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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론, 여전히 기대보다는 우려…목표가↓-하이
  • 파트론, 여전히 기대보다는 우려…목표가↓-하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6일 파트론(091700)에 대해 스마트폰 부품 업종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여전히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7.1%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품 업종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여전히 기대보다는 우려에 가깝다”며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량이 매년 역성장 하는 가운데, 카메라 모듈 업체간 경쟁 강도도 과거 대비 심화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고의영 연구원은 “특히 플래그십 모델 후면 카메라모듈 위주로만 대응하던 대기업이 중저가 모델에 대한 잠재 경쟁사로 진입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며 “다만 밸류에이션도, 주가 흐름도 이 같은 상황들을 선반영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여느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이나, 파트론 역시 주가 모멘텀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이외로의 성과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장 부품과 라우터 매출 비중 확대에 관심이 필요한 이유”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아쉽게도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차량 생산 차질과 북미 시장의 5G 투자 지연 등으로 이와 관련된 신사업 매출도 연초 계획대비 눈높이 하향이 필요해 보인다”며 “전장 부품과 라우터의 합산 매출은 올해 1200억원으로 전망돼 전년 대비 플랫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파트론의 3분기 매출액은 3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같은 기간 6.5%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인 17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 고 연구원은 “고객사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800만대로, 2분기의 5700만대 대비 19%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파트론은 생산량이 많은 중저가 모델의 메인 카메라 생산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고객사의 출하 회복세가 당초 예상했던 7000만대 초반 대비 더딘 것은 사실이다”며 “주요 생산지인 베트남의 코로나19 심화, 반도체 수급난 지속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다만 3분기의 개선이 더딘 만큼 통상 4분기마다 단행되는 재고조정 강도가 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또 11월부터 내년 초 출시될 플래그십 모델에 대한 부품이 조기 양산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업황은 바닥을 다졌고, 주가와 밸류에이션도 오랫동안 쉬었다”며 “신사업 관련 모멘텀이 확인되길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2021.09.16 I 박정수 기자
취약계층·농가 `윈윈`인데…예타 문턱 못 넘은 농식품 지원사업
  • 취약계층·농가 `윈윈`인데…예타 문턱 못 넘은 농식품 지원사업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임산부나 초등학생, 저소득층 등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한 취약계층 대상으로 국산 농산물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들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날 처지에 놓였다. 시범사업을 본사업으로 편성하는 과정에서 시행하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의 문턱을 넘지 못한 탓이다. 사업 방식 개편이나 국회 협의 등을 통해 부활할 가능성도 있지만 당분간 취약계층 농산물 공급 중단은 불가피해졌다.◇570억원대 지원사업, 내년 정부 예산안 반영 불발15일 정부에 따르면 △농식품 바우처(바우처)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꾸러미) △초등학교 돌봄교실 과일 간식(과일 간식) 등 3개 사업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요청한 사업들의 예산은 바우처 157억원, 꾸러미 196억원, 과일 간식 217억원 등 총 570억원 수준이다.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견본. (사진=농식품부)바우처는 저소득층의 식습관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게 카드 충전 형태로 한 달에 4만원(1인가구 기준)을 지원하고 채소·과일·우유·달걀(계란) 등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9개 시·군·구 2만8000가구를 대상으로 89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집행 중이다.미래세대 건강을 위해 임산부에게 한 달에 한 번, 연간 48만원 규모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보내는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범적으로 시작했다. 올해 지원 대상은 서울·경기 등 11개 지역 8만명이다.과일 간식은 2018년부터 초등학교 돌봄교실 이용 학생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시범사업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과일 150g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 24만명 대상으로 72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이들 사업은 먹거리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국산 농산물의 소비 증진을 도모하는 공통점이 있다. 농업의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농약·화학비료 사용이 적은 친환경 농산물 재배를 활성화한다는 효과도 있다. 사업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꾸러미사업의 경우 맘카페·블로그 등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가정에 머무르는 임산부를 더 지원하기 위해 사업대상을 지난해 4만5000명에서 올해 3만5000명을 추가로 늘리기도 했다. 과일 간식은 만족도 조사에서 학부모의 91%, 학생 85%가 만족했으며 학생들의 국산 과일 섭취 선호도가 5.8% 증가하는 등 식습관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재정당국 “사업 규모 커져…타당성 검증해야”농식품 지원사업이 내년 줄줄이 예산 편성에 실패한 이유는 본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예타를 통과하지 못해서다. 내년 본사업이 무산되면서 시범사업 또한 편성이 불발돼 사업의 연속성도 차질을 받게 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바우처·꾸러미사업은 예타를 받기 위한 예타 대상 심사 과정 자체에서 탈락해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평가 받지도 못했다.바우처사업은 복지사업으로 분류돼 복지제도 중복성 등을 평가하는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심의를 먼저 받도록 하라는 재정당국 지침에 예타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꾸러미사업의 경우 1년 간의 성과만 갖고 예타를 진행하기 어렵단 이유로 심사 대상에 오르지도 못했다. 과일 간식사업은 조건부로 예타를 통과한 상태로, 조건을 충족할 경우 내년 예산 편성을 시도할 예정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과일 공급) 단가 인하나 학교·학생 등 수요자들의 의견 반영, 공급 방식 개선 등의 조건이 달렸는데 해결이 불가능한 사항은 아니다”라며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재정당국, 국회와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농업계에서는 국산 농산물 판로 확보 차원에서라도 관련 예산이 편성돼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최범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정책조정실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기후 변화로 인해 농업 생산·유통·소비 전(全)과정에서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국산 농축산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며 “취약계층 농식품 지원사업이 본격화하면 고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잠재 소비자를 양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예산 편성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입장에서는 지출 부담이 큰 만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단 사업이 한번 편성되고 나면 고정 지출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일례로 과일 간식의 내년 예산 217억원은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6학년만 대상으로 한 것인데 추후 전 학년 확대 시 단순히 더해도 1000억원 이상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농식품 지원) 시범사업이 (본사업 전환 시)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사업 계획 등이 예타를 통과해야만 한다”며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만큼 심의 과정에서 (시범사업 편성 등) 국회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9.15 I 이명철 기자
올 추석 차례상 비용 29.8만원…전통시장이 8.7만원 저렴
  • 올 추석 차례상 비용 29.8만원…전통시장이 8.7만원 저렴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30만원에 조금 못 미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추석을 앞둔 12일 오후 부산 부전시장이 제수용품을 사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5일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이 평균 29만 7804원으로 지난해(29만 3365원)와 유사한 수준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이 25만 4296원, 대형유통업체가 34만 1312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약 8만 7000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지난해에 비해 10일 정도 빠른 추석 명절을 약 일주일 앞둔 14일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실시한 결과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전년 대비 4.1% 올랐고, 대형유통업체는 정부의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에 따른 공급 확대와 할인행사 등에 0.3% 내렸다. 정부의 수급안정대책이 시작된 지난달 30일과 비교하면 8개 관리 품목이 평균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1.5배, 전년 추석 대비 1.4배 확대 공급하는 한편, 추석 성수품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열어 주요 농축수산물 22개 품목에 대해 2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쌀, 참깨 등의 식량작물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수요가 증가한 축산물은 가격이 다소 상승했다. 쌀 가격(2kg)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6124원, 5234원으로, 전년대비 11.7%, 1.3% 올랐다. 소고기(양지 300g)의 경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1만 3858원, 2만 4522원으로 전년대비 5.3%, 5.4% 상승했다. 반면 햇과일 출하가 활발한 사과와 배, 짧은 장마로 생산량이 증가한 배추와 무는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과 5개의 가격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1만 3680원, 1만 1333원으로, 전년대비 10.7%, 36.3% 내렸다. 배추(300g) 가격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669원, 423원으로 전년대비 43.8%, 42.4% 하락했다. 김권형 aT 수급관리처장은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성수품 물가는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국민 모두가 평안한 한가위를 맞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심하여 추석 성수기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수급관리와 물가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aT가 발표한 성수품 구입 비용의 상세정보는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직거래장터 등 오프라인 장터 정보는 바로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9.15 I 원다연 기자
권칠승 장관 "대기업 중고차 진출, 한 번 더 중재 나설 것"
  • 권칠승 장관 "대기업 중고차 진출, 한 번 더 중재 나설 것"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전남 영광군에 소재한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를 방문해 초소형 전기차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 문제와 관련 “중소벤처기업부 차원에서 한 번 더 중재에 나설지 중고차-완성차 업계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구로구 G타워에서 열린 ‘K-스타트업 2021 청년리그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 문제는 국내 자동차산업 전체 측면을 고려하는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중고차업계와 완성차업계가 구성한 ‘중고차매매산업 발전협의회’(중고차 발전협의회)를 통해 중고자동차 시장 진출 여부를 중재했지만, 지난 10일 상생협약안 도출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중고차 매입 관련해 완성차와 중고차업계가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중고차 발전협의회가 상생협약 도출에 실패하면서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여부는 중소벤처기업부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 손에 넘어가게 됐다. 권 장관은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에 관련 사안이 넘어간 건 이미 정해진 사실”이라며 “다만 을지로위원회에서 상당 부분 (상생협약에) 근접했다가 깨졌기 때문에, 협상을 조금 더 진행할 것인지 양측의 의견 물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기적으로는 언제 결정할지 정하지 못 했다”며 “이왕 (결정이) 늦었기 때문에, 한 번 정도는 더 중재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1.09.15 I 김호준 기자
외국인, 역대급 매도세에도 보유금액 늘어난 이유는?
  • [뉴스+]외국인, 역대급 매도세에도 보유금액 늘어난 이유는?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국인들의 한국증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24조원 이상 순매도를 보였고,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순매도금액은 이미 31조원에 육박했다. 작년 연간 순매도 규모를 이미 27%나 넘어선 것이다. 역대급 매도에도 외국인 주식보유액 늘었다 왜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 때문에 외국인의 한국주식내 보유비중은 팬데믹 직전인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2월 33.7%에서 지난달(8월)엔 28.2%로 5.5%포인트나 낮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한국증시에서의 주식보유금액은 전년 말 대비 4.4% 늘어난 797조895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 대비로는 34.5%나 증가한 수치다. 대체 왜 그럴까?[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통계가 작성된 1998년 6월 이후 사상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한달간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13조45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찍었다. 두번째는 넉 달전인 지난 5월에 기록한 10조1670억원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외국인 월별 순매도 최대금액은 2007년 8월 기록한 9조1770억원이었다. 당시엔 미국발 금융위기로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한 달간 폭락했던 시기다. 이는 1998년 6월부터 외국인 투자동향 데이터가 작성된 이후 지난해 3월 이전까지 22년간 최대치였다. 지난 8월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7조8160억원으로 팬데믹 이후 세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외국인의 한국주식 보유금액은 797조8950억원으로 전월(811조80억원)대비 1.6%가량 줄어드는데 그쳤다. 외국인들은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한국주식 비중 축소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보유금액은 2019년말 593조1910억원에서 2020년 말 764조3290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 6월 말엔 842조3400억원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2월(545조670억원)에 비해서도 46.4%나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주가가 더 크게 상승하며 외국인의 주식 보유평가액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실제로 지난해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 속에서도 동학개미운동 등에 힘입어 G20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19일 기록한 연저점(1458)에 비해선 97.1%나 급등한 수치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종목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은 더 도드라진다. 실제로 외국인은 한국증시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005930) 지분을 51.61% 보유(8월 말 기준)하고 있다. 8월 말 주가(7만6700원)기준 시가총액은 457조8820억원으로 외국인 보유금액은 236조3129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8만1000원)에 비해선 5.3%가량 하락했지만, 2019년 말(5만5800원)에 비해선 37.5% 상승했다. 2019년 말대비 늘어난 시가총액만 124조7680억원 규모다.삼성전자우(005935)선주 역시 8월 말 현재 외국인 보유지분율은 75.21%에 달한다. 8월 말 종가(7만800원)기준 시가총액이 58조2604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선 2조3000억원가량 줄었다. 하지만 2019년 말(4만5400원)에 비해선 무려 20조9000억원이상 증가했다. 시가총액 증가율로 따지면 55.9%에 해당한다. 네이버(035420)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은 56.77%인데, 드라마틱한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8월 말 네이버 시가총액은 72조1116억원 규모로 외국인 지분율을 감안한 보유금액은 40조9377억원 수준이다. 네이버 주가는 2019년 말(18만6500원)에 비해 무려 135.4% 올랐고, 지난해 말(29만2500원)에 비해서도 50.1%나 급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처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외국인 매도금액도 예전보다 늘어난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1.09.15 I 김재은 기자
애플 '아이폰13' 17일부터 사전 주문 가능…AP·카메라에 올인
  • 애플 '아이폰13' 17일부터 사전 주문 가능…AP·카메라에 올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기대를 모았던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13’이 드디어 베일을 벗고 세상에 공개됐다. 업계의 예상대로 큰 폭의 변화점은 없었지만 애플은 새로운 모바일 프로세서(AP) 탑재에 따른 속도 향상, 노치 크기 축소, 배터리 성능 개선, 카메라와 동영상 기능 발전 등을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아이폰13은 글로벌 시장에선 오는 24일, 국내에선 다음달 8일 출시된다. 아이폰13. (사진=애플)◇신규 AP ‘A15 바이오닉 칩셋’ 우월성 강조애플은 15일 오전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스마트폰 차세대 모델인 ‘아이폰13’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번 아이폰13 시리즈는 일반·미니·프로·프로맥스 등 4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오는 17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우선 아이폰13 미니와 일반 모델은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레드1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디자인 측면에선 전작인 ‘아이폰12’와 큰 차이점이 없다.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생산되는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는 6.1형 및 5.4형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전면을 ‘세라믹 쉴드’(Ceramic Shield) 소재로 만들어 내구성을 높였다. 두 모델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인 IP68 등급 생활 방수 기능도 갖췄다.또한 노치(디스플레이 상단 움푹 파인 부분) 크기도 전작대비 20% 작아졌다. 노치 옆에 애플의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가 들어가는데, 이 크기가 작아지면서 노치 영역을 줄일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노치와 트루뎁스 카메라 크기를 줄이면서도 스마트폰 안면 인증 기술인 페이스ID 기술은 그대로 집어넣었다.향상된 ‘수퍼 레티나 XDR OLED 디스플레이’는 전작대비 28% 증가한 800니트의 실외 최대 밝기를 제공한다. 정확한 명암비를 통해 진정한 검은색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두 모델 모두 듀얼 카메라 시스템을 갖췄다. 듀얼 카메라 시스템 사상 가장 큰 센서를 탑재해 47% 더 많은 빛을 포착, 노이즈를 줄여준다. 또한 최고급 모델이었던 아이폰12 프로맥스에만 도입됐던 ‘센서 시프트’(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도 와이드 카메라에 탑재됐다. 센서 시프트는 렌즈 대신 센서의 흔들림을 보정함으로써 안정적인 촬영을 도와주는 기능이다.특히 아이폰13에 새로 추가된 ‘시네마틱 모드’는 새로운 차원의 동영상 스토리텔링을 구현해준다. 아이폰이 스스로 피사체의 피사계심도를 조절해주며 영화적 기법을 연출해주는 기능이다.AP는 A15 바이오닉 칩셋이 들어간다. 5나노미터 기술로 150억개에 육박하는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부담이 큰 작업들도 처리가 원활하다. 2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를 갖춘 신규 6코어 CPU는 경쟁사 제품대비 속도가 최대 50% 빠르다. 애플은 이날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서 노골적으로 삼성전자를 겨냥하며 자사 AP의 우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애플은 아이폰13 공개 영상에서 “경쟁사들은 현재 애플 칩을 따라잡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이번 A15 바이오닉 칩으로 이 같은 격차 더 벌어질 것”이라며 “4코어 GPU 역시 경쟁사대비 그래픽 처리 속도가 최대 30% 빠르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두 모델 모두 아름다운 디자인,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 인상적인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기능들을 탑재한 첨단 카메라 시스템을 자랑한다”며 “이 모든 요소가 iOS15(운영체제)과 긴밀하게 통합하고, 개인 정보 보호 기능까지 내장돼 있는만큼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는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이폰13. (사진=애플)◇5G 지원 확장, 친환경 소재 활용도 늘려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 모두 배터리 사용 기간이 늘어났다. 애플 관계자는 “A15 바이오닉, 향상된 효율성을 자랑하는 부품, 더 커진 배터리, 그리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 긴밀한 통합을 통한 전력 최적화로 이뤄낸 성과”라며 “아이폰13은 전작대비 하루 최대 2시간30분 연장된 사용 시간을, 미니는 1시간 30분 연장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를 통해 5G 대역 지원도 확장한다. 올 연말까지 아이폰13의 5G 지원 범위를 기존대비 2배 확장할 예정이다. 총 200개 이상의 통신사를 통해 60개 국가에서 5G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번 아이폰13 시리즈에 투입된 소재를 친환경화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업계 최초로 재활용된 플라스틱 물병을 고성능 소재로 바꿔 안테나 라인을 제작했다. 더불어 각종 자석류와 배터리 관리 장치에도 100% 재활용 희토류, 주석 등을 활용했다. 새롭게 디자인한 패키징으로 외부 비닐 랩도 없애 총 600t의 비닐 사용량을 절감하기도 했다.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는 128GB, 256GB, 512GB 저장 용량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09만원(아이폰13), 95만원(아이폰13 미니)부터다. 두 모델보다 고급 사양인 아이폰13 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135만원, 14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 국가의 경우 오는 24일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국내의 경우엔 다음달 8일부터 가능하다.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들은 모두 엄청난 업그레이드를 거쳤고, 특히 아이폰은 우리가 만들었던 것 중 최고”라며 “애플 중심엔 언제나 고객이 있었고, 계속 혁신해 최고 제품 만들어 고객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1.09.15 I 김정유 기자
화면 키우고 속도 높이고…‘아이패드' 신제품 공개
  • 화면 키우고 속도 높이고…‘아이패드'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15일(한국시간)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전작대비 기본 성능을 향상시킨 ‘아이패드 미니’(6세대), ‘아이패드’(9세대)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디스플레이 전반을 키우는 동시에 새로운 모바일 프로세서(AP)를 탑재해 속도를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아이패드 9세대는 저장용량을 전작대비 2배나 늘렸다. 이들 아이패드 신제품들은 이날부터 미국 등 총 28개 국가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공식 판매는 오는 24일부터다.아이패드 미니 6세대 모델. (사진=애플)◇8.3형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아이패드 미니’ 6세대6세대 아이패드 미니는 핑크, 스타라이트, 퍼플, 스페이스 그레이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화면이 더 커진 8.3형 ‘리퀴드 레티나’(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지만 얇아진 테두리로 전작의 작은 크기를 유지했다. 또한 500니트의 밝기, 넓은 색영역 지원, 반사 방지 코팅, 전면 라미네이션과 같은 기술들을 갖춰 이미지와 동영상이 선명하게 구현되고, 유리 표면 바로 위에 표시된다. 스피커는 가로 화면시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한다.전면 화면 디자인은 터치ID를 제품 상단 버튼으로 이동시킨 게 특징이다. 터치ID는 터치 형식으로 아이패드 잠금 해제, 앱 로그인, 애플페이 결제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애플펜슬 2세대도 지원, 측면에 자석으로 부착해 무선 충전과 페어링도 가능하게 했다.아이패드는 새로운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전 세대 모델대비 최대 80% 빨라졌다. 또한 5코어 GPU를 탑재해 전작대비 80% 향상된 그래픽 성능도 제공한다. A15 바이오닉 칩을 통해 그래픽이 풍부한 게임부터, 전문가용 앱까지 부담이 큰 작업들도 처리할 수 있다.첨단 머신러닝 기능들은 16코어 뉴럴 엔진(Neural Engine) 등으로 전 세대 제품대비 2배 빨라졌다. 아이패드OS 15 탑재와 함께 신규 머신러닝 기능으로 실시간 텍스트 번역도 총 7가지 언어로 가능해졌다. 또한 이번 세대 아이패드 미니에선 이전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서 접할 수 있었던 센서스테이지 기능도 탑재됐다. 센터스테이지는 사용자가 움직이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사용자를 화면 안에 맞추는 기능이다. 이 기능으로 사용자들은 더욱 실감나는 영상통화를 아이패드 미니에서 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이제 아이패드 미니에서도 5G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USB-C 포트도 탑재해 최대 5Gbps에 육박하는 데이터 전송 속도도 제공한다. 이전 세대 제품대비 10배 빠른 속도다.◇배터리는 유지·저장용량은 2배 키워…;아이패드‘ 9세대아이패드 9세대 제품은 하루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사용 기간을 유지하면서 10.2형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센터 스테이지 등의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12MP 울트라 와이드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고 애플 펜슬의 경우 1세대 제품이 지원된다. 이번 아이패드는 A13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이전 세대대비 20% 성능을 올렸다. 크롬북과 비교하면 최대 3배, 안드로이드 태블릿대비 최대 6배 빨라졌다. 아이패드 미니와 같이 뉴럴 엔진을 통한 머신러닝 기술로 라이브 테스트 번역도 가능하다. 더불어 센터 스테이지 기능, 또한 아이패드 시리즈 최초로 ‘트루 톤’(True Tone) 기술이 적용된 10.2형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업그레이드된 주변광 센서로 가능해진 트루 톤 기술은 화면 콘텐츠를 실내 색온도에 맞게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미지를 더 자연스럽게 구현하고, 어떤 조명 환경에서도 사용자들의 눈에 더욱 편안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새로운 아이패드 저장공간은 이전 세대보다 2배 확장된 64GB부터 시작한다. 더 많은 앱, 게임, 사진, 동영상을 저장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256GB 옵션도 선보인다.◇외장 등에 100% 재활용 소재, 가격대는 44만~83만원대애플은 이번 신제품 발표에서 환경보호 노력에 대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모두 외장에 100% 재활용 알루미늄을 활용했다. 또한 메인 로직 보드에도 100% 재활용 주석을, 외장 및 스피커 자석엔 100% 재활용 희토류를 사용했다. 애플은 오는 2030년까지 100% 탄소 중립화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이번 아이패드 미니는 와이파이(Wi-Fi) 모델의 가격은 64만9000원부터, 와이파이+셀룰러 모델 가격은 83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모델은 64GB, 256GB로 구성된다. 운영체제인 아이파대OS는 오는 20일 출시되며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에 무료 설치될 예정이다. 별도 구입이 가능한 애플 펜슬 2세대의 가격은 16만5000원이다.아이패드 9세대 가격대는 Wi-Fi 모델이 44만9000원부터, Wi-Fi+셀룰러 모델이 61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색상은 실버 및 스페이스 그레이 마감으로 출시된다. 애플 펜슬 1세대 가격은 11만9000원이다.애플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색상. (사진=애플)
2021.09.15 I 김정유 기자
현대차그룹, 인천에 초고속 전기 충전기 106기 설치‥인프라 확충 `박차`
  • 현대차그룹, 인천에 초고속 전기 충전기 106기 설치‥인프라 확충 `박차`
  • 14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소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간 업무협약식에서 김흥수(왼쪽) 현대차·기아 김흥수 상품본부장 겸 EV사업부장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원재 청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도심형 초고속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현대차그룹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인천 도심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소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리는 업무협약식에는 김흥수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 겸 EV사업부장(전무)과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둘은 MOU 체결을 계기로 인천 시민들에게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다. 아울러 탄소 중립사회 조기 실현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현대차그룹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공항철도 운서역 공영주차장에 향후 현대차그룹의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이피트)의 350kW급 초고속 충전기 6기와 3kW급 콘센트형 완속 충전기 100기를 설치한다. 또한 충전과 결제가 한번에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등 E-pit만의 혁신적인 서비스도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운서역 충전소는 지자체와 민간 사업자가 협력해 구축하는 도심형 초고속 충전소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의 모범 사례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도심 내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 EV6, G80 전동화 모델 등 신차 출시에 맞춰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E-pit 충전소를 건립해 충전기 72기를 운영 중이며, 도심형 E-pit 충전소를 지난 7월, 8월 을지로 센터원, 기아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에 차례로 개소했다.더 나아가 오는 10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E-pit 충전소를 포함해 연내 5곳에 도심형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충전소 추가 개소와 혁신적인 서비스에 힘입어 E-pit 회원 가입자는 지난 4월 첫 개소 이후 넉 달여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보다 나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에 나아가 충전 인프라와 연계된 다양한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지속 협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지자체와 손잡아 도심형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9.14 I 송승현 기자
“차별화 장세 전망, ESG·반도체·소프트웨어에 기회”
  • “차별화 장세 전망, ESG·반도체·소프트웨어에 기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형주 중심으로 모든 종목이 키맞추기를 하는 시기는 끝났다. 현재 경기 사이클은 중반부에서 후반부로 넘어가고 있다. 업종별, 종목별로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이원선 트러스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4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시장을 이처럼 진단했다. 눈여겨볼 업종이나 섹터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반도체, 소프트웨어를 꼽았다. 이원선 CIO(제공=트러스톤자산운용)이 CIO는 글로벌 증시가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과 공급 병목 현상, 기업실적이란 세 가지 허들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장은 펀더멘털이 아닌 유동성의 시장으로 움직이는 만큼, 테이퍼링에 따른 유동성 회수에 시장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꾸준한 신호와 우려를 뛰어넘는 실적이라면 테이퍼링도 손쉽게 넘어갈 수 있다고 봤다. 공급 병목 현상도 예상 보다 길어지고 있다. 전세계가 얽힌 밸류체인에서 신흥국에 위치한 생산기지가 백신 공급 문제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CIO는 이전과 같은 수준의 경제 활동을 재개는 내년에 가능할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이전을 뛰어넘는 올해 역대급 실적으로 내년에는 ‘기고효과’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시점이다. 이 CIO는 “테이퍼링과 이익모멘텀 둔화, 저성장·고물가(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면서 “경제 활동 재개가 본격적으로 확인된다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ESG 변화 가능 기업 주목, G에 중점” 투자 아이디어로 ESG를 제시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35년부터 내연 기관차 판매 금지 등을 담은 ‘핏포55(Fit for 55)’를 지난 6월 발표했다. 탄소국경세는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전력, 비료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전세계 ESG 투자 규모도 2012년 13조 달러에서 지난해 40조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이 CIO는 “ESG 등급이나 점수가 이미 우수한 기업 보다는 변화가 생기거나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투자 기회가 있다”면서 “한국이 글로벌 대비 지배구조(G)가 약하기 때문에 주주친화정책, 비상장 자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등만 개선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어 ‘지배구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단기적으로 디램 가격 하락과 공급 병목 현상으로 공급에 어려움이 있으나, 거의 모든 산업에서 반도체는 필수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진정과 함께 내년께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프트웨어는 밸류체인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이점이었다. ◇ “빅테크 규제는 성장통, 中은 예외”최근 글로벌 리스크로 부각된 빅테크 규제는 성장에 따르는 마찰 과정으로 판단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효율성 관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 CIO는 “독과점 법에 의하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것이 규제의 대상이지만, 요즘 플랫폼 기업은 오히려 중간 단계를 생략해 효율성을 높여줘 시장에서 인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정부 주도로 규제가 이뤄지는 중국은 한국이나 미국의 규제와는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독립계 운용사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국내 액티브 펀드 강자로 유명하다. 향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진출도 예고했다. ETF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어느새 상장 ETF 500여개, 순자산 6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 CIO는 “최근 주를 이루는 테마형 ETF 보다는 비정형 고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ETF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이달 1일 13년 만에 CIO를 교체했다. 그동안 CIO와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한 황성택 사장이 CIO 자리에서 물러나고 리서치센터장인 이원선 전무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이자 국내 퀀트 애널리스트 1세대로 불리는 이 CIO는 토러스증권 재직 당시 국내 첫 여성 리서치센터장 기록을 세웠고 2014년부터 트러스톤운용 리서치센터를 이끌어왔다.
2021.09.14 I 김윤지 기자
반도체 극초미세, 빛 발전으로…EUV에 달렸다
  • [미래기술25]반도체 극초미세, 빛 발전으로…EUV에 달렸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양자역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은 리처드 파인만이 1959년 한 미국 물리학회 강연에서 나노 세계를 언급합니다. 당시 그는 청중을 향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24권 전권을 핀 머리에 기록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집니다. “핀머리의 지름은 약 1.6mm입니다. 이를 2만5000배 확대하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모두 펼쳐놓은 넓이와 같죠. 그럼 반대로 백과사전에 기록된 모든 것을 2만5000분의 1로 축소하면 이 백과사전 전체를 핀 머리에 새길 여지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매우 많은 양의 정보라도 아주 작게 축소한다면 작은 공간에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인데요. 파인만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일지 모르겠지만 극초미세 수준에서 뭔가를 만드는 날이 오리라 확신했습니다. 훗날 이 강연은 나노 기술 영감의 시초로 역사에 남게 됩니다. 오늘날 나노기술은 의류·화장품·바이오 등 실생활 속 다양한 제품과 만나며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선 보이지 않는 나노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반도체 극초미세 공정을 가능하게 한 극자외선(EUV) 기술 세계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편집자주>광원은 그림을 그릴때 연필과 같은 역할을 한다. (사진=SK증권)◇초미세화를 향해 짧아지는 광원…EUV로 10나노 이하까지반도체의 발전은 미세화를 통해 트랜지스터 회로의 집적도(1개의 반도체 칩에 들어가는 소자의 수)를 높이면서 이뤄져 왔습니다. 반도체 업체들은 이를 위해 더 미세한 회로를 그릴 수 있는 빛을 필요로 했습니다. 반도체는 기판(웨이퍼) 위에 빛에 반응하는 감광제(포토레지스트)를 덮은 후 회로 패턴을 따라 빛을 쪼이면서 빛에 닿은 부분만 깎거나 그 부분만 남기는 방식으로 밑그림을 그려 전류가 통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회로를 그릴 때 빛의 파장이 짧으면 짧을수록 더 가는 회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1980년대에는 수은 램프를 이용한 G-line(436nm 파장)과 I-line(365nm 파장) 빛을 이용했습니다. 이후 자외선 레이저인 플루오린화크립톤(KrF·248nm 파장)과 플루오린화아르곤(ArF·193nm 파장)이 개발돼 선폭을 줄이는 데 활용했습니다. 그러나 ArF에서 10nm(나노)급 반도체를 만드는데 한계에 봉착합니다. 이보다 더 정교한 회로를 그릴 수 있는 빛이 필요한 것이죠.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그러던 중 2017년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에서 EUV를 이용한 장비를 출시하며 초미세 영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EUV파장은 13.5nm로 ArF의 14분의 1 수준입니다. 빛 파장이 짧아 더 미세한 회로를 그릴 수 있고 여러 레이어(층)에 패턴을 새길 수 있어 집적도를 대폭 높였습니다. 이 EUV장비가 개발되면서 7나노급, 5나노급 반도체 제조의 길이 열렸습니다.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업체) 1위인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5세대(5G)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등을 기반으로 한 제품에 필요한 고성능·저전력·초소형 시스템 반도체를 만드는데 EUV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미세 공정 경쟁이 치열한 시스템반도체 분야뿐만 아니라 메모리반도체 D램에서도 고성능·초소형 반도체의 요구가 올라가면서 집적도를 높일 수 있는 EUV기술을 도입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D램에서 EUV기술을 도입한 곳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있습니다. 회로 선폭 별 사용 광원 (자료=ASML, SK증권)◇EUV로 더 미세하게·더 빠르게·더 많이EUV공정을 도입하면 생산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존에 비슷한 위치에 회로 모양을 2회 이상 찍어 내는 멀티 패터닝을 한 번에 끝낼 수 있어 칩 사이즈가 작아지고 공정 스텝 수를 줄여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죠. 특히 반도체의 수십 개의 층 중에서 회로구성이 복잡해 난이도가 높은 패턴을 EUV를 활용하면 수율을 높여 생산성이 증대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초기 4세대 10나노급 D램(1a)에서 가장 복잡한 회로 구성인 비트라인 레이어에만 EUV를 활용해왔습니다. 이제 1a D램에선 레이어 5개에 EUV를 활용하고 있습니다.SK하이닉스의 경우 1a에서 EUV를 쓴 버전과 안 쓴 버전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는데요. D램 캐파(생산능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 우시공장이 미국의 규제로 인해 EUV 장비가 사용되지 못할 것을 감안한 것입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EUV 효율성 아직…소·부·장 생태계 조성 필요 하지만 EUV를 적용하는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EUV는 현재 네덜란드 장비 회사 ASML이 독점 생산하고 있는데 장비 단가가 한 대에 2500억에 달합니다. 도입 초기라서 효율과 원가에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EUV 1대의 하루 웨이퍼 생산량은 기존 DUV장비(4500대)의 3분의 1인 1500대 수준입니다. 비싼 가격에 초기 수율이 낮은 점을 고려하면 향후 1여년은 기존의 장비 대비 뛰어난 효율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추정입니다.또 EUV는 모든 물체에 흡수되는 굉장히 까다로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핵심 설비와 관련 부품, 소재, 장비 등을 모두 새롭게 적용해야 합니다. 심지어 공기에만 노출돼도 EUV 광원을 흡수해버려 기존 공정과는 전혀 다른 프로세스를 활용해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기존 노광장비는 투영렌즈를 활용해 ‘축소 투영’방식으로 웨이퍼에 회로를 그렸다면 EUV광원은 투영렌즈로는 높은 흡수성때문에 빛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흡수해버립니다. 따라서 장비 내 반사경을 여러 개 만들어 빛의 반사 원리로 수십 번 축소 투영해야 합니다. 소재도 마찬가지입니다. EUV공정에서는 90%이상의 투과율과 50나노급의 얇은 펠리클이 필요합니다. 펠리클은 얇은 박막인데 반사 구조인 EUV 장비에선 광원 손실이 크기 때문에 투과율이 높은 펠리클이 필요합니다. 또 EUV용 마스크는 개당 가격이 수억원씩 해 먼지로 인한 마스크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EUV용 펠리클은 최근에서야 개발이 이뤄지면서 삼성전자는 2023년에서야 펠리클을 본격 도입할 계획입니다. 그만큼 아직까지 EUV 공정을 극대화해 활용할 만큼 소재·부품·장비 등 관련 생태계가 완벽히 조성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빛의 발전은 EUV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ASML은 차세대 EUV라고 불리는 ‘High-NA EUV’장비를 2025년 양산될 전망입니다. 하이 NA EUV는 EUV 장비 해상력을 높여 보다 미세한 반도체 회로를 구현할 수 있는 장비로, 최근 인텔이 첨단 공정을 위해 ASML 하이 NA EUV 장비를 우선 공급받기로 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장비는 7~8nm 파장의 빛을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EUV를 활용한 반도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ASML은 오는 2025년이면 EUV 노광 장비가 전체 리소그래피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이 8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반도체 노광장비 발달 (자료=ASML)
2021.09.14 I 배진솔 기자
전교조 출신 인천교육감 측근에게 공정은 없었다…6명 기소(상보)
  • 전교조 출신 인천교육감 측근에게 공정은 없었다…6명 기소(상보)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교육청의 교장공모제 면접시험 출제 비리는 전교조 활동 이력이 있는 도성훈 인천교육감의 측근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측근들은 전교조 조합원인 초등학교 교사를 교장으로 만들기 위해 법과 교육청 규정을 무시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발각됐다. 인천지검 전경.인천지검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한 A씨(초교 교장)를 최근 다른 사건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범인 B(중등 연구사)·C(초교 교사)·D씨(초교 교사) 등 인천 교원 3명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또 허위공문서 작성, 허위작성 공문서 행사 혐의 등으로 인천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 E씨, 초교 교감 F씨를 불구속기소 했다.A씨는 올 3월1일자 인천 G초교 교장공모에서 C씨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C씨가 낸 문제를 받아 교장공모제 2차 면접시험 문제로 출제해 교육청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올 6월 기소됐다. A씨는 이 사건 외에 다른 사건에서도 혐의가 드러나 추가 기소됐다. 2개 사건은 병합돼 오는 28일 인천지법에서 변론이 함께 진행된다. B씨 등 나머지 5명도 교장공모제 사건에 연루돼 28일 A씨와 함께 재판을 받는다.◇전교조 교사의 교장 승진을 위한 청탁교장공모제 비리 사건은 전교조 인천지부 조합원인 초교 교사 C씨가 교장 승진을 위해 교육감 측근 등에게 자신이 낸 면접시험 문제 출제를 청탁해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C씨는 올 3월1일자 인천 G초교 교장공모 면접을 앞둔 지난해 12월 전교조 인천지부에서 함께 활동하던 교사 D씨에게 자신이 낸 문제들을 건넸다. 해당 문제를 G초교 교장공모 2차 면접시험 문제로 출제하도록 청탁하기 위해서였다.C씨는 D씨를 거쳐 당시 도성훈 교육감의 보좌관으로 활동하던 B씨에게 문제를 전달했고 B씨는 인천교육청 출제위원이 된 A씨에게 해당 문제를 전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모두 전교조 활동 이력이 있었다. 지난해 8월까지 인천교육청에서 도성훈 교육감을 보좌했던 A씨는 9월 초교 교장으로 승진한 뒤 12월 초 교장공모제 관리자인 E·F씨 등에 의해 인천교육청 초등 면접시험 출제위원으로 선정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2박3일 동안 인천 모 호텔에서 초등 출제위원 3명, 출제 감독자인 F씨(당시 인천교육청 초등인사팀 근무)와 합숙하며 문제를 만들었다. A씨는 C씨가 건넨 문제들을 그대로 제출했다. A씨와 한패인 F씨는 A씨 등 출제위원 4명이 만든 문제 중에서 A씨가 낸 문제만을 골랐고 이를 여러 출제위원이 만든 것처럼 보이려고 일부 문제의 출제자 이름을 임의로 변경한 혐의가 있다. 전교조에서 활동했던 F씨는 초교 교감으로 근무하다가 2019년 9월 공모를 통해 인천교육청 장학관이 된 인물이다. 그러나 올 초 이 사건이 불거져 다시 초교 교감으로 인사조치 됐다.◇교육감 측근의 범죄행위 눈감아준 초등인사과장초등교육과장 E씨는 F씨가 고른 문제들이 일부 출제자의 이름만 바꿨을 뿐 실제 A씨 혼자 출제한 것을 알면서도 교육감 측근이라는 이유로 이를 묵인하고 최종 출제 문제로 결재한 혐의가 있다. 해당 문제들은 면접시험에 그대로 나왔다. 출제 조작은 전교조 조합원과 교육감 측근의 공모가 있어 가능했다.교육청은 보안서약 등을 통해 출제위원의 신상정보를 비밀로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A씨의 출제위원 선정은 사전에 B씨 등과 공유하며 외부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범행 과정을 거쳐 면접시험이 진행됐고 응시자인 C씨는 자신이 낸 문제들이 그대로 출제되자 미리 준비한 내용으로 답변해 1등으로 선정됐다. 교장이 되려는 응시자와 청탁 전달자, 출제자, 출제 감독자가 조직적으로 범행해 만든 결과였다. 그러나 이들의 범행은 얼마 가지 않아 꼬리가 잡혔다. 올 1월 경찰은 A씨 등 6명에 대한 내부고발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이 불거진 뒤 인천교육청은 G초교 공모교장에서 1등을 한 C씨를 배제하고 다른 응시자를 합격시켰다. A씨는 최근 1차 공판에서 지난해 12월 벌인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를 추가 기소한 사건은 피의사실 공표 금지 때문에 구체적인 혐의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며 “변론이 진행되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13 I 이종일 기자
배진교 "카카오·배민 플랫폼 기업은 新재벌… '독점 규제법' 준비해야"
  • 배진교 "카카오·배민 플랫폼 기업은 新재벌… '독점 규제법' 준비해야"[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13일 “신 경제 민주화는 플랫폼 독점 규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등을 두고 “문재인 정부는 완전히 실패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플랫폼 기업들은 출혈경쟁으로 독점을 공고히 하고 있고, 독점으로 인한 가격 상승의 피해는 결국 시민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그는 “89.4%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카카오택시는 탄력요금제로 요금을 야금야금 올리고 있고, 배달 시장은 배민 등 배달앱들로 독점돼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수수료, 광고 영업을 한다”며 “플랫폼 자본은 더 이상 스타트업이 아니라, 독점적 지위를 가진 신재벌”이라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미국 의회가 ‘아마존 독점 규제법’을 발의했듯 우리 국회도 ‘쿠팡 독점 규제법’을 준비해야 한다”며 ‘플랫폼 독점 규제 특별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쿠팡, 카카오 등 거대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행위와 시장 교란행위, 노동권 위반행위에 대해 엄격한 법적 잣대를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기업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불만을 쏟아냈다. 배 원내대표는 “민주당 당대표 시절, 박근혜 정부의 재벌 총수 사면을 두고 재벌 특혜라고 비판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나니 이재용 씨 가석방은 ‘국익’을 위한 선택이 됐다”며 “대선 출마 전 박근혜 정부에게 구속된 한상균 위워장을 두고 탄원서까지 보낸 문재인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나니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을 집시법 위반으로 구속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토건 경제를 집요하게 비판했던 문재인 정부는 도리어 사상 최대의 사상 최대의 토건경제를 이룩했다”며 “서민들은 코로나 걸려 죽기 전에 가계 빚에 깔려 죽겠다는 판인데, 민생예산은 꽁꽁 얼었다”고 지적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러한 이유로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파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데칼코마니처럼 닮아버린 더불어민주당, 174석의 더불어민주당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시민들은 적대적 공생관계에 빠진 기득권 양당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부, 새로운 정치의 등장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더 이상 강요된 차악의 선택으로는 거대한 전환을 감당할 수 없다”며 “양당만의 정권 재창출, 양당만의 정권 교체가 아닌 정치를 바꾸고, 시대를 바꾸는 대전환의 씨앗을 정의당이 뿌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존경하는 박병석 국회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김부겸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정의당 원내대표 배진교입니다.■ 9.24 글로벌 기후행동, 대한민국 국회가 앞장섭시다.150년 만의 고온이 시베리아를 덮쳤습니다.100년 만의 기록적 폭우와 홍수가 서유럽을 강타했습니다.캐나다, 미국, 그리스, 터키까지 대규모 산불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기후 변화를 넘어서 기후 위기, 기후 재앙입니다.햄버거에 토마토가 없어졌다는 뉴스는 섬뜩했습니다.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우리나라 이야기입니다. 이상 기후로 망친 농사가 쌀이나 밀이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시리아 내전은 러시아의 밀 농사 가뭄 때문이었습니다.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외교, 안보 정책의 핵심 요소로 간주했습니다.“기후 변화와 맞서 싸운다”를 명시한 헌법 1조 개정안이 프랑스 하원을 통과하기도 했습니다.코 앞으로 닥친 기후 위기와의 전쟁에 다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한국은 군사 안보에는 그렇게 열심이면서기후 안보에는 최소한의 방어막 구축 의지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영국, 프랑스 등 7개국과 UN 포함 국제기구들은‘P4G 서울선언문’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서명을 거부했습니다.외교적 참사입니다.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 선도국가가 되겠다던 정부의 자화자찬에 대한 부끄러움은 국민들의 몫이 되었습니다.국회는 국제사회가 권고한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담은탄소중립 녹색성장법을 통과시켰습니다.이명박 정부의 그린워싱, ‘녹색성장’ 개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운송 수단 중 비행기가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합니다.프랑스, 독일, 미국 등은 항공 노선 단축을 위해 힘쓰고 있는 동안우리는 공항을 새로 짓겠다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습니다,이런 국제적 민폐가 어디 있습니까.삼척, 고성, 강릉 등에는 지금도 석탄화력발전소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기후 악당 국가라는 오명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며 “미래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삶과 더 나은 대한민국을 물려주겠다”고 밝혔던 국회, 이제는 제발, 약속 좀 지킵시다.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멈춰야 합니다.203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완전 폐쇄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폐기하고, 무분별한 공항 개발을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9월 24일 기후위기 긴급 대책을 촉구하기 위한‘글로벌 기후 행동’이 예정되어 있습니다.150여 국가에서 청소년들은 결석 시위를 하고,세계 시민들은 기후 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정의당은 9월 6일부터 전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9월 24일 글로벌 기후 행동에 대한민국 국회가 앞장서야 합니다. 9월 24일 하루라도 300명 국회의원 모두 대중교통으로 출근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 그날 하루라도 일회용품을 쓰지 않도록 국회부터 실천합시다.기후 재앙의 마지노선 1.5도까지 남은 시간은제가 연설을 하고 있는 지금으로부터 불과 7년 10개월 8일 22시간 40분입니다. 탄소 중립은 현실과 타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입니다.전 세계가 기후 정치를 원하고 있습니다.시민들이 기후 대통령을 원하고 있습니다. 기후정의 국가로 나아가는 것은 대전환의 시대 정신입니다. ■ 평등하고 존엄한 위드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합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정부·여당이 그토록 자화자찬하던 K 방역 이후 중소 자영업자들에게 남은 것은 66조원이 넘는 빚과 45만 개의 폐업 매장입니다. 끊길 듯 끊이지 않는 거리두기 조치에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목숨이 끊길 판입니다. 지난 7일, 23년간 맥줏집을 운영해왔던 한 자영업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장기간 코로나 방역지침으로 인한 생활고 때문입니다. 고인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원룸 월셋방을 빼서 직원에게 월급을 주었다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이들의 특별한 희생에 정부는 특별한 보상을 했습니까. 소급적용 주장을 끝내 외면하고, 손실보상 없는 가짜 손실보상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국민들이 목숨 걸고 시간을 버는 동안 정부는 허술했던 공공의료 체계를 보완했습니까.공공의료 현실은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보건노동자들의 헌신과 희생에만 매달려 그들을 코로나 블루, 악화된 노동 여건으로 내몰았습니다.K 방역은 국민들의 혹독한 희생을 양분 삼았고정부의 낮은 인권 감수성과 차별의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불필요한 동선 공개로 성소수자들은 강제 아웃팅 됐습니다. 더 깊어진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만 남았습니다. 백신 접종 후 여성들의 부정출혈 문제는 부작용을 인정받기는커녕 신고 대상에서조차 제외됐습니다. 이주민들 대다수는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에서도 배제됐습니다.코로나19 검사 의무화 행정명령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만 내려졌습니다.명백한 인종 차별입니다. 백신 유급휴가 의무화는 끝내 시행되지 않았습니다.5인 미만 사업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백신을 맞고 쉬지도 못했습니다.국민들의 처절한 희생을 대가로 한 방역, 차별과 혐오, 인권침해를 낳는 방역은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새로운 방역 체계로의 점진적 전환’을 말했습니다.지금 필요한 것은 ‘평등하고 존엄한 방역 대책으로의 전환’입니다. 공공의료 강화부터 시작해야 합니다.전국 70여 개 중진료권마다 1개 이상의 책임 의료기관을 마련하는공공의료 확충 세부계획을 마련해야 합니다.간호사 1인당 환자 수를 법제화하고 코로나19 전담병원 인력 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생명안전 수당 제도화는 목숨 걸고 일하는 그들의 노고에 대한 국가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재난 극복은 질병 퇴치를 넘어서 차별과 혐오로 얼룩진 우리 사회의 썩은 환부를 도려낼 때 가능합니다. 정부의 차별적이고 불평등한 방역 대책의 다음 피해자가 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더 두려운 것은 그 차별을 막을 최소한의 안전망조차 없다는 것입니다.결국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없이는평등하고 존엄한 위드 코로나 시대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평등하고 존엄한 방역 대책, 민생경제 회복 논의를 위한 국회의 코로나 특위는 분명 필요합니다. 정의당은 코로나 초기부터 코로나 특위 구성을 수차례 제안했습니다. 골든 타임 다 놓치고 이제 와서 위드 코로나 특위를 구성하자는 여당의 뒤늦은 민첩함이 놀랍습니다.그러나 더 이상 약자에게만 코로나 고통, 방역의 고통마저도 전가하는 이 현실을 하루빨리 끝내야 합니다. 위드 코로나 특위를 조속히 구성합시다. 정의로운 고통 분담, 차별받지 않는 방역 대책 구축이야말로 진정한 코로나 극복을 위한 시대 정신입니다.■ 신(新)경제 민주화, 플랫폼 독점 규제부터 시작합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구재벌을 넘어 신재벌과의 싸움이 눈앞에 와 있습니다. 거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그룹은 계열사 수만 118개입니다. 쿠팡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이은 국내 시총 5위권입니다. 플랫폼 기업들은 출혈경쟁으로 독점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독점으로 인한 가격 상승의 피해는 결국 시민들의 몫입니다. 89.4%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카카오택시는 탄력요금제로 요금을 야금야금 올리고 있습니다. 배달 시장은 배민 등 배달앱들로 독점됐고,자영업자들을 상대로 수수료, 광고 영업을 합니다.“음식은 우리가 하고 돈은 플랫폼이 번다”고 소상공인들은 플랫폼 갑질에 절규하고 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불공정한 싸움이 모든 영역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플랫폼 자본은 더 이상 스타트업이 아니라,독점적 지위를 가진 신재벌입니다.대한민국 헌법 119조는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고 경제민주화를 위한 규제와 조정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임 없이 권리만 누리는 플랫폼 공룡들에게 무슨 규제가 있으며, 무슨 조정이 있습니까. 세계적인 흐름은 분명 바뀌고 있습니다.유럽연합은 최근 10년간 구글에 약 11조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미 하원은 ‘플랫폼 독점 종식 법안’등 5개 법안을 공동발의해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구글 등 거대 플랫폼 기업의 독점 규제에 나섰습니다. 과거 경제 민주화를 넘어서 신 경제 민주화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미국 의회가 ‘아마존 독점 규제법’을 발의했듯우리 국회도 ‘쿠팡 독점 규제법’을 준비해야 합니다.미 하원이 플랫폼 독점 규제를 위해 ‘반독점소위원회’를 구성했듯우리 국회도 ‘플랫폼 독점 규제 특별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합니다.쿠팡, 카카오 등 거대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행위와 시장 교란행위, 노동권 위반행위에 대해엄격한 법적 잣대를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재벌, 신약탈, 신착취를 막읍시다.플랫폼 독점 규제와 공정거래의 제도화는 시대적 과제이자 시대적 요구입니다. ■ 일하는 모든 시민들의 기본권 보장, 더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플랫폼 경제 확산은 출근과 퇴근의 ‘일자리’ 개념을 지웠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배당되는 ‘일거리’를 수행하는 시대입니다.2020년 비임금 노동자 수는 681만 명입니다. 분명 ‘일하는 시민’인데 임금의 최저선도,노동 시간의 규제도, 재해에 대한 보상도 없습니다. ‘일자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기존의 노동관계법령은 ‘일거리’를 수행하는 이들에게는 종이 쪼가리에 불과합니다. 1953년생 낡은 근로기준법은 야만적인 자유계약 시장에서 ‘일하는 시민’들을 보호하지 못합니다. 고용형태, 계약관계, 일의 종류에 상관없이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삶의 최저선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삶을 유지할 최저선의 소득을 넘어서휴식과 여가를 즐길 권리,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합니다. 과감히 구시대의 사회계약을 혁파해야 합니다.새로운 사회계약의 시대를 여는 것을 더 이상 늦출 수는 없습니다.정의당은 ‘일하는 모든 시민을 위한 권리 보장’을 추진하겠습니다. ■‘전국민 소득보험’ 지금 당장이어야 합니다.한국 경제는 수십 년간 추격에 추격을 거듭해 이제 추월 경제로 넘어왔습니다.그런데 사회안전망은 아직도 한참 뒤에서 추격 중입니다. 550만 자영업자 중 고용보험에 가입된 사람은 0.5%에 불과합니다. 프리랜서인 방송작가들은 코로나로 프로그램이 취소되거나 폐지되며 소득이 급감했습니다. 대리운전기사, 학원 강사, 골프장 캐디 등 대면 업무 노동자들은 하루하루 생계 유지도 벅찹니다.이들에게 고용보험은 그림의 떡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전국민 고용보험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그러나 삶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 당장!!‘전국민 소득 보험’을 법제화해야만 지속 가능한 삶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임금 기반 보험체계를 소득 기반 보험체계로 당장 바꿔야 합니다.해고, 폐업에만 지급하던 실업급여를 소득의 손실까지 보전하는 소득보전급여로 바꿔야 합니다. ■‘아프면 쉴 수 있는 사회’ 지금 당장이어야 합니다. ‘아파도 쉬지 못하는 대한민국’입니다.2018년 10인 미만 사업장 병가 제공 비율은 단 6.2%입니다. 이마저도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개인사업자들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이제서야 내년 예산에 상병수당 시범사업 예산 110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모든 OECD 국가들이공적 재원, 기업 재원을 통해 상병수당을 지급합니다.지금 당장 법제화해야 합니다. 이미 국회에는 저를 시작으로 상병수당을 법제화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다수 제출되어 있습니다. 또다시 감염병 위기가 닥쳐도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안정감,아프면 쉴 수 있다는 안도감.코로나 시대를 지나는 우리 시민들에게 가장 절박한 시대정신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실체는 재벌존중, 토건포용이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게 나라냐’라는 외침은 9년간으로 끝난 줄 알았습니다. 민주당 당 대표 시절, 박근혜 정부의 재벌 총수 사면을 두고, 재벌 특혜라고 비판했던 문재인 대통령이었습니다.정권 잡고 나니 이재용 씨 가석방은 ‘국익’을 위한 선택이 되었습니다.대선 출마 전, 박근혜 정부에게 구속된 한상균 위원장을 두고 ‘집회와 시위는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불가피한 행동’이라고 탄원서까지 보낸 문재인 대통령이었습니다.정권 잡고 나니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을 집시법 위반으로 구속했습니다.노동 존중을 표방했던 문재인 정부의 실체는 재벌 존중이었습니다.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의 토건경제를 집요하게 비판했던문재인 정부는 도리어 사상 최대의 토건경제를 이룩했습니다. SOC 예산은 27조 5천억 원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지난 4년 간, 예타면제 사업은 무려 100조 원에 육박하며 이전 정부의 9년을 합친 것보다도 훨씬 많았습니다. 반면에,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코로나 손실보상 요구에는 ‘재정 건전성’ 운운하며 소급적용을 끝내 거부했습니다. 서민들은 코로나 걸려 죽기 전에 가계 빚에 깔려 죽겠다는 판인데, 민생예산은 꽁꽁 얼었습니다. 정부 수입은 늘고, 지출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이 시국에 사실상 긴축재정을 하겠다는 것입니다.정부 빚 1000조 돌파는 무섭고, 가계 빚 2000조 돌파는 무섭지 않다는 말입니까.사람 중심 경제, 포용 경제 다 어디로 갔습니까. 문재인 정부의 실체는 토건 포용경제였습니다.재벌에겐 특혜를, 노동자에겐 쇠고랑을.토건에는 확장재정을, 민생에는 긴축재정을. 그토록 공언하던 불평등과 격차 해소는 없었습니다.포용적 회복과 도약도 없었습니다.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기득권 교체’가 아닌 ‘기득권 파괴’가 답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더불어민주당은 8월 국회를 통해 반개혁 반민생 친기득권의 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냈습니다.이명박 정부의 국토 파괴 망령이 사라지지 않은 녹색성장법, 학급당 학생 수 제한이 빠진 교육기본법, 평시 군사법원 존치하는 군사법원법, 주권국가의 자존심을 뭉개버린 방위비분담금협정 비준 동의까지 다 나열하기도 벅찹니다.국민의힘이라고 다를 것도 없습니다.서로 손가락질하지만 거울보고 욕하는 꼴입니다. 위성정당 때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때도, 종부세 개악안 때도 재벌 기득권, 부동산 기득권, 토건 기득권, 에너지 기득권, 정치 기득권 등, 기득권을 위해서는 서로 한 몸입니다. 그들이 개혁을 외면하고 양당 정치의 정쟁에 매몰되어 있는 동안에도 재벌공화국, 토건경제, 성장 제일주의는 더 공고해졌습니다. 그래놓고 민생 앞에서는 대립하는 것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기득권 양당입니다. 힘없는 서민들이 해고, 폐업, 파산의 문턱을 오가며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순간에도,청년들이 영끌 대출, 내구제 대출로 미래를 저당 잡히는 순간에도재난지원금 ‘20만원씩 100%냐, 25만원씩 88%냐’로 온종일 논쟁하던 양당입니다.코로나 대책, 예산 등 민생 의제들은 추-윤 대리전 블랙홀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국민의힘과 데칼코마니처럼 닮아버린 더불어민주당.174석의 더불어민주당도 그래서 완전히 실패했습니다.시민들은 적대적 공생관계에 빠진 기득권 양당의 시대를 끝내고,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부, 새로운 정치의 등장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새로운 시대는 기존의 상식과 관례를 파괴하며 찾아옵니다.시대정신은 기득권 교체가 아니라 기득권 파괴입니다.■ 대전환의 시대, 정의당이 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인류에게 처음으로 팬더믹이라는 재앙이 닥쳐왔을 때, 정치인들은 너도나도 포스트코로나, 대전환을 운운했습니다.이제는 뭔가를 바꿀 것처럼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뭐가 바뀌었습니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위기는 오히려 더 극심해졌습니다. 생태위기와 생계 위기, 증오와 차별의 위기, 플랫폼 신재벌의 신독점 위기, 제도권 밖으로 밀려난 노동의 위기, 사회안전망의 위기, 그리고 이 모든 위기를 뭉개고 앉아있는 정치의 위기가 바로 그것입니다.다음 정부는 이 위기들을 극복하는 정부이자, 시대를 전환하는 정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기득권 양당에는 이 위기를 극복할 의지도 없고, 인물도 없습니다.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봅시다. 양당 중 어느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오든 여당은 야당 탓, 야당은 여당 탓하며, 정치 보복과 내로남불이라는 한국 정치의 유구한 전통을 반복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자신의 생존과 반대세력 몰아내기가 집권의 목표가 되어버린 기득권 양당은 결코 위기를 극복하고 시대를 바꿀 수 없습니다.다음 정부는정의로운 전환을 이끄는 기후대통령의 시대, 고통 분담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정부,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평등하고 존엄한 나라,플랫폼 독점을 막는 신 경제 민주화,새로운 사회계약과 새로운 사회안전망을 만드는 정부이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더 이상 강요된 차악의 선택으로는 이 거대한 전환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양당만의 정권 재창출, 양당만의 정권 교체가 아닌 정치를 바꾸고, 시대를 바꾸는대전환의 씨앗을 정의당이 뿌리겠습니다.정의당과 함께해 주십시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9.13 I 박기주 기자
車·반도체 업계, 반도체 부족사태 후 상호의존도 심화
  • 車·반도체 업계, 반도체 부족사태 후 상호의존도 심화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반도체 제조기업들 간 거리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반도체 제조기업들이 직접 모터쇼 현장을 방문해 자동차 업계와의 협력을 강조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 품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직접 대화에 나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반도체칩 부족 사태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자동차 및 반도체 업계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양측 업계 경영진들은 긴밀한 유대 관계를 구축하고, 신제품 출시를 위해 협력을 모색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 반도체 제조기업들이 완성차 업체들과 판매 약속을 위해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를 직접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행사에 참석한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IAA 행사 자리에서 “반도체 수요가 계속돼 새로운 사업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반도체칩 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유럽에 새로운 공장 2곳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공장 신설 계획은 향후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업계 욕구가 반도체 회사들에겐 중요한 고객 부문이 되고 있다. 자동차가 달리는 컴퓨터가 되면서 공생의 미래가 됐다. 우리는 당신들이 필요하고 당신들도 우리가 필요하다”며 지난 2019년에는 4%에 불과하던 자동차 관련 반도체 비중이 2030년에는 20%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는 “초고속 5G 통신장비들로 자율주행 등 새로운 자동차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기술(IT)기업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WSJ는 간접적으로 유지됐던 자동차 제조업계와 반도체칩 제조업계의 관계가 재설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퀄컴은 르노, 제너럴 모터스(GM)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46억달러 규모의 스웨덴 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베오니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6년 동안 자동차 관련 사업에 8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도 두 업계 간 상호 의존도가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올해 520억달러, 2027년에는 85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2021.09.13 I 방성훈 기자
ACL 16강 앞둔 K리그 4팀 '일본-태국 넘어 전주성으로 모인다'
  • ACL 16강 앞둔 K리그 4팀 '일본-태국 넘어 전주성으로 모인다'
  • 대구FC 핵심 공격수 에드가.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21(ACL)의 동아시아 권역 16강전이 14일과 15일, 이틀간 열린다.K리그를 대표해 올해 ACL에 출전한 울산, 전북, 대구, 포항은 지난 6, 7월 태국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조별리그에서 각 조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전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에서 울산과 전북은 홈에서 각각 일본의 가와사키와 태국의 빠툼을 상대한다. 대구와 포항은 일본 원정에서 각각 나고야, 세레소와 대결한다.이번 16강전은 코로나19 여파로 홈 앤 어웨이가 아닌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동아시아 권역 8강과 4강은 오는 10월 17일과 20일 한국 전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K리그 팀들은 이번 16강전에서 일본과 태국의 상대를 꺾으면 자국에서 결승 진출을 겨룰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는다.K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 ACL 동아시아 권역 16강전 4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정태욱-정승원 합류’ 나고야 vs 대구 (14일 오후 6시, 토요타 스타디움)16강전의 첫 테이프는 대구가 끊는다. 대구는 14일 원정에서 J리그 나고야를 상대한다. 대구는 8월 K리그에서 5연패를 당하는 등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2승 1무로 흐름이 좋다.ACL 조별리그에서는 4승 2패를 거두며 I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당시 전력 핵심인 수비수 정태욱과 공격수 정승원이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된 상태에서 거둔 값진 성과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정태욱, 정승원과 더불어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라마스가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세징야와 에드가도 바로 지난 주말 열린 포항과의 K리그1 29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득점에 성공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나고야는 조별리그를 G조 1위(5승 1무)로 통과했다. 같은 조에 속했던 포항을 상대로는 1승 1무를 거뒀다. 올 시즌 J리그에서는 15승 5무 8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28경기에서 21실점으로 가와사키(17실점)에 이어 리그 최소실점 2위을 기록할 만큼 수비가 단단하다.주요 선수로는 ACL 조별리그에서 총 413개의 패스로 신진호(포항, 423개)에 이어 동아시아 권역 패스 횟수 2위를 기록한 미드필더 나카타니 신노스케, 현재 J리그에서 7골을 기록중이며 지난 3월 한일전에서 일본 대표로도 선발됐던 미드필더 이나가키 쇼,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테우스 등이 있다.울산현대 간판스타로 떠오른 국가대표 이동경. 사진=프로축구연맹△‘K리그-J리그 선두 맞대결’ 울산 vs 가와사키 (1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ACL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현대와 J리그 2연패를 노리고 있는 가와사키가 울산에서 맞붙는다.울산은 올 시즌 K리그에서 15승 10무 3패(승점 5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로 흐름이 어느 때보다 좋다. ACL 조별리그에서도 6경기 전승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최근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한 이동경과 도쿄올림픽에서 맹활약한 이동준, 원두재, 설영우 등 젊은 선수들과 이청용, 김태환, 윤빛가람 등 베테랑들의 신구조화가 최고조에 올랐다. 불투이스가 버티고 있는 수비진과 골키퍼 조현우에 이르기까지 어느 포지션에서도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오스트리아 출신 공격수 힌터제어가 하노버로 이적한 공백은 오세훈과 김지현이 메워줘야 한다.지난 시즌 J리그 챔피언이면서 올 시즌에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와사키의 전력도 막강하다. J리그에서 현재 20승 6무 1패를 거두고 있고, 컵대회 등을 합쳐도 올 시즌 패배가 1경기밖에 없다. ACL 조별리그에서도 6전 전승을 거뒀고, 조별리그에서 만난 대구FC를 상대로 두 경기에서 6골이나 넣었다.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는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다미앙이다. 다미앙은 올 시즌 J리그에서 14골로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ACL 조별리그에서 넣은 6골 중 5골을 대구를 상대로 기록했다. 브라질 대표로 출전한 2012년 런던올림픽 4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었던 기억이 있는 선수다.지난 시즌 J리그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던 한국 국가대표 출신 GK 정성룡이 이끄는 수비진도 리그 27경기에서 단 17실점만을 기록하며 올 시즌 J리그 최소실점을 기록 중이다.전북현대 수비의 핵 홍정호. 사진=프로축구연맹△‘5년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 전북 vs 빠툼 (15일 오후 5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전북은 지난 2006년, 2016년에 이어 이번 ACL에서 5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조별리그 H조에서 5승 1무로 1위를 차지한 덕분에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상대인 태국의 빠툼 유나이티드를 홈에서 만나게 됐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8강전과 4강전을 홈인 전주에서 치를 수 있다는 점이 큰 동기부여다.전북은 최근 K리그에서 경기력에 다소 부침이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9경기 성적은 5승 3무 1패로 경기 결과에 있어서는 여전히 최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주장 홍정호가 수비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구스타보는 ACL 조별리그에서 7골로 동아시아 권역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측면의 한교원과 문선민은 위협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진을 언제든 붕괴시킬 수 있다.전북에 맞서는 빠툼은 ACL 동아시아 권역 16강 진출팀 중 유일하게 한국, 일본 이외의 리그에 속해있다. 조별리그에서는 울산과 같은 F조에 속했다. 울산에는 2전 전패를 당했으나 베트남의 비엣텔과 필리핀의 카야를 상대로 전승을 거둬 16강에 진출했다.태국 리그는 현재 2021~22시즌 2경기밖에 치러지지 않았다. 빠툼의 현재 성적은 1승 1무이며 지난 10일 라차부리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상태다. 이전 시즌인 20-21시즌에는 24승 5무 1패(승점 77)를 기록, 2위 부리람에 승점 14점이나 앞선 압도적인 격차로 우승을 차지했다.주요 선수로는 스페인 알메리아와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 등에서 뛴 경력이 있는 공격수 티라실 당다,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필리핀 국적 미드필더 케빈 잉그레소 등이 있다.포항스틸러스 키플레이어 강상우. 사진=프로축구연맹△‘흔들리는 세레소를 잡아라’ 세레소 vs 포항 (15일 오후 6시, 나가이 스타디움)포항은 조별리그 G조에서 3승 2무 1패로 조 2위를 기록했다. 같은 조 나고야와의 5차전에서 3-0으로 패한 것이 뼈아팠으나, H조의 전북이 감바오사카를 2-1로 잡아주며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포항의 키플레이어는 강상우와 신진호다. 강상우는 AFC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팬 투표에서 조별리그 최고의 왼쪽 수비수로 선정됐다. 지난 9월 월드컵 최종예선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신진호는 조별리그에서는 동아시아 권역 선수 중 가장 많은 470개의 패스를 기록했다. 2020시즌에는 울산의 주장으로 팀의 ACL 우승을 이끈 경험도 갖추고 있다.여기에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고영준, 권기표 등 신예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페널티킥 선방 능력을 갖춘 골키퍼 강현무의 존재도 든든하다.세레소 오사카는 지난달 27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레비 쿨피 감독을 경질했다. 현재 J리그 순위는 12위(9승 9무 10패)다. 골키퍼 김진현과 센터백 티아고, 측면의 마츠다, 마루하시 등이 버티는 수비진은 강한 편이나, 주전급 공격수인 카토 무츠키(리그 5골), 토요카와 유타(리그 1골) 등의 활약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일본 국가대표 출신이자 J1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오쿠보 요시토가 만 39세의 나이에도 리그 22경기 6골로 활약하고 있다.
2021.09.13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낡은 빌라도 10억…‘투기 화약고’ GTX
  •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낡은 빌라도 10억…‘투기 화약고’ GTX-가상화폐거래소 줄폐업 임박…내 코인은-“현대차, 中시장 새 틀 짜라…특정 계층·지역 ‘타깃 전략’ 세워야”-90만원대 삼바 주식, 5000원어치 살 수 있다-[사설]일산대교 무료화 논란, 국민 실익이 최우선 잣대다-[사설]여권발 플랫폼 때리기, 표심 노린 과잉 규제 없어야△줌인&-자가격리 마친 아프간인들…불확실한 미래에도 자유 만끽한다-부동산 정책에 힘빠진 청년들…열 중 일곱 “열심히 일해도 부자 못돼”△민주당 1차 슈퍼위크-‘과반 5연승’ 대세론 입증한 이재명…30%대 상승 저력 보인 이낙연-“민심 바뀌기 시작” 호남서 반전 가능할까…결선행 희망 띄우는 이낙연-몸 낮추는 이재명 “기대보다 많은 득표, 과반수 지지에 감사”△종합-신혼부부-예식업체, 택배기사-대리점주…“내가 더 죽겠다” 을의 싸움-추석 연휴기간 방역이 ‘위드 코로나’ 전환 분수령-“가상자산 거래소 페업해도 한달간 예치금 이동·현금화 가능”-한전·발전 6개사 적자 올해 4조 훌쩍△GTX發 집값 과열-“올초 6억에 팔렸던 아파트, 12억 불러요”…공인중개사도 혀 내둘러-화성·평택·동두천·천안 “우리도 GTX 필요”-광역철도망 깔리는 지방은 왜 잠잠한가△정치-野 “의혹의 핵심은 박지원 게이트” vs 與 “물타기 멈추고 수사 협조해야”-오늘부터 국회 대정부질문 돌입…여야 ‘고발사주 의혹’ 격돌 예고-[정의당 대선주자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지금 당엔 ‘제2의 노회찬’ 필요…신구세대 잇는 다리 역할 할 것”-노규덕 도쿄행…한미일 북핵 문제 논의-박찬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사퇴…“홍준표 지지”△글로벌경제-“포스트 코로나에 베팅”…글로벌 기업들 설비투자 ‘14년 만에 최대’-바이든, 9.11 20주년 맞아 ‘통합’ 강조…트럼프는 바이든 비난에 ‘목청’-미국 자동차 판매도 온라인 속으로, 소비자도 선호…전통 판매방식 변화-웨이보·더우인·텅쉰 등 유력 플랫폼 업체, 중국 방침에 연예 콘텐츠 단속 ‘자율공약’-벤츠·BMW “공급 제한해서라도 고가 유지”△경제-‘온라인 플랫폼 저격수’ 조성욱, 혁신과 공정 사이 균형은 과제-가맹점에 할인행사비 떠넘기기…공정위, LG생건에 3억 과징금-“집값, 공급 늘어나는 2~3년 뒤에야 잡힐 것”-박연차 유족, 3000억대 상속세 비상장주식으로 낸다△해외 석학에게 듣다-[투신취안 中“ 대외경제무역대 교수 겸 WTO연구원장]무역전쟁에도 중국 피해는 미미…한국, 미·중 갈등에 중립 지켜주길”-中정부 ‘공동부유’ 정책 평가는 “기업 옥죄기란 건 오해, 일부 과도한 힘 제한 시장 경쟁 독려 위한 것”△증권-황제株 쉽게 사고 배당금 받을 수 있어…투자 열풍 불 듯-[주간 증시 전망]추석 앞둬 ‘횡보’ 예상, 美·中 실물지표 촉각-‘깜짝 빅딜’ 성과냈지만…IMM·한앤코 희비 엇갈려△부동산-“청약 막차 놓칠까봐”…나홀로 아파트에도 ‘구름 인파’-사라지는 전세…서울 아파트 거래 40% ‘월세 포함’-빌라·소규모 아파트가 ‘새 아파트’로, 2·4 대책 ‘공공소규모 재건축’ 본격화-서울시, 스마트안전관리도입…공사장 안전 AI가 지킨다△돈이 보이는 창-경쟁률 862대1·웃돈 2억·떳다방까지…생숙(생활형숙박시설)이 뭐길래△생활형숙박시설 투자편-분양가 16억 ‘생숙’ 月 수익내역 들여다보니…8월 임대 순수익만 543만원…7월 평균 예금금리보다 4.2배 더 높네-전매제한 없고 청약통장 없어도 OK…‘민간임대·소규모 오피스텔’ 덩달아 후끈-[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생숙’ 투자할 때 주의점 셋…규제, 주차, 운영사△잘 나가는 ‘액티브 ETF’-+α 수익 ‘주렁주렁’…나도 ‘돈나무’ 키워볼까-불안불안 장세에 美 ETF 꽂힌 서학개미-웹툰·K팝 이어 메타버스까지 영역확장△테크로 쉬워진 미술·음원 투자-[아트&머니]사자마자 10배 리세일도…돈 되는 ‘NFT 그림’-2만원대 브브걸 ‘롤린’ 매매가 100만원으로…저작권 수입도 챙겨-[칼럼]“인생 기반 닦는 30대 보험으로 울타리 쳐라”△산업-럭셔리 전기차. 보조금 없어도 잘나가네-문과생 출신 SW 개발자 뒤엔 취업 도우미 SSAFY 있었다-물류 보관부터 드론 배송까지…주유소 ‘무한 변신’-LG화학·티케이케미칼, 생분해 플라스틱 개발 MOU△ICT-‘카카오T 콜 몰아주기’ 논란…진실은-“네·카 데이터정보·검색순위 공유해야”-버핏이 투자한 美 클라우드 기업 한국 상륙-암호해독에 1000조년 걸리는…LGU+ ‘양자내성암호’ 내년 상용화△중소기업-[CEO 열전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소상공인 덕에 20여년 성장…3無 배달앱으로 보답해야죠”-재규어도 반한 알루미늄 가공·압출 기술로 범퍼·사이드실에 배터리케이스까지 ‘척척’-中企 통계데이터 활용, 정책 공모전 수상작 선정△소비자생활-[부부 공동경영 스타트업 성공사례]부부경영 ‘찰떡궁합’…일도 사랑도 ‘쑥쑥’-신생아 줄었는데…이유식 시장 급성장-롯데면세점, 호주 캔버라 공항점 철수…해외사업 ‘선택과 집중’-BGF그룹, 메타버스 활용 임직원 가상현실 교육센터 마련△스포츠-“첫승 기억 새록새록”…통산 15승 올린 장하나, 난코스는 없었다-한달 전 우승 때 옷 입고 역전승 쐈다…서요섭, KPGA 올 시즌 첫 멀티우승-류현진 “첫 홈런은 실투, 두 번째는 타자가 잘쳐”-12년 만의 맨유 유니폼 호날두, 멀티골로 자축-女프로테니스 10대 돌풍, 2002년생 US오픈 우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용현 당근마켓 대표]“英·美·中서 중고거래 서비스…‘페북 마켓플레이스’ 넘는 게 목표”-AI 머신러닝부터 게임화까지…당근마켓 앱의 무한진화△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부동산 투자 대안으로 떠오른 ‘상장리츠’-[데스크의 눈]‘삼바’가 삼성전자를 뛰어넘으려면-[기자수첩]떼 쓰면 준다? ‘고무줄’ 재난지원금△피플-권오란 이화여대 교수팀·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기구 공동연구 “‘산화스트레스’ 진단 머신러닝 모델로 만성질환 예방”-배우 김소연,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 종영 소감 “천서진역 연기했지만, 그의 파멸을 응원했다”-오드리 디완 감독 ‘레벤느망’, 베니스 황금사자상에-G20 회의가는 윤태식 기재차관보 “디지털세 논의”-휴일 물에 빠진 4세 아이 살린 소방관 “나도 아빠다”-美 공항에 코로나19 탐지견 투입…“정확도 99%”△사회-근거빈약·거짓말·별건수사…공수처 ‘고발사주’ 수사 위법성 논란-가게 비울 수 없는 자영업자들…코로나 직격탄에 ‘소리없는 아우성’-14호 태풍 ‘찬투’ 추석 연휴전 남해안 덮친다-교정시설 감염 손배소 줄줄이…정부·秋 책임 인정될까-일단 붙어놓고 반수…작년 의대 신입생 123명 자퇴
2021.09.12 I 임정우 기자
"당첨되면 2억 웃돈"…발빠른 투자자들 아파트 팔고 이곳으로
  • "당첨되면 2억 웃돈"…발빠른 투자자들 아파트 팔고 이곳으로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주택자 박 모(41) 씨는 부동산규제로 아파트 등 주택 투자가 쉽지 않자 생활형숙박시설로 눈을 돌렸다. 100호실 이상 규모의 오피스텔과는 달리 청약 당첨 이후 전매가 가능해 웃돈을 얹어 되팔 수 있고 비주택이어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 적은 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이점으로 다가왔다. 박 씨는 “마곡 L레지던스 당첨자 발표되자마자 프리미엄이 1억 원 이상 붙는데 망설일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데일리DB.김 모(52)씨는 노후를 위한 꾸준한 임대수익을 위해 지난 2017년 부산의 H레지던스에 투자했다. 분양받은 물건은 위탁운영사에 맡겼다. 공실 걱정없이 꾸준한 수익을 얻기 위해서다. H레지던스는 지난 5월 준공 이후 전용146㎡ 기준 호가가 분양가(10억 원대) 대비 5억 원이나 올랐다. 김 씨는 “임대수익 목적으로 투자했지만 아파트 부럽지 않은 웃돈까지 붙어 투자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수백대1 경쟁률에 떴다방까지…생숙 뭐기에부동산규제 강화로 갈 곳 잃은 투자금이 최근 오피스텔을 비롯한 도시형생활주택(아파텔)·지식산업센터·생활형숙박시설 등 비(非)주택으로 몰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공급 규모에 상관없이 전매 가능한 생활형숙박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선당후곰’이라는 말도 유행처럼 나돈다. 일단 당첨만 되면 웃돈이 붙으니 생소한 투자처에 대한 고민은 나중에 하자는 의미다.생활형숙박시설은 숙박용 호텔과 주거용 오피스텔이 합쳐진 개념으로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거시설을 말한다. 레지던스라고도 불린다. 내부 구조는 아파트와 다를 게 없고 자재는 외산제품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여기에 청소 및 세탁, 어메니티 등 하우스키퍼 서비스까지 있다. 또한 면적에 관계없이 바닥 난방이 가능하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면 바닥 난방을 할 수 없다.투자 관점에서는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매력적인 요소다. 청약통장(가점)이 필요 없고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데다 계약금 10%만 내면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다. 또 주택이 아니어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나 양도소득세 중과도 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다주택자들 사이에서 일명 ‘초단타’나 ‘임대수익’에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고 입소문을 타면서 청약 열기가 달아올랐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곡지구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지난달 25~27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한 청약에서 총 876호실 공급에 57만5950건의 신청이 몰렸다. 해당일 오전 온라인 청약 당시 1만명 가량의 대기인원이 한 번에 몰리면서 예상 대기시간만 50분이 걸렸다. 평균 경쟁률이 657대1을 기록했다.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전용면적별(49~111㎡)로 8억100만~20억940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용84~88㎡의 분양가가 14억4400만~17억1800만원으로 마곡지구에서 가장 비싼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전용84㎡) 아파트의 최고가인 15억1000만원보다 높아서다. 그러나 계약현장에는 분양권에 웃돈을 얹어 사고파는 일명 ‘떴다방’까지 등장하는 진풍경을 보였다. 웃돈은 전용면적별로 1000만원부터 최고 2억원까지 붙었다. 현장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보타닉공원이 보이는 로열동·로열층 전용 111㎡에 당첨된 수분양자는 웃돈을 최고 2억원까지 부를 만큼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르웨스트 분양 관계자는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높은 청약경쟁률이나 웃돈이 붙는 것은 시장이 롯데캐슬 르웨스트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마곡이 제2판교로 성장 잠재성을 지닌 만큼 입주 예정일인 2024년8월 부동산의 가치는 현재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했다. 생활형숙박시설의 청약 열기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뜨겁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은 평균 경쟁률 862대1로 청약을 마감했고 지난 3월 부산 동구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드메르’는 평균 35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준공 후에도 웃돈이 분양가의 수억 원 붙은 곳도 있다.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부산 동구 초량동 협성마리나G7은 전용 123㎡ 기준 분양가가 8억원대였지만 현재 호가 13억~18억원까지 부르고 있다. 초량동 인근 M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해당 평형대는 임대수익으로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90만원까지 받고 있다”며 “현재 실거래된 것은 없지만 수분양자들이 아파트와 같은 웃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지’가 성공투자 좌우…규제강화 유의해야생활형숙박시설은 수분양자가 실거주목적으로 구매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부터 이 시설을 주택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건축물 용도상 숙박시설이지만 용도를 변경해 주택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다. 이에 따라 생활형숙박시설을 분양받으면 현행법상 숙박업 신고가 필수다. 직접 실거주하면 주택용도 사용에 따른 이행강제금을 내야 한다. 투자 시 숙박업만 가능하기 때문에 ‘입지’가 성공투자를 좌우한다. 정지영(아임해피) 아이원 대표는 “부동산규제 강화로 비주택에 대한 투자수요 쏠림현상이 심화하면서 생활형숙박시설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며 “다만 생활형숙박시설은 숙박업 목적으로 분양 받아야 하기 때문에 주변에 공급이 부족해야 하고 일자리가 풍부한 역세권 입지일수록 투자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활형숙박시설은 투자 상품이어서 살펴야 할 유의점이 있다. 실거주 등 세컨드하우스나 임대수익 목적으로 생활형숙박시설에 투자를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관련법 강화에 따른 사전 타당성 분석이 필요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중위생관리법상 건축물 일부를 대상으로 한 숙박업 영업신고 시 영업시설 및 설비개요서 사본과 교육수료증이 필요하고 위탁업체에 위임하면 약정수익 등 직접 운영하는 방식보다 자율성과 세후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함 랩장은 또 “이미 생활형숙박시설에 실거주하고 있는 경우 주택용도 사용에 따른 이행강제금 부과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필요하고 주택용도 변경시 규제지역의 다주택자는 양도소득세 중과나 대출규제,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살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생활형숙박시설을 아예 분양 자체를 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반 콘도나 숙박시설처럼 회원권 형태로만 시설을 이용하게끔 해 용도에 어긋나는 대안주거로 쓸 수 없게 하겠다는 취지다. 지난달 29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법률안은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통과 시 법안 공포 후 6개월 이후에 적용된다. 김 의원은 “정부가 생활숙박시설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허위·과장광고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개정안이 통과하면 생활숙박시설이 주거용으로 불법전용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9.11 I 강신우 기자
“추석 민심 잡겠다”…홍남기, 부동산·물가안정 광폭행보
  • “추석 민심 잡겠다”…홍남기, 부동산·물가안정 광폭행보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부동산 시장과 고물가에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들이 늘어나면서 정부가 추석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선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사전청약 등 주택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추석 주요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 행사 등 물가 안정 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다.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고용시장의 부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4%대 경제 성장 달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올해 3분기가 경기 회복의 관건으로 지목된다. ◇홍남기 “금리 인상 등 부동산시장 영향”11일 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5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부동산 시장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 등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부총리는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정부 목표는 무분별하게 대출을 통해 부동산 투자를 제어하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금리가 최근 인상됐고 글로벌하게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진행될 걸로 생각되는 것까지 감안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정책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25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 30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와 사전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확인된 만큼 사전청약을 보다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반기 양질의 주택이 예정된 대로 공급되도록 총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현안 법안들의 국회 통과가 필수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녹실회의를 주재하고 공공재건축을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정법) 등의 입법 대응을 협의하며 정기 국회 내에서 처리되도록 국회와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연일 계속되는 고물가도 부담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6% 올라 5개월 연속 2%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추석 명절 전후로 수요가 높아지면서 농축수산물 중심으로 물가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10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물가가 서민생활의 주름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6대 추석 성수품 공급을 평시대비 1.4배 늘리는 등 민생안정대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누적 공급계획인 10만 1000t 대비 달성률은 114%(11만 5000t)다.이 차관과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같은날 강원지역 현장을 방문해 농축수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수급 차질 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추석 전 현장 점검도 강화한다. 홍 부총리는 14일 충남 지역을 찾아 추석 맞이 민생 현장을 점검하고 이 차관은 15일 충남 추석 성수품 수급 동향을 점검한다.◇“경기 개선 흐름 어려워, 연말까지 중요”통계청은 15일 8월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계속되면서 고용 시장이 다시 악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54만 2000명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방역수칙 강화로 도소매업·음식숙박업 취업자가 감소하면서 취업자수 증가폭은 3개월째 둔화하고 있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2000명 안팎 발생하면서 고용시장 타격은 불가피하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8월 고용동향은 경기회복과 백신 접종 등 긍정적 요인이 다소 있지만 방역수칙 강화에도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지난 7월 14일 오전 서울남부고용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부총리는 고용 동향에 대해 “7월 전체적으로 고용 개선 흐름이 이어졌으나 최근 방역 강화 조치 등으로 8월 고용부터는 시차를 두고 충격 여파가 반영될 것”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달 발표한 2021년 고용 전망에서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는데 우리도 고용 위기 상황에서 재정이 부족한 민간일자리를 보완하는 역할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경기 회복 흐름의 지속 가능 여부도 관심사다. 기재부는 1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최근 경제동향 8월호에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 및 고용 개선 흐름이 이어졌으나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대면 서비스업 등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지난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8% 성장해 7월 발표된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3.95%로 집계됐다.홍 부총리는 2분기 GDP 잠정치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글로벌 경제규모 10위권내 8개 선진국 중 가장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실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GDP 잠정치 상승으로 금년 4.2% 성장률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의미도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홍 부총리는 “2분기까지의 경기 개선 흐름이 하반기에 그대로 이어지기 어려운 지금의 상황을 정부는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7월 들어 나타난 코로나19 4차 확산 및 강화된 방역조치로 이동성 및 모임제한에 따른 경제 파급영향이 우려되고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버팀 한계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홍 부총리는 “올해 우리경제 회복과 성장은 3분기 조정폭과 4분기 경기반등 정도에 달려 있는 만큼 지금부터 연말까지 기간이 매우 중요하다”며 “조속한 방역안정과 당겨진 일상회복에 이르도록 총력을 기울이면서 민생안정에 정부 역량을 쏟아 붓는다는 자세로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13일(월)11:00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 회의(부총리, 비공개)11:00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 회의(1차관, 비공개)14:00 확대간부회의(부총리·1차관·2차관, 세종청사)△14일(화)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세종청사)10:00 국무회의(부총리, 세종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15:00 추석맞이 민생현장 방문(부총리, 충청남도)△15일(수)07:30 관계장관회의(부총리, 비공개)08:00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추석 성수품 수급동향점검 현장방문(1차관, 충청남도)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14:00 국회 본회의(부총리, 국회)△16일(목)07:3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부총리·1차관, 서울청사)08: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12:10 부내 브라운백 미팅(부총리, 비공개)13:3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정례브리핑(1차관, 서울청사)△17일(금)07:30 관계장관회의(부총리, 비공개)08: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한국판뉴딜 점검 TF(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청년의날 기념식(부총리, 서울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주간 보도 계획△12일(일)12:00 KDI, ‘부동산 포럼’ 개최12:00 윤태식 국제경제관리관, 21년 제4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참석△13일(월)12:00 제6차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 회의개최14:00 통계청, 공정위와 가맹분야 통계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15:30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 개최△14일(화)10:00 통계청, 한국의 SDGs 데이터 플랫폼 영문 서비스 개시16:00 제2차 한-필리핀 공적개발원조(ODA) 통합 정책협의 결과△15일(수)08:00 2021년 8월 고용동향09:00 2021년 8월 고용동향 분석10:00 윤태식 국제경제관리관, 2021년 제4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참석 결과 10:00 KDI국제정책대학원, 국제개발협력 국제학술대회 개최15:30 통계청-산업연구원 업무협약 체결△16일(목)10:00 ODA 시행기관의 성과관리체계 개선방안 연구16:30 국가균형발전위원회-통계청 업무협약 체결△17일(금)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회의 개최 09:00 2021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10:00 2021년 9월 최근 경제동향10:00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15:00 복권위원회, 제14기 행복공감봉사단 2차 봉사활동 실시
2021.09.11 I 이명철 기자
중국 전기차株 8월판매도 '쑥쑥'…BYD, 신기록에도 주가 휘청
  • 중국 전기차株 8월판매도 '쑥쑥'…BYD, 신기록에도 주가 휘청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전기차 주요 기업들이 8월에도 월간 최대 판매량을 재차 경신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비야디(BYD)는 테슬라를 꺾고 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지만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 등 영향에 주가는 휘청였다. 중국 스타트업 3대장 중에서는 니오가 코로나19발 반도체·부품 수급 차질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비야디(BYD) Qin PLUS DM-i 모델.(사진=중국 텅신왕)◇ BYD, 8월 신기록 세우며 3개월째 1위…주가는 부진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8월 중국 신에너지(전기차) 승용차 도매판매량이 전월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어난 30만40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전기차 침투율은 도매·소매 기준 13%, 12%로 지난해 연간 침투율(6%) 대비 6~7%포인트 상승했다.이 기간 비야디는 월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지난 달에 이어 1위를 사수했다. 전년 동월 대비 6%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또 8월 누적 점유율 기준으로도 올해 처음 상해GM우링을 뛰어넘고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주가는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 등 영향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비야디는 10일 종가(심천) 기준 지난 달(8월2일) 이후 8.5% 감소했다. 정하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 주가 변동성 확대와 시클리컬과의 키 맞추기 현상 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기차 기업 중 펀더멘탈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의 주가는 하방경직성 강화를 예상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전기차 산업 투자전략은 판매량과 신차 효과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점유율을 늘리며 2위(15%)를 기록했다. 이어 상해GM우링이 14%로 3위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4%포인트 빠졌다. 지난 달 바뀐 스타트업 3인방(니오·샤오펑·리오토)의 순위는 2개월째 유지됐다. 리오토는 8월 점유율 3.1%로 선두를 지켰고, 샤오펑이 2.4% 2위였다. 니오가 1.9%로 3사 중 가장 부진했다. ◇ 니오, 2개월째 부진…中 “반도체 수급난 9월 중하순 완화”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비야디는 8월 월 판매량이 처음으로 6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6만1409대)를 기록했다. 최근 비야디는 올해와 내년 전기차 판매량 목표치를 60만대, 150만대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216%, 1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야디의 올해 8월까지의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27만대로 향후 4개월간 총 33만대(월간 평균 8.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8월 전동화 비중은 역대 최대 수치인 90%로 친환경자동차 제조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리오토는 지난 달에 이어 월 역대 최대치(9433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출시한 ‘2021 ONE’의 판매 호조 영향이 컸다. 리오토는 3분기 전기차 판매량 가이던스를 2만5000~2만6000대로 제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사 중 가장 많은 분기 판매량을 예상했다. 샤오펑은 전월 대비 10% 감소한 7214대를 기록했다. 모델 ‘G3i’ 생산기지 전환 영향으로 봤다. 샤오펑의 3분기 전기차 판매량 가이던스는 2만1500~2만2500대다. 니오는 차량용 반도체칩과 부품 수급 차질로 전월비 26% 줄어든 5880대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와 중국 난징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이다. 이에 3분기 가이던스도 4% 하향조정한 2만3000대로 제시했다. CPCA 측은 보고서를 통해 “말레이시아 코로나19 확산 심화에 따라 자동차 반도체 공급이 일부 중단되면서 국내(중국) 자동차 제조사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며 “부품 수급난은 오는 9월 중하순에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1.09.11 I 이은정 기자
아이폰13 흥행 빨간불…"폰 바꾸겠다" 6% 뿐
  • 아이폰13 흥행 빨간불…"폰 바꾸겠다" 6% 뿐
  •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3’ 출시를 앞두고 새 아이폰을 구매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감소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3’ 공개를 앞두고 새 아이폰을 구매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감소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미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를 인용해 미국에서 아이폰 신작에 대한 교체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지난해 10%에서 올해 6%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교체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수요 감소 및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애플 주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파이퍼 샌들러는 현재 낮은 구매 의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아이폰13의 가격과 새로운 기능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가진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이 회사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165달러(약 19만원)에서 175달러(약 21만원)로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아이폰 판매가 주로 5G(5세대 이동통신) 업그레이드와 중고폰을 주고 가격을 할인받는 ‘트레이드인’에 의해 증가한다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파이퍼 샌들러는 애플이 이동통신사들의 5G 전환 지원, 트레이드인을 대비한 출고가격 인상 등을 통해 수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AT&T, 버라이존, 티 모바일 등 미 이통사들을 인용해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2’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파이퍼 샌들러는 다음주에 있을 애플 행사가 아이폰13의 수요를 증가시킬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은 오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스페셜이벤트를 개최해 아이폰13과 애플워치 시리즈7, 에어팟 3세대 등의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시간 15일 오전 2시 애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시청이 가능하다. 한편, 행사를 앞두고 시장은 아이폰13의 신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애플 소식에 정통한 TF인터내셔널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3에 네트워크 신호가 약한 지역에서 문자 전송 및 전화 통화가 가능한 저궤도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9.10 I 김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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