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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고 암벽타며 데이터 쌓는 화웨이…'갤럭시 링' 넘보나
  • 수영하고 암벽타며 데이터 쌓는 화웨이…'갤럭시 링' 넘보나[르포]
  • [둥관시(광둥성)=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화웨이 본사가 위치한 중국 선전시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거리에는 일명 ‘화웨이 타운’으로 불리는 거대한 단지가 있다. 첨단 연구개발(R&D) 센터 등이 몰린 단지의 한 건물로 들어서니 러닝 트랙과 농구장, 다양한 실험실이 들어선 커다란 실내 강당이 눈에 들어왔다.신체 건강한 남녀가 풀 안에서 수영하거나 널찍한 트레드밀(러닝머신) 위에서 달리기하는가 하면 골프채를 휘두르고 암벽 등반을 하고 있다. 모두 화웨이가 생산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데이터 수집·분석을 위해 ‘열일’ 중인 사람들이었다.중국 광둥성 둥관시의 위치한 화웨이 단지 내 스포츠 건강과학 연구소에서 직원들이 각종 항목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러닝·수영·골프·농구까지…종합 실내체육관화웨이가 다음달 내놓는 건강관리 시스템 ‘트루센스’의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24일 광둥성 둥관시의 화웨이 스포츠 건강과학 연구소를 찾았다. 2021년 세워진 연구소는 4680㎡(옛 1416평) 규모에 달리기, 수영, 골프, 자전거 등 총 117개 항목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현장을 안내한 화웨이 관계자는 “연구소는 유럽의 헬싱키와 시안에도 있는데 이곳에선 스포츠 건강 기술의 혁신·응용을 탐구하고 관련 솔루션에 중점을 둔다”며 “스포츠·건강제품 연구, 표준 개발, 테스트·인증 등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연구소는 화웨이 웨어러블 기기의 건강·스포츠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고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연구를 제공하고 있었다.달리기, 수영 구역에서는 각각 러닝머신과 초당 1.5m의 유속을 내는 풀 안에서 피실험자가 직접 들어가 달리기와 수영을 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는 피실험자의 달리기나 수영 자세를 인식하고 심박수나 스트로크, 팔 각도 같은 데이터를 수집해 관련 제품에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화웨이 스포츠 건강과학 연구소 수영 테스트 구역에서 피실험자가 수영을 하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화웨이 스포츠 건강과학 연구소 달리기 테스트 구역에서 피실험자가 달리기를 하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고속카메라와 센서 등을 갖춘 골프 구역은 실내 골프 연습장과 흡사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골프채를 휘둘러 공을 맞혔을 때 공의 궤적뿐만 아니라 골프 스윙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업스윙과 다운스윙 시간은 물론 스윙 리듬·속도를 측정해 알고리즘을 최적화하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됐다. 운동 생리학 연구를 위해 표준 러닝머신 위에서 최대 산소 섭취량, 운동에너지 소비, 폐기능 검사 등을 수행하는 모습도 보였다. 고도 시뮬레이션 구역에서는 최대 6000m 고지대에서 영하 10도부터 영상 40도까지의 조건을 적용해 심박수, 혈중 산소 등 데이터의 매개 변수를 모니터링했다.각 구역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데이터는 연결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골프 테스트에 참여했다. 골프채를 휘두르고 난 후 기기를 보니 구간별 스윙 속도가 나왔으며, 다운스윙의 속도를 좀 낮춰야 한다는 조언까지 들을 수 있었다.피실험자들이 테스트에 참여할 때마다 전문 측정 장비와 화웨이의 웨어러블 기기를 함께 착용해 실제 데이터를 비교하는 모습도 보였다. 실제로 피실험자들이 달리기, 수영 등을 할 때 나타나는 심박수 등은 전문 측정 장비와 견줬을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화웨이 스포츠 건강과학 연구소 골프 테스트 구역에서 피실험자가 골프 스윙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10년 투자해 기술 개발…개인정보 보안 철저”모인 데이터는 화웨이 웨어러블 기기의 중요한 자산이 된다. 11년 전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한 화웨이는 지금까지 약 1억5000만대 이상의 기기를 출하했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웨이의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 비중 17.1%로 세계 1위다. 화웨이 헬스 앱 사용자는 5억2000만명에 달한다. 각 연구소에서 측정·분석한 데이터가 화웨이 고객들의 건강관리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이다.화웨이 관계자는 “3개의 연구소에 투자해 고급 지표를 쉽게 이용이 가능했다”며 “10년간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전반에서 세계 최고 웨어러블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신체를 위한 매우 정교하고 정확한 지능형 감지 기능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화웨이는 그동안 쌓인 데이터를 활용해 과학 기반의 정확한 건강·피트니스 기술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트루센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이미 웨어러블 시장은 삼성전자(005930)가 반지 형태의 ‘갤럭시 링’까지 선보이는 등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아직 트루센스의 구체적 기능이나 적용 모델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화웨이는 폐 기능 평가, 혈관 건강 지표 식별, 혈당 모니터링 분야 등에서 자체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개인정보 보호는 어떨까. 민감할 수 있는 건강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도 있다. 이와 관련해 화웨이측은 “의료·스포츠 파트너와 협력하는 한편 이러한 파트너십이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완벽하게 준수해 수행되도록 보장한다”며 “데이터 수집, 승인, 전송. 저장을 포함한 연구 프로세스의 모든 단계가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원칙을 엄격히 준수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화웨이 스포츠 건강과학 연구소에서 피실험자가 암벽 등반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09.03 I 이명철 기자
경영·연구 못하는게 없는 융기원, 양 부문 기관평가 최고등급
  • 경영·연구 못하는게 없는 융기원, 양 부문 기관평가 최고등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연구평가와 기관경영 두 부문에서 모두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으며 관·학 협력의 성공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수원시 광교테크노밸리 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전경.(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2008년 개원한 융기원은 국내 최초 관·학 협력 융합기술 전문 연구기관이다.이후 2018년 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공동출연법인으로 전환, 현재 경기도 경영평가와 서울대 연구시설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3년 연속 경기도 공공기관 경평 A등급융기원은 올해 ‘경기도 공공기관 및 기관장 평가’(경영평가)에서 나등급(A등급)을 받았다. 가등급이 없는 관계로 사실상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중에서 가장 우수한 경영을 인정 받은 셈이다. 융기원의 경기도 경영평가 나등급 달성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을 기록하고 있다.경기도는 이번 평가에서 도정 가치를 반영한 혁신적 사업 성과와 노력, RE100 달성도 및 인구문제 해결 우수사례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에 중점을 두고, 1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융기원은 RE100 달성을 위한 민간 참여형 태양광 설치 계획,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취득을 통한 PDCA(Plan-Do-Check-Act) 기반 안전보건체계 확립, 도정 방향과 이해관계자 Needs를 바탕으로 한 경영전략과 ESG 경영전략 수립 등 혁신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도정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서울대 연구시설 평가도 4회 연속 최우수3년에 한 번씩 진행되는 ‘서울대학교 연구시설 평가’에서 2015년, 2018년, 2021년에 이어 2024년에도 4회 연속 최고 등급인 최우수(A1) 등급을 획득했다.올해 평가는 공학연구원, 수의과학연구소, 신소재공동연구소, 반도체공동연구소 등 서울대학교 총 74개 연구소(이공계 개별 연구소 34개 포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융기원은 국제공인 학술지 게재, 국내 및 국제 특허 취득, 기술 이전 등 약 20% 이상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대표 연구실적, 연구시설과 연구장비, 국제화 활동, 대학 및 사회기여, 차기 3개년 개별연구소 활동 계획 등에서 만점을 받으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차석원 융기원장은 “융기원은 지원사업 중심의 일반적 공공기관과는 달리, 도내에서 유일하게 직접 R&D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이라며 “경영과 연구에서 모두 탁월한 성과를 이루어내며, 관·학 협력의 모범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 최고의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손을 잡고 운영하는 연구기관인 만큼, 효율적이고 투명한 경영과 함께 연구의 수월성 추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9.03 I 황영민 기자
프롬바이오 심태진 대표, 주식 28만주 매입…“주주 가치 제고”
  • 프롬바이오 심태진 대표, 주식 28만주 매입…“주주 가치 제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377220) 심태진 대표가 6억원 규모 주식 28만주를 장내매수 방식을 통해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심태진 대표는 지난 27일부터 4일에 거쳐 28만주를 매입 완료했으며 보유 주식은 0.98% 증가한 상황이다.프롬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심대표의 주식 매입은 탈모 치료제 개발 등 연구개발(R&D) 성과와 함께 국내외 유통망 재편을 통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 및 책임 경영에 따른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진행됐고 향후 지분을 추가 매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매출 구조와 관련해 기존 홈쇼핑 채널 중심의 판매 의존도에서 벗어나 자사몰과 이커머스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온라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섰으며 하반기 백화점 외에도 오프라인 유통망을 점진적으로 확보해 나갈 전략이다.프롬바이오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수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7월 홍콩의 H&B(Health & Beauty)스토어 ‘왓슨스(Watsons)’에 입점했으며 현지 오프라인, 온라인 유통망을 확보한 상황이다. 홍콩 시장 외 K-건기식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국가에 추가로 진출한다.프롬바이오 관계자는 “하반기 전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수출 국가를 다변화함과 동시에 국내 유통망도 이커머스, 오프라인 판매 중심으로 영업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프롬바이오만의 R&D 능력과 노하우를 통해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관련한 성과들을 앞당겨 나갈 방침이다”고 했다.프롬바이오는 상반기 R&D 강화와 유통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춰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오고 있다. 최근 자사 연구소의 R&D 능력을 통해 탈모치료제 개발 및 관련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관련한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정부지원 사업(2024년 산업혁신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패키지 지원서비스) 바이오 부문에 선정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유효성 평가 기술을 통해 ‘탈모 치료용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수용화 매스틱 검을 이용해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키는 신규 조성물에 대한 2건의 특허 등록을 8월 중 마쳤다. 추후 안전성 평가를 거쳐 탈모치료용 세포치료제를 위한 제조 및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프롬바이오는 기능성 원료 발굴 및 제품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달 ‘팥순’ 기능성 원료의 대량 생산을 위해 국내 최대 스마트팜 기업 플랜티팜과 함께 안정적인 원료 생산을 위한 협약을 맺고 추후 시장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09.03 I 박정수 기자
보치아 정호원, 패럴림픽서 금메달... 한국 보치아 10회 연속 金
  • 보치아 정호원, 패럴림픽서 금메달... 한국 보치아 10회 연속 金 [패럴림픽]
  • 정호원의 경기 모습.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보치아가 10회 연속 패럴림픽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정호원(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남자 개인전(스포츠등급 BC3) 결승에서 대니얼 미셸(호주)을 4엔드 합산 점수 5-2(3-0, 1-0, 0-2, 1-0)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정호원의 금메달로 한국 보치아는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의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보치아는 1984 뉴욕-스토크맨더빌 패럴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가로 6m, 세로 12.5m 크기의 경기장에서 6개의 빨간색 공과 6개의 파란색 공을 표적구에 던져 승부를 가르는 종목이다. 각 엔드 종료 시 상대보다 가깝게 던진 공 개수대로 1점씩 얻는다.한국 선수단에는 세 번째 금메달이다. 장애인 사격의 조정두(P1 남자 10m 공기권총 스포츠등급 SH1)가 첫 금메달을 안겼고 박진호(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스포츠등급 SH1)에 이어 정호원이 금빛 포효를 했다.정호원은 1엔드에서 대량 득점하며 3-0으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5번째 공으로 이미 놓인 자신의 공들을 표적구로 밀어 넣으며 3점을 획득했다. 2엔드까지 1-0으로 따낸 정호원은 3엔드에서 상대의 반격에 흔들렸다.미셸이 표적구를 멀리 굴리는 변칙 작전을 쓰자 3구부터 6구를 모두 표적구 앞에 세우는 벽 쌓기 전략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정호원은 4엔드에서 상대 추격을 따돌리며 금메달을 확정했다.정호원은 이날 금메달로 패럴림픽에서 총 7개(금 4개·은 2개·동 1개)의 메달을 보유하게 됐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금메달(페어·2인조)과 동메달(개인전)을 따냈고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개인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금메달(개인전)과 은메달(페어)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20년 도쿄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정호원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강선희(한전KPS)와 함께 페어 종목에 나서서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2024.09.03 I 허윤수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 “필러·보톡스·비만약 ‘바이오 뷰티 삼총사’ 갖출 것”
  •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 “필러·보톡스·비만약 ‘바이오 뷰티 삼총사’ 갖출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의 뷰티 제품들은 ‘바이오뷰티’를 지향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과 비만 치료제도 뷰티 케어에 한정하지 않고 바이오의약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가 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바이오플러스 비즈니스센터의 자사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9일 서울시 송파구 비즈니스센터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미용 시장에서 우리의 차별화된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사의 기술력에 대해 소개하며 ‘끝판왕 기술’이라는 자부심도 거침없이 드러냈다.바이오플러스는 초일류 글로벌 BMC(Bio-Beauty, Medical, Cosmetic)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뷰티는 필러, 의료기기(Medical)는 유착방지제, 화장품은 보닉스(Bonyx)가 대표 제품이다. 최근 바이오플러스는 바이오뷰티 분야에 주력 제품인 히알루론산(HA) 필러뿐 아니라 보툴리눔 톡신, 비만치료제까지 추가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바이오플러스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을 만들면서 의료기기 회사에서 바이오의약품 회사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온 회사다. 필러 주원료인 HA가교 공정기술을 응용·확장해 유착방지제, 방광염치료제, 관절활액 제품으로 헬스케어시장에 진출했듯이 보툴리눔 톡신, 비만치료제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보톡스·비만약 R&D…“발상의 전환으로 ‘끝판왕 기술’ 개발”바이오플러스의 R&D는 다른 회사와 출발점이 다르다는 점에서 독특한 부분이 많다. 독자적인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정 대표의 인문학적 마인드가 상당히 작용했다.정 대표는 “바이오플러스는 창의적인 마인드로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소재와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면서 “(특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내가 다 주문을 넣는다. 인문학적인 마인드를 기반으로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본 게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9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일례로 바이오플러스가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은 경쇄(Light chain) 부분만 떼어내 유전자 재조합으로 만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적으로 발생한 균주를 추출하거나 확보된 균주를 수입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택한 셈이다. 이 때문에 바이오플러스의 보툴리눔 톡신은 균주 출처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내성이 거의 없다는 강점이 있다.정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은 자연 속에 존재하는 균을 추출하고 독소를 빼서 만드는 것인데 우리는 그걸 거꾸로 조합해서 만들었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술을 접목시키다 보니 우리 기술은 어떤 기술이든간에 그 쪽 분야의 ‘끝판왕’ 기술이라고 보면 된다”고 자신했다.비만치료제인 리라글루타이드 제네릭 ‘다뺀다’는 내년에 출시,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특허가 만료된 만큼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도 신청해둔 상태이다. 국내에서는 제네릭이 아닌 바이오시밀러로 규정되기 때문에 인허가 절차에 좀 더 시간이 소요된다. 정 대표는 “국내에선 허가 임상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해외 인허가 획득 후) 역수입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높은 생산수율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정 대표는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 가격경쟁력보다 확실한 무기는 없다”며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비만치료제 바이오베터와 신약도 투트랙으로 개발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패치제형으로 개발, 바이오베터로 만들 계획이다. 세마글루타이드의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 인허가 신청을 목표로 빠르게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체 신약으로 2중 작용제와 3중 작용제도 개발 중이다.◇캐시카우 될 화장품 ‘보닉스’…中 시장부터 공략단기적으로는 화장품 브랜드인 보닉스가 바이오플러스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수익을 낼 전망이다. 정 대표는 “피부 세포를 자라게 만들고 튼튼하게 강화시켜주는 그로스펙터라는 펩타이드가 있다”며 “19가지의 그로스펙터(Growth factor·성장인자)를 만들어내고 반감기를 늘리는 기술을 접목시키고, 경피·진피까지 유효성분을 침투시키는 기술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 내로 전 세계에 우리 물질이 들어가는 화장품을 각인시키겠다”고 다짐했다.보닉스에 함유된 그로스펙터는 1g당 1억원이 넘는 고가의 물질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원재료의 내재화에 성공했으며, 완제뿐 아니라 원재료를 판매하는 B2B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보닉스는 중국 하이난 현지 공장에서 의료기기 2등급 제조·판매 허가를 획득해 생산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산둥포커스프레다, 난연생명과학기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중 난연생명과학기술은 연간 380억원 규모의 화장품 원재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정 대표는 2011년 회사를 인수한 이후 기술력에 기반한 상용화에 주력해왔다. 특히 최근 5년간 바이오플러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019년 170억원→2020년 244억원→2021년 374억원→2022년 567억원→2023년 65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0.5%→50.6%→48.7%→44.6%→43.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올해 1분기 들어 매출 96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5.2%로 떨어졌지만 금방 회복될 것이라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정 대표는 “올해 초부터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면서 “앉아서 사업을 하다 보니까 안일해지면서 누적됐던 부작용들을 해소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구조조정 성과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조만간 공시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바이오플러스는 올해 2~3보 전진을 위한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한 성과가 내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2027년에는 매출 3000억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필러 사업의 성장과 중국 시장 진출, 의약품 매출라인 등을 봤을 때 내년 매출 1000억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2024.09.03 I 김새미 기자
‘KB금융 스타챔피언십’ 5일 개최…이예원·방신실·김효주 출동
  • ‘KB금융 스타챔피언십’ 5일 개최…이예원·방신실·김효주 출동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B금융그룹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시즌 3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이예원(KB금융) 선수를 비롯한 ‘장타 퀸’ 방신실 선수(KB금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김효주(롯데) 선수,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한국토지신탁) 선수 등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 출동해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올해도 선수들의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코스 세팅을 이어간다. 경기의 박진감을 더하기 위해 무빙데이(3R~4R)때 코스 길이를 조정한다. ‘메이저 퀸’을 가리는 승부처인 18번 홀(파5)을 과감히 단축해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고, 경기를 지켜보는 골프팬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13번 홀(파3)의 경우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 KB자산운용의 새로운 ETF 브랜드 ‘RISE ETF’ 금융상품 1억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을 축제 스타챔피언십’이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KB 계열사와 함께, 소상공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선수와 함께 즐기는 대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공식 연습일인 9월 4일(수)에는 이예원 선수, 방신실 선수, 안송이 선수, 박예지 선수 등 KB금융그룹 소속 선수들이 경기 지역 유소년 꿈나무를 위한 레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제 2의 선수’로 불리는 선수 캐디를 위한 ‘후원 프로그램’은 올해도 진행된다. 4년째를 맞은 후원 프로그램은 대회 출전 캐디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KB금융그룹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하면 5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대회에서 컷 탈락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씩 컷 탈락 지원금을 제공한다.KB금융그룹 관계자는 “갤러리와 선수,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대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지역사회 및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국내 최고의 메이저 대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는 선수로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최종 라운드인 9월 8일에 SBS골프의 객원 해설로 나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역사와 선수들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2024.09.03 I 정병묵 기자
복잡한 과학기사를 AI로 쉽게…‘과학동아AiR’ 오픈
  • 복잡한 과학기사를 AI로 쉽게…‘과학동아AiR’ 오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동아사이언스는 20년간의 과학동아, 수학동아, 어린이과학동아, 어린이수학동아 등의 10만여개의 과학 콘텐츠를 학습한 AI 챗봇서비스 ‘과학동아AiR’를 2일 공식 오픈했다. ‘과학동아AiR’는 동아사이언스의 과학 전문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를 학습한 ‘AI’와 기사(Report), 답변(Response), 검토(Review)의 영어 머릿글자 ‘R’을 합친 작명이다.복잡한 과학 기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AI 챗봇 ‘튜터’가 주요 기능이다. “왜 딸꾹질을 하게 되나요?”와 같은 실생활 호기심부터 “현재 자율주행차의 성능은 어느 수준인가요?” 등 다양한 과학지식 질문에 맞춰 기사와 이미지를 추천, 요약, 번역까지 제공한다. ‘소크라테스’는 AI 모의면접 시스템이다. 자기소개서나 수행평가 자료를 올려 영재교육원, 영재학교, 과학고등학교 등 입시를 희망하는 곳을 선택하면 AI가 질문을 던진다. 주어진 시간 내에 답변을 작성하면 이를 평가하여 리포트를 제공한다. 학생이 면접 상황을 연습하고 피드백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과학동아AiR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했으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및 RAG(검색 증강 생성)은 네이버 AI 얼라이언스 파트너인 클라비가 담당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하이퍼클로바X로 구현된 최초의 과학 서비스이자 학생시절에 자주 접했던 과학동아의 콘텐츠가 생성형AI 서비스로 구현됐다”며 “향후 과학교육 발전과 대중화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경애 동아사이언스 대표이사는 “20년간 축적된 방대한 과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AI 서비스로 계속 버전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맞춰 청소년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동아사이언스는 지난 6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AI 디지털 과학교양서 교육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수행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서비스 오픈 전부터 학교, 교육기관 및 비영리재단 등으로부터 수요 신청을 받고 있다.
2024.09.03 I 정병묵 기자
"AI가 실수?…왜 그런지 설명할 수 있어야 사용 가능하다"①
  • "AI가 실수?…왜 그런지 설명할 수 있어야 사용 가능하다"[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세면대 배수구가 막혀 물이 흘러넘치는 상황이 생겼을 때 우리는 배관공을 불러 수리를 요청한다. 배관공은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많이 끼어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머리카락을 제거한 뒤 배수구가 너무 낡았다면 이를 교체할 것이다. 그런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면 누구한테 고쳐달라고 해야 할까. 궁리 끝에 AI 서비스를 만든 사람에게 문의했는데, 그조차도 AI 서비스 오작동 원인을 모르는 상황이 생긴다면 아마도 사람들은 이 서비스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름하여 ‘설명가능한 AI’가 중요해지는 이유다.최재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지난 2016년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AI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가 이세돌 9단을 이겼을 때부터 ‘설명가능한 AI’를 주장해 온 인물이다. 최 교수는 최근 김재철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AI의 작동 원리를 알지 못하면 쓸 수 없는 환경이 있을 수 있다”며 “챗GPT 등 대형언어모델(LLM)은 알지 못하는 부분이 훨씬 많은데, 이 부분을 알고자 하는 것이 설명가능한 AI에서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KAIST 설명가능한 인공지능(eXplainable AI·XAI) 연구센터장이자 구글의 ‘책임감 있는 AI포럼’ 의장을 맡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최재식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가 지난달 14일 성남시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다음은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와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설명가능한 AI’가 주목받고 있다.△AI가 잘 작동하긴 하는데 왜 그런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면 계속 사용할 수 있을까. AI스피커는 틀려도 별 피해가 없었다. 무엇인가 검색할 때 구글의 검색 원리를 몰라도 된다. 그런데 의료·자율주행 자동차·국방·대규모 금융거래 등에서 AI가 틀린다면 계속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국방 분야에서 AI가 사용될 때, 1만 번 중 한 번 폭탄이 잘못 터진다고 할 때 언제 잘못 터질지 아무도 모른다면 AI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알지 못하면 쓸 수 없는 환경들이 있다. 설명가능한 AI는 AI의 작동원리를 알아야겠다는 것이다. -설명가능한 AI는 의료·국방 등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서만 유효한가.△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만약 스마트폰 AI에이전트가 약속을 잡는데 일주일 중 특정한 날마다 자꾸 틀린다. 그러면 짜증이 날 것이다. 그런데 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R’이라는 알파벳을 넣으면 안 틀릴까. 이런 식으로 방법을 찾으면 그래도 쓸 수 있는데 방법을 못 찾으면 안 쓸 것이다. 사람 손으로 계속해서 뭔가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니까 말이다. AI를 쓰는 사람 입장에서 틀려도 되는 것은 없다. 어떤 때는 인식이 잘되고 어느 때는 안 된다면 이를 쓰는 사람은 그 원리를 알고 싶어할 것이다.-고위험AI로 분류되는 몇 가지들이 있다. 그것은 설명가능한 AI가 반드시 적용돼야 하나?△AI서비스 이용자의 생명, 경제적 이해관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선 ‘고위험’이라는 것에 대다수가 동의한다. 자율주행, 신용평가, 인사평가 등이다. 고위험이라고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3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통해 개인정보가 들어간 것 중에 AI가 의사결정을 잘못해 피해를 본다면 이를 설명해주도록 했다. 예컨대 AI를 활용한 결과에서 신용도가 너무 낮게 나왔거나 입사 면접에서 탈락했다면 왜 그런지를 설명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법에 동의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2016년 딥러닝이 유행할 때만 해도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를 모른다고 했다. 설명가능한 AI가 기술적으로 가능한가?△사람의 뇌세포와 AI 뉴런이 1대 1이라고 하면 각각 뉴런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뉴런이 활성화될 때 공통점이 있다. 예컨대 이미지 인식에서 꽃 또는 가방이 보일 때만 활성화된다면 그 원리를 알 수 있다. ‘얼굴 인식에서 눈에 대한 인식이 잘못됐다면 눈이 가려져 있어서 인식이 안 됐구나’라는 식으로 알 수 있게 된다. 그런데 트랜스포머(Transformer·텍스트 이해하고 생성하기 위해 개발된 AI모델 구조), 대형언어모델(LLM·방대한 양의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문장을 이해하고 생성하는 AI모델) 등 지금 나오는 복잡한 모델들은 그 안에 있는 뉴런들이 언제 어떻게 작동하는지 다 알지 못한다.-대표적인 LLM, 챗GPT는 설명이 어려운 부분이 많은가?△모르는 부분이 훨씬 많다. 그것을 알려고 하는 게 ‘설명가능한 AI’에서 연구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모른다고 이 모델을 안전하게 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보통 AI가 안전하지 못하다고 하면 사람을 공격하는 것을 생각할 텐데 이러한 시스템에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개인정보’다. 개인의 진짜 주소, 전화번호 등이 공개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개인정보에 민감한 나라들은 예민하게 생각할 것이고 이것을 만든 회사도 상당히 부담을 느낀다. 폭탄, 마약 거래 채널이 LLM을 통해 나오는 것을 당연히 꺼린다. 구글에서도 ‘세이프가드(Safeguard·사용자 데이터 보호 및 보안 강화)’를 한다. 입력으로 들어오는 것 중에 이런 질문을 못 물어보게 한다든지, 출력으로 나오는 답변 중 이런 부분들을 없애는 것이다. ‘자살하는 방법 알려줘’하면 ‘이렇게 하면 고통없이 죽어요’라는 답을 못 내게 하는 것이다. -설명가능한 AI는 기술발전 속도를 늦출까?△2000년대 초반 구글이 매물로 나온 적이 있는데 야후가 너무 비싸다고 안 샀다. 그 이후 구글이 검색시장을 독점하게 됐다. LLM도 가장 잘하는 기업이 굉장히 큰 독점 혹은 과점을 차지할 것이다. 스마트폰 AI에이전트는 충분히 똑똑하지 못했으나 지금의 LLM은 똑똑하다. 많은 사람들이 서버, 데이터만 독점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면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과 이를 통해 돈을 버는 것까지는 굉장히 긴 안전성 테스트 기간이 있을 것이다. 충분히 안전하다고 판단되더라도 100만명이 쓰기 시작하면 달라진다.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고칠 수 있거나 이용자가 왜 문제가 생겼고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설득해야 한다. 만든 사람조차 문제가 왜 생겼는지 모르는데 그냥 좋은 거 같아서 계속 쓰는 식으로 적체돼 있으면 안 된다. -기업간 경쟁이 심해지면 ‘설명할 수 없는 AI’까지 빠르게 가게 되는 것인가?△한동안 AI발전은 데이터를 많이 넣어서 큰 컴퓨터에 학습을 시키면 똘똘한 애가 나오더라는 식이었다. 오픈AI는 처음 출시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고 앤트로픽(Anthropic)은 데이터와 학습을 오픈AI처럼 대규모로 하기 어려우니까 작더라도 안전한 모델로 가자는 것이었다. 구글은 데이터가 많지만 검색 등 기존 서비스가 있으니까 기존 서비스 수준의 안전성 이상을 확보해서 가야 한다는 부분이 있다. 오픈AI같은 스타트업에서 제품을 출시하는 것과 구글이 하는 것은 애플, 삼성에서 제품을 출시하는 것처럼 안전성에 대한 기준이 높은 편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최재식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가 지난 달 14일 성남시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범용 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 나오면 인간에게 위협적일까?△AI는 계속해서 똑똑해질 것이다. AGI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하는 것만큼 대화, 지식 요약, 물건 나르기 등을 잘 할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무서운가? 똑똑한 사람이 위험하다고 느끼나? 그렇지 않을 것이다.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이 위험하다. 사람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AGI가 만들어지면 위험할 수 있다. 상대에 따라 사람을 속이고 다른 답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사람이 AGI 곁을 떠나지 않게 할 수도 있다. AGI가 충분히 똑똑하지 않은데 사회성이 떨어지면 문제가 안 된다. 어차피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AGI가 똑똑해진 상황에서 사회성이 떨어지면 평소에 대답을 잘 하다가도 사람을 속여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 -AI, AGI가 사회성을 갖게 하는 것도 기술적으로 가능한가?△사회성이 부족하면 사회성을 더 넣으면 된다. 개인정보 물어보면 절대 대답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학습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성이 결여된 AI가 나와버리면 ‘나 그거 안 배울래’하면서 선택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구글의 ‘책임감 있는 AI포럼’의장을 맡고 있다. 어떤 의미가 있나?△앞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설명했는데 미국은 규제를 안 하는데 우리나라만 규제하면 한국 기업들만 역차별을 받는다.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의 규제 스탠다드와 우리나라 스탠다드가 어떻게 다른지 맞춰본다. 우리 규제가 너무 강하거나 낮지 않은지 살펴본다. 잘못하면 벌금을 맞고 총수가 감옥 가는 게 아니고 기업들은 자율규제를 하겠다고 한다. 어차피 기업이 잘못하면 고객들이 해당 서비스를 안 쓸 테니까 이에 맞춰서 하겠다는 것이다. -책임감 있는 AI포럼에선 주로 어떤 것을 논의하나?△구글 담당자, 국내 전문가들이 모인다. 법, 기술, 사업, 투자하는 사람들이 다 같이 모여 AI설명성, 회복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 AI를 육성하고 컴플라이언스를 관리하는 것들이 조직마다 다르고 안전 레벨도 다르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모범사례인가를 서로 배운다. -전 세계가 정부, 기업 차원에서 AI경쟁을 벌인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전략을 펴야 할까?△AI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100조원 넘게 투입한다. 국내 기업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 공장에 100조원을 투자할 수 있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권에 있고 이를 지키기 위함이다. AI에 투자를 안 할 수 없는데 파운데이션(Foundation·기초) 엔진 모델을 만들어서 오픈AI와 경쟁할 것이냐, 아니면 그것은 포기하고 응용을 잘 하면 되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있다. AI반도체에 투자하겠다고 하면 (메모리반도체가 글로벌 선두에 있기 때문에)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데 AI파운데이션에 대한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고민이다. 국내에서만 쓸 수 있는 정도의 경쟁력·정확성으론 부족하다. AI응용이 됐든 챗GPT 같은 엔진이 됐든 상관없지만 글로벌 시장에 닿을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얻게 되는 데이터와 우리나라에서만 얻는 데이터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최재식 교수 약력△서울대 컴퓨터공학 학사 △미 일리노이대 어배너-섐페인캠퍼스 컴퓨터 과학 박사 △울산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 조교수·부교수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겸임 교수 △(現)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설명가능한 인공지능(XAI) 연구센터장, 구글 책임감 있는 AI포럼 의장,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AI미래포럼 공동의장단, 인이지 대표
2024.09.03 I 최정희 기자
'전세 품귀' 20평대가 11억…파죽지세 서울 전셋값 "비싸도 아파트"
  • '전세 품귀' 20평대가 11억…파죽지세 서울 전셋값 "비싸도 아파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등 비(非) 아파트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넘어오면서 시작된 전셋값 오름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특히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까지 줄면서 전세 매물 ‘품귀현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사진=연합뉴스)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해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9% 상승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은 되려 9.96%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전셋값 상승세가 올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전셋값이 올해 들어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전세를 기피하면서 이들 수요가 중소형 평형대 아파트로 한꺼번에 옮겨오면서다. 실제 KB부동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전셋값은 상승세는 중소형 아파트가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4억 357만원으로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억원을 넘었다. 60㎡ 초과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역시 6억 582만원으로 1년8개월여 만에 6억원을 다시 넘어섰다.반면 올해들어 빌라 거래량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서울 빌라 전세 거래량은 1만 4903건으로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1년 이후 매 1분기를 비교해보면 가장 적은 수치다.수요는 늘고 있는데 반해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며 전세 매물은 빠르게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통계를 분석해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서울에 나온 아파트 전세 매물은 총 2만 6947건이다. 한 달 전만 해도 3만건을 넘겼던 매물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초만 해도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5만 5882건 이었던과 비교하면 현재는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규모다.특히 전세 수요가 많은 강남 3구나 마포구, 용산구 등의 경우 전용면적 59㎡ 기준 전셋값이 10억원을 돌파한 곳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 예로 잠실엘스는 이달 전용면적 59㎡ 전세 매물이 11억원에 계약됐는데 전년 동기만 해도 8억원 대에 거래되던 것이 1년 만에 3억원이 상승한 셈이다. 총 5678가구인 초대형 단지 잠실엘스는 지난달 갱신 계약을 제외하고 신규로 한 전세 계약이 10건에 불과했다. 매물품귀 현상이 상승을 더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 처럼 수급 불균형에 아파트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정부는 전세 수요를 줄이기 위해 최근 각종 전세 대출 규제에 나서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출 규제로는 일시적으로 전세 수요를 줄일 순 있지만 결과적으로 전셋값 상승을 더 부추기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전세 대출 규제 은행이 늘수록 수도권 아파트 전세 수요는 전세대출이 가능한 매물을 찾기 어려워 일시적으로 반전세 또는 월세 시장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문제는 좀 더 길게 보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등 각종 전세대출 중단은 가뜩이나 아파트 전세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요를 잡기보단 전세공급 위축을 심화시킬 수 있어 다가오는 이사철 전셋값 상승을 가중시킬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2024.09.03 I 박지애 기자
국방에도 '생성형AI'…전투기 '공격' 피하는 시스템 구축
  • 국방에도 '생성형AI'…전투기 '공격' 피하는 시스템 구축
  • 출처: 과기정통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방 분야에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다. 전투기 등이 공중 또는 지상에서 위협을 받을 때 이를 분석, 회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하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초·원천기술을 바로 투입해 무기를 개발하는 ‘미래국방 가교기술 개발 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2026년까지 4개 우선 과제에 135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과기정통부와 방위사업청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미래국방 가교기술개발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국방기술 개발방향과 군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첫 지원과제 4개를 선정했다. 국방 기술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 활용 및 환류해 이를 통해 무기체계 운영유지를 최적화하기 위한 4차 산업 기술 기반의 국방 기술정보 AI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전투기 등이 공중 또는 지상에서 위협을 받았을 경우 이를 분석·회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레이더에 사용되는 핵심부품 중 수입에 의존하는 전력반도체는 수출 규제 등에 대비해 국산화하고 잠수함을 탐지하는 대잠 항공기 및 헬기를 미리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잠수함의 임무수행 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과제는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방연구개발에 특화된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의 지원을 통해 관리된다. 이창선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혁신적인 연구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 국방 분야 핵심기술을 선도할 수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우수한 민간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성과물들이 국방분야에 연계돼 국가 및 안보 발전의 밑바탕이 되도록 양 부처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2 I 최정희 기자
"소스는 꼭 세번 이상 바른다"…교촌치킨, ‘교촌 1991스쿨’ 진행
  • "소스는 꼭 세번 이상 바른다"…교촌치킨, ‘교촌 1991스쿨’ 진행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가 지난달 23일 공식 서포터즈 ‘K스피커스’ 6기와 함께 조리 체험 프로그램 ‘교촌 1991스쿨’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교촌치킨, 공식 서포터즈 K-스피커스와 함께 ‘교촌 1991스쿨’ 진행 (사진=교촌에프앤비)이번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직접 조리부터 포장까지 제조 과정을 체험하며 브랜드를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소비자 조리 체험 프로그램이다.교촌 교육 및 R&D센터 정구관을 비롯해 전국에 위치한 교육 센터에서 운영 중이다.교촌 교육 및 R&D센터 ‘정구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교촌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고 있는 13인의 K스피커스에게 색다른 경험을 통해 폭넓은 이해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참여자들은 교촌의 역사와 메뉴 설명을 듣고 최근 선보인 신메뉴 ‘교촌옥수수’ 등 교촌의 메뉴를 시식하고 직접 만들어보는 등 시간을 가졌다. 직접 치킨 조리에 나서 직접 붓으로 소스를 도포하는 체험도 진행했다. 조각마다 한 면당 세번 이상 소스를 바른다는 원칙도 준수했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1991스쿨’이 고객분들께 보다 색다르고 즐거운 브랜드 체험이 됐으면 한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프로그램인만큼 앞으로도 고객 소통 강화와 만족도 제고를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2 I 한전진 기자
둘로 쪼개진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유지…갈등은 지속
  • 둘로 쪼개진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유지…갈등은 지속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미약품그룹 내 가족간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임종윤 사내이사를 한미약품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이 부결됐다.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2일 한미약품은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종윤 사내이사의 단독 대표이사 선임안이 논의됐지만 통과되지 않았다. 이날 이사회에는 임 이사와 박 대표를 비롯해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 10명이 모두 참석했다. 다만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비롯해 일부 이사는 비대면 참석했다.임종윤 사내이사를 한미약품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은 부결되면서 현재 박재현 대표이사 체제가 유지된다. 이에 한미약품 독자 경영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한미약품 이사회 멤버이자 감사위원장인 김태윤 사외이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는 한미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경영을 하는 회사라면 당연히 지향해야 할 목표이자 비전”이라며 “매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임직원 모두 세계 최고의 R&D 중심 제약회사를 지향하는 한미약품이 안정적 경영을 이루고 거버넌스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면에서 오늘 이사회 결의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앞서 임종윤 사내이사는 지난달 28일 박재현 대표가 한미약품 내 인사·법무팀 신설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하며 이사회 소집을 요청한 바 있다.임종윤 이사 측은 박재현 대표의 인사 이사회를 무력화하는 등 정관 위반 행위로 판단했으며 또 박재현 대표가 한미약품 이사회 결의 없이 독자적으로 자신을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사회 의장)에 임명한 점을 문제삼았다.한편, 이날 이사회 결과는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한미약품 이사회 구도는 7대 3 정도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임주현 부회장·신동국 회장 등 3인 연합이, 형제측보다 우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09.02 I 김진수 기자
한국타이어, '한국테크노돔' 대전 시민에게 개방해 투어
  • 한국타이어, '한국테크노돔' 대전 시민에게 개방해 투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달 24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하이테크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을 대전 시민 80여명에게 개방했다고 2일 밝혔다.한국타이어가 지난달 24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하이테크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을 대전 시민 80여명에게 개방했다.(사진=한국타이어)이번 행사는 대전광역시가 대덕연구개발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작년부터 시작한 ‘대덕특구 연구소 주말개방’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덕특구 내 민간연구소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타이어는 사전신청자 8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테크노돔’ 주요 시험설비시설, 편의시설 및 중앙전시물 등의 투어를 진행하며 타이어 연구개발 과정을 소개했다.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R&D) 총괄 부사장은 “한국타이어의 R&D 원천이자 핵심인 한국테크노돔을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해 연구 현장을 직접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소통과 공감에 앞장서고, 타이어의 과학 기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테크노돔은 해외 기술 센터와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에 이르는 한국타이어의 R&D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원천 기술 및 미래 신기술 개발로 국내 타이어 R&D 분야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2024.09.02 I 공지유 기자
해수부 내년 예산은…어촌 신활력증진↑,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 해수부 내년 예산은…어촌 신활력증진↑,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해양수산부가 내년에도 식탁물가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수급관리에 3278억원, 온누리상품권과 같은 소비할인에 1000억원 예산을 쏟는다. 어촌의 경제생활인프라 구축을 위한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 예산은 2257억원으로 올해보다 135% 늘린다.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2일 발표했다.해수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6조7837억원(기금 포함)으로 올해 본예산 6조6879억원보다 1.4%(958억원) 증가했다. 해수부 소관 기후대응기금 사업을 포함하면 예산안은 6조8641억원으로 올해(6조7117억 원)보다 2.3%(1524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수산·어촌 부문으로 내년 3조1874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3조1176억원보다 2.2%(698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어 △해운·항만 부문 예산은 2.3% 늘어난 2조850억원 △물류 등 기타 부문 예산은 3.7% 감소한 9523억원 △해양환경 부문 예산은 3.1% 증가한 3459억원 △과학기술 연구 지원 부문은 2.3% 늘어난 2131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연구개발(R&D) 예산은 7488억원으로 올해보다 2.5% 늘었다. 기후대응기금 내 해수부 소관 R&D 사업을 포함한 R&D 예산은 올해보다 9.5% 증가한 8233억원이다.예산이 큰 폭으로 늘은 대표적인 사업은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이다. 송명달 차관은 “문화여건 등이 부족한 어촌에 활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무분별한 포퓰리즘이 되지 않게 사업관리를 철저히 하고 충실히 사업을 집행할 것”이라고 했다.섬 지역 주민의 안전한 여색선 이용을 돕기 위해 민간자본을 활용한 국고여객선 펀드(7척 건조, 신규 84억원)를 조성하고 국민적 우려가 높아진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모든 국고여객선에 전기차 화재 대응장비도 보급한다. 재해보상보험 당연가입 대상은 현행 3t 이상 어선에서 모든 어선으로 확대한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예산은 6718억원으로 올해보다 600억원가량 줄었다. 수산물 소비 촉진 예산은 4292억원, 어업인 경영 안정 예산은 1928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338억원, 305억원 감소했다.송 차관은 “국민적 불안심리가 상당부분 줄었고 급격한 소비위축 동향이 없어서 소비 활성화 및 경영 안정 지원을 일부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정된 예산은 양식업의 경쟁력 제고 등 예산으로 재편성됐단 게 해수부 측 설명이다.식탁물가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수급관리엔 3278억원을, 소비할인에도 1000억원을 편성한다. 비축 예산(2065억→1751억원)과 수산물 상생할인 예산(1338억→1000억원)은 줄이는 대신 수매 예산(1154억→1527억원)은 늘린다. 수산물 안전성 검사에도 174억원을 쏟는다.기후위기에 대응키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에너지 절감형 양식시스템 기술개발 등 해양수산 분야 녹색기술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기후변화 감시·예측 통합관리체계도 구축한다.이외에도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어업인들의 요청을 반영, 새로 30억원을 들여 감척어건을 활용한 중국 불법 어구 상시 철거체계를 구축한다. 최근 국제적인 수요가 높은 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선 김 육상양식 시스템 개발(신규 60억원)을 추진한다.(사진=연합뉴스)
2024.09.02 I 김미영 기자
‘공간정보’ 기술개발 산·학·연·관 공청회 열려
  • ‘공간정보’ 기술개발 산·학·연·관 공청회 열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국토교통부는 오는 6일 ‘제2차 공간정보 기술개발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하고, 관계기관·산업계·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연말에는 제2차 공간정보 기술개발(R&D) 중장기 로드맵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공간정보란 지상·지하·수상·수중 등 공간상에 존재하는 자연 또는 인공적 객체의 위·경도, 주소와 같은 위치정보와 경제·사회적 속성값(건축물의 용도·형태·높이, 토지이용유형, 상호명 등)에 대한 데이터를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간정보는 단순 지도 정보를 넘어 각종 센서 수집 정보와 결합하고, 디지털트윈으로 발전하면서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분야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된다.예를 들어 도심 공간의 디지털트윈을 구축하여 도심항공교통(UAM)의 경로를 시뮬레이션하고 하늘길을 지정할 수 있고, 정밀한 실내 공간정보와 객체의 위치 파악 기술을 결합하면 로봇 배송에 활용할 수 있다.이번 공청회에서는 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의 환영사에 이어 기획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에서 로드맵(안)을 발표 한다. 또한 안양대학교 신동빈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전문가 토론과 질의응답 등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로드맵에서는 ICBAM(IoT, Cloud, Big data, AI, Mobile) 등 4차산업 핵심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공간정보 기술을 혁신하고 결과적으로 국민 삶의 질을 제고하는 비전을 제시하고,AI를 활용한 생산·관리 자동화, 데이터 간 변환이 자유로운 차세대 플랫폼 체계 마련, 실시간 정보 연계 4D 시뮬레이션 등을 포함한 2800억원 규모, 9개 세부기술을 담는다. 이들 세부기술은 기획연구에서 구성된 전문가 회의를 통해 참여형으로 선정한 기술이다.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미래 신산업과 디지털트윈의 핵심 인프라인 공간정보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1차 로드맵(2017~2026년) 종료 이전에 제2차 로드맵을 조기 발표한다”면서, “더욱 정밀(More Accurate)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More Accessible) 공간정보를 다양한 산업에 융·복합(More Connecting) 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간정보 업계와 학계는 “이번 기술개발 로드맵이 신기술 분야의 성장 가속화에 맞추어 공간정보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2024.09.02 I 박지애 기자
국가유산 박람회 '2024 세계국가유산산업전' 10일 개막
  • 국가유산 박람회 '2024 세계국가유산산업전' 10일 개막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9월 10~12일 사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및 경주 일원에서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국가유산의 내일’을 주제로 ‘2024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국내 유일의 국가유산 산업 및 일자리 박람회다. 8회째를 맞는 올해는 전시관을 5개 분야(보존관, 신기술관, 제품관, 활용관, 홍보관)로 새롭게 개편했다. 국가유산 발굴, 보수·정비, 안전관리기술 및 시스템, 인공지능(AI),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등 국가유산 산업과 접목한 첨단 기술 및 연구개발(R&D) 분야의 전시를 선보인다. 공예품·식품, 기념품, 공연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112개 업체가 참여해 308개의 전시공간(부스)을 운영한다. 또한 전국 지자체의 국가유산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회(워크숍)와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디지털 공간(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발표회(세미나)를 비롯해 △해외 유명연사와 함께하는 ‘헤리티지 미래포럼’ △국가유산 기술상담회 △국내외 구매자(바이어) 상담회 등을 통해 국가유산 관련 산업을 선도할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고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한 논의의 장도 마련한다. 9월 11일 오후 2시에 개최하는 ‘헤리티지 미래포럼’에서는 고대 플라톤 무덤 해독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그라치아노 라노키아 이탈리아 피사대학교 교수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문화유산 보존 분야 연구자인 팻 파타라누타폰 MIT 미디랩 연구원이 연사로 나서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국가유산’을 주제로 국가유산과 최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발전 가능성에 대해 강연한다. 관람객들이 국가유산 산업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경주의 국가유산(불국사, 첨성대 등)을 주제로 가상현실(VR) 체험과 거울·열쇠고리(키링) 등 기념품을 만들 수 있는 ‘문화유산활용 체험부스’, ‘무형유산 종가음식 시연 및 전통주 시음’, 단청장 등이 참여하는 ‘무형유산 강좌’, 경주 금척리 고분군·동궁과 월지를 답사하는 ‘국가유산 필드트립’, 맞춤형 해설사(도슨트)의 산업전 안내 프로그램 등이다. 9월 11일과 12일에는 국악공연단체 ‘그라나다’가 현장의 분위기를 달굴 융합(퓨전) 국악 공연을 펼친다. ‘2024 세게국가유산산업전’은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함께 진행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산업전 누리집에서 사전등록을 하거나 행사 기간 중 현장등록을 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산업전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2024.09.02 I 김현식 기자
대동에이아이랩, ‘AI 전문가’ 최준기 대표이사 선임
  • 대동에이아이랩, ‘AI 전문가’ 최준기 대표이사 선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000490)은 KT AI사업본부장 출신 최준기 박사를 대동그룹의 AI 로봇 S/W전문 회사 대동에이아이랩 대표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이사(사진=대동)최 신임 대표이사는 카이스트에서 전산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거쳐 KT에 18년간 근무하며 AI 분야의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KT AI/BigData사업본부에서 AI스피커 ‘기가지니’ 서비스를 기획, 운영해 가입자 300만을 확보했다.최 신임 대표는 “대동그룹의 스마트 농업 경쟁력에 AI와 로봇을 더해 글로벌 리더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AI전문가 영입과 함께 ‘Data-AI-로봇’가 핵심인 미래사업의 R&D 전초기지로 AI&로봇 센터를 서울 서초구에 개소했다. AI와 로봇 사업을 영위하는 그룹 계열사 및 연구센터 대동애그테크, 대동에이아이랩, 대동-KIRO 로보틱스 센터가 이달 입주를 마쳤다. AI와 로봇 분야 연구원을 비롯한 약 7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한다.대동은 이를 통해 미래사업 분야의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원 간의 상시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대동그룹의 AI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는 한편 AI 기반 농업 및 산업용 로봇 개발을 빠르게 추진한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AI 분야의 글로벌 R&D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래농업 경쟁력을 위한 농산업 AI 인재 육성과 핵심역량 확보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올해 대동에이아이랩 설립을 시작으로 AI&로봇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대동의 미래사업과 국내 농산업의 AI대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AI&로봇센터에 입주한 3개 기업은 방제 로봇과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9.02 I 김영환 기자
뷰웍스, 신입사원 공개채용…11년 연속 모집
  • 뷰웍스, 신입사원 공개채용…11년 연속 모집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의료·산업용 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뷰웍스(100120)가 ‘2025 대졸 신입 공개채용’을 총 19개 직무별로 진행, 동반 성장의 잠재력을 갖춘 인재 확보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뷰웍스는 2015년부터 11년 연속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두 자릿수 인원을 모집한다.모집 직군은 △연구개발(R&D) △QA △Production △영업 및 마케팅 △관리 부문이며, 문·이과를 통틀어 5개 직군 19개 직무 부문에서 신규 채용한다. 특히 R&D 직군은 모집 범위를 기존 채용보다 넓혀 7개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세부 모집요강은 전용 홍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지원 희망자는 이달 2일부터 23일까지 뷰웍스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또한 채용 설명회는 이달 2일부터 13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전국 15개교 대학에서 리크루팅 부스를 마련하여 진행되며, 예비 지원자와의 질의응답 시간도 주어진다.지원 자격은 기졸업자 및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비롯, 전문연구요원 지원 가능 인원으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채용은 서류 전형, 역량 테스트, 면접 순서로 진행되며, ‘원 데이 면접’ 방식으로 실무진과 임원 면접이 하루에 진행된다. 최종 합격 인원은 내년 1월 입사 예정이다.뷰웍스는 인재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우수한 인재 육성에 필요한 지원과 동기부여, 조직 문화 정착 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기존 직급 체계를 폐지하고 CL(Creative Leader) 체계를 도입해 근속연수를 막론하고 수평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김후식 대표는 “뷰웍스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연구 인력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영상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래의 주역들을 모집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공개 채용에 동반 성장의 잠재력을 갖춘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뷰웍스는 1999년 설립된 영상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와 고해상도 산업용 카메라를 생산, 판매한다. 신성장 동력인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비파괴검사(NDT)용 산업용 디텍터 또한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바이오 영상 부문에서도 디지털 병리 진단 시스템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2024.09.02 I 박정수 기자
‘한국에서 가장 먼저 만난다’…미즈노 JPX925 시리즈 아이언 출시
  • ‘한국에서 가장 먼저 만난다’…미즈노 JPX925 시리즈 아이언 출시
  • 신제품 JPX925 시리즈 아이언(사진=한국미즈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미즈노가 글로벌 스테디 & 베스트 셀러 JPX 시리즈의 신제품 ‘JPX925 시리즈 아이언’의 전 세계 론칭을 앞두고, 2일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출시한다.JPX 시리즈는 미즈노 118년의 헤리티지와 크래프트의 변함없는 가치와 더불어 미즈노 R&D의 최신 테크놀로지와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미즈노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지난 2005년 첫 선을 시작으로 올해 JPX 시리즈의 20주년을 맞았다. 신제품 ‘JPX925 시리즈 아이언’은 ‘무한한 혁신, 무한한 잠재력’ 이라는 개발 콘셉트 아래, 독보적인 타구감은 물론 뛰어난 스피드와 관용성 등 한층 더 강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미즈노 피팅 시스템인 ‘미즈노 샤프트 옵티마이저 3D’를 통해 추출된 35만명의 스윙 DNA를 체계적으로 분석했고, 핵심 기술인 ‘콘투어 엘립스 페이스(Contour Ellipse Face)’로 페이스의 반발력을 한층 더 증폭시켰다.페이스 부분별 두께가 등고선과 같이 다르게 적용돼 빗맞은 샷에서도 비거리 손실을 최소화한다. JPX925 포지드 아이언 기준으로 페이스의 가장 얇은 두께는 1.5mm, 기존 동일 모델 대비 최대 30% 얇아진 페이스를 통해 극대화된 볼 스피드와 임팩트 전반에서의 최대 속도 유지가 특징이다. 미즈노만의 세계 특허 기술 ‘그레인 플로우 포지드 HD’ 단조 제법과 이상적인 타구음과 타구감을 실현하는 미즈노 ‘하모닉 임팩트 테크놀로지(H.I.T)’, 각 라인업 별 특성을 살린 페이스의 신소재 채용이 아이언 플레이에 기대하는 정확성과 비거리, 관용성까지 실현 가능하도록 돕는다.이번 신제품은 미즈노 단조 아이언 사상 최고의 반발 성능을 실현한 ‘JPX925 포지드 아이언’, 고초속과 고탄도 성능을 갖춘 뛰어난 비거리와 관용성의 ‘JPX925 핫메탈 아이언’, 그리고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JPX925 핫메탈 프로 아이언’으로 구성됐다.JPX의 스무번째 이노베이션 ‘JPX925 시리즈 아이언’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 30일까지 해당 모델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즈노 전국 공식 대리점에서 ‘JPX925 시리즈 아이언’ 구매한 고객이 온라인 정품등록을 하면 미즈노 공식 온라인몰 3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2024.09.02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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