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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대책 없이 SOC투자·감세…'건전재정' 원칙, 헛구호 될 판
  • 재원대책 없이 SOC투자·감세…'건전재정' 원칙, 헛구호 될 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권효중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에 이어 정부도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및 감세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재원대책이나 감세규모 및 대응방안은 발표하지 않아 그간 윤석열 정부가 강조해온 재정건전성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GTX 노선도를 가리키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올초부터 최근까지 민생토론회 등을 통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신설 등 3대 교통혁신 사업,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밸류업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세제혜택 등 굵직한 투자·감세정책을 내놨다. 야당에서는 정부가 민생토론회 등에서 발표한 대책의 필요재원을 900조원 대로 추산했다. 정부는 이 중 GTX-A·B·C 기존노선 연장 및 D·E·F 노선신설, 4개 대도시권에 광역급행철도 신설(x-TX 프로젝트), 철도 및 도로 지하화 등 3대 교통혁신 사업에 134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서 국비는 30조원만 투입하고 나머지는 민간재원(약 75조원) 및 지방비(약 14조원)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민간재원의 유치방안 및 가능성,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의 사업비 감당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이밖에 △국가장학금 수혜대상 확대(100만명→150만명) △주거장학금 신설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도입 등은 구체적인 필요예산 및 재원대책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윤 대통령이 지난 14일 전남도청에서 직접 발표한 ‘영암~광주 47㎞ 한국판 아우토반 고속도로’ 사업 역시 2조6000억원 투입될 예정이나 재원 마련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 감세정책도 마찬가지다. 내년 시행예정인 금투세 폐지시 국회 예산정책처 추산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는 세수감소 대응 방안은 언급이 없다. 또 기업 밸류업 지원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배당·자사주 소각 기업에 법인세 부담 완화 및 주주에 대한 배당소득세 경감에 따른 감세규모는 아직 추정도 불가하다. 기획재정부는 “자본시장 활성화에 도움되면 국가 전체적 경제적 가치, 더 나아가 세수에도 도움될 수 있다”고만 말했다.최근 대통령실은 “야당의 900조원 예산 투입 주장은 왜곡이며, 이 중 중앙정부 예산은 10% 미만이고 대부분 민자투자로 진행되기에 재정 우려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민간투자 유치방안이나 사업별 구체적인 재정 투입 일정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선거 전에는 충분한 고려 없이 사업 및 감세정책을 발표했더라도 이후에는 균형감각을 갖고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4.03.25 I 조용석 기자
"거꾸로 가는 시간 무대화"...EMK 신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 5월 개막
  • "거꾸로 가는 시간 무대화"...EMK 신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 5월 개막
  • 뮤지컬 '벤자민버튼' 티저영상 장면. EMK뮤지컬컴퍼니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창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 티저영상이 나왔다.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24일 3월11일 서울 세종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신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의 원작 F.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을 원안으로 EMK가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은 드넓은 자연을 배경으로 기찻길을 나아가고 있는 기차 소리로 시작한다. 기찻길에 이어 다양한 시계 영상과 시계 돌아가는 소리, 시계 태엽 돌아가는 소리가 아름다운 음악이 덧입혀져 감성을 극대화한다.거꾸로 가는 시계가 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이야기를 단번에 이미지화한다. 또 남녀를 상징하는 모형의 그림자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영원한 것은 없고 시간은 어긋나기만 한다’, ‘그럼에도 그들 사이엔 사랑이 있다’라는 문구가 차례로 나온다.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뮤지컬 ‘베르테르’, ‘서편제’, ‘남자 충동’ 등을 연출한 조광화가 극작 및 연출을 맡았고, 이나오가 작곡에 참여한다.뮤지컬 ‘ 레베카’ , ‘ 엑스칼리버’ , ‘ 베르테르’ 등 30여년간 최정상 무대 디자이너로 활약한 정승호 디자이너의 마지막 뮤지컬 작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수호 작가는 ‘퍼펫’(인형극에 쓰이는 꼭두각시)을 차용한 디자인 구성에 나선다. 무대 연출과 인형 제작, 인형극까지 섭렵한 오브제 아티스트 문수호 작가가 나서 극 중 세월의 흐름과 흐름에 역행하는 특별한 벤자민 버튼의 인생을 퍼펫으로 표현한다.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오는 5월 11일 개막해 6월 30일까지 서울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2024.03.24 I 이혜라 기자
장기효능 입증한 건선약 '빔젤스', '휴미라' 시장 잡나
  • 장기효능 입증한 건선약 '빔젤스', '휴미라' 시장 잡나[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벨기의 UCB가 자체 개발한 판상건선 신약‘빔젤스’에 대한 4년 장기 효능을 입증해, 매출 신장을 노리고 있다.(제공=UCB)[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벨기에 유씨비 파마(UCB)의 건선 신약 ‘빔젤스’(성분명 비메키주맙)의 효능이 재조명되며, 매출 신장성으로 이어질지 재조명받고 있다.빔젤스는 지난 2021년 유럽 연합(EU)과 영국 등에서 성인 중증 판상건선 치료제로 승인된뒤, 일본과 미국에서도 각각 2022년과 2023년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됐다. 이후 EU에서 빔젤스의 적응증은 건선성 관절염과 척추관절렴 적응증도 확대됐다.빔젤스는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류킨(IL)-17A와 IL-17F 등 두종의 신호전달물질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가졌다. 이 약물이 EU에서 처음으로 판상 건선 적응증을 획득할 당시 투약환자의 85~91% 환자가 거의 깨끗한 피부로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었다.그런데 지난 9일(현지시간) UCB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피부의학회(AAD) 연례 학술회의에서 빔젤스 투약 후 4년 경과 시점의 장기 효능 데이터를 최초로 공개했다. 여기에서 회사 측은 “빔젤스를 투약한 환자 10명 중 6명 꼴로 피부가 완전히 말끔해졌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UCB는 ‘건선부위 면적 및 중증도지수’(PASI)-90이 90%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치료전보다 환부가 90%이상 개선된 환자가 투약환자 10명 중 9명 꼴로 나타났다는 얘기다. 또 최초 투약후 16주차 경과시점에서 완전히 말끔해진 피부를 되찾은 환자는 10명당 7명 비율이었으며, 이렇게 반응을 보인 환자들은 4년이 경과한 뒤에도 그 상태가 유지됐다고 밝혔다.지난해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빔젤스를 승인할 당시 UCB 측은 “빔젤스의 매출이 최소 40억 유로( 한화 약 5조818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이번에 투약후 4년간 장기 효능을 입증한 빔젤스의 매출 폭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빔젤스가 같은 IL 억제제 계열로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널리 쓰여온 미국 애브비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나 얀센의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경쟁약물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한편 이런 상황에서 국내사는 빔젤스의 경쟁약물인 휴미라나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로 주요국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와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 등이 각각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를 미국에서 지난해 7월에 출시한 바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동아에스티(170900) 등은 모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2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가 EU에서 허가 긍정 의견을 획득했다. 셀트리온의 ‘CT-P43’과 동아에스티의 ‘DMB-3115’ 등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들도 미국과 EU에서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2024.03.24 I 김진호 기자
신세계百, 봄 맞이 신백멤버스페스타 연다
  • 신세계百, 봄 맞이 신백멤버스페스타 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완연한 봄을 맞아 풍성한 혜택을 담은 ‘신백멤버스페스타’를 열고 온·오프라인 봄 쇼핑 수요 선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신세계백화점이 봄 맞이 신백멤버스페스타 행사를 연다. (사진=신세계백화점)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에서는 봄 패션부터 아동 용품 · 침구류까지 300여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6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서는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총 출동하는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랜더스데이’를 맞아 랜더스필드 스카이박스 관람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먼저,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봄 패션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풍성한 할인과 사은 혜택을 마련했다. W컨셉 등 여성 패션 브랜드에서는 재킷과 원피스 등 화사한 봄 코디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을 10~30% 할인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닥스 핸드백과 쿠론, 조이그라이슨, 해지스 등 20여개 핸드백 브랜드도 봄 인기 상품을 20% 할인가에 선보인다.야외 운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을 맞아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는 각 10~20% 할인에 나선다. 또 인기 아동복 브랜드는 10~30%, 주방 용품과 침구는 10~50% 할인한다.사은 행사도 마련했다. 4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패션 단일 브랜드에서 신세계 제휴카드(씨티/삼성/신한/하나/BC바로)로 30만/60만/100만원 이상 결제 시, 신세계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백리워드 2만/4만/7만R을 증정한다.온라인에서도 혜택이 이어진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봄 아웃도어를 최대 65%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노스페이스 올 트레인 자켓, 블랙야크 에코 고어텍스 트래킹화, 네파 남여 냉감 폴로 티셔츠 등 봄 · 여름 시즌 활용하기 좋은 패션 아이템을 알차게 마련했다.슈즈 브랜드 할인전도 함께 선보인다. 금강제화의 베스트셀러인 리갈 시리즈를 30% 할인하고, 크록스의 ‘바야밴드 클로그’를 4만원대부터, 스타카토의 플랫 슈즈와 로퍼 등 봄 슈즈를 9만 9천원부터 만나볼 수 있다.신백멤버스페스타 기간 신세계 모바일 앱에서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패션 · 잡화 2만원 할인권(20만원 이상 구매 시)과 F&B 3000원 할인권(1만원 이상 구매 시)을 내려받을 수 있다. 신세계 앱에서는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랜더스데이’를 기념한 경품 이벤트도 열린다. 앱에 접속만 하면 구매 이력이 없어도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수 사인 유니폼, 선수 사인 야구공, 스카이박스 관람권, SSG랜더스V6 춘식이 인형, 레플리카 저지, 랜더스 LED 응원봉 등을 증정한다. 행사 기간 1인 1회 응모할 수 있고 당첨자는 4월 중 개별 공지한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올봄 신백멤버스페스타에서 마련한 다양하고 푸짐한 혜택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4 I 신수정 기자
이자만 하루에 1.5억원…파산위기 몰린 자칭 '경제 대통령'
  • 이자만 하루에 1.5억원…파산위기 몰린 자칭 '경제 대통령'
  • 세계엔 다양한 지도자가 있습니다. 같은 정치를 두고도 누군간 독재, 누군간 강력한 카리스마로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쎈캐(스트롱맨)’들을 통해 그 나라를 알아보고 한국을 돌아봅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역사상 가장 부유한 대통령, 자칭 ‘경제 대통령’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오는 11월 대선을 통해 백악관 재입성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얘기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하루하루 빚만 늘어간다포브스에 따르면 트럼프의 현재 재산은 26억달러(약 3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미국 역사상 가장 재산이 많은 대통령으로 2위인 존 F.케네디 전 대통령(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을 두 배 이상 앞선다.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현 대통령(1000만달러·약 134억원)은 트럼프에게 명함도 내밀 수 없다.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에게 4억달러(약 5400억원) 넘는 돈을 물려받은 트럼프는 부동산 사업을 통해 ‘트럼프 제국’을 구축했다. 그가 2016년 대선에서 성공할 수 있던 것도 거침없는 독설과 함께 ‘성공한 사업가’라는 이미지 덕이 컸다.그런 그가 파산 직전에 내몰렸다. 온갖 소송에서 생긴 벌금 때문이다. 트럼프는 성폭행 피해자 명예훼손과 자산 부풀리기를 통한 대출 사기 혐의로 각각 벌금 8300만달러(약 1100억원), 3억 3500만달러(약 4800억원)을 선고받았다. 미납 이자만 하루에 11만2000달러(약 1억 5000만원)에 이른다. 이렇게 트럼프가 법원에 내야 할 돈은 5억 3900만달러(약 7200억원)으로 늘어났다.(사진=AFP)◇“트럼프, 파산하느니 압류 선택할 것”트럼프가 아무리 부동산 재벌이라도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다. 더구나 트럼프 자산은 대부분 부동산에 묶여 있어 유동화가 어렵다. 급매한다면 제값을 받기 어렵다. 항소하려고 해도 벌금액의 110~120%를 공탁해야 한다. 25일까지 벌금을 내거나 항소를 위한 공탁금을 내지 않으면 법원이 트럼프 자산을 압류할 수 있다. 일각에선 뉴욕주가 트럼프 제국의 상징인 트럼프 맨해튼 오피스 타워나 마러라고 자택에 있는 귀금속 압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는 공탁금 보증 채권 발행을 위해 버크셔 해서웨이, 알리안츠, 스위스리 등 30개 가까운 금융회사와 접촉했으나 이들 회사는 보증 규모도 큰 뿐더러 트럼프의 항소를 돕는 걸 부담스러워 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윌 토마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트럼프는 개인적으로나 사업적으로나 심각한 위기에 몰려 있다”고 BBC에 말했다.트럼프 주변에서 파산 신청이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트럼프는 사업가 시절에도 6차례나 파산을 신청해 위기를 모면한 바 있다. 파산을 선언하면 판결 집행을 유예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은 사업가 시절과 다르다. 대선 도전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참모들은 파산 선언이 ‘성공한 사업가’ 이미지를 망가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참모 중 한 명은 “그는 파산을 선언하는 것보다 차라리 레티티아 제임스(뉴욕주 검찰총장)가 집행관들과 40 월스트리트(트럼프빌딩)에 나타나 소란을 일으키길 원한다”며 “그는 자신에게 정치적으로 유리한 게 무엇인지 생각한다. 파산은 그에게 유리하지 않지만 제임스가 트럼프의 자산을 가져간다면 정치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트럼프가 벌금형 집행을 유예하거나 법원과 협상을 통해 공탁금을 낮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사진=AFP)◇대선 자금도 바이든 절반자산 압류를 피한다고 해도 트럼프는 이번 대선 내내 자금난에 시달릴 공산이 있다. 2월 말 기준 트럼프 캠프가 보유한 3350만달러(약 450억원)이다. 바이든 캠프(7100만달러·약 950억원)의 절반도 안 된다. 막대한 자금을 뿌리며 바이든을 압도하던 2020년과 사정이 크게 바뀌었다. 그나마 모은 후원금도 트럼프의 재판 비용으로 상당액이 허비되고 있다. 격전지에서 여론전에 돈을 쏟아 붓는 바이든 캠프와 상반된 모습이다.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돈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미 대선에서 트럼프는 수세에 몰릴 수 있다. 공화당 대선에서 트럼프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후원했던 찰스 코크와 켄 그리핀, 폴 싱어 등 큰손들은 아직 트럼프를 돕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는 수시로 미국 거부들을 만나며 후원을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나마 트럼프가 기댈만한 구석이 있다면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상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루스소셜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통해 상장할 경우 트럼프의 지분 가치가 35억달러(약 4조 64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이르면 25일 트루스소셜이 상장한다고 해도 트럼프의 지분은 6개월 동안 보호예수에 묶여 있게 된다. 당장 벌금 문제나 선거 자금난 등을 해갈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보호예수가 풀리자마자 트럼프가 지분을 처분할 것이란 관측은 주가를 떨어뜨릴 수 있다.
2024.03.23 I 박종화 기자
F&F 최재우 대표 "필리핀 참가자가 유니스 1위, 저도 예상 못했죠"①
  • F&F 최재우 대표 "필리핀 참가자가 유니스 1위, 저도 예상 못했죠"[인터뷰]①
  • 엘리시아(사진=F&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3~4년에 걸쳐 해야 할 일을 1년 안에 다한 느낌이 들어요. 쉽지 않았지만 잘해낸 것 같아 뿌듯합니다.”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 제작사인 F&F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최재우 대표의 말이다. 최 대표는 지난해 회사 설립과 ‘유니버스 티켓’ 제작을 연이어 진행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두 개의 큰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낸 최 대표는 이제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탄생한 데뷔조인 프로젝트 걸그룹 유니스(UNIS·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의 론칭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있는 F&F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최 대표는 “기대했던 바대로 끼와 재능을 갖춘 이들로 구성된 데뷔조가 꾸려져 만족스럽다”면서 “프로그램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신 글로벌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최 대표는 F&F엔터테인먼트 수장이 되기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투자팀 프로젝트 리더, 플렉스엠 부사장 등을 지냈다. 주로 기획형 프로듀서이자 음악 콘텐츠 투자유통전문가로 일했다.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 가든’, ‘사내맞선’ 등 여러 인기 드라마 OST 제작을 담당해 다수의 히트 음원을 탄생시켰고, 제작을 주도한 긱스와 소유의 협업곡 ‘오피셜리 미싱 유, 투’(Officailly missing you, too)를 차트 1위곡으로 만들기도 했다. 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그램 ‘프로듀스101’ 출신 가수들로 구성한 프로젝트 걸그룹 I.B.I(아이비아이)를 탄생시킨 이력도 있다.엔터테인먼트사 대표이사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은 첫 도전이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해 1월 인터뷰 당시 ‘전 세계 각지에 있는 원석들이 K팝의 근원지 한국을 찾아 데뷔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1년여 뒤 다시 만난 최 대표는 목표로 했던 바가 ‘유니버스 티켓’에 잘 구현됐고 생각하냐고 묻자 “현실이 된 것 같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K팝이 글로벌 음악 시장의 중심이라는 걸 알리면서 참가자들이 자국에서 뜨거운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제작했어요. 결과적으로 ‘유니버스 티켓’은 10개국이 훌쩍 넘는 국적의 참가자들이 출연한 가운데 방영 내내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에서 K팝 프로그램 중 1위를 하고, 아시아는 물론 북미, 남미 등 전 세계 시청자들이 투표에 참여한 글로벌 프로그램이 되었고 바네사(인도네시아)의 경우처럼 데뷔조에 들지 못한 참가자들까지 자국에서 유명한 셀럽이 되었으니 목표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어요.”최재우 F&F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김현식 기자)유니스(사진=F&F엔터테인먼트)‘유니버스 티켓’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여 동안 지상파 방송사인 SBS를 통해 전파를 탔다. 최 대표는 “오디션, 서바이벌 형태의 프로그램을 만든 경험이 많고, 대형 기획사들과도 협업해본 지상파 채널이면서도 3사 중 유일하게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지 않은 채널이라 좋은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최근 들어서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청률이 1%를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기도 하고, 꼭 ‘본방 사수’를 해야만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에 처음부터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았다”면서 “방영 내내 K팝 팬덤의 온라인 버즈량과 관련 게시물 수가 많았고, 데뷔조인 유니스의 틱톡 팔로워 수는 벌써 74만을 넘어섰다. 이런 지표들이 ‘유니버스 티켓’을 사랑해주신 분들이 많았다는 걸 입증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보탰다.“첫 미션부터 1대 1 대결 방식을 택해 흥미도를 높이려고 했어요. 김성재 ‘말하자면’, 클론 ‘난’, 보아 ‘아틀란티스 소녀’ 등 글로벌 참가자들이 발음하기에 편한 후렴구가 있으면서 K팝의 시작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예전 노래들을 경연곡으로 선보여 신선한 재미를 주고자 했고요. 다행히 이런 부분들이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에 프로그램이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유니버스 티켓’은 국내 걸그룹, 보이그룹 서바이벌 사상 최초로 필리핀 출신 참가자(엘리시아)가 최종 1위를 차지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저 또한 예상치 못한 놀라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엘리시아는 기본적으로 노래와 춤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였고, ‘이길 것 같아?’ 하고 물으면 ‘많이 자신 있어요’라고 답변하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도 주목받으며 인기를 높여갔다”면서 “필리핀뿐만 아니라 국내 팬덤도 두텁다는 점이 1위까지 등극한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4.03.22 I 김현식 기자
尹 “北 도발시 반드시 더 큰 대가…호국영웅 확실히 예우”(종합)
  • 尹 “北 도발시 반드시 더 큰 대가…호국영웅 확실히 예우”(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상입은 장병과 전사한 분들의 유가족에 대해서는 국각가 끝까지 책임지는 등 호국 영웅들을 확실히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피격 고(故) 김태석 원사의 자녀 김해봄 씨의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을 듣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먼저 기념사에서 서해수호 55영웅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전우를 잃은 참전병들을 위로하는 한편 북한의 위협에 맞서 철통 같은 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아홉 번째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불굴의 의지로 서해를 지켜낸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며 “목숨을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화하신 55명의 용사들의 숭고한 군인정신과 투혼이 13년 만에 더 강력한 전투력을 갖춘 호위함으로 부활한 ‘신천안함’과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여섯 영웅의 이름을 이어받은 유도탄 고속함 ‘6용사함’과 함께 지금도 서해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을 향한 강력한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잔인무도한 도발 이후에도 끊임없이 서해를 위협하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서해상에 수백 발의 포사격을 시작으로 우리를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이라 부르며 위협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북한은 남북이 70여 년간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으로 인정한 NLL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새로운 해상국경선을 운운하며 서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북한의 위협에 타협해서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자유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야 한다”며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우방국 및 국제사회와의 연대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의 호국 영웅들이 확실히 예우받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가 부상을 입은 장병들, 그리고 전사한 이들의 유가족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안보 현장을 지키고 있는 국군 장병들 덕분”이라며 “저와 정부는 서해수호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오늘 ‘서해수호의 날’이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우리의 단합된 안보 의지를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들의 헌신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55명의 용사를 기리고, 국토수호 의지를 고양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에 정부기념식으로 추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기념식은 서해를 방어하는 본진이자 지난해 12월 작전 배치된 ‘신천안함’의 모항인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또 제2연평해전, 천안함피격, 연평도 포격전의 상징인 6용사함과 신천안함, 그리고 K9 자주포 실물을 무대 배경으로 배치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천안함 피격으로 산화한 고(故) 김태석 원사의 막내딸인 김해봄(당시 5세)양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낭독해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또 지난해에 윤 대통령이 했던 롤콜(roll-call, 용사 이름 호명)을 국민들이 하는 영상으로 준비해 이날 기념식 현장에서 상영됐다. 해상에서는 부활한 신천안함이 한표 36발을 쏘았고, 하늘에서는 22대의 공군 전투기 편대 비행과 공중분열이 이뤄졌다. 공중분열 마지막에는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진입과 동시에 급상승하며 플레어(조명탄) 55발을 투하해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렸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서해수호 전사자 유족, 참전장병 및 부대원과 함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강신철 연합사 부사령관, 손석락 공군참모차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 軍 주요 직위자 등이 참석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과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대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2차장, 왕윤종 3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2024.03.22 I 박태진 기자
한국타이어 독점 공급 24 시리즈 ‘한국 12시 무젤로’ 대회 개최
  • 한국타이어 독점 공급 24 시리즈 ‘한국 12시 무젤로’ 대회 개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세계 최대 내구레이스 대회 ‘24시 시리즈’의 2024 시즌 유러피언 시리즈 첫 경기 ‘한국 12시 무젤로’가 22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3일간 이탈리아에서 개최된다.(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는 2015년부터 24시 시리즈의 공식 타이틀 스폰서로서 내구레이스에 최적화된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차량에는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레이싱 타이어가 장착되며 모든 경기에서 ‘24H Series Powered by Hankook’라는 공식 명칭이 사용된다.이번 경기가 열리는 토스카나의 ‘무젤로 국제 자동차 경주장’은 14개 곡선 구간이 포함된 총 길이 5.25㎞의 서킷으로, 몬차 서킷, 이몰라 서킷과 함께 이탈리아 3대 서킷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서킷의 고저차가 크며, 내리막과 오르막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구간 등이 특징인 고난도 서킷이다.한국타이어가 2024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4세대 ‘벤투스 F200’은 극한 주행 환경에도 탁월한 레이싱 타이어 성능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형 ‘벤투스 F200’은 최신 레이싱 컴파운드를 적용해 타이어 성능이 3세대 모델 대비 향상되었음에도 무게는 약 10% 경량화된 점이 특징이다. 한국타이어는 24시 시리즈 대회에 참가하는 ‘포르쉐 991’, ‘람보르기니 우라칸’, ‘BMW M4 GT3’, ‘메르세데스-AMG GT3’, ‘아우디 R8’, ‘맥라렌 720S GT3 에보’ 등 프리미엄 슈퍼카들과 극한의 레이싱을 펼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최상위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한편, 2024 시즌 유러피언 시리즈는 3월 무젤로 대회를 시작으로,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포르투갈 포르티마오, 이탈리아 미사노,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오는 9월까지 유럽 각국에서 5라운드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2024.03.22 I 공지유 기자
KF-21 첫 양산 계획 승인…우선 20대 계약 후 내년 20대 추가 계약
  • KF-21 첫 양산 계획 승인…우선 20대 계약 후 내년 20대 추가 계약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첫 생산량이 40대로 결정됐다. 공대공 미사일 무장 시험 등 성능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첫 생산량을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사업타당성조사 결과가 있었지만, 전력 공백을 막기 위해선 40대가 필요하단 군 당국의 입장이 관철된 것이다. 다만 올해 20대에 대한 생산 계약을 우선 체결하고, 나머지 20대에 대한 계약은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22일 제16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회의를 열고 올해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KF-21 20대 양산 계획을 체결한 뒤 공대공 무장 검증시험 등을 거쳐 내년에 추가 20대 양산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KF-21 시제 5호기가 지난 19일 남해 상공에서 공군 공중급유기(KC-330)로부터 공중급유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당초 방사청은 KF-21 초도 양산 물량인 40대를 올해 계약할 예정이었지만, 작년 11월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초도 양산 물량을 40대에서 20대로 줄이라는 사업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최초 계약 물량이 20대로 축소했다. 하지만 방사청은 KIDA의 권고를 고려해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유지하면서 20대를 우선 계약하고 20대는 공대공 무장 검증시험 후 계약하는 이른바 ‘20+20’ 양산계획을 마련했다.방사청 관계자는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2028년까지 양산해 공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KF-21 전력화에는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7조 9200억 원을 들여 KF-21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전력화한다. 방사청은 2032년까지 추가로 80대를 생산해 총 120대를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이날 방추위는 함대지탄도유도탄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 사업은 적 주요 표적을 정밀 타격하기 위한 함정 탑재용 함대지탄도유도탄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것이다. 2036년까지 68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평시 적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억제와 유사시 핵·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조기 대응 능력 확보가 기대된다. F-15K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도 시작된다. 방추위는 2034년까지 3조8900억원을 들여 국외구매(FMS)로 추진하는 구매계획을 심의·의결했다. F-15K의 레이다 등 핵심 구성품을 개량해 신속·정확한 표적식별과 타격 능력을 향상시키고 장거리 임무능력과 무장 탑재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4.03.22 I 김관용 기자
CJ ‘한식 프리미엄 세계화’ 본격화…강남에 신규 파인다이닝 연다
  • [단독]CJ ‘한식 프리미엄 세계화’ 본격화…강남에 신규 파인다이닝 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프리미엄 한식의 세계화를 본격화한다.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갖춘 조승현 셰프와 손잡고 오는 5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산(SAN,가칭)’을 개점하면서다. 그동안 ‘프리미엄 한식’을 강조해 온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담겼다는 분석이다. 현재 CJ제일제당은 파인다이닝을 전략 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당장 수익성보다도 프리미엄 한식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인큐베이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1월 CJ제일제당과 협업을 끝냈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 (사진=미슐랭 가이드)2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5월 말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산이라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개점을 준비 중이다. 이곳은 프리미엄 한식을 표방하는 ‘하이엔드 한식 레스토랑’으로 확인됐다. 전문 셰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식음료(F&B)와 파인다이닝 시장을 이끌겠다는 내부 목표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외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믈리에, 조리, 주방 등 인력 채용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CJ제일제당은 현재 적극적으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늘리고 있다.외식사업총괄 산하에 ‘몽중헌(중식당)’, ‘소설한남(한식)’,‘덕후선생(북경오리 중식)’, ‘쥬에(광동식 중식)’을 운영 중이다. 앞서 미국에서 안성재 셰프를 영입해 하이엔드 한식 레스토랑 ‘모수(Mosu)’도 운영했다. 당시 안 셰프는 모수를 미슐랭 1스타에서 최고등급 3스타로 키워내 화제를 모았다. 다만 양 측이 추구하는 방향에 이견이 나타나면서 모수는 올해 1월 계약 종료와 동시에 문을 닫았다.그동안 모수는 CJ제일제당과 프리미엄 한식 연구개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모수가 닫으면서 이를 대체할 신규 한식 파인다이닝이 필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 셰프도 세계적인 유명 셰프 중 한 명이다.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베누’(Benu)의 총 주방장 출신이다. 이외에도 프랑스의 미슐랭 3스타 ‘라 메종 트로아그로’(La Maison Troisgros), 샌프란시스코의 ‘프렌치 런드리’(The French Laundry) 등 다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 청년 셰프가 소설한남 엄태철 셰프(가운데) 멘토링을 받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이 프리미엄 한식에 진심인 이유는 이 회장의 특명 때문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 ‘프리미엄 한식 세계화’를 지속 강조했다. ‘비비고’ 이후의 히트상품이 필요한 상황이어서다. 김밥, 떡볶이, 만두만으로는 한식의 세계화를 완성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 때문에 CJ제일제당은 셰프들과 협업한 파인다이닝을 열어 한식 등 요리 연구를 이어왔다.이를 상품으로 만들어 사업과 연결한 성과도 많다. ‘소설한남’의 엄태철 셰프와 협업을 통해 만든 밀키트 상품이 대표적이다.CJ제일제당은 유망한 젊은 한식 셰프들을 발굴·육성하는 ‘Cuisine. K’(퀴진케이)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최근 식품성장추진실 산하에 관련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프로젝트는 요리대회를 비롯해 △한식 팝업 레스토랑 운영 △한식 파인 다이닝 실습(K-스타쥬) △식자재 연구 클래스(마스터 클래스) △글로벌 요리학교 유학 지원·한식 교육 과정 개설 등으로 구성했다. 앞서 가공식품을 앞세워 ‘K푸드 세계화 1.0’을 일궜다면 이젠 프리미엄으로 ‘K푸드 세계화 2.0’ 전략을 펼치기 위함이다.조 셰프와 협업하는 산 역시 ‘K푸드 세계화 2.0’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외식업계의 관계자는 “이 회장은 K푸드의 고급화를 통한 한식의 세계화를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CJ제일제당도 당장의 수익성보다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운영을 통해 한식 프리미엄의 가능성을 엿보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3.22 I 한전진 기자
에쓰오일, 정제마진 개선…1분기 이후로도 이익 모멘텀-한국
  • 에쓰오일, 정제마진 개선…1분기 이후로도 이익 모멘텀-한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에쓰오일(S-Oil)에 대해 올해 이익 모멘텀이 1분기 이후로도 꾸준히 이어지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으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8300원이다. (표=한국투자증권)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 분기 흑자와 적자를 번갈아 기록하며 변동성이 커진 점이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는데, 올해 이익 모멘텀은 2분기에도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 시야를 배당 매력까지 길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유가와 정제마진이 함께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유업종 투자심리에서 특히 중요한 두바이유는 12월 평균 77달러에서 3월 84달러로 반등했다. 정제마진 역시 과거 호황기에서 한 단계 올라 1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올해 다시 초과수요 구간에 접어든 점도 강조했다. 팬데믹 이전 밴드 하단을 밑도는 재고 여건 속에 정유 시황 강세는 구조적이라는 평가다. 경기 불확실성을 걱정하기엔 실제로 수요는 양호하고 주요 에너지 기관들도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하는 추세다. 최 연구원은 “OPEC 감산 의지는 변함없이 견고하며 홍해 분쟁 등 지정학적 요인들이 더해져 팍팍한 공급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미국 내 한파로 인한 정제설비 가동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러시아는 3월부터 휘발유 수출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시황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쓰오일 주가가 연초 저점 대비 20%가량 반등했으나 여전히 2024F PBR이 1배를밑돌고 있다는 점에 밸류에이션가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팬데믹 직후보다 낮은 역사적 바닥 수준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전통 산업군에 대한 디레이팅 추세를 고려해도 과도한 저평가라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지난해는 러시아 전쟁에 따른 기저 부담과 정제마진 피크아웃, 예상보다 부진한 소비환경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시기였으나 올해는 유가가 70달러대에서 시작하며 지난 4분기 정유 적자 대비 턴어라운드가 더 부각된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이익 모멘텀이 당분간 이어지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은 623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0% 상회할 전망”이라며 “정제마진 상승과 재고 래깅 효과로 정유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윤활기유 부문은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OSP 역시 4월 Arab Light 기준 1.7달러로 작년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고도 덧붙였다.
2024.03.22 I 박순엽 기자
카맥스, 중고차시장 회복국면 진입…“사라” (영상)
  • 카맥스, 중고차시장 회복국면 진입…“사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최대 중고차 딜러 업체 카맥스(KMX)에 대해 중고차 시장이 회복국면에 진입한 만큼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니덤의 크리스 피어스 애널리스트는 카맥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99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카맥스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2.8% 오른 83.1달러에 마감했다. 크리스 피어스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19%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카맥스는 1993년 설립된 미국 최대 중고차 딜러 업체로 24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카맥스 사업부문은 중고차 소매와 자동차 금융이다. 미국 최대 중고차 업체임에도 점유율은 5% 미만에 그친다. 그만큼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다. 크리스 피어스는 중고차 업황이 회복되고 있다며 업계 최강자인 카맥스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자율이 점차 완화되고 있고 중고차 공급이 증가하면서 평균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월 납입액(할부금) 감소로 중고차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년간 이어진 불황기를 지나 회복의 길에 들어설 것이란 설명이다. 자동차 대출 부문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그는 “ASP(평균판매단가)가 높은 차량에 대한 대출과 관련해 초기에 상환 불이행이 증가하기도 했지만 빠르게 정상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크리스 피어스는 “업황 회복시 카맥스의 점유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위(GPU, 대당 마진) 성장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카맥스가 자사주 매입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주환원 재개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 앞서 카맥스 측은 1년 전 중단했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키로 했다며 24억달러 이상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편 월가에서 카맥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0명으로 이 중 9명(4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79.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21 I 유재희 기자
롯데, 스포츠브랜드 '윌비플레이'와 메인스폰서 계약 체결
  • 롯데, 스포츠브랜드 '윌비플레이'와 메인스폰서 계약 체결
  • 형지엘리트 최준호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롯데자이언츠 선수단과 함께 협약 체결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패션종합기업 형지엘리트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롯데 구단은 21일 “구단의 메인 스폰서가 되는 형지엘리트는 2024시즌 롯데자이언츠 선수단에게 유니폼, 의류, 용품 들을 ‘윌비플레이’의 브랜드 제품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롯데 선수단 유니폼에 부착되는‘윌비플레이’는 형지엘리트가 새롭게 론칭한 스포츠 컬처 브랜드로 플레이어의 몰입, 촉진, 위트가 콘셉트이다. 모든 것을 즐기고 자신의 플레이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응원한다는 브랜드 의미를 담고 있다.‘윌비 플레이’ 로고 디자인은 플레이와 빨리 감기의 심벌을 모티브로 했다. 보다 빠르게 몰입하며 즐기고 자신의 플레이에 열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연속한 3개의 기호로 디자인했다.형지엘리트는 2024년 하반기부터는 팝업 스토어 운영, F/W의류 론칭 등 본격적인 브랜드 전개에 나설 계획이며, 다양한 프로스포츠 및 스포츠 문화활동에 걸맞은 브랜드로서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선수단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형지엘리트 역시 ‘윌비플레이’ 브랜드 콘셉트와 일치하는 협업을 통해 선수단이 매 경기 즐기며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윌비플레이 담당자는 “윌비플레이에서는 재생 소재를 활용한 신소재 연구, 선수단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용품 개발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롯데지주 소속 장애인 선수단에도 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4.03.21 I 이석무 기자
명품 구찌도 고군분투…中왕서방 주춤하자 "매출 20% 급감"
  • 명품 구찌도 고군분투…中왕서방 주춤하자 "매출 20% 급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구찌의 모기업인 프랑스 명품기업 케링이 중국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판매가 부진한 영향으로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출 감소를 미리 경고했다. 2월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위크에서 모델들이 구찌 2024 F/W 컬렉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케링은 구찌 매출이 지난해 26억2000만유로에서 20% 줄어든다고 전망했다.발렌시아가, 입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키링의 매출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구찌의 부진에 따라 전체 매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케링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50억1000만유로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케링은 “이러한 실적은 주로 구찌의 가파른 매출 감소,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 감소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링은 1분기 실적을 다음달 23일 발표할 예정이다.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명품업체들은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커졌다. 이는 특히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두각을 보이고 있는 구찌에는 악재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또 해당 발표 이후 케링의 미국 예탁금 수입은 10% 감소했다고 전했다.작년 중국에서 명품 판매가 급감하면서 케링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케링은 코로나19팬데믹 이후 루이비통모에헤네스(LVMH), 에르메스 등 경쟁업체에 비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핵심 브랜드인 구찌를 활성화하는 등 노력했지만,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22% 하락했다. 투자정보기업 바이탈놀리지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메모에서 “구찌는 몇분기 동안 몇가지 문제에 직면해 왔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소비자 지출과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프랑스 명품 기업 케링 로고(사진=AFP)케링은 지난해 1월 구찌에 사바토 데 사르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했지만,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한 상태다. 미국 투자은행인 번스타인의 루카 솔카 애널리스트는 “중국인들이 사바토 데 사르노의 조용한 럭셔리를 좋아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에 케링은 지난달부터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새 라인업과 관련해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신제품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 등으로 기록적인 매출성장과 이익 증가세를 보인 럭셔리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럭셔리 업계 강자와 약자의 운명은 더욱 엇갈릴 전망이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올해 명품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2016년 이후 연평균 10%의 절반인 5%로 전망했다.
2024.03.20 I 이소현 기자
현대코퍼레이션, 美에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 공급
  • 현대코퍼레이션, 美에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 공급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국내 포스트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베름과 함께 미국 식품원료 전문 유통사 뉴라(NURA)에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계약은 3년간 최소구매수량(MOQ) 100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 관계자는 “유산균 분야의 ‘빅 마켓’ 미국에서 베름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현대코퍼레이션(011760)그룹은 지난 2022년 전략적 투자자(SI)로서 베름에 투자한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지난해에는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 지역에 베름의 포스트바이오틱스 공급계약을 성사시켰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남미 지역에도 수출을 진행해왔고 유럽 등으로의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차세대 유산균이라 불리는 포스트바이오틱스는 기존의 프로바이오틱스가 열에 취약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다. 열처리 사균화기술을 통해 F&B, 화장품, 의약품까지 적용 범위가 넓다. 장건강, 면역 조절 등의 효능이 연이어 발표되며 유산균 시장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베름은 포스트바이오틱스만 30여년 집중 연구한 강소 기업이다. 글로벌 포스트바이오틱스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국내 유일 기업으로 손꼽힌다. 미국 GRAS(안전원료인증제도)와 GMP(우수제조품질관리기준) 등 각종 인증을 획득하고 30여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현대코퍼레이션그룹 관계자는 “북미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출 공급망을 확장할 것”이라며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뿐만 아니라 식품, 화장품 및 각종 질병 치료제까지 시장을 리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박찬모 현대코퍼레이션 상무(오른쪽)가 미국 캘리포니아 뉴라 본사에서 한권일 베름 대표(왼쪽), 릴리 루안 뉴라 대표와 포스트바이오틱스 수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코퍼레이션)
2024.03.20 I 김은경 기자
"휴학 받아달라"…의대생 휴학 승인 두고 대학들 '난색'
  • "휴학 받아달라"…의대생 휴학 승인 두고 대학들 '난색'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의 수업거부·집단 휴학계 제출 등 단체행동이 장기화하면서 ‘집단 유급’ 사태가 우려된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회를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각 대학에 휴학계 수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부 눈치를 봐야 하는 대학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19일 오전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과대학 한 강의실 책상에 학과 잠바와 의사가운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금까지 전체 의대생 41.8%가 휴학계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까지 접수된 유효 휴학계는 누적 7850건으로 전체 의대생(1만8793명)의 41.8%를 차지했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달 19일부터 접수된 수치다. 교육부는 학부모 동의 등 신청 요건을 갖춘 ‘유효 휴학계’만 집계하고 있는 탓에 실제 휴학계 제출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휴학 신청 건수도 연일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이달 들어 하루 10명 안팎 증가세를 보였던 휴학 신청 숫자가 △12일 511명 △13일 98명 △14일 771명 △15~16일 777명 △19일 257명 등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의대생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이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집단 유급 우려도 가시화하고 있다. 휴학이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강 후 수업에 나오지 않는 의대생들은 유급될 가능성이 커진다. 대부분의 대학은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는 학생에게 F학점을 부여하고 있다. 의대 학생회 대표들은 대학 측이 학생들이 낸 휴학계를 승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대협은 최근 “가장 먼저 휴학계가 수리되는 학교의 날짜에 맞춰 40개 모든 단위가 학교 측에 휴학계 수리를 요청한다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휴학과 달리 유급은 등록금을 돌려받을 수 없기에 각 대학에 휴학계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대학들은 이런 학생들의 요구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부가 시정명령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로 인정할 수 없다며 대학이 동맹휴학 목적의 휴학계를 승인할 경우 시정명령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의대 운영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대규모 휴학 허가 등이 이뤄질 경우 대학의 의사결정 과정·절차에 대한 점검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등교육법상 보장된 교육부 장관의 대학 지도·감독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비수도권 의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내려온 공문도 있어 학생들의 휴학 신청을 받아주기 곤란하다”며 “현재 학생들이 집단으로 낸 휴학계를 받아줄 경우 동맹휴학 승인으로 비칠 수 있어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휴학 승인은 어렵지만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 피해를 줄이기 위한 학사일정 조정은 계속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의대 관계자 역시 “동맹휴학에 대한 승인은 검토한 바 없다”며 “개강은 25일로 연기한 상태”라고 말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충북대를 찾아 의과대학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교육부)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충북대를 찾아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독려했다. 이 부총리는 총장, 의대 학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대학은 멈춰 있는 의대 수업을 조속히 재개해주길 바란다”며 “집단행동으로 인한 휴학은 허가하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20일 비수도권에 의대 정원을 집중 배정하는 것을 골자로 2025학년도 의대별 정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내고 이주호 부총리가 세부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19 I 김윤정 기자
시판 사골육수 뜯어봤더니… 100g당 나트륨 함량 최대 13배 차이
  • 시판 사골육수 뜯어봤더니… 100g당 나트륨 함량 최대 13배 차이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는 ‘간편 사골육수’ 10개 제품 중 100g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동원F&B의 ‘양반 진국 사골곰탕’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과 비교하면 13.3배까지 차이가 나는 만큼 구매 시에는 영양성분 등을 확인해야 한다. (자료=대전충남소비자연맹)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19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간편 사골육수 10개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험 결과 10개 제품은 모두 미생물이나 식품첨가물 등 안전성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나트륨 과다 섭취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제품 100g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동원F&B의 ‘양반 진국 사골곰탕’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일 나트륨 2000㎎)의 11.9%에 해당하는 나트륨 238.29㎎가 들어 있었다. 가장 낮은 제품은 롯데쇼핑의 ‘요리하다 사골육수’로, 나트륨 함량은 17.89㎎(1일 기준치의 0.9%)였다. 나트륨 함량의 제품 간 최대 차이는 13.3배 수준이다. 제품 1개당 함량을 비교하면, 제품 간 최대 나트륨 차이는 25.1배에 달했다. 제품 1개 기준으로는 풀무원의 ‘요리육수 한우사골’ 나트륨 함량이 2248.90㎎으로 10개 중 가장 높았으며 1일 기준치를 초과하는 나트륨이 들어 있었다. 가장 낮은 ‘요리하다 사골육수’는 제품 1개 기준 89.45㎎의 나트륨이 들어 있어 1일 기준치 대비 4.5% 수준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치를 초과하는 ‘요리육수 한우사골’ 외에도 △곰곰 사골곰탕(씨피엘비) △비비고 사골곰탕(CJ제일제당) △양반 진국 사골곰탕(동원 F&B) 4개의 제품은 기준치 절반 수준의 나트륨이 들어 있었다. 가격의 경우 내용량 100g(100㎖)당 가장 비싼 제품은 횡성축협육가공장의 ‘횡성축협한우 사골곰탕’(583.3원)이었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비비고 사골곰탕으로, 100g당 가격은 193.8원으로 최대 3.01배 차이가 확인됐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섭취할 경우 섭취량 조절은 물론, 나트륨의 배출을 돕는 칼륨이 들어간 식품을 함께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은 2~3회에 나누어 섭취하고, 시금치나 미나리 등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2024.03.19 I 권효중 기자
'스카에서 외식까지'…M&A계 작은거인 거듭난 아이엔지스토리
  • [마켓인]'스카에서 외식까지'…M&A계 작은거인 거듭난 아이엔지스토리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단아도 이런 이단아가 없다.’지난 2016년 스터디카페를 창업해 수백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지금은 8개의 식음료(F&B) 및 뷰티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식으로 외형을 확장한 아이엔지스토리의 강남구 대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전통이나 권위, 사회 통념에 얽매이기 보다는 매 순간 치열하게 기회를 좇아왔기에 회사를 키울 수 있었다’는 강 대표. 올해 들어서만 국내 1위 바버샵 ‘마제스티’와 국내 최초 미용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 ‘헤어99’를 인수한 그의 눈에는 피로함보단 오히려 기대감과 생동감이 가득했다.강남구 아이엔지스토리 대표가 작심 브랜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아이엔지스토리 제공)◇ “후발주자임을 기회로”…생각의 전환 필요아이엔지스토리는 작심 스터디카페와 하우스터디, 커피온리, 씨티케이션, 다이닝갈비, 마이캐빈, 마제스티 등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공부부터 취업, 창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련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고객에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하나의 건물에 이들 브랜드를 한꺼번에 입주시켜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건물의 공실을 빠르게 해결해 부동산 가치를 끌어 올리는 ‘공간 전문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강 대표가 작심 스터디카페를 창업하던 때는 이미 프리미엄 독서실 브랜드들이 서울 강남권에서 각축전을 벌이던 때다. 후발주자임에도 이 사업에 뛰어든 이유를 묻자 강 대표는 “후발주자라는 점 자체를 기회로 삼았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후발주자로서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가 무엇일까를 고민했고, 당시 이러한 각축전이 서울 도심에서만 일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지방을 공략하면 브랜드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프리미엄 스터디카페가 전무했던 지방에서 작심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강남구 대표는 “당시 지방에는 프리미엄 독서실이 없어 매장을 낼 때마다 인터넷에 상위 노출됐다”며 “아무도 생각지 않는 시장을 바라본 것 자체가 사업 확장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강 대표는 약 900년 역사의 영국 옥스포드 대학 보들리안 도서관 컨셉을 그대로 가져온 프리미엄 독서실을 구현했음에도 독서실 창업비를 40% 낮게 잡아 운영했다.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지방의 인테리어 비용이 도심 대비 저렴했기 때문에 창업비를 낮춰잡는 것이 가능했다”며 “창업 비용을 줄이는 대신 고객이 머무는 책상과 의자의 퀄리티는 높이되, 이용료는 낮추는 ‘가성비’ 전략을 택한 것이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작심은 그 이후 회원에게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 작업에 공을 들였다”며 “사업의 본질은 결국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어떻게 제공하는가에서 시작한다. 후발주자로 시작했다고 해서 돌파구가 없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M&A계 작은 거인 거듭난 아이엔지스토리작심으로 시작한 아이엔지스토리는 이제 M&A 씬 속 작은 거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회사는 국내 3위권의 프리미엄 독서실 브랜드 ‘하우스터디’와 가성비 커피 브랜드 ‘커피온리’, 프리미엄 한돈 숯불돼지갈비 브랜드 ‘다이닝갈비’, 브런치 카페 ‘언노운커피앤베이커리’를 인수했다.올해에는 뷰티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했다. 회사는 올해 1월 주요 쇼핑몰에 입점한 국내 1위 바버샵 ‘마제스티’를 품은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최초 온라인 미용 구인·구직 플랫폼 헤어99를 인수했다.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까지 뷰티 포트폴리오를 확실하게 확장한 셈이다.지난 1999년 ‘뷰티프라임’이라는 사명 아래 ‘미용 근무환경과 경영환경 개선’ 등을 목표로 출범한 헤어99는 구인·구직 뿐 아니라 미용학원, 미용실 매매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미용 관련 온라인 플랫폼이다. 현재 플랫폼에서 관련 커뮤니티와 큐레이션 및 추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아이엔지스토리가 F&B에 이어 뷰티 분야까지 확장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어둡고 칙칙한 독서실을 ‘프리미엄 스터디 카페’로 개선하며 공간의 가치를 높인 경험이 있는 만큼, 이 개념을 확장해 건물의 가치를 높이고 더 나아가 상권을 활성화한다면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본 것이다. 최근에는 키 테넌트(Key tenant·상가나 쇼핑몰에 고객을 끌어 모으는 핵심 점포) 확보 차원에서 무인편의점인 ‘작심24편의점’ 출시 준비에도 나섰다. 강 대표는 “건물의 지하부터 꼭대기까지 다양한 산업군의 브랜드를 한꺼번에 입주시킴으로써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면 건물의 공실을 해결하는 동시 부동산 가치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기업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건물 출입과 예약, 결제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동화’를 통한 건물 운영 효율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강 대표에게 최종 비전을 물었다. 그는 “아이엔지스토리는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기업이지만 , 매출로 따지면 지난 5년 사이 프랜차이즈보다 자체 개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며 “앞으로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온·오프라인에서 부동산 가치를 올리는 핵심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9 I 김연지 기자
에이치시티, 방산신뢰성센터 준공…방산 시험평가 사업 본격화
  • 에이치시티, 방산신뢰성센터 준공…방산 시험평가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시험인증·교정 업체인 에이치시티(HCT)가 방위산업 시장 공략을 위한 연면적 390평 규모의 방산신뢰성센터를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치시티는 전날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방산신뢰성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경희 이천시장과 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이계철 육군종합군수학교장, 지원정 육군정보학교장, 조재식 육군항공사령관, 임강규 육군정보통신학교장, 이종화 육군본부 시험평가단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글로벌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사의 한국지사 대표들도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에이치시티 방산신뢰성 센터는 8m*5m*6m 규모의 초대형 워크인 챔버와 5m*4m*3m 규모 대형 워크인챔버, 11톤 복합진동시험기, 염수분무시험기, 침수시험기, 7대의 온습도 챔버, 고도시험기 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대형 무기체계의 전자파와 환경신뢰성 시험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어 시험 기간 단축과 시험 결과 신뢰성 제고가 기대된다. 방산신뢰성센터 전경 (사진=에이치시티)에이치시티는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하는 무선통신, 전자파 적합성, 안전성 시험 등에서 기술력을 자랑하는 회사다. 록히드마틴의 F-35 스텔스전투기 지상지원장비에 대한 교정서비스를 제공한다. 미 국방부에서 요구하는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인증(CMMC) Level 1 인증을 획득하는가 하면, 군 교정자동화 시스템 제조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내외 방산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이번 방산신뢰성센터 준공 이후 글로벌 방산기업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K-방산의 성장과 함께 에이치시티 같은 시험인증전문기업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K-방산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가운데), 김경희 이천시장(왼쪽 다섯 번째), 최병로 방진회 상근부회장(오른쪽 다섯 번째) 등 민관군 관계자들이 방산신뢰성센터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에이치시티)
2024.03.19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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