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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 판매량 50%↑”…이커머스, ‘추캉스’족 공략 사활
  • “여행상품 판매량 50%↑”…이커머스, ‘추캉스’족 공략 사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커머스 업체들이 올해 추석연휴를 앞두고 여행상품을 출시하며 ‘추캉스’(추석+바캉스)족을 공략하고 있다. 10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추석연휴가 6일로 늘어난 데다, 개인휴가를 이용하면 10월 9일 한글날 공휴일까지 최대 12일 동안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어 여행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11일 G마켓에 따르면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내 여행상품 판매 건수는 직전 동기간 대비 52% 급증했다. 특히 국내 호텔·펜션·콘도·리조트 등 숙박시설이 30% 이상 늘었다. 반면 해외 호텔 예약은 11%, 항공권은 7% 각각 감소했다. 이미 여름휴가철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들이 많은데다 고물가 등의 여파로 추석연휴엔 국내여행에 더 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이커머스업체들이 앞다퉈 여행상품 특가를 선보이면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엔 선택지가 많아졌다.쿠팡의 여행 전문관 ‘쿠팡트래블’은 지난 7일부터 인기 여행상품을 최대 54%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오는 31일까지 매주 세 차례에 거쳐 와우 회원 전용 할인코너인 ‘골드박스’에서 할인된 여행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가을에 떠나기 좋은 주요 테마파크 입장권부터 추석 연휴 인기 호텔·리조트까지 다양한 상품을 바꿔 선보인다. 경주월드 종일 이용권과 오후권을 최대 45% 할인판매하고, 제주 신화월드 숙박권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식이다. 골드박스는 매일 다른 상품을 단 하루 특가로 구입할 수 있는 와우 멤버십 회원 전용 할인코너로, 매일 아침 7시에 새로운 품목들이 업데이트된다. (이미지=G마켓 제공)G마켓과 옥션은 1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한가위 여행라운지’ 프로모션을 벌인다. 국내 여행상품으로 ‘알펜시아 스키 시즌권’과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오션월드’ 등 국내 주요 레저시설과 △파라다이스시티 △제주신라호텔 △소노리조트 비발디·델피노·쏠비치 등 지역별 인기 호텔·리조트 이용권을 선보인다.해외호텔의 경우 △두짓 비치 리조트 괌 △힐튼 괌 리조트·스파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 △힐튼 도쿄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 △신라 모노그램 다낭 △칼튼 호텔 싱가포르 등 숙박권을 판매한다.해외패키지 상품으로는 △하이난 5성급 리조트(20만원대~) △코타키나발루 5성급 패키지(50만원대~) △스페인·포르투갈 일주(100만원대~)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 국내외 렌터카의 실시간 예약 서비스, 다양한 해외 패스·입장권 상품 특가 판매 등을 마련했다.11번가는 다음달 3일까지 국내 여행 상품을 한 곳에 모은 ‘한가위 여행 대전’ 행사를 편다. ‘제주신화월드’, ‘설악 한화리조트’, ‘진도 쏠비치’ 등 인기 국내 숙박 상품 등을 판매한다. 해외항공권 특가도 다양하다.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삿포로 등 일본 왕복 항공권과 에어프레미아 항공의 방콕, 프랑크푸르트, 하와이, 뉴욕, LA 왕복 항공권을 특가에 선보인다. 일본 항공권 1만5000원 할인쿠폰(10만원 이상 결제 시), 에어프레미아 항공 7만원 할인쿠폰(90만원 이상 결제 시), 해외 항공권 11만원 할인쿠폰(200만원 이상 결제 시) 등 추가 할인 혜택도 준다.
2023.09.12 I 김미영 기자
테슬라 슈퍼컴 기대, 국채금리 상승 부담 이겼다
  • 테슬라 슈퍼컴 기대, 국채금리 상승 부담 이겼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주 유가상승 및 뜨거운 고용지표로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모처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는 도입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도조’의 가치가 부상하면서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기술주에 부담이 되는 국채금리가 여전히 꼬리를 들고 있지만 미래 기술에 대한 기대치가 이를 능가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우려가 크더라도 이보다 훨씬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할 물가지표를 보면서 향후 투자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3만4663.7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7% 오른 4487.4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4% 상승한 1만3917.89에 거래를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슈퍼컴 가치 크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테슬라 10%↑ 기술주들이 호재속에 일제히 반등한 하루였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주당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60%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10.09%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테슬라가 도입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도조’가 테슬라의 평가가치에 5000억달러를 더할 수 있다고 목표가 상향 이유를 밝혔다. 도조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고화질 영상 등 테슬라 전기차의 주행 데이터를 토대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다.휴대폰 반도체업체인 퀄컴 역시 2026년까지 애플 아이폰에 5G모뎀을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4%가량 올랐다. 12일 아이폰15을 공개할 애플은 0.66% 올랐다. 애플은 지난주 중국이 ‘아이폰 사용 규제’에 나선다는 소식에 급락한 바 있다. 메타 플랫폼 역시 더 강력한 AI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3.25% 상승했다.◇수요일 CPI보고서 예상치 부합시 증시 탄력투자자들은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이후 이번주 발표될 물가지표를 주시하고 이다. 13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 월가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달보다 0.6%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대비로는 3.6% 올라 7월 상승률(3.2%)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의 금리입장(데이터에 따라 추가 인상도 가능)에 중요한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연준 인사들이 이번달 금리를 동결한 뒤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 더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뉴욕 AXS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인 그렉 바숙은 “8월 물가지표가 예상범위 내에 들어오는 한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채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 가능성이 주목을 받아 상대적으로 일본 국채 매력이 올라가면서 미 국채 매도를 부추겼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최근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2%의 물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장기 금리 상승도 기본적으로 용인하는 스탠스를 취했다. 일본 물가 상승 기미가 확실해진다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변경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오후 4시3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3.4bp(1bp=0.01%포인트) 오른 4.29%를, 30년물 국채금리는 4.1bp 상승한 4.373%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수준인 0.7bp오른 4.991%를 기록 중이다.◇달러·엔 146.56 엔화 강세…국제유가 소폭 감소국제유가는 큰 변동은 없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센트(0.26%) 하락한 배럴당 87.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5센트(0.06%) 하락한 90.59달러를 기록했다.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 엔화 등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3% 떨어진 104.53을 기록했다. 특히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0.86% 내린 146.56엔을 기록했따.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상승,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52% 오른 채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도 0.25% 상승했다
2023.09.12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소득·국적 안따져…65세 넘으면 정액연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9월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소득·국적 안따져…65세 넘으면 정액연금-추석연휴 늘렸더니 해외여행만…임시공휴일 내수효과 반쪽 우려-“지구촌 70억명이 즐긴다…K컬처는 미래 핵심산업”-日 마이너스금리 끝내나…엔화 반등-사설: 동력 잃은 야당의 日 오염수 투쟁…이게 진짜 민심이다-사설: 청년 백수 120만명 시대…좁아진 취업문, 대책은 뭔가△종합-서울 지하철·버스·따릉이 무제한…수도권 친환경 교통 혁신 ‘마중물’-김정은, 열차 타고 러시아로…이르면 오늘 푸틴과 정상회담△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정부지원 받고 연금 차감하면 요양비 ‘0원’…“자식에게 기댈 필요 없죠”-국적·인종 무관…노인이라면 모두 평등한 도움 받아야-“노인을 사회적 비용 취급하면 안돼…모든 정책서 노인 고려해야”△종합-“9말10초 해외 항공권 동나…외국인에 쿠폰 줘 국내관광 유도해야”-강남 은마아파트, 부부 공동명의면 종부세 ‘0원’-‘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 내년 시행…금융사고 땐 경영진 책임 묻는다-中 배터리업체, 미국 시장 잇단 진출…IRA 규제 우회하나 K배터리 긴장△아비규환 모로코-“골든타임 지나는데 정부 뭐하나”…주민들 맨손으로 잔해 헤치며 절규-“당장 다음달 국제행사인데”…관광업 직격탄-“피해자들 위해 기도”…세계 각국 지원 손길△2023 K포럼-“한국의 얼굴 된 K콘텐츠…새로움 추구해야 성장 지속”-“건강한 K푸드·가성비 K뷰티, 더 치고 나갈 시점”-매년 결실 맺는 화수분 포럼 되길-K브랜드,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야△정치-정치실종에 퇴로없는 이재명 단식…野 “비인간 정권” 與 “수사 방해용”-與, 민주당 배후설 등 ‘선거공작 게이트’ 총공세-자격부족 업체에 높은 점수…육군 탄야지환통 사업 특혜 의혹-[포토]尹대통령 부부, 아세안·G20 순방 마치고 귀국-여야 ‘개 식용 금지 법안’ 주도권 다툼 치열-‘이승만 기념관’ 건립 모금 시작…대통령실 후방지원△경제-외환시장 안정 채권, 이자만 7.2조…“절감 시급”-고용보험 가입하는 외국인, 실업급여 타가는 내국인-대중국 무역수지 12개월 만에 흑자 전환 기대-재무위험 공공기관 14곳 ‘적자 7조’ 육박△금융-기업대출 힘주는 은행…올해 가계대출보다 커지나-카드 가맹점 수수료 산정주기 3→5년 조정안 힘 실린다-“M&A, 비금융기관까지 고려할 것”-상반기 車보험 손해율 78%…1년새 0.9%p↑△Global-알리바바 클라우드 담당 장융 CEO ‘돌연 사임’-美, 中 견제 위해 희토류 확보 ‘총력’…베트남·사우디와 맞손-2주째 모습 감춘 中 국방부장…시진핑은 “軍 단결 유지해야”-나토, 냉전 이후 최대 연합훈련 준비-‘스포츠 큰손’ 사우디, 테니스도 눈독△산업-커지는 메탄올선 시장…한·중 수주전 본격화-[포토]“거실로 들어온 영화관”…118형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북미 상륙-다시 뛰는 LCD패널값에…수익성 고민 커지는 TV업계-“신성장 분야 인재 모십니다”…하반기 대기업 채용문 활짝-HD현대일렉트릭, 네옴시티에 전력기기 공급-SKC, AMD서 분사한 스타트업에 투자△산업-보안 걱정없는 ‘삼성 챗봇’, MS와 함께 만든다-SKT, 클라우드 비용 최대 40% 줄인 솔루션 출시-“감정 분석해 음악 추천하는 감성형 AI 개발 매진”-흰우윳값 3000원 이하 전망에도…밀크플레이션 우려 여전△제약·바이오-AI 집중 JW중외제약…세계 최초 신약 기대감 쑥-세계 최초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온다-앱클론 vs 큐로셀, CAR-T 개발 경쟁 승자는?-항암제 개발 ‘웰마커바이오’…코스닥 상장 본격화△증권-‘황제주’ 반납한 에코프로…차기 왕관 노리는 로봇주-美 오스테드 기침에 풍력주 ‘찬바람’-“돈줄 마를라”…상장사들 치솟는 이자에도 CB 발행△증권-美 물가 발표 앞둔 증권가 “일단 지켜보자”-미·중 갈등에 낀 애플…국내 부품주 불똥-삼성도 인정한 반도체 진공장비…신사업 발굴 시동-KODEX CD금리액티브, 1주 만에 4040억 몰렸다△부동산-정부는 ‘PF 연장·민간 리츠’ 만지작…건설사, 주택 공급 확대 실효성 ‘글쎄’-삼성물산·대우건설…건설사 하반기 채용 문 활짝-가을 이사철 앞두고 전셋값 들썩-현대건설, 전력중개거래사업 본격화△문화-‘따로 또 같이’ 키아프·프리즈 8만명 들어…“체급 차, 다름으로 극복해야”-억압 이겨낸 두 작가, 아이의 눈으로 풀어낸 ‘자유’△스포츠-“올림픽 경험 살려…AG 첫날부터 치고 나갈 것”-[포토]메이저 최다 24회 우숭 조코비치…역대 최고 선수로 ‘우뚝’-‘벼랑 끝’ 클리스만, 사우디전 승리 이외 다른 선택지 없다-“한국 팬들 열정적인 응원문화 부러웠다”-호주 교포 이민지, LPGA투어 시즌 첫 우승△피플-해외서 주목하는 K현대무용…‘亞 무용 허브’ 될 것-9월 엔지니어상에 삼성SDI 이순률·에프디씨 박정수-포스코홀딩스-서울대 벤처 생태계 확장 맞손-상의, 추석 앞두고 노량진시장서 ‘농수산물 소비 진작’ 캠페인-역사성·상징성 깃든 ‘국가상징공간’, 서울 전역에 만든다-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 별세…향년 87세△오피니언-기촉법을 연장해야 하는 이유-공정위 ‘신속 의결서’로 기업 방어권 보장해야-ESG 공시 의무화, 서두를 일 아니다△전국-여야 협치 사라진 대전…뒷전으로 밀린 지역발전-아파트 입주민 간 분쟁 쏟아지는데…경기도 전담기구 설치 하세월-조합원·시공사 비용 갈등에 완성 직전 아파트 공사 중단△사회-이번엔 ‘요소수 대란’ 없다지만…불안한 화물차 기사들, 2~3통씩 사들여-킬러문항 배제에 상위권 ‘들썩’…수능 N수생 비율, 28년 만에 최고-교육부 “사교육비 7% 줄일 것”-중고마켓서 추석 선물 사고파는 직장인들-울산시장 선거 靑 개입…송철호 징역 6년 구형
2023.09.11 I 김경은 기자
“당장 다음달 국제행사인데”…모로코 관광업 타격 불가피
  • “당장 다음달 국제행사인데”…모로코 관광업 타격 불가피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모로코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막대한 경제·문화적 손실이 예상된다. 관광산업이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특성상 이번 지진 타격이 불가피하고 천년고도로 유명한 마라케시에서는 문화유산의 피해도 발생했다. 다음달 이곳에서 열릴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여부도 불확실성에 휩싸였다.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모로코 중부 지역의 한 마을에서 10일(현지시간) 건물들이 무너져 있다. (사진=AFP)모로코 중부에 위치한 마라케시는 지난 8일(현지시간) 지진이 발생한 지점에서 불과 약 70km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마라케시의 옛 시가지 메디나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등 이곳은 모로코 관광산업의 핵심이다.이번 지진으로 관광산업에서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모로코에서 관광산업은 농업·무역업과 함께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축이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모로코의 관광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7.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지난해 모로코를 방문한 관광객은 1090만명에 달한다.지진이 발생한 이후 마라케시에서는 일부 여행객들이 관광을 재개했지만 단기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모로코의 싱크탱크인 MIPA연구소의 라시드 아우라즈 연구 책임자는 10일 블룸버그통신에 “이번 지진이 모로코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지역 경제, 특히 마라케시 외곽에서 관광업으로 살아가는 많은 마을과 도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당장 다음달 마라케시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행사도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다음달 9~15일에는 이곳에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11~13일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예정됐다. 당초 2021년 예정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기된 행사다.블룸버그는 “반세기만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모로코가 행사를 개최해 수천명의 관광객이 마라케시를 방문할 예정이었다”며 “마라케시 대부분은 지진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앞으로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관광산업의 타격과 함께 재건을 위한 비용 지출은 모로코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경제 측면에서 최소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서 최대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100억달러는 모로코 연간 GDP(2021년 기준)의 8%에 달하는 수준이다.모로코는 그동안 국가 재정 건전성 노력을 추진했던 국가다.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당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3.4%, 재정적자는 GDP의 4.5%에서 내년 4%로 줄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대규모 재건축이 이뤄지면 재정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중동연구소의 경제학자 라시드 아우라즈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모로코 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지는 않아도 지진 피해 지역의 지역 경제는 완전히 붕괴됐다”며 “여진에 대한 두려움은 몇 주 동안 지속되지만 이 지역이 회복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1 I 이명철 기자
韓 통신요금제 해외 평균보다 낮다...“단말기값 분리해야"
  • 韓 통신요금제 해외 평균보다 낮다...“단말기값 분리해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우리나라 통신 요금이 글로벌 평균에 비해 낮다는 조사가 나왔다. 특히 5G요금의 경우 평균(30GB) 이용요금이 임금대비 글로벌 ‘평균’, 대용량(무제한, 81GB) 이용요금은 평균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통신비가 비싸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통신서비스와 단말기 비용을 분리 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10개국 중 국내 5G요금제 평균 수준...높지 않아김용재 한국외대 경영학부 교수는 11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리나라 통신 요금 수준 바로 알기: 현황과 제언’ 토론회서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11일 국회서 진행된 ‘우리나라 통신 요금 수준 바로 알기: 현황과 제언’ 토론회 모습.(사진=전선형 기자)김 교수는 한국과 통신 이용환경이 유사한 독일과 미국, 스웨덴, 영국, 일본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각 국가별 시장점유율 60~85%를 차지하는 1·2위 통신사 요금을 기준으로 비교했다. 5G의 경우 평균 사용량(30GB), 상위 25%(81GB), 하위 25%(10GB), LTE+5G 요금은 평균 사용량(18GB), 상위 25%(62GB), 하위 25%(5GB)를 비교했다.우선 5G에서는 평균(30GB) 및 하위(10GB) 이용자의 일 평균 임금대비 통신요금이 비교국가의 ‘평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용량(무제한, 81GB) 이용자는 평균을 하회했다. 우리나라 5G 요금이 비교 국가들 중 평균이거나 이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의미다.다만, LTE+5G 요금에서는 평균 및 하위 이용자의 일 평균 임금대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용량(무제한, 62GB) 이용자에서는 평균을 하회했다.초고속 인터넷과의 결합(LTE 18GB+ 인터넷 100Mbps)의 경우 비교국가의 일 평균 임금대비 통신요금은 평균 39.3% 수준으로 우리나라는 27.4%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3회선(LTE 18GB)과 초고속인터넷(100M) 요금 비교에서는 비교대상 10개국의 일 평균 임금대비 결합상품 요금은 평균 65.6%였다. 우리나라는 60.9%로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5G이동통신 요금 비교. (자료=김용재 한국외대 경영학부 교수)김 교수는 “우리나라 통신요금 수준이 비교 대상국 대비 과도하게 높다고 하긴 어려운 수준”이라며 “특히 유선상품과 결합하면 우리나라 요금 수준은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고, 특히 지난 20여년간 조성된 통신인프라의 우수성으로 인해 해외 대비 요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용자들이 느끼는 통신비 부담 원인으로 단말기 가격을 지적했다. 국내 통신비는 단말기 비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보기엔 통신비 부담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단말기 구입비를 포함해 비교하면 현재 중간 수준의 비용 부담을 담보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통신서비스와 단말 비용을 분리 고지 하는 등의 단말기 관련 추가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문가 “단말기 비용 통신비와 분리 고지해야”토론회에서도 높은 단말기 비용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김도훈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가계통신비가 높다는 인식은 단말기 가격 때문”이라며 “앞으로 통신요금에 대한 공정한 비교를 위해서는 단말기와 통신서비스를 분리해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단말기와 통신 비용을 분리해야 하며, 삼성전자와 애플로 양분된 국내 단말기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사무총장은 “가계통신비 부담이 높다는 부분과 관련해 단말기 가격이 반영되는 문제를 뺄 수 없다”며 “단말기와 통신의 분리를 통해 공시지원금, 보조금 등 복잡성에 기인해 가입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완전 판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이같은 의견에 동의했다. 단말기 및 요금제의 다양성을 확보가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은 “통신요금에 대해 소비자들을 향한 통신사들의 요금의 강요, 단말기 강요가 있다고 본다”며 “데이터를 쓴 만큼 내고 싶어 하는 소비자 욕구가 많은 것으로 아는 데 그런 방향으로 개선하려고 사업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중고폰 시장의 활성화도 약속했다. 그는 “중저가 폰 거래가 현재 되고 있긴 하지만, 개인정보 침해 등의 문제가 있긴하다”며 “앞으로 중고폰도 인증제를 만드는 등 중고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2023.09.11 I 전선형 기자
“韓 연평균 근로시간, 20년간 OECD 국가 중 최대폭 감소“
  • “韓 연평균 근로시간, 20년간 OECD 국가 중 최대폭 감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이 ‘장시간 근로국가’라는 주장의 근거로 쓰였던 전체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시간이 지난 20여 년간 크게 감소해 2022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격차가 185시간으로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01년 약 700시간 격차보다 대폭 줄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1일 ‘근로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분석’ 보고서에서 OECD와 한국 정부 통계 등을 활용해 한국과 OECD 회원국들의 근로시간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경총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임금근로자 1인당 연간 실근로시간은 21년 전인 2001년 2458시간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904시간으로 554시간 짧아졌다. 같은 기간 OECD 평균 실근로시간은 1767시간에서 1719시간으로 줄어 한국과의 격차는 691시간에서 185시간으로 감소했다.2011년 통계 원자료상 단절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 통계 연속성이 확보된 2011∼2022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도 한국의 실근로시간은 2119시간에서 1904시간으로 215시간 단축돼 해당 기간 OECD 평균(1739시간→1719시간)과의 격차가 380시간에서 185시간으로 줄었다.한국의 연간 실근로시간 감소 폭은 OECD 국가 중 가장 컸고, 2011∼2022년 기준으로 OECD 평균 감소 폭(20시간)의 10.8배에 해당한다고 경총은 설명했다.경총은 “통계 방식 및 노동시장 환경의 국가 간 차이를 고려하면 근로시간 국제 비교는 한계가 있음에도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의 연간 실근로시간이 OECD 평균보다 크게 높다는 수치가 오랫동안 ‘장시간 근로 국가’라는 근거로 활용됐으나 이제는 해당 통계로도 격차가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경총은 근로시간이 짧은 파트타임 근로자를 제외한 풀타임(전일제) 근로자 실근로시간을 OECD 평균과 비교한 결과도 제시했다. 전체 근로자 실근로시간 통계는 파트타임 근로자 통계에 영향을 받아 장시간 근로 정책 판단을 위한 통계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OECD가 한국의 풀타임 임금근로자 통계를 제공하지 않아 경총이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원자료를 OECD 기준에 맞춰 추출한 뒤 이를 OECD 공표 평균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2001년에는 한국 풀타임 근로자의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이 50.8시간, OECD 평균은 40.9시간으로 격차가 9.9시간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한국 42.0시간, OECD 평균은 40.7시간으로 격차가 1.3시간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주요 7개국(G7) 중 OECD에 관련 통계가 없는 캐나다·일본을 제외하고 5개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영국·미국)과 한국의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 증감률을 비교해도 한국이 2001∼2022년 17.3% 감소하는 동안 나머지 5개국은 0.9∼4.6% 줄어드는 데 그쳤다고 경총은 설명했다.임금근로자뿐 아니라 자영업자까지 포함한 ‘풀타임 취업자’의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을 산출한 결과에서도 한국은 2001년 53.7시간에서 지난해 43.2시간으로 10.4시간 줄어든 반면 OECD 평균은 같은 기간 42.8시간에서 40.8시간으로 2.0시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한국과 OECD 간 풀타임 취업자의 실근로시간 격차는 2011년 10.9시간에서 지난해 약 2.5시간으로 줄었다.하상우 경총 경제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여러 요인을 고려하면 이제 근로시간이 OECD 평균과 비교해도 과도하게 길다고 볼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저성장 극복을 위해서는 이제 장시간 근로국가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근로시간 유연화 등 생산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9.11 I 박민 기자
아세안+3 식량안보 강화…정부, 쌀 원조물량 2배 늘린다
  • 아세안+3 식량안보 강화…정부, 쌀 원조물량 2배 늘린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올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국·일본·중국) 비상 쌀 비축제(애프터·APTERR) 원조 물량을 두 배 늘린다. 총 2000톤의 쌀을 필리핀과 미얀마, 라오스 등 3개국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쌀이 진열돼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애프터 공여물량을 연간 1000톤에서 2000톤으로 확대한다. 애프터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국 간 식량부족, 재난 등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각 회원국들이 쌀 비축 물량을 사전에 약정·비축하고, 비상시 판매·장기차관·무상 지원하는 공공 비축제도다.이번에 물량을 2배 확대하는 건 올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부터 언급된 글로벌 식량안보 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도 “아세안+3 발전의 근간이 되는 한국과 일본, 중국 3국의 협력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해 향후 애프터 공여 물량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올해 공여하는 2000톤은 필리핀과 미얀마에 각각 750톤씩 지원되며, 라오스에도 500톤이 전해진다. 또 지난 5월 태풍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서 애프터를 통해 긴급 식량지원 2500톤을 요청한 데 따라 우리나라가 이를 전부 지원하기로 했다. 2500톤은 120만명이 약 4.2일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한국은 애프터 전체 물량 3만2000톤의 60%를 지원한 최대 공유국이다. 2017년 750톤 사전비축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만9000톤의 쌀을 애프터 회원국에 지원했다. 정부는 식량 지원을 비롯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세계 10위권까지 올라선 우리의 경제 규모와 걸맞는 수준으로 증액해야 한다는 의지를 정부는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43.2% 늘린 6조8421억원으로 책정하고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한 상태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식량 위기 공동대응 모델로 정착한 애프터를 통해 회원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동시에 아세안 국가와의 역내 식량안보 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9.11 I 이지은 기자
KT&G, 인니 정부와 투자지원 협약 …현지 전초기지 구축 '잰걸음'
  • KT&G, 인니 정부와 투자지원 협약 …현지 전초기지 구축 '잰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T&G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인도네시아 동자바 주에 수출 전초기지인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지원서를 제공 받는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KT&G 인도네시아 공장 전경.(사진=KT&G)백복인 KT&G 사장은 지난 6일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투자부 본청을 찾아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은 신공장 건설 투자 계획 및 지원 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인도네시아 투자부가 적극적인 투자지원 의사를 밝힘에 따라 KT&G는 인도네시아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계획을 보다 구체화 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현지 법규에 따라 각종 편의 제공 및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KT&G는 구체적인 투자 금액, 방식, 대상 등 주요사항이 결정되면 그에 따른 이사회 결의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인도네시아에 설립되는 이번 신공장은 오는 2026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며 생산 제품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G는 인도네시아를 해외 수출용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삼고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바흘릴 라하달리아 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를 대신해 KT&G의 지속적인 투자를 환영하는 바이며 투자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백 사장은 “회사는 인도네시아 신공장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시장에서 기회를 빠르게 포착하고 공격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화답했다한편 이번에 수립되는 투자 계획은 지난 1월에 열린 ‘KT&G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한 향후 5년간 핵심 사업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KT&G는 NGP(차세대 제품)·건강기능식품·글로벌 CC(궐련담배)를 3대 핵심사업으로 집중육성하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또 핵심사업분야에 대한 성장투자를 기반으로 오는 2027년 매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을 50% 이상, NGP·건기식 등 비궐련 사업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추진 전략을 밝혔다.
지오영, 인천에 새 허브 물류센터 착공
  • 지오영, 인천에 새 허브 물류센터 착공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오영이 인천에 물류센터 건설로 수도권 내 의약품 유통역량을 강화한다.지오영이 인천 서구에 건설을 계획 중인 수도권 New Hub센터. (제공=지오영)지오영은 11일 수도권 물류역량 강화를 위해 인천에 새로운 중점물류센터(이하 ‘수도권 New Hub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오영이 계획 중인 수도권 뉴허브(New Hub) 센터는 1만 5000㎡ 규모로 인천시 서구 원창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금년 9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오영의 수도권 뉴허브센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국내외 고객사들의 의약품 수요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또 물리적으로 한계에 다다른 기존 인천 허브센터의 의약품 처리물량을 분산하고 6개의 자체 수도권 출고센터(DC: Distribution Center)들과의 유통업무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스마트물류센터 구축과 운영을 통해 물류관리의 속도와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5G, AI인공지능, 자율주행시대에 맞는 스마트물류시대를 준비하여 본격적인 의약품 물류 ESG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포석이다.지오영은 중장기적으로 수도권 동부지역에 또 다른 ‘수도권 제2허브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수도권 의약품 유통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수도권 New Hub센터는 증가하는 수도권 의약품 유통물량을 효율적으로 소화하여 물류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도권 New Hub센터 준공을 계기로 3PL/4PL등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진행 중인 유통업무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 이를 통한 제약-바이오 전문유통 생태계 구축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9.11 I 김지완 기자
G20, 가상자산 규제 공조 강화…비트코인 약세
  • G20, 가상자산 규제 공조 강화…비트코인 약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포괄적인 가상자산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1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1% 하락한 2만586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 떨어져 1617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10위권 알트코인인 리플, 카르다노, 도지코인, 솔라나 등은 1~6%씩 하락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350억달러로 전일 보다 0.7% 줄어들었다.가상자산 투자자들은 G20 공동선언문에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가 강화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 주목했다.공동선언문에는 국제 가상자산 프레임워크 구축에 대한 합의가 명시됐다. 이에 각국은 2027년부터 매년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된 관할권 내 정보를 상호 교환할 예정이다. G20 정상들은 “우리는 가상자산 보고 프레임워크(CARF)의 신속한 실행과 공동 보고표준(CRS) 개정을 촉구”하며, “우리는 조세 목적을 위한 투명한 정보 교환을 위해 관할권 간의 정보 교환을 시작할 일정을 조율할 것”에 합의했다.G20 정상들은 또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성이 적은 가상자산) 발행에 대한 규제, 감독과 관련해 금융안정위원회(FSB) 권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FSB와 국제통화기금(IMF)이 공동으로 발간한 권고안에는 스테이블코인에 시중 은행과 유사한 관리기준을 적용하고, 규제 당국이 관련 참여자의 신원 확인을 방해하는 모든 활동을 금지하도록 촉구하는 등 권고 사항을 담고 있다. 또 가상자산에 법적 통화 지위를 부여해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2023.09.11 I 임유경 기자
“미국 경제, 연착륙 경로로 가고 있다” 옐런의 자찬
  • “미국 경제, 연착륙 경로로 가고 있다” 옐런의 자찬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경기 연착륙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은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고 고용시장 여건도 양호한 상황을 나타내는 등 경제지표 전반이 연착륙을 가리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중 한 세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AFP)옐런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귀국길에서 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되고 구직자가 새로 유입되고 있다”며 “미국이 고용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하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옐런 장관은 “(경기 연착륙) 예측에 대해 매우 기분이 좋다”며 “우리는 정확히 그와 같은 길(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 연착륙)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인 2%를 상회했지만 한때 8~9%에 달했던 이전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3.8%로 전월(3.50%)보다 상승했는데 이는 노동시장 참여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구직활동이 늘어날수록 통계에 잡히는 실업률은 올라간다. 옐런 장관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라고 분석했다.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 정책을 실시하면서도 국내총생산(GDP)은 감소하지 않고 실업률도 급증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20%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고도 전했다.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경제의 침체에 대해선 추가 부양 조치 여지가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옐런 장관은 “중국은 상대적으로 작은 통화정책(기준금리 인하)을 내놨지만 필요하다고 결정한다면 상당한 정책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폭이 낮았던 이유는 위안하 가치 하락을 늦추기 위한 조치로 이해할만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옐런 장관은 중국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룹을 확대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 회원국을 포함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매우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이 포함됐다”며 중국 주도로 정세가 흘러가진 않을 것으로 봤다.그는 또 “미국은 브릭스 국가들 중 일부와 ‘강력하고 강화된 동맹’을 맺고 있다”며 중국의 세력 확장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2023.09.11 I 이명철 기자
김기현 “‘韓 1호 영업사원’ 尹, 아세안·G2 정상회의 성과”
  • 김기현 “‘韓 1호 영업사원’ 尹, 아세안·G2 정상회의 성과”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 인도에서 열린 아세안 및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 경제 성과를 창출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호소하는 등 큰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김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원전, 핵심 광물 등 7개 분야에서 16건의 계약을 성사하고 니켈과 코발트 생산량이 세계 각각 2위 6위인 필리핀과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했다”면서, “우리나라가 차세대 원전인 소형 모듈 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을 피력하는 등 원전 세일즈에도 적극 임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녹색기후기금에 3억 달러를 출연하는 것은 물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매년 3억 달러, 2025년부터는 추가로 20억 달러를 더 지원하는 ODA(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도 발표했다”며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에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일본 오염수 방류 관련해 윤 정부를 겨냥한 야권의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야권 4당이 주도한 지난 토요일 서울 도심 집회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뼛속까지 왜놈이라는 막말까지 등장했다”며 “야당의 모욕적 막말과 근거 없는 탄핵이라는 아무말 대잔치를 위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피해 끼치는 행태는 그만 중단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현저히 줄어드는 집회 참석자 규모가 증명하듯이 괴담과 선전선동, 대통령에 대한 망언과 악담으로 가득찬 집회는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며 “당리당략적 목적으로 괴담을 생산하고 유통시키는 케케묵은 구태로 국민을 속였던 광우병 괴담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9.11 I 김기덕 기자
미국·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中견제' 일치
  • 미국·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中견제' 일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베트남이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최하위 단계인 ‘포괄적 동반자’에서 최상위 단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끌어올렸다. 베트남이 ‘비동맹’을 표방해온 데다, 관례를 깨고 2단계를 한 번에 격상한 것이어서 이례적 결정이라는 진단이다. 양국 모두 중국과 대립하고 있어 정치적 이해관계가 일치한 데다, 경제적으로도 협력 확대 필요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하노이에서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AFP)◇최상위 외교관계로 ‘이례적’ 격상…정치·경제 협력 확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만났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관계 강화 및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외교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이 현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 인도, 러시아, 중국 등 4개국에 이어 미국이 추가된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관계가 50년 동안의 갈등에서 정상화를 거쳐 새롭게 격상된 단계로 올라갔다”며 “이는 양국 관계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및 세계에도 역사적인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쫑 서기장은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래야만 우리는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과거 전쟁으로 베트남에서 미국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교 관계를 한 번에 두 단계 격상한 것은 이례적 결정이라는 평가다. 미국과 베트남은 1975년 베트남 공산화 이후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이후 1995년 7월 국교를 정상화하고 2013년 7월 최하위 외교관계인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베트남은 남중국해 문제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대립하고 있고, 미국 역시 중국과 다양한 부문에서 패권다툼을 벌이고 있는 만큼 정치 및 외교·안보 측면에서 이해관계가 일치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베트남은 미국의 중국 견제에 있어 협력이 필요한 국가다. 미국은 이날 양국 간 안보협력 강화 등을 위해 베트남에 890만달러 상당의 군수물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발표했다.경제적으로도 미국이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이라는 점, 베트남이 탈(脫)중국을 위한 주요 대체국이라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베트남의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한 1093억 9000만달러(약 146조원)에 달한다. 미국 기업들 역시 중국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기거나 이전을 준비하는 등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인텔, 구글, 앰코 테크놀로지, 보잉 등 다수의 미 반도체·테크 기업 대표들이 동행했다. 아울러 베트남은 중국 다음으로 희토류 매장량이 많은 국가다.외신들은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해 “외교 관계가 최하위 단계에서 최상위 단계로 2단계가 한 번에 격상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남중국해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중국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뉴사우스웨일즈대학의 칼라일 타이어 교수는 “베트남은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가하고 있으며, 진척이 느린 경제를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를 강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며 “이번 관계 강화로 베트남은 미국의 최신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을 얻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中 억제 의향 없어…대만 침공 어려울것”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G20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대신 참석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동 사실도 공개하며 중국을 억제할 의향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안정성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전혀 대립적이지 않았다. 나는 지난 12년간 시 주석과 다른 어느 정상보다 많은 시간을 보냈다. 조만간 그를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나는 중국을 억제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중국과 관계 단절도 바라지 않는다. 중국과 관계를 분명히 하고 싶을 뿐”이라며 “베트남 방문은 중국 견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인도·태평양에서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중국 정부의 ‘아이폰 사용 금지령’에 대해선 “중국이 통상을 비롯한 기타 문제에 있어 게임의 규칙을 바꾸려 한다는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는 중국 젊은 층의 실업률과 부동산 위기 등을 언급하며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현재 시 주석이 다양한 경제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이런 문제들 때문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교 정상화 이후 베트남을 찾은 5번째 미국 대통령으로, 이번 방문은 취임 직후인 2021년 1월 이후 두 번째다. 그는 11일까지 이틀간 베트남에 머물 예정이다.
2023.09.11 I 방성훈 기자
S&P·나스닥 3주만에 다시 '마이너스'…애플 이벤트 주목
  • S&P·나스닥 3주만에 다시 '마이너스'…애플 이벤트 주목[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유가상승, 여전히 뜨거운 고용지표 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당국의 아이폰 사용금지 소식으로 애플 주가도 폭락했다. 이틀간 사라진 애플 시가총액만 1940억달러(약 259조원)에 달했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S&P·나스닥 3주만에 다시 ‘마이너스’-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한 채 마감.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4576.59에 장을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14% 오른 4457.4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9% 오른 1만3761.53에 거래를 마쳐.-한주간 뉴욕증시는 부진. S&P와 나스닥은 각각 1.3%, 1.9% 하락하면서 3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 다우지수도 약 0.8% 내려.-예상보다 낮은 실업수당 청구 등 데이터가 나오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카드를 여전히 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커진 탓.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9월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시킨 이후 11월에 0.2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47% 정도로 예상.◇유가 다시 오름세에 에너지주↑-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4센트(0.74%) 오른 배럴당 87.51달러에 거래를 마쳐. -브렌트유는 90.65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에 여전히 공급축소 우려가 시장을 지배.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주들도 일제히 상승. 매러선 페트롤리엄과 필립스66 모두 약 3% 올랐고, 발레로에너지도 4% 올라.-기술주는 일부 반등. 최근 중국의 아이폰 사용 금지 규제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인 애플은 0.35% 오르며 소폭 상승. 마이크로소프트는 1.32%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1.45%)와 테슬라(-1.19%) 내림세.◇엔, 위안환율 연고점 재차 경신-국채금리는 보합세 기록, 10년물 국채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내린 4.26%를, 30년물 국채금리는 1.9bp 떨어진 4.334%를 기록했다. 반면 2년물 국채금리는 3.4bp 오른 4.989%.-유로화, 엔화 등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보합을 보이며 105.06을 기록. -엔화약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6% 오른 147.83엔을 가리키며 150엔을 위협. 달러·위안 환율도 7.34위안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 중.◇아이폰15 시리즈 공개 앞둔 애플-애플이 신형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중국발(發) 리스크(위험)를 딛고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애플은 오는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 업계는 고급형 모델에 티타늄 프레임과 잠망경 렌즈 탑재 등 강화된 스펙 뿐만 아니라 그간 고수했던 자체 라이트닝 충전 단자 대신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USB-C 타입으로 바뀌는 등 변화될 모습에 주목.-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 본격 출시로 올 하반기 매출과 판매량 부문에서 모두 세계 1위에 등극하며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지만, 중국발 악재에 시장 전망은 어두워.-외신들은 중국이 지난 6일 중앙정부 공무원에게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국영기업과 공공기관 종사자에게까지 확대 조치가 이어졌다고 전해.-미·중 무역갈등의 대리전 격으로 ‘애플 vs 화웨이’ 구도가 형성된 것도 애플엔 부담.-중국발 악재에 시장에서는 애플 목표주가와 아이폰 판매 전망을 줄줄이 하향 조정. 세계적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235달러에서 230달러로 5달러 내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아이폰 판매량을 전년 대비 5% 간소한 2억2000만~2억2500만대 수준으로 예측.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내년 아이폰 출하량 예상치를 당초 전망보다 1000만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 이는 2022년 아이폰 출하량 2억2470만대의 약 4.5% 수준.중국 장쑤성의 항구 모습. (사진=AFP)◇中 8월 CPI 0.1%↑ 플러스 전환… PPI도 낙폭 줄여-9일 중국국가통계국은 8월 CPI가 전년 동월대비 0.1%, 전월대비 0.3%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 식품 물가가 1.7% 하락했으나 비식품 물가가 0.5% 상승. 또 상품(소비재) 물가는 0.7% 내렸고, 서비스 물가는 1.3% 올라.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집계.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0.8% 상승. -이날 함께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대비 3.0% 하락해 7월(-4.4%) 대비 낙폭을 줄여. 그러나 지난해 10월(-1.3%)부터 이어진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진 못해. ◇美, G20서 中견제 ‘잰걸음’…인도·중동·유럽 잇는 경제구상 출범-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EU 정상 및 대표들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G20 정상회의와 별도로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ndia-Middle East-Europe Economic Corridor·IMEC) 구상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양해각서(MOU)에 서명. -IMEC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을 위해 인도와 아라비아만을 연결하는 통로와 아라비아만과 유럽을 연결하는 통로를 개설해 해저 케이블, 에너지 수송망, 통신망 등을 설치한다는 구상.-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견제하기 위한 조처.◇모로코 6.8규모 강진…사망자·부상자 각 2000명 넘어-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6.8의 강진이 일어나 2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백명이 부상.-사상자는 진앙지 근처인 아틀라스 산맥 고지대에서 특히 많이 발생했다. 모로코 내무부는 이날 오후 사망자 2012명, 부상자는 중상자 1404명을 포함해 2059명으로 각각 집계.◇ARM 美 IPO 흥행 시동-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500억달러대 ARM의 IPO에서 5배 이상 규모로 공모주 청약이 이뤄졌다고 보도.-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신청서에 따르면 ARM은 주식 9550만 주(9.4%)를 공모주로 발행해 최대 48억7000만달러를 확보할 계획. 이렇게 되면 모기업인 일본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지분 90.6%를 포함해 ARM 기업가치는 최대 520억 달러가 될 전망.-ARM은 지난주 열린 비공개 기업설명회(로드쇼)에서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을 피력했다.
2023.09.11 I 양지윤 기자
RH, 깜짝실적에도 주가 폭락...왜? (영상)
  • RH, 깜짝실적에도 주가 폭락...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재료 공백 속에서 그동안 주가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주간 기준으로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0.8% 내렸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3주 만에 하락 전환하며 각각 1.3%, 1.9% 급락했다.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며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 압력 및 긴축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이날 연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이라는 골디락스 궤도에 진입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증시는 물가 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시작으로 생산자물가지수(PPI),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8월 수출입물가 등이 줄줄이 발표된다. 이밖에 소매판매, 소비자기대지수 등 소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기업 이슈는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와 구글의 불법 독점 혐의 관련 재판 개시, ARM의 나스닥 신규 상장 등이 예정돼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RH(RH, 310.95, -15.63%)가정용 고급 가구 판매 업체 RH 주가가 16%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향후 영업환경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날 RH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9.4% 감소한 8억달러로 예상치 7억9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3.4% 감소한 3.93달러로 예상치 2.65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RH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30억~31억달러에서 30억4000만~31억달러(중간값 30억7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0억8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긴축 장기화 및 모기지 금리 급등 등 영업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단종 제품 등 정리를 위해 더 높은 가격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월가에선 RH가 다소 보수적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시장에 향후 사업성과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크로거(KR, 46.94, 3.1%) 미국의 대형 슈퍼마켓(식료품 및 의약품 중심) 체인 크로거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크로거가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을 보면 전년대비 2.2% 감소한 338억5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341억2000만달러에 미달했다.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도 1%로 예상치(1.3%)를 하회했다.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EPS는 6.7% 증가한 0.96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91달러를 웃돌았다. 크로거는 오피오이드의 판매 관리 부실 관련 소송 합의금 등으로 14억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크로거는 현재 알버슨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불공정 경쟁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413개 매장과 8개 유통센서, 2개 사무실, 5개 자체 브랜드를 C&S홀딩스에 19억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드슨 퍼시픽 프로퍼티즈(HPP, 7.21, -2.57%, -8.3%*)부동산 투자신탁(리츠) 기업 허드슨 퍼시픽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6%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8% 넘게 추가 하락했다. 보통주에 대한 배당 중단 소식 여파다. 허드슨 퍼시픽은 “헐리우드 파업 등 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허드슨 퍼시픽은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회사로 영화제작 스튜디오 등에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앞서 허드슨 퍼시픽은 지난 6월에도 보통주에 대한 분기 배당금을 종전 0.25달러에서 0.125달러로 50% 인하한 바 있다. ◇블록(SQ, 53.08, -5.28%) 모바일 결제 플랫폼 캐시앱·스퀘어 등을 운영하는 블록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지난 7~8일 대규모 시스템 오류로 사용 중단 사태가 발생한 여파다. 일부 데이터 센터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에는 상당 부분 정상화됐지만 많은 피해 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매업체는 “주중 매출의 30%가량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11 I 유재희 기자
담당자 한명이 봐야할 자료만 1만쪽…인력충원·시스템 개선 시급
  • 담당자 한명이 봐야할 자료만 1만쪽…인력충원·시스템 개선 시급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기업들 입장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늑장 의결서’, ‘뒷북 의결서’는 야속하기만 하다. 공정위 제재로 기업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상황에서 의결서 없이는 불복 소송 등 후속 대응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피심인인 기업들은 의결서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죄가 없어도 ‘법 위반 기업’ 낙인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어 속앓이만 할 뿐이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는 재계 의견을 모아 공정위에 전달한 바 있다. 의결서 늑장 송달을 두고 공정위가 기업들을 난처하게 하려는 일종의 ‘갑질’, ‘고의 지연 행위’로 보는 시각도 있다. 공정위는 억울해 한다. 송달 기간을 단축하려 해도 인력·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지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공정위에 따르면 의결서 작성 등의 업무를 하는 심결보좌는 심판관리관실 내 경쟁심판·기업거래심판·소비자거래심판 부서가 나눠 맡는다. 총인원은 23명이지만, 과장급, 속기사 등을 제외한 실제 가용 인력은 고작 11명(5급)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들의 1순위 업무는 사건 심의 준비를 위한 심결보좌여서 의결서 작성은 매번 뒷전으로 밀린다. 사건 심결 후에는 결정문을 작성해 심판총괄담당관에 제출하는 것도 심결보좌 담당공무원의 몫이다. 공정위가 접수하는 사건 수는 한 해 2000건(2022년 기준) 이상으로, 하루 평균 약 5.5건에 달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원회의 심결이 끝나면 심사보고서를 파악하고 위원들 의견을 정리해 의결서 초안을 써야 하는데, 책상에 놓인 서류만 원본과 첨부 자료를 합쳐 1만 페이지에 달할 때도 있다”면서 “그렇다고 의결서 작성에만 집중할 수도 없다. 다른 사건의 심의를 앞뒀다면 본업인 주심을 보좌하는 역할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보니 의결서는 마감 기한을 놓치는 일이 많다”고 털어놨다. 공정위 출신의 전직 관료 A씨는 “공정위 사건 판결의 경우 법원의 민·형사 사건보다 복잡한 경우가 많아 의결서 작성에만 집중해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며 “사회적으로 큰 쟁점이 됐던 사건의 경우 더 많은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의결서 작성을 맡길 만한 인력 자체도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쟁점이 많거나 대중의 관심이 높은 대형 사건의 경우 피심인에게 과징금 산정을 위한 보충 자료 등을 요청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추가 자료를 받아 의결서에 관련 내용을 다시 반영하려면 통상 20~30일 가량 더 소요된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올해 1~7월 공정위가 송달한 의결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가맹택시 콜(호출) 몰아주기 의혹으로 271억원의 과징금 제재를 받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심의종결 후 의결서 송달까지 119일이 소요됐다. 거짓·과장 광고 혐의로 과징금 28억원을 부과받은 테슬라도 심의종결 후 의결서 송달까지 114일이 걸렸다. 이밖에 △이동통신 3사의 통신서비스 속도 관련 부당 광고행위 제재(68일) △대한변호사협회 및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소속 변호사들에 대한 광고제한행위 제재(49일) △중장비용 카메라 업체의 기술유용행위 제재(52일) △입점업체에 가격할인 쿠폰으로 갑질한 G마켓 및 갑질을 요구한 오진상사 제재(48일) 등이 의결서 송달이 늦었다. 기업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공정위의 늑장 의결서로 인해 수 개월간 ‘법 위반 기업’ 낙인으로 이미지가 실추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정위의 제재 처분이 법원 판결에서 뒤집히는 경우도 많다. 공정거래백서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6년간 총 296건의 행정소송 가운데 82건을 전부 또는 일부 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소율은 27.7%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자 피심인 방어권 보장을 위해 법원 선고 격인 공정위의 언론 브리핑·보도자료 배포 시점을 의결서 작성·송달 시점과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해외 주요국의 경쟁당국도 의결서 작성 후 언론 브리핑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공정위의 한기정 공정위원장.(사진=연합뉴스)심결보좌 인력을 보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의결에 참여한 공정위 상임·비상임위 전원이 서명날인을 하도록 한 의결서 작성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법에선 위원 부재시 의결서 절차가 ‘올스톱’된다. 국회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이 의결을 의결서로 하도록 한 취지는 기본적으로 피심인 방어권 보장에 있다”며 “언론 브리핑, 보도자료 배포는 법적 효력이 없어 피심인인 기업이 불복할 수 없고 의결서를 송달받기까지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다. 의결서 송달과 언론 보도 시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도 처음에는 판결 주문만 먼저 선고하고 나중에 판결문을 작성했는데, 인력과 시간이 부족이 원인이었다. 공정위도 같은 이유일 것”이라며 “공정위도 의결서를 갖춘 후 브리핑을 하는 것이 원칙인데 인력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2023.09.11 I 강신우 기자
'1호 영업사원' 尹의 세일즈외교 총력…인도·아세안에 수출활로 확대
  • '1호 영업사원' 尹의 세일즈외교 총력…인도·아세안에 수출활로 확대
  • [뉴델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번 인도·인도네시아 순방 기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이른바 ‘1호 영업사원’으로서 세일즈외교에 총력전을 펼쳤다. 우리나라 수출 시장의 21%를 차지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인도와의 경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경제 외교’에 전력을 다했다.윤 대통령은 5~11일(현지시간) 아세안 관련 및 주요 20개국(G20)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며 20여개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진행했으며, FTA(자유무역협정) 서명식 등 경제 행사에도 참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세션3 ‘하나의 미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니 ‘40조원 수도 이전 프로젝트’ 협력 약속최상목 경제수석은 10일 뉴델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도·인도네시아 순방의 경제 분야 성과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면서 △신시장 확충 △디지털과 개발협력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 2가지를 제시했다.먼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인도네시아에서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비롯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계기에 핵심광물·원전·전기차·할랄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2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 7000만명으로 아세안에서 가장 많고, 아세안의 총 GDP(국내총생산) 중 35%를 차지할 정도로 내수시장도 큰 ‘리더’ 국가다. 지난 20년 간 연평균 성장률 5%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잠재성이 큰 나라로 손꼽힌다.무엇보다 인도네시아가 한화 약 40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2045년까지 진행하는 수도 이전(자카르타→동칼리만탄) 사업에 우리 정부는 탄소중립 정수장 구축·상하수도 및 터널 건설사업 등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아울러 필리핀과는 22번째 FTA를 체결, 그간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필리핀 자동차 시장에서 우리 자동차의 수출 경쟁력을 크게 개선시킬 기반을 닦기도 했다. 기존 관세율 5%인 한국산 자동차는 FTA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고, 기존 관세율이 최대 30%인 자동차 부품은 최대 5년 내 관세가 철폐된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도 5년 내 관세가 사라진다.한-필리핀 FTA는 싱가포르·베트남·캄보디아·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세안 회원국과의 다섯 번째 양자 FTA로서, 아세안 시장의 91%에 달하는 거대한 FTA 네트워크가 완성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세션3 ‘하나의 미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교 50주년’ 인도와 현지화 투자전략 논의 G20 뉴델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8일 인도 뉴델리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교역의 확대 균형 △디지털·그린산업 투자협력 강화 △첨단 과학기술 협력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은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올해 중국을 제치고 인구 세계 1위 국가가 된 인도는 영어를 사용하는 이공계 인력이 풍부하며 인건비도 중국과 베트남에 비해 낮다.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에 이어, 미-인도 관계가 진전되면서 최근 중국·아세안의 대안 생산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인도가 평균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2030년까지 인도의 경제규모가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그런 인도에는 삼성전자·현대차를 포함한 534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대부분 인도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완제품 공장과 협력업체가 함께 진출, 부품소재는 한국 등에서 수입하는 구조를 띄고 있다. 인도가 현지생산을 장려하면서 수입 규제 조치를 강화하고, 미국·일본 등 주요국들이 현지화 전략에 나서는 걸 감안하면 국내 기업의 전략적 수정이 불가피했다.이에 양국 정상은 IT·소프트웨어·통신 등 디지털 산업과 전기차·수소 등 그린 산업 분야로 협력대상을 다변화하고 연구개발·생산·마케팅·인재육성에 이르기까지 현지화 투자전략을 심화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외에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통한 인도의 인프라 개발 협력 방안도 협의했다. 연내에 40억 불(약 5조 3000억원) 규모의 EDCF 기본 약정이 체결될 예정으로, 스마트시티는 물론 디지털·그린 프로젝트 등 국내 기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다.최 수석은 “정부는 각국과의 경제협력 채널을 통해 이번 순방의 후속조치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현지 사업 현장에서 성과가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09.10 I 권오석 기자
尹, 아세안 이어 G20서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 尹, 아세안 이어 G20서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 [뉴델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박태진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10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아르헨티나·코모로·튀르키예·방글라데시·나이지리아·모리셔스 등 정상들과 연달아 회담을 하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이어 G20 뉴델리 정상회의에서도 이번 순방의 목표 중 하나인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펼쳤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튀르키예 정상회담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먼저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오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아르헨티나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가 질 좋은 리튬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리튬 채굴이 한국과 연계돼 현지 배터리 생산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리튬 배터리 현지 생산 문제를 함께 검토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잘리 아쑤마니 코모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에 대한 코모로의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우리 해양수산부 대표단의 코모로 방문 등 ‘청색경제’(blue economy, 해양자원의 지속 가능한 사용 등을 의미)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고, 농업 분야에서도 코모로가 7월 우리의 ‘아프리카 벼 개발 파트너십 사업’에 참여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이에 아잘리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해수부 대표단을 코모로에 파견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코모로의 발전에 있어 청색경제, 농업, 기후변화 대응 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양국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이어진 튀르키예,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정상과의 회담에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와는 방산, 방글라데시와는 인프라, 나이지리아와는 경제협력 등에 걸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10일 프라빈드 쿠마르 저그노스 모리셔스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청색경제, 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며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G20 뉴델리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기 전까지 만나는 정상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차 찾은 자카르타에서도 지난 6일과 7일에 걸쳐 베트남과 캐나다, 말레이시아, 쿡제도, 캄보디아, 라오스 등 정상들과도 릴레이 정상회담을 갖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거듭 요청했다.
2023.09.10 I 박태진 기자
“사과부터 샤넬까지” G마켓·옥션, 한가위빅세일 진행…최대 70% 할인
  • “사과부터 샤넬까지” G마켓·옥션, 한가위빅세일 진행…최대 7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16일 간 ‘한가위 빅세일’을 열고, 추석 선물세트부터 수입명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G마켓·옥션, 쇼핑대목 ‘한가위빅세일’ 오픈. (사진=G마켓)이번 행사는 지난해 행사 대비 13% 많은 역대 최다 인원인 2만6000여 셀러가 참여한다.할인쿠폰은 ‘무제한’ 지급한다.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15% 쿠폰’을 전 고객 대상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한다. 최대 5만원까지 할인되는 ‘20% 쿠폰’도 멤버십 회원은 매일 2장씩, 일반 회원은 1장씩 제공한다. 전체 행사 상품을 15% 이상 추가 할인가에 내놓는 셈이다. 7% 카드사 즉시할인 혜택도 선보인다. PLCC 스마일카드를 비롯해 4대 카드(삼성·KB국민·롯데·BC)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7만원까지 할인된다. 여기에 최대 24개월 무이자할부도 선보인다. 상품경쟁력도 역대급이다. 총 72개의 브랜드관(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CJ제일제당(097950) 농심(004370) LF(093050) 등)을 열고, 국내외 인기 브랜드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각 브랜드 전용 최대 25% 중복쿠폰도 제공해 더블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가성비 제품도 엄선해 특가 판매한다. 총 36개의 중소판매자샵을 마련하고 유아동용품, 생필품, 신선식품, 선물세트 등을 선보인다. 또 매일 저녁 8시 라이브방송을 열고, 단독 특가 및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선보인다. 고객과 소통기회를 늘리고자 지난 설날 행사 대비 편성 횟수를 33% 늘렸다. 일자별로 △11일 로보락 △12일 LG전자 △13일 에코백스 △14일 테팔 △15일 정관장 순으로 매일 방송을 이어간다. 알뜰족을 위해 ‘최저가 도전’ 상품도 매일 선보인다. 영업 전문 MD가 직접 가격을 맞춰 매일밤 자정, 인기 상품을 공개한다. 11일 대표 제품으로, G마켓은 △프리플로우 게이밍 컴퓨터(라이젠5 B6-4)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 롱(리퍼브) 등을, 옥션은 △삼성 노트북 플러스2 △필립스 전기면도기 등을 선보인다. 이 외 22개의 쇼핑 테마관을 마련해 구매 목적과 관심사 별로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종합해 선보인다. △선물세트관 △마트장보기관 △먹거리관 △피코크관 △뷰티관 △디지털가전관 △리빙관 △백화점관 △유아동관 등이 있다. 어떤 쇼핑을 할지 고민이 된다면 ‘랭킹’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인기상품, 인기 검색어, 제일 잘 나가는 상품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택천 G마켓 영업본부장은 “고물가 시대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드리고자 무제한 쿠폰, 카드사 할인 등 할인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며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우수 중소셀러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 또한 강력한 만큼 명절 준비부터 나를 위한 쇼핑까지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0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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