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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소통으로 공감 얻을 것"…이인용 "상생 생태계 조성"
  • 최태원 "소통으로 공감 얻을 것"…이인용 "상생 생태계 조성"
  • 김부겸 국무총리(앞줄 오른쪽 첫번째)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이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준기 조용석 기자] “기업의 진정할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고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한 기업의 변화와 실천을 위해 힘을 모으려 한다.”최태원(사진)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4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한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테드(TED)식 강연을 통해 “상의 회장 취임 이후 6개월 간 국민·기업 3만여 명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고민하며 해답을 찾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의견에 대해 기업이 공감과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부분도 있는 반면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는 조금 억울하다 생각하는 시각차가 있었다”고 했다. 물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열풍 속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기업에 대한 국민의식이 향상하긴 했으나 국정농단 사태 등의 여파에 묻혀 기업이 여전히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최 회장은 기업의 잘잘못, 자랑스러운 점 등 다양한 국민 시선에 공감했다며 기업에 대한 국민평가는 ‘B 학점’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는 시대적 흐름으로, 기업은 소통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소통플랫폼이 노력의 일환, 기업 변화·실천 구심점 역할 위해 최선 다할 것”이라고 했다.◇김부겸 “기업인, 경제의 백신·치료제”…노사 “상생” 한목소리이날 행사에선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전대미문의 대위기 속에서도 굳건히 역할을 다한 기업에 대한 호평이 끊이질 않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위기로 전 세계의 경제가 멈췄을 때 공장이 멈추지 않았던 유일한 나라”라며 “모든 성과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혁신을 모색해주신 우리 기업인 여러분 덕분”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 김 총리는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았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설립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상승한 최초의 나라가 돼 세계의 역사도 다시 썼다”며 “끊임없이 혁신을 모색해주신 우리 기업인 여러분 덕분이다. 지난 2년간, 여러분이 바로 우리 경제의 백신이고 치료제”라고 강조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최 회장도 인사말에서 “대전환 시기라 불리는 지금은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판단하고 실행에 나설 때”라며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등 격변의 시대에 기업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회를 만들어 내는 일이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 했다.노사는 ‘상생’을 올해 화두로 꺼내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신년영상 덕담에서 “미래준비를 위해 투자와 고용 창출, 상생의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기업과 근로자가 웃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불공정 하도급 차단, 원·하청 상생 실현을 위해 제도적 보완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이준석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김동연 새물결 등 여야 3당 대표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등 각계 대표 인사 10명이 새해 덕담을 전했다.◇코로나·메타·인구·MZ·회복탄력성…전문가 뽑은 올해 키워드각계 권위자 5인은 이 자리에서 올해의 키워드로 △코로나19 팬데믹(홍윤철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메타(김상균 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 △지방인구의 소멸(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MZ 시대(임홍택 작가) △회복탄력성(최병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을 제시했다.1962년부터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신년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된 작년과 달리 코로나19 방역수칙 속에 2년 만에 다시 대면으로 열렸다. 경제계에선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권혁웅 한화 사장, 구자은 LS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 부회장, 이형희 SK SV위원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임혜숙 과기정통부·한정애 환경부·권칠승 중기벤처부 장관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우리가 바라는 기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1.04 I 이준기 기자
'G5, 소득 5만 달러` 이재명…"MB '747공약'과 비교 말았으면"
  • 'G5, 소득 5만 달러` 이재명…"MB '747공약'과 비교 말았으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자신의 ‘종합 국력 5위(G5), 국민소득 5만 달러’ 공약과 관련해 “이명박 당시 후보의 ‘747 공약’은 누가 봐도 불가능한 소리였다. 비교는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대전환,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후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경제 목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747 공약,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민부론을 연상하게 한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종합국력 세계 5위(G5)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유능한 인재, 좋은 정책이라면 진영과 이념을 가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17대 대선 당시 ‘747’(연평균 7% 성장과 10년 뒤 1인당 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 공약을 강조했는데, 이 정책과는 차별화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황 전 총리는 ‘민부론’을 통행 G5, 국민소득 5만 달러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다만 “정치인들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고 정치에 있어서 좋은 목표나 좋은 지향, 비전들은 같이 써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며 “가시적인 숫자를 제시하는 것이 인지하기 쉽기 때문에 숫자(G5, 5만 달러)를 말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우리나라는 군사력 기준 6위. 보통 경제력 기준 10위, 수출 기준 9위 여러가지 지표들 있는데 삶의 지표는 매우 많이 떨어져 있다”며 “소프트 파워, 문화 역량까지 합치면 보통 6, 7위 국력 평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종합적으로 5위 안에 들어가 보자(는 목표)”라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성장률 공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경제 성장률 목표) 수치를 말할 순 없다. 무책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현재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추세적으로 회복되는, 우상향으로 만들어 가는 것은 분명하게 목표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어디 가기 위해서는 눈앞만 보고 장애물이 있는지 없는지 보고 열심히 안전히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멀리 최종 목표, 장기 목표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런 목표 지점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2022.01.04 I 박기주 기자
G마켓·옥션 새해 첫 연합 프로모션…최대 70% 할인
  • G마켓·옥션 새해 첫 연합 프로모션…최대 70% 할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마켓과 옥션이 2022년 새해를 맞아 첫 연합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1일까지 ‘새해맞이 특가 내려온다’ 프로모션을 통해 건강식품, 신선식품, 간편식은 물론 캘린더, 청소용품 등 ‘새해맞이템’과 각종 뷰티제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G마켓과 옥션이 2022년 새해를 맞아 진행하는 첫 연합 할인전 ‘새해맞이 특가 내려온다’ 프로모션이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사진=옥션)이를 위해 ‘맛있는 새해맞이관’과 ‘슬기로운 새해맞이관’ 2개 테마관 페이지를 구성, 고객들이 많이 찾는 키워드별 맞춤 대표 상품을 엄선해 소개한다. 먼저 ‘맛있는 새해맞이관’에서는 건강식품, 간편식, 반찬, 홈파티 음식, 전통주 등 새해 대표 인기 식품군을 준비했다. G마켓에서는 △뉴트리 에버콜라겐 타임비오틴 120일 △참도깨비 아침엔떡국 △배상면주가 느린마을 생막걸리 6도 등을 선보인다. 옥션에서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떡보의하루 방앗간떡국떡 등을 만나볼 수 있다.‘슬기로운 새해맞이관’에서는 플래너, 캘린더, 청소용품 등 새해 결심 관련 상품을 비롯해 인기 뷰티 상품과 생필품 등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G마켓에서는 △인디고 기본 2년 탁상달력 △스킨푸드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 등을, 옥션에서는 △리훈 2022년 오늘공부 10분 스터디플래너 △맥퀸뉴욕 마이스트롱 오토브로우 △살림백서 세탁세제 등을 판매한다.G마켓과 옥션에서 지급하는 할인쿠폰을 적용하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전 회원 대상으로 7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할인되는 ‘10% 할인쿠폰’을, 멤버십회원인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12% 할인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쿠폰은 하루 10장씩 제공된다.
AI부터 IoT·로봇까지…삼성, 혁신기술로 고객경험 잇는다
  • [CES 2022]AI부터 IoT·로봇까지…삼성, 혁신기술로 고객경험 잇는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5~7일(현지시간)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5G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한다. 나아가 고객 경험을 연결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16m와 8m에 달하는 2개의 LED 사이니지 월을 이용한 ‘쇼윈도(Show Window)’ 콘셉트의 미디어 월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전자)◇최대 규모 전시관 꾸린 삼성, ‘연결·맞춤’ 강조한 혁신 기술 선봬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596㎡(약 1088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16m와 8m에 달하는 2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월을 이용한 ‘쇼윈도’ 콘셉트의 미디어 월을 통해 주요 제품·서비스를 소개한다. 방문객들은 대형 파사드를 지나 삼성 부스에 들어서면 TV·가전에서 모바일 제품까지 다양한 기기를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결한 ‘팀삼성(Team Samsung)’존을 만나게 된다.삼성전자는 기존 110형만 있었던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제품에 101·89형 모델을 추가해 이번 CES 2022에서 최초 공개하며, 화질·사운드·스마트 기능 등 핵심요소를 모두 강화한 2022년형 NEO QLED도 모습을 드러낸다. ‘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 등 라이프스타일 TV와 함께 ‘스크린 에브리웨어, 스크린 포 올(Screens Everywhere, Screens for All)’ 비전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다.새롭게 개편된 ‘스마트 허브’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콘텐츠를 구매하고 감상할 수 있는 세계 최초 ‘NFT 플랫폼’도 눈길을 끈다. NFT 플랫폼은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모니터 부문에서는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세계 최초 4K 240Hz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 △전용 화상 카메라와 IoT 허브로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한 ‘스마트 모니터 M8’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매트 디스플레이 적용 등 크리에이터와 디자이너에 최적화된 ‘고해상도 모니터 S8’ 등이 공개된다.새로운 콘셉트의 신제품도 전격 공개된다. TV를 설치하기 어려운 공간에 ‘나만의 스크린’을 만들어 주는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과 급격히 성장하는 게이밍 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폼팩터의 스크린이 4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에 진행되는 CES 2022 기조연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비스포크 홈’ 해외 시장 본격 공략…갤럭시 S21 FE 5G 최초 공개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홈’은 해외 시장에 본격 확대된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더욱 다양해진 냉장고 라인업과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를 포함해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전시한다.AI 기반의 편의 기능이 대거 적용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 21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과 ’청정스테이션‘을 충전 거치대와 일체형으로 결합한 무선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도 전시해 주방에서 거실까지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을 늘린다.2016년부터 연속 7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를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도 소개한다. 이번 신제품은 ‘푸드 AI’ 기능이 강화됐으며, 냉장고 스크린을 통해 주방에서도 ‘삼성 TV 플러스’를 무료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아마존 ’알렉사(Alexa)‘와의 연동을 통해 냉장고 정수 필터와 같은 소모품의 교체 시점을 안내하고 구매도 지원한다.삼성전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태블릿 형태의 통합 홈 컨트롤러 ‘홈 허브’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제품은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연결된 기기들을 모니터하고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제어함으로써 보다 진화된 스마트 홈 경험을 구현한다.모바일 제품으로는 갤럭시 팬들이 선호하는 기능을 엄선 적용한 ‘갤럭시 S21 FE(Fan Edition) 5G’가 최초 공개된다. 또한 ’유어 갤럭시, 유어 웨이(Your Galaxy. Your Way)‘를 주제로 전시 공간을 조성해 ’갤럭시 Z 플립 비스포크 에디션‘과 ’One UI 4‘를 통해 나만의 갤럭시를 꾸밀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갤럭시 Z플립 3 비스포크 에디션‘을 비롯해 다양한 갤럭시 제품들을 전시한다.◇AI 아바타·삼성 봇으로 사용자 맞춤형 ‘미래 홈’ 제안독자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아바타’와 새로운 ‘삼성 봇’을 통해 디지털과 현실 세계 간 경계 없이 연결되는 ‘사용자 맞춤형 미래 홈’도 제시된다. 집을 하나의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세계로 형상화하고, AI 아바타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필요한 일을 대신 해주는 개념의 ‘라이프 어시스턴트’로 온디바이스 대화 인식, UWB 위치 인식, IoT 가전 제어 기능 등을 갖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라이프 컴패니언(Life Companion) 로봇 2종도 선보인다. 인터랙션 로봇 ‘삼성 봇 아이(Samsung Bot i)’와 가사 보조 로봇 ‘삼성 봇 핸디’(Samsung Bot Handy)를 전시해 사용자의 영상 회의를 준비해주거나 저녁 식사를 위한 테이블 세팅을 해주는 등의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삼성 봇 아이는 이번 CES에서 최초 공개되는 로봇으로, 사용자 곁에서 함께 이동하며 보조하는 기능과 원격지에서 사용자가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기능을 탑재했다.이 밖에 삼성전자의 IT·가전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운전 경험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안한다.한편,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C랩(C-Lab) 전시장을 마련,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와 사외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 9곳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2022.01.04 I 신중섭 기자
“디자인·기능성 다 잡았다”…삼성, ‘갤럭시S21 FE’ 공개
  • [CES2022]“디자인·기능성 다 잡았다”…삼성, ‘갤럭시S21 FE’ 공개
  •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첫 스마트폰 ‘갤럭시 S21 팬에디션(FE)’을 공개했다.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갤럭시폰’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만을 집약한 제품이다.삼성전자는 오는 5일부터 8일(현지 기준)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갤럭시 S21 FE 5G’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갤럭시 S21 FE’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 기능 중 갤럭시폰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능들을 엄선해 적용한 제품이다. 세련된 카메라 하우징과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추는 ‘컨투어 컷’(Contour Cut) 프레임이 적용됐다. 주머니에 쉽게 들어가는 7.9mm 두께의 날렵한 바디와 함께 소비자가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올리브, 라벤더, 화이트, 그래파이트 등 4가지 색상 옵션을 제공한다.‘갤럭시 S21 FE’는 ‘갤럭시 S21’ 시리즈와 동일한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240Hz의 빠른 터치 응답률과 120Hz 주사율 지원은 물론, 6.4형의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고사용 게임과 동영상 등 사용자들이 몰입감 있게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최대 2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30분을 충전해도 하루 종일 충전 걱정 없이 스마트폰의 고성능을 즐길 수 있다. 카메라는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강화된 인공지능(AI) 페이스 복원(AI Face Restoration) 기능을 탑재해 고품질 셀카 촬영이 가능하다. 듀얼 레코딩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전·후면에서 진행되는 장면을 카메라를 통해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더불어 삼성전자의 직관적인 ‘원 UI 4’(One UI 4)를 적용해 사용자는 자신만의 개성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확장된 기능을 사용하면 홈 화면, 아이콘, 알림, 배경 화면 등을 재설정이 가능하다.이와 함께 ‘갤럭시 S21 FE’는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 대시보드를 탑재해 ‘갤럭시 S21’의 원 UI 4와 동일하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우리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최신의 모바일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갤럭시 S20 FE’와 ‘갤럭시 S21’ 라인업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았고, 이에 ‘갤럭시 S21 FE 5G’에도 갤럭시 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니즈를 충족하는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했다”고 말했다.한편 갤럭시 S21 FE는 오는 11일 공식 출시되며, 출시 국가는 현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사진=삼성전자
2022.01.04 I 김정유 기자
  • 저체중 출생아의 선천성 동맥관개존증 '비수술적 폐쇄'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소아청소년과 장윤실· 송진영 교수팀이 몸무게 1,760g에 불과한 저체중 출생아의 선천성 동맥관개존증 비수술적 폐쇄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해당 방법으로 시술에 성공 사례 중 ‘가장 작은 아이’다.선천성 동맥관개존증이란 자궁 내 태아의 혈액순환을 유지하기 위한 동맥관이란 혈관이 출생 후에도 계속 닫히지 않고 열려 있는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선천성 심장병의 하나로 생후 초창기에 자연적으로 막히는 게 정상이다. 영아기에도 동맥관이 열린 채로 있으면 심내막염이나 폐부종과 같은 합병증 발병 위험이 크고, 심할 경우 심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신체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된다. 심장 잡음을 청진한 후 심전도,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치료는 중재시술을 통해 동맥관을 막는 게 일반적이다. 동맥관을 막는 얇은 철망으로 된 특수 폐쇄 기구를 심장과 연결된 다리 혈관을 통해 동맥관까지 이동시킨 뒤 기구를 펼쳐 막는다. 문제는 기존 기구는 크기 탓에 6kg 이상 자란 이후에나 시술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저체중 출생아와 같이 작은 신생아에서는 해당 방법으로 치료가 어렵다. 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중재시술을 받은 아기는 자궁내 성장지연으로 임신 나이 36주 5일 만에 1,540g으로 태어나 3주차에도 1,760g에 불과했다. 출생 후 검사에서 선천성 동맥관개존증을 진단받았고, 심부전이 확인돼 치료가 급했다.장윤실, 송진영 교수팀은 작은 신생아를 위해 최근 개발된 ‘piccolo’라는 기구를 쓰기로 하고, 지난 12월 4일 시술했다. 해당 기구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사용 증례가 많지 않았지만 다학제 협진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쳤다. 아기는 동맥관이 막힌 것을 확인하고, 28일 퇴원했다. 장윤실 교수는 “선천성 동맥관개존증이 저체중 출생아와 같이 작은 신생아에서 문제가 되면 아기들이 워낙 작고, 치료를 견디기에 건강이 받쳐주질 않아 치료법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번 시술 성공을 계기로 작은 신생아의 선천성 동맥관개존증 치료에 전환점을 만들게 됐다”고 평가했다.송진영 교수는 “저체중 출생아와 같이 체중이 작은 신생아의 선천성 동맥관개존증은 대부분 보존적인 요법으로 자연폐쇄되지 않고 체중을 증가시켜 시술을 하거나 심부전 등의 합병증이 생기면 부득이 수술을 해야해 난감할 때가 많았다”면서 “새로운 기구 도입 후 성공 사례를 만든 만큼 선천성 동맥관개존증 시술을 필요로 하는 저체중 출생아를 둔 부모들에게 희망적 소식을 전해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22.01.04 I 이순용 기자
홈플러스서 소원빌고 1억원치 마일리지 나눠볼까
  • 홈플러스서 소원빌고 1억원치 마일리지 나눠볼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홈플러스는 새해를 맞아 19일까지 ‘소망기원 1억 나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홈플러스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에 접속해 마트직송 상품을 구매하고 ‘해외여행’, ‘건강하자’, ‘주가상승’, ‘로또당첨’, ‘연애하자’, ‘합격기원’ 등 6개 소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참여할 수 있다.여섯 가지 소원 가운데 선택수가 가장 많은 것을 고른 고객 모두에게 1억 마일리지를 나눠 지급한다.행사 참여 고객을 추첨해 상품 99%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고메 바삭 쫄깃한 탕수육(450g) 2개·중화짬뽕(652g)·비비고 군만두(450g)’ 10명, ‘고메 오리지널 핫도그(400g, 5입) 3개’ 30명, ‘투썸플레이스 아메리카노 레귤러’ 60명까지 총 100명의 고객에게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출석하면 혜택이 차곡차곡 쌓이는 ‘작심 3회 아홉 개의 혜택’ 이벤트도 진행한다. 총 3회에 걸쳐 3번씩 출석체크를 하면 마일리지나 최대 10%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홈플러스 온라인 첫 주문 고객은 마트직송 3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 20% 할인 쿠폰,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쿠폰을 준다. 익스프레스 온라인 즉시배송으로 2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쿠폰과 무료배송 쿠폰 2장을 제공한다.홈플러스는 2002년 업계 최초로 ‘마트직송’ 방식을 도입해 매장의 신선한 상품을 고객들에게 당일배송하고 있다. 지난 10월 홈플러스 영등포점과 영통점에 ‘세븐오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당일배송 예약 마감 시간을 오후 2시에서 7시로 늘리고 배송 시간은 자정까지 늘렸다.홈플러스는 이번 달까지 영등포점과 영통점 ‘세븐오더’ 전용 차량을 확대하고, 상반기까지 ‘세븐오더’ 서비스를 전국 주요 도시 22개점에 확대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상품을 빠르게 ‘당일배송’ 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2.01.04 I 전재욱 기자
심텍,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예상…목표가↑-대신
  • 심텍,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예상…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대신증권은 4일 심텍(222800)에 대해 지난 4분기와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9%다. 대신증권은 심텍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0%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3958억으로 예상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고부가 제품인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 CSP), 멀티칩패키지(MCP) 중심의 매출 증가 및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2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경쟁사대비 반도체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CB) 매출과 D램 범용제품(DDR4) 등 메모리 모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차별화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도 영업이익 211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 BGA) 공급부족 지속과 5세대 통신(5G) 모바일 전환 가속화로 반도체 PCB의 공급 여력은 수요 대비 원활하지 않다”며 “심텍은 낙수 효과로 MCP, FC CSP, GDDR6 제품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해 믹스 효과가 올해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모리 역시 DDR4에서 DDR5로 전환을 시작할 전망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034730)하아닉스는 D램을 DDR4에서 DDR5로 PC와 서버부문에서 전환, 공급을 시작했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모듈 글로벌 점유율 1위인 심텍은 초기에 평균가격 상승 및 매출 증가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대면 연장으로 노트북 및 서버 부문의 수요 증가, 투자 확대로 DDR5로 교체는 적극적일 것”이라고 했다. 최근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의 일부 생산 차질은 존재하나 심텍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022년 주가수익비율(P/E)의 경우 9.5배로 업종 및 경쟁사 대비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2022.01.04 I 김겨레 기자
'코로나 특수'..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 15% 돌파
  • '코로나 특수'..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 15% 돌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국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하반기 기준 15%를 돌파할 전망이다. 재택 근무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전자담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글로 프로 슬림 편의점 출시. (사진=BAT로스만스)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체 담배판매량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15%(편의점 포스 기준)를 넘어설 전망이다.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증가 배경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재택 근무 등 실내 생활이 늘면서 일반 담배 소비자들이 전자담배로 갈아타면서 점유율에도 변동이 생긴 것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1~6월) 전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2억1000만갑으로 전년 동기(1억8000만갑) 대비 16.2%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궐련 담배 판매량은 15억4000만갑으로 전년 동기(15억5000만갑) 대비 1.0% 감소했다. 흡연 인구 감소 추세에도 일반 담배 소비 감소분을 전자담배 소비가 상쇄한 셈이다. 전자담배 점유율은 출시 해인 2017년 하반기 4.2%에서 2018년 9.9%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후 2019년 액상전자담배 쥴(JUUL) 출시 후 9.6%로 소폭 줄었지만 전자담배 유해 저감 인식 확산과 코로나19가 맞물리면서 2020년 하반기 10.7%로 증가한 이후 지난해 상반기 12%까지 올랐다. 판매량으로 보면 2018년 3억3000만갑, 2019년 3억6000만갑, 2020년 3억8000만갑으로 늘어 지난해 기준 총 4억만갑을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보다 2년 먼저 궐련형 전자 담배 시장이 열린 일본의 경우 현재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겼다”며 “담배 소비자들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각자 소비패턴에 충실한 측면이 있지만 올해도 일반 흡연자가 전자담배 흡연자로 옮겨가는 추세는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수요가 늘면서 업계 점유율 변화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17년 6월 아이코스 첫 출시 당시 시장 점유율 87.4%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57.6%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KT&G의 릴은 2017년 2.0%에서 2018년 16.1%, 2019년 31.7%, 2020년 34.3%로 증가한 이후 지난해 3분기 기준 40.7%로 크게 증가했다. 2018년 6.2%에 머물렀던 BAT의 글로 점유율은 지난해 10.6%를 기록해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지각 변동에 따라 새해 업계의 판촉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BAT로스만스는 자사 전자담배 최신 모델인 ‘글로 프로 슬림’의 전국 편의점 판매를 개시했다. 지난해 9월 온라인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오프라인까지 유통 채널을 확대한 것이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글로 프로 슬림의 편의점 판매를 계기로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도 비연소 제품으로의 전환을 통해 소비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더 좋은 내일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1.03 I 백주아 기자
'반도체 위기' 속 수출로 성장 완성車…올해 친환경차 돌풍 예고
  • '반도체 위기' 속 수출로 성장 완성車…올해 친환경차 돌풍 예고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작년 내내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부진에도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한 반면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003620)는 직격탄을 맞았다.◇내수 부진에도 해외판매 호조…일등공신 현대차·기아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해 총 712만234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반도체 수급난으로 출고 적체 현상이 지속한 가운데 같은 기간 내수는 143만3605대로 10.8% 감소했다. 반면 해외판매는 568만8741대로 6.6% 증가하며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지난해 지속된 반도체 수급 위기에도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해외판매 덕분이었다. 일등공신은 현대차와 기아다. 현대차는 지난해 316만4143대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기아 역시 224만2040대로 9.1% 성장했다. 현대차는 투싼을 비롯해 제네시스 GV80이 미국과 유럽 등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추측된다. 기아는 북미 전략차종 텔루라이드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쏘렌토와 셀토스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유럽 전략 차종 XM3의 수출 본격화로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 당초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모델이 지난 2020년 3월 생산을 종료하면서 판매 부진에 시달려왔다. XM3 출시 직후 닛산 로그의 빈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유럽 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장기화로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선적으로 시작한 뒤 지난해 총 5만6719대 수출에 성공하며 실적을 끌어올리는 일등공신이 됐다. XM3 인기에 힘입어 르노삼성은 지난해 6만1096대 판매하며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이 중 해외 판매는 7만1673대로 254.3% 증가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공급 차질에 발목이 잡혔다. 한국지엠은 23만7044대로 35.7% 감소했고 쌍용차는 8만4496대로 21.3% 줄었다. 한국지엠은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에서도 힘을 쓰지 못한 영향이 컸다. 한국지엠의 수출은 18만2752대로 36.0% 감소했다. 본사 제너럴모터스(GM) 차원의 생산량 감축 정책으로 주요 수출 모델이 생산되는 부평공장 가동률이 50%로 유지되면서 생산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쌍용차는 수출은 2만8133대로 44.1%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내수가 5만6363대에 그치며 35.9% 감소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반도체 수급난과 함께 회사의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부품 수급난도 겹치며 생산을 제때 하지 못했다.◇현대차그룹 올해 747만대 판매 목표…“車반도체 공급 숨통”올해는 지난해 업계를 괴롭혔던 반도체 수급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판매목표로 747만대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708만2000대)에 비해 5.5% 늘어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432만3000대, 기아는 315만대를 팔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이 같은 전망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점진적으로 반도체 수급난 해소로 안정화될 것이란 판단이 원인으로 풀이된다.아울러 각 국내 완성차업체마다 올해 친환경차 출시가 예고돼 있는 점도 고무적이란 평가다. 현대차와 기아는 아이오닉6·제네시스G70 EV·기아 EV6 GT 등 친환경차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르노삼성은 XM3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쌍용차는 첫 전기차 코란도 e-모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반도체 수급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해에는 현대차와 기아뿐만 아니라 다른 완성차 업체에서도 친환경차를 내놓는다고 한 만큼 전체적인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해 12월 총 57만824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다. 내수 12만9392대와 해외판매 44만8849대로 각각 2.8%, 14.7% 감소한 수치다.
2022.01.03 I 송승현 기자
5G 주파수가 항공기 안전 방해?…과기정통부 “미국과 다른 상황”
  • 5G 주파수가 항공기 안전 방해?…과기정통부 “미국과 다른 상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8년 6월 18일 5G 주파수 경매 결과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G 주파수가 항공기 안전을 방해할 수 있다는 미국 항공 업계 우려와 관련, 우리나라는 미국과 다른 상황이라고 밝혔다.국내 5G 이동통신 서비스로 인한 전파고도계의 간섭 문제는 보고된 바 없다는 얘기다.앞서 일부 언론은 외신을 인용해 미국 통신업계가 C밴드 5G 이동통신의 서비스 개시 예정인 가운데, 항공업계가 항공기 고도계에 오류를 일으켜 안전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교통부 장관과 연방항공청장이 작년 말 통신 업계측에 새로운 5G 서비스 시작을 2주 연기하여 줄 것을 부탁했으나 통신업계는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5G 주파수 대역은 다르고 우리나라는 (항공기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전파고도계 주파수와 상당히 떨어져 있다고 했다. 과기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미국은 3.7~3.98㎓ 대역을 5세대(5G)로 할당하여 인접한 전파고도계주파수(4.2~4.4㎓ 대역)와 간섭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 5G 이동통신 주파수는 3.42~3.7㎓ 대역으로 전파고도계 주파수(4.2~4.4㎓ 대역)와 상당히 이격(500㎒이상)되어 있으며, 2019년 4월 5G 상용화 이후 전파고도계와 간섭이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현재도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 공항 근처에 5G 이동통신 무선국을 운용 중이나 문제 사례 보고는 없었다. 국토부 등 관계 당국과 함께 미국의 상황은 지속 주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2022.01.03 I 김현아 기자
현대차, 2021년 389만 981대 판매…전년比 3.9%↑
  • 현대차, 2021년 389만 981대 판매…전년比 3.9%↑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2021년 한 해 동안 국내 72만 6838대, 해외 316만 414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89만 981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7% 감소, 해외 판매는 7.0% 증가한 수치다.현대차 2021 실적 (표=현대차)2021년은 반도체 부품 이슈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기저효과와 미국, 유럽 및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해외 판매는 늘었다,현대차는 2022년 △반도체 수급 안정화 노력 △차량 생산일정 조정 △전동화 라인업 강화 △권역별 판매 손익 최적화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올해 국내 73만 2000대, 해외 359만 1000대 등 총 432만 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현대차는 2021년 국내 시장에서 2020년 대비 7.7% 감소한 72만 6838대를 판매했다.세단은 그랜저가 8만 9084대, 쏘나타 6만 3109대, 아반떼 7만 1036대 등 총 22만 3741대가 팔렸다.RV는 팰리세이드 5만 2338대, 싼타페 4만 1600대, 투싼 4만 8376대, 아이오닉5 2만 2671대, 캐스퍼 1만 806대 등 총 21만 33대가 팔렸다.한편, 2021년 현대차의 국내 시장 판매는 친환경차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20년과 비교해 3.4% 성장한 6만 8416대, 전기차는 128.1% 성장한 4만 2448대, 수소전기차(넥쏘)는 46.9% 성장한 8502대가 팔렸다.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인기를 발판삼아 후속 전기차 모델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상용차는 9만 2218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2만 6240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2만 5650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 8658대가 판매됐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만 9463대, GV60 1190대, GV70 4만 994대, GV80 2만 4591대 등 총 13만 8756대가 팔렸다.현대차는 2021년 해외 시장에서 지난 2020년 대비 7.0% 증가한 316만 4143대를 판매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 받아 글로벌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아이오닉6, GV70 전동화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현대차는 2021년 12월 국내 6만 6112대, 해외 26만 813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3만 4242대를 판매했다.
2022.01.03 I 손의연 기자
EU, 원자력 '택소노미' 포함에 독일 "그린워싱이다"
  • EU, 원자력 '택소노미' 포함에 독일 "그린워싱이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원자력을 기후 친화적인 ‘녹색’ 자산으로 분류한 데 대해 독일 정부가 반발했다. 독일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자국 내 원자력 발전을 백지화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2월 가동 중이 독일 군드레밍겐 원자력 발전소. 독일은 올해 원전 완전 폐쇄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작년 말 그룬드레밍겐을 포함한 브로크도르프, 그론데 등 3곳의 원전을 폐쇄했다. (사진=AFP)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 대변인은 “원자력이 지속 가능한(substainable) 발전원이 돼선 안 된다는 정부의 입장은 그대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EU 집행위가 회원국들에 보낸 새로운 그린 택소노미(어떤 자산을 친환경 투자로 볼 것인지에 대한 분류체계) 초안에 대한 입장 발표다. 초안의 골자는 특정한 조건을 전제로 원자력과 천연가스에 EU의 그린 라벨을 부과한다는 것이다. 원자력의 경우 ‘심각한 해를 끼치지 않는’ 기준이라면 이용 가능하다며 2045년까지의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은 녹색으로 분류된다고 설명된다. 원자력과 달리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는 천연가스의 경우 킬로와트(KW) 당 270그램(g) 이하의 CO2를 배출해야 한다는 등의 상세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독일 정부는 천연가스에 대해서는 원자력과 석탄 화력 발전의 단계적 폐지와 함께 탄소 중립으로 향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가교 기술’이라는 입장이지만 원자력 발전은 그린워싱(녹색위장)이라고 비판했다.독일에서는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원자력 발전소 폐기를 추진해왔다. 지난 연말 기준 독일에 남아 있는 원전 6개 중 3개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나머지 3개는 1년 내 폐기될 예정이다. 녹색당 소속의 로버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은 “이런 그린워싱이 자본시장에서 받아들여질지 의문”이라며, EU 집행위가 원자력을 포함한 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룩셈부르크의 에너지 장관도 원자력이 택소노미에 포함하는 안에 대해 “도발”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기후에너지 장관은 유럽 집행위를 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룩셈부르크와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함께 EU에서 원자력 사용을 반대하는 국가다. 반대로 친원자력 국가는 프랑스와 핀란드, 체코 등이다. 이들은 전체 국가 전력의 약 70%를 원자력에서 얻는다. 이번 택소노미 초안은 대다수의 EU 회원국과 유럽 의회 의원의 승인이 필요하다. FT는 EU 국가 과반 이상이 초안에 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U는 2018년부터 ‘EU 택소노미’를 만드는 작업을 해왔으나 원자력 포함 여부에 대한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으며, 내년 1월 중순 이후로 발표를 미룬 상태다. 한편, 한국에서도 환경부가 지난달 30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지침서를 발표했다. 탄소 중립을 2050년에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과도기인 2035년까진 액화천연가스(LNG)를 한시적으로 포함키로 했으나, 원자력에 대한 결정은 뒤로 미뤘다. 환경부 관계자는 “K-택소노미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원자력은 국제사회의 동향과 국내 사정을 고려한 검토가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개정이 이뤄질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2.01.03 I 고준혁 기자
AT&T·버라이즌 "5G 서비스, 강행할 것"…항공업계 '반발'
  • AT&T·버라이즌 "5G 서비스, 강행할 것"…항공업계 '반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AT&T와 버리이즌이 정부가 5G(5세대) 무선 서비스 도입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교통 당국은 그간 항공 안전 문제를 이유로 서비스 개시 연기를 요구했고, 이에 응했던 이통사들이 더 이상은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 미국 항공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버라이즌의 5G 구조물. (사진=AFP)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 이통사는 공동 서한을 통해 6개월간 공항 주변에 5G를 배치하지 않겠지만, 5G C-밴드(중대역 주파수) 사용에 대한 광범위한 제한은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이틀 전 미국 교통부와 연방항공청(FAA)는 5G 무선 서비스를 2주 내로 연기해주길 요청했다. FAA 등은 그간 5G C-밴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이 항공기 착륙 등에 이용하는 무선 고도계 같은 전자장비에 간섭을 일으켜, 악천후 속에서 비행기 착륙 시 위험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AT&T와 버라이즌은 작년 12월 5일에 5G 서비스를 시작하려 했지만 FAA와 합의해 약 한 달간 개시를 미뤘다. 이에 이통사들의 이번 거부는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로 풀이된다. AT&T와 버라이즌은 이번 공동 서한에 “세계적인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통신망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운영 통제권의 무책임한 포기다”라고 연이은 서비스 개시 연기 요청을 비판했다. 미국 이통사들은 또한 프랑스 등 10여개 국가들이 공항인근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허용하고 있단 점을 강조했다. 그들은 “물리학 법칙은 미국과 프랑스에서 동일하다”며 “미국 항공사가 프랑스에서 매일 항공편을 운항하도록 허용된다면 동일한 운항 조건으로 미국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항공업계는 우려를 나타내며 이를 반박하고 있다. FAA 관계자는 “프랑스는 전파 고도계에 더 멀리 떨어져 있는 5G 스펙트럼을 사용하고 있는데다, 미국보다 출력이 낮은 5G를 이용하는 점도 다르다”고 말했다. WSJ는 이통사들이 5G 서비스를 강행할 경우 항공업계와의 소송전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WSJ는 “미 항공업계는 C-밴드 서비스로 영향을 받게 될 미국의 공항은 뉴욕 존 F. 케네디와 뉴어크, 라과디아, 시카고 오헤어, 보스턴 로간, 댈러스 포트워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등”이라며 “항공사들은 이번 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1.03 I 고준혁 기자
과기정통부, 2022년 연구개발에 6조4227억원 투자
  • 과기정통부, 2022년 연구개발에 6조4227억원 투자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과기정통부)는 총 6조4227억원을 투자하는 ‘2022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종합시행계획은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 예산 5조491억원, 정보통신방송기술(ICT) 분야 연구개발 예산 1조3736억원을 대상으로 지원 예산이 전년(5조7511억원) 대비 약 11.6% 증가했다. 기초연구(2조원), 원천연구(3.3조원), 성과활용·사업화(3654억원), 인력양성(2991억원), 기반조성(4597억원) 등 포함이다.△탄소자원화, 이차전지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양자기술, 첨단 바이오 등 혁신성장을 견인할 핵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한다. △누리호 2차 발사(하반기)를 병행하면서 발사체 고도화를 지원한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을 착수해 우주 핵심기술을 확보한다.△인공지능(AI)·지능형반도체·6G·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필수전략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R&D 지원을 확대(1678억원)하고 사람중심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개발(371억), 6G핵심기술개발(2307억), PIM 인공지능반도체 핵심기술개발(210억) 등이 잡혔다.△민·관 협력 기반 ICT 스타트업 육성(대기업이 멘토링·판로지원 등 지원하면 정부는 R&D 지원, 80억), 미디어팔레트 시장가치 창출형 기술개발(30억) 등도 신규 예산이 잡혔다.과기정통부는 이번에 확정한 종합시행계획에 따라 신규 사업·과제별 추진일정을 1월 3일자로 공고한다. 오는 25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정부 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설명회에서 구체적인 내용,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2022.01.02 I 이대호 기자
전자업계, 2022년엔 ‘미래 먹거리’ 초고부가 제품에 집중한다
  • 전자업계, 2022년엔 ‘미래 먹거리’ 초고부가 제품에 집중한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고부가 반도체·기판과 전장 사업을 중심으로 개발·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고성능 SSD와 그래픽D램 등 성능과 신뢰성을 강화한 첨단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사진=삼성전자)◇삼성·LG, 차랑용 반도체·전장사업 박차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5G 기반 차량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칩 ‘엑시노스 오토 T5123’과 인공지능 연산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 등을 내놨고, 같은 해 12월에는 고성능 솔리드 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그래픽 D램 등 첨단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5종을 개발했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들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기업에 공급한다.현대차 제네시스 G60에도 서라운드뷰 카메라와 후방카메라용 이미지센서(CIS) 아이오셀 오토4C를 공급하고 있어 양사 간 더 많은 협력이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6대 기업 총수들과의 오찬 회동을 갖고 양사가 차량용 반도체에서 더 긴밀히 협력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놨다.잇달아 차량용 반도체 제품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전기차·자율주행차 확대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모습으로 읽힌다. 특히 차량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경우, 극한의 온도에서 버텨야 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품질 기준인 AEC-Q100을 만족해야 해서 개발, 패키징 과정에서의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고 있다.다만 업계에서는 “NXP와 인피니온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완성차 업체에 공급을 독점하고 있어 이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미국 텍사스주(州) 테일러시에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신설 투자를 결정함으로써 차량용 메모리반도체와 함께 시스템반도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기존의 정형화된 램이나 중앙처리장치(CPU) 생산 기술이 이제는 인공지능(AI) 프로세싱을 하드웨어에 접목하는 등 커스터마이즈한 반도체로 변화하고 있다”며 “반도체기술 자체의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볼 수 있고, 우리 기업들도 이를 빠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LG전자도 전자업계에서 신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떠오른 전장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조주완 LG전자 신임사장이 취임 이후 첫 출장지로 전장 자회사인 오스트리아의 ZKW를 찾은 것도 상징적이다. LG전자는 2018년 ZKW를 인수해 VS사업본부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의 자동차용 조명사업과 통합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고 전장 사업 강화 차원에서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기업인 사이벨럼을 추가로 인수했다.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하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완성차 생산 차질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카를 추진하는 애플의 전장 공급 업체로 LG전자가 선정될 가능성도 크게 점쳐지고 있다. FC-CSP와 FC-BGA (사진=삼성전기)◇반도체기판 시장선 FC-BGA 생산경쟁 예상차량용 반도체 패키징에 필수적인 반도체 패키지기판도 반도체 기판 중에 고부가 제품으로 꼽히며 이를 개발, 생산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내년 행보에도 눈길이 쏠린다.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반도체 칩과 메인기판을 연결해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제품으로, 그중에서도 패키지 소형화에 용이한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생산법인에 FC-BGA 생산 설비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8억500만달러(약 1조102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베트남 생산법인을 FC-BGA 생산 거점으로, 수원·부산사업장은 기술 개발 및 하이엔드 제품 생산 기지로 전문화해 고객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011070)과 대덕전자(353200)도 FC-BGA 생산을 위해 앞다퉈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업계에 따르면 FC-BGA는 서버와 네트워크 등 고속 신호처리가 필요한 다양한 응용처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장기적으로 매년 14% 성장이 기대된다.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는 2026년까지 FC-BGA 공급 부족이 예상돼, 호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삼성전기는 메타버스와 관련있는 증강현실(AR) 사업에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일본 미쓰비시케미칼홀딩스, 미국 돌비 등과 함께 미국 AR 회사 디지렌즈에 지분투자를 실시했고, 모듈사업부에서 디지렌즈의 AR 안경의 부품인 ‘웨이브가이드모듈’의 개발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제품은 빛이 렌즈를 통과하는 길에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웨이브가이드 기술을 구현하도록 해준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웨이브가이드모듈 개발에 성공한다면 메타버스 시대 도래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22.01.02 I 최영지 기자
"내 폰이 이상한 줄"…확 느려진 LTE 속도,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
  • "내 폰이 이상한 줄"…확 느려진 LTE 속도,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5G 서비스가 상용화 4년을 앞두고 점차 서비스가 개선되는 가운데, 여전히 국민 상당수가 사용 중인 LTE 통신 품질은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LTE의 체감 속도가 느려졌다고 호소하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실제로 확인된 것이다.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 85개시 전체 행정동에서 실시한 2021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종합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통신 3사의 LTE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0.30Mbps로, 전년(153.10Mbps)보다 느려지는 등 2년 연속으로 속도가 하락했다. 이는 3년 전인 2018년(150.68Mbps)과 비슷한 수준이다.LTE 속도는 지난 2019년 158.53Mbps로 상승했다가 다음해부터 5G로 주력 서비스를 전환하며 지난해 153.10Mbps, 올해 150.30Mbps로 지속적으로 떨어져왔다.과기정통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938만970명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LTE 가입자 수는 총 4885만5371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LTE 가입자는 여전히 5G 대비 2배 이상 많은 만큼, 통신품질에 대한 불만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이미지투데이)통신사별로는 KT(138.23Mb㎰)가 2년새 15.36Mb㎰가 줄어들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도 6.19Mb㎰ 감소한 104.43Mb㎰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211.37Mb㎰에서 지난해 207.74Mb㎰로 속도가 줄었다가 올해 208.24Mb㎰를 기록하며 통신3사 중 유일하게 LTE 속도가 소폭 상승했다.반면 5G는 전년대비 속도 및 커버리지 면적이 개선됐다. 3사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801.48Mbps로, 전년(690.47Mbps)보다 16.1% 향상됐다. 사별로는 SKT 929.92Mbps, KT 762.50Mbps, LGU+ 712.01Mbps 순이었다.5G 커버리지 내에서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3사 평균 1.88%로, 전년(5.49%)보다 3.61%포인트 개선됐다. 사별로는 SKT 1.71%, LGU+ 1.94%, KT 1.98% 순이었다. 이는 5G 망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5G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LTE로 전환되기 때문이다.2021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LTE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 150.30Mbps로 지난해 대비 낮아졌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과기정통부 측은 “수치상 다운로드 속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이나, 오차범위 내에서 모두 전년과 통계적으로 유사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그렇지만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맞게 품질을 더욱 개선해 나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통신 3사의 적극적인 망 투자 확대와 5G 뿐 아니라 LTE, 유선 인터넷 등도 지속적인 품질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대도시 같은 경우는 5G가입자가 상당히 늘었는데, 현재 네트워크 기술 방식이 5G와 LTE 망 일부를 같이 사용하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이어서 LTE 기지국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LTE 품질평가도 엄격히 해서 유지 보수나 보완적인 투자가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12.31 I 이선영 기자
원전 빼고 LNG 넣고,...정치 덧칠된 ‘녹색분류’
  • [기자수첩]원전 빼고 LNG 넣고,...정치 덧칠된 ‘녹색분류’
  •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책의 영역에서 ‘녹색’은 정무적인 판단에 따라 색깔이 오락가락하는 모양이다. 애매한 기준으로 이해관계자간 갈등을 키운 꼴이다. 최근 환경부가 공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자력은 빠지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은 조건부로 포함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K택소노미는 진정한 친환경을 구분하는 일종의 ‘사전’과 같은 역할을 한다. 환경에 악영향을 주면서도 ‘친환경인 척’하는 그린워싱(Greenwashing)을 방지하고, 수십조원의 녹색금융이 탄소를 줄이는 경제활동에 투입되도록 유도하는 가늠자다. 산업계와 금융계는 환경부의 K택소노미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막상 K택소노미가 베일을 벗자 환경단체와 산업계 양쪽 모두에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분류체계에 LNG발전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 한시적으로 2030~2035년까지 LNG발전을 포함하면서 환경부는 “주요국 대비 제조업과 에너지 다소비 업종 비중,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국내 상황에 맞춰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과도기적으로 필요한 활동으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논리라면 LNG 대신 원전을 대입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원자력은 전주기에서 전력 1kWh를 생산할 때 이산화탄소를 12g 배출한다. 풍력(11~12g)과 비슷하고, 490g을 배출하는 LNG발전의 40분의 1수준이다. 원전업계의 반발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원전업계는 원전이 녹색금융으로 편입되면 금융과 컨소시엄을 이뤄야하는 원전 수출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이번 환경부의 발표로 원전업계의 바램은 요원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의 주장을 모두 수용하긴 힘들다. 하지만 기준은 최소한 일관성과 합리성을 갖춰야 한다. 녹색이 아닌 곳에 녹색을 붙이다보니 생긴 결과다. K택소노미가 탈원전과 관련된 사회적 갈등의 장이 되지 않길 바란다.
2021.12.31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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