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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수익률 42% 기록한 팜이데일리 선정 '유망바이오 톱10', 올해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올해도 유망바이오 톱10 기업을 선정, 보도했다. 고수익 의료기기 후보 기업부터 매출 급등,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알짜 기업으로만 추렸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수익률을 나타낼지 관심이 모인다. [문승용 이데일리 기자]팜이데일리가 올해 선정한 기업은 클래시스(214150) 디알텍(214680) 루닛(328130) SK바이오팜(326030) 셀트리온(068270) HLB(028300) 에이프릴바이오(397030)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펩트론(087010) 큐라클(365270)이다. 올해 기대되는 성과 특징에 따라 △고수익 의료기기군 △매출 고성장군 △기술이전 기대군으로 나눴다. 앞서 팜이데일리가 지난해 초 자체적으로 선정, 발표한 유망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무려 42.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률을 나타낸 KRX 헬스케어 지수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동일한 투자금을 헬스케어 지수가 아닌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종목에 넣었다면 약 100% 수익을 더 많이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확장성 ‘갑’… 고수익 의료기기군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는 소모품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올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클래시스는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슈링크 유니버스’와 비침습 고주파(RF) 의료기기 ‘볼뉴머’를 주력 제품으로 갖고 있다. 클래시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31억원, 영업이익은 6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2304억원, 영업익 120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고수익 비결은 소모품 판매 증가에 있다. 클래시스의 소모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5.8%에 달한다. 해외에서는 브라질, 태국 등 주요 국가의 판매 대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누적 장비 매출이 늘면서 소모품 매출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 기업 디알텍은 올해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의료용 디텍터를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디알텍은 산업용 디텍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디알텍은 2020년 이후 매년 매출이 27% 이상 증가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디알텍은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7%, 109% 증가한 895억원, 49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첫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 영업이익 역시 기존 실적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규모가 기대된다.◇숫자로 증명… 매출 고성장군국내 톱 의료 인공지능 기업으로 떠오른 루닛은 올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루닛은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약 2525억원에 인수했다. 루닛은 이미 AI를 활용한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는 만큼 볼파라 인수로 강력한 비즈니스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볼파라 인수는 즉각적으로 실적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루닛은 최근 3년간 실적이 우상향이다. 2020년 매출 14억원, 2021년 66억원, 2022년 139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3년 매출은 약 232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적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022년 507억원에 달했던 적자는 2023년 300억원대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통해 미국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까지 진출, 글로벌 무대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으로 5년 내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원) 의약품 등극이 기대된다. 엑스코프리의 2023년 3분기 미국 매출은 7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만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으로 성장했다.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을 누빌 바이오시밀러 3종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출시한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미국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 등이 3년 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HLB는 올해 5월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FDA 신약 승인이 되면 매출 증가세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리보세라닙은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HLB는 이미 승인을 예상하며 세계 간암약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HLB는 2024년 1월 현재 미국 39개주에서 의약품 판매 준비를 마쳤다. HLB는 3년 내 간암 면역항암제 시장(병용요법) 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7년도 간암시장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매출 3조원 가량을 조기달성하겠다는 포부다.◇잇단 러브콜… 기술이전 기대군국내 누적 최다 기술이전 건수를 자랑하는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올해도 역대급 기술이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까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은 총 13건, 누적 계약금은 8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올해는 레고켐의 후보물질과 플랫폼기술을 기술도입해 간 상대회사들이 진행한 임상시험 데이터 여럿이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감이 더 높다. 시스톤에 기술이전한 ROR1 ADC ‘CS5001’의 임상 1상 최종 결과는 올 상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된다. 익수다에 유럽 판권 및 개발권리가 기술이전된 HER2 ADC ‘IKS014’ 역시 지난해 10월 임상 1상이 개시됐음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1상 중간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에이프릴바이오도 다른 어느 바이오기업보다도 올해 풍부한 기술수출 모멘텀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임상시험을 통해 반감기 증대 플랫폼 ‘SAFA’에 대한 안전성과 확장성을 입증한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기반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APB-R3’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회사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APB-R3는 인터루킨18 결합단백질(IL-18BP) 기반 융합단백질 의약품이다. 지난해 9월 호주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임상 최종 결과 수령을 앞두고 있다.지난해 기업가치가 급상승한 펩트론은 새해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기술수출 가능성과 매출 실현 등 호재를 발판으로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기술수출의 경우 현실화되면 1조원 이상의 ‘빅딜’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 A, B사 등과 1~2개월 지속형 당뇨·비만치료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향후 협업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긍정적인 내용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큐라클은 세계 최초 경구용(먹는) 망말질환 치료제 개발 성공을 눈앞에 뒀다는 평가다. 큐라클은 현재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60명 대상으로 망막질환 치료제 ‘CU06’의 미국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결과를 분석 중이다. 큐라클은 해당 임상 결과를 오는 5월 5일에서 9일 사이 열리는 미국시과학안과학회(ARV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CU06 효능이 임상 2a상에서 확인되면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 포스코, 오늘 차기 회장 발표…‘전통의 내부냐, 혁신의 외부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재계 5위의 포스코그룹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 최종후보가 8일 결정된다. 총 6명의 후보가 심층면접 대상자에 오른 가운데 외부 인사가 3명이나 포함되며 그 어느 때보다 내부 인사와 외부 인사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만약 외부인사가 회장에 선출될 경우 포스코그룹 민영화 이후 처음이자 역사상 1994년 김만제 전 회장(4대) 이후 두 번째가 된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날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권영수·김동섭·김지용·우유철·장인화·전중선 6명 중 1명을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후추위는 전날부터 이틀간 후보자들을 상대로 심층 면접을 진행하고 이날 오후 임시이사회 결의를 받아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후추위는 기존 철강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서도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먹거리 준비를 잘 해나갈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6명 후보.(사진=포스코홀딩스.)포스코 내부 출신 중에서는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CTO,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심층 면접 대상자에 올랐다. 이중 김지용 사장은 6명의 후보 중 유일한 현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포스코그룹 최고기술경영자(CTO)로서 이차전지 소재·인공지능(AI)·수소 분야의 핵심기술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등 철강과 미래 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게 강점이다. 다만 최정우 회장의 측근이자 ‘호화 이사회’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걸림돌이다. 장인화 전 사장은 2018년 최정우 회장 선임 당시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인물로 포스코에서 기술투자본부장, 철강부문장 등을 역임한 철강 전문가다. 전중선 전 사장은 지난해까지 포스코홀딩스 사장을 역임한 인물로 그룹 내 전략통으로 불린다. 포스코그룹 지주사 전환에도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외부인사 중에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 전 부회장은 LG전자, LG유플러스, ㈜LG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를 두루 경험한 인물로 최근까지 LG에너지솔루션에서 그룹 핵심 사업인 배터리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기획, M&A, 재무 등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그릴 최적의 인물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기술원장을 지내고 울산과학기술원 석좌교수를 역임한 이른바 석유 전문가다. 포스코그룹의 에너지 분야를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우유철 전 현대제철 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현대모비스 이사, 현대제철 부회장과 현대로템 부회장을 거친 인물로 외부 출신 중 유일한 철강 전문가다. 포스코그룹의 본업인 철강 이해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 안전성평가연, 바이오헬스 분야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가 올해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DIPS 1000+)사업의 바이오헬스 분야 참여기업을 7일부터 29일까지 모집한다.초격차 10대 기술분야별 창업기업 선정규모(안).(자료=안전성평가연구소)초격차 분야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연계망(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을 뜻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해당 10대 초격차 분야의 기술기반 창업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수준의 성장을 지원하는 ‘초격차 창업기업(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안전성평가연은 지난 2020년부터 중기벤처부 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의 바이오헬스분야 주관기관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바이오 의약·소재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경영분야 멘토링과 글로벌 사업화지원, 초기 신약후보물질 분석 및 독성시험지원 등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DIPS 1000+)사업은 창업 10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는 121개사 내외를 일반 공모로 선정하며, 이외에도 민간·부처 추천 트랙으로 96개 기업을 별도로 선발한다.일반 공모 형태의 기업선정은 서류평가와 발표 평가 등으로 진행된다. 선정 기업에게는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자금과 별도의 선정 절차를 거쳐 최대 5억원의 기술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또 기업 수요에 따라 정책자금, 기술 보증, 수출바우처를 연계해 우대 받을 수 있다. 기술사업화와 개방형 혁신, 투자유치 주관 기관을 통해 기술개발 고도화(기술사업화)와 대·중견기업 협업(개방형 혁신), 투자유치 교육·멘토링(투자유치)등의 지원프로그램도 지원한다.
- “북미 호조에”…두산밥캣, 지난해 영업이익 1.4조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밥캣이 북미 지역 건설기계 판매 호조로 지난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두산밥캣(241560)은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9조7589억원, 영업이익 1조3899억원, 영업이익률 1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3%, 30%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두산밥캣 스키드-스티어 로더.(사진=두산밥캣)두산밥캣은 지난해 성과의 배경으로 북미 지역의 견조한 제품 수요와 공급이슈 해소를 통한 판매 증대를 꼽았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에서 매출이 15%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고, EMEA(유럽·중동·아프리카)는 7% 증가,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는 2%로 감소로 전년 수준을 달성했다.제품 별로는 전년 대비(달러 기준) 소형 장비 10%, 산업차량 19%, 포터블파워 26% 등 고른 성장을 거뒀다.두산밥캣은 실적 호조에 따른 현금 창출을 기반으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순현금 기조를 이어갔으며 부채비율 74%를 달성했다.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배디 3% 감소한 2조3156억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2561억원을 기록했다.두산밥캣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으로 매출 9조3441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제시했다. 이연수요 해소에 따라 시장이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해 매출이 소폭 감소하고 전년도의 일회성 이익 소멸과 마케팅, 연구개발(R&D) 등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두산밥캣은 이날 이사회에서 1주당 결산배당금 800원을 결의했다. 지난해 도입된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맞춰 배당 기준일을 오는 3월 29일로 정했다.
- "'올인원' 참가자 관리 솔루션으로 '전시컨벤션 본고장' 美·유럽 진출"...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해 목표는 전시컨벤션의 본고장 유럽과 미주 시장 진출입니다.”마이스테크 벤처회사 블루오리진 전서윤(사진·46) 대표는 “행사 현장에 투입할 무인 발급 키오스크를 40대로 늘려 최대 3만 명 규모 행사도 커버가 가능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블루오리진의 ‘올인원’ 참가자 관리 솔루션이 진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행사 준비와 운영에 작은 부분까지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고 꼼꼼히 따지는 유럽, 미주 시장의 경향과 블루오리진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속성이 딱 맞아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작년부터 독일, 미국 등에서 서비스 도입 등 사업 제휴 제안이 수차례 왔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판단해 고사했었어요. 그동안 착실히 준비해 서비스 카테고리도 다양해지고 시스템도 안정화된 만큼 올해는 국내외에 걸쳐 시장을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전서윤 블루오리진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체 개발한 ‘올인원’ 참가자 관리 솔루션 ‘페어패스’(FAIRPASS)로 전시컨벤션의 본고장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0년 경력 국제회의전문가(PCO)인 전 대표가 2020년 설립한 블루오리진은 전시컨벤션, 축제 등 각종 행사에 참가자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이스 서비스 회사다. 참가자 등록부터 참가비 결제, 입장에 필요한 명찰(네임텍) 발급, 참가자 데이터 관리 등 서비스를 자체 개발한 ‘페어패스’(FAIRPASS) 솔루션을 통해 ‘올인원’(All-In-One)으로 제공한다. 업계에선 블루오리진 회사 이름보다 서비스 브랜드인 페어패스로 더 유명하다.블루오리진은 지난해에만 50건이 넘는 전시컨벤션 행사에 솔루션을 제공했다. 대부분이 별도 홍보 없이 입소문을 타고 들어온 행사들이다. 참가자 명단과 디자인을 받아 명찰을 주문 제작해 주는 스마트스토어(300여 건) 포함, 지난해 페어패스 솔루션으로 발급한 명찰만 총 14만 장이 넘는다.페어패스 솔루션은 이름, 소속이 전부인 기존 명찰에 행사일정 등 정보를 추가해 쓰임새를 늘렸다. 일례로 유료행사는 뒷면에 정산용 영수증을 넣는 등 용도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중간에 일정, 프로그램 등이 바뀔 경우 실시간으로 반영도 할 수 있다. 일회용 비닐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고 재생가능한 종이로 제작해 친환경성, 지속가능성도 갖췄다. 즉석에서 명찰 디자인과 참가자 정보가 한 번에 인쇄되는 방식으로 용지를 사전에 제작하지 않아도 돼 불필요한 예산, 자원낭비도 줄여준다. 전서윤 블루오리진 대표교육이수 기록이나 평점 관리가 필요한 학술대회에선 개인별 참여시간을 측정해 통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 대표는 “행사 현장에 키오스크 한 대만 설치해도 다양한 포맷과 디자인의 명찰을 동시에 발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가심비’와 ‘가성비’를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도 받는다. 단가만 놓고 보면 일반 명찰보다 배 이상 비싸지만, 행사 이미지와 특성을 살린 명찰 제작이 가능하고 실제 필요한 만큼만 명찰을 발급해 전체 비용 규모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서비스 분야와 유형은 다르지만 시너지가 기대되는 마이스테크 기업과의 제휴로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블루오리진은 분야별 마이스테크 벤처회사 8곳이 모여 결성한 마이스테크 얼라이언스(MITA)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기업 펀딩 솔루션 개발·운영회사 더픽트와는 시스템과 서비스 연동을 통해 ‘춘천창업엑스포’ ‘대한민국기술사업화대전’ 등에서 펀딩과 채점, 투표 서비스를 선보였다. 실내 측위기술 개발회사 파파야와는 앱 연동을 통해 전시회 관람객들에게 ‘부스 길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라운드케이(의전·수송), 마이스링크(항공·숙박·관광)와는 등록과 숙박, 의전·수송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전 대표는 “가치를 인정해 비싼 값을 치르고도 기꺼이 사용하는 ‘잇템’(it item)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마이스 시장에서 서비스 분야도 끊임없는 아이디어 발굴과 연구개발(R&D)을 통해 사업성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 ‘온라인유통·투자 최소화’가 무기…4천억 모은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경쟁하는 제4이동통신 스테이지엑스가 7일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전략을 밝혔지만, 성공 가능성을 장담하기는 아직 어려워 보인다. 가장 큰 우려를 낳은 재무적 능력에 대해 “4000억원을 확보했고 연내 1000억원 이상 유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지만, 3% 이상 주요 주주나 컨소시엄 참여자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아서다.비용 추계 역시 주파수 할당대가(4301억원)에 통신설비 투자(1827억원)을 합쳐 6128억원을 언급했을 뿐, 기존 통신사 통신망 공동 사용비(로밍비)는 언급하지 않았다.다만,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가 통신서비스 혁신의 방향으로 언급한 △단말기와 통신서비스 가입의 온라인화나 △통신 설비 투자 최소화와 인공지능(AI) 등 연구개발(R&D) 확대는 미래 방향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28GHz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스테이지엑스통신분야 슈퍼앱될 것…알뜰폰과 제4이통 따로 운영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했다. 통신망을 직접 구축하는 제4이통과 기존 통신사 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은 다르다. 회사는 스테이지파이브의 알뜰폰을 제4이통(스테이지엑스)에 이관하지 않는다고 했다. 양사 대표이사(CEO)를 맡은 서상원 대표는 “스테이지파이브는 풀MVNO(설비기반 알뜰폰)로서 계획 중인 기업공개(IPO)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스테이지엑스와의 시너지를 찾겠다”고 말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알뜰폰 가입자 8만여 명을 보유중인데, 스테이지엑스가 ‘기존 통신사 통신망 로밍+공연장·학교 등에 구축한 28㎓’로 듀얼밴드 단말기로 제4이통 가입자를 유치하면 둘이 부딪히지 않을까. 서 대표는 이에 대해 “스테이지파이브는 가격 경쟁력이 무기이고, 스테이지엑스는 통신분야 슈퍼앱으로 스테이지파이브의 핀다이렉트 앱을 발전시켜 앱 내에서 해외로밍, 내 폰 시세조회 서비스는 물론 보이스피싱 차단, 대용량 실감 콘텐츠, 로봇, 도심항공교통(UAM)이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무기는 비용절감…반신반의 시각도 스테이지엑스의 무기는 온라인 유통을 통한 오프라인 유통비용 절감, 설비투자 최소화에 있다. 서상원 대표는 “2018년 타사업자 5G 주파수 취득 및 투자와 비교하면 주파수 1.2조원(28㎓와 중대역 주파수)에 통신설비를 약 9.8조 투자했는데, 우리는 주파수 4301억원(5년 분할)에 통신설비 1827억원(3년분할)투자한다”면서 “이렇게 아낀 비용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하고 2025년 상반기 서비스를 시작해 3년 후 매출규모 1조원 이상,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도 없지는 않다. 장비업계 관계자는 “5G 투자가 성숙기에 들어선 상황에서 설비투자를 줄이는 것은 5G 혁신을 바라는 정부의 제4이통 설립취지와 맞지 않다”고 했고,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방향은 맞지만,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고 기존 통신사 인프라에만 기대는 건 아닌가”라고 했다.재무 능력에 대한 궁금증도 여전하다. 서상원 대표는 연내 사업계획 설명회를 별도로 열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재무적 투자자로 알려진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도 최소한의 설명만 했다. 신한투자증권 권혁준 기업금융2본부장은 ‘신한투자증권이 지분투자를 했는지, 전환사채 방식인지, 자금 대출인지’ 등을 묻자 “법인의 설립이라든가, 주파수의 대금 납입, 정부의 지원, 비즈니스 방향들에 대해 좀 더 구체화해서 사업 타당성을 판단해 봐야 되는 부분들이 있다. 사전 접촉한 많은 투자자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러 가지 자금 조달에 대한 자문을 드리고 있다”고만 답했다.서상원 대표는 지분을 판 카카오에 대해서는 시너지를 기대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스테이지파이브 지분(20.94%)을 민원기 ESG위원장(전 과기정통부 차관) 등 임직원이 참여한 신규투자조합에 넘겼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8.30% 지분율을 갖고 있다.서 대표는 “카카오는 스테이지파이브 최대 주주에서 내려올 예정이지만 여전히 투자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 유통이나 광고 마케팅처럼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은 기존처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충남도, 천안·아산에 33조 투입 베이밸리 건설
- [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산업지도를 그리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아산만 일대 베이밸리 건설을 위해 2050년까지 33조원을 투입해 20개 핵심 사업을 추진, 2020년 기준 세계 55위 국가 수준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30위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7일 충남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베이밸리 비전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충남도는 7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베이밸리 비전 선포식 ‘베이밸리, 대한민국 신경제지도를 그리다’ 행사를 개최하고, 베이밸리 비전을 220만 도민에 보고하며 성공적인 건설 추진을 다짐했다. 베이밸리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을 육성하는 초광역·초대형 사업이다.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방 주도 국가 균형발전 실현, 아산만권 경제 성장을 통한 국가 경제 성장 견인,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 초광역 협력 성공 모델 마련 등을 위해 민선8기 힘쎈충남 1호 과제로 추진 중이다.김태흠 충남지사가 이날 발표한 비전은 ‘대한민국 경제산업수도 베이밸리’로 산업·인재·정주·SOC 등 4개 분야 10개 프로젝트를 목표로 잡고 있다. 10개 프로젝트는 △베이밸리 메가클러스터 조성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지·산·학·연 R&D 혁신 생태계 구축 △대한민국 청년 일자리 전진기지 시범 조성 △지속가능한 외국인 직접 투자 기반 조성 △글로벌 우수인력 유치 기반 구축 △환황해 직교류 교통망 구축 △베이밸리 케이-스페이스(K-SPACE) 조성 △베이밸리 초광역 교통망 구축 △메가시티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이다.핵심 사업으로는 △베이밸리 탄소중립 산업벨트 구축 △반도체·미래 모빌리티산업 육성 △바이오·신소재산업 육성 △지·산·학·연 R&D 혁신 역량 강화 △기업 지역 인재 채용 목표제 도입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충남 경제자유구역 개발 △베이밸리 개발청 설립 △선진 이민제도 기반 조성 등을 내놨다. 또 △한국형 국제교육도시 조성 △한-중 초국경 고속교통 구상 △중부권 특화항공거점 조성(서산공항) △글로벌 복합항만 조성 △베이밸리 순환 고속도로·철도 건설 △베이밸리 생활 지원 인프라 확충 등도 핵심 사업으로 발표했다.이를 위해 투입하게 될 사업비는 2050년까지 32조8000억원이다. 김 지사는 “아산만권은 이러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충남 천안·아산·서산·당진, 경기 화성·평택·안성·오산이 함께 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대한민국의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건설하겠다.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안·아산에 반도체 후공정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도 반드시 유치하겠으며,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산업을 선도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수소특화단지를 신규로 지정해 당진수소도시와 연계한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 의존률이 높은 리튬, 니켈, 망간 등 10대 핵심 광물 전용기지를 서해안권에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안·아산·서산·당진 4개 시에 충남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는 한편 전례없는 규제 혁신과 맞춤형 지원책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이끌고, 대한민국 최초로 기업 지역 인재 채용 목표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청년들이 베이밸리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충남도는 기업, 대학, 국제교육, 스마트도시 기능이 결합된 10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해 베이밸리 핵심거점도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을 위해서는 베이밸리 순환고속도로를 건설해 충남도와 경기도의 경계를 허무는 교통 접근성의 비약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베이밸리는 2050년 기준 세계 경제 규모 30위, 외자유치 22억 달러, 권역 내 50분 생활권으로 충남의 경제지도가, 대한민국의 경제지도가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 키프라임리서치, 레고켐바이오와 영장류 독성시험 계약체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최대 영장류 비임상기관수탁업체(CRO) 키프라임리서치는 차세대 항암치료제로 불리우는 국내 항체-약물접합체(ADC) 선두기업인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의 다수 파이프라인에 대한 NHP 비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키프라임리서치 전경 (사진=키프라임리서치)이번 계약의 대상인 레고켐바이오는 국내 대표 ADC치료제 바이오기업으로 최근 자체 보유한 링커 플랫폼 기반의 ADC치료제 ‘LCB84’(Trop2-ADC)를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에 기술이전해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김동일 대표는 “지난해 한해 동안 레고켐바이오의 시험을 수행하면서 상호 협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이와 같은 좋은 결과물을 얻게 됐다”며 “글로벌 NHP CRO 플랫폼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인큐베이터이자 한국 바이오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동반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올해 본격적인 수주 증가에 발맞추어 2분기 중 300마리의 영장류(NHP)입수를 조율 중”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연구 중인 척수강내(IT), 안구내(IVT), 중추신경(CNS) 투여법을 정립하고 국내외 학회나 심포지엄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회사는 지난해 2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설비투자를 위한 재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최대 12억원에 달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스케일업 팁스’ R&D 과제에도 선정된 바 있다. 진행 중인 과제를 통해 안전성약리시험 코어-배터리 시험법(심혈관계, 중추신경계, 호흡기계)을 빠르게 구축함으로써 국내 최초 영장류 안전성약리 GLP인증 취득과 자체 고안한 장비의 특허 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키프라임리서치를 포함한 바이오톡스텍 그룹사는 신약개발을 위한 고품질의 영장류, 설치류, 비설치류 독성시험 및 효능시험, 생체시료분석, 실험동물판매, 동물의약품 개발 등 비임상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