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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연구책임자급 인재 미국의 20%…갈길 먼 양자기술
  • 韓, 연구책임자급 인재 미국의 20%…갈길 먼 양자기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닐스 보어, 아인슈타인 등 당대 천재 물리학자들은 함께 모여 양자물리학의 해석 방향을 놓고 치열하게 논쟁했다. 한 세기가 지난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각국은 국가 안보, 미래기술 패권을 양자과학기술이 좌우할 것으로 보고 전략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구글, IBM 등 글로벌 기업들도 양자컴퓨터 개발에 나서면서 양자 산업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우리나라도 늦었지만 추격에 나섰다. 지난해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에서 2035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핵심인력 2500명 양성과 선도국의 85% 기술 수준 달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2035년까지 양자산업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높이고, 양자기술을 공급하고 활용하는 기업도 120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이 같은 계획안에도 전문가들은 국내 양자과학기술의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은다. 양자과학기술 인력이 워낙 부족한데다 예산도 선진국과 비교하면 많은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대기업 참여도 저조한 시장 태동기에 있기 때문에 양자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육성하고, 국제협력과 인재양성도 효과적으로 해나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개발 중인 50큐비트급 초전도 양자컴퓨팅 모형.(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양자 분야 예산 늘었지만 선진국 더 확대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양자 분야 예산은 2019년 106억원으로 시작해 2024년 1285억원까지 늘었다. 내년도 예산안은 최소 152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무려 13배~15배가 증가하게 되는 셈이다. 이 중 연구개발(R&D) 비중이 58%, 인프라 구조와 생태계(24%), 국제협력과 인재양성(18%)으로 나눠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다만 대형 국가사업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양자 프로젝트인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신청 당시(1조원)보다 줄어든 3000억원 수준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선진국에서는 더 많은 예산을 전략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상원에 계류 중인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 재승인을 앞두고 있는데, 재승인 시 향후 5년간 30억달러(약 4조1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2021년부터 내년까지 153억달러(약 19조원) 투자를 실행 중에 있다. 영국도 올해부터 10년간 양자 연구에 25억 파운드(4조4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인력도 크게 부족하다. 우리나라의 연구책임자급 인재는 300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돼 미국(1200명), 중국(2000명) 대비 상대적으로 적다. 지난 6월 ‘퀀텀코리아’에서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핵심인력 500명을 적용한다 하더라도 미국, 중국과 격차가 워낙 크다.산업 기반도 턱없이 부족하다. 전세계 각국이 기술 동맹국 내 교류로 블록화하고 있고, 양자 분야 기술을 점차 통제하는 추세다. 아울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양자컴퓨터 부품의 약 95%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신뢰 기반 국제협력, 소부장 육성 등 대안 거론어려움이 많지만, 양자과학기술이 시장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기회는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양자 국가기술전략센터 설치를 통해 기술 지도 작성과 기업 매칭 유도를 통한 산업 육성,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육성, 국제 표준화 활동 등을 통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가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가령 우리나라는 표준연을 중심으로 초전도 방식의 50큐비트 양자 컴퓨터 시스템을 오는 2027년까지 개발, 구축할 계획이다. IBM이 1000큐비트가 넘는 양자컴퓨터를 공개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크다. 현재 외국 상용품에 의존하고 있는데 기술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려면 앞으로 일부는 수입하면서 국내 기업도 육성하는 전략이 요구된다.이용호 표준연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양자컴퓨터 소부장 기업을 키워 5년 후부터 본격화될 상용화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며 “글로벌 기업들은 케이블, 고주파 회로 등 부품 산업에 뛰어들어 이미 돈을 벌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통신, 측정 장비 회사 등이 자신들의 기술을 변형시켜 시장에 진입하도록 지원하고, 부품 성능 평가 표준화를 통해 품질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올해 2회째를 맞이해 지난달 진행된 ‘퀀텀코리아’ 행사가 축소된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 행사를 확대하고, 인력교류가 먼저 이뤄지면서 자연스러운 국제협력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이순칠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은 “당장 해외와 공동연구를 하자고 해도 할 수 없고 워크숍, 기관 방문, 서머스쿨 등을 통해 인적교류를 하면서 신뢰를 쌓아야 한다”며 “지금은 우리가 같이 하자고 매달리는 경우가 더 많은데 양자분야에서 우리가 확실하게 잘하는 기술을 독자 개발해내야 국제 공동 개발도 쉽게 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7.11 I 강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달 6조’ 영끌 폭발…갈지자 정책이 가계빚 부채질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한달 6조’ 영끌 폭발…갈질자 정책이 가계빚 부채질- “금리인하 늦으면 고용 악화 우려”- 폴더블폰 진화 ‘생활속 AI’ 시대 펼쳤다- 이재명 “금투세 시행 시기 고민해봐야”- [사설]내수 부진에 고용도 한파, 금리 인하 검토할 때다- [사설]진흙탕 집안싸움 與, 탄핵 올인 野…민생은 누가 챙기나△2면- 초연결시대 새 보안 위협 등장 신기술 포함, 촘촘한 대책 세워야- “삼성 텍사스공장은 AI 전용 기지 텍사스, AI 리더 지위 굳힐 것”△3면- 카메라로 수학문제 비추니 답 척척…개발새발 그려도 AI가 완성도 업- 수면관리·심박측정 건강 지켜주는 절대반지- 갤럭시 버즈, 강낭콩에서 콩나물 됐네△4면- 200년에 한번 내릴 물폭탄에…기차 멈춰서고 이재민 3500명 대피- 폭염 탓에…농림어업 취업자 3.3만명 급감- 이상기후·AI열풍에 전력수요↑…美 ‘원전 확대법’ 발효△5면- 집값 상승 기대에 급증한 빚, 경제 리스크 키워…“일관된 메시지 내놔야”- 시그널 잘못 받아들여 영끌, 한달새 1억 뛴 단지도- 빌라는 대출 덜 나와…아파트 쏠림 심화△6면- 尹 “북·러 불법 무기거래, 세계 평화 위협…연대로 단호히 맞서야”- 美 경제 수장 파월·옐런 한목소리 “실업률 급등…물가보다 경기 걱정”- 학년·학기 탄력 운영해 유급 막고…내년 추가 의사국시도 검토- 삼성전자 노조 2차 무기한 총파업…“반도체 경쟁력 흔드는 자해행위”△8면- 與 “탄핵 청문회는 위법적 행위”…野 “국회법 절차에 따른 것”- 尹까지 소환…‘문자 읽씹’ 진실공방 가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 도전 “비상식적 정권에 눈 뗄 수 없어”- 한국형전투기 KF-21 양산 시작…2026년 공군배치△9면- 우리 농산물로 채운 냉동김밥…미국서 없어서 못 판다- 韓 상품시장 규제 OECD ‘20위’- 공정위, 플랫폼법 재시동…물밑소통 본격화- 정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스템 만든다△10면- 은행 ‘횡령사고 방지책’ 먼저 내면 ‘제재 경감’- 애써 키워온 카드사 車금융 고금리 장기화에 경쟁력 ‘뚝’- 9월 ‘보험판 신탁’ 개시…생보사들 진출 ‘시동’- “中企 선별 지원 강화”…신보, 구조조정 평가모형 도입△12면- 바이든 “美, 친구와 함께할 때 강해”…트럼프 “유럽, 美에 1000억달러 빚져”- “바이든, 명예 회복 기회 줄게” 트럼프, 토론·골프 대결 제안- ‘직배송 꼼수 비난’ 쉬인, 유럽에 3800억원 투자- AI發 전력수요 급증…MS ‘역대 최대’ 탄소배출권 산다- “트럼프, 北과 직접외교 대가로 韓 독자 핵무장 허용할 수도”△13면- 현대차그룹, 英 공략 박차…올 20만대 판매 예고- 효성티앤에스·토요타 등 알짜 업체 지분가치 상당- 조주완 LG전자 CEO, 글로벌 고객 서비스 시스템 집중 점검- 한화에어로, 루마니아와 1.4조 자주포 공급 계약- 창립 50주년 맞은 후지필름…‘IT 강국 한국’서 디지털 전환 선포- 현대차·기아, 내비로 장마철 침수 위험지역 알려준다△14면- 국방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 시동- 과학계 ‘R&D 예산 흔들기 방지법’ 관심- 사법리스크, 콘텐츠 사업 부진, AI 주춤 ‘트리플 악재’ 카카오 2분기 실적 먹구름- “AI가 기업 보안 인력 일자리 뺐는다”△16면- 케이캡, 즉각적 효과에 다양한 옵션까지…환자 만족도 높아- 에스티팜 “렉비오 원료 단일매출만 올 1000억”- “국내 1위 한방파스로 글로벌 공략도 자신”- 헥토헬스케어, 中 시노팜그룹과 ‘건기식’ 손잡는다△17면- 양자기술 투자 5년새 13배 늘었지만…‘연구책임자급 인재’는 美 4분의 1- 미국은 100점, 한국은 2.3점? “절대비교 어렵지만 투자 절실”△18면- 임원들 연일 매도 속타는 네이버 개미- 금리·실적 물결 타고 서머랠리 온다- 개미는 단기수익 좇아 美로…외인은 저평가주 찾아 한국에△20면- 급등주 ‘짧게’ 밸류업주 ‘길게’…투트랙 전략 뜬다- 한국거래소 임직원 초복맞이 삼계탕 봉사- 서학개미 투심 따라갔더니 ‘수익률 50%’ 대박- 금호석유, 석달새 24%↑…석유화학 불황 속 홀로 반짝△21면- ‘만원의 행복’…주거비 걱정 없이 함께 꿈꾼다- 서울 ‘청담르엘’ 공사비 증액 극적 합의- “A부터 Z까지…기업 맞춤 부동산 솔루션 드려요”- “내집마련 뒤통수”…동탄서도 사전청약 취소 통보△22면- 故 이선균의 마지막 불꽃…韓영화 부진 ‘탈출’시킬까- 하이브, 파리올림픽 응원봉 제작- 태국 방콕서 성소수자 페스티벌 개최- 플레이브, 하이브 손잡고 日 진출- 비스타컴퍼니→TV조선 E&M 변경- 영국도 “아주 나이스!”…글로벌 축제 주인공 된 K팝 스타들△24면- 분쟁의 시대, 음악으로 위로·용기 전하고 싶어- “TV·에어컨도 대화로 작동…내 취향 알아내는 똑똑한 AI”- MB “어느 시대나 위기 있어…성장 없는 국격 없다”- 하나금융,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금 전달- 공수처 차장검사에 이재승 변호사 임명제청- 英 케임브리지 대학생들 “SKT의 AI 배우러 왔어요”- KBS교향악단 이사장에 이건수△25면- ‘매그니피센트 7’의 독주와 쏠림- 중고거래 시장 성장의 조건△26면- 옛 둔촌주공에 도시형캠퍼스 중학교 설치해야- 유정복의 ‘천원주택’에 쏠린 눈- CJ “K컬처밸리 협약해제 재고를”…경기도 “사업 의지 부족” 거부- “각종 재난상황 대비한 생존기술 배워”- 파주 ‘파프리카’, 우수 정책 사례로 호평- 선조들이 지켜온 숲…풍요와 복 주는 마을 수호 숲으로△27면- 타이어 펑크에 차선 이탈…집중호우 반복에 도로 위는 ‘포트홀’ 지뢰밭- ‘수련특례 제안’ 고민 커지는 전공의들- 서울 학생수 76.9만명…4년 전보다 7만명 줄어- 왜 죽어야만 헤어질 수 있나…‘거절살인’ 정부차원 대책 필요- 서울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50만원 지원
2024.07.10 I 송승현 기자
"우주항공청이 컨트롤타워…민간도 역할 강화" 율촌 세미나 개최
  • "우주항공청이 컨트롤타워…민간도 역할 강화" 율촌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율촌이 10일 개최한 ‘우주항공산업 발전방향과 우주항공청의 역할’ 세미나에서 참석 패널들은 “우주항공청이 국가 우주항공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위성, 우주수송, 심우주탐사, 미래 항공시장 등 우주항공생태계에서 민간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 단계에서의 기술이전 등 민관협력의 필요성과 위성발사 수요 확대, 산업 관점으로의 제도 개선, 우주부품 표준화, 인프라 구축을 통한 민간 주도 기반 조성 및 우주항공생태계에서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등 구체적인 법과 제도의 개선 방안들이 논의됐다.윤희웅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가 10일 ‘우주항공산업 발전방향과 우주항공청의 역할’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법무법인 율촌 제공.10일 법무법인 율촌에 따르면 이날 세미나는 우주항공청의 주요 역할, 비전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과제 및 우주항공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였던 만큼 우주항공산업에 관심이 큰 기업 고객들의 관심이 쏠리며 200여명이 앞다퉈 사전 참가를 신청했다.주요 참석자들은 우주항공산업의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 투자, 산업 생태계 구축, 국제 협력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그리고 이를 위한 법·제도적 지원방안을 공유하고자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눴다.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이 ‘우주항공청 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전무(우주사업부장)가 ‘우주산업 발전 및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맡았다. 율촌 우주항공팀장인 손금주(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가 박인호 국방우주안보포럼 회장, 김홍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 이창한 한국항공우주(047810) 우주사업연구실장 및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 안재봉 컨텍(CONTEC) 부사장과 함께 토론에 나섰다.앞서 지난 5월 27일 국가 우주항공산업의 중추기관인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이 공식 출범하면서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관련 정책의 수립, 연구개발(R&D) 수행 및 인재 양성, 우주항공산업의 육성 및 진흥, 민군협력 및 국제협력 등 주요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다만 우주항공산업은 현 단계에서 정부와 몇몇 기업의 노력만으로 도약하기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기존의 법령 및 규제 체계를 현대화하고, 전략 기술 및 첨단 기술을 집약적으로 발달시키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기반돼야만 산업의 발전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법무법인 율촌은 지난 5월 우주항공팀을 신설했다. 손금주 변호사를 필두로 20여명의 전문가가 협업하고 있다. 우주항공시장 성장을 위해 정부 유관 부처들과 협력하고, 법·제도 개선, 국가전략기술 및 지식재산권(IP) 보호, 민·관 협력, 정부 인허가, 계약 자문, 국내외 분쟁 등 여러 분야에서의 법률 수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10일 ‘우주항공산업 발전방향과 우주항공청의 역할’ 세미나 모습. 법무법인 율촌 제공.
2024.07.10 I 성주원 기자
英 IPO 앞둔 中쉬인, 직배송 꼼수 비난에 3800억원 유럽 투자
  • 英 IPO 앞둔 中쉬인, 직배송 꼼수 비난에 3800억원 유럽 투자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중국의 온라인 패스트 패션 기업 쉬인이 영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유럽 시장에 약 3800억원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싱가포르에 있는 쉬인 팝업 조형물의 모습이다. (사진=로이터)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쉬인은 5년간 영국과 유럽 내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에 2억 5000만유로(약 375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쉬인은 영국과 유럽 내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이 쉬인 플랫폼을 통해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및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쉬인은 섬유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순환성 펀드’를 출범할 계획이다. 쉬인의 최고경영자(CEO)인 도널드 탕 회장은 “업계 전반에 걸쳐 재활용 솔루션이 채택되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쉬인의 이러한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는 IPO를 앞두고 제기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쉬인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값싼 의류와 액세서리를 유통센터를 거치지 않고 전 세계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법을 통해 수입 관세를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는 150유로(약 22만원) 미만의 소포, 영국에서는 135파운드(약 24만원) 미만의 소포에 대해서 세금 감면을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쉬인은 2022년 중국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을 강제노동으로 이용해 급성장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이에 유럽의 섬유협회와 정치인들은 쉬인이 유럽 업체들이 경쟁하기 어려운 저가로 의류를 시장에 공급해 역내 산업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은 작년 5월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디지털서비스법(DSA)의 일환으로 무관세 규정을 폐지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관세 징수의 폭을 넓히는 이러한 계획은 중국의 대표적 저가상품 플랫폼 알리, 테무, 쉬인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역내 무관세 수입이 급증한 데 따른 대책이다. 쉬인은 작년 약 450억 달러(약 62조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는 660억달러(약 91조 3500억원)로 평가됐다. 앞서 쉬인은 작년 미국 증시 IPO에서 기업가치 목표액을 900억 달러(약 117조원)로 설정했다.
2024.07.10 I 조윤정 기자
"본부장 반년째 대기발령"…유진투자證, 랩·신탁 운용실 통폐합 수순
  • "본부장 반년째 대기발령"…유진투자證, 랩·신탁 운용실 통폐합 수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진투자증권(001200)이 고객자산운용실 총괄 본부장을 반년째 업무 배제한 것으로 알려지며 향후 행보를 둔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은 몇몇 증권사와 함께 ‘채권 돌려막기’를 이유로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랩·신탁) 업무 실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집중 점검을 받는 상황으로, 업계에서는 당국 징계에 앞서 회사가 해당 조직을 축소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사진=유진투자증권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작년 말부터 A고객자산운용본부장(상무)을 임원실로 대기발령하고 직무에서 배제했다. 유진투자증권 임원실은 특별한 직무가 없는 사외이사나 고문 등이 소속된 부서다. A 상무가 임원실로 발령 나면서 다른 임원이 고객자산운용실을 맡지 않고, FS신탁운용팀장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진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실은 지난 2020년 교보증권(030610)에서 A 상무를 영입하면서 새로 신설했다. FS신탁운용팀과 FS랩운용팀, 멀티금융팀 등 3개 팀으로 고객자산운용실을 꾸렸다. A 상무 영입 당시 유진투자증권은 랩·신탁 담당의 고객자산운용팀과 상품전략팀으로 구성된 금융상품실이 있음에도 고객자산운용실을 따로 꾸렸다. 현재 금융상품실은 챔피언스신탁운용팀과 챔피언스랩운용팀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의 업무가 FS신탁운용팀과 FS랩운용팀과 겹친다는 평가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존 팀과 R&R(역할과 책임) 충돌을 감수하며 영입한 A 상무를 임원실로 대기 발령하며 FS신탁운용팀과 FS랩운용팀을 통폐합할 것이란 얘기가 꾸준히 나왔다”며 “특히 최근 채권 돌려막기로 조사받은 증권사들에 징계 처분이 내려지면서 유진투자증권이 징계에 앞서 조직 축소에 나설 것이란 얘기가 다시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조직도(사진=유진투자증권)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채권형 랩·신탁 돌려막기 관행이 적발된 KB증권과 하나증권에 대한 제재로 일부 영업정지를 결정했다.KB증권과 하나증권 외에도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교보증권, 키움증권(039490),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증권(006800) 등도 금감원 조사를 받은 상황으로 불건전 운용이 적발된 다른 증권사들에 대한 조치도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유진투자증권과 관련, 개인투자자 대상 채권 판매 절차도 적절했는지에 대해 지난달 말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은 FS신탁·랩운용팀에서 법인 중심으로 영업하다가 돌려막기 관행이 적발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그 사이 해당 팀 직원들이 타 부서로 발령나거나 사표를 내기도 해 랩·신탁 운용실 통폐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자산운용실 임원은 금융당국 조사 대상자이기도 해 지난해 11월 임원실로 대기 발령난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금융당국 조사가 진행 중으로 조직 통폐합 등에 대해서는 검토하거나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2024.07.10 I 박정수 기자
과학기술계 'R&D 예산 5% 연동법' 관심…세출이냐 지출이냐
  • 과학기술계 'R&D 예산 5% 연동법' 관심…세출이냐 지출이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정부의 국가 연구개발(R&D)예산을 두고 삭감과 복원 등 논란이 잇따르자, R&D 예산 보장을 위한 입법 필요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아예 R&D 예산에 대해 국가 재정과 연동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 중이다.10일 국회 의안 현황을 보면 국가 R&D 예산과 관련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총 2개가 발의됐다.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 황정아(47)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2대 국회 개원일인 지난 5월 30일,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출신’ 이해민 조국혁신당(51) 의원이 이달 2일에 각각 발의했다.황정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사진=각 의원실)두 법안 모두 최근 정부의 국가 R&D 예산 삭감에 따른 불안정한 연구 현장을 지적하며 국가 재정의 ‘5% 이상’을 R&D 예산으로 배분하도록 했다.다만 재원배분 기준이 정부의 ‘예산(세출)’이냐 ‘총지출’이냐가 다르다.먼저 황 의원안은 국가재정법 제2장 예산 부문에서 제32조의2(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의 특례)를 신설하고, R&D 예산이 정부 예산편성액의 5% 이상이 되도록 규정했다. 제4장 기금 부문은 이번 개정안에서 빠졌다.반면 이 의원안은 국가재정법 제1장 총칙에서 제7조(국가재정운용계획의 수립 등) 일부 조항 신설로 정부 총지출의 5% 이상을 과학기술기본법에 근거한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재원이 배분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따라서 정부의 예산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진흥기금 등 각종 기금으로 편성되는 예산도 포괄할 수 있다.예를 들어 올해 2024년도 국가 재정 약 656조6000억원(총지출) 중 예산안(세출)은 438조3000억원, 기금운용계획안(지출)은 218조3000억원이다. 황 의원안으로 하면 약 22조원이, 이 의원안으로 하면 약 33조원이 최소 R&D 예산이 된다.(참고=국회 의안정보시스템)다만 R&D 예산 연동안을 도입해도, 긴축 재정 등 정부가 부득이하게 예산 규모를 감축하는 경우 R&D 예산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를 대비해 두 법안 모두 ‘안전장치’를 마련했지만, 이것 또한 다소 차이가 있다.황 의원은 국가재정법 개정안과 함께 과학기술기본법·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가 R&D 시스템 재구축 3법’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과학기술자문회의 R&D 예산 심의 결과를 조정할 경우, 즉각 국회에 보고하고 공청회와 국회 동의를 거치도록 했다. 아울러 ‘과학기술부총리제’를 신설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겸임토록 했다.반면 이 의원은 국가재정법 총칙에 전년도 대비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재원배분 규모를 축소하려는 경우, 반드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동의를 얻도록 해서 다른 상임위원회의 우회 처리 가능성까지 차단했다. 기재부의 예산 배분 단계에서 R&D 예산을 마음대로 축소할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이른바 ‘R&D 예산 흔들기 방지법’으로 불린다.황정아 의원은 법안을 발의하며 정부를 향해 “무너져가는 과학기술계를 살릴 ‘R&D 추가경정예산’도 수용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피력했고, 이해민 의원은 “과학기술계가 원하는 것은 단순한 예산 증액이 아니라 망가진 과학기술 생태계의 복원”이라고 역설했다.
2024.07.10 I 김범준 기자
아이언디바이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 아이언디바이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혼성신호 SoC 반도체 전문기업 아이언디바이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아이언디바이스는 기술성 평가를 통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후 2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총 공모예정 주식 수는 3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4900~5700원, 총 공모금액은 147억~171억원이다.오는 7월 29부터 8월 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7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아이언디바이스는 2008년 삼성전자와 페어차일드 반도체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디지털, 아날로그, 전력이 혼재된 싱글 칩 설계와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스마트 오디오앰프 칩 제조 기업으로, 고성능 오디오 앰프 칩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혼성신호 SoC(System on Chip) 반도체는 아날로그, 디지털, 파워 신호를 하나의 칩에서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제한된 전원 환경에서도 낮은 노이즈와 높은 음질을 제공한다. 저전력과 고출력 기능을 통해 스마트 파워 앰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스마트 기기의 경량화와 소형화를 실현해 칩의 크기를 최소화한다. 스마트폰, 게임, 동영상, 영상통화, 비대면회의 등에서의 고성능 오디오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이언디바이스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유럽(덴마크) 고객사의 고급 오디오 앰프 칩을 개발하며, 하이엔드 오디오 기술을 단일 실리콘 스마트 오디오앰프 칩(SoC)으로 구현할 수 있는 자체 지적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스마트 파워앰프 SoC 제품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급해, 2021년에는 자체 제품을 직접 공급해 사업을 확장해 왔다. 또 프로페셔널 오디오에 사용되는 고전압 고성능 회로 기술을 활용하여,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화합물전력반도체용 지능형 파워IC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이사는 “아이언디바이스는 설립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다수의 IP를 확보하며 성장해왔다. 자사의 혁신적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상용화로 국내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원칩 솔루션 리더가 되겠다”고 전했다.
2024.07.10 I 박정수 기자
'꿈의 배터리' 전고체, 이 회사 없으면 못 만듭니다
  • '꿈의 배터리' 전고체, 이 회사 없으면 못 만듭니다
  • <기자>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생산장비 제조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엠플러스(259630)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꾼 배터리입니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 위험이 적어 ‘꿈의 배터리’로 불립니다.엠플러스는 전고체 배터리 생산장비를 국내 2곳, 해외 2곳에 공급합니다. 이번 수주 건은 내년 실적에 반영될 예정입니다.[김종성/엠플러스 대표]“올해 초 전고체로 유명한 셀메이커(배터리 제조사)로부터 저희가 수주해서 현재 열심히 제작하고 있습니다. 대략 올해 말에 완성해서 납품하는 일정으로 돼 있습니다. 저희가 미래를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포트폴리오가 확장된다는 의미도 있고, 다양한 기술들을 새롭게 개발을 해나가고 접목하면서 또 다른 장비로도 넓혀 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엠플러스는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릴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본계 중국 배터리 기업 엔비전AESC와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아워넥스트에너지가 대표적입니다.코로나19 여파로 변동성을 보였지만 지난해 수출액은 약 3254억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95%를 차지했습니다.국가별로 보면 유럽이 47%로 가장 많았고 중국과 미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이유는 20년 넘게 쌓인 개발 노하우와 이를 뒷받침한 꾸준한 투자 덕입니다. 전체 임직원 가운데 연구개발(R&D) 인력은 60%에 달합니다. [이형준/엠플러스 해외영업 팀장]“엠플러스는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부터 수출 비중이 원래 높았던 회사고요. 2016년 이후부터 이차전지 배터리 산업이 점점 더 중국 중심에서 유럽, 미국으로 퍼져나가는 상황에서 엠플러스는 그 안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 90% 이상 수출 비중을 유지해 나가면서 영업활동을 할 생각입니다.”[김종성/엠플러스 대표]“저희가 이 업을 오랫동안 하다 보니 그동안 많은 장비가 납품됐고, 저희를 찾는 고객들은 엠플러스가 어느 회사에 어떤 장비를 납품했는데 그 고객사에서 나오는 생산량을 보니 신뢰성 있게 돌아가네라는 말이 나와서 (고객사들이) 믿음을 갖고 찾아주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실적도 성장세입니다.지난해 매출액은 3400억원,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엠플러스는 실적 규모가 성장하는데 힘입어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늘어난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4공장 증설도 추진 중입니다. 현재 5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은 2배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김종성/엠플러스 대표]“배터리 시장이 매년 약 20% 이상 성장하는 걸로 나오고 있고, 저희가 배터리 조립 장비뿐만 아니라 전고체 장비, 전극 장비로 포트폴리오가 넓어지기 때문에 매출 1조는 충분히 달성할 걸로 봅니다.”엠플러스는 이차전지 제조 분야에서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제공자)로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사진=이데일리TV)
2024.07.10 I 이지은 기자
과학기술정책硏, 배터리 안전관리 체계 구축 보고서 발간
  • 과학기술정책硏, 배터리 안전관리 체계 구축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배터리 분야의 전주기적 안전관리 체계 구축 마련 등 시사점을 제시한 ‘과학기술정책 Brief’ 30호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전기차 화재 발생 건수도 뚜렷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내연기관 차량의 1만대 당 화재 발생 건수는 2017년 2.2건에서 2023년 1.9건으로 감소한 반면, 전기차는 같은 기간 0건에서 1.3건으로 증가했다.전기차 배터리 화재 원인은 크게 △배터리결함 △BMS결함 △배선 혹은 커넥터 결함 △급속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노화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요 위험 요인은 열폭주, 좌초된 에너지, 유독성 및 가연성 기체이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 화재·폭발에 대한 원인 규명은 부족한 상황이다.발생 원인이 배터리(차량·선박부품)인 화재 건수는 2017년 168건에서 지난해 199건으로 약 18.5% 증가했고, 재산피해 규모도 같은 기간 건당 약 595만9000원 대비 4380만7000원으로 6.4배 늘었다.(사진=과학기술정책연구원)현재 국내 배터리 관련 안전성 검증제도는 도입됐지만, 과학적 근거에 기반힌 안전 규제는 미흡하다는 비판이 따른다.예를 들어 ESS(Energy Storage System) 폭발사고 이후 안전기준과 관리제도를 개선했지만, 과학적 근거 있는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설치 기준의 강화(옥내 설치요건 및 전기적 보호장치 의무화)로 인해 이차전지산업 성장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반면 해외 주요국은 실증사업을 통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성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영국은 안전성 관련 체계를 통합 일원화하고 리스크 평가를 포함한 배터리 실증사업을 통해 데이터 축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새로운 EU 배터리 규정(Regulation 2023/1542)을 통해 안전성 및 폐기물 관리를 광범위하게 규제(EU-Lex)하고 있다.미국은 배터리 공급망 전반에 걸친 법률·정책·인센티브 정보를 통합한 데이터베이스 구축하고, 일본은 가정 제품과 자동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안전 실증 테스트 및 평가 지원한다.해외 주요국의 정책을 참고해 한국 역시 제품별·사용환경별 배터리 전주기 위험성 평가를 통한 탄력적 규제를 적용하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아울러 안전규제 관리를 통합 일원화하는 거버넌스 및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배터리 사고 등 리스크 관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최해옥 STEPI 혁신법제도연구단 연구위원은 “국내 배터리 관련 안전성 검증제도는 도입됐지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규제는 미흡하다”면서 “데이터 기반의 전주기 위험성 평가를 수행하고, 시험분석 및 실사용 환경 데이터로 위험 발생 확률과 피해 규모를 예측해 상황에 맞는 규제 강도와 방식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2024.07.10 I 김범준 기자
산업부, 올해 예산의 80.7% 상반기 집행 ‘역대최대’
  • 산업부, 올해 예산의 80.7% 상반기 집행 ‘역대최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연간 예산의 80.7%를 상반기 중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산업부는 10일 세종청사에서 김대자 기획조정실장 주재 제3차 산업부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6월30일까지 올해 연간 예산 10조6000억원의 80.7%인 8조6000억원을 집행했다는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역대 가장 빠른 집행 실적이다. 산업부를 비롯한 주요 부처는 최근 실물경제 회복을 지원하고자 매년 사업 예산 집행에 속도를 내며 80% 전후를 유지해 왔다. 2021년엔 78.9%(8조1000억원), 2022년 80.4%(8조2000억원), 2023년 75.5%(7조6000억원)였다. 상반기 기준 2022년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다. 연초 상반기 예산 집행 목표를 80%인 8조5000억원으로 잡았으나 약 1000억원 초과 달성했다.산업부는 상반기 취약계층 에너지바우처 지원, 저소득층 전력기기 교체 등 민생경제 관련 예산 7570억원을 집행했다. 연간 예산의 89.2%다. 연구개발(R&D) 예산 역시 3조9000억원을 집행하며 집행률 83.0%를 기록했다. 기타 기업 지원 사업에도 연간 예산의 85.2%에 이르는 2조4000억원을 썼다.김대자 실장은 “재정 집행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실물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려면 산업부가 적극적으로 역할해야 한다”며 “하반기에도 재정 집행 상황을 계속 점검해 정부 예산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0 I 김형욱 기자
‘서울전 1골 1도움’ 제주 서진수, K리그1 21R MVP... K2는 경남 웨일스
  • ‘서울전 1골 1도움’ 제주 서진수, K리그1 21R MVP... K2는 경남 웨일스
  • 서진수(제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1·2 2024 2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각각 서진수(제주유나이티드)와 웨일스(경남FC)가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서진수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제주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서진수는 전반 7분 그림 같은 터닝슛에 성공하며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3분에는 한종무의 결승 골까지 도우며 맹활약했다.K리그1 21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제주와 서울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는 전반 7분 만에 나온 서진수의 선제골과 전반 23분에 터진 임창우의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후 서울은 일류첸코가 후반 7분과 26분 연달아 득점포를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에 웃은 건 제주였다. 후반 43분 한종무가 극적인 결승 골을 기록하며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제주는 라운드 MVP에 선정된 서진수를 포함해 한종무, 임창우가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K리그1 2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웨일스(경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21라운드 MVP는 경남 웨일스가 차지했다.웨일스는 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남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웨일스는 코너킥 키커로 나서 전반 16분 박동진의 동점 골과 후반 4분에 터진 김형원의 역전 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9분에는 직접 왼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웨일스는 경남이 터뜨린 4골 중 3골에 관여했다.경남은 라운드 MVP에 선정된 웨일스를 포함해 박동진, 김형원, 박한빈이 두루 골 맛을 보며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6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충남아산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충남아산은 전반 24분 이학민의 선제골과 전반 30분 박대훈의 추가 골로 앞서갔다. 김포는 루이스가 전반 종료 직전 득점하며 추격했다.후반 27분에는 충남아산 주닝요의 추가 골이 터지며 승부의 추는 충남아산 쪽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후반 34분과 45분 김포 플라나와 정한철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과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서진수(제주)베스트 팀: 제주베스트 매치: 제주(3) vs (2)서울베스트11FW: 정한민(강원), 일류첸코(서울), 서진수(제주)MF: 세징야(대구), 홍윤상(포항), 오베르단(포항), 한종무(제주)DF: 김영빈(강원), 강투지(강원), 임창우(제주)GK: 이광연(강원)[하나은행 K리그2 2024 21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웨일스(경남)베스트 팀: 경남베스트 매치: 김포(3) vs (3)충남아산베스트11FW: 루이스(김포), 하남(전남), 페신(부산)MF: 마테우스(안양), 박한빈(경남), 웨일스(경남)DF: 박민서(서울E), 오스마르(서울E), 김형원(경남), 이학민(충남아산)GK: 고동민(경남)
2024.07.10 I 허윤수 기자
폭스바겐 SUV 신형 투아렉 다음달 출시…1억99만원부터
  • 폭스바겐 SUV 신형 투아렉 다음달 출시…1억99만원부터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투아렉의 사전 계약을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폭스바겐 3세대 부분변경 신형 투아렉.(사진=폭스바겐코리아)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투아렉은 3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은 물론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추가해 더욱 강력해진 상품성을 갖췄다.외관은 새롭게 적용된 ‘프론트 LED 라이트 스트립’과 라디에이터그릴, 블랙톤의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된 프론트 범퍼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한 브랜드 최초로 ‘3 Eyes’ 디자인을 적용한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를 탑재해 투아렉만의 시그니처 프론트 디자인을 완성했다.측면부는 새로운 사이드 스커트 디자인의 적용으로 차체의 입체감을 강조했고, 후면부에는 테일게이트를 수평으로 길게 연결하는 LED 라인과 6개의 L 자형 LED가 결합된 새로운 디자인의 LED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됐다.폭스바겐 3세대 부분변경 신형 투아렉 인테리어.(사진=폭스바겐코리아)신형 투아렉에는 폭스바겐의 지능형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브랜드 최초로 탑재됐다. 총 3만8000개 이상의 인터랙티브 LED가 주행 속도, 내비게이션, GPS, 카메라 등의 정보를 종합해 주행 상황에 최적화된 조명을 선사하며, 특히 도로 위 상대방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조명을 비추는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신형 투아렉에는 덴마크 프리미엄 오디오 ‘다인오디오 컨시퀀스’ 사운드 시스템이 전 트림 기본 탑재된다. 또한 탑승자의 편의를 더욱 증대시키는 ‘소프트 도어 클로징’ 및 뒷좌석 도어 커튼이 전 트림에 추가됐다.폭스바겐 3세대 부분변경 신형 투아렉 다인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사진=폭스바겐코리아) 새로운 투아렉에는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가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되었다. 교차로 운전 시 전방 사각의 위험을 경고 또는 긴급 제동해주는 ‘전방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를 포함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프론트 어시스트,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트래블 어시스트’ 등의 기능을 통해 운전자의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도와준다.신형 투아렉은 강력한 구동력과 효율성을 겸비한 EA897 evo3 V6 3.0 TDI 엔진을 탑재했다. 두 개의 선택적 촉매 환원 장치(SCR)가 장착된 혁신적인 ‘트윈도징 테크놀로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 ㎏·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투아렉은 다음달 중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프레스티지 1억99만원, R-Line 1억699만원이다. 신형 투아렉 구매 고객에게는 ‘5년·15만㎞ 보증’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 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에 운행하던 차량을 트레이드인하는 경우 300만원, 폭스바겐 재구매 시 15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투아렉의 국내 정식 출시를 기념해 특별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를 통해 신형 투아렉 프레스티지 모델 구매 시 잔존가치 보장 프로모션 또는 60개월 할부 프로모션을 선택할 수 있다.
2024.07.10 I 공지유 기자
'물고기로 신약을?'...JW중외제약, 열대어 활용 대사질환 신약 개발
  • '물고기로 신약을?'...JW중외제약, 열대어 활용 대사질환 신약 개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열대어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JW중외제약은 제브라피쉬(zebrafish) 모델 전문 비임상시험기관인 제핏과 대사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JW중외제약은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 신약후보물질 연구에 제핏의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한다. 제핏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적용한 대사성질환 맞춤형 제브라피쉬 모델과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을 지원한다.양사는 올해 말까지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JW중외제약은 AI(인공지능) 기반 R&D 플랫폼 ‘주얼리’에서 도출한 초기 유효 화합물을 제핏에 전달하며, 제핏의 스크리닝 플랫폼을 통해 해당 화합물들의 잠재적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지난해 양사는 MOU를 통해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으며, JW중외제약은 제핏의 제브라피쉬 모델을 통해 자체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적응증 확장 연구를 진행하고 후속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제브라피쉬 성어 (사진=JW중외제약)제브라피쉬는 열대 어류로,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유사하여 포유류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임상 중개연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높은 번식률과 효율적인 스크리닝 능력을 갖춘 제브라피쉬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특히 유용하며, 이를 통해 약물 타깃 확인 및 유효성, 안전성 검증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다.또한, 제브라피쉬는 췌장, 근육, 간 및 지방 조직 등 인간과 동일한 대사 관련 기관을 보유하고 있어 대사 연구에 최적의 모델이다.미국과 유럽의 주요 제약사들은 신약후보물질 발굴 과정에서 제브라피쉬 모델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과천시 소재 JW사옥에 특수동물실험실인 ‘제브라피쉬룸’을 조성하고 신약후보물질의 생물학적 또는 화학적 작용 메커니즘을 확인하는 기전 연구에 적극 활용 중이다.이기백 제핏 대표이사는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대사질환 관련 약물 스크리닝 기술은 글로벌 기준에서도 앞서 있는 최신 플랫폼”이라며 “JW중외제약과의 공동연구는 제약사와 바이오기업의 혁신 기술의 만남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찬희 JW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이번 제핏과의 협력으로 새로운 기전의 대사성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브라피쉬, AI, 오가노이드 등 비동물계 모델을 활용한 신약 연구는 기존 방법보다 더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JW중외제약은 자체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새로운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확장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바이오기업의 기술을 결합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R&D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제브라피쉬, 인공지능(AI), 오가노이드 등 관련 R&D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기업들과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4.07.10 I 김승권 기자
이뮤노바이옴, 첫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장건강&밸런스’ 론칭
  • 이뮤노바이옴, 첫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장건강&밸런스’ 론칭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뮤노바이옴은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아이엠바이오틱스 장건강&밸런스’를 론칭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이뮤노바이옴이뮤노바이옴은 밸런스브레인 노원센터에서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밸런스브레인은 국내 유일의 두뇌균형 운동치료센터로 아이들의 ADHD, 틱장애, 발달지연, 언어지연, 자폐스펙트럼 등의 근본적 원인을 연구하고 뇌기능발달 피라미드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밸런스브레인은 아이엠바이오틱스 장건강&밸런스의 제품 개발 전 과정에 걸쳐 참여했다. 장원웅 밸런스브레인의 대표는 미국 라이프대학에서 기능성 신경학을 전공한 의사로, 뇌의 병이라 여겼던 질환들도 장내 미생물과 관계가 있다는 장뇌축 이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아이엠바이오틱스 장건강&밸런스는 캡슐 형태의 제품으로 미국 FDA GRAS인증과 함께 트리어소셜 스트레스테스트(TSST)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유한 락토바실러스파라카제이 Lpc-37을 함유하고 있다.또 스트레스로 인한 설사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비피도박테리움 R71균주를 포함한 7종의 락토바실러스 및 비피도박테리움 혼합균주, 이뮤노바이옴이 직접 개발하고 항염증 작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특허 균주 IMB01도 5% 함유됐다. 이뮤노바이옴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IMB01은 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이다.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는 “인간의 몸은 각각의 장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장건강이 좋아지면 그것이 뇌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며 “아이엠바이오틱스 장건강&밸런스에는 효과가 입증된 균주가 포함돼 자녀 두뇌기능발달에 걱정이 많은 부모님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0 I 김진수 기자
에이피알, 日 메가와리 행사서 매출 45억 달성
  • 에이피알, 日 메가와리 행사서 매출 45억 달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이피알은 자사 대표 뷰티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을 통해 일본 ‘메가와리’ 행사 중 매출 45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 (사진=에이피알)지난달 1일부터 12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메가와리 행사는 2030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할인 행사다. 일본 온라인 플랫폼 큐텐에서 분기마다 1회씩, 1년에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에이피알은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에이프릴스킨의 쿠션 및 클렌징밤 등을 선보여 일본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와 메디큐브의 대표 화장품 ‘제로모공패드’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약 12일간 부스터 프로는 34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제로모공패드는 2만1000개 이상 판매됐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부스터 프로는 지난달 12일 뷰티 카테고리에서 당일 판매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기타 제품의 선전도 이어졌다. 특히 메가와리 행사를 맞아 특별 구성된 ‘백옥 프리미엄 세트’는 지난달 11일 뷰티 카테고리에서 당일 판매 랭킹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메디큐브의 ‘글루타치온 글로우 앰플’, ‘제로 원데이 엑소좀 샷’, ‘콜라겐 랩핑 마스크팩’ 등으로 구성된 해당 세트는 피부 미백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다.에이피알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온라인 플랫폼 대상 소비자 공략도 계속해서 이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에이피알은 일본의 큐텐 외에도 미국 시장의 ‘아마존’, 중국 시장의 ‘더우인’ 등 해당 시장의 주요 플랫폼을 통한 판매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식 자사몰에 더해 각 국가별로 소비자들이 익숙한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 홍보와 판매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최근 큐텐 뷰티 매출 상위권 점유와 더불어 틱톡 콘텐츠 100만 조회수 돌파 등 일본 내에서 자사 뷰티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메가와리 등의 온라인 행사를 적극 활용하여 일본 시장 내 에이피알 제품 영향력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10 I 김정유 기자
'한국판 타임스퀘어' 옥외광고물 자유구역 지정…법인택시 대수기준 완화
  • '한국판 타임스퀘어' 옥외광고물 자유구역 지정…법인택시 대수기준 완화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 도심에도 뉴욕 타임스퀘어와 같은 경관 조성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르면 2026년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이 추가 지정된다. 택시업계 경영난 해소를 위해 서울 기준 50대인 법인택시 최저 면허 대수도 완화되며, ICT 분야 초기 기업이라면 자본 잠식 상태여도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 공모할 수 있게 된다.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SM타운에 설치된 디지털 전광판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정부는 10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및 현장애로 해소 방안(Ⅱ)’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3월에 이은 두 번째 현장규제개선방안으로, 경제단체와 기업 등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신산업부터 기업 경영, 민생 전반의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건물 외벽 등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물(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조기에 추가 지정한다. 2016년 첫 지정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설치된 ‘K-팝 스퀘어 미디어’는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에는 2기로 서울 명동과 광화문, 부산 해운대 일대가 지정됐으며 신규 지정시기를 절반 넘게 단축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디스플레이협회로부터 규제 완화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신기술 활용은 물론 ‘한국판 타임스퀘어’와 같은 경관 조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부족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를 위해서는 법인택시 최저 면허기준 대수를 완화하도록 한다. 현재 서울과 부산은 50대, 광역시·시는 30대, 군은 10대 이상을 보유해야 법인택시 면허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줄이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법인택시 면허제도 운영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거쳐 오는 2025년 대수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여객자동차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외에도 필요한 투자·경영 등 분야 규제 개선에 착수한다. 방화벽과 세대 간 경계벽 등을 허무는 간단한 해체공사 3종의 허가 및 신고 의무를 면제하고, 공업화주택(모듈러 주택)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과 높이제한 등을 완화한다. 공업화주택의 특례 대상 역시 기존 단독·공동주택에서 준주택까지 확대하는 것도 검토한다. 또한 창업 초기로 재무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ICT 기업이 정부 R&D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한다. 실제 수익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창업 기업의 특성을 고려, 완전 자본잠식 상태더라도 정부 과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영사산업기사나 영사기능사 자격이 없더라도 해당 분야 교육을 받았다면 오는 2026~2027년에는 영화 상영이 가능하도록 한시적으로 자격 요건을 완화하고, 향후 제도화를 검토한다. 신분증 위·변조나 도용으로 숙박업주를 속이고 ‘미성년자 혼숙’을 한 경우, 업주를 보호하기 위한 면책조항도 마련한다. 현재 청소년 혼숙이 적발되면 숙박업주가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받으나, 청소년이 숙박업주를 속이기 위해 신분증을 위·변조한 경우 면책조항이 없다. 이를 위해 청소년보호법, 공중위생관리법 등을 올해 하반기 개정해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조치다. 이외에도 정부는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시 경력요건 완화,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최대기간을 기존 5년에서 최장 9년까지 연장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또 폐플라스틱 열분해 시설을 위해서는 별도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연구·개발용 수소제품에 대해선 인허가 검사도 간소화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각종 어려움을 속도감 있게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10 I 권효중 기자
“연내 '3000피' 간다…장기투자 세제혜택 있어야”
  • “연내 '3000피' 간다…장기투자 세제혜택 있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장기투자 세제 혜택과 같은 보완책 없이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하면 국내 증시는 대만과 같은 폭락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에도 좋은 투자 대상이 있는 만큼, 세제 혜택 등으로 해외로 향하는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투자할 이유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양병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그룹장은 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내 증시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이 그룹장은 트러스트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장을 맡아 기관 자금을 운용해온 오랜 경력의 운용역으로 지난 2021년부터 현대자산운용에 합류해 주식운용그룹을 이끌고 있다. 현대자산운용의 주식 관련 순자산은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이 그룹장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증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수익률을 좇아서 돈이 움직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흐름”이라면서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돼 국내 기업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다면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고 결국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그룹장은 “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해 과세를 하는 선진국과 비교해 금투세 도입이 필요하다는 논리라면, 국내 증시 투자자에 대한 장기투자 세제 혜택 등을 보완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이 국내 증시에 대한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 해당 부분만 비교해 금투세를 도입하면 앞서 양도소득세 도입 추진 뒤 주가지수가 폭락한 대만처럼 국내 증시도 폭락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달 들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에 대해 이 그룹장은 반도체주의 주도로 하반기 30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으로 보여줬듯 주도력이 사라지지 않은 만큼 하반기 대형주 중심으로 코스피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규제 업종으로 그간 주가가 저평가됐던 금융주 역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그룹장은 “금융업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규제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선봉장으로 바뀌었다”며 “절대적 가격으로 이미 많이 올랐다고 볼 수도 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과 같은 지표나 글로벌 동종 업종 대비 비교 등 어떤 기준으로 봐도 여전히 저평가 영역임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2022년 ‘현대 UNICORN R&D 액티브’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한 현대자산운용은 액티브 ETF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그룹장은 “이미 패시브 ETF는 상품이 나올 만큼 나와 있는 상황에서 수수료를 낮춰 경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액티브 ETF로 상품 차별화를 지속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해외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그룹장은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투자의 복리 효과에 집중하라고 제언했다. 그는 “주식 투자는 몇십, 몇백만원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만큼 꼭 필요한 재테크 수단”이라며 “과도한 수익을 기대하며 유튜브 등의 정보에 흔들리기 보다,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주식들에 장기간 투자하면 분명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병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그룹장은 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현대자산운용)
2024.07.10 I 원다연 기자
“韓 시멘트 생산 줄이면 中수입만 확대…탄소중립 지원 늘려야”
  • “韓 시멘트 생산 줄이면 中수입만 확대…탄소중립 지원 늘려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온실가스(탄소) 배출량이 많은 시멘트 산업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이 자칫 탄소 배출량은 줄이지 못한 채 중국산 시멘트 수입 확대로만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와 업계가 시멘트 산업에 대한 탈(脫) 탄소 기술개발에 나서는 식으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다.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앞줄 왼쪽 6번째)을 비롯한 관계자가 9일 서울자동차회관에서 ‘시멘트 산업 탄소중립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제55회 산업발전포럼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연합포럼)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동 포럼과 한국시멘트협회가 9일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시멘트 산업 탄소중립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연 제55회 산업발전포럼 인사말에서 “시멘트는 교통 인프라와 생활 공간 구축에 들어가는 기본 수요산업이기에 우리가 생산을 줄이더라도 중국 등에서 수입이 불가피하다”며 “유일한 선택지는 기술 혁신과 자원 재순환뿐”이라고 말했다.전 세계는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중립(탄소 순배출량 0) 목표를 내걸었다. 우리나라 역시 2050년까지 탄소중립한다는 목표를 대내외에 공표한 가운데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자연스레 시멘트 같은 탄소 다배출 업종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정 회장은 “시멘트는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7~8% 차지하고 있고 현 기술로는 시멘트 1톤(t) 생산 때 탄소 0.8~1t이 배출되기에 국내 누적 시멘트 생산량이 20억t인 만큼 그에 따른 탄소 배출량도 최대 20억t일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생산을 줄이더라도 중국 등에서 수입이 불가피하고 중국에서 배출된 탄소는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오기 때문에 국내 시멘트 생산 축소는 오히려 국내 탄소량을 늘릴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중국은 연간 전 세계 시멘트 생산량은 41억t 중 58.5%에 이르는 24억t을 생산하고 있다.결국 한국 시멘트 산업 스스로 탈탄소하기 위해 기술 혁신과 자원 재순환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게 정 회장의 판단이다. 시멘트업계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에 따라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2% 줄이고, 2050년엔 53% 감축한다는 목표로 저탄소 원료 대체 기술과 혼합 시멘트 제조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그는 “시멘트 산업 탄소배출량 중 60%는 소성 공정 때의 클링커 사용에서 나오므로 폐콘크리트를 활용해 클링커 사용을 줄여야 한다”며 “그리스 기업 타이탄은 전체 생산의 32%를 폐기물을 활용해 만드는 반면 국내는 10%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 재순환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 역시 시멘트 원료·연료의 저탄소화를 위한 기업의 연구개발(R&D)에 대해 세제 지원을 늘리고 국가 R&D 사업도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포럼에는 이현준 한국시멘트산업협회장과 이철규·엄태용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멘트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토론에서 추대영 쌍용 C&E 전무는 시멘트 산업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과학적 접근과 이해관계자간 대화 필요성을, 김진효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관련 법·제도 정비와 탄소차액계약제도(CCfD) 같은 인센티브 지원 필요성을 제언했다.
2024.07.09 I 김형욱 기자
日 이데미츠 첫 한국 R&D 단독법인, 경기 오산시에 둥지
  • 日 이데미츠 첫 한국 R&D 단독법인, 경기 오산시에 둥지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석유화학 및 소재 기업 이데미츠 그룹의 한국 첫 R&D 단독법인이 오산시에 설립됐다.9일 열린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 오산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이권재 오산시장과 나가세 타카미쯔 CEO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오산시)9일 경기 오산시에 따르면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IAMK) 오산 연구센터가 이날 개소했다. IAMK는 이데미츠 그룹의 자회사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권재 오산시장과 IAMK 나가세 타카미쯔 CEO, 가네시게 마사유키 COO 등 내외빈 50여 명이 참석했다.이권재 시장은 “이데미츠 그룹이 한국 내 R&D 단독 법인을 설립한 것이 처음이며, 그곳이 오산이라는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세계적으로 유수한 기업들이 오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에너지·OLED·첨단바이오 연구, 오산에서이데미츠 그룹은 연 매출 95조 원 규모 일본 대표 석유화학 및 소재 기업이다. 최근에는 고기능 소재를 비롯한 첨단 머티리얼 등 미래 소재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지난해 11월 일본 치바현 소데가우라시 소재 이데미츠 그룹 R&D 센터로 초청되며 연을 이어왔다.이데미츠 그룹 자기업이자, 한국 첫 단독 R&D 법인인 IAMK 오산 연구센터는 오산시 내삼미동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선진 머터리얼(에너지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첨단 바이오 산업(신규 농약 제작) 혁신 과정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해 9월 일본 치바현 소데가우라시 소재 이데미츠 본사를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오산시)IAMK는 현재까지 280억원 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올해 말까지 오산시민을 포함한 범위 내에서 연구 및 업무협조 등을 위한 직원 10~20여 명을 고용할 뜻을 내비쳤다.이권재 시장은 “이데미츠 그룹의 대한민국 첫 R&D센터는 개소는 반도체 및 글로벌 기업 연계의 소중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나가세 CEO도 “인허가 과정부터 적극 행정으로 힘써주신 이권재 시장님과 오산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오산을 발판 삼아 한국 내 기업들과 선진기술 분야를 공유하며 함께 동반성장하겠다”고 밝혔다.◇IAMK·램리서치·AMAT 등..오산시, 반도체 특화도시로 부상오산시는 민선 8기 이권재 시장의 중점과제 중 하나인 4차산업 관련 기업들이 입지하는 반도체 특화도시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남부권 중심부에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가 위치한 화성·용인·평택·이천 등과 인접한다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직 발전 기회가 남아있는 일종의 중립지대라는 것이 오산시의 설명이다.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주요 앵커기업들을 30분에서 1시간 내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4차산업 관련 연구 인력 충원을 위한 대학교 관련학부의 연계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이전에 가장·세마산업단지에 램리서치 매뉴팩처링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자리 잡은 데 이어, IAMK 오산 연구센터를 비롯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도 오산에 둥지를 틀 예정이기에 미래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에 이권재 시장은 IAMK 오산 연구센터가 위치한 곳 인근에 있는 오산 예비군훈련장 유휴지를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는 방향, AMAT 조성부지 인근에 30만평 규모의 첨단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에 핵심은 바로 직주근접 도시를 만들어야 하며 하위과제로 신산업 기업 유치가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 발전을 위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9 I 황영민 기자
황정아 "과학기술 인력 유지는 처우 개선부터…대변인되겠다"
  • 황정아 "과학기술 인력 유지는 처우 개선부터…대변인되겠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 황정아(47)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위한 과학기술 분야 우수 연구 인력을 유지를 위해 처우 개선을 ‘1번 과제’로 꼽으며 스스로 “과학기술자들의 대변인”을 자임하고 나섰다.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정책간담회에서 황정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황 의원은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주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으로 “우리나라가 이 작은 땅덩이에서 이만큼 우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오로지 사람”이라며 “이 정도의 유한한 자원과 재정으로도 이만큼 해낼 수 있는 민족이기 때문에 조금 더 잘 지원을 해 주면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봤다.그는 이어 “최근 정부 들어 과학기술자를 대하는 태도는 너무나 폭력적이었고 모욕적이었다”면서 “이런 정부의 기조를 전환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는 윤석열 정부가 ‘연구개발(R&D) 다운 R&D’를 내세우며 올해 전 부처 연구·개발(R&D)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약 5조원(16.6%) 삭감한 25조9000억원으로 편성한 것을 겨냥한 말이다. 다만 정부는 삭감에 따른 연구 현장 반발 등 후폭풍이 따르자 내년 전체 R&D 중 주요 R&D 예산을 올해 대비 약 3조원(13.2%) 확대하며 작년과 비슷한 24조8000억원 수준으로 복원했다.황 의원은 지난달 30일 제22대 국회 개원 첫날 ‘황정아 1호 법안’으로 이른바 ‘국가 R&D 시스템 재구축 3법(국가재정법·과학기술기본법·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가 총 예산의 5% 이상을 R&D에 투입하도록 규정하는 ‘R&D 국가예산목표제’, 정부의 R&D 예산에 대한 ‘국회 견제권’ 강화, ‘과학기술부총리제’ 신설 등의 내용을 담았다.황 의원은 이날 자신이 발의한 법안 설명과 함께 “시스템 R&D를 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의 세액 공제를 강화하는 법안도 최근 내놨다”면서 “기업이든 연구소든 학교든 지속적이고 일반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질 좋은 ‘정책 투약’을 위해 앞으로도 법안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간담회 패널로 참석한 심승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소자그룹장은 “국가 세출의 일정 비율을 연구·개발 예산으로 할당하는 걸 법제화한다고 하면 찬성하는 국민도, 반대하는 국민도 있을 것”이라며 “해외처럼 우리나라는 우수한 연구 인력 유치를 위한 어떤 방안이 있는가”라고 짚었다.이에 황 의원은 “과학기술이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라는 걸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연구 인력을 유지하려면 과학기술인에 대한 처우부터 개선해야 하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4.07.09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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