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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도자기에 담은 'K뷰티', 프랑스 파리 찾는다
  • 전통 도자기에 담은 'K뷰티', 프랑스 파리 찾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2024 파리올림픽 개최에 맞춰 지난 25일(현지시각)부터 프랑스 파리 소재 메종 드 라 쉬미(Maison de la Chimie)에서 운영하는 ‘코리아하우스’에서 ‘화협옹주 도자에디션’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2024 파리올림픽 기간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전시하는 ‘화협옹주 도자에디션’. (사진=국가유산청)오는 8월 18일까지 파리에서 선보이는 ‘화협옹주 도자에디션’은 전통 도자기 용기에 담은 형형색색의 연지립밤과 마사지 도구 등 총 15종으로 구성돼 있다. ‘코리아하우스’ 운영 기간 동안 메종 드 라 쉬미 내 1층에 마련된 ‘전통문화존’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선시대 화장문화와 함께 우리 전통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인에게 폭넓게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화협옹주(1733~1752)는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이로 20세에 홍역으로 세상을 떠났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발굴 조사가 진행된 남양주 화협옹주 묘에서는 생전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화장품이 출토됐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국립고궁박물관, 코스맥스그룹은 2020년 9월 첫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화협옹주 묘에서 출토된 유물분석과 문헌조사를 통해 전통 재료의 성분을 복원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장품(‘화협옹주 고운 손크림’, ‘연지립밤’, 연고 형태의 얼굴 보습제 ‘연지고’, 얼굴 마사지 도구 ‘미안자기’)을 개발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이정용 교수 연구팀과 코스맥스그룹 디자인 R&I이 조선시대 왕실의 화장품 용기인 청화백자를 바탕으로 전통 도자기 용기도 공동 개발했다.한국전통문화대학교 관계자는 “전 세계인이 함께 하는 축제인 파리 올림픽 기간에 맞춰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산관학이 함께 만들어가는 ‘K-헤리티지’의 산업화와 ‘K-뷰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2024 파리올림픽 기간 프랑스 파리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2024.07.29 I 장병호 기자
최경주, 시니어 메이저 더시니어오픈 제패..PGA 무대 통산 10승
  • 최경주, 시니어 메이저 더시니어오픈 제패..PGA 무대 통산 10승
  • 최경주. (사진=R&A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 골프의 맏형 최경주(54)가 시니어골프에서도 새 역사를 썼다. 메이저 우승과 미국 무대 10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뤘다.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남자 시니어 골프의 메이저 대회인 더시니어오픈(총상금 285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2000년 PGA 투어로 진출한 최경주는 통산 8승을 거둔 뒤 2020~2021시즌부터 만 50세 이상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 병행을 시작했다. 2021년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챔피언스 투어 첫 승을 거둔 최경주는 그 뒤 우승 소식이 끊겼으나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국 무대 진출 이후 PGA와 챔피언스 투어를 포함해 개인 통산 10승째를 달성했고, 염원이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까지 모두 품에 안았다. 최경주는 PGA 투어 활동 당시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고, 2009년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만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이후 올해만 2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당시 최경주는 만 54세 생일날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다시 썼다.최경주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44만7800 달러(약 6억2000만원)에 내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까지 받았다. 이번 대회는 R&A가 주최하는 디오픈의 시니어 대회이다.최경주는 “한국인으로 처음 우승하는 역사적인 대회가 됐다”라며 “이번 주는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리처드 그린이 8언더파 280타를 쳐 2위, 폴 브로드허스트가 3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고, 양용은은 마지막 날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를 기록해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4.07.29 I 주영로 기자
리터놀, 중기부 ‘팁스(TIPS)’ 선정…AI 기반 반품 솔루션으로 혁신 주도
  • 리터놀, 중기부 ‘팁스(TIPS)’ 선정…AI 기반 반품 솔루션으로 혁신 주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리터놀 주식회사(대표: 윤대건)가 인공지능(AI) 기반 이커머스 반품 솔루션 ‘리터니즈(returneeds)’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투자사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중기부가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리터놀은 설립 1년 만에 라구나인베스트먼트의 추천을 받아 2년간 5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이커머스 업계는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무료 배송, 무료 반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한 반품 물류 비용 증가는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리터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반품 재고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설립됐다.리터놀의 ‘부메랑리턴’ 서비스는 기존 택배 물류 시스템에서 반품과 관계없는 프로세스를 제거하여 고객에게 절반 가격으로 반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장자동화 기술을 이용해 빠르게 반품 상품 상태 정보를 제공, 이커머스 판매자의 반품 상품 폐기율을 낮추고 재고를 더 높은 가치로 현금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품 상품의 상태를 신속하게 검사해 불필요한 환불을 방지하고 손실을 줄인다. 나아가 폐기될 뻔한 제품을 순환시켜 탄소 저감 및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윤대건 리터놀 대표는 “고품질의 반품 학습 데이터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이번 팁스 연구 과제를 통해 비전 AI 모델을 고도화해 더욱 빠르고 균일하게 검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9 I 김현아 기자
中전기버스의 공습…"보조금 재설계+수소버스 활성화 특단책 필요"
  • 中전기버스의 공습…"보조금 재설계+수소버스 활성화 특단책 필요"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공지유 기자] “중국산 전기버스가 국산과 비교해 품질에 큰 차이가 없는데 1억원 가량 쌉니다. 가뜩이나 승객 감소로 인해 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한 차원에서라도 중국산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경기도 A 시내버스 운수사업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해 정부가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해 목표로 잡은 전기버스 보급 대수는 총 2000여대. 업계에선 이들 차량의 절반 이상이 중국산으로 채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국의 버스운수사들이 지난해부터 시행된 ‘노후 버스 교체 시 저상버스 의무화’로 전기 저상버스(차체가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는 버스) 도입을 늘리고 있는데, ‘싼 가격‘을 이유로 중국산을 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전기차 보조금은 국민의 혈세에 나오는 것”이라며 “중국산 전기버스가 보조금 혜택까지 받으면서 국내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게 아이러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행 보조금 제도를 더욱 촘촘하게 재설계하고, 국산 전기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별도 지원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중국산 전기버스, 5년간 점유율 우상향2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국토교통부 등록통계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새로 등록된 전기버스 중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년간 꾸준히 우상향해왔다. 2019년 23.9%→2020년 33.2%→2021년 37.8%→2022년 41.8%→2023년 54.1% 등이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도 신규 등록 전기버스 1076대 중 중국산은 438대로 전체 40.7%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2~3월에 확정된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판매량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도 중국산 비중은 50%를 웃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이처럼 중국산 전기버스 공습에 기름을 부은 건 정부의 무공해차 보급 목표와 보조금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무공해차 350만대(전기차 420만· 수소차 30만) 보급을 목표로 매해 구매보조금을 지방자치단체와 매칭해 뿌리는데, 중국산 전기버스가 이러한 보조금을 타 먹으며 세를 불려 온 것이다. 애초에 생산 단가가 낮아 국산보다 판매 가격이 싼 중국산 전기버스는 정부의 보조금 혜택까지 받으면서 가격 경쟁력을 키울 수 있었다. 실제로 환경부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수도권에 전기버스 보조금으로 2857억원을 집행했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1454억원(50.9%)이 중국산 구매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 뒤늦게 중국산 전기버스 공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보조금 혜택에 유불리가 있도록 차등을 줬지만 효과를 낙관하기는 어렵다. 배터리 성능과 재활용성에 따라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사용하는 국산은 보조금을 더 받게 하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로 사용하는 중국산은 보조금을 덜 받게 했으나 차액이 3000만~400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산 버스의 경우 공급 단가가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보조금이 줄더라도 수요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국내에서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주요 업체는 현대자동차그룹, KGM커머셜(구 에디슨모터스), 우진산전 등 3곳이다. 이들이 생산하는 준대형(40인승 이상) 전기 저상버스의 판매가격은 3억원 중후반에서 4억원 중반대다. 서울의 경우 2억원(국고보조금 7000만원·지방보조금 3000만원·저상버스 보조금 920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 혜택을 적용하면 버스운수사가 실제 부담하는 금액은 1억원 중후반에 2억원 중반에 달한다. 그러나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의 하이거, 황해자동차, BYD(비야디)의 전기버스는 국내 판매가격은 국산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상태지만, 실제 판매할 때는 가격 할인을 통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넘게 싸게 파는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전기버스회사 관계자는 “중국산 전기버스는 중국 현지 내 출고가격이 매우 저렴한데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그렇다 보니 국내로 들여올 때 국산 전기버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뻥튀기해 판다는 말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가격을 뻥튀기해도 국내에선 보조금 혜택까지 받으니 국산 전기버스에 비해 가격이 쌀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특히 중국의 하이거 전기버스는 국산 전기버스처럼 NCM 배터리를 탑재해 현행 보조금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버스업계 사정이 좋지 않은 것도 중국산 전기버스가 늘어나는 구조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와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노선버스 승객은 43억4500만명으로 2019년 승객(53억4700만명)과 비교해 81.3%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최근 수년간 지하철과 경전철 등 운송 수단이 전국 각지에 잇따라 확충되면서 버스 승객이 줄어든 것이다. 시내버스 운수사 한 관계자는 “매출이 줄다 보니 운수사 입장에서는 운영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중국산 전기버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보조금 제도 개선하고, 별도 지원책 검토해야업계에선 국내 전기버스가 중국산에 밀려 설 자리를 잃을 경우 국내 생산 감소로 이어져 결국 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전기버스 충전소에서 부품, 애프터서비스(A/S)까지 전기버스 생태계를 모조리 장악해 가격 결정권 전횡을 휘두를 가능성도 있다.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전국의 철도와 지하철 역사 승강기가 중국산으로 대거 바뀐 뒤 부품 수급의 차질로 고장난 승강기가 몇 개월간 방치되는 일이 버스에서도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고 했다. 김필수 교수는 “보조금 제도 개선과 함께 성능이나 유지관리 면에서 경쟁력 있는 전기버스가 나올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고 중국과 기술 격차가 큰 수소버스를 활성화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했다.
2024.07.29 I 박민 기자
뮤지션·관객 하나 된 축제…이게 바로 '힙합 공연의 멋'
  • [문화대상 이 작품]뮤지션·관객 하나 된 축제…이게 바로 '힙합 공연의 멋'
  • [윤동환 엠와이뮤직 대표] 힙합 음악 페스티벌 ‘버저비트 페스티벌 2024’(BUZZER BEAT FESTIVAL 2024) 현장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뮤지션과 관객이 하나 된 축제의 장이었다.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지난 4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진행된 페스티벌은 총 60개 팀의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시간을 선물했다. 힙합, R&B 뮤지션뿐 아니라 인디 밴드까지 합세해 무대를 빛냈고, 스트리트 댄스 배틀을 선보이기도 했다.페스티벌의 문은 대학생 루키 아티스트 발굴 캠페인 ‘힛 더 버저’(HIT THE BUZZER) 우승자 토루가 열었다. 뒤이어 힙합 걸그룹 영파씨를 비롯해 고스트클럽, 시프트66 등 신예들의 무대가 연달아 펼쳐졌다.공연의 중심은 단연 힙합이었다. 제네 더 질라, 비아이, 폴 블랑코, 김효은, 던말릭, 노엘, 양홍원, 키드밀리, 한요한 등 개성 강한 힙합 뮤지션들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헤드라이너로는 이센스, 비와이, 저스디스, 창모, 기리보이, 애쉬 아일랜드 등 국내 힙합계를 대표하는 이들이 감탄을 자아내는 무대로 관객을 열광케 했다.특히 돋보였던 출연자는 원슈타인이다. 개인 무대를 끝낸 이후 피처링 아티스트로 역할을 바꿔 다른 뮤지션의 무대까지 누비는 모습에서 ‘버저비트 페스티벌’에 임하는 남다른 열의를 그의 느낄 수 있었다.악뮤의 이찬혁이 2021년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무대에서 부른 노래 가사 첫 소절인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쇼미더머니’를 통한 가파른 성장 뒤 논란을 일으키는 뮤지션이 하나 둘 늘면서 힙합 장르를 향한 대중의 반감이 쌓인 데 따른 결과다.힙합의 하락세 속 대형 무대는 귀하디 귀해졌다. 이는 힙합을 사랑하는 팬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인 일. 이런 가운데 열린 ‘버저비트 페스티벌 2024’에는 총 2만여 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힙합은 멋져’라고 여기는 이들 또한 여전히 많다는 걸 체감케 한 의미 있는 결과다.공연을 주최한 컬쳐띵크는 2014년부터 또 다른 힙합 음악 페스티벌 ‘랩 비트 페스티벌’로도 관객과 만났다. 다년간 쌓은 노하우로 티켓 수령부터 입장까지의 모든 과정을 매끄럽게 운영한 점이 눈에 띄었다. 다양한 게임존과 포토존을 마련해 공연을 기다리는 시간까지 지루하지 않게 만든 점 또한 인상 깊었다. ‘버저비트 페스티벌’을 즐기는 뮤지션과 관객의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라는 말은 ‘힙합은 항상 멋져 보여야 해’ ‘힙합은 달라야 해’ 같은 강박에서 나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가장 중요한 건 힙합 음악 그 자체를 즐기는 순수한 마음, 그리고 슬픔,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고자 하는 열린 마음이지 않을까.‘버저비트 페스티벌’은 2019년 처음 열렸다가 이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객과 다시 만나지 못했다. 5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 관객 곁으로 돌아와 짜릿한 추억을 안겨준 ‘버저비트 페스티벌’. 앞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사진=컬쳐띵크)(사진=컬쳐띵크)
2024.07.29 I 김현식 기자
 종근당, 주사형 탈모치료제 국내 임상 3상 승인
  • [임상 업데이트] 종근당, 주사형 탈모치료제 국내 임상 3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7월 22일~7월 2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종근당 본사. (사진=종근당)◇종근당, 주사형 탈모치료제 국내 임상 3상 승인종근당은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CKD-843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종근당은 지난 5월 10일 CKD-843 국내 3상을 신청했는데, 2개월여 뒤 임상 승인이 이뤄진 것이다.이번에 종근당이 실시하는 임상 3상은 남성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 273명을 대상으로 CKD-843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설계,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 기간은 36개월이다.종근당 관계자는 “남성형 탈모 환자에서 CKD-843 투여 시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리비옴, 염증성장질환 신약 ‘LIV001’ 유럽 임상 1b상 IND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의 임상 1b상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신청(CTA)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리비옴은 유전자에디팅 기술을 기반으로 염증성장질환 치료 목적의 면역 조절 효능 펩타이드 VIP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을 개발하고 있다. ‘LIV001’은 발병 후 평생에 걸쳐 치료와 유지가 필요한 염증성장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성이 우수하면서도 새로운 작용 기전을 탑재한 경구제제로 개발됐다.이번 ‘LIV001’의 임상 1b상은 유럽 다국가 임상으로 진행되며, 경·중등도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안전성 및 탐색적 효력평가지표 등을 관찰하도록 설계됐다. 리비옴은 해당 임상에서 확보한 환자 대상 약물 효능 결과를 바탕으로 ‘LIV001’의 유효성 확증을 위한 글로벌 임상을 북미, 동북아 등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글로벌 파트너링 등 기술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리비옴은 올해 3월 호주에서 임상 1a상을 완료하고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약물동태를 확인하며 국내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 유전자치료제 성격을 띤 생균 치료제인 미생물유전자치료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리비옴은 자체 개발한 미생물 엔지니어링 플랫폼 ‘eLBP’ 기술을 활용해 고형암, 이식 질환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스클리 FDA 품목허가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EPYSQLI, 프로젝트명 SB12, 성분명 에쿨리주맙)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솔리리스(SOLIRIS) 바이오시밀러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치료제로 FDA로부터 승인받았다.솔리리스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 확대가 절실한 대표적인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다. 미국에서 PNH와 aHUS 치료를 위한 연평균 투약 금액이 약 60만달러(7억8000만원)에 이르는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큰 바이오의약품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허가로 미국 시장에서 총 8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승인받았으며 이를 통해 미국에서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안과질환 치료제에 이어 혈액·신장질환 치료제 분야까지 치료 영역을 확대했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미국에서도 희귀질환 치료제를 승인받아 글로벌 수준의 R&D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에피스클리는 바이오시밀러의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PNH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통해 에피스클리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비교 연구를 수행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7월 에피스클리를 유럽에 출시해 독일과 이탈리아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 프랑스 최대 구매조합(UniHA) 및 네덜란드 주정부 입찰 수주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한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직접 에피스클리를 판매하고 있다.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출시, 초고가 바이오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을 높이고 국가 재정 경감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7.27 I 김진수 기자
BTS 지민 신곡, 英 오피셜 싱글 4위…자체 최고 기록
  • BTS 지민 신곡, 英 오피셜 싱글 4위…자체 최고 기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영국 음악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냈다26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지민 솔로 2집 ‘MUSE’의 타이틀곡 ‘Who’가 오피셜 싱글 차트에 4위로 진입했다. 이는 솔로곡 기준 지민의 통산 6번째 차트인이자 자체 최고 순위다.지민은 작년 태양과 함께한 ‘VIBE (feat. Jimin of BTS)’(96위)로 오피셜 차트에 처음 진입했다. 이어 본인의 솔로 1집 ‘FACE’의 선공개 곡 ‘Set Me Free Pt.2’(30위), 타이틀곡 ‘Like Crazy’(8위), 가창에 참여한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OST ‘Angel Pt. 1 (Feat. Jimin of BTS, JVKE & Muni Long / FAST X Soundtrack)’(82위)으로 오피셜 싱글 차트에 들어갔다. 신보의 선공개 곡 ‘Smeraldo Garden Marching Band (feat. 로꼬)’(46위) 또한 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Who’는 ‘싱글 세일즈’, ‘싱글 다운로드’, ‘피지컬 싱글 세일즈’ 등 세부 차트에서 1위를 싹쓸이하며 지민의 글로벌 저력을 과시했다. ‘MUSE’는 오피셜 앨범 차트 56위를 차지했다. 솔로 앨범 기준 지민이 이 차트에 자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USE’는 ‘앨범 다운로드‘(3위), ‘앨범 세일즈’(14위) 등 다수의 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지민의 인기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확인된다. ‘Who’는 지난 26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위클리 톱 송 글로벌’(집계기간: 7월 19~25일)에서 1위를 찍었다. 이 곡은 25일 자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서 3일 연속(23~25일 자) 1위를 지키며 굳건한 인기를 자랑했다.‘MUSE’는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 3위에 올랐다. 이 음반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8개 국가/지역의 ‘위클리 톱 앨범’ 1위에 포진했고 총 19개 국가/지역 ‘위클리 톱 앨범’의 10위권에 올랐다.한편 지난 19일 발매된 ‘MUSE’는 ‘나’를 둘러싼 영감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앨범이다. 지민은 수록곡 7곡 가운데 6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타이틀곡 ‘Who’는 만난 적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상황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노래하는 힙합 R&B 장르 곡이다.
2024.07.27 I 김가영 기자
(영상)"원전Vs재생에너지 갈등, 한국이 최악"
  • (영상)"원전Vs재생에너지 갈등, 한국이 최악"[신율의 이슈메이커]
  •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2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한국이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체코 원전 수출에 성공했다. 체코 원전 수출을 계기로 원전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목소리가 커진다. 원전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서 해묵은 에너지갈등을 먼저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2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정 교수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에너지환경전문위원장 및 한국원자력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손꼽히는 원전 전문가다.정 교수는 “이번 체코 원전 수주가 우리나라에 깊게 박힌 ‘에너지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선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에너지(CFE)를 사용해야 한다”며 “결국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조화있게 만들어갈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했다.정 교수는 이어 “두 부문을 놓고 대결의 프레임이나 ‘모 아니면 도’처럼 취급하는 것은 매우 나쁘다”며 “각 분야 중요도를 주장하는 산학계 전문가는 각자 그런 얘기를 할 수가 있지만, 정치권에 가면 갈등이 증폭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결국 사회적 갈등만 커지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했다. 그는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고준위 특별법) 제정이 22대 국회에서 속도를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정동욱 교수는 이밖에도 △팀코리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의미 △미국 웨스팅하우스 소송 영향 예상 △K원전 경쟁력 △무탄소에너지(CFE) 국제 통용 가능성 △한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경쟁력 △고준위 방폐물처리특별법 등과 관련 의견을 밝혔다.○녹화일 : 2024년 7월 23일(화)○방영일 : 2024년 7월 27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신율: 지난 19일날 발표된 여론조사고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한국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를 보면요. 이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4% 포인트나 올랐습니다. 그래서 이제 29%가 됐는데요. 이 4% 포인트가 왜 갑자기 올랐을까 이걸 여러 가지 분석을 해보면 가장 중요한 이유. 어쩌면 유일한 이유가 될 수도 있는데요. 바로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가 됐기 때문에 그렇다는 분석이 많더라고요.▷이혜라: 네. 맞습니다. 온 국민이 15년 만의 쾌거에 굉장히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살펴볼 것은 추가 수주 이런 얘기도 함께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속성이 있을지, 또 우리가 기술적으로 짚어볼 내용들은 없을지 오늘 이분과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대 정동욱 교수님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정동욱: 안녕하세요.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신율: 저희가 궁금한 게 많으니까 모신 거죠. 그럼 먼저 우선협상대상자로 되면 우리 수주하는 겁니까? 그게 뭐예요?▶정동욱: 거의 저는 바뀔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왜 우선협상대상자를 두냐면 말이죠. 처음에 입찰 경쟁을 한 다음에 이제 거기에는 전반적인 건설의 총예산 같은 게 잡혀요. 그런데 이제 거기에는 여러 가지 패키지가 있어요. 그걸 갖다가 아주 상세하게 논의를 하면서 이제 계약가를 확정하게 되는데. 왜 그러냐면 말이죠. 그 앵커님도 아시다시피 자동차를 살 적에 베이직 모델이 있고 거기에 이제 무슨 스포티 모델, 프리미엄 모델. 그런 패키지가 붙지 않습니까? 원전도 똑같습니다. 그 수십 줄짜리 제품이 단일가겠어요? 거기에 어떤 패키지를 넣느냐에 달려 있어요. 예를 들게 되면 10년치 예비품을 포함해서 이번에 할 것이냐. 아니면 어떤 데는 펌프가 2대 필요한데 한 3대 정도를 더 넣을 것이냐. 심지어는 운전원이 운전하는 컨트롤룸 같은 데에 에어컨을 갖다가 어떤 성능 규모로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걸 디테일하게 정하게 돼요. 그래서 거기에 따라서 계약 단가 변합니다.▷이혜라: 거기에 유지보수 그런 것도 들어가는 거예요?▶정동욱: 유지보수도 물론 들어가죠. 일정 부분의 유지비도 들어가고요. 그런데 60년짜리(유지보수)를 갖다가 한꺼번에 지금 계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일정 부분의 그런 것도 좀 들어가죠. 그런 것도 얼마큼 보증을 할 것이냐 이런 것도. 그런데 계약 금액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게 우리 자동차 살 적에도 3천만 원짜리다 그러면 옵션을 붙이는 것에 따라서 한 10% 정도 왔다 갔다 하지만 3천만 원짜리가 1500만 원이 되든가 5천만 원이 되지는 않지 않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그리고 제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건 뭐냐면. 체코 정부는 2036년에 원전을 가동시켜야 돼요. 그래야지만 자기네들이 필요한 전력 수요를 맞출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걸 바꾼다면 그걸 맞출 수가 없어요. 그러면 어떤 대체전원 같은 걸 넣어야 할 텐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니까 체코 정부로서는 최적의 파트너를 만났고 2036년까지 자기가 필요한 전기를 받아야 되니까 그리고 이제 계약을 갖고 협상을 통해 패키지를 완성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이지, 이것이 바뀌거나 그럴 일은 없습니다.▷이혜라: 늘어나는 전력 수요 충당하려면 무조건적으로 그쪽에서도 성사해야 되는 계약인 거니까 큰 이견 없으면 당연히 이어가는 거고.▶정동욱: 그럼요.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이거는 내년 3월에 (본)계약이 되는 것은 단언합니다.▷이혜라: 교수님, 미국 특허 얘기 나오는 거는 뭐예요? 그거는 변수 안 될까요?▶정동욱: 정확히 얘기하면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수출 통제를 걸은 것이에요. 왜냐하면 웨스팅하우스가 해외에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에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신율: 근데 그게 우리 기술에 포함이 돼 있나 보죠. 그 부분이?▶정동욱: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수출하려면 원자력은 전략기술이라서 우리나라 정부의 수출 통제를 받아야 되는데 웨스팅하우스가 이런 것이에요. 자기들은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를 받는데 한국도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에 근거를 뒀으니까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를 받아야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엄밀히 얘기하면 이게 지적재산권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는 약간 좀 애매한데. 어쨌든 그렇게 소송을 걸었습니다.그런데 미국연방지방법원에서 ‘웨스팅하우스, 네가 시비 걸 주제가 안 된다. 이거는 미국 정부가 이를 걸면 걸 수 있지만 너는 아니다’ 했는데. 미국 정부는 그다음에 아무 얘기가 없어요. 우리가 또 원전 동맹도 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것이 체코 원전 수주의 발목을 잡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요.한마디 더 말씀을 드리면 이번 체코 수주가 체코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이걸 체코 정부가 그냥 했겠어요? 무려 200명이 넘는 전문가를 동원해서 입찰 서류를 무지하게 꼼꼼하게 분석하고 2700개에 대한 질문을 갖다 던졌다 하더라고요. 그런데 웨스팅하우스가 초창기부터 자기네들이 여기에 기술의 권리를 갖고 있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걸 체코 정부가 몰랐을까요? 철저하게 분석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이 이 사업의 결정적으로 방해 요소는 아닐 것이라는 자기 나름대로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은 문제가 될 건 아니고요.웨스팅하우스가 우리 발목을 잡아서 이득 볼 것도 하나도 없어요. 이거 만약에 발목 잡아서 프랑스전력공사(EDF)한테 갔다고 칩시다. 그럼 EDF가 웨스팅하우스하고 협력할 건 없습니다. 이 기회에 우리나라하고 협력하는 것이 훨씬 실리적이고요. 이 기회에 한미 원전동맹을 갖다가 더 공고히 하고 한참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저는 봅니다.▷신율: 근데 우리가 그 돈을 자동차 살 때도 일시불로 현금 방식으로 주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우리가 할부로 돈을 내는 경우도 있고. 근데 체코 같은 경우에도 결국은 한꺼번에 그 많은 돈을 줄 수는 없겠죠?▶정동욱: 먼저 많은 분들이 이것이 한국이 돈을 대주고 그다음에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 많이해요.▷신율: 방산 수출이 그런 방식이었을겁니다.▶정동욱: 그런데 이 사업은 100% 체코 정부가 돈을 댑니다. 체코 정부가 이 원전 사업을 하기 위해서 체코 정부 입장에서는 체코에 있는 전력회사에 투자하는 거예요. 거기다가 전력회사에다가 돈을 대여해 주는데 그 대외에 주는 그 투자를 EU로부터 승인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EU 내에서는 아마도 그런 걸 승인을 받아야 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EU는 이른바 텍소노미로서. 네가 어떤 경제활동을 하든지 그것에 대한 이유, 텍소노미에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래서 EU로부터 승인을 받습니다. 그게 4월 말쯤 됩니다. 4월 말쯤 승인을 받아서 이것을 체코 정부가 이 전력회사에다가 돈을 가져다 투자를 하는데 그 돈이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12조 원 됩니다. 정확하게는 77억 4000만유로를 승인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체코 정부가 100%로 돈을 대는 것이고요. 두 번째도 체코가 그런 방식으로 이 이후에 승인을 받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에 하나 체코가 우리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거나 아니면 일정 부분 투자를 해달라라고 할지라도 이거는 정확하게 OECD의 원자력 투자 룰이 있습니다. 이에 의하면 공정한 이자를 붙이게끔 돼 있습니다. 왜냐면 유럽이라는 나라는 상당히 시장경쟁 체제가 잘 돼 있는 나라예요. 그렇기 때문에 누가 불공정하게 들어오거나 그러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OECD 룰에 의해선 공정한 이자를 붙이게 되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가 거의 무상에 가까운 돈을 냈다는 이런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얘기입니다. 불공정거래에 걸립니다.▷이혜라: 우리 K-원전 기술력이 증명이 돼 있잖아요. 우수하다는 얘기는 참 많이 들어왔고. 그런데 제가 일단 놀랐던 것은 15년 만에 수출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전 정부에서도 사실 원전 수출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은 스탠스였다고 저는 기억을 하거든요. 그리고 그 이전 정부도 당연히 그렇고 현 정부도 그렇고. 그런데 왜 이게 15년 만에 이루어진 거예요?▶정동욱: 2009년에 우리가 UAE 수출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드디어 전 세계적으로 원전붐이 막 일어나려고 했습니다. 그게 참 아쉽습니다. 그게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1986년에 일어났는데 그 후로부터 거의 55년째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2011년에 뭐가 일어났습니까?▷이혜라: 그때 사고가 터졌었죠. 일본쪽에서.▶정동욱: 후쿠시마 사고가 났습니다. 그 후쿠시마 사고 때문에 전 세계 원자력 산학계가 일종의 동면기에 들어갑니다.심지어 중국마저도 원전 건설을 천천히 해보겠다, 슬로우 다운 하겠다 이렇게 나옵니다. 그래서 이게 가라앉았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일본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좀 사과라도 하고 했어야 하는데. 원자력 산학계 사과라도 하고 나오면 좋았을 텐데 좀 아쉽습니다.▷신율: 그리고 후쿠시마 사고는 지진 때문에 발생한 게 아니라 지진 해일 쓰나미 때문에.▶정동욱: 쓰나미 때문에 발생한 것이죠. 그런데 어쨌든 그 이후에 2016년, 2017년쯤 돼서 다시 원전 산업계가 기지개를 켭니다. 그때 휩쓸고 나간 건 러시아입니다. 러시아가 막강한 작업력을 가지고 터키, 이집트, 방글라데시 등에 계속해서 원전 사업을 뿌리고.▷신율: 아니. 자기네 시스템으로 체르노빌 사고가 난 거 아닌가요? 나름대로 바꿨다고 주장하는 모양이죠?▶정동욱: 러시아도 강국이죠. 러시아도 강국은 강국이라서. 어쨌든 간에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아주 이걸 정책적으로 밀어붙여서 거의 휩쓸게 됩니다. 그 당시에 2017년도에 우리나라도 뭔가 기회는 있었을 텐데 사실 뭐 탈원전을 하더라도 수출은 지원하겠다 했지만 그다지 적극적인 건 없었죠. 제가 기억하기에는 당시 대통령께서 카자흐스탄 이런 데 방문했을 적에도 우리나라 원전을 갖다 해달라라고 이런 의사 교환이 있었던 걸로 제가 알지만 후속 조치를 듣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어쨌든 말씀하신 대로 왜 15년 만이냐 그런다면. 첫 번째는 후쿠시마 사고의 여파가 컸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하고 다른 서방세계도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할 그때 러시아가 휩쓸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탄소중립 때문에 원전이 재부각되고 또 에너지 안보 때문에 원자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그것을 피부로 느끼는 데가 유럽대륙입니다. 그러니까 제일 첫 번째, 체코가 나온 것이죠.▷신율: 문재인 정권 때 제 기억으로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체코도 한 번 가긴 갔어요. 근데 어쨌든 이번 성과는 윤석열 정권 들어와서 이 정권이 추진한 거다, 이 말씀이시죠?▶정동욱: 그렇죠.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은. 원전 계획은 오래전부터 세우는데. 아시지 않습니까? 결승전에 다가갈수록 전력질주하고 여러 가지 많은 활동이 일어나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난 한 2년간의 활동이 굉장히 중요했죠.▷신율: 사실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설렁탕집 주인이 끼니때마다 건넛집 중국집에 가서 삼시 세끼를 때운다면 사실은 그 설렁탕집에 가는 손님이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저는 사실 원전 수주라는 것도 그것과 맥락을 같이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좀 들거든요.▶정동욱: 맞습니다. 앵커님도 자동차 살 적에 단종된 자동차는 안 사지 않습니까? 내가 계속해서 정비를 받아야 되고 부품도 교체해야 되는데 단종된다고 그러면 걱정할 거 아니에요. 내가 10년 써야 되는데 그때 이걸 수리할 것인가. 원전도 똑같습니다. 60년 써야 돼요. 그럼 60년 동안 내가 원전을 수입한 국가에서 원전산업을 유지해야 됩니다. 그래야지 내가 필요할 때 기술 지원도 받고 내가 필요할 적에 부품도 갈아낄 수 있어야지 그걸 사오게 되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나라가 ‘난 더 이상 안 해’ 그러면 그 순간 내가 60년 동안 이걸 내가 유지할 수 있을까? 당연히 (생각이)드는 것이지요. 그래서 체코 정부가 제일 걱정했던 것이 한국이 또 여반장 하듯이 손바닥 뒤집듯이 또 원전정책 바뀌면 어쩌겠냐. 그걸 갖다가 몇 번 확인했다 하지 않습니까?▷이혜라: 네. 우리나라 원전 세계 몇 위 정도로 볼 수 있는 겁니까? 그러니까 아까 러시아도 말씀하셨고 기술력 가진 나라가 우리나라, 미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이 정도라고 알고 있는데요.▶정동욱: 전 세계에 지금 현재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다섯 나라밖에 안 됩니다. 우리나라,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입니다. 과거에 캐나다도 수출한 경험이 있긴 있습니다. 있지만 캔두형 리액터(Candu Energy)를 더 이상 선호하는 나라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다섯 나라인데. 중국과 러시아는 약간 좀 배제되는 분위기죠. 그리고 중국은 지금 자기나라 자국의 원전 짓기도 바빠요. 근데 본인 원전 다 짓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세계 시장에 좀 더 본격적으로 나올 겁니다. 왜냐하면 막강한 인프라를 구축했기 때문에. 그때 대비해서 우리도 어떻게든 초격차기술을 계속 유지 관리를 해야 됩니다. 러시아는 많이 배제됐죠. 그러니까 사실은 어딜 가나 앞으로 어떤 원전사업이든 (경쟁하게 되는 곳은 우리나라, 프랑스, 미국 3파전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이번에 우리가 이걸(체코 원전 수주) 했다는 것은 좋은 실적이 되지 않을까.▷이혜라: 그러니까 여쭤본 이유가요. 이제 추가 수주할 수 있냐. 이제 다시 원전붐이 더 일면 그만큼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나 이런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쭤봤어요. 얼마나 다른 나라들을 제쳐야 되는지 궁금해서.▷신율: 애국자예요.▶정동욱: 추가 수주를 할 수 있냐고 질문하시면 당연히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원전이라는 건 말이죠. 일종의 사실 기업 간의 경쟁이거든요. 우리나라 같은 팀코리아. 한수원 중심으로 꾸려진 팀코리아. 프랑스는 이제 EDF가 대표사로 나왔는데. 일종의 월드컵 게임하고 좀 비슷해요. 국가 대항전 비슷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변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월드컵에서 브라질하고 붙어도 우리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이길 거야’, ‘너 어디다 돈 걸래’ 그러면 우리나라에 돈 걸지 않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이 누구든 간에 우리나라는 어쨌든 간에 이걸 해낸다 하기 때문에 항상 저는 우리나라가 이긴다. 수주한다는 데 배팅을 하고요. 그다음에 찬스는 굉장히 많습니다.▷신율: 지금 찬스가 많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말이에요. 지금 민주당이나 이쪽은 아직도 재생에너지, RE100. 근데 저는 신기한 게 알(R)과 이(E)는 영문인데 왜 100은 우리나라 말로 하는지.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RE100이라고 얘기를 하죠. 이러면서 재생에너지 얘기를 하거든요. 제가 교수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지금 전 세계가 다시 원전을 많이 짓는 추세입니까, 아닙니까?▶정동욱: 짓는 추세입니다. 이거는 아주 확실합니다. 확실하게 세계 여러 나라들이 지금 새롭게 원전을 도입하려고 하는데. 재생에너지보다 원전을 도입하기 어려운 건요. 재생에너지는 인프라 시설이 그렇게 크지 않아도 할 수 있어요. 사실은 일반적인 건설 토목 공사와 비슷하거든요. 그런데 원전을 하고 싶어도 그 인프라가 웬만큼 있는 데가 별로 없어요. 하지만 유럽이 어느 정도 인프라가 있기 때문에 유럽이 가장 적극적이고. 우리가 진출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원전과 재생의 에너지 갈등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좀 심합니다. 아마 세계적으로도 제일 심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데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탄소에너지(CFE)를 써야 되는데. 무탄소에너지 요소가 인류가 가진 건 두 개밖에 없어요. 원전과 그다음에 재생. 수소를 말씀하시는데 수소도 사실은 그건 2차 에너지거든요. 원전과 재생을 써서 그걸 만들어야 되니까. 그러니까 이 두 개를 어떻게 조화있게 만들어갈 것이냐가 관건인 것이에요.근데 두 개가 흡사 대결의 프레임처럼. 모 아니면 도인 것처럼 이렇게 프레임을 짜는 거 매우 나쁩니다. 제가 느낀 건 원전을 주장하는 사람들, 재생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각자 그런 얘기를 할 수가 있는데. 이것이 정치권에 가면은 조화나 화합이 되는 게 아니라 더 증폭이 돼요. 증폭이 되니까 이제 애들끼리 싸우게 되면 부모가 나서 화합하고 말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부모 싸움이 더 커지는 것이에요. 매우 안 좋습니다. 그러니까 사회적 갈등만 더 커져서 이번 체코 원전 수주가 저는 이게 우리나라에 깊게 박힌 이 에너지 갈등을 해소하는 그러한 계기가 됐으면 정말 좋겠습니다.▷신율: 사실 지금 유럽 같은 경우도 지금 네덜란드, 스웨덴 등에서 더 짓겠다고 그러는 거 아닙니까? 프랑스는 원래 원전이 세계에서 제일 많은 국가 중에 하나죠.▶정동욱: 맞습니다. 56기 지금 갖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미국 다음입니다. 서방 국가 중에서는 미국 다음인데. 당초 마크롱 대통령이 집권했을 적에 원전의 비중이 너무 높다. 원전의 비중을 좀 낮추겠다. 그리고 재생을 늘리겠다고 했어요. 그러다가 선회했습니다. 우리가 원전을 더 해야겠다. 그래서 마크롱 대통령도 2050년까지 무려 12기. 12개의 원전을 갖다가 짓겠다고 이렇게 선언을 했지요. 우리나라는 그런 선언은 아직 없습니다. 2050 탄소중립을 가기 위해서는 어떤 에너지 로드맵을 만들어야 돼요. 목표는 있지만 우리는 아직 경로가 없어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번 정부에서 에너지 2050 탄소중립을 맞추기 위한 에너지 경로를 좀 만들면서 믹스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논의가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신율: 지금 AI 얘기하는데 그 AI가 전기를 좀 많이 잡아먹습니까. 아울러 전기차로 바꾸자면서요. 전기차 전기는 어디서 납니까. 그러니까 재생에너지 이런 거 다 좋아요. 이론적으로 따지면. 현실적으로는 전기 소모가 점점 많은 방향으로 모든 것이 진척이 되고 있는데 이 재생에너지만 가지고 얘기를 해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재생에너지가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커버가 된다고 보십니까?▶정동욱: 에너지 믹스는 여러 가지가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경제성도 영향을 주고요. 그다음에 이것이 탄소중립에 얼마큼 기여할 것이냐. 환경성도 영향을 주고. 그다음에 공급 안정성도 영향을 줍니다. 원전 같은 경우는 경제성과 공급 안정성이 좋아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국민 수용성은 원전이 아무리 봐도 재생에너지 보다 떨어집니다. 그다음에 재생에너지의 강점은 연속해서 빠른 시간 내에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에요. 하지만 원전은 한 10년 걸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항상 기다렸다가 또는 미리 계획을 세워서 가야 되는 그러한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개가 조화로 가야 되는데 그럼 무엇이 적정한 에너지 믹스일 것인가. 이거는 좀 분석을 해봐야 됩니다. 그래서 쉽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대개 OECD 국가들을 보면 어느 한 에너지원 갖고 탄소중립을 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원전과 재생을 7대 3으로 가져가고 있고요. 스웨덴은 현재 재생과 원전이 3:7 그 반대 방향인데, 원전을 더 늘리겠다 하고요. 독일은 재생 100% 가보겠다고 하고 있는데 사실은 전력에서 나오는 1KW/h(킬로와트시) 당 생산되는 탄소량을 따지게 되면 독일은 한참 좀 멀었습니다.▷신율: 하지만 독일은 프랑스로부터 전력을 예전에 수입해 썼거든요.▶정동욱: 지금도 수입합니다. 지금도 전기는 우리가 필요할 때 우리가 써야 되는데 재생은 그 반대예요. 내가 전기 낼 때 너 전기 써라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필요할 때 전기가 없으니까 이걸 수입할 수밖에 없죠. 이게 어찌 보면 애완견하고 비슷해요. 이 애완견이 사실은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 되는데 우리가 집사가 되잖아요. 우리가 애완견을 위해서 그거하고 좀 비슷합니다. 근데 그건 재생의 특징이라서 어쩔 수 없습니다.▷신율: 그리고 제가 궁금한 게 하나 있는 게 우리나라는 중국 덕분에 아주 호흡하기가 아주 좋잖아요. 봄여름 황사 맨날 와서요. ▷이혜라: 반어법이십니다. ▷신율: 근데 예를 들면 태양전지를 이렇게 쫙 태양열 판을 깔았을 때 황사가 오면 출력이 떨어지지 않아요? 그럼 아무래도 발전량이.▶정동욱: 당연히. 그러니까 사막에다 그 태양 전지판을 깔면 효율적이지 않느냐는 말씀 많이 합니다. 물론 좋습니다. 왜. 태양이 좋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사막에 모래바람이 불면 모래가 확 덮으니까 닦아내야 됩니다. 그런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새만금에 하는 것도 거기도 항상 오염물질이 있기 때문에 그걸 닦아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재생에너지는 편리해요. 우리 주변에 바로 깔 수가 있고 그런 원전이 갖지 못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장점을 이용하고 단점이나 간헐성 문제는 원전으로 보완하고 이러면서 만들어가야 되는 것입니다.▷이혜라: 이제 전 세계적으로 어쨌든 원전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분위기면, 아까 우리가 RE100 얘기를 했지만 결국에는 이게 글로벌적으로 통용되는 어떤 표준화된 그런 기준 같은 것들이 있어야 되지 않나. 왜냐하면 그래야 기업들도 그거에 준용해서 따르고 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정부 쪽에서 무탄소에너지 관련해서 내용을 내놨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게 아직 표준화에 있어서 더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야 된다(는 해석도 있던데). 어떤 입장이세요?▶정동욱: ‘카본 프리 에너지’(CFE)라는 정책을 내놨는데요. 첫째. RE100은 내가 필요로 한 전기에너지는 100% 재생에너지만을 쓰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RE100 취지는 좋아요. 그러므로 재생에너지를 더 보급을, 활성화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단점은 뭐냐 하면 RE100 갖고 그러면 정말로 탄소 중립을 갈 수 있느냐 그러면 그건 다른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낮에는 우리가 태양광 전기를 쓸 수 있지만 밤에는 어쩔 수 없이 이제 화력발전이라든가 탄소에너지를 쓰게 되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탄소 중립을 가려면 CFE 그래서 카본프리에너지로 가는데 이것이 표준화가 안 돼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저절로 됩니다. 왜냐하면 탄소 무역 장벽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럽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라고 탄소국경조정세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럼 그런 걸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카본 프리 에너지 이쪽으로 가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따름이지 자연스럽게 그리로 갈 것으로 봅니다.▷이혜라: 우리나라 SMR(소형 모듈 원자로)도 잘하고 있나요?▶정동욱: SMR 잘하고 있지요. 이제 SMR 시장이 또 열립니다. 소형 모듈 원전인데요. SMR 시장이 또 열립니다. 예상컨대 2030년 중반쯤 될 거라고 보는데. 영국은 최초 영국에서 짓겠다고 하는 SMR 최초의 인허가 신청을 받았습니다. 스웨덴도 적극적이고 그다음에 캐나다 온타리오도 2028년까지 SMR 갖다 넣겠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약간 늦은 감은 있습니다. 2028년도까지 표준 설계를 개발하고 이번에 전력수급 기획실무 안에서 처음으로 2035년까지 SMR을 가져다 준공해 보겠다. 그럼 2034년 하반기 때 첫 번째 모듈이 들어갑니다. 모듈이 들어가게 되면 기술을 실증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고요. 우리나라는 500원짜리 동전 갖고 울산 미포조선소를 세운 나라입니다. 이렇게 체코에서 썼다는 건 말이죠. 가장 큰 원인은 사람들이 가격 경쟁력이 좋았다는 말을 하지만 가장 컸던 건 신뢰라고 하더라고요. 프랑스가 체코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이런 외신 보도가 있더라고요. 그만큼 우리나라가 신뢰가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한국이 한다고 하면 전 세계가 진지하게 바라봅니다. 그래서 SMR도 저는 성공할 것으로 봅니다.▷신율: 근데 그 SMR에 반대하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위험하다고 그러고.▶정동욱: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찬성하는 그런 기술과 사업은 없습니다. 당연히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 반대의 목소리를 잘 새겨들어서 위험을 회피하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고 더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그것이 엔지니어의 역할이라고 봅니다.▷이혜라: 앞서 교수님께서 이번 원전 수출이 우리나라에 있어서 아주 해묵은 에너지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그런데 국회에서 고준위 방폐물처리특별법, 이거 관련해서는 어떻게 보세요?▶정동욱: 그걸 저는 왜 안 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방사능 폐기물, 고준위 폐기물 이게 사용 후 핵연료를 갖다가 이제 우리가 사는 생활 공간에서 영원히 격리하자는 것이거든요. 이미 나와 있는 것이에요.이미 나와서 우리가 혜택을 본 거에 대한 부산물을 갖다가 우리 생활 공간에서 완전히 격리하자는 것인데 맨날 사용 후 핵연료 위험하다 이러시는 분들이 그걸 반대해요. 위험하니까 땅속 깊이 묻겠다. 그런데 반대하면 어쩌란 말입니까? 그다음에 또 10만 년 동안 보관할 수 없어서 불안하다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말이죠. 스웨덴에서 사용 후 핵연료 처분장의 안전 분석을 해보니까 이것이 어떠한 가혹한 조건에서 한다 하더라도 이 사용 후 핵연료에 있는 방사물질이 지상에 나오는 데까지는 5만 년 걸린다고 합니다. 기후변화 때문에 2100년까지 76년 남았습니다. 그러면 앵커님은 76년 앞을 걱정해서는 여기에 내가 몰입을 하겠습니까? 아니면 5만 년 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거기에 (몰입)하겠습니까? 이건 선택의 문제입니다. 뭣이 중헌디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에 전력투구를 해서 그걸 해결한 다음에 다른 대안이 없는지를 찾아보는 것도 충분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후 해결을 가지고 자꾸 이렇게 하는 것은 저는 너무나도 아쉽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신율: 방사성 폐기물 처리하는 거 옛날에 부안 지역에 하려고 했다가 그것도 고준위가 아니라 중저준위 폐기장이었었는데도 엄청난 반발에 부딪혀서 결국은 경주 쪽에 만들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경주는 아무런 그게 없는데. 어쨌든 지금 아마 정치권은 어디에 땅 파고서 묻겠다 그러면 이제 그 지역이 난리가 날 것 같아서 눈치 보느라고 그러는 것 같아요.▶정동욱: 그러니까 정치권이 나서서 해결해 줘야죠. 그런데 정치권이 만약에 그런 문제 없이 다 해결된 걸 했으면 정치가 뭐가 필요했겠습니까?▷신율: 그렇죠. 교수님 아세요?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받는 월급이 대한민국 1인당 GDP 대비 4배입니다. 미국이나 영국은 2배밖에 안 돼요. 그래서 근데 그 정도로 월급을 많이 받으시는 분들이 참 한심해요. 제가 볼 때는 뭘 하고 있는지 저도 아주 궁금해요. 그래서 바로 그런 아주 중요한 문제들을 빨리 해결해야 되는데 교수님같이 학계 전문가들이 열심히 말씀을 해 주셔야죠.▶정동욱: 열심히 말을 했지만 저도 사실은 좌절감을 많이 느낍니다. 신문에 기고도 하고 이렇게 또 방송에서 초대해 주시면 감사하게 나와서 말씀을 드리는데 잘 안 가더라고요. 그때마다 느끼는 좌절감은 작지 않습니다. 사실은 이걸 내가 왜 이렇게 해야 되는가. 이렇게 말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래도 조금씩 한 발씩 가고 있으니까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번에 체코 수주에 대해서는 제가 그걸 바라보면서 좀 울컥했습니다. 그래도 또 하나 뭔가를 보여줬구나.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알겠습니다. 근데 너무 좌절하시지 마세요. 저를 생각하시면 굉장히 마음이 푸근하고 편해지실 거예요. 저는 이제 좌절을 겪는 걸 지나서 분노의 경지까지 갔기 때문에요. 근데 어쨌든 잘 된 일이고 우리가 사는 현실에 충실할 필요는 저는 있다고 봅니다. 이상 중요하죠. 하지만 이상과 현실에 괴리가 있을 때 무엇을 택해야 되는가 합리적 선택은 무엇인가를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정동욱: 감사합니다
2024.07.27 I 이혜라 기자
 정부, AI신약개발에 350억 투자...동화약품·대웅제약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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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7 I 김승권 기자
‘부천전 2골 1도움’ 수원삼성 김지호, K리그2 24R MVP
  • ‘부천전 2골 1도움’ 수원삼성 김지호, K리그2 24R MVP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2 2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수원삼성 김지호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김지호는 2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수원삼성의 3-0 승리를 이끌었다.김지호는 전반 43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8분에는 추가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1분에는 이규동의 쐐기 골까지 도우며 이날 수원삼성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K리그2 2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 FC안양의 경기다. 안산은 후반 17분 양세영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9분 안양 야고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1분 안산이 김범수의 골로 다시 앞서가자 안양은 후반 42분 이태희의 동점 골로 또 따라붙었다.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에 웃은 건 안산이었다. 안산은 경기 종료 직전 김도윤의 극적인 결승 골로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K리그2 24라운드 베스트 팀에는 서울 이랜드가 선정됐다. 이랜드는 24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무려 5골을 터뜨리며 5-2로 승리했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과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하나은행 K리그2 2024 24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김지호(수원삼성)베스트 팀: 서울E베스트 매치: 안산(3) vs (2)안양베스트11FW: 하남(전남), 라마스(부산), 변경준(서울E)MF: 김지호(수원삼성), 서재민(서울E), 김승호(충남아산), 주닝요(충남아산)DF: 조위제(부산), 홍원진(수원삼성), 장유섭(안산)GK: 양형모(수원삼성)
2024.07.27 I 허윤수 기자
서울 전셋값, 2년 7개월만에 최대 상승
  • 서울 전셋값, 2년 7개월만에 최대 상승 [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또 다시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이번주 상승률은 2021년 12월 둘째 주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대부분의 지역이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을 보임에 따라 개별 자치구의 전셋값 변동률 또한 3주 연속 하락지역이 전무했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0.05%) 보다는 오름폭이 둔화하며 0.02% 올랐다. 재건축은 보합(0.00%)을 기록했고, 일반 아파트는 0.03%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씩 뛰었다.서울은 직전 주에 이어 마포, 강동구의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상승 흐름이 계속됐다. 개별지역으로는 △마포(0.07%) △강동(0.07%) △구로(0.06%) △강서(0.06%) △노원(0.04%) △강남(0.04%) △용산(0.03%) △영등포(0.03%) 순으로 올랐다. 반면, 25개구 중 유일하게 도봉은 -0.05% 떨어졌다. 신도시 개별지역 중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써밋플레이스광교 등이 1,000만원-3,000만원가량 상승해 0.14% 뛰었고,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 시범삼성·한신 등이 100만원-250만원 올라 0.01% 상향 조정됐다. 경기ㆍ인천은 △이천(0.02%) △안산(0.02%) △인천(0.02%) △수원(0.01%)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금주 수도권 개별 지역 중 전셋값 하락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서울이 0.05%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씩 상승했다.부동산R114는 “장마와 휴가철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가을 이사철의 전초라 할 수 있는 여름방학 이사 수요 등이 학군지와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전셋값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서울 개별지역은 △마포(0.13%) △구로(0.13%) △강서(0.11%) △강동(0.11%) △도봉(0.09%) △노원(0.09%) △광진(0.09%)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가 상승을 주도했다. △분당(0.01%) △일산(0.01%) △평촌(0.01%) △동탄(0.01%) 등이 소폭 뛰었다. 경기ㆍ인천은 △의정부(0.03%) △안산(0.03%) △인천(0.03%) △수원(0.02%) △김포(0.01%) △광명(0.01%) 등이 상향 조정됐다.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 기조에 발맞춰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일부 은행은 주담대 갈아타기와 다주택자의 주택구입 자금대출을 제한하는 등의 추가적인 대출 옥죄기를 예고한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매매 상승세와 하반기 집값 상승 우세 전망, 기준금리 인하 가시화 등의 영향으로 급등하는 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며 “ 9월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앞두고 은행권 전반에 걸쳐 대출 문턱을 높이기 위한 검토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도가 줄어들기 전, 대출 수요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4.07.27 I 박지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7월 28일~8월 3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7월 28일~8월 3일)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농식품부)[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7월 28일~8월 3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28일(일)-△29일(월)09: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관, 세종)10:00 임명장 수여식(장관, 세종)14:30 농촌 생필품 구매지원 현장간담회(장관, 전남 영광)△30일(화)09:00 농산물 수금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관, 서울)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4:30 WFP 사무총장 면담(장관, 서울)16:30 한국형 소득·경영 안전망 민·관·학 협의체 전체회의(장관, 서울)△31일(수)09:00 배 출하개시 현장 점검(장관, 전남 나주)11:50 상추 수급 상황 점검(장관, 충남 논산)△1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세종)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11: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관, 서울)15:30 농촌 관광 및 문화 활성화를 위한 현장 점검(장관, 충남 홍성)△2일(금)09:30 업무점검회의(장·차관, 세종)14: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관, 세종)△3일(토)◇보도자료△28일(일)11:00 2024 파리 올림픽으로 모인 세계인, 다시한번 한식의 매력에 빠지다!11:00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농산물 할인행사, 팝업스토어 운영11:00 농식품 연구개발(R&D) 혁신의 새로운 시작11:00 2024년산 맥류(보리, 호밀) 정부 보급종 일반신청 안내△29일(월)06:00 농식품부, 8월 호우·태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한다06:00 농가가 사용하는 모든 밀 종자는 유전자분석 가능11:00 농식품부, K-농기자재 동남아 시장 진출 박차11:00 식물 신품종보호 출원 1만3519품종 돌파14:30 농촌 식품사막의 오아시스,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 추진배포시 농식품부, 수급상황판 보며 실시간으로 리스크 대비한다△30일(화)11:00 제63호 ‘이달의 A-벤처스’를 소개합니다11:00 궁금한 농식품 통계정보, 이제 국민 손안에!11:00 (동정자료) 한국형 소득·경영안전망 구축을 위한 민·관·학 협의체 2차 회의 개최11:00 “급식 맛집” 한농대, 직접 와보니 “실습 맛집”!11:00 닭고기 신선도, 색깔 알리미로 확인하세요배포시 신디 매케인 WFP 사무총장, 한국의 인도주의 동반자가 되다.△31일(수)11:00 우수관리(GAP) 인증 ‘여기’로 모여라!12:00 (동정자료) 2024년산 배 수급도 이상 무!14:00 (동정자료) 상추 등 안정적인 여름철 채소 수급을 위해 총력으로 대응△1일(목)08:00 농촌 문화 및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농식품부-문체부 합동 현장방문 연계 협력11:00 검역본부,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으로 국제동등성 확보△2일(금)-△3일(토)배포시 FAO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발표
2024.07.27 I 김은비 기자
미래산업,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장매입…“효율적 생산·협업 기대”
  • 미래산업,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장매입…“효율적 생산·협업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 후공정 장비기업 미래산업(025560)은 신규 제품 개발 및 R&D연구시설(인력수급)과 공장부지를 선제적 확보를 목적으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토지와 건물을 450억원에 양수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자산총액대비 44.01% 규모다.미래산업이 인수한 부지는 토지면적 1만8476㎡, 건물면적 5177㎡으로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으로 이뤄졌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매출 성장 및 수익성 증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미래산업은 다양한 검사 장비 개발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관련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과의 협업 및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기흥IC 인근에 위치해 물류 효율성과 운송 비용 절감에도 유리하다. GTX-A와 SRT가 지나는 동탄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에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미래산업 고위관계자는 “이번 용인 이전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에서 더욱 효율적인 생산과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6 I 이정현 기자
'강남역 연인 살해' 의대생 "혐의 인정, 정신감정 필요"
  • '강남역 연인 살해' 의대생 "혐의 인정, 정신감정 필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연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 의대생이 첫 재판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불안장애와 강박 등의 영향을 주장하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 최모 씨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모(25) 씨의 첫 재판을 진행했다.이날 검찰은 “피고인은 범행을 저지른 건물로 가는 동안 휴대전화로 ‘사람 죽이는 방법’ 등을 검색했고 범행을 실행했다”며 “사귀고 있던 피해자의 말을 왜곡해 이해하고 공격이라고 생각해 잔인하고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이어 “피해자에 대한 진지한 반성보다는 범행을 합리화할 뿐만 아니라 사체 손괴 등 2차 범행까지 저질러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최씨 측은 살해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범행 동기와 관련해 세부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씨가 불안장애와 강박 등을 앓고 있어 이것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양형을 따져보는 데 정신감정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심신미약 여부를 따지기 위해선 정신감정보다 최씨가 평소 복용하던 약품의 부작용이 있는지를 제약사 또는 전문가의 사실조회를 하도록 제안했다. 이에 최씨 측은 사실조회 신청과 함께 감정 신청에 대한 의견서도 제출하기도 했다.공판 말미에 재판부는 피고인의 어머니와 피해자의 부친을 다음 공판 일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검찰에서 피해자 아버지, 피고인 측에서 피고인 어머니를 양형증인으로 신청했다.최씨는 지난 5월 6일 연인 관계이던 20대 여성 A씨를 강남역 인근 15층 건물 옥상으로 데려간 뒤 흉기로 A씨의 목과 얼굴 부위 등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중학교 동창이었는데 최씨는 A씨의 결별 요구에 격분해 살해하기로 계획하고 미리 흉기를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최씨에 관한 심리 분석 등을 실시한 결과 ‘폭력 범죄 재범 위험성 평가(KORAS-G)’는 높은 수준이었지만, ‘사이코패스 평정 척도(PCL-R)’는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에 못 미쳤던 것으로 전해졌다.최씨는 수능 만점을 받은 서울 명문대 의대생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 후 최씨 소속 대학은 5월 말쯤 최씨에 대해 ‘징계 제적’을 결정했다. 이에 최씨는 대학에서 제적됐고 재입학도 불가능하게 됐다.최씨의 다음 공판은 다음 달 21일 열릴 예정이다.
2024.07.26 I 김민정 기자
한화그룹, 한화솔루션 케미칼·큐셀·여천NCC 수장 교체
  • 한화그룹, 한화솔루션 케미칼·큐셀·여천NCC 수장 교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그룹은 26일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여천NCC 등 3개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해당 회사들은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대표이사 인사를 통해 사업 구조 개선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는 예년 대비 1개월 이상 빨라졌다. 각 사별로 신임 대표이사의 책임 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서다. 선제적으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 내정자.(사진=한화그룹.)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남정운 전 여천NCC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남 내정자는 한화케미칼(現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한화토탈에너지스 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화학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췄다. 여천NCC 공동대표이사 보임 후에는 경영실적 개선 전략을 새롭게 제시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기존 범용 석유화학 중심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고부가/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통한 사업 개선 및 시장지배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남 내정자의 세밀한 사업관리 능력과 강한 업무 추진력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홍정권 전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전략실장이 내정됐다. 홍 내정자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한화그룹에서 제조, R&D를 비롯해 사업기획, 전략, M&A 등 폭넓은 직무 경험을 쌓았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그간 성과를 보인 제조 중심 사업에서 에너지 생산?유통?파이낸싱의 복합사업 수행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홍 내정자가 국내외 조직에서 다양한 업무 분야를 맡으며 보여준 안정적인 관리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은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여천NCC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명헌 전 한화임팩트 PTA 사업부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NCC 공장운영 및 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전문성을 보유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공장장 재임 시에는 공장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신규사업 및 시너지 발굴 및 강화에도 적극 기여한 바 있다. 여천NCC는 글로벌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 제조원가 개선 등 중장기 경쟁력 제고에 김 내정자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7.26 I 김성진 기자
포르쉐 간판 SUV 카이엔, 하이브리드 이어 내년 전기차 나온다
  • 포르쉐 간판 SUV 카이엔, 하이브리드 이어 내년 전기차 나온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르쉐는 간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카이엔’이 지난해 하이브리드 출시에 이어 내년에는 4세대 신형 순수 전기 모델로 출시된다. 디지털 개발 및 테스트부터 바이작에 위치한 포르쉐 개발 센터에서 첫 번째 테스트 주행까지 마친 순수 전기 카이엔의 프로토타입은 이미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포르쉐 카이엔이 내년 4세대 신형 순수 전기 SUV로 출시될 예정이다. 위장막으로 가린 카이엔의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이미 까다로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우리의 제품 전략은 고객 수요 및 전 세계 각 지역의 전동화 개발 추이에 따라 2030년까지 신차의 80%이상을 순수 전기 모델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4세대 카이엔은 포르쉐의 전동화 계획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포르쉐 카이엔은 출시 이후 지금껏 전 세계 포르쉐 누적 판매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간판’으로 자리 잡은 모델이다. 포르쉐를 대표하는 차량은 스포츠카인 ‘포르쉐 911’이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수익을 올려주는 모델은 카이엔이다. 지난 2002년 첫 SUV차량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1세대가 출시된 이후 풀체인지(완전변경)를 통해 지금껏 3세대까지 발전했다.지난해에는 3세대 출시 5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다시 돌아왔다. 당시 국내에선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 등 내연기관 모델 3종이 출시됐다. 올해 들어서는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 2종을 추가로 출시한 바 있다.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4세대 신형 전기 모델 카이엔은 800볼트 아키텍처의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을 기반한다. 포르쉐 AG R&D 이사회 멤버 마이클 슈타이너는 “PPE 아키텍처의 유연성 덕분에 고전압 시스템, 파워트레인 및 섀시 분야의 최신 기술을 통합할 수 있고, 전동화의 잠재력을 활용해 주행 성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카이엔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동시에 기존 3세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 카이엔도 기술투자를 통해 더욱 발전될 예정이다. 포르쉐가 주펜하우젠 공장에서 개발 및 제작한 V8 엔진의 효율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광범위한 기술적 조치를 통해 법적 요건을 갖춘 트윈-터보 엔진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2024.07.26 I 박민 기자
유상임 장관 후보자 초전도체 주식 이해충돌 우려에 "처분하겠다"
  • 유상임 장관 후보자 초전도체 주식 이해충돌 우려에 "처분하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자신이 보유한 초전도체 테마주 2000주가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과기정통부 업무 성격과 충돌할 수 있으니 처분하겠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부분을 놓고 과학계의 자긍심을 헤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유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서 “과학기술인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데 ‘나눠먹기’, ‘유용’과 같은 얘기들은 언짢은 이야기일 수 있다”며 “과학인들이 얼마나 자기 자리에서 헌신했는가를 더 알리겠다”고 설명했다.유 후보자는 전날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유 후보자 장남의 병역기피 의혹, 장녀와 배우자의 세금 지각 납부 의혹이 제기됐다. 유 후보자는 “자녀는 인권이 있기 때문에 부모라고 함부로 말할 수 없다”며 “청문회에서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보겠지만, 그 부분은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유 후보자 지도 학생의 부실학회 논문 투고 문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부실학회 논문 투고 문제는 지난 2018년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전수조사를 통해 부실학회로 알려진 세계과학공학기술학회(WASET), 오믹스에 참가한 연구자를 전수조사하면서 불거졌는데 유 후보자도 전수조사에 포함돼 당시 재직 중이던 서울대로부터 최종 경고처분을 받았다.유 후보자는 “부실학회 문제를 학생이 학회에 참석한 후에 관련 보도로 알았고, 해당 학회가 부실학회라는 것도 대학 본부에서 전수조사를 하면서 뒤늦게 인지했다”며 “초록을 제출했지만, 이상하다고 느껴 논문 제출이나 학술지 게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2024.07.26 I 강민구 기자
‘초소형 아파트’ 월세 고공행진에 매매가도 ‘껑충’
  • ‘초소형 아파트’ 월세 고공행진에 매매가도 ‘껑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전용 40㎡ 이하의 초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전월세를 기피하고 차라리 초소형 아파트 월세로 가자는 수요가 늘면서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광역조감도(사진=롯데건설)2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월간동향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의 전용 40㎡이하 월세가격지수는 104.5로 조사대상 면적 중 가장 높다. 지난 2023년 8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같은 기간 △40㎡초과~60㎡이하(104.2) △60㎡초과~85㎡이하(102.7) △85㎡초과~102㎡이하(103) △102㎡초과~135㎡이하(101.8) △135㎡초과(101.6)으로 면적이 작을수록 가격이 높게 나타났다.이러한 초소형 아파트의 월세 가격 상승은 빌라, 다세대주택 등 非아파트의 전세사기 여파로, 상대적 안정성이 높은 아파트를 향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까닭이다.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기반으로 전세사기가 집중된 수도권의 非아파트 전세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6월까지의 수도권 비아파트 전세 거래량(전용 40㎡이하)은 6만304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7%(1만4220건) 감소했다.초소형 아파트의 월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매매시장에서 초소형 아파트가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월세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을 확인한 투자자들의 발길이 더해져 매수세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우정에쉐르3’ 전용 39㎡는 6억4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전 최고가보다 9500만원 상승한 거래가다. 또한, 이달 강서구 등촌동의 ‘가양역두산위브’ 전용 31㎡는 이전 최고가 대비 6500만원 오른 5억2000만원에 손바뀜됐다.‘준서울’이라고 불리는 지역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5월 광명시의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전용 36㎡는 4억2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지난 6월 구리시의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 전용 39㎡는 5억2,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 사기에 대한 우려로 수요자들이 초소형 아파트로 향하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1~2인 가구가 많이 분포된 서울과 준서울권 지역의 초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 추가가 예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은 물론 이케아, 코스트코,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철산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현재 일부 타입은 계약이 마감됐으며,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고,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삼성물산은 7월,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일원에서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308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대치동 학원가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고, 단지 주변으로 도곡중을 비롯해 역삼중, 단대부중고, 숙명여중고, 중대부고, 은광여고 등 강남 8학군 학교들이 밀집해 있다. 여기에 수인분당선 한티역이 도보거리에 있고, 언주로 및 도곡로를 통해 테헤란로·강남대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해 이마트 역삼점 등 편의시설 이용도 편하다.DL이앤씨는 8월,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일원에서 ‘그란츠 리버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총 4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36~180㎡P, 327가구다.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5호선 강동역 더블역세권 입지와 함께 한강과 서울 도심을 내려다보는 리버·시티뷰(일부세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생활인프라로는 천호동 로데오거리의 중심상권과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강동성심병원, 롯데시네마 등이 자리하고 있다.
2024.07.26 I 박지애 기자
티움바이오, 2조 규모 혈우병치료제 다크호스 급부상
  • 티움바이오, 2조 규모 혈우병치료제 다크호스 급부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티움바이오(321550)가 연 매출 2조원 규모의 혈우병치료제 ‘노보세븐’의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했다.티움바이오 홈페이지.23일 티움바이오에 따르면, 자사 혈우병 치료제 ‘TU7710’이 오는 8월부터 유럽에서 임상 1b상 환자 모집을 시작한다. 앞서 티움바이오는 지난 16일 TU7710에 대해 이탈리아 의약품청과 스페인 의약품의료기기청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TU7710 임상 1b상은 혈우병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내 8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 1a상은 정상인 40명을 대상으로 임상이 이뤄졌다.◇ TU7710, 연 매출 2조 일변도 시장에서 혁신현재 혈우병 환자들에게 응급 혈우병 치료제에 대한 선택권이 없다.신혜성 티움바이오 임상개발실장(상무)은 “혈우병 치료제는 출혈 시 사용하는 응급 치료제와 출혈 전 사용하는 예방제로 구분된다”며 “응급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의 노보세븐과 노보세븐 시밀러 등 2종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사실상 노보세븐 외 선택권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보세븐은 연간 매출이 2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다.문제는 노보세븐의 반감기가 무척 짧다는 데 있다..신 실장은 “노보세븐의 반감기는 2시간으로 무척 짧다”면서 “혈우병 환자들이 출혈이 발생하면 2시간마다 적게는 3~4차례, 많게는 6차례 반복해서 투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사 몇 번 맞는 게 무슨 대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혈우병 환자에겐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그만큼 투약 주기와 투약 횟수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노보세븐은 짧은 반감기로 상황(출혈을 멈추게 하는) 통제가 어렵다”고 꼬집었다.반면 TU7710의 반감기는 10.4~16.6시간이다. 평균 반감기가 14.81시간으로 노보세븐보다 7배 길다.그는 “다들 예상치 못한 출혈(응급) 상황만 생각하는 데, 수술 상황에선 TU7710의 효용성이 더욱 커진다”며 “수술, 수술 후 상황에서 출혈을 통제하기 위해선 2시간 주기로 약물을 투입해야 하는 노보세븐과 달리 TU7710은 한번 주입하면 더이상 투약이 필요없다”고 비교했다.티움바이오는 TU7710 반감기 연장을 위해 7인자와 인체 단백질을 보호막과 절단제로 사용하는 창의성을 보였다.그는 “노보세븐의 항응고 인자(7인자)에 단백질(트랜스페린)을 결합해 획기적으로 반감기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더 놀라운 건 TU7710 작동 방식이다. 신 실장은 “출혈이 발생하면 트롬빈이라는 단백질이 체내에서 분비된다”며 “이 트롬빈이 트랜스페린과 7인자 사이를 절단한다. 이때 약물이 항응고 작용을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트랜스페린에 의해 약물이 체내에 오래 머물 수 있다”며 “출혈이 발생하면 트롬빈에 의해 트랜스페린과 7인자가 분리돼 약효가 곧장 발생하는 원리”라고 덧붙였다.◇ 헴리브라와 비교하는 목소리엔 “사용처 달라”헴리브라와 비교해 TU7710의 긴 반감기를 폄하하는 목소리엔 선을 그었다.신 실장은 “헴리브라는 혈우병 예방 치료제”라며 “TU7710과 사용처가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헴리브라는 8인자 결핍에 의한 A형 혈우병 환자에 국한해 사용하는 치료제”라며 “반면 TU7710은 A형 혈우병 환자는 물론, 9인자 결핍으로 발생하는 B형 혈우병 환자에게까지 출혈 시 사용하는 응급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헴리브라와 작용 방식도 다르다는 설명이다.TU7710과 노보세븐은 혈우병 환자의 출혈에서 피를 멎게 하려고 7인자를 투여한다. 7인자를 보충하는 이유는 전체 혈우병 환자 가운데 30%에서 기존 치료제에 내성(항체)이 생겨, 8·9인자를 보충해도 피가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헴리브라는 9인자와 10인자를 결합해 8인자를 모방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헴리브라가 A형 혈우병 환자에게만 쓸 수 있는 이유다.◇ 기술수출·상업화 투트랙...생산기술 모두 확보TU7710은 상업화와 기술수출을 동시 진행하는 이른바 ‘투트랙’(Two-track)이 유력하다.그는 “임상 1상이 끝나면 TU7710은 안전성과 효능과 관련 데이터 등이 대부분 확보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TU7710 생산과 관련한 기술도 완성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김훈택 대표는 혈우병 치료제 상업화 경험이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선 파트너십을 통한 상업화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나 역시 노보노디스크에서 노보세븐을 다뤄 본 경험이 풍부하다”고 했다.김훈택 대표는 SK케미칼에 20여 년간 근무하면서 혁신R&D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를 개발했다. 앱스틸라는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티움바이오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지분율 73.5%)에선 TU7710의 세포주, 배양, 정제, 제형 개발 전반을 전담하고 있다. 프로티움사이언스는 7인자 항응고 제재를 배양해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또, 배양된 단백질에 트랜스페린을 결합 기술을 완성했다. 신 실장은 “노보세븐은 고가의 약”이라며 “TU7710 생산성을 크게 개선해, (노보세븐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에서 진행되는 TU7710 임상 1b상은 내년 초면 끝날 것”이라며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에 희귀의약품, 패스트트랙 등을 신청하고 기술수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6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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