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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뮤직, 디지털 앨범 시장 진출..국내 최초 돌비 애트모스 적용해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니뮤직(대표 서인욱)이 19일 국내 최초로 차세대 몰입형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와 KBS의 AI 직캠 영상 기술을 탑재한 디지털 앨범 ‘스테이지 앨범’을 출시하며 디지털 앨범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걸그룹 ‘우아’의 스테이지 앨범디지털 앨범의 혁신: 편리성과 소장 가치 제공‘스테이지 앨범’은 포토카드를 포함한 소형 실물 앨범으로, QR코드를 통해 음악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이는 앨범 구매자들에게 편리성과 소장 가치를 제공한다.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적용된 음원은 청취자들에게 섬세하고 정교한 사운드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음악 감상을 선사한다.차별화된 영상 서비스또한, ‘스테이지 앨범’은 KBS 버티고(VVERTIGO) 기술을 통해 초고화질 아티스트 직캠 영상을 제공한다. 한 대의 8K 카메라로 멤버별 직캠을 자동으로 제작하는 이 기술은 여러 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효과를 낸다. 이 외에도 아티스트의 퍼포먼스 영상,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페셜 쇼츠, 포토 이미지를 독점적으로 공개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스테이지 앨범’ 로고환경을 생각한 ESG 실천‘스테이지 앨범’은 기존 플라스틱 CD 앨범의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ESG를 실천하는 환경 친화적 앨범으로 제작되었다. 지니뮤직 이해일 콘텐츠본부장은 “이번에 선보인 ‘스테이지 앨범’은 혁신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앨범으로,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음악과 영상의 본질적 가치를 끌어올릴 것입니다. 앞으로 ‘스테이지 앨범’을 지속적으로 제작·유통하여 디지털 앨범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첫 아티스트 WOOAH(우아), 새로운 도전‘스테이지 앨범’의 첫 아티스트로는 걸그룹 WOOAH(우아)가 선정되었으며, 두 번째 미니앨범 ‘UNFRAMED’를 19일 공개했다. 이는 지난 4월 발매된 ‘블러시(BLUSH)’ 이후 2개월 만에 발매되는 신보로, 우아가 새로운 음악적 모험을 시도한 앨범이다. 다양한 컨셉의 포토카드와 QR코드를 통해 멤버들의 개성있고 매력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독점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 현대차 정몽구 재단, '기후테크 오픈 렉처' 개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18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기후테크 연구 및 그 의미를 전달하고, 미래세대와 소통하는 기후테크 공개 강연 ‘기후테크 오픈 렉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18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기후테크 연구 및 그 의미를 전달하고 미래세대와 소통하는 기후테크 공개 강연 ‘기후테크 오픈 렉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기후테크 분야 기업가형 연구자를 육성하고, 창업 등 사업화 도전을 지원하는 사회혁신 프로젝트를 지난해 론칭했다. 이어 미래세대에게 기후테크 연구의 필요성과 그 의미를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고자 이번 공개 강연을 마련했다. 이독실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사회로 시작된 본 강연에서는 첫 순서로 녹색기후기금(GCF) 헨리 곤잘레스 부사무총장이 ‘기후와 기술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진행했다.헨리 곤잘레스 부사무총장은 라틴 아메리카 내 이모빌리티(E-Mobility)전환에 자금을 조달해 기후 회복형 도시 공간을 조성한 사례를 들며“기술 혁신은 글로벌 기후문제 대응의 핵심이며,기후테크에 대한 지원과 투자는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열어 세계 각 지역의 기후 대응 규모를 대폭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서 토론 시간에는 탄소중립 달성에 필요한 주요 자원들인 ‘수소, 리튬, 바이오항공유’를 주제로 그린 소사이어티 연구자 3팀과 이독실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토론을 진행했다.수소 분야 박철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수소,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가스상 물질을 고순도화하는 것이 필수적이기에 에너지가 가장 적게 드는 공정 및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리튬 분야 정다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DLE 방식의 탄소중립형 차세대 리튬 농축기술 개발’의 연구를 소개하여 기존의 환경 파괴적이고, 공급망이 편중된 리튬 자원을 새롭게 공급하여 전기차 산업 분야의 자립이 가능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바이오항공유 분야 정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탄소중립 바이오항공유 생산’의 연구를 소개하며 지속가능항공유는 항공 부문 탄소중립에 65%까지 기여가 가능하고, 석유로 생산 항공유에 비해 탄소배출을 80%까지 줄일 수 있기에 탄소중립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혁신 기후테크 기술과 사업화로 기후위기를 해결할 ‘K-기후테크’ 인재 육성을 위해 ‘그린 소사이어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기후테크 연구와 그 의미를 공유하고, 미래세대와 소통하는 ‘기후테크 오픈 렉처’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방송산업 위기…2023년 방송사업 매출 10년 만에 첫 감소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지난해 방송산업 매출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는 19일 지상파, 유료방송, PP 등 361개 방송사업자의 ‘2023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18조 9734억원으로 집계됐다.지상파가 ’22년 대비 10.2% 감소하여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IPTV를 제외하고 홈쇼핑PP, 일반PP, CP 모두 감소했다.매체별 방송사업매출 점유율 변동 추이(’14년~’23년). 출처=방통위광고 매출 급감, 방송산업 타격방송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19% 감소한 2조 49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최저치로, 지상파와 PP, IPTV 등 대부분의 방송매체에서 광고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지상파 광고 매출은 23.3% 감소한 9273억원, PP 광고 매출은 16.9% 감소한 1조 3600억원으로 나타났다.프로그램 제작비는 소폭 증가프로그램 제작비는 전년 대비 0.7% 증가한 5조 6488억 원을 기록하며 방송 콘텐츠 제작에는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제작비 증가는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체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4% 감소한 3조 5억원으로 집계됐다.매출 감소 현황 및 주요 요인 분석매출 감소는 대부분의 방송매체에서 나타났다. 특히 지상파 방송 매출은 10.2% 감소한 3조 7309억원을 기록했으며, 홈쇼핑 프로그램공급업체(PP)와 일반 PP, 콘텐츠 공급업체(CP)등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PP는 5181억원 감소한 7조 1087억원, 위성은 138억원 감소한 4920억원, CP는 250억원 감소한 8980억원, SO는 702억원 감소한 1조 7335억원으로 집계됐다.’22년 대비 방송사업매출 점유율은 홈쇼핑PP(18.6%→18.4%) 및 지상파(20.9%→19.7%), 일반PP(19.7%→19.1%)는 감소했다. 케이블TV(SO)는 (9.1%→9.1%)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IPTV 매출은 2.3% 증가하여 5조 72억원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주요 수익원별 변화 추이(’19년~’23년) 단위: 억원. 출처=방통위< 매체별 광고시장 점유율 변화 추이(’14년~’23년) > 출처=방통위유료방송시장 성장에도 불구, 광고 의존도 문제유료방송사업자의 기본채널수신료 매출은 4.4% 증가한 3조 689억원을 기록했으나, 광고 매출 감소로 인한 전체 매출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광고와 협찬, 프로그램 판매 등 주요 수익원이 줄어들면서 방송사들의 재정 상황이 악화됐다.방송광고매출은 ’22년 대비 5847억원(19.0%) 감소한 2조 4983억원이다. 방송광고매출은 ’21년에 일시적으로 증가하였으나 ’22년에 다시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으며, ’23년에 대부분의 사업자 군에서 감소로 나타났다. 지상파는 2817억원(23.3%) 감소한 9273억원, PP는 2762억원(16.9%) 감소한 1조 3600억원, IPTV는 237억원(24.7%) 감소한 724억원, 위성은 32억원(10.4%) 감소한 275억원으로 집계되었다. 반면 SO는 9억원(0.8%) 증가한 1105억원으로 집계되었다.매체별 광고시장에서 지상파의 점유율은 감소(’14년 57.4%→’23년 37.1%)한 반면, PP의 점유율은 증가(’14년 37.1%→’23년 54.4%)했다. 반면 SO, 위성, IPTV 등 유료방송사업자 전체의 기본채널수신료 매출액은 ’22년 대비 1,300억원(4.4%) 증가한 3조 689억원으로 집계되었다.사업자군 별로는 SO는 ’22년 대비 135억원(2.8%) 감소하여 4770억원, 위성은 103억원(4.1%) 감소하여 2440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IPTV는 1,538억원(7.0%) 증가하여 2조 3479억원으로 집계되었다.방송산업의 미래, 전략적 변화 필요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22년 대비 8177억원(21.4%) 감소한 3조 5억원이다.IPTV는 120억원 증가한 2조 5211억원의 영업이익, 지상파는 2168억원 감소한 289억원의 영업손실로 나타났다.PP는 4985억원 감소한 3078억원의 영업이익, 위성은 63억원 감소한 442억원의 영업이익, SO는 678억원 감소한 631억원의 영업이익이며, CP는 405억원 감소한 934억원의 영업이익이다.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발표를 통해 방송사업자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고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콘텐츠 제작비의 효율적 사용과 새로운 방송 플랫폼 개발 등이 방송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이번 발표는 방송산업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방송사업자들이 어떠한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룰지 주목된다.
- 제니퍼 스쿠바 "韓 저출산 문제 '양성 평등'이 열쇠"[ESF2024]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의 양성 평등 순위는 올해 146개국 가운데 94위를 차지했습니다. 과거에 비해 개선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양성 평등만으로 출산율을 높이기에 불충분하겠지만 긍정적 변화는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인구통계학자 제니퍼 스쿠바가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뉴노멀, 가보지 않은 미래...한국의 길’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세계적 인구통계학자 제니퍼 스쿠바 미국 인구참조국(PRB) 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스쿠바 대표는 저출산·고령화으로 인한 인구감소를 ‘뉴노멀’로 규정하고 한국이 생존·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정부 정책으로 인구를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쿠바 대표는 “한국이 1960년대에 이상적인 인구를 만들고자 가족 규모를 줄이고 피임도구 금지법을 폐지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미 핵가족에 대한 기대는 정부가 계획하기 전부터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구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출산율이 줄어드는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정부가 사람들을 출산을 위한 도구로 보기 시작하면 반발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한국에서도 앞선 정부의 출산율 제고 정책이 여성의 분노를 일으키고 페미니스트의 반발도 생겼다”고 전했다. 이에 한편에서는 인구 감소 보완책으로 이민을 제시하나, 스쿠바 대표는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쿠바 대표는 “전 세계 인구는 80억명에 달하나 태어난 나라 밖에서 사는 인구는 4%에 불과하다”며 “통상 본인이 태어난 나라에 머무는 편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200개국 가운데 3분의 2가 이민을 인구 감소 정책으로 내세운다면 비율적으로 승자는 1개 나라뿐”이라며 “논의 가치는 있을 수 있으나 이민을 통해 인구 감소를 해결할 것이란 기대는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스쿠바 대표는 “국가별로 정부 유형에 따라 고령화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고령화에서 기회를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예컨대 한국의 경우 은퇴 나이가 65세이나 프랑스는 60세로 한국이 5년 길다. 하지만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한국이 16%인데 프랑스는 21% 수준이다. 스쿠바 대표는 “은퇴 연령이 한국이 5년 길지만 노동인구는 프랑스와 400만명 차이가 난다”며 “고령 인구가 많아질수록, 그들을 위한 전문화한 서비스 산업, 이른바 ‘돌봄 경제’에 대한 사업적 기회는 이전보다 훨씬 확대될 것이다. 한국과 인구 구조가 전혀 다른, 상호 보완적 국가와 전략적 경제 동맹을 맺는 것도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저출산에 있어서 한국의 경우 양성 평등 문제를 꼽았다. 스쿠바 대표는 “한국의 경우 육아휴직을 쓰는 엄마가 22%, 아빠가 5% 수준으로 여전히 낮은 게 문제”라며 “눈치가 보여 육아휴직이 어렵다는 얘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젠더 갭 리포트’를 보면 한국은 양성 평등에서 94위를 차지했다”며 “과거에 비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낮다”고 지적했다. 스쿠바 대표는 “경제활동에 뛰어든 여성에게 친화적이지 않다면 출산율이 낮아지는 악순환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여성이 직장에서 일하기 좋도록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숫자에 대한 걱정을 멈추고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한다면, 개개인의 행복과 경제력을 높이고 사회적 고립을 막을 방법을 고민한다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아이를 더 낳을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 호반건설, 폭염·장마 대비…"근로자 안전관리 만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반건설이 폭염과 장마철을 대비해 근로자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근로 환경을 점검하고 혹서기 현장별 관리계획 등을 검토했다. 호반건설은 건설 현장의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활동과 장마철 안전관리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고용노동부의 폭염 및 호우대비 안전관리 가이드 특별대응지침에 따른 것으로 각 건설사들이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혹서기 건설현장 차광막. (사진=호반건설)호반건설은 현장 근로자의 근로 환경, 휴게 공간, 휴게시간 준수, 혹서기 현장별 관리계획 등을 세밀하게 검토했다. 특히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그늘이 없는 작업 공간에 차광막 설치를 확대함으로써 작업환경을 개선했다. 차광막은 직사광선을 막고 바닥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차단해주는 효과가 있다.또한 근로자가 쉽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게공간과 제빙기를 마련했다. 호반건설은 혹서기 낮시간에는 10~15분의 휴식시간을 의무화하고, 얼음물, 간식, 음료를 제공하는 등 ‘찾아가는 온열질환 예방 활동’에 힘쓰고 있다. 각 현장에서는 근로자의 체온과 혈압을 측정하며 건강상태를 확인해 병원 검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혹서기에 자주 발생하는 밀폐공간 질식사고를 대비해 긴급 구조 훈련도 실시했다.호반건설은 다가올 장마철에 대한 대비도 끝냈다. 현장별로 수방 계획과 장비 작동법 등을 점검했다. 집중 호우시 현장 내 물 고임, 토압 증가 등으로 감전 및 붕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도 면밀히 살폈다. 호반건설 안전보건팀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른 폭염을 대비해 근로자 의견을 반영하여 차광막을 설치하고,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쾌적한 휴게시설도 확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호반은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작업 환경을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호반건설은 매월 대표이사의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감성 안전 활동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6월부터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 "더위 최전선에서 사투"…건설 노동자들, '폭염법' 제정 촉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은 19일 ‘폭염법’ 제정을 촉구했다.한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건설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건설 노동자들은 상시적으로 열사병에 노출돼 있다”며 폭염법 제정을 촉구했다. 폭염법은 △폭염기 건설현장 사업주 체감온도(온습도) 관리 △폭염기 건설현장 휴게실, 그늘막 설치 확대 강화 △폭염기 건설현장 샤워실, 탈의실 등 세척시설 설치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한다. 건설노조는 지난해 7월 11일부터 8월 7일까지 건설현장 31곳에서 222건의 체감온도를 기록한 결과, 기상청이 발표한 체감온도와 평균 6.2도 차이가 났다고 발표했다. 현장에 따라 최대 22도 차이를 보이기도 했으며, 10도 이상 차이 나는 현장이 32곳으로 전체 현장의 15%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건설현장에 태양을 가릴 지붕이 없고, 건설 노동자들이 다루는 자재들이 열을 흡수하는 철로 된 것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건설노조는 공공기관이 발주한 14개 현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20일부터 30일까지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0개 현장에서 냉방장치를 설치하지 않았고, 5개 현장에서 샤워실이, 7개 현장에서 탈의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중소규모 현장엔 편의시설이 전무하다시피 하다”며 “샤워실이나 탈의실이 없는 데가 많아 무더위 사투를 벌이며 피워낸 소금꽃에 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사람을 피해 다니기 일쑤”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회는 폭염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 폭염기에 반짝하고 입법하다가 4년이 흘러 국회가 종료하면 폐기되는 수순을 22대 국회가 다시 밟아선 안 된다”며 “기후위기는 매해 심해지고 있고, 가장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들은 그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우주청, 안전한 달 활동 위한 UN 국제 규범 논의 참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의 존리 본부장 일행이 지난 18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엔 지속 가능한 달 활동 컨퍼런스’에 참석했다.존리 우주항공청 본부장.(사진=우주항공청)최근 전 세계 달 탐사 활동이 늘어나면서 임무 간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 각국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달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이 유엔 우주위원회(UN COPUOS)를 통해 대두됐고, 유엔우주국(UNOOSA)은 주요 우주기관 고위직을 초청해 달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국제협의 체계 마련 방안을 논의하는 컨퍼런스를 열었다.우리나라도 달 궤도선인 다누리를 운영하며 달 탐사 활동을 해와 이번 컨퍼런스에 초청됐다. 존리 본부장은 미국, 중국, 독일, 룩셈부르크 등 우주기관 고위직과 함께 토론 패널로 참가해 임무정보 공유와 과학데이터 공개의 중요성을 달 탐사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활동 원칙으로 언급했다.존리 본부장은 패널토론에서 “다누리 운영 과정에서 미국의 달 궤도선(LRO), 인도의 달 궤도선(챤드라얀-2), 일본의 달 착륙선(슬림)과 충돌회피 기동을 각각 1번씩 수행한 경험을 공유하며, 달 탐사에 나서는 국가 간 임무 간섭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각자의 임무에 대한 사전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존리 본부장은 이어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을 홍보하기 위해 컨퍼런스와 연계한 ‘개청 기념 오찬 리셉션’을 주관했다. 이 자리에서 독일 우주청장, 프랑스 국립우주센터 부기관장, 아랍에미레이트 우주청장 등 각국 우주 기관 주요 인사를 만나 한국의 우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존리 본부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을 계기로, 한국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달 활동 관련 국제 질서 확립을 위한 국제 공조 활동에 참여하겠다”라며 “우주항공청이 국제 우주 커뮤니티의 영향력 있는 일원이 되도록 다양한 국가들과 국제협력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