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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에 오를만큼 힘든 회복"…왕좌 잃은 인텔(종합)
  • "킬리만자로에 오를만큼 힘든 회복"…왕좌 잃은 인텔(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업체 인텔이 시가총액 1위라는 왕좌를 빼앗겼다. 인텔을 앞지른 주인공은 `라이젠(RYZEN)`으로 잘 알려진 칩으로 인텔을 위협해 온 AMD로, 이 회사는 미국을 대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업체)다.시장에서는 재앙에 가까웠던 인텔의 2분기(4~6월) 실적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수 있다며 `반도체 공룡`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AMD 주가는 전일대비 3% 이상 뛰면서 시가총액을 1530억달러로 늘렸다. 반면 하루 전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던 인텔은 하루 만에 주가가 9% 가까이 폭락하며 시총이 1480억달러로 쪼그라 들었다.사실 올 2월에 일시적으로 AMD 시총이 인텔을 앞지른 적은 있지만, 이는 추세적이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두 업체의 시총 역전은, 최근 개인용 컴퓨터(PC)와 서버 칩 등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회사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인텔처럼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까지 모든 공정을 다 갖추고 있는 종합반도체 기업보다는 AMD처럼 설계 능력만 가지고 제조는 파운드리업체에 맡기는 몸집 가벼운 반도체 기업에 더 높은 부가가치를 부여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 사건이라고 CNBC는 의미 부여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인텔 주가 추이AMD는 최근 수년 간 반도체 제조 위탁에 집중하면서 경쟁력을 키워 반도체칩 성능부터 어플리케이션의 속도나 효율성에서도 인텔 칩을 앞지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인텔은 2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감소한 15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에도 14% 가량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1999년 이후 근 23년 만에 최악의 실적이었다. 게다가 인텔은 올 연간 실적 전망치도 낮춰 잡았다.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2.30달러로, 매출액은 650억~680억달러로 각각 전망했는데, 이는 불과 석 달 전에 회사가 내놓았던 전망치인 3.60달러, 760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특히 EPS 전망치는 40% 가까이 낮췄다. 그러면서 데이빗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망 하향은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PC 교체 주기를 더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현재 우리 실적은 바닥권으로 내려가 있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회복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날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역시 2분기 어닝쇼크에 대해 “실망스러운 PC시장 수요와 거시경제 악화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과거 자신의 킬리만자로 등정 사실을 언급하며 “인텔의 정상 복귀 전략은 마치 킬리만자로에 오르는 것과 같다”며 그 과정이 험난할 것임을 시사했다.2018년 인텔이 VM웨어와의 5G 협력을 기념하기 위해 킬리만자로에 올랐던 갤싱어이 같은 인텔 실적에 대해 월가 투자은행인 서스퀘하나는 인텔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부정적(Negative)’로 낮춰 사실상 매도에 가깝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텔의 이번 실적 악화가 일회성이 아닌 것으로 보이며, 회사의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스퀘하나는 “사실 인텔은 과거 수십년 간 무어의 법칙과 엄청난 프로세서 리더십을 밀어 붙이면서 수없이 실패한 프로젝트, 부실한 인수합병(M&A), 전략적 결함 등을 감춰 왔다”면서 “인텔이 다시 리더십을 되찾거나 전략적 방향을 바꾸지 않는 한 인텔이 가진 성장과 수익성, 현금흐름 상의 문제는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베어드 역시 인텔에 대해 팬데믹 이후 소비 패턴 변화와 공급망 차질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낮추면서 목표주가 역시 60달러에서 40달러로 내렸다. 그러면서 베이드는 “소비자들의 PC 소비 패턴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다 계절적 수요 부진으로 인해 가동률이나 총마진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텔의 PC 재고도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AMD는 다음달 2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그 결과에 따라 인텔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2.07.30 I 이정훈 기자
“경찰국 막아달라”…대국민홍보 사활걸었던 경찰들
  • “경찰국 막아달라”…대국민홍보 사활걸었던 경찰들[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 노동조합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가 서울역 일대에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대국민 홍보전을 전개했습니다. 시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경찰들 파이팅’을 외치며 지나가는 시민이 있었는가 하면, ‘(경찰이) 전교조·좌파에 물들었다’고 고성을 지르는 시민도 있었습니다.이달 초 발생했던 ‘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망 사건’과 관련해선 마약 공급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총 6명 중 4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이번 주 사사건건 키워드는 △‘경찰국’ 신설 논란 속 전·현직 경찰관 대국민 홍보 전개 △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망 사건 △ 전장연 ‘지하철 시위 수사’ 남대문서로 병합입니다.경찰 노동조합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 지난 25일부터 닷새간 서울역에서 ‘경찰국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전개했다.(사진=경찰직협)◇“경찰국 반대”…경찰직협, 서울역서 닷새간 대국민 홍보 전개8월2일 경찰국 신설을 막기 위한 일선 경찰의 움직임이 이번 주에도 이어졌습니다. 경찰직협이 지난 25일부터 닷새간 서울역에서 ‘경찰국 반대’ 대국민 홍보전에 들어갔습니다. 삭발과 단식 투쟁을 했던 민관기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직협회장을 포함해 전국의 직협 회장단이 시민들에게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팸플릿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행안부의 경찰 지휘규칙 신설에 반대하는 청원 운동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경찰직협에 따르면 29일 오후 15시 기준 46만7086명이 서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홍보전을 바라보는 시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경찰국 신설 반대를 옹호하는 시민은 팸플릿을 나눠주는 직협 관계자 등을 향해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경찰장악’ 시도로 보는 시민들은 “경찰은 독립돼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무엇이 두려워서 경찰국을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반면에 경찰국 설치에 옹호하는 시민들은 “경찰들이 뭐하는 거냐, 전교조와 좌파 사상에 물들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다”고 꾸짖기도 했습니다.일선 경찰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선 ‘경찰국 신설’ 시행령이 통과됐습니다.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고 본 일선 경찰들은 일단 오는 30일 예정했던 ‘14만 전체 경찰회의’를 취소, 연기했습니다. 다만 경찰국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입니다.서울강남경찰서 전경.(사진=연합뉴스)△‘강남 유흥업소 사망 사건’…마약 유통책 잡았다이달 초 서울 강남구 한 유흥업소에서 발생했던 사망 사건과 관련해선, 마약 유통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8일 유흥업소 마약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숨진 손님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유통책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50대 남성 등 4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물질 약 120g, 대마 추정 물질 250g, 엑스터시로 추정되는 알약 600정 등 다량의 마약과 수백 대의 주사기 등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5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30대 여종업원 A씨와 20대 남성 손님 B씨가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들어간 술을 마시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10시20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씨는 주점 인근 공원의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B씨의 차량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흰 가루 물질을 발견, 국립과학수사원구원으로부터 이 물질이 필로폰이란 분석 결과를 받았습니다.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열린 전장연 경찰 조사 자진출석·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법 준수 촉구 기자회견에서 관계자에게 입장문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승강기 있는’ 남대문서에서 전장연 조사키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사건을 병합했습니다. 이유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서’입니다. 경찰서에 자진출두했던 박경석 전장연 대표 등이 ‘경찰서 내 엘리베이터 미설치’를 들어 조사를 거부한 데 따른 것입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5일 “전장연의 수차례에 걸친 열차운행방해·도로점검 등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남대문경찰서를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해, 6개 경찰서에서 각각 수사 중인 전장연 관련 사건을 모두 병합 수사할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전장연 활동가들은 지난 14일 혜화경찰서, 지난 19일 각각 용산경찰서를 찾았으나 동일한 이유로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엘리베이터 설치가 안 된 중부경찰서, 종로경찰서, 혜화경찰서, 용산경찰서는 1998년 ‘장애인편의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준공돼 현행법상 위법 사항은 없다고 강조합니다.박경석 대표는 경찰의 이 같은 병합 조치를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표는 다음 달 2일 이에 대한 입장을 서울경찰청 앞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2022.07.30 I 황병서 기자
"왕가의 품격을 갖춘 차"
  • "왕가의 품격을 갖춘 차"[신민준의 Car네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한민국 맨 앞자리에 당신이 서주십시오. 모든 이의 가슴에 이 땅의 자존심을 새겨줄 이는 당신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 1%.”예전에 방영됐던 한 자동차 광고에서 인상 깊었던 대목인데요. 주인공은 바로 쌍용자동차(003620)의 렉스턴II입니다. 렉스턴은 쌍용차를 대표하는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UV)입니다. 올 뉴 렉스턴 시그니처. (사진=쌍용차)렉스턴은 프리미엄 SUV의 걸맞은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렉스턴은 왕가, 국왕의 뜻을 가진 라틴어 렉스(Rex)와 품격, 기풍의 뜻을 지난 영어 턴(Tone)의 합성어입니다. 즉 왕가의 품격이라는 뜻으로 최고의 경지에 올랐을 때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의미합니다. 렉스턴은 쌍용차의 장수 모델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렉스턴은 1998년부터 ‘Y2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무쏘의 후속 차종으로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무쏘의 상급 차종이 필요하다는 전략 아래 2001년 9월 1일에 대형 프리미엄 SUV로 출시됐습니다.렉스턴은 20세기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쥬지아로가 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 또 렉스턴은 출시된 해에 우수 산업 디자인 운송 기기류 부문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상도 수상했는데요. 당시 렉스턴의 운전석에는 우리나라에서 제조한 SUV 최초로 3명의 체형을 기억할 수 있는 메모리 기능을 적용해 고급화를 꾀했다고 하네요. 렉스턴 출시 이후 △뉴 렉스턴(2003년 12월~2006년 3월) △렉스턴 Ⅱ(2006년 3월~2008년 7월) △슈퍼 렉스턴(2008년 7월~2012년 6월) △렉스턴 W(2012년 6월~2017년 5월) △G4 렉스턴(2017년 5월~2020년 11월) △올 뉴 렉스턴(Y450, 2020년 11월~현재) 등의 차량이 잇따라 출시됐습니다. 렉스턴의 슬로건이기도 한 ‘대한민국 1%’에도 여러 뜻이 담겨있는데요. 쌍용차는 ‘대한민국 1%와 99%’라는 극대비 2분법적 구도를 통해 다름의 희소성이 주는 가치와 평범하는 거부하는 월등한 소수라는 개념으로 렉스턴만의 독특한 가치를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쌍용차는 끊임없이 새로운 한계에 도전하는 1%의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차량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대한민국 1%’를 렉스턴의 슬로건으로 내걸었다고 합니다.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렉스턴 향후 어떤 모습으로 또 등장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022.07.30 I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A33 5G 출시…49.9만원
  • 삼성전자, 갤럭시A33 5G 출시…49.9만원
  • (왼쪽부터) 어썸블랙, 어썸블루, 어썸화이트[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삼성전자가 49만원대 5세대이동통신(5G) 스마트폰 ‘갤럭시 A33’을 29일 출시했다. 갤럭시 A33 5G는 자급제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49만9400원이다.색상은 △어썸 블루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로 총 3가지다.갤럭시 A33 5G는 6.4형(162.1㎜) 대화면의 슈퍼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쾌적한 시야를 제공한다. 90㎐ 화면주사율 지원으로 몰입감도 강화했다.후면에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를 탑재한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등 총 4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된다.5nm 프로세스를 탑재한 인공지능(AI) 기술로 저조도에서도 더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야간모드’는 자동으로 최대 12장을 촬영하고 합성해 야간사진의 선명도를 높였다. 저조도 환경에서 동영상을 촬영할 때도 자동으로 프레임레이트(framerate)가 조정돼 더욱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듀얼 카메라에 AI 기술을 접목한 ‘인물모드’로 더욱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인물 촬영이 가능하며, 재미있는 필터와 효과를 사용할 수 있는 ‘펀(Fun) 모드’도 지원한다.특히 저화질이나 오래된 사진을 최적의 해상도, 밝기, 색감 등을 찾아 자동으로 보정하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과 함께, 사진에 찍힌 불필요한 사물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는 ‘AI 지우개’ 기능도 지원한다.이외에도 갤럭시 A33 5G는 5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12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IP67 등급의 방수 방진 기능을 지원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A33 5G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동영상 스트리밍 멤버십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2.07.29 I 정다슬 기자
GS25, 1~2인 가구 겨냥 '반찬한판' 간편식 확대
  • GS25, 1~2인 가구 겨냥 '반찬한판' 간편식 확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GS25는 ‘반찬한판 치즈함박&파스타’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처음 선보인 반찬한판 시리즈는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반찬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간편식 콘셉트로, △매콤제육 △단짠불고기 △비엔나소시지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GS25 반찬한판 4종.(사진=GS25)반찬한판 시리즈는 반찬가게에서 판매하는 것처럼 한 용기에 하나의 음식만을 담았다. 가격은 개당 2900원, 용량은 160~190g으로 저렴한 가격에 1인분의 음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것으로, 반찬이 필요할 때 집 근처 반찬가게나 밀키트 전문점 등에서 소량으로 먹고 싶은 음식만 구매하는 트렌드를 주목한 전략이다. 실제로 GS25가 앞서 출시한 반찬한판 매콤제육 등 3종의 6~7월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다가구,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이나 아파트 단지 등 주거 지역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GS25는 이번 ‘반찬한판 치즈함박&파스타’ 출시에 맞춰 오는 31일까지 반찬한판 4종 구매 시 오뚜기 작은밥(150g) 1개를 증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10일 사이에는 반찬한판 ‘1+1’ 행사를 진행한다.구충훈 GS25 FF팀장은 “도시락이 직장인을 위한 가성비 상품이라면 간편식은 가정에서 쉽고 편리하게 식사하고싶은 소비자들을 위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맛과 편의성, 가성비까지 모두 갖춘 간편식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도 27~30GB 요금제 준비…SK발 5G 요금 경쟁 시동
  • [해설] KT도 27~30GB 요금제 준비…SK발 5G 요금 경쟁 시동
  • [이데일리 김현아 정다슬 기자]5G가 상용화된지 3년이 지나면서 5G 이용자의 평균 사용량을 고려한 신규 요금제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이 29일 데이터 24GB에 월 5만9,000원 요금제와 24GB에 월 4만2,000원(온라인 가입 언택트 요금제)를 정부로부터 수리받아 8월 5일 출시하고, KT도 이르면 다음 주 정부에 5G 중간요금제 신고서를 접수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준비가 더 필요하지만, 최대한 8월 중 대응 요금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SKT는 유보 신고제 적용 사업자라 정부에 요금제를 내면 최대 15일간(워킹데이 기준)정부로부터 심사받는다. 하지만, KT나 LG유플러스는 신고제 사업자라 금방 출시가 가능하다. 또한, 내년에는 해당 요금제보다 저렴한 5G 알뜰폰도 나올 전망이다. 드디어 5G에서도 요금경쟁이 본격화되는 셈이다.T다이렉트샵에서 11월 4일까지 가입하면 40GB에 4.2만원SKT가 이번에 내놓은 요금제는 예전에 데이터가 남아돌았지만 비싼 요금제에 가입해야 했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 달에 10~24GB를 쓰는 사람의 경우 지금은 110GB에 6만9,000원을 주는 요금제에 울며겨자 먹기로 가입할 수밖에 없었지만, 앞으론 24GB를 주는 5만9,000원 요금제(5GX플랜 베이직 플러스)에 가입하면 된다. 즉 월 1만 원 정도 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신혼부부나 1인 가구 등 약정·결합할인이 불필요한 사람이라면 언택트 요금제(온라인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하는 요금제)에 가입하면 더 저렴하게 쓸 수 있다. SKT는 이번에 24GB를 주면서 월 4만2,000원 하는 요금제(5G언택트42)도 내놨다. 이 요금제의 경우 11월 4일까지 프로모션을 하는데, 최대 40GB(소진 시 3Mbps)까지 데이터를 추가로 준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11일 과기정통부에 신고서를 내고 “5G가 4년차에 접어들면서 보급률이 40%된 상황이다. 이처럼 5G가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고 있는 상황이 중간 요금제를 도입하기에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간요금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어 고객 선택권을 강화하는 쪽으로 요금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요금제 수리 관련 브리핑에서 “상위 1% 사용자를 제외했을 때 24GB 정도의 평균 사용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요금제를 설정했다고 보고 있다”면서 “5G 초기에는 데이터 다량 사용자가 LTE에서 5G로 넘어왔지만 이제 5GB 시장이 성숙됨에 따라 소량 요금제 사용자도 5G로 갈 요인이 생긴 만큼 그분들에게 줄 선택권을 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이종호(왼쪽 두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김태형 기자KT가 LG유플러스보다 먼저 5G 중간요금제 출시할 듯SK텔레콤이 이날 정부 절차가 완료돼 전산 개발이후 8월 5일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이기로 하면서 KT와 LG유플러스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구현모 KT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11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약속했었다.과기정통부 안팎에서는 KT가 LG보다 먼저 SKT보다 좀 더 저렴한 27~30GB를 월 5만 원대에 제공하거나 30GB를 월 6만 원 초반 대에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에 출시된 요금제들 모두 알뜰폰 도매제공 대상인 만큼, 내년에는 중간사용자 구간의 더 저렴한 5G 알뜰폰 요금제도 출시될 전망이다.홍 실장은 “시장지배자인 SKT와 달리 나머지 통신사는 신고제이다. 팩스 접수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기 어렵다. 기대하는 것은 좀 더 다양하게 접근해줬으면 좋겠다. 희망 사항이다.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유보신고제, 정착될까…두번째 신고 수리이번에 SK텔레콤이 내놓게 되는 24GB 5만9,000원과 24GB 4만2,000원 언택트 요금제 등은 유보신고제 이후 두번째로 발표되는 요금제다. 수십년간 SKT 요금제는 정부가 인가하는 인가제였지만, 해외 사례와 민간의 요금 경쟁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가 신고하고 정부가 일정 기준에 따라 심사하는 유보신고제(‘20년 12월 10일 시행)로 바뀌었다. 유보신고제상에서 정부는 해당 요금제가 이용자 이익을 저해하거나 공정경쟁을 저해한다고 판단할 경우 이를 반려할 수 있다. 그런데 정부는 이번에 SKT가 낸 요금제가 이용자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수리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출신인 김용재 한국외대 교수에 따르면 5G 사용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익히 알려진 27GB라고 보기 보다는 중간값(데이터 사용량 1200만 번째 중간 값)은 15GB 내외라는 연구도 있다. 이번에 SKT가 신고한 요금제를 정부가 수리하면서, 통신 3사가 자율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요금제를 만들어 경쟁하는 요금신고제(민간주도의 요금 완전경쟁)로 가는 발판도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2.07.29 I 김현아 기자
"SKT 5G중간요금제로 10~24GB 사용자 월 1만원 절감 기대"
  • "SKT 5G중간요금제로 10~24GB 사용자 월 1만원 절감 기대"[일문일답]
  •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SKT이 신고한 5G 이용약관에 따라 법령에 따른 검토와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신고를 수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SKT가 신설을 신고한 요금제는 총 5종이다. 데이터 8GB를 월 4만 9000원에 제공하는 요금제를 신설해, 요금제 하단을 더욱 낮추고 24GB를 5만 9000원에 제공해 10GB와 110GB 사이의 공백을 메웠다. 기존 8만 9000원짜리 무제한 데이터에 추가적인 서비스를 붙여 9만 9000원짜리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추가 신설했다. 아울러 무약정으로 약 30% 저렴하게 이용가능한 온라인 요금제 역시 선택권이 늘어났다. SKT는 데이터 8GB 를 3만 4000원에 사용하는 하위 요금제와 24GB를 4만 2000원에 사용하는 요금제를 각각 신설한다고 밝혔다.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GB 이상 24GB 미만을 쓰는 소비자들이 월 평균 6만 9000원에서 월 5만 9000원으로 1만원 정도 통신비 절감이 가능하고, 월 평균 8GB 이하 데이터를 쓰는 소비자는 6000원 정도 통신비를 아낄 수 있다”며 5G 데이터의 경우 중량 데이터 사용자가 많은 만큼 의미있는 수준의 고객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5G 요금제가 더욱 세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 LG 유플러스 역시 이번 SKT 5G 중간요금제 신설로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다음은 홍 실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SKT의 5G 신규요금제를 심사하면서 고려한 점을 알려달라. △8GB와 24GB 요금 수준은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정할 것. 당국과 국회가 필요성을 제기한 것은 10GB와 110GB 사이 요금제가 없었기 때문에 요금제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상위 1% 사용자를 제외했을 때 24GB 정도의 평균 사용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요금제를 설정했다고 보고 있다.8GB 구간은 현재 LTE의 평균 사용량이 8GB이다. 5G가 성숙하지 않은 초기에는 다량 사용자가 LTE에서 5G로 넘어왔지만 이제 5GB 시장이 성숙됨에 따라 소량 요금제 사용자도 5G로 갈 요인이 생긴 만큼 그분들에게 줄 선택권을 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본다. - 이번 중간요금제 신설로 실제 효과를 볼 수 있는 예상 소비자들의 규모가 궁금하다△10GB 이상 24GB 미만을 쓰는 소비자들이 월 평균 6만 9000원에서 월 5만 9000원으로 1만원 정도 통신비 절감이 가능하고, 월 평균 8GB 이하 데이터를 쓰는 소비자는 6000원 정도 통신비를 아낄 수 있다.아울러 자급제 폰 사용비중이 10%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온라인통신요금제 선택권이 늘어나며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규모는 통신사가 물론 시뮬레이션했지만 영업기밀로 밝히기 어렵다.-24GB 요금제에 대해서 상위 1%를 제외하면 부족한 용량 아니라고 했지만, 상위1%를 제외한다면 하위 1%도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5G는 저량 데이터를 쓰는 분이 적다. 중량에 모여있다. 이 때문에 24GB가 충분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앞으로도 요금제는 진화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 상위 구간도 생기면서 소비자 선택권이 많아져야 한다. - 요금제 신설도 중요하지만, 주어진 데이터를 다 사용한 후 추가 제공되는 데이터의 경우 통신사가 보장한 속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좋은 지적이다. 추가 제공되는 데이터의 속도가 지켜지고 있는지 측정해보도록 하겠다.테더링 부분은 요금제 설계 부분이라 말하기 어렵다. 테더링이 완전 허용되는 상품 있고 테더링 제한되는 제품 있고 테더링을 별도 회선으로 제공하는 상품이 있어서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청년·시니어 요금제 필요성은 어떻게 생각하시나.△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고 통신요금 세분화와 더불어서 노력하겠다. - 유보 신고제에 대해서 비판적 의견이 있는 것 같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의 규제 수준이 높은 수준이다. 명칭적으로는 인가제보다는 유보신고제가 완화됐지만, 구체적인 심사 기준을 6개로 설정해 오히려 꼼꼼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인가제 시절에는 왜 이런 것까지 보느냐고 통신사가 항의한 일도 있다. 지금은 구체적인 기준을 명시해 규제 예측성을 높이는 등 더욱 체계화됐다. - 이용약관 심사자문위에서 50기가에서 100기가 사이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온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필요하다고 생각.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 다만, 강제할 수 없는 만큼 필요성에 대해서는 언론, 시민단체 등 각계 의견을 종합해 논의를 진행하겠다. - KT와 LG유플러스도 5G 중간요금제를 내놓을 텐데 유사하게 나올 경우, 경쟁을 통한 통신요금 다양화라는 취지가 흐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시장지배자인 SKT와 달리 나머지 통신사는 신고제이다. 팩스 접수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기 어렵다. 기대하는 것은 좀 더 다양하게 접근해줬으면 좋겠다. 희망 사항이다. 요청 드린다.-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도매제공 시점은 언제쯤인가. △지금 조속한 시일내 알뜰폰에게 제공한다고만 돼 있어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 조속히 전산개발해 빨리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22.07.29 I 정다슬 기자
과기정통부, SKT '5G 중간요금제' 신고 수리…"이용자 부담완화 기대"
  • 과기정통부, SKT '5G 중간요금제' 신고 수리…"이용자 부담완화 기대"
  • 이종호(왼쪽 두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데이터 사용량 월 10GB와 110GB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요금제가 만들어졌다. SK텔레콤은 데이터 24GB를 월 5만 9000원에 제공하는 5G 요금제를 내달 5일부터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SKT를 시작으로 KT, LG유플러스 역시 5G 중간요금제 발표를 예고하면서 향후소비자의 선택권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SKT이 신고한 5G 이용약관에 따라 법령에 따른 검토와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신고를 수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SKT가 신설을 신고한 요금제는 총 5종이다. 데이터 8GB를 월 4만 9000원에 제공하는 요금제를 신설해, 요금제 하단을 더욱 낮추고 24GB를 5만 9000원에 제공해 10GB와 110GB 사이의 공백을 메웠다. 그간에는 5만 5000원을 내고 데이터 10GB 짜리 요금제를 쓰거나 6만 9000원을 내고 110GB를 쓸 수밖에 없었다. 이번 요금제 신설로 8GB 이하 이용자의 경우 월 6000원, 11~24GB 사이 이용자의 경우 월 1만원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무약정으로 약 30% 저렴하게 이용가능한 온라인 요금제 역시 선택권이 늘어났다. SKT는 데이터 8GB 를 3만 4000원에 사용하는 하위 요금제와 24GB를 4만 2000원에 사용하는 요금제를 각각 신설한다고 밝혔다.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통신사의 요금제는 신고제이나 이동전화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T는 통신 당국이 해당 요금제가 이용자 이익을 저해하거나 공정경쟁을 저해한다고 판단할 경우 이를 반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SKT의 5G 중간 요금제가 앞서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되자 10GB와 110GB 사이의 ‘중간’ 데이터가 24GB인 것은 불충분하다는 비판이 시민단체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과기정통부는 이번 SKT의 신규 5G 요금제가 데이터 소량·중량·대량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의 통신 요금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상위 1% 헤비유저를 제외한 하위 99% 5G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을 기준으로 산정했을 때, 상당수 중량 사용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SKT의 논리를 인정한 셈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SKT가 알뜰폰 사업자에게도 신설된 5G 일반요금제를 도매제공해 알뜰폰 사업자와의 경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해소할 수 있다고 봤다.이번 SKT의 5G중간요금제로 KT와 LGU+ 역시 내달 중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구간·계층별 다양한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통신사와 적극 협의해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통신비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2022.07.29 I 정다슬 기자
이종호 장관 과방위 업무보고.."미래기술과 디지털 혁신 이루겠다"
  • 이종호 장관 과방위 업무보고.."미래기술과 디지털 혁신 이루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래기술과 디지털 혁신은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과업이다. 우주경제 시대에 대비한 국가 우주개발 역량 강화, 국민을 위한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등 범정부적 현안도 반드시 함께 이뤄야 한다. 과기정통부도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29일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같이 밝혔다. 이종호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과기정통부는 국가 연구개발 총괄부처이자 디지털 혁신의 주무부처로서 72개 법률과 47개 공공기관을 소관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외교·안보 차원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국회 과방위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종호 장관은 우리나라가 반도체, 이차전지, 5G 등의 기술은 상대 우위가 있지만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양자, 우주 등은 미국 등 선진국 보다 부족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세계적으로 급격한 디지털 경제시대의 도래로 정부와 기업 모두 디지털 역량 확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며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로 탁월한 인재 한 사람 키우는데 국가가 나서야 하고, 지역 간, 세대 간 혁신역량,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것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과기정통부 주요 정책으로는 ▲국가 연구개발체계 혁신 ▲우주, 탄소중립, 첨단 에너지 분야 미래기술 혁신 ▲인재 양성 ▲디지털 역량 강화 ▲5G 전국망 구축, 플랫폼 생태계 조성을 꼽았다.이종호 장관은 “국가 생존을 좌우하는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기술을 육성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체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해 기술별로 명확한 국가 임무목표를 도출하고 기술개발, 핵심인력 확보, 국제협력을 총망라한 전략로드맵을 마련하고, ‘국가전략기술육성특별법’도 제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지난 6월 누리호 발사도 이어 언급하며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민관 협력을 통한 우주경제시대 개막을 촉진하고, 반도체, 탄소중립, 바이오, 원자력 등의 분야에서 도전적이며 창의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 분야 인재 양성과 디지털 혁신 추진,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조성 계획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이종호 장관은 “반도체 등 인력난이 시급한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의 기초교육과 기업의 응용교육이 결합된 유연한 학사제도를 만들고, 재능사다리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 데이터 등 디지털 역량 강화와디지털 신산업 육성을 토대로 국가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또 “5G 전국망 구축과 플랫폼 생태계 조성 등 디지털 경제의 기반인 디지털 인프라를 고도화하겠다”며 “5G 요금제 다양화로 이용자 부담을 줄이고, 국가와 지자체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와이파이, 인터넷망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2.07.29 I 강민구 기자
"배부른 휴가되세요"…이마트, 여름 대표 먹거리 할인행사
  • "배부른 휴가되세요"…이마트, 여름 대표 먹거리 할인행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마트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름 시즌 대표 먹거리 행사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이마트 성수점 축산 매장.(사진=이마트)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국내 여행 숙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인 143% 증가했다. 특히 부산과 인천 지역의 매출 신장율은 5배가 넘으며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마트는 다음달 3일까지 휴가지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먹거리 행사에 나선다. 대표 상품으로 삼겹살·목심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 삼겹살의 경우 지난해 기준 7~8월 매출 비중이 연간 전체 판매 물량의 19.8%에 달하는 대표적인 휴가철 인기 품목으로, 최근 소비자들의 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에서도 할당관세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가격 안정화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2주간 미국·캐나다산 수입 삼겹살 150톤을 준비, 기존 정상가 100g 당 1780원에서 30%를 할인한 1280원에 판매한다. 이는 할당관세 0% 도입 후 첫 행사였던 지난 6월 말 100g당 1366원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 해외소싱팀을 통한 직수입 채널을 활용하고 협력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대량 물량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육류 가격 안정화를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캐나다산 목심도 같은 가격에 선보인다. 국내산 삼겹살·목심은 행사카드로 구매 시 30% 할인한 100g당 1680원에 판매하며, 국내산 냉동 돈육 전 제품은 행사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한다. 수산 먹거리로는 △온가족 활광어회(450g 내외) △광어 세꼬시회(190g내외) △국산 생새우(1㎏ 내외) △제주 은갈치(대·마리) 등을 선보이며, △샤인머스캣(1㎏·박스) △파머스픽 항공직송 워싱턴 체리(650g·미국산·팩) △껍질이 초록색인 초록사과(1.8㎏·봉) 등 과일도 할인 판매한다. 이외 고객이 평점으로 추천하는 피코크 인기 상품 4종을 1개 구매 시 20%, 2개 구매 시 40% 할인한다. 델리 상품인 스시e 패밀리 모듬초밥과 숯불닭꼬치 전 품목, 조청 순살 닭강정 2종, 후라이드 윙·봉, 다향 훈제오리는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판매한다.최진일 이마트 그로서리 총괄 상무는 “여름 휴가철에 부담 없이 풍성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육류부터 과일, 피코크 인기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며 “다년간 축적해온 이마트만의 상품 경쟁력으로 고객 혜택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망 사건’ 유통책에 구속영장 신청
  • 경찰, ‘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망 사건’ 유통책에 구속영장 신청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강남구 유흥업소에서 손님과 종업원 2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과 관련, 마약 공급책 등 사범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추정 물질 (사진=강남경찰서 제공)2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등 총 4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적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0일로 예정됐다. 앞서 강남경찰서는 전날 유흥업소 마약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숨진 손님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유통책을 특정했고 총 6명의 사범을 검거했고, 이날에는 이중 4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물질 약 120g, 대마 추정 물질 250g, 엑스터시로 추정되는 알약 600정 등 다량의 마약과 수백 대의 주사기 등도 압수했다. 이 50대 남성은 숨진 20대 남성에게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을 판매하는 등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5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30대 여종업원 A씨와 20대 남성 손님 B씨는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들어간 술을 마시고 사망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10시 20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B씨는 주점 인근 공원의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술자리에는 A씨를 포함한 종업원 2명, B씨를 포함한 손님 4명으로 총 6명의 인원이 함께했다. 경찰은 숨진 B씨의 차량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흰 가루 물질을 발견했고, 지난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부터 해당 물질이 필로폰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후 경찰은 숨진 이들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고, 나머지 동석자들의 마약류 소변 정밀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확인했다. 이후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22.07.29 I 권효중 기자
이창용, 빅스텝에 인사까지 숨가쁜 100일…일각선 “정부에 끌려다니냐” 불만도
  • 이창용, 빅스텝에 인사까지 숨가쁜 100일…일각선 “정부에 끌려다니냐” 불만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8년 만에 등장한 외부 출신 총재의 조직 문화 개선과 통화정책 운영, 대외 소통 행보를 두고 긍정적 반응과 부정적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이 총재는 지난 4월 취임 이후 한은의 조직 문화 개선과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주요 20개국(G20) 회의 등 대외협력·교류 일정을 소화하며 숨 가쁜 석 달을 보냈다. 특히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한은의 조직 쇄신과 6%대로 오른 물가 통제를 위해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창용(가운데)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IMF식 소통 등 이창용의 조직문화 개선 시도이 총재는 취임 초기부터 강조했던 한은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일단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주제 발표를 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도록 했다. 이 회의는 한은 직원이면 누구나 웹캠을 통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서베일런스 미팅’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또 IMF 블로그를 차용해 금융·경제 주요 현안에 대한 임직원의 분석과 견해를 공유하기 위한 공식 블로그를 신설했다. 조직의 수평적 문화를 확산해 역동성을 끌어 올리고 한은 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 개편의 초점이 맞춰졌다. 이 총재는 4월 21일 취임사에서 “IMF에 근무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어떤 이슈이든 그 분야의 전문가를 내부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궁금한 사항에 대해 ‘원콜어웨이(one call away)’, 즉 전화 한 통이면 몇 권의 책을 찾아 읽는 것보다 더 빠르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재의 이런 조직문화 개선 시도에 대해선 양면의 평가가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실무진의 좀 더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도 있지만, 토론 과정에서 공개적으로 비판을 받을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외부와의 소통 강조에서 책임성이 커지는 만큼 부담도 같이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IMF를 따라 만든 한은 블로그 역시 기존에 발표된 자료를 국장급 인사들이 요약 정리해 공유하는 정도라 소통 강화가 조직에 녹아들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재 발탁 방식도 눈에 띈다. 19일엔 취임 후 첫 인사로 이종렬 금융결제국장을 부총재보로 승진시켰다. 부총재보 승진을 위해 4명의 국장급 인사의 면접을 보는 등 IMF식 인사 방식을 적용했다. 그동안 금융결제국장 출신의 부총재보 승진이 없었다는 점도 기존 관행을 벗어난 것이다. 이 부총재보는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도입 등 주요 현안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는 평가다. 동시에 조사와 통화정책에만 초점이 맞춰진 부총재보들의 전문성을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발탁됐다. ◇ 물가폭탄에 사상 첫 빅스텝도…‘직설 화법’도 주목 취임 당시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할 것이란 발언으로 주목을 끌었던 만큼 거침없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관심을 모으더니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도 과감했다. 물가상승률이 6월 6%로 오르자 한은 역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도 명확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13일 빅스텝을 한 이후 이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3분기 말, 4분기 초 고점을 찍는 등 경기, 물가 상황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앞으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릴 것”이라며 전제를 깔긴 했지만 비교적 명확하게 포워드 가이던스를 줬다. 러시아와 유럽간 에너지 전쟁이 격화될 경우 이 총재의 이런 발언들이 부메랑이 될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직설적인 화법은 ‘빅스텝’ 소동으로도 이어졌다. 5월 1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첫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빅스텝을 배제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혀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다. 이후 한은은 ‘원론적인 발언’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그 뒤 물가상승률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이 급등하면서 빅스텝이 현실화됐다. ◇ 정부와 소통·협력 좋지만 한은 총재로서 주도성 부족일각에서는 이 총재가 기삿거리가 안 될 정도로 추 부총리와 자주 만나 소통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부에 너무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금통위 의결도 거치지 않은 채 발권력을 동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논란을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다. 정부는 지난 24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선 안심전환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은이 주택금융공사에 1200억원을 출자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는데 당시 금통위 의결을 거치지 않은 상태였다. 이를 두고 금통위원은 물론 한은 직원들도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비상회의는 이번 주에만 두 번(24일, 28일) 개최됐는데 발표 내용이 수장급 회의에서 나오기엔 무게감이 너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보여주기식’ 행사에 한은 총재가 동원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요구대로 한은이 끌려다니거나 입맛을 맞춰 주는 것이 아니냔 비판을 받기 십상”이라면서 “해묵은 이슈로 묻혀 있던 한은의 독립성 문제로 비판받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우려했다. 전임 이주열 총재와도 비교한다. 또 다른 한은 관계자는 “이주열 총재는 최소한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했고 이렇게 비상 거금회의에도 일일이 참석하지 않았다”며 “주금공 출자도 이 총재였다면 어림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와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이 총재가 이를 너무 강요한 나머지 한은이 마치 정부의 정책을 받쳐주는 연구기관화되고 있다는 우려다.
2022.07.29 I 이윤화 기자
경찰, '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망 사건' 공급책 등 6명 검거
  • 경찰, '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망 사건' 공급책 등 6명 검거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손님과 종업원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마약을 공급한 공급책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2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흥업소 마약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숨진 손님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유통책을 특정해 지난 27일 공급범을 포함, 총 6명의 마약 사범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물질 약 120g, 대마 추정 물질 250g, 엑스터시로 추정되는 알약 600정 등 다량의 마약과 수백 대의 주사기 등도 압수했다. 앞서 지난 5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30대 여종업원 A씨와 20대 남성 손님 B씨는 맘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들어간 술을 마시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10시 20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B씨는 주점 인근 공원의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술자리에는 A씨를 포함한 종업원 2명, B씨를 포함한 손님 4명으로 총 6명의 인원이 함께했다. 경찰은 숨진 B씨의 차량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흰 가루 물질을 발견했고, 지난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부터 해당 물질이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후 경찰은 숨진 이들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고, 나머지 동석자들의 마약류 소변 정밀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B씨의 마약 구입 경로 등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마약 사범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진술과 통화내역, 계좌 거래내역 등을 분석해 유통책을 특정했고, 전날 총 6명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경찰은 유통책을 포함, 총 4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고, 추가적인 마약 유통 경로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2.07.28 I 권효중 기자
경기도, 서울 운행하는 광역버스 9개노선 새벽 2시까지 연장
  • 경기도, 서울 운행하는 광역버스 9개노선 새벽 2시까지 연장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들의 심야시간 대 이동 편의성이 크게 수월해 질 전망이다.경기도는 28일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 주요 9개 노선을 새벽 2시까지 운행하는 내용을 담은 ‘광역버스 심야 연장운행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이번 계획은 도민들의 막차 걱정과 귀가 부담 해소를 위한 김동연 지사의 의지에 따라 추진했다.8월부터 새벽 2시까지 운행하는 노선.(그래픽=경기도 제공)대부분 밤 12시에 운행이 종료되는 기존 심야버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이번 계획은 내달 1일부터 광역버스 주요 노선의 운행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것이 핵심이다.적용 대상은 강남, 잠실, 광화문, 신촌 등 서울 주요 도심 거점에서 경기도 성남 판교, 안산 고잔, 파주 운정, 의정부 민락, 양주 옥정 등 출퇴근 수요가 집중되는 대규모 택지지구를 잇는 광역버스 9개 노선 총 33대다.파주시 3100(교하~홍대입구역), 포천시 3100(대진대~양재역) 노선은 오는 8월 1일부터 연장 운행을 시작한다.9709(파주 맥금동~광화문), G1300(양주 덕정역~잠실역), G6000(의정부 신곡동~잠실역), G6100(의정부 금오지구~잠실역), 500-2(광주 동원대~삼성역), 1101(용인 단국대~강남역), 3100(안산 신안산대~강남역) 노선은 8월 중 순차적으로 연장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도는 공공버스 노선 중 △출퇴근 수요 △서울 도심지역(업무·상업시설 밀집 지역) 운행 여부 △심야시간대 이용수요 △운행 가능 버스 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 노선을 최종 선정했다.연장 운행은 서울 출발 기준 자정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노선 1개당 2~6대의 버스를 새로 투입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배차간격은 15~40분이다.도는 이번 시범운영을 토대로 통행수요와 도민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타 시군 지역으로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김동연 지사는 “광역버스 심야 연장 운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도민의 대중교통 불편함 해소를 위해 추진했다”며 “도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이 무엇인지 면밀히 살피고 이를 신속히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7.28 I 정재훈 기자
아모레·LG생건, 중국 봉쇄에 고난의 2분기… 나란히 실적악화
  • 아모레·LG생건, 중국 봉쇄에 고난의 2분기… 나란히 실적악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002790))과 LG생활건강(051900)이 최대 매출처인 중국시장에서 고전하면서 2분기 실적이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주요도시 봉쇄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양사는 디지털 전환과 중국 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체질개선에 나선다는 각오다.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사진=각 사)◇아모레G, 중국 수익 반토막…6분기만에 적자전환아모레퍼시픽그룹은 28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1.3% 감소한 1조 264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 4분기 이후 6분기만의 적자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에 94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9.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95억원에 이른다.아모레퍼시픽의 실적 악화는 주요 매출국인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주요 도시를 봉쇄한 탓이다. 2분기 해외 사업은 중국 봉쇄로 인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부진하며 33.2% 하락한 29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북미에서는 엔데믹 효과에 실적이 개선됐다. 라네즈와 설화수의 약진에 관련 매출은 66% 증가했다. 특히 라네즈가 시드니 스위니와의 협업으로 워터뱅크 캠페인을 전개하고 설화수가 아마존 등 신규 e커머스 채널에 입점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세포라 및 e커머스 채널에서 판매 호조와 구딸 파리의 내수 매출이 성장세를 회복하며 전체 매출이 15% 성장했다.2분기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15.4% 감소한 627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온라인 채널은 성장했지만,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인해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데일리뷰티 부문에서는 ‘려’에서 새치 커버 샴푸인 ‘더블이펙터 블랙 샴푸’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덴탈 케어 브랜드 ‘젠티스트’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했다..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해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의 역량 강화로 팬덤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한 미래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사업 체질 혁신을 목표로 데이터 기반의 재고관리 최적화와 공감 기반의 ESG 경영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아모레퍼시픽 해외매출(좌), LG생활건강 뷰티사업부 매출(우). 단위: 억 원(사진=각 사)◇‘원재료 상승+중국 봉쇄’ 이중고에 LG생건, 뷰티 ‘반토막’LG생활건강(LG생건)도 중국 봉쇄정책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9% 감소한 1조 8627억원, 영업이익은 35.5% 감소한 2166억원을 기록했다.뷰티(화장품)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6% 감소한 8530억원, 영업이익은 9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57.4%나 줄었다. 중국이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상하이 봉쇄 뿐만 아니라 베이징을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에서 봉쇄에 준하는 엄격한 통제를 시행하면서 외출금지, 매장 영업 중단, 물류 출하 제한이 이어진 탓이다.오프라인 부진 속에서 온라인은 선방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 시행으로 중국 내 소비가 침체된 환경에서 ‘후’ 브랜드는 상반기 중국 최대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새롭게 성장하는 플랫폼인 더우인과 콰이쇼우 내 뷰티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뷰티 사업부는 가격 원칙을 지키면서도 매출 회복세를 보여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36% 성장했다.2분기 LG생건은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 세대를 타깃으로 한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을 론칭,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색조 시장에도 적극 참여 하고 있다.에이치디비(HDB, 홈·데일리뷰티)와 리프레쉬먼트(음료)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가부담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을 이뤘다. 에이치디비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5% 성장한 5434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596억원을 달성했다.‘닥터그루트’, ‘벨먼’은 효능을 강화하고 성분을 차별화하는 리뉴얼을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 ‘리엔 물들임’과 ‘닥터그루트 블랙 리커버’는 출시 이후 줄곧 판매량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생건 관계자는 “중국 봉쇄정책이 강화되며 2분기 내내 중국 현지 사업에 큰 영향을 받았다”며 “다양한 협업과 브랜드 전반에 걸친 디지털 콘텐츠 강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8 I 윤정훈 기자
신사업 수요 맞춰 과기부, 연내 '주파수 정책' 대전환 예고
  • 신사업 수요 맞춰 과기부, 연내 '주파수 정책' 대전환 예고
  • 박윤규(앞줄 가운데) 과기정보통신부 2차관과 제6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간담회 참석자들이 28일 서울 용산 전파플레이그라운드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가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무선충전 등 새로운 전파응용 사업 수요를 반영한 ‘디지털 대전환 스펙트럼 플랜’(가칭)을 연내 수립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통신 혼선·간섭 방지에 초점을 맞춘 주파수 규제를 신사업을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서울 용산구 전파플레이그라운드에서 박윤규 2차관 주재하에 ‘제6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현장간담회’를 열어 전파를 응용하는 기업들의 현 상황과 정책 개선방안을 청취했다. 과거에는 주파수가 통신, 방송 등 한정된 영역에서 사용됐지만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제 모든 곳에서 양질의 주파수는 필수적인 인프라가 됐다. 이날 모인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신사업을 전개하면서 느낀 주파수 규제의 어려움과 개선방안을 제시했다.먼저 네이버클라우드는 1874 네이버 제2 신사옥에 5G 특화망(이음 5G)을 적용한 스마트로봇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규제 개선 안건을 조언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이음5G 진입장벽을 낮추도록 관련 주파수를 3~6개월 정도 시험으로 사용하는 절차를 도입하면 활성화에 촉매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는 6개월가량 주파수를 시험사용 가능한 제도가 존재한다며, 관련절차를 간소화하고 홍보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는 제작 과정에서 전파를 사용하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다중차폐시설에 설치된 전파응용설비(무선국)가 통신설비와 똑같은 규제를 받고 있어 현장에서 느끼는 피로감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초 검사를 제외하고 동일한 주파수에 대한 검사 수수료는 감면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 부분을 긍정 검토키로 했다.전기차 무선충전기를 개발하는 바이에너지, UAM 개발에 나서는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 6G 통신 연구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전용 주파수 대역을 적기에 분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에이알테크놀로지의 박세경 실장은 주파수 경쟁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적으로 벌어지는 현상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중일 정지궤도 위성운용현황을 보면 중국은 95개, 일본은 20개, 우리나라는 8개”라며 “중국, 일본의 위성 운용이 많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위성주파수 운용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성주파수 이용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우리도 수요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박 차관은 “산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규제 개혁과 신산업 활성화 방안을 담은 주파수 공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제안된 기업의 목소리를 담아 UAM, 무선충전기 등 신사업 수요에 맞는 주파수를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 방향성을 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현행 주파수 규제를 완화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주파수의 인체 유해성은 중요한 문제이지만, 이것이 실질적 위협인지 이론적 위협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오랫동안 업력을 키워서 정부 등 제3자의 감시가 없어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기업이나 꾸준히 양산되는 제품에는 최초 인증 이후에는 전파 인증이 면제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7.28 I 정다슬 기자
中봉쇄에 발목…아모레G 2Q 적자 전환
  • 中봉쇄에 발목…아모레G 2Q 적자 전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아모레G(002790)(아모레퍼시픽그룹)은 28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1조 264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6% 하락한 9457억원의 매출과 195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퍼시픽(090430)의 실적 악화는 주요 매출국인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주요 도시를 봉쇄한 탓이다. 2분기 해외 사업은 중국 봉쇄로 인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부진하며 33.2% 하락한 29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매출은 50% 이상 급감했다.북미에서는 엔데믹 효과에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 1분기에 이어 라네즈와 설화수가 브랜드 파워를 확대하며 매출이 66% 증가했다. 특히 라네즈가 시드니 스위니와의 협업으로 워터뱅크 캠페인을 전개하고 설화수가 아마존 등 신규 e커머스 채널에 입점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세포라 및 e커머스 채널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구딸 파리의 내수 매출이 성장세를 회복하며 전체 매출이 15% 성장했다.2분기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15.4% 감소한 627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중국 봉쇄로 인한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인해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브랜드 별로 보면, 핵심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 헤라와 바이탈뷰티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설화수는 ‘자음생 브라이트닝 라인’을 출시하며 자음생 라인업을 강화했고, 라네즈는 ‘비스포크 네오’를 출시하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확장했다. 데일리뷰티 부문에서는 려에서 새치 커버 샴푸인 ‘더블이펙터 블랙 샴푸’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덴탈 케어 브랜드 ‘젠티스트’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했다.주요 자회사들은 온라인 채널의 성장과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전반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의 흐름을 보였다. 온라인과 MBS(멀티브랜드숍) 채널에서 선전한 에뛰드와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가 성장한 에스쁘아, 아윤채 시술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한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니스프리는 온라인 채널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이외에도 오설록은 MZ세대 대상의 ‘티 클래스’ 서비스 확장 및 대형 플랫폼 중심의 온라인 채널 고성장 효과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해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의 역량 강화로 팬덤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한 미래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사업 체질 혁신을 목표로 데이터 기반의 재고관리 최적화와 공감 기반의 ESG 경영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7.28 I 윤정훈 기자
대규모 통신도 낮은 전력으로 구현..사물인터넷 기술 개발
  • 대규모 통신도 낮은 전력으로 구현..사물인터넷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천 개에서 수 천만개에 이르는 대규모 사물인터넷 통신을 동시에 하기 위한 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5G, 6G 등 차세대 통신 기술 발전을 앞당길 가능성을 높였다.김성민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사진=KA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성민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밀리미터파 후방산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밀리미터파 후방산란 기술은 대규모 통신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이다. 밀리미터파 통신은 30~300기가헤르츠(GHz)의 반송파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며, 5G·6G 표준에서 도입을 준비 중인 통신 기술이다. 넓은 주파수 대역폭(10GHz 이상)을 확보해 확장성이 크다.특히 기기가 직접 무선 신호를 생성하지 않고 공중에 있는 무선 신호를 반사해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무선 신호를 만들기 위한 전력을 쓰지 않는다. 설치비용도 낮아 사물인터넷 기기를 넓게 연결할 수도 있다.기존 밀리미터 후방산란 시스템은 밀리미터파의 높은 주파수에 따른 신호 감쇄와 후방산란 시스템의 반사 손실이 합쳐져 제한적인 환경에서만 통신이 가능했다. 다양한 장애물과 반사체가 있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연구팀은 후방산란 신호와 주변 잡음을 분리하는 신호 처리 방법을 개발해 기존 FMCW 레이더 대비 십만 배 이상 개선된 수신감도를 달성했다. 위치에 따라 통신 채널을 자연적으로 할당받는 후방산란 시스템을 설계해 수천만 사물인터넷 기기들의 동시 통신을 지원하게 했다.분석 결과, 후방산란 기술은 10마이크로와트 이하의 낮은 전력으로 작동해 코인 전지 하나로 40년 이상 구동 가능해 설치, 유지 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장애물과 반사체가 설치된 사무실 환경에 무작위로 설치된 밀리미터파 후방산란 기기들의 통신도 원활하게 이뤄졌다.김성민 교수는 “밀리미터파 후방산란은 대규모로 사물인터넷 기기들을 구동할 수 있는 꿈의 기술”이라며 “기존 어떠한 기술보다도 대규모 통신을 초저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에는 배강민 KAIST 전기전자공학부 박사과정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모바일 시스템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ACM 모비시스 2022’에 지난달 발표됐다.
2022.07.28 I 강민구 기자
퀄컴, 실적 선방에도 전망치 하향…"올해 스마트폰 수요 감소"
  • 퀄컴, 실적 선방에도 전망치 하향…"올해 스마트폰 수요 감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마트폰 칩 제조업체 퀄컴이 올해 2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으나 경기 침체 우려 등을 고려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사진= AFP)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퀄컴의 2022회계연도 3분기(4~6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6% 늘어난 109억4000만달러(약 14조3100억원)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은 2.96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는 매출 108억8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2.87달러였다.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용 반도체 관련 매출은 61억50000만달러(약 8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급증했지만 전분기(63억3000만달러)에 비해서는 둔화됐다. 사물인터넷(IoT)과 차량용 반도체 매출은 각각 18억3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 3억5000만달러(4579억원)를 기록했다.퀄컴은 지난 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3분기(퀄컴 회계연도 기준 4분기) 수익 전망치는 시장 예상치(118억7000만달러)를 밑도는 110억~118억달러(약 14조4000억~15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제시했다. 회사측은 실전 전망에 거시 경제 침체와 스마트폰 판매 둔화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휴대전화 출하량이 약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세계 경제의 불안과 소비 욕구의 저하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올해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당초 전망치인 7억5000만대 이상에서 6억5000만~7억대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퀄컴은 고사양 칩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스마트폰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는 세계 1위이며, 출하량은 대만 미디어텍에 이어 세계 2위다.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퀄컴은 스마트폰 시장이 타격을 받을 경우 가격이 저렴한 휴대폰이 더 취약하다는 점이 증명돼 왔다”며 “퀄컴은 삼성전자, 애플이 만든 칩과 함께 고급 스마트폰에 편중돼 있어 시장 회복력이 더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스마트폰 판매가 약세를 보이자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퀄컴은 이날 삼성전자와 기술 라이선스 및 칩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휴대폰 판매가 7.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에는 올해 휴대폰 시장이 2.2%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역성장으로 조정한 것이다. 또 다른 시장정보업체 인터내셔널데이터 역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3억1000만대로 전년대비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07.28 I 장영은 기자
간염의 날, 비만도 지방간 '위험인자
  • 간염의 날, 비만도 지방간 '위험인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7월 28일은 간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간염의 날’이다. 흔히 간염은 술을 많이 마시거나, 유전적 문제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병원장의 도움말로 비만과 지방간, 간염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봤다.◇ 간염 원인, 알코올보다 ‘복부 지방’ 증가세간염은 간세포 또는 간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알코올, 약물, 자가면역 등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간염의 원인 중 하나는 지방간이다. 정상 간은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 이내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알코올로 인한 지방간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비만으로 인한 경우가 늘고 있다.◇ 정제 탄수화물 과다섭취에 내장지방 축적… 아이들도 ‘적신호’지방간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인은 액상과당이나 설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다. 탄수화물은 신진대사를 위해 필요한 영양소지만 일정량 이상 섭취할 경우 에너지로 쓰이고 남은 일부가 중성지방 형태로 간에 축적돼 지방간의 원인이 된다.흔히 ‘입에 맛있는’ 탄수화물이 여기에 속한다. 쌀밥·흰빵·국수 등 정제된 곡류와 설탕, 액상시럽, 이들 요소가 많이 들어있는 탄산음료, 주스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이들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지방간뿐만 아니라 복부 내장지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복부 내장지방은 심한 경우 지방간뿐만 아니라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 체형이 전반적으로 비만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박 병원장은 “과당은 오로지 간에서만 대사되는데, 지나친 과당이 간으로 유입되면 지방 성분으로 변환돼 쌓이기 쉽다”며 “당류 섭취는 하루 50g을 넘지 않는 게 권고된다”고 했다.과거 성인병으로 불렸던 지방간이지만, 최근에는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도 크게 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국내 대학병원 연구팀이 올해 발표한 연구 결과(용인 세브란스병원)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소아·청소년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8.17%에서 12.05%로 약 1.5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은 6.55%에서 11.64%로, 복부비만 유병률은 5.90%에서 10.51%로 상승했다.박 병원장은 “아이들에서도 대사 이상이 나타나는 것은 지방이나 단순당을 많이 섭취하고, 활동량이 줄어든 게 한 몫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년 이후에 문제 되는 ‘성인병’이 더 이상 어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된 셈이다.◇ 내장지방, ‘다이어트 성공기’로 조절… 피하지방 제거는 ‘지방흡입’ 도움지방간 개선을 위한 약물은 특별히 없다고 알려져 있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관리로 체중을 줄이고 내장지방을 제거하는 게 최선이다. 다행인 것은 내장지방은 식단조절과 유산소운동 등 노력하면 그만큼 관리가 수월하다는 점이다. 아이들도 같은 방법으로 건강 관리에 나서면 된다.문제는 다이어트 의지를 이어나가는 것 자체다. 처음에 지방간 진단을 받고 경각심을 갖더라도 관리 의지가 오래 이어가는 게 쉽지 않다.박 병원장은 이럴 경우 다이어트 성공기를 쓰는 습관을 들여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그는 “다이어트 과정을 기록하고 조절하며 비만의 원인을 찾고 개선해나가면 자연스럽게 지방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체중관리 중 자신의 몸 변화를 매일 기록하는 눈바디는 성취감을 높이고 체중관리를 이어가는 동기부여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365mc가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내원한 전국의 고객 2만43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신의 다이어트 과정을 담은 ‘성공기’를 작성한 사람은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목표체중 달성률이 최대 2배가량 높았다.조사 결과 특히 지방흡입 후 성공기를 5번 이상 작성한 사람은 팔뚝·복부·허벅지·얼굴 등 수술받은 부위에 상관없이 체중도 함께 줄어들었다. 반면 수술 후 성공기를 한번도 작성하지 않은 사람의 목표체중 달성률은 성공기를 1회 작성한 고객에 비해 무려 144.2% 낮았다.보다 적극적인 개선을 고려한다면 비만클리닉을 내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박 병원장은 “지방간의 주범인 복부비만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혼재된 경우가 많다”며 “생활습관 교정과 행동치료요법, 필요 시 약물요법으로 내장지방을 교정하고 피하지방이 과도한 경우 지방흡입으로 개선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중을 조절하는 동시에 내원 시 간수치, 지방간 등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2.07.2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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