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스마일클럽에 이마트·백화점·스벅까지…'신세계 유니버스' 열린다
  • 스마일클럽에 이마트·백화점·스벅까지…'신세계 유니버스' 열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그룹은 그룹 내 온·오프라인 관계사의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내달 본격 론칭하고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지은 SSG닷컴·G마켓의 온라인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관계사 멤버십까지 더해 압도적 규모의 ‘충성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사진=신세계그룹)이번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이름이 의미하듯 온·오프라인에서의 모든 일상을 신세계그룹 내에서 모두 해결 가능하도록 설계된 에코시스템(생태계)를 제공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신세계그룹의 모든 서비스와 상품, 공간 안에서 먹고, 자고, 보고, 사고, 즐기는 모든 것들을 즐겁고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이미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4월 출범한 SSG닷컴과 G마켓의 통합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을 통해 시너지 창출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G마켓의 기존 스마일클럽 회원 중 약 100만명이 SSG닷컴과의 통합 스마일클럽으로 이동했으며, 이들의 거래액은 SSG닷컴 멤버십 회원 거래액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스마일클럽 회원은 일반 고객에 비해 구매 객단가가 2.1배 더 높았으며 주문 건수도 2.8배 가량 더 높았다.신세계그룹은 이같은 스마일클럽의 통합 시너지를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영역까지 확장해 온·오프라인 관계사의 모든 혜택을 담은 국내 최고의 멤버십을 선보이겠다는 것. 향후 통합 멤버십의 혜택을 또 다른 관계사들까지 확장하고 관계사를 넘어 외부와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추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향후 관계사 간의 고객 통합 DB(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분산돼 있던 고객 DB를 통합하면 소비자가 라이프스타일 내 최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쇼핑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신세계그룹 관계사 간의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관계사 간 서로 송객 효과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해낼 예정이다.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공식 론칭일은 다음달 7일로 정했다. 이날 클럽 로고 등 전반적인 멤버십 설명과 함께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 할 구체적인 가입 혜택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클럽을 운영해왔던 SSG닷컴과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 혜택을 선공개하고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기존 회원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사전 동의할 경우 신세계백화점 F&B 5000원 쿠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1 쿠폰 등 총 1만5000원 상당의 오프라인 할인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SSG닷컴에서는 사전 예약 혜택으로 5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지급하고 G마켓에서는 빅스마일데이 기념 이벤트로 멤버십 1년 무료 연장과 3000원 캐시백을 제공한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통합 유료 멤버십의 명칭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정한만큼 앞으로 신세계의 온·오프라인 에코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강제징용 관련 “많은 분이 겪은 고통 가슴 아파”
  • 기시다, 강제징용 관련 “많은 분이 겪은 고통 가슴 아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7일 한국을 실무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개인적인 유감을 표명했다. 당초 한국 국민들이 요구했던 과거사(일제강점기)에 대한 ‘통절한 사과와 반성’은 아니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방일 전 강제징용 해법을 제시한 데 대한 나름대로 성의 있는 호응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는 또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이달 열리는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윤 대통령과 함께 참배하는 등 양국의 아픈 역사 인식도 함께하기로 했다.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 공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지난 3월 6일 발표된 (강제징용 해법 관련) 조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분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잊지 않으면서도 미래를 위해 마음을 열어주신 것에 감동했다”며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여기서 많은 분은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을 의미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1998년에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대중-오부치 선언에는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가 담겨 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이번에도 ‘사죄와 반성’ 표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한 때 개인 입장을 전제로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셈이다.그는 이날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0월 당시 한국을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약 12년 만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현충원 참배와 관련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이 이 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관례”라며 “기시다 총리로선 ‘셔틀 외교’를 재개한다는 자세를 한국 측에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4일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국립현충원에 묻힌 순국선열의 대부분은 6·25전쟁 전사자라는 점에서 한일 안보 협력 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함께 이달 중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키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 방문을 계기로 두 정상은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한국 측의 요구(통절한 사과와 반성)를 보도한 기사들을 많이 봤습니다만 저는 이런 과거사에 대한 인식 문제는 진정성을 갖고 하는 것이 중요하지, 일방에 요구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았다고 해서 현안과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짝도 내디뎌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5.07 I 박태진 기자
KDI,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 발표한다…하향 조정 유력
  • KDI,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 발표한다…하향 조정 유력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국내외 주요기관들이 잇따라 전망치를 낮춘 가운데 KDI도 기존 1.8%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1일 오후 부산항 일대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KDI는 오는 11일 ‘KDI 경제전망(2023. 상반기)’를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KDI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1.8%로 제시한 뒤 지난 2월 수정 경제 전망 발표에서도 이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망치를 하향할 가능성이 시사됐다. 조동철 KDI 원장은 지난달 26일 “지금 우리 경제는 어렵고 반등의 기미도 확실하지 않다”면서 “KDI가 다시 발표할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줄줄이 낮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1.7%에서 1.6%로 0.1%포인트 낮췄고, 이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마저도 달성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세계경제전망(WE)) 발표에서 작년 10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낮춘 1.5%로 수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8%에서 1.6%로 하향조정했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해 제시한 1.4% 전망을 1.1%까지 낮췄다.반도체 등 주력 상품의 수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양상이 짙었던 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에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친 영향도 더해졌다. 산업통산자원부의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1.0% 감소한 63억8000만달러에 그치며 9개월 연속 하락했다. 반도체 부진 장기화로 한국 수출이 7개월 연속 역성장하며 대중 무역수지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앞서 KDI는 지난달 ‘4월 경제동향’을 통해 현재 한국의 경제 상황을 2개월 연속 ‘경기 부진’으로 진단했다. 이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반도체 경기가 과거 위기 시의 최저점과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하며 경기 부진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0일 일본 니키타로 출국한다. 추 부총리의 방일은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이 한국을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우리나라 부총리가 G7 재무장관회의에 초청된 건 2008년 권오규 전 부총리 이후 15년 만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한·일 재무장관 양자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보도 계획△8일(월)08:00 제233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12:00 KDI 경제동향(2023. 5)17:00 2023년 통계데이터 전북센터 개소 △9일(화)11:30 2023년 제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개최12:00 KDI-세계은행 녹색성장기금,보고서 발간 기념 공동세미나 개최12:00 2023년 1/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15:00 추경호 경제부총리, 전기차 산업 현장방문△10일(수)08:00 2023년 4월 고용동향09:00 2023년 4월 고용동향 분석12:00 KDI 현안분석 ‘최근 반도체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14:30 기획재정부,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전」 개관식 개최16:00 추경호 부총리, G7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11일(목)10:00 2023년 통계데이터 활용대회 개최10:00 월간 재정동향(5월호) 발간12:00 KDI 경제전망(2023. 상반기)12:00 2023년 1/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12:00 2020년 기준 시도 서비스업동향통계 개편 결과15:30 제1차 통계등록부 발전 협의체 회의 개최17:00 ’23.5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17:30 신성장전략 전담팀(TF) 5차 회의 개최조세재정브리프 ‘탄소가격체계 개편의 수용성 제고 방안’△12일(금)08:30 제2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10:00 2023년 5월 최근 경제동향11:30 ‘Chat.GPT의 미래와 경제정책 시사점’ 부내 브라운백 세미나 개최14:30 국정과제 수행사항 점검을 위한 통계청장 현장방문△13일(토)-△14일(일)12:00 추경호 부총리, G7 재무장관회의 참석 결과◇주간 주요 일정△8일(월)08:0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 △9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재정사업평가위원회(2차관, 비공개)13:40 전기차 산업 현장방문(장관, 울산 현대자동차)△10일(수)10:30 경총 ESG 경영위원회(1차관, 프레스센터)14:00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전 개관식(1차관, 서울 글로벌지식협력단지)△11일(목)09:00 차관회의(2차관, 세종청사)16:00 신성장전략 전담팀(TF)회의(1차관, 서울청사)△12일(금) G7 재무장관회의(장관, 일본 니키타)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1:30 챗GPT의 미래경제와 시사점 브라운백 세미나(2차관, 세종청사)
2023.05.06 I 이지은 기자
조지아·인도 재무장관 만난 추경호…방글라 지하철 MOU 체결
  • 조지아·인도 재무장관 만난 추경호…방글라 지하철 MOU 체결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인도와 조지아 재무장관을 연달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에는 재무장관회의 하반기 개최를 제안했고, 조지아에는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촉구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 만나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고위급 교류를 통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7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를 하반기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제6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 개최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실무적으로 일정 협의를 진행하자”고 화답했다.현재 한국은 인도에 40억 달러 규모의 차관 지원 관련 EDCF 기본약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EDCF 기본약정이 체결되면 양국 간 경협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그린·디지털·보건 분야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발굴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또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설명하며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이어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인도 주재로 두 차례의 G20 재무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성과가 도출되도록 적극 협조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인도의 대규모 내수시장과 주변국 진출기회 등을 강조하며 “제조업·재생에너지·인프라·의약품·식품 가공 등 분야에 한국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그러면서 “EDCF 기본약정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 사업 발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을 통한 상호 시장 접근 개선 등에 양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경협관계를 지속 심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라샤 쿠치슈빌리 조지아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앞서 추 부총리는 이날 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방한한 라샤 쿠치슈빌리 조지아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추 부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양국 간 교역이 증가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향후 경제 협력을 위해 낮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인 EPA를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쿠치슈빌리 장관도 “EPA 체결 필요성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향후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한국과 조지아의 교역 규모는 2019년 1억50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3100만달러까지 늘어났다. 양국은 EPA를 위해 지난 2021년 공동으로 경제적 타당성 평가를 진행했고 올 3월에는 공청회도 완료한 상태다.아울러 추 부총리는 차기 ADB 연차 총회가 조지아에서 열리는 것을 축하하면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샤리파 칸(Ms. Sharifa Khan) 방글라데시 재무 차관과 EDCF 기본약정(F/A), MOU 서명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샤리파 칸 방글라데시 재무차관을 만나 방글라데시 다카 EDCF 기본약정과 지하철 4호선 건설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기본약정을 체결하면서 차관지원 한도액은 2023년~2027년 기간 30억 달러로 늘어난다. 기존 2021~2025년보다 4배 증가한 규모다. 지하철 건설 사업은 이 EDCF와 경협증진자금(EDPF)을 활용해 추진할 예정이다. EDCF 지원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에 입찰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기재부 관계자는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이 해당 사업을 선점해 우리 기업의 수주를 확정하는 의미로, 후속 사업 수주에 기여하는 등 간접적인 수출 촉진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정부는 갱신된 기본약정을 바탕으로 우리기업이 수주 가능한 방글라데시 인프라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04 I 이지은 기자
‘전기차 강판’ 힘 싣는 정의선, 당진 현대제철 현장점검
  • [단독]‘전기차 강판’ 힘 싣는 정의선, 당진 현대제철 현장점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현대제철 사업장에 방문해 전기차 강판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 자동차 강판의 상당수를 납품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전기차용 강재 기술 고도화 여부를 살피고 관련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충남 당진 현대제철 공장에 방문해 약 두 시간가량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제철 자동차용 강재 기술을 집중해서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소재 전문기업으로 발전하며 강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사진=현대제철)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한 1.0GPa(기가파스칼)급 고급 판재 시험생산과 부품 제작에 성공했다. 이 판재는 고로에서 철광석과 석탄을 환원시켜 쇳물을 만들어내는 대신 전기로에서 직접환원철과 철스크랩(고철)을 사용해 쇳물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전기로로 일부 자동차용 강재를 생산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1.0GPa급 이상의 고강도 제품 생산과 부품 제작에 성공한 것은 현대제철이 유일한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1.8GPa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인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G80EV)과 신형 G90에 신규 강종을 공급 중이다.현대차는 전기차 전환 흐름에 맞춰 관련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내에서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동시에 북미산 배터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합작사를 설립, 2025년까지 총 6조5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 셀을 공급받을 계획이다.해외뿐 아니라 국내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만 24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확대하고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세계 전기차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2023.05.04 I 김은경 기자
친구따라 범죄조직 발담그고 사형 위기…'마약음료' 범인의 최후
  • 친구따라 범죄조직 발담그고 사형 위기…'마약음료' 범인의 최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범인에게 최대 사형까지 가능한 혐의가 적용됐다.‘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사건’ 제조·전달책 길 씨가 지난달 10일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검 마약음료 사건 전담수사팀은 4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해 마약음료 제조·공급책 길 씨에 대해 ‘영리 목적 미성년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마약류관리법은 해당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해 ‘사형·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길 씨는 이 밖에도 △미성년자 필로폰투약에 의한 특수상해 △보이스피싱 범죄단체가입·활동 △공갈미수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길 씨는 지난 3월 친구 이 씨의 제의로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가입했다. 이어 10일 뒤 이 씨의 지시로 마약음료를 제조하고, 이를 ‘집중력강화 음료’로 위장해 미성년자 13명이 마시도록 했다. 해당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마약음료를 마신 아이들의 부모 6명에게 전화해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했으나, 부모들이 이에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 이 씨는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이며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됐다. 검찰은 길 씨 외에도 보이스피싱 중계기 관리책 김 씨를 범죄단체 가입·활동, 공갈미수, 범죄수익은닉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또 필로폰 2kg 판매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된 중국인 마약공급책 박 씨를 필로폰 10g 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전담수사팀은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뒤 추가 압수수색, 광범위 통신수사, 범행 현장수사, 마약음료 포장박스·용기 추적, 마약음료 제조 검증 등 면밀한 보완수사로 혐의를 구체적으로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불특정 청소년을 속여 마약음료를 투약하게 하고, 이를 갈취 수단으로 활용한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라며 “중국에 체류 중인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등 공범 검거 및 국내 송환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04 I 이배운 기자
아미코젠,신공장 건설 앞두고 배지 수주 잇따라...“기술력 인정받은 것”
  • 아미코젠,신공장 건설 앞두고 배지 수주 잇따라...“기술력 인정받은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바이오 소부장업체 아미코젠이 배지 관련 수주에 성공하며, 신공장의 성공적 안착을 예고하고 있다. 해외 제품에 의존한 국내 배지 시장의 변화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셀라토즈테라퓨틱스(배지 위탁 제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액상 및 분말 배지 위탁 제조), 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G사(물품 공급 계약) 등과 배지 관련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일부는 공급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아미코젠)배지는 동물세포 배양과정에 바탕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의 필수적인 원재료다. 하지만 제대로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업체가 없어 대부분 내수 사용량이 머크와 GE헬스케어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는 상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미코젠은 대상(001680),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배지 생산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2020년 공동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성공적인 결실을 얻어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아직 신공장 완공이 되지 않은 상태라 계약 물량이 많지 않으나, 시장의 신뢰를 쌓아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아직 공개하기는 어려우나, 국내 바이오벤처가 우리 배지를 활용하기로 한 계약도 여러 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아직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지 않은 아미코젠이 계약을 따내고 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바이오 소부장 제품 특성상 신규 업체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안전성과 품질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으면, 신규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아미코젠이 조기에 성과를 내는 배경으로는 배지의 품질과 안전성, 가격 등이 꼽힌다. 아미코젠은 그간 공동개발을 통해 배지 내 주요 성분의 품질 규격을 확립하고, 배지 성분의 분쇄 및 혼합기술의 개발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세포배양 배지와 첨가물의 제형화 기술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상용제품 대비 생물학적 동등성 등을 확인했다. 배지 생산비용은 상용제품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낮췄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세포배양 배지 첨가물 NAG(N-acetylglucosamine)를 의약용으로 개발해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에 판매한 경험도 큰 도움이 됐다”며 “배지도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 빠르게 사용처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미코젠은 배지의 자체 생산을 통해 확대되는 수요처에 대응하고, 수익성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현재 자체 배지 공장이 없어 외부 협력사에 제조를 맡기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배지 신공장이 가동된다, 아미코젠은 지난해 2월부터 약 610억원을 들여 4504㎡ 자사 부지에 연면적 2만 3140㎡(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배지공장 건설하고 있다. 인천 송도에 자리한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연구기관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신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분말배지 기준 10만4000㎏, 액상배지 기준 416만ℓ에 달한다. 완전가동 시 매출액 2000억원 이상이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신공장 가동은 아미코젠의 연매출액 2000억원 돌파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특수효소와 헬스케어 소재 등 주력 제품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한 1443억원의 매출액을 일궈냈고, 신공장 가동은 이 같은 기록경신 행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국내 연간 배지 수입은 4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2027년 89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배지 시장은 2020년 55억 달러(7조 2000억원)에서 2030년 135억 달러(17조 7000억원)로 커진다.
2023.05.04 I 유진희 기자
퀄리타스반도체, 예비심사신청서 제출…하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
  • 퀄리타스반도체, 예비심사신청서 제출…하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 3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퀄리타스반도체는 2017년 삼성전자 출신의 IP설계 전문가들이 설립한 반도체 IP개발 전문 기업이다. 초고속 인터커넥트 반도체 설계 기술과 초미세 반도체 공정 설계 및 검증 기술을 바탕으로 초고속 인터페이스 IP라이센싱 및 디자인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전방 사업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등 복잡하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분야다.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인공지능에서 필요로 하는 방대한 연산을 처리하기 위한 병렬처리, 분산처리에서 초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센서 기술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퀄리타스반도체는 사업 초기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SoC개발업체들과 공고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9년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인 ‘SAFE’에서 IP 핵심 파트너로 선정돼 최첨단 설계기술 및 IP 양산 이력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기술은 인터커넥트의 핵심인 서데스다. 서데스는 SoC(System on Chip, 시스템 온 칩) 내부 저속 병렬 데이터를 모아 고속 직렬 데이터로 만든 후 하나의 채널로 초고속 전송하는 기술로 SoC개발에서도 핵심 인프라 기술로 꼽힌다.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최대 규모 기술 및 인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멀티 레벨 시그널링 서데스 등 첨단 IP 개발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100G급 서데스, PCIe 6.0 PHY, 칩렛 인터페이스 등 고부가가치 IP 개발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시장 지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시놉시스, 케이던스 등 글로벌 시장에서 소수 IP전문 기업만이 제공하고 있는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이다.퀄리타스반도체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지난 3월 한국발명진흥회와 NICE평가정보로부터 AA, A 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매출액은 매년 2배 이상씩 증가하며 2022년에는 108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 산업의 발전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 및 파운드리 생태계 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05.04 I 양지윤 기자
  • 폐경 이후 찾아오는 난소암… 젊다고 안심할 수 없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난소암 신규 발생자 수는 2020년 기준 2,947명이다(2022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27.6%로 가장 많고 40대와 60대는 각각 19.8%, 70대는 12.9% 순이다. 난소암은 50대 이후 환자가 전체의 68.6%를 차지해 전체 환자 중 절반 이상이 폐경 이후에 발병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20대의 비교적 젊은 여성에서도 발병률이 늘어나는 추세다.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 건강검진 등에서 난소에 혹이 발견이 된다면 꼭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와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난소는 난자 형성과 다양한 호르몬 분비 등의 기능을 한다. 타원형 구조로 보통 길이는 3~5㎝, 무게는 7~10g 정도로 크기가 크진 않다. 다만 골반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증상이 거의 없는 장기다. 난소암은 병기가 진행되고 종양이 커지면서 복수(腹水)가 발생하는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속이 더부룩하고 배가 커지는 소화불량이나 복부팽만, 복통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 난소암으로 판단이 어렵다. 이로 인해 난소암 환자 중에는 복부비만으로 생각하고 운동이나 다이어트, 또는 다른 진료과에서 진료만 받다가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 발견하는 경우는 대부분 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난소암의 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다. 다만 미국 배우 안젤리나 졸리로 유명해진 ‘브라카(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유방암뿐 아니라 난소암 발생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상염색체 우성 유전 질환인 ‘린치증후군’이 있는 경우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이외에 출산하지 않았거나 첫 출산이 35세 이상으로 높은 경우 위험이 증가하고, 비만과도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반면 25세 이하의 젊은 나이에 임신과 출산을 했을 경우,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 경우, 수유를 한 경우에는 난소암 발생이 30~60%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희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만약 부모가 BRCA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 50% 확률로 형제자매와 자녀에서 각각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 만약 가족 중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다면 BRCA 유전자 변이 검사를 받는 것을 권고한다”면서도 “다만 유전적 변이에 의한 난소암 환자는 전체의 15~20% 정도로 다른 요인들에 의한 난소암이 더 많기 때문에 가족력이 없더라도 방심할 순 없다”고 말했다. 난소암의 초기 진단은 초음파를 통해 난소, 난관, 골반강 안의 난소암 덩어리를 확인하는 과정과 함께 암이 있을 때 증가한다고 알려진 항암표지자 검사를 이용해 진단할 수 있다. 단 항암 표지자 검사 단독만으로는 정확도가 부족해 추가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이후 난소암이 의심되는 경우 병기에 따라 복부 및 가슴 CT(컴퓨터단층촬영), 골반 MRI(자기공명영상촬영), PET-CT(양전자 컴퓨터단층촬영) 등이 필요하다. 대부분 수술을 통해 병기를 설정한 뒤 이후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최종 조직검사는 수술을 통해 이뤄질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난소가 복강 안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난소암의 수술적 치료는 자궁 양쪽 난소 난관, 대망, 림프절을 절제하고, 그 밖에 보이는 암종을 모두 절제하는 것이 기본 치료다. 수술 후 대부분 항암치료를 진행하는데, 병기가 높은 경우 항암치료를 한 뒤 수술을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유전자 변이 여부에 따라 표적 치료제를 복용하는 요법을 유지하기도 한다. 나이가 젊고 조직의 예후가 좋은 상황에서는 가임력 보존을 위해 한쪽 난소만 절제하는 방향으로 수술을 할 수 있지만, 재발의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면담한 뒤 결정해야 한다. 또 전이 등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른 장기도 함께 제거하는 경우가 있다. 수술 범위가 커지면 출혈 감염과 더불어 장의 일부를 피부 쪽으로 연결하는 장루를 만들기도 한다. 치료가 완료되면 장루는 대부분 제거한다.그러나 난소암은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도 끝낸 상태에서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전신에 미세한 세포가 있어 재발했다고 보고 항암치료가 중심이 된다. 하지만 재발한 병변의 위치 및 개수에 따라 먼저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난소암은 치료 후에도 정기 검진이 필수다. 병기 상태를 고려해 3~6개월 또는 6개월~1년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한다. 이렇게 5년 동안 꾸준히 검사하고 재발이 없으면 보통 완치로 보고 있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서는 그 이후에도 1년에 한 번은 검진을 하는 경우도 있다.송희경 교수는 “파프(PARP)억제제라고 불리는 표적치료제가 브라카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들의 유지 치료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고, 건강보험 급여도 적용받고 있어 난소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파프억제제 치료 후 재발된 경우 현재 화학적 항암제에 더 저항성이 많다는 연구도 있는 만큼 전문의와 상의 후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소암은 현재 연구로 증명된 효과적인 예방 방법은 없다. 하지만 국내 의료기관의 접근성을 고려할 때 30대 후반부터 1년에 한 번 질 초음파를 통해 검진하고, 가족력이나 의심되는 상황이 있다면 피검사를 포함한 추가 부인암 검사를 받으면 난소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04 I 이순용 기자
동원F&B, 가격 인상 효과에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4.7%↑
  • 동원F&B, 가격 인상 효과에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4.7%↑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동원F&B(049770)가 참치캔 판가 인상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참치캔(사진=연합뉴스)3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의 1분기 매출액은 1조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34.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1조402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동원F&B는 어가 관련 부담에도 작년말 동원참치 전 제품 가격 인상한 덕분에 실적이 신장됐다. 작년 12월 동원F&B는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은 2650원에서 2880원으로,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4개입)’은 1만980원에서 1만1480원으로 각각 8.7%, 4.6% 인상했다.자회사인 동원홈푸드와 동원팜스 등도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급식사업을 하는 동원홈푸드는 단체급식 시장의 회복과 B2B 식자재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20%이상 증가했다. 사료사업을 하는 동원팜스도 신규 거래처 발구로가 기존 거래처의 판매량 상승에 따라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동원F&B의 온라인사업을 담당하는 디어푸드도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덕분에 동원F&B의 주가는 전일 대비 5.84% 상승한 3만2600원에 마감했다.
2023.05.03 I 윤정훈 기자
러 금괴 수출, 서방 제재후 영국서 UAE·홍콩·터키로 전환
  • 러 금괴 수출, 서방 제재후 영국서 UAE·홍콩·터키로 전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산(産) 금괴 판매처가 영국, 스위스 등지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홍콩, 터키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전 6개월(2021년 9월~2022년 2월) 동안 러시아는 영국에 109억달러 규모의 금(金)을 수출했다. 하지만 전쟁 이후 6개월(2022년 3~8월) 동안엔 거래 규모가 74억달러로 줄었다. 전쟁 전 6개월 간 각각 2억 2200만달러, 1억 6420만달러 규모였던 스위스 및 독일과의 금 거래는 전쟁 이후 아예 끊겼다. 러시아에서는 매년 200억달러(약 26조 8000억원) 규모의 금이 채굴되고 있다. 러시아의 금 채굴량은 2021년 기준 전 세계 채굴량의 9.2%를 차지, 중국(9.3%) 다음으로 많다. 러시아는 자국 시장에서 흡수하지 못하는 물량은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나 해외 바이어들에게 판매해 왔다. 그동안 영국은 러시아의 최대 금 거래처였다. 전 세계 30여개국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에 금괴를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국의 금 선물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활성화돼 있으며, 금 거래도 대부분이 영란은행 계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금 수출에 제재를 부과하면서 영국으로의 수출길이 막혔다. 주요7개국(G7) 및 유럽연합(EU)은 지난해 역내 기업들의 러시아산 금 수입을 차단하고, 기업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러시아산 금을 거래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VTB, 스베르크방크, 오트크리티예와 같은 러시아의 주요 금 거래 은행들에도 제재가 부과됐고, 브링크스, 루미스 등 서방 해운사들은 러시아산 금괴 운송을 중단했다. 이에 러시아는 새로운 판매처를 모색하게 됐고, UAE, 홍콩, 터키 등이 영국의 빈 자리를 대체했다. 기존 거래가 전무했던 홍콩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6개월 동안 러시아로부터 3억 510달러어치의 금을 수입했다. 같은 기간 터키와 UAE의 금 거래 규모는 3억 580만달러, 5억 2650만달러로 전쟁 전 6개월과 비교해 각각 7배, 2배 이상 늘었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서방 제재를 피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약 100만온스의 금을 사들이는 등 국내 보유량을 늘렸다. 블룸버그는 “서방 제재는 러시아가 달러에 대한 대안을 찾도록 자극했다”며 “G7 및 EU 소속이 아닌 국가와 기업들은 2차 제재 위험이 없어 여전히 러시아와 금을 거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5.03 I 방성훈 기자
롯데관광개발 "공매도 물량 급증 사실 아냐...지속 감소세"
  • 롯데관광개발 "공매도 물량 급증 사실 아냐...지속 감소세"
  •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최근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롯데관광개발은 오늘(2일) 설명자료를 통해 “공매도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늘 억울한 입장”이라며 “공매도 잔고비중과 최근 공매도 물량 급증과 같은 오해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공매도란 주식을 빌려서 비싸게 팔고, 주가가 떨어졌을 때 싸게 사서 갚는 투자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의 신호로 읽힙니다.롯데관광개발은 공매도 물량만 단순 집계한다면 잔고 순위는 1위(9.58%)에 해당하지만, 이중 6.23%(460만주)는 주가 하락을 바라는 일반적인 공매도 물량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델타 플레이스먼트 투자 기법으로 전환사채에 투자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물량 순위는 10위까지 떨어진다는 겁니다.롯데관광개발은 공매도 물량 중 65%는 주가 상승을 바라는 해외 전환사채 관련 물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또한 본격적인 리오프닝 시작으로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공매도 물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공매도 물량은 지난 3월7일(817만주, 전체 주식의 11.12%)부터 지난달 26일(706만주, 전체 주식의 9.58%)까지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 3월 제주~중국 직항 노선이 대대적으로 운항 재개에 나서면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핵심사업인 카지노의 경우 드롭액과 매출 방문객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 중에 있으며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중국 카지노 VIP들이 대거 방문해 개장 이후 최대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3.05.02 I 문다애 기자
도심 속 힐링축제 '블라썸 더 호프' 개막…7일까지
  • 도심 속 힐링축제 '블라썸 더 호프' 개막…7일까지
  • 블라썸 더 호프 2023 행사 포스터 (사진=코엑스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도심 속 힐링 페스티벌 ‘블라썸 더 호프 2023’(Blossom the Hope 2023)이 삼성동 코엑스 일대에서 2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한국무역협회 등 코엑스 마이스 클러스터 위원회(CMC)와 강남구청이 희망과 힐링을 테마로 공동 주최하는 도심 속 페스티벌이다. CMC는 파르나스호텔, 신세계푸드, 현대백화점면세점, 서울오션아쿠아리움 등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 16개 기업으로 구성된 협의체다.올해 페스티벌 주제는 ‘Spread of JOY, 즐거움을 꽃 피우다’이다. CMC와 강남구청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제안한 5가지 가운데 내부 심사를 거쳐 최종 채택한 주제다.페스티벌 기간 코엑스 실내 로비에는 플라워 아트 아치와 유럽풍 플라워 마켓으로 구성된 ‘플라워존’과 미디어 아티스트 작품이 전시된 ‘힐링 아트존’이 조성된다. 유명 연예인과 작가, 일반인이 찍은 사진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관도 운영한다.지난해 5월 코엑스 일대에서 열린 ‘블라썸 더 호프 2022’에서 선보인 미스터 두낫띵 조형 아트웍 전시 (사진=코엑스 제공)도심 속 페스티벌의 진수는 야외 코엑스 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엑스 광장은 페스티벌 기간 중 빈백 소파가 배치돼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신세계푸드와 신세계 프라퍼티, 메가박스, 한무컨벤션, 현대백화점 등은 코엑스 광장 한켠에 조성된 푸드 스트리트 존을 직접 운영, 다양한 종류의 식음료 메뉴를 선보인다. 같은 기간 서울시 주최의 서울페스타 행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관광특구 홍보존에선 서울페스타 연계 프로그램으로 김미네 작가의 ‘어뮤즈먼트 팩토리 인 강남’(Amusement factory in Gangnam), 버스킹 무대, 참여형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무역센터 일대 전광판에선 미디어아트 작가 메아리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코엑스 광장 특설무대에선 5~7일 매일 오후 7시부터 강남뮤직페스티벌 ‘G-KPOP 콘서트’가 펼쳐진다. 5일엔 로꼬와 폴킴, 베리베리, 우아의 릴레이 공연이 펼쳐지고 6일엔 헤이즈, 빅나티, 위클리, 고스트나인이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날인 7일은 에스에프나인(SF9), 경서, 드림캐쳐, 우디의 공연이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블라썸 더 호프 실내 로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야외 코엑스 광장 내에 푸드 스트리트 존, 특설 무대에서 진행되는 강남뮤직페스티벌 K팝 공연은 오후 9시까지다.
2023.05.02 I 이선우 기자
케이카, 5월 시세 전망..“불황 속 저가 디젤車 부상”
  • 케이카, 5월 시세 전망..“불황 속 저가 디젤車 부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불황기에는 경차’라는 인식이 ‘유가’ 요인 앞에 흔들리는 5월이 될 전망이다. 경차 유지비가 상승하면서 지난해 가격이 많이 낮아진 저가 경유(디젤)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 Car(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의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5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가인 경유 차량 시세가 보합을 나타내고 경차 등 휘발유차의 시세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2일 밝혔다.최근 높은 금리와 유가로 인해 차량 가격은 물론 유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높아지고 반대로 경유 가격은 낮아지며 불황 속 인기 판매 차종인 경차를 제치고 저가 경유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경유차의 시세 방어가 이어지고 있다.주요 모델의 시세 전망을 보면 △현대 싼타페 TM (2354만원) △르노 QM6 (1388만원) △KG(쌍용) 티볼리 (892만원) 등 전반적으로 전월 시세를 유지하는 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시간이 갈수록 시세가 하락하는 중고차의 특성을 고려하면 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케이카는 경차의 대체재를 찾는 수요가 지난해 계속 약세를 보였던 저가 경유 차량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공개된 리터당 평균 유가를 보면 4월 셋째주 기준 휘발유는 1744.0원, 경유는 1546.3원이다. 한때 경유 판매가가 휘발유 판매가를 앞지르며 경유 차량 수요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지난 2월말 휘발유 판매가가 다시 높아지는 기존 상황으로 돌아오면서 경차 등 휘발유 차량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실제 최근 경차의 중고 시세를 보면 △기아 올 뉴 모닝 (JA) -2.3% △기아 레이 -2.2% △기아 더 뉴 레이 -2.1% 등 전월 대비 하락이 전망되며 약세를 보였다. 중고 시세 5000만원 이상 대형 휘발유 차량인 △제네시스 G80 (RG3) -2.1% △벤츠 S-클래스 W222 -2.5% △토요타 시에나 4세대 -2.6% 등도 역시 약세다. 휘발유 가격이 높아지고 반대로 경유 가격은 낮아진 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국산 경차들이 높은 시세에 거래되는 상황에서 휘발유 가격이 부담되자 소비자들이 저가 디젤 차량을 대체재로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 휘발유 차량의 경우 차라리 같은 가격대의 신차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케이카는 23년간 쌓아온 중고차 업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정확한 시세 분석 및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매입과 판매에 활용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고차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서 시세 정보를 공유하며 시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2023.05.02 I 손의연 기자
(영상)GM, 펀더멘털 반영 못하는 주가?…“60달러까지 오를 수도”
  • (영상)GM, 펀더멘털 반영 못하는 주가?…“60달러까지 오를 수도”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쉐보레·캐딜락·GMC·이쿼녹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해 수익은 초과 달성하고 있는 반면 주가는 과매도 상태라며 주식 비중을 확대할 때라는 평가가 나왔다. 현재 주가가 펀더멘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GM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35달러에서 38달러로 높였다. 그는 최상의 시나리오대로라면 6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GM의 주가가 33.48달러(전일대비 1.3%↑)에서 마감한 것을 고려할 때 적게는 13.5%에서 많게는 8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아담 조나스의 평가는 지난달 25일 공개된 GM의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GM은 지난 1분기에 약 400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 385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5.7% 증가한 2.21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72달러를 크게 초과 달성했다. 올해 연간 EPS 가이던스는 연초 제시한 6~7달러보다 높은 6.35~7.35달러로 제시했다. 월가에서는 6달러 수준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특히 전기차 부문의 경우 1분기 미국내 인도량이 2만670대에 달했다. 테슬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GM은 또 2022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누적 4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날 깜짝 발표도 이어졌는데 배터리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 등에 시달렸던 `쉐보레 볼트 EV`를 연말쯤부터 아예 생산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대안으로 하반기에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것. 지난 1분기 전기차 인도 실적 중 약 700대를 제외하면 모두 쉐보레 볼트의 성과였다는 점에서 이번 계획은 GM의 큰 결단이자 새로운 모델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아담 조나스는 “GM이 초과 수익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과매도 상태”라며 “개선된 자본지출 전략과 전통적(내연기관차) 차량에서의 높은 성과, 이미 전기차에서도 돈을 버는 회사의 의미있는 도전을 시장에서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분기 실적을 통해 내연기관차 부문에서의 성과가 예상보다 더 강력하고 탄력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며 “소비시장에서의 ‘탈내연기관차’ 현상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GM이 비용절감에 집중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GM은 올해 20억달러 비용절감을 목표로 조직과 자본지출 전략을 재정립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5000명의 임직원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를 떠난데 이어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아담 조나스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GM이 비용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전기차 전환을 위해 초기에 막대한 자본을 지출했던 부분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데 따라 향후 잉여현금흐름의 개선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GM이 도전적인 전기차 시장에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수요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와 리비안 등이 가격 책정 변화를 통해 수급 영향을 평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GM은 프리미엄 모델 출시 등 고객 니즈 분석을 통해 효과적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되는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이 오히려 GM에는 더 나은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담 조나스는 “전기차로의 전환 과정에서 내연기관 사업 축소 및 이에 따른 수익성 영향, 전기차 전환시 수익성 불확실성 등 몇가지 우려가 있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며 “더 나아가 GM은 수년내 전기차 부문의 수익성을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GM주가는 작년 1월 67달러까지 상승한 이유 현재 반토막난 상황이다.한편 월가에서 GM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7명으로 이중 14명(52%)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6.2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3.5% 높다.
2023.05.02 I 유재희 기자
7년 만에 만난 한일 재무장관…韓 "화이트리스트 복원"·日 "북러 대처"(종합)
  • 7년 만에 만난 한일 재무장관…韓 "화이트리스트 복원"·日 "북러 대처"(종합)
  • [인천=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일 재무장관이 7년 만에 공식 회담을 가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일 인천 송도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을 만나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비롯해 글로벌 수주시장에 양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슌이치 재무장관 역시 “한일 양국은 당면한 과제를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고 공감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한·일 재무장관 양자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미래 한일 관계를 위해 결단을 내린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야국의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한일 재무장관 회의는 2017년 이후 7년 만인다. 지난 4월 G20 회의를 계기로 워싱턴 D.C.에서 면담을 통해 회담을 약속한 바 있다. 2006년 시작한 한일 재무장관 회의는 양국 재무당국 수장과 실무진이 참석해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공식 협력 채널이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2016년 이후 중단된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금년 중 적절한 시점에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일본 측에서는 재무장관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차관급인 재무관이 6월초에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추 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한일간의 경제협력 강화는 양국의 공동이익과 발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과 한국은 자유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자유무역과 시장경제를 경제 운용의 핵심으로 삼아서 협력할 분야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양국 간 수출규제 정상화, 항공편 증편, 산업계 교류 재개 등 양국 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일본 측 화이트리스트 복원이 조속히 완료되기 기대하고 고교·유학생 등 미래세대 교류 확대를 통한 인적 교류 확대, 민간 대화 채널 복원도 가속화 되야 한다”고 했다. 또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우주·바이오 등 신산업, 글로벌 수주시장 공동진출, 저출산·고령화·기후변화 등 공동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정부 파트너십도 강화돼야 한다”며 “글로벌 이슈에 있어서도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불안에 대해서도 재무당국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양국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다.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한국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며 “그간 추 장관과 해외에서 만났지만 항상 인사만 나눴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워싱턴에서 천천히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한일 양국은 세계 경제와 지역이 국제사회 직면 과제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야 나갈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특히 지정학적 과제긴 하지만 북한의 핵 미사일이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일본 정부 입장”이라며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그러면서 “지정학적 문제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도 있고, 과학적 기술과제 협력도 있다”며 “추 장관이 말한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앞으로도 양국 재무간의 교류가 많이 이뤄지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했다.
2023.05.02 I 김은비 기자
마이크로투나노, 삼성과 애플공급 8.5G OLED 개발 협의 ‘강세’
  • [특징주]마이크로투나노, 삼성과 애플공급 8.5G OLED 개발 협의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마이크로투나노(424980) 주가가 오름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OLED 8.5G 패널 검사용 프로브 카드 제작 관련 개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8.5세대 OLED는 애플과의 계약으로 오는 2024년 나올 애플 아이패드 2세대 버전에 패널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2일 11시 16분 마이크로투나노는 전일 보다 4.21% 오른 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영국의 테크 전문매체 T3는 애플은 2024년 아이패드 프로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자사의 모든 제품에 OLED 패널을 사용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2026년 맥북 프로를 시작으로 맥북 전 제품군이 OLED 디스플레이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32인치와 42인치 맥 모니터에도 퀀텀닷(QD)-OLED 또는 화이트올레드(W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4일 2026년까지 8.6세대 OLED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2026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캠퍼스에서 생산하는 8.6세대 규격은 모니터,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OLED 규격에 적합하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 8.5세대 OLED는 애플과의 계약으로 2024 애플 아이패드 2세대 버전에 패널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11인치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로 구성된 기존 제품들은 6세대 OLED생산 라인을 통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지난 2000년 설립된 마이크로투나노는 MEMS(초소형정밀기계)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테스트 핵심부품인 프로브 카드를 개발·양산하는 기업이다. 공시를 통해 평가 기술을 디스플레이 분야에 적용해 OLED 8.5G 패널 검사용 프로브 카드의 제작에 관해 삼성디스플레이와 개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3.05.02 I 최은경 기자
가까운 KT 매장 방문시 ‘디즈니+’ 1개월 드려요
  • 가까운 KT 매장 방문시 ‘디즈니+’ 1개월 드려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 고객들에게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5월 가족 혜택 패키지’와 ‘65세 이상 고객을 위한 ‘시니어 전용 요금’과 ‘안심 서비스’, 가족 선물용 ‘특화 단말’을 선보인다.KT가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 고객들에게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5월 가족 혜택 패키지’와 ‘65세 이상 고객을 위한 ‘시니어 전용 요금’과 ‘안심 서비스’, 가족 선물용 ‘특화 단말’을 선보인다.‘가족 혜택 패키지’는 간단한 참여만으로 무조건 혜택을 제공하는 4가지 혜택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KT 모바일 고객이 가까운 KT 매장을 방문하면 ‘디즈니+ 1개월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5월 2일부터 31일 사이 KT 매장 내 비치된 QR로 간단한 인증 절차 이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재 KT 디즈니+ 요금제 또는 부가서비스를 이용 중이거나 과거에 KT를 통해 디즈니+ 프로모션 혜택을 받은 적이 있는 고객은 이번 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가족 여행 시즌에 맞춰 ‘가족 해외 로밍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KT 결합 상품 이용 고객이라면 ‘KT 패밀리박스 앱’에 로그인해 ‘로밍 데이터 함께 ON’ 5,500원 할인 쿠폰을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로밍 데이터 함께 ON’은 데이터 셰어링이 가능한 KT 데이터 로밍 서비스로 최대 3명까지 전세계 118개국에서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어 가족 여행 로밍에 최적인 상품이다. 5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패밀리박스 회원 당 1회 발급 가능하며 발급된 쿠폰은 7월 31일까지 등록과 이용이 가능하다.5월 15일부터 31일까지는 KT 멤버십 전 고객 대상으로 전국 4개 테마파크 할인, 유명 프랜차이즈 외식 할인, 영화예매권 4매 응모 등이 포함된 ‘멤버십 달.달.혜택’을 KT멤버십 앱에서 제공한다. KT Wiz 주말 홈 경기가 있는 날 ‘수원 KT 위즈파크’를 방문하는 가족 고객에게는 오는 7월 9일까지 운영하는 ‘KT가족사진관’ 프로모션을 통해 가족사진 포토카드, KT Wiz 야구모자 등을 제공하여 다양한 즐길 거리도 선사한다.5G 시니어요금제 12일 출시5월 12일 출시 예정인 5G 시니어 요금제는 연령에 따라 41,000원에서 49,000원까지 총 4종의 요금제로 구성돼 있다. 기초연금할인 12,100원과 25% 선택약정 요금할인, 5,500원 총액결합할인까지 적용받을 경우 최저 1만원 대의 부담 없는 요금으로 8~15GB의 5G 데이터와 통화를 이용할 수 있어 부담 없는 5G 요금을 기다려온 부모님과 자녀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KT 시니어요금에는 부모님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자녀를 위한 안심 서비스 ‘KT 안심박스(월 3,300원)’가 무료로 제공된다. 같은 날 출시되는 스팸 안심 서비스인 ‘프리미엄 후후(월 1,100원)’ 서비스는 5G 요금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시니어 대상 24개월간 50% 할인(월 1,100원→550원)을 제공 예정으로, 월 550원의 부담 없는 비용으로 ‘위험 전화 경고’, ‘상용 광고 제거’, ‘피싱 피해 시 위로금’ 등 프리미엄급 안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시니어, 청소년 위한 맞춤 폰도 출시시니어를 위한 ‘맘편안폰2(출고가 42만 9000원)’와 청소년을 위한 아이폰SE3 ‘Y2K팩 에디션(출고가 57만 2000원)’ 등 세대 맞춤형 단말기도 선보인다. ‘맘편안폰2는’ 시니어를 위한 5G 스마트폰으로 전작 대비 강화된 ‘스마트폰 원격도움’과 ‘유튜브 위젯’, ‘프리미엄 후후 2년 무료’ 혜택이 포함되어 가정의달 부모님 선물로 어울린다. 아이폰SE3 ‘Y2K팩 에디션’은 10대 패션템으로 자리잡은 ‘애플비츠솔로3 헤드셋’과 Y아티스트 liz 작가와 협업한 ‘일러스트’ 패키지로 구성돼 KT Shop은 5월 2일부터 일부 KT매장은 5월 12일부터 한정 수량으로 제공된다.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고객의 만족을 위한 특별한 혜택과 서비스를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가족들이 함께 즐기실 수 있는 혜택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만족을 섬세하게 케어하는 상품과 경험을 지속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2 I 김현아 기자
에이프로젠, 생산 혁신으로 CMO도 넘본다…“결국 가격 경쟁력”
  • 에이프로젠, 생산 혁신으로 CMO도 넘본다…“결국 가격 경쟁력”
  • 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 (사진=에이프로젠)[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에이프로젠 그룹은 자체 개발한 관류식 연속배양(퍼퓨전, perfusion) 기술로 바이오시밀러 제품 생산 혁신을 이뤄내면서 CMO(위탁생산) 사업에도 퍼퓨전 방식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강원성 에이프로젠 재무관리실장(상무)은 28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바이오시밀러 가격은 이미 내려갈 만큼 내려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가격 경쟁력이 필수적”이라며 “퍼퓨전 방식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CMO 계약 논의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에이프로젠은 2007년 세포와 배양액을 분리해 세포는 배양기로 되돌려 보내고 배양액만 회수하는 ATF 장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면서 관류식 연속배양 기술력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관류 배양은 유가식 단회배양(fed batch) 방식과 구분된다.◇“후발 주자의 경쟁력은 ‘가격’뿐…생산 혁신으로 경쟁력 확보”후발주자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든 에이프로젠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의약품 생산을 담당하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공장의 생산 방식을 관류식 연속배양으로 선택했다. 현재 대다수 CMO 기업들이 사용 중인 유가식 단회배양 방식은 세포를 배양하는 물질인 배지와 세포주를 대형 배양기에 함께 넣어 배양시키는 방법이다. 반면 관류식 방식은 배양기내 세포를 키울때 배양액을 지속적으로 흘러 보내면서 세포주를 키워내는 생산 형태다.에이프로젠은 자사의 대표 파이프라인 중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와 전임상 단계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P096’에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을 적용하면서 다른 CMO 기업과 차별화된 전략을 택했다. 에이프로젠의 가장 큰 무기인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은 생산량을 혁신적으로 늘려준다.에이프로젠은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을 통해 2000리터 배양기 1회 가동으로 개발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 130㎏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유가식 단회(Fed batch) 배양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 생산성이 배양기 1리터당 2g 내외인 점을 감안한다면 30배 이상의 생산성을 보이는 것이다.에이프로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을 추가로 개선하면서 생산성을 더 높였다. 지난해 11월 개발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P096’을 생산하는 데 2000리터 배양기 1회 가동으로 200㎏ 항체 배양생산성을 달성했다. 기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생산능력과 비교했을 때도 53% 가량 생산량이 늘어난 셈이다.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전체를 기준으로, 연간 280만ℓ 이상의 배양액 생산이 가능하며 3000㎏ 이상의 항체 원료의약품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최대 1500만병의 액상제형 완제의약품과 600만병의 동결건조제형 완제의약품 및 8000만개의 프리필드실린지 제형의 완제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에이프로젠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공정 뿐 아니라 세포주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개발을 실시했다. 에이프로젠이 사용 중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세포주의 경우 세포 1개가 하루에 만들어내는 항체의 양인 ‘q값’이 146에 달한다. 업계 다른 세포주 평균 q값이 10 안팎인 것과 비교해 매우 높다.시험생산과 임상시료 생산 등을 통해 생산 안정성도 확인했다. 올해 3월까지 500ℓ 스케일 42회, 1000ℓ 스케일 27회, 2000ℓ 스케일로 21회 생산하는 등 총 누적 배양액 회수량이 150만ℓ를 넘기면서 생산능력을 입증했다.비용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 생산성이 늘어나면서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매출액의 30% 미만으로 예상된다. 2000ℓ 배양기로 연간 6배치 생산하는 경우, 오리지널 바이오시밀러 제품가격의 50% 수준으로 판매하더라도 매출은 1조원을 훌쩍 넘기며 영업이익도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강 실장은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이 유가식 단회배양 대비 공정이 늘어나는 만큼 생산 비용도 증가하지만 생산되는 제품의 양에서 오는 경제성이 이를 뛰어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외부 수주 CMO에 1~2개의 생산 시설 활용에이프로젠은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을 외부에서 수주받는 CMO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4개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데, 이 중 최소 1개 라인은 외부로부터 수주한 CMO에 활용할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2개의 생산라인까지 외부 수주 CMO에 사용될 수 있다.CMO 외부 수주 성공 여부는 위탁 생산되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에이프로젠은 이에 대한 부분도 철저히 준비 중이다.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은 지난 2020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원료의약품 제조시설과 완제의약품 제조시설 모두에 대해서 우수의약품 생산시설(GMP)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실시한 유럽연합(EU)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심사를 통과했다.추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P096의 미국 허가를 준비하면서 함께 이뤄질 미국 FDA의 cGMP 실사도 준비 중이다. FDA cGMP 인증이 이뤄진다면 자체 품목 외 외부로부터 CMO를 수주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강 실장은 “CMO를 계획 중인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계약을 체결하기 전 공장에 대한 실사를 거치는데, 이미 품질과 생산 안정성 데이터가 일부 확보된 만큼 퍼퓨전 방식에 거부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2 I 김진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