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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 장비 영국서 첫 신호.."유럽시장 공략 시작"
  • 삼성전자 5G 장비 영국서 첫 신호.."유럽시장 공략 시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에서 5G 네트워크 장비를 가동하며,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23일 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국적 통신사 보다폰과 함께 지난 19일(현지시각) 영국 서미싯주 바스시에 설치한 5G 네트워크 장비의 상용 신호를 송출했다. 삼성전자가 공급한 5G 장비가 유럽에서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보다폰은 영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기존에 쓰던 중국 화웨이 장비를 삼성전자의 장비로 교체하는 작업을 해왔다. 삼성전자는 작년 6월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자로 선정된 후 기존 하드웨어 기반 기지국과 유사한 성능을 발휘하면서 유연한 운영이 가능한 가상화 기지국을 공급했다.이번 신호 송출을 계기로 보다폰은 영국 내에서 삼성전자가 공급한 기지국을 확대 개통하고, 삼성전자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 5G 장비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 6월에 사업자로서 계약한 이후 처음으로 신호를 송출했다”며 “5G를 가동한 적이 없었던 유럽에서 상용화를 위한 신호탄을 쏜 것이며, 앞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영국에서 5G 네트워크 장비를 가동했다.(사진=연합뉴스)
2022.01.23 I 강민구 기자
설 수산물 선물 고급 굴비가 견인
  • 설 수산물 선물 고급 굴비가 견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설 굴비 등 수산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23일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17일부터 1월 6일까지 20일간 진행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굴비와 전복 등 수산 선물세트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8% 신장했다. 구매 고객수가 약 50% 이상 증가했으며 40~50대부터 20~30대 젊은 세대까지 다양한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년 중 참조기의 살이 가장 단단하고 기름진 11~12월에 잡은 겨울 참조기 중에서도 상위 1% 이상의 원물만으로 제작한 명품 굴비세트가 수산 선물세트 매출을 견인했다.‘명품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진(3.5kg·10미· 250만원)’은 한 마리 당 350g 이상의 크기로, 작년 설에 판매되었던 최고가 굴비 상품인 ‘황제 세트(마리당 270g)’보다도 30% 이상 큰 참조기로 작업했다.1인 가구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소포장 선물세트와 간편조리 수산물 선물세트도 인기이다. 손질과 조리가 힘든 굴비를 쪄서 개별 진공포장해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게 만든 ‘찐보리부세 선물세트(29cm×8팩·17만원)’는 초기 준비물량이 모두 소진됐다.이경민 롯데백화점 프레시푸드부문 수산팀장은 “명절을 보내는 방식에 따라 선물에 대한 수요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에서 준비한 다양한 수산 선물세트와 함께 모두에게 행복한 명절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1.23 I 정병묵 기자
해양폐기물로 노트북을?…ESG에 푹 빠진 글로벌 빅테크
  • 해양폐기물로 노트북을?…ESG에 푹 빠진 글로벌 빅테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넷제로(탄소중립), 리사이클링 등을 골자로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IT기업들은 일찌감치 반도체 및 세트제품에 친환경 소재·부품을 사용하고 저전력소비 제품을 개발하는 등 사회 공헌 중심 경영을 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도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불가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ESG경영이 기업의 생존 요건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기업들이 제대로된 ESG를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AMD의 ‘25x20 이니셔티브’ (사진=AMD)◇해양 폐플라스틱이 노트북에…‘백신 연구’ 클라우드 지원22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 미국 IT기업들은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인 CES 2022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해 ESG 경영을 선보였다. PC·프린터 제조기업인 HP는 장소 제약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모바일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12세대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되는 13.5형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3와 360도 디자인을 채택한 최초의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크롬북을 공개했고, 이 제품들에는 재활용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친환경 소재가 사용됐다. 특히 바다로 흘러 들어갈 위험성이 있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품 재료로 넣어 환경오염을 막았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HP의 경우 1940년대에 이미 기업의 최종 목표를 이윤 창출이 아닌 사회적 공헌으로 삼고 이를 공개 발표해 업계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미국의 성과주의, 자본주의가 팽배하던 시대였는데 사회 공헌을 기업 가치로 삼는다는 게 쉽진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반도체기업 AMD는 1990년대부터 기후 변화에 주목했다. 미국 환경 보호국(EPA)의 기후 리더스 파트너십 설립 회원겸 그린 그리드 창립 멤버로 기업들과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린 그리드는 컴퓨터 성능 향상으로 인한 에너지 사용량과 발열 문제 해결을 위해 HP, IBM 등과 시작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델,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동참하고 있다. AMD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전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2014년 ‘25x20 이니셔티브’ 를 발표했고,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2020년 밝혔다. 25x20 이니셔티브는 2020년까지 자사 모바일 프로세서의 전력 효율성을 25배 향상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2014~2020년 라이젠(Ryzen) 프로세서와 라데온(Radeon) 그래픽카드 제품의 전력 소비를 84% 감축하는 데 성공했는데, 이는 약 100만㎏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방지하고 10년 동안 1만6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게 AMD의 설명이다. 전력 소비를 줄이는 것은 결과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게 돼 ESG경영으로 꼽히고 있다. AMD는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비롯한 현대 바이러스 연구 분야에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바이러스 연구에 고성능 컴퓨팅이 필요한 만큼 뉴욕대학교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등 연구진에 AMD 에픽 및 AMD 라데온 인스팅트를 탑재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AMD COVID-19 고성능 컴퓨팅(HPC) 펀드’를 설립했다. AMD CEO인 리사 수 박사는 “고성능 컴퓨팅 기술은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치료법과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는 등 현대 바이러스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네트워크 장비 제조기업인 시스코는 설립 당시인 1984년 포용적 미래를 비전으로 삼았다. 2007년에 온실가스 직·간접배출을 55% 감축했고, 2019년에는 제품 포장지의 11.5%를 재사용가능한 소재로 전환함으로써 약 100만 메트릭톤(MT) 상당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다. 송재형 전국경제인연합회 ESG T/F 팀장은 “미국, 일본의 ESG등급이 높은 편”이라면서도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며 재가입하며, 다시 중요성을 직시한 것이지 그동안 미국도 사회공헌, ESG경영을 하는 데 많은 부침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는 미국에서 시작한 ESG경영이 그 글로벌 공급망에 속해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SK그룹 6개사는 ‘CES 2022’ 전시에서 ‘숲’을 모티브로 한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조성하고, ‘탄소 중립’을 메인 테마로 내세웠다. (사진=SK하이닉스)◇국내 기업 ESG경영 ‘보통 이하’…“생존의 문제”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기업들도 ESG경영에 뛰어들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와 SK텔레콤(017670) 등 SK그룹 6개사는 CES 2022에서 ‘숲’을 모티브로 한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전시장에 조성해 탄소중립을 강조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제품 개발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사이클 전반에 있어 친환경적 요소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LG전자(066570)의 경우 재활용 자재를 사용해 2000㎡ 규모의 전시 부스를 구축했고, 부스 디자인을 간소화해 전시 종료 이후에도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ESG 확산 및 정착을 위한 기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ESG가 기업 경영에 중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10곳 중 7곳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실제 기업들의 ESG 경영 수준은 5점 척도 기준 2.9점으로 보통(3점) 이하로 낮게 나타났고, ESG 전담조직과 전담인력을 갖춘 기업도 많지 않았다.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팀장은 “미국 및 우리나라 대기업의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협력사들에게도 ESG평가가 이어지는 추세라 최근 들어 중견·중소기업들의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ESG경영이 필요하다는 인식 수준은 이미 높은 단계지만 실천을 위해선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ESG 경영을 지향한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보다 과장해 포장하는 ‘ESG워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신경쓰지 않으면 바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소비자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어졌다”며 “예전 사회공헌의 개념일 때는 안해도 그만이었던 선택의 문제였지만 이제는 생존의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2022.01.22 I 최영지 기자
KT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모집금액 4배 몰렸다
  • KT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모집금액 4배 몰렸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KT가 2000억원의 자금조달을 위해 진행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8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양호한 실적과 건실한 재무건전성, 국내 최고 수준의 우수한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투심이 몰렸다는 분석이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금액은 3년물 1200억원, 5년물 500억원, 10년물 300억원이었지만, 수요예측 결과 3년물 4700억원, 5년물 2700억원, 10년물 8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2000억 모집액 기준 4.1배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개별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에 들어온 주문이 3200억원에 달한다. 최대 증액 한도인 4000억원을 채우더라도 낮은 금리에 발행이 가능하다. 이번 성공적 수요예측 배경에는 KT의 안정적인 재무건전성과 신용등급이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5G 인프라 구축에 따라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차입금 규모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KT는 충분한 재무적 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KT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2.6%, 총차입금의존도는 26.7% 수준이다.여기에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KT에 신용등급 AAA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부여한 바 있다. AAA등급의 공고한 안정성과 양호한 실적 덕분에 최근 우량등급 회사채 오버발행 기조에도 이번 수요예측이 흥행했다는 설명이다.한편 이번 KT 공모채는 오는 27일 발행된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이 발행을 총괄한다. KT는 3년물로 조달한 자금으로 올 7월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 사채를 차환 및 운영자금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5년물, 10년물로는 대리점 유지관리 수수료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2022.01.21 I 김연지 기자
2년 만의 애플 엔트리폰…3세대 ‘아이폰SE’에 쏠리는 눈
  • 2년 만의 애플 엔트리폰…3세대 ‘아이폰SE’에 쏠리는 눈
  • 애플 3세대 ‘아이폰SE’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약 2년 만에 나올 애플의 중저가폰 ‘아이폰SE’ 3세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故) 스티브 잡스 시절의 옛 아이폰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두뇌와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년간 ‘아이폰12’, ‘아이폰13’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어왔던 애플이 이번 ‘아이폰SE’ 신작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중저가 5G폰 시장마저 흡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1일 해외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로스영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세대 ‘아이폰SE’가 오는 4월 말 또는 5월 초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SE의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이 이미 이달부터 시작됐고, 완제품 생산은 오는 3월부터 시작될 것이란 예측이다. 당초 오는 3월 공식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던 시기에 비해선 한 두달 미뤄진 셈이다. 앞서 4G LTE를 지원했던 ‘아이폰SE’ 2세대 제품의 경우에도 2020년 4월 말 출시된 바 있다. 지난해 4월에도 애플은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패드 프로’ 5세대를 선보였는데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행사를 갖고 ‘아이폰SE’ 3세대를 공개할 것이란 분석이다. ‘아이폰SE’ 시리즈는 애플의 유일한 중저가폰 라인이다. 가격대는 2세대 제품의 경우 399달러(64GB 기준·한화 약 47만원)이었다. 2016년 3월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아이폰SE’는 4년 뒤에 2020년 2세대가 발표됐고, 올해 3세대가 나온다. ‘아이폰SE’는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의 철학이 깃들어 있는 마지막 아이폰으로도 알려져 있다. 실제 과거 스티브 잡스 시절 아이폰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4인치대 디스플레이를 유지해 왔다. 전체적인 디자인도 과거 ‘아이폰 5s’와 ‘아이폰6’의 것을 공유해온 바 있다. 2년 만에 나오는 이번 ‘아이폰SE’ 3세대의 주요 특징은 △과거 스티브 잡스 시절의 감성이 깃든 4인치대 화면 △5G 첫 지원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탑재 등이 꼽힌다. 가격대는 이전 세대와 동일하게 399달러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3세대 제품의 화면은 이전 세대 제품과 같이 4.7인치를 유지, 기존 시리즈의 정체성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제품군인 ‘아이폰13’에 비해 크기가 작고, 일부 편의기능이 지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스마트폰 두뇌라고 할 수 있는 AP는 ‘아이폰13’과 동일한 ‘A15 바이오닉’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사양 자체가 고성능이라는 의미다.또한 ‘아이폰SE’ 시리즈의 첫 5G 지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전까지 4G용으로만 출시됐던 ‘아이폰SE’ 시리즈에 5G를 적용한 건 애플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저가 5G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7% 증가한 14억9200만대에 달하고, 이중 5G폰 비중은 약 54%에 이를 전망이다. 물량으로는 약 8억대로 지난해 5억8000만대보다 3억대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중 5G폰 보급률이 20%가 채 안되는 인도, 동남아 등의 지역에서의 수요가 올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저가 5G폰 시장은 중국 업체들과 삼성전자가 경쟁 중인데, 애플도 ‘아이폰SE’을 통해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일부 흡수할 수 있다.
2022.01.21 I 김정유 기자
이억원 "설 물가 서민생활 직결…성수품 공급 총력"
  • 이억원 "설 물가 서민생활 직결…성수품 공급 총력"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설 성수품 공급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계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천안시 소재 대전충남양돈농협 포크빌 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기재부)이억원 차관은 이날 오후 충청남도 소개 축산물 공판장과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해 설 물가 및 성수품 수급 동향 등을 점검하고 이 같이 말했다.정부는 주요 설 성수품인 소·돼지고기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임을 감안해 소고기는 지난해 설 대비 43.8% 많은 1만8700t을 공급할 계획이다. 돼지고기는 51.0% 많은 6만7200t을 공급한다.또 설 전에 도축예정물량이 조기공급될 수 있도록 한우암소 약 9000마리에 대해 농가가 부담하는 마리당 도축수수료를 24일부터 29일까지 15만원 지원할 계획이다. 돼지 역시 17일부터 29일까지 약 4만마리에 대해 마리당 상장 및 도축수수료를 최대 2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정부는 20일 기준 소고기는 누적 1만8000t, 돼지고기는 4만3100t 공급해 당초 계획인 5만800t 대비 120.2% 공급을 완료했다. 그 결과 소고기 가격(한우 설도 100g 기준)은 5119원으로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 전날인 5일 대비 0.7% 하락했다. 돼지고기( 삼겹살 100g) 가격도 7.3% 하락한 2318원으로 집계됐다.이 차관은 이어 천안중앙시장에서 설 성수품 판매상황을 살펴보고 구입물품을 천안 동남구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에 전달했다.이 차관은 “16대 성수품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 설 물가점검 특별대응팀을 통해 지난해 설보다 1주일 빠른 3주 전부터 역대 최고 수준인 20만4000t의 공급 및 관리를 시작했다”며 “16개 성수품에 쌀을 포함한 17개 품목 중 15개 품목 가격이 5일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이어 “설 물가가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정부는 설까지 남은 기간 동안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공급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세심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1.21 I 공지유 기자
이재명 "주거안정, 제1의 목표"…서울지역 7대공약 발표
  • 이재명 "주거안정, 제1의 목표"…서울지역 7대공약 발표[전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주거안정을 ‘제1의 목표’로 삼겠다고 다짐하며 서울지역 제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부동산과 철도·도로 등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한옥역사마을에서 ‘대전환의 시대, 글로벌 경제·문화를 선도하는 서울’을 위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먼저 “민주당 정부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주거권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하고,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청약시장·부동산중개소·금융기관을 찾아 다니시며 발 구르고 속 태우게 한 점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제1의 목표’를 주거안정으로 다짐하며 “공급규모와 방식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안은 매우 중요하므로 향후 빠른 시간 내에 구체적이고 세심한 방안을 마련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이 후보는 지하철 1·2·4호선 등 지상 구간을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4·6·7호선 급행 노선 건설을 추진하고 GTX-A와 신분당선 서북부를 연장하고 경전철 동북선·면목선·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을 조기완공해 서울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서울의 안정망 구축도 다짐했다. 이 후보는 “혼자 살아도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1인 가구의 주거 안전을 위해 방법 카메라와 같은 안심 장치를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긴급자금 대출, 개인 건강검진, 여성 안심귀가, 독거 어르신 돌봄 등 생활 안전망도 내실있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강북과 강남이 함께 발전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관악·구로·가산·마곡 등 서울 서남부권을 연구창업벨트로 연결 △은평 서울혁신파크를 거점으로 하는 지식산업지구 조성 △창동~노원 일대를 문화·의료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등 그 동안 소외됐던 서울 서남부·서북부·동북부 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함께 제시했다. 또 첨단산업·문화와 관광·탄소 중립 등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시의 축소판인 성남시,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경기도에서 증명해온 실력을 기반으로 서울의 변화, 나아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릿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하기 전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이 후보 공약 발표문 전문이다.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세계의 경제와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는 끊임 없이 변화했습니다. 파리, 런던, 뉴욕, 베를린, 샌프란시스코가 지난 200여 년간 세계 각국의 모델이 되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세계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글로벌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다면 서울이 이들 도시와 나란한 위치로 발돋움하는 것도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저 이재명이 어느 곳보다 역동적인 서울, 다양성과 창의성이 넘치는 서울, 경제와 문화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서울의 도약이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게 해야 합니다.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가장 깊이 걱정하고 체감하시는 주거 불안정, 교통 체증, 지역 불균형, 환경 파괴와 같은 문제들을 정공법으로 돌파해나가겠습니다.대전환의 시대, 서울을 서울답게 만들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7대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서울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이사 다닐 걱정 없는 주거 안정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민주당 정부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주거권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청약시장, 부동산중개소, 금융기관을 찾아 다니시며 발 구르고 속 태우게 한 점 뼈저리게 반성합니다. 집 걱정을 덜어드리지 못해 대단히 송구합니다.저 이재명은 서울의 주거 안정을 제일의 목표로 삼겠습니다. 내 집 마련의 꿈은 모든 서울시민의 꿈과 희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청년들을 포함한 서울 시민들의 꿈을 실현하고 주거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공급규모와 방식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안은 매우 중요하므로 향후 빠른 시간 내에 구체적이고 세심한 방안을 마련해 별도로 발표하겠습니다. 청년세대를 포함한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이루도록 대규모 공급방안을 마련해 튼튼한 주거 사다리를 놓겠습니다. 둘째, 철도와 도로의 지하화로 탁 트인 서울을 조성하겠습니다. 지상의 주요 철도와 도로가 지역을 분절시키고 발전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지상, 차량은 지하’라는 대원칙 아래 철도와 도로의 지하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지하철 1·2·4호선, 경의선, 중앙선 GTX-C의 지상 구간을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겠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하고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조기에 마무리하겠습니다. 도심 차량기지를 이전하거나 입체적으로 개발해서 서울시민의 주거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지하철 4·6·7호선의 급행 노선 건설을 추진하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GTX-A뿐 아니라 서울시청에서 상명대와 은평구를 지나는 신분당선 연장선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경전철 동북선을 조기 완공하고 면목선과 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편리하고 쾌적한 사통팔달의 대중교통망을 누리도록 하겠습니다.셋째, 혼자서도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혼자 살아도 안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1인 가구의 주거 안전을 위해 방범 카메라와 같은 안심 장치를 확대 보급하겠습니다. 1인가구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긴급자금 대출, 개인 건강검진, 여성 안심귀가, 독거 어르신 돌봄과 같은 든든한 생활 안전망을 내실 있게 제공하겠습니다.원룸·오피스텔, 다가구·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께서 불투명한 관리비, 불공정한 임대차 계약, 불법 건축물로 인해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택 임대시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불공정 행위가 근절되도록 서울시와 소통하고 협력하겠습니다.넷째, 강북과 강남이 함께 발전하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서울 각지의 격차 해소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관악·구로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가산·구로 중소기업의 제품화 능력, 마곡지구의 대기업 연구기관을 서울 서남부권을 관통하는 연구창업벨트로 연결해 새로운 지식산업지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은평구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를 서울의 새로운 지식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서울시립대 은평캠퍼스, 서울연구원과 같은 주요 교육과 연구시설이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입주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2025년에 창동 차량기지 이전이 완료됩니다. 창동~노원역 일대가 서울 동북부권의 문화·의료·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서울을 첨단산업과 창업의 글로벌허브로 만들겠습니다. 서울은 2020년 21위, 2021년 16위로 성장 중인 창업도시입니다. 서울을 세계 10대 스타트업 도시로 끌어올리겠습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혁신 기업들이 서울에서 출발하고 성장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마곡과 구로·금천 G밸리는 첨단정보통신기술(ICT), 양재는 인공지능(AI), 홍릉과 창동·상계는 의약과 바이오, 성수·마포는 소셜벤처와 기술창업 중심의 클러스터로 육성해 서울이 세계적인 R&D와 창업의 허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금융중심지인 여의도를 뉴욕·런던·홍콩과 견주는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범정부 국제금융 유치단을 구성해 세계적인 금융 자본과 인재가 서울로 모이게 하겠습니다. 글로벌 금융, 핀테크, 빅테크가 융합하는 미래금융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여섯째, 서울을 문화·관광의 세계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문화콘텐츠 세계 2강으로 도약하기 위해 상암 DMC 일대에 방송·문화콘텐츠 산업과 게임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강남과 성수의 K-POP 인프라를 확대하겠습니다. 도봉구 창동에 조성 중인 K-POP 전용극장 ‘서울 아레나’를 조기에 완공하여 창동 일대를 음악 중심의 문화산업 혁신 공간으로 발돋움시키겠습니다.종로를 중심으로 역사 문화·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메타버스를 활용해 서울의 문화관광을 세계화하겠습니다. 힙지로, 샤로수길, 송리단길과 같이 다채로운 문화적 특색이 살아 있는 골목형 상점가를 적극 육성하고 발전시키겠습니다.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의 국제교류 복합지구를 중심으로 전시·컨벤션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국제업무·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관광 도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일곱째, 탄소중립 생태도시 서울로 나아가겠습니다.도시형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하고 화석연료 의존을 줄여나가겠습니다. 공공분야부터 민간영역까지 서울에 제로에너지 건물이 들어서도록 지원하겠습니다.친환경 자동차 충전시설을 확충하고 버스·택시를 친환경차로 바꾸겠습니다. 자전거와 같은 1인용 모빌리티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습니다. 배달 이륜차는 2030년까지 전기 이륜차로 전면 전환하겠습니다.용산공원을 뉴욕 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자연 속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지역 간 격차로 인해 원도심과 신도시가 대립하던 성남시가 기업이 몰려들고 신산업이 융성하는 성남시, 함께 잘 사는 성남시로 탈바꿈했습니다.저는 수도 서울의 주변부였던 경기도를 남부럽지 않게 복지를 누리고 남북이 상생하며 도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살기 좋은 새로운 경기도로 바꿔냈습니다. 서울시의 축소판인 성남시,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경기도에서 증명해온 실력을 기반으로 서울의 변화, 나아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조율하는 정치, 변화를 선도하고 기회를 만들어 가는 정치로 서울시민의 행복과 서울의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자신 있게 약속드립니다.서울을 서울답게, 확 바꾸겠습니다. 새로운 나의 서울, 이재명은 합니다! 고맙습니다.2022년 1월 21일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 재 명
2022.01.21 I 배진솔 기자
혁신 '고삐' 당긴 신동빈, 핵심 키워드는 '인재·투자·선한가치'
  • 혁신 '고삐' 당긴 신동빈, 핵심 키워드는 '인재·투자·선한가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롯데그룹을 둘러싼 위기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새로운 시장과 고객 창출’을 목표로 내걸고 위기 돌파에 나섰다. 혁신을 이끌 키워드로는 ‘인재 육성’과 ‘미래투자’, 그리고 ‘선한 가치 창출’을 꼽으며, ‘새로운 롯데’ 건설을 위한 혁신의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다.신동빈(왼쪽에서 다섯번째) 롯데 회장이 20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주요 계열사 임원들과 개원 기념식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롯데)신 회장은 20일 오후 1시부터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올해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사장단과4시간여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열띤 논의를 펼쳤다.신 회장은 ‘새로운 롯데’로 살아남기 위해선 “신규 고객과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데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항상 새로운 고객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생각해달라”고 주문했다.특히 신 회장은 “역량 있는 회사,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를 만드는 데에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핵심”이라며 “인재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 사회적으로 선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만든 그룹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에는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자는 뜻이 담겨있다”며 ‘새로운 롯데’ 건설을 위한 강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신 회장의 혁신 행보는 이미 지난해부터 구체화된 상황으로, 이날 VCM 이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인재 육성을 포함한 인재 경영에 박차를 가한만큼, 향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에 관심이 높아진다.실제로 앞서 롯데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특유의 ‘순혈주의’를 타파하며 인재 경영에서부터 혁신을 시도하고 나섰다. P&G 출신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 대표(부회장)과 LG그룹과 모건스탠리PE 등을 거친 안세진 롯데 호텔군 총괄 대표(사장)가 대표적으로, 롯데그룹이 유통 부문 수장을 외부인사로 영입한 것은 1967년 한국 사업을 시작한 지 54년만 처음이다. 이날 VCM은 신 회장과 그의 신임(信任)을 받은 이들 간 상견례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계열사별로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HQ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기도 했다. 2017년 3월 도입했던 BU 체제를 5년 만에 끝내고 6개 사업군(식품·쇼핑·호텔·화학·건설·렌탈)으로 바꾸고 이중 주요 사업군인 4개 사업군(식품·쇼핑· 호텔·화학)은 HQ 조직을 갖추고, 1인 총괄 대표 주도로 면밀한 경영관리를 추진하는 방식이다.롯데인재개발원 전경.(사진=롯데지주)통상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됐던 VCM이 이례적으로 자리를 옮겨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것 역시 주목할 대목이다. 인재 육성에 대한 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평가다.롯데인재개발원 부지는 공장을 짓기 위해 1988년 신 명예회장이 매입했으나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용도를 변경했고, 1993년 1월 개원한 롯데인재개발원은 신입사원과 핵심인재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그룹 인재 육성의 요람이자 산실로 자리매김해왔다. 부친의 인재 육성 의지를 물려받은 신 회장 역시 롯데개발인재원에 19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한 바 있으며, 이날 재오픈과 동시에 이곳에서 VCM을 진행한 것이다. 새롭게 문을 연 롯데개발인재원은 대지면적 약 6만㎡(1만8000평)에 연면적 약 4만6000㎡(1만4000평) 규모로 학습동 1개와 숙소동 2개 등 3개 건물로 구성됐다.한편 사장단은 이날 VCM에서 그룹 경영계획, 사업전략 방향과 미래 성장을 위한 HR 전략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포트폴리오 고도화 방안,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방향 등이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변화 주도 기업문화 구축, 미래 주도형 인력구조, 미래가치 평가체계 보완 등 HR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민주당 "'이재명 욕설' 진실은 친인척 비리 막기 위한 것"
  • 민주당 "'이재명 욕설' 진실은 친인척 비리 막기 위한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가족 욕설 녹취록’과 관련해 “욕설 녹음파일의 진실은 친인척 비리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상상플래닛 커넥트홀에서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 일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청렴 시정을 위해 셋째 형님의 불공정한 시정 개입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슴 아픈 가족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법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이 이 후보와 친형 고(故) 이모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굿바이 이재명’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입장문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선대위는 “이 후보가 형수에게 욕설한 녹음파일을 두고 패륜이라는 마타도어(흑색선전)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 후보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성숙하지 못한 과거 발언에 대해 수차례 국민께 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용서를 구했다”고 전했다. 선대위는 “이 후보의 셋째형인 이모씨는 이 후보가 시민운동을 하던 시절인 2000년 당시 성남시장에게 청탁해 청소년수련관의 매점과 식당을 제3자 명의로 특혜위탁 받아 물의를 일으킨 일이 있다”며 “그 후 2010년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에 당선되자 형은 본격적으로 시정과 이권에 개입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씨의 이상행동과 이권개입과 시정개입은 계속됐다”며 “‘시장 친형’임을 내세워 비서실장에게 4명의 공무원 인사를 요구하고, 감사관에게는 관내 대학교수 자리를 알선할 것을 요구하는 등 인사개입 및 이권청탁을 했다”고 피력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형님과 접촉금지, 통화금지’를 지시했으나 공무원과의 접촉까지 차단당한 형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며 “이 후보가 형의 이권개입을 원천 차단하자 형은 인연을 끊었던 어머니를 통해 이 후보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선대위는 “형은 과거 어머니 노후자금 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패륜적 폭언을 퍼붓고 완전히 인연을 끊었다”며 “그랬던 형은 2012년 5월 28일 성남에 따로 거주하던 어머니에게 찾아가 ‘집과 교회에 불을 질러버리겠다’라고 협박하고 2012년 6월경 이 후보의 배우자에게 ‘(어머니를) 칼로 쑤셔 버리고 싶다’ ‘내가 나온 구멍을 쑤셔 버리고 싶다’는 패륜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욕설파일의 진실은 셋째형이 어머니에게 패륜적 욕설을 한 것을 자식으로서 참을 수 없어 발생한 것”이라며 “형과 형수는 수많은 통화를 모두 녹음한 후 이중 극히 일부를 가지고, 이 후보가 형수에게 폭언한 것으로 조작 왜곡해 유포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미 법원은 해당 음성파일의 유포를 금지한 바 있다”며 “후보자의 공직 수행과 무관한 사생활 영역의 대화내용 공개는 인격권 침해라는 것이 가처분 및 손해배상 판결문의 핵심 요지”라고 설명했다.또한 “이 후보는 ‘형님의 시정개입 원천봉쇄’를 위해 ‘개인적 망신’을 감수했다”며 “이 후보가 형의 이상행동과 이권개입에 적당히 눈 감았으면 가족 간의 극단적 갈등은 없었을 것이고 논란이 돼 온 악의적 편집 녹음파일이 공개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 전했다.선대위는 “(이 후보가) 청렴한 시정 운영을 위해 친인척 개입을 원천 봉쇄했다”며 “형의 요구를 눈감았다면 갈등으로 인한 망신은 없었겠지만 성남시정은 가족비리로 얼룩졌을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 후보는 욕설 녹음파일에 대해 국민 앞에 더 낮은 자세로 반성하고 사과드리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사건의 전후 맥락을 살펴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2022.01.20 I 이상원 기자
명품 리셀 가격 상승 순위 '1위' 브랜드는
  • 명품 리셀 가격 상승 순위 '1위' 브랜드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명품 리셀 시장에서 평균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브랜드가 나이키로 나타났다. 나이키를 필두로 스니커즈 브랜드의 한정판 출시가 이어지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사진=리얼리얼)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명품 리셀 플랫폼 ‘리얼리얼’은 최근 ‘2022 럭셔리 위탁 판매 보고서’를 발간하고, 2021년 플랫폼 내 명품제품 거래 동향을 발표했다. 리얼리얼은 23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미국의 대표적인 리셀 플랫폼이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키는 전년 대비 32% 상승한 평균 리셀 가격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어 △롤렉스(16%) △보테가베네타(15%) △크롬하츠(13%) △에르메스(13%) 순으로 나타났다.리얼리얼은 “한정판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나이키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리셀 가치가 2배 이상 높아졌다”며 “새로운 덩크 모델의 출시, 지난해 작고한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의 ‘오프 화이트’, 일본 하이엔드 패션브랜드 ‘사카이’ 등과 협업을 이어가면서 세대를 초월한 브랜드가 됐다”고 설명했다.리얼리얼은 리셀 마켓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구찌라고 밝혔다. 또 전연령층 기준 10위권에 속한 브랜드는 구찌를 비롯해 루이비통, 프라다, 샤넬, 랙앤본, 토리버치 등 6개 브랜드라고 했다.한정판 스니커즈 시장에 대한 관심은 국내에서도 뜨겁다. 지난 14일 출시한 ‘나이키 에어 조던1 로우G 골프’의 오픈런 광풍이 그 방증이다. 과거 마니아들 위주의 시장이 전연령대로 저변이 확대되면서 시장규모도 2020년 5000억원 규모에서 작년에는 1조원 수준으로 커진 것으로 추산된다.스니커즈 시장의 확대에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업체는 네이버의 자회사 크림(Kream)이다. 국내 스니커즈 리셀 1위 플랫폼인 크림은 시장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1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도 4000억원에 달한다. 크림은 출범 2년 만에 회원 160만명을 모았고 누적거래액도 올초 1조원을 앞둘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다.시장 성장에 따라 국내 유통 업계도 스니커즈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프리미엄 스니커즈 편집숍 ‘스니커바’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 4월 평촌점에 1호 매장을 낸 이후 현재 강남점, 대전점 등 전국 10개 매장에 입점한 상태다. 스니커바는 지속적인 고객 수요에 힘입어 작년 매출이 240% 신장했고 올해도 현재까지 150%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갤러리아 백화점은 작년 4월 압구정동 명품관에 프리미엄 리셀링 신발 편집숍 ‘스태디움 굿즈’을 오픈해서 운영 중이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작년 2월 말 개점한 ‘브그즈트 랩’도 작년 방문자 수가 지난해 12월 기준 17만명을 돌파했다. 코엑스몰에 지난해 11월 오픈한 브그즈트 랩 2호점 ‘BGZT Lab by 번개장터’는 누적 5만명이 다녀가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명품이나 한정판 스니커즈를 선호한다”며 “리셀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이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2.01.20 I 윤정훈 기자
P&G 또 가격인상 예고…“올해도 계속 올린다”
  • P&G 또 가격인상 예고…“올해도 계속 올린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글로벌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품 가격을 잇따라 인상할 예정이다. (사진= AFP)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P&G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음달 28일부터 세탁세제 타이드와 섬유유엔제 다우니 등 섬유 관련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회사측은 또 오는 4월 중순부터 개인 건강용품 가격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유통업체들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P&G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 등을 이유로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소비자 가격을 올렸다. 기저귀(팸퍼스)와 면도기(질레트)등 생활용품 전반에 걸쳐 제품 가격을 이미 인상을 단행했다. 회사 임원들은 올해도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으로 노동, 물류,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생산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 증가와 가격 인상으로 매출과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전망이다. 실제로 4분기 P&G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제품 가격은 평균 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성장분의 절반이 가격 인상에서 온 것이다. 회사측은 제품 가격을 인상에도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드레 슐텐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비 경기가 상당히 회복됐으며 소비자들은 깨끗한 가정과 보건 위생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자신했다. P&G 뿐 아니라 유니레버, 킴벌리클라크 등 다른 생활용품 업체들도 비용 증가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보다 9.7%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1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WSJ는 “지난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거의 40년 만에 가장 높게 치솟았다”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촉발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중고차에서 가정용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가격을 밀어 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01.20 I 장영은 기자
이재명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연 100만원 지급…문화정상회의 개최”
  • 이재명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연 100만원 지급…문화정상회의 개최”[전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미국과 견주는 글로벌 문화콘텐츠 세계 2강 국가로 도약하겠다”며 문화예술 분야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서울 인사동 코트에서 문화예술인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기에 앞서 “문화예술인에게 연간 1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가 재정에서 문화예산 비중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더 높은 2.5%까지 대폭 확대하겠다”며 “공공과 민간의 투자·융자·보증을 5년간 50조원 이상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문화 외교를 강화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겠다”며 “신남방과 신북방 루트에서 각국 문화와 한류를 연결하는 ‘문화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문화 일자리 50만 개를 창출하고, 유니콘 문화기업 10개 이상이 나오도록 지원·육성하겠다고 했다. 궁극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K-콘텐츠밸리를 조성하고 미국과 견주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 세계 2강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민의 ‘문화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통합문화이용권 지원을 생애주기별로 확대하겠다”며 “원하는 국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1인 1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3,501개 읍·면·동마다 문화마을을 조성하는 ‘3501 문화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 문화예술인에게 5년간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하는 ‘1만 시간 지원 프로젝트’ 사범 시업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후보 공약 발표문 전문이다. 문화예산 2.5%, 문화콘텐츠 세계 2강문화예술인과 함께, 이재명은 합니다!문화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망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만든 거리두기로 공연장이 문을 닫고, 예술가들의 춤과 노래는 멈췄습니다. 백척간두 벼랑에 선 문화예술인의 절망적인 숨통에 다시 예술의 숨결을 불어 넣어야 합니다. 예총, 민예총을 비롯한 문화예술인과 소통하고 마음을 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다시 노래하고 춤추는 희망의 한마당으로 불 밝히겠습니다. 한류를 세계 속에 더 크고 넓게 키워 대한민국과 미국, 문화콘텐츠 세계 2강의 지평을 열겠습니다. 문화의 힘으로 ‘한류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겠습니다. 우리 문화자산과 디지털 첨단기술을 융복합하여 대한민국을 문화콘텐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습니다. 디지털 문화콘텐츠의 창조 혁신역량으로 외교·경제·산업에서 문화의 힘을 극대화하겠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문화예술 분야 6대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문화 예산을 2.5%까지 늘리고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을 지급하겠습니다. 국가 재정에서 문화예산 비중을 현재 보다 두 배 이상 더 높은 2.5%까지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문화예술인에게 연간 1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하겠습니다. 일의 유형과 관계없이 프리랜서, 계약직을 포함한 모든 문화예술인에게 충분한 노동권 보장을 위한 사회보장제도를 강화하겠습니다.문화예술인 없는 문화예술정책을 바로잡고 과도한 성과주의를 앞세운 탁상관료주의를 배격하겠습니다. 문화예술기관 채용에 개방형 공모제를 확대해 문화예술인의 현장경험과 전문성이 정책에 반영되게 하겠습니다. 지역 문예회관의 지역예술인 공연제작 지원을 활성화하고 예술인 직접 고용을 늘려 안정적 창작활동을 보장하겠습니다. 지역별 장애인지원센터의 기능과 지원을 확대해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로 아직까지 고통 받고 계신 문화예술인의 피해치유를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둘째, 국민의 문화기본권을 보장하고 ‘국민창작 플랫폼’을 운영하겠습니다. 국민의 문화기본권을 보장해 누구나 풍요로운 문화와 예술을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통합문화이용권 지원을 생애주기별로 확대하겠습니다. 원하는 국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1인 1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의 기초단위 지방정부에 작은미술관과 작은영화관을 하나 이상 건립하고 운영을 지원하겠습니다. 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을 지역별로 균형 있게 확충하겠습니다. 각 지역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을 확대 강화해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거점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자료구입비와 주민참여 도서 선정을 늘리고 사서 인력도 확대하여 도서관의 내실을 다지겠습니다. 민간이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에는 도서 구입과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해 공적인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국민창작 플랫폼’을 운영하겠습니다. 국민 누구나 자신이 생산한 문화콘텐츠를 보존하고 활용하여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국민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해 국민지식재산권을 적극 보호하겠습니다. 각종 게임이 국민의 보편적 문화생활로 자리 잡게끔 이용자의 편리와 권익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셋째, 지역의 문화자치를 강화하고 문화마을을 조성하겠습니다. 지역별 특색과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살려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특화된 문화정책을 실현하겠습니다. 기초단위 지방정부와 지역주민 간의 문화 협치를 강화하겠습니다.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확대하고 다양한 문화자원을 발굴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 육성하겠습니다. 전국 3,501개 읍면동마다 문화마을을 조성하는 ‘3501 문화마을’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농산어촌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하겠습니다. 마을의 문화예술인과 주민이 마을재생과 문화사업을 함께 직접 주도하도록 하겠습니다. 문화마을과 문화도시를 연결해 마을 특성에 기반한 문화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개발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유휴시설의 창작공간 활용을 늘려 연습과 창작, 공연과 전시, 체험과 돌봄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민과 문화예술인의 연대와 상생을 강화하겠습니다. 넷째, 청년 문화예술인 ‘1만 시간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국가가 청년 마을예술가를 고용하겠습니다. 청년의 꿈이 커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커집니다. 미래 청년세대의 의견과 요청을 적극 수용하겠습니다. 청년의 문화 정책수립 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청년예술가의 도전정신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문화예술 현장정책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청년 문화예술인 성장을 위한 ‘1만 시간 지원 프로젝트’시범사업을 실시하겠습니다. 청년 문화예술인에게 5년간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하여 스스로 창작의 경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단계별 창작활동 비용, 문화기관 이용권, 예술인 멘토 지원, 사업화 컨설팅과 같은 분야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국가가 청년을 마을예술가로 고용하겠습니다. 청년의 패기와 창의력 넘치는 문화예술 활동을 동력으로 소멸위기 지역을 사람이 모이는 활기찬 곳으로 바꾸겠습니다.다섯째,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문화외교를 강화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겠습니다. 지난 3년 동안 한류는 세계 속의 문화강물로 성장했습니다. 터진 한류의 물꼬에 K- 문화강국의 배를 띄우겠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를 잇는 신남방과 러시아, 몽골, 중앙아시아를 관통하는 신북방 한류 프로젝트를 가동하겠습니다. 신남방과 신북방 루트에서 각국 문화와 한류를 연결하는 문화정상회의를 개최하겠습니다. 한류 페스티벌과 K-콘텐츠 마켓을 열어 역내 국가들과 문화교류 협력의 장을 강화하겠습니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한류 프리미엄을 창출하고 K-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 해외문화홍보원이 한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한류 콘텐츠의 번역과 글로벌 확산을 위해 외국인 번역전문가를 양성하는 번역대학원대학교를 운영하겠습니다. 세계인이 우리의 문화유산과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코리아 콘텐츠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문화예술, 문화재, 관광과 연계한 관련 기관과 기업을 입점시켜 한류를 확산시키겠습니다. 여섯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대폭 확대해 ‘문화콘텐츠 세계 2강’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K-콘텐츠밸리를 조성하고 미국과 견주는 글로벌 문화콘텐츠 세계 2강 국가로 도약하겠습니다.문학, 미술, 음악, 출판, 광고, 영화, 드라마, 방송,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캐릭터 등 콘텐츠 산업 육성에 투자, 융자, 보증의 방식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공공과 민간의 투자, 융자, 보증을 5년간 50조 원 이상 규모로 확대하겠습니다. 우리의 다양한 문화자산을 AI, 5G, XR,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메타버스와 같은 첨단 과학기술과 융복합한 K-콘텐츠밸리를 문화강국 전진기지로 만들고 문화 일자리 창출 50만 개를 목표로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공공 기반의 콘텐츠 투자회사를 설립하겠습니다. 5년 동안 200개의 중소 콘텐츠 기업에 지분 투자와 프로젝트 투자를 실행하고 유니콘 문화기업이 10개 이상이 나오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투융자 방식의 영화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애니메이션 인력이 창작에 몰입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투자펀드를 확충하겠습니다. 웹툰 고유의 식별체계 도입으로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세계 1위인 한국 웹툰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문화예술 분야에 공정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갑을 관계 차별과 대기업의 독과점 폐해를 시정하겠습니다. 국내외 콘텐츠 저작권 침해와 불법 서비스 근절을 위해 전담기구와 인력을 확충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문화예술인 여러분!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문화강국으로서의 자신감이 가득한 대한민국입니다. 한류의 물결이 지구촌을 휘감고 있습니다. BTS의 한복과 탈춤, 조선 힙합 이날치 밴드의 판소리가 세계인을 춤추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든 문화, 우리가 누려야 합니다. 우리의 문화적 자긍심과 자부심이 국민의 삶 속에서 ‘나를 위한’ 행복으로 재현되어야 합니다. 이재명 정부는 문화의 풍요로움을 국민께 돌려드리겠습니다. 국민 누구나, 어디에서나,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일상 속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의 디지털 콘텐츠 대전환으로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열어가겠습니다. 문화예산 2.5%! 문화콘텐츠 세계 2강!문화예술인과 함께, 이재명은 합니다!고맙습니다.2022년 1월 20일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재명
2022.01.20 I 이유림 기자
연초부터 IPO '순항'…줄줄이 희망밴드 하이킥
  • 연초부터 IPO '순항'…줄줄이 희망밴드 하이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해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기업공개(IPO)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1월은 공모주 비수기로 통하지만, 뜨거워진 공모 열기 속에 증시 입성을 노리는 기업들의 공모가가 줄줄이 희망가격 상단을 터치하며 흥행에 성공했다.케이옥션 갤러리 전경◇희망공모가 밴드 최상단 결정 잇따라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옥션과 이지트로닉스는 희망공모가 밴드 최상단에 공모가격이 결정됐다. 케이옥션은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 입성에 앞서 지난 6~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745개 기관이 참여해 163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7000~2만원) 최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320억원으로 코스닥 상장 후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1782억원이다.케이옥션은 미술품 경매 플랫폼으로 서울옥션(063170)과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케이옥션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42%로 48%인 서울옥션과 국내 점유율의 약 90%를 점유하는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케이옥션의 핵심 경쟁력은 케이오피스(K-Office)가 꼽힌다. 케이오피스는 현존하는 국내 미술품 데이터베이스(DB) 중 가장 방대한 유통 정보를 집적하고 있는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으로 미술품 유통 관리의 표준화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이지트로닉스 역시 희망범위 최상단 2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 13~14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415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내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와 5세대 이동통신(5G) 중계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에 사용되는 필수 부품을 생산한다. 특히 주력 생산품인 대형 전기차와 수소차용 컨버터 및 인버터는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과 협력하며 전기버스, 친환경 트럭 등 30여개 고객사 차량에 최적화돼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선점하고 있다. 오토앤과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공모가는 희망밴드를 넘어섰다. 현대차 사내벤처 1호 오토앤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실시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17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밴드(4200~4800원)의 10% 초과한 5300원으로 확정했다.오는 20일 상장하는 오토앤은 현대차그룹의 사내벤처로 지난 2008년 설립한 뒤 2012년 분사했다. 자동차 소모품 구입, 점검, 세차 등 구매 이후 차량 관리 수요에 따라 만들어진 시장인 ‘애프터마켓’에 유통망을 구축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오토앤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자들의 제품도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주요 이커머스 기업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해 공모금액 19조 달할 전망스코넥엔터테인먼트(스코넥)의 공모가는 밴드(9000~1만2000원)보다 높은 1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640억원이다. 내달 4일 상장한다.스코넥은 VR게임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포함한 XR 기술을 기반으로 화학, 소방, 국방과 치안 등 실제와 동일한 수준의 트레이닝이 필요한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 기반 가상 현실 시스템과 콘텐츠를 개발한다.반면 동물용 의약품 개발사 애드바이오텍은 공모가가 희망 밴드 최하단인 7000원으로 확정됐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02대 1로 상대적으로 낮아 공모가도 밴드 하단에 결정된 것이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종목이 상장을 추진 하고 있어 공모 금액이 17조~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시장은 상장 종목수 기준으로 85개의 상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최근 10년 평균인 65개 대비 30% 증가한 규모”라며 “지난해 보다 감소했으나 공모주 시장 활황기인 코로나19 이후 기간의 평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1.20 I 양지윤 기자
文대통령, 삼성물산 사우디 건설현장 방문… “자긍심 느낀다”
  • 文대통령, 삼성물산 사우디 건설현장 방문… “자긍심 느낀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건설현장을 찾아 “중동에서 과거 단순 시공 위주의 수주에서 벗어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복합 교통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삼성물산의 리야드 지하철 건설현장인 프린세스 노라 여자대학 1번역을 방문,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삼성물산이 부분 시공한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건설현장을 방문해 “저가 수주경쟁이 아닌 우수한 기술력과 차별화된 사업관리로 사우디 핵심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우리 해외건설 업체가 추구할 새로운 방향성과 가능성을 희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사우디 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 최초의 메트로 건설현장이자 리야드 최초의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우디 핵심 교통사업이다. 삼성물산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리야드 도심 내 168km에 달하는 6개 노선 중 3개 구간, 64km를 시공했다.문 대통령은 “사우디는 우리 건설기업이 최초로 진출한 중동국가이면서 현재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1위인 중점 인프라 협력 국가”라며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네옴, 키디야 등 신도시 메가 프로젝트 구축에 있어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유가 회복으로 발주 재개되는 다양한 플랜트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정부 차원에서도 사우디 정부와 긴밀한 G2G 협력을 통해 사우디에서의 수주 모멘텀을 이어 나가고, 우리 기업이 지속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문 대통령은 메트로 역사 내부와 승강장을 둘러본 후 현장 근로자와 만나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 근로자들이 흘리는 땀방울과 노력의 성과가 양국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2022.01.19 I 이정현 기자
전통주, 지역 특산 먹거리와 손잡고 '로컬 매력' 뿜뿜
  • 전통주, 지역 특산 먹거리와 손잡고 '로컬 매력' 뿜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통주 소비가 늘면서 관련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 전통주를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지역(로컬) 특산 먹거리와의 페어링(음식과 술의 궁합) 등 다양한 조합 음용법을 제시하며 소비자 입맛 돋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지난 한 달간 전통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9% 증가했다. 막걸리(탁주) 판매량이 3배 가까운 180% 급증하며 전통주 소비 상승세를 견인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소주 판매도 2배 이상인 127% 늘었다.특히 MZ세대의 전통주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0대와 30대의 전통주 구매량은 각각 63%, 78% 증가하며 50대(60%), 60대(46%)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40대는 1년 전보다 2배 가량 전통주 구매를 늘렸다.▲포천 이동 생 막걸리.(사진=이동주조1957)탁주 제조업체 이동주조1957은 자사 대표 제품 ‘포천 이동 생 막걸리’와 ‘포천 이동갈비’ 조합을 추천하고 나섰다. 경기 포천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 먹거리라는 점을 활용했다.포천 이동 생 막걸리는 맑은 물로 유명한 이동면 백운계곡 지하 200m 암반수를 사용하고 살균처리를 하지 않아 유산균이 살아 있는 막걸리다. 진한 발효의 맛과 천연 탄산이 주는 감칠맛은 숯불에 잘 구워진 갈비의 고소함과 궁합이 좋다는 평가다.또 최근 주류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소용량 제품도 선보였다. 500㎖ 제품 ‘포천 이동 생 막걸리 1인 1병’은 가벼운 홈술(집에서 술마시기)로 즐기기 좋아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명인박재서 안동소주.(사진=명인안동소주)경북 안동 특산품 명인안동소주의 ‘명인박재서 안동소주’는 ‘안동찜닭’과 궁합이 좋다는 평가다. 명인박재서 안동소주는 대한민국 전통식품명인 제6호 박재서 명인이 1992년부터 빚어 오는 지역 전통 소주다. ‘3단사입’이라는 새로운 제조법을 도입해 안동소주 특유의 누룩 냄새와 화근내를 잡았다.명인박재서 안동소주는 쌀과 누룩으로 빚은 증류식 소주로 목 넘김이 부드럽고 뒷맛이 깔끔해 기름진 요리와 궁합이 잘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닭고기가 주재료인 찜닭 요리에 안동소주를 곁들이면 더욱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한산 소곡주.(사진=한산소곡주명인)충남 서천 명물 중 하나인 ‘한산 소곡주’는 1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전통주다. 소곡주는 한번 맛을 보면 그 맛과 향에 사로잡혀 술이 바닥날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모른다고 해서 이른바 ‘앉은뱅이 술’이라고도 불린다.독특한 감칠맛과 깊은 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양념을 최소화하고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린 ‘미나리전’과의 조합을 추천한다. 미나리의 향긋한 내음은 한산소곡주의 향과 잘 어우러지며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선운복분자주.(사진=고창서해안복분자주)전북 고창은 복분자를 많이 생산하는 곳으로 이를 원재료로 활용한 복분자주가 유명하다. 고창서해안복분자주의 ‘선운 복분자주’는 최상급 고창산 복분자를 재료로 원적외선과 바이오 성분이 함유된 황토 토굴에서 빚어냈다.선운복분자주는 고창의 또 다른 특산물인 ‘풍천 장어’ 요리와 궁합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백하고 고소한 풍천 장어 구이에 달달한 복분자주를 함께 곁들이면 콜레스테롤 대사 촉진과 원기회복 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정에서 홈술과 혼술을 위한 주류 수요가 증가면서 일반 주류와 다르게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해 집으로 바로 배송받을 수 있는 전통주 구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MZ세대 등으로 소비층이 확산하면서 ‘전통주=시골 어르신 술’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지역 특산 먹거리와 함께 즐기는 레시피 협업 등을 통해 ‘로컬 맛집’ 콘셉트로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01.19 I 김범준 기자
‘경제외교’ 방점 찍은 文대통령, 사우디서 “韓원전 넘버원”
  • ‘경제외교’ 방점 찍은 文대통령, 사우디서 “韓원전 넘버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제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최고 실권자부터 아랍의 주요 경제인들을 두루 만나며 미래 에너지부터 방산, 인프라 수주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확인했다. 특히 국내 원전 기술과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가지고 있다”고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리야드에 사무국을 둔 걸프협력회의(GCC)의 나예프 알 하즈라프 사무총장과 만나 한-GCC 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며 “GCC 국가들이 산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는데 다양한 산업에서 강점을 보유한 한국이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 말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로 한국과의 FTA는 2010년 1월 이후 중단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빈 살만 왕세자와의 공식회담에서 “양국 협력이 수소에너지, 원전·방산, 지식재산, 정밀의료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한데 이어 야시르 알-루마얀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 겸 세계 최대규모 에너지 기업 아람코 회장과 연이어 만나며 양국간 경제 협력에 힘을 실었다.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연설을 통해 양국 교류확대의 주력 분야로 △청정수소 협력 △미래 도시 건설 협력 △보건의료 등 신성장동력 분야 협력을 제시하기도 했다.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서 방산과 원전 분야 관련 구체적인 수출계약은 도출되지 않았다. 다만 문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에 “한국은 무기 체계의 단순 수출을 넘어 기술 이전을 통한 사우디 내 현지 생산이 가능하게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하며 물밑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청와대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아랍권의 유일한 G20 회원국으로서 중동 지역 내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 원유공급국”이라며 “2019년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에 이어 2년 반 만에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으로 양국 간 지속가능한 성장 협력을 위한 공고한 기틀을 다졌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20일 마지막 순방지인 이집트 카이로로 떠날 예정이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이 예정돼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2006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이후 두 번째이자 16년 만이다.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포럼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1.19 I 이정현 기자
'RBW 기둥' 마마무 문별 "주식 받았냐고요?" ④
  • 'RBW 기둥' 마마무 문별 "주식 받았냐고요?" [인터뷰]④
  • 마마무 문별(사진=RBW)[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RBW 상장이요? 대표님! 축하드립니다. 하하.”그룹 마마무 문별이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소속사 RBW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문별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실 주식을 잘 모른다”며 “회사가 상장을 준비한다는 건 알았는데, 상장이 됐는지도 몰랐다”고 솔직하게 답했다.마마무가 RBW의 기둥 같은 존재인 만큼 회사로부터 받은 주식이 있냐고 묻자 문별은 “받은 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문별은 “사실 주식에 너무 관심이 없다. 주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대표님께 말했을 것”이라며 “(주식을 달라고) 얘기할 걸 그랬나 보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 문별은 “후배들도 제법 많아졌고 회사 규모도 커져 뿌듯한 감정이 든다”며 “RBW의 좋은 선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음악하는 문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문별은 19일 오후 6시 솔로 미니 3집 ‘시퀀스’를 발매한다. 전작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Dark Side of the Moon)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여러 개의 신(scene)으로 이루어진 시퀀스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각 트랙에는 지금까지 볼 수 없던 문별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루나틱’을 포함해 ‘Intro : SYNOPSIS’, ‘G999’(Feat. Mirani), ‘머리에서 발끝까지’(Feat. Seori), ‘너만 들었으면 좋겠다’, ‘내가 뭘 어쩌겠니?’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루나틱’은 권태기에 놓인 연인의 모습을 중독성 짙은 훅으로 표현한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화내고 후회하고, 집착하고 애원하고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바뀌는 감정을 문별만의 힙한 방식으로 소화해 기대를 모은다.
2022.01.19 I 윤기백 기자
문별 "코로나 이후 우울… 공연 간절해졌다" ③
  • 문별 "코로나 이후 우울… 공연 간절해졌다" [인터뷰]③
  • 마마무 문별(사진=RBW)[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코로나가 진정되면 콘서트를 열고 제 삶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어요.”그룹 마마무 문별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 ‘콘서트’를 꼽았다.문별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로나가 발생하고 나서 우울한 감정이 들었다”며 “‘내가 왜 이 직업을 하고 있지’, ‘시작은 뭐였지’ 등 각종 생각이 들면서 우울한 감정이 나를 지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코로나 장기화로 공연활동을 못 하게 되면서 팬분들과의 소통이 내겐 목숨과도 같다는 걸 알게 됐다”며 “빨리 코로나가 진정되서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문별은 완전체 마마무 콘서트뿐 아니라 ‘문별’의 이름을 내건 솔로 콘서트도 열고 싶다고 했다. 문별은 “마마무 콘서트는 중간중간 자기소개할 시간은 있지만 팬분들과 대화할 시간은 많이 없다”며 “솔로 콘서트를 열 수 있다면 팬들과 직접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형식으로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컴백 활동에 대한 각오도 들어봤다. 문별이 컴백하는 시기에는 ‘롤모델’ 태연을 비롯해 수많은 가수들이 컴백,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라인업을 자랑한다. 문별은 “솔직히 말하면 음악방송 무대에 서는 것도, 차트인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하지만 다채로운 색깔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컴백하는 만큼 볼거리도 많고 서로 간 시너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차트 1위도 좋지만 50위권만 들어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며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한다는 걸 많은 분께 알리고 싶다”고 소망했다.문별은 19일 오후 6시 솔로 미니 3집 ‘시퀀스’를 발매한다. 전작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Dark Side of the Moon)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여러 개의 신(scene)으로 이루어진 시퀀스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각 트랙에는 지금까지 볼 수 없던 문별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루나틱’을 포함해 ‘Intro : SYNOPSIS’, ‘G999’(Feat. Mirani), ‘머리에서 발끝까지’(Feat. Seori), ‘너만 들었으면 좋겠다’, ‘내가 뭘 어쩌겠니?’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루나틱’은 권태기에 놓인 연인의 모습을 중독성 짙은 훅으로 표현한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화내고 후회하고, 집착하고 애원하고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바뀌는 감정을 문별만의 힙한 방식으로 소화해 기대를 모은다.
2022.01.19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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