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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全가전에 터치스크린 탑재…AI가 생활가전 틀 바꾼다"
  • 삼성 "全가전에 터치스크린 탑재…AI가 생활가전 틀 바꾼다"[IFA 2024]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소비자들의 인공지능(AI) 가전 눈높이를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언급했다.그는 “AI 가전의 소비자 니즈가 100이라고 가정하면, 우리 제품은 아직 30 정도의 수준”이라며 “음성인식과 보안을 더 강화하면 60~70 수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 가전 AI 경험 개선에 집중…공격적 R&D삼성전자만의 일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 가전기업까지 많은 곳들이 AI 기능을 넣었다고 자사 제품을 소개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소비자 입장에서 AI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AI 가전을 이용한 소비자들은 편의성을 높인 것이지 아직 AI라고 부르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다만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겠다는 게 한 부회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AI 가전을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AI 가전 사용자들의 다양한 명령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한 부회장은 “현재 소개하는 대표적인 사용 시나리오는 8개 정도인데, 구상하는 시나리오는 60개가 넘는다”며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의 가전제품에 탑재하는 터치스크린도 소비자 사용 경험을 개선하는 방법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모든 가전제품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 스크린을 통해 집안 전체 디바이스 현황을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다.한 부회장은 “제품 측면에서 보면 스마트폰 등 많은 분야에 ‘스마트’가 붙지만 생활가전만 스마트를 아직 달지 못했다”며 “스크린을 탑재하겠다는 건 스마트한 기기로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크린은 모든 걸 다 제어할 수 있고 볼 수 있다는 의미”라며 “생활가전의 틀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연결성·확장성에 보안 얹힌 삼성 스마트싱스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중국기업 하이얼이 꾸린 전시관. (사진=김응열 기자)한 부회장은 LG전자의 AI홈뿐 아니라 중국 하이얼의 ‘hOn’ 등 경쟁사들이 일제히 스마트홈 사업을 내건 가운데 삼성전자의 차별화 포인트로 연결 제품을 다수 보유하는 연결성·확장성과 더불어 보안을 들었다. AI 가전과 각 가전을 연결하는 스마트홈 시대에는 개인정보 보호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보안 성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한 부회장은 “스마트싱스 생태계에 함께 하는 회사가 340개 정도에 연결되는 기기들은 1000개 이상”이라며 “스마트싱스가 가장 안전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독일 방문을 통해서는 전반적인 사업 기회를 탐색하되, 유럽 가전에 특화해 에너지 절감과 더불어 새로운 폼팩터를 고민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생활가전은 100년, 200년도 넘은 기술”이라며 “가전에 변화를 주기 위한 신기술을 찾고 연구해서 제품화하는 데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폴더블폰 점유율 걱정 없어”…로봇청소기는 추격 시동한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갤럭시 폴더블폰이 머지않아 다시 서유럽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란 낙관론도 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올해 2분기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서유럽에서 폴더블폰 1위 제조업체가 됐다”고 보도했다.한 부회장은 “우리도 차별화한 AI 기능을 적용해 적정선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 나올 신제품에 기대가 커서 (아너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했다.IFA 2024에서 중국 스마트폰 기업 아너가 전시한 폴더블폰 신제품 ‘매직 V3’. (사진=김응열 기자)올인원 로봇청소기를 두고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해 선발주자인 중국 기업 로보락을 추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로봇청소기는 소비자 불편을 해소할 디바이스인 만큼 세계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그는 인수합병(M&A) ‘빅딜’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좋은 결과가 나오면 알리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 부회장은 “기존 사업을 더 강화하거나 미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M&A를 준비하고 있는데,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여러 변수들이 존재해 쉽게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M&A는 필수적이고 지속적으로 큰 건을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8 I 김응열 기자
한화 방산 3사 신입사원 모집..600명 내외 채용
  • 한화 방산 3사 신입사원 모집..600명 내외 채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그룹 방산 3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인원은 방산 3사 합산 600명 내외로, 근래 최대 규모다.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구개발(R&D), 제조·생산기술, 품질, 구매, 사업관리, 재무, 경영지원 등의 직무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독자 항공엔진 개발, 차세대발사체 공동 개발 등 현재 추진중인 기술개발 사업을 중점에 두고, 선제적 인재 확보 차원에서 전체 채용 인원의 55% 이상을 R&D 직군으로 선발할 예정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국 19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인사 담당자 및 각 직무별 현직자가 함께하는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사전 신청을 받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서울 본사에서 현직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Aero Space Tour’ 행사도 준비 중이다. 한화오션도 함정 분야 기술 선도 및 해외수출, MRO 등 글로벌 방산 사업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미래 방산기술 개발을 위한 △R&D 부문부터 △영업 △설계 △사업관리 △생산관리 부문까지 전 직군에 걸쳐 핵심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오는 24일까지 전국 16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특히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인재 확보 차원에서 글로벌 챌린저(Global challenger) 전형을 별도로 운영한다. 영어권 해외대학 졸업자 또는 국내 대학 재외국민특례입학자, 통역병 출신 등 영어와 이문화 수용 역량을 보유한 인재가 모집 대상이다.한화시스템은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광학 등 방산 부문과 서비스 개발·운영, ERP 개발·운영, 인프라 구축·운영, 회계 등 ICT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선발된 인원은 입사 후 △레이다 △위성 △해양시스템 △시스템통합(SI) △IT 솔루션 등 주요 부서에 배치된다.한화시스템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진행한다. 오는 23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채용 관련 다양한 정보를 나눌 수 있다. 온라인 설명회는 사전 신청 후 입장 가능하다.K-방산과 대한민국 미래 우주·항공·해양 산업을 선도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은 이번 신규 채용을 통해 글로벌 핵심 인재를 확보, 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 정신에 부합하는 인재를 적극 채용해, 글로벌 ‘탑티어(Top-Tier)’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채용 지원은 2일부터 27일까지 한화그룹 공식 채용 포털인 ‘한화인’에서 가능하며, 채용 대상은 국내외 4년제 대학 학사 또는 석·박사 졸업 예정자, 기졸업자 등으로 세부 내용은 각 회사 모집 분야별로 상이하다.
2024.09.08 I 하지나 기자
‘R의 공포’에 민감도 커진 시장…CPI·대선 토론 주목
  • ‘R의 공포’에 민감도 커진 시장…CPI·대선 토론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주식시장에 ‘R의 공포’(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드리우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까지 재차 밀리고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이번주 시장은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표, 대선 토론회 등의 이벤트에서 반등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한 주간 4.86% 내린 2544.28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 낙폭은 지난 2022년 9월 마지막 주(-5.23%)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다. 한 주간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1조 8960억원, 1조 722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3조 490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지난 주 코스닥 지수는 7.95% 하락하며 706.59까지 밀려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7억원, 332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514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미국의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며 지난 달 초 나타난 R(Recession 경기침체) 공포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8월 ISM 제조업 PMI는 47.2로 시장 전망치(47.5)를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밑이면 경기 위축을, 위면 경기 확장을 뜻한다. ISM 제조업 PMI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 다만 ISM 서비스업 PMI는 51.5로 두 달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며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8월 고용 지표도 엇갈리게 나오며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분분한 해석은 이어지며, 경기 지표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시장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 2000명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16만 1000명)을 밑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7월(4.3%) 대비 낮아진 4.2%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이번 주에는 11일(현지시간)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8월 미국 CPI는 전년대비 2.6% 상승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CPI는 7월 2.9%에서 2.6%로 크게 둔화되면서 경기침체 공포심리 후퇴와 더불어 물가 안정, 통화정책 기대가 동반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열리는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도 주목할 이벤트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박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첫 토론회에선 누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수혜주가 달라질 수 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성장주 중심 주가 상승이 제한된 상황에서,단기적으로 대선토론이 정책 관련 수혜 자산을 부각시킬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할 변수”라고 짚었다. 9일 애플이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는 것도 반도체·IT 업종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미국 경기가 얼마나 약한지 테스트하며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직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는 만큼 주식시장은 추석 전까지 경계감에 하락하다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FOMC 등의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추석 연휴가 예정돼 있단 점이 불안 요인”이라며 “외국인 보유 비중이 적은 업종과 종목들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08 I 원다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9월9~14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9월9~14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9월9~14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6일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린 장성광업소 폐광식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장성광업소는 국내 최대 탄광으로 지난 88년간 9400만톤(t)을 생산해 국민 연료였던 연탄을 공급하고 지역 경제에 이바지했다. 이곳에선 앞으로 청정 메탄올 제조나 핵심광물 산업단지 등 사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9일(월)10:00 산중위 전체회의(장관·본부장·1~2차관, 국회)*본부장 국외출장(미국, 9~13일)△10일(화)10:00 국무회의(장관)15:30 원전 재학생 간담회(장관, 서울대)10:00 산중위 결산소위(1~2차관, 국회)△11일(수)10:00 산중위 전체회의(장관·1~2차관, 국회)10:20 이차전지 포럼(장관, 국회)14:00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장관, 국회)16:00 조선해양의 날(1차관, 양재 엘타워)△12일(목)07:30 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0:20 산단 60주년 기념(장관, 구로)14:20 전통시장 방문(장관, 서울)15:40 자원개발 재학생 간담회(장관, 한양대)10:00 (잠정)예결위 결산소위(1·2차관, 국회)△13일(금)10:00 산업부-방사청 무기체계 디자인협력(1차관, 성남)14:00 실종아동찾기협회 방문(1차관, 서울 양천구)09:00 다중이용시설 현장안전점검(2차관, 경기도)◇보도계획△8일(일)11:00 산업부-에너지 공기업, 특허 490건 무료나눔11:00 국표원, 지자체와 함께 제품안전 확보한다.△9일(월)11:00 산업부, 세계 최고기관·석학과 공동 R&D 본격 지원△10일(화)06:00 제5차 한-유럽연합(EU) 디지털통상협정 협상 열려06:00 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EPA) 제3차 공식협상 개최15:30 K-원전의 미래, 원자력공학도들을 만나다11:00 ‘24년 가을철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 수립·발표11:00 통상교섭본부장, 한-미 통상협력 증진을 위해 방미△11일(수)06:00 경제안보 분야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한미 경제안보 컨퍼런스』 개최11:00 반도체 첨단패키징 기술강국 도약 시동11:00 통상교섭본부장, 미국 방문 계기 외국인투자 유치11:00 세계최고 K-조선, 현재를 넘어 미래로11:00 전지, 가구, 완구 등 50여개 제품 리콜명령△12일(목)07:30 산업단지에 문화를 담는다(국토부·문체부 공동)10:20 산업단지 출범 60주년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14:20 전통시장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15:40 자원개발 산업의 미래를 만나다11:00 안전하면서 경쟁력 있는 반도체산업 발전에 민관이 힘모으기로11:00 IPEF 공급망 위기대응 네트워크 의장국 로드맵 발표 및 모의훈련 추진11:00 한-필리핀, 핵심 공급망, 친환경자동차 및 에너지 협력 강화11:00 한국, 2025년 제1회 세계표준포럼 유치△13일(금)06:00 산업부 2차관, 추석연휴 맞아 다중이용시설 현장 안전점검08:00 디자인 입힌 K-방산, 글로벌 시장 선점한다(방사청 공동)06:00 통상교섭본부장, 美 현지 전방위적 아웃리치 및 한·미 비즈니스 포럼을 통한 양국간 협력심화 비전 모색11:00 2024년 8월 ICT 수출입 동향(과기부 공동)
2024.09.07 I 김형욱 기자
‘차기 유한양행’ 주목받던 에이비엘바이오, 한투파 손 턴 이유?
  • ‘차기 유한양행’ 주목받던 에이비엘바이오, 한투파 손 턴 이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전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장중 한 때 3만58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주가가 시간외 하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 날 장 마감 후 2대 주주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보유 지분을 모두 지난달 29일과 30일 장내 매도한 것이 알려진 영향이 컸다.에이비엘바이오 CI (사진=에이비엘바이오)◇8년간 투자 이어온 한투파, 지분 전량 매도한 이유는?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30일 장 마감 후인 오후 5시 20분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1’의 용량 증가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오후 5시 51분에는 2대 주주였던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공시 이후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는 종가(3만4600원)에서 9.97% 하락한 3만1150원으로 시간외 하한가를 기록했다.한국투자파트너스는 1350억원 규모로 조성한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사모투자’(이하 한투제약펀드)를 통해 에이비엘에 2016년 60억원, 2017년 5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평균 투자 단가는 주당 1720원이었다. 한투제약펀드는 2019년 4월 시간외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170만주를 주당 3만5391원에 매각, 총 602억원을 확보했다.이후 특별히 지분 매각 없이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던 한투파가 올해부터 장내 매도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3월 13·14·15·18·19·20일에 걸쳐 377억원어치 지분을 장내 매도하더니 지난달 29일과 30일에는 이틀에 걸쳐 잔여 지분 전량을 장내 매도해 824억원을 확보했다. 한투제약펀드가 2018년 12월부터 에이비엘바이오 지분 매도로 확보한 자금은 1918억원에 달한다.시장에선 2대 주주이자 든든한 우군이었던 한투파가 이 시점에 에이비엘바이오 지분을 전량 매각한 이유에 대해 온갖 추측이 제기됐다. 특히 최근 에이비엘바이오는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후 ‘제2의 유한양행’으로 주목받으며 신고가를 경신하던 상황이었던 만큼 시장의 충격은 컸다.한투파는 에이비엘바이오 지분을 모두 매각한 이유에 대해 한투제약펀드의 만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투파 측은 “이미 2년 전에 해당 펀드의 만기를 연장해줬기 때문에 더 이상 만기 연장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측도 “한투파의 경우 펀드 만기가 곧 도래하므로 펀드가 청산되기 전에 매도가 필요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한투파가) 장외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지분을 매도해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대신 장내에서 물량을 소화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동안 부담이 됐던 오버행 물량이 해소돼 향후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ABL501’ 국내 임상 1상 결과 발표 겹치며 ‘설왕설래’시장에서는 이날 함께 공시된 ABL501의 국내 임상 1상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을 한투파가 미리 알고 보유 지분을 전부 팔아치운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해당 임상 결과를 살펴보면 실패한 임상이라고 단정짓긴 어렵다.해당 임상의 1차 목적은 최대내성용량(MTD) 또는 최대투여용량(MAD)를 결정하기 위해 ABL501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 것이다. 해당 임상은 진행성, 국소 진행성(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2021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삼성서울병원 외 3개 기관에서 실시됐다.그 결과 용량제한독성(DLT)은 총 21명 중 최대 용량 코호트 6(Cohort 6)에서 1명의 시험대상자에서 발생해 최대내성용량(MTD)은 도달하지 못했다. 최대투여용량(MAD)은 코호트 6(Cohort 6)으로 확인됐다. 해당 임상에서 부분관해를 보인 3명의 환자들이 모두 코호트 6에서 확인됐기 때문에 회사는 ABL501의 잠정최적용량이 코호트 6이라고 봤다.안전성의 경우 시험약 관련 이상사례가 24명 중 18명(75%) 발생했으나 이 중 3등급(grade 3) 이상의 이상 사례는 1명(4.17%)였다. 이에 대해 한 임상 전문가는 “해당 약과 관련된 1~2등급(grade 1~2) 이상 반응이 75%라는 건 일반적인 수준의 항암제라고 생각된다”며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3등급 이상의 이상 반응인데 이게 4% 정도면 내약성 측면에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던 걸로 보인다”고 해석했다.◇ABL501 후속 개발 중단 이유는?에이비엘바이오는 ABL501의 후속 개발을 중단한 이유는 LAG-3 항체의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에이비엘바이오가 ABL501에 대해 별로 얘기를 많이 안 하고 있었던 것도 LAG-3가 요새 전 세계적으로 임상 결과가 안 좋아서 그런 것 같다”며 “LAG-3로 승인받은 BMS의 렐라틀리맙이 있긴 한데 LAG-3가 핫한 항체는 아니다”라고 했다.실제로 PD-1과 LAG-3 항체를 조합한 렐라틀리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지만 해당 약은 흑색종 외 암종에선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ABL501 국내 임상 1상이 유의미한 데이터를 냈지만 LAG3에 기반을 두고 있는 ABL501의 경우 글로벌 LAG3 개발 현황을 고려했을 때 현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들 대비 상업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여태까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을 중단한 파이프라인은 적지 않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19년 4월 국내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에 기술이전을 실시한 후 해당 물질의 연구개발을 중단했다. 2020년 11월에는 파이파이바이오와 추진하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공동개발을 중단하고 2021년에는 레고켐바이오와 개발하던 ADC인 ABL203의 개발을 그만둔 사례가 있다. 2018년 기술이전한 계약 5건 중 3건은 2021년 계약이 종료되면서 해당 신약후보물질의 개발도 중단됐다.단 에이비엘바이오는 핵심 파이프라인을 4-1BB 기반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Grabody-T), IGF1R 기반의 BBB 셔틀 플랫폼(Grabody-B),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이라고 제시했다. 따라서 이 같은 개발 중단은 파이프라인 가지치기 정도로 봐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핵심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이 문제 없이 이뤄지고 있다면 파이프라인 가지치기 자체는 큰 문제 없다고 본다”며 “경우에 따라 약효 대비 시장성이 떨어지는 경우 일부 파이프라인을 중단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2024.09.07 I 김새미 기자
글로벌 비만·당뇨병 신약 파이프라인은 몇개?
  • 글로벌 비만·당뇨병 신약 파이프라인은 몇개?[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비만과 당뇨병 신약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은 지난해 총 454개에 달했다. 글로벌 비만과 당뇨병 치료제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도 증가하고 있다.노보노디스크의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 ‘위고비프리필드펜’. (이미지=노보노디스크제약)7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 신약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은 121개를 기록했다. 임상 단계로 구분하면 임상 1상 50개, 임상 2상 49개, 임상 3상 22개 등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당뇨병 신약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수는 임상 1상 134개, 임상 2상 123개, 임상 3상 76개로 총 333개를 나타냈다. 글로벌 비만과 당뇨병 치료제의 지난해 매출은 801억4000만달러(약 106조원)를 기록했다. 글로벌 비만과 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2028년까지 연평균 12.2% 성장해 1422억6000만달러(약 18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글로벌 비만 치료제 매출은 지난해 66억8000만달러(약 9조원)로 집계됐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매출은 2028년까지 연평균 48.4% 성장해 480억3000만달러(약 6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지역별 비만 치료제 매출은 북미가 52억8000만달러(약 7조원)로 전체 비만 치료제의 약 79%를 차지했다. 향후 5년간(지난해~2028년) △북미 47.8%(2028년 372억3000만달러·약 49조원) △유럽 50.4%(2028년 54억2000만달러·약 7조원) △아시아태평양(APAC) 49.6%(2028년 40억6000만달러·약 5조원) △중동·서남아(MENASA) 55.1%(2028년 7억5000만달러·약 1조원) △라틴아메리카·카브리해 53.6%(2028년 5억7000만달러·약 7600억원)가 성장할 전망이다약리학적 분류별 비만 치료제의 지난해 매출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RA가 62억2000만달러(약 8조원)로 전체 비만 치료제의 약 93.1%를 차지했다. 향후 5년간(2023년~2028년)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RA 49.6%(2028년 465억9000만달러·약 62조원), 비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RA 25.7%(2028년 14억4000만달러·약 2조원)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지난해 734억6000만달러(약 98조원)를 기록했다.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2028년까지 연평균 5.1% 성장해 942억3000만달러(약 125조원)를 나타낼 전망이다.지역별 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북미가 364억4000만달러(약 48조원)로 전체 당뇨병 치료제의 약 49.6%를 차지했다. 향후 5년간 △북미 4.6%(2028년 455억6000만달러·약 61조원) △아시아태평양 6.2%(2028년 228억8000만달러·약 30조원) △유럽 4.8%(2028년 171억7000만달러·약 23조원) △중동·서남아 5.5%(2028년 44억5000만달러·약 6조원) △라틴아메리카 및 카브리해 6.3%(2028년 41억7000만달러·약 6조원) 등의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약리학적 분류별 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이 311억1000만달러(약 41조원)로 전체 당뇨병 치료제의 약 42.3%를 차지했다. 향후 5년간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10.1%(2028년 502억7000만달러·약 67조원), 나트륨포도당공동수송체(SGLT)2 3.1%(2028년 183억7000만달러·약 24조원) 등이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인슐린 및 인슐린 유사체(2028년 145억4000만달러·약 19조원)와 인슐린분비호르몬분해요소(DPP·2028년 42억달러·약 6조원)는 각각 연평균 0.1%, 14.0%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2024.09.07 I 신민준 기자
전가람, 3개 투어 주관 신한동해오픈 2R 공동 2위 ‘자존심’(종합)
  • 전가람, 3개 투어 주관 신한동해오픈 2R 공동 2위 ‘자존심’(종합)
  • 전가람(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가람(29)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제4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라 한국 남자골프의 자존심을 지켰다.전가람은 6일 인천광역시 중구의 클럽72 바다코스(파72)에서 열린 제4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단독 선두 스즈키 고스케(일본)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전가람은 지난 6월 KPGA 투어 최고 역사를 지닌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레브리티 프로암 이후 5년 만에 K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올해로 40회를 맞은 신한동해오픈마저 품는다면 KPGA 투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게 된다.전날 3타를 줄이는 데 그쳤던 전가람은 이날 2라운드에서는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으로 올라서는 발판을 마련했다.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예열한 전가람은 후반 9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냈다. 특히 5번홀(파5)에서는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50cm 거리에 붙인 뒤 가볍게 이글을 낚았다.전가람은 2라운드를 마친 뒤 “1라운드 전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더군다나 1라운드에서는 오후에 경기를 시작했는데 비가 정말 많이 왔다. 1, 2라운드에서 경기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고 스윙을 최대한 부드럽게 하려고 했다. 전략이 잘 맞아떨어져 이틀간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또 “신한동해오픈은 KPGA 투어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전통이 있는 대회이기도 하지만 우승하면 KPGA 투어 시드 외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의 시드도 받는다. 작년에 우승한 고군택 선수도 현재 한국과 아시안투어, 일본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제가 우승한다면 저도 그 길을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신한동해오픈은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3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펼쳐지는 만큼 오전 조에서 3개 투어 선수들의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이어졌다.JGTO 2년 차인 스즈키 고스케(일본)가 이날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2위 전가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아시안투어의 브래드 케네디(호주)가 전가람과 함께 10언더파 134타 공동 2위에 올랐고, KPGA 투어의 엄재웅(34)이 2타를 줄여 일본의 가타오카 나오유키와 공동 4위(9언더파 135타)에 이름을 올렸다.베테랑 강경남(41)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를 기록한 가운데 상금랭킹 1위 김민규(23)와 윤상필(26), 김한별(28), 김승혁(38), 또 JGTO에서 활약하는 송영한(33)이 공동 10위(7언더파 137타) 그룹을 형성했다.일본남자골프의 스타인 이시카와 료도 출전해 이날 3타를 줄이고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이시카와는 “1라운드에서는 파5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3라운드와 최종 라운드에서도 파5홀에서 최대한 많은 버디를 낚아 스코어를 줄이는 게 목표다. 남은 이틀간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KPGA 투어 영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장유빈(22)은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하고 있다.이시카와 료(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2024.09.06 I 주미희 기자
‘장타자’ 윤이나·배소현, 메이저 KB금융 대회 2R 공동 선두
  • ‘장타자’ 윤이나·배소현, 메이저 KB금융 대회 2R 공동 선두
  • 윤이나(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윤이나(21), 배소현(31)이 2024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내달렸다.윤이나, 배소현은 6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유현조(19), 홍정민(22)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윤이나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고, 배소현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윤이나와 배소현은 올해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윤이나는 올해 평균 255.11야드로 드라이브 샷 부문 3위에 올랐고, 배소현은 243.15야드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251.61야드를 날려 이 부문 8위에 올라 있는 유현조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장타자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윤이나는 “어려운 코스에서 1라운드보다 타수를 더 많이 줄여서 만족한다. 샷에 아쉬움이 조금 있었는데 퍼트가 잘 떨어졌다”고 자평했다.그는 “1, 2라운드 때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남은 라운드도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침착함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번 코스가 장타자들에게 어려운 코스라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걸 해내자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올해 5월 E1 채리티 오픈, 8월 더헤븐 마스터스,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까지 3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선 배소현은 시즌 4승 선착에 앞장섰다.배소현은 “전반부터 샷 감이 좋지 않아서 경기가 안 풀렸다. 샷 감에 비해서는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며 “매일 잘 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못 치는 날에 1언더파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루키 유현조와 홍정민은 각각 샷 이글을 낚으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유현조는 5번홀(파5) 106야드 거리에서 3번째 샷이 핀 앞에 떨어진 뒤 홀 안으로 굴러 들어가 샷 이글을 만들어냈다. 홍정민은 1번홀(파5) 시작부터 84야드 거리에서 샷 이글을 낚았다.유현조는 “샷 이글은 처음이라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기뻐했고, 홍정민 역시 “52도 웨지로 샷 이글을 했다. 앞에 나무가 있어서 띄워 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방향이 정말 좋았다”고 돌아봤다.특히 홍정민은 지난달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풀숲에서 공을 찾다가 나무에 긁혀 염증이 났는데 제때 치료를 하지 못해 통증이 더 심해졌다고 한다. 그는 “다리가 많이 아프지만 남은 이틀간 잘 버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배소현(사진=KLPGA 제공)다승 공동 1위인 배소현이 공동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시즌 4승 경쟁은 남은 라운드에서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5월 두산 매치플레이와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3승을 거둔 박현경(24)과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8월 메이저 한화 클래식을 제패한 박지영(26)이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선두 그룹과 2타 차 공동 6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박현경은 17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나면서 분실구 처리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던 이예원(21)이 3언더파 141타 공동 8위를 기록해 다승왕 구도를 만든 ‘4강’이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29)와 노승희(23), 김재희(23), 김지현(33)도 함께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박현경(사진=KLPGA 제공)
2024.09.06 I 주미희 기자
신한동해오픈 2R서 7언더파 몰아친 전가람…“3개투어 시드 탐난다”
  • 신한동해오픈 2R서 7언더파 몰아친 전가람…“3개투어 시드 탐난다”
  • 전가람(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6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메이저급 대회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전가람(29)이 신한동해오픈 우승 트로피도 노린다.전가람은 6일 인천광역시 중구의 클럽72 바다코스(파72)에서 열린 제4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단독 선두 스즈키 고스케(일본)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전가람은 지난 6월 KPGA 투어 최고 역사를 지닌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레브리티 프로암 이후 5년 만에 K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올해로 40회를 맞은 신한동해오픈마저 품는다면 KPGA 투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게 된다.전날 3타를 줄이는 데 그쳤던 전가람은 이날 2라운드에서는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으로 올라서는 발판을 마련했다.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예열한 전가람은 후반 9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냈다. 특히 5번홀(파5)에서는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50cm 거리에 붙인 뒤 가볍게 이글을 낚았다.전가람은 2라운드를 마친 뒤 “1라운드 전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더군다나 1라운드에서는 오후에 경기를 시작했는데 비가 정말 많이 왔다. 1, 2라운드에서 경기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고 스윙을 최대한 부드럽게 하려고 했다. 전략이 잘 맞아떨어져 이틀간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전가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투어에 데뷔했을 때(2016년) 썼던 퍼터를 갖고 나왔다고도 소개했다. 오디세이 화이트 핫 RX 모델이다. 전가람은 “이 퍼터는 터치감이 상당히 부드럽다. 터치감이 딱딱한 것보다 부드러운 걸 쓰는 게 더 나을 듯해 갖고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코스는 그린 위 플레이도 신경 써야 하지만 샷이 더 중요하다. 현재 샷 감이 나쁘지 않아 남은 라운드에서도 이 감각을 계속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또 “신한동해오픈은 KPGA 투어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전통이 있는 대회이기도 하지만 우승하면 KPGA 투어 시드 외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의 시드도 받는다. 작년에 우승한 고군택 선수도 현재 한국과 아시안투어, 일본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제가 우승한다면 저도 그 길을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신한동해오픈은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3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펼쳐지는 만큼 오전 조에서 3개 투어 선수들의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이어졌다.스즈키 고스케(일본)가 이날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2위 전가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가타오카 나오유키(일본)가 9언더파 135타로 3위에, 이케무라 도모요(일본)가 8언더파 136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공동 6위(7언더파 137타) 그룹에는 한국의 김한별(28), 윤상필(26)과 일본의 오호리 유지로, 이시카와 료, 오쓰키 도모하루 등이 자리했다.KPGA 투어 영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장유빈(22)은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하고 있다.전가람(사진=KPGA 제공)
2024.09.06 I 주미희 기자
9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여전한 상승세
  • 9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여전한 상승세[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9월 들어서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셋값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에서 최근 1년 이상 올랐고, 매매가격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13주 연속 상승 중이다. 다만 금주부터 스트레스DSR 2단계를 포함한 전방위 대출규제가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요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 효과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마저도 매매가격 흐름이 둔화되기 위해서는 실수요자를 지속적으로 자극 중인 전세시장부터 안정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고 있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라 전주 대비 0.01%p 상승폭을 높였다. 일반아파트가 0.03%, 재건축이 0.04% 뛰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씩 올랐다.서울 25개구 중 하락한 곳은 전무했으며 절반 이상인 16곳에서 가격이 올랐다. △마포(0.13%) △강동(0.09%) △성동(0.06%) △은평(0.04%) △동작(0.04%) △강남(0.04%)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03%) △분당(0.01%) 등이 경기ㆍ인천은 △인천(0.06%) △구리(0.03%) △수원(0.02%) △성남(0.02%) △화성(0.01%) △광명(0.01%) 등에서 올랐다.수도권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시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에서 전주 대비 상승폭을 다소 키웠다. 금주 서울이 0.03%, 신도시가 0.01%, 경기·인천이 0.02% 상승했다.서울은 강동(0.13%), 중랑(0.12%), 동대문(0.12%) 등이 주간 0.10% 이상의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그 다음으로는 △관악(0.08%) △성동(0.07%) △강남(0.05%) △용산(0.04%) △마포(0.04%) △노원(0.04%) △구로(0.0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대부분 보합(0.00%) 나타냈으며 △동탄(0.08%) △평촌(0.01%) 등이 상승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안산(0.09%) △인천(0.08%) △구리(0.07%) △의왕(0.02%) △수원(0.02%) 등이 상승했다.전문가들은 최근의 부동산 시장같은 상황에서 섣부른 대출 규제는 오히려 전월세 가격 상승만 부추길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서울의 아파트 거래 움직임을 살펴보면 매매거래량이 뛰는 만큼 전세와 월세 등 임대차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며 “즉 당장의 주거문제가 매매나 전월세를 통해서만 해결되는 만큼 매매시장의 대출규제가 강화될수록 전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는 현 시점의 전월세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 대출 등 금융 정책에서 디테일한 관리 역량이 어느 때 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4.09.06 I 박지애 기자
현대차·기아, '전기차 안심 주행' 위해 서비스·R&D 역량 모은다
  • 현대차·기아, '전기차 안심 주행' 위해 서비스·R&D 역량 모은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기아가 화재와 안전성을 강화한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동시에 전기차 안전 점검 서비스를 매년 실시하며 소비자 불안을 잠재운다. 또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소방 기술 연구에도 적극 나서며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고객 안심’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정비사가 현대차 ‘아이오닉 5’ 차량을 정비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안심 운행을 위한 연구개발(R&D)과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의 실질적 대응 방안을 6일 내놨다.양 사는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강화 △배터리 진단 고객 알림 서비스 연장 추진 △정밀 진단 기능 업데이트 확대 등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또 △배터리 시스템 안전구조 강화 및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 개발 △전기차 소방 기술 연구 지원 등 R&D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 관련 정책 및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소비자 불안을 해소한다.◇ 고객 불안 해소 위한 점검·업데이트 지속현대차·기아는 전기차에 대한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먼저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핵심 부품을 무상 점검하는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를 무상 보증기간과 관계없이 매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시행한 전기차 안전점검 서비스를 통해 점검을 완료한 전기차는 현재까지 총 4만여대에 달한다.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에서는 △절연저항 △전압편차 △냉각시스템 △연결 케이블 및 커넥터 손상여부 △하체 충격 및 손상여부 △고장코드 발생유무 등 전기차의 안전과 관련된 총 9개 항목을 점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사소한 문제를 파악할 수 있고, 고객 불안도 선제적으로 해소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고객 통보시스템 등록 확대도 추진한다. 리스 차량이나 렌터카 등 회사 명의로 등록한 법인차의 경우 BMS 셀 이상 진단 기능을 제대로 통보받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대형 법인 및 기업에 법인차를 사용하는 실 운행자 명의로 등록하도록 설득하고 홍보할 방침이다.또한 현대차·기아는 커넥티드 서비스 무상 지원 기간인 5년이 지난 이후에도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을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최근 고객 안전 필수 서비스인 SOS 긴급출동,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 교통정보 등 일부 서비스를 추가로 5년 무상 제공하는 ‘라이트 서비스’를 제공 중인 데서 착안해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을 추가해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현대차·기아는 라이트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은 이전 전기차나 커넥티드 서비스 무상 지원 기간이 종료된 전기차에 대해서도 고객 동의를 거쳐 라이트 서비스 제공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미 판매된 전기차에 대한 셀 모니터링 기능 고도화를 위한 성능 업데이트도 확대한다. 신형 전기차에 탑재한 △순간 단락 △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기능 등이 배터리 화재 사전 감지에 큰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현대차·기아는 연말까지 업데이트 툴 개발을 통해 이를 앞서 판매한 전기차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 집중…소방 기술도 연구현대차·기아는 R&D 차원에서 배터리 시스템 안전구조를 강화하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화재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배터리 시스템 오류 진단 기술을 고도화하고 화염 노출 지연 방지 기술을 향상하며, 배터리 시스템 검증도 더욱 강화한다.현대차그룹 전기차 BMS. (사진=현대차그룹)제조상 편차 등으로 발생하는 배터리 이상 징후를 사전에 진단하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술도 고도화한다. 대표적으로는 첨단 진단 기술과 클라우드 서버 기반 물리·머신러닝 모델 등 원격 정밀 진단을 통합해 만든 ‘온보드-클라우드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이 꼽힌다. 이를 적용하면 배터리 이상 징후를 더욱 정밀하게 판단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또 외부 충격 등에 의해 배터리 셀이 발화할 경우 주변 셀로 전이하지 않도록 하는 ‘이머전시 벤트’, 내화제, 열전이 방지 구조 설계 등 기술도 개발하며,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충돌·압축·화염 등 검증도 강화하고, 외부 환경에 대한 안전 설계도 강건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현대차·기아는 의왕연구소 내 완공 예정인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인포그래픽. (사진=현대차그룹)전기차 소방 기술에 대한 연구도 추진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3월 총 56억원을 투입, 소방연구원, 자동차공학회 및 유수 대학교와 손잡고 CCTV 영상을 기반으로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빠른 감지와 효과적인 진압이 가능한 소방 신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연내 시스템 개발이 마무리되면 배터리 화재 특성에 대한 연구를 비롯 화재 지연·진압 기술 및 화재 현장 적용 기술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부 시범사업 적극참여…소방당국과 연계현대차·기아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화재 종합 안전대책과 연계한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정부는 이날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제조사는 배터리 셀 제조사, 형태, 주요 원료 등 주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하여 확정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정부가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 시범 사업은 오는 10월부터 시행한다. 당초 내년 2월부터 시행하려던 것을 앞당긴 것이다. 전기차 정기 검사 시 배터리 검사 항목에 셀 전압, 배터리 온도·충전·열화 상태, 누적 충·방전 등을 추가하고 내년 2월부터 배터리 이력관리제를 예정대로 시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내년 상반기에는 자동차 소유주가 정보 제공에 동의한 차량을 대상으로 자동으로 소방 당국에 위험을 알리는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현대차·기아는 소방 출동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BMS의 사전진단 코드를 세분화해 소방서에 즉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구축한 상태다. 이를 활용해 현대차·기아는 해당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구상이다.또한 배터리 사전인증제 및 배터리 이력관리제 등에도 적극 참여하며 제도의 안정적 안착에 기여하기로 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는 한편, 높은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가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6 I 이다원 기자
"끊임없는 R&D만이 살 길" 안랩, 사내 개발자 행사 개최
  • "끊임없는 R&D만이 살 길" 안랩, 사내 개발자 행사 개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안랩(053800)은 자체 연구·개발(R&D)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3일부터 사흘 간 개발자 콘퍼런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강석균 안랩 대표가 지난 3일 열린 안랩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안랩)올해 3회째인 이번 행사는 강석균 안랩 대표와 전성학 연구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종천 넥스트인텔리전스 인공지능(AI) 어드바이저의 기조연설, 외부 전문가 세션, 사내 지식 공유자 세션 등 총 17개의 강연으로 구성됐다.강석균 대표는 행사 개회사에서 글로벌 사이버 보안 동향을 소개하며 R&D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대표는 “차세대 보안 기술 트렌드를 우리의 솔루션에 더욱 강력하게 접목하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전성학 연구소장은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최근 IT비즈니스 환경에서 우리는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는 조직이 됐으면 한다”며 “그러기 위해 이번 개발자 콘퍼런스와 같은 안랩의 여러 교육 프로그램으로 R&D 구성원의 자기개발이 필수”라고 말했다.외부 연사 세션에서는 IT 분야의 전문가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개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키노트 세션을 진행한 박종천 AI 어드바이저는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이 변화시킬 개발 직무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화이트해커 출신의 박세준 티오리 대표, 소우진 엔비디아 딥러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전정은 라인플러스 도큐먼트 엔지니어 리드, 하조은 당근마켓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강연도 이어졌다.이준형 안랩 ICS개발팀 연구원은 “이번 행사에서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전문가와 동료들로부터 연구개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IT·보안 지식은 물론 글쓰기, 협업 팁과 같은 실무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09.06 I 최연두 기자
암참-화성시, 美 기업 신규 투자 유치 협력한다
  • 암참-화성시, 美 기업 신규 투자 유치 협력한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경기 화성시가 6일 암참 회원사와 화성시간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이사 회장과 정명근 화성시장,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병)이 6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암참 제공)이날 체결식에는 제임스 김 암참 대표이사 회장과 정명근 화성시장,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병) 등이 참석했다. 화성시에 위치한 암참 회원사인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센터와 한국쓰리엠 화성공장도 함께 했다.두 기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화성시 내 암참 회원사의 경제 협력 및 신규 투자 유치 활동 지원과 암참 주관 각종 행사 후원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암참 회원사들과 화성시 내 한국 기업들간 협력 방안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제임스 김 회장은 “이번 MOU는 화성시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미국 기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화성시의 강한 인프라와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한미 양국 기업 모두에게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명근 시장은 “글로벌 기업이 함께하는 암참이 화성시의 기업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해 화성시가 미국 기업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라고 화성시는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2024.09.06 I 김정남 기자
강도형 해수장관 "수산분야 기후변화 대응 TF 구성…R&D로 기초체력 확충"
  • 강도형 해수장관 "수산분야 기후변화 대응 TF 구성…R&D로 기초체력 확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고수온과 폭염으로 느껴지는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 우리 삶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는 문제다. 수산분야 기후변화 대응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내년 확충된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우리 해양수산의 기초체력을 키우겠다.”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기후위기로 인한 수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양식산업 개편, 수급 안정화와 재해피해 대응 등 종합대책을 만들어 결과가 나오는대로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내년 예산안 중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과 바다생활권 조성 등에 총 8759억원을 편성했고, 연구개발 관련 예산으로는 올해 대비 9.5% 늘어난 8233억원을 배정했다. 강 장관은 “수산·어촌 분야의 예산 증가율은 2.2%인데, 농림수산식품분야 증가율(1.9%)을 웃돌았으며, 해운·항만 분야 역시 소폭 증액돼 해수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의 방향성이 잘 강조된 결과 같다”고 말했다. 내년 해수부의 총지출 증가율은 1.4% 늘어난 6조7837억원으로, 정부 전체(3.2%)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중점적으로 필요한 부분들과 민생, 해양수산 체질개선이 필요한 사업들에 드는 예산은 다 담겼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촌 활성화와 연구개발 등에서도 필요한 예산을 확충했고, 마지막까지 국회의 협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수부는 후쿠시마 관련 예산으로 내년 올해 대비 8.2%(601억원) 줄어든 6718억원을 편성했다. 그간 ‘괴담으로 인해 불필요한 낭비였다’는 정치권의 지적에 대한 의견을 묻자 강 장관은 “그동안 투입된 1조6000억원은 오롯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로 볼 수 없다”며 “산적한 해양수산·민생 분야 현안이 많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지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과 어선 감척, 여성 어업인들을 위한 건강검진 등 복지 사업에는 향후 더 많은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봤다. 강 장관은 “어선의 노후화가 심하고, 어족자원 감소를 고려하면 더 많은 감척이 필요하다”며 “어민들의 생활을 위한 수산직불금 확대, 해녀와 같이 어업 영향력이 큰 여성 어업인들을 위한 건강검진이나 복지 등 지원은 앞으로 더욱 필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강 장관은 연초 가격이 급등했던 김, 오징어 등 주요 수산물 물가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의 경우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햇김 생산이 시작되고, 오징어의 경우 원양산 물량을 통해 수급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장관은 “김은 수온뿐만이 아닌 광합성 조건 등 종합적으로 살펴야 작황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모든 지자체에서 양식장 개발위치를 확정했고 면허 처분이 진행되고 있어 이달 김 채묘가 시작된 이후 10월부터는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장관은 여전히 많은 수산 분야 현안이 산적돼 있는 만큼 국회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하반기에는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법 등 법안은 물론이고, 톤세제 일몰연장 등이 포함된 세법 개정안, 내년도 예산안 등 국회 협조가 필요한 사안들이 많다”며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9.06 I 권효중 기자
日토요타·닛산 등 배터리에 9.3조 투자…정부도 3.3조 지원
  • 日토요타·닛산 등 배터리에 9.3조 투자…정부도 3.3조 지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토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국내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해 향후 4년간 9조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AFP)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닛산·마쓰다·스바루 등 자동차 제조업체 4개사와 파나소닉 등 배터리 업체는 자국산 전기차 배터리 제조를 늘리기 위해 오는 2028년까지 1조엔(약 9조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 경제산업성도 최대 3500억엔(약 3조 2500억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일본 내 배터리 제조능력이 1.5배(80GWh→120GWh)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산성은 2030년까지 국내 배터리 제조능력을 150GWh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자연재해, 전쟁 등으로 배터리 공급이 중단될 위험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배터리가 경제안보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전략물자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현재 일본의 배터리 제조 거점은 한국, 중국 등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다. 토요타는 배터리 자회사 2곳에서 리튬이온배터리 등을 증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후쿠오카현 렉서스 조립 공장 근처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공장을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효고현 공장을 포함해 토요타의 총 투자액은 2500억엔(약 2조 3300억원)으로, 경산성이 보조금으로 850억엔을 지급한다.닛케이는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35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일본에도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라며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R&D)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닛산은 후쿠오카현에서 자동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제조에 집중키로 했다. 희소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LFP는 화재에 강한 차세대 배터리로 기대되고 있다. 닛산은 2028년 여름부터 배터리 공급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15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경산성 보조금은 550억엔으로 책정됐다. 스바루와 마쓰다는 파나소닉홀딩스와 5500억엔을 공동 투자를 진행,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능력 확대에 나선다. 파나소닉은 군마현에서 스바루 전용 배터리를 2028년 8월부터 생산하고, 오사카 공장에서 마쓰다용 배터리 제조 라인을 확보해 내년 7월 생산을 개시한다. 경산성은 1850억엔을 보조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경산성은 자동차 제조업체뿐 아니라 배터지 관련 부소재나 제조장치를 다루는 기업들의 생산 확대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배터리 분야에서 혼다와 일본 배터리 업체 GS유아사의 합작 공장에 1600억엔을, 토요타에 1200억엔을 각각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024.09.06 I 방성훈 기자
따마, 新 여행송 '마일리지' 발매… 개코 피처링
  • [Today 신곡]따마, 新 여행송 '마일리지' 발매… 개코 피처링
  • (사진=아메바컬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R&B 아티스트 따마(THAMA)가 여행의 설렘을 노래한다.따마(THAMA)는 오늘(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마일리지’(Feat. 개코)를 발매한다.‘마일리지’는 평화로운 여행의 출발점에서 듣기 좋은 싱글 앨범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젊은 날의 우리에게 ‘부정적인 감정들은 잠시 내려두고 떠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넓은 세상을 돌아다니며 즐기자는 내용의 가사에서는 따마의 가치관과 바이브를 엿볼 수 있다.이를 위해 다이나믹 듀오 개코가 ‘마일리지’에 피처링을 포함해 작사, 작곡에도 직접 참여했다. 개코와 따마는 ‘리얼 띵’(Real Thing), 존박의 ‘비스타’(VISTA) 등을 통해 이미 검증된 조합이다. 이번에는 ‘걱정 없이 떠나는 여행’에 초점을 맞춰 한층 특별한 시너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따마는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 ‘한국힙합어워즈 2022’ 올해의 알앤비 앨범상에 빛나는 정규 1집 ‘돈 다이 컬러스’(DON’T DIE COLORS)에 이어 지난해 11월 웰메이드 정규 2집 ‘우프!’(WOOOF!)를 성공적으로 발매했다. ‘우프!’는 총 12곡을 통해 따마의 완성도 높은 R&B 소울을 담아 관계자와 대중의 호평을 얻었다.이후 따마는 데뷔 6년 만에 첫 단독콘서트 ‘현대카드 Curated 91 THAMA’를 개최하고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핫한 행보를 보여준 바 있다. 올해는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서 관객들과 소통한 따마가 시원해진 계절을 맞아 여행의 설렘과 즐거움을 담은 ‘마일리지’로 돌아온다.
2024.09.06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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