를 위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플래그원은 현재 강남역과 서울역 2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3번째 지점으로 마곡 원그로브를 선택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지역 거점 항공사 중 한 곳이 원그로브와 임대차계약을 맺었다. 마곡은 서울 업무권역 중 공항 접근성이 가장 우수해 항공사 임차 수요도 예상됐다.이지스자산운용은 “현재까지 다수의 오피스 임차 의향서 접수와 함께 현장 방문이 늘어나고 있고, 최근 글로벌 금융투자사 등과 임대차 계약도 협의 중”이라며 “리테일 시설 임차의향서도 60여 건까지 접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원그로브는 올해 말까지 공급되는 마곡역 인근 오피스 중 가장 규모가 큰 랜드마크로 꼽힌다. 연면적만 약 46만㎡에 달한다. 이는 서울에서 3번째로 큰 오피스 건물이 될 예정이다. 건물은 지하 7층부터 지상 11층까지 총 4개 동으로 이뤄졌다. 특히, 지상 3층~11층 오피스의 기준층 바닥면적은 동당 약 4000㎡로 국내 최대 규모다. 최근 기업이 선호하는 넓은 업무 공간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4개 동 사이에 약 7600㎡ 규모의 중앙정원이 마련돼 입주사 임직원이나 방문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5호선 마곡역부터 9호선·공항철도역 마곡나루역까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시민의 도보 편의성을 높였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 기존 도심 내 프라임급 오피스가 포화 상태가 되며 마곡의 성장성에 주목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로, 과거 판교가 신흥업무 권역으로 부상하던 모습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한편, 마곡은 ‘동북아 관문도시’, ‘지식산업 혁신도시’, ‘미래 녹색도시’를 목표로 개발됐다. 서울시는 서울의 공간구조 확장을 위한 도시 광역화 목표로 서울 3도심 외 7부도심 계획을 수립했고, 마곡에는 신성장산업인 정보통신(IT), 바이오, 나노, 녹색성장에 기반한 연구개발(R&D)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2024.09.30 I 이용성 기자
현대차,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창립 57년 만
  • 현대차,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창립 57년 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1967년 자동차 산업에 첫 발을 내딛은 지 57년만에 누적 차량 생산 1억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 이동석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차량 생산 1억대 달성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1억 1번째 생산 차량인 ‘아이오닉 5’는 출차 세리머니를 마치고 생애 첫 차로 ‘아이오닉 5’를 선택한 20대 고객에게 인도됐다.◇57년만에 1억대 달성…해외 시장 진출·기술 개발 주효현대차는 창립 1년만인 1968년 11월 울산공장에서 1호 차량 ‘코티나’를 생산했으며, 1975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 ‘포니’를 양산해 자동차가 대중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은 “한 나라의 국토를 인체에 비유한다면 도로는 혈관과 같고 자동차는 그 혈관 속을 흐르는 피와 같다”며 1960년대 국토 재건 및 국내 도로 확충을 계기로 미국 포드와의 제휴 협상을 거쳐 1967년 12월 현대차를 설립했다.이듬해인 1968년 현대차는 울산에 조립공장을 짓고 포드의 코티나 2세대 모델을 들여와 생산하기 시작했다. 국내 환경에 맞는 차량을 만들기 위해 온 노력을 기울였으나 조립 생산 방식의 한계를 맞닥뜨린 현대차는 정주영 선대회장의 담대한 결단으로 독자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고, 임직원의 집요한 노력 끝에 프로젝트 착수 약 3년만인 1975년 포니를 양산했다.현대차 포니.(사진=현대차)포니는 1976년 대한민국 승용차 최초로 에콰도르 등 해외에 수출됐으며, 1986년 국내 첫 전륜구동 승용차 ‘포니 엑셀’이 자동차 본고장 미국에 수출됐다.포니 출시 11년 만인 1986년 현대차 전 차종 1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10년 뒤인 1996년 생산 1000만대를 달성했고, 이후 튀르키예, 인도, 미국 앨라배마 및 체코 등 해외 공장에서의 차량 생산을 본격화하며 2013년 누적 차량 생산 5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생산에 가속도가 붙었다.현대차는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 N의 런칭에 이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IONIQ 5)’ 등 전기차의 눈부신 질주, 인도네시아 및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23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에 이어, 올해 9월 누적 차량 생산 1억대 달성의 금자탑을 세웠다.현대차는 해외 생산거점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토대를 다졌다. 1997년 해외 공장 중 가장 오랜 역사를 보유한 튀르키예 공장 준공 이후 인도 공장(1998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2005년), 체코 공장(2009년), 브라질 공장 (2012년), 인도네시아 공장(2022년) 등 세계 각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며 전 세계 연간 약 500만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현대차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누적 1억대 생산에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도 주효했다. 현대차는 1983년 두 번째 독자 승용 모델 ‘스텔라’를 출시한 뒤 ‘쏘나타(1985년)’, ‘그랜저(1986년)’, ‘엘란트라(1990년)’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모델들을 잇따라 선보였다.수많은 시행 착오를 이겨내고 1991년 국내 첫 독자 엔진인 ‘알파엔진’ 개발에 성공했으며, 1994년에는 플랫폼부터 엔진, 변속기까지 자동차 생산의 모든 요소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자동차 ‘엑센트’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1996년에는 현대차 연구개발(R&D)의 산실인 남양연구소를 설립했다. 남양연구소는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 세계 각지의 기술연구소와 함께 현대차의 신차 및 신기술 연구와 기술력 향상을 이끌고 있다.현대차 창립 후 누적 차량 생산 1억대 달성에 소요된 기간은 57년으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1967년부터 올해 8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아반떼(1537만대)였고, 엑센트(1025만대), 쏘나타(948만대), 투싼(936만대) 및 싼타페(595만대) 등이 뒤를 이었다.◇타협 없는 안전과 품질…“도전과 혁신 역사 계속될 것”1999년 취임한 정몽구 명예회장은 ‘품질 경영’을 통해 차량의 품질이 기업의 근본적 경쟁력인 동시에 고객의 안전과 만족에 직결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2001년 양재본사에 ‘품질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품질과 관련된 세계 각국 고객들의 불만사항을 실시간으로 접수 처리했으며, 수집된 데이터는 현장 임직원들에게 모두 공유됐다.또한 불량을 대대적으로 줄이기 위해 글로벌 생산 공장마다 전수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2004년 J.D.파워의 품질 조사에서 ‘뉴 EF쏘나타’는 글로벌 주요 브랜드의 간판 모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2015년 11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출범으로 결실을 맺었다. 제네시스는 정의선 당시 부회장이 초기 계획 단계부터 전 과정을 주도한 브랜드다. 출범 7년여 만인 지난해 8월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전체 판매 중 해외 시장 비중이 40%를 넘어섰다.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WRC(World Rally Championship)와 TCR 월드 투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등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얻은 기술을 다수 도입하며 고객에게 운전의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현대차는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을 계기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또 한 번의 혁신에 섰다. 2020년 취임한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신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며 현대차를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현실화하고 있다.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들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 영향력 있는 자동차 기관과 매체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을 석권하며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현대차는 2011년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하이브리드 시장에 뛰어든 이후 지속적 기술 개선과 적용 차종 확대 등으로 증가하는 하이브리드 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2025년 1월부터 적용되며, 전기차 특유의 주행 상품성과 900㎞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춘 주행거리 연장형 하이브리드(EREV)도 2027년부터 판매 예정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1억대 누적 생산의 성과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현대차를 선택하고 지지해준 수많은 글로벌 고객이 있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현대차는 과감한 도전과 집요한 연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1억대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현대차 2025 아반떼. (사진=현대차)현대차는 고객 사연 응모 온라인 이벤트 ‘감사한 동행 어워즈’를 실시한다. 현대차와 함께했던 특별한 사연이 있다면 누구나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으며, 응모작 중 최우수 및 우수 사연에 대해 각 1000만원과 200만원의 차량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최우수 사연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현대차는 다음달 10일부터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을 기념하는 ‘One Step Further(다시, 첫걸음)’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억대 차량 생산의 의미와 고객들과 함께 그려간 삶의 궤적에 대해 조명할 예정이다.
2024.09.30 I 공지유 기자
에스피소프트, MS-KT 수조원대 ‘AI 동맹’...70% 점유 부각
  • [특징주]에스피소프트, MS-KT 수조원대 ‘AI 동맹’...70% 점유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스피소프트(443670)가 강세를 보인다.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5개년 파트너십을 맺고, 총 수조원 규모의 투자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이터 연결 및 상호작용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에스피소프트가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에스피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3.01%(260원) 오른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 KT는 MS와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의 수조 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앞으로 5년간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을 통한 신규 사업 기회 창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의 AI R&D 역량 강화 △공동 연구 및 수만 명의 AI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지난 2013년에 설립된 에스피소프트는 데이터 연결 및 상호작용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다. MS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전자, 카카오, SKT 등 국내 대기업을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MS SPLA 라이선스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2024.09.30 I 박정수 기자
‘사면초가’ 에이비엘바이오, 잇단 이중항체 개발 중단 배경은
  • ‘사면초가’ 에이비엘바이오, 잇단 이중항체 개발 중단 배경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최근 면역항암제 ‘ABL501’ 개발을 중단하면서 개발을 멈춘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형국이다. 이중항체 플랫폼 중 하나인 ‘그랩바디-I’는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이 전무해지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새로운 돌파구로 이중항체에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결합한 ‘이중항체 ADC’를 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5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중 개발 중단된 파이프라인은 이번 ABL501을 포함, 10개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8년 기술이전된 신약후보물질들의 개발 단계가 멈춰있다고 가정하고 추산한 수치다.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2018년 1월 동아에스티(170900)에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 2개를 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하고 같은해 8월에는 디티엔사노메딕스에 T세포 관여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 이해 9월 유한양행(000100)이 기술도입한 ‘ABL104’, ‘ABL105’는 느리지만 임상이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BL105는 2022년 에이비엘바이오의 공동연구개발 의무는 종료됐지만 유한양행이 한국, 호주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ABL104은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현 콤파스테라퓨틱스)는 2018년 7월 에이비엘바이오의 신생혈관 억제 항암항체 3종, T세포 관여 이중항체 2종을 기술도입했다 같은해 11월 신생혈관 억제 항암항체인 ‘ABL001’를 개발하기로 하면서 두 번째 기술이전을 실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트리거와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된 5개 이중항체 중 일부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지속해 ‘ABL101’은 임상 진입을 위한 후속 비임상 중이며, ‘ABL103’은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2018년 기술이전된 신약후보물질 중 8개는 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이 중 후속 비임상 중인 ABL101과 최근 임상 진입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힌 ABL104를 제외하면 6개 신약후보물질이 사실상 개발 중단한 것으로 해석된다.지난해에는 파이프라인 선택과 집중을 위해 혈액암 치료제인 ‘ABL101’과 아이맵(I-Mab)사와 공동연구했던 고형암 면역항암 이중항체의 연구개발(R&D)을 중단했다. 여기에 ABL501까지 더하면 최소 9개의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이 개발 중단된 셈이다. 이중항체는 아니지만 2020년 11월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개발하려던 ‘ABL901’의 공동개발을 중단한 사례도 있다.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신약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한 게 많다고 해서 반드시 나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신약개발을 많이 하다 보면 그 만큼 드롭하는 파이프라인이 많아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ABL501 임상 1상 완료 후 개발 중단한 이유는?바이오업계에선 ABL501의 임상을 중단한 이유가 유효성 부족 때문일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회사 측은 ABL501의 임상 1상 결과에 대해 실패가 아닌 성공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해당 임상 결과가 ‘애매한 성공’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안전성 지표는 충족됐더라도 임상 2상에 진입할 만큼 유효성은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에 후속 개발을 않기로 결정했을 것이라는 얘기다.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보통 임상 1상에서는 안전성만 충족하면 되기 때문에 해당 임상에 성공했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후속 개발을 중단했다는 것은 임상 2상을 할 만큼 기대되는 물질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또 다른 바이오벤처 대표는 “아마 2차 지표에서 효능을 못 봐서 개발을 중단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ABL501 임상 1상의 1차 지표에 대한 결과만 공개했다. 2차 지표인 약동학적 특성 확인 및 면역원성과 항암 효과의 예비적 평가에 대해서는 공시가 아닌 입장문을 통해 공개했다. 유효성에 대해 회사 측은 “잠정최적용량인 코호트 6(cohort 6) 용량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은 25%(3/12), 질병통제비율(DCR)은 66.67%(8/12)를 보였다”며 “이는 단독요법으로서 ABL501의 유효성 입증과 함께 우수한 안전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병용요법으로의 개발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8년간 에이비엘바이오의 든든한 우군이었던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가 물러난 시기가 ABL501 임상 1상 결과 발표 시기와 맞물리면서 시장에선 겹악재라는 반응을 보였다. 시장에선 한투파가 ABL501 임상 1상 실패를 미리 알고 매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이에 회사 측은 해당 임상이 실패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투파가 보유 지분 전량을 매도한 것에 대해 오버행 우려가 해소됐으니 오히려 호재라는 식의 해석은 좀 어색한 것 같다”며 “일반적으로 2대 주주가 엑시트한 것은 악재라고 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I’는 폐기 수순?ABL501이 개발 중단되면서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 중 하나인 ‘그랩바디-I’(Grabody-I)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전무한 상태가 됐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로는 4-1BB 기반인 ‘그랩바디-T’(Grabody-T)와 혈액뇌관문(BBB) 셔틀 기반인 ‘그랩바디-B’(Grabody-B), 면역조절제 기반 그랩바디-I 등이 있다.이 중 그랩바디-I에서 도출한 파이프라인은 ABL501과 고형암 신약후보물질이 1개 있었다. 고형암 신약후보물질 개발은 지난해 중단되고 이번에 ABL501 개발 중단도 결정하면서 현재로서는 그랩바디-I에 해당하는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이 없게 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ABL501은 회사의 주력 플랫폼으로 도출한 신약후보물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사실상 그랩바디-I가 폐기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랩바디-I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신약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그랩바디-I로 개발 중이지만 공개되지 않은 물질도 있을 수 있다”며 “비임상 전 단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랩바디-B 기반 파이프라인은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이 있으며, 알츠하이머병 후보 항체도 발굴 중이다. ABL301은 2022년 1월 사노피에 총 10억6000만 달러(한화 약 1조2700억) 규모로 전임상 단계에 기술이전되면서 어느 정도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가장 많은 개발 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은 그랩바디-T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기반 이중항체로 ABL103, ABL104, ABL105, ABL111, ABL503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혈액암·고형암 후보 항체도 선정해 생산세포주를 개발 중이다.아직 4-1BB 기반 이중항체는 신약으로서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화이자,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4-1BB 표적 항암제를 개발했으나 간 독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임상을 중단했다. 아직 세계적으로 시판 중인 4-1BB 기반 이중항체는 없는 상태다.일각에선 에이비엘바이오가 최근 이중항체 ADC 개발로 방향을 선회한 것에 대해 현재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만으로는 임상 단계로 진입할 파이프라인을 새로 개발하기 어려워서 그런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한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이중항체로 붙여볼 만한 것은 다 붙여보고 더 이상 개발할 이중항체가 없어 이중항체 ADC 개발에 뛰어든 게 아닌가 싶다”고 추정했다.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7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1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자체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는 명목에서다. 당시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2025년까지 최소 3개 이중항체 ADC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2024.09.30 I 김새미 기자
GKL, 여가 관련 공공기관과 '혁신제품·신제품 공동구매 마켓 플러스' 개최
  • GKL, 여가 관련 공공기관과 '혁신제품·신제품 공동구매 마켓 플러스' 개최
  •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GKL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2024 여가산업 공공기관 혁신제품·신제품(NEP) 공동구매 마켓 플러스’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그랜드코리아레저(GKL))[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GKL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20곳이 참여하는 ‘2024 여가산업 공공기관 혁신제품·신제품 공동구매 마켓 플러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공공기관과 중소기업 간 교류 증진, 중소기업 생산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된 행사에는 GKL을 비롯해 강원랜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마사회 SR 등 5개 여가산업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정부로부터 ‘혁신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을 생산하는 15개 중소기업은 셀러(판매자)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해 판로 확대 및 홍보·마케팅 기회를 가졌다.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혁신제품’은 중앙행정기관에 의해 수행된 연구개발(R&D) 결과물, 상용화 전 시제품, 기술인정 제품 중 혁신성이 인정되어 조달정책심의회가 지정한 제품이다.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 부여하는 신제품(NEP) 타이틀은 국내에서 최초 개발된 기술이나 이에 준하는 대체기술을 이용해 기존 기술을 개선 또는 개량한 출시 3년 이하 제품에 부여한다.행사는 국가기술표준원 NEP(신제품) 인증 및 공공구매제도에 대해 알아보는 설명회에 이어 공공기관과 참여 중소기업 간 거래 확대를 위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산 GKL 사장은 30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행사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실질적 매출 증대로 이어져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동반성장 문화확산과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9.30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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