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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에 발목…'재건축 최대어' 둔촌주공 부동산 혹한기 못피해(종합)
  • 고분양가에 발목…'재건축 최대어' 둔촌주공 부동산 혹한기 못피해(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의 1순위 청약 결과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으로 청약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졌던 둔촌주공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앞으로 분양 시장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대다수 주택형, 1순위 기타지역으로 넘어가 6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올림픽파크 포레온 1순위 청약에서 3695가구 모집에 1만3647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했다. 평균 경쟁률은 3.69대 1이었다.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낸 곳은 전용 29㎡이었다. 5가구 모집에 12.8명이 몰렸다. 이어 84㎡A형이 209가구 모집에 1968명이 몰리면서 9.4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낮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낸 것은 전용 39㎡로 541가구 모집에 560명이 청약을 신청하면서 1.0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비록 미달한 주택형은 없었지만 전용 △39㎡ △49㎡ △59㎡A △59㎡B △59㎡C △84㎡C △84㎡D △84㎡E △84㎡F △84㎡G △84㎡H의 경우 5배수 예비당첨자를 충족하기 위해 이튿날 1순위 기타지역까지 청약 접수할 전망이다.◇당첨 안정권 40점대로 뚝…미계약 나올 수도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한자릿수 청약 경쟁률이 나오면서 당첨 가점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약 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3 대 1 정도면 당첨 커트라인이 30점대로 떨어진다”면서 “일부 고가점자가 청약할 수 있겠지만 평균 당첨 가점은 40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청약 당첨가점 평균은 62점이며 경쟁률은 164.1대 1이었다. 그러나 올해 당첨 가점 평균은 44점, 평균 청약 경쟁률은 26.4대 1로 대폭 낮아졌다. 실제로 이달 분양한 서울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평균 당첨 가점은 35~69점이었다. 84㎡C의 경우 최저 당첨 가점은 18점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10점대 당첨 커트라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정당계약까지 가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약 전문가 정지영 아이원 대표는 “무턱대고 청약을 했던 사람도 계약일이 다가오면 고민이 생길 것이다”며 “특히 집값 하락이 이어지면 2년 실거주, 8년 전매제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대출 등 자금 마련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재건축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낮은 기대심리 반영…청약 부진 불가피 둔촌주공은 3.3㎡당 평균 분양가 3829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조합원 물량 대비 동·호수 배정이 불리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 3일부터는 입주권 매물이 풀리기 시작했다. 최근 전용면적 84㎡를 배정받은 조합원 입주권 매물이 14억원에 나오고 있다.특히 전문가들은 낮아진 시장 기대 심리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부동산 전문위원은 “2025년까지 강남 3구에 분양에 나설 단지가 많다 보니 고가점자들은 당장 이곳에 집중하기보다 다음번 더 상급지 당첨의 기회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앞으로 청약시장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더는 당첨만 되면 대박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닌데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도 커지면서 분양 시장 자체가 투자 목적이 아닌 실수요자 시장으로 재편하고 있어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어서 일각에서는 전매제한 등을 고려했을 때 구축 급매물을 사는 것이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말했다.
2022.12.06 I 하지나 기자
SK온의 미국 승부수…"블루오벌 통해 3년내 배터리 톱3"
  • [줌인]SK온의 미국 승부수…"블루오벌 통해 3년내 배터리 톱3"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앞으로 3년 안에 글로벌 톱3 배터리 회사에 오르겠다.”SK온이 미국 증설 투자 승부수를 던졌다. 미국 굴지의 자동차업체 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사(JV) ‘블루오벌SK’(BlueOval SK)를 추진하면서, 오는 2025년부터 중국과 유럽이 아닌 미국을 최대 생산기지로 삼겠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판 삼아 미국에서 공격 투자에 나서겠다는 의지다.지동섭 SK온 사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연 블루오벌SK 기공식 기념 뉴욕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지동섭 사장, 이재승 마케팅 담당. (사진=SK온 제공)◇“2025년부터 미국을 생산거점으로”지동섭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특파원단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생산능력은 글로벌 배터리업체 중 5위까지 올라왔고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블루오벌SK 공장을 완성하면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톱3 안에 드는 배터리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온은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096770) 배터리 사업이 물적분할을 하면서 출범한 법인이다. 지 사장은 5일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공장 기공식에 앞서 뉴욕에서 특파원단과 만났다. 지 사장이 간담회를 연 것은 SK온 출범 이후 처음이다. 블루오벌SK의 켄터키 1·2공장은 86기가와트시(GWh) 규모다. 연산 43GWh 규모의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한다. 2025년부터는 세 공장에서 연간 129GWh 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129GWh 정도면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을 매년 120만대 생산할 수 있다.지 사장은 “2025년이 되면 (유럽과 중국보다) 미국에서 배터리를 가장 많이 생산할 것”이라며 “생산량이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미국에서만 (기존 조지아 1·2공장, 현대차와 협력 공장 등과 함께) 180GWh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75GWh 전망)과 유럽(50GWh 전망)을 배 이상 능가하는 생산거점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이 덕에 2025년 즈음이면 글로벌 3위 안에 들 수 있다는 게 지 사장의 계획이다. 그는 “블루오벌SK는 미국에서 확실한 사업자 지위를 갖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 사장은 또 IRA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다른 어느 배터리 업체보다 (증설 투자에 있어) 선제적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IRA의 주요 골자 중 하나는 미국산 부품과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쓴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준다는 조항이다. 미국이 일찌감치 희토류, 리튬 같은 광물에 대거 투자해 왔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이 직접 광물 생산을 늘리면 이를 받아줄 배터리 셀 기업이 필요한데, 중국을 제외하면 SK온 외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파나소닉 정도다. 이를 위해 미국 당국이 한국 기업에게 ‘미국에서 생산해 달라’며 각종 보조금 혜택을 주는 게 IRA의 주요 함의 가운데 하나다. 길게 보면 한국에 기회일 수 있는 셈이다.지 사장은 “(IRA에 따른) 배터리 관련 보조금은 킬로와트(㎾)당 35달러 등인데, 아직 세부 규정은 나오지 않았다”며 “연말 혹은 연초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은 공장 건설비와 인건비 등이 다른 대륙에 비해 많이 든다”면서도 “정부 정책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면 미국을 생산 거점으로 선택하는 게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부터 포드와 합작사를 협의하면서 미국, 중국, 유럽 등 생산기지에서 대륙간 원자재·물류 체계를 미리 준비했다”며 “규제 자체는 불편한 게 사실이지만 기업이 규제에 먼저 대응한다면 유리한 환경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했다.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왼쪽 네번째)과 지동섭 SK온 사장(왼쪽 세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제공)◇“어느 업체보다 선제적으로 투자중”지 사장은 미국과 중국간 갈등의 영향에 대해서는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지정학적인 환경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아직 미중 관계를 피부로 느끼는 것은 없지만 각국 정부 정책에 맞춰 빠르게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광물 분야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주도하는 시장이다. SK온 입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다소 고민이 있을 수 있는 사업 환경이다. 지 사장은 아울러 현대차그룹과 북미 시장에서 협력하기로 한데 대해서는 “현대차(005380)가 미국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전기차를 잘 팔고 있다”며 “전동화에 있어 민첩하게 사전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대차그룹과 합작사 설립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는데,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최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한편 이날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1·2공장(총 628만㎡·190만평 규모) 기공식을 마친 블루오벌SK는 SK온과 포드가 지분을 각각 50%씩 갖고 있는 합작사다. 첫 3년간 SK온 측의 함창우 대표가 회사를 이끈다. 올해 하반기부터 부지 정지 작업과 철골조 설치 작업 등 초기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완공 후 설비 안정화, 시운전, 제품 인증을 거쳐 2025년 1분기부터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한다. 중장기적으로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한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켄터키 공장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는 “블루오벌SK는 포드가 전기차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2022.12.06 I 김정남 기자
세븐일레븐, '와인 기획전' 대박 조짐…샴페인 매출 400배 폭증
  • 세븐일레븐, '와인 기획전' 대박 조짐…샴페인 매출 400배 폭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12월 한 달간 ‘와인성지 기획전’을 진행 중인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첫 주말인 지난 2~4일 샴페인 매출이 전주동기대비 무려 400배 이상 증가하는 대박을 냈다고 6일 밝혔다.세븐일레븐이 12월 한 달간 진행하는 ‘와인성지 기획전’에서 선보인 샴페인 제품들.(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1년에 걸쳐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으며, 전세계 다양한 와인을 비롯해 역대급 물량의 샴페인을 선보였다. 특히 샴페인은 행사 기간 내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카카오페이머니와 KB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데, 첫 주말부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낸 셈이다.실제로 샴페인 할인 판매가 시작된 지난 2일 자정 무렵 서울 잠실·반포·연신내 등 세븐일레븐 여러 매장에서는 샴페인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다양한 샴페인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다 보니 박스구매도 줄을 이었으며 연말 모임이나 행사에 대량으로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도 빗발쳤다는 후문이다. 지난해보다 샴페인 물량을 3배 이상 늘려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 3일만에 초도 물량 절반이상이 팔려나갔다. 샴페인의 정석으로 불리는 ‘도츠브룻 클래식’은 주말 동안 완판돼 지난해에 이어 항공편으로 추가물량을 긴급 공수 중에 있다. 이 밖에도 마를린먼로가 사랑한 샴페인 ‘파이퍼하이직’과 오직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샴페인 ‘뽀므리 하트 에디션’도 준비한 물량의 70%이상이 판매됐다. 이 밖에도 모나코의 왕비 ‘그레이스 켈리’의 결혼식 축하주로 유명한 ‘뽀므리 하트 에디션’, F1우승 기념 삼페인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멈 올라프’과 ‘멈 로제’, ‘멈 그랑 꼬르동’ 등 유명 샴페인도 업계 단독으로 선보여 품귀현상을 빚었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담당 MD는 “지난 해 샴페인 대란으로 미처 구입하지 못해 아쉬워하셨던 많은 분들이 올해는 만족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역대급 물량의 샴페인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연말 샴페인 공식은 세븐일레븐’으로 통할 수 있도록 좋은 상품을 엄선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첫 삽’
  • 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첫 삽’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미국 내 최대 배터리 공장을 지어 본격적인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SK온은 5일(현지시간) 포드와 함께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86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 앤디 베셔 켄터키주지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최재원(왼쪽 네번째)SK그룹 수석부회장과 지동섭(세번째)SK온 대표 등 주요 참석자들이 5일 (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블루오벌SK는 글렌데일 일대 총 628만㎡(190만평) 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배터리 1, 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하반기부터 부지 정지 작업과 공장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조 설치 작업 등의 초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장을 완공하면 설비 안정화와 시운전, 제품 인증 과정을 거쳐 2025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한다.앞서 SK온과 포드는 지난해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 기준으로 매년 약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연산 43GWh 규모의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은 테네시주 스탠턴 일대 1553만㎡(470만평) 부지에 포드 전기차 생산 공장과 같이 들어서게 된다.SK온과 포드는 블루오벌SK에서 중장기적으로 약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특히 양사는 켄터키 주정부의 협조 아래 2024년 글렌데일 블루오벌SK 부지에 3900㎡(1천180평) 규모로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테크니컬 대학(ECTC) 블루오벌SK 교육센터’를 열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직원 5000명을 대상으로 작업 시뮬레이션, 품질 제조 프로세스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SK온은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배터리 소재업체 및 장비업체와의 동반성장 효과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온 조지아 제1공장은 장비업체 중 한국 기업 비중이 96%에 달한다. 블루오벌SK 공장도 한국 장비업체 참여 비중이 90%를 넘고 주요 핵심 소재 역시 한국 기업의 참여 비율이 높을 전망이다.지동섭 SK온 사장은 “블루오벌SK는 북미 자동차 시장 전동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블루오벌SK를 통해 SK온과 포드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라미레즈 포드 디렉터는 “블루오벌SK는 포드가 전기차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돕고 켄터키에 수천개의 새로운 하이테크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베셔 주지사는 “켄터키주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수도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온의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6.2%로, 5위다. 3년 전인 2019년 9위였던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북미 시장에서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5.4GWh로, 전년 동기보다 646%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SK온의 배터리 생산 능력도 올해 말 77GWh로, 2017년(1.7GWh)과 비교해 45배 넘게 성장했다. SK온은 2025년 북미 배터리 생산 능력을 약 180GWh까지 늘리는 등 2030년까지 5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2.12.06 I 박민 기자
  • 공매도 줄어드는 리오프닝株…韓·中 방역완화에 탄력받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리오프닝 관련 종목의 공매도 거래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에 이어 국내에서도 대전시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추진하면서 업황이 개선될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코스피 공매도 거래 상위 10개 종목 중 리오프닝 관련 기업이 롯데쇼핑(023530)(1위), CJ(001040)(3위) 등 2곳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순위권에 들어선 업체들은 현대건설(00072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 건설주를 비롯해 넷마블(251270), 크래프톤(259960) 등 게임주가 다수였다.리오프닝 관련 기업 중 상당수가 지난달 대비 공매도 순위 상위권에서 내려왔다. 지난달 2일 기준 공매도 상위 10위에는 이마트(139480)(3위), 아모레G(002790)(5위), 호텔신라(008770)(8위), CJ제일제당(097950)(10위) 등이 올랐다. 상위권 지표에서 사라진 업체들은 공매도 거래 비중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2일 30.37%에서 이달 2일 2.73%로 대폭 축소됐다. 같은 기간 아모레G(002790)도 24.28%에서 2.14%로 감소했다. 호텔신라는 20.58%에서 8.54%, CJ제일제당은 19.8%에서 2.02%로 감소세를 기록했다.리오프닝 업체들의 공매도 잔고 비중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달 30일 기준 코스피 공매도 잔고 상위권에 오른 롯데관광개발(032350)(1위), 호텔신라(2위) 등은 여전히 상위권에 있지만, 시가총액에서 공매도 잔고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하향 조정됐다.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지난달 30일에는 8.34%를 기록했지만, 이는 한 달 전(10월28일) 9.71% 대비 1.37%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호텔신라는 6.35%에서 5.65%로 줄었다. 리오프닝 관련 종목들의 공매도 비중이 감소하는 것은 중국에서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가 추진되고 있어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의 회담에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치명적이라고 언급하면서 방역 완화를 시사했다. 베이징에선 이날부터 48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가 없어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까지 확진자 급증에 따른 방역 강도는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전반적인 중국 방역 조치는 확실히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선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실내마스크 해제가 추진되고 있다. 대전시는 오는 15일까지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해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날 충청도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 해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방역 완화 기대감이 확산하자 화장품, 의류, 항공, 여행 등 리오프닝 종목 전반은 이날 주가가 크게 뛰었다. 화장품주인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은 6%대 상승했다. 의류주에 속하는 F&F(383220)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6%대 상승했다. 이외에 제주항공(089590)은 10%대, 하나투어(039130)는 5%대 올랐다.연말 대차잔고 감소로 공매도 완화가 나타나는 흐름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숏커버링 추가 여지가 있는 종목으로 화장품·의류업종을 꼽았다. 숏커버링은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매수하는 것으로, 통상 주가가 상승하기 전에 발생하는 흐름을 보인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의류, 기계는 공매도잔고 비중이 최상위지만 최근 감소폭은 그렇지 않다”며 “해당 업종과 종목은 연말을 앞두고 추가 숏커버링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2.12.06 I 김응태 기자
“추악한 장면” 벤투 퇴장시킨 심판에… EPL 대표 심판도 비판
  • “추악한 장면” 벤투 퇴장시킨 심판에… EPL 대표 심판도 비판
  •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대 3으로 패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하던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한국팀의 코너킥 찬스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한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44) 심판에 대해 동료 심판은 ‘추악한 장면’이라고 지적했다.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28일 열린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관련 잉글랜드 출신 마크 클래튼버그(47) 심판의 평가를 전했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 심판인 클래튼버그는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와 FIFA 월드컵 등에서 주심으로 활동한 바 있다.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손흥민이 경기를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클래튼버그는 테일러가 당시 경기에서 ‘판정의 불문율’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나도 유로 2016 때 크로아티아와 체코의 경기 도중 크로아티아의 코너킥 기회 전에 휘슬을 분 적이 있다. 당시 루카 모드리치 선수가 항의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그러나 당시 나는 전반전을 종료시킨 것이라 이번과는 달랐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는) 한국이 가나를 상대로 코너킥을 하기 전에 테일러가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추악한 장면을 만들어냈다”라며 “심판들은 공격 상황에서는 경기를 끝내지 말 것을 교육받는다. 코너킥은 그 연장선으로, 한국은 추가시간 동안 충분히 세트피스를 처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른 경기 종료 선언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테일러 심판은 한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전 추가시간에 한국팀이 얻은 코너킥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에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심판에게 항의했고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경기장으로 나와 거칠게 반발했다.이때 굳은 표정을 짓던 테일러 심판은 벤투 감독에게 돌연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퇴장당한 벤투 감독은 3차전 포르투갈과 한국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지 못한 채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봐야 했다.한편 테일러 심판은 이후에도 조별리그 F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경기에서 예정 시간보다 경기를 일찍 끝내면서 축구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날 양팀이 팽팽히 맞서던 중 후반 막판에 벨기에 로멜루 루카쿠가 연달아 골 찬스를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그러나 테일러 심판은 추가시간 약 10초를 남기고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경기는 0-0으로 끝났고 벨기에는 1승 1무 1패로 승점 4에 그치며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2.12.05 I 송혜수 기자
9천억 짜리 美 스텔스폭격기 B-21…대북 확장억제 활용 가능성
  • 9천억 짜리 美 스텔스폭격기 B-21…대북 확장억제 활용 가능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이 방공망을 뚫고 은밀하게 핵 공격을 할 수 있는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Raider)’를 공개함에 따라 동북아시아 정세에 어떤 파급력을 몰고 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핵 투발 수단인 미국의 새로운 전략폭격기는 1989년 스텔스 폭격기 B-2 스피릿 이후 33년만이다. 중·러에 대한 견제는 물론 북한의 고도화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미 확장억제 능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재 생산 단가가 대당 6억9000만 달러(약 9000억원)로 알려진 B-21은 노후화 한 B-1B와 B-52 폭격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미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첫공개된 미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 (사진=AP)B-21의 기체 폭은 45.7m로 B-2(52.4m)에 비해 작고, 무장 탑재량도 B-2(27t)의 절반 수준인 13.6t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텔스 성능이 크게 향상되고 첨단기술이 총결집돼 세계 최초의 ‘디지털 폭격기’로 불린다. 실제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탐지를 어렵게 하는 코팅 작업에 새로운 첨단 재료가 사용되는 등 지난 50년간의 기술 발전이 B-21에 반영됐다”면서 “가장 정교한 방공 시스템도 하늘에서 B-21을 탐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기존 B-2 스텔스 폭격기가 레이더에 큰 새 정도로 잡혔다면, 이번 B-21은 골프공 크기 정도로 포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레이더 반사 면적을 줄이고 스텔스 성능을 강화했다는 얘기다. 이에 더해 클라우드 컴퓨팅과 최신 데이터·센서 통합 기술이 적용돼 임무 수행 중 새로 발견된 목표물도 즉각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 유무인 복합운용 체계 도입을 통해 무인 조종도 가능하다.B-21은 정밀 유도 폭격이 가능한 스마트폭탄을 탑재한다. 지하시설을 파괴하는 초대형 재래식 폭탄인 ‘수퍼 벙커버스터’도 실을 수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과 B61-12 최신형 전술핵폭탄 등을 탑재할 수 있어 한반도 전개시 북한을 더욱 압박할 수 있는 전략자산으로 평가된다. F-35C 스텔스기가 항공모함 니미츠함(CVN 68)에 착륙하고 있다. (출처=미 해군 홈페이지)이런 가운데, 미국은 한반도를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에 핵추진 항공모함 한 척을 더 투입하기로 했다. 미 3함대 소속 핵항모 ‘니미츠함’(CVN 68)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기지에서 제11 항모타격단을 이끌고 서태평양으로 이동한 것이다. 일본 요코스카 기지의 ‘로널드 레이건함’(CVN 76)과 함께 미 7함대 관할인 서태평양에 핵항모 2척이 동시에 배치되는 셈이다.한편 미 전략사령부 기참부장 안토니 카를로 해군 소장이 5일 합참을 방문해 핵·WMD대응센터장 김수광 육군 소장 및 주한미군사령부 기참부장 로버트 소프지 해병 소장과 만나 양국이 합의한 확장억제 강화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합참은 “카를로 소장의 이번 방한은 김승겸 합참의장이 지난 10월 미 전략사령부 방문시 제안했던 한국 합참과 미국 전략사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실무적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2.05 I 김관용 기자
러 견제 나선 독일, 美 'F-35' 구매 예산 13.7조원 확정
  • 러 견제 나선 독일, 美 'F-35' 구매 예산 13.7조원 확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이 미국산 F-35 전투기 구매를 위해 국방비 지출을 100억유로(약 13조 68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사진=AFP)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독일 정부 문서에 따르면 독일은 미국의 ‘F-35A 라이트닝 II’ 전투기 35대를 비롯해 상공에서 발사하는 최신형 순항미사일, 레이저-GPS 유도식 스마트 폭탄 등을 구입하기 위해 100억유로 예산을 책정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 3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기존의 낡은 주력기 토네이도를 F-35로 대체하겠다고 공약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범국으로 군비 축소 기조를 유지해 왔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안보위기 우려가 커지자 올해 6월 헌법을 개정해 1000억유로(약 136조 8100억원) 규모의 특별방위기금을 조성했다. 전투기 등의 구입 예산은 이 기금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독일의 헌법 개정 이후 미국도 지난 6월 F-35 등의 판매안을 승인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독일이 국방비 지출을 확대하거나 미국산 무기를 구매한다는 표면적 사실을 넘어, 앞으로 양국은 물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간 군사시스템이 긴밀하게 연결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진단이다. 나토의 핵무기를 F-35에 장착할 수 있는 만큼 러시아 견제를 강화할 수 있다. 한편 독일은 특별방위기금을 이용해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국방비에 투자할 방침이다.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부 장관은 “향후 5년 안에 평균 국방비 지출액이 GDP 대비 2%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나토 회원국들은 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약속했지만, 대부분의 국가가 이를 지키지 않아 미국으로부터 비판을 받아 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나토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비 지출을 늘리는 국가가 잇따르고 있다. 독일 외에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GDP 대비 2% 수준으로 국방비 지출을 늘리겠다고 밝혔으며, 나토에 가입을 신청한 스웨덴도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국방비 증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2.12.05 I 방성훈 기자
최저임금 안 주는 편의점·카페 알바 ‘수습근로자’ 꼼수
  • 최저임금 안 주는 편의점·카페 알바 ‘수습근로자’ 꼼수
  •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 기자] “최저임금도 못 받아요. 수습기간 적용하면 불법 아닌가요?”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의 단골 질문이다. 정답은 불법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잘 따져 봐야 한다는 뜻이다.최저임금법은 법 적용의 예외로 ‘수습근로자’를 인정했다. 즉, 수습근로자에게는 보수로 최저임금의 90%만 지급해도 된다. 그런데 여기에도 예외는 있다. ①1년 미만으로 근로계약을 한 경우 ②단순노무 종사자인 경우는 최저임금 감액 대상이 아니다. 최저임금의 자의적인 감액을 막기 위해 마련된 예외 조항이지만 현장에서는 ‘수습기간’과 관련된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저, 단순노무 종사자인가요?단순노무업무에 대해서는 수습기간을 이유로 최저임금보다 적은 보수를 줄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직종이 단순노무업무에 속할까? 단순노무업무에 대한 정의는 고용노동부의 고시를 따른다. 고용노동부는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한국표준직업분류의 대분류9에 해당하는 ‘단순노무 종사자’를 단순노무업무의 의미로 파악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현행 표준직업분류 방식이 최저임금제도의 목적이나 수습근로자의 개념 요소 등을 반영하고 있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이 분류에 따르면 통상 편의점이나 카페 아르바이트생은 단순노무 종사자가 아니다. 계산이나 판매 등을 전혀 하지 않고 청소만 해야 ‘단순노무 종사자’로 분류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재현 노무법인 남영 공인노무사는 “최저임금 감액 제도가 편의점이나 카페 등 각 직종의 특수성을 고려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수습기간을 이유로 최저임금도 안 주면 부자연스러운 일종의 기준선을 정한 것뿐”이라 설명했다. 이어 “고용주에게 최저임금을 감액하도록 ‘허용’해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란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감액 제도에는 최저임금 수급권을 보장하는 법적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결국 최저임금 감액 적용이 정당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한국표준직업분류상의 단순노무 종사자에 해당하는지 스스로 확인하고 점검해봐야 하는 구조다. 이 노무사는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관할 고용노동청에 질의해 확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9월 단순노무업무 해석에 대해 현행 한국표준직업분류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할지 검토하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해당 연구 제목은 ‘최저임금 감액적용 제외대상인 단순노무업무 직종에 대한 조사·분석’으로, 연구 기간은 지난해 10월~12월이었다. 그런데 고용부는 해당 연구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2년간 ‘비공개’ 상태로 묶어둔 상태다. 편의점 수습기간 불법 적용 만연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대학생 K씨(22)는 “6개월 계약했는데 그중 3개월이 수습기간이었다”고 전했다. K씨는 수습기간에 일명 ‘대타’도 많이 뛰었다. K씨는 “땜빵을 채울 정도면 일에 능숙한 것이 아니냐”며 “필요하다고 해서 일했는데 최저임금도 못 받았다”고 말했다. K씨는 수습기간에 추가로 일한 시간에 대해서도 모두 최저임금의 90%만 받았다.실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대부분은 “수습기간 적용이 법에 따라 이뤄지기보단 사장님에 따라서 달라지고 있다”며 “부당해도 참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45만 명 회원이 모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카페에서는 “돈이 급하다면 일단 참고 나중에 신고하라”, “적금 넣는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신고하라”라는 의견이 일종의 팁처럼 공유되고 있다.김지현 청년유니온 집행위원은 “편의점은 24시간 영업하기 때문에 새벽에도 인건비가 든다”며 “편의점은 인건비 부담이 크고 일이 쉽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어, 최저임금조차 안 주려는 꼼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이데일리 스냅타임은 대학생 S씨(23)로부터 근로계약서 1부를 건네받았다. S씨는 지난 8월 한 커피전문점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때 2주간의 ‘수습근로’를 약속했다. S씨의 고용주는 계약 기간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2주간 최저임금의 80%만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최저임금법 제5조 2항에 따르면 근로계약을 1년 이상 체결한 경우 수습기간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이 기간에는 최저임금 감액이 가능하지만, 최저임금의 90% 이상은 지급해야 한다. (사진=독자 제보) 최저임금 감액 시 “경력도 고려해야”단순노무 종사자가 아니라면 ‘경력자’라도 ‘수습근로자’로 분류될 수 있다. J씨(23)는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1년 이상 일한 베테랑이다. 그런데 같은 브랜드의 다른 지점으로 근무지를 옮기자 ‘수습근로자’가 됐다. J씨는 “다른 지점일지라도 매뉴얼이 같아서 쉽게 적응했다”면서 “수습기간에는 최저임금보다 적은 돈을 받았다”고 전했다.이 노무사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아닐 경우, 최저임금 감액에 있어서 제한이 없다”며 “새로운 근무지에선 이전 경력을 고려하지 않고 수습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저임금 감액 적용 기준을 조금 더 보완하고, 추후 최저임금 감액의 예외 조항인 단순노무 종사자의 기준을 재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2.05 I 염정인 기자
과거 입국금지에 비자발급 거부…法 "사익·공익 비교형량 없어 위법"
  • 과거 입국금지에 비자발급 거부…法 "사익·공익 비교형량 없어 위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과거 범행으로 영구 입국금지 결정을 받은 미국 국적 재외동포에게 사증 발급을 거부한 주로스앤젤레스(LA)총영사관의 처분은 잘못됐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과거 입국금지결정이 공정력과 불가쟁력을 갖는 행정처분에 해당하지 않으며, 재외동포에 대한 사증발급과 관련해서는 행정청이 사익 침해와 공익간 비교형량하는 등 관계법령상 부여된 재량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사진=이데일리DB)서울행정법원 행정10단독 최기원 판사는 미국 국적자인 A씨가 주LA총영사를 상대로 제기한 여권·사증발급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14년 국내에 거주하면서 대마를 수입 및 흡입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이로 인해 당시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3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서울출입국·외국인청장은 2014년 10월 10일 A씨에게 출국명령을 내렸고, A씨는 2015년 7월 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은 2015년 6월 30일부터 영구적으로 A씨의 입국을 금지하는 결정을 했다.이후 A씨는 지난해 8월 3일 재외동포(F-4) 체류자격 사증발급을 신청했지만 주LA총영사관은 출입국관리법 제11조 제1항을 들어 사증발급을 거부했다. 이에 A씨가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원고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최 판사는 “입국금지결정 당시 법무부 장관이 공식적인 방법으로 이를 외부에 표시했다고 볼 아무런 증거가 없으므로, 이 사건 입국금지결정이 공정력과 불가쟁력을 갖는 행정처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사증발급 거부 처분이 입국금지결정을 그대로 따른 것이라고 해도 적법성이 보장된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최 판사는 재량권 불행사 여부와 관련해서도 “재외동포에 대한 사증발급은 행정청의 재량행위에 속하는 것”이라며 “피고 주LA총영사관이 이 사건 처분으로 달성하려는 공익과 그로써 원고 A씨가 입게 되는 불이익의 내용과 정도를 비교형량하는 등 관계 법령상 부여된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고 이 사건 입국금지결정만을 사유로 해 이 사건 처분을 한 것은 재량권 불행사로서 그 자체로 재량권 일탈·남용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이에 최 판사는 주LA총영사가 A씨의 사증발급을 거부한 처분이 위법하다고 보고 해당 처분을 취소한다고 선고했다.
2022.12.05 I 성주원 기자
LG엔솔, 북미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2위…파나소닉 1위·CATL 3위
  • LG엔솔, 북미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2위…파나소닉 1위·CATL 3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북미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의 배터리 사용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북미에서 지난 1~10월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56.4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월 대비 61% 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반도체 수급난 등 악재 속에서도 배터리 사용량은 급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북미에서 올해 10월까지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일본 파나소닉(Panasonic) 배터리였다. 파나소닉은 올해 10월 누적 북미 배터리 사용량이 27.1GWh로, 전년 동월 대비 25% 늘며 시장 점유율 4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파나소닉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7.9%로 4위에 그쳤지만, 북미에선 테슬라의 높은 판매량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북미 시장 2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올해 10월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10.1GWh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 13.8%(2위)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점유율은 18%를 기록했다. 포드 머스탱·GM 볼트·폴크스바겐 ID.4 판매 호조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3위 중국 CATL은 10월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7.6GWh로 전년 동월 대비 431% 증가했다. 점유율도 14%를 기록했다. 여기엔 테슬라 모델3 중국산 수출 물량의 판매 급증이 영향을 끼쳤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0월 누적보다 646% 증가한 5.4GWh로 4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282% 늘어난 4.5GWh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SK온은 현대 아이노닉 6·기아 EV6·포드 F-150의 판매 호조가, 삼성SDI는 폴크스바겐·BMW·리비안 전기차의 판매 확대가 점유율 증가에 효과를 발휘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1~10월 북미 지역에서의 배터리 사용량 56.4GWh 중 테슬라에 장착된 배터리는 33.1GWh로 58.6%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포드·현대기아차·폴크스바겐·GM 등에 주로 공급하는 국내 3사의 북미 고성장세가 이어질지,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과 CATL이 절대 2강이 될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의 속 국내 3사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04 I 박순엽 기자
백화점 반찬도 정기적으로..신세계百, 월정액 '반찬구독' 선봬
  • 백화점 반찬도 정기적으로..신세계百, 월정액 '반찬구독' 선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식품관의 반찬을 월정액으로 제공하는 ‘반찬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신세계백화점 식품관 ‘반찬구독’ 서비스 연출컷. (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004170)는 지난해 10월부터 우수고객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던 반찬 구독을 모든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5일부터 확대 운영한다. 반찬 구독을 원하면 SSG닷컴 내 신세계백화점몰 식품관 반찬코너에서 신청할 수 있다.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반찬 정기구독 서비스 론칭을 위해 25년 경력의 요리연구가 김재희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시화당’ 브랜드가 손잡았다. 김재희 대표가 직접 제철 음식과 절기 음식으로 식단을 짜고 재료를 선별해 요리한다. SSG닷컴에서 시화당을 검색하면 바로 해당 상품을 구독할 수 있다.메인 요리는 떡갈비, 갈치조림, 소불고기, 제육볶음 등 대중 선호 메뉴로 준비했다. 이 밖에 아욱국과 카레, 청국장과 무국, 두부새우젓국과 팥죽 등 각각 취향에 맞춘 국과 찌개가 함께 포함된다. 또 꼬막무침, 유채나물무침, 오징어새송이조림, 돼지고기 마늘쫑 볶음 등 재철 식재료를 사용한 반찬까지 모두 매번 새롭게 구성된다.메인 요리, 국·찌개, 반찬 가격은 회당 4만5000원이다. 1회 ‘맛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주 4회 반찬을 구독할 경우 정가대비 10% 할인한 16만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집으로 직접 배송해주는 편리함은 덤이다.신세계백화점 반찬구독 제품을 최대한 신선한 상태로 전달하기 위해 미리 주문을 받고 배송 하루 전에 조리한다. 조리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과 제3자 독립적 비영리 기관의 NSF 검사를 완료한 시설에서 이뤄지며 사전 식품안전검사를 실시해 식품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반찬구독 접수마감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까지며 주문한 반찬은 매주 금요일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반찬구독이 가능하며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시간이 다를 수 있다.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 ‘과일구독’ 서비스를 시작으로 식품관 유료 멤버십 ‘신세계 프라임’과 ‘베이커리구독’ 등 백화점 식품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충성고객 확보와 신규고객 창출을 통해 식품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지난해 18.4%, 올해 20.4%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신선한 식재료, 프리미엄 F&B, 최신 먹거리 트렌드를 앞세워 업계를 선도하는 식품관을 운영해 온 신세계백화점이 고객 편의를 한층 더 높이고자 반찬 구독 모델을 출시한다”고 말했다.
2022.12.04 I 김범준 기자
김주현, '넥스트 라운드' 참석...핀테크 정책 설명
  • 김주현, '넥스트 라운드' 참석...핀테크 정책 설명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는 7일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유치를 위해 개최하는 넥스트 라운드 행사에 참석해 핀테크 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넥스트 라운드는 산업은행이 혁신기술을 선도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누적 2300여 스타트업이 참가해 총 4조55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주간 행사 일정6일(화)10:00 국무회의 (금융위원장, 정부서울청사)10:00 임원회의 (금감원장, 금감원)7일(수)10:00 연구기관장 간담회 (금감원장, 은행회관)10:30 넥스트라운드 : 핀테크 스페셜 라운드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여의도 글래드호텔)14:00 금융위 정례회의 (금융위원장, 정부서울청사)9일(금)10:00 주간업무회의 (금융위원장, 정부서울청사)18:00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은행회관)◇주간 보도 계획5일(월)12:00 보험회사의 시가평가 기반 지급여력제도 시행 예정 (금감원)12:00 [금융꿀팁 200선] <136>소중한 전세보증금, 안전하게 지키세요 (금감원)6일(화)06:00 상장사 임직원의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해 “내부자거래 알림서비스(K-ITAS)”활성화를 추진합니다. (금융위)12:00 FSS, the F.A.S.T. 프로젝트 07 (금감원)12:00 ‘22.9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 (금감원)7일(수)10:30 금융위원장, 넥스트라운드 : 핀테크 스페셜 라운드 참석 (금융위)11:0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연구기관장 간담회 개최 (금감원)12:00 금융상품 방문판매의 건전한 활성화와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하였습니다. (금융위 금감원)12:00 ’22.9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잠정) (금감원)12:00 [금융꿀팁 200선] <137> 고령자·장애인에게 유익한 금융상품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금감원)8일(목)06:00 2022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 (금감원)12:00 금융공공데이터 중 개인사업자정보 개방 (금융위)12:00 금융분야 디지털 혁신 지원을 위해 오픈소스 활용관리 안내서를 마련하였습니다. (금감원)9일(금)20:00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 (금융위 금감원)
2022.12.03 I 서대웅 기자
완전자율주행 손뗀 포드, 투심 회복 실마리는 '이것'
  • 완전자율주행 손뗀 포드, 투심 회복 실마리는 '이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운전자 개입이 필요없는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포기를 선언하면서 전기차 전환 속도가 주가 회복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사진=AFP)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포드의 추가적인 모멘텀은 전기차 전환 속도에서 기대할 수 있다”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파급 효과와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이 기간 동안 매출이 394억달러(약 56조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레피니티브의 전문가 전망치인 362억 5000만달러, 0.27달러를 웃돈 것이다.포드 3분기(7~9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달 26일 포드는 조정 순이익이 18억달러(약 2조 556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내놓은 자체 전망치를 소폭 웃돈 것이다. 하지만 아르고 AI에 대한 투자 손실 27억달러가 반영되며 3분기 순손실이 8억 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포드는 2017년부터 아르고 AI가 개발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투자해 왔다. 2019년 아르고 AI의 소유권 일부를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에 넘겼다.포드는 아르고 AI가 개발하는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접기로 했다. 대신 자체 개발한 레벨 2+, 레벨3 기술에 대한 투자로 변경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 2017년 이후 아르고 AI에 대한 비현금 세전 투자 손실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하게 됐다고 포드 측은 설명했다. 레벨4는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한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높은 완성도를 요구한다. 포드는 아르고AI에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4·5단계를 구현할 계획이었으나 가시적인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발을 뺀 것으로 풀이된다.조 연구원은 “자율주행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기보다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관련 기술의 내재화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의 내재화에 대한 포기이며, 엔비디아 등 칩 메이커들이 드라이빙 플랫폼을 모듈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내재화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포드의 추가적인 모멘텀은 전기차 전환 속도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의 전기차 생산 목표는 2026년 200만대로 경장사 대비 공격적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그는 “관건은 판매량의 동반 성장 가능성”이라며 “3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만8000대(전년비 +67%, 전체 판매량 대비 3.1%)이며, 미국 순수전기차(BEV) 시장 내점유율은 8.8%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전기차 판매량은 9657대를 기록,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10 만 대 내외일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하반기에 가속화된 전기차 전환은 픽업트럭 모델인 F-150 라이트닝이 4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뒤 월 2000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짚었다. 다만 내년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픽업트럭 전동화 모델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경쟁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발의된 IRA 법안이 미국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전환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은 포드에 긍정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가 여전히 주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3 I 양지윤 기자
(영상)자람테크놀로지 "고객사 신뢰 얻고 우수인재 확보 위해 상장"
  • (영상)자람테크놀로지 "고객사 신뢰 얻고 우수인재 확보 위해 상장"
  • 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양국진 기자)[이데일리 심영주 기자] 차세대 통신반도체 설계기업 자람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자람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2일 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실 현금성 자산도 200억원 가까이 있는 만큼 공모 자금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상장에 다시 도전하는 건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자람테크놀로지는 2000년 1월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이다. 광트랜시버, 기가와이어, 통신장비용 반도체 칩 등을 국내외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5G통신용반도체(XGSPON SoC)를 국내 최초 개발 및 상용화했고, 5G 기지국 연결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부품인 광부품일체형 폰스틱(XGSPON 스틱)을 세계 최초 개발했다. 광부품일체형 폰스틱은 현재까지 국제 표준 전력 소모 규격을 충족하는 세계 유일의 제품이다. 향후 세계 시장 5% 이상을 점유할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백 대표는 “글로벌 업체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회사는 현재 북남미와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다양한 국가에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이에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세계 각국에서 5G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다양한 매출처에 기반한 매출 신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자람테크놀로지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36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으로 지난해 실적(143억원, 영업이익 29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 10월 21일 시장 상황을 이유로 공모 일정을 자진 철회 한 바 있다. 이번에는 당초보다 희망공모가를 낮추고 구주매출 주식 수를 줄였다. 자람테크놀로지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주다. 신주모집 90만주와 구주매출 10만주로 구성돼 있다. 공모 희망 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약 180억~220억원 규모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백 대표는 “이번 상장은 자람테크놀로지가 대한민국의 기술로 글로벌 통신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통신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제품개발에 힘써 차세대 통신반도체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2.12.02 I 심영주 기자
도하의 기적 쓴 일본…'주장' 요시다 "더 높은 곳 오르겠다"
  • 도하의 기적 쓴 일본…'주장' 요시다 "더 높은 곳 오르겠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의 ‘도하의 기적’을 이끈 주장 요시다 마야가 “더 높은 곳에 올라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 (사진=Xinhua/뉴시스)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별리그를 2승1패(승점 4)로 마친 스페인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썼다. 일본은 전반 11분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완벽히 압도됐으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도안 리츠가 3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6분 다나카 아오가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요시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이 되지 않는다. 내가 이래서 대표팀을 그만둘 수 없다. 정말 최고였다”고 기뻐했다.또 “선제 실점 후 괴로운 시간이 이어졌지만, 독일전과 같이 참아내고 후반 기회를 엿보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서 “결과가 바라던 대로 잘 나와 좋다”고 돌아봤다.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 일본이 속한 E조는 조 추첨 직후부터 ‘죽음의 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스페인과 독일의 양강 체제에서 일본의 고전이 예상됐지만, 이를 뒤집고 1차전부터 독일 상대 2-1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최종전에서 스페인까지 제압하며 유럽 축구를 무너뜨렸다. 일본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아시아 국가 최초의 기록도 썼다. 2002 한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까지 포함해 통산 네 번째 16강 진출이다.이제 다음 상대는 F조 2위로 통과한 크로아티아다. 요시다는 “오늘 경기 전에도 ‘여기서 돌아갈 수 없다’고 모두 입을 모았다”면서 “ “우리의 목표는 계속 이기는 것이다. 이제 16강에 올랐으니 좀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22.12.02 I 이지은 기자
'벤투 퇴장' 테일러 주심이 또…경기 종료 5초 전 '휘슬'
  • '벤투 퇴장' 테일러 주심이 또…경기 종료 5초 전 '휘슬'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한국에게 코너킥 찬스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한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44) 주심이 또 예정 시간보다 경기를 일찍 끝냈다.2일 새벽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경기가 0-0으로 비겼다.이날 양팀이 팽팽히 맞서던 중 후반 막판에 벨기에 로멜루 루카쿠가 연달아 골 찬스를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대 3으로 패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하던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종료 10초 전인 3분 50초 쯤 경기를 끝낼 준비를 하더니 종료 5초를 남겨둔 3분 55초께 휘슬을 불고 말았다.5초의 시간이 더 주어졌다고 해서 골이 나왔을 거라 장담할 수 없지만, 이해할 수 없는 주심의 판단에 축구팬들은 의아함을 드러냈다.국내방송 또한 테일러 주심의 조기 종료를 지적했다. MBC 박문성 해설위원은 “왜죠, 10초가 남았는데 (휘슬을) 부네요”라고 했고, SBS 중계진은 “역시 앤서니 테일러 주심, 경기를 빠르게 종료시킵니다”라고 말했다.결국 벨기에와 크로아티아 양팀 모두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는 종료됐고, 벨기에가 1승 1무 1패로 승점 4에 그치며 조 3위로 탈락했다.2일 ‘2022 카타르월드컵’ 벨기에-크로아티아전에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벨기에의 덴동커에게 옐로 카드를 꺼내보이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앞서 테일러 주심은 지난 28일 진행된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도 똑같이 예정 시간보다 빠르게 휘슬을 불었다. 당시 2-3으로 지고있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끝나갈 무렵 코너킥 기회를 얻었지만,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켰다.이에 손흥민, 이강인, 김영권 등의 한국 선수들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거칠게 항의하자 테일러 주심은 굳은 표정을 짓다 돌연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이로써 벤투 감독은 자신의 조국이기도 한 포르투갈과 한국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으며, 하프타임 라커룸 출입도 하지 못하게 됐다.한편 3일 0시(한국시간)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엔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40)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됐다.
2022.12.02 I 권혜미 기자
29CM 이구갤러리 서울, 던스트와 연말 팝업 전시 진행
  • 29CM 이구갤러리 서울, 던스트와 연말 팝업 전시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29CM의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 ‘이구갤러리 서울’이 여성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와 함께 내년 1월 3일까지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던스트X이구갤러리서울 팝업 전시 전경. (사진=29CM)이구갤러리는 매월 새로운 디자이너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이다. 29CM는 온라인 기반 입점사의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돕고자 지난 8월 초 ‘이구갤러리 서울’을 9월 말에는 ‘이구갤러리 대구’를 열었다. 마르디 메크르디·캐치볼·어나더오피스·문달 등 MZ세대 인기 패션 브랜드들과의 협업 전시가 이어지면서 11월 말 기준 17만명 이상이 이구갤러리 서울에 방문했다. 12월의 던스트 전시 주제는 형식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비욘드 포맷츠’다. ‘젠더 경계를 넘나드는 조화’라는 던스트의 지향점을 주제에 반영했다. 지속가능한 예술 작업을 펼치는 김하늘 작가의 업사이클 오브제를 함께 전시하며 매장을 넘어 브랜드를 하나의 작품으로 선보이는 갤러리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던스트는 이번 이구갤러리 전시에서 2023년 봄·여름(S/S) 신상품을 단독 선공개하고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10% 할인 판매한다. 동시에 올해 가을·겨울(F/W) 상품도 최대 50%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이구갤러리에서 던스트 상품을 4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100명에게는 머플러를,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50명에게는 바라클라바와 머플러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던스트와 함께 연말 선물에 특화된 라이프 브랜드 세 곳도 이구갤러리 방문객을 맞이한다. 바디케어 브랜드 ‘플르부아’, 문구 브랜드 ‘백상점’, 선물 포장용 소품 브랜드 ‘가위’가 각각 소중한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2.12.02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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