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SK머티리얼즈 제이엔씨, 日이데미츠 코산과 'OLED 재료 기술' 맞손
  • SK머티리얼즈 제이엔씨, 日이데미츠 코산과 'OLED 재료 기술' 맞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OLED 소재 기업 SK머티리얼즈 제이엔씨는 일본 이데미츠 코산 주식회사와 OLED 발광층 재료인 붕소계 블루 도판트(Blue Dopant) 및 블루 호스트(Blue Host)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MOU는 SK머티리얼즈 제이엔씨와 이데미츠 코산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이데미츠 코산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자신들이 보유한 붕소계 블루 도판트 및 붕소계 블루 호스트 재료 관련 기술과 특허를 활용해 신규 재료 공동개발과 재료 평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1911년 설립된 이데미츠 코산 주식회사는 형광 청색 재료(발광 재료 및 호스트 재료)와 주변 재료 등 최선단 유기 EL(Emission Layer) 재료를 개발·제조하는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유수의 글로벌 스마트폰 및 TV 제조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 재료 개발뿐 아니라 유기 EL 재료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합기술 R&D를 고도화시키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SK머티리얼즈 제이엔씨는 지난 2020년 SK㈜ 머티리얼즈와 일본 JNC사가 설립한 합작 법인으로 붕소계 블루 도판트에 대한 원천 특허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OLED 고객사에게 연구 개발을 통한 최선단 블루 도판트 외 재료와 생산·분석·소자평가·품질관리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하정환 SK머티리얼즈 제이엔씨 대표는 “이번 이데미츠 코산과의 MOU로 설립 5년차를 맞은 SK머티리얼즈 제이엔씨가 더 큰 성장을 모색할 새로운 원동력을 마련했다”며 “양사의 우수한 기술을 결합해 OLED 산업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 제이엔씨 하정환 대표(왼쪽)와 이데미츠 어드밴스트머티리얼즈 코리아 주식회사 나가세 타카미츠 (Takamitsu Nagase) 사장(오른쪽)이 붕소계 블루 도판트 및 블루 호스트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SK머티리얼즈.)
2024.06.21 I 김성진 기자
SK이노베이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최신 트렌드 반영
  • SK이노베이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최신 트렌드 반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이해관계자 요구와 ESG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활동을 고도화한다.SK이노베이션은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올해 보고서는 주요 투자자, ESG 평가기관,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ESG 최신 트렌드와 이중 중요성 평가 결과를 반영한 ‘스페셜 페이지’를 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진행한 이중 중요성 평가는 설문 중심에서 벗어나 이해관계자 간담회 결과 등을 고려해 SK이노베이션의 ESG 주요 과제를 도출했다.이에 따라 스페셜 페이지에는 공시 의무화라는 ESG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글로벌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규제 대응 현황이 게재됐다. 또 생물다양성 추진체계 수립, 다양성&포용성(D&I) 및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 강화 현황이 새롭게 수록됐다.실제 SK이노베이션은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 등 글로벌 공시 규제를 대응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 계열 6개 유럽 법인 지원을 위한 별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자연자본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공시 가이드라인을 고려해 SK이노베이션 생물다양성 추진체계를 수립했다.이와 함께 올해는 ESG 정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ESG 경영활동의 통합정보 제공에 중점을 두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영역의 중요 아젠다별 전략, 성과, 로드맵 등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재편하고 전달 내용을 최적화했다.기존 SK이노베이션의 ESG 추진전략인 GROWTH전략은 주요 하이라이트 형태로 소개했다. GROWTH 체계는 Green Innovation(저탄소 포트폴리오, 비즈니스 모델 확장), Road to Net Zero(넷제로 달성), Outstanding SHE Mgmt.(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안전보건환경 경영), Winning the Trust(컴플라이언스 관리 강화), Together with Society(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성장), Happiness for All(구성원 행복 증대)을 말한다. 지난해 주요 성과로는 SK이노베이션의 환경 제품·서비스 사회적가치(SV) 성과가 5140억원으로 전년대비 149억원 증가했으며, 저탄소 연구개발(R&D) 투자 성과 역시 3084억원으로 전년대비 1848억원 늘어났다.김용수 SK이노베이션 ESG추진담당은 “국내 및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생물다양성,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 ESG 핵심 이슈들도 다양한 외부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21 I 하지나 기자
'누적 계약 1.2조' 에이프릴바이오, 기술이전 봇물 터지나
  • '누적 계약 1.2조' 에이프릴바이오, 기술이전 봇물 터지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벤처 에이프릴바이오(397030)가 6550억원 규모 대규모 기술이전에 성공하면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플랫폼 기술수출은 ‘비독점계약’이 가능한 만큼 제3,4의 기술이전 계약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제공= 에이프릴바이오)2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이날 공시를 통해 ‘SAF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APB-R3’를 미국 신약개발사 ‘애보뮨(Evommune)’에 4억7500만달러(약 6550억원)규모에 기술이전했다고 밝혔다. 선급금은 1500만 달러(약 207억원), 판매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하는 대규모 계약이다.이번 기술이전은 지난 2021년 상장 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5400억원 규모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을 기술 수출 한 이후 두 번째다. 이에 따라 에이프릴바이오의 누적 계약 마일스톤은 1조 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올해 흑자달성이 유력해졌다. ◇플랫폼 기술수출 가능성도 커져시장에서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에이프릴바이오의 플랫폼 가치가 입증됐다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특히 플랫폼 기술수출 특성상 여러 건의 계약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기술수출은 신약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 또는 상업적 권리를 이전하는 것으로, 계약 대상 단 한 곳만이 권리를 확보하는 일회성 방식이다. 그 동안 에이프릴바이오의 기술이전도 모두 신약 후보물질이었다. 반면 플랫폼은 ‘비독점적 기술수출’이 가능하다. 플랫폼 기술 ‘활용’ 및 ‘사용’에 대한 권리를 이전하는 것으로, 상대방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파이프라인에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계약 상대방이 한 곳으로 한정되지 않고 여러 번의 기술수출이 가능하다.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부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등에 SAFA를 적용하는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다수의 글로벌 사업개발(BD) 전문가를 충원하는 등 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한 인력 확장에도 나섰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비만치료제로 큰 주목을 받는 GLP-1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이거나 항암시장에서 차세대 약물로 떠오른 ADC 기술을 연구 중인 글로벌 제약사들에 SAFA 플랫폼 적용 가능성을 타진해 공동개발하거나 기술이전을 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비임상시험에서 APB-R3가 GLP-1 계열 치료제와 병용투여할 때 효능이 한층 개선되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에이프릴바이오와 같이 국내에서 약물 지속형 플랫폼을 개발 중인 곳은 펩트론(087010)과 인벤티지랩(389470) 알테오젠(196170) 등이 있다. 이 중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한 곳은 알테오젠이다. 알테오젠은 기존 정맥주사(IV)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더 잘 알려져 있으나, 체내 약효 지속성을 유지해주는 원천기술 ‘NexP™’도 보유하고 있다. 이 원천기술을 적용한 파이프라인 ‘ALT-P1’은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AGHD) 치료제로 개발돼 국내 임상2상까지 마쳤으나, 상업성이 낮아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PGHD)으로 적응증을 바꿔 크리스탈리아에 기술수출했다. 현재 ALT-P1은 기존 매일 맞는 제형에서 주1회 제형으로 개발 중이며, 인도 임상 2상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추가 기술이전 시기는회사는 구체적인 기술수출 시기를 내년 쯤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에이프릴바이오는 SAFA 플랫폼을 ADC와 GLP-1에 접목해 치료제로서의 개념입증(POC)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쯤 관련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가 보유한 약물 지속형 플랫폼 SAFA 핵심은 약물 반감기를 늘리는 효능에 있다. 구체적으로 SAFA 기술은 혈청 알부민과 결합하는 인간 Fab 항체 절편을 이용해 약효 단백질의 반감기를 증가시키는 알부민 바인더 기술의 일종이다. 일반적인 IL-18 결합 단백질의 인체 내 반감기는 약 1.5일(33~40시간) 수준이지만, SAFA가 적용된 APB-R3 반감기는 13~14일로 집계됐다. 반감기를 약 9배 가량이나 연장한 셈이다. SAFA를 기반으로 한 또 다른 후보물질 ‘APB-A1’ 역시 약 14일의 반감기를 나타냈다. 3주 제형인 경쟁약물보다 1주일 긴 4주제형으로 개발되고있다.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기술수출로 자사 플랫폼 ‘SAFA’의 우수성과 회사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ADC, GLP-1 등에 SAFA를 적용시키는 플랫폼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2024.06.21 I 석지헌 기자
굵직한 희소식이 녹인 투심…에이프릴바이오·소마젠 주가 급등
  • 굵직한 희소식이 녹인 투심…에이프릴바이오·소마젠 주가 급등[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20일 제약·바이오, 헬스케어업계에 기술 이전, 해외 프로젝트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6000억원대 기술 이전에 성공한 에이프릴바이오(397030)와 전년도 매출액의 24%에 달하는 유전자 서비스 추가 수주에 성공한 소마젠(950200)이 그 주인공이다. 반면 이틀간 누적 50% 이상 상승했던 이오플로우(294090)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 이상 빠지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0일 에이프릴바이오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이프릴바이오, 플랫폼 기술이전은 “이제 시작”20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에이프릴바이오의 주가는 1만 9470원으로 전일 종가(1만 4980원) 대비 29.97% 급등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최근 임상 1상을 마친 ‘SAFA’ 플랫폼 기반의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APB-R3’를 미국 바이오텍 에보뮨(Evommune)에 기술이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4 억7500만달러(약 6560억원),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 비중은 전체 계약금의 3.15%인 150만 달러(약 207억원)다.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선급금을 30일 내 수령해 이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에는 매출로 인식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APB-R3 임상 2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에이프릴바이오의 흑자전환도 확실시된다. 지난해 에이프릴바이오는 매출 0원, 13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임상 2상이 진행되는 내년에는 추가 마일스톤도 수령할 예정이다.지난 2020년 설립된 에보뮨은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에 강점을 지닌 바이오텍으로 현재 아토피, 건선을 적응증으로 한 후보물질 두 개를 기술도입해 보유하고 있다. 에보뮨 설립자는 과거 더미라(Dermira)를 창업해 2020년 일라이릴리에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매각한 경력을 갖고 있다. 당시 더미라의 주력 파이프라인도 IL-13 타깃 아토피 신약과 개발이 완료된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였다.추가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 딜로 한층 더 고조됐다. 이제까지 CD40L 저해제 ‘APB-A1’를 비롯해 개별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에 성공해온 에이프릴바이오는 앞으로 SAFA 플랫폼의 기술이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플랫폼 기술이전의 경우 딜 규모나 선급금 비중은 작을 수 있지만 하나의 플랫폼을 비독점으로 여러 상대에게 기술 이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에이프릴바이오는 비만치료제에 쓰이는 GLP-1이나 항암제에 주로 활용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높은 매출이 기대되는 기전에 SAFA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상용화까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큰 규모의 로열티를 수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SAFA 플랫폼은 APB-R3는 물론 앞서 기술 이전된 APB-A1에도 적용된 것이라 개별 기술이전으로 플랫폼의 가치가 높아진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이다.◇소마젠, 80억원대 수주 소식에 ‘들썩’미국에 본사를 둔 유전체 분석기업 소마젠도 이날 오전 한때 전일 종가(3995원) 대비 27.4% 오른 5090원을 기록하는 등 주가가 상승제한폭(30.0%) 가까이 치솟았다. 이후 등락을 거쳐 종가는 전일 대비 9.1% 오른 4360원에서 마감했다.소마젠의 주가 급등에는 이날 오전 공시된 미국 마이클 J. 폭스 재단과 체결한 글로벌 파킨슨병 환자 유전체분석(WGS)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의 본계약 체결 내용이 영향을 미쳤다. 마이클 J. 폭스 재단은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J. 폭스가 지난 2000년 설립한 파킨슨병 연구재단이다. 확정 계약금액은 82억 8300만원으로 지난해 연 매출액(약 323억원)의 26%에 해당한다.소마젠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지난 3월 MOU 체결 당시 약속된 8만개 샘플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의 전장 유전체 분석 서비스가 2025년 6월까지 공급된다. 계약 이후에도 약 1560만달러(약 216억원) 규모의 5만 2000개 샘플 계약이 남았다. 공급이 마무리되면 해당 물량에 대한 추가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추가 수주 가능성도 언급된다. 소마젠은 현재 미국의 국가 과제 ‘톱메드(TOPMed) 2.0’을 비롯해 여러 건의 입찰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 톱메드 2.0은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소마젠이 참여한 국가 과제 ‘톱메드 1.0’의 후속 프로젝트로 올 겨울 입찰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한편, 소마젠은 마크로젠의 자회사로 지난 2004년 미국에 설립된 유전체분석 회사다. 지난 2020년 외국 기업 기술특례상장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지금도 마크로젠이 최대주주로 지분 36.81%를 보유, 관계사로 남아있다.◇이오플로우, 기관은 담고 외국인은 팔았다이오플로우는 이날 주가가 전일 대비 10.53% 하락해 1만 4000원대에 진입했다. 지난 17일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이오플로우의 주력 제품인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해외 판매를 금지한 1심 가처분 결정에 대해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이 공시됐고 미국에서 이오패치 판매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오플로우의 주가는 이틀간 1만 500원(17일 종가)에서 1만 6150원(19일 종가)으로 53.8% 올랐다.지난 18일 장 마감 후 공시된 12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도 이튿날 18.31%나 올랐던 주가다. 하지만 연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대한 피로감이 작용한 것인지 이날 주가는 장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다 1만 4450원으로 마감했다.장 종료 후 시간 외 단일가 거래에서는 1만 4590원까지 잠시 오름세를 보였지만 결국 20일 오후 6시 기준 1만 4340원으로 이날 종가보다 더 떨어진 채 마무리됐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이날을 비롯해 지난 5영업일간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이날 외국인이 팔아치운 물량만 12만 2627만주에 달한다. 다만 기관, 투신, 사모펀드는 5영업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 기대감도 나온다.
2024.06.21 I 나은경 기자
산전수전 다 겪은 우리 회장님, 기부왕 될 수 있었던 이유
  • 산전수전 다 겪은 우리 회장님, 기부왕 될 수 있었던 이유
  • [부산=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어릴 때 전쟁이나 참사를 겪어 트라우마가 있는 최고경영자(CEO)가 오히려 기부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류충렬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21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 2024 한국회계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통합학술대회에서 ‘CEO 개인 트라우마가 기업의 기부 활동에 미치는 영향’ 주제의 발표를 통해 “CEO 개인이 가진 트라우마가 회사의 경영에 영향을 미친다”며 “트라우마를 가진 CEO가 기부 행위 등에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류충렬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21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 2024 한국회계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통합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최훈길 기자)류 교수는 CEO가 한국전쟁 당시 몇살이었는지, 출생 당시 지역별 사망자가 얼마였는지 등을 토대로 전쟁 트라우마 수치를 계산했다. 이어 전쟁 트라우마를 가진 CEO의 기업이 기부, 연구개발(R&D) 등에서 다른 기업과 차이가 있는지를 봤다. 행정안전부, ESG기준원 등의 자료뿐 아니라 칼혼(Calhoun) 교수를 비롯한 해외 연구 논문도 전방위로 살펴봤다. 관련해 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처음에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지만 5년 이상 시간이 흐르고 나면 사람이 성숙하게 된다는 점을 유의미하게 확인했다”며 “특히 6~11살 전쟁 상흔을 겪은 CEO가 나중에 나이 들어서 기부, R&D도 많이 하고 타인의 아픔에 대한 공감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트라우마를 겪은 CEO가 보수적이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진취적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라며 “성공한 CEO들이 어릴 때 가난하더라도 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큰 그릇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연구가 시사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선행 연구도 보면 어릴 때 지진, 허리케인을 겪은 CEO를 가진 기업의 경우 사회공헌활동(CSR)이 늘어났다”며 “우리는 흔히 트라우마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칼혼 교수의 책을 봐도 트라우마가 재앙이 아닌 선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충렬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사진=카이스트)
2024.06.21 I 최훈길 기자
조달금액 천차만별?...유상증자에 희비 갈린 K-바이오
  • 조달금액 천차만별?...유상증자에 희비 갈린 K-바이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지속적인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줄줄이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으나 냉정한 시장 반응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일부 바이오기업은 유상증자 이슈나 다른 악재로 인해 주가가 폭락해 목표했던 액수에 크게 못 미치는 자금을 조달했고, 일부는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하루 차이로 1000억원 이상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큰 관심을 모았던 신라젠과 HLB생명과학은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신라젠은 13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결국 최종적으로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손에 쥐게 됐다. 신라젠의 성공적인 자금 확보는 최근 보여준 펙사벡을 필두로 한 파이프라인의 가능성이나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상에 대한 기대감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기존 바이오기업들과는 다르게 확보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전혀 사용하지 않고 R&D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 주효했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신라젠의 금융관계사 ‘리드코프’가 취득하게 될 주식을 법적으로 보호예수 설정할 의무가 없음에도 최대주주 엠투엔의 보호예수기간까지 함께 하기로 한 결단은 시장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반면 HLB생명과학은 신라젠 보다 하루 앞서 14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절반 규모인 731억원을 조달하게 됐다.모회사 HLB가 야심 차게 추진해왔던 간암 신약이 미국 FDA 신약 심사에서 보류 판정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락, 발행가액이 낮아지며 결국 반토막이 난 것이다. 그럼에도 HLB생명과학은 확보 자금의 거의 대부분인 650억을 채무상환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라 투자자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나 최초 증권신고서에 밝힌 980억원 규모의 채무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이라 시장의 우려도 높다.올 상반기는 신라젠과 HLB생명과학 외에도 여러 회사가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그러나 대체로 성적은 좋지 않다. 샤페론은 코스닥 상장 후 약 1년 8개월 만에 공모액의 세 배 가까운 규모로 유상증자를 추진하다 결국 목표액의 3분의 1인 127억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제넨바이오는 제3자 배정자의 미납으로 아예 160억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 결정이 전면 철회됐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그나마 양호한 수준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4월 26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했고 현재 추세로는 200억원 규모로 예상되어 준수한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자본 조달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기에 바이오기업들이 서둘러 상반기에 자본을 조달한 사례가 많았다”며 “그중에서도 목표에 가깝게 조달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이 뚜렷하게 차이가 있어 기업 경영에 대한 스탠스가 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6.21 I 김승권 기자
파리 확정한 김주형, 보기 없이 8언더파 ‘완벽’…1R 단독 선두
  • 파리 확정한 김주형, 보기 없이 8언더파 ‘완벽’…1R 단독 선두
  • 김주형이 21일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마지막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쳤다.김주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13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기록해 공동 선두를 달리던 김주형은 17번홀(파4) 4.2m 버디, 18번홀(파4) 2m 버디 퍼트를 차례로 떨어뜨려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따낸 김주형은 10개월 만에 통산 4승을 거둘 발판을 마련했다.김주형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톱10에 한 차례도 들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졌지만, 이달 초 RBC 캐나다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도 3라운드까지 공동 9위에 올랐지만 마지막 날 6타를 잃어 공동 26위에 자리했다.김주형은 “스코어링 면에서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다. 남은 3일 동안 오늘같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 코스에서 그린을 잘 공략하기 위해서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퍼트도 잘됐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내 게임 플랜에 충실했다”고 밝혔다.현지시간으로 하루 뒤가 생일인 김주형은 피자를 먹으며 생일을 축하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대회 기간에는 피자를 먹지 않는데 아주 많이 먹었다. 약간의 전통같은 것이다. 나와 스코티 셰플러의 새일이 같아서 조금 일찍 서로 축하해줬다”고 말했다.악샤이 바티아, 리키 파울러, 커트 키타야마,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가 6언더파 64타 공동 2위에 올랐다.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잰더 쇼플리(미국) 등과 5언더파 65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외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26)가 3언더파 67타 공동 18위, 김시우(29)가 1언더파 69타 공동 33위를 기록했다.스코티 셰플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4.06.21 I 주미희 기자
적극적 모듈화 전략으로 'K방산' 업그레이드 해야
  • [기고]적극적 모듈화 전략으로 'K방산' 업그레이드 해야
  • 2000년대 초반 미 국방부는 모듈식 개방형 체계 접근법, 이른바 ‘MOSA’(Modular Open Systems Approach)를 소개하고 이에 맞춰서 무기 체계 종류에 따른 ‘SOSA’(Sensor Open Systems Architecture), ‘FACE’(Future Airborne Capability Environment) 등 새로운 무기 개발 체계를 발표했다. 이는 무기 개발에 있어 이전에는 없었던 모듈화 전략을 도입하겠다는 미 국방부의 의지와 철학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무기 체계는 ‘K-방산’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지속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미 국방부가 발표한 모듈화 전략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모듈화 전략이란 원래는 IT 분야에서 나온 용어로 복잡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부품의 집합 혹은 기능적 단위, 즉 여러 개의 모듈로 분할함으로써 유지 보수 및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도록 만든 것을 말한다. 제조업에서는 일반적으로 여러 기업들이 함께 항공기나 로켓 같은 복잡한 제품 내지 시스템을 만들 때 협력 체계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모듈화 전략을 도입한다. 즉, 수백 수천 명이 동시에 논의를 하면서 하나의 제품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제품들을 여러 개의 모듈로 나누고 각자 자신이 맡은 영역(모듈)을 독립적으로 설계, 개발, 검증한 후에 이를 다시 결합하는 방식으로 완성하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때 모듈 단위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도 있고 모듈 단위 변형을 통해 고객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비교적 용이하게 만들어 낼 수도 있게 된다. 특정 부분에 문제가 있을 때나 부품 생산자 문제가 있을 때에도 비교적 용이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건 물론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모듈화 전략을 방위산업에 도입하는 것은 시각에 따라서는 조금 이례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무기는 상대적으로 사용 기간 및 운영 기간이 긴 편이고 생산의 효율성과 개방성 보다는 폐쇄적인 독자성을 추구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 국방성이 MOSA라는 무기 체계의 변화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은 분명해 보인다. 첫째, 무기 체계의 유지 보수와 업그레이드 용이성을 높여서 수명 주기를 늘리겠다는 의도다. 앞선 설명과 같이 무기 체계에 모듈화 전략을 채택할 경우 수리나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 용이해지기 때문에 무기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술 수명 주기가 짧아지고 발전 속도가 빨라진 환경에서 업그레이드를 용이하게 만들어 상당히 오랜 시간 공들여 개발한 무기가 금방 구식이 되어 버리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 향후 새로 개발할 무기 체계와의 연계도 용이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 점점 복잡해지는 무기 체계에서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도다. 2000년대 이후 무기에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하나의 무기를 하나의 회사에서 만들 수 없고 부품 공급망이 글로벌하게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다. 심지어 정치 외교적인 환경에 따라 적성 국가에서 특정 부품이 제조돼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 모듈화 전략을 취하게 되면 특정 부품 내지 크게는 특정 모듈의 제조사만 바꾸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제조 환경을 고려해서 미 국방부는 모듈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게 된 것이다. 셋째, 모듈화를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라는 무기 체계에서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자국 사용 외에 수출까지도 고려하면 무기 체계에서도 제조 비용 절감은 치명적인 이슈일 수밖에 없다. 최근 다양한 국가들에서의 전쟁 상황에서 엿볼 수 있듯이 각 지역에서 필요한 무기들은 조금씩 달라지게 마련이다. 이에 같은 무기라 하더라도 사용 국가들에 따라 조금씩 다른 형태로 생산에 변화를 줘야 하고 이 같은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취하기 위해서 모듈화는 필수적인 전략일 것이다. 이 같은 모듈화 전략을 우리나라 방위 산업에 도입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된다. 다행히도 지난 연말 대한민국 국방부는 ‘23-2차 국방과학기술조정협의회’를 통해 올해부터 국방무기체계의 계열화 및 모듈화를 도입하는 이른 바 ‘K-MOSA’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필자가 컨설팅하는 여러 방산 기업들에서도 모듈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와 정책들이 일회적이고 구호적인 수준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모처럼 형성된 ‘K-방산’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먹거리로 확실히 자리잡는 것은 물론, 역설적이지만 ‘전쟁 억제 효과’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필자소개R&D/PLM, 모듈러 디자인 전문 컨설팅사인 P&P Advisory의 컨설턴트로 국내 방산,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 반도체 장비 기업에서 모듈러디자인/모듈화전략 컨설팅, 교육, 자문을 수행했다. 그 외 화장품, 바이오, 디스플레이, 건설기계, 화학 산업 등에서 R&D 컨설팅을 수행했다. 저서로는 ‘모듈러 디자인’, ‘모듈화전략’, ‘모듈러 아키텍처’가 있다.
2024.06.21 I 김관용 기자
  • 인텔, 최첨단 파운드리 노드 ‘인텔 3 기술’ 선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텔(Intel)이 연례 VLSI 심포지엄에서 인텔 3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파운드리 노드를 소개하며 공정 리더십을 회복하고 있다고 21일 발표했다.인텔은 자사 파운드리는 고객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최신 기술을 제공하며, 인텔은 수십 년간의 전환점에서 트랜지스터 기술을 이끌어왔다고 했다.인텔은 연례 VLSI 심포지엄(VLSI Symposium)에서 최첨단 핀펫 기반 노드인 인텔 3 공정 노드에 대한 세부 정보를 밝혔다.최신 인텔 3 공정 노드는 이전 세대보다 최대 10% 더 높은 집적도를 제공하며, 전체 프로세서 코어에서 최대 18%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인텔은 2021년 5N4Y 로드맵을 설정하여 4년간 5개의 노드(5N4Y)를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현재 인텔 3 노드는 제조 준비를 마쳤다. 이 노드는 오레곤(Oregon)의 연구개발(R&D) 사이트에서 대량 생산에 도달했으며, 현재 아일랜드 레익슬립(Leixlip) 팹에서도 인텔 제품인 인텔 제온 6(Intel Xeon 6) 서버 프로세서를 포함한 파운드리 고객용 칩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인텔 3 노드로 인텔은 5N4Y 로드맵 달성에 더 가까워졌으며, 이전 성공을 계속해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전 인텔 4 노드에는 트랜지스터 전면부터 후면의 비아 및 메탈 인터커넥트에 이르기까지 공정의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기술인 EUV 리소그래피(lithography)를 도입했다. 900만 대 이상 출하된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Intel Core Ultra processor) 제품군에 사용된 인텔 4 노드는 AI PC 시대를 열었다.인텔 3 기술은 인텔이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파운드리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며, 미래의 컴퓨팅 기술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6.21 I 김현아 기자
BTS 지민, 솔로 2집 타이틀곡은 '후'… 6곡 작사·작곡
  • BTS 지민, 솔로 2집 타이틀곡은 '후'… 6곡 작사·작곡
  • (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솔로 2집 ‘뮤즈’(MUSE) 타이틀곡 ‘후’(Who)로 돌아온다.지민은 21일 0시(이하 한국시간) 방탄소년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보 ‘뮤즈’의 트랙리스트를 게재했다. 각양각색의 카세트 테이프 이미지로 구성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뮤즈’에는 ‘리버스’(Intro), ‘인털루드 : 쇼타임’(Interlude : Showtime),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feat. 로꼬), ‘슬로우 댄스’(feat. Sofia Carson), ‘비 마인’(Be Mine), ‘후’, ‘클로저 댄 디스’(Closer Than This) 등 총 7곡이 담긴다. 지민은 6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2023년 3월 공개된 지민의 첫 솔로앨범 ‘페이스’(FACE)가 온전한 ‘나’를 직면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솔로 2집 ‘뮤즈’는 영감의 원천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다. 앨범을 관통하는 ‘사랑’을 주제로 7곡이 긴밀히 연결돼 있다. ‘뮤즈’의 타이틀곡은 ‘후’다. 이 곡은 힙합 R&B 장르로, 강렬한 바운스와 기타 연주가 특징이다. 피독(Pdogg), GHSTLOOP을 비롯해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네이트된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존 벨리언(Jon Bellion), 프로듀서 피트 내피(Pete Nappi), 텐락(Tenroc) 등이 뭉쳐 만들었다. ‘뮤즈’에는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더 위켄드(The Weeknd) 등의 히트곡을 프로듀싱한 토미 브라운(Tommy Brown) 등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로꼬 외에도 가수 겸 배우 소피아 카슨(Sofia Carson)이 4번 트랙 ‘스롤우 댄스’(feat. Sofia Carson)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내달 19일 오후 1시 발매.
2024.06.21 I 윤기백 기자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 “렉라자 신규 임상 'great' 연발...FDA 허가 확신”①
  •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 “렉라자 신규 임상 'great' 연발...FDA 허가 확신”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축하한다(congratulation)”, “최고다(Great)”.김열홍 유한양행(000100) 연구개발(R&D) 총괄사장은 17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활용한 비소세포폐암 병용요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가능성 관련 질문에 이 같은 말로 답을 대신했다. 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이달 4일까지 닷새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렸던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유한양행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얀센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 추가 임상 결과 발표 후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김열홍 유한양행 연구개발(R&D) 총괄사장. (사진=이영훈 기자)◇각국 종양내과 전문가들 큰 기대감 나타내김 사장은 “의학적 미충족 요구 수준이 높은 환자군에서 의미 있는 연구 결과뿐만 아니라 아미반타맙 피하투여 제형(SC) 변경에 대한 성공적인 임상결과 발표가 이번 ASCO에서는 특히 주목받았다”며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의학적, 과학적 가치가 크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올해 ASCO에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SC와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정맥주사 제형(IV) 비교 임상 3상 PALOMA-3의 연구 결과를 ‘베스트 오브 아스코’(Best of ASCO)로 선정했을 정도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SC 투여군이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IV 투여군과 비교해 약물동태학과 효능이 유사했다. 기존 IV의 투여시간이 4~5시간이었던 것에 비해 SC에선 5분으로 단축됐다. 주입관련 부작용(IRR)은 SC 투여군이 13%로 나타나며, 기존 IV 투여군의 IRR이 66%를 압도했다.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mPFS, 6.1개월 → 4.3개월) △전체생존기간(OS) 개선 경향(HR 0.62) △정맥혈전색전증 부작용(14% → 9%) 등도 개선됐다. 현장에 참석한 미국과 유럽 등 각국의 종양내과 전문가들이 탄성을 자아낸 배경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이번 임상은 오시머티닙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도 불구하고 비소세포폐암이 진행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해 얻은 결과라 더욱 뜻깊다”며 “특히 일부 우려와 달리 경구 제형 단독요법인 타그리소 대비 투약 편의성과 안전성 측면도 렉라자가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달리 한번 치료받기 위해 몇 시간씩 이동해야 하는 미국에서 치료 시간 단축은 큰 경쟁력이 된다”며 “5분이면 투여가 가능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허가를 기다리는 종양내과 전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한양행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사진=유한양행)◇매출 2조 원 돌파, 렉라자 기여 전망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에 대한 FDA 허가 여부가 오는 8월 결정된다. 앞서 유한양행은 존슨앤드존슨(J&J)에 렉라자를 12억 5500만 달러(약 1조 7000억 원) 규모에 기술이전했다. J&J의 자회사 얀센은 지난해 말 FDA에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렉라자 병용요법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등에서도 허가 신청이 끝난 상태다. 이 지역에서 판매가 시작되면 유한양행은 렉라자 마일스톤으로만 적어도 1000억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장은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연매출 2조 원을 넘어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렉라자 매출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렉라자의 국내 매출은 올해 1분기 189억 원으로 전년 동기(51억 원) 대비 269.9% 급증했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조 662억 원으로 전년보다 11.2% 증가한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전년보다 91.7% 상승한 1089억 원이다. 김 사장은 “렉라자가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쓰이면서 올해 국내에서만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증권가에서 추정한다”며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받은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게임체인저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 규모(2022년)는 약 30조 원에 이른다. 이 중 비소세포폐암 EGFR 변이 치료제 시장은 5조 원 규모다. J&J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을 통해 관련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2024.06.21 I 유진희 기자
분양가 치솟는데 나오는 족족 완판되는 ‘이 단지’
  • 분양가 치솟는데 나오는 족족 완판되는 ‘이 단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주택 수요자들이 기분양 단지로 향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한 데다 공사비 문제로 인해 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신규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사진=롯데건설)실제로 올해 분양가는 매달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2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분석해보면 전국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월 1743만7200원 △2월 1770만7800원 △3월 1858만8900원 △4월 1875만3900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승 기조에 올해 안에 평균 분양가 2000만원 선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오늘 분양가가 가장 싸다’라는 말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실제 올해 분양한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각 지역에서 최고 분양가가 경신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광진구에서 분양한 ‘포제스한강’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무려 1억314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고 분양가인 ‘신반포중앙하이츠(‘21년 3월 분양)’ 6724만원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부산 수영구에서 공급한 ‘테넌바움294Ⅱ’는 3.3㎡당 6008만원에 공급돼 지난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더비치푸르지오써밋(‘23년 9월 분양)’의 3440만원을 손쉽게 제쳤다.이렇듯 분양가 상승이 전국 곳곳으로 번지면서 부동산 수요 위축 미분양 리스크 등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건설사들은 공급을 줄이는 모양새다.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은 6만452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 9만9989가구 대비 35.47%(3만5464가구) 줄어든 가구 수다. 지난 3월 청약홈 개편과 4월 국회의원 선거로 분양 일정이 미뤄져 하반기에 상당수의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상황이 이렇자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들이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기분양 단지로 눈을 돌리면서 완판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실제 이달 현대건설은 의정부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23년 11월 분양)’의 100% 계약 완료 소식을 알렸다. 또 지난 4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원시에 분양한 ‘매교역 팰루시드(23년 12월 분양)’도 초기 계약률이 저조했지만 정당 계약 두 달 만에 계약을 마쳤다.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기분양 단지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양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수요자들은 기존 분양에 나섰던 단지들 중 우수한 주거 인프라를 갖춘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이러한 가운데 교통·교육·문화 등 각종 주거 인프라와 미래가치를 모두 품은 단지가 분양 중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 추가가 예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은 물론 이케아 코스트코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철산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며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현대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 다박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59~108㎡ 127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300m 내에 일산초 병설유치원 일산초교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2024.06.21 I 박지애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최초 백신 연구개발 공정에 AI 도입
  •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최초 백신 연구개발 공정에 AI 도입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백신 연구·개발(R&D) 영역에 인공지능(AI)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공정의 실험설계(DoE, Design of Experiment) 과정에서 AI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IT 최적화 시스템 ‘ADO’(AI based Design space Optimization System)를 구축, R&D 인프라를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백신 개발 공정에 AI가 도입된 건 국내 최초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ADO(AI based Design space Optimization System)를 활용해 실험설계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ADO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디스커버리 그룹 내 AI·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담 조직인 DX랩과 약 1년 반에 걸친 연구를 통해 개발에 성공한 시스템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ADO에 대한 최종 POC(기술검증)를 마친 후 본격 런칭해 다양한 실험설계 데이터를 구축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구축한 ADO는 연구원이 직접 분석하기 어려운 공정 설계상 다양한 변수들을 AI를 활용해 예측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실제 진행해야 하는 실험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백신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연구 비용을 절감시켜 준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균 백신의 단백접합 개발 공정에 ADO를 도입한 POC 결과, 실험설계 기간이 1/3 수준으로 단축되는 기대효과를 확인했다. 전염성 병원균 표면에 있는 다당류 분자에 운반 단백질을 접합시키는 형태의 단백접합 백신 플랫폼은 병원균의 종류와 결합 조건 등이 다양해 사전 예측을 통한 공정 최적화가 어려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AI를 통해 변수들을 사전에 분석함으로써 이를 예측 가능한 범위로 통제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공정으로 설계함으로써 기존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ADO를 단백접합 외 다양한 실험과 생산 공정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R&D 뿐 아니라 생산 공정에도 정착될 경우 생산 기간이 단축됨은 물론 공정 개선을 통해 백신 수율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백신 조기 개발에 따른 시장 선점도 가능하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혁신신약(first-in-class)은 후속 제품이 개발되더라도 상위 1위와 2위가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한다.또 ADO를 활용해 개발된 제품과 공정이 성공적으로 시장 경쟁력을 입증할 경우 시스템의 판매 또는 대여, 대행 등을 통한 신규 사업 확장도 가능하다.황재선 SK바이오사이언스 디지털혁신실장은 “R&D, 생산, 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선진화된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며 “한발 앞선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속한 SK디스커버리 그룹은 DX랩을 통해 계열사들에 최적화된 IT 기반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DX랩은 앞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SK케미칼의 안전평가시스템을 신규 구축하기도 했다.
2024.06.21 I 나은경 기자
보로노이, 폐암치료제 ‘VRN11’ 美 1상 임상시험계획 신청
  • 보로노이, 폐암치료제 ‘VRN11’ 美 1상 임상시험계획 신청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글로벌 약물설계전문기업 보로노이(310210)는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VRN11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20일 공시했다.앞서 보로노이는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 1월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VRN11의 임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보로노이는 당초 올해 하반기 1b 임상부터 미국 병원을 참여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FDA가 1a 임상부터 미국에서 시작하는 것을 권고함에 따라 예상보다 이르게 1a 용량 증량 시험부터 미국 대형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보로노이는 한국, 미국, 대만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임상을 통해 타그리소 등 기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에 대한 약물 내성으로 발생하는 EGFR C797S 변이 암 환자에 대한 VRN11 효과를 확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임상 시험에서 VRN11은 EGFR C797S 뿐만 아니라 L858R, Del19 등 원발암을 포함한 다양한 EGFR 변이와 관련해 뛰어난 효능과 낮은 독성, 100%에 이르는 뇌 투과도를 보여준 바 있다.김대권 보로노이 연구부문 대표는 “미국 FDA 권고에 따라 애초 계획했던 1b가 아닌 1a부터 미국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VRN11임상 개발을 차질없이 진행해 전세계 비소세포폐암 환우와 가족들이 하루 빨리 고통과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보로노이가 지난 2020년 미국 오릭파마수티컬스(이하 오릭)에 기술이전한 EGFR Exon20 INS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07(ORIC-114)이 임상 1상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여, 보로노이의 후속 파이프라인인 VRN11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져 왔다. 오릭은 지난해 10월 뇌전이 폐암 환자의 완전관해(CR)를 포함한 중간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최근 대만을 신규 포함하는 등 글로벌 임상 사이트를 확대한 바 있다.
2024.06.20 I 나은경 기자
맹장 수술받은 박지영, BC카드·한경 1R 공동선두…박민지 2타 차
  • 맹장 수술받은 박지영, BC카드·한경 1R 공동선두…박민지 2타 차
  • 박지영이 20일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맹장 수술을 받고 지난주 복귀한 박지영(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박지영은 20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정세빈(23)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박지영은 공동 3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박지영은 올해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다.그러나 이후 복통을 호소한 끝에 맹장 수술을 받았고 약 한달 간 휴식 끝에 지난주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복귀해 공동 25위로 예열을 마쳤다.전반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박지영은 후반 1번홀까지 10개 홀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았지만 이후 2번홀(파4)과 4번홀(파3), 6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끝에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박지영은 “전반에 감이 정말 좋아서 오늘 잘 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후반 들어 너무 더웠다. 더위를 좀 먹은 것 같다. 너무 더워서 멍한 상태로 몇 홀을 쳤다. 그때 실수가 많아서 아쉽지만 수술 후 복귀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수술하기 전에 비해 60~70% 정도 감각이 돌아왔다”며 “오늘 후반 플레이를 하면서 굉장히 덥다고 느꼈다. 옷도 최대한 밝은 색을 입고 이온음료나 식용포도당을 잘 준비해 더위를 이겨내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세빈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박지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정세빈은 2021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지난해 드림투어(2부)로 한 차례 떨어졌다. 올해 정규투어로 복귀했지만 10개 대회 중 절반인 5개 대회에서 컷 탈락을 하고 말았다.정세빈은 “매년 시드순위전에 다녔다. 작년에는 골프를 그만두려고도 마음을 먹었는데 다시 시작하면서 마음가짐을 편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매 샷에 연연하지 않고 실수를 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바꿔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2년 전 루키 시절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18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해 스타덤에 오른 윤이나(21)는 당시의 좋은 기억을 살려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3위에 올랐다.윤이나는 “코스와 궁합이 좋은 편인 것 같다. 오늘 드라이버를 6번 밖에 못잡았지만 웨지 샷을 할 기회가 많고 그린 모양도 좋아서 나와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지난주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김수지(28)와 올해 1승을 기록 중인 김재희(23), 김서윤(22), 이채은(25), 지한솔(28), 김민주(22)도 공동 3위에 올랐다.윤이나의 우드 샷(사진=KLPGA 제공)대회 3연패를 노리는 박민지(26)는 전반 6번홀까지 2타를 잃고 흔들리는 듯했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 공동 10위로 대기록 도전을 시작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인 20승도 세운다.박민지는 “솔직히 부담감은 없다”며 “매년 첫 우승이 나오기 전까지는 조급하고 성급해 하는데, 첫 우승을 하면서 우승했던 나를 믿고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지난주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노승희(23)와 황유민(21) 등도 2언더파 70타 공동 10위를 기록했다.올해 3승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으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이예원(21)은 이븐파 72타 공동 32위에 자리했다.그린으로 이동하는 박민지(사진=KLPGA 제공)
2024.06.20 I 주미희 기자
배상문, 코오롱 한국오픈 1R 공동 선두…15년 만에 우승 ‘도전’(종합)
  • 배상문, 코오롱 한국오픈 1R 공동 선두…15년 만에 우승 ‘도전’(종합)
  • 배상문이 20일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1라운드에서 세컨드 샷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남자골프 간판스타였던 배상문(38)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배상문은 20일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배상문은 권성열(38), 강경남(41)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배상문은 2008년과 2009년 연달아 한국오픈을 제패한 바 있다. 이후 201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출전해 3승을 거두고 상금왕을 차지했고, 201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해 2승을 기록했다.군복무 후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 그는 PGA 투어 풀 시드를 잃었고, PGA 투어와 콘페리투어(2부), 아시안투어 등에 간간이 출전하고 있다.2주 전에는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C CC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2위에 올라 상승세를 탔고, 이번 대회에서도 첫 대회부터 공동 선두에 오르며 기세를 유지했다.배상문은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한 뒤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후반 2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추가해 선두권을 달렸다.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17번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칩인 버디를 잡아냈고, 18번홀(파5)에서는 8m 버디 퍼트가 홀 안으로 떨어졌다. 그는 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했다.후반 4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놓쳐 보기를 적어냈지만, 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20cm에 날카롭게 붙여 버디로 만회했다. 앞서 가던 강경남이 후반에 연달아 보기를 기록해 배상문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1라운드를 마친 배상문은 공식 인터뷰에서 “2주 전 KPGA 선수권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라 감이 좋은 상태로 경기를 치렀다.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그린이 너무 어려워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매샷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6년 만에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한 배상문은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권까지 갔고 또 선두권에서 경쟁하다 보니 오랜만에 피가 뜨거운 느낌을 받았다. 선두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기분을 오랜만에 느꼈고 전환점이 됐다”고 돌아봤다.배상문은 “골프 연습을 게을리하거나 골프에 소홀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노력이 성적으로 직결되는 않더라”며 “골프를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긍정적인 마음이 생겼고 최근에 다시 골프가 좋아졌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지난달 SK텔레콤 오픈에서 54세 나이에 KPGA 투어 최고령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가 자신에게 큰 영감을 줬다고도 덧붙였다.2014년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PGA 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에 마지막 우승인 배상문은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오픈으로만 따지면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배상문은 “러프가 지난 몇 년간 더 길었다고 하는데, 올해 좀 짧아졌다고 해도 러프에서 플라이어가 나면 캐리 거리가 얼마나 나오는지 감을 못 잡겠다. 그리고 그린 스피드는 지난 3일 동안 연습한 것보다 오늘이 훨씬 빨랐다. 그러다 보니 내리막 퍼트에서 쩔쩔맸다. 두 번째 샷을 어떻게 하면 오르막에 갖다 놓을까만 연구했다”고 설명했다.인터뷰하는 배상문(사진=대회조직위 제공)그는 우승 향방은 아이언 샷에서 결정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상문은 “첫 번째로 오르막 퍼트를 해야 한다. 오르막 퍼트를 하려면 원하는 곳으로 공을 떨어뜨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스핀이 필요하다. 스핀을 잘 걸려면 아이언 샷을 페어웨이에서 쳐야 한다”고 설명했다.KPGA 투어 통산 11승의 강경남과 통산 1승의 권성열은 생애 첫 한국오픈 우승에 도전한다.KPGA 투어의 ‘영건’ 장유빈(22)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5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4위에 올랐다.전반 9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장유빈은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위를 한껏 끌어올렸다.그러다가 15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감겨 다음 샷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벌타를 받고 보기를 적어냈고, 17번홀(파4) 역시 샷이 부정확한 탓에 또 보기를 범했다.선두권으로 올라갈 가망이 없어 보였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장유빈은 이글을 잡아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티샷을 320야드나 보냈고, 190야드가 남은 상황에서 6번 아이언으로 투온을 노려 핀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남겼다. 이 퍼트에 성공한 장유빈은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장유빈은 “15번홀에서 크게 티샷 실수를 했고 16번홀(파3)에서도 티샷이 러프에 빠졌지만 스코어를 잘 지킨 게 오늘 좋은 결과의 원동력이었다”며 “전반적으로 티샷 실수가 많아 아쉬웠다. 티샷을 잘 가다듬어 오늘의 좋은 결과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지난해 군산CC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프로로 전향한 뒤 올해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준우승 2번을 포함해 톱10에 5번이나 오른 끝에 제네시스 대상 1위를 달리고 있다.옥태훈(26), 변진재(35)가 장유빈, 아시안투어에서 뛰는 스티브 루턴(잉글랜드), 찬신창(대만)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2022년 제네시스 대상 김영수(35)와 지난해 대상 함정우(30), 허인회(37), 윤상필(26) 등이 2언더파 69타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디펜딩 챔피언인 재미교포 한승수는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6개, 더블보기 3개를 쏟아낸 탓에 11오버파 82타를 기록했다. 144명 중 143위에 그쳤다.한편 다음달 열리는 세계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지역 예선 격으로도 열리고 있는 코오롱 한국오픈은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준다.장유빈의 드라이버 티샷(사진=대회조직위 제공)
2024.06.20 I 주미희 기자
'데드풀과 울버린' 2024년 북미 최고 사전 예매량 경신…마블 예수님 등극?
  • '데드풀과 울버린' 2024년 북미 최고 사전 예매량 경신…마블 예수님 등극?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이 글로벌 관객들의 압도적 관심을 입증하는 흥행 포인트들을 전격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2024년 개봉작 중 북미 사전 최고 예매량을 경신, 역대 R등급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돼 기대감을 높인다. 7월 24일 개봉을 확정한 마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이 개봉 전부터 전 세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야말로 ‘마블의 예수님’이 될 수밖에 없는 압도적 흥행 청신호를 이어가고 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다.먼저 올 초, 북미 최대 영화 예매 사이트인 ‘판당고’가 전 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데드풀과 울버린’은 2024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 및 히어로 부문에서 1위를 석권하며 뜨거운 관심을 일찍이 증명했다. 이러한 관심은 개봉 두 달 전 진행된 사전 티켓 판매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2024년 개봉작 중 북미 사전 최고 예매량을 차지한 것은 물론 ‘데드풀’ 시리즈 역대 최고 사전 예매량을 경신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북미 매체 데드라인은 ‘데드풀과 울버린’의 사전 예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북미 오프닝 2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역대 R등급 최고 오프닝 기록으로 ‘데드풀과 울버린’이 써내려갈 또 한 번의 흥행 신드롬을 예고해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이번 작품은 마침내 성사된 마블의 가장 아이코닉한 두 히어로 ‘데드풀’과 ‘울버린’의 만남 그 자체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잔망스러운 매력을 지닌 ‘데드풀’과 과묵하고 거친 면모를 가진 ‘울버린’, 극과 극 매력을 지닌 두 히어로가 과연 어떻게 서로에게 스며들어 특별한 케미와 활약을 선보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데드풀’ 특유의 찰진 유머와 강렬한 액션, 그리고 두 캐릭터의 완벽한 케미까지 담아낸 이번 작품의 흥행 추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데드풀과 울버린’은 ‘데드풀’ 캐릭터와 완벽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작품 흥행의 1등 공신으로 손꼽히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다시 한번 주연을 맡았고 여기에 영원한 ‘울버린’ 휴 잭맨이 합류해 폭발적인 액션은 물론 환상적인 티키타카로 역대급 웃음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작품에는 ‘프리 가이’, ‘리얼 스틸’, ‘박물관은 살아있다’ 시리즈 등을 통해 뛰어난 상상력과 그 안에 담긴 휴머니즘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숀 레비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올여름 극장가를 휩쓸 단 하나의 도파민 폭발 블록버스터로 꼽히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은 7월 24일 개봉한다.
2024.06.20 I 김보영 기자
“녹색경제 다음 화두는 실버경제…韓 실버강국 잠재력 커”
  • “녹색경제 다음 화두는 실버경제…韓 실버강국 잠재력 커”[ESF2024]
  • [이데일리 박민 김응열 김가영 기자] “지금까지 전 세계를 지배한 이슈는 ‘녹색경제(Green Economy)’였습니다. 그 다음은 ‘실버경제(Silver Economy)’입니다. 한국은 연구개발(R&D) 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서 전 세계가 마주한 고령사회와 실버경제의 현실을 설파하며 한국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아호 전 총리는 과거 소련 붕괴 여파로 핀란드 경제가 침체를 겪던 1991년에 36세 나이로 핀란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선출돼 경제를 회복시키고, 첨단산업 투자 등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현재 핀란드산업협회 중국사무소 이사회 의장과 JP모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아호 전 총리는 전 세계적인 저출생·고령화 사회 속에서 인류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인구·경제·사회 부문에서 완전히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중국은 2017년부터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2050년쯤 생산 가능 인구가 2억7000만~2억8000만명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있다”며 “이는 유럽연합(EU) 전체 생산 가능 인구와 맞먹는 수치로, 연령구조가 급변하는 가운데 사회와 경제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된 고령사회에선 전 세계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녹색경제 다음으로 중요한 화두는 실버경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기업들이 실버경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과거의 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호 전 총리는 “65세 이상의 구매력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많은 기업·기관은 구매력 높은 실버 세대의 증가를 고려치 않은 기존 비즈니스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통적인 사고방식에만 매몰돼 혁신에 대응하지 못한 사례로 자신의 모국을 대표하는 휴대폰·통신장비 기업 ‘노키아’를 꼽았다. 아호 전 총리는 “노키아는 애플 아이폰이 출시되기 5년 전에 터치스크린이 있는 휴대폰을 처음 개발했지만, 제품 테스트 과정에서 버튼을 누르는 방식에 익숙한 이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며 “기존 방식에 익숙한 이들은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갖지 않았고 결국 소비자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우를 범했다”고 말했다.반면 세계에서 R&D 지수가 가장 높은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아호 전 총리는 “실버경제의 핵심은 기술”이라며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5%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잠재성을 가진 나라”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실버경제는 웰빙, 건강, 패션, 미디어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실버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고령인구가 이용을 많이 하고 있는 의료분야에서도 점차 AI 적용이 늘고 있고, 이러한 AI가 의료혁명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전선애(오른쪽부터) 중앙대 국제대학원 원장의 사회로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 제니퍼 스쿠바 인구통계학자,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이날 아호 전 총리의 기조강연 이후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한 토론에서 패널로 참석한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실버경제 육성을 위해서는 돌봄산업과 고령자의 소비력이 모두 필요하다”며 “특히 벌이가 많지 않은 고령자들의 소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공공뿐 아니라 민간 자본까지 두 바퀴가 함께 굴러가야 한다”고 제언했다.토론자로 참석한 세계적 인구통계학자 제니퍼 스쿠바 미국 인구참조국(PRB) 대표는 여성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여성에게 주어졌던 돌봄 의무와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점을 꼽으며 “여성이 일에 집중하면서 (자녀와 고령자 등) 돌봄의 사각지대도 커버할 수 있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20 I 박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