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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미르, 물적분할 완료…"스튜디오미르 CGI 출범"
  • 스튜디오미르, 물적분할 완료…"스튜디오미르 CGI 출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스튜디오미르는 20일 창립총회 열고 스튜디오미르 CGI의 물적분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스튜디오미르는 국내에서 최초 넷플릭스(Netflix)와 장기계약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분할은 스튜디오미르가 국내에서 선도해 온 콘텐츠 제작 사업 전문성 제고 및 경영 효율성 강화를 달성하고 다양한 분야로의 지속적인 도전을 목적으로 기획됐다.회사 측은 사명 ‘스튜디오미르 CGI’로 결정된 배경에 대해 존속법인 스튜디오미르가 13년간 이어온 경영철학과 정신을 이어받음과 동시에 비상장법인으로 스튜디오미르의 100% 자회사임을 나타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스튜디오미르 CGI는 그 동안 쌓아온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함께 애니메이션 콘텐츠, CG 기술을 사용한 모든 분야의 전문성, R&D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스튜디오미르는 2024년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인기 게임 IP ‘Devil May Cry’를 활용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데빌 메이 크라이’와 글로벌 베스트 셀러 소설 위쳐 기반 ‘위쳐: 세이렌의 바다’ 두 작품이 개봉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명 스튜디오미르 대표는 “이번 물적분할은 모기업 스튜디오미르 사업과 더불어 사업부문별 핵심역량에 집중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이미 다양한 작품을 통해 CGI 역량은 검증됐고, 독립 법인 출범으로 기업 가치 극대화 및 전문성 강화를 통한 글로벌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20 I 양지윤 기자
아주IB 액셀러레이터 사업단, 첫 펀드 600억 규모로 1차 결성
  • [마켓인]아주IB 액셀러레이터 사업단, 첫 펀드 600억 규모로 1차 결성
  • [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아주IB투자(027360)가 초기 기업에 대한 전문적 투자를 목적으로 지난 2020년 3월 출범시킨 액셀러레이터 사업단이 ‘아주 좋은 초격차 스케일업(Scale-up) 펀드’를 600억원 규모로 1차 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아주IB투자 액셀러레이터 사업단은 현재까지 누적 745억원의 투자재원을 마련했다.해당 펀드는 2021년 6월 첫 번째 초기 투자 전용 펀드인 ‘아주 좋은 창업초기 펀드’를 145억 규모로 결성한 이후 나온 두 번째 전용펀드다. 아주IB투자는 내년 초까지 추가 출자자(LP)를 확보해 아주 좋은 초격차 Scale-up 펀드를 최종적으로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초기기투자를 위한 펀드가 1000억원 규모 대형펀드로 결성되는 일은 이례적이다. 아주IB투자는 “액셀러레이터 사업단이 단순히 초기투자 재원을 확대했다는 의미 이외에도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이 되는 관리보수 증대에 톡톡한 몫을 하게 됐다”고 했다.또한 아주IB투자는 “스타트업부터 스케일업, 프리IPO, 상장 후 자금조달까지 가능한 펀드 라인업과 네트워크와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액셀러레이터 사업단에서 발굴한 극초기 기업 중 우수한 투자처에 대해 적극적인 후속 투자가 가능하며, 미국법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한 해외진출까지도 지원 가능하다”고 전했다.이 외에도 액셀러레이터 사업단은 출범부터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권을 확보했다. TIPS 운영사인 아주IB투자가 초기기업을 선발해 투자를 먼저 실행하면 정부가 이후 매칭을 통해 지분투자와 연구개발(R&D)을 병행해 지원한다. 아주IB투자는 지난 2020년 8월 TIPS 신규운용사로 최종 선정된 데 이어, 2022년 7월에는 스케일업 TIPS 2기 운영사로 선정되면서 딥테크 기반의 초기 스타트업 투자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아주IB투자 액셀러레이터 사업단은 박계훈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박 본부장은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 20년이 넘는 투자 경력을 보유했다. 그는 스탠포드대학교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전신인 삼성항공에서 근무했다. 이후 동양창업투자(현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 옮겨 VC 업무를 시작했다. 아주IB투자에는 2012년 합류해 바이오기업 압타머사이언스, 유앤아이, 콘텐츠기업 NEW 등에 투자해 IPO까지 성공시켰다. 2020년 액셀러레이터사업단 출범 이후 해당 사업부문을 책임지고 있다.그는 20일 1차 결성된 아주 좋은 초격차 Scale-up 펀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초격차 기술기업 스케일업 지원에 최적화된 투자재원과 사업화연계 기술개발(R&BD) 지원 인프라를 활용한 전폭적인 지원전략으로 기업의 성장을 도움과 동시에 높은 수익률을 달성을 목표로 한다.박계훈 본부장은 “초기기업들은 재원 확보가 어렵고, 재원을 확보하더라도 데스밸리를 넘어서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있다”며 “초기기업들에게 재원뿐만 아니라 밸류업 활동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게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주IB투자가 국내 최고의 VC로 쌓아온 역량과 네트워크, 액셀러레이터 사업단에서 축적한 액셀러레이팅 노하우와 TIPS 프로그램 연계전략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수한 가능성을 가진 초기기업들이 사업화에 성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기술 기반 창업생태계 조성에 일조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3.12.20 I 박소영 기자
아주대, 전자현미경 기술 기업에 이전…11.7억 규모
  • 아주대, 전자현미경 기술 기업에 이전…11.7억 규모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차세대 반도체 측정을 위한 전자현미경 관련 기술을 기업에 이전했다. 기술 이전은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기업에 전수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기술이전 규모는 총 11억7500만원이다. 사진=아주대 제공아주대는 오일권(사진) 지능형반도체공학과 교수팀이 이한보람 인천대 신소재공학과 교수팀과 공동 개발한 전자현미경의 3차원 전도성 코팅 방법을 기업에 이전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전자현미경 활용을 위한 전처리 장비의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은 100℃ 이하의 저온에서 샘플 표면에 전도성금속 박막을 형성할 수 있는 원자층 증착 공정(ALD)을 이용, 미세한 요철이 많거나 복잡한 3차원 구조에서도 전도성 박막을 매우 얇고 균일하게 코팅할 수 있게 한다. 이에 전자현미경 측정 시 샘플 표면의 변질이나 이미지 왜곡이 없는 선명한 현미경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고온 처리가 필요 없어 열로 인한 샘플 손상의 우려가 없다는 장점을 가진다. 반도체 원자층증착(ALD)은 원자층을 쌓아 올려 막을 만드는 적층 방식이다. 반도체 집적도를 높이기 위한 궁극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오일권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반도체 연구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 씨엔원(CN1)으로 이전됐다. 씨엔원은 반도체 원자층증착(ALD) 연구 장비를 생산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전문 장비 회사다. 국내 대학·연구기관과 삼성전자 등의 대기업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2008년 설립돼 주로 반도체 양산 전 단계의 R&D 시장을 공략해왔으며, 반도체뿐 아니라 2차전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오일권 아주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방식의 코팅 기술로는 만들기 어려웠던 새로운 방식의 측정 샘플을 제작할 수 있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신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아주대는 “기술이전은 대학 내 연구진이 발명한 특허,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전수하는 과정을 말한다”며 “아주대는 지난 3년간 기술사업화 수입 107억2000만원(178건)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2023.12.20 I 신하영 기자
과기정통부, '국가전략기술 인재 확보 전략' 발표
  • 과기정통부, '국가전략기술 인재 확보 전략' 발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한 ‘국가전략기술 인재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전략기술 특성상 최신 전문지식의 습득은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할 수 있다. 한정된 인력·자원 상황에서 최고급인재를 효율적으로 양성·확보하려면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국가전략기술 분야 인재의 질적 역량 향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R&D 기반 인재 정책’을 ‘국가전략기술 인재 확보 전략’에 담았다..각 전략기술에는 특정기술 전문가뿐만 아니라 관련 엔지니어 등 광범위한 과학·공학인재가 필요하다. 기존 인재정책은 직무·직종에 대한 고려 없이 부처별 소관에 따른 기술 분야에 특정해 인재를 양성해왔다.과기정통부는 전략기술 분야별 특허출원 데이터와 주요기업 채용공고를 활용한 시범적 직무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략기술마다 필요 인재가 완전히 구분되는게 아니라 각 기술군별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연구인력이 존재함을 확인했다.인재정책에 이러한 인재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방안을 담았다. 우선 특화R&D 인재 양성의 거점기관으로 대학이나 출연연에 전략기술 특화연구소 설치·운영을 확대해 전략기술 분야 특성화 연구역량을 축적하고, 석·박사급 연구인력 육성을 강화한다.공통R&D 인재를 교육하는 특화교육기관 지원체계를 마련해 기술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기반기술을 강화하도록 연구비 지원도 검토한다. 국가전략기술 인재로의 유입 자체를 확대하기 위한 학부생 연구프로젝트 및 학·석사 연계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인재양성의 높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R&D인재의 기술 분야별 현황을 종합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가 부족해 인재정책의 근거 기반은 취약한 상황이라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정보 분석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전략기술 분야별 연구자의 국가·기관 간 이동성을 분석해 분야별 인재 성장흐름, 유출입을 파악할 예정이다. 국내외 전략기술 연구자의 연구동향 비교·분석을 통해 기술·인재의 공백 영역을 발굴하고, R&D 기획, 투자와도 연계할 예정이다.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상세 직무분석도 완료해 전략기술 인재의 산업계 현장수요를 분석하고, 촘촘한 인력수급전망을 도출할 계획이다.이 밖에 국내외 인재가 자유롭게 교류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의 해외 연수지원 사업을 분야별·대상별로 체계화한 ‘(가칭)K-starship’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한다.우수 외국인 인재의 국내 정착을 위해 국내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외국인재가 영주권·국적을 간소화된 절차로 취득할 수 있는 ‘과학·기술 우수인재 영주·귀화 패스트트랙’ 확대 적용도 검토한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전략기술을 선도할 최고급인재의 확보는 국가 명운을 좌우할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안건이 앞으로의 인재정책을 효율화하고 과학화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3.12.20 I 강민구 기자
여야, 내년도 예산안 합의…R&D·지역화폐 늘렸다(상보)
  • 여야, 내년도 예산안 합의…R&D·지역화폐 늘렸다(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김범준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내년도 예산안에 최종 합의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21일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개의해 2024년도 예산안과 세입예산안 부수 법률안을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인 12월2일을 18일 넘긴 시점에서야 여야 합의에 이르렀다. 국회 심의를 거친 결과 당초 정부안 대비 4조2000억원 감액됐다. 국가 채무와 국채 발행 규모는 정부안보다 늘리지 않기로도 합의했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과 홍익표(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2024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예결위 간사, 홍익표 원내대표, 국민의힘 윤재옥 권한대행,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의힘 송언석 예결위 간사.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던 연구개발(R&D) 예산은 정부안보다 6000억원 순증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늘어난 예산은 현장 연구자의 고용 불안을 해소하고 차세대 원천기술 연구 보강, 최신 고성능 연구장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여야 협상에 막판 걸림돌로 떠올랐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은 입주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과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할 수 있는 사업에 3000억원 증액한다. 이른바 ‘이재명표 예산’으로 불렸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은 3000억원 신규 반영된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생과 나라 경제를 감안하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양당 간 양보와 타협을 통해 합의에 이르렀다”며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한 데 국민께 송구하다. (예산안이) 내년도 민생 경제의 마중물이 되고 어려운 민생을 돌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내년도 국가 예산이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중요한 예산이었기에 상당한 노력과 협의가 진행되면서 불가피하게 일정이 지연됐다”며 “이번 예산안은 대한민국을 좀더 발전된 사회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재정적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예산 집행 과정에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국회에 제출된 정부 예산안의 총지출 규모에서 4조2000억원을 감액한 것이고 개별 사업을 다 반영해 가급적 4조2000억원 가까이 증액할 것”이라면서도 “다 증액이 안 될 경우 (총지출 증가율이) 일부 줄어들 순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국민의힘)
2023.12.20 I 경계영 기자
이루다, ‘혁신도약형 의료기기 기업’ 재인증
  • 이루다, ‘혁신도약형 의료기기 기업’ 재인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피부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이루다(164060)는 보건복지부가 개정·발령한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인증현황 고시’에 따라 ‘혁신도약형 의료기기 기업’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이루다)이루다는 2020년 최초 인증 획득 후 올해 재인증을 받았다. 혁신도약형 의료기기기업 인증 유효기간은 2026년까지다.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제도’는 연구개발 및 글로벌 진출 등 역량이 우수한 기업을 ‘혁신형 의료기기기업’으로 인증하고 집중 지원해 의료기기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혁신 도약형 의료기기 기업은 연간 의료기기 매출액 500억 원 미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8% 이상으로 혁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이 유망한 기업을 일컫는다. 이루다 매출액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기준 27% 증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도 전년 대비 19% 증가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는 “이루다는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 매년 매출액의 10% 정도를 연구개발에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R&D 투자와 혁신기술 개발로 혁신 선도형 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0 I 이용성 기자
아파트 단지 클수록 집값 높게 뛰네
  • 아파트 단지 클수록 집값 높게 뛰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규모가 큰 단지일수록 집값 상승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올 11월까지 최근 약 5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을 단지 규모별로 살펴보면 15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같은 기간 동안 3.3㎡당 평균 770만원이 올라 가장 높은 상승액을 기록했다. 1000~1499가구 단지가 636만원으로 그 뒤를 잇는 등 단지 규모가 클수록 큰 폭으로 집값이 올랐다. 300가구 미만 단지는 552만원 오르는 데에 그쳤다. 전용 84㎡타입(구 34평) 기준 1500가구 이상의 단지가 2억 6180만원이 오르는 동안 300가구 미만의 단지는 1억 8768만원 상승에 그친 것으로 5년새 집값이 약 7412만원 벌어진 셈이다. 청약 시장에서도 대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분양 단지들을 1순위 청약자 수 기준으로 정렬해 보면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총 1227가구)이 13만명 이상을 모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를 포함해 3069가구 규모의 래미안 라그란데 등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1000가구 이상의 단지이며 나머지 3곳 중 2곳도 900가구 이상이다. 대단지는 넓은 부지를 활용해 커뮤니티, 조경시설 등을 큰 규모로 다양하게 조성할 수 있으며 많은 세대가 분담하는 만큼 관리비 절감 면에서도 유리하다. 규모를 기반으로 한 상징성도 대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한편 내년에는 대규모 단지의 입주 물량이 급감할 전망이다. 내년 입주를 앞둔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물량은 7만 1127가구로 전체 입주 예정 물량(33만 1858가구)의 21.4% 남짓한 수준이다. 전체 물량의 26.7%에 달하는 9만 7788가구가 입주하는 올해와 비교해 2만 6000여 가구 적을 뿐 아니라, 비율로도 5.3%포인트 낮은 수치다.
2023.12.20 I 신수정 기자
예산안 합의 발표 앞두고…민주당, R&D·새만금 예산 복원 촉구
  • 예산안 합의 발표 앞두고…민주당, R&D·새만금 예산 복원 촉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0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를 위한 여야 최종 협상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연구·개발(R&D) 및 전북 새만금 사업 예산 복구를 요구하는 막판 행동에 나서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R&D 예산 원상 복구를 위한 민주당 과방위원·과기특위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11일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R&D 예산 복원을 주장하며 10일째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전라북도당과 전북지역 의원들은 새만금 예산 원상 복구를 촉구하며 지난 18일부터 국회 본청 안에서 3일째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날 본회의와 예산 합의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이자 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위 위원장인 조승래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제 (양당) 지도부끼리 막바지 대화로 넘어가서 이날 오전에도 (예산안) 협상을 했다고 들었다”며 “정부에서는 내년도 전체 예산 총액은 유지하고 감액폭 안에서 증액을 조율하자고 하니까 규모가 그렇게 커지지 못한다”고 전했다.이어 “R&D 예산 항목 안에서도 국제협력R&D 등 실체가 없고 뻥튀기 된 것들이 있어서 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체적인 조정안은 이날 오전 여야 예산안 협상 논의 후 마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여야는 내년도 정부 총예산 656조9000억원 가운데 연구·개발(R&D),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및 업무추진비, 새만금 사업 등 약 56조9000억원 규모 예산의 증·감액 여부를 놓고 이견을 벌여왔다.홍익표(뒷줄 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전북의원들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새만금 예산 원상 복구를 위한 연좌 농성에 돌입하고 있다.(사진=뉴스1)최대 쟁점으로 꼽혔던 R&D 예산 문제는 외교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과 예비비 일부 감액분을 활용해 일부 증액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전체 R&D 예산이 전년 대비 약 16.7%(5조2000억원) 삭감된 25조9000억원으로 편성됐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두고 “아직은 (여야) 협의가 진행 중이니 조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양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마치고 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은 오늘(20일) 오후 2시 합의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이날 본회의 직전에 여야 최종 예산 합의안이 마련된 것 해석되면서, 합의안 불발 시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수정안을 단독 통과시키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오후 1시40분에 예정된 본회의는 오후 2시30분으로 소폭 연기해 열릴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선 상정된 법안을 처리하고, 예산 합의안은 추가 작업 소요시간 관계상 오는 21일에 추가로 본회의를 열고 처리할 전망이다.
2023.12.20 I 김범준 기자
  • 소셜 벤처 12.1% 늘었다…‘장애인·고령자’ 취약계층 고용 69.0%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022년 소셜벤처기업 수는 전년 대비 12.1%가 증가한 가운데 소셜기업 69.0%는 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셜벤처기업 수는 264개사가 증가한 2448개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4.4%)이 가장 높았으며 영남권(21.5%), 호남권(14.5%), 충청권(13.9%), 강원/제주(5.7%) 순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2022년 기준 소셜벤처기업으로 판별된 2448개사 중 설문조사에 응답한 1856개사에 대해 분석한 내용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기업의 사회적 가치실현과 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소셜벤처 판별·가치측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태조사를 수행해 오고 있다.이들 기업의 평균 업력은 7.8년이며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 50% 이상으로 벤처기업(10.6년) 등 타 기업군 보다 젊은 것으로 보인다.소셜벤처기업들은 2022년 한 해 동안 평균 21.6명을 고용했고 이 중 정규직 수가 평균 19.3명, 비정규직 수는 평균 2.3명으로 나타나 정규직 채용(89.5%)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또 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고용한 소셜벤처기업 비율은 69.0%로 평균 11.5명의 취약계층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55세 이상 고령자’ 고용인원이 평균 8.0명, ‘장애인’은 평균 1.9명으로 나타나 일자리 관련 사회문제에 소셜벤처기업이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2022년 소셜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억원이 증가해 소셜벤처기업이 사회적 기여와 더불어 재무적으로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2022년 소셜벤처기업들의 R&D 조직·인력 보유 비율도 62.7%로 기업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성장성 측면에서 R&D 조직을 갖추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영 장관은 “소셜벤처기업들은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과 더불어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혁신성장성 측면에서도 발전을 지속해 오고 있다”라며 “소셜벤처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일반 창업지원 사업을 포함하여 소셜 임팩트 투자, 소셜 임팩트 보증 등의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소셜 임팩트 투자·보증은 재무적 성과와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혁신성 및 성장성을 보유한 소셜벤처기업 등에 투자·보증하는 제도를 말한다.
2023.12.20 I 김영환 기자
김진표 "내년도 예산안 처리 21일…오늘 오후 합의 발표"(상보)
  • 김진표 "내년도 예산안 처리 21일…오늘 오후 합의 발표"(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김범준 이상원 기자] 여야가 당초 합의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 기일을 하루 넘긴 21일 예산안을 처리한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0일 오전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과 회동해 의사일정 등을 논의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은 오늘 오후 2시 합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른바 ‘시트 작업’으로 불리는 기획재정부의 예산명세서 작성 시간을 고려할 때 늦어도 이날 오전까지 여야가 합의해야 당일 본회의 처리가 가능했다. 김진표 의장은 “오늘 본회의는 오후 2시30분부터 하고 예산안 자체는 ‘시트 작업’을 해야 해 내일 오전 10시로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이날 본회의에선 법안을, 21일 본회의에선 예산안을 각각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내일 본회의는 예산안 처리만을 위해 열리는 것인지 묻는 기자에게 김 의장은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다”며 “여야가 또 합의하면 다른 것도 붙일 수 있지만 (원포인트 처리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먼저 의장실을 나온 홍익표 원내대표는 “(예산안) 얘기가 잘되면 본회의 전에 합의되든지 그렇게 될 것 같다”면서도 예산안 처리 시점에 대해 “지금 물리적으로 오늘 어렵겠죠, 합의가 돼도”라고 전했다. 여야는 총 예산 656조9000억원 가운데 연구개발(R&D)과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 56조9000억원 규모의 예산 증감액을 두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최대 쟁점이던 R&D 예산은 외교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과 예비비 일부를 줄여 증액하는 방향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5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2023.12.20 I 경계영 기자
현대차그룹, ‘성과주의’ 중심 임원 인사 단행..승진자 ‘역대 최대’
  • 현대차그룹, ‘성과주의’ 중심 임원 인사 단행..승진자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전략에 속도를 올리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2023년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를 20일 실시했다.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데 대한 보상과 미래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선도할 리더를 발탁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인사를 단행했다.임원 승진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현대차(005380) 97명, 기아(000270) 38명, 현대모비스(012330) 20명 등 총 252명이다.국적·연령·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재에게 역대 최고 성과에 걸맞은 보상과 격려를 주자는 취지다.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신규선임 임원은 총 197명이다. 이중 38%가 40대에서 나오며 ‘세대 교체’ 흐름도 이어갔다.또한 연구개발(R&D), 신사업, 제조 등 기술 관련 분야 승진 임원이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등 기술 인재 중용 기조도 유지했다.부사장·전무 승진자는 총 48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들을 미래 CEO 역할을 수행할 후보군으로 낙점한 가운데 중량감 있는 핵심 리더를 확보하는 최근의 인사 기조를 이어가며 그룹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품질 최우선’ 경영철학과 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조직개편 및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차그룹 신임 사장 겸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 책임자. (사진=현대차그룹)브라이언 라토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로 임명됐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차량 안전·품질 관리 철학의 근원적 변화를 추진하고 고객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다.라토프 사장은 2019년 현대차 북미법인에 합류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현대차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를 맡아,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고객 중심 품질철학을 기반으로 신속한 시장조치를 실시해 왔다.이에 앞서서는 27년간 제너럴모터스(GM)에서 근무하며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은 GM의 내부 안전 체계를 재편했던 글로벌 차량 안전 전문가다.라토프 사장은 향후 GCSQO로서 현대차·기아의 차량 개발부터 생산, 판매 이후까지 모든 단계에서의 품질 관리 정책을 총괄할 예정이다. 내부 프로세스, KPI 등을 혁신해 고객 지향성도 강화한다.또한 관련 기능을 담당 조직인 글로벌 세이프티&퀄리티 오피스(GSQO) 산하에 두는 조직 개편도 시행할 계획이다.이동석 현대차 사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 국내생산담당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인 이동석 부사장도 사장 승진했다. 이 사장은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판단력을 바탕으로 노조 창립 이래 최초로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냈으며, 최대 생산 실적인 186만대 달성을 견인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김혜인 현대차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는 HR본부장으로 김혜인 부사장을 영입하며 글로벌 전문성을 수혈했다. 김 부사장은 영국 BAT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RO)이자 경영이사회 멤버를 역임한 글로벌 인사관리 전문가다.김 부사장은 175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다국적 임직원이 근무하는 BAT에서 인사, 문화, 다양성을 총괄해 온 만큼 현대차의 포용적 조직문화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인사제도와 조직문화에 글로벌 스탠다드를 이식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신임 사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에는 김윤구 현대차그룹 감사실장이 승진 내정됐다. 김 사장은 현대차그룹 인사실장과 감사실장 등 경영지원 중요 분야를 책임지며 그룹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 또한 조직 체계·업무 프로세스의 취약점 진단 및 개선 경험이 풍부한 경영자다.김 사장 부임에 따라 현대오토에버는 조직·리더십 체질개선, 외부 기술인재 영입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강화하고 기초체력 다지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21년 합병한 현대오토에버·현대오트론·현대엠앤소프트 3사의 통합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배형근 현대차증권 신임 사장. (사진=현대차그룹)배형근 현대모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그룹 내 대표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배 사장은 현대모비스의 미래 투자 강화를 위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해 왔다. 앞서 현대차 기획실장, 현대건설 종합기획실, 인천제철 등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 경험을 갖춘 것도 강점이다.배 사장은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보임을 통해 업황 하락 국면을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IB 분야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전망이다.전병구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사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카드·현대커머셜 경영관리부문 대표 전병구 부사장은 사장 승진했다. 재무건전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 성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전 사장은 1991년 입사 이후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자금시장 위기를 직접 대응·돌파해온 리스크 관리 전문가다.특히 전 사장은 작년부터 이어진 미국발 금리 급등기에도 가계부채 및 조달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관리해 올해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의 영업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향후 이어질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최적 의사결정을 통해 중장기 지속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2025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의 달성과 더불어 2030년을 준비하기 위한 리더십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에 과감한 투자 및 인사를 지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이다원 기자
한화에어로, 전 직군 경력사원 공개채용…세자릿수 규모
  • 한화에어로, 전 직군 경력사원 공개채용…세자릿수 규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첨단항공엔진·유지보수정비(MRO)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에 확보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내년 1월 8일까지 제조, 생산기술, 연구·개발(R&D), 경영지원 등 전 직군에서 걸쳐 ‘2024년 1분기 경력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채용 규모는 세자릿수 규모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심사와 실무진 면접, 임원면접 과정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자세한 직무별 모집 내용과 근무지·응시 자격 등 상세 채용정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채용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사 지원은 한화그룹 채용 홈페이지 ‘한화인’에서 기간 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경력사원 채용을 통해 미래 사업 변화와 인재 수요에 선제 대응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방산· 항공·우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우수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부터 우주 사업 10여개 분야에서 신입·경력 등 총 세자릿수 규모로 ‘스페이스 허브 크루’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3.12.20 I 박순엽 기자
LG전자,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출시…"해상도·주사율 최적화"
  • LG전자,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출시…"해상도·주사율 최적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게임, 영화 등 고객이 즐기는 콘텐츠에 맞춰 해상도와 주사율을 최적화하는 2024년형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LG전자가 오는 2024년에 앞서 선보일 2024년형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사진=LG전자)LG전자는 자사 2024년형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가 세계 최초로 한 대의 제품에서 고주사율 모드와 고해상도 모드를 모두 구현한다고 설명했다.모니터 하단의 전용 버튼을 누르면 간편하게 모드를 바꿀 수 있다. 고주사율 모드에서는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1인칭 슈팅게임(FPS)을, 고해상도 모드에서는 시각 효과가 풍부한 게임이나 영상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필름 부품이 진동해 직접 소리를 내는 ‘픽셀 사운드 테크놀로지’도 모니터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적용했다. 측면이나 후면 스피커를 결합한 모니터와 달리 디스플레이가 앞쪽에 있는 사용자 방향으로 소리를 내보내 더 또렷하게 들려준다. 모니터에 별도 스피커를 연결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영상과 사운드를 화면에서 동시에 송출해 더욱 실감난다.이 제품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기반으로 압도적인 명암 표현은 물론 0.03ms(밀리세컨드, 1000분의 1초) GtG 응답속도를 갖춰 게임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린다.LG전자는 800R(반지름 800㎜ 원이 휜 정도) 곡률과 21:9 화면비, WQHD(3440X1440) 해상도, 0.03ms GtG 응답속도를 모두 갖춘 커브드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도 함께 선보인다. 34형 제품은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이 제품 외에도 45형 커브드 올레드 모니터 2종, 27형 올레드 모니터 1종 등이 함께 출시된다. 이 제품들은 ‘CES 2024’를 앞두고 연내 LG전자 미국 공식홈페이지에 최초 공개된다.LG전자는 화면 지연·끊김 없이 고화질로 게임을 즐기기 원하는 프리미엄 게이머들을 위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20형대·40형대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30형 제품 3종을 추가해 20형대에서 40형대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갖춘다.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 상무는 “세계 최초로 해상도와 주사율을 바꿀 수 있는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한 신규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앞세워 게임 마니아들에게 세상에 없던 게이밍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20 I 최영지 기자
에이피알, 산하 브랜드 자사몰 통합 누적가입자 500만 돌파
  • 에이피알, 산하 브랜드 자사몰 통합 누적가입자 500만 돌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산하 브랜드 국내외 자사몰의 통합 누적 가입자 수가 약 9년 만에 500만 명을 돌파했다.에이피알은 지난달 30일 기준 에이피알 산하 브랜드 자사몰의 국내외 통합 누적 가입자 수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사몰을 운영 중인 5개 브랜드(메디큐브, 널디,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의 국내외 가입자 수를 합친 것으로, 에이피알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자사몰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기록은 약 9년 만에 달성한 성과로, 브랜드 자사몰로 이뤄냈다는 데에 회사 측은 의미를 두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 2014년 첫 론칭 브랜드 ‘에이프릴스킨’의 자사몰을 공개했으며, 이후 2016년에 메디큐브와 글램디바이오, 2017년에는 널디와 포맨트를 론칭하면서 자사몰을 운영해오고 있다.브랜드 가운데서는 국내외 누적 200만 명을 넘긴 ‘메디큐브’의 자사몰 가입자 수가 독보적이었다. 메디큐브는 현재 국내 자사몰 외에도 미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에이피알이 진출한 6개국 모두에서 자사몰을 운영하고 있다. 화장품 판매가 선전 중인 가운데,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인기를 타고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에이피알의 브랜드(이미지=에이피알)통합 가입자 수 중 3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 자사몰들의 성장세 역시 눈에 띄었다. 특히 미국 시장은 메디큐브의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인기를 바탕으로 메디큐브 현지 자사몰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타 국가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이피알은 탄탄한 고객층을 바탕으로 자사몰 기반의 성장 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각 국가별 성격에 맞는 채널 추가 진출과 적절한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단 방침이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의 글로벌 인기 상승과 함께 공급망 확대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다양한 전략을 통해 기업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여러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등장에도 자사몰 가입자 수 꾸준히 늘고 있고, 그만큼 고객들이 에이피알 산하 브랜드에 대한 큰 애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사몰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 접점 확대 노력으로 소비자 만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20 I 김미영 기자
동아ST, 앱티스 인수...‘17조 ADC 시장 진출 도전’
  • 동아ST, 앱티스 인수...‘17조 ADC 시장 진출 도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아에스티(170900)가 17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동아에스티는 ADC 전문기업 앱티스를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앱티스는 올해 말 동아에스티 종속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사진=동아에스티)이번 인수로 동아에스티는 앱티스의 경영권과 신규 모달리티인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 파이프라인을 인수해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동아에스티는 앱티스가 보유한 ADC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하고, 기반 기술을 활용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ARC(Antibody Radionuclide Conjugate), APC(Antibody PROTAC Conjugate) 및 ISAC(Immune-Stimulating Antibody Conjugate) 플랫폼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동아에스티, 에스티팜(237690), 에스티젠바이오 간의 시너지 창출에도 주력한다. 중장기적으로 동아에스티만의 독창적인 ADC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ADC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을 개발한 바 있다. 지난해 글로벌 CDMO 론자와 ADC 사업 협력을 체결하며 위치 선택적 3세대 ADC 링커 기술의 글로벌 우수성을 입증했다.앱티스는 앱클릭 프로와 스탠다드 플랫폼에 대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ADC의 체내 반감기를 길거나 짧게 조절할 수 있다. 현재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 타깃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AT-211 등이 개발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AT-211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를 내년에 신청할 예정이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 기술이다. 최근 화이자, 머크, 애브비, BMS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ADC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수십조원 규모의 빅딜을 진행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ADC 글로벌 시장은 2022년 59억 달러(약 7조원)에서 2026년 130억 달러(약 17조원)로 성장한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ADC 기술 개발 및 확보에 글로벌 제약사들 간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과 함께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0 I 유진희 기자
한미약품, 대사성 질환에서 '비만 치료제' 명가로 거듭난다
  • 한미약품, 대사성 질환에서 '비만 치료제' 명가로 거듭난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대사성 질환에서 비만 치료제 명가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비만을 치료함으로써 다양한 대사성 질환을 초기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13일 저녁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 송도의 연자로서 비만치료제 개발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사진)은 13일 저녁 인천 연수구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 송도의 연자로 나섰다. 최 센터장은 이날 비만치료제 개발 동향에 대해 강연하며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개발 전략에 대해서도 공개했다.한미약품은 기존 파이프라인을 비만치료제로 탈바꿈시키면서 빠르게 비만치료제 시장에 출사표를 낼 계획이다. 당뇨신약으로 개발 중이었던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는 ‘한국형 GLP-1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고, 신약후보물질 ‘HM15275’로는 글로벌 비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기술 반환된 에페글레나타이드, 한국형 비만치료제로 설욕전우선 사노피로부터 기술 반환됐던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한국형 GLP-1 비만치료제로 탈바꿈하면서 설욕전을 펼친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난 2015년 당뇨치료제로서 사노피에 39억유로(한화 약 5조5969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됐으나 2020년 사노피 내부 사정으로 인해 반환됐다. 당시 사노피는 항암제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 이에 대해 최 센터장은 “사노피는 비만·당뇨 등 대사성 질환의 전통적인 강자 중 하나였는데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버림으로써 그 자리에서 쫓겨났다”며 “지금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했고 지금은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에 전혀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고 평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기존에 진행했던 임상 3상까지의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이며,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해 국내 임상 3상을 추진한다. 내년 환자 투약을 시작해 2026년 임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목표대로 2027년 1분기 국내 출시가 된다면 국내 최초 토종 비만 신약이 탄생할 전망이다.한미약품은 국내와 북미 등 해외의 비만치료제 시장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미국에선 고도비만(BMI 40 이상) 비율이 9.2%에 달하지만 국내에선 과체중(BMI 25~30)이 32.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비만(BMI 30 이상) 비율은 7%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비만 환자 비율에 맞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게 최 센터장의 생각이다.최 센터장은 “국내에선 20% 이상의 급격한 체중 감소보다는 안전성이 높은 약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형 비만치료제’로 명명하면서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된 약물을 개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주 1회 투약하면 일주일간 약물 농도 차이가 10%밖에 나지 않는다”며 “굉장히 안정적인 약물의 농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차별화된 장점을 갖는다”고 강조했다.비만치료제의 경제성도 챙긴다. 비만치료제를 복용하려면 연간 최소 1만달러(약 1350만원)가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높은 약가는 비만치료제의 복용을 중단하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현재 시판 중인 경쟁약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약가를 낮출 수 있는 이유는 한미약품이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약을 직접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체 생산시설이 있기 때문에 공급 부족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것으로 기대된다.◇‘체중 감소+근육 증가’ HM15275, 글로벌 시장 겨냥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무기로는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인 HM15275트가 있다. HM15275트는 글루카곤, GLP-1뿐 아니라 인슐린 분비 촉진과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까지 활성화하는 삼중 작용제다.HM15275는 전임상 단계서 25% 안팎의 체중 감량 효능을 확인했다. 이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17~18%), 릴리의 마운자로(약 20%)에 비해 높은 수치다. 한미약품은 내년 3월까지 식약처에 HM15275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관련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특히 HM15275는 체중 감량은 물론, 근육을 유지 또는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분의 GLP-1 제제는 근육이 감소하는 부작용이 있어 요요 현상을 일으킨다. 최 센터장은 “비만약에 수천만원을 투자해서 살을 뺐는데 약을 끊으면 1년 내에 60~70%는 되돌아온다”며 “결국 근육량을 얼마나 잘 보존하느냐가 비만치료제 개발의 키포인트”라고 설명했다.◇‘H.O.P’ 프로젝트 가동…비만 치료 통해 대사성 질환 예방 목표한미약품이 얼마나 비만치료제 개발에 진심인지는 지난 9월 가동한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에서도 드러난다. 한미약품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신성장동략으로 비만 관리를 선정, 비만 예방·치료·관리 등 전주기를 관리하겠다고 천명했다.한미약품의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 현황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한미약품은 근육량을 늘리는 약물이나 섭식장애를 치료하는 약물도 개발 중이며, 이에 대해선 내년 하반기에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의약품과 병용해 체중을 감소시킬 치료법도 탐색하고 있다. GLP-1 계열 먹는(경구용) 비만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비만치료제는 모두 일주일에 1회 주사를 맞아야 하는 주사제형이다. 비만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교정하기 위해 디지털치료제도 개발 중이다.이처럼 한미약품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전방위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비만 치료가 다양한 대사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체중 감소만으로도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 2형 당뇨 등의 예방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최 센터장은 “현재 당뇨병, 고지혈증 등에 엄청난 비용이 약제들이 쓰이고 있지만 비만약이 점점 대중화되고 가격이 낮아진다면 의약품 시장의 중심은 선행적으로 이런 질환들을 예방하는 비만 신약쪽으로 이동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한편 최 센터장은 지난 8월 한미약품의 신임 R&D센터장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그는 1998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25년 한미맨’으로 한미약품의 핵심 플랫폼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다양한 바이오신약 개발을 총괄해 왔다. 최근 한미약품은 임원진이 줄줄이 퇴임하면서 신약개발의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최 센터장은 “최근 리더십이 바뀌면서 한미약품이 신약개발을 접냐는 식의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데 현실은 정반대 상황”이라며 “오히려 신약 파이프라인을 훨씬 강화하고 연구개발비도 증액하며 관련 인력도 계속 보강하고 있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2023.12.20 I 김새미 기자
한화비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
  • 한화비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비전이 20일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한화비전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 대응 △환경안전보건경영 △인권 및 인재경영 △동반성장 △품질경영 △사회공헌 △지배구조 △윤리 및 컴플라이언스 △정보보안 등 핵심 영역에 대한 이행 현황을 포함했다.한화비전은 사업장 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운용 중이다. 경기도 판교 연구개발(R&D)센터와 베트남 제조법인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연간 약 17~24%의 전기 사용량을 절약하는데 이는 약 1000톤(t) 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양이다.글로벌 영상보안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업계 관계자, 고객과의 소통채널을 확장해 회사의 기술력을 공유하고 있다. 한화비전은 판교 R&D 센터, 미국 뉴저지, 베트남 박닌성 등에서 체험관을 운영 중이며 추가적으로 미국 4개 지역과 멕시코에 신규 체험관을 건립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대·중소 상생협력 지원제도를 통해 기술을 지원하며 국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와 공공 조달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국제 보고 기준(GRI)을 따르고 있으며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지표를 반영했다. 미국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지표와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TF TCFD 권고안 등도 고려했다. 보고서 데이터는 신한회계법인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안순홍 한화비전 대표는 “글로벌 영상보안 리더로서 업계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한화비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사진=한화비전)
2023.12.20 I 김은경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트럼프 당선되도 북미사업 문제 없다”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트럼프 당선되도 북미사업 문제 없다”
  • [클락스빌(미 테네시주)=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만에 하나 트럼프 정부가 다시 들어선다고 해도 (중국을 견제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취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있을 수 있겠지만, 북미사업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9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클락스빌 양극재공장 착공식 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LG화학)신 부회장은 이날 미국 테니시주 클락스빌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이 전기차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고, 이를 어느 정도 막아야 한다는 게 공화당 내 컨센서스가 강하게 있다”면서 “이미 약속한 것을 모두 다 무시하고 보조금을 직접적으로 줄이기보다는 IRA법 해석이나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LG화학은 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만 고려해 양극재 공장을 세우는 것은 아니다”며 “고객사와 공급망 구성, 앞으로 폐배터리 확보 등을 고려하면 북미사업은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현재 IRA 보조금 문제는 거의 없다는 점도 내세웠다. IRA 보조금을 받으려면 핵심 원재료를 미국 또는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채굴 또는 가공돼야 한다. 신 부회장은 “클락스빌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IRA 혜택에 전혀 문제가 없고, 양극재 전 단계인 전구체도 주로 한국에서 가져올 것”이라며 “니켈도 세계 최대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미국과 FTA를 체결하려고 해서 준 FTA국가로 인정받는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어 “리튬의 경우 2~3년 전부터 캐나다, 호주와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공급 부족에 대해 큰 문제로 보지 않고 있다”고 했다.신 부회장은 최근 주춤한 전기차 시장 성장세도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 연간 성장률이 30% 이상에서 20%대로 내려왔지만, 그 어느 산업을 봐도 20% 이상 성장률을 보이는 건 없다”며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둔화하긴 했지만 경영 전략의 청사진을 바꿀 만큼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종합전지재료회사를 목표로 포트폴리오 다양화도 검토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일본 도레이와 함께 분리막의 북미생산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LG화학의 뛰어난 촉매기술을 바탕으로 한 첨가제, 흑연에서 실리콘으로 변화하고 있는 음극제에 대한 연구개발(R&D)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삼원계(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공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프리미엄 전기차에는 NCM계열이 우수하고, 보급형 전기차에는 LFP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중간단계 시장을 누가 장악할지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숙제”라면서 “수년이 지나도 두가지 배터리는 공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NCM배터리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LFP로도 진출하고 있는데 중국과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최대 완성업체인 GM과 토요타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중국 시장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가 거의 사라지고 언제 수요가 다시 살아나느냐가 중요하지만 급격한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는 지나야 좀 살아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경영환경은 올해보다 더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극적으로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전지소재, 친환경소재, 신약 등 3대 신성장동장의 경우 투자를 줄이지 않고 계획대로 진행하되, 필요한 경우 가속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23.12.20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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