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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아세안·G20 참석차 캄보디아로 출국(종합)
  • 尹대통령, 아세안·G20 참석차 캄보디아로 출국(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4박 6일 일정의 동남아 순방길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의 환송을 받으며 공군 1호기를 타고 아세안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이 다가와 목례하자 왼쪽 어깨를 두 번 두드리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고민이 많았지만 우리의 국익과 미래가 걸려있는 중요한 외교 일정이라 참석하게 됐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우리 국익과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들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번 순방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스페인과 영국·미국·캐나다에 이은 세 번째 순방길이자, 첫 동남아 순방이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에 도착 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자유와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대아세안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날 저녁 동포들과 만난다. 윤 대통령은 13일 캄보디아에서 한미·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이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해 15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같은날 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특히 G20 정상회의에서는 식량·에너지·안보와 보건 세션의 연설에 나선다. 또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G20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대면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김건희 여사도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로 향하며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환송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1.11 I 박태진 기자
美증시, 물가둔화에 '환호'…나스닥 7%대 급등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물가둔화에 '환호'…나스닥 7%대 급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감에 환호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를 보이고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에 달러 약세,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기술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7%대 뛰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금리 인상 중단·인하에는 선을 그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CPI에 환호…나스닥 7%대 급등-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 오른 3만3715.37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4% 상승한 3956.37로, 나스닥지수는 7.35% 뛴 1만1114.15로 장을 마감.-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2020년 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약세장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나스닥의 경우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CPI에 급등.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 보여. 물가 상승 압력 완화에 달러 약세 보이고 국채금리 하락하며 기술주 급등. -다만 인플레이션이 다소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바닥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 美소비자물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올라.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8.2%에서 7%대로 떨어진 것으로 물가상승률이 7%대로 떨어진 것은 2월(7.9%) 이후 처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9% 상승도 밑돌아.-10월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대비 6.3% 상승해 시장이 예상한 6.5%와 전달 상승률 6.6%를 밑돌아. ◇ 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시사-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들은 1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나타났다는 발표에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그러나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 인상 중단 또는 금리 인하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부각.-또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최종 금리는 4.9%에서 정점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 추정치 5.2%보다 낮은 수준 언급. 또 “금리 인상 낮춰야 할 시기”라고도 언급. ◇ 애플 8%대, 엔비디아 14%대↑…암호화폐 다시 급등-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에 힘 입어 기술주 급등. 애플은 8.90%, 마이크로소프트 8.23%, 알파벳 7.58%, 메타 10.25% 등 기록해. 일부 숏커버링 매수세도 유입. -엔비디아는 암호화폐 시장 급등과 달러 약세, 금리 하락 등에 힘 입어 14%대 올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대 급등. -유동성 위기에 빠진 FTX가 자금 수혈을 모색하고 인출 중단을 해제했다는 소식 등에 암호화폐 가치는 급반등.-비트코인 가격은 8% 이상 올랐고, 이더리움 가격도 12% 급등.◇ 尹대통령, 엿새간 첫 동남아 순방…모레 한미일 회담-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길에 올라. -이날부터 4박6일 간 진행되는 순방은 캄보디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채워질 예정.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첫 방문국인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해 곧바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빈 살만 방한 소식에 재계 촉각-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7일 방한할 예정으로 알려지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 가능성에도 관심. -특히 3년 전 빈 살만 왕세자 방한시 5대 그룹 회장이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함께 환담한 것처럼 이번에도 ’깜짝 회동‘이 이뤄질지 주목. -11일 재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져. ◇ 美중간선거 개표 계속…공화당 하원 근소한 차이 이길 듯-미국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실시된 중간선거 개표가 10일로 3일째 지속. 공화당이 하원 의원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길 것이 확실시되지만, 우편투표 개표 문제와 함께 접전 선거구가 많아 구체적인 의석수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확보한 의석수는 상원은 각각 48석 대 49석, 하원은 192석 대 209석으로 집계. -상원 의원 선거의 경우 조지아주가 다음 달 6일 결선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애리조나와 네바다주에선 여전히 개표가 진행 중. ◇ 친환경차 인기와 경윳값 급등으로 디젤차 비중↓-디젤차는 한때 가솔린차를 누르고 50%에 육박하는 등록 비중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20% 수준까지 내려와. -1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시장에서 디젤 신차는 28만8천888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6% 감소.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8%에 그쳐.◇ 러, 핵추진 어뢰 ‘포세이돈’ 시험 준비-미국 CNN 방송은 10일(현지시간) 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가 수주안에 새로운 핵추진 어뢰 포세이돈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 이를 위해 세계 최장 핵잠수함 벨고로드호를 포함한 함대가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져.-앞서 지난 4월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는 포세이돈 어뢰는 러시아가 핵 공격을 받을 경우 보복 공격용이라고 분석.
2022.11.11 I 이은정 기자
이마트, 온라인 채널 강화했으나 실적 부진… 목표가↓-신한
  • 이마트, 온라인 채널 강화했으나 실적 부진… 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이마트(139480)에 대해 “지난 2년간 온라인 채널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투자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12만 원으로 14% 하향 조정했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판관비 증가와 아직은 더딘 온라인 사업 손익 개선을 고려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했고, 자회사 지분 가치 하락을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6월부터 기존의 성장 우선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선회하며 변화가 감지된다”며 “온, 오프라인 채널에서 수익 창출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 투자에 대한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이마트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일회성 비용 제외 시 부합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한 7조7100억 원. 영업이익은 7.3% 줄어든 1007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SCK컴퍼니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358억 원) 제외 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6.4%로 높은 기저에도 선방했다. 수익 구조 개선 노력에 따른 GPM가 전년동기 26.2%에서 26.9%로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다. 다만 SSG.COM향 지급수수료 증가로 별도 영업이익은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SSG.COM GMV는 5% 역성장했으나,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영업적자폭은 축소됐다.G마켓 GMV는 플랫을 기록했고, 멤버십 출범 관련 초기 마케팅 비용에 따라 적자가 이어졌으나, 2분기 대비로는 줄었다. SCK컴퍼니는 높은 기저와 캐리백 보상 비용(358억)으로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5월 SSG.COM과 G마켓의 통합 유료멤버십이 출범했다. SSG.COM으로 유입된 멤버십 고객은 20~30만 명으로 추산된다. 조 연구원은 “가입자의 활동성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내년부터는 이마트, 신세계, 스타벅스 등 그룹 내 핵심 오프라인 채널로 혜택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 내다봤다.아울러 유료멤버십은 불특정 다수에게 프로모션을 집행하는 것이 아닌 확실한 충성고객에 집중해 투입한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고 고객 락인 효과가 강화된다. 아울러 보다 양질의 고객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2.11.11 I 이정현 기자
尹대통령, 오늘부터 4박6일 간 첫 동남아 순방
  • 尹대통령, 오늘부터 4박6일 간 첫 동남아 순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다. 이날부터 4박 6일 간 진행되는 이번 순방은 캄보디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이 주된 목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첫 방문국인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해 곧바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자유·평화·번영의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과 새로운 대아세안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아세안 회원국들과 한·중·일 3국이 함께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한중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2019년 12월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한다.13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지난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 이후 5개월 만에 열리는 2번째 한미일 정상회담이다. 이 자리에서는 북핵·미사일 등 북한 도발에 대한 공조 강화 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기간에 한미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세부 일정과 장소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13일 밤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 14일부터 이틀간 G20 회원국 경제 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과 G20 일정을 내리 소화한다. 특히 G20 정상회의에서는 식량·에너지·안보와 보건 세션의 연설에 나선다. 또 최근 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G20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대면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김건희 여사도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2022.11.11 I 박태진 기자
"죄송하다" 눈물…김건희 여사, 참사 '장기기증' 장병 가족 재방문
  • "죄송하다" 눈물…김건희 여사, 참사 '장기기증' 장병 가족 재방문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 소견을 받은 뒤 장기 기증을 결정한 국군 장병과 가족들을 찾아 위로를 건넸다.10일 한국일보와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을 방문해 투병 중인 장병과 가족들을 찾았다.앞서 김 여사는 지난 2일에도 해당 장병 가족들과 만나 위로를 건넨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결정한 국군 장병의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김 여사의 첫 방문 당시 장병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회복 가능성은 남아 있던 상황이었다. 그때 김 여사는 가족들에게 “아드님이 완쾌돼 가족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오면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장병의 건강 상태가 점차 악화되면서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는 주치의 소견을 들은 가족들은 최근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이날 힘든 결정을 내린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재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가족들 앞에서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이며 눈물을 보였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앞서 김 여사는 지난 2일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10대 고등학생의 빈소가 있는 서울 노원구의 한 장례식장을 직접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그곳에서 김 여사는 유족들에게 “사고를 막아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른들이 누나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또 그는 윤 대통령과 함께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뿐만 아니라 여러 종교계 추모 행사에도 참석했다.지난 4일엔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영가 추모 집회에, 5일엔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에, 6일엔 중구 명동성당에서 진행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미사로 이동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 기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김 여사는 오는 11일부터 윤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에 동행하기로 예정돼 있다.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1∼16일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2022.11.10 I 권혜미 기자
푸틴 G20 정상회의 불참 공식화…“러 외무장관 대참”
  • 푸틴 G20 정상회의 불참 공식화…“러 외무장관 대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이번 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정부에 따르면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이 불참하는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러시아를 대표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의 조디 마하디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중 하나에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 대변인은 구체적 설명 없이 푸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불참한다고 말했다. 서방 국가들과 우크라이나는 이번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푸틴 대통령에 대한 초청을 철회하고 러시아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인도네시아는 G20 회원국 전원 합의 없이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직접 모스크바를 찾아 푸틴 대통령을 초청했으며, 최근에도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참석을 희망했다. 이에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면 회담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푸틴 대통령의 불참으로 G20 정상회담을 통한 양 정상의 만남은 불가능해졌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불참으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동안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면 G20 정상회의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2022.11.10 I 김윤지 기자
화웨이, 5G 및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광산’ 구축 가속
  • 화웨이, 5G 및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광산’ 구축 가속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화웨이 5G 기술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광산화웨이가 5G,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이 광산 산업 전환을 가속화함에 따라 스마트 광산 운영체제인 ‘마인하모니(MineHarmony)’를 출시한 지 1년 만에 본격 상용화를 추진한다.광산 업계는 탄광 작업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광부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AI, 사물 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탄광 생산 공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추세다. 나아가 5G 도입을 통해 원격으로 채굴 장비를 정밀히 제어하고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며 스마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화웨이는 5G, AI, 산업용 IoT 등 혁신 기술에 기반한 원격 제어 시스템으로 석탄 채굴부터 터널링, 운송을 아우르는 친환경적이며 스마트한 생산 프로세스를 구축하도록 돕고 있다.켄 후(Ken Hu) 화웨이 순환회장은 화웨이커넥트 2022(Huawei Connect 2022)에서 “고객의 요구를 진정으로 충족하는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산업 과제를 진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기술을 선택하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계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화웨이 광산팀 신설화웨이는 글로벌 광산업계에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초 업계, 제품, 시장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조직인 ‘화웨이 광산팀(Huawei Coal Mine Team)’를 신설하고 관련 솔루션을 선보이며 업계 파트너와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맺어 오고 있다. 해당 부서는 탄광 기업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통합 표준과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산업 관련 데이터, 기술, 전문지식, 인재, 플랫폼 등을 공유하며 광산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기존 화웨이 제품의 이점을 활용하고 플랫폼 및 생태계에 대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전 세계적에서 사용 가능한 엔드 투 엔드 시나리오 기반의 스마트 광산업용 솔루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디지털화와 스마트 광산 전환의 과정에서 지하 탄광에 갖춰진 다양한 프로토콜로 작동하는 모든 종류의 장치와 장비들을 모두 연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과 더불어 광산 장비의 상호 연결성과 상호 운용성, 데이터의 접근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이 가운데 화웨이와 중국 에너지투자그룹(China Energy Investment Group)은 지난해 9월 30여개 협력사와 함께광산 업계 최초의 스마트 탄광 지원을 위한 ‘마인하모니’를 개발했다. 통일된 디바이스 언어와 간소화된 운영, 무인 시스템 점검을 특징으로 한 마인하모니는 센서, 장비, 휴대용 디바이스의 구형 및 신형 버전 모두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서로 다른 단말기 간 상호 연결과 협업을 가능케 한다.‘마인하모니’는 네트워크 측면에서 5G, 5G 유선네트워크(F5G), 와이파이 6 기술 기반으로 구축된 안정성과 효율성, 통합성을 내포한 광산 베어러 네트워크(bearer networks)를 통해 클라우드로의 원활한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또한, 지능형 시스템 개발 및 애플리케이션 복제의 핵심 요소인 교차 시스템 데이터 상호 연결을 구현해 지능형 광산을 위한 견고한 디지털 기반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제어 및 파견 담당 부서는 포괄적인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상에서 채광 작업 모니터링 ▲신속한 업무 분담 ▲사전 사고 감지 등을 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이며 안전하게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화웨이 5G 기술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광산 13개 광산과 선탄장에 있는 3,300개 장비 세트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특히 내몽골의 울란 물룬(Wulanmulun) 광산 전체에 구축되어 연결성, 인터페이스 및 데이터 접근에 상당한 혁신을 이뤘다. 해당 운영 체제는 장비의 스마트 제어, 고정된 사이트의 자동 순찰, 장비의 온라인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혁신적인 시나리오를 다루고 있다.더불어 5G+AI 비디오 스티치 기술을 통해 채굴기를 원격 및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지하 작업을 원격으로 제어하며 작업 환경은 물론 채굴 안전도 향상시켰다. 이 밖에도 5G가 메인 벨트의 실시간 영상을 전송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이상 징후를 정확히 파악해, 시간별 수동 점검을 24시간 상시 지능형 모니터링으로 전환하며 점검 인력을 20%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화웨이 5G 기술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광산화웨이는 현장 작업 관행과 긴밀하게 연동되는 최첨단 ICT를 기반으로 통합 표준과 프레임 워크에서 구동되며 통합된 데이터 사양에 전념하는 광산업 인터넷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그중에서도 화웨이 광산팀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핵심으로, 데이터를 핵심 요소로, 보안을 안전장치로 하는 차세대 IoT기술을 광산 분야에 접목해 광산기업, 공급망, 산업체인을 위한 새로운 방식의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광산팀은 광산 업계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부문과 긴밀히 협력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동시에 위험한 작업에 인력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2.11.10 I 김현아 기자
한겨레도 전용기 탑승 거부…"MBC 배제한 건 반민주주의적 결정"
  • 한겨레도 전용기 탑승 거부…"MBC 배제한 건 반민주주의적 결정"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MBC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도록 통보한 가운데, 한겨레도 전용기 탑승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10일 한겨레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겨레는 본사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그 이유로는 “대통령실이 지난 9일 밤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되어 온 점’을 이유로 들어 이번 순방에서 MBC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겠다고 통보한 것은 언론을 통제하려는 반민주주의적 결정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겨레는 민항기를 통해 윤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취재, 보도하겠다고 밝혔다.지난 6월28일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스1)앞서 대통령실은 9일 오후 MBC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전용기 탑승은 외교·안보 이슈와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된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했다.그러면서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이와 같은 왜곡, 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다.전날은 윤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 출국을 이틀 앞둔 시점으로, 대통령실은 MBC가 지난 9월 논란이 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보도한 것에 대해 제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MBC는 별도 입장을 내고 “언론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사진=한겨레 공식 페이스북)또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5개 단체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대통령실이 권력 비판을 이유로 특정 언론사에 대해 취재 제한 및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언론탄압이자 폭력”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납득할 만한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이번 사태를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정부와의 전면전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포함된 언론사 소속 기자들도 이날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거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해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지만,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출국을 앞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조, 방송기자연합회 등 언론 단체들이 MBC 취재진에 대한 대통령실의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며 “기자 여러분들도 그렇고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서는 취재 편의를 제공한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주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1∼16일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2022.11.10 I 권혜미 기자
취임 6개월 尹…경제위기 속 이태원 참사·北도발 최대 과제로
  • 취임 6개월 尹…경제위기 속 이태원 참사·北도발 최대 과제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10일로 취임 6개월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부터 거대 야당과 협치에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 이태원 압사 참사 수습까지 대내외 과제가 산적해 있다. 국정 지지율도 30% 초반대에 머물러 있다. 윤석열 정부가 남은 임기동안 어떻게 민심을 다독이고 정국을 수습할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경제위기에 北도발 억지도 난제윤석열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복합 경제위기에 놓였다는 진단에 따라 긴축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재정 건전성 악화의 책임을 전임 정부로 돌리더라도, 제한적인 재정 여건 속에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실력을 입증하는 일은 현 정부 몫이다.집값 하락세 속에서 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가계부채 폭탄이 터지고 부실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져 줄도산할 수 있다는 경고음도 그치지 않고 있다.또 핵무기 법제화를 선언하고 나날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 정권에 맞서 한반도 긴장을 완화해야 하는 안보 현안은 난제 중의 난제로 꼽힌다. 제7차 핵 실험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한 이른바 ‘담대한 구상’은 북측의 거부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한 지 열흘 만에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대북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또 악화했던 한일관계를 복원함으로써 당면한 북핵 위협을 정면 돌파하려고 시도해왔다. 이는 자유 진영과 연대를 표명하면서 서방 진영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지만, 북한의 초고강도 도발을 억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중 간 패권 경쟁 와중에서 한미동맹 강화에 방점을 찍은 만큼, 앞으로 한중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갈지 만만치 않은 과제를 떠안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11일부터 열리는 아세안,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우에도 관심이 쏠린다. ◇ 與野 강대강 대치 속 ‘이태원 참사’ 돌발 변수 발생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추경안을 설명하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의회주의자를 자처하며 진영과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 출범 후 첫 조각 과정에서 불거진 ‘인사 실패’ 논란을 고리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후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만큼 여야 관계는 당분간 ‘강 대 강’ 대치가 불가피하다. 더욱이 민주당이 원내 과반 의석을 점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 방향에 부합하는 정부 조직 개편, 세제 개편,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 등은 입법 불발 속에 헛바퀴만 돌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취약한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노출한 윤석열 정부는 민심을 다독이고 정국을 수습해야 하는 시험대에도 올라 있다.윤 대통령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하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는 동시에 진상 규명 및 사고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선 점은 부담이다. 윤 대통령이 책임자 문책과 관련, 어떤 정치적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취임 첫해 국정 운영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지난 6개월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자평하면서 “남은 4년6개월은 ‘비전’과 ‘정치적 지향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11.10 I 박태진 기자
이마트,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온라인 선방했지만, 아쉬운 스벅
  • 이마트,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온라인 선방했지만, 아쉬운 스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마트(139480)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순매출액 7조 7074억원, 영업이익 100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2.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3% 소폭 감소했다. SCK컴퍼니와 G마켓 지분 인수에 따른 매수가격배분(PPA)상각비 400억원과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이슈로 인한 일회성 비용 358억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성적이다.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사진=이마트)별도기준 3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4조 5365억원,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1050억원으로 집계되며 견조한 수준을 보였다.이마트 각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은 기존점이 활약하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3조310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인사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 4.9% 감소한 755억원으로 집계됐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수혜로 인한 역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기존점 매출이 소폭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95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로 10.0% 감소한 271억원이다. 전문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9% 줄어든 271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노브랜드의 활약으로 흑자전환한 51억원을 기록했다.연결 자회사들은 흑자전환하거나 적자폭을 줄이며 힘을 보탰다.먼저 SSG닷컴 순매출은 14% 증가한 4406억원을 기록했고, 할인 및 프로모션 비용절감과 PP센터 효율화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적자는 지난해 3분기보다 151억원 줄인 231억원을 기록했다. G마켓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총거래액(GMV)을 기록하며 매출 3310억원을 달성했으며, MD개편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영업적자는 전분기 대비 33억원 감소한 149억원을 기록했다.이마트 3분기 실적현황.(자료=이마트)특히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해외 입국 고객이 증가하면서 투숙율 개선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92억원 개선한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57.7% 증가한 1327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이마트24도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한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흑자 96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달성에 한 발 다가섰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푸드,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갔다.단 SCK컴퍼니는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비용 반영과 지난해 드라이브스루 매장들의 영업호황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94억 감소한 266억의 아쉬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품질관련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엄격한 자체안전기준 정립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사업은 견고한 경쟁력을 입증했고, 온라인은 균형성장전략에 힘입어 큰 폭의 적자 개선을 이뤘다”며 “하반기에는 영업에 더욱 집중해 성공적인 실적 달성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SKT 통신 견고·신사업 성장..영업익 18.5% 증가, 역대 최고 매출
  • SKT 통신 견고·신사업 성장..영업익 18.5% 증가, 역대 최고 매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SK텔레콤(017670)(SKT)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2년 3분기 매출 4조 3434억원, 영업이익 4656억원, 순이익 245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유무선 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 18.5% 늘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빠져 66.7% 줄었다.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2년 3분기 매출은 3조 1226억원, 영업이익 3,88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1%, 21.6% 성장했다. 별도 순이익은 하나카드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으로 92.6% 증가한 3051억원을 기록했다.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4% 성장한 1조 442억원, 797억원으로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순증 1위를 유지하며 가입자 규모 성장세를 이어갔고, 콘텐츠 수급이 개선되며 콘텐츠 매출도 늘었다.신성장 사업도 본격 성과SKT는 안정적인 유무선 실적을 기반으로 새로운 동력으로 제시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VERSE 등 신성장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유무선 통신 사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SKT의 5G 가입자는 1247만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53%를 차지했다. 3분기에 신규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 선택권을 강화했고, SKB도 3분기 말 기준 925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다.미디어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어난 3956억원이다. 신규 콘텐츠 수급이 개선됐고, 광고와 커머스 사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8.9% 성장한 매출 3,7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누적 매출액 규모는 1조원을 넘었다. 게임, 금융, 미디어 산업의 수요가 늘어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2%, 트래픽 증가로 데이터센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AIVERSE 사업도 ‘T우주’와 ‘이프랜드’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구독 사업의 총 상품 판매액(GMV)은 1500억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프랜드’는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수가 1280만명을 넘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주주, 고객 가치 높인다SKT는 올해 3분기 배당금을 1,2분기와 같은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CapEx(설비투자)’의 30~40% 수준을 연간배당재원으로 설정해 분기 배당을 하고 있다.올해 SKT는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달성했다.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며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AI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며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지난 10월에는 AI 솔루션 전문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0.77%를 인수했다. 앞으로 인력 교류, 기술 협력과 시장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AI 서비스 A.(에이닷) 고도화와 AI 바탕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앞으로 ‘AI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Core Biz를 AI로 재정의 △AI서비스로 고객 관계 혁신 △AIX 등 3대 추진 전략으로 5대 사업군을 혁신할 예정이다.김진원 SKT CFO는 “유무선 사업에서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주주 가치 제고와 AI컴퍼니로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1.10 I 강민구 기자
MBC 전용기 탑승 불허, "너 우리 아빠 차 타지 마?"
  • MBC 전용기 탑승 불허, "너 우리 아빠 차 타지 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통령실이 오는 11일 떠나는 동남아 순방에서 MBC 출입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데 대해 국민의힘에서 다소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대통령실에서 MBC 취재 불가를 하게 되면 그때 발언이 다시 떠오르잖나. 정치적으로 유리할 게 없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지난 9월 말 뉴욕에서의 윤 대통령 발언을 MBC가 왜곡 보도했다며 MBC 측에 해당 보도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MBC는 이에 유감을 표한 바 있다.당시 윤 대통령이 뉴욕의 한 국제회의장을 떠나며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논란을 낳았다. ‘OOO’에 대해 MBC를 비롯한 대다수 언론은 ‘바이든’이라고 보도했으나, 대통령실은 음성분석 결과 ‘날리면’이라고 해명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 의원은 “(MBC가) 국익을 손상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 이미지 손상한 측면이 있어서 페널티를 주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도 “대통령실에서 취재 불가 발표를 하기 전에 ‘우리가 원칙을 정했다. 취재 분야에서 가급적 자유를 보장하지만 전용기 탑승 자격 조건으로 외교, 안보, 국익 관련 가짜뉴스 언론사는 후순위로 하겠다’고 발표하고 앞으로 일관되게 적용하겠다고 접근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갑자기 (발표하면) 국민한테 ‘자기들 보복하는 것 같네?’, ‘기분 나빠서 저러나?’, ‘저래도 돼?’라는 (반응이 나오게끔) 전달이 된 것 같다”며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원칙들을 (갖고) 나가야지, 그게 정리 안 돼 있으면 모양새가 좀 빠진다”고 덧붙였다.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같은 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MBC는 전과가 엄청나게 많다”고 주장했다.김 전 최고위원은 “취재는 공평한 기회를 준다. 다만 (전용기가 아닌) 비행기 타고 오라는 것”이라며 “취재하는 데는 아무 제약이 없다”고 강조했다.이에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초등학생도 아니고, ‘너 우리 아빠 차 타지 마’ 이런 거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이자, 김 전 최고위원은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은 취재의 자유를 위해 기자실 문을 닫았다”라고 말했다.그러자 김 씨는 “그건 모든 언론사에 대해서 똑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라며 “(전용기 탑승 불허만큼) 유치한 조치가 어디 있나?”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김 최고위원도 “지금 MBC만큼 편파 보도를 하는 기관이 없다고 보는 것”이라고 맞받았다.그러면서 김 전 최고위원은 “저는 속이 시원하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영국ㆍ미국ㆍ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지난 9월 24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의 전용기 탑승 불허 결정을 옹호했다.배 의원은 “이번의 경우는 그간의 숱한 왜곡, 편파 방송 등을 시정하고 재발 방지해달라는 요청을 일관되게 묵살해온 MBC 측에 정부가 고심 끝에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또 “MBC가 자산이 많은 부자 회사이니 자사 취재진들이 편안하게 민항기를 통해 순방 다녀오도록 잘 지원할 것이 믿는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윤 대통령은 MBC 기자들의 전용기 탑승 불허에 대해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순방 전부터 특정 언론사에 대해 전용기 탑승을 배제했는데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윤 대통령은 “기자 여러분도 그렇고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서는 취재 편의를 제공한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주면 되겠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전날 MBC 출입 기자들에게 “전용기 탑승은 외교·안보 이슈와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된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했다.그러면서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이와 같은 왜곡, 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다.이에 MBC는 “언론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1∼16일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대통령은 통상 순방 시 공군 1호기인 전용기를 이용하며 출입기자단도 여기에 동승한다. 전용기 탑승을 비롯한 순방 비용 등은 각 언론사가 부담한다.
2022.11.10 I 박지혜 기자
尹대통령 “아세안 참석 불가피…한미일 정상회담 확정”(종합)
  • 尹대통령 “아세안 참석 불가피…한미일 정상회담 확정”(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이태원 참사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지만, 국익을 생각해 첫 동남아 순방길에 오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이 아직도 충격과 슬픔에서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국민을 두고 외교 순방행사에 참석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워낙 우리 국민들의 경제통상 활동과 이익이 걸린 중요 행사라 힘들지만 순방에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으로서 우리 기업들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해주기 위해 회의 참석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윤 대통령은 “많은 나라가 인태(인도태평양) 전략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데 저도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초한 인태원칙을 발표할 것”이라며 “한국과 아세안 관계에 대한 연대 구상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다자회의에서 중요한 양자회담과 여러 개의, 먼저 한미일 회담이 확정됐고, 몇 가지도 확정됐거나 진행중”이라며 “다자회의에서 양자회담은 미리 확정되기고 하고 회의 진행 중에 갑자기 만들어지기도 하고 검토되다가 사정상 변경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야권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를 일축했다.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국민 모두는 과학 수사와 강제 수사에 기반한 수사기관의 신속한 진상규명을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 국정조사로는 강제 수사권을 행사할 수 없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는 편이 낫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일단 경찰 수사, 그리고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후 신속한 검찰 수사에 의한 진상규명을 국민께서 더 바라고 계시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최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웃기고 있네’라고 필담을 나눴다는 이유로 퇴장당한 데 대해서는 “글쎄, 뭐 국회에 출석한 국무위원들과 관련해서 많은 일들이 있지 않았나”라며 “종합적으로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번 순방에서 MBC 기자들을 전용기 탑승 배제한 데 대해서는 국익을 주된 이유로 내세웠다.윤 대통령은 ‘순방 전부터 특정 언론사 전용기 거부’에 대한 입장을 묻자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며 “기자 여러분께도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서 취재편의를 제공해드리는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2022.11.10 I 박태진 기자
애도기간인가 계엄령인가
  • [생생확대경]애도기간인가 계엄령인가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이태원 참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강요한 게 아니에요. 취소 공연 대부분 자발적 선택으로 압니다.”정부의 국가애도기간(10월 31일~11월 5일) 선포 후 문화행사 줄취소에 따른 문화계 피해 우려를 전하자,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에게 돌아온 답이다. 문체부 주최 행사만 중단했을 뿐 일반 공연들의 취소를 강제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한마디 덧붙였다. “후원 행사는 축하공연 자제 수준으로 권고했는데, 지자체 등에서 일부 강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이태원 참사로 온 나라가 거대한 장례식장이 된 지난주. 전국의 별다방(?) 매장에서 흘러나오던 음악은 사라졌고, 웬만한 공연 행사는 중단됐다. 1년 동안 준비해 온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도 상당 부분 축소된 채로 치러졌다. 행사 취소를 고민하지 않았을 리 없다. 하지만 공연계 우수 작품을 시상하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을 격려하는 자리인 만큼 취소할 수 없는 터였다.현장 실무진은 애를 먹었다. 개최 유무를 묻는 빗발치는 문의에 안내문자를 또다시 보내야 했다. 프로그램은 전면 수정했고, 영상과 멘트도 바꿨다. 당일 행사장에서는 스태프와 참석자 전원에게 검은색 추모 리본도 나눠줬다. 행사 기사 쓰는 일도 조심스러웠다.문화예술계는 늘 ‘첫 멈춤’의 대상이었다. 세월호, 코로나19 등 참사와 재난이 닥칠 때마다 생업을 중단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에도 공공(公共)이 주관하는 행사에서는 ‘통보’ 받다시피 예정 일정을 취소해야 했다. 중소기획사의 경우 공연 취소 시 생기는 손실로 심한 타격을 입는다. 공연장 대관비, 출연료 등을 오롯이 감당해야 한다. 예술노동자들은 받은 출연료를 토해내야 한다. 정부는 “강요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후원이 끊길까 전전긍긍이다.지난 3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에서는 연주회 시작 직전, 다니엘 프로샤워 제1바이올린 수석이 무대 앞으로 나와 마이크를 잡았다. “이태원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G선상의 아리아’를 먼저 연주하겠습니다. 박수는 치지 말아 주세요.” 관객은 저절로 눈을 감고 손을 모았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뒤 타인의 고통에 먼저 귀 기울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애도한 곳이 문화계였다. 출판계는 참사를 기록했고, 공연을 통해 누구를 향한 애도이고,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 질문했다. 각자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희생자를 기리며 위로했다. 그러므로 ‘틀린’ 애도라는 것은 없다. 애도의 시작과 끝도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누군가는 아직도 노란 리본을 달고있다. 국가애도기간이 끝났다고 해서 애도가 멈출 리도 없다.공연이나 창작활동은 ‘노는 것’, ‘애도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직업이자 생계 수단이다. “슬픔 앞에서 예술은 그때마다 멈춰야 할까.” “국가기관이 보기에는 예술이 유흥, 여흥의 동의어인가.” 예술노동자들의 질문에 문체부는 답해야 한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와이즈발레단의 김길용 단장의 수상 소감은 가슴을 후빈다. “지난 3년간 무대에서 간절히 춤출 수 있는 기회는 사라졌고, 많은 예술가가 무대를 떠났습니다. 그럼에도 무대는 이 모든 힘든 상황을 위로하는 치료자의 역할을 해줬죠.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것이 예술임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오늘 이 상은 힘든 시간을 이기고 견뎌낸 모든 예술가와 함께하겠습니다.”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희생자 추모 메시지가 빼곡히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1.10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차이나 런’ 반사이익 보름만에 3.6조 몰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은 11월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차이나 런’ 반사이익 보름 만에 3.6조 몰려-하원 뺏긴 바이든…패인은 인플레-문화재 보전범위 500→200m로 축소-목동 재건축 본격화…최고 35층 5.3만 가구 들어선다-[사설]증액부터 꺼낸 예산심의, 국회가 긴축 기조 흔들건가-[사설]제로 성장 경고한 KDI, 구조개혁 없이는 미래 없다△2면-스포츠 만난 유통, 시너지 최고…계열사 매출도 홈런-새교과서 ‘성소수자’ 빠지고 ‘남침·자유민주주의’ 넣는다△3면-“한, 세계 공급망 재편 수혜 신호탄” vs “침체 심화, 외인 유입 곧 끝날 것”-삼성전자만 1조…반도체·배터리 쓸어담아-중국침체, 미국과 갈등 격화…장기적으론 코스피에 악재△4면-‘살인적 물가’에 매서운 회초리…바이든, ‘조기 레임덕’ 초래할수도-‘오바마 키즈’ 앤디김, 26년 만에 한인 출신 하원의원 확정-美 역사상 첫 레즈비언 주지사..부녀 주지사, Z세대, 부자 의원도-‘중간선거 효과’ 뉴욕증시 3거래일째 상승△5면-“공화당이 美 우선주의·반중 색채 더 강해…IRA 개정 가능성 희박”-中때리기 심화 우려에…韓 기업 ‘긴장’-대북정책 기조 변화 없을 듯…트럼프 정계복귀가 변수△6면-EBS 교재와 다른 ‘낯선 지문’이 관건…국어·영어 ‘독해력’이 성적 가른다-14일부터 고교 원격수업…코로나 양성 수험생, 교육청 신고해야-‘물수능’ 모평 영어 실전선 ‘불수능’ 되나 △7면광고△8면-문화재 보존범위 용도별로 차등…축구장 36만배 땅 적합성 재검토-전기차 무선충전, 이르면 내달부터 가능해진다-바닷가에 캠핑시설 허용하고…막혔던 호핑투어 풀어준다△9면-신시가지 14개 단지 용적률 300%까지 상향…목동, 미니 신도시 탈바꿈-10대그룹 시총 올해 97조 증발..현대重·포스코 웃고, SK울고-금융위, 우리금융 흔들기…연임 앞둔 손태승 회장 또 소송 가나-취업자 증가폭 5개월 연속 둔화…제조업 침체 신호 뚜렷△10면-수소 버스·트럭 2030년까지 3만대 더 늘린다-수도권 몰린 데이터센터 분산 추진-외국인 주식·채권투자, 한달 만에 순유입 전환-고용부 ‘조선업 상생협의체’ 발족…원·하청 처우 격차 해소 기대△11면광고△12면-이태원 국정조사에 고발까지…野, 尹정부 향한 ‘책임추궁’ 속도-尹대통령, 아세안·G20 회의 참석…경제·안보협력에 방점-NLL 넘어온 北 미사일은 ‘SA-5’ 군 “지대공을 지대지로 발사해”-與, 납품단가 연동제 연내 입법 추진…이르면 오늘 당론 발의-與 당협 66곳 재정비 착수, 친윤 중심 새판짜기 분석△13면-신한은행 외채 발행 축포 터트렸지만…금융권 자금 조달 ‘가시밭길’-“신한금융 통합 앱, 내년 여름 첫선”-‘금리 한푼이라도 싸게’…P2P 신용대출 증가세-KB 국민은행, ‘DX서비스 어워드’ 월드 그랑프리 수상△14면-中 엄습하는 ‘디플레이션 공포’…생산자물가 22개월 만에 ‘뒷걸음’-中 ‘제로코로나’ 질린 美 기업들 “한국·베트남 백업기지로 검토”-94조 ‘MS-블리자드’ M&A 막히나…EU, 심층조사 착수-머스크, 테슬라 주식 5.4조 매각…“트위터 인수에 쓸 듯”-경기 침체 우려에…EU, 바젤Ⅲ 최종 도입 연기△15면광고△16면-더 빨리, 더 멀리…K배터리 ‘차세대 음극재’ 불꽃 경쟁-이재용 회장, 승진 첫 출장지는 ‘일본’-SK E&S, 내년부터 액화수소 3만t 유통…수소 생태계 구축 본격화-포스코인터내셔널, ‘수입사료’ 안정적 확보 나선다△17면-트위터·메타발 ‘감원 칼날’…韓 스타트업도 덜덜-‘코인런’ FTX 유동성 위기…가상자산 급락-음악 저작권료 패소에…‘OTT 콘텐츠 투자 감소 우려-단파모바일·히트2 덕분에…넥슨, 3분기 매출 9426억 ‘역대 최대’△18면-보령·동국·JW·제일·일동…누가 먼저 ‘1조 클럽’ 될까-“당뇨병 2·3제 복합제, 차별화로 승부”-부광약품, 뇌질환 치료제로 매출 성장 본격화△19면-아우디 혁신 DNA 전기차에 심다-태블릿 PC로 차량 조작하는 느낌, 주행질감은 내연기관차와 비슷△20면-공모때 최하 성적…상장 후에도 마이너스 늪-고금리에 얼어붙은 토종 PEF ‘돈맥경화’ 대응에 생사 달렸다-영업익 44% 줄어든 키움, 수수료선 선방-한투증권 실적 빨간불…‘1조 클럽’ 위태-질주하던 배터리주 숨 고르기 들어가나△21면광고△22면-급매로 파느니 자식줄래…증여 비중 역대 최고-호재 줄 잇는 서평택 중심 대단지-법원에 막힌 상가 통매각…원베일리 재건축 ‘먹구름’-전세보다 싸네…고덕 강일 3단지 59㎡ 분양가 3.5억△23면광고△24면-3년 만에 막오른 K마이스 큰장…“K콘텐츠와 시너지, 재도약 발판 마련”-세계 학회 유치·ESG 실천 앞장…K마이스 빛낸 일군들-“협회 직원 1명씩만 늘려도 일자리 5만개 생겨”△25면-[오피니언]민생·안보 앞에 여야 없다-[생생확대경]공연도 애도의 방식이다△26면-헬스케어 등 산업별 전담팀 가동…IB업계선 유일하죠-“장애인도 똑같은 사람, 연극으로 보여 드릴께요”-김승연 회장, 퓰너 美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환담-대산문학상에 한강 작가·나희덕 시인·한기욱 평론가-DL건설 새 대표이사에 곽수윤 부사장 선임-27년간 21억 기부 ‘대구 키다리 아저씨’ 박무근씨 국민훈장-밍글스푼, 한국 PR대상 위기관리 부문 최우수상-삼성복지재단-서울시 어린이병원, 아동·청소년 미술치료 작품전-부영그룹, 유엔참전용사들 만나 “숭고한 희생에 감사”△27면-김용 기소 하루 만에 정진상 집 압색…檢 ‘정영학 녹취록’ 속 단서 찾았나-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추모 메시지·조화 어떻게 될까-서울시 문화예술인 프리랜서 센터 5년 불공정 계약·대금 체불 등 731건 구제 -“12월 하루 최대 20만명…거리두기 없이 대응”-다자녀 기준 ‘3명→2명’으로 저출산 고령사회위 확대 추진-이재명이 결재한 ‘일산대교 무료화’ 법원서 제동△28면 광고
2022.11.09 I 박민 기자
전자담배 격전 점입가경…KT&G "1위 수성 자신 있다"
  • 전자담배 격전 점입가경…KT&G "1위 수성 자신 있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G와 한국필립모리스가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내놓으며 정면 격돌한다. 올 1분기 국내 전자담배 시장 1위에 올랐던 KT&G가 필립모리스의 공격을 방어하고 1위를 수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KT&G(033780)는 9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Lil) 에이블’을 오는 1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일루마’와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을 10일부터 판매 개시한다.KT&G 전자담배 ‘릴 에이블’릴 에이블은 하나의 디바이스로 3가지 종류의 전용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버튼 하나로 쉽게 디바이스 작동이 가능하고, 자동가열, 청소 불편 해소, 3회 연속 사용 등 기존 제품들의 편의 기능도 유지했다. ‘스마트 AI’ 기술을 탑재해 예열부터 충전까지 최적의 사용환경을 제공한다.릴 에이블 프리미엄은 기본 모델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OLED 터치스크린을 더해 편의기능을 강화했다. 전용 앱을 통해 메시지나 전화 알림, 날씨 및 캘린더 정보도 확인이 가능해 소비자 편의성과 제품 차별성을 극대화했다.권장 소비자가는 릴 에이블 프리미엄 20만원, 릴 에이블 11만원이다. 릴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인인증 및 회원가입 후 할인코드를 발급받으면 각각 16만7000원, 9만9000원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전용스틱인 ‘에임’도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출시 브랜드는 ‘에임 리얼’, ‘에임 그래뉼라’, ‘에임 베이퍼 스틱’ 총 3가지 카테고리이며, 출시 제품은 총 6종이다. 가격은 갑당 4800원이다.필립모리스의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스틱 내부에서부터 담배를 가열해 사용 후 잔여물이 남지 않아 기기를 청소할 필요가 없는 게 특징이다. 스틱 삽입 시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오토 스타트’ 기능을 적용했으며 1회 충전에 2회 연속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이 13만9000원, 아이코스 일루마가 9만9000원이다. 기존 아이코스 기기를 반납하는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일루마 프라임과 일루마를 각각 10만9000원과 6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전용 담배 스틱인 ‘테리아는 4800원이다.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비약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체 담배 중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 비중은 도입 초기인 2017년 2.2%에서 올해 상반기 14.5%까지 급등했다. 국내 시장은 2017년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출시 후 ‘아이코스 천하’였으나 KT&G ‘릴’과 BAT로스만스 ‘글로’까지 시장에 진입하며 각축전을 벌였다.지난 1분기에 시장 1, 2위가 뒤바뀌는 ‘그랜드 크로스’가 일어났다. 편의점 업계의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집계에 따르면 1분기 ‘릴’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시장 점유율 45%를 기록, ‘아이코스’(43%)를 처음으로 역전했다. 2분기에는 ‘릴’이 47%를 나타내며 ‘아이코스’(41%)와 격차를 벌렸다. KT&G는 필립모리스의 유통망을 통해 통해 ‘릴’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KT&G는 1위 수성에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은 “이달까지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전 버전 제품) ‘릴 하이브리드’ 덕분”이라며 “신제품 ‘릴 에이블’을 출시하지 않았더라도 시장 1위를 지키는데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2022.11.09 I 정병묵 기자
尹, 아세안+3·G20서 세일즈 외교 나선다
  • 尹, 아세안+3·G20서 세일즈 외교 나선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해외순방에서 △세일즈외교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 △디지털 파트너십 기반 구축 등을 키워드로 하는 경제외교활동에 나선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기간 경제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9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최 수석은 “아세안은 세계 제5대 경제권, 우리나라의 2위 교역대상이자 2위 해외투자 대상으로 우리 경제성장과 긴밀히 연관돼있는 지역”이라며 “아세안 국가들은 우리와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갖고 있으며 기존의 단순 가공제조 중심에서 고부가가치와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 중에 있다. 우리와 지속적인 협력,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밝혔다.이어 “떠오르는 글로벌 생산거점, 풍부한 핵심광물과 원자재, 거대한 소비시장 등 경제안보측면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최 수석은 동남아의 경제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수석은 “아세안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캄보디아는 10년간 연 7% 이상의 경제성장을 기록 중인 높은 성장잼재력을 지닌 메콩지역 허브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20이 개최되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최대의 경제규모를 보유한 핵심 파트너 국가이며 신수도건설, 핵심광물공급망, 방산 등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최근 전기차, 배터리, 철강, 석유화학 등 우리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G20에서 식량에너지와 안보, 보건과 관련된 세션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재계 협의체인 B20 서밋에서는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역할, 디지털 전환시대의 글로벌 협력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2022.11.09 I 송주오 기자
부동산 그림자금융, 4년만에 2배로···2금융권 연쇄부실 '우려'
  • 부동산 그림자금융, 4년만에 2배로···2금융권 연쇄부실 '우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나라 비은행권의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가 4년 만에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금융 관련 우려 속 실제 잠재 위험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제2금융권 연쇄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금융연구원 추산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국내 비은행권의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는 842조로, 4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진은 6일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9일 한국금융연구원 추산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국내 비은행권의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는 842조3000억원으로, 지난 2018년 말(449조원)보다 87.3% 늘었다. 규모로 보면 4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금융연구원은 ‘부동산 그림자 금융’을 주요 20개국(G20) 수준의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신용 중개(비은행 금융중개)에 관여하는 기관·활동 중 시스템 리스크나 규제 차익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요구되는 비은행권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로 정의했다. 비은행권의 부동산펀드 설정액, 특별자산펀드 설정액, 전업 부동산신탁사 수탁액,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동산 PF 유동화 증권, 부동산 PF 채무보증 등이 포함된다.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지난 2018년 78조7000억원에서 올해 9월 138조2000억원으로 7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특별자산펀드 설정액도 71조3000억원에서 129조8000억 원으로 82.1% 증가했다. 전업 부동산신탁사 수탁액은 올해 8월 386조2000억원으로 2018년 206조8000억원 대비 86.8% 늘었다.보험사, 여전사, 저축은행, 증권사의 부동산 PF대출 규모는 2018년 42조3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84조원으로 2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부동산PF 유동화증권도 24조3000억원에서 40조원으로 64.6% 증가했다. 부동산PF 채무보증 규모는 24조6000억원에서 62조8000억원으로 2.5배로 확대됐다.그동안 국내 비은행 기관들은 부동산PF 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려왔다. 코로나 기간 동안 이례적인 호황기를 누렸던 부동산 시장은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레고랜드 사태를 기점으로 금융 시장 내 부동산 PF 대출 부실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센터장은 “그림자 금융 규모 전체가 위험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굉장히 빨리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위험 요인”이라며 “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사, 건설사, 건설하청업자 등과 과도한 PF대출·채무보증에 나선 제2금융권의 연쇄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사업장별로 다각도의 부실 평가·자금조달계획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09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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