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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줄줄 새는 냉방비...창호·중문으로 잡는다
  • 폭염에 줄줄 새는 냉방비...창호·중문으로 잡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고단열 창호(창+문)나 중문(문 안의 문)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름 폭염이 본격화되고 장마를 앞둔 시점에서 내부 냉기 손실은 최소화하고 외부 열기는 차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26일 관련업계 및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창을 통해 주택은 20~40%, 일반 건물은 15~35%의 열이 손실된다. 이에 따라 냉방 효율은 창호의 기밀성(기체가 통하지 않는 성질)과 유리 단열성(열이 통하지 않는 성질)에 따라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창호 시장은 3조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창호는 통상 15년 이상 사용하면 단열과 방음 성능이 크게 저하돼 교체가 필요하다. 에어컨 가동이 많아지면서 냉방비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KCC 클렌체 (사진=KCC)KCC(002380)는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인 고급(하이엔드) 창호 클렌체를 보유하고 있다. 클렌체는 4중 유리 단창이 특징으로 항공기 출입문의 개폐 방식과 동일한 수평 밀착형 슬라이딩 개폐 방식을 적용해 기밀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KCC는 이외에도 프라임 E+ 145, 프라임 E+ 250 제품이 에너지 절약형 PVC 창호라고 제시했다. 이들 창호는 우수한 단열 및 기밀 성능은 물론 강력한 내풍압(바람에 의한 압력에 유리가 견디는 정도) 및 수밀 성능(외부 비가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성질)까지 보유해 필요한 성능에 따라 실속형, 고풍압형, 고단열형 등 창짝을 선택해서 적용할 수 있다. ㅣ[LX지인 창호 뷰프레임 (사진=LX하우시스)LX하우시스(108670)는 에너지효율과 뷰(시야)를 다 잡은 ‘LX Z:IN 창호 뷰프레임’을 추천했다. 이번에 선보인 ‘뷰프레임’은 창짝과 창틀 모두에 단열 성능을 높이는 다중 챔버(공간) 설계를 적용했다. 다중 챔버는 여러 겹의 옷을 입으면 사이 공간에 공기층이 형성돼 보온 효과가 커지듯이 창호 단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창틀·창짝 내부를 여러 개의 챔버로 나눈 구조를 말한다. 이를 통해 뷰프레임 이중창은 로이유리 한 장만으로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한다. 여러 겹의 공간이 공기층을 형성해 외부 공기 유입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로이유리는 건축용 판유리 표면에 은 등의 금속 및 금속 산화물을 코팅해 일반 판유리보다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유리 제품이다. 현대L&c 레하우 R-900 (사진=현대L&C)현대L&C는 레하우 R-900을 추천했다. 이는 독일 명품 창호 레하우와 공동 개발한 4면 밀착 최고급 창호다. 전면밀착이 가능해 단열성 뛰어나고 우수한 기밀성으로 냉방 시 냉각된 공기가 실외로 빠져나가지 않아 냉방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수밀성 역시 뛰어나 무더위와 함께 태풍, 장마에도 안심할 수 있다. 상부가 비스듬히 열리는 틸트(Tilt, 젖힘) 기능이 가능해 실내 냉각된 공기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환기도 할 수 있다. 중문 설치도 고려해볼 만하다. 중문은 실내 공간에서 현관이나 부엌, 베란다 등 공간 분리가 필요한 내부에 설치하는 문이다. 실내를 외부로부터 한 번 더 차단해 단열에 효과적이다. 한샘 사일러 자동 3연동 중문 (사진=한샘)한샘(009240) ‘사일러 자동 3연동’ 중문은 자동 개폐 시스템이 적용된 상품이다. 문의 상부와 하부, 문틀에 털 모양의 ‘모헤어’가 촘촘하게 있어 보온과 방품, 방음 성능을 높였다. 일반형 중문 프레임 두께인 90㎜보다 얇은 15㎜ 두께로 중문에 적용된 센서(끼임방지 안전 센서)가 사람을 감지해 문을 열고 닫아 불필요한 문열림을 방지해준다.KCC글라스(344820)의 홈씨씨 인테리어는 중문 제품인 ‘플리토(Pulito)’와 ‘벨로(Bello)’ 시리즈가 있다. 플리토와 벨로 두 제품 모두 이중 유리 몰딩(유리와 중문 프레임의 접합 처리를 두번 한 것)과 2중 모헤어를 적용해 내외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열 손실을 최소화한다.플리토 슬림 3연동 도어(오픈형) (사진=KCC글라스)
2024.06.26 I 노희준 기자
폭스바겐, 리비안에 50억달러 투자…“연내 신차 출시 계획”
  • 폭스바겐, 리비안에 50억달러 투자…“연내 신차 출시 계획”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총 50억달러(약 6조9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과 합작 회사를 설립한다.리비안의 신차 R3. (사진=AFP)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폭스바겐은 리비안에 즉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하고 향후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합작 회사에 대해 “동등하게 통제되고 소유될 것”이라면서 “첨단 소프트웨어를 갖춘 차세대 배터리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폭스바겐과 리비안은 합작회사에서 개발한 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리비안은 비용 절감에 성공해 연내 흑자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 8.63% 상승 마감한 후 폭스바겐의 투자 소식이 더해지면서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5% 넘게 폭등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협력을 통해 더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차량에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투자 소식은 리비안이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리비안은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지만, 2009년 창업 이후 한 번도 분기 수익을 낸 적이 없다. 리비안은 올해 1분기 동안 1만398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1만3588대를 출하하는 등 생산과 출하를 늘려가고 있으나 재정 손실, 생산 능력 확장 역부족,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리비안은 조지아주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공장 건설을 일시 중지하고 기존 일반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다. 업계는 폭스바겐이 리비안과 손잡으면서 리비안의 소프트웨어와 전기차 설계 구조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폭스바겐은 테슬라의 차량과 동등한 효율성과 기능성을 가진 플러그인 차량(외부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을 출시하기 위해 수년간 고군분투했다. 블룸버그는 두 회사의 합작 소식에 “고전하는 리비안에 큰 도움을 주고, 폭스바겐이 전기차 관련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6.26 I 김윤지 기자
기술 확보 위해서라면…물리·수학에도 투자한다
  • 기술 확보 위해서라면…물리·수학에도 투자한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은 과학 분야에서 초강대국이 됐다.”(China has become a scientific superpower.)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지면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중국 과학기술을 집중 조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최고 수준 연구 성장은 둔화 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 유럽, 일본이 지배하는 구식 과학 세계 질서가 끝나가고 있다”고 지목했다.중국 연구개발 예산 추이(그래픽=김일환 기자)중국의 과학기술 연구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는 매년 얼마나 많은 영향력 있는 논문이 발표되고 있는지가 있다. 영국의 과학정보회사 클래리베이트에 따르면 2003년만 해도 미국은 중국보다 20배 많은 영향력 있는 논문을 발표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중국이 논문 발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내는 영향력 있는 논문의 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합친 것보다 많다.권위 있는 저널의 게재된 논문의 수를 지수화하는 ‘네이처 인덱스’에서도 중국은 2014년 첫 발표 때 미국의 3분의 1 수준에 머문 2위였지만 지난해 1위에 올랐다.과학기술 발전 수준을 측정하는 또 다른 기준으로는 특허 출원을 꼽을 수 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특허출원(PCT) 분야 전 세계 1위는 6만9610개의 특허를 출원한 중국이다. 전체 특허의 25.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6494건의 특허를 내며 7년째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005930)는 3924건으로 2위에 머물렀다.막대한 연구개발(R&D) 투자는 중국 첨단기술 확보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올해 중국의 과학기술 R&D 예산은 3708억위안(약 70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가량 확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보다 15% 삭감된 26조5000억원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R&D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가 더 크지만 절대 규모에서 차이가 크다.화웨이는 지난해에만 230억달러(약 32조원)를 R&D에 투자했는데 이는 매출의 23.4%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10년간 R&D에 쏟아부은 돈만 1360억달러(약 189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3%대인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비용을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지 알 수 있다. 삼성전자도 8%대 수준에 그친다.화웨이 관계자는 “완벽한 제품 라인 구성과 다양한 제품 운영을 위해 R&D에 투자를 늘리는 편이고 기초과학 분야에도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기술 확보를 위해서라면 물리학자나 수학자 같은 사람까지 높은 임금을 주고 데려와 기초과학 연구를 지속 수행한다. 이런 노력은 다양한 특허를 출원하는 바탕이 된다.한중 핵심기술 수준 평가(그래픽=문승용 기자)중국의 기술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한국과 격차도 점점 좁혀지거나 아예 추월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과학기술정통부는 지난 2월 2022년 기준 주요 5개국(한국·미국·유럽연합(EU)·일본·중국)의 핵심기술을 비교하는 기술 수준 평가를 발표했다. 미국 기술 수준을 100으로 놓고 다른 나라들은 얼만큼 격차가 있는지를 보는 것인데 중국은 차세대통신(93.5), 양자(91.9), 인공지능(90.9), 우주항공·해양(79.2) 등 부문에서 한국을 크게 앞질렀다. 한국의 자랑인 반도체·디스플레이(89.0)도 중국(84.4)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중국 전문가인 이철 박사는 “중국은 생산력 혁신을 위해 과학기술 개발에 ‘올인’한다는 의도로 신품질 생산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의 기술력이 이미 엄청난 약진을 이뤘는데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4.06.26 I 이명철 기자
로보캅·로보택시 활약…'대륙의 실력' 韓 앞질렀다
  • 로보캅·로보택시 활약…'대륙의 실력' 韓 앞질렀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이좡 경제기술개발구. 지난 6일 찾은 이좡지구에서 스마트폰의 ‘뤄보콰이파오’(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 앱으로 무인 ‘로보택시’를 호출했다. 몇 분 만에 도착한 로보택시는 출발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운행을 시작했고, 횡단보도 앞에 빨간불이 켜지거나 사람이 지나가면 바로 멈췄다. 깜빡이를 켜고 수월하게 차선변경도 해냈다. 약 10분간의 주행을 거쳐 목적지에 안전하게 내렸다.이좡지구 길거리에서는 자율주행 장치를 단 채 주행하는 택시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고, 현지인들이 익숙한 듯 로보택시를 호출하고 탑승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택시 호출부터 결제까지 우리나라의 카카오T처럼 간단한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했다.중국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에 바이두의 자율주행택시인 ‘아폴로’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첨단 기술 굴기’를 앞세운 중국이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AI스마트폰 등 다양한 IT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애플 제품의 모방품을 만든다’며 웃음거리가 됐던 샤오미는 이제 애플이 포기했던 전기차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화웨이는 지난해 최신 반도체가 적용된 스마트폰을 내놔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중국은 더 이상 ‘고객’이 아닌 ‘경쟁자’의 위치에 섰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특히 중국에서 자율주행차는 그리 특별한 게 아닐 정도다. 이좡지구 길거리에 다니는 택시 상당수는 자율주행 장치를 단 채 주행하고 있었고, 현지인들도 익숙한 듯 로보택시를 호출하고 탑승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자율주행은 중국이 차세대 첨단기술로 육성하고 있는 AI가 활용되는 대표 분야 중 하나다. 바이두는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심천, 충칭, 우한 등 10개 이상 도시에서 자율주행을 가동 중이다. 누적 시험 거리는 6월 현재 1억km를 돌파했다. 지구 한 바퀴 거리가 약 4만km인데 지구를 2500바퀴 돌아다닌 만큼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한 셈이다. 이좡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차량은 오토바이 정도 크기에 4개 바퀴를 달고 주행하는 무인 순찰차, 일명 ‘로보캅’이었다. 무인 순찰차는 도로 마지막 차선을 저속으로 주행하며 주변을 주시하고 있었다. 무인 순찰차는 인공지능(AI)과 5세대 이동통신(5G), 고화질 카메라 등을 갖추고 24시간 동안 스스로 주행한다. 주변을 다니면서 불법 주차나 범죄 행위 등을 파악해 경보를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 안에는 소화기, 응급처치·폭동진압 장비가 비치됐다. 한번에 100kg을 실을 수 있는 무인 배달 로봇도 자유롭게 도로를 다니고 있었다. 이미 중국에서는 AI를 접목한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IHS마킷은 오는 2030년 중국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시장이 1조3000억위안(약 24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베이징 이좡 경제시범구에서 무인 순찰차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반면 한국은 아직 자율주행에서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에 따르면 2022년 1월 기준 한국 자율주행 기업의 총 서비스 누적 주행거리는 미국 웨이모의 2.25%, 중국 바이두 3.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술 개발과 인프라 조성에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첨단 기술을 앞세운 중국의 위협은 더이상 안일하게 볼 문제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디커플링과 공급망 전쟁’ 저자인 중국 전문가 이철 박사는 “중국은 다음 달 열릴 3중전회(주요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회의)에서 미·중 갈등 등 지정학 문제를 포함해 과학기술을 국가전략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는 세계 기술 1~2위 그룹인 미·중과 나머지 국가 간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다. 우리도 단순히 연구개발(R&D) 증감 수준이 아닌 국가 생존 차원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4.06.26 I 이명철 기자
대한상의 "첨단산업 투자지원제도 글로벌 수준으로 높여야”
  • 대한상의 "첨단산업 투자지원제도 글로벌 수준으로 높여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경제계가 첨단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투자활력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및 세제 개선을 촉구했다.대한상공회의소 사옥. (사진=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선과제’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 4개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발굴한 과제들이다. 건의서에는 공통과제 14건, 산업별 과제 17건 등 총 31개 개선과제가 포함됐다. 건의서는 첨단산업이 대규모·장기 투자가 필요한 특성이 있어 투자활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업계 공통이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투자를 촉진하고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투자세액공제와 지원기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먼저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의 일몰기한을 주요국 수준으로 연장하고, 세액공제 대상을 확대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우리나라는 첨단산업에 대해 보조금 지원을 하지 않는 대신 사업화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적용해왔으나 이마저도 올해 말 일몰 예정이다. 주요국은 세액공제 뿐만 아니라 보조금을 통해 최대 2030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대한상의는 투자세액공제 일몰기한 연장 외에 공제대상을 토지·건축물까지 확대해줄 것도 요청했다. 현재 세액공제 대상은 기계장치 등 일부 자산으로 제한돼 제도 실효성을 높이려면 투자비중이 높은 자산들을 공제대상으로 추가할 필요가 있다. 한국산업은행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및 전자부품 제조업 기업들의 전체 설비투자에서 토지·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기준 40%가 넘는다. 건의서는 유연한 자금지원을 위한 첨단산업 전용 지원기금을 마련해줄 것도 건의했다. 미국, EU, 일본 등 주요국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보조금, 기금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관련 기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대한상의는 디스플레이·반도체 산업의 유해위험방지계획 제출기준 등 첨단산업 특성에 맞지 않고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운 규제에 대해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유해화학물질을 소량으로 취급하는 시설의 설치검사 처리기한을 단축하고 사업장 내 대기·수질·소음·진동 등을 관리하는 통합환경관리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교육방식을 개선해 줄 것도 건의했다. (사진=대한상의)미래먹거리 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에서는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당면현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서 이차전지 주요 소재인 NCA 양극재의 유해성 수준을 판단한 화학물질안전원 고시 내용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업계가 국내외 인증기관을 통해 유해성이 없다고 확인한 시험결과와 상이한 부분이 있다. 바이오 분야 관련해서는 국내 최대 바이오 협력단지인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민관합동 지원체계를 마련해 달라는 건의가 포함됐다. 건의서는 조 단위의 막대한 투자를 하고도 정상적인 공장가동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공급 인프라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평택, 용인 등의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전력공급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했던 것처럼 지원체계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첨단산업은 미래성장과 경제안보를 위한 중요 산업인 만큼 보다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정부에서도 선제적이고 과감한 조치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향후 반기 1회, 정례적으로 첨단전략산업과 관련한 규제·투자애로 과제를 발굴해 정부에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26 I 조민정 기자
“3년째 재정준칙 못 지킨 정부…이행 가능한 새 기준 만들어야”
  • “3년째 재정준칙 못 지킨 정부…이행 가능한 새 기준 만들어야”[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스스로 만든 재정준칙을 지키지 못하겠다면 국민에게 설명하고 기준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김종웅 한국재정학회장(대구한의대 통상경제학부 교수)은 최근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1983년 창립한 한국재정학회는 국가재정·조세구조 등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학술모임으로, 김 회장은 지난 4월 4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집권 시작부터 재정건전성을 강조한 윤석열 정부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내에서 관리하는 재정준칙을 만들고 법제화도 추진했으나 정작 올해까지 집권 3년 내내 못 지켰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윤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7년까지 정부가 재정준칙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그는 “재정준칙을 만들어 운용하겠다는 비전은 좋지만,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야한다”며 “정부는 못 지켰다면 이유를 설명하고 언제부터 지키겠다고 다시 약속해야 하지만 아무런 대응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종웅 한국재정학회장 인터뷰김 회장은 야당이 추진하는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는 “지금은 응급상황이 아니다”라며 “미래세대에 부담을 당겨쓰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현금지원보다 취약계층 지원 시스템을 보강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상속세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증여세 개편에 더 힘을 실었다. 평균수명 증가로 상속 시기가 늦어지고 있기에 증여세를 먼저 개편, 일정 규모 자산의 조기 이전을 활성화하고 청년세대 경제활동도 지원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윤석열 정부가 3년차다. 재정운용을 평가한다면.△긴축재정이라는 기본적 방향성은 맞다. 이전 정부가 했던 확장재정은 응급상황에 대한 처방이다. 또 돈을 많이 쓰면 국민에게 인기를 얻겠으나, 이를 감수하면서도 긴축재정을 하려 했던 것은 바람직하다. 문제는 경제예측·세수추계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아 어렵게 가고 있는 부분이 많다. 또 긴축재정을 강조했다면 어떤 지출을 줄일지를 미리 결정하고 충분히 설득해야 했으나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듯 하다.-현재 재정상황을 어떻게 보나. △재정학자들의 공통적 우려는 ‘우리나라 부채 증가속도가 너무 빠른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이를 지적한다. 평균수명 증가로 인한 장래 복지재정 소요나 연금적자 등을 고려하면 관리가능한 부채한도를 설정·관리하는 정책적 노력이 있어야 한다. 적정 부채규모에 대한 연구 및 공감대 형성이 우선 필요하다. -재정준칙을 만들었지만 지키지 못하고 있다. △재정준칙 필요성은 공감한다. 문제는 정부가 재정준칙 법제화까지 추진하면서도 스스로도 관리재정수지 적자 목표(GDP 대비 3% 이내)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 (기준년 개편 전 기준 2022년 -5.4%, 2023년 -3.9%, 2024년 -3.9%) 3년 차인 올해도 못 지킨다. 특히 올해도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3.9%로 잡은 것은 이행 의지가 부족했다고 본다. -재정준칙을 못 지킨 데는 세수결손이 컸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끝나고 경제활동이 증가하니 아무리 어려워도 코로나 때보다는 경제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같은 맥락에서 법인세가 줄어도 코로나 때와 비슷하게 걷힐 것으로 생각했을 거다. 또 감세정책을 하려면 기존 지출 요소를 어떻게 줄일지도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했는데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재정준칙 수지 기준을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나.△그렇다. 정부가 어떤 것을 하고자 했을 때는 지킬 수 있는 기준을 가져와야 하고 또 지켜야 설득력이 있지 않나. 정부도 올해까지 지켜본 뒤 관리재정수지 적자 기준(-3%)을 조정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정부는 2년 정도 해보고 못 지키겠으면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국민께 보고해야 했지만 그냥 무시했다.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재정학회에서도 전문가 논의를 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줄였던 연구개발(R&D) 예산을 다시 확대한다 △국가가 장기적으로 재정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 우리나라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전략이 수립돼 있지 않았기에 발생한 일이다. 아울러 국가 재정을 장기적으로 고민하는 독립적인 국가재정위원회가 필요하다. 어떤 분야를 중점적으로 투자할 것인지, 부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등 단기간에 결정할 수 없는 방향성을 고민하는 조직이 필요하다. -야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응급경제 상황은 개선됐다. 이제는 저소득층에 대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소득활동지원 프로그램 등 미흡한 시스템을 보완할 때다. 만약 우리 재정이 매우 여유롭다면 25만원을 지급할 수 있겠지만, 현재 재정 상황은 아니다. 빚을 내 지급한다면 미래세대 부담을 당겨서 쓰는 것이랑 다를 바가 없다. 그렇게 하고 싶다면 (야당이)어떤 부분을 절감해서 편성할 수 있을지도 같이 제시해야 한다. 나라 빚이 쌓이고 있는데 빚을 내서 하자는 것은 (야당의)지도자가 할 일이 아니다. -상속세 개편에 대한 요구가 크다.△경제성장으로 소득·자산이 상승했으나 현 상속세제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또 가업의 안정적 승계를 통한 기업성장지원 등도 현 상속세제에서는 어렵기에 개편 검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상속세보다는 증여세제 개편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 평균수명의 지속적인 증가로 상속시기가 늦어져 세대 간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일정 수준 부의 조기이전을 통해 청년세대의 경제활동지원 및 자본의 활용성을 제고해야 한다.-법인세 인하는 필요하나.△현 정부 들어 법인세율을 한차례 인하했다. 현재 세수도 예상보다 미흡하다. 추가적인 세율 인하보다는 세수 안정화가 더 필요하다. 또 법인세율 인하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학계에서도 논란이 있고, 세율을 한번 낮춘 이후에는 다시 올리기도 어렵다. 해외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법인세율을 낮춰야 한단 주장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작은 시장을 들어올 때 법인세율은 큰 고려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수한 문화수준으로 글로벌 테스트시장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국제 경쟁력을 가진 우수한 인적자원을 보유했는지를 더 고려할 거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종웅 한국재정학회장 인터뷰-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단순히 금리를 내리면 돈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현 금리구조에서 간신히 안정화됐던 부동산가격이 다시 치솟을 수 있다. 또 한번 부동산으로 들어간 돈은 그대로 묶여 산업 등 다른 쪽으로 잘 흘러가지도 않는다. 필요 시 전체 금리를 낮추기보다는 청년 무주택자를 위한 이자 지원 또는 취약계층에 특정한 지원이 바람직하다. -정부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금투세는 과세 기반 강화 및 편익·능력에 따른 조세부과 원칙 측면에서는 시행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자본시장 상황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 미국 주식은 장기적 우상향하지만 우리는 아직 아니다. 국민 자산 대부분 부동산에 몰린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금투세 시행시 자본이 해외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금투세는 이를 고려해 적용 시기를 결정하고, 일정 규모 이상 이익에만 과세하는 등 단계별 적용도 검토해야 한다.김종웅 한국재정학회장은…△1959년(경북 청도) △서울대 문학사 △연세대 경제학 석·박사 △대구한의대 교수(1987년~) △대구경실련 공동대표 △한국경제통상학회장 △한국지방재정학회 부회장 △한국재정정책학회장 △한국재정학회장(2024년 4월~)
2024.06.26 I 조용석 기자
  • 리비안, 하반기 주가 변곡점 예상 ‘매수’-구겐하임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구겐하임은 25일(현지시간)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N)에 대해 앞으로의 전망이 유망하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로널드 쥬에키 구겐하임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에 대한 목표가를 18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약 63%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리비안의 주가는 2.27% 상승한 11.26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안 주가는 올해들어 53%나 폭락했지만 쥬에키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변곡점이 생기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쥬에키 애널리스트는 “2026년 중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은 이에 앞서 리비안을 매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에 대한 심리가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리비안은 젊은 디지털 지향 소비자들에게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 및 디자인에서 우수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 쥬에키 애널리스트는 또 리비안의 R2, R3 모델이 기본 케이스에서 10%대 초반의 총마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6.25 I 정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로보택시·로보캅 활약…‘대륙의 실력’ 韓 앞질렀다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로보택시·로보캅 활약…‘대륙의 실력’ 韓 앞질렀다-엔비디아 주춤 ‘AI거품론’ 시끌-리튬폭발에 효과 없는 소화기 대처 현장 근로자 안전 교육 미비 의혹-현대차서 만든 배터리 장착, ‘캐스퍼 일렉트릭’ 가성비 높였다-[사설]현실화한 히트플레이션, 충격 최소화에 만전 기해야-[사설]좀비 지자체 속출…주세의 지방세 전환 검토할 만하다△종합-“닷컴버블 시스코·인텔 전철 밟나” “주가 향방, 마이크론 수요에 달려”-삼성, 고졸 SW 인재 키운다 JY “미래 위해 씨앗 심어야”△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파장-“우리 동네 배터리 공장은 괜찮나요”…산업단지 인근 주민 불안감 증폭-“자식들이 아직 못 봐…부검차량 돌아와라” 오열-“부실한 안전 교육, 그나마도 못 알아들어…터질 게 터진 것”△종합-가계부채 느는데 ‘대출 한도 축소’ 두달 연기…“영끌 부채질” 우려-원료망부터 재활용까지…현대차그룹 ‘배터리 내재화’ 풀액셀-신입교사 현장 적응력 높인다…교육부 ‘수습교사제’ 추진-尹 “러·북조약 시대착오적 북 도발에 압도적으로 대응”△중국 첨단기술의 역습 上-자체 OS생태계 구축한 화웨이…가성비 넘어 고급화 승부하는 샤오미-석유 의존 낮추고 친환경에너지 박차-과학기술 R&D 통 큰 투자…작년 국제특허 넷 중 하나는 中△정치-“공부 좀 하시라” “내가 더 잘했다”…與 복귀했지만 상임위 ‘파열음’-한동훈 ‘채해병특검’ 꺼내자…‘핵무장론’ 꺼낸 나경원-野서도 반도체 특별법 발의-“절박함에 與 최고의원 출마…무너진 당 시스템 재건할 것”-김정은 방러 가능성에…정부 “안보리 결위 위반”△경제-“원·엔 값 하락 우려” 韓日 재무장관 손 잡았다-주식 사고 공장 짓고…대미투자 역대 최대-코로나 끝나자 귀농어·귀촌인 2년째 내리막-고용 없는 성장만 계속…5년새 취업자 39만명 줄었다△금융-카뱅 “달러도 원화처럼 입·출금 하세요”-가상자산법 시행 앞두고 조직·법 정비-화성공장 화재, 보험 보상 최대 215억-“25회차 유지율 94% 비결은 꾸준한 고객상담”△글로벌-후티반군 공격에 해상운임 5배 치솟아…‘팬데믹 물류대란’ 재현 위기-“AI가 노래 베껴” 美 대형음반사, AI업체에 소송-“실업률 우려”…‘금리인하’ 목소리 높인 연준 인사들-‘관광’이 효자…日 찾은 외국인, 석달간 63조원 썼다△산업-‘넥스트 HBM’ 준비하는 삼성전자…업계 첫 CXL 인프라 구축-LG전자 전담조직 신설 온디바이스 AI 키운다-운임·선복량 쑥…HMM 호실적 예고-현대모비스 미래차 특허 친환경차 분야 비중 30%-OLED로 번진 中 저가공세…위기 맞은 K디스플레이-SK하이닉스 시총, 현대차그룹 넘어섰다△ICT-민감한 개인정보 해킹된 현대차 부품사…2차 유출 피해 우려-네이버·삼성 제친 카카오 초거대 AI 의료사업 수주-“IPO로 마련한 자금, IP 강화·신작 개발에 투입”-이종호 장관 “네이버 부당 조치 받으면 정부 적극 개입”△소비자생활-유지냐 변화냐…‘제과점업 상생협약’ 논의 앞두고 긴장-파이브가이즈 론칭 1년 전 지점 ‘글로벌 톱10’-지금은 단백질 ‘충전시간’…해태제과 에너지바 출시-때이른 벌레와의 전쟁…살충제·모기장 판매 불티△증권-주춤한 하이닉스 줍줍하는 개미들-공모가까지 밀린 LG엔솔 하반기 충전 기대해도 될까요-한화투자증권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증권-수출 신바람…반도체·조선·자동차株 주목-‘국내주식의 매력’ 유튜브로 알린다-한화운용, 美빅테크 ETF 수수료 대폭 인하△부동산-공급 느는데 빈 곳 넘쳐…지식산업센터 투심 싸늘-DL이앤씨, 글로벌 디벨로퍼 ‘광폭행보’-무자녀 신혼부부도 연소득 1.3억까지 대출이자 지원-현대건설·신한라이프케어, 시니어 주거모델 개발 ‘맞손’△건강-다리절단 부르는 말초동맥폐색증…혈관 어벤저스가 골든타임 지킨다-무더위 스트레스에 대상포진 기승…예방접종 필수-나이 들면서 변한 O다리, 무릎관절에 적신호△Book-미래의 행복, 책속에서 답을 찾다-황푸군관학교 출신 독립운동가 재조명-팝 역사 새로 쓴 아티스트의 음악과 삶△MICE-35개 시설 중 단 3개만 신축…태양광으로 전력 충전-“40도 육박하는데 에어컨 없다니”…친환경올림픽 회의론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3년째 ‘재정준칙’ 못지킨 정부 이행 가능한 새 기준 만들어야-“세수 기반 강화 위해선 영호남 통합 경제 필요”△오피니언-[특별기고]AI시대 최고 덕목은 ‘데이터 리터러시’-[기자수첩]한쪽선 ‘대출 독려’ 다른 쪽선 ‘총량 억제’-[전문기자 칼럼]어느 미술관 설립자의 편지-[e갤러리]정재호 ‘죽음의 형식’△피플-“또 다른 金 도전 각오로 뛰겠다”…박인비, IOC 선수위원 출사표-산은, ‘1011억’ 동남권 스타트업 특화펀드 만든다-기아차 4000대 판매…30번째 ‘그랜드 마스터’ 등극-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에 홍종욱-세종대 신임 총장에 엄종화 교수-“일하는 사람의 든든한 동반자 돼주길”△사회-“내 죽음에 동의합니다” 서명했지만…‘의료 중단’ 許하지 않는 요양병원-가톨릭의대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 유예…의·정 대화 물꼬 트나-지방공무원 9→4급 승진…‘13년에서 8년’으로 짧아졌다-‘의대 반수 노리나’…서울대 신입생 248명 휴학 신청-광화문에 ‘100m 높이 태극기’ 계양한다
2024.06.25 I 박미경 기자
"배터리 공장, 괜찮나요"…시민 불안 키운 `화성 참사`(종합)
  • "배터리 공장, 괜찮나요"…시민 불안 키운 `화성 참사`(종합)
  • [화성=이데일리 손의연 김형환 기자 김세연 수습기자] “무슨 전쟁 난 것처럼 폭발하던데, 우리 동네 공장을 괜찮을까요.”경기 화성의 한 일차전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일반 시민 사이에선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배터리 공장의 특성상 폭발이 잦고 불이 꺼진 듯 보여도 내부의 열로 인해 되살아나 진화에 많은 시간과 힘이 소요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리튬 배터리의 특성상 기업과 관계 기관이 화재 예방을 위한 조처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불나면 탈출 어렵고 대형 사고”…배터리 공장 공포25일 이데일리가 찾은 경기 안양의 한 산업단지는 연료전지·리튬이온 배터리팩 공장부터 리튬배터리 연구·개발(R&D)센터 등이 모여 있었다. 산단과 멀지 않은 곳에 학교부터 어린이공원, 초·중학교가 있어 아이들을 하교 시키는 학부모들부터 아이들을 태운 학원 차량이 주변을 지나다니고 있었다. 소규모 공장들은 다른 업체와 함께 건물에 입주해 있었다.건물 관계자는 화재 예방시스템이 충분하다고 단언했지만 인근 직원들과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았다. 리튬이온 배터리팩 공장이 입주한 건물에서 일하고 있는 강모(53)씨는 “사실 별 생각 없었는데 어제 뉴스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이렇게 좁아 터진 곳에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탈출하기도 어렵고 대규모 사고가 나지 않겠나.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배터리팩 공장이 있는 해당 건물은 각종 아파트형 공장뿐만 아니라 중형 사무실 등이 다수 입주해 있는 상태였다. 인근 업체에 근무하는 김모(32)씨도 “배터리 공장 화재 사건을 보고 ‘정말 저기서 일하면서 불이 나면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옆 건물에 배터리 공장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물론 잘 대비가 돼 있겠지만 혹시나 불이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산단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부모들 역시 극도의 불안감을 표했다. 중1 딸을 키우고 있는 이민서(41)씨는 “배터리 공장에서 한 번 불이 나면 불이 잘 꺼지지도 않고 화재로 발생한 매연도 상당하던데 걱정”이라며 “적어도 주거단지 인근에서 배터리 공장 같은 위험한 공장이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니냐”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1 딸과 함께 걸어가던 차모(49)씨 역시 “요새 계속 화재 소식을 들어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근처에 배터리 공장까지 있다는 사실을 들으니 가슴이 철렁한다”며 “철저한 대비로 불이 나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5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건물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뉴시스)◇‘火魔’ 키운 원인 셋…리튬 배터리·연기·안전교육화성 참사의 피해가 컸던 이유로 진압하기 어려운 리튬 배터리 화재였던 것과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였다는 점, 급격히 확산한 연기로 대피가 어려웠던 배경 등 세 가지가 꼽히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에는 3만 5000개의 리튬 배터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비교적 화재 발생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화재가 일어나면 진압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보통 배터리 화재는 물로 진압하기 어렵고 마른 모래와 팽창 질소로 불을 꺼야 한다. 이번 화재 사고에서 소방당국은 배터리가 다 연소되고 나서야 인명구조 작업에 돌입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으로서는 화재가 난 작업동 외 주변 건물로 불이 번지지 않게끔 조치하는 것이 최선이었다.아울러 고열이 옆 배터리로 전달되며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리튬 배터리의 ‘열 폭주’ 현상이 벌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피해가 커졌다. 실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를 보면 첫 폭발부터 다수 배터리가 폭발해 연기가 화면을 가리기까지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더욱이 희생자 대부분이 공장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인 탓에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리튬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발생하는 유독가스에서 벗어날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 이렇게 리튬 배터리의 경우 화재가 한 번이라도 나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배터리 화재는 진화가 매우 어렵고 계속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불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전부 탈 때까지 불이 지속되며 예방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4일 오후 2시께에도 불길이 잡힌 것처럼 보였지만 되살아나 결국 오후 3시15분께야 초진됐다. 류 교수는 “화재 예방, 관리, 초기진압 대비 강화 등에 소방과 기업이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 같은 우려가 계속되자 소방청은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전국 전지 관련 213개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작업장 안전관리 실태 확인 뿐만 아니라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등을 점검하고 법령을 위반하는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2024.06.25 I 김형환 기자
"우리 동네 배터리 공장도 혹시"…화성 참사에 시민 불안 `증폭`
  • "우리 동네 배터리 공장도 혹시"…화성 참사에 시민 불안 `증폭`[르포]
  • [화성=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김세연 수습기자] “근처에 배터리 공장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는데 무서워지네요.”경기 안양의 한 산업단지에서 만난 박모(45)씨는 지난 24일 화성의 한 일차전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씨는 “어제 화재 영상을 인터넷으로 접했는데 무슨 전쟁이 난 것처럼 폭발하더라”며 “근처 배터리 공장에서 불이 난다면 근처에 학교도 있고 끔찍하다”고 토로했다.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25일 이데일리가 찾은 경기 안양의 한 배터리 공장 인근 주민과 직원들은 전날 화성의 리튬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불안감을 표했다. 배터리 공장의 특성상 폭발이 잦고 불이 꺼진 듯 보여도 내부의 열로 인해 되살아나 진화 과정에 많은 시간과 힘이 소요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날 발생한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는 22시간여 만에 완전히 겨우 진화됐다.이날 찾은 경기 안양의 한 산업단지는 연료전지·리튬이온 배터리팩 공장부터 리튬배터리 R&D센터 등이 모여 있었다. 산단과 멀지 않은 곳에 학교부터 어린이공원, 초·중학교가 있어 아이들을 하교 시키는 학부모들부터 아이들을 태운 학원 차량이 주변을 지나다니고 있었다. 소규모 공장들은 다른 업체와 함께 건물에 입주해 있었다. 공장이 입주한 건물 관리인은 “충분히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이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그럼에도 인근 직원들은 불안감을 표했다. 전자부품 제조 업체에 다니는 김모(32)씨는 “배터리 공장 화재 사건을 보고 ‘정말 저기서 일하면서 불이 나면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옆 건물에 배터리 공장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물론 잘 대비가 돼 있겠지만 혹시나 불이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리튬이온 배터리팩 공장이 입주한 건물에서 일하고 있는 강모(53)씨는 “사실 별 생각 없었는데 어제 뉴스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이렇게 좁아 터진 곳에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탈출하기도 어렵고 대규모 사고가 나지 않겠나.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배터리팩 공장이 있는 해당 건물은 각종 아파트형 공장뿐만 아니라 중형 사무실 등이 다수 입주해 있는 상태였다.산단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부모들 역시 극도의 불안감을 표했다. 중1 딸을 키우고 있는 이민서(41)씨는 “배터리 공장에서 한 번 불이 나면 불이 잘 꺼지지도 않고 화재로 발생한 매연도 상당하던데 걱정”이라며 “적어도 주거단지 인근에서 배터리 공장 같은 위험한 공장이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니냐”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1 딸과 함께 걸어가던 차모(49)씨 역시 “요새 계속 화재 소식을 들어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근처에 배터리 공장까지 있다는 사실을 들으니 가슴이 철렁한다”며 “철저한 대비로 불이 나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같은 우려가 계속되자 소방청은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전국 전지 관련 213개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작업장 안전관리 실태확인 뿐만 아니라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등을 점검하고 법령을 위반 하는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2024.06.25 I 김형환 기자
SG메디칼 "NK세포 증폭제, 국가 지원 과제 선정"
  • SG메디칼 "NK세포 증폭제, 국가 지원 과제 선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SG메디칼은 고려대학교(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정상택 교수 주관)와 성신여자대학교(바이오신약의과학부 고병준 교수)와 함께 연구개발 중인 삼중음성유방암을 표적으로 하는 비대칭 이중항체 기반의 NK세포 인게이저(engager, 증폭제) 연구개발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신약 기반 확충 연구 부문 ‘유효물질단계’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KDDF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이번 과제 선정으로 향후 3년 동안 삼중음성유방암 표적 NK세포 인게이저 선도물질 개발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된다. 삼중음성유방암은 표적 치료제 개발이 어려워 치료 옵션이 매우 적고 예후가 좋지 않아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공동개발 중인 NK세포 인게이저는 고려대학교의 세계 최고 수준인 ADCC 증강 Fc 변이체와 SG메디칼의 NKp46 항체를 접목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뛰어난 항암 효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KDDF 과제를 통해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약물)로 개발하게 되면 기술이전과 사업화 가치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과제를 통해 SG메디칼은 항체 생산, 효능 및 독성, 동물 모델 검증을 담당하게 되며, 고려대학교는 NK세포 인게이저의 설계, 제조, 분석 및 약동학 검증을, 성신여자대학교는 유효 및 선도물질의 물리화학적 특성 분석을 각각 수행할 예정이다.고려대학교는 항체 치료제 원천기술 및 기술이전 실적이 우수하며, 성신여자대학교는 항체 분석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SG메디칼은 작년 말, 국내 선두 암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 및 세계 최대 수준의 암 오가노이드뱅크를 보유한 온코클루와 합병을 통해 암 오가노이드 기반 항체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G메디칼은 이번 선정 과제 외에도 고려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와 함께 혈액암 치료용 비대칭 Anti-CD20xCD55 이중항체 개발 KDDF 과제를 수행 중이다.이지철 SG메디칼 신약연구소장은 “이번 KDDF 과제 선정을 통해 난치성 암인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항체 신약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5 I 석지헌 기자
엔씨, TL ‘비상’ 업데이트 계획 공개…"변화 의지 반영"
  • 엔씨, TL ‘비상’ 업데이트 계획 공개…"변화 의지 반영"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TL) 대규모 업데이트 ‘비상(飛上)’ 계획을 25일 공개했다.엔씨소프트가 공개한 TL ‘비상’ 업데이트 로드맵(사진=엔씨소프트)엔씨는 지난 22일 판교 R&D센터에서 온·오프라인 이용자 간담회 ‘TL MEET UP’을 진행했다. 신규 지역 ‘톨랜드’ 티저 영상과 함께 비상 업데이트 상세 내용을 공개하고,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밋업은 시간 제한 없이 이용자 질문에 모두 답변하고 대화하는 ‘무제한 Q&A’를 포함해 총 4시간 이상 진행됐다. 엔씨는 TL MEET UP을 통해 확인한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게임을 개선할 계획이다.비상 업데이트는 △’스킬 특화’ 등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을 통한 ‘전투의 확장’ △새로운 동력을 부여한 ‘성장 경험 개선’ △방대한 콘텐츠를 담은 신규 지역 ‘톨랜드’ 등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다. 오는 7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엔씨(NC)는 스킬 당 최대 5종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스킬 특화’ 시스템을 업데이트한다. 이용자는 스킬의 기존 특징에 새로운 성능을 더해 자신만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 특화 포인트는 레벨 달성에 따라 모두 동일하게 받는다.이용자의 성장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업데이트도 진행한다. 6인 파티 던전의 일반 난이도를 낮춰 장비 획득의 기회를 넓히는 한편, 30 단계로 이루어진 ‘도전 차원진’을 추가해 이용자의 성장 단계에 맞는 던전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장비 특성을 랜덤하게 바꿀 수 있는 ‘랜덤 특성 전환’ △장비에 자유롭게 착용해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룬과 소켓’ △필드형 던전에서 습득해 스킬에 고유한 효과를 부여하는 ‘젬스톤’ △추가 스탯을 얻을 수 있는 ‘탈리스톤’ 등과 함께 캐릭터를 다채롭게 성장시킬 수 있다. 이 밖에 낚시, 요리, 아미토이 원정 등 생활형 콘텐츠와 신규 코스튬(의상) 업데이트도 예고했다.엔씨는 오는 8월 21일 신규 지역 ‘톨랜드’를 연다. 이용자는 △최고 레벨 55로 확장 △6종의 필드 사냥터와 3종의 필드형 던전 △4종의 필드 보스와 2종의 아크보스 △5종의 협력 던전 △신규 2단 장비와 장신구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또한 신규·복귀 이용자가 다양한 혜택을 받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간 한정 ‘하이퍼 부스팅’ 서버를 7월 24일부터 4주 동안 열 예정이다. 기간 종료 후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서버로 캐릭터를 이전할 수 있다.
2024.06.25 I 김가은 기자
‘전북전 2골’ 대구 세징야, K리그1 MVP... K2는 충북청주 홍원진
  • ‘전북전 2골’ 대구 세징야, K리그1 MVP... K2는 충북청주 홍원진
  • 세징야(대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구FC 세징야와 충북청주 홍원진이 각각 하나은행 K리그1, 2 1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먼저 세징야는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대구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세징야는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6분에는 드리블 돌파 후 쐐기 골로 승리를 자축했다.K리그1 18라운드 베스트 팀은 포항스틸러스로 선정됐다. 포항은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허용준, 2골을 기록한 이호재의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K리그1 1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울산HD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는 전반 22분 헤이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울산 주민규가 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울산은 후반 18분 김민우가 역전 골을 기록했으나 후반 32분 제주 헤이스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팽팽한 흐름에서 후반 38분 주민규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 골을 터뜨리며 울산의 3-2 승리로 끝났다.홍원진(충북청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18라운드 MVP는 충북청주 홍원진이 차지했다.홍원진은 2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충북청주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홍원진은 전반 35분 장거리 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41분에는 오두의 쐐기 골까지 도왔다.K리그2 18라운드 베스트 팀은 충남아산으로 선정됐다. 충남아산은 22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주닝요를 비롯해 강준혁, 호세가 모두 골 맛을 보며 4-0 대승을 거뒀다.K리그2 1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3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김포는 전반 45분 이용혁의 선제 헤더 골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에 빗발친 부산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1-0 승리를 거뒀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과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세징야(대구)베스트 팀: 포항베스트 매치: 제주(2) vs (3)울산베스트11FW: 이호재(포항), 주민규(울산)MF: 세징야(대구), 요시노(대구), 서민우(김천), 모재현(김천)DF: 완델손(포항), 박성훈(서울), 고명석(대구), 황재원(대구)GK: 조현우(울산)[하나은행 K리그2 2024 1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홍원진(충북청주)베스트 팀: 충남아산베스트 매치: 김포(1) vs (0)부산베스트11FW: 단레이(안양), 뮬리치(수원), 김병오(충북청주)MF: 파울리뇨(천안), 홍원진(충북청주), 김보경(수원), 주닝요(충남아산)DF: 강준혁(충남아산), 이용혁(김포), 조윤성(수원)GK: 양형모(수원)
2024.06.25 I 허윤수 기자
野김태년, 반도체특별법 발의…"세제혜택으로 보조금 효과"
  • 野김태년, 반도체특별법 발의…"세제혜택으로 보조금 효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권에서는 처음 반도체 산업 지원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 19일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에 이은 반도체 산업 지원 법안이다. 김 의원의 이번 법안은 국가가 나서 반도체 기업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하고 반도체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김 의원은 25일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특별법’ 제정안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 발의 취지에 대해 그는 “최근 반도체 산업이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반도체법(Chips-Act)을 제정했고 일본과 대만은 물론 미국과 대만 간 전략적 연대도 강화되고 있다”면서 “국가적 차원의 반도체 비전 설계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반도체특별법은 △국가 반도체위원회 설치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 시설 조성에 관한 정부 책임 의무화 △RE100 실행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공급 및 설치 비용 지원 △반도체산업지원기금 조성 및 지역 상생 협력 사업 실시를 골자로 한 ‘반도체 생태계 강화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이 담겼다. 여기서 국가반도체위원회는 국회 산하 특별위원회로 반도체 관련 부처 장관과 기업, 학계까지 포함한다. 일종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된다. 또 반도체 기업을 위한 전력과 용수 확충에 대한 책임을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중앙정부의 책임으로 규정했다. RE100 시대를 맞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지원을 국가의 의무로 뒀다.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반도체 기술의 통합투자세액 기본공제율 및 R&D 세액공제율 10%포인트 상향 △투자세액공제 적용 기한 10년 연장 등을 담았다. 이 법이 통과하면 반도체 기술에 대한 통합투자세액공제율은 대기업이 25%, 중소기업이 35%로 각각 10%포인트씩 상향 조정된다. 반도체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 역시 대기업은 40%, 중소기업은 50%로 각각 10%포인트씩 오른다. 김 의원은 “AI 혁명이 본격화되면서 2030년대 반도체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면서 “세제혜택과 정책금융을 대폭 확대해 보조금 지급과 같은 직접 효과가 나타나도록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법안은 ‘국가가 나서 반도체 산업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고동진 의원이 발의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법안’(일명 반도체 특별법)과 유사하다.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고 전력과 용수 공급을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 등이다. 다만 고 의원의 반도체 강화특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기관이고 김 의원이 제안한 국가반도체위원회는 국회 내 기관이 다른 점이다. 김 의원은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고 의원과 특별한 이견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5 I 김유성 기자
한미약품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체중감소 효력 확인”
  • 한미약품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체중감소 효력 확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코드명 ‘HM15275’)에 대한 주요 비임상 연구 결과들이 세계적 권위의 당뇨 학회에서 발표됐다.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된다.한미약품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4)’에 참가해 HM15275의 우수한 체중감량 효능과 차별화된 개발 전략을 확인한 비임상 연구 결과 4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들이 미국당뇨병학회에서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의 주요 연구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토대로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한미의 차세대 지속형 플랫폼 기술 ‘아실레이션’(Acylation)이 적용된 HM15275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lucagon, GCG) 등 세 가지 수용체 각각의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돼 있으며,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한미약품은 이번 ADA에서 HM15275가 수술적 요법에 따른 체중감량 효과에 버금가는 효능을 토대로 비만치료 영역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해당 결과를 첫 공개했다.현재 GLP-1 기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는 비만치료 임상에서 약 15~20%의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됐지만, 비만대사 수술(bariatric surgery) 수준의 체중감량(25~30%)에는 도달하지 못한다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한미약품은 비만 모델에서 HM15275 반복투약 때 기존 치료제들 보다 질·양적으로 모두 우수한 체중감소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효력은 HM15275의 최적화된 삼중 약리작용에 따른 식이 조절과 에너지 대사 증가를 통한 작용 기전이라는 점을 규명했다.한미약품이 발표한 다른 3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는 HM15275가 우수한 체중감소 효능 외에도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서 효력을 나타낸다는 내용과 그 작용 기전을 담고 있다. 인크레틴 기반 약물들은 당뇨와 비만 치료를 넘어 다양한 치료 분야로 그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심혈관 및 신장 질환을 개선하는 효능이 확인되면서 이 약물들의 적응증 확장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한미약품은 HM15275가 고혈압에 따른 심장 비대 및 심장 섬유화 증상에서 현존 치료제 보다 우수한 심장 보호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와 함께, 다양한 심부전 모델에서 발생하는 운동능력 저하를 크게 개선해 심부전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심근세포 및 심장 섬유아세포에도 직접적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대사 개선을 통한 긍정적 영향 이상의 심혈관 질환 개선 효능을 가져다 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또 다른 발표에서는 HM15275가 신장 내 여과기능을 수행하는 족세포 및 신장 근위 세뇨관 상피 세포에 직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토대로 다양한 신장질환 모델에서 신장 기능 및 섬유화 개선 효능을 입증한 결과를 공개했다.한미약품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5275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고, 이달 중순부터 HM15275의 임상 시험에 참여하는 환자 등록을 시작해 첫 투약을 완료했다.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올해 ADA 발표는 ‘차세대 비만 신약’을 국제 학회에서 처음 선보이며 비만치료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연말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 HM15275에 이어 비(非)인크레틴 작용 기전의 신개념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25 I 나은경 기자
엔비디아 조정국면, ‘닷컴버블 붕괴’ 시스코·인텔 따라가나
  • 엔비디아 조정국면, ‘닷컴버블 붕괴’ 시스코·인텔 따라가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최근 사흘 연속 급락하면서 2000년초 닷컴버블 붕괴가 연상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시 치솟던 주가가 한순간에 내려앉았던 시스코와 인텔의 수순을 엔비디아가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24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24년 전 닷컴버블의 영향을 받은 기업들과 비교가 불가피해졌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8일 135.58달러로 마감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주가는 사흘 연속 하락해 고점 대비 13% 가까이 내려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통상 주가가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면 기술적 조정 국면으로 본다. ◇ “엔비디아·시스코, 주가 흐름 비슷”일각에선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을 2000년 초 시스코, 인텔과 비교하고 있다. 미국 투자회사 BTIG의 조나단 크린스키 수석 시장 기술 분석가는 “1990년 이후 미국 기업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거래된 것은 2000년 3월 시스코가 기록한 80%였다”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약 100% 높은 수준에서 거래돼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즉, 엔비디아의 주식이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더 큰 폭으로 평균 가격을 초과해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시스코와 엔비디아의 펀더멘털 차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지난 5년 동안 엔비디아는 4280% 상승했는데, 이는 시스코가 2000년 3월 정점을 찍기 전 5년 동안 4460% 상승한 것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시장에서 전반적인 장기 추세를 가늠하는 지표다. 주가가 일일 기준으로 200일 이평선 이상을 유지하면 일반적으로 전반적인 상승 추세에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 버블닷컴 붕괴의 상징 시스코·인텔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 인터넷 사용 급증과 함께 관련 기업들이 대거 뉴욕증시에 진입했다. 많은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했고, 막대한 자금이 몰렸지만 비즈니스 모델의 부재 등으로 인해 고평가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닷컴버블이 붕괴됐다. 정보기술(IT) 및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코가 대표적이다. 시스코는 2000년 3월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에 등극했다. 1990년 상장한 시스코는 이후 10년 동안 1000배 이상 올라 당시 사상 최고치인 주당 80달러를 기록했으나 닷컴버블 붕괴 이후 2002년 10월 8.60달러까지 폭락했다. 현재 시스코의 주가는 50달러 미만으로, 24년 전 고점에 다시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 또한 2000년 8월 주당 75.89달러라는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아직까지 고점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엔비디아, 펀더멘털 훨씬 우월” 주장도엔비디아가 시스코·인텔과 주가 흐름은 유사하나 펀더멘털 측면에서 명백히 우월하다는 견해도 있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 아래 엔비디아의 위치는 견고하다는 주장이다. 리서치회사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설립자는 이익률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측면에서 닷컴버블 시절 인텔과 비교하면 엔비디아가 훨신 낫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올해 1200억 달러(약 166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인텔은 2001년 닷컴버블 말기 매출 감소를 보여줬지만 엔비디아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연구개발(R&D) 대 매출 비율은 2023년 14.2%를 기록했다. 1990년대 후반 전성기 시절 인텔의 11.6% 보다 높아 매출 대비 더 많은 비용을 R&D에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콜라스 설립자는 “엔비디아가 투자자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다”면서 “엔비디아가 가치 평가 최상위권에 오른 데에는 여러 가지 타당한 이유가 있고 펀데멘털에 대한 지속적인 믿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도체 산업의 변동성을 감안하면 엔비디아의 조정은 놀라운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날 엔비디아는 뉴욕증시에서 6.68% 하락 마감했다.
2024.06.25 I 김윤지 기자
정혜영·조재곤 대표,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선정
  • 정혜영·조재곤 대표,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선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2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통합방송시스템을 개발하는 아이엠피 정혜영 대표와 농업회사법인 영풍 조재곤 대표(성명순)가 선정됐다.아이엠피 정혜영 대표 (사진=중앙회)25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아이엠피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시간에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통합방송시스템을 개발·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2007년 설립돼 공공조달 시장에서 음향, 영상, 방송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특히, 2019년 출시한 고급 프로오디오 브랜드 “쿤 오디오(KOOON AUDIO)”를 중심으로 고출력·고품질 사운드를 요구하는 프로오디오 시장을 중심으로 스피커, 앰프 등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정혜영 아이엠피 대표이사는 2011년 취임 이후 고객만족을 목표로 윤리·품질·환경경영을 실천 중이다.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여러 기술특허와 NEP,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등 다양한 인증을 취득했다.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우수 제품을 공급하고 2024년 기준 11분기 연속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이행 실적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또한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사훈 아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녹색기술 인증 획득, 대학 장학기금 등의 기부 활동뿐만 아니라 사내 심리상담실을 운영해 임직원 스트레스 해소와 조직문화 개선에 힘쓰며 ESG경영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영풍 조재곤 대표 (사진=중앙회)농업회사법인 영풍은 떡볶이, 부침개 등을 간편 식품화하고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해 한식의 세계화를 선도하면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2022년 20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 2023년 수출유공 포상, KFRI식품기술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영풍의 주력 제품인 떡볶이(요뽀끼)는 2010년대 초 개발돼 2023년 수출액은 2101만9000달러로 국내 떡볶이 수출액 7776만6000달러 중 약 27%를 차지하고 있다.조재곤 영풍 대표이사는 1993년 영풍물산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0년 8개월간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기술 및 품질혁신을 위해 노력해 여러 특허 및 인증·규격을 획득했다. 회사는 청년친화강소기업·성과공유기업·고령자친화기업 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가 얻은 대표적인 인증 및 규격으로는 FSSC22000, ISO22000, 미FDA, KC 인증, MUI HALAL 등이 있다. 회사는 경영혁신형·기술혁신형 중소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브랜드K 세계인류상품 및 생산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사업과 ERP·MES·그룹웨어 시스템 도입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성공했다.영풍은 매 분기 노사협의회 구성 및 고충처리위원 위촉을 통해 근로자의 경영 참여와 고충처리에 힘쓰고 있으며 촉탁직 직원 채용을 바탕으로 정년 이후 근로자의 소득 보전과 고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2024.06.25 I 노희준 기자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대전을 水산업 혁신 중심지로 만들 것”
  •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대전을 水산업 혁신 중심지로 만들 것”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상공회의소는 24일 한국수자원공사와 간담회를 열고, 대전지역 물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 3번째)과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4번째) 등 대전상의와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24일 대전지역 물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상공회의소 제공)이번 간담회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물 산업 육성이라는 두가지 핵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물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대전상의에서는 정태희 회장과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회장, 이관근 파인건설㈜ 회장, 박재현 태원건설산업㈜ 대표이사, 김석원 금성건설㈜ 대표이사, 김영환 금성백조주택㈜ 대표이사, 정호영 청심㈜ 대표이사, 최문진 ㈜부강테크 대표이사 등 지역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 수자원공사 측에서는 윤석대 사장을 비롯해 안정호 그린인프라부문장, 이종식 비서실장, 조은채 신성장전략단장, 김희웅 물산업혁신처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은 “이번 간담회는 대전지역 물 산업 육성 지원을 통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중요한 자리였다”며 “물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기관은 대전의 우수 물(水)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전을 물 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종합 전략을 수립하는 등 상호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의 질적 성장과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며 “대전의 우수한 R&D 인프라와 수자원공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수자원공사 상생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활동하는 등 양 기관의 실질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 회장은 “수자원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물 특화 글로벌 혁신기업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지방시대의 모범을 보이겠다”며 “대전상의가 지역 기업들의 물 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관련 기업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물 산업을 중심으로 한 혁신 생태계 조성은 대전 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대전상의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물 산업 관련 정책 제안, 기업 간 협력 플랫폼 구축, 국내외 투자 유치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2024.06.25 I 박진환 기자
JW중외제약 C&C신약연구소, 전립선암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 JW중외제약 C&C신약연구소, 전립선암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의 전립선암 치료제 개발 연구가 ‘2024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사업’의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JW사옥 (사진=JW중외제약)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시작된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C&C신약연구소는 앞으로 2년간 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표준치료제에 대한 불응성·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를 연구하게 된다. XBP1s를 직접 억제하는 선도물질(리드화합물)을 최적화하고, 경구용 혁신 항암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XBP1s는 여러 고형암에서 많이 나타나는 단백질로, XBP1s의 과도한 발현은 각종 암의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XBP1s는 암세포 생존에 관련된 유전자 활동을 증가시켜 표준치료제의 효과를 저해하고, 면역세포의 항암 반응을 방해해 암세포가 면역 공격을 피하게 한다.이번 사업에 선정된 선도물질은 C&C신약연구소가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클로버’(CLOVER)를 통해 화학·생물 정보학 빅데이터에 인공지능(AI)·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발굴했다.이 선도물질은 세포실험에서 XBP1s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이를 억제함으로써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종양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전립선암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약물 반응 측정에서도 대조군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나타냈다.C&C신약연구소는 앞으로 XBP1s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의 구조 최적화 연구를 통해 2025년까지 비임상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할 방침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전립선암은 1차 표준치료인 호르몬 치료제의 저항성과 불응성 때문에 새로운 작용기전의 혁신 신약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XBP1s를 타깃으로 하는 선도물질을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형암에서도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혁신적인 항암 신약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C신약연구소는 JW중외제약과 로슈그룹 산하 주가이제약이 1992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한·일 합작 바이오벤처로, 2020년 JW중외제약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2010년부터 자체 연구 과제를 수행해온 C&C신약연구소는 클로버를 통해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 10여 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2024.06.25 I 김새미 기자
LG엔솔, 외화채 20억달러 발행..공모액 4.3배 몰려
  • LG엔솔, 외화채 20억달러 발행..공모액 4.3배 몰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25일 LG에너지솔루션은 3년 만기 7억 달러 일반 외화채 및 5년 만기 8억 달러, 10년 만기 5억 달러 글로벌 그린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3년, 5년, 10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00bp, 110bp, 135bp (1bp=0.01%p)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으며, 이는 최초제시금리(Initial Price Guidance)대비 각 30bp씩 낮아진 것이다. 앞서 국제 신용등급 평가사 무디스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배터리 산업에서의 선도적인 지위와 높은 수주잔고 등을 바탕으로 채권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인 Baa1으로 책정했다. 이번 외화채 발행에는 총 285개의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4.3배에 이르는 주문이 접수됐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시장의 장기 성장성과 LG에너지솔루션의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능력에 대한 기대가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외화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금액을 글로벌 생산시설 및 R&D 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금액은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에 사용된 외화사채를 차환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만 GM 1,2,3 합작공장을 비롯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 합작공장 및 미시간, 애리조나 원통형·ESS 단독공장 등 8개의 생산시설을 운영·건설하는 등 글로벌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24.06.25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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