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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손으로 목 그으며 '끽'…이준석 "제 정신 아냐"
  • 이재명, 손으로 목 그으며 '끽'…이준석 "제 정신 아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번에 지면 정치 생명이 끝난다”며 지지를 호소한 것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제발 이성적인 선거운동을 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이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3일 이 후보의 지역구 유세 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한 시민에게 “투표하면 이긴다“며 “이번에 이재명 지면 정치생명 끝장난다. 진짜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손으로 자신의 목을 긋는 동작을 하면서 “끽”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계양주민의 관점에서 계양을 발전시킬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자신의 정치생명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비판했다.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이번 지방선거 목표는 ‘이재명 일병 살리기’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실토하고 계시기 때문”이라며 “감출 수 없는 경박스러움은 덤”이라고 비난했다.박 대변인은 “아무렴 총괄선대위원장 직함까지 달고계신 분이 다른 지역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나 먼저 살아야겠다’며 밭갈이 헬프 콜을 치는 꼴이라니”라고 힐난했다.그러면서 그는 “언제나 부끄러움은 지켜보는 국민들의 몫이라는 사실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다”며 “아무튼 오늘도 ‘나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지키고 있는 이재명 후보다”고 꼬집었다.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하자마자 자숙하기는커녕 곧바로 방탄조끼를 입겠다면서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받아 따뜻한 안방으로 들어앉았다”며 질타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계양을이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라는 점, 윤 후보의 인지도가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 후보 캠프는 최근 박빙세 여론조사가 잇달아 발표되자, 유세 방식을 바꾸고 지역 주민들과 수시로 만나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이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섰던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23일)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고 김해에서 밤 8시 비행기로 올라왔다”며 “밤 9시가 넘었지만, 곧바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어 김 의원은 “예정된 시간을 다 채우고 그만 들어가자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괜찮다고 먼저들 들어가라고, 자신은 한 분이라도 더 만나고 가겠다’고 했다”며 “그렇게 하다 보니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선거운동을 하게 되었다”라고 했다.또한 그는 “늘 그랬듯이 이재명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절박하게 뛰고 있다. 그의 진심이 인천 계양 주민들에게 그대로 다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정말 박빙의 선거다.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에 이재명의 정치생명이 걸렸다고 평가한다. 옆에서 지켜보는데 너무 짠하다”고 했다. 나아가 그는 “그냥 막연하게 선거가 잘 될 것이라고 지켜만 보시면 정말 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객관적으로 박빙, 어려운 선거다. 모두가 절박한 마음으로 간절하게 도와야 이길 수 있는 선거다”라고 호소했다.
2022.05.25 I 김민정 기자
강용석 "김은혜가 단일화 거부…선거 끝까지 지지율 확인할 것"
  • 강용석 "김은혜가 단일화 거부…선거 끝까지 지지율 확인할 것"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6·1 지방선거 경기지사에 출마한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25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에 소극적인 정도가 아니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완주 의사를 천명했다.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고민일 게 거의 없어졌다. 저희 입장에선 더 이상 어떤 얘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저희는 처음부터 깔끔하게 단일화 조건을 얘기를 했었는데 그 조건에 대해서 전혀 수긍한다거나 이런 태도가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경기지사 판세에 대해 “무작위로 전화를 돌리는 RDD 방식의 여론조사는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 상당히 큰 격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온다”며 “경기도민이 아닌 분들도 응답할 가능성이 있고, 여권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또 “안심번호로 하는 조사는 여야 비슷하게 나와서 큰 차이가 없다”고 “저도 RDD 방식으로 하면 훨씬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고 지적했다.이어 “저는 7~8%대 지지율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선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지지율을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강 후보는 자신의 주요 공약으로 ‘교통’을 꼽았다. 그는 “그 어떤 후보도 상상하지 못했던 지선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데, 하나 만드는 데 3~4000억 원 정도면 충분히 만들 수 있고 공사 기간도 2~3년 정도면 충분하다”며 “제가 샘플로 내놓은 12개만 완공이 돼도 120만 도민들이 역세권에 살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제가 앞서 발표한 수도권 군 공항 이전 공약 등을 양쪽 후보가 다 배낀 상황이라 이번엔 빨리 발표하지 않고 갖고 있다가 늦게 발표했다”며 “그런데도 양 후보가 토론회에서 이 지선 공약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주장했다.한편 선거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 입당할 생각은 없다”며 “여러 정치적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통화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의 성공과 또 윤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그 부분은 노코멘트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2022.05.25 I 이지은 기자
(영상) 목에 손 갖다대고 “끽”… 절박한 이재명의 호소
  • (영상) 목에 손 갖다대고 “끽”… 절박한 이재명의 호소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가 23일 지역구 유세 현장에서 “이번에 지면 정치 생명이 끝난다”라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캡처)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날 유세에서 이 후보는 한 시민에게 “투표하면 이긴다”라며 “이번에 이재명 지면 정치생명 끝장난다. 진짜요”라며 손으로 자신의 목을 긋는 동작을 보였다. 이어 장난스럽게 “끽” 소리를 냈다.이를 본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 김남국 의원은 나란히 서서 웃어보였다. 지지자들은 이 후보를 향해 “할 수 있다 민주당”을 외치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이 후보가 최근 위기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세가 강한 ‘인천 계양을’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게 오차 범위 내 접점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이 후보는 지난 24일 최근 접전 여론조사와 관련해 “역전을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따른 컨벤션 효과와 한미정상 회담 등으로 당 지지율의 변동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과거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에 차이가 컸던 사례를 언급하며 “정당 지지율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하지만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잘 비교해보면 전화 면접과 ARS 차이로 실제 (지지율의) 변화는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한편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지난 22∼23일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윤 후보가 42.2%, 이 후보가 44.8%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사람의 격차는 2.6%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4.4% 포인트) 안이다.이 조사는 통신 3사 가입자 리스트 무작위 추출을 활용한 무선(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5.25 I 송혜수 기자
"고민된다"던 김은혜, `강용석과 단일화`서 한 발 뺐다
  • "고민된다"던 김은혜, `강용석과 단일화`서 한 발 뺐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의 `보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는 분위기다. 김은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최근 여론조사에서 소폭 앞서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막상 선거가 시작되면 경기도민이 자신의 표가 `사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김은혜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은혜(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은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와 단일화에 대한 입장`에 대해 “도민과 당원이 말씀하시는대로 따라가겠다”라며 “여전히 그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제 개인 유불리를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6일 전인 19일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고민의 되는 것도 사실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혀왔었다. 일주일 사이 고민을 접고 단일화에선 한 발 뺀 것으로 보인다. 강용석 후보도 김 후보의 유보적인 태도에 보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이제 남아 있지 않다고 봤다. 강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고민은 이제 거의 없어졌다”며 “김은혜 후보쪽에서 단일화에 소극적인 정도가 아니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 이상 어떤 얘기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와) 어떤 접촉이라기보다는 저희는 처음부터 깔끔하게 단일화 조건을 얘기했었는데 그 조건에 대해서 전혀 수긍한다거나 이런 태도가 없었다”고 말했다.경기도지사 선거 다자대결에서 김동연·김은혜 후보는 오차범위 내 초박빙 상황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서 김은혜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23일 하루 동안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율 설문한 결과, 김은혜 후보가 47.4%를 기록하며 김동연 후보(40.2%)를 7.2%포인트로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5%p) 밖으로 앞섰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7.4%로 뒤따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경기도 지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80%·유선 20% 혼합 방식의 RDD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6%로 최종 805명이 응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현재는 여론조사가 박빙으로 나오는 상황이지만 대통령 지지율·정당 지지율·후보 경쟁률 등을 고려했을 때 본 선거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내가 찍은 표가 사표가 되어선 곤란하지 않겠느냐, 내가 찍은 표가 당선으로 연결돼야지 누가 내가 찍은 표가 떨어지는 것으로 연결되길 원하겠냐”며 “그런 면에서 보면 결국 도민들께서 보수 후보를 단일화시키는 결과를 만들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와 물리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더라도 보수 표가 김은혜 후보에게 몰릴 것이라는 판단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단일화 얘기는 강용석 후보 측에서 먼저 한 것이고, 저희들은 후보단일화라고 말씀드리지 않았다”며 “민주당 정권에 대한 심판이 필요한 시점이니 보수표가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 강 후보가 어떤 판단을 하실 때가 된 것 아니냐. 저희 당 소속이 아니다 보니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일이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강 후보가 사퇴 결단을 내리길 암묵적으로 내비췄다.다만 강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서 “지지율이 7~8%대가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선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지지율을 확인하겠다”고 완주의사를 밝혔다.
2022.05.25 I 배진솔 기자
국힘 지지율 높지만…권성동 "낙관은 절대 금물"
  • 국힘 지지율 높지만…권성동 "낙관은 절대 금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최근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 유리한 지표가 나오는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낙관은 절대 금물”이라고 했다. 지방선거일까지 일주일 남았지만 여당이었던 민주당의 조직력과 동원력이 여전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5일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충남 천안시 현장회의에서 권 원내대표는 “지방선거가 일주일밖에 안 남았지만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수치가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낙관은 절대 금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여론조사에서도 일정 부분 앞섰으나 결과는 0.7%포인트 신승이었다”면서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낮고 민주당 내 지역 조직은 어마어마하게 강하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전투표 독려만이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그는 “우리가 앞선 지역이라도 투표에서는 혼전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투표율 상승을 위해 사전 투표 독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 투표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하루의 투표가 3일의 투표를 이길 수 없고, 사전 투표에서 이겨야 승리의 쐐기를 박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충남지사로 출마한 김태흠 후보에 대해 “국회 원내대표가 될 수 있음에도 이를 포기하고 자신의 고향이고 정치적 뿌리인 충남에서 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면서 “대통령을 위시해 당 지도부 모두가 김태흠의 우군이고 강력한 지원 세력”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충남은 51.08%의 득표로 지지를 보내주셨다”면서 “이번에도 50% 이상 표를 얻어 꼭 당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5.25 I 김유성 기자
  • 구혁모 국힘 화성시장 후보 "군공항 폐쇄가 우선"[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구혁모 국민의힘 화성시장 후보는 1983년생으로 전국 시도 단체장 후보 중 젊은 편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그가 화성시장에 당선된다면 이번 지방선거 최연소 시장이 될 수 있다. 구 후보가 갖는 특이점 하나는 국민의당 소속 최고위원이었다가 합당과 동시에 국민의힘 소속이 됐다는 점이다. 국민의당 창당 멤버였던 그는 지난 4월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이후 화성시장 경선을 치렀고 치열한 접전 끝에 국민의힘 정식 후보가 됐다. 구혁모 국민의힘 화성시장 후보 (구혁모 후보 페이스북)구 후보의 핵심 공약은 보육 정책 확대와 철도 교통망 확충에 있다. 화성시 인구 평균연령이 38세로 전국적으로 젊고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많기 때문이다. 구 후보는 “난임부부부터 고3학생까지 성장주기에 맞는 맞춤형 보육 정책을 냈다”면서 “젊은 엄마 아빠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게 1호 공약”이라고 말했다. 수원시와 대립 중인 군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구 후보는 입을 열었다. 군공항 이전 문제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도 해결 의지를 밝히면서 주요한 지역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 다만 위치가 수원시와 화성시의 접경지에 있다. 수원시와 화성시내 주거·생활지가 확대되면서 군공항 소음·공해 문제가 대두됐다. 그는 “수원시의 주장은 화성시로 가라는 것이고, 그동안 화성 민주당과 수원민주당이 핑퐁을 해왔다”면서 “그런데 일단 폐쇄부터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시민들의 불편이나 공해가 최소화된다고 본다”면서 “그 다음 이전을 논의하는 게 진정성 있는 해결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판세는 어떻게 볼까. 구 후보의 지지율이 바닥부터 올라와 정명근 민주당 화성시장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상황까지 왔다. 구 후보는 “화성시는 지난 12년 동안 민주당 시장이 집권했고 민주당세가 강하다”면서 “최근 국민의힘에 기대를 거는 시민들이 많아졌지만, 결과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구혁모 국민의힘 화성시장 후보 (구혁모 후보 페이스북)다음은 구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최근 지지율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바닥부터 계속 올라왔다. 추세상으로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본다. 이걸 계속 이어가야 한다. -화성시는 현 시장도 민주당 소속으로 아는데. △거의 12년 동안 민주당 시장이 집권했다. 현 시장은 경선에서 떨어졌다. 지방의회 의원 4년하면서 대립각을 많이 세웠던 시장이다. (본인은) 야당 역할을 했다. 개인 신상 문제로 탈락했고 지금은 새로운 민주당 후보와 경쟁 중이다. -출마 이유는? △민주당 12년 기득권 정치로 화성시민들이 피해를 봤다. 이제는 화성시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고자 한다. 진정 시민들의 이익이 되는 화성시를 만들고 싶다. -화성시 경제 여건은 어떤가? △전국에서 재정자립도가 1위다. 인구가 가장 많이 유입되고 있다. 평균 연령도 젊은 편이다. 역동적인 도시다. 화성시는 서울과 비교해 1.4배 정도 땅이 더 넓다. 앞으로 화성시가 내세우고 있는 비전은 제2의 화성특별시다. 슬로건을 걸었다. 미래 투자를 위한 도시, 아이를 키워주는 화성시를 1호 공약으로 했다. 난임부부부터 고3 학생까지 성장주기에 맞는 맞춤형 보육 정책을 냈다. 젊은 엄마 아빠들이 경제활동하고 안심하게끔 하는 게 1호 공약이다. 서부와 남부권은 농촌지역이 많다. 공장지대도 많아 난개발이 심한 편이다. 인도조차 없는 도로가 있다. 도로망을 구축하고 철도를 구축하는 게 첫 단추다. 서남부는 도로망 철도 구축이 1호 공약이면서 2호 공약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배와 지역구를 돌고 있는 구혁모 국민의힘 화성시장 후보 (구혁무 후보 페이스북)-화성시 교통 여건은? △광역 교통망 관련해서는 GTA-A가 처음 개통된다. 중부에서는 GTX-C 라인이 수원까지 간다. 이것을 병점까지 연장한다. 서해 신안산선을 지금 화성시청 쪽에 연결한다. 동쪽까지 이을 수 있는 철도가 계획돼 있는데 최종 공약이자 목표다. -국민의힘 활동 기간은? △원래는 국민의당 소속이었다. 이번에 합당하면서 국민의힘이 됐다. 극적으로 잘 된 케이스다. 경선에서 당원투표랑 일반 여론조사 합산해서 됐다. -화성시내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은 어떤지?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출범했는데, 그것에 대한 지지가 있다. 앞으로 잘좀 해봐라라는 기대감이 큰 것 같다. 그래도 국민의힘이 여당이 됐으니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선거 판세는 어떻게 보나. △화성시는 민주당세가 강한 곳이다. 쉽지는 않다. 결과는 모른다. -못다한 말이 있다면? △지난 12년동안 민주당이 집권하면서 화성시가 계획했던 많은 것들이 지연됐다. 시민들은 지쳤다. 한 가지가 더 있다. 군공항 관련 이슈다. 수원시와 화성시 경계 지점에 군공항이 있다. 시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전을 해야한다고 한다. 수원시의 주장은 화성시로 가라는 것이다. 그동안 화성 민주당과 수원 민주당이 핑퐁을 했다. 일단 폐쇄부터 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래야 시민들의 불편이나 공해가 최소화된다고 본다. 그 다음 논의하는 게 진정성 있는 해결책이라고 본다. 화성에도 동탄테크노밸리가 있다. 지금은 많이 침체돼 있다. 규모 면에서 판교테크노밸리보다 더 크다. 판교테크노밸리와의 협약이라던가 발전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
2022.05.25 I 김유성 기자
김기현 "경기·충남·세종·강원 초박빙?…민주당 신기루쫓나"
  • 김기현 "경기·충남·세종·강원 초박빙?…민주당 신기루쫓나"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6·1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25일 전국 광역단체 17곳 가운데 9곳 이상 승리를 점치고 있다. 다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 투표율을 높이는데 막판까지 집중할 계획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7개 중 9군데 이상은 이기지 않겠느냐고 기대하고, 전망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중반, 곧 종반에 접어들텐데 전체적으로 판세가 좀더 우리에게 유리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결코 낙관할 수 없고 특히 투표율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역대 지방선거가 60% 수준 투표하기 쉽지 않았다. 우리 지지층이 투표장에 가지 않으면 아무리 여론조사가 잘 나와도 의미가 없기 때문에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투표율 제고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서는 경기·인천·강원·충남·세종 등을 `초박빙`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같은 라디오에 출연해 경기, 충남, 세종, 강원 판세를 설명하며 “네 곳이 정말 혼전 상태에 들어간 것”이라며 “경합·박빙 또는 미세한 열세 상황이어서 알 수가 없다”고 했다.이에 대해 김기현 위원장은 “여론조사를 통해 무엇이 국민 여론인지 잘 드러나고 있다. 자체적인 여론조사도 보고 있는데 외부 공표되는 여론조사와 대동소이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민주당은 그렇게 믿고 싶을 것”이라며 “수치로 드러났는데 무시하겠다그러면 답답한 마음은 이해가지만 신기루를 쫓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겨루고 있는 서울시장에선 “오히려 더 벌어진다”며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느낌도 굉장히 좋다. 연설하는데 한참 쳐다보고 가시는 분도 있고 손을 V자를 그려서 흔들어주고 가시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바닥 민심은 민주당의 오만에 심판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야당이 발목 잡고, 새로운 정부가 일 못하게 가로막고 있다는 야당심판,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고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처리하느라고 민생은 뒷전이었던 민주당 모습이 국민들에게 엄청난 심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2.05.25 I 배진솔 기자
(영상)이근이 전한 우크라이나 상황…"살아 있어 미안"
  • (영상)이근이 전한 우크라이나 상황…"살아 있어 미안"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던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씨가 현지에서의 상황을 공개했다.이씨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사진=이근 전 대위 인스타그램)이씨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가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그동안 내 욕 열심히 했냐? 살아 있어 미안하다”라는 글을 썼다. 이어 그는 깡통식량을 든 사진을 올리고 “그래..폴란드 호텔 조식으로 생각해서 먹자”라고도 했다. 최근 부상 소식을 알린 이씨는 한국에서 치료를 받은 뒤 우크라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사진=이근 전 대위 인스타그램)이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록실(rokseal)’ 매니저는 지난 22일 이 전 대위가 자기공명영상(MRI) 기계에 누워 검사를 받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MRI는 중추신경계, 두경부, 척추와 척수 등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단층촬영에 많이 활용된다. 록실 측은 “이근 대위님의 주치의는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이근 대위님은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이어 “이근 대위님은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 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했다.(사진=이근 전 대위 인스타그램)우크라이나 국제여단 측도 “그(이 씨)는 곧 복무를 재개할 것이다. 가능한 빠르게 다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키러 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켄이 빨리 회복해 다시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이 씨가 뜻대로 다시 출국할 가능성은 낮다. 몸이 회복되는 대로 일단 경찰조사부터 받아야 할 처지기 때문이다.현재 이씨는 정부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여행금지국가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체류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상태다. 서울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했한 상태다.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정부 허가 없이 방문·체류해 여권법을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형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록실’)앞서 그와 함께 지난 3월6일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던 2명은 열흘 만에 귀국, 여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씨는 우크라이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체포될 것이다”라며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가 법정에서 나를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2022.05.25 I 김민정 기자
  • 수성이냐 탈환이냐…여론조사 없는 TK선 '어차피 승리는 국힘'?[6·1 지방선거]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어차피 이긴다’는 안심 때문일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수월한 승리가 예상되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전략적 무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75.14%, 72.76%의 압도적 승리를 거둔 만큼 지방선거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후보들 간 지지율을 파악하는 여론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국민의힘 후보들이 법정 TV토론 이외 추가 토론에 응하지 않는 상황이다. TV 토론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상대 후보의 인지도만 높일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이에 상대 후보들은 “대구·경북이 국민의힘 표밭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지역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을 내세우기보다는, 전통적인 표심에 기대는 안일한 모습으로 선거에 임한다는 지적이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수성구 신매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재헌 “TV토론 하자니까”…홍준표 “버스킹으로 충분”대구시장 후보로는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했다. 민주당에서는 홍 후보의 대항마로 ‘대구 토박이’ 서재헌 후보를 냈다. 이밖에도 한민정 정의당 후보와 신원호 기본소득당 후보도 출사표를 냈지만 이들 지지율을 파악할 여론조사는 실시되지 않았다. 홍 후보도 무대응 전략을 펴고 있다. 야당 후보들은 “법정 TV토론 이외에도 추가로 토론회를 열자”고 요구하고 있다. 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온 만큼 법정 TV토론 이외에도 자신을 알리고 정책과 공약을 검증할 기회가 더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홍 후보 측은 “법정 TV토론은 한 번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다시, 대구의 영광을’ 이라는 슬로건에 비해 정작 구체적인 공약은 보이지 않는다”며 “시민을 무시하는 선거전략을 수정하고 선거운동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시민들께 보여달라”고 직격했다. 다만 홍 후보는 TV토론보다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정치버스킹’을 통해 유권자에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9일부터 선거 전날인 30일까지 대구 수성구 수성못부터 중구 달성공원까지 8차례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20년 홍 후보가 공천 탈락에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시도한 쌍방향 소통 방식이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이철우 도지사 후보가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북선 ‘재선 도전’ 이철우 vs ‘4년 심판’ 임미애 경북도지사 선거에서는 현직인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재선에 도전했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지난 4년간 경북 소득 최하위에 대한 심판이 필요하다”며 임미애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임 후보 역시 법정 TV토론 외에 추가 토론을 제안했지만 이 후보는 묵묵부답이다. 임 후보는 19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4년 도정이 재선에 도전할 만큼 자신이 있다면 토론회에 응해야지, 이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TV토론이 경북도민들에게 임 후보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까봐 이 후보가 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에서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상인과 시민에게 인사를 하던 중 머리를 쓸어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임 후보는 민주당으로선 험지인 경북에서 군의원과 도의원에 세 차례 당선되며 저력을 보인 인물이다. 2006년 의성군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2018년에는 경북도의원에도 당선된 만큼, 지방자치에 깊게 관여해온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도의원으로 지내면서 이 후보와 4년간 도정을 이끌며 계속 부딪혀온 만큼, 날카롭게 과오를 따져 묻겠다는 계획이다. 댜만 이 후보의 무투표 당선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임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인 상황 역시 대구·경북 지역에서 보수당 후보들의 수월한 승리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3일 매일신문이 데이터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21~22일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전망은 79.5%로 집계됐다. 반면 지역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 인식이 57.4%로 긍정평가(38.1%)를 앞섰다.
2022.05.25 I 김보겸 기자
"교육감도 뽑아요?"…깜깜이·복마전 된 교육감선거
  • "교육감도 뽑아요?"…깜깜이·복마전 된 교육감선거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등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지난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1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 교육감들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하영·김형환 기자] “이번 선거에서 교육감도 같이 뽑아야 하는지 몰랐다.” 서울 소재 사립대에 재학 중인 이모(27)씨는 다음달 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방선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전국 시도교육감은 ‘교육 소통령’으로 불릴 만큼 초·중등교육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유권자들은 대부분 누가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정당 공천도 받지 못하기에 후보들의 이념성향도 잘 드러나지 않는다. 지방선거에서 교육감까지 함께 선출된다는 사실을 아는 경우에도 후보·공약은 모른 채 ‘지인에게 물어보겠다’는 학부모도 있다. 일산에서 중3 자녀를 키우는 최모(47)씨는 “요즘 맘 카페에 교육감선거 관련 정보가 올라오긴 하는데 제대로 읽어보지 못해 후보·공약은 모른다”며 “선거 직전에 지인한테 물어보고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감선거 관심 없다” 56.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018년 치러진 7회 지방선거 이후 공개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감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43.6%에 그쳤다. 관심 없다는 응답이 56.4%로 절반을 넘은 것이다. 반면 광역단체장(72.9%)이나 기초단체장(66.9%) 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교육감 선거에 비해 확연히 높았다. 과거 대통령 임명제였던 교육감은 1998년 지방자치시대 출범 후 한동안 간선제(시도의회 교육위원과 학부모 대표가 선출)를 유지하다가 2007년부터 직선제가 도입됐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부터는 시·도지사 선거와 함께 치러지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인지도는 낮다. 만약 교육감선거가 시도지사 선거와 분리돼 치러진다면 투표율은 10%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유권자들이 후보·공약을 모른 채 투표장으로 향하는 ‘깜깜이’ 선거다보니 선거비용은 만만치 않게 든다. 교육감선거는 정당의 개입을 원천 차단했기에 후보들은 선거자금을 ‘각자도생’으로 조달해야 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교육감 후보 61명이 사용한 선거 비는 총 677억원이다. 1인당 11억원이 넘는 규모다. 인구가 많은 수도권은 평균 비용을 상회했다. 당시 선거에서 각각 서울·경기교육감에 당선된 조희연 후보는 28억원을, 이재정 후보는 39억원을 썼다. 물론 공직선거법에 따라 득표율 15% 이상을 얻으면 선거 비용을 보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선거를 치른 뒤의 일이다. 선거운동 기간에 소요되는 수십억 원의 선거 비용은 후보 개인이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교육감선거 당선자가 비리에 연루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07년 직선제 도입 이후 뇌물수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교육감은 모두 11명으로 나타났다. 2014년 당선된 이청연 전 인천교육감이 대표적이다. 그는 한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아 징역 6년을 선고받고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이는 2015년 관내 고등학교 두 곳의 신축·이전 공사 시공권을 주는 대가로 받은 뇌물로 선거비용을 회수하려는 목적이 컸다. 교육감 후보 많은 지역(그래픽=김정훈 기자)◇단일화에 따라 갈리는 선거 결과 후보 당 수십억 원의 선거비용이 들지만, 정작 선거결과는 단일화 여부에 따라 갈린다. 서울에선 보수진영이 단일화에 진통을 겪으면서 조희연 현 교육감의 3선 당선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4~15일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가 서울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희연 후보가 17.4%로, 보수후보 3명(조전혁·박선영·조영달)의 지지율(14.1%)을 앞섰기 때문이다. 다만 선거가 임박하면서 보수·진보진영이 결집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9~20일 오마이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보수 후보 3명의 지지율 합계(38.4%)가 조희연 후보의 지지율(26.7%)을 11%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진영이 막판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역전 가능성이 엿보이지만, 최근 박선영·조전혁 후보 간 욕설 논란으로 단일화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조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한 가장 이유도 단일화에서 찾을 수 있어서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선 단일화에 성공한 진보 진영이 17개 시·도 중 대전·대구·경북을 제외한 14곳에서 승리했다. 경기도에선 일찌감치 단일화에 성공한 보수진영의 임태희(전 고용부장관) 후보가 성기선(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후보를 10%포인트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18일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선 임 후보가 37.2%, 성 후보가 27.1%의 지지율을 보였다. 부산은 지난 18일 발표된 KBS·MBC 공동 여론조사에서 현직인 김석준 후보가 21.2%, 하윤수 후보(전 교총 회장)가 15.4%로 김 후보가 우세를 보였지만, 유보 응답이 63%에 달하면서 하 후보의 역전가능성을 열어 놨다. 반면 중도·보수 후보가 분열양상을 보이는 인천은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 결과 현직 도성훈 후보의 지지율이 12.5%로, 나머지 후보 2명(최계운·서정호)의 지지율을 합한 10.1%보다 높았다. 대전은 조선일보·TV조선 여론조사에서 현직인 설동호 교육감이 35.7%로 단일화에 합의하지 못한 진보 3명(성광진·김동석·정상신)의 지지율 합계(30.4%)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후보 단일화 여부가 교육감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교육정책이 정치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감 선거 때만 되면 선거공학적인 후보 단일화 얘기가 거론되는 등 교육이 정치화되고 있다”며 “교육이 정치와 이념에 매몰되면 학생들을 위한,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유죄판결을 받은 교육감들
2022.05.25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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