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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우승 경쟁 나선 윤이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R 단독 선두(종합)
- 윤이나(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타 여왕’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서 또 우승 경쟁에 나섰다.윤이나는 2일 제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2위 유현조(19)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윤이나는 지난 2022년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이 사실을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자진 신고해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이후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가 윤이나에게 내렸던 출장 정지 징계를 1년 6개월로 줄이면서 올해 KLPGA 투어에 복귀했다.올해 4월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출전한 윤이나는 예상보다 빠르게 투어에 적응했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7번 이름을 올렸다. 그중 준우승이 3번이나 될 정도다. 올 시즌 우승이 없음에도 상금랭킹 5위(5억 5143만원)에 오를 정도로 성적이 꾸준하다.윤이나는 상반기 막판 5개 대회에서 기권한 맥콜·모나 용평오픈을 제외하고 공동 7위-공동 2위-공동 2위-공동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반기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우승을 예고했다.윤이나는 전반 11번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 홀을 마무리했다. 후반 1번홀(파5)부터 7번홀(파3)까지 버디만 3개를 낚은 윤이나는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아쉽게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하이브리드로 티샷한 공이 왼쪽 러프로 크게 벗어났고, 질긴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 역시 그린에 도달하지 못해 보기를 기록했다.윤이나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전반적으로 샷이 왼쪽으로 많이 갔다. 그것 때문에 9번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지 않은 건데도 티샷이 왼쪽으로 빠졌다. 샷 타이밍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오늘 마음에 들지 않는 샷이 몇 개 있었지만 그중 9번홀 티샷이 가장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윤이나는 이번주 퍼트가 가장 잘되고 있다고 돌아봤다. 1, 2라운드에서 윤이나는 2m 이내 퍼트 성공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6개에 불과해 36개 홀에서 버디 11개를 잡아냈다.그는 “중요한 순간에 꼭 들어가야 하는 흐름을 결정짓는 퍼트가 잘 들어가고 있다”며 흡족해했다.1년 8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했음에도 적응 속도가 빠른 것은 타고난 인내심 덕분이라고 돌아봤다. 윤이나는 “제가 생각하는 저의 장점은 인내심이다. 잘 참고 견뎌낸다”며 “첫 대회부터 ‘매 샷 최선을 다하자, 결과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며 매 샷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플레이한다. 덕분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었고 전보다 일관적인 플레이를 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올해 준우승만 3번을 기록한 윤이나는 자신의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징계 전인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한 게 유일한 KLPGA 투어 우승이다.윤이나는 “우승이 정말 하고 싶지만 제가 잡고 싶다고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 이 위치에도 감사하고 있다.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 경기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유현조(사진=KLPGA 제공)올해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현조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올 시즌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노승희(23)와 롯데오픈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가영(25)이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올 시즌 3승을 기록하며 대상, 상금랭킹 1위를 질주하는 박현경(24)과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6), LPGA 투어 활동 중 국내 나들이에 나선 유해란(23)이 공동 11위(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유해란은 1라운드에서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지만, 이날은 시차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가운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11위로 하락했다.손목 인대 부상을 딛고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박성현(31)은 3타를 잃어 공동 96위(5언더파 149타)를 기록하고 컷 탈락했다.박성현은 이날 15번홀까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는 등 6타를 잃고 있었지만 막판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박성현은 KLPGA 투어 두 개 대회에 더 출전한 뒤 내년 LPGA 투어에 복귀할 계획이다.박성현(사진=KLPGA 제공)
- 한·일 연구소 양자·측정기술 협력 강화···"한미일 동맹 확장 기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일본과 양자, 첨단측정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정부가 국제협력을 장려하고 있지만 전략기술에 해당하는 양자기술은 각국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국방·안보 목적상 협력이 쉽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비 인력·예산상으로도 뒤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앞으로 한·미·일 3각 동맹 체제까지 확장될지 주목된다.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표준연은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와 양자·첨단측정기술 분야 연구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한·일 측정표준기관장 회의’와 ‘한·일 양자기술 협력 워크숍’을 연이어 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일본 G-QuAT 주요 관계자들의 단체 사진.(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 AIST와 양자, 측정표준 협력표준연과 AIST는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일본 츠쿠바에서 AIST 내 측정표준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일본 국가측정표준대표기관(NMIJ)과 ‘한·일 측정표준기관장 회의’를 열고, 연구협력과 향후 협력 의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회의에서 양 기관은 광시계 시간표준 비교, 표준물질 개발, 수소충전량 측정기술 개발 외에도 디지털 전환, 바이오 측정표준 개발, 가스측정 표준물질 개발, 환경소음 평가 절차 표준화 등 새로운 협력의제를 제안하고 양 기관 간 첨단측정기술 분야 연구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양자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표준연은 지난 1월 일본 AIST와 양자 분야 협력 확대를 포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 1일 G-QuAT와 ‘한-일 양자기술 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워크숍에서는 양자기술 연구현황과 협력 의제를 집중 논의했다. 양 기관은 상호 인력 교류, 워크숍·세미나 개최, 양자기술 상호비교 평가, 국제공동연구 수행 등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이호성 표준연 원장은 “표준연은 대한민국 측정표준대표기관으로 변화하는 국제 정세와 선도형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 위해 양자기술·첨단측정기술 분야에서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 국립연구기관들과의 연구협력 강화와 인력교류 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지난1월 미국립표준기술연구소와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양국 동맹서 3국 동맹까지? 실질적 협력 관건한국과 일본의 연구기관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향후 한미일 동맹으로도 확장될지도 관심이다. 표준연과 AIST는 각각 미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협력을 하고 있어 3각 체제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이같은 국제협력은 정부도 장려하는 부분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이 신흥기술과 공급망 협력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체로 발전시키기로 함을 강조하고, 원천·첨단기술 분야 기술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열린 ‘한-미-일 첨단기술 협력 좌담회’에서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미국, 일본 3자 간 양자기술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해 양자기술 개발 경쟁을 주도하는 것을 제안해 분위기는 좋다.정부부처에서도 국제협력을 장려하는 분위기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한·미·일 협력은 정부에서도 장려하는 부분으로 전략기술에서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요구한다고 해서 협력이 힘들다는 점에서 이번 한·일 협력 구체화는 의미가 있다”며 “국제관계에서 기술협력의 내면을 살펴보고, 교류를 통해 신뢰성을 쌓아 내실화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KIAT, 英 로이드선급과 조선해양분야 협력 논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이드선급 본사를 방문해 양국 간 연구개발(R&D)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민병주 KIAT 원장(가운데)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이드선급을 방문해 클로덴스 샤프 파텔 로이드선급 글로벌 기술 이사(왼쪽), 올리비아 스위프트 로이드선급 재단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오른쪽)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로이드선급은 1760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선급이다. 전 세계 182개국의 선박 안전 규정 부합 여부를 검증하고, 안전·품질 보증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연 매출은 약 1조5000억 원 규모다. 로이드선급은 올해 8 대1의 경쟁률을 뚫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가 지원하는 한-영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연구개발 과제의 영국측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향후 2년간 ‘선박·항만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과제를 수행하게 된다.이 프로젝트에는 한국 측에서 케닛, 한화오션(042660), 부산항만공사, 유엔젤, 세종대가, 영국 측에서 로이드선급, ESG컨설턴트, 리버풀대, 스트라스클라이드대 등이 참여한다. 이날 방문에서 KIAT는 로이드선급과 국제공동기술개발 과제 추진 현황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KIAT는 지난 2009년 국제공동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유레카(Eureka)를 통해 영국과 국제 기술협력을 시작했으며, 2022년부터는 영국 혁신청(Innovate UK)과 협력해 양국 정부가 공동 펀딩하는 기술개발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올해는 지원 규모를 약 2배(8억원→15억원) 늘렸으며, 지원 분야도 인공지능, 첨단소재,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등으로 확대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민병주 KIAT 원장은 “로이드선급과의 협력은 국내 조선해양 분야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및 수출 증대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공동 기술개발 외에 다른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혀 국내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JW중외제약 '주얼리·클로바', 혁신신약 쏟아내는 보물섬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연구개발(R&D) 플랫폼 ‘쥬얼리’와 ‘클로버’를 통해 끊임없이 혁신 신약을 내놓고 있다.JW중외제약 사옥. (사진=JW중외제약)◇클로버, STAT 표적항암제 개발 중추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주얼리’와 ‘클로버’를 통해 Wnt(윈트)와 STAT(스탯)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면역질환·재생의학 분야의 신약 후보 물질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주얼리와 클로버는 JW중외제약이 자체 구축한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JW중외제약은 클로버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한 표적 항암제 ‘JW2286’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 외에도 클로버를 통해 STAT3 아토피치료제, STAT5 표적항암제(혈액암), STAT3-ADC 항암치료제(고형암) 등을 개발했다.또 다른 신약개발 플랫폼인 주얼리를 통해 개발한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는 연내 임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JW0061은 오가노이드와 동물실험 모두에서 시판 중인 탈모치료제와 비교해 모낭 숫자 증가와 모낭 성장 속도 등에서 압도적인 비교 우위를 보였다.먼저 C&C신약연구소 연구개발(R&D) 플랫폼인 클로버(CLOVER, C&C research Laboratories Omics serVER) 성과가 눈에 띈다. C&C신약연구소는 JW중외제약 연구법인 자회사다. C·C신약연구소는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와 별도로 운영되는 연구개발(R&D) 조직이다. C&C신약연구소는 클로버를 이용해 STAT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C&C신약연구소가 현재까지 확보한 종양 및 면역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은 10여 종에 이른다.STAT 단백질은 STAT1~4, STAT5A, STAT5B, STAT6 등 기능이 서로 다른 7가지로 구성돼 있다. STAT단백질은 상위 단백질인 JAK에 의해 활성화된다. 일반적으로 JAK-STAT 경로는 정상적인 범위에서 활성이 제어되나,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과발현 또는 과활성화)되는 경우 다양한 질환을 발생시킨다. 글로벌 제약 업계에서는 JAK-STAT 신호전달경로 억제를 위해 최상위 단계인 JAK을 타깃으로 면역 및 종양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재까지 세계적으로 STAT를 직접 억제하는 신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STAT 억제제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적 난제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STAT 단백질의 구조적 문제가 대표적이다. STAT 단백질 표면이 평평하고 작은 분자가 결합할 수 있는 명확한 포켓(결합 부위)이 부족하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대부분의 STAT 단백질 저해제는 약물 적합도가 높은 SH2 도메인을 표적한다”면서 “반면 우리는 다른 도메인(결합부위)을 표적해 STAT 단백질을 억제하는 물질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며 기존 STAT 단백질 억제제와 개발 과정이 달랐다고 밝혔다.STAT 단백질 간 유사성이 높은 문제도 극복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은 모든 STAT 단백질에 대해 리포트 실험을 했다”며 “JW2286의 경우 STAT3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JW중외제약 측은 “STAT3, STAT5, STAT6 등에 직접 결합해 활성을 억제하는 특이적 저분자 저해제 개발을 통해 강력한 효과는 물론 JAK 억제제의 부작용 이슈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주얼리, Wnt 신약 개발 허브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의 주얼리 역시 신약개발 허브로 자리 잡았다. 신약연구센터는 Wnt 신호전달경로에 특화된 ‘주얼리(JWELRY, JW Excellent LibraRY)’를 핵심 원천기술로 활용 중이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선충, 초파리부터 포유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을 초월하여 존재하며 세포의 증식·분화, 각 기관 발생 및 형태 형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지난 40여 년 동안 다양한 연구에서 밝혀졌다.Wnt 경로를 저해하면 여러 조직 내 암세포의 형성과 증식, 전이가 억제된다. 이와 반대로 Wnt 경로 활성화는 줄기세포 촉진과 세포 증식 유도를 통해 조직 재생에 관여한다. Wnt 경로는 인간의 많은 질병에 영향을 끼치지만 현재까지 이 경로에 관여하는 신약은 없다.JW중외제약은 2000년대 초반부터 Wnt 연구를 시작해 윈트 경로에 관여하는 수만 종류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윈트 경로를 저해하면 암세포 형성, 증식, 전이 등이 억제된다”며 “반데로 윈트 경로를 활성화하면 줄기세포 생성과 증식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윈트 제어를 통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이론일 뿐”이라며 “어떤 신호가 구체적으로 어떤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라이브러리(데이터)를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또 “JW중외제약이 Wnt 경로 연구를 통해 임상 단계에 이른 신약 후보물질을 내놓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 '배드뉴스는 이제 악재'…경기침체 우려에 나스닥 2.3%↓[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급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연중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을 나타내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 타이밍을 놓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배드 뉴스(bad news)’는 이제 그야말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급등 이후 또 다시 급락세가 나타나며 변동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제조업 위축 국면에 경착륙 우려 고개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1% 내린 4만347.97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37% 떨어진 5446.6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30% 빠진 1만7194.14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순환매 현상으로 상승세를 탔던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3% 빠진 2186.16을 기록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13.6% 오른 18.59까지 치솟았다. 4월 이후 최고치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점차 고개를 들면서 투심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은 위축 국면으로 들어갔고, 뜨거웠던 고용시장도 점차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데이터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넉달 연속 위축 국면을 보였다. 전월(48.5)보다 1.7포인트 떨어졌고, 시장 예상치(48.8)도 밑돌았다. ISM은 지난 21개월 중 20개월 동안 제조업황이 위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의 7월 미국 제조업 PMI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S&P PMI는 49.6을 기록하며, 전월(51.6)에서 위축세로 전환됐다.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7월 사업 업황이 악화했다”며 “4월 이후 처음으로 신규 주문이 줄어들면서 생산이 거의 중단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구매 활동은 둔화하고 있으며,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속 채용도 둔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업수당 청구건수 1년만에 최다…고용 균열 조짐실제 고용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첫째 주간(25만8000건)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도 웃돌았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4∼20일 주간 187만7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3000건 늘었다.R.J. 오브라이언 앤 어소시에이츠의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상무이사 톰 피츠패트릭은 “연준 회의 이후 우리가 얻은 데이터는 연착륙 신호가 아니다”며 “연준이 너무 오래 제약적인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레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경제가 더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연준이 금리인하를 너무 오래 기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매도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장 연내 3차례 금리인하 베팅 확대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연내 세차례 금리인하 베팅을 확대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100%이고, 11월 현재보다 50bp 더 떨어질 확률은 96.3%에 달한다. 12월 75bp내려갈 확률도 96.7%를 가리키고 있다. 내년에도 금리인하가 연속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금리가 100bp 더 떨어질 확률은 87.7%이고, 3월 125bp 떨어질 확률은 86.3%에 달한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준이 매달 연달아 25bp씩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테슬라 6% 이상 뚝..실적부진 인텔도 18% 급락어제 반등에 성공했던 기술주들이 대거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6.67%, 테슬라는 6.55%, 애플은 1.68% 하락했다. 아마존은 2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과 실망스러운 3분기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장마감 이후 주가가 5% 이상 빠지고 있다. 아마존은 장 마감 이후 2분기 매출은 1479억8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1.2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 1485억6000만달러를 밑돌았고, 주당순이익은 예상치(1.02달러)를 웃돌았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은 1540억~158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값은 1562억5000만달러로, 월가 평균 예상치인 1582억4000만달러를 밑돈다.인텔 역시 2024년 2분기(4~6월)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장 마감 이후 18% 이상 급락하고 있다. 인텔은 장마감 이후 실적 보고에서 2분기 매출 128억3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129억4000만달러, 10센트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인텔은 아울러 3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25억~135억달러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143억8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파이퍼 샌들러 앤 컴퍼니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 칸트로위츠는 “5~6월에는 나쁜소식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우며 호재였지만, 이제는 이제는 나쁜 뉴스가 주식에 더 광범위하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애플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장마감 후 거래에서 1% 이상 빠지고 있다. 반면 전날 견조한 실적을 냈던 메타는 4.82% 오르며 매그니피센트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메타는 지난 2분기 390억7000만달러의 매출과 5.16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 383억1000만달러, 4.73달러를 웃돈 수치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385억~410억달러로, 중간값 397억5000만달러는 월가 예상치 391억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AI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자본 지출은 2분기 84억70000만 달러로 집계돼 분석가들이 추정한 95억1000만 달러를 밑돈 점도 투자자들을 만족시켰다.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경기침체 우려 고조에 10년물금리 4% 하회..2월 이후 최저경기침체 우려에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3bp(1bp=0.01%포인트) 내린 3.981%에 기록 중이다. 지난 2월1일 이후 최저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8.2bp 빠진 4.154%까지 떨어졌다.FWD본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럽키는 “올해 세 차례의 연준 금리 인하가 예정되어 있고 10년 만기 채권 금리가 4.00% 아래로 떨어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반면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104.35를 기록 중이다. 유럽과 일본 경제 악화 우려가 더 큰 데다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진 탓으로 해석된다.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달러(2.1%) 내린 배럴당 76.31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32달러(1.6%) 밀린 79.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위기 고조보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더 컸던 탓이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01%, 독일 DAX지수는 2.3%, 프랑스 CAC40지수도 2.14% 급락 마감했다.
- [속보]경기침체 우려 고개…나스닥 2.3%↓·10년물금리 4% 하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급락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연중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을 나타내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 타이밍을 놓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1% 내린 4만347.97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37% 떨어진 5446.6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30% 빠진 1만7194.14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3% 가량 빠지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점차 고개를 들면서 투심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은 위축 국면으로 들어갔고, 뜨거웠던 고용시장도 점차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넉달 연속 위축 국면을 보였다. 전월(48.5)보다 1.7포인트 떨어졌고, 시장 예상치(48.8)도 밑돌았다. ISM은 지난 21개월 중 20개월 동안 제조업황이 위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의 7월 미국 제조업 PMI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S&P PMI는 49.6을 기록하며, 전월(51.6)에서 위축세로 전환됐다.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7월 사업 업황이 악화했다”며 “4월 이후 처음으로 신규 주문이 줄어들면서 생산이 거의 중단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구매 활동은 둔화하고 있으며,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속 채용도 둔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고용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첫째 주간(25만8000건)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도 웃돌았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4∼20일 주간 187만7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3000건 늘었다.R.J. 오브라이언 앤 어소시에이츠의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상무이사 톰 피츠패트릭은 “연준 회의 이후 우리가 얻은 데이터는 연착륙 신호가 아니다”며 “연준이 너무 오래 제약적인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FWD본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럽키는 “올해 세 차례의 연준 금리 인하가 예정되어 있고 10년 만기 채권 금리가 4.00% 아래로 떨어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어제 반등에 성공했던 기술주들이 대거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6.67%, 테슬라는 6.55%, 애플은 1.68% 하락했다. 전날 견조한 실적을 냈던 메타는 4.82% 오르며 매그니피센트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경기침체 우려에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3bp(1bp=0.01%포인트) 내린 3.971%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8.8bp 빠진 4.148%까지 떨어지고 있다.
- '초고령화 1등' 부산, 집값 내리막…"살까 말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부산이 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단계’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향후 집값마저 계속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부산의 올해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률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분양시장도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정반대다. 전문가들은 “부산 지역 아파트는 앞으로 반등의 기회만 남았다”이라며 “인구 소멸 얘기는 너무 먼 미래”라고 답했다.부산 해운대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미분양 물량 크게 줄지 않아올 6월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지역산업과 고용’에 따르면 부산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3.0%로 8개 특별·광역시 중 유일하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소멸위험지수값은 0.490이 나왔다. 소멸위험지수는 1.5 이상이면 소멸저위험지역, 1.0~1.5이면 보통, 0.5~1.0이면 주의, 0.2~0.5면 소멸 위험, 0.2 미만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한다.보고서는 현재 329만여명의 부산의 인구는 계속 줄어 2034년(298만 2000명)이면 300만명 선이 무너질 걸로 예상됐다. 여기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인구 11만 4000명 중 35.8%는 인근 경남으로, 29.4%는 서울·경기로 떠나고 있다.급격한 인구저하와 노령화, 수도권 집중현상·고금리·공사비 급등이 맞물리며 부산 지역 부동산도 힘을 못 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7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전국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부산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누적 -1.96%를 기록했다. 이는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떨어진 세종(-5.35%)을 제외하면 대구(-3.04%) 다음으로 큰 하락률이다. 지난해 부산(-7.76%)은 대구(-8.7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분양 주택 역시 지난해 말 2997가구에서 올 3월, 3222가구 → 4566가구(4월) → 5496가구(5월) → 5205가구(6월) 등 크게 줄지 않고 있다.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도 ‘흥행’이라는 단어를 찾기 어려운 지경이다. 부산 부동산 침체에 더해 인기 지역인 해운대·광안리 ‘오션뷰’가 가능한 물량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분양을 진행한 사상구 ‘더샵 리오몬트’ 1, 2순위 청약 결과는 721가구 모집에 1179건만 접수해 1.64대 1, 사실상 미달을 기록했다. 주목을 모았던 하이앤드급 아파트인 동구 ‘블랑 써밋 74’ 역시 1.45대 1(987가구 모집에 1429건 지원)에 불과했다. 이밖에 동구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1.01대 1), 동래구 ‘동래사적공원 대광로제비앙’(0.98대 1), 기장군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1.16대 1) 등 대부분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다. 올해 그나마 흥행이라 말할 수 있는 곳은 8.54대 1(301가구 모집에 2572건 지원)을 기록한 부산진구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정도다. 그렇지만 이조차도 경쟁률 10대 1을 넘지 않았다.올 하반기에는 수영구 ‘드파인 광안’이 기대주로 꼽힌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다 조망이 가능한 인기 지역인데다, SK에코플랜트의 하이앤드 브랜드를 적용한 아파트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올해 청약일정이 불분명한 해운대구 ‘르엘 웨이브시티’를 제외하고는 입지로 현 시장을 이길만한 아파트를 찾기 어렵다는 진단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지방은 아직 회복추세 진입 못해”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오히려 ‘저가매수’ 신호라고 분석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서울 시장의 과열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서울과 달리 지방은 아직 회복 추세에도 진입하지 못했다”면서 “부산 집값이 급속하게 회복하진 않겠지만 ‘3년 뒤’ 관점이라면 여전히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소멸은 20~30년 뒤 얘기다. ‘지금 살 필요 없다’는 식이면 앞으로 한 10~20년 동안 전월세 시장만 있다는 건데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투자나 사업들 하시는 분들이 통상 실수요자보다 조금 선행적으로 움직인다. 부산 지역에서는 이들이 실제 움직이고 있다”면서 “서울도 인구가 줄지만 결국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 부산 역시 해운대·광안리 집값이 움직이고 외곽지역까지 가격이 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공계 두뇌유출 심각..이준석, 8개 대학 총학생회와 과학기술 정책 면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공계 두뇌유출지수가 2020년 28위에서 2023년 36위로 8계단 하락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일 8개 대학 총학생회 대표자들을 만났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고안한 지표로, ‘0’에 가까울수록 해외로 유출된 인재가 많고, ‘10’에 가까울수록 국내에서 활동하는 인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이 지수는 2018년 4.00(세계 43위)에서 2019년 4.81(30위), 2020년 5.46(28위)으로 상승했다가, 2021년 5.28(24위), 2022년 4.81(33위), 2023년 4.66(36위)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준석 의원은 이러한 내용을 1일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 ‘동탄과 끝까지 새롭게 더 크게’를 통해 이날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KAIST, POSTECH, GIST, UNIST, DGIST 등 8개 대학 총학생회 대표자들과 연구개발(R&D) 예산과 과학기술 정책에 관해 면담을 진행했다고 전했다.출처: 이준석 블로그출처: 이준석 블로그앞서 이준석 의원은 지난 5월 27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공개강연에서 “과학계가 직면한 위협은 의대 증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R&D 예산 삭감으로 타격을 받은 과학계를 살릴 복안’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이 의원은 “20만 수험생 가운데 60%가 이과라고 가정하면 1등급(상위 4%) 학생은 4800명이고 이들이 모두 의대로 가게 될 수도 있다”며 “20만명 중 5000명(2.5%)은 정말 큰 비율인데 이를 유지할 경우 과학기술을 책임질 사람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4일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면서 의대 모집인원을 전년(3058명)대비 1509명 증가한 4567명으로 확정한 바 있다.
- [단독]연구책임자 돌연 이직에…1000억 출연연 융합사업, 시작부터 '휘청'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연간 1000억원 규모 예산을 지원하는 ‘글로벌 톱(TOP) 전략연구단 사업’이 연구책임자의 돌연 이직으로 시작부터 휘청이게 됐다. 사업 총괄기관을 맡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비롯해 관계부처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1일 과학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지난 6월 3일 사업 최종 평가를 거쳐 선정한 5개 연구단 중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전략연구단은 협약 체결을 하지 못했다.‘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은 출연연 간 칸막이를 없애 국가적 임무 중심의 개방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출연연이 국가 연구기관다운 대형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가 올해 R&D 예산을 삭감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윤석열 정부 R&D 혁신방안’을 통해 해당 사업을 발표하며 출연연에서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51개 제안서 가운데 이차전지, 수소, 유전자·세포치료, 가상원자로, 반도체 분야 등 5개 연구단만이 선정됐다.이 중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전략연구단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총괄 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6개 출연연이 참여하는 연구단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되면서 올해부터 매년 170억원씩 5년간 850억원을 지원받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연구책임자를 맡았던 A씨가 7월 중순께 돌연 효성(004800)으로 이직하겠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에너지연 관계자는 “연구단 조직 구성을 하고 있었는데 A씨가 퇴직하겠다고 통보하고 7월 14일자로 처리돼 당혹스럽다”며 “과기정통부와 NST의 결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과기정통부와 NST는 사업단 선정 결과까지 발표했던 만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협약 체결을 아직 하지 않은 만큼 협약을 취소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NST 관계자는 “하나의 선례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사람만 바꾸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각도로 검토해 빠른 시일 내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연구단 선정과정에서 연구책임자가 큰 영향을 줬던 만큼 책임자 교체 등은 어려워 보인다”며 “빠른 시일 내 재공모 등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사업’ 선정 연구단 개요.(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멀티레이블 고도화… 신성장 전략 '하이브 2.0' 발표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하이브(352820)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초격차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전략 ‘하이브 2.0’을 1일 공개했다.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주요 시장에 확대 전개하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는 선제적 혁신을 이룬다는 것이 핵심이다.하이브 2.0을 통해 기존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으로 구성됐던 하이브의 3대 사업영역은 음악, 플랫폼, 그리고 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으로 재편된다. 하이브는 중장기적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이브 2.0 전략을 준비해 왔다. 음악 사업 영역에서는 본질인 콘텐츠 품질과 팬 경험을 더욱 향상하고, 한국·미국·일본·라틴 사업의 확장 및 지역간 시너지 창출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플랫폼 사업의 핵심축인 위버스는 일본과 미국을 대상으로 장르를 확대하고, 서비스 모델의 고도화를 통해 아티스트 활동을 활성화 해 팬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 영역에서는 현재 인큐베이팅 중인 게임사업의 본격적 확장과 더불어 미래형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선행 R&D가 추진될 예정이다.◇멀티레이블 고도화 첨병 ‘HYBE MUSIC GROUP APAC’ 신설하이브는 음악사업 부문에서 국내 및 일본 멀티레이블 사업을 총괄하는 ‘하이브 뮤직그룹 APAC’(HYBE MUSIC GROUP APAC)을 신설한다.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은 레이블 사업 성장 및 혁신에 필요한 전략 및 프로세스 강화, 리소스 투자 및 음악 서비스 기능의 고도화에 집중한다. 음악사업의 본질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하기 위함이다.HYBE MUSIC GROUP APAC의 초대 대표는 신영재 빅히트 뮤직 대표가 맡는다. 신영재 대표는 지난 2019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이래 다양한 전략, 정책, 사업모델 개발을 담당했다. 2020년부터 빅히트 뮤직의 대표직을 맡아 레이블 조직 및 기능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는 데 앞장섰다.◇‘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 글로벌 음악사업 주도하이브는 미국, 일본,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전개해 현지 시장에서의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하이브 2.0에선 각 시장환경에 맞게 K팝 노하우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사업 전략이 구체화된다. 각 시장에서 주도적 사업자로서 위상을 확보하고, 동시에 기존에 K팝을 소비하지 않았던 층에도 장르 확장을 통해 하이브의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포석이다.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하이브는 레이블서비스 출범과 현지화 신인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에 미국의 전통적인 매니지먼트사업과 하이브의 360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한 레이블서비스가 출범한다. 레이블 서비스는 아티스트의 커리어 성장곡선을 함께 설계하고 각 단계별로 적절한 사업모델을 제공한다. 하이브의 강점인 아티스트 성장을 지원하는 조력자로서의 사업 모델을 개발해 현지 아티스트와 단순한 레코딩 혹은 매니지먼트 계약을 넘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레이블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하이브는 올해 데뷔한 캣츠아이를 시작으로 미국 현지화 신인을 지속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캣츠아이는 지난 6월 데뷔한 하이브의 첫 미국 현지화 그룹으로, 게펜 레코드와 협업을 통해 미국 팝 장르에 K팝 방법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하이브는 캣츠아이 데뷔를 위해 미국 현지에 트레이닝, 마케팅 및 프로모션, A&R 등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후에도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화 신인을 계속해서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전 세계 2위 음악시장인 일본에선 현지화 아티스트 제작과 J팝 시장 내 솔루션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 시장에서 K팝 성장세와 J팝 장르에서의 존재감을 동시에 키워나가, 하이브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의 위상에 버금가는 선두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하이브 재팬은 &TEAM에 이은 새로운 일본 현지화 신인도 선보일 예정이다.하이브 재팬은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김영민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을 하이브 재팬 회장(Chairman)으로 신규 선임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대표적 ‘일본통’으로 알려진 김영민 회장은 K팝 산업에서 하이브가 수립한 성공 방정식을 일본 시장에 접목, 하이브 재팬을 일본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도약시킨다는 포부다. 라틴 시장을 담당하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현재 멕시코시티에 전용 스튜디오를 건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이다. 프로듀서 및 아티스트 영입과 육성도 추진하고 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강력한 로컬 대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음악 기반 사업모델과 기술 주도 신사업의 전개를 빠르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부터 K-팝 시스템을 도입해 제작하는 하이브 라틴 첫 아티스트의 데뷔를 포함한 다양한 성과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 구독형 멤버십 론칭글로벌 최대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는 올해 4분기부터 팬덤 서비스 모델을 확장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한다.먼저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가 오는 4분기 론칭 예정이다. 구독형 멤버십은 기존 팬클럽 멤버십과는 별도 서비스로 동시에 운영되며, 팬들이 위버스를 더 편리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향상된 기능과 일부 팬클럽 이용 서비스를 연동해 함께 제공한다. 본 서비스는 디지털 멤버십 카드, 보너스 젤리(디지털 재화) 충전, 광고 없는 영상 시청, VOD 오프라인 저장 등으로 구성된다. 멤버십 콘텐츠 조회, 이벤트 우선 참여 등도 선택적으로 포함할 수 있다. 위버스에 입점한 아티스트는 누구나 원하는 시점에 편리하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오픈해 활용할 수 있다. 아티스트와 팬들의 소통창구로 사랑받고 있는 ‘위버스 DM’은 올해 중 하이브 아티스트를 포함한 다양한 아티스트들로 서비스가 확대 오픈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초부터 위버스의 일부 영역에 제한적으로 도입한 광고를 연내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중장기 신성장 동력,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 통해 확보하이브 2.0의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 부문은 엔터테인먼트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신성장 영역에 대한 전략적 탐색과 선점을 담당한다. 콘텐츠 관련 기술의 적극적 융합 시도와 고객 경험 변화 방향성을 예측해 하이브의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 부문에선 하이브 내부에서 준비해 온 다양한 신사업들의 전략 조율 및 연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게임사업을 포함한 오디오/보이스 기술, 생성형 AI, 오리지널 스토리 비즈니스,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설계 등이 사업모델 검증 및 테스트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다. 관련 영역에서 회사의 미래 방향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신규 투자가 신중하게 진행될 계획이다.이재상 하이브 신임 CEO는 “음악, 플랫폼,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하이브 2.0을 기반으로 하이브는 국내 및 글로벌 음악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플랫폼 사업을 통하여 변화하는 슈퍼팬 시장에서 선두의 위치를 공고히 하며,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 '사도광산' 등 24건 세계유산 신규 등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을 포함한 총 24건의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새로 등재됐다.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 내부. (사진=연합뉴스)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21부터 31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문화유산 19건, 자연유산 4건, 복합유산 1건 등 총 24건이 세계유산으로 새로 등재됐다. 이로써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총 168개국 1223건(문화유산 952건·자연유산 231건·복합유산 40건)이 됐다.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의장국인 인도의 ‘모이담-아홈 왕조의 고분 체계’와 일본의 ‘사도광산’ 등 총 7건이 새로 등재됐다.사도광산은 조선인 약 1500명이 강제 노역한 곳이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해왔으나, 일본 정부가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문기구의 요구를 수용하고 관련 전시물 설치, 추도식 개최 등을 약속해 등재 결정에 동의했다.다만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인근 아이카와 향토 박물관의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실에서 노역의 강제성을 명시하지 않아 2015년 군함도(하시마)의 세계유산 등재와 유사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사도광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문기구로부터 보류(R)를 권고받았던 총 4건의 유산 중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베트레니차 동굴’, 남아공의 ‘인권, 해발, 화해 : 넬슨 만델라 유산 유적’ 등은 수정안이 제출돼 등재 결정됐다. 파나마의 ‘식민지 시대 지협 횡단 경로’는 수정안이 제출되지 않아 최종 보류 결정됐다. 반려 권고를 받았던 이란의 ‘헤그마타네와 하마단의 역사 중심지’도 수정안을 제출해 최종 등재에 성공했다.제46회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장 전경. (사진=국가유산청)이번 위원회에서는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안에 위치한 ‘성 힐라리온 수도원(텔 움 아메르)’를 긴급 절차를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동시에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신규 등재 외에 유산의 경계가 크게 변경된 중국의 ‘황해-보하이만 연안의 철새 보호구역(Ⅱ단계)’과 덴마크와 독일 등 4개국의 ‘모라비아 교회 정착촌’은 확장 등재됐다.등재 유산의 보존상태를 다루는 보존 의제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 올라 있는 우크라이나의 ‘키이우의 성 소피아 대성당과 수도원 건물들, 키이우 페체르스크 라브라’와 ‘리비우 역사 지구’, ‘오데사 역사 지구’에 대해 논의했다. 러시아에 해당 유산에 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행동 자제를 촉구하는 결정문을 채택했다.2007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 올랐던 세네갈의 ‘니오콜로-코바 국립공원’은 멸종위기종 보호 노력이 인정되면서 17년 만에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서 제외됐다.한편 우리나라(수석 대표 박상미 주유네스코대사)는 국내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세계유산 등재, 보존, 정책 의제 등 전반적인 논의에 적극 참여해 세계유산위원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우리나라는 2025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게 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 부의장국으로 선출돼 차기 위원회 준비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