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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명장' 격려한 이재용…"기술인재에 미래 달렸다"
  • '삼성 명장' 격려한 이재용…"기술인재에 미래 달렸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또 새해 기술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인 ‘삼성 명장’ 15명과 오찬을 하면서 미래 기술 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격려했다.16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미래는 기술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 가운데)이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은 사내 기술 전문가 육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9년 명장 제도를 도입했다. 명장은 숙련도와 전문성이 특히 중요한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과 경영 실적에 기여한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들이다. 삼성은 이들에게 격려금과 명장 수당을 지급하고 정년 이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선발시 우선 검토하는 등의 방식으로 예우해 왔다. 올해는 시무식에서 15명을 선정한 직후인 이날 이 회장이 오찬까지 함께 했다.이 회장은 이들에게 “기술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강조했다. 선발된 명장들은 직원들의 ‘롤모델’로 인식되고, 그 자긍심 덕에 후배 양성에 적극적이라고 삼성 측은 전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도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명장 선정 인원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간담회를 마치면서 “현장에서 보자”며 “후배들도 잘 키워 달라”고 재차 격려의 말을 전했다.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을 점검한데 이어 핵심 기술 인재를 직접 챙긴 것은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이 회장은 최근 통신기술 R&D 점검차 삼성리서치를 찾았을 때는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인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삼성은 이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 철학에 따라 기술 인재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 역시 지속해 왔다.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설치하고 2007년부터 국내외 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삼성은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8회 연속 후원했고, 올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이 회장은 2022년 10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는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한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했다.
2024.01.16 I 김정남 기자
남화영 소방청장 "소방관 공상 지원 강화에 최선"
  • 남화영 소방청장 "소방관 공상 지원 강화에 최선"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공상(公傷) 공무원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남화영 소방청장. (사진=소방청)남화영 소방청장은 16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혁신처에서 추진 중인 공상 지원 강화 관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남 청장은 “공상 지원 강화 부분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주문도 있고 해서 소방청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간호비(간병비)의 일일 상한액이 6만원 정도에 불과한데 이를 현실성 있게 증액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달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입은 공상에 대해 치료비와 간병비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관련 제도와 규정을 조속히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같은 날 “공무 수행 과정에서 입은 부상 또는 질병 치료에 대한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했다.현행 제도에 따르면 공무상 부상 또는 질병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약제비, 수술비, 간호비(간병비) 등 요양 급여가 지급되지만 급여 항목별로 상한액이 존재해 일부를 개인이 부담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인사혁신처는 현장 의견 수렴과 각 부처 및 전문가 검토를 거쳐 이달 중 개선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남 청장은 “김승호 인사혁신처장도 공상 지원 강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남 청장은 소방차의 전기차 전환에 대해서도 연구·개발(R&D)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남 청장은 “올해 예산에 반영되진 않았지만 현재는 경유차인 소방차의 전기차 전환에 대해 R&D가 필요한 시점이긴 하다”며 “다만 소방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선 배터리 용량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임 소방공무원 채용 체력시험 기준 개선과 관련해선 직무 특성을 반영한 방식으로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남 청장은 “소방은 재난 대응이라는 직무 특성상 강한 체력을 검증하기 위한 기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존의 기초 체력 위주 개별 6개 종목 측정 방식을 오는 2027년부터 직무 특성을 반영해 계단 오르내리기 등 순환식 5개 종목과 왕복달리기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2027년 시행을 위해 올해부터 일반인, 소방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 정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다만 남녀 지원자에게 동일한 평가 기준을 적용하는 것과는 별개로 남녀 분리 채용 방식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을 밝히면서도 “통합 채용 방식 전환은 성별에 따른 유불리 등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남 청장은 올해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선 “‘국민 곁에 준비된 든든한 119’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들에게 더 따뜻한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속 정확한 현장 대응 시스템,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 관리, 빈틈없는 재난 대비 태세 확립, 당당하고 신뢰 받는 조직 구현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16 I 이연호 기자
메디콕스, 美이오셀 손잡고 2차전지 진출…“신성장 동력될 것”
  • 메디콕스, 美이오셀 손잡고 2차전지 진출…“신성장 동력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해 2029년 매출액 1362억원을 달성하겠다.”메디콕스(054180)가 미국의 2차전지 회사 이오셀과 손잡고 배터리 시장에 뛰어든다. 현경석 메디콕스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차전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추진하겠다”며 “이오셀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한국 배터리 산업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현경석 메디콕스 대표가 1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메디콕스와 이오셀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배터리셀을 위탁 생산에 공급하는 배터리셀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고객사가 원하는 배터리셀을 제조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향후 배터리셀 완제품 제조 및 공급, 플랜트 설계 및 구축 사업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9년까지 연매출 1억300만 달러(한화 약 1362억원)를 달성 계획을 세웠다.합작법인은 전극 파운드리 사업을 우선 전개한다. 전극 공정은 슬러리 제조, 코팅, 건조, 압연, 슬리팅으로 구분되는 배터리 생산 공정 중 하나로 양극과 음극 극판을 만드는 공정이다.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수명, 품질 등을 결정한다. 합작 법인에서 전극을 납품받은 고객사는 원하는 형태로 잘라 조립 및 활성화 과정을 거쳐 배터리셀을 완성하게 된다. 메디콕스에 따르면 이오셀은 국내 메이저 배터리 회사에서 핵심 설계 개발 등을 담당하며 유럽 주요 자동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한 경험을 갖춘 인재들이 주축을 이룬 회사다. 차세대 고용량, 고에너지, 급속충전 배터리 기술을 보유해 현재 노르웨이 배터리 회사인 모로우배터리와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배터리셀 모델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합작법인은 2025년 말까지 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 설비 및 R&D 종합 실험실 장비를 구축하고 배터리 솔루션 전문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2029년까지 2.5GWh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한편 전극 파운드리 사업을 위해 7.5GWh 용량의 생산라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4.01.16 I 이정현 기자
중기부, 올해 1.4조 규모 R&D 지원…“투자 효율 제고”
  • 중기부, 올해 1.4조 규모 R&D 지원…“투자 효율 제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총 1조 4097억원 규모(신규과제 4584억원)의 올해 중소기업 기술개발(R&D)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올해 사업 규모는 지난해(1조 8247억원) 대비 22.7% 줄었다. 중기부는 대규모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선정 방식도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여 과도한 중복(다수) 지원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지원체계를 혁신적으로 개편한다. 다만 딥테크 분야에서는 민간연계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전략기술분야 및 글로벌 진출·협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올해 민간중심 R&D에는 1686억원을 지원한다.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과 테크기반 혁신기업이 벤처캐피털(VC) 등 민간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받을 경우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민간투자 연계 방식 R&D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제품개발에 이어 신속한 양산으로 매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대규모 자금을 융자 방식으로 지원하고 과제 성공 이후 융자금을 회수해 우수 과제에 재투자하는 융자연계형 R&D도 추진한다.전략기술 분야 R&D에는 621억원을 지원한다. ‘12대 국가전략기술’과 연계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항공·우주 등 파급효과가 큰 미래혁신 선도기술을 지원하는 별도 트랙을 신설한다. 소부장 전략기술의 국산화, 글로벌 밸류체인(GVC) 선제적 대응 등을 위해 창업기업부터 스케일업(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혁신기업의 글로벌 진출·협력 R&D에는 267억원을 지원한다. 해외인증, 수출실적 등 글로벌 진출역량을 보유한 혁신기업의 미래기술 선도를 위해 R&D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동일 목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개발하는 ‘경쟁형 R&D’ 방식을 새롭게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창업 시점부터 세계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전용 R&D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글로벌 R&D 협력 거점도 조성해 현지 정보조사, 네트워킹 및 글로벌 밋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지역의 기술우수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기회 확대를 위해 518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현장에서 밀착지원하고 있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지역산업과 연계한 R&D사업을 기획하고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등 지역기업의 R&D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효율적 운영을 위해 R&D 관리 체계도 개편한다. R&D 선정평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유사·중복 지원 방지를 위한 검증 체계를 강화하는 등 R&D 사업 운영 내실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과제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의신청 과제를 평가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신청 과제별 ‘책임평가위원(가칭)’을 지정해 평가위원의 과제 책임성을 강화한다. 기업의 자율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당 지원 횟수를 제한해 중소기업이 스스로 혁신과제를 선별·신청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올해는 중소기업 R&D 사업이 대대적 구조 개편과 제도혁신이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중소기업 R&D가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없었던 과감한 R&D 혁신으로 ‘정부의 투자 효율성’과 ‘기업의 혁신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16 I 김경은 기자
도드람양돈서비스, 조합원·임직원 동반성장 일궜다
  • 도드람양돈서비스, 조합원·임직원 동반성장 일궜다
  • 도드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지난해 양돈농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사료 공급망 차질, 글로벌 인플레이션, 정부의 축산업 탄소 배출 규제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다. 도드람양돈협동조합 자회사 도드람양돈서비스는 한 해 동안 위기에 빠진 조합원들의 경영 안정화를 목표로 고품질의 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며 협동조합의 가치를 실천했다.그 결과 도드람양돈서비스는 2023년 평균 사료 값 1kg당 약 100원을 인하하는 상생 실시 및 사료 판매량 60만8000톤을 넘어서면서 누적 약 608억원 사료 값 절감 효과로 조합원 농가와 동반성장을 일구는 성과를 달성했다.도드람양돈서비스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조합원 부담을 완화하고자 작년 평균 사료값을 약 100원 인하하며 농가 생산비 절감에 힘썼다. 또한 생산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매월 조합원이 이사회를 통해 직접 적정 판매가격을 책정하는 ‘가격연동제’를 실시하며 조합원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특히 도드람의 2023년 연간 사료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60만8000톤이라는 판매 실적을 달성하고, 10월 한달 간 사료 판매량이 5만7000톤을 달성하며 월간 최대 사료 판매량을 기록했다.더불어 지역별 양돈전문컨설턴트의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해 농가별 성적 관리 및 문제 개선을 돕고, 조합원 농가의 생산성 향상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한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도드람실험농장을 운영하며 사양실험을 통해 최적의 생산비를 산출하고 최신 영양이론과 기술을 접목한 사료 신제품 개발, 하절기 보강 사료 공급 등 성장 유도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사료 개발로 조합원 농가의 수익증대 및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2021년부터는 MSY(모돈당 연간출하두수) 30두를 목표로 조합원 전산·경영 분석 자료와 양돈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분석한 기술자료집을 발간해 고품질 돈육의 생산에 힘쓰고 있다. 도드람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사료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 발전시키고 적극적으로 조합원 의견을 수렴하면서 한돈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박광욱 도드람 조합장은 “지난해 도드람양돈서비스는 도드람 임직원들과 조합원의 화합과 노력으로 동반성장을 이룩하며 큰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더욱더 조합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도드람은 올해 2월부터 디에스피드 이천 배합사료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해 월간 2만톤에 달하는 사료 생산량으로 품질 증대 및 원가 절감에 나선다. 경기, 강원, 충북 지역에서 모두 이용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갖춰 중부권 거점사료공장 역할과 함께 효율적인 품질∙원가관리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2024.01.16 I 문다애 기자
에이피알, CES서 'K뷰티테크' 인기몰이...해외 개척 앞장
  • 에이피알, CES서 'K뷰티테크' 인기몰이...해외 개척 앞장
  • 에이피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창사 이래 첫 참가한 CES 2024에서 ‘K뷰티테크’ 인기몰이에 나서며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태국과 카타르 총판 계약을 마무리하며 새해 글로벌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했다.에이피알은 CES 2024 내 자사 부스에 4일간 약 7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주로 뷰티 및 유통, 플랫폼 업계 관계자인 이들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에 적용된 뷰티 테크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외에도 캐나다, 멕시코, 인도, 유럽,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의 관계자들이 부스를 찾았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관계자들 가운데 50여 명 이상은 명함을 남기며 추후 샘플 발주 및 제품 수입과 관련된 보다 적극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CES에서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홀에 부스를 차린 에이피알은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부스터 프로’를 비롯, 더마EMS, 유쎄라딥샷, ATS에어샷, 부스터힐러, 아이샷, 바디샷 등의 기존 제품과 에이피알이 준비 중인 신형 뷰티 디바이스 및 고출력 전문 장비 등 신제품의 실물 모형 등을 전시했다.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제품은 역시 차세대 디바이스인 부스터 프로였다. 부스터 프로는 에이피알이 그간 쌓은 기술 노하우와 고객 피드백을 모아 개발한 제품인 만큼, 관계자들 역시 피부 접촉 센서, 배터리 잔량 표시, 사용 시간 표시 등 고객 편의 기능에 만족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모드별로 변하는 LED 컬러 등 디자인 적인 부분에도 만족감을 표시했다.에이피알은 CES를 전후해 논의를 이어가던 태국과 카타르의 총판과 계약을 마무리하며 추가적인 글로벌 판로 개척에도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메디큐브의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모두 아우르는 것으로, 이들 업체는 초도 발주된 물량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권한을 갖는다. 이에 해당 국가 별 필요 인증단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총판업체가 보유한 현지 유통망을 통한 제품 공급이 이어진다. 경기도 평택 소재에 기존 공장의 몇 배 이상의 생산력을 갖춘 제2공장을 준비 중인 만큼 국내외에서 뷰티 디바이스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늘어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판로 개척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뷰티테크를 향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전방위한 관심도 상승이 부스 흥행으로 이어졌다”며 “지속적인 혁신 제품 론칭과 제품 판로 개척, 안정적인 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해 국내외 소비자 모두에게 뷰티테크 성공 경험을 전파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문다애 기자
글로벌 기업 임원들 "생성AI로 조직 대변혁 전망…불평등은 심화"
  • 글로벌 기업 임원들 "생성AI로 조직 대변혁 전망…불평등은 심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AI의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 임원들의 상당수는 생성 AI가 3년 내에 조직에 대변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성 AI가 경제 불평등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며 글로벌 규제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많았다.(사진=로이터)딜로이트 AI 연구소(Deloitte AI InstituteTM)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전 세계 기업들의 생성형AI 활용 동향 및 인식을 조사한 ‘딜로이트 생성형AI 기업 서베이: 현재 전략에 미래 경쟁력 달렸다’ 보고서를 발표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전 세계 16개국에서 조직 내에 AI를 도입한 기업들의 임원급 2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5%가 생성 AI가 향후 ‘3년 내’ 조직 대전환을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혁신 촉발’ 보다는 ‘효율성 개선’ 초점생성 AI 사용은 장기적 비전보다 효율성 개선과 비용 절감 등 즉각 눈에 보이는 이점에 초점을 맞췄다. 도입 이점에 대해선 응답자의 56%가 ‘효율성 및 생산성 개선’을 꼽았다. 보다 장기적 전략에 해당하는 ‘혁신 촉발’(29%), ‘새로운 아이디어와 통찰력 발굴’(19%) 등에 대한 기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기업 리더들은 생성 AI가 선사할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서는 기대가 높았으나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보다 비관적 견해를 보였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생성 AI 일반화로 세계 경제 힘의 집중화(52%) 및 경제 불평등(51%)이 심화될 것이라 답했다. 또 49%는 생성 AI 툴과 애플리케이션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 기관 및 국제기구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악화될 것이라 우려했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응답자 대다수는 글로벌 규제(78%)와 협력(72%)을 강화해 책임감 있는 생성 AI 도입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응답한 임원들 중 생성 AI에 대한 전문성을 묻는 질문에 ‘높다’ 또는 ‘매우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4명 이상(44%)이었다. 특히 ‘매우 높은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고 답한 응답도 9%나 됐다. 매우 높은 전문성을 지녔다고 응답한 임원들이 소속된 회사의 경우 생성 AI 활용이 더 활발했다. ‘매우 높은 전문성’을 보유했다고 응답한 임원들 중 73%가 이미 제품 개발과 연구개발(R&D)에 생성 AI를 본격 도입했다고 응답한 것이다. ◇‘생성 AI 인력준비 잘됐다’ 22% 불과전문성이 높은 그룹은 생성 AI에 대한 신뢰는 높은 반면 불확실성은 낮게 인식하고 있었다. 생성 AI가 가져올 파괴적 변화 가능성도 누구보다 크게 인식하며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기도 했다. 또 이들은 생성 AI 도입이 확산되면 기존의 사업 및 운영 모델이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전문성 보통 수준’ 응답자들에 비해 두 배 높았다.글로벌 기업 임원들은 생성 AI 활용 전략과 기술 인프라 등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인력·거버넌스·리스크 관리 등에서 아직 준비가 미흡해 생성 AI 도입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봤다.응답자들은 생성 AI 도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기술 인력 및 스킬 부족을 꼽았다. 생성 AI 도입 시 인력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 또는 ‘매우 잘 돼 있다’는 응답자는 22%에 불과했다. 또 생성 AI 교육과 재훈련에 초점을 맞추는 기업도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조직이 구성원에게 생성 AI의 역량, 이점, 가치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는 응답은 47%에 그쳤다. 거버넌스와 리스크도 생성 AI 도입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조직이 거버넌스와 리스크에 대응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 또는 ‘매우 잘 돼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5%에 그쳤다. 거버넌스와 관련해 가장 큰 우려는 △생성 AI의 산출물에 대한 신뢰 문제(36%) △지식재산권 침해 우려(35%) △고객 데이터 오용 문제(34%) △규제 컴플라이언스(33%) △설명가능성 및 투명성 부족(31%) 등을 꼽았다.생성 AI 전문성을 재빨리 확보한 기업들은 직원 교육과 재교육에 상대적으로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생성 AI 계획을 주도할 기술 인력 확보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조직이 구성원에게 생성 AI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는 비율은 ‘전문성이 매우 높은’ 그룹 중에선 74%에 달한 반면 전문성이 보통이라는 응답자 중에서는 27%에 그쳤다.조 우쿠조글루(Joe Ucuzoglu) 딜로이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생성 AI가 범산업적 혁신의 물결을 촉발해 거대한 기술 대전환이 이제 막 시작됐다. 발전 속도, 규모, 활용사례는 따라잡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기업 리더들은 생성형AI의 가치를 신속히 실현하는 한편 적절한 거버넌스 및 리스크 완화 장치를 당장 마련해야 한다는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1.16 I 한광범 기자
오리온, 레고켐바이오 인수에…52주 신저가 '털썩'
  • [특징주]오리온, 레고켐바이오 인수에…52주 신저가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제약사 레고켐바이오(141080)를 인수키로 한 오리온(271560)이 16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 오리온(271560)은 전 거래일보다 1만4900원(12.72%) 내린 10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0만21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터치하기도 했다.반면 레고켐바이오(141080)는 같은 시간 1400원(2.55%) 올라 5만6200원을 가리키고 있다.오리온은 전날 5485억원을 투자해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매입을 통해 이뤄진다. 인수 주체는 홍콩 소재 오리온 계열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PANORIONCorp.Limited)으로 중국 지역 7개 법인의 지주사다.오리온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기존 경영진 및 운영 시스템은 변함없이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허인철 오리온 그룹 부회장과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다만 오리온의 레고켐바이오 인수 소식에 증권가 일각에서는 실적 타격에 대한 우려와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 손익은) 올해 2분기부터 오리온 전사 손익에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레고켐바이오의 경상적인 영업손실은 연구개발(R&D) 투자비 등에 기인해 400억 원∼500억 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이어 “실적 전망측면에서 연결 회계 처리 여부가 관건”이라며 레고켐바이오 손익이 연결 회계 처리된다면 오리온의 영업이익은 10% 이상 하향 조정되고 실적 가시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4.01.16 I 김인경 기자
골프존, 5개 분기만의 실적 턴어라운드…올해 日 시장 기대-NH
  • 골프존, 5개 분기만의 실적 턴어라운드…올해 日 시장 기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골프존(215000)에 대해 5개 분기만의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해 일본 스크린 골프 사업 확장과 국내 G투어 등의 성과로 향후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3100원이다.(사진=골프존)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골프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555억원으로 전년보다 10% 늘고,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전년보다 36.3% 증가할 것이며 5개 분기 만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품 투비전NX로의 전환 빠르게 진행 중인 가운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2000대 안팎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동사의 핵심 캐시카우인 라운드 매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는 것이 백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한, 올해에도 본 스크린 골프 시장 진출과 다수의 성장 포인트 기대된다는 것이 백 연구원은 전했다. 일본 대표 편의점 기업 로손의 자회사 로손 엔터테인먼트와 스크린 골프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삿포로에 ‘유나이티드 골프존 파크’ 직영점 오픈했다. 지분 구조 및 출점 계획 등 세부 사항은 결정된 바 없으나, 일본은 골프 저변이 활성화되어 있고 인도어 레저도 활발한 만큼 사업 고성장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삿포로점의 시스템당 라운드(R/S)는 한 달 만에 국내 점포 수준 도달한 것을 미뤄보면 일본 시장의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2025년 TGL 오픈에 앞서 2024년 골프존 스크린 골프 리그(G투어)확장을 이어가고 있고, 중국에서는 신규 사업인 하이브리드(어프로치 가능한 확장형 스크린)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미국 골프존소셜 또한 올해 1분기 접근성 높은 브루클린 3호점 출점에 따른 실적 반등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시장은 동사의 신규 사업 및 영역 확장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고, 국내 라운드 성장과 더불어 한국과 동일한 가맹 사업이 연내 시작될 일본의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며 “현 주가는 글로벌 시장 내 사업 내용 변화가 반영되지 않은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4.01.16 I 이용성 기자
'가장 먼' 2기 신도시 양주 옥정, 'GTX 연결선' 빛 볼까
  • '가장 먼' 2기 신도시 양주 옥정, 'GTX 연결선' 빛 볼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에서 가장 멀고도 저렴한 2기 신도시, 양주 옥정신도시의 ‘출퇴근 지옥’ 탈출이 가능할까. 옥정신도시는 이르면 올해 7호선 연장선(옥정포천선)을 착공한다. 여기에 경기도는 옥정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 기점인 덕정역을 잇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옥정의 매력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꼽으면서도, 덕정옥정선의 실제 착공은 만만치 않을 거라 전망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15일 경기도와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이달 초 7호선 옥정역(예정)과 GTX·1호선 덕정역 간 3.9㎞를 연결하는 덕정옥정선을 ‘경기도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만약 노선이 확정되면 이르면 올해 말 착공 예정인 옥정포천선이 덕정역까지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경기도가 해당 노선을 국토부에 승인 신청하면 전문 연구기관에 적정성 검토 의뢰, 관계 행정기관 협의,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 조정·검토,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걸쳐 최종 확정 고시하는 지난한 과정이 남았다.이같은 경기도의 계획이 발표되자 옥정신도시 주민들은 반색했다. 옥정신도시는 성남 판교·화성 동탄·파주 운정·광교·김포 한강·인천 검단 등 10개 2시 신도시 중 가장 서울 중심과 멀었음에도, 지금까지 제대로 된 광역전철 수혜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금까지도 교통 불모지라는 오명을 씻지 못했다.다만 이같은 불리한 입지, 교통에 분양가상한제 등이 겹쳐 주택 가격은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옥정에서 가장 거주환경이 좋다는 호수공원 근처 아파트(옥정중앙역중흥S클래스센텀시티·양주옥정신도시1차대방노블랜드더시그니처)를 봐도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는 5억원 수준이다. 한 블록 벗어난 (준)신축 아파트들도 4억원대에 거래가 가능하다.같은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의 (준)신축 아파트가 5억원 중반(힐스테이트운정)에서 7억원 중후반대(운정신도시아이파크) 등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옥정신도시의 진입장벽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다.관심은 옥정신도시 가격 상승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회의적이라는 판단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운정도 마찬가지겠지만 옥정신도시도 가치가 일정 수준 올라가게 되면 굳이 해당 지역에 살 필요가 없는 현상이 벌어진다”면서 “여기에 옥정의 경우 GTX역까지 연결이 되도 여전히 출퇴근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는 점도 걸림돌”이라고 말했다.더 큰 문제는 과연 덕정옥정선 착공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는 점이다. 철도계획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당초에는 양주역에서 옥정역으로 GTX를 분기해 연결할 계획도 있었지만, 동두천 연장이 가시화되며 지금과 같은 셔틀노선 형태가 됐다”면서 “현재 노선 계획은 현실적으로 큰 효과가 없다. 실제 착공까지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2024.01.16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英 정부가 인허가 일괄대행…韓은 30개 절차에 발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英 정부가 인허가 일괄대행…韓은 30개 절차에 발목-‘평행선 논쟁’ 벗어나 작은 개혁부터 실천해야-빚 갚으려, M&A 하려고…개미 지갑 터는 유상증자-尹 “반도체 세액공제 연장…R&D 예산 대폭 늘릴 것”-국회에 발목 잡힌 30조 방산수출, 나태인가 무지인가-불협화음 커진 플랫폼법…규제·혁신 균형 잃지 말아야△다보스포럼 개막-50억명은 더 가난해졌는데…세계 5대 부자, 팬데믹 후 자산 2배 늘었다-IMF총재 “AI, 선진국 일자리 60%에 영향 미칠 것”-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세계경제리더 100인’ 선정△이제는 무탄소 경제-韓 해사웅력 시장, 유럽서 먼저 눈독…국내 산업생태계 조성 서둘러야-제도 인프라 부족…정부 차원 종합계획 절실-美 정부 해상풍력 드라이브…LS전선, 현지 공장 세워 공략△신년 특별 기고-3대 개혁 해법-연금개혁은 고차방정식, 쉬운 것부터 풀어나가자-저출산 극복 돕는 늘봄학교 반발하는 교사들과 소통해야-멈춰선 이중구조 개혁 ‘노사정 원팀’ 기대한다△개미 지갑 터는 유상증자 급등-한달새 상장사 6곳서 2조원 유증…공시 다음날 주가 급락하기 일쑤-테마주, 주가 급등을 자금조달 기회로…깜깜이 유증 주의보-성장에 투자한 LGD·삼성제약, 유증에도 주가회복△종합-반도체 투톱, 세계 최대 클러스터 조성…정부는 전력·용수 공급 지원사격-포스코 후추위 앞 허들 셋…포피아·최정우 측근·외부인사-저사고 10명 중 3명 ‘고액 사교육’ 월 150만원 이상 지출, 일반고의 4배-오리온, 5500억 들여 레고켐바이오 치대주주로…바이오 사업 확대△정치-“정책 주문받아 배송”…공약 택배 든 한동훈-민주, 전략 선거구 17곳 확정 설 연휴 전 공천 윤곽 나올 듯-한동훈 “비례대표제, 병립형해야”…민주당 “조만간 결정”-야권 탈당 릴레이…제3지대 ‘세 확장’ 경쟁-국방부 “홍해 항로, 보호위한 기여 방안 검토”…청해부대 투입하나△경제-13월의 월급 잘 받으려면…의료·교욱비 빠졌나 체크하세요-“여·야, 중대재해법 개정안 신속히 처리해달라”-“친미 총통 당선된 대만, 중 의존도 낮출 것…韓 이익 가능성”△금융-“코로나 여파 감안” VS “신용체계 왜곡”-홍콩 ELS 불완전 판매 가능성…줄소송 예고-김태오 회장 용퇴…“역동적 미래 이끌 새로운 리더십 필요”-4개월 만에 떨어진 코픽스…주담대 변동금리 0.2%P 하락△글로벌-이·팔 전쟁 100일째도 격전…하루 125명 사망 ‘여전히 생지옥’-트럼프 독주 속 북극 한파 변수로-“中 지방 선거에 간섭 말라”…中, 대만-미 친선 행보에 발끈-한파에 유정 얼어붙어…美, 천연가스 수급 차질△산업-핀테크기업에 또 투자한 삼성전자, LA한복판에 B2B 쇼룸 LG전자-사막서 24시간 지옥훈련…현대차·기아, 미 질주 이유-양극재 업황 반등 조짐에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반색△산업-과일값이 너무해…축산물 선물세트로 방향튼 유통가-특정 한글 이름에 먹통되는 구글 AI ‘바드’-가상공간서 피팅…네이버 제페토, 버추얼 이커머스 강화△증권-엔저 맛좀 볼까…돈 몰리는 일 ETF-미·일 불장, 한국 확산할 것 국장 반등에 베팅하는 개미-펀드시장 1000조 돌파…작년 채권형에 12조 유입△증권-지정학적 리스크에…코스피 업종 희비-K팝 4대장 어닝 전망은 ‘약’ 주가는 ‘악’-잊을 만하니 또…초전도체 테마로 ‘우르르’-삼성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1년만에 4배 이상 성장△부동산-“양주 옥정, GTX 연결돼도 집값 상승은 글쎄”-매매가 더 떨어진 오피스텔 주택 수 제외로 부활할까-안전진단 없이 재건축…법 개정 난항 예상-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3.3㎡=3394만원’…국평 12억 육박△문화-국립현대미술관 올해 키워드는 ‘소장품’-디아스포라의 기억 변방의 풍경에 담다△스포츠-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장미란 차관 “미래 이끌 청소년, 새로운 경험 하길”-“우승 말고 만족할 감독 없다…승리 위해 나부터 변할 것”-안병훈 “아쉽지만,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IT 수출 회복 본격화…올해 대규모 무역흑자 가능-“대중 대미 수출 역전은 일시적…중 시장 포기하면 안돼”△피플-극단적 기상현상 ‘선제감시’…신뢰받는 기상청 될 것-구본욱 “보험 디지털 퍼스트 선구자 돼야”-정용진 “스타필드 수원, 신세계 유통역향 총집합”-이한준,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주택현장 점검-윤성훈 “치널별 맞춤전략으로 고객 접점 확대”-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독일 경영계 방문단 접견△오피니언-교통요금 할인이 걱정되는 이유-프로야구 중계 유료화 전 해야 할 일-CES 2024, 삼성전자 옆에 中 TCL△전국-기업유치가 살길, 일자리 늘릴 것-스마트팜 통해 괴산 경쟁력 강화-대전외국인학교 존폐위기…과학인 유치 문턱 낮춰야-오산도시공사 설립, 시의회 승인만 남아-“미군기지 반환 위해 시민들과 힘 모을 것”△사회-찬밥 신세 된 해상법…바다 위 분쟁 전문가 양성 비상-민원인 정보 유출 의혹 경찰, 방심위 압수수색-자녀 살해 잇따르는데…통계 파악조차 못한 정부-구급대 병원 중증환자 기준 통일…응급실 뺑뺑이 해소-원격수업 듣고 학점 취득…온라인수업 고교 내년 개교-檢 “변호사 품위 손상 이재명 징계해달라”
2024.01.15 I 김경은 기자
오리온, 5500억 들여 레고켐 최대주주로…"바이오 사업 확대"
  • 오리온, 5500억 들여 레고켐 최대주주로…"바이오 사업 확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오리온(271560)이 55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지분 25%를 사들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오리온 본사(사진=오리온)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리온은 해외 종속회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PAN ORION Corp. Limited)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 매입을 통해 총 936만3283주를 548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후 오리온의 지분율은 25.7%로 대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3월 29일이다. 오리온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기존 경영진 및 운영 시스템은 변함없이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허인철 오리온 그룹 부회장과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가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허 부회장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와 함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최대주주로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김 대표는 “연구개발(R&D)과 임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오리온은 지난 2020년부터 바이오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21년 중국 산둥루캉의약과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설립해 대장암 체외진단 임상을 진행 중이며, 900억원 규모의 결핵백신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지난 2022년에는 국내에서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법인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에 들어갔다. 개발 중인 신약 후보 중 3상에 진입한 LCB14는 상업화를 눈 앞에 두고 있이번 레고켐바이오 지분 인수로 글로벌 빅파마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ADC는 항체약물결합 방식의 차세대 항암치료제를 의미한다. ADC 항암제는 높은 치료효과를 보유한 약물을 항체에 부착한 바이오 의약품으로, 정상 세포가 아닌 종양 세포만을 표적하고 사멸시키도록 설계한다. 기존 항암제와 달리 정상 세포들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05년 설립된 레고켐바이오는 글로벌 ADC 업계 전문가와 학계 권위자들로 구성된 월드 ADC 어워드에서 지난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최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2조2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기술 이전 계약은 총 13건으로, 기술이전료만 8조7000억원에 이른다.레고켐바이오는 독자 연구개발한 차세대 ADC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ADC 분야에서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향후 5년 내 추가로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 5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1.15 I 이후섭 기자
이종호 "판교·수원·평택 R&D 거점으로…고급인재 육성할 것"
  • 이종호 "판교·수원·평택 R&D 거점으로…고급인재 육성할 것"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경기 평택·화성·용인·이천·안성·성남 판교·수원 등 경기 남부의 반도체 기업과 관련 기관이 밀집한 지역 일대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특히 판교, 수원, 평택은 연구개발(R&D)과 교육 거점으로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집중 육성하는 지역으로 거듭난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이데일리DB)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부서울청사에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관련 사후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이종호 장관은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확보 경쟁이 ‘클러스터간 대항전’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마련했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반도체가 기계, 화학공학 등이 접목된 종합과학이라며 산업을 육성하고, 미래세대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정부의 이번 조성방안에 따르면 판교(AI), 수원(화합물), 평택(신소자, 첨단 패키징)를 각각 R&D, 교육 거점으로 육성한다. 판교에서는 국산 AI 반도체를 고도화하고,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수원에서는 화합물 반도체를 산학연 협업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평택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평택캠퍼스를 신규 조성하고, 차세대 반도체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2개 센터를 구축한다.기업이 요구하는 고급 인재도 본격 육성한다. 우선 석·박사 과정 인력이 산업계 수요에 따라 R&D과제를 수행해 고급인재로 성장하고 기술을 확보하도록 R&D 과제를 지난해 47개에서 올해 60개로 늘렸다. 반도체특성화대학원도 지난해 3개교에서 올해 6개교로 확대했다. BK교육연구단도 재작년 3개에서 올해 13개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약 3700명 키울 예정이다. 학부생이 직접 설계한 칩을 제작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지난해 100명에서 올해 600명으로 늘렸다.해외 우수 연구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사이언스 카드 비자기간도 현 1년에서 최대 10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장기 체류 기간을 부여하고, 가족 체류 지원도 확대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0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이 밖에 글로벌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 R&D에 해외 연구기관 직접 참여 허용, 글로벌 R&D의 기업 매칭 연구비 부담 완화 등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이종호 장관은 “반도체는 AI·디지털, 통신, 양자, 바이오 등에 적용되는 핵심기술이자, 우리 경제 버팀목”이라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도록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초격차 기술과 우수한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국가간 반도체 경쟁에서 앞서 나갈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에 R&D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언급한 부분의 실효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제대로 된 연구과제를 만들어야 내년에 예산을 증액해 만들 수 있고, 추가경정예산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제 기획 방식을 공정하게 가져 나가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쓰도록 준비하면서 내년 예산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1.15 I 강민구 기자
尹 "반도체 없이 돌아가는 산업 없어…박정희·이병철 선각자"(종합)
  • 尹 "반도체 없이 돌아가는 산업 없어…박정희·이병철 선각자"(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남부권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 622조원이 넘는 투자와 함께 3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 등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성장을 이끈 주역이라며 추켜세웠다.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경기 수원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열린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 민생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앞서 경제정책 방향(1월 4일), 주택(1월 10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토론회에는 반도체 전공 학생 20여명을 포함해 이우경 ASML 코리아 사장 등 반도체 관련 기업 대표,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 교수 등 학계, 이정현 KIST 선임연구원 등 연구원, 경기도 용인시 지역주민 등 국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상일 용인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경기 남부 관통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경기 남부를 관통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약 622조 규모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고 앞으로 20년에 걸쳐서 최소한 양질의 일자리가 300만 개는 새로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당장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158조원이 투자되고 직·간접 일자리 95만 개가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주변 어디를 봐도 반도체 없이 돌아가는 산업이 없다. AI(인공지능) 첨단 바이오, 퀀텀 같은 소위 3대 미래 전략 기술의 핵심 자산은 반도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의 인적·물적 자원을 총력 투입해야 성공할 수 있는 전략 산업”이라며 “국가의 인적·물적 자원을 총력 투입하는 데는 전쟁이다. 반도체 산업을 키우고 세계 최고의 초격차를 유지하는 것은 전쟁(과 같다)”이라고 강조했다.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세제 혜택 등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가 올해 만료가 되지만 법의 효력을 더 연장해서 앞으로 투자 세액공제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며 “세액공제로 반도체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면 관련 생태계 전체 기업의 수익과 일자리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국가 세수도 늘어난다”고 주장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대기업 퍼주기다’ 이런 얘기들이 있지만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세금을 면제해 주고, 보조금을 지급했을 때 더 많은 세금과 재정 수입이 이뤄질 걸 보고 정부도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이어 “큰 기업들을 도와주고 어려운 사람을 힘들게 만드는 게 아니냐는 얘기들은 거짓 선동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가 다시금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에 상당한 전력이 쓰인다는 점을 언급하며 원전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면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고 원전은 필수”라며 “탈원전을 하면 반도체뿐만 아니라 첨단 산업이라는 건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우리 민생을 살찌우기 위해서라도 원전 산업은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올해 R&D 예산 줄여 불안해하는데 걱정말라…내년 대폭 증액”윤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에는 이종호 장관과 안덕근 장관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이라는 주제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발표했으며, 이어진 토론에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가져올 민생효과, 반도체 초격차 기술개발, 혁신 인재 육성 등 세 가지 주제로 참석자들이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나눴다.이들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의 핵심 기업인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 메가 클러스터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삼성과 SK 관계자는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한 조언을 제시했다. 또 용인시 주민, 반도체과 학생 등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가져올 지역 경제 및 일자리 효과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올해 예산에 R&D(연구개발)를 조금 줄여서 불안해하는 분이 많은데 걱정하지 말라”며 “올해에 내년도 예산을 만들 땐 R&D 예산을 대폭 증액해서 우리 민생을 더 살 찌우는 첨단 산업을 구축하도록 대통령으로서 약속드린다”고 확언했다.앞서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 카르텔 혁파 등을 명분으로 올해 R&D 예산을 전년 대비 15% 삭감한 26조 5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현장에서는 R&D 예산의 구조조정에 따라 국가 R&D 역량 약화, 고용 축소 등 업계가 위축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어디에 돈을 더 투자해서 여러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나아가 윤 대통령은 “197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에는 선각자들이 있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 서울시의 1년 예산에 준하는 정도를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기로 하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 자금을 조성해서 이병철 회장에게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도록 밀어줬다”며 “이병철 회장은 그 당시 일본에서 이런 고(高)집적 회로가 칩으로 바뀌어가면서 미국으로부터 많은 물량을 수주받아 생산하는 것을 보고 ‘여기(반도체)에 국운을 걸어야 되겠다’고 생각해 시작, 많은 부침이 있었다”고 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대통령실 “과기부-산업부 간 ‘벽 허물기’ 상징적으로 보여줘”대통령실은 이날 토론회에서 이종호 장관과 안덕근 장관이 합동으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발표한 것을 두고 “최근 윤 대통령이 강조한 ‘부처 간 벽 허물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행사 준비 과정에서 두 장관은 여러 차례 만나 반도체 육성을 위한 두 부처 간 협업을 수시로 논의했다”며 “반도체 육성은 R&D뿐 아니라 상용화가 중요하다. 이에 두 부처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우리부터 부처 간 벽을 허물자’고 의기투합했다”고 부연했다. 두 장관은 행사 시작 전 여러 차레 리허설을 하며 호흡 맞췄다고 한다.윤 대통령이 내년 R&D 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간 R&D 예산이 연구자들에게 관행적으로 나눠주기식으로 진행된 부분이 있었다”면서 “역점을 두고 투자할 부분에 효과적으로 투자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다 점검하라는 차원에서 조정이 있었다. 올해에 (내년도) 예산을 짤 때 증액해서 꼭 필요한 곳에 투자가 이뤄지게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2024.01.15 I 권오석 기자
삼성이 보는 미래…AI와 함께 혁신 핀테크 또 투자
  • 삼성이 보는 미래…AI와 함께 혁신 핀테크 또 투자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전진 기지는 크게 두 곳이다. 지난 2012년 출범한 삼성전략혁신센터(SSIC)와 2017년 설립한 삼성넥스트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두 곳 모두 기술을 통한 초격차 현장의 산실로 꼽힌다. 삼성의 자체 연구개발(R&D)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유망 스타트업 발굴·투자를 통해 메우고 있는 것이다.특히 삼성넥스트는 삼성전자가 과거 삼성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를 중심으로 산재한 투자육성 기구를 통합한 벤처캐피털(VC) 자회사다. 삼성의 해외 선행 R&D 핵심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삼성넥스트가 산업계 화두인 인공지능(AI)과 함께 핀테크 투자를 대대적으로 늘리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삼성전자의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를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리 부사장. (출처=삼성넥스트)15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중남미에 기반한 핀테크 인프라 스타트업인 ‘프로메테오’(Prometeo)에 투자했다. 이로써 프로메테오는 이번 시리즈A 펀딩을 통해 1300만달러(약 171억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삼성넥스트 외에 페이팔벤처스, DN캐피털 등이 참여했고, 글로벌 VC인 앤틀러엘리베이트가 주선했다.프로메테오는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중남미 10개국 283개 금융기관들이 중남미 은행 시스템(LATAM)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돕는 회사다. 국경을 넘나드는 실시간 은행 결제, 결제 데이터 집계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받은 투자를 통해 관련 결제·정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게 프로메테오의 구상이다. 시메나 알레만 공동 창업자는 “중남미 나라별 금융 기술 인프라가 다름에도 이를 하나의 통합된 시장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삼성넥스트가 핀테크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디지털 월렛 스타트업 ‘스키피파이’(Skipify), 저신용자 신용카드 스타트업 ‘페탈’(Petal), 가상자산 비수탁형 월렛 스타트업 ‘사이퍼’(Cypher) 등 지난해에만 세 군데에 투자했다. 이는 곧 삼성이 보는 미래에 기술과 금융을 융합한 핀테크가 주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은 이미 삼성페이, 삼성월렛 등을 통해 핀테크 시장을 두드렸고, 모바일·가전 제품에 핀테크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를 계속 이어 왔다.삼성넥스트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분야는 산업계 최대 화두인 AI다. ‘아포리아’(Aporia), ‘대시봇’(Dashbot), ‘데이터젠’(Datagen) 등 많은 곳에 투자했다. 그런데 AI 못지 않게 핀테크 역시 삼성이 주목하고 있는 새 먹거리인 셈이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2573억달러(약 34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핀테크 시장은 2030년에는 8823억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매해 17%씩 고성장할 것이라는 뜻이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CES 2024에서 AI, 핀테크 등 5개 미래 기술을 거론하며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중소 인수합병(M&A)과 벤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 스마트홈의 기반인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인수를 주도한 곳이 삼성넥스트다. 삼성넥스트의 투자 지도에서 향후 M&A 힌트까지 찾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삼성이 삼성넥스트처럼 펀드 조성 생태계를 통해 미래 기술을 발굴하는 것은 투자를 받으려는 유망 스타트업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넥스트 수장은 실리콘밸리 VC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한인 투자자로 꼽히는 데이비드 리 부사장이다.
2024.01.15 I 김정남 기자
변호사시험 맹점에 韓 바다 전문가 양성 '적신호'…무슨 일?
  • 변호사시험 맹점에 韓 바다 전문가 양성 '적신호'…무슨 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강의 운영과 교수 채용이 변호사시험 출제 경향에 좌우되면서 국내 해상법 전공 교수 양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장은 체감하기 어려운 문제지만 이대로 수년간 방치되면 해상법 주권을 잃어버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바다에서 벌어지는 각종 분쟁과 관련해 이미 영국 등 외국인 변호사들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홍해·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지정학적 갈등이 우리 기업들의 다양한 법적 분쟁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것을 대입해보면 법률수지 적자가 가속화하는 등 향후 벌어질 사태를 짐작할 수 있다.지난 5일(현지시간) 한 예멘인이 홍해 연안에서 보트에 앉아 예멘 후티 반군이 나포한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촬영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9일 이스라엘 선박을 납치하겠다고 협박한 직후 이스라엘 해운 재벌이 주식을 일부 보유하고 있는 영국 기업 소유의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사진=연합뉴스)◇변호사시험 출제 안되니 찬밥 신세…학맥 끊긴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선장 출신이자 해상법 전공 교수인 김인현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오는 8월 정년을 맞는다. 현재 전국 25개 로스쿨 중 해상법 교수는 고려대와 부산대에 각각 1명뿐이다. 10여년 전만 해도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중앙대, 경희대 등에서 10명의 해상법 교수가 강의를 했다. 고려대도 김 교수의 정년을 앞두고 후임 교수를 채용한다는 계획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충원 순위에서 해상법보다는 민법, 형법, 회사법 등을 가르칠 교수가 우선 고려되고 있다. 해상법 교수 채용이 후순위로 밀리는 이유는 변호사시험에 해상법 문제가 출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변호사가 되기 위해 로스쿨에 입학한 학생들은 시험 출제 과목 위주로 수강신청을 하고 수강생이 없거나 적으면 학교도 해당 강좌의 개설 결정을 하기가 어렵다. 김인현 교수는 “과거 사법시험 때는 3년에 한 번씩은 해상법 문제가 출제됐다”며 “변호사시험에 해상법 문제가 안 나오면서 로스쿨에서 해상법 교수가 하나둘씩 사라졌고 그러면서 해상법 문제가 출제되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00명에 달하던 해상법 수업 수강생이 로스쿨 도입 후 100분의 1 수준인 20명 정도로 줄었다”며 “해상보험사는 인재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해상법, 바다 위 분쟁해결뿐 아니라 산업 촉진 역할”고려대는 해양법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고(故) 박춘호 교수를 필두로 채이식(해상법) 교수, 김인현(해상법) 교수가 해상법의 학맥을 이어왔다. 김 교수가 일군 로스쿨 산하 해상법연구센터는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그간 ‘한진해운파산백서-법률분야작성’, ‘선주업육성에 대한 연구’ 등 20여건의 연구용역을 수행했다. 이상협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재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등 15명의 해상변호사를 배출한 우리나라 해상법의 메카라는 평가를 받는다.왼쪽부터 고 박춘호 명예교수, 채이식 명예교수, 김인현 교수. 고려대학교 제공.김 교수는 “법이라는 것이 분쟁 해결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을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며 “산업을 촉진시키는 법과 제도가 있어야 산업이 부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우리 조선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판단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있는 자율운항선박이 실제 바다를 누비게 되면 현행 법과 충돌하는 부분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기 위해선 바다 전문가들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 실제로 해상법 전문가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일본은 이미 3년전 자율운항선박 관련 법을 제정했다. 김 교수는 “현재 전 세계 해운물동량의 절반 이상을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가 처리하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와 관련한 법학 부분을 손 놓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변호사시험 출제 여부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이대로라면 언젠가는 우리 기업들이 바다에서 벌어진 각종 법률문제 해결을 위해 영국·일본 등 외국인 변호사들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01.15 I 성주원 기자
"만장일치 확신" 엔믹스, 다시 '믹스 팝' 앞세워 '대시'
  • "만장일치 확신" 엔믹스, 다시 '믹스 팝' 앞세워 '대시'[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다시 ‘믹스 팝’(MIXX POP)이다. 걸그룹 엔믹스(NMIXX·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가 팀의 음악 정체성을 강조한 신곡 ‘대시’(DASH)로 컴백 활동에 나선다. 멤버들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연 2번째 미니앨범 ‘에프이쓰리오포: 브레이크’(Fe3O4: BREAK)에서 ‘새로움’과 ‘강렬함’을 강조했다.해원은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됐다. 새롭게 강렬해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테니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배이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정말 많이 떨린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을 보탰다.엔믹스는 2022년 데뷔한 JYP엔테인먼트 소속 신예 걸그룹이다. 그간 ‘O.O’, ‘다이스’(DICE),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파티 어클락’(Party O’Clock)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2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곡에 엮은 팝 스타일 음악’을 뜻하는 ‘믹스 팝’을 음악 정체성으로 내세운다는 점이 특징인 팀이다. 여름 시즌에 발표한 전작 타이틀곡을 써머송 ‘파티 어클락’으로 택했던 이들은 반년 공백기를 가진 뒤 다시 독자적으로 구축한 장르인 ‘믹스 팝’ 곡으로 컴백 활동에 나선다.릴리배이설윤올드스쿨 힙합과 팝 펑크를 믹스한 곡인 ‘대시’가 활동곡이다. ‘정해진 로드맵을 따라가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메시지를 주제로 다뤘다.릴리는 “처음부터 제 스타일이라 마음에 들었다”며 “멜로디 라인이 2000년대 R&B 바이브라 좋았고 팝 그룹인 데스티니 차일즈가 떠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해원은 “곡을 듣고 만장일치로 너무 좋다는 의견이었다”면서 “‘파티 어클락’이 청량한 써머송이었다면 ‘대시’는 믹스 팝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둔 곡”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듣기에도, 부르기에도 재미있는 곡”이라고 했다.더불어 지우는 “곡을 듣고 확신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해원은 “박진영 PD님이 ‘안무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좋다’고 해주셔서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는 뒷이야기를 보탰다.지우해원규진엔믹스는 데뷔 때부터 ‘믹스토피아’(MIXXTOPIA)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계관을 앨범에 접목해왔다. 이들은 첫번째 싱글 ‘애드 마레’(AD MARE)와 2번째 싱글 ‘엔트워프’(ENTWURF)로 펼친 ‘뉴 프론티어’(New Frontier) 시리즈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과감한 모험길에 나서는 개척자 정신을 녹인 음악을 선보였다. 뒤이어 첫 번째 미니앨범 ‘엑스페르고’(expergo)와 3번째 싱글 ‘어 미드써머 엔믹스 드림’(A Midsummer NMIXX’s Dream)으로는 서로를 이해하며 하나로 연결되는 이야기를 다룬 ‘도킹 스테이션’(Docking Station) 시리즈를 선보였다.‘에프이쓰리오포: 브레이크’는 엔믹스가 새로운 세계관 시리즈 ‘에프이쓰리오포’의 포문을 여는 앨범이다. ‘필드’(FIELD)라 불리는 현실 세계에 머무르게 된 엔믹스의 이야기를 다뤘다. 해원은 “자성을 가진 소녀들인 엔믹스가 현실 세계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앨범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정관념을 비롯해 앞을 가로막는 것들을 깨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설윤은 “현실 세계의 관념과 맞서는 이야기”라고 부연하면서 “단단한 세상의 벽을 소프트하게 만드는 것이 엔믹스의 목표”라고 밝혔다.엔믹스는 지난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입성, 밀리언셀러 달성, 첫 해외 단독 쇼케이스 투어 개최 등의 성과를 내며 성장세를 보여줬다. 신보 활동으로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지난 활동을 돌아보며 배이는 “데뷔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주년을 맞게 됐다.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2주년을 맞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라면서 “앞으로도 팬들과 다양한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릴리는 “새해 첫 컴백 활동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은 뒤 좋은 기운을 쭉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규진은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스타일을 구축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엔믹스만의 뚜렷하고 개성 강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엔믹스는 타이틀곡 ‘대시’를 비롯해 ‘쏘냐르’(Sonar), ‘런 포 로지스’(Run For Roses), ‘붐’(BOOM), ‘패션푸르트’(Passionfruit), ‘XOXO’, ‘브레이크 더 월’(Break The Wall) 등 7곡을 새 앨범에 수록했다. 수록곡 중 ‘쏘냐르’는 앨범 발매 전 미리 선공개했던 곡이다.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2024.01.15 I 김현식 기자
尹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 효력 연장…R&D 예산 대폭 증액”
  • 尹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 효력 연장…R&D 예산 대폭 증액”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올해 만료되는 반도체 투자 세액 공제를 연장하고 연구·개발(R&D) 예산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새해 들어 반도체 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민생을 위한 국가 전략 산업임을 다시 한 번 각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연 세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업무보고를 겸해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여기(세액공제)에 대해서 ‘대기업 퍼주기’ 이런 이야기들이 있지만, 이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세액 공제로 투자가 확대되면 반도체 관련 생태계와 기업의 수익과 일자리, 국가 세수가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도 다 사업하는 곳”이라며 “정부도 세액 공제와 보조금 지급을 통해 더 많은 세금과 재정 수입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R&D 예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올해 예산에 R&D를 줄여서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걱정하지 말라”며 “내년도 예산을 만들 때는 R&D 예산을 대폭 증액해 민생을 더 살찌우는 첨단산업이 구축되도록 약속드린다”고 말했다.경기 남부에 밀집된 반도체 기업과 기관을 한 데 아우르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상도 구체화했다. 윤 대통령은 “경기도 남부를 관통하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예상 투자 규모는 622조원”이라며 “앞으로 20년에 걸쳐서 양질의 일자리가 최소 300만개는 새로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15 I 박태진 기자
‘대중소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 도입 후 매출 45.6% ‘껑충’
  • ‘대중소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 도입 후 매출 45.6% ‘껑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중소기업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매출액 증가율이 42.9%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상생형 스마트공장 도입에 따른 도입전(2018년)과 도입후(2022년) 성과 비교(자료=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 포스코와 함께 추진한 ‘대·중소기업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경영성과 분석 결과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경영성과가 미도입 기업보다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 증가율도 40.6%포인트에 달했고 연구개발(R&D) 투자 증가율은 6.9%포인트 더 높았다. 종사자수 감소율은 2.4%포인트 더 낮아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이 미도입 기업보다 더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도입 전(2018년) 2억8000만원에서 도입 후(2022년) 4억2000만원으로 50.5% 증가했다. 반면 미도입 기업은 같은 기간 동안 3억4000만원에서 3억70000만원으로 9.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업 지속성장의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는 R&D 투자액의 경우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도입 전 대비 6.7% 증가한 반면 미도입 기업은 같은 기간 동안 0.2%가 감소했다. 종사자 수의 경우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도입 전 대비 1.3% 감소에 그친 반면 미도입 기업은 같은 기간 동안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공장 도입이 고용인력을 감소시킨다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의 고용인력 감소율이 미도입 기업보다 더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스마트공장 도입 후 시간의 흐름에 따른 경영성과 분석 결과 도입기업(2019년 기준)의 매출액은 도입 전 대비 도입 3년 후 45.6% 증가한 반면 미도입 기업은 같은 기간 동안 20.5% 증가에 그쳤다.이번 성과분석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중소기업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 292개사와 동일 업종·매출액 구간의 스마트공장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 970개사의 스마트공장 도입 전·후의 재무제표 비교를 통해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 도입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됐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포스코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동반성장의 성공적인 실천사례 중 하나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영성과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며 “최근 ESG경영, 산업안전 등 새로운 산업환경 변화에 중소기업이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마트공장과 같은 혁신 노력과 더불어 대기업들이 시행착오를 통해 축적해온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산, 자동차 등 업종별 전문 대기업의 참여 확대와 더불어 정부에서도 참여 대기업 인센티브 강화 등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중기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대·중소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포스코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40억원씩 투입해 5년간 약 450여개사를 지원했다. 참여기업 10곳 중 8곳(80.2%)이 사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4.01.15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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