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국내 최초 AI 풀스택 사업자 KT클라우드, 글로벌 간다
  • 국내 최초 AI 풀스택 사업자 KT클라우드, 글로벌 간다
  • 글로 명령하면 그림도 그려주고 코딩도 해주는 생성형AI가 성장하면서 최대 수혜는 클라우드 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형 인프라(IaaS) 시장은 전년 대비 29.7% 성장했는데, 생성형AI 덕분에 올해는 더 성장할 전망입니다. 생성형AI에 기반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AI 시대 핵심 인프라는 통신(5G·6G)이 아니라 클라우드인 셈입니다. <편집자주>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KT 클라우드 서밋 2023’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T클라우드)[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T클라우드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풀스택(Full-Stack)클라우드 사업자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은 2025년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AI 풀스택이란 AI 반도체 등 인프라부터 고객에게 제공하는 AI 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미 AI 반도체(NPU)의 작은 거인 리벨리온과 함께 추론 분야에서 기존보다 5분의 1 이상 비용을 줄인 AI 인프라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클라우드 등 경쟁사들보다 빠르다.KT클라우드는 2021년 AI 산업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종량제 AI 인프라 서비스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을 출시했다. 실 사용량을 기반으로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 △개발 유연성 및 연속성 △프로그래밍 호환성 등이 장점이다.HAC는 여러 대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해 하나의 GPU처럼 사용하며 AI 모델 대형화에 대응할 수 있는 수백~수천 개의 GPU 클러스터링 자원을 지원한다. 대규모 연산이 필요할 때는 다중, 동적 할당 기술을 통해 원하는 만큼만 GPU 자원을 할당받고, 연산 후 즉시 반납할 수 있어 초거대 AI 언어모델 학습 테스트 결과, HAC은 기존 구축형 서비스 대비 30~50%의 비용 절감 효과를 냈다.지난 6월엔 토종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리벨리온의 ‘아톰’을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NPU(신경망처리장치) 인프라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NPU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 적용했다. 기업 고객들은 전용 포털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NPU 기반의 AI 추론을 진행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는 클릭 몇 번으로 고객이 직접 자원을 생성하고, 연산 세션을 활용해 관리·모니터링 등을 할 수 있다. 구축형 인프라 대비 사용 편의성이 높고,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AI 분야 기업들의 연구 기관들의 비용 혁신을 돕는다.NPU 서비스와 더불어 엔비디아 GPU 기반 ‘슬라이싱 기술 활용 서빙 상품’을 다음 달에, ‘동적할당 상품’을 내년 초에 출시하며 AI 클라우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KT클라우드는 AI 풀스택 사업자로 공공·민간 부문의 신규 AI 사업 추진 등을 위해 올해 국내 업계 최대 규모인 60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KT로부터 분사하기 전 4000억원에서 4조 3000억원의 기업가치(프리머니 밸류, 투자 전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1년 사이에 기업가치가 10배 정도 성장했다.회사는 전략 사업인 AI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내부 역량과 사업/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부터 응용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을 완성해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08.27 I 전선형 기자
美서 주목한 ‘동네가게 사장님용 서비스’
  • [VC’s Pick]美서 주목한 ‘동네가게 사장님용 서비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21일~25일)에는 자율주행과 폐기물 방문수거, 반려동물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동네 사장님을 위한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는 뉴욕 소재 모건스탠리 택티컬밸류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관심을 끌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가게 매장 운영 도우미 ‘한국신용데이터’한국신용데이터(KCD)는 뉴욕 소재 투자사 모간스탠리 택티컬밸류(MSTV)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인정받았다. KCD는 국내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는 곳으로, 동네 가게 소상공인을 위한 ‘캐시노트’를 운영한다. 누구나 매일 확인하는 장부 기능에서 시작해 사업자를 위한 맞춤 금융, 사업자 전용 장터(B2B 마켓), 소상공인 지원 정책 정보, 전용 커뮤니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했다. 포스(POS, 판매시점관리)와 결제관리망(VAN) 등 소상공인에게 필수적인 서비스 인프라도 공급하고 있다. 현재 KCD는 본사 포함 총 5곳의 공동체사를 통해 전국 약 200만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모건스탠리는 KCD의 사업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KCD의 ‘동네 가게 사장님 중심 비즈니스 생태계’ 사업 모델이 글로벌 유수의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투자사의 자금과 노하우, KCD의 데이터를 결합해 매장 운영과 자금 흐름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상용차 자율주행 ‘에이디어스’글로벌 상용차 안전 시스템 및 자율주행 서비스 스타트업 에이디어스는 퓨처플레이, 안다아시아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에이디어스는 LG전자와 에스앤티(SNT), 팬텀AI(Phantom AI), CJ 등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험과 글로벌 오토모티브 시장의 제품화를 경험한 멤버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확장형 안전 통합시스템 솔루션 등 6가지의 자율주행 제품 라인업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창립 이후, 6개월 만에 유럽 고객을 유치하고 양산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투자사들은 에이디어스의 기술력과 시장 접근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량화한 자율주행 요소기술을 반영한 안전 통합 시스템 솔루션으로 유럽 고객을 획득해 수익화를 달성한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미래 가치를 가진 기술에 대한 확장성 또한 보유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에이디어스는 이번 투자금을 매출처 확장 목적의 국내외 영업 및 마케팅 활동 증진과 기존 개발 제품의 고도화를 비롯한 신제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 생활 폐기물 방문수거 ‘커버링’커버링은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에서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커버링은 고객이 음식물, 일반, 재활용 등 폐기물을 문 앞에 두기만 하면 직접 수거해 분리배출해주는 ‘리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가정외에 삼성웰스토리, 원할머니 보쌈, 본도시락, 미식도감, 푸딩 등 외식업체와 위펀, 식권대장, 또모, 파티룸 사업자 등이 커버링의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환경부에서 폐기물관리법 관련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도 받았다.튜패러다임은 커버링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2023년 국내 폐기물 시장 규모는 24조원, 연 평균 성장률은 6%에 달하는 큰 시장인데다 혼합쓰레기 수거가 가능한 업체 중 부피를 제외한 무게당 과금을 채택한 곳은 ‘커버링’이 유일하고, 서비스 편의성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개별 가정 외에도 사업장 사용자를 확보해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고 플랫폼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커버링은 향후 생활 폐기물 수거를 넘어 대형 폐기물과 중고 물품까지 수거 대상 품목으로 커버링의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 통신 보안 ‘프라이빗테크놀로지’통신 보안 스타트업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DSC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신용보증기금, SW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통신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는 기존 보안 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으로 꼽힌다. ‘절대 믿지 말고, 계속 검증하라’는 원칙하에 이뤄지는 보안 체계다. 보안서비스에지(SSE) 솔루션 ‘패킷고’와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솔루션인 ‘프라이빗 커넥트’가 주력 서비스다.투자사들은 프라이빗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의 제로 트러스트 모델은 네트워크 연결 전 단계인 통신의 시작점에서 검증하는 게 특징이다. 허용되지 않은 접속 요청은 단말기에서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못하고 차단된다. 허용되지 않은 접속을 통신 시작점에서 차단하면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패킷이 감소해 대역폭이 넓어지고 접속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향후 차세대 무선통신 6세대(6G) 표준에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023.08.26 I 김연지 기자
첫 패배 안긴 상대의 허무한 실격, 양지용 “다른 경기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 첫 패배 안긴 상대의 허무한 실격, 양지용 “다른 경기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 양지용(오른쪽)은 문제훈(왼쪽)의 은퇴전 상대로 나선다. 사진=ROAD FC양지용(오른쪽)은 문제훈(왼쪽)의 고향인 안양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ROAD FC[안양=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자신에게 탈락의 쓴맛을 준 상대의 계체 실패 실격. 마음이 복잡할 법도 했으나 양지용(27·제주팀더킹)은 의연했다.ROAD FC(로드FC)와 ㈜LHB는 26일 오후 1시 안양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65(안양 공동 대회장 최홍준·김진)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2010년 출범한 로드FC 역사상 처음으로 안양에서 개최된다. 또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63kg)과 라이트급(-70kg) 4강도 함께 열린다.밴텀급 4강 대진은 김수철(31·로드FC 원주)과 브루노 아제베두(33·브라질), 라자발 셰이둘라예프(23·키르기스스탄)와 하라구치 아키라(28·일본)의 맞대결로 짜였다. 라이트급 4강에서는 난딘에르덴(36·남양주 팀피니쉬)과 데바나 슈타로(38·일본),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러시아)와 맥스 더 바디(39·카메룬)가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대회를 하루 앞둔 25일 안양 범계역 중앙 분수대 앞 특설 무대에서 야외 계체량 행사를 진행했다. 계체 과정에서 변수가 생겼다. 셰이둘라예프가 63.2kg을 기록하며 200g 초과했다.로드FC 이번 대회부터 계체에 엄격한 규정을 뒀다. 공정한 대결을 위해 단 한 차례의 계체 실패도 허용하지 않는다. 200g을 초과한 셰이둘라예프는 바로 실격 처리됐다. 그는 지정된 계체 시간에도 10분 이상 늦게 나타난 걸로 알려졌다.아키라가 4강 경기 없이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양지용은 아쉬움이 남을 수 있었다. 그는 지난 6월 열린 ROAD FC 064 토너먼트 8강에서 셰이둘라예프에게 1라운드 4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패했다.8강에서 양지용을 꺾었던 셰이둘라예프는 4강에서 계체 실패로 실격됐다. 사진=ROAD FC당시 7연승과 함께 무패를 달리던 양지용은 첫 패배와 함께 토너먼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마찬가지로 무패를 자랑하던 셰이둘라예프는 9승 무패의 전적을 이어갔다.자신에게 패배와 탈락을 동시에 안겨준 상대의 허무한 실격 소식. 양지용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나와 경기할 때도 100g 정도가 오가면서 불안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규정에 적합하다. 냉정하게 가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셰이둘라예프의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 양지용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 있었다. 양지용은 “처음엔 그 생각도 했다”며 “사실 무패를 이어갈 때 부담감이 너무 컸다. 오히려 한 번 지고 나니 더 홀가분하다”라고 웃었다. 아울러 “셰이둘라예프가 다른 단체나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양지용은 이번 대회에서 ‘로드FC 마지막 밴텀급 챔피언’인 문제훈(39·옥타곤MMA)의 은퇴식 상대로 나선다. 대회가 문제훈의 고향인 안양에서 치러지는 만큼 적진으로 뛰어든 셈이다. 실제 계체 행사에서도 문제훈을 향한 열띤 응원이 나왔다.양지용은 “그런 상황을 즐겼다”며 “대회 날에는 피도 눈물도 없이 멋진 악역이 되겠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2023.08.26 I 허윤수 기자
외교·안보는 완성…尹, 이제는 경제에 집중
  • 외교·안보는 완성…尹, 이제는 경제에 집중[통실호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최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회의 등 숨 가쁜 외교·안보 일정을 소화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는 내치(內治)로 눈을 돌려 경제 행보에 집중했다. 글로벌 경기 위축, 물가 상승 등으로 ‘빨간불’이 켜진 민생을 회복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구로 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린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지난 24일에는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했다. 당일 회의는 윤 대통령이 지난 7월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행사에서 지시한 킬러규제 제거의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산단 입지규제 △화학물질 관리 등 환경규제 △외국인 인력활용 등 고용규제의 3개 분야에서 총 6개의 개선방안이 논의됐다.다음날인 25일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비공개 오찬을 진행, 글로벌 경제·금융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권영선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본부장, 송승헌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임지원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줄리아나 리 도이치뱅크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5명의 국내외 민간 전문가를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금리 및 중국의 부동산 상황 등 글로벌 경제 여건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정부는 시장 안정을 기반으로 공정한 시장, 효율적인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를 위해 정부와 시장 전문가들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2일에도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를 3명이나 중용하는 인사 조치를 단행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국무조정실장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내정했다. 이들 모두 기재부 출신으로, 당일 발표한 6명의 인사 중 절반의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를 다녀오면서 어느 정도 안보 및 대외관계는 완성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이제부터는 경제다. 국정의 중심은 경제’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2023.08.26 I 권오석 기자
 셀트리온, 유럽서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본격화
  • [임상 업데이트] 셀트리온, 유럽서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8월 21일~8월 2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 유럽서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본격화셀트리온은 지난 22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 파트1을 승인받은데 이어 25일에는 파트2를 신청했다고 밝혔다.유럽 임상시험규정 개정에 따라 올해 1월 31일부터는 파트1(임상 디자인 및 약물에 관한 검토)과 파트2(참여 국가 및 기관에 대한 검토)로 구분해 승인을 받게 된다.셀트리온은 총 512명의 재발 완화형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환자들을 대상으로 CT-P53과 오크레부스 간의 유효성과 약동학 및 안전성 등의 비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CT-P53의 오리지널 의약품 오크레부스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재발형 다발성경화증(RMS), 원발성 진행형 다발성경화증(PPMS)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오크레부스는 지난해 기준 약 9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다발성 경화증 시장 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해당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은 바 있다.◇한미약품, ‘펜탐바디’ 적용 면역항암제 임상시험계획 승인한미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PD-L1/4-1BB BsAb)의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같은 후보 물질에 대한 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중인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가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를 통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면역 항암치료와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 항암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BH3120은 PD-L1과 4-1BB 각각에 대한 결합 특성을 다르게 디자인한 면역글로불린 G(IgG) 형태의 이중항체로,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디자인된 결합력의 차이가 유효성 및 안전성의 차별화를 유도한다.기존에 개발중인 4-1BB 단일클론 항체들은 효능 또는 안전성 측면의 한계가 있지만, BH3120의 경우 4-1BB는 물론 암세포 표면에 위치한 PD-L1까지 동시 타깃하는 이중항체기전으로 종양미세환경(TME)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며, 암조직 내 면역세포 기능 활성화를 통한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나타낸다. 한미약품은 단독 요법 효과 외에도 PD-1 억제제와 병용 시 암 조직이 모두 사라지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도 확인했다.BH3120은 영장류 대상 안전성 연구에서 독성 및 면역계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현재 개발중인 동일계열 경쟁 품목 대비 우수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한미약품은 이 같은 전임상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내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글로벌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BH3120은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활용해 글로벌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 뒤를 잇는 펜탐바디가 미래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G인바이츠, ‘캄렐리주맙’ 국내 품목허가 위한 임상 첫 투여CG인바이츠(구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첫 환자 투여를 진행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첫 환자 투여는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이뤄졌으며 이어 고려대병원과 아산병원 등 총 8개 임상기관에서 순차적으로 환자를 모집해 투여를 진행하게 된다.이번 임상시험은 판매허가 목적의 ‘가교 임상’으로 진행성 혹은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60명에서 ‘캄렐리주맙’과 ‘페메트렉시드’ 및 ‘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을 통해 객관적반응률(ORR),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을 분석한다.가교 임상은 해외에서 허가된 약물을 국내에서도 승인을 받기 위해 내국인을 대상으로 민족적 감수성에 차이가 있는지를 평가 확인하는 마지막 단계 임상이다.한편, 중국에서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대상 캄렐리주맙과 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의 객관적반응률은 60.5%의 우수한 약효로 허가를 받아 시판 중에 있다.
2023.08.26 I 김진수 기자
결승 문턱서 200g 초과로 실격... ROAD FC 4강전 8명 중 7명 계체 통과
  • 결승 문턱서 200g 초과로 실격... ROAD FC 4강전 8명 중 7명 계체 통과
  • ‘아시아 최강’ 김수철(왼쪽)과 브루노 아제베두(오른쪽)가 ROAD FC 065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사진=ROAD FC[안양=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ROAD FC(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 진출자를 가릴 4강전 준비가 끝났다.로드FC와 ㈜LHB는 오는 26일 안양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65(안양 공동 대회장 최홍준·김진)를 개최한다. 대회를 하루 앞둔 25일 안양 범계역 중앙 분수대 앞 특설 무대에서 야외 계체량 행사를 진행했다.이번 대회는 2010년 출범한 로드FC 역사상 처음으로 안양에서 개최된다. 또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63kg)과 라이트급(-70kg) 4강도 함께 열린다.밴텀급 4강에서는 ‘아시아 최강’ 김수철(31·로드FC 원주)과 ‘주짓수 블랙벨트’ 브루노 아제베두(33·브라질)가 맞붙는다. 김수철은 “내일 전략은 따로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상대를 지옥으로 함께 끌고 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브루노 역시 “한국에서 김수철이 유명하다는 걸 알지만 나도 브라질에선 마찬가지다. 자신 있다”라고 맞받아쳤다.밴텀급 8강에서 양지용을 꺾었던 라자발 셰이둘라예프는 계체 실패로 실격됐다. 사진=ROAD FC또다른 4강전으로 예정됐던 라자발 셰이둘라예프(23·키르기스스탄)와 하라구치 아키라(28·일본)의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 셰이둘라예프가 계체에서 200g 초과하며 경기가 취소됐다. 아키라가 결승에 선착했다. 아키라는 “내일 시합이 취소돼 죄송하다”며 “10월에 결승전이 있기에 하나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라이트급 4강에서는 한국으로 귀화한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 난딘에르덴(36·남양주 팀피니쉬)과 ‘일본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데바나 슈타로(38·일본)가 주먹을 맞댄다. 난딘에르덴은 “라이트급에서 한국 선수는 나만 생존했기에 자존심을 지키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슈타로는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귀화 파이터’ 난딘에르덴(왼쪽)은 데바나 슈타로(오른쪽)와 한일전을 치른다. 사진=ROAD FC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러시아)와 맥스 더 바디(39·카메룬)도 결승 티켓을 두고 다툰다. 솔로비예프는 “볼거리를 많이 준비했기에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맥스는 “보는 눈이 많아 긴장되지만 어떻게 될진 내일에 맡기겠다”라고 전했다.한편 ‘로드FC 마지막 밴텀급 챔피언’인 문제훈(39·옥타곤MMA)은 고향인 안양에서 은퇴전을 치른다. 로드FC 밴텀급 현재이자 미래로 꼽히는 양지용(27·제주팀더킹)을 상대로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악역을 맡게 된 양지용은 “어렸을 때부터 문제훈을 보며 꿈을 키웠다”면서도 “마지막이기에 슬프지만 확실하게 선배님을 쓰러뜨리겠다. 그게 MMA에서의 예의”라고 단언했다. 이에 문제훈은 “고향에서 의미 있는 은퇴전을 원했다”며 “나이가 있지만 타격에선 뒤지지 않고 강하다는 걸 가르쳐주겠다”라고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로드FC 마지막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왼쪽)은 고향 안양에서 양지용(오른쪽)을 상대로 은퇴전을 치른다. 사진=ROAD FC[굽네 ROAD FC 065 / 8월 26일 13:00 안양체육관][-63kg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 김수철(62.8kg) VS 브루노 아제베두(62.9kg)][-63kg 밴텀급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 문제훈(62.6kg) VS 양지용(62.9kg)][-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 난딘에르덴(69.9kg) VS 데바나 슈타로(69.0kg)][-63kg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 라자발 셰이둘라예프(63.2kg, 실패) VS 하라구치 아키라(62.9kg)][-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 아르투르 솔로비예프(69.9kg) VS 맥스 더 바디(69.9kg)][-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 신동국(69.6kg) VS 한상권(69.9kg)][무제한급 오일학(95.6kg) VS 세키노 타이세이(111.1kg)][-87kg 계약체중 정승호(86.9kg) VS 김영훈(87.2kg)][-63kg 밴텀급 한윤수(63.2kg) VS 손재민(63.1kg)][-57kg 플라이급 장찬우(57.4kg) VS 정재복(57.4kg)][-66kg 계약체중 이선주(65.7kg) VS 이신우(66.3kg)][-70kg 라이트급 권민우(69.7kg) VS 한우영(72.4kg, 실패)]
2023.08.26 I 허윤수 기자
“관장님 다치지 말고 1등 하세요” 안양 출신 문제훈을 향한 초등생 제자의 응원
  • “관장님 다치지 말고 1등 하세요” 안양 출신 문제훈을 향한 초등생 제자의 응원
  • 문제훈의 체육관 제자들이 계체량 현장을 찾아 응원을 보냈다. 사진=ROAD FC문제훈(왼쪽)이 양지용(오른쪽)을 상대로 MMA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안양=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은퇴전을 치르는 문제훈(39·옥타곤MMA)이 경기를 앞두고 제자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다.로드FC와 ㈜LHB는 오는 26일 안양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65(안양 공동 대회장 최홍준, 김진)를 개최한다. 대회를 하루 앞둔 25일 안양 범계역 중앙 분수대 앞 특설 무대에서 야외 계체량 행사를 진행했다.‘로드FC 마지막 밴텀급 챔피언’인 문제훈은 고향인 안양에서 은퇴전을 치른다. 로드FC 밴텀급 현재이자 미래로 꼽히는 양지용(27·제주팀더킹)을 상대로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문제훈이 무대에 오르자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문제훈의 이름을 연호하는 소리도 이어졌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양지용은 “나도 같은 한국 선수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웃었다.그는 존경심과 함께 양보 없는 승부의 세계를 예고했다. 양지용은 “은퇴전 상대로 지목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렸을 때부터 문제훈을 보며 꿈을 키워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이라고 해서 슬프지만 내일은 선배님을 확실히 죽이겠다. MMA에선 그게 예의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문제훈은 “토너먼트 전부터 양지용과 설전이 있어서 한번 혼내주고 싶었는데 이전 경기에서 지는 바람에 은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양) 지용이가 경기하고 싶어 했고 나도 고향에서 의미 있는 은퇴전을 하고 싶었다”라고 맞대결 배경을 밝혔다.“1라운드에 주먹으로 KO승을 거두겠다”고 선언한 양지용에게 “나이는 있지만 타격으로 뒤지지 않는다. 타격으로도 강하다는 걸 가르쳐주겠다”라고 받아쳤다.문제훈은 안양에서 약 10년간 체육관을 운영 중이다. 계체량 행사에선 초등학생 제자들이 무대 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 제자는 관장이기도 한 문제훈을 향해 “관장님 다치지 말고 1등 하시라”라며 응원을 보냈다.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4강에 나서는 김수철(31·로드FC 원주)도 문제훈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10년 전쯤에 문제훈에게 많이 맞고 진 김수철”이라고 소개한 그는 “문제훈 선수가 은퇴하는 대회에 나도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수철은 “이런 선수 혹은 관장에게 지도받을 수 있다는 게 부럽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한편 이번 대회는 2010년 출범한 로드FC 역사상 처음으로 안양에서 개최된다. 또 글로벌 토너먼트 4강도 함께 열린다.밴텀급 4강에서는 ‘아시아 최강’ 김수철과 ‘주짓수 블랙벨트’ 브루노 아제베두(33·브라질)가 맞붙는다. 또 다른 4강전으로 예정됐던 라자발 셰이둘라예프(23·키르기스스탄)와 하라구치 아키라(28·일본)의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 셰이둘라예프가 계체에서 200g 초과하며 경기가 취소됐다. 아키라가 결승에 선착했다.라이트급 4강에서는 한국으로 귀화한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 난딘에르덴(36·남양주 팀피니쉬)과 ‘일본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데바나 슈타로(38·일본)가 주먹을 맞댄다.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러시아)와 맥스 더 바디(39·카메룬)도 결승 티켓을 두고 다툰다.[굽네 ROAD FC 065 / 8월 26일 13:00 안양 실내체육관][-63kg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 김수철(62.8kg) VS 브루노 아제베두(62.9kg)][-63kg 밴텀급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 문제훈(62.6kg) VS 양지용(62.9kg)][-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 난딘에르덴(69.9kg) VS 데바나 슈타로(69.0kg)][-63kg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 라자발 셰이둘라예프(63.2kg, 실패) VS 하라구치 아키라(62.9kg)][-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 아르투르 솔로비예프(69.9kg) VS 맥스 더 바디(69.9kg)][-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 신동국(69.6kg) VS 한상권(69.9kg)][무제한급 오일학(95.6kg) VS 세키노 타이세이(111.1kg)][-87kg 계약체중 정승호(86.9kg) VS 김영훈(87.2kg)][-63kg 밴텀급 한윤수(63.2kg) VS 손재민(63.1kg)][-57kg 플라이급 장찬우(57.4kg) VS 정재복(57.4kg)][-66kg 계약체중 이선주(65.7kg) VS 이신우(66.3kg)][-70kg 라이트급 권민우(69.7kg) VS 한우영(72.4kg, 실패)]
2023.08.25 I 허윤수 기자
산유국 품은 브릭스 “달러 쓰지 말자” 외치는 이유
  • 산유국 품은 브릭스 “달러 쓰지 말자” 외치는 이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는 회원국 영문명의 앞 글자를 조합한 명칭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6개 국가가 새로 가입함에 따라 브릭스는 ‘신흥 개발국의 모임’이라는 고유 명사로 자리 잡게 됐다. 회원국이 늘어나면서 브릭스가 전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이에 따른 영향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브릭스를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중국은 산유국들의 지지를 얻어 ‘탈달러화’를 주장하고 나섰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브릭스 커지자 만족한 시진핑 “희망찬 미래”브릭스는 남아공에서 열린 제15차 정상회의에서 아르헨티나·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6개국을 신규 회원국으로 승인키로 했다. 정식 가입 시기는 내년 1월이다.브릭스의 확장은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였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 압박에 맞설 지원 세력이 필요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모처럼 국제무대에 나서 “더 많은 국가들을 브릭스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역시 돌파구가 절실했다.시 주석은 정상회의 후 브리핑에서 브릭스 확장과 관련해 “역사적이고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브릭스 국가들이 힘을 합치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고 희망찬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새로 가입하는 국가들이 산유국 중심으로 이뤄져 브릭스의 경제 규모는 크게 확대된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브릭스의 총생산(GDP)이 구매력 평가 기준 세계의 36%로 확대되고 인구는 전세계의 46%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중국 관영지 영자신문인 글로벌타임스(GT)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미국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는 탈달러화 또한 이번 정상회의의 초점이었다고 보도했다.라마포사 대통령은 브릭스 국가 지도자들이 각국 재무부·중앙은행에 자국 통화 기반 결제 수단 및 플랫폼의 출시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기축통화인 달러 대신 브릭스 내에서 자국 통화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달러화, 즉 미국의 중요성을 줄이겠다는 것이다.기존 브릭스 회원국들이 탈달러화를 외쳤다면 큰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겠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신규 회원국이 될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은 원유를 생산·판매하는 산유국이기 때문이다.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회원국 지도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원유는 통상 달러화로 결제가 이뤄지는데 이에 따라 국제유가와 달러화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자국 통화나 위안화 같은 브릭스 회원국의 통화를 사용한다면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달러화의 가치 또한 변동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테헤란대 부총장인 모하마드 마란디 교수는 GT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달러를 사용해 다른 국가에 압력을 가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으로부터 덜 취약하기 위해 궁극적으로 달러화에서 벗어나는 것이 최선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브릭스=비민주’ 우려에 “이념은 고려 안했다”브릭스 회원국의 구성이 비민주적인 국가들로 채워지면서 국제사회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브릭스 기존 회원국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새로 가입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등 중동 국가들은 서방국과 대척점에 서있기 때문이다.로이터는 이날 칼럼을 통해 “신규 회원국 명단을 보면 가입 기준에 민주주의에 대한 고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진국인 주요 7개국(G7)에 대한 전략적 균형체로 설계된 브릭스는 신흥 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동안 비민주주의 국가라도 수익만 거둘 수 있다면 투자자들의 수요가 있었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소 바뀌었다. 지난 10여년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이나 펀드 운용 등이 많아지면서 투자에서도 윤리, 환경 같은 가치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로이터는 “민주주의는 거버넌스 고려사항에 포함될 수 있다”며 “채권 투자자들은 투자하고자 하는 국가의 기업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가 독재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는지 여부가 투자 전 고려 사항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이러한 우려와 관련해 룰라 대통령은 최근 “신규 회원국 정부의 이념적 사고에 대해선 알고 싶지 않다. 이미 수년간 (가입을) 대기하고 있던 국가들이었다”며 이번 확장이 회원국의 이념을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2023.08.25 I 이명철 기자
당정 "내년 위성통신 4700억 예타 신청…탄소 포집·활용에도 300억 투자"
  • 당정 "내년 위성통신 4700억 예타 신청…탄소 포집·활용에도 300억 투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25일 미래 기술로 주목 받는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고도화와 위성통신 기술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CCU 기술 고도화 및 위성통신 활성화를 위한 실무 당·정 협의를 열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오늘날 기후변화가 폭염, 홍수 등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지구 온도 상승을 멈출 수 있는 혁신적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당정은 유일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로 주목받는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의 조속한 개발과 산업 확산을 위해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440만톤(t)을 포집해 활용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당정은 CCU, 즉 탄소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기업 수요가 있고 기술 성숙도 높은 주력 핵심 기술 △기업 수요가 있지만 기술 성숙도가 낮아 상용화가 필요한 기술 △기업 수요와 기술 성숙도 모두 낮지만 미래에 필요한 기술 등으로 나누고 고루 투자해 이들 기술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CCU 기술 투자와 관련해 편성된 예산은 300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등을 신청해 향후 예산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당은 현재 국회에 계류돼있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관련 법안 처리에도 속도 낸다. 과기부는 법률 제정 이후 기업 지원책을 추가로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6세대 이동통신(6G) 시대를 앞두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위성통신 기술에 대해 당정은 2025년도 예산 반영을 목표로 4700억원 규모의 예타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록 위성망을 보면 미국이 전체 20%를 차지하고 중국과 일본의 점유율이 각각 13%, 6%를 기록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 점유율은 아직 1.4%에 그친다. 박성중 의원은 “미국 스페이스X, 영국 원웹 등 글로벌 기업이 위성통신시장을 선도하는 데 비해 대한민국 차세대 네크워크 완성은 아직 낮은 단계로 국내 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며 “국가안보·재난·기후관측·농작 등 전방위적으로 활용될 수밖에 없는 기술”이라고 독자 위성망 구축 의지를 보였다. 이날 당정엔 과방위 소속 김병욱·김영식·홍석준·윤두현·허은아 국민의힘 의원과 이종호 과기부 장관을 비롯한 과기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CCU 기술 고도화 및 위성통신 활성화를 위한 실무 당정협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08.25 I 경계영 기자
퀄컴, 휴대용 게임기기용 ‘스냅드래곤 G’ 시리즈 공개
  • 퀄컴, 휴대용 게임기기용 ‘스냅드래곤 G’ 시리즈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퀄컴 테크날러지는 새로운 ‘스냅드래곤 G’ 시리즈 휴대용 게이밍 포트폴리오를 25일 공개했다.‘스냅드래곤 G1’은 로컬 또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게임 스트리밍을 위한 휴대용 팬리스 게임기용으로 설계됐다. 콘솔과 PC 게임을 최고의 품질로 더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시간 지연없는 연결성 및 배터리 수명에 중점을 뒀다. ‘스냅드래곤 G1 1세대 플랫폼’은 퀄컴 ‘아드레노 A11’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옥타코어 ‘퀄컴 크라이요’ 중앙처리장치(CPU)와 결합돼 고품질의 휴대용 게임 스트리밍 기기를 구현한다.‘스냅드래곤 G2’는 고도로 최적화된 프로세서와 퀄컴 ‘패스트커넥트 6700 모바일 커넥티비티 시스템’이 제공하는 최신 5G 및 와이파이(Wi-Fi) 6/6E를 기반으로 모바일 및 클라우드 게이밍을 구현한다.‘스냅드래곤 G2 1세대 플랫폼’은 어디에서나 성능 저하 없는 프리미엄 모바일 및 클라우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최신 옥타코어 크라이요 CPU 및 게이밍에 최적화된 아드레노 A21 GPU, 스냅드래곤 X62 5G 모뎀-RF 시스템을 탑재했다.‘스냅드래곤 G3’는 마니아급 기능과 성능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플래그십 제품이다. 퀄컴이 보유한 최고의 혁신적인 게이밍 기술을 설계에 최대한 활용했다. ‘스냅드래곤 G3x 2세대 플랫폼’은 옥타코어 크라이요 CPU 및 아드레노 A32 GPU를 탑재해 이전 세대대비 30% 이상 빠른 CPU 성능과 2배 빠른 GPU 성능을 제공한다. 이 최신 플랫폼은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 게임 초고해상도, 확장현실(XR) 글래스 테더링, 스냅드래곤 사운드 기술 스위트가 포함된 저지연 프리미엄 블루투스 오디오, 와이파이 7 HBS 및 6GHz 이하 5G 와 밀리미터파를 통한 최고의 무선 통신 속도 등을 제공한다.미툰 찬드라세카르 퀄컴 제품 관리 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전용 휴대용 게임 기기는 모바일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게이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게임을 콘솔, PC, 클라우드 서비스 등 모든 기기에서 즐길 수 있기를 원한다”며 “스냅드래곤 G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차세대 기기는 이동 중에도 클라우드, 콘솔, 안드로이드, PC 등을 통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 게이머들을 위한 최적의 플레이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5 I 김정유 기자
울산-전북-포항-인천, ACL 조추첨... 호날두-네이마르도 출격
  • 울산-전북-포항-인천, ACL 조추첨... 호날두-네이마르도 출격
  • 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이 시작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대표로 나서는 울산, 전북, 포항, 인천도 조별리그 추첨을 마쳤다. 사진=AFC 유튜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이 시작된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24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AFC 하우스에서 2023-24 AFC 챔피언스 리그(ACL)의 조별리그 조 추첨식을 개최했다.2022시즌 K리그1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나서는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 함께 I조에 속했다. 2022시즌 FA컵 우승팀인 전북은 F조에서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라이온 시티(싱가포르), 킷치(홍콩)를 상대한다.2022시즌 K리그1 3위 포항은 J조에 편성돼 우한 산전(중국), 하노이(베트남), 우라와 레즈(일본)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플레이오프에서 하이퐁(베트남)을 제압한 인천은 G조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샨(중국), 카야 일로일로(필리핀)를 만난다. 지난 시즌 K리그1 4위를 차지한 인천의 ACL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2023-24 ACL 동아시아 지역 조별리그는 9월 19일 1차전을 시작으로 12월 13일 6차전까지 약 석 달에 걸쳐 열린다. 조별리그 종료 후 각 조 1위 팀(동아시아 5팀, 서아시아 5팀)은 16강에 자동 진출하며 각 조 2위 팀 중 상위 3개 팀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올여름 이적시장을 주도하며 사우디 열풍을 일으킨 서아시아도 조 추첨을 완료했다. 플레이오프 문턱을 넘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는 페르세폴리스(이란), 알 두하일(카타르), 이스티클롤(타지키스탄)과 함께 E조에 편성됐다. 네이마르의 알 힐랄은 나사지 마잔다란(이란), 뭄바이시티(인도), 납바호르(우즈베키스탄)와 D조에서 경쟁한다.< 2023-24 AFC 챔피언스 리그 조 추첨 결과 ■ 동아시아F조 - 전북현대(한국),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라이온 시티(싱가포르), 킷치(홍콩)G조 -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샨(중국), 카야 일로일로(필리핀), 인천유나이티드(한국)H조 -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반포레 고후(일본), 멜버른 시티(호주), 저장(중국)I조 - 울산현대(한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J조 - 우한 산전(중국), 포항스틸러스(한국), 하노이(베트남), 우라와 레즈(일본)■ 서아시아A조 -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 알 파이하(사우디), 아할(투르크메니스탄), 알 아인(UAE)B조 - 알 사드(카타르), 나사프(우즈베키스탄), 알 파이살리(요르단), 샤르자(UAE)C조 - 알 이티하드(사우디), 세파한(이란), 에어포스클럽(이라크), AGMK(우즈베키스탄)D조 - 알 힐랄(사우디), 나사지 마잔다란(이란), 뭄바이시티(인도), 납바호르(우즈베키스탄)E조 - 페르세폴리스(이란), 알 두하일(카타르), 이스티클롤(타지키스탄), 알 나스르(사우디)
2023.08.25 I 허윤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우리말·법·제도 한국 꿰뚫은 AI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우리말·법·제도 한국 꿰뚫은 AI-한은 “中 부진 지속 땐..韓 내년도 1%대 성장”-산단, 환경, 고용규제에 칼뺀 尹대통령-1.6조 피해 라임펀드..국회의원에겐 돈 돌려줬다△2면-[사설]산 넘어 산 교권회복 대책, 입법 힘 합치길-[사설]“탈중국 대신 공급망 이원화” 주목해 봐야-“물 찾아라” 얼음 확인 땐 유인기지 건설 가능△3면-안개 짙어지니 자동차 멈췄다..통화정책 더 신중해진 한국은행-‘금리인상 국면 끝났다’..채권시장 일제히 강세-하반기 유커 220만명 입국..올 경제성장률 0.06%p 높여△4면-외국인 숙련쿼터 17배 확대-노후산단 업종, 용도 규제 완화..10년간 24조 투자유발-화평, 화관법 EU 수준 완화△5면-취준생 면접연습 도와주는 ‘클로바X’-“산업 혁신 가져올 AI로봇..기술력 세계 최고 자부”-네이버페이에 ‘큐’ 적용..금융, 부동산, 보험, 주식 추천 척척△6면-한 총리 “정부와 과학 믿어달라”..‘수산물 소비촉진’ 역대 최대 지원-9·9절 앞두고 서둘렀나..北, 정찰위성 발사 또 실패-2000억 횡령..일부 정치권으로-컨트롤타워 설치, 기금 마련..공급망 기본법 8부 능선 넘어△8면-오염수 방류 대치 격화-민생법안 처리했지만..野 강행에 8월 국회 조기종료-끊이지 않는 묻지마 흉악 범죄-나경원, 정계복귀 선 그었지만..與 수도권 위기론에 몸값 쑥△9면-실질소득 3.9%↓..고물가에 역대 최대폭 감소-방문규 “한정 구조조정 필요하다”-“2070년 남북 인구 합쳐도 6000만명 밑돌 것”-무역보험공사, 베트남 풍력타워 공장 증설 기업에 1500억 지원△10면-연 10% 적금? 까다로운 조건에 ‘그림의 떡’-손보업계, 저출생 위기극복 통큰 지원-연회비 10만원 카드 속속..프리미엄 전략 통할까△12면-G7 맞서 체급 키우는 브릭스, 사우디·이란 등 6개국 품는다-영업익 487% 껑충..엔비디아 ‘AI 초격차’ 더 벌린다-연준 떠난 초강경 매파 “연준, 가을에 금리 인상”-‘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항공기 추락 사망△13면-“LG는 늘 미래 거목될 씨앗 심었다”-‘AI 기관사’가 모는 18만t 벌크선-현대차 콘셉트카 ‘N 비전 74’, 글로벌 3대 디자인상 휩쓸어-두산에너빌리티, 630도 견디는 스팀터빈 뼈대 개발△14면-JW중외제약 실적 고공행진 지속..라이선스인 전략 통했따-비대면진료 법제화 또 불발-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8분기 연속 감소..삼성 점유율 1위△16면-“오늘 미리 사둬야지”..국산 고등어 갈치 할인에 예상밖 발길-스타벅스 ‘투고백’ 음료군 5→12종-“정책 설계 위한 ‘벤처 생태계 연구’ 싱크탱크 마련”-돌아온 유커..롯데면세점, 중 단체고객 150명 방문△17면-저가매수 노린다..고금리 올라탄 미 채권개미-사회복지 민간투자 펀드 140억 조성-엔비디아發 반도체 반등 시그널△18면-엔비디아, 네이버 날개달고 ‘AI 수혜주’ 달린다-2조 유상증자 한화오션, 7년만에 첫 매도의견-조정 공포에..“테마주보다 대형주 중심으로”△20면-“설계도면 공개하라”vs“참여사 이익 해할 우려”-“서울시 “압구정3구역 설계자 재공모 실시해야”-도공 직원, 배우자 채용 압박 들통나 정직 처분-급매물 소진 후 호가 오르자 매물 쌓여△22면-여행 틱토커 ‘꿀팁’ 대방출-“한국방문의 해, 관광 스타트업 벤처 역할 중요”-연말 도쿄센터 개소..관광에 새 기회될 것“△23면-“AI 등장에 관광산업 대변화 불가피..기술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할 때”-“숏폼, 처음 3초 내 승부봐야”-관광벤처 제휴 원한다면 오늘△24면-“K뷰티, 가성비의 시대 지나”-“색채연구소에서 질감 집중 연구..내년엔 색조화장품 승부수”△25면-물 흐리는 이념논쟁-클래식 선율에 깊어지는 한·레바논 우정-건전재정 포기했나..총선 퍼주기 의기투합한 당정△26면-“K팝 컨서트 현장서 통역..韓경찰 친절함 알려 뿌듯”-“데이터 전문가 키운다” 하나금융 ‘DxP’ 2기 출범-하이브 한아람 실장, 미 공연 전문지 선정 ‘젊은 리더’-삼성복지재단, 어린이집 원장 대상 강연△27면-신림동 사건 현장간 시민들 “여성이라 죽었다”-오세훈표 안심소득 지원가구 의료식비 지출 늘고 우울감↓-서이초 교사 49재, 교사 파업 예고-檢vs이재명 ‘쌍방울 송금’ 격돌-내년부터 전자주총 도입된다-법무부 “살인예고 글 올리면 손해배상 청구”
2023.08.24 I 전재욱 기자
서방 맞선 브릭스 체급 키운다…6개국 회원 가입 승인(종합)
  • 서방 맞선 브릭스 체급 키운다…6개국 회원 가입 승인(종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신흥 경제 5개국 협의체인 브릭스(BRICS)가 13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6개 회원국을 한꺼번에 품었다. 11개국으로 확대된 브릭스는 주요 7개국(G7)에 맞먹는 정치·경제 협의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중국 견제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브릭스 확대를 기반으로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요하네스버그 샌드턴 컨벤션 센터에서 2023 브릭스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AFP)◇ 6개국 정식 회원국 가입 승인…총 11개국 ‘외연 확장’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릭스 2023 의장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아르헨티나,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국 가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하네스버그 선언문’ 채택 결과를 밝히며 “5개 회원국은 브릭스 확장을 위한 원칙, 기준, 절차 등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브릭스는 2009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을 주축으로 출범해 2010년 남아공이 가세했고 13년 만에 6개국이 한꺼번에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돼 외연을 확장하게 됐다. 6개국의 회원국 권한의 발효 시기는 내년 1월이며, 러시아가 의장을 맡는 차기 브릭스 회의(브릭스 2024)부터 정식 회원국으로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브릭스 가입을 요청한 국가는 22개국, 비공식적으로 관심을 보인 국가까지 포함하면 40개국이 넘는다. 회원국 확대 문제가 핵심 안건으로 논의되는 과정에서 진통도 있었다. 각국 정상들은 전날 예정된 기자회견까지 취소하고 장시간의 토론 끝에 6개 신규 정식 회원국 가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브릭스 회원국들은 공개적으로 브릭스 확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지만, 그 규모와 속도에 대해서는 나라별로 의견이 분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브릭스의 경제적·정치적 외연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반면 브라질과 인도는 브릭스가 노골적인 ‘반(反)서방 동맹’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해왔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브릭스는 주요 7개국(G7)이나 주요 20개국(G20)의 대항마가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브릭스의 세 확대를 설득한 것은 시 주석이었다. 시 주석은 회원국들에 브릭스의 조속한 확장과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정립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브릭스 국가들은 산업·공급망 분리 행위, 경제적 강압에 반대하고 디지털 경제·녹색 발전·공급망 등 실무적 협력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브릭스 외연이 확대되면 서방 국가들이 마련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글로벌 질서를 확립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논의가 급진전됐다. 모디 인도 총리 또한 기존 회원국들이 모두 동의한다는 전제를 두고 “브릭스의 확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브릭스는 ‘지리적 요인’도 최우선 가입 기준으로 삼아 새 회원국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5개국 가입 승인이 외신을 통해 미리 보도되기도 했는데 최종 결과 에티오피아가 추가됐다. 지역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 한 곳을 추가로 받아들인 것으로 관측된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 브릭스, 새 동력 ‘기대’…시진핑 “브릭스 구조 발전시킬 것”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한 기존 브릭스 회원국 대통령들과 화상으로 참여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시 주석은 “브릭스 확대는 신흥국과 개도국의 공동 이익을 향한 단결과 협력에 대한 브릭스의 결의를 반영한 것”이라며 “세계 평화와 개발을 위해 브릭스의 구조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 인도 총리는 “새로운 회원국을 추가하면서 브릭스가 더욱 강화되고 우리의 공동 노력이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새 회원국들도 브릭스 가입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UAE 대통령은 “우리 모두의 이익을 위해 브릭스와 협력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에티오피아의 브릭스 가입을 결정은 ‘위대한 순간’이며, 포용적이고 번영하는 세계 질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브릭스가 새 회원국 확대를 통해 영향력을 확장함으로써 미국으로 대표되는 G7의 지배력에 맞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는 “지정학적 양극화로 중국·러시아가 브릭스를 서방과의 균형추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브릭스에 세계적인 영향력을 부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3.08.24 I 이소현 기자
산단·환경·고용 ‘킬러규제’ 혁파 강조한 尹…“빠른속도로 제거”
  • 산단·환경·고용 ‘킬러규제’ 혁파 강조한 尹…“빠른속도로 제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킬러 규제를 속도감 있게 혁파해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24일 정부는 산업단지·환경·고용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킬러 규제 방안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구로 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린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이 지난 7월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행사에서 지시한 킬러규제 제거의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단 입지규제, 화학물질 관리 등 환경규제, 외국인 인력활용 등 고용규제의 3개 분야에서 총 6개의 개선방안이 논의됐다. 세부적으로는 산단 입지규제와 관련해서는 첨담·신산업 업종 기업들도 기존 산단에 입주할 수 있게 입주업종 제한을 완화하고 생활·편의시설 입주를 위한 절차도 간소화한다.환경규제와 관련해서는 화학물질을 제조 및 수입하려는 업체 사전 등록 의무 기준을 연간 0.1톤(t)에서 유럽연합 기준인 연간 1t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아울러 외국인 인력 활용을 위해 먼저 검증된 숙련기능인력 쿼터(E-7-4)를 작년 2000명에서 올해 3만50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 기업별 외국인 고용 한도도 2배로 확대했다. 제조업은 9~40명에서 18~80명으로, 농축산업은 4~25명에서 8~50명, 서비스업은 2~30명에서 4~75명으로 각각 늘렸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들의 보고를 듣고 민간 참석자들과 토론을 이어갔다. 민간 참석자들은 산업단지 규제 관련 용수(用水)와 전력 문제, 환경 규제에 관해서는 화학물질관리법·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고용 규제 관련해서는 외국인노동자 확보 방안을 중점적으로 언급했다.앞서 모두발언에서는 킬러규제 혁신에 관해 ‘속도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투자의 결정적 걸림돌이 되는 것이 킬러 규제”라며 “우리 민생경제를 위해 킬러 규제가 빠른 속도로 제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중요한 역할은 바로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을 조성하는 데 있다”며 “규제혁신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공직자들의 마인드 역시 확 바꿔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8.24 I 박태진 기자
G2 원투 펀치에 안개 자욱한 韓…"불확실할 땐 금리 멈춘다"
  • G2 원투 펀치에 안개 자욱한 韓…"불확실할 땐 금리 멈춘다"
  •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8월 금통위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 통화정책에 또 다시 안개가 자욱해진 모습이다. 우리나라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중국 등 G2가 우리나라 양팔을 잡고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어 통화정책의 딜레마가 커지고 있다. ‘안개가 끼었을 때는 자동차를 멈추고 본다’ 밖에 한은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보인다. 이에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으로 밀리는 분위기다. 금리 인하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한은도 ‘중금리’ 시대로의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G2 불확실성에 가계부채 급증까지…“금리 조정할 이유 없어”한은 금통위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동결의 가장 큰 배경은 ‘G2를 둘러싼 불확실성’이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1.4%로 유지했지만 하방 압력은 더 커진 모습이다. 내년 성장률은 2.3%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기의 빠른 회복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올해는 4개월 밖에 남지 않아 중국 성장 악화가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됐을 뿐이다. 중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 각각 4.5%, 4.0% 성장할 경우 우리나라 성장률이 올해 1.2%, 내년 1.9%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는 중국 성장률을 올해 5.0%, 내년 4.5%로 전망한다.성장 전망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 때문이다. 24~26일(현지시간) 잭슨홀 회의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고려해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모두 최종금리를 3.75%까지 올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 총재는 “미국 금리 정책이 어떻게 되는지, 어느 정도 (고금리가) 오래 갈지, 이런 것에 따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고 이에 따라 물가 변동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중국은 장기 경기침체에 성장을 갉아먹는 쪽으로, 미국은 중립금리 상향 논쟁과 고금리 장기화로 우리나라의 독자적 통화정책 운영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총재는 “우리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가계부채도 조정돼 실물 경제를 고려해 금리를 좀 낮추고 싶은 그런 상황이 올 때 만약 미국이 굉장히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한다면 (금리 조정의) 제약 조건이 더 커진다”며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구나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노동시장 참여율 하락, 재정 투입 등에 경제 구조가 변하면서 중립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제기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고령화, 중국 경기 악화로 인한 성장률 하락으로 중립금리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 총재의 설명이다. 이는 통화정책이 우리나라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미국의 고금리 정책으로 인해 더 긴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대내적으로도 금리 인하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기존에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에 안착한다고 판단됐을 때였던 반면 이번엔 가계부채 축소까지 추가됐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비율(명목 국내총생산 대비)을 101%(1분기 기준)에서 100% 밑으로, 90%, 8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가계부채 연착륙이 제가 한은 총재가 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진 금리를 높여 가계부채를 관리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아니다. 물가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각각 3.5%, 2.4%로 종전과 같았고 올해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가 3.4%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지만 추세를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다. 경기를 고려하면 금리 인상은 사실상 카드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총재는 “지금 이자율 수준은 긴축적이고 긴축 범위 상단에 있다”고 평가했다.그렇다고 금리를 내려 경기를 부양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재정을 풀어 경기 부양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 총재는 “올해 1.4% 성장은 2000년 이후 세 번째로 낮은 성장률이지만 전 세계 성장률(2.7%) 역시 역대 네 번째로 낮다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보면 우리만 나쁜 성장세가 아니다”며 “소위 국내총생산(GDP) 갭(잠재성장률과 실질 성장률간의 차이)이 커서 금리나 재정으로 보완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수준의 금리로) 물가가 2%까지 점진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급랭시킬 위험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경기보다는 물가·금융안정이 한은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 금리 인하 시기 내년으로, 금리 인하폭도 제한적전문가들이 예상하는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도 내년으로 미뤄지고 있다. 금리 인하 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한은은 내년 2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연간 인하폭도 50bp, 2회에 그칠 것”이라며 “이 총재가 금융안정을 경기보다 우선에 두고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을 중장기 과제이자 총재가 된 이유라고 언급한 데다 지난 10년과 같은 1~2% 금리 회귀는 가능성이 낮다고 말해 향후 통화정책은 상·하방이 제약받는 중금리 이상의 시기가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지난 10여년간 금리가 굉장히 낮았고 젊은 세대는 인플레이션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낮은 금리로 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지만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며 “한동안 지난 10년처럼 1~2% 수준으로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경고했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본부장은 “내년 1분기까지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내년 2분기부터 금리 인하가 전망되나 가계부채 축소 등 긴축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이 과잉 긴축에 따른 손실보다 커 보인다”며 “금리 인하 시점이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3.08.24 I 최정희 기자
한은 “中 부진 지속 땐…韓 내년도 1%대 성장”
  • 한은 “中 부진 지속 땐…韓 내년도 1%대 성장”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중국이 부동산 부진 지속으로 올해와 내년 4%대 성장에 그친다면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올해 1.2%, 내년 1.9%로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한은은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 외환시장 불안,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감안해 상당 기간 현 수준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등 G2의 경기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은은 ‘안갯길에선 멈춘다’는 기조로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1월 금리 인상 이후 5회 연속 금리 동결이지만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진 모습이다. 특히 중국이 부동산 금융불안 등으로 장기 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비관론이 번지며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한은은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1.4%로 유지했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2.2%로 낮춘 것은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사실 올해 성장률 1.4% 달성도 불안해 보인다. 이는 중국이 올해와 내년 각각 5.0, 4.5% 성장할 것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은은 중국의 올해, 내년 성장률이 4.5%, 4.0%로 낮아지면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올해 1.2%, 내년 1.9%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년 연속 1%대 성장률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저성장 우려에도 금리를 내리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이든, 11월이든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국 금리 전망이 상향 조정될 경우 환율 급등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도 큰 변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총재가 됐다”고 언급할 만큼, 가계부채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모두 최종금리를 3.75%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은은 당분간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금리 인하 시점은 뒤로 더 밀리는 분위기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은 빨라야 내년 2분기”라며 “금리 인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가 아닌 물가 안정인데, 한은이 올해 근원물가를 3.3%에서 3.4%로 상향 조정한 것은 물가 안정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증가도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3.08.24 I 최정희 기자
사우디·UAE도 중·러와 함께…브릭스, 6개국 회원 가입 승인
  • 사우디·UAE도 중·러와 함께…브릭스, 6개국 회원 가입 승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향력 확대에 나서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6개국을 회원국으로 승인했다. 미국 중심 서방국의 압박을 받는 중국이 브릭스 확장을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에 회원국 지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로이터통신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가 아르헨티나·이집트·이란·에티오피아·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 6개국을 새 회원국으로 승인키로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원국 권한의 발효 시기는 내년 1월이다.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는 브릭스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지도자들은 브릭스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에서 “더 많은 국가를 브릭스로 끌어들이기 위해 확장 과정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간 중국 중심의 브릭스 확장을 경계하던 인도의 모디 총리 또한 기존 회원국들이 모두 동의한다는 전제 아래 “브릭스의 확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브릭스 가입 신청을 원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였기 때문에 회원국 자격 획득 우선순위로 분류됐다. 블룸버그는 브릭스 발표에 앞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집트와 중동의 다른 국가들이 초대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사우디아라비아의 브릭스 가입은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시도를 강화할 것으로도 관측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브릭스 회원국들은 회원국 확대를 통해 영향력을 확장함으로써 미국으로 대표되는 주요 7개국(G7) 지배력에 맞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는 “지정학적 양극화로 중국·러시아가 브릭스를 서방과의 균형추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브릭스에 세계적인 영향력을 부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3.08.24 I 이명철 기자
“저당·저칼로리가 대세” 소비자 밥상 파고든 식품업계
  • “저당·저칼로리가 대세” 소비자 밥상 파고든 식품업계
  • 당 함량을 줄인 저당 만두전골. 마이셰프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음료 시장에서 두드러지던 제로 슈가 열풍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저당 시장 규모는 2016년 903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즐거운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하며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특히 체중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저당 및 저칼로리 제품 등 건강한 음식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밀키트, 음료, 간식 등 다양한 저당·저칼로리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식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저당 트렌드...저당&대체당 제품 속속 출시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는 만두전골 본연의 맛은 그대로 구현하면서 당 함량은 낮춘 건강한 ‘저당 만두전골’ 2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만두전골에 건강함을 더한 특별식으로,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저당 만두전골’과 매콤한 소스로 칼칼함을 더한 ‘얼큰 저당 만두전골’로 구성됐다.마이셰프 저당 만두전골은 ‘저당’ 네이밍 그대로, 당 함량을 가볍게 줄인 제품이다. 설탕 사용을 최소화하고, 단맛을 내는 에리스리톨, 효소처리 스테비아를 첨가해 당 함량은 낮추면서 전골의 깔끔하고 깊은 맛은 살렸다. 저당 만두전골과 얼큰 저당 만두전골의 당 함량은 100g 기준 각각 1.62g과 1.72g으로 저당 표기 기준(식품 100g 기준 5g 미만)보다도 3배 낮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과 알룰로스를 사용한 청정원 홍초. 대상 청정원 제공.대상 청정원도 설탕 대신 올리고당과 알룰로스를 사용해 건강한 단맛을 낸 ‘청정원 홍초 푸룬’과 ‘청정원 홍초 레몬&라임’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장 건강과 면역력 증진,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기능성 원료 알로에 겔과 산에 강한 이소말토올리고당의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을 함유했다.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은 푸룬으로 만든 ‘홍초 푸룬’은 그릭요거트, 견과류 등과 곁들여 요거트볼로도 즐길 수 있고, 지중해산 레몬과 라임을 사용한 ‘홍초 레몬&라임’은 얼음을 넣은 위스키에 섞어 레몬라임 하이볼로 활용 가능하다. 롯데웰푸드의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 롯데웰푸드 제공.디저트부터 도시락까지...제로&저칼로리 브랜드 선봬브랜드 정체성을 저당으로 확립한 제로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5월 설탕과 당류 제로를 표방하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를 론칭했다. 쿠키, 케이크, 젤리, 빙과류 등 무설탕 제품 8종을 판매 중이며,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과 말티톨 등 저칼로리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다이어트나 건강관리를 하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론칭 6개월 만에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고 올해 4월 제품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저당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탄수화물과 당을 줄인 저당 도시락. 동원홈푸드 제공.동원홈푸드는 지난 2020년 비비드키친을 론칭, 저칼로리&저당 소스 및 드레싱, 제로&저당 음료, 비건 제품 등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단을 관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 탄수화물과 당류 함량을 줄이고 단백질은 추가한 ‘밥없는 저당 닭가슴살 도시락’ 4종을 선보였다. 밥과 곡물 대신 닭가슴살과 브로콜리, 양파 등의 채소를 넣었으며, 비비드치킨 스테디셀러 ‘저칼로리 소스’와 ‘저당 소스’로 맛을 내 맛과 건강 모두 잡은 것이 특징이다.
2023.08.24 I 문다애 기자
尹대통령 “투자 걸림돌 킬러규제, 빠른 속도로 제거돼야”
  • 尹대통령 “투자 걸림돌 킬러규제, 빠른 속도로 제거돼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투자의 결정적 걸림돌이 되는 것이 킬러 규제”라며 “우리 민생경제를 위해 킬러 규제가 빠른 속도로 제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구로 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린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공직자들의 마인드 역시 확 바꿔나가야 한다”며 “쉽게 풀 수 있는 규제를 넘어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는, 꼭 풀어야 하는 킬러 규제 혁파에 우리 모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킬러 규제란 기업인들의 투자 결정을 저해하는 결정적인 규제를 일컫는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중요한 역할은 바로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을 조성하는 데 있다”며 “규제혁신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규제가 시장을 왜곡하거나 독과점을 만들어내기도 한다”며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필요하고, 국제협력을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민간의 자유로운 투자와 사업 활동을 방해하는 제도를 걷어내는 데 더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현장에서는 더 과감하고 더 빠른 속도로 진행하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회의 안건은 △산업단지(산단) 입지 규제 혁파 방안 △화학물질 관리 등 환경 규제 혁파 방안 △외국인 인력 활용 등 고용 규제 혁파 방안 등 크게 세 가지였다.세부적으로는 총 6개 방안을 논의했다. 산단 입지 규제 혁파 방안으로는 업종규제 등 산단 입지 규제 해소와 청년이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또 환경 규제 혁파 방안으로는 화평·화관법 등 화학물질 규제, 환경영향평가 규제, 탄소중립·순환경제 규제 관련 안들이 각각 발표됐다. 아울러 고용 규제 혁파 방안으로는 외국인 고용 규제, 산업안전 규제 관련 안이 마련됐다. 먼저 산단 입지 규제와 관련, “정부가 모든 것을 관리하고 주도하는 과거의 방식을 고수한다면 산업단지가 혁신의 공간으로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제조업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서비스, 시설들은 (산단에) 들어갈 수 없게 만들어놔서 굉장히 불편이 컸다”며 입주 업종 제한의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또 “화학물질 규제와 산업안전 규제 역시 과학적 기준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의 안전과 환경을 지키면서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낼 수 있다”고 말했다.외국 인력 문제에 대해선 “당면한 인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노동 수요에 부합하는 탄력적인 노동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총성 없는 경제전쟁에서 한시가 급한 기업들이 뛸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며 “규제를 푸는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는 점을 늘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사업하는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며 “되든 안 되든 빨리 정부가 결론 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8.24 I 박태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