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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확보 나선 이커머스…‘계획된 적자’ 끊고 생존전략 가동
  • 수익성 확보 나선 이커머스…‘계획된 적자’ 끊고 생존전략 가동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적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외형확장에 힘썼던 이커머스 업계가 본격적인 엔데믹 전환을 앞두고 새 성장동력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출혈경쟁이 심회된데다 온라인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예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새로운 제품 라인업 구성 및 멤버십과 같은 구독모델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수수료 개편, 자체페이 도입 등 다양한 수익원 찾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대부분 영업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적자 규모는 △쿠팡(-1조 8000억원) △컬리(-2177억원) △롯데온(-1560억원) △SSG닷컴(-1079억원) △배달의민족(-757억원) △크림(-595억원) △당근마켓(-35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지난 3월 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쿠팡 캠프에서 한 직원이 차량에 물건을 싣고 있다. (사진=뉴시스)◇경쟁 심화, 물가상승에 수익 전략 가동하는 이커머스이커머스 업계 선두주자인 쿠팡이 먼저 칼을 빼들었다. 쿠팡은 2018년 도입했던 월 2900원의 ‘와우 멤버십’을 오는 6월부터 4990원으로 인상한다. 로켓와우 서비스는 도입 3년 6개월만에 회원수를 900만명 이상 확보했다. 인건비와 물류 비용 증가로 적자가 누적되면서 쿠팡은 멤버십 요금을 인상했다.또 쿠팡은 PB사업 확대로 수익성 제고를 꾀하고 있다. 작년 1조 매출을 달성한 쿠팡PB 자회사 ‘씨피엘비’는 패션·건기식 등 카테고리를 강화해 수익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달 아마존 출신 제임스 퀵 패션 담당 부사장을 영입했다.배민은 오는 28일 신규 광고상품 ‘우리가게클릭’을 도입한다. 주문 시 수수료를 받는 기존 광고비와 달리 클릭만 해도 1회에 200~600원이 부과되는 CPC(클릭당 과금) 방식이다. 배민은 앱 내 주문 전환율이 높은 만큼 신규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다음달 지마켓글로벌,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컴퍼니)와 연계해 통합멤버십을 론칭한다. 쓱닷컴과 G마켓 무료배송에 스타벅스사이즈업과 별 적립 등 혜택을 담을 예정이다. 가격은 ‘쿠팡 와우 멤버십’,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 동일한 4900원이 유력하다.롯데온은 무료배송 기준을 지난달부터 올렸다. 롯데마트몰은 무료배송 기준을 2만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했다. 또 도입 2년만에 새벽배송을 중단하고, 2시간 내 배송인 ‘바로배송’을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온은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바로배송을 강화하는 것이 차별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올해 IPO(기업공개)에 도전하는 컬리는 여행·가전·뷰티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 신선식품은 개별 단가가 낮고 시장이 한정돼 있는 만큼 외형 성장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다. 컬리는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송자회사 이름을 프레시솔루션에서 ‘컬리 넥스트마일’로 바꾸고 이베이코리아 출신인 송승환 대표이사를 영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수수료·자체페이 도입하는 리셀 플랫폼월사용자수(MAU) 1600만명의 당근마켓도 수익 사업을 고심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고객수 대비 마땅한 수익사업은 광고 수익이 전부다. 지역상점에게 일정 광고 수수료를 받고 노출하는 방식이다. 일반 고객 대상 수익사업이 전무했던 당근마켓이 야심차게 꺼내든 카드는 당근페이다. 당근마켓은 이웃간 중고 거래시 송금 편의성을 높이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당근페이를 지난 2월 론칭했다. 현재 당근페이는 무료 수수료로 서비스하고 있지만 추후 유료화할 경우 수익사업이 될 수 있다. 당근페이는 중고거래 규모 추정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당근마켓은 K뱅크와 손잡고 페이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앞서 번개페이를 도입한 번개장터는 페이가 잘 안착하면서 관련 수익이 100억원 이상 발생하고 있다.네이버 자회사 크림(KREAM)은 지난 21일부터 구매자에게 수수료 1%를 부과하고 있다. 무료배송과 수수료 무료를 통해 시장을 키워온만큼 이제는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크림은 작년 11월까지 무료로 했던 배송비도 올해들어 매달 인상하고 있다. 작년 12월 1000원을 받은 이후 1월 1500원, 2월 2000원, 3월 2500원, 4월 3000원으로 매달 올렸다. 작년 11월 한국에 론칭한 스탁엑스가 8~10% 수수료를 받는 만큼 크림은 올해 판매자·구매자 수수료를 순차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네이버 손자회사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 서비스 이미지. (사진=네이버)업계 관계자는 “지난 2~3년 출혈경쟁에도 점유율을 늘리기에 절박했던 이커머스 기업들이 더 이상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그동안은 눈에 띄지 않게 광고 수수료 인상과 자체페이 도입 등을 했다면 올해부터는 멤버십 인상 등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유료화로 플랫폼의 수익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24 I 윤정훈 기자
"최소 수십조원"…‘우크라 전쟁 청구서’ 전세계에 부담
  • "최소 수십조원"…‘우크라 전쟁 청구서’ 전세계에 부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제금융기구와 세계 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전쟁 피해 복구를 위한 비용 부담에 직면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두달째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에 최소 수십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기간 시설은 물론 민간 건물 등도 큰 피해를 입었다. (사진= AFP)◇직접적인 재건에만 월 50억달러…“재건 위해선 6000억달러” 지난주 미국 워싱턴DC에 모인 세계 최고 금융 당국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적 비용 증가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장단기 지원과 관련해 난관에 봉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DC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춘계총회가 진행됐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IMF와 WB가 주최한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이 6000억달러(약 74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우크라이나가 5개월 동안 약 50억달러(약 6조 2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광범위한 재건 노력을 위해서는 약 6000억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우크라이나의 기본 국가기능과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월 5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가 입은 물리적인 피해가 약 600억달러(약 74조 60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오딜 르노-바소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는 WSJ에 “이제 국제사회가 대규모로 동원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마셜 플랜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셜플랜은 제2차 세계대전 후, 1947년부터 1951년까지 미국이 동맹국인 서유럽 국가들에 실시한 대외원조계획이다. 슈미갈 총리는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으로 IMF 회원국들에 특별인출권(SDR)의 10%를 기부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회원국들이 외환위기 등에 처할 때 담보 없이 인출할 수 있는 권리다. IMF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6500억달러(약808조원) 규모의 SDR을 발행했는데, 이 중 2900억달러(약 360조 6000억원)가 주요 7개국(G7)에 배정됐다.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6000억달러 가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 AFP)◇선진국, 인플레에 성장둔화 직면…우크라 자체 노력도 필요문제는 세계 각국이 현재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등 자국의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높은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중앙은행이 긴축으로 전환하고 있던 시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대(對)러시아 제재의 부담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많은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국과 IMF 등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금리 인상과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는 와중에 식량과 연료 가격은 오르면서 국가 채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이미 스리랑카가 지난 12일 일시적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했으며, 파키스탄·이집트·튀니지·엘살바도르 등이 다음 타자로 거론되고 있다. WSJ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비군사적 지원과 함께 개발도상국 부채 스트레스 문제는 회의에 참석한 재무장관과 중앙은행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주제였다”고 전했다. 르노-바소 총재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각국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재건을 위한 패키지를 만드는 것이 더 복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들이 상당한 자원을 제공하도록 설득하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가 환경 노력을 포함한 장기적인 복원력 강화 계획을 제시하면서 자국 경제의 전면 개편을 약속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특히 민간 부문 투자 유치를 위해서도 전쟁 전부터 우크라이나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지배구조 개선 △부패 척결 △사법제도 개선 △투자자 보호 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022.04.24 I 장영은 기자
홈카페 만드세요…LG U+, ‘일리 커피 구독팩’ 28일 출시
  • 홈카페 만드세요…LG U+, ‘일리 커피 구독팩’ 28일 출시
  • 지난 22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LG유플러스 이현승 담당, 정수헌 부사장, ㈜큐로홀딩스 신봉환 사장, 윤상진 상무보의 모습. (사진=LG유플러스)[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통신 서비스에 커피 구독을 더한 상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회사는 5G·LTE 요금제에 일리 커피머신과 커피캡슐 정기 배송 혜택을 더한 ‘일리 커피 구독팩’을 내놓는다고 24일 밝혔다. ‘일리 커피 구독팩’은 5G/LTE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신규 구독 서비스로 오는 28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신규 구독 서비스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일리 커피의 한국 유통사인 큐로홀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소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LG유플러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과 큐로홀딩스 신봉환 사장 등이 참석했다.큐로홀딩스는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인 일리 커피의 한국 독점 파트너사다. 일리 커피는 1933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설립된 프리미엄 커피브랜드로 국내에서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인 일리 카페와 가정용 커피머신, 커피 원두 및 캡슐 유통 등을 통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LG유플러스 모델이 ‘일리 커피 구독팩’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새롭게 선보인 일리 커피 구독팩은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5G 프리미어 슈퍼(월 11만5000원) △5G 시그니처(월 13만원) △LTE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등 요금제 가입자라면, 고객센터 앱 등을 통해 신청한 후 이용할 수 있다.일리 커피 구독팩 이용 고객에게는 ‘일리 캡슐 커피머신 Y3.3’이 증정된다. 고객은 커피머신과 2개월마다 정기 배송되는 커피캡슐 1팩(21개입)을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커피머신을 할부로 구매하고 매월 할부금이 면제되는 방식이다. 고객은 구독팩을 24개월 동안 유지할 경우 비용 부담 없이 커피머신을 소유할 수 있다. 요금제 변경과 정지, 해지 시 일리 커피머신 잔여 할부금 및 할부이자 연 5.9%가 정상 청구된다.멤버십 혜택을 활용한 혜택도 제공한다. 일리 커피 구독팩 이용 고객이 VIP 멤버십 혜택으로 ‘구독콕’을 선택할 경우, 2개월 마다 커피캡슐 배송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커피캡슐이 배송되지 않는 달에는 일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커피캡슐 구매 시 50%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객은 가까운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일리 커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큐로홀딩스는 전국 800개 매장에서 고객이 일리 커피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한다. 체험존을 방문한 고객은 커피머신과 원두를 직접 살피고 커피를 내려 마실 수도 있다.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는 일리 커피와 함께 고객들의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한층 강화된 구독 경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추가 협업도 검토할 계획이다.큐로홀딩스 신봉환 사장은 “라이프 스타일의 혁신을 꾀하고 있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제휴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일리 커피가 LG유플러스의 플랫폼을 통해 많은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 정수헌 부사장은 “글로벌 커피 브랜드 일리와 LG유플러스가 만나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LG유플러스가 고객의 일상을 즐겁게 하는 통신사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사업자들과 손잡고 구독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LG유플러스는 일리 커피 구독팩 출시에 앞서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27일까지 사전 예약 가입을 마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일리 카푸치노잔(350명) △디저트 식기 세트(50명) △발뮤다 세트(5명) 등 홈카페 관련 상품을 선물한다. 또한 4월 28일부터 6월 13일까지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는 12개월 동안 커피캡슐을 무료로 배송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2022.04.24 I 이대호 기자
P&G, 가격 올려도 잘 나가네..132년째 배당도 쏠쏠
  • P&G, 가격 올려도 잘 나가네..132년째 배당도 쏠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에 상장된 P&G가 1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게다가 132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는 ‘배당주’인 만큼 매수 매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P&G의 3분기(1~3월) 순매출은 19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0%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는 1.33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인 1.29달러를 웃돌았다. 뷰티 부문 매출액이 북미지역과 유럽지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고 그루밍부문 역시 같은 기간 3.0% 늘었다. 기침 등 감기증상을 완화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며 헬스케어 부문 순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0% 증가했다. P&G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부담 속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제품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5.0% 상승했는데도 판매량은 3.0% 증가했다”면서 “전 부문에서 제품 가격이 인상된 가운데 뷰티부문을 제외한 모든 사업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6월말에서 7월 초 여성제품이나 홈케어제품의 가격 인상도 예정돼 있어 추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화장품 부문 역시 1~3월 중국의 제로 코로나정책에 따른 ‘락다운’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점점 이동 규제가 완화하면서 판매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볼륨 성장이 동반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둔화 우려는 완화될 전망”이라며 “안정적인 실적주로서 주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주친화정책도 호재다. P&G는 66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했고 132년이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대표 배당주다. 최보원 연구원은 “연간 자사주 매입 규모 목표치를 95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높였다”면서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5.4배로 과거 3년 평균 23.7배에 비해 높지만 경쟁사인 에스티로더(31.4배)나 크로락스(27.8배) 대비 낮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2022.04.23 I 김인경 기자
캐나다 "신속한 통화 긴축"…75bp 금리 인상 가능성
  • 캐나다 "신속한 통화 긴축"…75bp 금리 인상 가능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BoC) 총재가 추후 통화 긴축 조치를 두고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한 번에 7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작지 않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BoC) 총재. (사진=캐나다 중앙은행)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맥클렘 총재는 전날 주요 20개국(G20) 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주보다 더 큰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BoC는 지난주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50bp 전격 인상했다. 그런데 최근 나온 캐나다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6.7%까지 뛰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예상치(6.1%)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지난 1991년 1월 이후 최고다. 이 때문에 BoC가 더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졌다. 맥클렘 총재의 언급은 한 번에 50bp를 넘어 75bp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이다.맥클렘 총재는 “세계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린 공급 압력이 완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필요한 만큼 강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3월 CPI는 당국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높게 나왔다”며 “중립금리 수준에 가깝게 빠르게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통화정책을 합리적으로 신속하게 정상화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50bp 인상을 두고 “이례적인 것”이라고 했지만, 동시에 그 이상의 강력한 조치를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그의 언급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총재의 강경 발언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전날 “5월 회의 때 50bp 금리 인상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며 “인상을 조금 더 신속하게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04.23 I 김정남 기자
"1분기 5% 올렸는데"…네슬레, 추가 가격인상 시사
  • "1분기 5% 올렸는데"…네슬레, 추가 가격인상 시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네슬레가 올 1분기 5% 이상의 제품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추가 가격인상을 시사했다. 프록터앤갬블(P&G)과 하이네켄 등 식음료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는 모습이다.사진 AFP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네슬레는 올 1분기 5.2%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6% 늘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를 넘어선 수치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남미 지역이 각각 8.5%와 7.7%로 가격 인상폭이 가장 컸다.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책임감있는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했고, 지속적인 소비자 수요를 확인했다”며 “비용 인플레이션은 가파른 상승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추가적인 가격 조정과 인플레이션 완화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가격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네슬레는 최근 비용 압박에도 불구, 연간 전망을 재확인하면서 올해 약 5%의 유기적 매출 성장과 영업마진율 17~17.5%를 전망했다.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글로벌 식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P&G는 지난 3개월간 가격을 5% 인상했으며, 그 여파로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2위 맥주 제조업체인 하이네켄은 지난 20일 5.2%의 가격 인상을 밝힌 바 있다.
2022.04.22 I 김혜미 기자
소프라움, 롯데백화점과 공동기획… 여름이불 '녹턴80' 할인 판매
  • 소프라움, 롯데백화점과 공동기획… 여름이불 '녹턴80' 할인 판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태평양물산의 프리미엄 베딩 전문 브랜드 소프라움(Sofraum)은 오늘(22일)부터 정가 120만 원의 여름용 구스다운 이불 ‘녹턴80’을 전국 롯데백화점 소프라움 매장에서 24만 9000원에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소프라움 공동기획 구스다운 여름이불 ‘녹턴80’ (사진=소프라움)20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녹턴80은 폴란드산 구스다운 80%를 함유한 사양의 구스다운 이불이다. 소프라움은 좋은 품질의 구스다운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롯데백화점과 공동 기획해 가격을 1/5수준으로 낮췄다.구스다운은 흡습속건성이 좋은 소재로 최근 여름철 이불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녹턴80은 300g의 가벼운 중량을 자랑하며 땀을 배출하는 방습성이 뛰어나 여름철에도 쾌적한 숙면을 제공한다. 또한 소프라움의 3D 입체볼륨봉제 기술을 적용해 볼륨감을 살리고, 수면 중 잦은 뒤척임에도 몸에 감기지 않아 숙면을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소프라움은 작년 11월 겨울용 폴란드 구스다운 이불 ‘쇼팽2021’을 출시, 6년 연속 준비 수량 모두 완판 시켜 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고객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여름용 구스다운 이불 녹턴80을 통해 구스다운의 인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소프라움 영업 담당자는 “단순히 이윤을 높이기보다는 고객이 구스다운 이불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제품을 판매해왔다”라며 “수년간 구스 제품을 고민하고 연구한 소프라움의 진심을 담은 제품을 경험해보시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소프라움과 롯데백화점이 공동으로 기획한 여름용 구스다운 이불 녹턴80은 전국 20개 롯데백화점 소프라움 매장과 롯데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전화는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하면 된다.
2022.04.22 I 이윤정 기자
우크라 총리 “국가 재건에 6000억달러 필요”
  • 우크라 총리 “국가 재건에 6000억달러 필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의 침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려면 6000억달러(약 744조 8400억원)가 필요하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 (사진=AFP)슈미갈 총리는 “단기적으로는 매달 40억~50억달러(약 4조 9700억~6조 21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을 지원했던 마셜플랜과 유사한 재건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슈미갈 총리는 또 “파트너 국가들에게 특별인출권(SDR)의 10분의 1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며 다른 IMF 회원국들에게도 “SDR의 10%를 기부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조국과 유럽 대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고 현명하게 싸울 것이다. 하지만 전쟁에서 이기려면 당신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SDR는 IMF가 발행하는 일종의 국제통화다. SDR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국제수지가 악화할 경우 SDR을 다른 회원국이 보유한 달러, 유로 등과 교환할 수 있다. IMF는 지난 해 190개 회원국에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대처를 위한 6500억달러 규모의 SDR을 발행하고, 각 회원국의 기여 비율에 따라 할당했다. 2900억달러가 주요7개국(G7)에 배정됐다. 한편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이날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기간시설, 건물 등이 입은 물리적 피해가 약 600억달러(약 74조 5500억원)에 달한다”며 “전쟁이 진행될수록 이 금액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전날 “우크라이나는 국가 재건 비용을 제외하고, 필수 정부 서비스 제공 및 경제 유지에만 매달 50억달러(약 6조 1700억원)가 필요하다”며 회원국들에게 보조금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2022.04.22 I 방성훈 기자
홍남기 "다음 정부서 재정준칙 도입 시급"...새 정부도 국정과제로
  • 홍남기 "다음 정부서 재정준칙 도입 시급"...새 정부도 국정과제로
  • [워싱턴 D.C.(미국)=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차기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포함시킨 재정준칙 도입에 대해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입법화해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동행기자단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홍남기 부총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지고 “한국형 재정준칙 도입이 매우 시급하고 조기 입법화가 필요하다”면서 “새 정부도 국정과제에 포함시킨 만큼 다음 정부에서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정부는 지난 202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한도를 60%로 설정하고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GDP의 3%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한 재정준칙 방안을 마련했지만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지난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7.0%로 전년보다 3.2%포인트 올랐다. 올해 국가채무비율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5~6년 사이 국가채무비율이 60%에 근접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재정준칙상 60%를 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해외의 경우 올해 기준 105개 국가가 재정준칙을 도입한 상황이다. 선진국 중에서는 31개국이 재정준칙을 운용하고 있다. 해외 재정준칙 운용 현황을 살펴보면 목표지표에 따라 채무·수지·지출·수입 준칙으로 분류된다. 영국과 호주, 핀란드의 경우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의 한도를 제시하는 채무준칙을 운용하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일정기간 동안의 재정수지를 일정 범위 내에서 관리하는 수지준칙을 운용한다. 대부분 수지·채무 준칙을 보편적으로 사용하며, 통상 3개 준칙이 포함된다. 채무준칙 중 국가채무비율 한도는 60%를, 수지준칙은 3% 적자를 많이 활용한다.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인도네시아, 몰디브 등 40개국이 국가채무비율을 60%로 제한하고 있다. EU 회원국, 세네갈, 말리 등 38개국은 수지준칙 상한을 3%로 적자로 설정했다.홍 부총리는 “나라마다 한도가 다른데 보통 (정부가 마련한 재정준칙과 같이) 국가채무비율 60%와 수지한도 마이너스(-) 3%가 가장 많다”면서 “그런 정도 수준에서 적절하게 조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도 50개 주가 전부 균형예산 원칙 또는 연간 채무한도 등을 운용하고 있다. 워싱턴의 경우 채무(발행액) 상환액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금지된다. 수입·지출 한도로는 일반회계 지출증가율을 제한하고 있다. 뉴욕은 채무총액이 개인소득의 4%보다 낮아야 한다.홍 부총리는 안정적인 국가신용등급 유지를 위해서도 재정준칙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 측을 만나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증가한 재정적자와 국가채무를 감안했을 때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재정준칙 마련 등 재정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끊임없이 추진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2.04.22 I 공지유 기자
홍남기 "'對러 제재' 의지 강조…러 발언 퇴장, 상황 검토해 판단한 것"
  • 홍남기 "'對러 제재' 의지 강조…러 발언 퇴장, 상황 검토해 판단한 것"
  • [워싱턴 D.C.(미국)=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대(對)러시아 제재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 부총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서 러시아 측이 발언할 때 다수 회원국의 집단 퇴장에도 동참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사진=기재부)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 연례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를 가지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 우려를 지적하며 대러 제재 의지를 전달하고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미국이 구상하고 있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와 관련해서도 한국이 참여할 의지가 있다고 얘기했다”면서 “옐런 장관이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20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는 미국과 일부 서방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제재 리스트에 오른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의 발언이 시작되자 줄줄이 퇴장했다가 발언 후 복귀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이탈리아, 독일 등 다른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등은 이석하지 않았다.이날 IMF에서 열린 IMFC에서는 18개국 재무장관과 6개 국제기구 수장 중 3분의2 수준인 12개국, 4개 기구가 퇴장했다. 한국도 일시 퇴장했다가 러시아의 발언 이후 복귀했다. IMFC 의장국인 스페인과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자리를 지켰다. 내년 G20 의장국인 인도를 비롯해 스위스와 브라질 등도 이석하지 않았다.홍 부총리는 이날 퇴장에 동참한 것에 대해 “전날 (일부 국가들이) 나간 상황을 봤고, 오늘(21일)도 많은 재무장관들이 나갈 수 있다고 해서 상황을 검토하고 판단한 것”이라며 “오늘은 (G20 회의에서와 달리) 러시아가 발언할 때 상당 국가들이 일어서 나갔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또 이날 긴급으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WB 장관급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긴급회의에서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한국 정부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적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이날 WB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IMF·WB 장관급 긴급회의에는 3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긴급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필수적인 정부 서비스 유지와 향후 재건사업에 필요한 대규모 재정지원 등을 논의했다. WB와 IMF는 공동성명을 통해 각각 30억달러, 14억달러 지원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기존 발표한 인도적 지원용 4000만달러 지원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다수 회원국들은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고, 공급망 차질이 심화되는 등 파급영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체적인 분위기”라며 “다만 재정은 아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는 게 전체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를 만나 우리 정부의 재정 건전성 제고 노력을 설명하며 차기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S&P 글로벌총괄을 만나 한국의 경제상황을 설명하며 새 정부에서 추경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S&P 측에서 6월 정도에 새 정부와 정책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04.22 I 공지유 기자
러시아 IMFC 발언에 회원국 다수 집단퇴장…한국도 동참
  • 러시아 IMFC 발언에 회원국 다수 집단퇴장…한국도 동참
  • [워싱턴 D.C.(미국)=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서 다수 회원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의미로 집단 퇴장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퇴장에 동참하지 않은 한국 측도 이날 퇴장에 동참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21일(현지시간)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 D.C.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열린 IMFC 회의에서 한국을 비롯한 다수 회원국 참석자들이 러시아 측 발언이 시작되자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발언 이후 회의에 복귀했다. 이날 회의에는 18개국 재무장관과 6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했다. 정부 관계자는 “18개국 중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이 퇴장했고, 6개 국제기구 중 4개 기구가 퇴장했다”면서 “전반적으로 3분의2 가량이 회의장을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IMFC 의장구인 스페인과 주요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자리를 지켰다. 내년 G20 의장국인 인도를 비롯해 스위스와 브라질 등도 이석하지 않았다.앞서 전날 열린 G20 회의에서도 미국과 일부 서방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제재 리스트에 오른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의 발언이 시작되자 줄줄이 퇴장했다가 발언 후 복귀했다.전날 전체 참석자는 55~60명 정도로, 퇴장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크리스티나 프릴랜드 캐나다 부총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등이 참여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퇴장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우리나라의 경우 러시아가 발표하기 전 이미 연설을 마친 상황이었다. 일본과 이탈리아, 독일 등 다른 주요 7개국(G7)재무장관도 이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당초 전원 합의를 전제로 마련된 공동성명(커뮤니케)을 채택하려 했으나, 1개국 반대로 불발돼 의장성명(chair statement)으로 채택됐다.
2022.04.22 I 공지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354년 머크 키운 독일, 이케아 뺏긴 스웨덴… 한국의 선택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354년 머크 키운 독일, 이케아 뺏긴 스웨덴… 한국의 선택은-소상공인 금리·부채 감면 인수위, 긴급금융구조 추진-기다려온 리오프닝인데… 자영업·여행업 구인난에 울상-[사설]내리막길 들어선 중국 경제, 탈(脫)중국 더 늦출 수 없다-[사설]“뮤직카우=증권상품”… 규제 늦었지만 감독 철저해야△종합-큰 그림 그린 洪, 디테일 책임진 李 몽골서 편의점은 ‘CU’로 통한다-평생 독신으로 살며 후학 양성 전통 잇는다면 뭐가 아깝겠나△엔데믹 전환, 리오프닝의 이면-일상으로 복귀할 준비돼 있습니까?-수억 줘도 못 구하는 기획사… 축제비 ‘부르는 게 값’-“갑자기 자취방 어디서 구하나” 대학생 부글부글△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전세계가 기업 유치에 목매는데… 한국은 세율 올려 내쫓아-법인세 올리니… 물가 뛰고 임금·배당·투자 줄더라-“법인세 낮추면 기업 유턴 많아져 세수 늘 것”△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세율 60% 세계 최고인데 공제받기도 어려워… 100년 기업은 언감생심-‘부자만의 세금’ 옛말… 사회적 대타협에 나설 때-“최고 상속세율 30%로 낮춰야… 자본이득세·유산취득세도 대안”△윤석열 인수위-영호남 찾은 尹… ‘민생·통합’ 두토끼 챙기기-바이든 내달 20일 전 후 방한… ‘2박3일’ 체류 관측도-주택연금 가입대상 공시가 ‘9억→12억’ 확대… 수령액도 늘린다-‘3실 8수석→2실 5수석’ 유력 尹 측, 대통령실 슬림화 방점-인수위 “졸업생 수능 응시 주소지 제한 개선”△종합-“소상공인 은행 대환 지원·부실 채무 조정 검토… 이르면 25일 발표”-세운상가 50여년 만에 사라진다-제임스 김 암참 회장 “외국 기업 유치 위해 규제 개혁해야”-中 ‘철강 메카’ 탕산 부분 봉쇄 “아시아 철강제품 가격 오를 것”-금감원, 잇단 정보유출에 모바일금융 점검 강화△경제-“韓 구조개혁 시급… ‘적극적 조언자’ 되겠다”-G20 참석한 홍남기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율해야”-정부, 2030년까지 미래차 인력 3만명 양성-코로나 손실보상 추경 ‘35조+α’ 구조조정+초과세수로 감당될까△정치-‘검수완박’ 법안처리 전운 고조… 민주 ‘속도전’ vs 국힘 ‘결사항전’-양향자 “尹 한동훈 지명 철회… 민주는 검수완박 거두자” 타협제시-국민의힘 충청권 공천 완료… 충북지사 ‘文心 vs 尹心’ 구도-송영길 공천 배제 철회 민주당 계파 내홍 봉합-권영세 “북한의 재산권 침해, 분명히 짚어야”-“남북관계 최악 국면” 북, 한미훈련 맹비난△금융-물꼬 트인 ‘40년 만기 초장기 주담대’… 5대은행으로 확대-6개월 후이자 더 오른다… 돈 몰리는 단기 예금-금리 오르는데… 저축은행 예·적금 이자 찔끔 인상, 왜-배달앱에 눈뜬 60대 온라인 소비 142% 쑥△Global-테슬라 깜짝 실적에 스톡옵션 28조원… 두 번 웃은 머스크-히로시마 원폭 2000배… 러, ICBM ‘사르맛’ 첫 시험 발사-美달러 가치 2년來 최고 당분간 强달러 계속된다-마리우폴 점령 보고 받은 푸틴… “습격 대신 봉쇄하라”-기시다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산업-ESG 경영·탄소중립 강화, 인재에 답있다-“친환경 이미지 심어라”… 사명까지 바꾸는 기업들-구자은, 동해항서 첫 현장경영 LS ‘녹색 대항해’ 닻을 올려라-‘노광장비 공급사’ ASML 부진 삼성·SK ‘불똥 튈라’ 예의주시-기아·GM 완성차업계 PBV시장 선두 쟁탈전-“LG 올레드 TV로 꿈 완벽 실현” 스타워즈 제작진 극찬△ ICT·소비자생활-광고·웹툰 사업집중… 숨고른 네이버 ‘수익개선’ 드라이브-네파, ‘착한 폴로, 착한 마음’ 주제 가정의 달 기획전-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포스트 코로나’ 대비 본격 마케팅-글로벌 햇반 ‘멀티그레인’ CJ제일제당, 美공략 나서△아트버스-빼면 보인다, 불변의 법칙△삼성 가전의 ‘무한진화’-비스포크 혁신 4년… 상상 그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다-4배 향상된 화질, 빵빵한 사운드… 몰입감 최고 ‘프리미엄 TV’△증권-넷플릭스 기대감 와르르… K-콘텐츠·플랫폼株 줄줄이 급락-현대중공업·F&F·에스디바이오센서 미리 담아 둘까-상반기 M&A 시장서 조용해진 PEF… 왜-IPO시장에도 리오프닝 기업들 출격-“새 정부 원전 정책 타고 비상 준비”△부동산-신길우성1차·건영 안전진단 통과… 신길뉴타운 재건축 ‘급류’-“지분 경재, 소액으로 빠르게 수익 낼 수 있어”-청년 15만명에 1년간 月 20만원 월세 지원한다-“아바타로 모델하우스 보세요” 대우건설 ‘메타갤러리’ 개발△여행-주름지고, 뒤틀리고… 오백년 세월 지켜내느라 그랬나보지-청보리밭서 캠프닉하고 한옥카페서 커피 한잔 어때요-전국 생산량 70%… 아삭한 식감 일품이네△스포츠-이소미 “출전하는 모든 대회… 목표는 우승”-새신랑 함정우 “올해 나도 아내도 우승하면 좋겠네”-‘父子 PGA 챔피언’ 제이·빌 하스, 취리히 클래식 출전-첫 승에 결승 득점까지 ‘이도류’ 오타니 맹활약△오피니언-[목멱칼럼]불상 짊어진 당나귀의 착각-[글로벌View]‘인플레 공포’를 버티려면-인수위, 공무원 철밥통 개혁 좌고우면 말라△피플-가상자산 정보 투명하게 공개… 투기 아닌 투자하길-JY가 직접 챙기는 ‘삼성 희망 디딤돌’ 경북센터 문 열어-신한금투, CEO·CFO 대상 ‘신한커넥트포럼’ 오픈-한국P&G, 이지영 대표 선임… 한국인 역대 최연소-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장애인복지시설 지원-시몬스, 희귀·난치병 소아·청소년 환아 돕기△사회-경찰만으론 아동학대 수사 역부족… 검수완박땐 ‘제2정인이’ 묻힐 것-인수위 “검수완박 새정부서 통과땐… 尹, 당연히 거부권”-주간 하루 평균 확진 9만명대로… 내달 마스크 벗나-“왜 지하철 막나” “오죽하면 이러나” 전장연 ‘기어서 하차 시위’에 아수라장-‘대장동 키맨’ 유동규, 구치소서 극단선택
2022.04.21 I 이정현 기자
전세계가 기업 유치 목매는데…한국은 법인세 올려 내쫓아
  • 전세계가 기업 유치 목매는데…한국은 법인세 올려 내쫓아
  • 코로나19, 신(新) 냉전, 기후변화 등으로 비롯된 글로벌 대격변기, 혼탁해지는 세계질서 속에 대한민국은 거센 풍랑을 만난 것처럼 혼돈과 위기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빠진 형국입니다. 그간 짓밟힌 기업가 정신, 손상된 국격의 복원을 위해 안으로의 개혁이 절실한 때입니다.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은 다행히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데일리는 이에 발맞춰 정치, 경제, 사회 등 주요국에서 통용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찾아 우리 시장에 적용 가능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영환 함지현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에 맞춰 기업의 법인세 부담을 더는 국제사회 흐름을 따라야 한다는 주문이 업계와 전문가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국의 법인세는 구간이 다양한 데다 세율마저 높아 기업들의 부담이 크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오는 2023년부터는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이라는 새로운 환경이 도래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정부 차원의 대비도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법인세율 높이고 과세구간 다변화…거꾸로 가는 韓 법인세 정책“법인세율이 낮아진다면 세금으로 나가는 부분을 어느 정도 신규 투자나 인력 채용 쪽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정보통신기술(ICT) 아웃소싱 및 컨설팅 기업 AJ ICT의 이철 대표는 법인세율을 회사의 경쟁력과 결부지었다. AJ ICT는 매년 22~25%가량의 법인세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법인세율은 아무래도 높은 편”이라며 “법인세를 적정 수준으로 낮춰준다면 기업이 영업이익화하기 보다는 설비투자나 최근 많이 오른 인건비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법인세와 관련 한국은 글로벌 스탠더드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지방세를 포함한 법인세 최고세율을 25.4%에서 23.5%로 1.9%포인트 낮춘 데 반해 한국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2018년부터 오히려 법인세 최고세율을 24.2%에서 27.5%로 3.3%포인트 상향했다. 그 결과 주요 7개국(G7) 평균(33.1%→27.2%)과도 역전됐고 한국의 법인세 조세경쟁력은 2017년 대비 지난해 7단계 하락한 33위로 급락했다.법인세는 결국 설비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1992년부터 2021년까지 30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법인세율이 1% 인하되면 설비투자가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8년 법인세율이 3.3%포인트 인상된 이후 국내 설비투자는 2018~2019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이상호 한경연 경제정책팀장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당시 (미국이) 법인세를 인하하면서 설비투자가 늘었을 뿐 아니라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 기업도 늘어났다”라며 “법인세율을 낮추는 건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시그널로 비치며 (기업으로부터) 더 공격적인 투자를 유인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한국은 과세표준구간도 4단계로 OECD 국가 중 가장 복잡하다. 지난해 가입한 코스타리카를 제외하고 OECD 37개국 가운데 33개국이 단일세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한국과 포르투갈만이 4단계의 누진 세율을 유지 중이다. 사람이 아닌 ‘법인’에 ‘부자 증세’의 개념을 덧댄 것으로, 사실상 주주의 이익을 가로채는 셈이기도 하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명박(MB) 정부 당시 법인세율을 3%포인트 인하한 것을 두고 ‘부자 감세’였다고 표현하는 건 정치적으론 말할 수 있어도 이론적이나 현실적으론 맞지 않다. 법인세는 소득 재분배 효과가 없다”며 “다른 국가가 다 법인세를 인하하는데 한국은 최고 구간을 신설하며 국제 흐름에 역행했다”고 했다.◇2023년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15%’ 적용…선제적 개선 필요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추인한 ‘글로벌 세제 개혁안’은 새로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15%’와 ‘소득 발생국 과세권 확대’가 골자인 이 개혁안은 이르면 2023년 도입될 전망이다. 아일랜드의 경우 12.5%의 낮은 법인세율로 주요 기업들을 유치했는데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15%가 적용되면 기업은 나머지 2.5%에 대해 본국에 납세를 해야 한다. 법인세율 하한선을 정해 국가 간 출혈 경쟁을 막자는 의도다. 연결매출액 7억5000만 유로(1조65억원) 규모의 다국적기업이 대상으로 그 범위도 넓다.박기백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기업 중 최저한세율 국가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불분명할 수 있지만 국가의 세수 쪽에서는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다만 일각에선 국가 간 기업 유치 경쟁이 더 심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기업이 향후 투자처를 결정하는 데 명목 법인세율보다 실효세율이나 규제 등을 더 중요한 이슈로 볼 것이란 얘기다. 중국은 법인세 최초 5년 면제, 향후 5년 50% 적용의 이른바 ‘5면5감반’ 정책으로 기업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성봉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해외 비즈니스가 많은 기업은 다른 나라에 진출하려는 시도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 경우 한국의 세수가 줄어들 수 있다. 국내 법인세율을 낮추고 기업 규제나 활동을 가로막는 여러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4.21 I 김영환 기자
넷플릭스의 폭락…K-콘텐츠·플랫폼 종목도 줄줄이↓
  • 넷플릭스의 폭락…K-콘텐츠·플랫폼 종목도 줄줄이↓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년 만에 유료 가입자가 감소한 넷플릭스의 주가 폭락에 한국형 콘텐츠, 이른바 ‘K-콘텐츠’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기업들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최근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며 성장주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과거 코로나19로 비대면 수혜를 누리던 종목 역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규 매수 관점에서 본다면 단기적인 접근보다는 중장기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따른다.◇ 넷플릭스발 기대감 와르르…콘텐츠 업종 주가 약세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방송프로그램 제작 업체인 래몽래인(200350)과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 버킷스튜디오(066410) 등이 이날 3%대 하락했고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배급, 음향과 자막 등을 커스터마이징하는 코퍼스코리아(322780) 역시 3% 하락 마감했다. 이어 에이스토리(241840)와 초록뱀미디어(047820), 위지윅스튜디오(299900) 등도 주가도 2%대 떨어졌다. 한 때 ‘오징어 게임’ 열풍 등으로 넷플릭스발 K-콘텐츠 기대감이 선반영된 종목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인 셈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넷플릭스 주가 하락은 상징적이었다는 평가다. 인플레이션 국면에 접어들면서 성장주가 대거 조정을 받는 와중에 11년 만의 유료 가입자 수 감소로 하한가에 버금가는 35%대 하락률을 보인 것이다. 회사 측은 1분기 유료 회원이 전분기보다 20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부진은 사실 1분기 때부터 이어져 왔었다”면서 “당시 1분기 가입자수 컨센서스가 450만명이었는데 넷플릭스가 제시한 수치는 250만명에 불과했고 그때부터 하락이 이어졌는데 되려 감소한 결과가 나오니 폭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한국형 콘텐츠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도 나온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2분기에도 가입자가 200만명 넘게 추가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시장의 우려는 ‘사업환경 악화로 콘텐츠 예산을 줄이지 않을까’이지만, 넷플릭스가 한국 투자는 줄일 리 없다고 전망했다.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차별화된 성장세가 확인된다”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콘텐츠 수급에 대한 중요도가 더 커졌음을 감안할 때 국내 콘텐츠 제작사에게는 오히려 기회요인이 크다”고 봤다.◇ 콘텐츠뿐만 아니라 플랫폼까지…비대면 수혜 끝나간다 넷플릭스 주가가 폭락한 날 뉴욕증시의 대형 플랫폼주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구글이 1.75% 하락했고, 아마존은 2.6% 내렸다.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 역시 7.7% 급락했다.이들 대형 플랫폼 기업의 주가 하락 흐름은 국내 증시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로 이어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NAVER(035420)(네이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9% 하락한 30만9500원에, 카카오(035720) 주가는 1.58% 내린 9만360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익명을 요청한 인터넷 섹터 연구원은 “신규 매수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접근하기 좋은 가격대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봐야할 때”라고 짚었다.이날 개장 전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0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8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514억원으로 99%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 3416억원을 11.65%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수혜주로 분류되던 원격·인터넷 업종에서 리오프닝 업종으로 관심이 옮겨지는 국면으로 보인다”라며 “소비 형태가 이전 코로나 시기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변한 것”으로 분석했다.이를 두고 금리인상기에 따른 성장주 밸류에이션 훼손과 플랫폼 기업의 한계라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이상헌 연구원은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대형 성장주로 분류되던 기업들이 줄줄이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결국 금리 인상기에 있어 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문이 우려로 바뀌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금리 인상치를 넘어서는 ‘가격전가력’인데 미국의 전통 대형주였던 P&G나 IBM 등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부연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페이스북이 과거 유명세를 떨치던 기존 사명을 버리고 메타로 변경했다는 것은 향후 메타버스라는 방향성에 초점을 두겠다는 의미였지만 여전히 혁신은 아니라고 본다”라며 “국내 플랫폼 기업의 경우에도 웹툰이나 메타버스 등 콘텐츠 강화 행보를 보이긴 했지만 금리 인상기 우려를 종식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2022.04.21 I 유준하 기자
집값 천정부지 올려놓고 '중간은 했다'고 자평한 국토부
  • 집값 천정부지 올려놓고 '중간은 했다'고 자평한 국토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부동산 정책에 중간 정도 점수를 내렸다. 공공주택 공급 등에서 성과를 냈다는 게 국토부 자평이다.국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자체평가 결과 보고서’를 21일 공개했다. 보고서엔 국토부가 지난해 추진한 39개 주요 정책에 대한 평가가 담겼다.부동산 분야에선 6개 정책을 평가했는데 B등급이 하나였고 C등급과 D등급이 각각 두 개, 세 개 나왔다. 평가 등급이 A~G등급으로 나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간 정도 점수를 준 셈이다.‘공적주택 지속 공급기반 마련’과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 도모 ·거주자 중심 주택 관리’, ‘부동산 산업 혁신을 위한 견고한 토대 마련’이 D등급을 받았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지구 지정 완료, 사전청약 추진, 청약 제도 개편 등을 성과를 꼽으면서도 공공주택지구를 둘러싼 갈등 관리 등이 미흡했다고 자평했다.‘주택공급 혁신으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지원’은 가장 높은 B등급을 받았다. 공공택지 발굴, 공공 정비사업 추진, 부동산 통계 신뢰도 제고 등에서 성과를 냈다는 게 국토부 평가다.부동산 외 정책 가운데 ‘광역거점 중심 철도인프라 강화·서비스 품질 제고’, ‘항공산업 코로나 위기 극복·재도약 지원’이 A등급을 받았다. 반면 ‘공간정보 데이터를 통한 디지털 트윈국토 기반 마련’과 ‘편리하고 품격 있는 스마트건축 조성’은 최하점인 G등급 정책으로 분류됐다.국토부에 앞서 자체평가 보고서를 공개한 기획재정부는 “연말부터 (주택) 시장 안정세가 점차 확산되고 있으나 그전까지 국민이 체감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및 서민 주거 부담 경감’ 정책에 ‘부진’ 평가를 내렸다.
2022.04.21 I 박종화 기자
중 화웨이 스마트폰에 미국산 부품 비중 40%로 확대
  • 중 화웨이 스마트폰에 미국산 부품 비중 40%로 확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스마트폰을 분해한 결과, 미국산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증가했다. 아너의 보급형 5G 스마트폰 ‘X30’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모바일 분석·조사업체 포멀하우트 테크노솔루션즈와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가 작년 12월 판매한 보급형 5G 스마트폰 ‘X30’을 분해하고, 각 부품의 추정 원가를 토대로 국가·지역별 점유율을 산출해 21일 공개했다. 아너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2020년 11월 분사한 스마트폰 브랜드다. X30의 전체 부품 가격은 총 217달러(약 27만원)로 미국산 부품 가격이 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화웨이가 2020년 봄에 출시한 ‘30S’ 모델의 10%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특히 메인 반도체와 5G 통신 반도체, 전원제어용 반도체 등 핵심 부품들이 중국제에서 미국제로 바뀌었다. 30S에선 화웨이 산하 하이실리콘이 생산한 반도체를 사용했으나, X30에서는 미국 퀄컴제로 대체됐다. 중국산 부품 비중은 37%(30S)에서 10%(X30)로 급감했다. 중국산 부품은 신호 증폭기 등과 같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곳에 주로 사용됐다. 원가가 높은 주요 부품 중 중국산은 디스플레이가 유일했다. 추정 가격은 14달러로 전체 부품가격 217달러의 6.5%에 불과하다. 미국 다음으로는 일본 부품 점유율이 약 16%로 높았다. 소니그룹의 카메라 이미지 센서, 무라타 제작소, 다이오유덴(太陽誘電), TDK 등이 통신용 부품에서 점유율을 늘렸다. 한국산 부품은 30S에선 9.9%를 차지했으나, X30에선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메모리가 삼성전자에서 미국 마이크론 제품으로 대체된 탓이다. 닛케이는 “미 정부의 화웨이 제재 이후 중국이 반도체 등 부품 조달의 내수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고성능 스마트폰의 경우 필요한 부품들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5월 화웨이를 거래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2020년 9월에는 전 세계 어느 기업이든 미국의 기술, 장비,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반도체를 생산한 경우 화웨이에 판매하려면 미 상무부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후 화웨이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와 반도체 거래가 어려워졌다. 기타 미국 기술이 사용된 반도체 및 핵심 부품 조달도 제한됐다. 결국 화웨이는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아너를 분사했다. 아너는 주로 중국 내수용 스마트폰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닛케이는 핵심 부품 비중을 감안하면 “아너가 성장할수록 중국 스마트폰 산업은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아너 외에도 샤오미, 오포 등 많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미국산 부품에 의존하고 있다. 샤오미가 2021년 발매한 접이식 스마트폰 ‘샤오미 미믹스폴드’(MiMixFold)는 원가 기준 미 부품 비중이 26%로 집계됐다. 오포의 ‘레노6프로 플러스’(Reno6Pro+)에선 미 부품이 31%를 차지했다. 한편 아너는 최신 모델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적용했다. 화웨이는 미 제재 이후 자체 OS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구글의 세계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만큼 영향권에서 벗어나긴 힘들 것이라는 진단이다. 닛케이는 “앞으로도 반도체와 OS는 중국의 스마트폰 산업 내수화 전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4.21 I 방성훈 기자
“새정부 출범속 미래 도전 역할을”..과학·정보통신의날 기념식
  • “새정부 출범속 미래 도전 역할을”..과학·정보통신의날 기념식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같은 디지털 기술이 혁명을 일으키는 산업 대전환, 미중 패권 대전환, 에너지 대전환의 시기다. 과학기술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2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기념식은 ‘제55회 과학의 날(4월 21일)’과 ‘제67회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과 국가연구개발에 힘쓴 유공자에게 정부가 포상해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김 총리는 이 자리서 “1950년대에 미래를 내다보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설립해 원자력 강국이 됐고, (현정부서 경주에) 문무대왕연구소도 착공했다”며 “전쟁폐허를 딛고 누리호 발사,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을 이뤄낸 10대 경제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과학·정보통신인의 역할 덕분이며, 새 정부에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인수인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022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과학기술진흥 분야 84명, 국가연구개발 분야 23명 시상올해 기념식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 수상자 162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과학기술진흥 부문에서는 과학의 날 55주년을 맞아 훈장 26명, 포장 10명, 대통령 표창 22명, 국무총리 표창 26명 등 총 84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과학기술 창조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가 받았고, 대통령 표창은 디램(DRAM) 제품을 개발·양산하고 국내 반도체 기술력 제고에 기여한 오태경 SK하이닉스 부사장 등 22명이 받았다.과학기술 포장은 비선형 광학원리를 응용한 분광학 기술개발로 국내 측정장비 산업의 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이은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10명이 받았다.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부문에서는 훈장 2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10명 등 총 23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웅비장은 이차전지 분야 국가 경쟁력 발전을 이끈 선양국 한양대 교수가, 도약장은 환경 유해인자 감지 단백질 기능을 알아낸 우의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받았다.과학기술 포장은 그린수소와 신재생에너지 생산·활용·저장 시스템용 소재·부품 기술체계 혁신에 기여한 김병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총 5명이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김성욱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총 6명이, 국무총리 표창은 김태엽 킴스유비큐 사장 등 8명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등 2개 연구기관이 수상했다.◆정보통신 발전 부문 55명 시상정보통신 발전 부문에서는 훈장 5명, 포장 6명, 대통령표창 19명, 국무총리표창 25명 등 총 55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황조근정훈장은 범부처 데이터 컨트롤타워 역할을 정립한 윤성로 서울대 교수가 받았고, 과학기술 혁신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국가지능화 종합연구기관으로 전환하는데 힘쓴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 5명이 훈장을 받았다.근정포장은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협의회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데이터 인재양성에 힘쓴 나연묵 단국대 교수가 받았고, 산업포장은 데이터기반의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산업을 부양하는데 기여한 김혜주 신한은행 상무 등 6명이 받았다.이 밖에 대통령 표창은 질병청 백신 예약시스템 개선을 통해 백신 예약시간 단축에 기여한 성오준 베스핀글로벌 이사, 애자일소다 등 총 개인 17명과 단체 2곳이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알뜰폰 1000만 가입자 돌파 등 산업 활성화에 공헌한 김형진 세종텔레콤 대표와 국산 5G 모듈 개발한 이성규 에이엠솔루션즈 연구소장 등 총 개인 24명과 1개 단체가 받았다.이 밖에 정보통신 1세대로서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강국이 되는데 역할을 한 원로들에게 특별 공로상 시상도 이뤄졌다. 공로상은 초대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유해영 단국대 명예교수 등 총 7명이 받았다.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전환 시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수상자 여러분을 축하한다”며 “정부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선도 국가로 도약하고, 과학기술이 기후변화, 감염병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핵심 역할을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2.04.21 I 강민구 기자
한국P&G, 이지영 대표 선임…한국인 최연소 대표
  • 한국P&G, 이지영 대표 선임…한국인 최연소 대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P&G는 이지영(44) 한국P&G 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역대 한국인 대표 중 최연소다. 임기는 오는 6월 1일 시작된다.이지영 한국P&G 신임 대표(사진=한국P&G)2000년 한국P&G 마케팅 브랜드 매니저로 입사한 이 신임 대표는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여러 요직을 거치며 20년간 브랜드 전략 및 마케팅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10년 이상 아시아 태평양 지역 패브릭 홈케어 사업부 리더로 재임하며 다우니 섬유유연제를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현재 각 카테고리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페브리즈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작년부터 한국P&G의 부사장으로 마케팅 본부를 총괄하고 있으며, 환경 지속가능성 태스크포스팀 또한 이끌며 탁월한 리더십과 통찰력을 인정받고 있다.이 신임 대표는 △지속 가능한 혁신 △글로벌 제품의 로컬화(GloCal, 글로컬) △글로벌 인재 양성에 집중해 한국P&G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시장에 발맞춰 전 세계 P&G의 다양한 혁신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뵈고, 디지털 커머스 강국인 한국의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 육성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평등과 포용, 환경 지속가능성, 사회적 소외계층 및 재난 지원 등 그간 한국P&G가 앞장서 온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에도 보다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한국 대표로 선임돼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선도적인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한국 소비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선사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사회 성장에도 미력이나마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2.04.21 I 윤정훈 기자
국가전략기술 R&D 민간 전문가에 전권주고, 6G 상용화 앞당긴다(종합)
  • 국가전략기술 R&D 민간 전문가에 전권주고, 6G 상용화 앞당긴다(종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26년까지 세계 첫 6G(이동통신) 기술을 시연하고, ‘국가전략기술’을 지정하겠다. 또 민간 전문가에게 전권을 부여해 전략적으로 범부처 임무 지향형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공공연구성과의 민간 활용을 촉진하겠다.”남기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은 21일 서울 통의동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과학기술, 디지털 선도국가 비전을 핵심 국정과제로 ‘국가전략기술 초격차 R&D’와 ‘디지털 국가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안을 밝혔다.남기태 인수위원.(사진=연합뉴스)◆차세대원전 등 국가 전략기술 지정인수위에 따르면 새 정부 국정과제로 차세대 원전, AI반도체, 로봇 등 글로벌 기술주도권 확보가 필수적인 기술을 ‘국가 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전략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전략기술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에게 전권을 부여해 범부처 임무지향형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성과를 만들 계획이다.빠르게 변화하는 기술변화 속도에 제때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도 손본다. 조사기간 단축부터 기준금액 상향, 기술환경 변화를 고려한 사업계획 변경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2026년까지 세계 첫 6G 기술시연 목표미래 네트워크인 6G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디지털 국가전략’도 수립한다. 6G 상용화 시기가 2028년으로 당초 예상보다 약 2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2026년까지 세계 첫 6G 기술시연을 목표로 상용화 기술 프로젝트 추진한다. 남 인수위원은 5G 인프라도 부족한 상황에서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지적에 “새 정부에서 주파수 공급 등 투자 촉진 방안을 마련해 2024년까지 5G 전국망 구축을 끝낼 계획”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기술 표준화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 6G 상용화를 속히 해서 현 25% 수준의 ‘전 세계 속 5G 기술 표준 중 우리나라 비중’ 보다 더 높여 시장을 이끌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인수위는 이 밖에도 올해 중으로 도전적인 인공지능 연구 개발에 착수해 인공지능 기반 난제 해결형 프로젝트 기획, 민간 수요가 큰 공공 및 학습용 데이터 제공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해나가기로 했다.◆남기태 인수위원 “업무 효율 높이고, 전략적으로”인수위의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속에서 미래 먹거리 창출과 국가 난제 해결에 필요한 국가 차원의 전략 수립과 집중 투자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차세대원전 등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탄소 중립 등에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남 인수위원은 “부처, 연구소와 학교의 칸막이 등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이고, 범부처적으로 필요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라며 “전 세계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가 다 할 수는 없고,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처럼 강점을 가진 분야가 있는 것처럼 우리가 잘하는 분야를 전략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남 위원은 민간 전문가 활용 필요성도 강조했다. 남 위원은 “우리나라에서도 민간 전문가 활용 사례가 있었고,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사례가 많다”며 “민간 전문가들과의 이해충돌 문제도 미리 방지하기 위해 다른 사례들을 참고하며 제도 개선 등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4.21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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