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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3조 달러 인프라 ‘코인’ 탑승하려면
  • [이번주 ETF]바이든의 3조 달러 인프라 ‘코인’ 탑승하려면
  •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경제에서 1분기 주요 이벤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1조9000억 달러 규모 미국 추가 부양책입니다. 미국의 수요가 중국의 수출로 이어지고, 여기서 창출되는 부가가치로 전 세계 국가의 성장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굵직한 이벤트가 또 하나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3조 달러(약 3400조원) 인프라 패키지 입니다. 이에 따라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프라 집중 투자, 수혜 ETF는?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를 방문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투자 대상은 실물 인프라와 인적 인프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물 인프라는 클린 에너지 업그레이드,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구축, 에너지 효율화 주택 보급 등을 포함하고, 인적 인프라는 교육과 빈곤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우선은 전통적인 인프라 부문의 정책 수혜 가능성이 높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활용 방안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이 엇갈리지만, SOC(사회간접자본) 등 전통적 인프라 추진은 양당이 뜻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한파로 인한 텍사스 대규모 정전 사태처럼 낙후된 인프라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대표 인프라 ETF는 2007년 설정된 블랙록의 ‘iShares Global Infrastructure ETF’(IGF) 입니다. 운용 자산도 30억 달러에 달합니다. 증권가에선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ETF’(PAVE)를 주목합니다. 2017년 3월 설정돼 운용 기간은 길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 7억8300만 달러 수준이었던 운용 자산규모는 3월 24일 20억3900만 달러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 PAVE ETF는?PAVE는 국내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인수한 ETF 운용사 글로벌X가 운용합니다. 최소 시가총액 3억 달러 이상이며, 일평균 거래액이 1백만 달러를 넘어서는 기업들을 유니버스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운용보수는 0.47% 수준입니다. 기초지수는 미국에서 인프라 개발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성과를 추적하도록 설계된 ‘Indxx US Infra Develop’입니다. 인프라 ETF 중 특히 PAVE를 주목하는 이유는 국가 및 산업별 투자 비중 때문입니다. PAVE의 미국 투자 비중은 90%가 넘는지만 IGF는 30%대에 불과합니다. PAVE은 2월28일 기준 산업재 비중이 65.4%로 높은 편입니다. 세부 보유 종목(3월24일 기준)을 살펴보면 디어(DEERE & CO)(3.32%)가 가장 높습니다. 세계 최대 농기계 및 건설장비 제조 기업으로, 곡물 가격 상승에 농기계 수요 증가, 부동산 시장 및 경기 회복에 따른 장비 수요가 증가로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입니다. 파커-하나핀(PARKER HANNIFIN CORP)(3.12%)은 부품,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노퍽서던(NORFOLK SOUTHERN CORP)(3.04%)는 철도 기반 화물 운송 기업, 이튼 코퍼레이션(EATON CORP PLC)(3.02%)은 변압기, 차단기 등 전기장비를 제조합니다. 셈프라에너지(SEMPRA ENERGY)(2.96%)는 천연가스 회사입니다.출처=마켓포인트(단위=달러, 3월25일 종가 기준)수익률도 양호한 편입니다. 25일 종가 기준 PAVE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6.03%, 지난해 연말 이후 수익률은 12.33%입니다. IGF는 같은 기간 각각 3.35%, 1.65%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비교하면 각각 2.58%, 4.09%였습니다. 손하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민감주 비중이 높은 PAVE는 인프라 투자 테마에 경기 정상화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구성 종목들의 이익 증가율도 PAVE가 IFRA 대비 높다”고 설명합니다.
2021.03.27 I 김윤지 기자
연기금 매물폭탄 맞은 10곳중 6곳 시장수익률 `밑돌아`
  • 연기금 매물폭탄 맞은 10곳중 6곳 시장수익률 `밑돌아`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증시 안전판은 커녕 증시 상승의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는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 조정 등 리밸런싱 논의를 다음번 기금위로 미뤘다. 지난해 말부터 연기금의 순매도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 들어 연기금이 순매도한 상위 종목 10곳 중 6곳의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이상 상승했지만, 주가가 되려 떨어진 4곳을 포함해 6곳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26일을 포함,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12월24일부터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줄곧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연기금의 순매도 금액은 16조원에 달한다. 자료=한국거래소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올해 들어 연기금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순매도 주식수 기준 6080만주)로 집계됐다. 이어 한국전력(015760)(1333만주), 기업은행(024110)(1080만주), SK하이닉스(000660)(705만주), 삼성중공업(010140)(462만주), LG유플러스(032640)(377만주), KT&G(033780)(360만주), 기아차(000270)(359만주), 미래에셋대우(006800)(358만주), 현대차(005380)(332만주) 순이었다.해당 종목 중 올해 들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4개로 지난 25일 기준 평균 하락률은 6.1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16%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시장수익률을 4배가량 밑돈 것이다. 그 중 한국전력의 하락률이 1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중공업이 6.4%로 두 번째로 낙폭이 컸으며 삼성전자 2%대, KT&G가 1.9% 하락했다. 미래에셋대우와 LG유플러스는 각각 0.63%, 2.1% 올랐지만 코스피상승률에 뒤지는 부진을 보였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매도공세에도 시장수익률을 웃돈 종목은 애플카 이슈가 부각됐던 기아차(27%)를 비롯해 SK하이닉스(5.55%), 현대차(5.04%), 기업은행(4.75%) 순이었다.또한 최근 국민연금이 5%이상 보유한 종목과 제외 종목을 6개월 전과 비교할 때 신규편입(15곳)보다는 비중을 축소해 공시의무가 사라진 종목(25곳)이 67%나 많았다. 국내 주식에 대해 본격적인 비중 축소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한 종목 중 6개월 전과 비교해 신규편입한 종목은 총 15곳으로 DL이앤씨(375500), 하나머티리얼즈(166090), 네패스(033640), 한화시스템(272210), 남선알미늄(008350), 아모그린텍(125210), 에코마케팅(230360), 지누스(013890), RFHIC(218410), 코나아이(052400), 테스(095610), CJ CGV(079160), 세아제강(306200), 노루페인트(090350), 에스엘(005850)이다. 반면 편입이 제외된 곳은 25곳으로 집계됐다.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이날 올해 세 번째 회의를 열고 리밸런싱(자산비중 재조정) 체계 검토안을 심의했으나 다음달 말쯤 열릴 기금위에서 이를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지난해 말 17.3%에서 올해 말 16.8%, 2025년 말 15% 내외로 점차 줄여가기로 했다.
2021.03.26 I 유준하 기자
LG 벨벳 공짜폰으로 풀었더니 하루만에 ‘완판’
  • LG 벨벳 공짜폰으로 풀었더니 하루만에 ‘완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LG전자(066570)가 야심차게 내놨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던 전략 스마트폰 ‘벨벳’이 하루만에 완판되며 관심을 끌었다. 한정수량으로 ‘공짜폰’으로 판매된 물량이다. 24일부터 한정수량으로 공짜폰으로 풀린 LG전자의 전략폰 ‘벨벳’이 하루만에 완파됐다. 현재는 판매 조건이 바뀌었다. (사진= SK세븐모바일 홈페이지 캡쳐)◇공짜폰으로 풀린 물량 하루만에 완판 26일 SK텔링크의 알뜰폰 브랜드인 SK세븐모바일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 벨벳 LTE 모델 110여대가 주문이 몰리면서 하루만에 완판됐다.이번에 조기 매진된 물량은 사실상 기기 값 부담이 전혀 없는 조건이었다. 2년 사용을 약정으로 걸면 가장 저렴한 월 9790원의 3세대(3G) 표준 요금제를 선택해도 기기값이 0원이었다. 현재는 동일 요금제를 선택해 벨벳을 구매할 경우 월 3만6340원을 내야 한다.SK세븐모바일 관계자는 “고객 감사 이벤트 형식으로 3월 한시 프로모션으로 잠깐 열었던 행사로 지금은 해당 물량이 모두 판매돼 종료된 상태”라며 “벨벳폰 자체는 현재 다른 조건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달 LG헬로비전에서 운영하는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을 시작으로 벨벳 LTE 버전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 모델은 현재 알뜰폰을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으며 이통사나 자급제 채널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벨벳 LTE 모델은 지난해 5월 출시된 벨벳 5G 모델과 통신 사양을 제외한 성능이 동일하다. 6.8인치 디스플레이는 20.5:9의 화면 비율을 적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길쭉한 느낌이다. 후면에는 △4800만 화소 메인 렌즈를 비롯한 △800만화소 광각 △500만화소 심도 등 트리플(3개)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전면 카메라는 1600만화소다. 배터리 용량은 4300밀리암페어(mAh)다. LG전자는 출시 첫 해인 지난해 국내엔 벨벳을 5G 버전으로만 출시했지만 해외에는 하반기부터 LTE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5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벨벳. (사진= LG전자)◇벨벳 4G 모델은 알뜰폰으로만 판매…LG폰 재고처리 진행될 듯공짜폰이긴 했지만 특별히 홍보도 하지 않은 이벤트 제품이 단시간에 완판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통사에 비해 저렴한 요금제가 강점이지만 아직 국내 점유율은 10%대 수준이다. 특히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하면 더 의외라는 반응이다. 사후서비스(AS)와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요즘 스마트폰은 성능이 워낙 상향 평준화돼서 고장 등으로 수리 받는 일은 드물다”며 “특히 프리미엄급 제품은 2년 정도는 별다른 AS가 없어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G전자가 조만간 스마트폰 사업 철수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재고 처리를 위한 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초 기준 국내 LG전자 재고단말기는 40만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편, 벨벳은 지난해 출시 당시 디자인면에서는 호평을 받았으나, 출고가격이 89만8900원에 책정되면서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기기 사양에 비해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는 논란 속에 시장에서는 외면을 받았다.
2021.03.26 I 장영은 기자
 北 탄도미사일 2발 발사...닷새 사이 두 차례 도발
  • [밑줄 쫙!] 北 탄도미사일 2발 발사...닷새 사이 두 차례 도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2019년 7월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북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사진=연합뉴스) 첫 번째/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순항미사일 발사 나흘만 또 도발북한이 25일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어요.지난 21일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나흘만이에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북한이 한·미 등 국제사회를 향한 무력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합참 “단거리 미사일 2발 포착”...비행거리 450km·고도 60km25일 오전 외신과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쐈다고 밝혔어요.합참은 25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6분경께 7시 2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어요.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50km, 고도는 약 60km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어요.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은 25일 오전 7시 9분께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발표했어요. CNN 등 외신 또한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이날 발사한 발사체는 탄도미사일 2발이라는 정보평가가 있다고 보도했어요.합참은 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직후 ‘미상발사체’라는 표현을 사용했어요. 이후 군 관계자는 “한미 정보 당국은 이번 미사일이 지상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어요.청와대는 이날 오전 9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어요. 일본 정부도 긴급 NSC를 열고 대응책을 협의했어요. ◆‘탄도미사일’이 왜? 순항미사일보다 월등하고 안보리 제제 위반 해당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21일 발사한 순항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대상에 해당해 더욱 주목받고 있어요.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해 3월 29일 강원도 원산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한 이후 약 1년 만이에요.탄도미사일은 ‘탄도탄’이라고도 하는데요. 발사된 후 로켓의 추진력으로 가속돼 탄도를 그리며 대기권 내외를 날아가는 미사일을 말합니다. 순항미사일과 비교해 사거리와 속도 모두 월등해요.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무력 시위’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발사 지역이 서해상이 아닌 동해상이었다는 점도 미국·일본 등 국제사회를 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돼요.CNN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이 동북아 지역에서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바이든 행정부에 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어요.국제사회의 질서와 규범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도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이목이 쏠려요.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한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인데요. 앞서 북한의 21일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미 양국은 “도발 의도인지는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아니며,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며 비판을 자제했어요.그러나 사거리에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대상이 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서는 침묵할 수 없을 거라는 관측이 나와요. ◆日보다 발표 늦었다는 비판 제기일각에서는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우리 군과 정부의 대응이 일본에 비해 느렸다며 비판하고 있어요.일본 해상보안청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시각은 오전 7시 9분경께에요.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25분 출입기자단에 관련 내용을 담은 문자를 전송했어요.발사체·발사 거리 등 세부 사항에 대한 분석도 일본이 앞섰어요.NHK는 오전 7시 39분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며 낙하지점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밖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어요. 합참은 보도 초기 ‘미상(未詳)발사체’라는 표현을 사용했어요.이날 오전 10시 30분 열린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는 군 당국의 뒤늦은 발표에 대해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이 항의를 받기도 했어요. 부 대변인은 “정확히 최대한 사실과 가깝게 분석이 필요한 게 있다”고 말했어요.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5일 새벽 각각 편의점과 차량기지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위)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아래)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두 번째/4·7 재보궐선거 선거운동 공식 레이스 시작25일 0시부터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어요. 선거일까지 남은 13일의 시간 동안 여야가 말 그대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에요.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여야 지도부는 서울과 부산의 전략지로 이동해 유세에 나섰어요.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입니다. 이 기간 동안 후보자와 배우자,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등은 어깨띠와 윗옷, 표찰, 기타 소품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요. △인쇄물·시설물 이용 △공개된 장소에서의 연설과 대담 △언론매체를 활용한 선거운동 등도 가능해져요.◆朴은 편의점으로, 吳는 지하철역으로거대 양당의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5일 0시가 되자마자 선거운동에 돌입했어요. 두 후보는 각각 편의점과 차량사업소를 방문했는데요.박 후보는 첫 일정으로 마포구 와우산로에 있는 편의점을 찾아 직접 유니폼을 입었어요. 일일 심야 아르바이트생이 되어 20대 남성 직원과 매대를 정리하고 물품을 판매했습니다.직원에게 ‘청년 월세 20만원 지원’ 등 자신의 정책을 설명하기도 했어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청년층 표심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와요.박 후보는 “코로나로 제일 힘든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들의 아픔과 고단함을 몸소 느껴보고 싶었다”며 “시민들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 민생 시장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드리기 위해 편의점 알바를 직접 해봤다”고 설명했어요.오 후보는 서울 지하철 1·2호선 열차를 관리하는 군자차량사업소를 방문해 방역복을 갖춰 입고 직접 차량 방역 작업에 참여했어요. 오 후보는 첫 선거운동 장소로 차량사업소를 선택한 데 대해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다시 뛰는 계기가 되는 선거를 시작한다는 뜻”이라며 “3~4량 정도 했는데 벌써 온몸이 땀으로 젖어온다”고 말했어요.이후 “우리가 알지 못한 사이에 새벽까지 고생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정책과 공약으로 선거에 임해 다시 뛰는 서울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어요.◆적극 지원사격 업고 거리 나서 지지자 만나두 후보는 25일 거리로 나서 직접 시민들을 만나고 지지를 호소했어요.박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서울 구로구의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출정식을 열었어요.모여든 지지자와 시민들을 향해 ‘일 잘 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첫 번째 ‘박영선의 서울선언’을 발표했어요. 이날 출정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경쟁 상대였던 우상호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어요.박 후보는 “저의 정치적 고향, 저를 키워준 구로에서 발대식을 하게 됐다”며 "제가 받았던 시민의 사랑, 축적했던 경험, 추진력 모든 것을 바쳐서 서울을 시민들 가슴이 따뜻해지는 봄날과 같은 서울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어요. 고3 수험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내용의 첫 번째 ‘박영선의 서울선언’도 발표했어요.오 후보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당 주요 인사들과 함께 유세를 벌였어요. 단일화 이후 안 대표와 연대를 강화했음을 강조하고 ‘1인 가구 지원책’ 등 자신의 주요 공약을 역설했습니다.안 대표는 "오직 이번 선거 승리와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후보 단일화를 했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정권교체 교두보를 놓을 수만 있다면 저 안철수, 목이 터지더라도 야권 단일후보 오세훈 후보를 백번 천번 외치겠다"고 오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어요. ◆부산서도 선거운동 시작부산에서도 선거운동 열기가 뜨거웠어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역시 25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는데요. 김 후보는 자신이 신공항과 엑스포를 성사시킬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고, 박 후보는 부산시장 선거를 통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이후 부산진구 KT&G 상상마당으로 이동해 청년 벤처 창업가와 정책간담회를 진행했어요.같은 날 오전 박 후보는 부산 구도심으로 꼽히는 중구 광복로 입구에서 시민들을 만난 뒤 부전시장에서 아들 박준홍 씨와 함께 유세에 나섰어요. 선거사무실에서 13번째 정책을 발표하고 서면 쥬디스백화점 앞에서 합동 유세를 펼치는 등 선거운동을 이어갔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경찰 ‘文 대통령 백신 바꿔치기 논란‘ 허위글·영상 8건 대상 내사 착수경찰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주사기를 바꿔치기해 접종했다’는 허위정보를 담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과 영상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어요. 내사(內査)란 수사의 전 단계인데요. 내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밝혀지면 수사로 전환돼요.장수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홍보관리팀장은 25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바꿔치기 논란 관련해서 게시글 4건과 영상 4건에 대해서 수사 의뢰를 했다”며 “수사 의뢰한 사유는 허위사실을 적시해 예방접종 업무를 방해한 혐의”라고 설명했어요. 다만 “댓글에 대한 수사 의뢰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어요.앞서 질병관리청은 24일 “마치 주사기를 바꿔치기 한 것처럼 허위 정보가 유포돼 국민 불안 및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게시글에 대해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어요. ◆文 G7 정상회의 앞두고 AZ 접종...백신 ‘바꿔치기’ 논란 일파만파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지난 23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어요.질병관리청의 ‘필수목적 출국자’ 관련 규정에 따른 접종이었는데요. 문 대통령 부부는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등의 입소자와 종사자 대상으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됐어요.그런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문 대통령이 혈전 등 안전성 논란이 있는 AZ 백신을 화이자 백신으로 ‘바꿔치기’ 해 접종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어요. 한 커뮤니티에서는 “(간호사가) 캡(뚜껑)이 열린 주사기로 주사약을 뽑더니, (가림막) 뒤로 가서 캡이 닫혀 있는 주사기를 들고 왔다”는 글이 올라왔어요.주사기 ‘리캡’을 문제 삼은 건데요. 백신을 추출하는 과정에서는 뚜껑을 벗겼는데 간호사가 가림막 뒤로 이동한 뒤 접종 직전에 다시 뚜껑이 씌워져 있는 게 부자연스럽다는 주장이에요. 일부 누리꾼은 접종 장면을 생방송이 아닌 녹화 방송으로 공개한 점도 의심쩍다고 말하고 있어요. ◆방역당국 “정상적 의료활동” 해명·文도 직접 안전성 강조방역당국은 이같은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어요.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당시 주사기 뚜껑을 뺐다가 다시 씌운 것은 맞지만 촬영을 준비하는 시간 동안 오염을 방지하려는 목적의 정상적인 의료 활동이라고 밝혔어요.홍정익 방대본 예방접종기획팀장은 “바이알(약병)에서 약을 뽑고 나서 다른 작업을 할 경우 오염 방지를 위해 뚜껑을 다시 씌우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간호사 등 의료인의 판단”이라고 설명했어요.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통상 (의료진이) 앉아 있는 상태에서 바로 접종하는데 당시 촬영 준비에 시간이 걸려 오염 방지를 위해 뚜껑을 씌운 것”이라고 말했어요.종로구 측도 해당 의혹이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종로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맞은 백신이) AZ가 아니고 화이자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 보건소에는 화이자 백신을 보관할 냉동고를 갖고 있지도 않다”며 “주사기 바꿔치기를 할 이유도 없고 정말 터무니없는 의혹에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어요.문 대통령도 24일 페이스북에 접종 후 안심해도 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AZ 백신의 안전성 논란을 끝내기 바란다”고 당부했어요. ◆종로구청·보건소 협박전화 줄이어...접종 간호사 보호 위해 업무 배제대통령의 백신 접종을 시행한 서울 종로구청과 종로구 보건소, 담당 간호사는 일부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어요.24일 종로구에 따르면 구청과 보건소 등에 ‘불을 지르겠다’, ‘폭파시키겠다’는 식의 전화가 이어져 업무에 차질이 생겼어요. 의혹에 대한 방역 당국과 종로구의 해명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과격한 협박에 나선 거예요.대통령 부부에게 백신을 직접 접종한 종로구청 소속 8급 간호직 직원의 신상정보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어요. 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으로 “죽여버리겠다”, “양심선언을 해야 한다”는 협박이 이어졌어요. 종로구는 해당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업무에서 배제한 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방역당국 관계자 또한 의료진에게 가해지는 협박을 우려하며 그만둘 것을 당부했어요.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은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백신 접종 가짜뉴스 생산과 과도한 의혹 제기를 넘어 접종 의료인에게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은 개인 의료인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테러행위”라며 “즉각 멈추기 바란다”고 비판했어요.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3.26 I 윤민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車반도체 대기근…현대차도 4월 감산설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車반도체 대기근…현대차도 4월 감산설-北 올해 세번째 미사일…軍 뒷북 발표 ‘눈치보기’ 논란-자영업 최대 500만, 농어민 100만원 4차 재난지원금 이르면 이달 말 지급-‘中 알몸배추’ 파장…원산지 표시 최대 6개 추가△줌인&-백령도도 마다않고 위문공연 65회…‘리얼 아미’와 함께 쓴 역전드라마-‘누리호 심장’ 1단 로켓 최종연소시험 성공…‘우주발사체’ 독립 눈앞△4차 재난지원금 추경 확정-집행 시작도 안 했는데…정치권선 벌써 5차 재난지원금 대상 놓고 ‘시끌’-코로나 추경만 벌써 5회…나랏빚 1000조 눈앞-“빚보다 민생 먼저…5차 재난지원금, 기본소득 논의 나서야”△北, 탄도미사일 발사-잇단 미사일 도발…“꿈쩍않는 美 바이든 행정부 겨냥한 계산된 항의”-사흘 만에 또 발사…文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적신호’-시험대 오른 바이든…대북 강경정책 이어갈 듯△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인기 차종에 몰아주기 임시 처방…‘4만대 예약’ 아이오닉5도 비상등-반도체 증산도 공급선 변경도 어려워…올해 내내 불안-24시간 통관 지원, 코로나 격리 면제…정부, 車반도체 확보 총력△정치-朴 “고3 화이자 우선 접종 제안”-吳 “朴 당선되면 박원순 시즌2”-이낙연 “임종석 발언 신중” 경고…與 일각선 ‘박원순 재평가’ 모락-정의용 “北 미사일 발사, 깊은 우려”…러 “관련국 군비경쟁 포기해야”-“尹, 3지대 말고 제1야당으로 와라”△경제-통장 깨고, 대출 받아 주식으로…한은, 동학개미 ‘빚투 급증’ 경고장-2년 연속 사망사고 건설사, 반복땐 본사·현장 동시 감독-신고리 5·6호기 사이버발전소 VR·AR시스템 구축-해외 부동산 편법 증여 등 국세청, 역외탈세 54명 적발△금융-펀드 가입에 1시간 훌쩍…“바쁘니 핵심만 알려달라” 말하는 고객도-신한카드, 빅데이터 활용한 ESG 경영 나선다-코로나 백신 아나팔락시스 보장보험 봇물-동양생명 ,네이버클라우드 손잡고 디지털 강화△산업&기업-집콕 장기화에 OLED판매 증가…“삼성·LG 1분기 영업익 2~3배 뛸 것”-현대중공업, 육·해상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현장에서]LG-SK 남 좋은 일 계속할 텐가-현대글로비스, 대형 중량화물도 자동차 운반선으로 운송-삼성전자, HKMG 공정 적용 DDR5 메모리 첫 개발△산업·소비자생활-지배구조 바꾸는 SK텔레콤…‘인적 분할’에 무게-쿠팡, 완주에 15만제곱미터 규모 물류센터 짓는다-롯데免, ESG 가치추구 위원회 설립…“ESG 경영” 선포-흡입·스프레이·패치형으로 코로나 치료제 개발 진화중△중국산 김치 포비아 확산-수입김치 99%가 중국산인데…불매 불통 튈라 속끓는 사장님들-사전·통관·유통 ‘3단계 안전검사’ 거쳐야 식탁에-김치·한복, 韓 자존심 건드리다니…‘반중’ 넘어 ‘혐중’ 분위기△Auto&Life-성능은 ‘쑥’ 가격은 ‘쏙’…볼보 친환경 하이브리드 “Car~눈에 띄네!”-‘오프로드+온로드’ 감성 결합…정숙함 뒤에 숨은 질주 본능까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韓, 지정학상 中 영향력 갈수록 커져 美·中 균형 위해 ‘한·미 동맹’ 강화해야-“美대북정책 놓고 北·美 기싸움…韓, 주변국 외교 강화할 때”△증권&마켓-1분기 신규상장 3배 늘고…스팩도 3곳이나 합병 성공-‘시장규모 20조’…온라인 중고시장 투자 러시-“NFT 거래 급증 거품 주의 필요”△손태호의 그림&스토리-미나리 같은 아낙네들 봄 들판에 뿌리내렸네△여행-쪽빛바다 위로 초록물결 넘실…층층이 다랑논엔 봄내음 물씬-탱글탱글 제철 맞은 멸치…시래기·고구마순과 환상 궁합-연못이 품은 하늘에 퐁당 빠져들겠네△스포츠-문경준 “파4 홀인원 성공…하늘을 나는 기분”-희망 쏘아올린 김연경의 ‘붕대 투혼’-임성재 “즐기면서 하다보니…첫판 승리”-박승 “마음가짐 바꾸니 골프가 재밌어”-KLPGA 최종전 컷오프 도입한다-김하성, 2경기 연속 안타…샌프란시스코전 3타수 1안타△삼성 ‘Neo QLED TV’ 스마트홈 시대 열다-한 단계 진화한 네오…집콕 생활에 ‘재미’를 더하다-“최고의 TV” “타의 추종 불허”…미·영·독서 호평 이어져△피플-“내일이 기대되는 은행, 사람에게서 답 찾겠다”-“차세대 인재 키워…5G 글로벌 리더십 되찾을 것”-KTB금융그룹 회장에 이병철 부회장-이성희 “김영란법상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시 상향해야”-이데일리 ‘새끼 오징어’ 보도로 이달의 기자상-부산은행장 안감찬 경남은행장 최홍영-MMCA ‘올해의 작가상’ ‘전통과 현대 조화’ 이슬기 선정 △오피니언-한·미동맹 결속력 과시한 ‘2+2 회담’-개인 중고거래도 규제하려는 공정위-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 확대 좋은 일일까△부동산-“학군 넘어 투자목적…대치동 재건축 단치 거주자 많아”-신혼부부들 내집 마련 상한선인 9억 미만 아파트 꾸준히 오를 것-DL이앤씨, 말레이시아서 1500억 공장 건설공사 수주-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 문화복합타운 ‘탈바꿈’△사회-“투자자 모으면 배당금 더 줄게”…‘5060 코린이’ 울리는 가상화폐 검은 손-부산대, 조국 딸 ‘입시 의혹’ 조사 착수…의전원 입학 취소되나-김진욱 “검사 면접 끝난 뒤 결정” ‘이규원 검사 사건’ 직접 수사하나-얌체운전·불법유턴 꼼짝마…암행순찰차, 일반도로 출두-서울시, 관광업 소상공인에 200만원 지원
2021.03.25 I 김호준 기자
文대통령 “2030년 달착륙…세계7대 우주강국 도약하겠다”(종합)
  • 文대통령 “2030년 달착륙…세계7대 우주강국 도약하겠다”(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한 뒤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하고 “한국형 발사체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도전적인 우주탐사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1단부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에서 최대 300톤의 추력을 내는 최하단부로, 누리호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의 하나다.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은 실제 발사와 똑같은 과정을 거치는 마지막 시험이어서 사실상 개발 완료를 뜻한다. 독자 기술로 발사체에 위성을 담아 우주로 발사한 것은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에 이어 세계 일곱 번째다. 오는 10월 누리호의 발사를 성공하면 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게 된다.문 대통령은 “우주탐사의 첫걸음인 달 탐사를 통해 얻게 될 기술력과 경험, 자신감은 우주개발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에 대해서도 타당성을 검토하여 탐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그러면서 “2013년 ‘나로호’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발사체는 우주개발의 상징으로 발사체 확보를 통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우주 주권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 발사체 기술은 영하 183도의 극저온 액체산소와 3000도의 화염을 이겨내는 기술로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다. 아울러 수십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발사체는 항공·전자·통신·소재 등 전후방 연관산업이 넓어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가능성도 높다. 문 대통령은 “1957년 세계 최초의 우주선이 발사되고, 1969년에는 인류가 달에 첫 발자국을 새겼다. 그저 부럽고, 먼 나라 이야기 같았지만 이제 ‘대한민국의 우주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면서 “우리도, 우리의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민간이 혁신적인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했다.이어 “장기적인 비전과 흔들림 없는 의지로 우주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과학기술인들과 함께 우주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인공위성 개발과 활용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인공위성으로 길을 찾고, 환경과 국토를 관리하는 시대”라며 “앞으로도 6G 시대를 열어갈 통신위성 시범망, 자율주행차와 드론 산업에 필수적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시스템 구축으로 인공위성 기술력을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아울러 “민간의 우주개발 역량 강화에 힘을 쏟겠다”라며 “‘스페이스 엑스’와 같은 글로벌 우주기업이 우리나라에서도 생겨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국무총리로 격상할 것”이라며 “민·관의 역량을 더욱 긴밀히 결집하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고 공언했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고체연료 사용이 가능해진 것이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나로우주센터에 민간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고체발사장을 설치하는 등 민간 발사체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1.03.25 I 김영환 기자
전성배 IITP 원장 “5G 글로벌 리더십 되찾는다..차세대 통신 인재 육성”
  • 전성배 IITP 원장 “5G 글로벌 리더십 되찾는다..차세대 통신 인재 육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5G와 6G 등 차세대 통신과 전파분야 연구개발(R&D) 투자가 제일 많지요. 5G 백서도 6월 쯤 낼 예정입니다.”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이 25일 취임이후 처음 기자들을 만나 세계 최초 5G 상용화이후 다소 주춤한 글로벌 차세대 이동통신 리더십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5G는 2019년 4월 3일 밤 11시,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지만 글로벌 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28GHz 상용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등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학계에서는 이런 문제 중 하나로 고급 연구개발 인력 부족을 꼽기도 한다. 석·박사급 우수 인재들이 차세대 통신보다는 인공지능(AI)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삼성 등 국내 장비 업계의 시장 확대 가능성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오픈랜 같은 미래 기술을 개발하려면 이동통신망을 이해할 수 있는 고급 소프트웨어 인력을 대거 충원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대학ICT연구센터 2곳을 차세대 이동통신분야로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IITP는 올해 대학ICT연구센터 8개를 신규로 만들면서 이중 2개를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로 정했다. 신준우 IITP 인재양성단장은 “AI는 2,3년 전부터 많은 투자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데 차세대 통신이나 네트워크 분야 역시 올해 대학ICT연구센터 중 2개를 지정해 인재를 키우려 한다”면서 “박사급 7,8분과 대학원생 40명 이상이 참여하는 만큼 인력 부족이 조금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5G 등 차세대 통신기술 관련 연구개발 예산도 방송통신 기술개발 사업 안에 1000억 정도, 5G 기반 VR·AR에 114억, 5G기반 IoT에 70억 원, 5G 기반 조선해양 플랫폼에 30억 , 장비와 단말 부품 개발에 141억 등 곳곳에서 추진된다.IITP는 5G+정책협의회와 28GHz 활성화 협의회 등에도 참여하며 융합서비스 발굴과 실증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당장 26일 28GHz 실증 테스트를 장비업체, 이통사와 함께 진행하고, 6월 중 5G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전 원장은 “5G와 6G 등 차세대 통신 분야 경쟁력을 유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ICT와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 전략수립과 기술기획, 연구개발 평가 및 성과관리를 하는 IITP는 400명 가까이 되는 조직인데 직급이 따로 없어 동기부여에 조금 약한 측면이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1.03.25 I 김현아 기자
"테트리스 하듯 車 만든다"..씨 마른 반도체에 車기업 울상
  • "테트리스 하듯 車 만든다"..씨 마른 반도체에 車기업 울상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김정남 뉴욕 특파원] “테트리스 하듯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최근 만난 자동차업계 관계자의 푸념이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 반도체가 확보대는 대로 관련 부품을 만들고 인기 차종 중심으로 생산 계획을 세우고 있어서다. 마치 조각이 맞춰지는대로 차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원효로에서 공개됐다.전세계 자동차업계가 반도체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주요 업체들은 줄줄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이미 감산 중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중형 픽업트럭 생산을 추가로 줄이기로 했다. 이미 감산에 들어간 한국GM에 이어 현대차·기아 역시 4월 감산설이 나오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전용 전기차 사업에 타격이 우려된다. ◇아이오닉 5, 내연기관 대비 반도체 2배 이상 소요국내에서는 현대차·기아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동안 지난해 10월부터 쌓아놓은 재고를 활용해 정상적으로 생산을 해 왔지만 최근 들어 공급 부족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매주 재고 현황을 파악했지만 최근에는 주 2~3회씩 상황 점검을 하고 있다. 우선 주문이 밀려있는 그랜저, 제네시스 G80, 카니발, 쏘렌토 등 인기차종을 중심으로 부품 공급을 몰아주고 있다. 최근 쏘나타 생산을 5일간 중단하고 버스와 트럭을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의 가동을 5일간 멈춘 것도 반도체 부족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 차질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장 반도체 수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상황이 풀릴 것으로 보이는 3분기까지는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각 기업들마다 위기 관리 계획을 점검하며 대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전기차산업이 시작부터 큰 난관을 만나게 됐다는 것이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이미 생산을 시작했고 기아 ‘EV6’ 역시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화될 것을 관측되는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아이오닉 5의 경우 사전계약 물량이 첫날(2월 25일)에만 2만3000여대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4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생산계획 물량 7만대의 절반 이상을 이미 채운 것이다. 하지만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전체 판매계획도 낮춰야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용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보다 2배 이상 반도체가 더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타격이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5에는 500여개 이상의 반도체가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은 우리 자동차 업계의 위기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며 “TSMC 등의 증산을 대만 정부에 요청하는 등 정부차원의 국제협력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AFP 제공)◇GM의 ‘고육지책’..수익성 높은 차량 생산에만 집중해외 자동차 기업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2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노동조합(UAW) 지역 조직은 소속 노동자들에게 GM 미주리주 공장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메시지를 보냈다. 미주리주 공장에서 생산을 줄이는 차종은 중형 픽업트럭인 GMC 캐니언과 쉐보레 콜로라도 등이다. GM은 구체적인 감산 물량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주리주에서 승합차는 계속 만들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GM은 아울러 미주리주 공장의 하반기 가동 중단 기간을 예정보다 2주 앞당기기로 했다. 5월24일~7월19일로 조정했다.GM의 조치는 부족한 차량용 반도체를 수익성 높은 풀사이즈 픽업트럭과 SUV 등을 생산하는데 집중하려는 것이다. 일종의 고육지책이다. 데이비드 바나스 GM 대변인은 “GM은 쓸 수 있는 모든 반도체를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출하하는데 활용할 것”이라며 “풀사이즈 트럭 공장은 가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이번주 미주리주 공장에서 트랜짓 밴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이날 전했다. 다만 주력 기종인 F-150 픽업트럭 생산은 유지하기로 했다. GM과 마찬가지로 ‘돈 되는’ 차종에 일단 반도체를 몰아주는 식으로 공장을 운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 혼다, 도요타, 폭스바겐 등 주요 업체들은 이미 감산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품귀는 갈수록 더 심화하고 있다. 미국의 기록적인 정전 사태로 NXP, 인피니언 같은 차량용 반도체 전문업체들이 라인 가동을 멈춘 데다, 세계 3위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인 르네사스가 예기치 못한 화재로 가동을 중단해서다. 바르나스 대변인은 “(차량 생산에 미칠) 르네사스 화재의 여파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 분석을 보면, 올해 전세계 자동차업계는 반도체 부족으로 606억달러(약 69조원) 규모의 매출액 감소를 겪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1.03.25 I 이승현 기자
로켓 기술 독립 꿈 성큼···'누리호' 개발 사실상 끝냈다
  • 로켓 기술 독립 꿈 성큼···'누리호' 개발 사실상 끝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김영환 기자]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에 실어 우리 땅에서 발사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전 세계 주요국들이 우주 인터넷, 화성 탐사, 소행성 시료 채취, 우주군 창설 등으로 우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한국이 우주 시장 진출에 교두보가 될 발사체 기술 개발을 사실상 끝냈다.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부에 대한 3차 종합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실제 쏘아 올릴 발사체와 같은 검증용 모델(QM)을 이용해 총 125.5초 동안의 종합연소시험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종합연소시험 자동운영 절차에 따라 엔진을 점화해 추진제인 산화제와 연료를 모두 정상적으로 소진했다.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종합연소시험이 진행됐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우리 손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0년 3월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진행해 온 사업이다. 누리호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로켓으로 앞서 2단(75톤급 엔진 1기)과 3단(7톤급 엔진 1기) 개발과 검증이 완료됐다. 특히 1단부는 75톤급 엔진 4기를 묶어 최대 300톤의 추력을 내도록 설계됐고, 4기의 엔진이 마치 1기의 엔진처럼 같은 성능을 내야 하기 때문에 누리호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누리호 1단에 대한 마지막 연소시험으로 비행자동시퀀스에 의한 발사 모드와 똑같이 이뤄졌고, 자동운영 절차에 따라 엔진 점화부터 탑재 제어시스템에 의한 추진제어, 연소 종료 등 모든 시험들이 잘 수행됐다”며 “가장 어려운 1단 엔진 클러스터링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시험 성공은 사실상 누리호 개발 완료를 의미한다. 실제 쏘아 올릴 비행용 기체 조립과 새로 구축한 발사대 검증, 발사만을 남겨두게 됐다.항우연은 오는 6월께 단간 조립이 완료된 인증모델을 이용해 7월까지 새로 구축한 발사대 인증 시험을 끝낼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비행모델 조립도 8월까지 마칠 방침이다. 발사를 한달 앞둔 9월에는 비행모델에 산화제를 주입하는 시험(WDR)을 마치고, 10월과 내년 5월에 두 차례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시험을 직접 참관하고, 발사를 차질없이 준비해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해 줄 것을 연구진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시험 직후 열린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도 참석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7대 우주강국은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한국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주탐사 사업 추진 △인공위성 개발과 활용 박차 △민간 우주개발로의 전환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며 “앞으로도 6G 시대를 열어갈 통신위성 시범망, 자율주행차와 드론 산업에 필수적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시스템 구축으로 인공위성 기술력을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3.25 I 강민구 기자
文대통령 “나로호 아쉬움 털고, 우리 발사체로 위성 발사 가능”
  • 文대통령 “나로호 아쉬움 털고, 우리 발사체로 위성 발사 가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단부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하고 “오늘 우리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전략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은 실제 발사와 똑같은 과정을 거치는 마지막 시험이기 때문에 사실상 개발 완료를 의미한다”라며 “2013년 ‘나로호’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게 된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독자 기술로 발사체에 위성을 담아 우주로 발사한 것은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에 이어 세계 일곱 번째다.문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외환위기의 고통 속에서도 국민들과 함께 우주를 향한 꿈을 꾸었고, 우주발사체 개발을 결정했다”라며 “그로부터 20년, 국민들의 응원 속에서 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자들과 기업들이 함께 한마음으로 오늘의 성취를 이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의 우주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우리도, 우리의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민간이 혁신적인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이날 성과를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한국형 발사체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도전적인 우주탐사 사업 적극 추진 △다양한 인공위성 개발과 활용에 박차 △민간의 우주개발 역량 강화 등을 약속했다.특히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라며 “우주탐사의 첫걸음인 달 탐사를 통해 얻게 될 기술력과 경험, 자신감은 우주개발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인공위성 개발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6G 시대를 열어갈 통신위성 시범망, 자율주행차와 드론 산업에 필수적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시스템 구축으로 인공위성 기술력을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끝으로 “민간의 우주개발 역량 강화에 힘을 쏟겠다”라며 “‘스페이스 엑스’와 같은 글로벌 우주기업이 우리나라에서도 생겨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고체연료 사용이 가능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를 언급하면서 “나로우주센터에 민간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고체발사장을 설치하는 등 민간 발사체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 역시 국무총리로 격상된다.문 대통령은 “우리는 90년대 ‘우리별 위성’ 발사를 보며 꿈을 키웠던 젊은이들이 지금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고 있다”라며 “오늘 ‘누리호’ 1단부 연소시험 성공을 지켜본 우리 아이들이 달을 넘어 화성으로, 그 너머 광활한 우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1.03.25 I 김영환 기자
이데일리, `새끼 오징어` 보도로 366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
  • 이데일리, `새끼 오징어` 보도로 366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
  • △전재욱 이데일리 소비자생활부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가 특종 보도한 ‘새끼 오징어’ 관련 기사가 한국기자협회로부터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제 366회 이달의 기자상 경제보도 부문에 이데일리 소비자생활부 전재욱 기자가 보도한 ‘월마트선 취급 않는 ‘새끼 오징어’ 이마트선 불법 아니라며 ‘세일중’ 등 총 16편의 기사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사는 그동안 총알오징어로 불리던 새끼 오징어에 대해 단순히 ‘어획을 막자’는 기존 접근법에서 탈피해 유통가를 파고는 방식의 보도로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최근 각광받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연계해 새끼 생선을 판매하면 ESG 가치를 위배한다는 점이 국제사회에서 공감대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런 상품을 팔지 않으면 당장 수익이 줄지만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고, 이 과정에서 UN SDGs와 노르웨이 연기금의 투자철학을 같이 소개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들이 보도된 이후 유통사와 이커머스 업체에서는 ‘총알오징어’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마트, 신세계 그룹, G마켓, 이베이코리아 등도 새끼오징어 판매를 전면 금했고, 슈퍼와 홈쇼핑 업계에서도 새끼오징어 판매를 중단했다. 해양수산부 역시 새끼 오징어 유통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후속대책을 내놨다. 이 기사는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한국산 오징어가 제2의 명태가 되지 않도록 안 팔고 안 먹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에게도 총알오징어가 오징어의 한 종류가 아닌 새끼 오징어라는 점을 인식시키는 한편 나의 작은 소비에서부터 ESG를 실천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었다.한편 기자협회는 2월 기자상과 관련 취재보도1 부문에 쏘카 비협조 초등생 성폭행 사건(채널A 사회부), 육군 22사단 해안가 뚫렸다…신원 미상자 CCTV 포착(채널A 외교안보국제부), 신현수 靑 민정수석 두달만에 사의 표명(CBS 정치부)을 선정했다. 취재보도 2부문엔 한겨레 디지털콘텐츠부의 아동성추행 실형 선고받은 동화작가의 책 출판, 대출 열람 관련 기사가 선정됐고, 지역취재보도부문엔 kbc광주방송 기동탐사부의 접대경찰과 청탁금지법, 6개월 추척기가, 지역 기획보도방송 부문엔 광주MBC 취재부의 부결없는 도시계획위원회…아파트 공화국 전락한 광주가 각각 선정됐다. 제 366회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2021.03.25 I 김재은 기자
이재명 "국민의힘, 백신 갖고 장난하지 맙시다"
  • 이재명 "국민의힘, 백신 갖고 장난하지 맙시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백신 불신 부추기는 제1야당, 백신 갖고 장난하지 맙시다”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대통령부터 백신 맞으라’고 닦달하더니 정작 접종을 마치자 ‘특혜’를 운운한다”며 “대통령께서 백신 접종을 하든 안 하든 제1야당의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운을 뗐다.이어 “지지층을 대변하기 위해 때로 상대를 향한 혹독한 비판도 하는 것이 정치의 숙명이다. 하물며 제1야당의 입장이야 어떻겠나 이해도 한다”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이 지사는 “코로나19 방역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그는 “1년 넘게 온 국민이 마스크 쓰고, 나들이 못 가고, 모임 줄이고, 학교 못 가고, 가게 문 일찍 닫고, 때로 쫓겨나며 혼신을 다해 버텨내는 중”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는 모두가 협력해야 하며, 경쟁하더라도 잘하기 경쟁이어야 마땅하다.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묻지마 정쟁’이나 방역 발목잡기는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배반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지사는 “대통령의 백신 접종을 두고 논박할 가치조차 없는 가짜뉴스도 떠돌고 있다. 진료에 매진하기도 힘든 의료진들이 협박 전화에 시달린다고 한다. 여·야 불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뉴스에 힘 모아 대응해도 모자를 판에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고단함을 가중시켜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정쟁할 소재가 따로 있고 방역엔 여·야가 없다. 국민의힘이 진정한 국민의 힘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문 대통령이 야권으로부터 ‘1호 접종’ 공세를 받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으나, 이번엔 국민의힘이 ‘특혜 시비’를 제기하고 나섰다.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다.그러자 국민의힘은 최형두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회의에 참석한다며 ‘패스포트 백신’을 맞는데 국민은 맞고 싶어도 백신 보릿고개에 허덕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세계는 ‘백신여권’까지 도입한다는데, 대한민국 국민은 ‘백신여권’이 없어 무역전선, 글로벌 경제 경쟁에서 뛰기도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1.03.25 I 박지혜 기자
 양배추·오이 먹으면 코로나 사망률 낮출 수 있을까
  • [팩트체크] 양배추·오이 먹으면 코로나 사망률 낮출 수 있을까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속되는 기간만큼 세계 각 국에서는 코로나19 질환, 치료 등 각종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설'(說) 등이 난무한다.지난해 7월(현지시간) 장 부스케 프랑스 몽펠리에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의학논문 사전발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를 통해 ‘유럽 국가별 야채 소비와 코로나19 치사율 간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consumption of vegetables and COVID-19 mortality at a country level in Europe)’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이 논문에서 '양배추·오이 섭취량이 적은 벨기에,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프랑스 6개 국가는 인구 1만명당 코로나19 사망률이 높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상추 섭취량이 많은 나라는 코로나19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상추 섭취량이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섭취량이 적은 독일의 사망률은 낮았다는 주장이다. 해당 논문의 내용은 국내외에서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됐다.이데일리는 특정 음식이 코로나19의 사망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전문가들의 의견과 프랑스 연구진의 논문 적정성을 살펴봤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특정음식 섭취로 사망률 달라진다'... 인과관계 입증 안돼연구팀에 따르면 양배추와 오이 섭취량이 적은 벨기에,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프랑스 6개국 국민의 1일 평균 양배추 섭취량은 모두 5g을 넘지 않았다.반면 인구 1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가 적은 루마니아, 라트비아의 경우 하루 양배추 섭취량이 약 27g 정도였다.연구팀에 따르면 오이 섭취량에 따른 코로나19 사망률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키프로스 국민은 양배추 섭취량은 적지만 오이를 30g 이상씩 먹었고, 코로나19 사망률이 라트비아와 비슷하게 나타났다.이에 연구팀은 ‘각 국가별로 국민들의 양배추·오이 섭취량을 하루 1g씩만 늘려도 코로나19 사망률이 각각 13.6%, 15.7% 낮아질 것’이라며 양배추·오이 섭취량과 코로나19 사망률 간 상관관계를 주장했다.논문을 살펴보면 양배추·오이 섭취량이 적은 벨기에, 영국, 스페인 등의 국가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높은 것은 맞지만 특정 음식의 섭취량이 코로나19 사망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보긴 어렵다.첫번째로 이 논문은 출판 전 논문(Preprint)으로, 동료평가 등의 검증을 받지 못한 예비 보고서이다. 특히나 양배추·오이 섭취량과 코로나19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밝혔을 뿐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과학적으로 연관성과 상관관계는 인과관계를 필연적으로 입증하지 않는다. 제 3변인 때문일 수도 있고, 두 변인 간 상관성이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나 각 변인 간 인과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변인이 통제된 상황에서의 실험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연구는 각 데이터를 단순 비교하였을 뿐 어떤 실험도 거치지 않았다. 이러한 한계는 연구팀에서도 인식한듯 '연관성은 인과관계를 의미하지 않는다(Associations do not mean casuality)'고 논문에 적시했다. 의학논문 사전발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게시된 논문. 동료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출판 전 논문이기에 임상 실험 등에 사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적혀있다 . (출처=메드-아카이브 화면 갈무리) 논문 내에서도 연구진 주장과 다른 결과 나와뿐만 아니라 논문 내에서도 ‘양배추·오이를 많이 먹으면 코로나 사망률을 낮추고, 상추를 많이 먹으면 코로나 사망률을 높인다’는 주장과 다른 연구 결과들이 보인다.연구팀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6개국 중에서 양배추 섭취량이 많은 국가는 ‘영국→벨기에→ 스페인’ 순으로 영국이 가장 많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의 섭취량은 약 1~2g 정도로 비슷하다.하지만 사망률은 ‘벨기에→영국→스페인→이탈리아→스웨덴→프랑스’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 적시한 6개국 중 양배추 섭취량이 많은 벨기에, 영국의 사망률이 오히려 가장 높다는 것이다.반면 양배추 섭취량이 하루 약 8g정도인 아일랜드는 호주, 독일, 덴마크보다 섭취량이 많지만 코로나19 사망률은 세 국가보다 약 두 배 높다.또한 상추를 많이 섭취할 경우 코로나 사망률이 높다는 주장에 반대되는 결과도 보인다.논문에서 예시로 든 국가 중 상추 섭취량이 두 번째로 높은 슬로베니아의 경우 1만명당 사망자가 100명 이하로 나타난다. 상추 섭취량(24g)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망률이 높지 않다.특히나 제시된 국가 중 상추 섭취량 1위인 스페인(27g)과 상추 섭취량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망률은 약 6배 이상 차이 난다.연구팀도 이를 인식한듯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는 통계적 유의미성은 없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각 국가별 양배추 하루 섭취량 그래프 (출처=메드-아카이브 화면 갈무리) 이외에도 논문에서 인용한 각종 데이터에서도 오류가 발견된다.연구팀은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포괄적인 유럽 식품 소비 데이터베이스(Comprehensive European Food Consumption Database)'에서 양배추,오이, 상추 등의 채소 섭취량을 가져왔다.이때 이 데이터는 2020년 코로나19 사망률과 함께 비교하기에 지나치게 오래된 자료도 있다. 예를 들어 논문에서 사용된 자료 중 헝가리는 2003년 시행한 설문을 사용했다.이탈리아도 2005년 자료가 사용되었다. 때문에 설문을 실시한지 거의 15년이 넘는 자료로 2020년 코로나19 사망률과의 인과관계를 따지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또한 연구팀은 각 국가의 지리적 특성이나 인구 이동량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벨기에가 인구 대비 사망률이 많은 원인으로 지리적 특성을 꼽을 수 있다.벨기에는 네덜런드, 독일, 프랑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유럽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국가 간 이동량이 많다. 특히나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는 유럽연합(EU)의 본부가 존재하기 때문에 많은 유럽 국가들이 벨기에를 오고 간다.관련하여 벨기에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담당 대변인이자 바이러스 학자인 스테번 판휘흐트는 "모든 도시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게 되겠지만, 가장 많이 연결돼 있고 국제적인 지역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면서 코로나19 1차 유행 때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미국 뉴욕과 같은 도시에 피해가 컸던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말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국가별 사망자 집계방식 차이 등과 같은 불확실한 요소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또한 국가별로 다른 음식 소비 패턴, 연 평균 소비량, 계절적 패턴 등을 반영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면역력 향상 도움되지만... 사망률 감소는 이치에 맞지 않아"전문가들도 프랑스 연구진의 주장에는 쉽게 동의하지 않고 있다.장 부스케 연구진은 양배추·오이 등 채소 내에 함유한 'Nrf2'라는 체내 항산화 물질을 통해 코로나19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신경옥 삼육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양배추·오이를 먹으면 코로나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내용은 전반적으로 과학적 증명이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양배추와 오이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설포라판, 칼슘,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 함유량이 높지만 치료제가 아닌 이상 특정 식품이 코로나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신 교수는 "채소와 연관된 Nrf2는 체내 항산화물질을 만들어내는 신호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며 "이것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기능성 식품으로 알려진 새싹보리, 노니, 버섯류 등 항산화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면역력 증강 관련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몸에 맞는 건강 기능성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익명을 요청한 다른 식품영양학 교수와 약학과 교수도 "음식과 관련된 주제는 검증하기 어렵다"며 "양배추·오이 섭취량과 코로나19 사망률 간의 인과관계를 밝히기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채소 내에 Nrf2라는 염증반응을 줄여주는 항산화 기능은 있지만 항산화 기능이 있다고해서 코로나19 사망률과의 인과성을 밝히기 어렵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양지혜 인턴기자
2021.03.25 I 양지혜 기자
′일반도로 누비는 숨은 집행자′…경기북부경찰 암행순찰차 타보니
  • [뉴스+]′일반도로 누비는 숨은 집행자′…경기북부경찰 암행순찰차 타보니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경찰의 암행순찰차가 고속도로에 이어 일반도로까지 활동영역을 넓힌다.경기도북부경찰청은 약 한 달여 전부터 일반도로 암행순찰차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22일부터는 경찰청 내 관용차를 개조한 암행순찰차를 추가 투입해 교통법규 위반 단속에 나섰다.추가 차량을 투입한 첫날인 지난 22일 오전 9시. 경기도북부경찰청 교통안전계 소속 2명의 경찰관이 암행순찰차에 탑승했다.기자가 동승한 현대자동차의 G70 3.3T 암행순찰차. 무려 370마력의 힘을 내는 이 차량은 국내 일반도로에서 따라잡지 못할 자동차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의 성능을 자랑한다.겉으로 보기엔 일반 승용차와 별 차이 없었지만 운전석에 탑승한 이민규 경장이 내부 스위치를 조작하니 차량 전·후면에 빨간색, 파란색 사이렌과 ‘암행순찰’이라고 쓰여진 글씨가 뚜렷하게 보였다. 진짜 순찰차로 변신한 것이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암행순찰차가 경찰청 정문을 나와 이날 활동지역인 남양주시로 가기 위해 고속도로에 진입한 순간, 잔뜩 웅크렸던 치타가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해 달려나가듯 암행순찰차는 거친 배기음을 내며 순식간에 지정차로를 위반해 주행 중인 대형 트럭 꽁무니에 붙었다. 조수석에 탄 팀장 이영준 경위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행 중인 트럭의 번호판을 정밀하게 촬영했다.이 경위는 “화물차들은 무거운 짐을 싣고 달리다 보니 자칫 잘못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고속도로에선 차를 세워 단속하기 보다 이렇게 영상을 통해 단속을 한다”고 설명했다.고속도로를 달린 약 15㎞ 구간에서 이 경장의 안전하지만 거침없는 운전실력과 이 경위의 재빠른 촬영으로 지정차로를 위반해 달리는 5대의 화물차를 단속했다.남양주 다산신도시 아파트 밀집지 일대에서 신호위반 한 오토바이를 단속한 경찰관.(사진=정재훈기자)고속도로를 벗어나 도착한 곳은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일반도로 전용 암행순찰차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다.차량 통행이 많은 아파트 밀집지역 도로에 곡예운전을 하던 배달오토바이가 운전대를 잡은 이 경장의 눈에 포착됐다. 신호위반에 과속, 난폭운전까지, 이 경장은 이를 지켜보면서 조용히 오토바이의 뒤를 쫓았다. 오토바이 목적지까지 따라 붙은 암행순찰차. 운전자가 배달을 마치고 다시 오토바이로 돌아오는 그 순간이 바로 단속 시점이다.이 경장은 “오토바이를 단속하기 위해 즉각 추격을 시작하면 도주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는 물론 무관한 시민들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오토바이의 경우 이런 방식으로 단속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일반도로에서 암행순찰차에 가장 많이 단속되는 차량은 오토바이지만 최근에는 전동퀵보드도 중요한 계도의 대상이다.왕복6차로 도로가 맞붙은 대형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중인 전동퀵보드를 발견한 이민규 경장은 바로 순찰차를 몰아 두꺼운 헤드폰을 낀 20대 초반의 운전자에게 접근했다.이 경장이 주변 차량의 안전운행을 유도하는 사이 이영준 경위가 전동퀵보드 운전자에게 다가가 관련 법 시행 취지를 설명하고 전동퀵보드 운행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착용할 경우 주변 상황을 인지하기 어려워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이영준(오른쪽) 경위가 안전장구를 갖추지 않고 전동퀵보드를 타던 운전자에게 안전운행을 당부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이렇게 다산신도시 내 인구밀집지역에 대한 단속을 마친 암행순찰차는 서울에서 가평·양평을 향하는 길목인 국도6호선 삼패사거리로 방향을 틀었다. 이곳은 일반도로지만 화물차 등 통행량이 많아 사고가 잦은 곳이다.약 5㎞를 이동하는 동안 1차로로 위태롭게 주행하던 4~5대의 화물차를 단속했다.이날 오전 기자가 동승한 경기북부경찰청의 일반도로 암행순찰차는 남양주시 일대에서 무법 질주하는 오토바이를 비롯 지정차로를 위반한 화물차와 불법유턴한 택시, 신호위반한 승용차 등을 단속하고 전동퀵보드에 대한 계도활동을 펼쳤다. 기자를 남양주시청 인근 ‘이석영광장’ 앞에 내려준 암행순찰차는 과속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가평군으로 향했다.국도6호선 상 지정차로를 위반한 화물차 단속 모습.(사진=정재훈기자)
2021.03.25 I 정재훈 기자
文대통령 접종 간호사 휴식 조치..."의료진 협박은 테러"
  • 文대통령 접종 간호사 휴식 조치..."의료진 협박은 테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 관련 의료진을 협박하는 전화가 여러 통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문 대통령이 AZ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으로 ‘바꿔치기’해 접종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지난 24일 오전 9시께부터 문 대통령 부부가 백신을 접종한 서울시 종로구 보건소와 종로구청 등에는 협박 전화가 이어졌다.종로구는 접종을 담당한 간호사를 비롯해 여러 직원이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간호사의 이름 등 신상정보가 떠돌며 “양심고백을 하라”는 등 악성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이를 부추기듯 문 대통령의 백신 바꿔치기 의혹을 다루는 영상 썸네일에 ‘간호사의 비밀’, ‘나의 물컹한 팔뚝을 뚫고 들어온 그녀의 달콤한 주삿바늘’이라는 등 문구를 넣었다.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캡처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자 종로구는 보호를 위해 해당 간호사를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죽여버리겠다, 양심선언을 해라’ 대통령 접종 의료인이 협박을 받고 있다고 한다”며 “백신 접종 가짜뉴스 생산과 과도한 의혹 제기를 넘어 접종 의료인에게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은 개인 의료인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테러행위’”라고 비판했다.이어 “공동체에 대한 공격과 테러행위를 즉각 멈추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 부부는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 23일 AZ 백신을 접종했다. 이후 극우 성향 유튜버를 중심으로 안전성 우려가 있는 AZ 대신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는 의혹이 일었다. 접종을 담당한 간호사가 약병에 바늘을 꽂아 백신을 빼냈는데, 주사를 놓을 때 다시 닫혀 있던 바늘 뚜껑을 문제 삼았다. 간호사가 칸막이 뒤에서 알코올 솜을 가져오는 척하면서 백신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주장이다.이에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오염을 막는 등 안전을 위해서 일반인을 접종할 때도 리캡핑(뚜껑 다시 씌우기)을 한다”고 설명했음에도 음모론은 거둬지지 않았다.결국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청은 대구경찰청을 책임 관서로 지정했다. 대구경찰청은 허위 게시글에 관한 내사에 착수했다.
2021.03.25 I 박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쏘아올린 5G 신호탄…5G 장비株, 볕드나
  • 삼성전자가 쏘아올린 5G 신호탄…5G 장비株, 볕드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전날 삼성전자(005930)가 일본 이통사업자 도코모와 5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5G 장비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진시스템(8.46%), 오이솔루션(2.04%), 케이엠더블유(1.38%), 웨이브일렉트로(2.66%)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이는 해당 기업들이 삼성전자에 이동통신장비를 공급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나 웨이브일렉트로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삼성전자는 지난주 캐나다 이통사 사스크텔에 5G 통신장비 등을 공급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한 지 일주일 만에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NTT 도코모와 5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이에 기존 한국과 중국 중심에서 글로벌로 5G 투자 확대가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이 점차 증가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면 삼성전자의 협력업체 수혜가 예상된다”며 “5G 장비 국내 부품 조달이 약 40~60%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협력사 수혜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실제로 이들 장비업체 실적은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진시스템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756억원, 79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0.95%, 1510% 늘어난 수치며 오이솔루션 역시 각각 1640억원, 314억원으로 58.9%, 32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엠더블유 역시 6677억원, 1293억원으로 각각 97.2%, 289.5%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서진시스템의 경우 컨센서스 수치가 6개월 전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한편 올해 하반기에도 5G 투자가 이어질 것이란 전문가 전망이 나온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시장도 6월 이후 5G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5G 트래픽이 LTE의 85%까지 높아진 반면 기지국 수는 LTE의 15% 수준에 불과한 상황인 만큼 올해 하반기 지난 2019년 3분기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1.03.25 I 유준하 기자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는 KT, 신고가 경신
  •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는 KT, 신고가 경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T(030200)가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집중,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서 콘텐츠 제작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본업인 통신과 더불어 신규 성장동력으로서 미디어를 채택한만큼 증권가에서도 관련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여기에 자회사 상장, 주주친화적인 배당성향 등도 투자를 고려할 만한 요소로 제기된다. (자료=마켓포인트)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T는 전 거래일 대비 3.75%(1000원) 오른 2만7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0.28% 하락해 약 2주일만에 다시 3000선을 밑돌았음에도 불구, 장중에는 2만79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KT는 이달 6% 넘게 올라 같은 기간 SK텔레콤(017670)(-1.19%), LG유플러스(032640)(2.11%)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3일 KT는 그룹 차원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KT그룹은 유료방송 서비스와 더불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시즌), 음원 서비스(지니뮤직(043610))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데, 투자 규모를 늘리고 신설 법인 ‘스튜디오지니’를 설립, 직접 콘텐츠 제작 등을 비롯해 관련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KT의 미디어 부문은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미디어 사업부문의 매출만 3조1939억원에 달하며,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15%에 달하는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KT는 전 그룹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원천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하는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 것이다. 회사는 오는 2023년까지 원천 IP를 1000여개 이상 확보하고, 30여개에 달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관련 IP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이에 지니뮤직(043610)은 콘텐츠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23일 상한가에 도달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성장에 탄력이 붙은 상황인데다가 본업인 5G 통신 부문 역시 업황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현재 유무선을 통틀어 1300만명 이상의 국내 최다 유로가입자를 확보한 상황으로 콘텐츠 사업 진행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면서 “5G 보급률 27.4%로 1위 사업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콘텐츠를 통한 5G 주도권 수호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여기에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도 투자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KT는 지난 2월 9일 결산배당으로 주당 13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5.3%로, 경쟁사로 여겨지는 LG유플러스(032640)와 SK텔레콤(017670)의 시가배당률인 3.7%를 웃돌았다. 회사는 향후 3년(2020~2023년)간의 중기 배당정책으로 ‘순이익의 50%를 배당한다’를 내세운만큼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분기에도 이동통신 부문의 성장과 더불어 배당 정책, 미디어 산업 가치 부각 등을 고려하면 아직까지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KT의 영업이익은 1조340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3.2%가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LG유플러스(9922억원, 11.9%), SK텔레콤(1조4762억원,9.41%)과 비교하면 가장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2021.03.24 I 권효중 기자
어린이집 등 유아동 시설 전자파 측정 신청 받는다
  • 어린이집 등 유아동 시설 전자파 측정 신청 받는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달 말부터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유아동 시설의 전자파 측정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활공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대한 우려 해소와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해 기획됐다. 기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의 교실, 복도, 놀이터, 운동장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실내놀이터, 어린이보호구역 등으로 측정대상을 확대하고 규모도 800여곳으로 늘릴 예정이다.특히 지난해부터 ‘학교 무선망(Wi-fi) 구축사업’으로 초등학교 교실에 와이파이-6 기반의 기가급 무선망 구축이 진행됨에 따라 신규 와이파이 전자파에 대한 전자파 강도를 중점적으로 측정할 계획이다.이동 기지국 차량 주변, 기상·위성 등 레이다 시설, 공항시설, 항공기·여객선 등 대형교통수단, 지역 복지센터 등 다양한 생활환경에 대한 전자파 세기를 측정해 올해 12월께 공개할 예정이다.전자파 측정·평가를 희망하는 유아동 시설과 지방자치단체는 오는 31일부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또 생활가전, 휴대용 무선기기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대해 궁금증과 우려가 있으면 누구나 국립전파연구원에서는 ‘생활속 전자파’ 홈페이지에 생활제품의 전자파 측정을 연중 신청할 수 있다.지난해에는 5G 휴대전화, 승강기 기계실, IH밥솥 등 19종(70개 제품·시설)에 대한 전자파를 측정해 공개한 바 있다. 올해도 전자파 측정을 신청한 제품은 시민단체와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생활속 전자파위원회에서 대상 제품을 선정해 그 측정결과를 상·하반기 각 1회씩 공개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관계자는 “생활속 전기·전자기기 및 전파활용 기기 사용이 점차 증가하면서 전자파에 대한 관심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생활공간에 대한 전자파 안전 진단을 통한 선제적 관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3.24 I 장영은 기자
"韓 1인당 GDP 4만달러, 2028년 진입…과거 G5보다 늦어"
  • "韓 1인당 GDP 4만달러, 2028년 진입…과거 G5보다 늦어"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한국이 1인당 GDP 3만 달러 이후 4만 달러를 달성하는 데까지 주요 선진국들보다 평균 5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 1인당 GDP 4만 달러 진입연도 추정 (자료=한경연)◇韓 경제성장 요인 경쟁력, 과거 G5 보다 뒤처져 24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GDP 4만 달러 진입 시점은 2028년으로, 2017년 1인당 GDP 3만 달러를 달성한 이후부터 4만 달러에 도달하기까지 1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반면, G5(미국·영국·일본·독일·프랑스)는 1인당 GDP 3만 달러 진입 이후 4만 달러에 도달하기까지는 평균 6년이 소요돼 한국보다 진입 속도가 5년 정도 더 빨랐던 것으로 조사됐다.또 한국과 G5의 1인당 GDP 3만~4만 달러 기간 중 노동·자본·총요소생산성 등 경제성장 요인을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의 경쟁력은 G5보다 뒤처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G5의 3만~4만 달러 기간 중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평균 51.5달러로, 2017~2019년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 39.4달러보다 1.3배 높았다. 또 G5의 고용률은 평균 68.7%로, 한국의 고용률 66.7%를 상회했다.G5의 기간 중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평균 66.9%로 한국의 생산가능인구 비율 72.4%보다 낮았다. 하지만 한국은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앞으로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G5는 △총고정자본형성 증가율 △GDP 대비 FDI 비율 증감 등 자본 관련 지표들에서도 한국보다 높은 경쟁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G5는 3만~4만 달러 기간 중 총고정자본형성이 연평균 3.2% 성장해 투자가 경제성장을 견인했지만, 한국은 2017~2019년 총고정자본형성이 연평균 0.3% 감소했다. 또 G5는 1인당 GDP 3만~4만 달러 기간 중 GDP 대비 FDI 비율이 평균 1.0%p 늘었다. 반면, 한국은 2019년 GDP 대비 FDI 비율이 1인당 GDP 3만 달러에 진입한 2017년과 비교하여 0.5%p 감소했다.◇국가 경제 생산 효율성도 G5보다 부진국가 경제의 생산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요소생산성도 한국이 G5보다 부진했다. G5의 1인당 GDP 3만~4만 달러 기간 중 총요소생산성은 연평균 0.79% 증가한 반면, 한국의 2017년 총요소생산성은 0.36% 증가했다.주요 선진국과 한국은 경제주체별 성장률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G5는 1인당 GDP 3만~4만 달러 기간 중 민간과 정부 부문이 균형을 이루며 성장한 반면, 한국은 3만 달러에 진입한 이후 민간의 활력이 저하되고 정부 주도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소비의 경우, G5는 기간 중 민간소비가 연평균 2.5%, 정부소비가 2.6% 증가한 반면 한국은 2017~2019년 중 민간소비는 2.4%, 정부소비는 6.0% 증가해 정부의 소비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투자의 경우, G5의 민간과 정부투자가 각각 연평균 1.9%, 3.6% 증가했으나, 한국은 민간투자가 4.2% 감소하고 정부투자는 7.0% 증가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G5는 1인당 GDP 3만~4만 달러 기간 중 높은 노동생산성, 활발한 투자, 민간·정부 부문의 균형 성장 등의 공통점을 보였다”며 “한국도 이를 벤치마킹해 규제개혁, 법인세 인하 등을 통해 민간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실물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03.24 I 신중섭 기자
이오플로우, 이오패치앱 ‘나르샤’ 식약처 품목허가
  • 이오플로우, 이오패치앱 ‘나르샤’ 식약처 품목허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전문기업 이오플로우(294090)는 인슐린 주입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나르샤’가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나르샤는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의 기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인슐린 주입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인슐린 주입 조절이 가능한 앱으로는 세계 최초다. 별도의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계해 혈당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로는 현재 덱스콤의 G6 센서가 연동 가능하다.기존 이오패치 통합 당뇨 관리 시스템은 웨어러블 주입기인 ’패치’와 전용 컨트롤러 ‘ADM’, 그리고 당뇨관리 소프트웨어인 ‘이오브릿지’ 등으로 구성됐다. 패치와 ADM으로 인슐린 주입을 조절하고 그 이력은 최대 90일까지 저장된다. 데이터는 이오브릿지 앱 또는 웹에 동기화돼 분석되고, 보호자 및 의료진과 공유가 가능하다. 기존 ADM의 경우 간편한 휴대용 단말기이지만 인슐린 주입 조절을 위해 사용자가 상시 지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폰 전용 앱인 나르샤를 개발했고, 이제 별도의 컨트롤러를 소지할 필요가 없어져 편리성을 대폭 개선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ADM보다 한층 진화된 화면 설계로 사용성 개선을 통해 편의성 역시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인슐린 주입기와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ADM 및 나르샤 사용시, 사이버 보안은 필수적이다. △보안에 취약할 경우 △사이버 보안 위협 피해가 있을 경우 △해킹되어 오작동을 유발한 경우 등에는 개인 의료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인슐린 투입량의 오류로 사용자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오플로우 관계자는 “나르샤는 식약처가 정한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요건을 모두 충족시켰다”며 “이뿐 아니라 나르샤 앱 사용 시, ADM 구입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경제성까지 갖추며 앱에 대한 니즈가 컸던 시장에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한편, 회사는 오는 29일 국내 최초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 펌프 이오패치를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제품은 별도 컨트롤러인 ADM 전용으로 출시되며, 나르샤는 사용자 매뉴얼 및 교육자료 개발 등의 준비 작업을 거쳐 약 2개월 후 출시 예정이다.
2021.03.24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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