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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아파트도 요즘 '네고' 안돼요"…서울 외곽 집값도 '꿈틀'
  • "구로 아파트도 요즘 '네고' 안돼요"…서울 외곽 집값도 '꿈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매수자 요청에 1000만~2000만원까지 가격을 깎아 아파트를 매매하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요즘은 가격 협상 말만 꺼내도 바로 매물을 거둬 들이더라구요.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해당했던 아파트 가격 회복세가 서울 외곽 지역까지 번지는 분위깁니다.”서울 한 부동산에 게시된 매매·전월세 정보.(사진=연합뉴스)17일 서울 구로구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항동 일대를 중심으로 구로구 아파트 가격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분위기를 전했다. 강서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역시 “지난해 말까지 팔리지 않고 쌓였던 아파트 매물이 올해 3~4월 모두 팔려나가면서 지금은 매수 희망자들의 방문만 줄 잇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강남 3구를 시작으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이어 동작·양천·강동구까지 번지기 시작한 아파트 가격 회복세가 최근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강서구 등 서울 외곽 지역으로까지 확대될 조짐이다. 공급물량 축소에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상급지·준상급지 내 급매를 찾아 나섰던 수요자들이 하반기 들어서는 서울 외곽 적정 가격 매물을 찾아 나서면서다.실제로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급지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한국부동산원 집계 기준)가 본격 반등하기 시작한 올해 3월에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면치 못했던 서울 외곽 지역은 6월 모두 플러스 변동률로 돌아서면서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송파구와 마용성 등 아파트 가격 회복에 힘입어 서울 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가 마이너스에서 보합(0.00%)으로 전환한 3월 노원구(-0.11%), 도봉구(-0.11%), 강북구(-0.06%), 금천구(-0.05%), 관악구(-0.09%), 구로구(-0.11%), 강서구(-0.03%) 등 나란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유지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난 6월 노원구(0.15%), 도봉구(0.04%), 강북구(0.10%), 금천구(0.20%), 관악구(0.23%), 구로구(0.31%), 강서구(0.20) 등 일제히 플러스 변동률를 기록했다.이들 중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 증가세를 웃도는 지역도 있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5일 기준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만 5036건으로 전년동기(1만 8028건) 대비 3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노원구는 40.5% 늘어난 1759건, 구로구는 51.2% 늘어난 1092건으로 서울 전체 증가세를 웃돌았다. 강서구와 금천구도 상반기 중 각각 1268건, 343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년동기대비 각각 38.3%, 32.4% 증가세를 보였다. 오는 9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도 예고되면서 이전까지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에 더욱 활기가 붙을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이미 지난해부터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올 들어 신고가가 나오는 중이며 한강 벨트, 중급지로도 가격 회복세가 전이된 모습”이라며 “특정 시점 해당 지역에서 급매를 제때 매입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매물이 남아 있는 노도강이나 금관구 등 외곽지역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곽지는 과거 고점 대비 아직 10~20% 가량 낮은 가격의 매물이 있어 이를 잡으려는 수요가 일고 있으며 종국엔 서울 전 지역 아파트 가격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 美과학재단과 협력 강화 방안 논의
  • 과기정통부, 美과학재단과 협력 강화 방안 논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국립과학재단(NSF)과 협력을 강화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7일 세투라만 판차나탄(Sethuraman Panchanathan) NSF 총재와 면담에서 양국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작년 4월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5월)를 계기로 올해부터 착수한 ‘한미 반도체 공동연구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 6개의 한미 공동연구팀 선정이라는 성과를 창출한 것을 강조하며 사업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종호 장관은 첨단바이오,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강점을 소개하며 해당 분야에서도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공동연구 사업을 신설하는 것을 제안했다.양측은 올해 바이오경제 분야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에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6개국 연구팀들이 지원했고, 첨단기술 분야에서 유사 입장국 간 공동연구 프로그램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종호 장관은 차기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에 관심을 표명하며 계획이 나오는 대로 공유해주길 요청했다.이 밖에 효율적인 기초연구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양국 석·박사 학생연구원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양 기관 간 연계 추진되고 있는 ‘IRES(International Research Experience For Students)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이종호 장관은 “지난 달 발표한 ‘과학기술 글로벌 협력 종합전략’을 이행하는데 NSF는 최우선 협력 기관”이라며 “NSF와 기초·원천기술 개발부터 기술 상용화 단계까지 전 분야로 협력을 심화·확장해 글로벌 R&D 성과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7 I 강민구 기자
이뮤니스바이오, 고대 구로병원과 세포치료제 MOU
  • 이뮤니스바이오, 고대 구로병원과 세포치료제 MOU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뮤니스바이오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관련 공동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뮤니스바이오는 지난 16일 고려대학과 구로병원과 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관련 공동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이뮤니스바이오)이번 협약식에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의 고성범 연구부원장, 위장관외과 김종한 교수, 서원준 교수와 이뮤니스바이오의 강정화 대표이사, 황성환 이사, 이의수 이사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이뮤니스바이오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치료에 대한 공동사업에 관한 것이다. 나아가 연구개발(R&D), 학술발표, 공동 연구과제, 임상 등 상호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는 복막전이 위장관암을 적응증으로 이뮤니스바이오의 NK면역세포치료제 ‘MYJ1633’의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임상은 복막 내 병변 부위에 직접 NK세포치료제를 투여(IP)하는 방법으로 최초로 시도되는 임상이다.올해 2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이 개정됐다. 그에 따라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뿐만 아니라 모든 질환에 대한 임상연구가 가능해졌고, 안전성이 확인되면 첨단재생의료 치료가 허용된다. 보건복지부의 시행령과 가이드가 배포되면 2025년 상반기부터 이뮤니스바이오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의 재생의료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첨생법 개정을 통해 국내 재생의료 사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했고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으로 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공동 사업과 진행 중인 위장관암 임상 수행을 통해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이뮤니스바이오는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세포치료제 등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라오스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세포치료제 상용화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2024.07.17 I 김새미 기자
반도체 ‘슈퍼 乙’ ASML, 2Q 순매출 9.4조
  • 반도체 ‘슈퍼 乙’ ASML, 2Q 순매출 9.4조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반도체업계 ‘슈퍼 을(乙)’로 꼽히는 극자외선(EUV) 장비 제조사 ASML이 올해 2분기 9조원이 넘는 순매출을 올렸다.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 (사진=ASML)ASML은 2분기 순매출 62억4300만유로(약 9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은 51.5%며 당기순이익은 15억7800만유로(약 2조3750억원)다.순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5%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 18% 뛰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7% 낮아졌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28.9% 상승했다.예약매출은 EUV 25억유로(약 3조7600억원)를 포함해 55억6700만유로(약 8조3800억원)로 집계됐다.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2분기 순매출은 전망 범위 상단인 62억유로를 기록했고 매출총이익률은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이머전 장비 매출이 증대한 효과”라고 설명했다.ASML은 3분기 순매출을 67~73억유로(약 10조800억원~약 10조9800억원)로 전망했고 매출총이익률은 50~51%로 예상했다. 또 3분기 연구개발비(R&D)와 판매관리비(SG&A)는 각각 약 11억유로(약 1조6500억원), 2억9500만유로(약 4440억원)로 추산된다.푸케 CEO는 ”2024년 전체 전망은 변함이 없고 올해를 생산 역량 확대와 기술 측면에 투자를 지속하는 전환기로 본다”며 “현재 다른 시장 부문에 비해 인공지능(AI) 분야가 강력한 발전 양상을 보이며 산업계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17 I 김응열 기자
이준 "K엔터 원동력은 신토불이…우리만 잘하는 걸 지속한 덕"
  • 이준 "K엔터 원동력은 신토불이…우리만 잘하는 걸 지속한 덕"[2024 K포럼]
  •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첫번째 순서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를 좌장으로 배우 겸 가수 이준, 김은희 작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배우 겸 가수 이준이 세계의 주류로 떠오른 K엔터의 원동력을 ‘신토불이’와 ‘도전’으로 꼽았다. 이준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의 패널로 나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예전부터 꾸준히 해왔던 게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한 게 K엔터의 비결”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각층의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 이준은 이날 김은희 드라마 작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자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파트1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의 패널로 포럼에 참여했다. 해당 세션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좌장을 맡았다. 이준은 그룹 엠블랙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현재는 배우이자 한류스타로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준은 가수 출신 배우로서 한류를 향한 해외의 뜨거운 인기를 몸소 체감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데뷔 16년차인데 우리 엔터 산업이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했음을 느낀다”며 “예전에 해외에 가면 거리나 매장에서 한국 노래가 들리는 경우가 아예 없었는데 요즘은 한국 노래가 주류가 됐더라. K콘텐츠를 향한 외국인들의 인지도, 이해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첫번째 순서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를 좌장으로 배우 겸 가수 이준, 김은희 작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한류의 열기를 실감한 인상깊은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이준은 “예전에 엠블랙으로 활동할 당시 브라질에 갔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브라질에선 악수 대신 상대방의 볼에 입맞춤을 하며 인사하는 문화가 있는데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현지 분들이 뽀뽀를 해주셨다. 호텔에 돌아가니 그날 현지의 ‘9시 뉴스’에 저희가 입국하는 장면이 나오더라. 당시 제가 브라질에 갔던 한국의 첫 가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의 가장 반대편에 있는 나라에 10년도 더 된 일이었다. 지금처럼 한류가 대세일 때도 아니었는데 좋은 충격을 받았다. 꿈꾸는 듯했던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K엔터가 빠른 시간 안에 급격한 발전을 이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던 원동력도 언급했다. 이준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신토불이’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예컨대 태권도란 스포츠가 우리나라 것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잘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이돌 그룹을 생각해봐도 저희 때만 해도 많은 연습생들이 이르면 초등학생 때부터 고도의 훈련을 받아 아이돌로 데뷔했다. 그보다 더 앞선 HOT 선배님들,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들도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만 해도 HOT 선배님,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을 보며 ‘멋지다’ 생각하면서도 다른 나라에도 이런 경우가 똑같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우리가 가진 독보적인 강점이 있었던 것이다. 그걸 예전부터 꾸준히 해왔기에 지금의 큰 성공을 만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도 부연했다. K엔터를 지금보다 더 널리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필요한 덕목들도 꼽았다. 드라마 ‘시그널’, ‘악귀’, 넷플릭스 ‘킹덤’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여러 분야에 걸친 업계 종사자들이 지금보다 더욱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고, 이준은 “아티스트부터 시작해 업계에 계신 모든 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원석 대표는 “콘텐츠 수출이 중요하다. 특히 수출은 경제 효과 창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를 위해선 절대적으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여러 산업이 R&D(기획개발)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며 힘쓰는 만큼 콘텐츠 인재 양성 등 R&D 개발 과정에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7.17 I 김보영 기자
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 출범..113조 함정시장 공략
  • 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 출범..113조 함정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D현대는 17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함정기술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함정기술연구소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의 함정기술센터를 확대 개편한 조직으로 HD한국조선해양 내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조직으로 운영된다. 미래기술연구원은 HD현대의 R&D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조직이다. 미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 그룹 내 주요 사업군에 필요한 응용 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HD현대는 이번 출범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함정시장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융합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래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전동화, 디지털, 인공지능(AI) 기술의 신속한 접목이 가능해져 미래 함정 원천기술 선점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래기술연구원은 전기 추진 함정의 핵심인 드라이브(선박 추진용 전력변환장치)를 독자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실증에 성공한 상선용 AI 솔루션의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이를 통해 HD현대는 해군의 차세대 함정 개발과 함께 수출 함정용 모델을 개발, 글로벌 함정시장을 집중공략할 방침이다. 실제로, 영국의 군사 전문지 ‘제인스’(Janes Market Forecast)에 따르면,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신규 발주가 예상되는 함정 수는 약 1100척, 113조 원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HD현대는 신설된 함정기술연구소를 거점 삼아 △함정 전동화 △무인 함정 개발 △수출 함정 경쟁력 강화 등의 3대 함정사업 핵심전략을 추진, 글로벌 함정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함정 분야 우수 전문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함정을 중심으로 특수선 시장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함정기술연구소를 세계 최고 함정 기술의 요람으로 만들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함정기술연구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HD현대.)
2024.07.17 I 김성진 기자
고대구로병원, 이뮤니스바이오와 첨단바이오의약품 공동연구 협약
  • 고대구로병원, 이뮤니스바이오와 첨단바이오의약품 공동연구 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16일 본원 이음회의실에서 ㈜이뮤니스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고성범 연구부원장, 위장관외과 김종한 교수, 서원준 교수, ㈜이뮤니스바이오 강정화 대표이사, 황성환 이사, 이의수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이뮤니스바이오는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국내 최다 NK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구로병원에서는 위장관외과 김종한 교수와 복막전이가 확인된 위장관암’ 적응증을 위한 자가 NK세포 치료제인 MYJ1633 1/2a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양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특히 ▲ 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관련 업무에 대한 공동사업 수행 ▲ 첨단재생의료 개발을 위한 학술발표, 공동연구 및 연구과제 참여 ▲ 공동사업과 관련된 R&D 및 임상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고성범 연구부원장은 “이번 협약은 고려대 구로병원과 이뮤니스바이오가 함께 첨단바이오의약품산업 발전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며 “구로병원의 우수한 의료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17 I 이순용 기자
쌍용건설, 총 745세대 규모 ‘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 분양
  • 쌍용건설, 총 745세대 규모 ‘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신혼부부 등 2~3인 주택 수요자들이 생활하기에 적합하고 가격 부담이 덜한 주택을 선호하면서 자금 마련의 부담이 적은 전용면적 59㎡ 아파트가 강세로 떠오르고 있다.또한 발코니 확장, 평면기술 개발 등으로 아파트 실제 사용공간이 이전보다 훨씬 넓어진 점도 전용 59㎡ 아파트가 인기를 누리는 원인으로 꼽힌다.실제로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청약 신청을 받은 아파트의 평형별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전용 60㎡ 이하가 29.4대1로 가장 높았다. 60㎡ 이하의 90% 이상이 전용 59㎡다. 84㎡가 포함된 중형(60㎡ 초과~85㎡ 이하) 경쟁률은 6.59대1로 소형에 크게 못 미쳤다. 작년보다 경쟁률이 높아진 타입도 60㎡ 이하뿐이었다.이런 가운데 대전 대덕구에 쌍용건설이 신규 공급하는 전용 59㎡를 포함한 ‘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가 주목받고 있다. ‘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읍내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4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수요자 선호도 높은 4베이 판상형 위주(일부 세대 제외)로 설계됐으며 타입에 따라 팬트리, 광폭드레스, 최상층 다락 및 테라스 등 공간 활용도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단지 외관은 세련된 커튼월 룩(일부동)으로 마감된다. 역세권 개발호재에 따른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단지 앞에 11개의 버스 노선이 연결될 정도로 대전에서도 손꼽히는 대중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올해 착공 예정인 대전 전역을 연결하는 2호선 트램라인이 개통하는 시점(2028년 예정)엔 단지 앞에 읍내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에 경부고속도로 회덕IC와 2026년 예정된 신문교와 충청권 광역철도 회덕역이 개통되면 대전 중심지는 물론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 등 타 지역 이동도 더욱 편리해진다.‘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는 대전의 명산으로 황토길과 등산로 등을 즐길 수 있는 계족산은 물론 한밭수목원, 송촌체육공원 등도 가까운 숲세권이면서도 이마트(대전터미널점), 하나로마트(회덕점), 오정농수산물시장, 대전병원, 관공서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고, 송촌동 학원가를 대중교통으로 10분 내외에 오갈 수 있다.‘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가 들어설 읍내동은 인근에 대전 제1·2 일반산업단지와 평촌 중소기업단지, 대전벤처협동화단지 등 대전을 대표하는 최대규모의 산업단지가 밀집된 것도 특징이다. 이 곳으로 출퇴근하는 약 2만 5천 명 직장인들을 위한 직주근접 요건을 갖췄다.사업지 인근에는 대덕구청 이전(2026년 예정)과 함께 약 1500세대가 들어설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약 1600여 세대 규모의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될 계획으로 향후 대덕구를 대표하는 주거지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한편 ‘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 인근에 위치해 있다.
2024.07.17 I 이윤정 기자
오상록 KIST 원장 “임무중심硏으로 변화…PM개념 도입·전권 부여"
  • 오상록 KIST 원장 “임무중심硏으로 변화…PM개념 도입·전권 부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차세대 반도체, 인공지능·로봇, 수소 분야에서 3개 임무중심연구소를 출범해 임무중심 연구개발(R&D)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외부에서 우수 인재도 유치해 국민이 체감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KIST 국제협력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기관 경영 계획을 밝혔다.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따르면 과학 분야 출연연의 위상은 반세기 전과 비교해 추락하고 있다. 기업과 대학의 R&D 기능이 발전하는 새 출연연이 국민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해 정체됐다는 지적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KIST도 이같은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KIST는 지난 1966년 처음 설립된 ‘맏형’격 과학기술계 출연연으로, 논문, 기술료 수입 등에서 국내 출연연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분명한 역할을 갖고 타성적인 연구의지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오 원장은 연구결과가 파급력 높은 성과로 이어지는 임무중심 R&D로의 전환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와 양자, 인공지능(AI)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대상으로 KIST만이 해낼 수 있는 임무에 집중하는 부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에 KIST는 지난 1일 3개 임무중심연구소를 우선 출범시켰다. 임무중심연구소에는 PM(연구과제 관리자, 연구소장) 개념을 도입했으며 예산 집행, 평가 등 전권을 줬다. 내년도 예산도 집중적으로 임무중심연구소에 투입하고, 인력도 배치해 성과를 내도록 한다는 구상이다.오 원장은 PM의 역할을 축구와 비교했다. 그는 “그동안 잘하는 선수들이 감독 겸 선수로 역할을 하면서 난관에 부딪혔을 때 전략적 사고가 부족했다면 이제는 어려운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선수와 감독의 역할을 구분한다는 것”이라면서 “임무 설정부터 연구팀 구성, 예산배분, 기획, 평가, 관리, 기술사업화까지 PM에게 전권을 부여하고, 별도의 연구지원실에서 필요한 행정적 부분을 지원하는 형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임무중심 연구 전환을 위해 우수 인재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출연연 R&D 생태계 유동성 및 지식 유동성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우수 인재를 유치하도록 총액인건비 집행의 유연성이 담겼다. 기술개발 적립금과 총액인건비 활용에 따른 예산을 확보해 세계적인 석학을 대학 등에서 영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다만 출연연 특성상 정원과 예산 활용에 제한이 있다 보니 우선 석학을 대학, 기업에서 1~2명 유치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에 KIST와 협력하고 있는 서울대, 고려대 등 대학 교수 중 일부를 겸직형태로 전환해 인재 활용 폭도 넓힐 방침이다.오 원장은 “정부 규정에 맞춰 최고의 전문가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대우로 외부 인재를 유치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공동연구를 하는 교수들을 중심으로 겸직제도를 활성화해서 개방형 연구팀을 구성해 국가·사회를 위해 필요한 난제 해결 임무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17 I 강민구 기자
‘신혼부부·생애최초’ 카드에 수도권 청약 30대 몰렸다
  • ‘신혼부부·생애최초’ 카드에 수도권 청약 30대 몰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수도권 청약 당첨자 중에서 30대 이하 비중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공급 유형 중 30대에게 유리한 제도가 여럿 있고 빠르게 집을 매수해서 장기적으로 자산적 가치를 높이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 여름 분양을 앞둔 곳도 30대가 분양 열기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수도권 청약 당첨자 연령별 비율.(자료=부동산인포)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수도권 청약 당첨자 1만 5790명 중 30대 이하는 9339명(5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57.1%) 대비 2.0%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10명 중 6명 가량이 30대 이하인 셈이다.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30세 이하 수도권 청약 당첨자 비중은 2020년 통계 공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0년에는 52.6%였지만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1년 53.3%, 2022년 55.9%, 지난해 55.2%를 기록한 상황이다.30대 이하 젊은 층에게 유리한 제도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별공급 유형(전용면적 85㎡ 이하) 중 신혼부부, 생애최초 공급 세대수가 절반에 달한다. 지난해 4월부터(강남 3구·용산구 제외)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는 것도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축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청약 당첨이 최선의 전략”이라며 “당장 계약금만 내면 되고 중도금은 몇 년 간 집단대출로 해결하는 만큼 당장의 큰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최근 수도권 청약 열기도 재점화 되고 있어 당장 분양을 앞둔 곳에도 30대 이하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렙스)에 따르면 16일 기준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4.8대 1에 달한다.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2020년 11월 이후 월별 기준으로 최고 경쟁률이다.분양을 앞둔 아파트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광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시공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이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39㎡ 총 635가구로 조성되며 경강선 곤지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가 돋보인다. 파주에서는 제일건설이 7월 운정신도시3지구에 ‘제일풍경채 운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 총 520가구 규모다. 의정부에서는 롯데건설이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전용면적 84~155㎡ 671가구를 8월 선보인다. 또 한양은 8월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분양 예정이다. 총 3058가구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0~103㎡, 2116가구다.서울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강남권에서 공급을 앞뒀다.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7월 분양 예정이며 일반분양은 전체 641가구 중 292가구다.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도 같은 달 308가구 중 1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두 곳 모두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았다.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도 전용면적 84~215㎡, 722가구가 8월 시장에 나선다.
한계를 개척하는 AI 혁신기술 기업을 찾습니다
  • [알림]한계를 개척하는 AI 혁신기술 기업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요즘 인공지능(AI)의 진화와 응용의 속도는 상상 이상입니다. 전 세계에서 AI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기술이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AI는 디지털과 소프트웨어 시장뿐만이 아닌, 제조·금융·법조·의료·문화·서비스 등 모든 업계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AI가 스며든 우리의 일상은 이미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영역, 더 나아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영역까지 AI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요. 먼 미래가 아닌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입니다. 혁신적인 AI 신기술을 선보이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기업과 기업인들의 스토리가 궁금합니다.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2024 AI 코리아 대상’에 공모할 기업, 기관, 대학 등을 모집합니다.(자료=AI 코리아 대상 홈페이지)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AI 기술의 주도적인 발전을 이룬 기업, 기관, 대학을 응원하고자 ‘2024 AI 코리아 대상’을 개최합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2024 AI코리아대상은 선도적인 AI기술을 개발했거나, AI를 도입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 곳을 시상하는 행사입니다. 올해 AI코리아대상은 총 상금 1700만원 규모로 5개 분야를 시상합니다.수상 분야는 △AI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 및 관련 솔루션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수여하는 AI혁신상(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상)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사회적 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입니다.수상 기업은 위원장인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7명의 위원들이 엄정하게 심사하고 선정합니다. 참가 기업 접수는 오는 24일 오후 4시(이메일 접수)까지,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시상식은 최종심사를 거쳐 다음 달 22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행사명: 2024 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공모기간: 7월 24일(수) 오후 4시까지△시상식: 8월 22일 오후 2시△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홈페이지 : aikorea.edaily.co.kr/2024
2024.07.17 I 김범준 기자
한-EU 반도체 공동연구 본격 착수, 기술 혁신의 새 지평 열다
  • 한-EU 반도체 공동연구 본격 착수, 기술 혁신의 새 지평 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 및 EC 산하 반도체 연구개발 지원 전문기관인 Chips Joint Undertaking(Chips JU)과 함께 반도체 분야의 이종집적화 및 뉴로모픽 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총 4개의 컨소시엄 과제가 선정되어 2024년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3년 동안 진행된다.EU 9개국 참여, 4개 컨소시엄 선정이번 공동연구에는 한국과 EU의 다양한 연구기관이 참여하며, 연구비는 양측에서 각각 약 84억원(과제당 21억원)과 90.5억원(600만 유로·과제당 150만 유로)가 지원된다. 선정된 4개의 컨소시엄 과제는 각각 ‘이종집적화’ 및 ‘뉴로모픽’ 기술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반도체 이종집적화 기술은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반도체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하나의 칩으로 동작하게 한다. 서로 다른 재료나 제조공정으로 만든 칩들을 쌓고 이어 붙이는 기술로, 첨단 패키징 분야의 핵심 기술 방향으로 대두되고 있다.뉴로모픽 반도체는 인공지능(AI)과 뇌 과학의 원리를 접목한 차세대 반도체로, 사람의 뇌 신경망과 같은 구조를 모방하여 전력 소모를 줄이고 더 많은 양의 고도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뇌처럼 병렬로 구성되어 있어 이전의 프로세서들에 비해 훨씬 적은 전력으로 동시다발적인 연산과 정보처리가 가능하다.다음은 한국과 EU의 컨소시엄 참여 기관 및 과제 내용이다.기술 혁신의 기회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한-EU 반도체 공동연구를 통해 EU의 우수한 반도체 연구자들과 협력하여 반도체 초격차 우위를 확보할 원천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차세대 AI 반도체 및 자율주행 분야에 필요한 첨단 이종집적화와 뉴로모픽 기술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과기정통부는 내년 한국에서 제2회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며, 한-EU 반도체 R&D 협력센터를 올해 하반기에 브뤼셀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반도체 분야의 공동연구 및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한-EU 반도체 공동연구는 반도체 기술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7.17 I 김현아 기자
지씨씨엘,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 분석법 선제적 개발 완료
  • 지씨씨엘,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 분석법 선제적 개발 완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임상시험 검체 분석 기관 지씨씨엘(GCCL)이 블록버스터 약물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약동학적 특성분석법(PK 분석법)을 선제적으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체 개발한 PK분석법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에게 맞춤형 임상시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제공=GC녹십자)지씨씨엘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바이오마커 및 분석법 개발 및 검증 등을 전문으로 연구개발(R&D) 부서를 신설했다. 해당 사업부서의 첫 전문 과제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블록버스터 약물의 PK 분석법 개발 및 검증에 나섰다. 그 결과 지씨씨엘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나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여보이’ 등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PK 분석법 개발을 완료했다. 키트루다, 여보이 등은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어 관련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약물이다. 지씨씨엘은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향(트렌드)에 맞춰 개발사들이 필요로 하는 분석법 개발과 검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지씨씨엘은 최근 동종업계 최초로 유전자 증폭기술이 접목된 ddPCR 장비를 도입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임상시험 분석을 강화하는 등 최신 임상시험 개발 트렌드에 발맞춘 고도화된 임상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송현 지씨씨엘 대표는 “신설된 R&D사업부서가 블록버스터 의약품 관련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PK 분석법 개발을 빠르게 개발해 냈다. 지씨씨엘의 전문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사례”라며 “최근 의약품 개발 트렌드에 맞춰 개발사들이 필요로 하는 ‘바이오시밀러, 항체약물접합체(ADC), CGT’ 등 다양한 치료제에 대한 임상검체분석 서비스를 통해 자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한편, GC녹십자(006280)의 관계사인 지씨씨엘은 식약처 GCLP(Good Clinical Laboratory Practice) 인증기관으로 임상 1상부터 4상까지 임상시험 전 주기에 대한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맞춤형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4.07.17 I 김진호 기자
'항노화 신소재'로 스킨부스터 사업까지…에이피알, 사업 확장
  • '항노화 신소재'로 스킨부스터 사업까지…에이피알, 사업 확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이 ‘항노화 신소재’를 활용해 스킨 부스터 사업에 뛰어든다. 에이피알(278470)은 조직 재생 물질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폴리뉴클리오티드(PN) 소재를 자체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킨 부스터 사업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에이피알 팩토리 PDRN·PN 생산 전문 평택 제3캠퍼스 조감도. (사진=에이피알)PDRN과 PN은 연어나 송어의 정액이나 정소에서 유전자 조각을 추출해 만드는 물질로 재생·항염 효과가 뛰어나다. 국내엔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으로 허가 받았고 초기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다가 현재 미용 목적으로 활용도가 확대되는 추세다. PDRN과 PN을 활용한 시장의 성장성도 높게 점쳐진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PDRN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76억8000만달러(10조6100억원가량)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시장조사업체는 2030년까지 스킨 부스터 시장 규모가 2조원대를 웃돌 것이라고 예측했다. 에이피알은 연내 경기 평택에 공장을 준공하겠다는 목표다. PDRN·PN 관련 제품 제조사에 소재를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브랜드 ‘메디큐브’를 통해 자체적으로 PDRN이 함유된 앰플이나 크림 등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의 병용 효과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의료기기 품목 허가까지 획득해 PDRN과 PN 활용 범위를 의료기기 4등급인 스킨 부스터와 조직수복용생체재료(무릎 관절) 영역까지 확대해 바이오·헬스케어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PDRN과 PN은 탁월한 조직 재생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피부 미용 업계에서 더욱 중요하게 다뤄질 신소재”라며 “자체 생산과 소재 공급,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 나아가 헬스케어 진출까지 안티에이징과 피부 케어 사업을 향한 일관된 청사진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7 I 경계영 기자
신보, ‘딥사이언스 유니콘 기업 창출’ MOU
  • 신보, ‘딥사이언스 유니콘 기업 창출’ MOU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6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디자인진흥원, 대전과학산업진흥원, 한국과학기술지주, 미래과학기술지주, 카이스트홀딩스 등 7개 기관과 함께 ‘공공기술 기반 딥사이언스 유니콘 기업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이사(왼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16일 대전 호텔ICC에서 ‘공공기술 기반 딥사이언스 유니콘 기업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신보)협약 참여 기관들은 고난도 신기술 분야의 공공기술을 활용해 딥사이언스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대전 소재 기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협약에 따라 신보는 각 기관의 추천 기업에 대해 공공기술 이전 보증 및 추가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D) 보증과 지역 기반 스타트업 특화보증, 투자유치 프로그램 등 금융, 비금융 프로그램을 복합 지원한다.또한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등 7개 기관은 신보에 우수기업을 추천하고 컨설팅, 판로개척, R&D 등 각 기관의 지원사업을 연계 지원해 정책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이사는 “이번 협약은 지역 소재 딥사이언스 유니콘 기업 발굴을 위해 신보, 지방공공기관, 기술지주회사의 역량을 결집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혁신기업 육성과 우수 공공기술 활용 지원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4.07.17 I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 '이동형 로봇 안전SW 프라임워크' 국제규격 인증 획득
  • 삼성전자, '이동형 로봇 안전SW 프라임워크' 국제규격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자체 개발한 이동형 로봇용 안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Safety Software Framework)가 국제 인증기관인 DNV에 국제 규격 ‘IEC 61508’과 ‘ISO 13849’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IEC 61508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제정한 국제 표준이다. 안전무결성등급(SIL, Safety Integrity Level)에 따른 설계·개발·검증·유지보수 전 과정에서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ISO 13849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기계류의 안전 부품에 대한 안전 요구사항을 정의한 국제 표준이다. 성능요구수준(PL, Performance Level)을 통해 안전 시스템의 신뢰성을 평가한다.지난 16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된 인증서 수여식에서 DNV 파트리치아 캄피(Patrizia Campi) 글로벌 제품 보증 본부장(사진 왼쪽)이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최고은 로봇 플랫폼 팀장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융합에 따라 이동형 로봇의 고장이나 오작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는 안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비상·보호 정지, 충돌 감지, 최고 속도 제한 등 10가지 안전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높은 안전성을 인정 받아 로봇 안전 무결성 등급인 ‘SIL 2’와 ‘PL d’ 레벨을 획득했다.이번에 삼성전자가 인증 받은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는 기존의 로봇과 달리 안전 기능을 위한 별도의 하드웨어 제어기 없어도 로봇 제어와 안전 기능의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로봇의 장애 진단 및 회피 능력을 향상시킨다. 향후 제조, 서비스 및 가정용 등 다양한 이동형 로봇에 적용된다면 제품 개발의 효율성과 로봇 주행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DNV 글로벌 제품 보증 본부장 파트리치아 캄피(Patrizia Campi)는 “삼성전자의 안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는 DNV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과했다”며 “안전한 로봇 기술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삼성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최고은 로봇 플랫폼 팀장은 “이번 국제 규격 인증 취득으로 삼성 로봇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가 탑재된 플랫폼에 대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2024.07.17 I 김소연 기자
"브레이크 밟을 일 별로 없겠네"…첨단 기술 집합체 EV3
  • "브레이크 밟을 일 별로 없겠네"…첨단 기술 집합체 EV3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 EV3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차종입니다.”지난 16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이팩토리에서 열린 ‘더 기아 EV3 테크 데이’에서 전기차 사용 경험을 향상시키는 앞선 전동화 기술을 개발한 EV3 담당 연구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 기아의 전용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를 개발한 연구진이 16일 ‘더 기아 EV3 테크데이’에서 “열정과 헌신을 바쳐 개발한 현대차그룹의 첨단 전동화 신기술을 대거 적용한 만큼 EV3가 성공할 것을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전기차만의 특성을 극대화한 EV3의 대표 기술은 세계 최고 회생제동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아이 페달(i-Pedal) 3.0’과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최초로 적용한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이 있다. 두 기능은 EV3 운전대 양쪽 ‘패들 시프트’를 활용해 켜고 끌 수 있다.EV3 운전대 양쪽 ‘패들 시프트’를 활용해 회생제동 단계 및 아이페달 3.0,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사진=기아)아이 페달 3.0은 회생제동을 통해 가속 페달만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완전 정차까지 가능한 전기차만의 ‘원 페달 드라이빙’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EV3에서는 이 기능을 전 회생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가장 낮은 회생단계(0단계)에서도 아이 페달을 켜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뗐을 때 차가 천천히 속도를 줄여 멈춘다는 이야기다. 이 기능은 후진이 필요한 주차 시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전원을 껐다 켜도 유지된다.우하영 MSV전기차성능시험팀 연구원은 “아이 페달 3.0은 선호하는 회생단계 선택으로 승차감을 향상할 수 있으며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스마트 회생 시스템 3.0은 회생제동과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차가 스스로 차간 거리를 제어하고 속도를 조절하도록 한 기술이다. 시스템을 켜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EV3가 센서로 앞선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하고 다양한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속도를 낮춘다. 회생제동을 활용해 감속 또는 정차하기 때문에 전비 효율성도 높아졌다.심규빈 차량구동제어개발1팀 연구원은 “한 시간가량 주행한 결과 시스템을 켰을 때 브레이크 밟는 횟수가 84% 감소했다”며 “이 시스템은 한국뿐만 아니라 북미·유럽 지역에도 제공되며 중국·일본·호주 지역은 개발 중”이라고 했다. 또한 “회생제동으로 완전히 감속할 수 없는 경우라면 유압브레이크를 사용하도록 개발하고 있다”며 안전성도 강조했다.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지난 16일 열린 ‘더 기아 EV3 테크데이’에 전시된 ‘THIN HVAC’. 기존 HVAC보다 크기를 대폭 줄였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공조 시스템(HVAC) 및 열관리 시스템도 혁신했다. EV3에는 기존 대비 상하 크기를 33% 줄인 ‘THIN HVAC’이 탑재됐다. HVAC이 위치하는 대시보드 크기가 줄어든 이유다. 이를 통해 다리를 둘 수 있는 공간이 기존 대비 6㎝(동승석 기준) 넓어졌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HVAC 설계를 효율화하고 내부 공기 유로를 단순화했다. 냉각수 멀티 밸브, 냉매 분배 패널 등을 모듈화해 부품 수를 기존 대비 44%, 중량을 4.5% 낮춘 차세대 열관리 시스템도 있다. 세계 최초로 외부 공기의 열과 모터, 배터리의 폐열을 동시에 활용하는 히트펌프를 도입해 난방 성능도 끌어올렸다.EV3는 새로운 전기차 전원 제어를 적용해 V2L(Vehicle to Load)을 비롯한 전기차만의 기능도 강화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동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전기는 사용할 수 있지만 주행은 불가능한 ‘파워 온(POWER ON)’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 실내 V2L과 공조, 오디오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모드’를 비롯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지난 16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이팩토리에서 열린 ‘더 기아 EV3 테크 데이’ 현장. (사진=기아)이 외에도 EV3는 전기차 주행 경험을 만족스럽게 할 기술들이 대거 쓰였다. ‘주행 가능 거리 가이드’ 기능을 켜면 운전자 주행 스타일에 따라 도달할 수 있는 최대·최소 거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전비 효율을 높인 주행이 가능하다. 셀 단위 에너지 밀도를 기존 400V 시스템 대비 약 22% 높인 81.4kWh 4세대 배터리는 주행 가능 거리를 늘리고 빠른 충전이 가능토록 해 편의를 높였다. 공기저항계수 0.27의 동급 최고 수준 공력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외장 설계도 적용했다. ‘3세대 주파수 감응형 밸브’ 등을 통해 R&H 성능을 개선하고, ‘하이드로 G부싱’을 도입해 NVH(소음·진동) 성능도 최적화해 승차감도 개선했다.기아 관계자는 “EV3에 적용된 다양한 전동화 기술은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전기차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아 연구원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지난 16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이팩토리에서 열린 ‘더 기아 EV3 테크 데이’에서 EV3 담당 연구원들이 전기차 사용 경험을 향상시키는 앞선 전동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기아)
2024.07.17 I 이다원 기자
김민이 제놀루션 연구소장 "꿀벌 치료제는 식량안보·생태계 보전과 직결"
  • 김민이 제놀루션 연구소장 "꿀벌 치료제는 식량안보·생태계 보전과 직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꿀벌이 사라지게 되면 다른 곤충들도 연쇄적으로 사라진다. 결국엔 식량 생산의 문제뿐만 아니라 지구 생태계 전체에 교란이 일어난다.”(이승환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 몇 년 전 국내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내용 중 일부다. 꿀벌은 꽃가루를 운반해 식물의 번식을 돕는다. 그 덕에 인류는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 세계 100대 주요 농산물의 71%가 꿀벌의 수정에 의존하고 있다. 꿀벌이 인류 식량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문제는 ‘꿀벌 에이즈’라고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이 아시아 전역에 창궐하면서 꿀벌이 크게 감소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주로 꿀벌 애벌레(낭충)에 영향을 미친다. 이 병에 걸린 애벌레는 이상증세를 보이며, 결국 죽게 된다. 낭충봉아부패병은 1984년 네팔에서 처음 시작돼 해당 지역 꿀벌 89%가 폐사했다. 이듬해 파키스탄으로 옮겨가 꿀벌 95%가 사라졌다. 1986년엔 인도, 태국, 미얀마로 확산돼 이 지역들의 꿀벌 95%가 죽었다.중국에선 2009년과 2010년 사이 낭충봉아부패병이 유행하면서 전체 꿀벌 93%가 폐사했다. 이 시기 한국에도 낭충봉아부패병이 퍼지면서 토종벌 99%가 사라졌다. 이 여파로 국내 양봉업 규모가 30~40%가 줄었다. 영세 양봉인들은 아예 자취를 감췄다. 현재 지구촌 야생벌 40%는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파악된다.김민이 제놀루션 연구소장이 지난 12일 서울 강서 마곡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제놀루션(225220)은 지난달 28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허니가드-R액’이 꿀벌 한국형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의 예방 및 치료를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12일 서울 강서 마곡 제놀루션(225220) 본사 사옥을 찾아 세계 최초로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개발을 지휘한 김민이 연구소장(이학박사)을 인터뷰했다. 다음은 김 소장과 일문일답.▲허니가드-R액 품목허가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허니가드-R액은 최초의 RNA 치료제다보니 임상 프로토콜을 확정 짓는 게 쉽지 않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입장에선 허니가드-R액을 화학제제, 생물학제제, 유전자치료제 중 무엇으로 분류할지를 놓고 고민했던 시간이 길었다. 이후에도 투약법, 투여량, 투여시간 등 임상시험계획서 전반에 검토, 보완이 반복되면서 장시간 소요됐다. 마침 코로나도 겹치면서 일이 더디게 진행된 측면이 있었다. ▲이 치료제를 개발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개발을 처음 시작한 건 다름 아닌 정부였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꿀벌 낭충봉아부패병을 심각하게 인식했다. 제놀루션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개발을 완료한 허니가드-R액에 대한 실시권을 사들인 것이다. 그리고 독성시험, 임상시험 등을 수행하며 상업화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 것이다. 꿀벌 에이즈병을 정복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은 모범사례다.▲정부에서도 함부로 치료제 실시권을 팔지 않았을 것 같은데. -기술적인 측면과 자금적인 측면을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 기술적으론 제놀루션은 RNA 합성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국내에서 우리만큼 RNA를 대량 합성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 곳이 없었다. 또 인간 RNA 치료제는 약을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전달체가 필수다. RNA 신약이 체내 들어가는 순간 모두 분해돼 버리기 때문이다. 반면 곤충은 RNA가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전달된다는 점을 고려했다. 전달체를 따로 개발할 필요가 없다는 부분이 컸다.현실적으로도 제놀루션은 RNA 신약 등을 개발할 정도로 기업 자금력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 상대적으로 개발비가 저렴한 동물의약품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제 낭충봉아부패병 극복이 가능한가.-그렇다. 허니가드 R액을 투약하면 꿀벌 사망율이 60% 이상 감소했다. 또, 치료제를 투약한 꿀벌 유충의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분자수가 90% 이상 감소했다. ▲허니가드-R액이 생태계 교란 등 안전성 문제는 없었나.-독성 문제가 없다. 허니가드 R액을 먹은 꿀벌과 먹지 않는 꿀벌 간 차이가 없다. 또 허니가드-R액을 섭취한 꿀벌을 포유류가 잡아 먹었을 때 등의 독성도 전혀 없었다. 환경,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어떻게 투약하나-설탕물 280㎖에 허나가드-R액 20㎖를 섞어 벌통 앞에 놔둔다. 벌통 하나에 벌이 2만~3만 마리가 서식한다. 일벌들이 허니가드-R액을 섭취해 꿀주머니(식도)에 저장했다가 애벌레에게 먹이를 전달한다. 꿀주머니는 소화기관과 별개로 먹이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한번 투약에 하루가 소요된다.▲1년에 몇 번 투약하나.- 벌통당 봄철 3번, 가을 3번 등 총 6차례 투약한다. ▲우리나라 벌통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2020년 기준 220만개(통)로 알고 있다. ▲허니가드-R액은 1통은 얼마 정도에 책정할 예정인가. -동물의약품도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GMP 인증을 받아야 한다. 동물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KVGMP)가 따로 있다. 이 시설에서 의약품이 제조돼야 한다. 의약품위탁생산(CMO) 업체와 생산가격 등을 논의 중이다. 또 조달청에 허니가드-R액을 등록할 때 가격이 한번 더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10만원은 넘지 않을 것 같다.▲이 계산대로면 국내 시장 규모는 1조3200억원(10만원 X 6번 X 220만개)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실제 판매가 이뤄질 수 있나.-양봉 업자가 개별 구매해 쓸 수 있다. 하지만 꿀벌 채산성을 들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결국, 정부에서 허니가드-R액을 구매해 양봉업자에게 배포하는 수밖에 없다. 정부 예산에 매출이 달려있는 셈이다. 꿀벌을 양봉업자의 생계 문제로 국한하기보다 국내 농축산업 생산성과 생태계 전반의 문제로 인식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있다. 꿀벌 폐사는 양봉농가 파산 → 가축 사료부족과 식량가격 급등 → 식량수급, 보건체계, 환경생태계 전반 혼란 순으로 문제가 확대된다. 애초 정부에서 꿀벌 폐사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약을 개발했지 않나. 그런 인식이라면 예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현재 정부 예산은.-80억원 정도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 80억원은 그 동안 꿀벌 치료제가 없었기 때문에 면역증강제, 소독제 등을 구매하는 비용을 기준으로 책정된 것이다. 이제 약이 나왔기 때문에 예산 책정 규모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매출은 언제부터 발생하나.-올해 11월 정도에 조달청에 등록되면 정부 수매가 일어날 것이다. 이후 허니가드-R액을 납품하면, 정부에서 농가에 배포하는 순으로 이뤄진다. 매출은 내년 초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해외 진출은.-아시아 국가 중 임상이 필요한 국가와 필요없는 국가를 분류하고 있다. 우선은 임상이 필요없는 국가들부터 서류 작업 등을 통해 품목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선 구매력이 떨어지는 아시아 저소득 국가 같은 경우엔 허니가드-R액 농도 조절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2024.07.17 I 김지완 기자
“스타트업 성지 되찾자”…실탄 장전나선 유럽 VC들
  • [마켓인]“스타트업 성지 되찾자”…실탄 장전나선 유럽 VC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경기침체로 크게 위축됐던 유럽 벤처시장이 조만간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 기반의 벤처캐피탈(VC)들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실탄을 속속 마련하면서다. 미국에 비해 연구·개발(R&D) 투자가 미흡하고, 인재 유치가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유럽이 미국을 바짝 뒤쫓는 가운데 유럽이 과거 ‘스타트업 성지’ 명성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사진=픽사베이)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VC들은 대규모 펀드를 속속 결성했다. 대부분이 특정 산업 및 특정 국가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들이 글로벌 출자자(LP)들로부터 출자받는 배경에는 투자 전략보다도 ‘기업공개(IPO) 요건 완화로 인한 엑시트 기대감’이 꼽힌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일부 국가는 유망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IPO 요건을 완화하고 있다. 그 효과는 유럽 IPO 시장에 즉각 반영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컨설팅펌 언스트앤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이뤄진 IPO는 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했다. IPO 공모 규모는 152억달러(약 21조 6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환경이 마련되자 유럽에선 신생부터 업력있는 VC까지 너도나도 펀드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신생 VC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예컨대 올해 상반기 영국 기반의 아다벤처스는 최근 6300만파운드(약 1132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아다벤처스는 기후기술과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VC로, 약 30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고 있다. 해당 펀드의 투자 대상은 영국 기반의 기후기술 및 IT 스타트업으로 펀드 자금의 절반은 시드~프리시드 라운드에, 나머지는 기투자사에 대한 후속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영국 기반의 또 다른 신생 VC인 플루랄은 지난 1월 말 4억유로(약 6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플루랄은 지난 2022년 설립된 VC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초기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한다. 회사의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AI 기반 법률 비서 플랫폼 ‘로빈 AI’와 헬스케어 스타트업 ‘테톤’ 등이 있다. 창업자의 도시로 거듭났던 베를린에서는 유럽 최대의 기후펀드가 탄생하기도 했다. 베를린 기반 기후기술 전문 투자사인 월드펀드는 지난 3월 4500억원 규모의 기후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의 주요 출자자는 영국 환경청 연기금과 윌트셔 연기금, 프랑스 공공투자은행 등으로, 월드펀드는 이를 통해 약 30곳의 유럽 기후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발 빠르게 혁신금융 진흥정책을 마련하면서 블록체인에 이어 인공지능(AI) 허브로까지 거듭난 스위스에도 전 세계 LP 자금이 쏠리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스위스 기반의 14피크스캐피탈은 최근 42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14피크스는 지난 2022년 설립된 VC로, 핀테크와 프롭테크, B2B 소프트웨어 분야에 주로 투자한다. 자본시장에선 올해 유럽 VC들이 펀드레이징 측면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과거엔 혁신금융 허브를 자처한 영국에 글로벌 LP 출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브렉시트 이후에는 유럽 각지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며 “유럽에서 IPO 요건을 완화하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투자사들 사이에서는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당장 엑시트를 실현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유럽 자본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만큼 투자사들도 준비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7.16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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