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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 기록에도 72층 바닥 무너졌다
  •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 기록에도 72층 바닥 무너졌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또다시 7만2000원선이 무너졌다. 신형 폴더블폰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노조와의 첫 임금교섭 과정에서 이익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가 상승 추진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11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69%(500원) 내린 7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전날 7만1400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이후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7만2000원선을 회복한 7만2200원에 마감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다시 7만2000원대가 다시 뚫린 것이다.거래량은 873만주, 거래대금만 6300억원에 이른다. 외국인이 110억원어치를, 기관 등도 23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국내 판매량이 정식 출시 39일만인 지난 4일 100만대를 돌파했다. 기대를 뛰어넘은 판매량에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무노조 경영 폐기 이후 처음 열리는 노조 측과 임금교섭을 진행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노조는 이날 사측에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자사주 1인당 107만원 지급 △코로나19 격려금 1인당 350만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안을 담은 임금인상안 초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 초안대로 임급교섭이 타결되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8260만원으로 지난해 삼성전자의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 1억2100만원보다 51%가량 오를 전망이다. 리더스인덱스는 직원 11만명의 1인당 급여가 6000만원 오르면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이 최소 6조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여기에 4분기부터 이익기여도가 큰 메모리업황 둔화 여파로 실적 하락이 전망되고 있다. 2022년 DRAM 공급B/G는 20%, 수요B/G는 18%로 추정됐다. DRAM 가격 하락폭은 내년 2분기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측됐다.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지속된 주가 조정 국면이 이같은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피어대비 밸류에이션 역시 저평가 국면이다. 과거 메모리업체 주가는 업황을 약 6개월 선행했던 선례를 감안하면 11~12월 이후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1.10.06 I 이지현 기자
KT, 국내 최초 와이파이6E 무선공유기로 글로벌 수상
  • KT, 국내 최초 와이파이6E 무선공유기로 글로벌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5일 밤 온라인으로 진행된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 2021에서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KT 네트워크연구기술본부 서영수(왼쪽) 상무, 이동준(오른쪽) 액세스망기술3팀장, 인프라연구소 김우태(가운데) 서비스딜리버리네트워크TF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대표 구현모)가 5일 밤 온라인으로 진행된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 2021에서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상(Best Wi-Fi Network Operator Award)’을 받았다.세계 초고속 무선사업자 협의체 WBA(Wireless Broadband Alliance)가 주관하는 이 상은 전 세계 글로벌 와이파이 업계에서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거둔 기업을 선정, 수여되고 있다. KT는 ‘와이파이6E’ 기술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상을 받게 됐다. 이로써 KT는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가 시작된 2012년부터 10년 동안 모두 8차례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상’은 혁신적인 와이파이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와이파이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주어진다. 국내 최초로 와이파이6E 공유기를 개발한 성과와 전국 공공 와이파이 구축으로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앞장선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와이파이6E는 현재 가정 및 공공 와이파이에 상용화된 와이파이5 및 와이파이6 기술에 비해 2~3배가량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12월 와이파이6E 규격을 따르고, 노트북과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 개발에 성공했다. 서영수 KT 네트워크연구기술본부장(상무)는 “이번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 수상으로 KT가 보유한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력을 글로벌 통신업계에서 인정을 받았다”며, “디지코 KT가 다양한 디지털혁신 서비스와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도록 5G, 와이파이 등에서 앞선 네트워크 기술력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0.06 I 김현아 기자
LG이노텍, ‘KPCA show 2021’서 5G AiP 등 첨단 기판 기술 선봬
  • LG이노텍, ‘KPCA show 2021’서 5G AiP 등 첨단 기판 기술 선봬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이노텍(011070)은 오는 8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전자회로 및 실장산업전(KPCA show 2021)’에 참가해 최신 기판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국제전자회로 및 실장산업전’은 국내 최대 전자회로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국내외 105개 업체가 참가해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전자회로기판은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의 신경망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회로를 통해 부품 간 전기 신호를 전달한다.정철동 사장은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기판과 반도체 패키징 산업은 팬데믹을 비롯한 많은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행사가 상호 협력을 통한 성장과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LG이노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5G AiP(Antenna in Package) 기판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ackage Substrate)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등 3개 분야의 기판 신제품을 공개한다.5G AiP 분야는 ‘AiP 기판’과 함께 핵심 기술인 저손실, 고다층, 고밀도 기판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LG이노텍의 ‘AiP 기판’은 신호 손실량을 최소화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태블릿PC등에 장착해 송수신 신호를 주고받는 안테나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특히 LG이노텍은 독자적인 ‘신호손실 저감 기술’을 적용했다. 기판 내부의 회로 표면을 특수가공해 매끈하게 만들어 신호의 이동거리를 줄이고, 신호간섭이 적은 절연소재를 사용했다.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분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메모리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판이다. 세계 1위를 이어오고 있는 ‘RF-SiP(System in Package)기판’을 비롯해 ‘CSP(Chip Scale Package) 기판’, ‘Flip Chip CSP 기판’을 전시한다. 특히 통신용 반도체에 쓰이는 ‘RF-SiP 기판’은 차별화 미세회로, 코어리스(Coreless), 초정밀·고집적 기술과 신소재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두께와 신호 손실량을 모두 줄였다.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분야는 글로벌 1위 제품인 ‘COF(Chip On Film)’를 비롯해 ‘2메탈COF’, ‘COB(Chip on Board)’ 등을 내세운다. ‘COF’와 ‘2메탈COF’는 스마트폰, TV 등의 디스플레이 패널과 메인기판을 연결하며 ‘COB’는 신용카드·여권 등에 사용한다. 초미세 공법이 적용된 ‘COF’는 휘어지거나 슬림한 두께, 얇은 배젤의 디스플레이에 적합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해상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한편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 권순규 SiP개발1팀장이 ‘2021년 KPCA PCB 산업인상’을 수상했다. 권 팀장은 첨단 반도체 기판 개발을 통해 한국 기판과 반도체 패키징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1.10.06 I 신중섭 기자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다’…디자인코리아 2021 개최
  •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다’…디자인코리아 2021 개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10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디자인코리아 2021’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다 : 탄소중립’을 주제로 국내외 디자인 사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디자인 생태계를 모색하고 디자인의 사회경제적 역할을 조망한다. 디자인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 디자인 스타트업 피칭, 주니어 디자이너 잡매칭 등 디자인 생태계의 건강한 선순환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디자인 비지니스, 디자인 스타트업, 디자인 잡페어 등 온·오프라인 전시관을 운영하고 690여개 기업이 참여해 약 2000여점의 제품을 전시한다. 탄소 중립 주제에 맞는 대·중견기업 혁신 제품 50점, 우수디자인기업·스타트업 100개 기업, 우수디자인 선정 상품 80점,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수상작 80점, 정부사업을 통한 성과물 300여점 등을 볼 수 있다.디자인 잡페어는 디자인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미취업 디자이너의 취업활동 지원을 위한 쇼케이스 전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디자인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디자인 활용 확산을 위한 ‘대한민국디자인대상’과 ‘우수디자인(Good Design)상품선정’ 시상식도 개최했다. 최고상인 은탑산업훈장은 제네시스(G80, GV80 등) 브랜드에 대한 디자인철학을 재정립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린 이상엽 현대자동차 전무가 수상했다.산업포장은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차별화한 감성적 디자인으로 세계시장에 K-뷰티의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유학수 코리아나화장품 대표이사에게 수여했다. 근정포장은 대한민국국회, 서울해치브랜드, 순천만국제정원 박람회, 인천아시안게임 2014, 국가통합인증마크(KC) 등 기획·총괄책임자로 다수 정부·지자체 브랜드 개발에 이바지한 이은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디지털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공간경험 디자인을 선도하고 있는 디스트릭트홀딩스를 비롯해 총 6개 기업이 수상했다. GD상품 시상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치과용 진료의자 K5 유니트체어가 대통령상을,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브 TM Air와 아르펠의 전동식 높이조절 세면대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이밖에 국제콘퍼런스와 세미나, 국내 대표 온라인몰을 통한 디자인코리아 참가 상품 기획전 운영, 국내외 바이어 미팅 등이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콘퍼런스에는 이상엽 현대차 전무, TED 강연으로 유명한 레일라 아카로글루(Leyla Acaroglu) 등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들이 ‘디자인, 지속가능성을 향하여(Design toward Sustainability)’를 주제로 미래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 사례와 관점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박진규 산업부 1차관이 디자인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화, 탄소중립 등 최근의 산업 트렌드에 걸맞은 디자인산업계의 새로운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진규 차관은 “지금의 시장 트렌드는 감성적 가치가 더해진 고객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디자인이 우리 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디자인 산업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0.06 I 문승관 기자
알에프세미, SiC 전력반도체 위탁생산 착수
  • 알에프세미, SiC 전력반도체 위탁생산 착수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알에프세미(096610)가 SiC(실리콘 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제조를 위탁받아 국내 업체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알에프세미는 지난해 부터 국내업체와 협업하여 6인치 웨이퍼를 이용한 SiC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해 기술 개발을 했으며 올해 위탁 생산 계약을 맺고 이번에 첫 공급을 시작한 것이다.이번에 공급한 제품은 전류를 한쪽 방향으로 전달 시키는 JBS(Junction Barrier Schottky) 다이오드 제품으로 전기차, TV 등 고전력 부품으로 사용되는 범용 제품이다.전력반도체는 높은 전력이 필요한 전기제품이나 전기차, 수소차, 5G 통신망 등에서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필수 반도체다.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29% 성장해 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SiC와 GaN(갈륨나이트라이드)를 이용한 전력반도체는 기존 Si(실리콘)를 이용한 전력반도체 보다 2~3배 이상 큰 전압에 견딜 수 있으며, 고온에서도 정상 동작하는 특징이 있다. SiC 전력반도체는 고전압과 고열에 견디는 능력이 커서 소형화 및 전력 소모 감소가 가능하여 고전압이 필요한 전기차나 수소차에 적용되고 있다.SiC 전력반도체는 기술장벽이 높고 양산 능력을 갖춘 업체가 많지 않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6인치 웨이퍼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곳이 2~3개 업체에 불과하며 SiC 전력반도체 위탁 생산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없다.알에프세미는 전주 공장에 6인치 웨이퍼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월 6000장 생산 능력을 보유했다. 이진효 알에프세미 대표는 “지난 20년간 반도체 제조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른 시간에 높은 수율 반도체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며 “SiC 전력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10.06 I 강경래 기자
물류 위기로 인플레 본격화…펩시코 “내년에도 가격 또 올린다”
  • 물류 위기로 인플레 본격화…펩시코 “내년에도 가격 또 올린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펩시콜라로 유명한 펩시코가 내년 1분기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최근 탄산음료와 스낵 등 가격을 올렸음에도 글로벌 물류난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단 설명이다. 공급망 문제가 상품 인플레이션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펩시콜라(사진=AFP)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펩시코가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 초에 가격을 다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펩시코는 자사가 생산하는 게토레이의 병이 부족한데다 트럭 운전사 부족에 따른 물류난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단 입장이다. 앞서 펩시코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근거로 최근 몇 주 동안 탄산음료와 과자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몇 달 동안 펩시코는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규제가 약화됨에 따라 음식점과 극장에서 음료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캔과 병 등 포장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특히, 펩시코는 영국 사업에서도 난관에 봉착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정책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트럭 운전사가 부족해짐에 따라 물류에 큰 차질을 빚었다는 분석이다.휴 존스턴 펩시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공급망 차질은 올해 말까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슈퍼마켓에서 펩시콜라가 부족한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충격을 견디기 위해 내년 1분기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펩시코 외에도 많은 소비재 회사들이 코로나19와 공급망 혼선으로 화물, 연료 및 임금을 비롯한 식용유, 알루미늄 등 원자재값도 상승하면서 비용 압박에 직면해 있다. 펩시코의 경쟁사인 코카콜라와 기저귀 등 생활필수품을 생산하는 프록터앤드겜블(P&G)도 높은 비용 상승을 타개하기 위해 꾸준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CNBC는 짚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달 4일 마감된 3분기 펩시코의 순매출은 201억9000만달러(약 24조원)을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추정치를 11.6% 웃돌았다. 비용은 유통과 마케팅 지출 증가로 10% 이상 올랐다.건강을 중시하는 문화가 형성되며 고가 유기농 제품의 매출 수요가 두드러졌다. 펩시코의 3분기 유기농 매출은 9% 증가했고, 증가분 중 5%포인트는 고가의 제품 판매에서 나왔다. 펩시코는 2021 회계연도 유기농 제품 매출의 성장 전망치를 6%에서 8%로 상향 조정했다.
2021.10.06 I 김무연 기자
  • 혼자 사는 청년, 다인 가구 청년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인 가구 청년의 고혈압 발생 위험이 다인 가구 청년의 1.4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청년은 특히 총 섭취 열량 대비 지방 섭취 비율이 높았다.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을지대 식품영양학과 백진경 교수팀이 2016년∼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30대 청년 5,325명을 대상으로 가구 구성원 수별 건강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젊은 성인층의 단독가구와 다인 가구에서 고령호발질환유발 위험요인 비교 연구)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백 교수팀은 가구 구성원의 수를 기준으로 청년을 1인(단독) 가구와 다인 가구로 분류했다. 20∼30대 1인 가구의 비율은 9.4%(500명)였다. 이들의 총열량 대비 지방 섭취 비율은 25.1%로, 높게 나타났다. 열량 1,000㎉ 섭취당 식이섬유 섭취량은 9.9g으로 낮았다. 평균 허리둘레는 80.6㎝, 이완기 혈압은 75㎜Hg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1인 가구 청년의 고혈압 발생 위험은 2인 이상의 가구의 1.4배였다. 백 교수팀은 논문에서 “20∼30대 1인 기구는 (젊은 덕분인지) 아직은 건강상의 특별히 심각한 문제를 보이진 않았다”며 “1인 가구 청년의 건강행태나 영양소 섭취 상태 등을 봤을 때 나이 든 후 고혈압 등 질병에 걸릴 위험이 크므로 예방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식빈도와 아침 결식률에서도 청년 1인 가구와 다인 가구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주 3회 이상 아침을 먹는 비율이 다인 가구는 53.6%였지만, 1인 가구에선 37.0%에 그쳤다. 외식빈도는 하루에 1번 이상 하는 비율이 1인 가구는 57.6%, 다인 가구는 35.1%였다. 백 교수팀은 논문에서 “20~30대가 아침을 거르면 아침을 챙겨 먹는 또래보다 이상지질혈증 위험이 1.2~1.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며 “칼로리와 지방이 많은 패스트푸드로 아침 식사를 하면 고혈압ㆍ이상지질혈증의 발생에 기여하는 산화 스트레스(활성산소)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 청년이 혼자 식사하면 인스턴트 음식 섭취나 빠른 식사 속도, 폭식 등 부적절한 식습관을 갖게 되기 쉽고 이는 건강상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2021.10.06 I 이순용 기자
세사리빙, 가을맞이 빅세일…구스다운 등 최대 50% 할인
  • 세사리빙, 가을맞이 빅세일…구스다운 등 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웰크론은 알러지케어 기능성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이 가을을 맞아 구스다운 등 프리미엄 기능성 침구를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10월 스페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세사리빙 10월 가을맞이 스페셜 프로모션 포스터(사진=웰크론)웰크론에 따르면 세사리빙 10월 가을맞이 프로모션은 오는 31일까지 전국 세사리빙 대리점에서 진행한다. △헝가리산 구스차렵특가전 △뉴(NEW) CF 론칭 기념 광고상품 할인전 △다운필 차렵이불 시즌 세일 등으로 이뤄진다.먼저 브랜드 전속모델 정해인이 참여한 2021 가을·겨울 신상품 ‘아틀리에(그린) 구스다운차렵’을 비롯해 간절기부터 한겨울용까지 다양하게 선택 가능한 중량별(360g~1.2kg) 구스이불 라인업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이번 프로모션에서 선보인 세사리빙 구스 차렵이불은 럭셔리 호텔 침구 수준인 헝가리산 거위솜털(구스다운) 80% 함량으로 보온력이 뛰어나다. 원단 사이에 벽을 세워 만드는 ‘3D 입체봉제 방식’으로 제작해 털 빠짐과 뭉침 현상을 방지했다.특히, 3D 입체봉제 방식을 통해 퀸(Q) 사이즈 기준 최대 42칸의 촘촘한 공간(공기층) 구조를 구현해 차렵이불의 보온성과 복원력, 볼륨감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알러지케어 기능성 원단인 ‘웰로쉬’를 사용해 감촉이 부드럽고, 세탁과 관리가 손쉬운 장점도 있다.올 가을 신규 CF와 함께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광고상품 3종도 특별한 가격에 선보인다.원사에 연옥을 혼합한 기능성 원단에 고급스러운 그레이 컬러와 세련된 실버 자수 디자인을 담은 프리미엄침구 ‘제이드’, 순백의 원단에 블랙 스트라이프 자수로포인트를 준 ‘피아노’, 우아한 그린 컬러의 ‘아틀리에’ 등 전속모델 정해인이 함께한 가을·겨울 신상품을 특별할인가로 만날 수 있다.웰크론 관계자는 “보온성이 뛰어나면서도 알러지케어 기능성과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갖춘 프리미엄 구스 차렵이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06 I 함지현 기자
샘표 ‘한우 사골 부대찌개 양념’ 출시..깊고 진한 국물맛
  • 샘표 ‘한우 사골 부대찌개 양념’ 출시..깊고 진한 국물맛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우리맛연구중심 샘표가 누구나 맛있는 부대찌개를 만들 수 있는 ‘한우 사골 부대찌개 양념’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이 제품은 제대로 우려낸 한우 사골육수에 다진 마늘과 양파, 고춧가루를 넣어 진한 풍미와 감칠맛이 특징이다. 햄, 소시지, 대파 등 원하는 재료만 준비하면 별도 양념 없이도 얼큰한 부대찌개가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치즈나 라면사리 등을 넣으면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이번 부대찌개 양념은 순두부와 매운탕 등 샘표 찌개양념이 전문점 못지않은 맛과 간편함으로 인기를 끈 데 대한 후속작으로 새로 선보였다.샘표 찌개양념은 샘표의 우리맛연구 노하우를 담아 요리 초보도 맛있게 맛을 낼 수 있게 돕는다. 국물 요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샘표 찌개양념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특히 각종 야채와 함께 우린 해물 육수에 칼칼한 고춧가루를 더한 ‘샘표 순두부 찌개양념’과 ‘샘표 매운탕 찌개양념’은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인기다.샘표 찌개양념은 실온 보관이 가능하며 패키지에 물 붓는 선이 표기되어 있어 집에서는 물론 야외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샘표 마케팅팀 담당자는 “한우 사골육수를 넣어 만든 이번 신제품을 통해 맛내기 걱정 없이 전문점의 부대찌개 맛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한우사골 부대찌개 양념’을 비롯한 샘표 찌개양념 제품은 새미네마켓, 쿠팡, G마켓 등 다양한 온라인몰과 홈플러스 등 오프라인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1.10.06 I 전재욱 기자
반도체 기판시장 이끄는 삼성전기, 국내 최대 '기판 전시회' 참가
  • 반도체 기판시장 이끄는 삼성전기, 국내 최대 '기판 전시회' 참가
  • 삼성전기가 6일부터 8일까지 국내 최대 기판 전시회인 KPCA Show 2021에 참가해 5G·AI·전장용·모바일 등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전시했다. (사진=삼성전기)[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기(009150)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열리는 ‘국제전자회로 및 실장산업전(KPCA show 2021)’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KPCA 전시회는 국내외 기판, 소재, 설비 업체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의 기판 전시회다. 삼성전기는 고성능·고밀도·초슬림 반도체 패키지기판을 집중 전시했다.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고집적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기판)을 연결하여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제품이다.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전장용 등 반도체의 고성능화로 기판 층수는 늘고, 미세회로 구현, 층간 미세 정합, 세트 두께를 줄이기 위한 슬림화 등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삼성전기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성능 플립칩볼그리드 어레이(FCBGA)를 전시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패키지 기판을 플립칩 범프로 연결하며, 전기 및 열적 특성을 향상시킨 고집적 패키지 기판으로 전기 신호 교환이 많은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 처리장치)에 주로 사용되는 고사양 제품이다. AI, 5G, 자동차, 서버, 네트워크용 등 다양한 응용처에서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또 모바일 IT용 초소형 고밀도 반도체기판도 소개했다. 기존보다 두께를 40% 줄여 초슬림 애플리케이션(AP)에 적용할 수 있는 플립칩 칩스캐일 패키지(FCCSP)와 패키지 기판 안에 여러개의 반도체 칩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수동부품을 내장시킨 시스템인 패키지(SiP) 등을 출품했다. 이날 전시에서 황치원 삼성전기 기판개발팀 그룹장은 고성능 컴퓨터용 반도체 패키지기판을 개발한 공로로 ‘PCB 산업인상’을 수상했다. 고성능 컴퓨터용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회로미세화, 고다층화, 대면적화 등 매우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로, 수상자인 황 그룹장은 KPCA 국제 심포지엄에서 ‘반도체 패키지기판의 시장 및 기술 동향’을 소개한다.삼성전기는 COVID-19로 전시관 방문이 어려운 참관객들을 위해 홈페이지에 KPCA 온라인 전시관을 개설해 회사의 제품과 기술력을 현장감있게 소개했다. 한편 1991년 기판사업을 시작한 삼성전기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유수의 기업들로 제품을 공급하며 기판업계를 이끌고 있다. 특히 최고사양 모바일 AP용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점유율,기술력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초슬림, 대면적, 고다층, 부품내장, 미세회로 구현 등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버, 네트워크용 등 성장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1.10.06 I 배진솔 기자
한화테크윈 CCTV, 앱 기능 추가…아제나·KT 맞손
  • 한화테크윈 CCTV, 앱 기능 추가…아제나·KT 맞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테크윈은 아제나(Azena)·KT와 함께 인공지능(AI) 영상 솔루션을 위한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한화테크윈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특정 AI 영상 분석 기능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다운로드해 각사 폐쇄회로(CC)TV에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CCTV는 각 다른 목적으로 활용되기에 공장에서 출고될 때 모든 영상 분석 기능을 담긴 어렵다. 이번 개발되는 앱을 활용하면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각 산업·상황별 특화 기능을 추가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아제나는 보쉬(Bosch) 자회사로 세계 최대 AI CCTV 앱 플랫폼 ‘아제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운영한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듯 소비자는 해당 플랫폼에서 앱을 다운받아 CCTV에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한화테크윈도 플랫폼을 활용해 신형 CC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올려둘 예정이다. 한화테크윈과 아제나, KT는 이번 협업이 장기적으로 국내 AI 영상 솔루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발 앱을 사용하는 데서 나아가 국내 AI 개발자가 고객 요구에 맞춰 앱을 개발하고 아제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통해 판매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할 방침이다. KT는 5세대 이동통신(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을 제공해 초광대역 무선 연결을 위한 5G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방대한 AI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기철 한화테크윈 영업마케팅 실장은 “더 많은 시장 참여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아제나·KT와 함께 국내에서 AI 영상 솔루션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무척 뿌듯하다”고 말했다.하멋 스캐퍼(Hartmut Schaper) 아제나 최고경영자(CEO)는 “파트너와 함께 한국에서의 저변을 넓혀 AI 기술이 이미 진보하고 성숙한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아제나의 툴체인·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최신 엣지 컴퓨터 비전 솔루션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한국의 개발자와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박윤성 KT MEC 태스크포스(TF)장은 “KT의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한화테크윈·아제나 플랫폼은 국내의 다양한 산업 영역에 AI 기반 서비스를 빠르고 손쉽게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이라며 “AI 플랫폼의 핵심 인프라로 5G MEC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한화테크윈)
2021.10.06 I 경계영 기자
  • [데스크의 눈]재택근무 예찬론
  • [이데일리 피용익 글로벌경제부장] “재택근무는 새로운 표준이 아닌, 최대한 빨리 바로잡아야 하는 일탈에 불과하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그룹 CEO)“직원들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일했다. 이는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복귀시킬 이유가 없다는 증거다.” (리처드 핸들러 제프리스그룹 회장)미국 뉴욕의 금융가 월스트리트에서는 사무실 복귀를 놓고 수개월째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도입했던 재택근무를 언제 끝낼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인데요, 이런 와중에 회계법인 PwC는 최근 영구적인 재택근무를 도입하기로 해 화제가 됐습니다. 재택근무는 과연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요.저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남짓 재택근무를 했습니다. 처음엔 이래도 되나 싶어 무척이나 어색했지만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급기야 이런 생각까지 들더군요. 초고속 인터넷과 5세대 이동통신(5G)으로 온 세상 사람과 사물이 연결된 사회인데, 사무실에 모여 앉아 일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풍경이라고요. 집에서도, 커피숍에서도, 심지어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도 일상적인 업무를 볼 수 있고, 회의는 화상으로 충분히 가능하니까 말이지요. 애초에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회식은 꼭 필요하다면 점심시간에 모여서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특히 출퇴근에 뺏기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재택근무의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꽉 막힌 도로나 발 디딜 틈 없는 지하철에서 허비할 출근 시간에는 운동을 하거나 업무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상괘한 기분으로 일을 시작하니 업무 효율이 쑥쑥 높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업무가 끝나자마자 가질 수 있는 자유시간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이런 거구나, 느끼게 해줬습니다. 저는 그렇게 재택근무 예찬론자가 됐습니다.일각에선 재택근무자들이 농땡이를 치고 있을 거라고 의심합니다. 그러나 저의 경험에 비춰보면, 오히려 상사가 그런 생각을 할까 걱정돼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비대면 상황에서 보여줄 것이라고는 오로지 성과밖에 없으니 인사평가를 잘 받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최근 국내외 여러 조사에서 재택근무의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온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그런데 ‘내로남불’이랄까요, 올해 7월 부장 직을 맡아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습니다. 집에 있는 부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하고 결과물을 보고받다 보니 재택근무의 단점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메신저로 질문을 던지고 응답을 기다리고 있는 시간은 답답합니다. 잠깐 모여서 의견을 교환하면 될 문제 때문에 회상회의 앱을 켜자니 번거롭습니다. 무엇보다 예기치 못한 긴급 상황에는 대응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적응의 문제일 뿐, 재택근무 예찬을 멈추게 할 정도의 불편은 아닙니다. 적어도 아직까진 말이지요.오늘도 궁금합니다. 출퇴근 길에 만나는 수많은 직장인들 가운데 반드시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유비쿼터스 세상에 살면서 언제까지 사무실에서 일하는 20세기의 관습이 이어질 수 있을까요.
2021.10.06 I 피용익 기자
KTsat은 우주개발 회사…“카카오·네이버와 우주 메타버스 만들고 싶다”
  • KTsat은 우주개발 회사…“카카오·네이버와 우주 메타버스 만들고 싶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경일 KTsat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위성을 포함한 우주 개발 시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한국 KAIST 전산학과(86학번)을 졸업한 뒤 영국 Univ. of Surrey 위성통신공학과 석사, 프랑스 Telecom Paristech 통신시스템 공학박사를 받았다. 우리별1, 2호 개발에 몸담았고,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독일에 있는 유럽기상위성센터(EUMETSAT), 프랑스 다국적 위성통신기업 유텔셋( Eutelsat)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국내 유일의 위성통신 서비스 기업인 KTsat의 CTO로 영입됐다. 대한민국 국민포장, 세종상 과학기술부문 수상 경력이 있다. 사진=KTsat 제공최경일 KTsat 최고기술책임자(CTO)“10년, 20년 뒤 우주 호텔의 지배인이 되고 싶어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전문가를 대동하지 않은 민간인 궤도비행에 성공했지만, 오래 머물진 못했죠. 언젠가는 지상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산업들이 우주에서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우주호텔, 우주 뮤지컬 같은 거죠. 카카오·네이버와 협력해 위성에서 찍은 사진을 지도에 올리고 이를 메타버스(meta-verse·내 아바타가 있는 확장된 가상세계)에 넣어 우주에서 여행하거나 근무하는 서비스도 만들고 싶습니다.”“KTsat는 우주개발회사…우주산업 생태계 만들 것”최경일 KTsa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KTsat은 우주개발회사로 나갈 것”이라며 “여러 가지를 고민하는데 회사 기밀이라 풀 수 없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한국이 우주개발 선도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형님 회사로서 많은 스타트업들과 협업하겠다. 우주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포털과의 위성사진 제휴에 대해선 “구글 맵과 달리 카카오맵은 한반도밖에 안 보여 안타까웠다”고 말했다.최경일 CTO가 대학(KAIST 전산학과 86학번)을 졸업한 뒤 외국으로 가서 석·박사 학위를 따고 귀국한 것은 20여 년 만이다. 인공위성연구소 초대 소장이었던 故 최순달 박사 추천으로 우리별1, 2호 개발에 몸담았고,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독일에 있는 유럽기상위성센터(EUMETSAT), 프랑스 다국적 위성통신기업 유텔셋(Eutelsat)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국내 유일의 위성통신 서비스 기업인 KTsat의 CTO로 영입됐다. 국내 언론 중 최초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두 가지 측면에서 위성과 우주가 중요하다고 했다. △드론택시나 플라잉카를 타고 출근하는 데 필요한 6G가 2030년경 상용화될 것이라는 점과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로 다양한 발사체가 개발되는 등 민간 우주개발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최경일 KTsat 최고기술책임자(CTO)“위성만으로 UAM 제어 불가능…지상망 협업 6G 준비”도심항공모빌리티(UAM)이 가능하려면 통신의 공간이 지상 기지국에서 공중 10km로 확대돼야 한다. 통신망의 속도도 최대 1Tbps급이 돼야 한다. 저궤도 위성을 띄우면 가능하지 않을까. 최경일 CTO는 “자율주행을 위성으로 제어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많은데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면서 “안전 운행을 하려면 자율주행차간 거리가 100m는 돼야 하는데 지상 통신망에서는 응답속도가 1ms(1/1000초, 5G기준)인데 반해 저궤도 위성은 10ms 이상, 정지궤도 위성은 250ms 정도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플라잉카로 간다고 했을 때 다니는 길의 지상망과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위성망을 활용해 협업할 수 있다”면서 “6G 시대에는 UAM이 수백, 수천 개 날아 다닐텐데 중앙처리장치에서 운영하려면 위성과 지상의 통신망이 협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위성망 운영에 독보적인 경험을 가진 KTsat에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당장 KTsat이 저궤도 통신위성을 쏘아 올릴 가능성은 적다. 최 CTO는 “우리는 4개의 위성을 관제하고 1개는 다른 나라 위성에 투자해 올렸는데 당장은 추가로 할 생각이 없다”면서 “현재 KTsat 위성의 커버리지는 중국 정도를 뺀 45억 인구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지궤도 위성뿐 아니라 저궤도 위성, 성층권 하늘에 풍선을 띄워 오지에 저렴한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구글 ‘룬’ 프로젝트 등을 들여다 본다. 그런데 인류는 아직 풍선에 들어갈 가벼운 기체인 헬륨이 새지 않는 방법을 못 찾았다”고 부연했다. KTsat은 6G 시대를 대비한 ‘위성통신포럼’의 대표 의장사로 지상망과 위성망의 설계와 기술 표준화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한국 우주 기술 선진국에 뒤지지 않아”최경일 CTO는 “우리나라 우주 기술이 선진국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경험이 약간 부족하다”면서 “한미 미사일 협정이 이제 풀려 발사체를 우리 맘대로 개발할 수 있는 틀이 생겼다”고 자신했다.그러면서 “누리호가 10월 21일 발사되는 데 성공하든 실패하든 정부가 지속적으로 밀어주셨으면 한다”면서 “우리나라에는 정부가 위성을 사주지 않아도 제작해 수출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쎄트렉아이 같은 제조사도 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컴인스페이스, AP위성, 솔탑, 나라스페이스 같은 훌륭한 회사들이 있다”고 소개했다.또 “영상이나 데이터를 관측하는 위성을 쏘겠다는 회사들도 5, 6개인데, 위성 사진의 해상도가 훌륭하게 나오는 관측 위성이라면 광물자원이나 지하수 찾기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의 자동차 번호판 사진을 읽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최 CTO는 “우주 기술은 미래 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지상에 있는 기술에 투자하는 연구개발(R&D)과 성격이 다르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 등을 개정해 민간의 우주기술 개발을 더욱 촉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국정감사장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도전적 과제를 만들고 스타트업들이 우주사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조달 방식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2021.10.05 I 김현아 기자
인천시청사 지하에 수소연료전지 설치…내년 가동
  • 인천시청사 지하에 수소연료전지 설치…내년 가동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시청 본관 건물 지하에 10㎾ 규모(5㎾급 2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사업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원받는 국비 1억3000만원, 시비 2억원 등 전체 3억3000만원을 투입한다.인천시청 수소연료전지는 본관 건물 지하 2층 기계실에 5㎾급 2기를 설치한다. 해당 시설을 이용하면 연간 황화합물(SOX) 10g, 질소화합물(NOX) 3000g, 미세먼지 30g의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와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성하는 장치이다. 수소에너지는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고효율·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이다. 전기 생성 시 황화합물(SOX), 질소화합물(NOX), 미세먼지 등 유해화학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인천지역은 지난 2012년부터 수소연료전지가 보급됐고 현재 주택·영업용 등 민간부문과 학교·체육센터 등 공공부문에서 전체 114개소, 622㎾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 자동차 보급과 수소 충전소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며 “시청 건물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함으로써 수소에너지에 대해 막연히 갖고 있는 시민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친환경 수소에너지 보급을 촉진할 것이다”고 말했다.인천시청 전경.
2021.10.05 I 이종일 기자
이번엔 남자골프다..우승상금 3억원 제네시스 챔피언십 7일 개막
  • 이번엔 남자골프다..우승상금 3억원 제네시스 챔피언십 7일 개막
  • 2020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태훈이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 앞에서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번엔 남자골프다. 국내 최다 상금으로 열린 여자골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엔 남자골프 최다 상금을 자랑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7일부터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이 걸려 있는 국내 남자골프 최다 상금 대회다. 우승자에겐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과 내년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더CJ컵 출전권까지 받는다. 큰 규모만큼 화끈한 이벤트도 많다. 13번과 17번홀(이상 파3)에선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제네시스 GV80과 G80 스포츠 차량을 주고, 특히 17번홀에서는 홀인원을 한 선수의 캐디에게도 더뉴 G70을 제공한다. 말 그대로 파격적인 혜택이다.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만큼 상금순위 상위권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상금왕 등극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KPGA 코리안투어는 이 대회 종료 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과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개 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상금랭킹 1위 김주형(6억3493만6305원)이 PGA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 가운데 2~5위 서요섭(5억1493만1886원)과 이준석(5억197만153원), 박상현(4억4412만5506원), 함정우(4억1439만7494원) 등 누가 우승해도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다. 지난 시즌에도 김태훈이 이 대회에서 우승, 상금 3억원을 차지하며 2승을 거둔 김한별(4억2270만9505원)을 제치고 상금왕(4억9593만2449원)의 주인공이 됐다. 아직 단일 시즌 상금 8억원의 벽을 허물지 못한 코리안투어에서 올해 처음으로 8억원을 넘기는 상금왕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 상금왕은 2018년 박상현의 7억9006만6667원이다. 서요섭과 이준석이 우승하면 역대 처음으로 8억원 고지에 오른다.3일 끝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함정우(27)가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PGA 투어에서 뛰는 김민휘(29)도 2주 연속 코리안투어에 출전한다. 김민휘는 2012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을 거뒀다.
2021.10.05 I 주영로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강한승 쿠팡 대표 국감장 선다
  • 김범수 카카오 의장·강한승 쿠팡 대표 국감장 선다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사진 =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카카오(035720)를 포함한 온라인플랫폼 기업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해운 운임담합을 인정하고 소급적용까지 하자는 해운법 개정안도 화두가 될 전망이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공정위와 산하기관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최대 관심은 카카오를 포함한 온라인플랫폼 기업이다. 여야 정무위원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 배보찬 야놀자 대표이사, 강한승 쿠팡 대표 등의 증인 채택에 합의했다. 특히 김 의장의 경우 여야 의원이 무려 6명이나 증인출석을 요청했다. 지난해 네이버에 쏠렸던 관심이 올해는 카카오로 그대로 옮겨간 모양새다.카카오는 그간 네이버(035420), 쿠팡 등과 달리 특별한 규제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를 발판으로 급성장한 카카오가 문어발식 사업확장, 막강한 독점력을 바탕으로 한 수수료 상승, 인수합병을 통한 골목상권 위협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정무위 국감에서 집중 질타를 받게 됐다.현재 공정위는 카카오에 대해 동시다발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김 의장의 가족회사로 알려진 케이큐브홀딩스의 금산분리 위반 및 자료제출 누락을 조사중이며,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도 택시 단체들의 신고를 받고 들여다보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 소설 저작권 갑질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통신 3사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구현모 KT 대표이사, 황현식 LG 유플러스 대표이사 모두 여야 합의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 위원들은 통신 3사 대표를 상대로 5G 품질문제로 인한 불공정 약관, 요금제 관련한 소비자 피해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해운사 운임담합에 대해 공정거래법 적용을 배제하고 소급적용까지 하자는 취지의 해운법 개정안도 공정위 국감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 했던 해운법 개정안 이슈는 해당 내용을 담은 해운법 개정안이 농해수위 소위를 전격 통과하면서 재점화된 모양새다.해당 논란과 관련해서는 김영무 한국해운협회 부회장과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해운 서비스의 소비자라고 할 수 있는 화주(貨主·화물주) 단체를 대표한다.최근 오기형 민주당 의원 등 여야 정무위원 6명이 해운법 개정안에 대해 “담합제재 무마용”이라고 반발하며 공동 성명을 내기도 했으나 반대 기류도 포착된다. 정무위 내에서도 바다를 지역구로 둬 해운산업과 밀접한 위원들은 해운법 개정안 공동발의에 참여하는 등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2021.10.05 I 조용석 기자
할리 타는 옆집언니 신계숙 "궁둥이를 들어라"
  • [2021 W페스타]할리 타는 옆집언니 신계숙 "궁둥이를 들어라"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계숙 배화여대 교수[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누비면서 사람을 만나고 음식을 맛본다. 그냥 오토바이도 아니고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할리데이비슨이다.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는 영화, 방송 등에 등장할 때 육중한 몸체에 특유의 스타일로 남성적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그 주인공은 왜소한 체구의 여성이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에 즉흥적으로 노랫가락을 흥얼대며 오토바이를 타는 자유분방한 모습은 친근감을 넘어 그녀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EBS에서 시즌 1, 2에 걸쳐 인기리에 방송됐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의 신계숙 배화여대 전통조리과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달걀을 깨지 않고 어떻게 먹을 수 있겠어요?”‘뭐든 하려면 시작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신 교수가 한 말이다.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을 향해서 그는 “궁둥이를 들어라”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 사람들이 ‘움직일 동’ 글자를 멋있게 써서 액자에 걸어 놓는다”면서 “뭐든지 무겁게 힘을 갖고 움직일 때에 돌아간다.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신 교수의 인생도 ‘도전’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1964년 생. 50대 후반의 나이다. 누군가는 타고 있던 오토바이에서도 내려와야 할 나이지만 신 교수가 할리데이비슨을 타기 시작한 건 불과 2년 전이었다.처음에는 스쿠터를 탔다. 버스를 타고 가다 갱년기 열증 때문에 참지 못하고 내려버렸다. 갇혀서는 못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오토바이를 사자’는 생각을 했다. 스쿠터를 타다 “오토바이는 할리”라는 생각에 적금을 들고 전용 면허를 땄는데 적금 만기가 너무 길어서 오토바이를 먼저 사버렸다. 그 동안 할리데이비슨을 타다가 2번 넘어졌지만 다치지는 않았다. 두려움보다는 오토바이 예찬론이 먼저였다. 신 교수는 “일보일배 심정으로 한바퀴 돌고 쉬기를 반복하며 할리데이비슨을 연습했다. 8월 뙤약볕을 잊을 수 없다”며 “신이 만든 창조물 중에 인간이 최고라면, 인간이 만든 창조물 중에는 오토바이가 최고인 것 같다”면서 웃었다.우연같지만 운명처럼 아귀가 맞아떨어진다. 오토바이를 탔더니 미식기행 프로그램을 맡게 됐다. 신 교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내가 힐링이 됐다”면서 “좋은 풍경 앞에서,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공감하면서 나도 모르게 내가 맑고 밝은 사람이 돼 있었다”고 말했다. 도전하지 않았다면 얻지 못했을 것들이다.중국어를 전공하고 중국요리에 뛰어들었다. 국문학을 전공했다고 한식을 배우는 게 아니다. 언어와 요리는 전혀 다른 분야다. 졸업을 앞두고 교수가 ‘요리를 해보라’고 권했다. ‘많은 학생을 지도하는 교수님이 나한테 요리를 하라고 한 거는 그 만큼 정확하게 본 것’이라고 생각하고 망설임 없이 따르기로 했다. 교수 소개로 서울 연남동의 유명 중식집 향원에 취직을 했다.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 관계자, 국무총리 등 유력인사들이 자주 찾기로 유명한 식당이다. 처음에는 홀에서 접객을 하다 6개월여 만에 주방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1개월 넘게 사장을 졸랐다. 사장의 허락을 받고 나니 ‘여자가 왜?’ ‘대학까지 나왔는데 주방은 왜?’ ‘우리 밥그릇을 왜 뺏어먹게?’ 등 기존 구성원들의 반발이 일었고 시집살이가 시작됐다. 그게 1987년이었다.“어느 날 주방장이 부르더니 손을 동그랗게 말아보라고 하더라고요. 그 안에 들어가는 양이 고기 250g인데 바쁠 때는 저울에 잴 수 없으니 이렇게 재야 한다고요. 그런 노하우를 배우면서 제가 주방식구로 인정을 받았죠.”요리를 하면서 한숨을 쉬는 버릇이 생겼다. 뜨거운 불 앞에서 요리를 하다보니 숨을 쉬기 어려웠고 산소가 뇌로 안올라가 생긴 버릇인데 주위에서는 ‘너 왜 자꾸’라며 오해를 했다. 향원에서 8년 일을 한 뒤 나왔다. 문화센터 강사, 가정 방문 요리교사, 대학 평생교육원 강사 등을 거쳐 대학 교수가 됐다. 신 교수는 “지금 생각해보니 남들이 보기에 남자들이 해야 하는 일을 내가 많이 했던 것 같다”며 “그런데 특별히 남자, 여자라는 생각을 안했던 것 같다. 그런 생각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국을 돌면서 2000km였던 오토바이 주행거리는 6000km로 늘어났다. 늘어난 주행거리만큼 약간의 유명세도 얻었다. 신교수는 “하루는 어떤 분이 ‘어이~ 계숙이 동생’ 하고 불러서 이종사촌 오빠인 줄 알았다. 다들 반가워하신다. 사랑받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를 한 소절 불렀다.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시종일관 흘러나왔다. 끊임없는 도전의 원동력인 듯했다.신 교수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60세에는 중식당 사장이 될 거라고 했다. 식당 이름은 벌써 지어놨다. ‘계향각’, (신)계숙이의 향기를 담은 집이라는 의미다. 자신의 이름으로 요리를 손님들에게 내주는 거다. 주력 메뉴 선정도 끝냈다. 보슬보슬한 돼지고기 식감을 살리고 양념으로 맛을 내는 ‘동파육’이다. 이를 위해 30년 동안 돼지 300마리는 잡은 것 같다고 했다.거기서 끝이 아니다. 드론과 색소폰도 도전 중이다.신 교수는 드론에 대해 “도전이 아니고 생활”이라고 말했다. 그는 “5년 후에는 다 드론을 타고 다닐 것”이라며 “드론을 타고 이동하려면 지금 연습해 놔야 그 나이에 수전증이 생겨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색소폰에 대해 묻자 ‘궂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 보렴’이라는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를 불렀다. 그는 “이 노래를 듣고 배워보자고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며 “득음이 너무 힘들었는데 집 근처 종로 사직단에서 불다 관리인 아저씨에게 쫓겨나기도 했고 원효대교 아래서 불다 핀잔을 듣기도 했지만 지금은 친구 생일에 축하곡을 불어줄 정도는 된다”며 웃었다. 그는 지금 ‘서울아트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도전은 습관인 거 같아요. 뭘 하나 하면 거기서 또 파생이 되거든요. 특히 ‘이거 남자가 하는 건데 내가 해도 될까’라는 여성들의 고정관념은 도전을 막는 족쇄가 됩니다.”신계숙 교수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리부트 유어 스토리(Reboot Your Story)-다시 쓰는 우리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2021.10.05 I 하지나 기자
여한구 통상본부장, 유럽 5개국 방문…양·다자 협력 강화
  • 여한구 통상본부장, 유럽 5개국 방문…양·다자 협력 강화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럽 5개국을 방문해 양자 및 다자 행보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본부장은 4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스위스 제네바,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소렌토 등 유럽 5개국을 방문한다.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연합뉴스)첫 날인 4일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업 머크(Merck)의 생활과학부문 마티아스 하인젤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이후 5일부터 6일까지는 파리에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각료이사회 통상장관회의와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OECD 개별국가 및 파리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정책담당자를 만나 아웃리치를 진행한다.특히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회원국인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통상장관들과 만나 한국의 DEPA 가입과 아·태지역 디지털통상 협력 강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또 프랑스 주요 신재생 에너지 기업과의 면담을 통해 수소 에너지, 해상 풍력 등 분야 투자유치 등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여 본부장은 6~7일에는 제네바에서 각국 WTO 대사 등 현지 인사들과 다자무역체제 회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8일에는 브뤼셀에 방문해 한-유럽연합(EU) 통상정책 포럼, 한-EU 백신 라운드 테이블 등에 참석한다. 마지막 방문지인 소렌토에서는 11~12일 이틀에 걸쳐 WTO 개혁, 백신·공급망·디지털통상·기후변화 등 주요 통상이슈와 관련해 G20 국가들과의 양자 면담을 가지고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021.10.04 I 공지유 기자
두산, 국내 최대 규모 '전자회로' 전시회 참가
  • 두산, 국내 최대 규모 '전자회로' 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두산은 6~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2021 국제전자회로 및 실장산업전(KPCA show 2021)’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8회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회로기판(PCB) 관련 전시회인 KPCA는 국내외 PCB 기자재와 제조업체, 설비업체 등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두산을 비롯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250여개사가 참가한다.㈜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폰, 5G 통신장비, 데이터센터, 칩셋 등의 전자기기 부품으로 사용되는 PCB의 핵심 소재인 동박적층판(CCL)을 선보인다. ㈜두산의 CCL 제품은 크게 △패키지용 CCL △통신 장비용 CCL △연성 CCL(Flexible CCL, FCCL) 등으로 구성되며, 이 외에도 연료전지용 전극과 PFC(Patterned Flat Cable)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패키지용 CCL은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전기적으로 접속시키고 반도체를 보호하는 소재로 DRAM, Nand 등 메모리 반도체용과 CPU, GPU, AP 등 비메모리 반도체용으로 구분된다. 해당 제품은 고온의 반도체 공정도 견딜 수 있으며 외부 전기장에 반응하는 민감도인 유전율을 낮춰 전기적 간섭을 줄임으로써 정보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서버, 통신 기지국 등 유무선 통신 장비용 CCL은 고주파 영역에서도 고속으로 전송이 가능하고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세계일류상품에 등재된 바 있다. 연성 CCL(FCCL)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의 스마트 기기와 웨어러블 제품에 적용되며 해당 장비들이 점점 크기와 무게가 감소하고 통신 속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얇고 유전율이 낮은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두산은 CCL 제품 외에도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극 생산을 통해 연료전지 사업의 내재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소재인 PFC를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PFC는 기존 구리케이블에 비해 얇기 때문에 셀을 더 많이 포함할 수 있어 주행거리가 증가한다. 특히 ㈜두산의 PFC는 최장 3미터 길이로, 롤투롤(Roll to roll)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유승우 ㈜두산 전자BG장은 “KPCA show는 국내 최대 PCB 전시회인만큼 두산 제품의 우수성을 많은 국내외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선제적인 시장 대응,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해 하이엔드 CCL 풀 라인업을 갖춘 세계 유일 공급자로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1.10.04 I 함정선 기자
2030 골린이 증가에 G마켓 골프용품 판매 6배 증가
  • 2030 골린이 증가에 G마켓 골프용품 판매 6배 증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19로 골프를 시작한 2030 골린이(골프+어린이)가 대폭 증가하면서 관련 훈련용품 판매도 잘되고 있다. 골프가 대중화하면서 연습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골프연습용 네트(사진=G마켓)3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8월 29일~9월 28일) 동안 골프 훈련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스윙네트 판매가 512%로 6배 이상 판매량이 급증하며 가장 높은 판매 증가 추이를 기록했다. 스윙 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 스윙 자세 교정기도 3배 이상(222%) 늘었다. 이 밖에도 퍼팅 인조잔디가 4배 이상(350%), 실외연습용품도 540%로 6배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옥션에서도 골프 훈련용품이 인기리에 판매됐다. 스윙연습기는 12% 늘었고, 실외연습용품은 2배 이상(112%) 더 많이 팔렸다.‘인버디템포 디지털퍼팅연습기’는 인기 판매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퍼팅 매트에 인버디템포 전용 앱을 이용해 집에서도 골프공의 구질과 스윙템도, 거리, 각도 등을 측정해 연습에 도움을 준다. 골프 코치와 함께하는 것처럼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퍼딩 연습 효율을 높여준다. 본인의 걸음수로 목표 거리를 표시하는 스텝 디스턴스 기능을 갖췄으며, 연습 날짜 별, 거리별 기록이 저장되어 실력 향상 수치를 매일 체크할 수 있다.‘위너스피릿 골프 스윙연습기 미라클201’은 클럽과 동일한 스윙연습기로 풀 스윙시 골퍼의 현재 스윙스피드 계측이 가능해 유용한 연습 용품이다. 웨지, 아이언, 드라이버 별 클럽에 적합한 헤드 스피드를 다이얼로 설정해 보다 정확하게 스윙 연습을 할 수 있고 비거리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임팩트존과 팔로우존에서 사운드 효과를 주어 타이밍을 체크하기에도 좋다.G마켓 관계자는 “골프의 대중화, 코로나로 인해 야외 스포츠의 인기까지 높아지면서 훈련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2021.10.03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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