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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정보보호 R&D 전년대비 22%↑…사업 공모
  • 과기정통부, 정보보호 R&D 전년대비 22%↑…사업 공모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월 발표한 ‘사이버보안 임무중심 전략로드맵’의 후속조치로 사이버보안 분야 세계 유수 대학·연구소 등과 공동 연구 및 인력교류 등을 포함한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의 2024년도 신규과제 공모 절차를 1일 시작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번에 공모 절차에 들어가는 사업은 20개 신규과제 총 240억원 규모다. 올해 신규과제 중 1차 신규과제 30개(815억5000만원)에 대해선 올해 1~2월 공모절차를 진행했다.최근 AI 등 신기술의 발전으로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지능화 됨에 따라사이버보안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사이버보안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고, R&D 예산을 전년 동기 대비 22% 대폭 확대했다.올해는 세계적 수준의 보안 기술 및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선도국과의 공동기술 개발 협력 및 인력교류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근래 수요가 급증한 AI·네트워크 보안 및 공급망 보안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선진공동연구형은 국내 사이버보안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선도국 대학·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내 기관이 최소 1곳 이상의 해외 대학·연구소와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SW 공급망 보안을 위한 SBOM, AI 기술 기반 취약점 탐지, 6G·자율주행차 무선통신(V2X) 보안 등 국내 독자 개발 시 난이도가 높고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해외 공동연구 필요성이 큰 4개 과제를 지원한다.인력파견형은 사이버보안 분야 세계 유수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 파견되는 인력을 선발 및 관리하는 주관기관을 선정(1개)하고 선정기관을 통해 인건비, 체재비, 항공료 등을 최대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국내 우수 인재들의 연구역량 증진 및 해외 네트워킹을 지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데이터 및 네트워크 보호 기술개발 사업은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 AI 모델 취약성 분석·평가, 이동통신 환경에서 정보유출 방지 등 디지털 심화 시대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AI·데이터·네트워크 보안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 취약점 대응 및 신산업 융합 보호 기술개발 사업은 국민생활 안전에 직결되는 융합보안 및 공급망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국가 간 사이버戰이 본격화되고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사이버보안이 국가안보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 기술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인재들이 세계 최고의 기관과 함께 연구하고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01 I 한광범 기자
수출기업이 차기 국회에 바라는 것은.."정책금융 지원 확대"
  • 수출기업이 차기 국회에 바라는 것은.."정책금융 지원 확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은 제22대 국회에 정책금융 지원 확대와 관련한 입법을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가 2일 발표한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무역업계의 건의사항’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322개사 중 36.6%는 제22대 국회가 1순위로 다뤄야 하는 분야로 ‘정책금융’을 꼽았다. ‘기술·R&D(26.1%)’, ‘규제(24.2%)’, ‘노동(13.1%)’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수출기업들은 정책금융 분야의 입법 방향으로 ‘수출기업 대상 대출 프로그램 확대 및 정책금융 수혜조건 완화(30.7%)’를 우선적으로 요청했고, ‘위기상황시 원금·이자 상환유예 등 긴급지원 방안 마련(17.2%)’, ‘정책금융의 적용 금리 부담 완화(17.2%)’ 등도 제시했다. 기술·R&D 분야에 대해서는 ‘설비투자 및 R&D에 대한 세제지원 및 보조금 확대(43.0%)’를 희망하는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제조업의 첨단화·고도화 지원’(28.1%), ‘이공계 인력의 활용촉진과 처우개선(12.0%)’이 뒤를 이었다.규제 분야와 관련해 응답기업들은 ‘외국환거래법 등 금융 규제완화 입법(22.7%)’, ‘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3법 관련 규제완화(21.4%)’ 등을 22대 국회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연 수출실적 500만불 이상인 기업들은 ‘세제 개편을 통한 가업승계 부담완화(27.1%)’를 1순위로 꼽아 기업규모가 커질수록 가업상속 관련 부담도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 분야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차등적용 등 인건비 부담완화(28.9%)’, ‘현장 특성을 반영한 유연한 근로시간제 도입(16.3%)’, ‘외국인력 고용 관련 규제 완화 및 장기체류 지원(15.1%)’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한편 지난 제21대 국회에 대한 평가에 대해 수출기업들은 2022년 10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기술보증기금법 개정안으로 대표되는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법안 통과(41.1%)’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국회의 아쉬운 점으로는 ‘여-야간 극심한 대립 및 소모적 정쟁 지속(30.5%)’, ‘수출·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는 느린 입법처리 속도(19.6%)’를 꼽았다.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은 “수출기업들은 지난 국회에 대한 평가와 새로운 국회에 바라는 점 모두에서 금융지원 확대를 1순위로 꼽고 있다”면서, “이는 대외경제 불안과 고금리가 지속되며 기업들의 자금·금융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무역협회도 업계가 겪는 애로·규제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새로 출범할 22대 국회와 소통하며 수출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법안 발의를 돕겠다”고 말했다.
2024.04.01 I 하지나 기자
스맥, ‘SIMTOS 2024’ 참가…반도체 특화장비·자동화솔루션 선봬
  • 스맥, ‘SIMTOS 2024’ 참가…반도체 특화장비·자동화솔루션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공작기계 제조·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 스맥(099440)이 국내 최대 생산 제조 기술 전시회 ‘SIMTOS 2024(심토스 2024)’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맥은 이날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서 반도체 특화 전시, 공작 기계·자동화 장치를 주요 콘셉트로 솔루션과 제품을 전시하고 공작기계·가공 기술 동향에 대한 오픈 세미나를 진행한다. ‘SIMTOS 2024’에서의 스맥 부스 (사진=스맥)주요 전시 항목으로 공작기계 MVF 5000(5축), HYST 6700(하이브리드 타입 MCT)을 포함한 머시닝센터 14개 모델과 강력 중절삭을 실현하는 CNC 선반 시리즈 14개 모델이 전시됐다. 자동화 솔루션으로는 공작기계 연동 융복합 장비, 지능형 로봇(협동로봇), 공정자동화를 선보였다. 이번 출품한 제품 중 특히 반도체 부품 가공 특화 장비 ‘MAAC 480S’ 모델은 Si, SiC, Quartz, 세라믹 등을 효율적으로 정밀 가공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공작기계이다. ‘MCV 4500D’ 모델은 자동차 부품 생산에 특화된 장비로 2개의 PALLET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가공 가능하며 소품종 대량생산에 탁월해 자동차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맥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출시한 5축 머시닝센터 및 하이엔드 CNC터닝센터를 공격적으로 영업하기 위해 올해 초 High-end 영업조직을 신설하고 △영업 △기술지원 △설계 △서비스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가격, 품질 등의 경쟁력을 확인해 5축 장비의 라인업 확대는 물론 Bar Feeder, Gantry Loader, AWC, RPS, Cobot 자동화솔루션, 로봇자동화 턴키 솔루션 등 자동화 솔루션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스맥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공작 기계·자동화 맞춤형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오픈 세미나에서 국내외 다양한 협력업체와 특화 장비 공급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스맥은 다년간의 연구·개발(R&D) 집중 투자로 2022년도에 이어 지난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월엔 R&D 센터 개소로 디지털트윈과 IIoT, AI 지능형 제조시스템 기술 등을 접목한 제품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24.04.01 I 박순엽 기자
해상도·주사율 전환 첫 적용…LG 게이밍 모니터 출시
  • 해상도·주사율 전환 첫 적용…LG 게이밍 모니터 출시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066570)는 고사양 게임, 고화질 영화 등을 화질에 맞춰 즐기는 ‘LG 울트라기어 올레드(OLED)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5종(모델명:32GS95UE, 39·34·27GS95QE, 45GS96QB)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LG전자 제공)‘32GS95UE’은 세계 최초로 한 대의 모니터에서 고주사율(초당 모니터를 통해 보여주는 이미지 수) 모드(FHD·480Hz)와 고해상도 모드(4K·240Hz)를 전환하며 즐기는 ‘듀얼 모드’를 VESA(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로부터 인증 받았다. 모니터 하단의 전용 버튼을 누르면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예컨대 고주사율 모드에서는 빠른 속도감의 레이싱 게임을 끊김없이, 고해상도 모드에서는 시각 효과가 풍부한 고화질 게임 혹은 영상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이 제품은 패널에 적용된 필름 부품이 진동해 소리를 내는 ‘픽셀 사운드 테크놀로지’를 LG 모니터 가운데 처음 적용했다. 측면이나 후면 스피커를 결합한 모니터와 달리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화면 앞 사용자 방향으로 소리를 보내 더 또렷하게 들려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시청 중인 고객은 영상 속 인물이 직접 말하는 듯한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32인치 4K(3840×2160) 올레드 패널에는 빛 반사를 줄여주는 AGLR(Anti-Glare & Low-Reflection)를 적용했다. 최대 0.03ms GTG(Gray to Gray) 응답속도를 지원해 빠른 게임 화면을 선명하게 표현한다.LG전자는 커브드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2종(34·39GS95QE)을 함께 선보인다. 800R(반지름 800mm 원이 휜 정도) 곡률의 WQHD(3440×1440) 해상도 화면과 21:9 화면비를 적용해, 시청 거리가 가까운 책상 위에서 한 눈에 화면 전체를 볼 수 있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주사율 144Hz 이상) 시장은 지난 2019년 24억3000만달러(약 3조2500억원)에서 지난해 58억7000만달러(약 8조원)로 커졌다. 연평균 성장률은 20% 수준이다.LG전자는 오는 8일 국내 온라인 브랜드숍의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신제품 5종을 순차 출시한다. 출하가는 각각 △32GS95UE 199만원 △27GS95QE 149만원 △34GS95QE 189만원 △39GS95QE 249만원 △45GS96QB 259만원 등이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세계 최초 주사율과 해상도 전환 기능과 압도적인 올레드 화질로 최고 수준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김정남 기자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R&D캠퍼스 방문.."우주 향한 도전, 이제 시작"
  •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R&D캠퍼스 방문.."우주 향한 도전, 이제 시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전격 방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는 발사체 전 분야의 개발 수행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발사체 개발센터다. 이날 자리에는 한화그룹의 우주 사업 통합 브랜드스페이스 허브를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도 함께했다.김 회장은 누리호 고도화 및 차세대 발사체 사업의 주역인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자력으로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보유한 7번째 국가가 됐다”며 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또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면서 이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아 우주시대를 앞당겨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될 것을 당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원들은 김 회장에게 셀카 촬영을 요청하며 친근감을 표했다. 엄새빈 선임연구원은 “누리호 발사마다 회장님께서 주신 격려 편지를 간직하고 있다. 한화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앞서 김 회장은 1차 발사 당시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에게 친필 서명이 담긴 격려 편지와 선물을 보낸 바 있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하게 될 누리호 4차 발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2025년으로 예정된 4차 발사의 완벽한 성공으로 우주 전문기업으로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에 대한 국민 기대에 부응하자는 것이다.한화그룹은 우주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누적 약 9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집행해왔다. 특히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자체 기술 확보와 독자적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쏟아왔다. 그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를 통한 우주수송을, 쎄트렉아이와 한화시스템은 인공위성 제작 및 위성 서비스를 담당하는 등 우주 사업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순천 율촌 산단 내에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을 갖고 현재 한창 건설이 진행 중이기도 하다. 센터가 완공되면 민간 체계종합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4.01 I 하지나 기자
오픈AI, 일본에 아시아 첫 사무소 연다
  • 오픈AI, 일본에 아시아 첫 사무소 연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오픈AI가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일본에 사무소를 개설한다. 인공지능(AI) 관련 법규 제정 등에서도 일본 정부와 힘을 모을 예정이다.(사진=로이터)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달 중 일본 도쿄에 사무소를 연 예정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AI는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에 이어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도쿄에 사무소를 두게 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일본 사무소 설치 등을 논의했다.오픈AI는 조만간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한 독자적인 서비스 제공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본 사무소를 운영할 인재 채용에도 나선다.일본은 지난해 자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AI를 핵심 의제로 올리는 등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오픈AI 사무소 유치에 성공한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말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도 만나 일본에 AI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논의했다.일본 정부는 올해는 AI 안정성 문제를 전담할 ‘AI 세이프티 인스티튜트’(AISI)를 출범시켰다. AISI는 AI 안정성 평가 방법·기준 등을 정비하고 AI발(發) 가짜뉴스 대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닛케이는 오픈AI도 AI 안전성 관련 제도 정비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01 I 박종화 기자
'미래세대 육성'…기아, 판교테크노밸리 진로투어 참가자 모집
  • '미래세대 육성'…기아, 판교테크노밸리 진로투어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기아(000270)가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판교테크노밸리 진로투어’ 프로그램 참가자를 12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2023 판교테크노밸리 진로투어 현장 사진.(사진=기아)판교테크노밸리 진로투어는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기아가 진행하는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활동 ‘기아 인스파이어링 클래스’의 일환으로 글로벌 융복합 연구개발(R&D) 허브인 판교테크노밸리 주요 기업들을 견학하며 청소년들에게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기아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주요 기관 및 기업을 방문하는 버스 투어 △미래 첨단산업 분야 전문 기업인 직무 멘토링 △정보기술(IT) 분야 전문 기관 기술 체험 등 청소년들이 교실에서 배우기 어려운 산업 현장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운영 차수와 모집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중·고등학생들에게 진로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5월부터 10월까지 전년보다 8회 증가한 총 20회를 운영하며 참가 인원은 전년 대비 245명 증가한 600명을 모집한다.진로 체험의 기회에서 소외될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청소년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8월 중 ‘기아 플래그십 스토어’, ‘기아 360’을 견학하는 기아 거점 투어 프로그램을 편성해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판교테크노밸리 진로투어 참가는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학급별 단체 접수를 받는다. 학급 당 최대 30명까지 접수 가능하며 지방 및 농산어촌 지역 학교를 우선 선발한다.기아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스스로 진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공지유 기자
아워홈, iF 국제 디자인 어워드 2024서 최고상 수상
  • 아워홈, iF 국제 디자인 어워드 2024서 최고상 수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아워홈이 ‘다회용 배달 보온 도시락’이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아워홈이 개발한 ‘다회용 배달 보온 도시락’ (사진=아워홈)본 시장식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제품과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총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총 1만807개 출품작 중 단 75개작이 금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에서는 아워홈을 비롯해 총 3개 업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아워홈 ‘다회용 배달 보온 도시락’은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에서 친환경성, 메뉴 다양성, 보온성, 디자인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금상을 수상했다.다회용 배달 보온 도시락은 뚜껑 밀폐 및 이중 진공으로 보온성을 강화한 용기 설계로 기존 제품 대비 최대 30%까지 보온 효과를 향상시켰다. 분리형 모듈 구조로 공간 활용이 우수해 고객 니즈에 맞춰 다양한 메뉴 구성이 가능하다.재활용 용이성 등 친환경적인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친환경 단열 소재 EPP(Expanded Poly Propylene: 발포 폴리프로필렌) 재질을 적용한 다회용기로 원가를 개선하고 쓰레기 배출량을 절감했다. 실제 아워홈이 해당 도시락으로 용기를 대체했을 경우에 대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연간 약 30t에 달하는 쓰레기 배출 감소 효과가 있었다.아워홈은 이번 수상과 관련한 다양한 국내외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오피스 사내식당 배달 서비스 등 다회용 배달 보온 도시락을 활용한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오지영 아워홈 R&D Institute 원장은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자사가 개발한 제품이 우수성을 인정받고 최고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포장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하여 소비자 이용 편의성과 환경 친화성 등을 강화한 차별화된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4.01 I 한전진 기자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참가 中企 모집
  •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참가 中企 모집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경북 포항시가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이하 R&D 지원센터)의 ‘SME WEEK-중소기업 프로그램’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국내 제조 부문 중소기업의 스마트 혁신을 돕기 위해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포스텍 첨단기술사업화센터에 설립됐으며 스마트 공정 관련 장비를 구축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올해 상반기 3회를 맞게 되는 ‘SME WEEK’는 중소기업에 첨단 제조업 교육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센터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이번달 16~19일 포스텍 첨단기술사업화센터에서 진행 예정이다.주요 프로그램은 △스마트 데이터 △스마트 공정 △스마트 품질 등 3개 과정으로 교육은 스마트 제조를 위한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공정, 불량 분석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참가자들은 R&D 지원센터가 보유한 60여 종의 첨단 품질 및 공정 분석 장비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메이커스페이스 랩 투어를 통해 스마트 공장 구현을 위한 추가 장비를 살펴볼 수 있으며, 표면 실장 기술(SMT) 교육을 새롭게 추가 했다.이밖에도 애플·포스텍 소속 엔지니어의 무료 1:1 컨설팅과 참가자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킹 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참가는 중소기업기본법이 정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중소기업이 제조업 R&D 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정표 디지털융합산업과장은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설립 이후 여러 분야의 중소기업에서 애플의 스마트 제조 기술 교육, 전문가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며 “포항형 디지털 산업 혁신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4.01 I 한광범 기자
기보 창립 35주년…“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
  • 기보 창립 35주년…“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기관 창립 35주년을 맞아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받는 핵심 정책기관으로 발돋움하자”고 밝혔다.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사진=기술보증기금)김 이사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고금리·저성장 기조 속에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이사장은 임직원에게 △혁신성장 지원 역할 강화 △고객서비스와 업무 전반에서의 혁신 추진 △자유롭게 소통하는 열린 조직문화 창출 등을 강조했다. 기보는 이날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본점 별관 1층에 홍보기념관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기보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오는 2일에는 벚꽃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행사를 통해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의 쓰레기 수거와 분류 작업을 진행해 환경보호 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기보는 1989년 4월 1일 설립해 35년간 중소벤처기업을 육성·지원하며 글로벌 금융위기·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고비마다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하는 안전판 역할을 해왔다. 2017년 금융위원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업무 감독권이 이관된 이후에는 ‘기술금융 중심 지원기관’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종합서비스 지원기관’으로 변모해왔다.기보는 국내 최고의 기술평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지식재산권(IP) 사업화 지원 △기술이전 및 보호 △탄소가치평가 등으로 저변을 넓히며 혁신기업 지원의 퍼스트무버로서 기술금융을 선도해 왔다. 향후 기술평가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혁신기업의 스케일업 지원에 집중하고 수출중소기업 지원과 R&D금융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 이사장은 “기보가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지난 35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에 높인 새로운 과제들을 묵묵히 실천하여 한 단계 도약하자”고 덧붙였다.
2024.04.01 I 김경은 기자
‘2024 위코노미 스타트업 챌린지’ 참여기업 모집
  • ‘2024 위코노미 스타트업 챌린지’ 참여기업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이 4월 17일까지 ‘2024 Weconomy Startup Challenge(위코노미 스타트업 챌린지)’를 통해, 마곡 대·중견기업 8개사와 함께 서울의 미래를 여는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모집한다.‘Weconomy Startup Challenge(위코노미 스타트업 챌린지)’는 ‘서울창업허브M+’의 대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마곡산업단지 내 R&D 융·복합 활성화를 위해 마곡 대·중소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다른 데와 뭐가 다른데?1(대·중소기업):다(스타트업)로 이뤄져 1개 기술분야만 주제로 진행되는 타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사업과 다르다.마곡 산업단지 입주기업 8개사와 함께 본 사업을 추진하며, 바이오, AI, 수소·에너지, 친환경·ESG, 헬스케어 등 서울의 대표 미래산업 11개 기술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할 예정이다.마곡산업단지는 200여개 대·중소기업의 연구시설이 집적된 서울시의 대표적인 R&D 융·복합단지다. SBA는 마곡 내 우수기업과 협력하여추진하는 ‘Weconomy Startup Challenge’를 중심으로 기술교류 및 협력을 통한 기업 혁신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참여 기업은?‘2024 Weconomy Startup Challenge’는 LG사이언스파크, 코오롱인더스트리, 롯데케미칼, 롯데중앙연구소, 대웅제약, 삼진제약, 라파스, 범한산업 등 총 8개의 대표적인 마곡 대·중소기업이 참여한다.‘마곡 대·중소기업에서 찾고자 하는 수요기술 관련역량을 보유한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3월 15일(금)부터 4월 17일(수)까지 약 5주간 11개 분야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단, 신산업 창업분야 해당기업은 창업 10년 미만 스타트업까지 지원 가능하다.어떤 혜택이?본 사업에 참여한 기업에게는 마곡 대·중소기업과의 1:1 사업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최종 선정기업에게는 ‘서울창업허브 M+’ 입주, 대·중소기업 간 협력고도화를 위한 PoC(기술실증 관련) 자금지원, 총 290억원 규모의 마곡 WECO펀드 연계 등이 이뤄진다.‘서울창업허브M+(강서구 마곡중앙8로 14)’는 서울 대표 기업벤처링 거점이다. 입주공간 제공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 중심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마곡 WECO펀드는 우수한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서울창업허브M+ 입주기업 등’ 서울 마곡소재의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LG그룹과 총 30억원을 공동출자하여 조성했다. 총 290억원 규모의 본 펀드를 활용 우수 스타트업에게 약 45억원 내외의 간접 투자효과 제공이 가능하다.‘서울창업허브M+’ 입주기업은 총 75개사로 LG사이언스파크 등 마곡 대·중소기업과의 공동 협력사업을 하고 있다. 2023년 한 해 연매출 566억원, 투자유치액 379억원, 지식재산권 창출 251건 등 입주 이후 SBA 지원 아래 기업성과를 창출했다.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에게는 ‘Slush 2024(핀란드)’ 및 ‘CES 2025(북미)’ 진출도 함께 지원한다.해당사업은 서울스타트업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며, 관련 세부일정 및 선정절차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이재훈 서울경제진흥원 산업거점본부장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들이 국내를 넘어 동아시아 대표 R&D 혁신거점으로 성장 중인 서울창업허브M+를 기반으로 위코노미 스타트업 챌린지에 도전하여 다양한 협업기회를 창출하고 기업성장을 이루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4.01 I 김현아 기자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 “비만 관리 패러다임 바꿀 것”③
  •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 “비만 관리 패러다임 바꿀 것”[무한확장 비만약]③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비만 치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환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치료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비만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개인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한미약품 최인영 R&D 센터장 (사진=한미약품)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전무)은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연구개발(R&D) 전략에 대해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H.O.P 프로젝트 가동…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5개 보유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면서 신성장동력으로 비만 관리를 선정,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미약품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비만의 치료뿐 아니라 예방, 체중 감소 이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비만 치료 전주기적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들을 선보일 계획이다.이 같은 신약개발 전략의 대대적인 변화는 지난해 9월 R&D센터장으로 임명된 최인영 센터장이 주도하게 됐다. 1998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최 센터장은 한미 바이오신약의 핵심 플랫폼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바이오신약 개발을 총괄해왔다. 또한 15건의 지속형 기반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5건의 글로벌 기술이전에 기여한 인물이다.한미약품이 H.O.P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에페글레나타이드’(임상 3상 진행 중) △LA-GLP/GIP/GCG 삼중 작용제 ‘HM15275’(임상 1상 IND 제출) △근손실 방지·섭식장애 개선 비만치료제(후보물질 확보) △경구용 GLP-1 제제(펩타이드 플랫폼 개발 착수) △비만 관리 디지털치료제(개발 중) 등 5개 파이프라인이 있다.한미약품이 빠르게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오랜 개발 역사가 뒷받침됐다. 최 센터장은 “한미약품은 약 20년 전부터 다양한 대사성 질환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약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면서 “오랜 연구를 통해 확보한 이 분야의 사이언스(science)와 노하우가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그는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는 시판됐거나 개발 중인 2세대, 차세대 비만 치료제 대부분이 인크레틴 계열”이라며 “한미약품은 2000년대 초부터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포함한 다양한 인크레틴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미약품은 글루카곤이 비만은 물론 다양한 대사질환·심혈관계 질환의 개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생리학적 역할을 규명해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HM15275·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 현황은?비만치료제 중 한미약품이 각별히 기대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HM15275이다. 최 센터장은 “HM15275은 비만 치료제와 관련된 한미약품의 연구 노하우가 집약된 개발 품목”이라며 “오는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HM15275의 주요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미약품은 2030년 HM15275 출시를 목표로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이번주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HM15275의 임상 1상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한미약품이 보유한 비만치료제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파이프라인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이다. 최 센터장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우 2027년 한국형 비만 치료제로서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은 비만약 개발 전략을 수립하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인의 비만 기준에 최적화된 ‘한국인 맞춤형 GLP-1’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이미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최 센터장은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에서는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효력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켜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등 다수의 학술지에 해당 결과가 등재됐다”고 부연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가 2027년 출시된다면 한미약품의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자체 생산할 예정이다. 최 센터장은 “자체 생산을 하면 현재 세계적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수입 제품과 달리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며 “경쟁 약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기획하고 있어 비만 환자들의 약물 접근성과 지속성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환자별 맞춤형 비만 치료로 차별화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차별화 전략은 환자별 맞춤형 치료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최 센터장은 “한미약품은 다양한 비만 환자들의 니즈(needs)를 정밀하게 층화(stratification), 분석하고 대응하는데 집중해왔다”며 “단순히 체중 감소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필요와 상황에 맞춘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비만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고 했다.더 나아가 선제적인 비만 치료를 통해 다양한 건강 문제를 예방하겠다는 게 한미약품의 목표다. 최 센터장은 “한미약품은 비만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자사의 중요한 임무로 여기고 있다”며 “이를 위해 환자 맞춤형 니즈를 반영한 H.O.P 프로젝트의 성공은 물론, 비만 치료제의 환경 및 환자 접근성 개선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김새미 기자
주주행동주의, 이제 멀리 볼 때
  • [금융시장 돋보기]주주행동주의, 이제 멀리 볼 때
  •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주주행동주의가 붓물을 이루고 있다. 주주행동주의 타깃이 된 기업 수로 보면 우리나라는 작년에 미국과 일본 다음으로 많았다고 한다. 올해 주총에서도 주주환원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캠페인과 주주제안은 예상대로 활발했다. 한 기업에 복수의 행동주의펀드들이 동시에 캠페인을 하는가 하면 개인주주가 연합한 캠페인도 늘어나는 등 스펙트럼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렇게 에너지가 응축되는 시장과 달리 주주행동주의를 보는 국내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주주행동주의를 언급할 때 적대적 인수합병(M&A)에나 쓰는 공격(attack)이란 용어를 쓰기도 한다. 부정적 인식은 외국계 행동주의펀드에 대한 기억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상적으로 드러나는 주주행동주의의 행태도 한몫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주주행동주의에서 타깃기업의 장기 성장에 관한 내러티브를 찾기 힘들다. 기업의 장기 성장과 가치 제고를 위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했지만 정작 행동주의 캠페인에서 장기성장 전략 스토리는 찾기 힘들고 단기적인 주주환원 확대 요구만 부각된다. 실제 작년 주주제안에서 이사 선임과 주주환원 요구가 전체의 3분의 2를 넘는다. 이런 요구가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에 대한 스토리와 연결되지 않는다. 행동주의가 기업 투자 기반을 훼손한다는 오해와 부정적 시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스튜어드십코드도 모호한 측면이 있다. 주주활동이 지속가능 성장과 기업의 중장기 가치 제고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주환원과 어떻게 연계돼야 하는지 모호하다. 기업 성장 스토리 없이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만으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는 가능하지 않다. 우리나라 주주행동주의가 적대적 M&A의 DNA를 가진 아이칸(Ichan)류와 같은 헤지펀드 주주행동주의의 길을 가지 않기 위해서는 장기성장과 주주환원, 이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내러티브가 기업과 장기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밸류업정책은 스튜어드십코드를 보완하는 기업의 장기 주주가치 정책으로 평가된다. 스튜어드십코드에 부족한 장기 성장 관점을 밸류업정책이 보완한다. 일본의 밸류업정책은 경영진이 아닌 이사회가 중심이 돼 성장 전략과 목표를 수립하고 소수주주와 충분히 소통해 주주가치 경영을 중장기적으로 실현하자는 것이다. 밸류업정책을 통해 기관투자가들은 주주환원이나 지배구조 개선뿐 아니라 연구개발(R&D), 인적자본 개발 등 장기 성장전략에 관해 이사회와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자연스럽게 장기적 관점에서도 주주행동주의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밸류업정책을 통해 기업 성장을 고려하는 장기적 관점의 주주행동주의의 성장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단기주의를 극복하고 기업과 소통하는 장기적 파트너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주행동주의 생태계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장기투자를 하는 우량 기관투자가들이 밸류업 기반의 행동주의 투자전략을 채택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연기금의 역할을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일본 공적연금(GPIF)은 위탁운용사가 밸류업의 주체가 되고 스튜어드십코드에 따라 기업과의 대화와 주주제안, 의결권 행사 등 주주활동을 재량적으로 수행한다. 우리나라는 우량의 공적 기관투자가가 일본만큼 두텁다. 이들이 GPIF처럼 자유롭게 밸류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시행하고 있는 ESG 위탁운용 유형을 스튜어드십코드 활동으로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 단, 높은 지배주주 지분과 매출기반의 성장 관행이 밸류업정책의 실효성에 장애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본처럼 기업의 밸류업 전략은 이사회 주도로 주주와 소통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밸류업정책이 이사회 중심 경영을 촉진하는 제도적 장치가 되고, 이렇게 강화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이 지배구조 개선과 장기적인 주주가치 경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
2024.04.01 I 송길호 기자
요금인하 말고는 안보이는 통신정책
  • 요금인하 말고는 안보이는 통신정책[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언급하며 연간 5300억원 가량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단통법 폐지와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제4이동통신의 시장 안착에도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농수산물값 급등에 이어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세를 보이면서 3%대 고물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통신 요금 인하 정책을 시행하는 취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관치(官治)로 통신 산업의 근간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 브리핑에서 이종호 장관이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임유경 기자)통신3사 압박하자 알뜰폰 위기통신은 규제 산업이어서 역대 정부 중 ‘요금인하’ 정책을 쓰지 않은 곳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부처럼 세 차례에 걸쳐 연이어 요금인하를 압박한 적은 없었죠. 그런데, 급하게 밀어붙이다 보니 엇박자가 보입니다. 정부는 2022년 7월 1차, 2023년 4월 2차, 2024년 3월 3차에 걸쳐 통신 3사의 5G 요금제를 개편했죠. 최근에는 3만원대 5G요금제를 신설하고 5~20GB의 데이터 소량 구간에서 요금제를 4개로 세분화했습니다. 청년에게는 데이터를 2배 더 주게 하고 30% 저렴한 온라인 가입 요금제도 다양화하도록 했습니다.알뜰폰에는 3만원 이하 5G 요금제가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지모바일은 월 2만7940원에 데이터 9GB를 주는 요금제(EG-5G 베이직)를, kt엠모바일은 데이터 20GB에 월 2만9900원인 요금제(5G통화맘껏 20GB)를 갖고 있는 등 여럿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통신 3사에 소매요금을 내리라고 하면서 알뜰폰 회사들이 어려움에 부닥칠 위기입니다. 결합상품 할인과 멤버십이 가능한 통신 3사와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은 타깃 고객이 달랐는데, 백화점이 할인마트만큼 가격을 내려 경쟁하도록 만든 셈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 3사에 번호이동 지원금을 올리라고 하면서 알뜰폰 가입자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방통위에 건의문을 내고 번호이동 지원금 한도를 50만원으로 하지 말고신중하게 논의해 결정하자고 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유보신고제가 아닌 요금인가제? 최근 정부 정책은 현행법과의 충돌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전기통신사업법에서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만 유보 신고제를 적용하게 돼 있는데, 통신 3사 모두 요금인가제로 운영하는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유보 신고제는 통신사가 정부에 요금제 이용약관을 신고하면 사후적으로 적정성을 검토해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는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2020년 12월 마련됐습니다. 이처럼 국회는 시장 경쟁을 통한 요금 인하를 이유로 인가제를 폐지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정부 허락 요금제로 운영한다는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방송통신위원회가 ‘전환지원금’이란 명목으로 통신사를 옮기는 가입자가 스마트폰을 살 때 단말기 지원금을 더 주도록 하는 것도 단통법 위반 논란이 있습니다. 서울YMCA는 성명서를 내고 ‘“법이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가입유형별 지원금 차별행위가 아무런 기준 없이 모두 적법해지고, 차별을 오히려 유도하게 되는 꼴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저는 단통법 폐지를 찬성하는데, 폐지 이후 기업의 자율적인 마케팅 경쟁이 활성화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또 다른 규제가 강화될까 걱정됩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AI·로봇 시대에도 네트워크는 디지털 신경망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정부의 통신 정책에는 요금 인하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부가 통신을 산업으로 보지 않으면서 대한민국의 네트워크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소매요금이든, 도매요금(알뜰폰 도매대가)이든 내리라고만 하니 통신사들이 설비투자(R&D)에 덜 신경을 쓰게 됐죠. 여기에 5G 주파수 추가 분배도 계속 늦춰지면서 통신사들이 추가 투자를 할 유인도 줄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은 네트워크 경쟁력을 회복해 유럽 내 단일 디지털 마켓을 키우려는 EU와는 정반대 행보입니다. 때문에 네트워크 장비 업계는, 심지어 삼성전자조차, ‘죽게 생겼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특히 전쟁이나 재난에 대비할 수 있고 글로벌 로밍이 필요 없는 저궤도 위성 통신의 공세는 더욱 두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반도체나 AI 외에 차세대 통신, 6G에서도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는 겁니다.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나 아마존의 카이퍼가 수십조 원을 투자해 저궤도 위성을 키우는 반면, 저궤도 위성이 전무한 우리나라는 예비타당성 조사조차 두 번이나 거절당했습니다.정부가 이제라도 종합적인 통신 정책, 네트워크 정책을 숙고해 주길 바랍니다. AI와 로봇 시대에도 디지털 신경망으로서의 네트워크의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2024.04.01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뇌졸증까지 잡는다. 살찌는 비만약시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뇌졸증까지 잡는다. 살찌는 비만약시장-AI 뒤처지면 미래 없다. 빅테크 ‘쩐의 전쟁’-항공유도 ‘친환경 시대’ 정부 컨트롤타워 띄워야-“공익활동 세계로…빌게이츠재단과 협업 검토”-[사설]투표소 몰카 무더기 발견, 투·개표 준비 더는 허점 없나-[사설]최저임금 심의 개시, 올해는 업종별 차등화 실현해야△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기술 경영 뚝심으로 ‘섬유 한국’ 일궈…재계 민간 경제 외교관 역할도-“기업 투자 일으켜” “한미 우호관계에 큰 기여”△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23조 규모 뜨는 시장 SAF서 뒤처져… ‘항공유 1위 수출국’ 자리 위태-국내 정유사 “SAF 손놓고 있을 수 없다.” 핵심원료 확보, 생산설비 구축 잰걸음△종합-삼성 반도체 5분기 만에 ‘흑자’…기업 체감경기도 ‘훈풍’-빅테크 포모 우려에 AI 대리전…美·유럽은 반독점 칼날-오늘부터 개원의도 ‘진료 단축’. 의-정 갈등 격화에 애타는 국민-아이 데리고 체험 나온 탑승객들 ‘시속 172km’ 뜨자 ‘찰칵, 찰칵’△글로벌 비만약 전쟁-노다지 비만치료제, 릴리·노보 선두 각축…한미약품 ‘다크호스’ 노린다-“전주기적 맞춤형 비만치료제 구축…패러다임 바꿀 것”-MASH부터 파킨슨·알츠하이머까지…기업들, 영역 확대 박차△정치-한동훈, 이·조 겨냥 “위선·착취”…이재명 “與 악어 눈물에 속지 말아야”-[총선을 뛴다]의정 갈등속…안철수·강청희 등 의사·간호사·약사 20명 도전-“GTX-A 신속 개통으로 교통망 확충”-“구의원 두 번 역임…지역 누구보다 잘 알아”-尹, 이종섭 면직안 재가. 총선 악재 차단 나선 듯△경제-“어초역할 구조물에 어획량 늘고…소음도 없어요”-“나눠먹기식 아닌 혁신산업 집중” 내년 R&D 예산 원상복구 기대-“유가·농산물 가격 상승세…3월 물가도 3%대”-안전포털·체험교육관…SKT ‘안전 상생협력’ 주목△금융-5000억대 적자 저축은행…M&A도 오리무중-우리은행, 내부통제 잘하면 가점 준다-하위 10% 사업장 겨냥…부동산PF 평가기준 나온다-무한개설 ‘자유적금계좌’…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주의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낡은 공익법인 법제 바꾸고 공익 법률전문가 키우는데 최선”-“가치 성장이 세상을 따뜻하게 이끄는 힘…희망·행복 전할 것”△글로벌-장비 국산화율 높이고, 고사양칩 도전…中 ‘반도체 자신감’-전용칩만 수백만개 AI 슈퍼컴퓨터 구축-지역 간편결제 사용 껑충 ‘현금왕국’ 日이 달라졌네-통큰 주주환원 덕에…유럽 은행주 수익률 6년來 최고△산업-현존하는 모든 전기차, 1초면 모터 성능 확인 끝-아이오닉5 로보택시 美 면허 딴다-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에너지 효율 으뜸-배경 음악과 배우 목소리 뚜렷이 구분…마치 영화관에 온 듯-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내년 3월 출시△ICT-“6G 시대에 필수…韓 저궤도 위성 띄워야” 한뜻-‘갤S24울트라’ 美소비자 선정 폰카 1위-비트코인 질주에 탑승…업비트 시장지수 주목-“R&D 예산 삭감으로 연구 진행 안 되고 인건비 부족”△중소기업-‘소상공인·中企와 소통’ 광폭행보…현장서 체감은 아직-납품대금 연동제 현장 안착. 중기중앙회, 지원본부 지정-해운사 데이터 AI로 분석…‘탄소 배출 솔루션’ 제공-국내 장애인 기업 16.5만개…2년새 43% 늘어△소비자생활-가성비로 수익↑, 품질로 알테쉬 견제…이커머스, PB 확대-K패션 브랜드 세계에 알린다. 현대百, ‘더현대 글로벌’ 론칭-“내려야 산다”…식품·유통업계 가격 인하 러시-클라우드 만들던 충주2공장, 수출용 ‘처음처럼’ 기지 된다△증권-“실적 눈높이 쑥…코스피 2800 불붙일 것”-배당락에 흔들린 증권株 “실적개선 업고 반등할 것”-화장품株 수출 다변화에…‘K-뷰티’ ETF도 출격-[현장에서]돈 버는 정책에 울상인 증권사, 왜-반도체 온기, ‘소부장’으로 확산. 신한운용 ETF 일주일새 16%↑△부동산-전세보증 한도 축소…월세로 바꾸는 빌라 늘었다-중위소득, 서울 아파트 100채 중 6채뿐-실거주 의무 유예 한달…전세매물 증가-숲세권 단지 ‘광주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이달 분양△문화-“탭댄스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유의 춤’”-어두운 방 안 불안한 몸짓으로 개인주의 사회 소외감 담아내-진해 군항제·통영 음악제 찾은 유인촌…지역 축제 세계화 지원△스포츠-지구 반바퀴 돌고도…‘캡틴’ 손흥민, 시즌 15호골 폭발-“시즌 두번쨰 대회에서 첫 우승…올해도 ‘이예원 천하’ 만들고파”-‘작지만 강한팀’ 꾸린 SBI골프단. ‘유망주’ 문정민·이동은 활약 예고-벌써 터졌다…이정후, MLB 데뷔 3경기 만에 홈런 쾅△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주주행동주의, 이제 멀리 볼 때-[기고]한국판 엔비디아의 꿈-[생생확대경]서울 시내버스 더 이상 멈춰선 안된다△오피니언-[목멱칼럼]車보험 비교 플랫폼 활성화하려면-[데스크의 눈]기후위기 대처 없인 고물가 대책 없다-[기자수첩]급조된 정당 한계 직면한 조국혁신당△피플-“감정적 지지 보내는 韓관객들…매력적인 경험 기대”-서울시 AI허브, 민·관·군 기술협력 탄탄-LG U+, 초대형 ‘무너’와 봄피크닉 즐겨요-SKT 40주년 환경정화 봉사…“고객 사랑 보답할 것”-“임원공간을 직원 휴게실로”…임종룡 회장 소통행보-한화생명, 베트남 정보올림피아드 대회△사회-멋대로 돌아다니며 범죄. 전자발찌, 채우나마나-“폐현수막, 모래주머니·에코백으로…정치도 ‘ESG’ 해야죠”-서울·수도권 학부모들 “지방 의대, 충청이 좋아”-‘위험 사면 관리 정보’ 산림청 통합 운용-임신준비 부부에 가임력 검사 무료 지원
2024.03.31 I 박경훈 기자
뚝심의 기술경영…글로벌 효성 이끈 故조석래 명예회장
  • 뚝심의 기술경영…글로벌 효성 이끈 故조석래 명예회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의 섬유산업을 세계 일류 반열에 올려놓은 ‘한국 섬유업계의 선구자’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향년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조 명예회장은 창업주 고(故) 조홍제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그룹을 이끌며 효성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업 미래=원천기술”…스판덱스·타이어코드 세계 1위1935년 조홍제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 명예회장은 애초 경영에는 큰 뜻이 없었다. 명문 경기고 1학년을 마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와세다대 이공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 공과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으며 대학교수의 꿈을 꿨다. 하지만 부친의 부름으로 1966년 귀국해 효성물산에 입사하면서 경영자의 길로 들어섰다. 공학도였던 조 명예회장의 기술에 대한 집념은 남달랐다. “기업의 미래는 원천 기술 확보에 있다”는 경영 철학을 내세우며 연구개발(R&D)에 매진했다. 효성은 민간기업으로서 최초로 1971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효성의 간판 제품인 스판덱스·타이어코드는 물론, 국내 첫 번째로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한 ‘꿈의 신소재’ 탄소섬유, 세계 최초의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의 상용화 역시 조 명예회장의 기술에 대한 집념과 뚝심 경영의 결과물이다. 조 명예회장은 자동차 수요 급증을 예상해 타이어코드 기술을 개발했고 1979년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만들었다. 이후 미국과 유럽, 남미 등 해외 타이어코드 공장을 인수하고 중국과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 기지를 확보하며 효성의 타이어코드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키워냈다.부가가치가 높아 ‘섬유 반도체’로 불리는 스판덱스 역시 조 명예회장이 독자 개발을 결정하고 연구개발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대 초 당시 미국,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보유하고 있던 스판덱스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현재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미국 듀폰의 ‘라이크라’를 제치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재계 맏형·민간 경제 외교관 역할…“한미 FTA 기여”조석래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뿐만 아니라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계 맏형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도맡았다. 전경련 회장 재임 당시 “물고기가 연못에서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데 조약돌을 던지면 사라져버린다. 돈도 같은 성격이어서 상황이 불안하면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기업의 투자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등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미국과 일본 유학시절을 통한 유창한 어학 실력과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민간 경제 외교관으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조 명예회장은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한미재계회의, 한일경제협회,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한중재계회의 등 30년 이상 다양한 국제경제교류단체를 이끌며 글로벌 경제 교류 확대에 큰 공헌을 했다. 특히 ‘한미 FTA’의 경우 2000년부터 조 명예회장이 한미재계회의를 통해 최초로 그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고 체결 이후에도 미국의회를 방문해 인준을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 정부는 조 명예회장의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한·미 FTA 10주년을 맞아 공로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조현준·조현상 3세 경영 본격화…계열 분리 속도조 명예회장이 타계하면서 효성그룹은 장남 조현준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을 주축으로 한 계열 분리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효성그룹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신설 지주회사 설립을 공식화했다.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화학·효성티엔에스 등으로 구성된 기존 지주회사 ㈜효성은 조 회장이, 효성첨단소재·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효성토요타 등 6개사를 포함한 신설 지주는 조 부회장이 맡는다.조 회장의 경우 섬유, 에너지, 석유화학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존 주력 사업을 이끄는 반면, 조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 미래 첨단소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현재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의 ㈜효성 지분율은 각각 21.94%, 21.42%로 비슷한 수준이다. 조 명예회장의 지분(10.14%)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시장에선 계열 분리 윤곽이 드러난 만큼 균등 배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024.03.31 I 하지나 기자
김효주, 포드챔피언십 3R 공동선두 도약…LPGA투어 통산 7승 도전(종합)
  • 김효주, 포드챔피언십 3R 공동선두 도약…LPGA투어 통산 7승 도전(종합)
  • 김효주가 31일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퍼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효주(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로 도약하며,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세라 슈멜젤(미국)과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친다. 개인 통산 7번째 54홀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이로써 김효주는 지난해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7승을 노릴 수 있는 자리에 섰다.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샷과 퍼트로 계속 선두권을 유지했다. 1,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한 번만 놓쳤고 또 각각 18번씩 그린 적중에 시도해 14번씩 성공했다. 퍼트도 26개, 27개로 막아내며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바람이 많이 분 3라운드에서는 샷이 약간 흔들렸다. 페어웨이를 4번 놓쳤고(71.43%·10/14) 그린 적중률도 66.67%(12/18)를 기록하는 등 1, 2라운드보다 샷 정확도가 떨어졌다. 퍼트 수는 28개였다.이날 경기에서 김효주는 1번홀(파4)과 2번홀(파5) 연속 버디와 4번홀(파3) 버디 이후 불어온 사막 돌풍에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효주는 파5 홀인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투온을 시도할 수는 없었다. 신중하게 클럽을 선택한 끝에 아이언을 집어든 그는 세 번째 샷을 핀 오른쪽으로 보낸 뒤 5m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공이 홀 바로 앞에서 멈춰 파를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김효주의 뒷 조에서 경기해 공동 선두를 달렸던 세라 슈멜젤(미국)이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해 김효주, 시간다, 슈멜젤이 3라운드 공동 선두(15언더파 201타)가 된 채 경기를 마쳤다.카를로타 시간다의 티샷(사진=AFPBBNews)시간다는 이글 2개를 앞세워 6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나는 사계절이 뚜렷한 스페인 북부 출신이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늘 골프를 쳐왔다”며 “어떤 조건에서든 경기할 준비가 돼 있다. 어려운 조건일수록 더 좋아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원래 오후에는 바람이 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은 극단적으로 강풍이 불었다”고 덧붙였다.시간다는 2016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8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을 노린다.유카 사소(일본)와 마야 슈타르크(스웨덴)가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한국 선수 중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은 이미향(31)이 김세영(31), 안나린(28)은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를 기록, 선두 그룹을 2타 차로 추격해 역전 우승을 노린다.자신이 출전한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노리는 넬리 코다(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슨(미국) 등이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시즌 2승을 거둬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코다는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8년 만에 자신이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코다는 “완전히 다른 골프장에서 경기를 했다고 느낄 정도로 바람이 잔인했다”며 “정오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강해졌다. 바람과 공의 반발력이 강한 조건에서 3언더파를 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지난주 코다에게 세계랭킹 1위를 내준 릴리아 부(미국)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던 해나 그린(호주)은 이날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3타를 잃으며 공동 21위(11언더파 205타)로 하락했다. 그린은 전날 LPGA 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버디인 11개를 기록한 바 있다.넬리 코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4.03.31 I 주미희 기자
개혁신당, 韓 무상교육 공약에 "이재명이라도 된 것인가"
  • 개혁신당, 韓 무상교육 공약에 "이재명이라도 된 것인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개혁신당은 3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10일 앞두고 발표한 ‘5세 무상교육·보육 실시 및 4세·3세 단계적 확대’ 공약에 대해 “선거에 임박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갑자기 이재명이라도 된 것이냐”고 비판했다.정인성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 위원장이 이번에는 무상교육·보육을 들고 나왔다. 대통령이 각 지역마다 수십, 수백조의 예산폭탄을 약속하다보니 한동훈 위원장과 국민의힘 지역 후보들도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오른쪽은 조응천 최고위원.정 대변인은 “이들에게 재원마련 대책을 물으면 한결같이 윤석열 정부가 다 알아서 해줄 거라는 식”이라면서 “마치 철부지 자식이 아빠한테서 용돈 받아서 해결하겠다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정 대변인은 “문제는 대한민국 정부가 양문석·공영운(더불어 민주당 후보들)처럼 부자아빠는 아니라는 점”이라면서 “이미 정부의 세수예측 실패로 엄청난 세수펑크가 발생했고, 윤석열 정부는 ‘건전재정’을 외치며 각종 민생예산과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고가 거덜났다던 정부가 이제 와서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할 수 있는 자신감의 원천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이 진보진영의 공약을 들고 나온 것은 인지부조화라고 규정했다. 정 대변인은 “제일 중요한 것은 이념이라고 강조해온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이제 와서 진보진영의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는 것 또한 인지부조화”라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최근에 이재명의 막말도 닮아가고 정책도 닮아가고 있다. 그럴 거면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하자고 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개혁신당은 좌파 이재명과 우파 이재명의 대척점에서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대안으로 국민들에게 다가서겠다”고 약속했다.
2024.03.31 I 이윤화 기자
국토부, 美·파나마에 인프라협력단 파견
  • 국토부, 美·파나마에 인프라협력단 파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31일부터 7일간 진현환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인프라협력단을 미국과 파나마에 파견한다고 밝혔다.인프라협력단은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한미 양국 간 주택·도시 협력 강화 방안과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진 차관은 우선 내달 1일 안나 비예르데 세계은행 사무총장을 만나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파트너십 프로그램 3단계 협력, 해외도시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을 공유하는 ‘K-시티 네트워크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의 협업을 제안할 예정이다.아울러 공적개발원조(ODA) 재원을 활용한 협력 프로그램 신설, 미래모빌리티·투자개발사업(PPP) 등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같은 날 오후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 줄리아 R. 고든 차관보를 만나 국토부와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간 주택·지역개발 협력 분야 양해각서(MOU)를 갱신 체결하고 후속 협력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2014년 이후 중단된 양국 간 협력회의 재개도 제안할 계획이다.다음 날에는 조던 슈워츠 미주개발은행(IDB) 부총재를 만나 국토부와 IDB 간 협력 MOU를 갱신 체결하고, 신규 사업발굴 및 네트워크 강화 등 교류 확대를 위해 신규 전담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도 협의한다.파나마에서는 라파엘 사봉헤 공공사업부 장관, 엑토르 오르테가 메트로청장 등을 만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연장 사업(4억달러 규모)과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메트로 2호선(10억달러) 및 5호선(25억달러)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지난해 5월 국토부와 파나마 공공사업부가 체결한 인프라 협력 MOU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으로 기술협력, 인력교류, 공동 실무회의 정례화 등을 담은 ‘한·파나마 인프라협력이행프로그램’도 체결한다.인프라협력단과 함께 파나마를 방문하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는 파나마 투자 유치 기관인 프로파나마와 투자개발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2024.03.31 I 박경훈 기자
응답자 39% "연구진행 어렵다"···R&D 삭감 설문조사 봤더니
  • 응답자 39% "연구진행 어렵다"···R&D 삭감 설문조사 봤더니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전년 대비 4조6000억원(14.7%) 삭감된 26조5000억원으로 편성하면서 연구자들이 연구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피해사례 키워드별 분석.(자료=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연총)는 지난 7일부터 27일까지 정부출연연구기관 종사자 대상 ‘연구비 삭감 출연연 피해사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책임연구원 67명과 학생연구원 33명 등 출연연 종사자 160명이 피해 사례를 접수했다. 이는 평소 설문조사 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 과학계 관행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로 풀이된다. 그만큼 현장 연구자들이 강하게 R&D 삭감 여파를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문성모 연총 회장은 “실제 현장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이분들이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며 “출연연에서 10%가 응답했다고 가정하면 실제로 1600건의 피해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연총의 피해사례별 키워드 분석 결과, 응답자들은 연구비 삭감으로 연구에 지장이 있거나 연구를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자들은 정부과제 참여율을 채우지 못해 서로 눈치만 보고, 연구 집중력도 저하돼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약화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유형별로는 △연구진행 어려움(75회) △인건비 부족(57회) △신규채용, 계약연장 불가(31회) △연구중단(12회) △연구활동 제한(10회) 순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기타 답변 내용.(자료=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이 밖에 △명분 없는 일괄 삭감으로 사기와 의욕 저하 △업무 집중도 하락 △인건비 삭감으로 생활 어려움 △과학기술계에 나쁜 인식 생성 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답변도 있었다.연구책임자 중 과반수 이상이 연구진행이 어렵고, 인건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학생연구원들은 인건비 부족이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연구를 중단하거나 계약연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출연연에서 근무하는 학생연구원은 다른 대학 학생 대비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데다가 이번 R&D 삭감으로 급여가 줄어들고, 재계약도 못해 생계곤란까지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문제는 내년도 예산 증액이나 개선 방안 마련도 출연연 현장과 충분한 고민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내년도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지만 일선 연구자들과의 의견수렴이나 공감대 형성 없는 예산안 개편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문 회장은 “정부부처에서 중간 과정을 공유해주거나 함께 소통하자고 제안이 온 부분이 없다”며 “정부에서 과학계에 비효율이 있다며 올해 예산을 삭감한 만큼 앞으로 늘릴 때도 효율을 어떻게 높일지 고민해야 하는데 소통 과정이 없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2024.03.31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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